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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학년도 수능] “영어 1·2등급 4만명 넘을 수도… 논술·면접 더 중요해져”

    [2018학년도 수능] “영어 1·2등급 4만명 넘을 수도… 논술·면접 더 중요해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를 잘 봐 1·2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많아지면 논술·면접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영어 난이도에 대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출제했으며 만점자나 1등급 비율을 사전에 계획하지는 않았다”면서도 “1등급 비율은 6월 모평(8.08%)과 9월 모평(5.33%) 수준에서 적절히 유지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예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이하게 냈다는 얘기다. 학원업계가 출제 문제를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유웨이중앙교육은 올해 영어 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절대평가 1등급 기준인 90점 이상(100점 만점) 받은 학생은 7.8%(4만 2867명)로 추정된다. 빈칸 추론 쓰기 문제 등 일부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듣기평가가 쉬웠고 전반적인 문제 풀이 시간도 부족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영어는 백분위나 표준점수가 사라지고 원점수를 기준으로 1~9등급으로 나눠 성적표에 등급만 기재한다. 90점만 넘으면 1등급을 받기 때문에 학생들이 영어 점수 1점에 목매지 않아도 된다. 학원업계에서는 “영어는 원하는 등급 안에만 들면 된다는 생각에 올해 수험생은 백분위·표준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과목들에 더 신경을 기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어 영역이 비교적 쉽게 출제되면서 수시전형에서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수능 최저기준 충족자가 늘어나면서 논술·면접에서 승부를 보려는 수험생이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논술고사를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아 응시율이 50~60% 수준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영역 1·2등급 수험생이 4만명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어에서 1·2등급을 받지 못하면 정시 전형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중위권 대학 중 영어 1, 2등급 간 점수 차는 크게 두지 않았지만 3등급과의 점수 차를 많이 벌려 놓은 곳이 많다”면서 “영어를 예상보다 못 봐 3등급으로 밀린 학생은 정시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 수능 국어·수학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워

    올 수능 국어·수학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워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수능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강진 이후 여진 우려 속에 진행됐지만 2교시 규모 1.7지진 등 미소지진만 4차례 발생해 큰 사고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영어영역은 상대평가였던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90점 이상 인원이 7.8%가량이었던 것으로 입시업계는 추정한다. 올해 9월 모평에서는 90점 이상 1등급이 5.39%, 6월 모평에서는 8.08%였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59만 352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 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 8654명이다. 결시율은 1교시 9.46%, 3교시 10.08% 등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국어·수학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영어가 변수 될 수도”

    수능 국어·수학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영어가 변수 될 수도”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 영역의 문제들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올해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이어 실제 수능에서도 국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됐다”며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독서영역에서도 고난도 변별력 가진 문항을 2개 정도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난도가 엇갈렸다. 6월 모평 때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고 9월에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고 평가됐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평이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객관식 마지막 2문제인 20번과 21번, 주관식 마지막 2문제인 29번과 30번 난도가 상당해 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딱 떨어지는 정답을 구하기보다는 주어진 조건을 잘 해석해서 그래프를 모양을 정확히 추론해내는 능력이 필요했다”며 “그래프 추론과 정적분 계산, 수열의 개념까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도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고난도와 새로운 유형 문제가 꽤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난도 문제로 꼽히는 수학 가형 30번의 경우 기본 개념을 잘 이해하면 지난해보다도 쉽게 푸는 학생도 있을 수 있어 체감 난도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나머지 영역을 봐야겠지만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 출제경향으로 미뤄보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외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였으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였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59만 352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 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 865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교시 수능 국어 어려웠다”…지문 길고, 새로운 유형 문제 나와

    “1교시 수능 국어 어려웠다”…지문 길고, 새로운 유형 문제 나와

    23일 치러지고 있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문법·화법·작문·문학영역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최근 경향이 유지됐다는 평가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지난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됐다”며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독서영역에서도 고난도 변별력 가진 문항을 2개 정도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난도가 엇갈렸다. 6월 모의평가 때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고 9월에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어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였다. 수능은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제위원장 “수능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첫 절대평가 영어, 모의평가 수준”

    출제위원장 “수능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첫 절대평가 영어, 모의평가 수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가 23일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이 출제위원장은 이날 수능이 시작된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경향 브리핑을 열고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면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출제위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으며,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 난이도에 대해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출제했으며, 사전에 1등급 비율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등급 비율은 6월 모평(8%)과 9월 모평(6%) 수준에서 적절히 유지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으며,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이 출제위원장은 밝혔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험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능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후 안정적이고 원활한 수능 시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최선을 다했다”며 “수험생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사 14번 복수정답…수능 출제 오류 2년만에 재발, 신뢰성 타격

    한국사 14번 복수정답…수능 출제 오류 2년만에 재발, 신뢰성 타격

    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과학탐구 물리Ⅱ 영역에서는 9번 문항이 ‘정답없음’으로 결정됐다. 모든 답이 정답으로 처리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검토 결과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에서 또다시 복수 정답 등 출제오류가 일어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신뢰성도 다시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이미 평가원은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출제오류가 발생해 신뢰성을 크게 잃은 적이 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번에서 복수 정답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소송전까지 벌어진 끝에 1년여 만에 복수 정답이 인정되면서 성적 정정과 추가합격 조치가 이뤄지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어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생명과학 Ⅱ와 영어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면서 당시 김성훈 평가원장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평가원은 이후 출제위원장과 동등한 위치의 검토위원장직을 신설하고 영역별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늘렸다. 또 출제와 검토 과정에 교사 참여를 확대하는 등 출제오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김영욱 검토위원장은 17일 수능 출제경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런 출제오류 검토 시스템을 소개하며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류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출제오류는 반복됐다. 복수정답은 인정됐지만 수험생 사이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으로 성적을 매긴다. 이에 따라 대부분 학교가 3∼4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식으로 일종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아예 한국사 응시 여부만 확인하는 학교도 있는 만큼 당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리Ⅱ에서는 일부 상위권 학생들에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물리Ⅱ를 치른 학생은 3500여명(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대비 1.4%) 수준이다. 모든 답이 정답으로 처리되면 평균점수가 상승, 점수대별로 표준점수는 하락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운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매운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에서는 6월·9월 모의평가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 유형의 문항이, 수학에서는 변별력을 감안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꽤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진갑(계명대 교수) 2017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 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A, B형) 시험으로 치러진 국어 영역은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전환됐다. 앞서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도 신유형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된 데다 모의평가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 지문도 예전보다 상당히 길어져 시간 부족을 호소한 수험생도 많았다.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수학 역시 가형과 나형에서 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제들이 배치되면서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모의고사에서 다소 쉽게 나왔던 영어 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모두 60만 5987명이 지원했다.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에는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배부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1교시 국어 다소 어려워…국영수 모두 어렵게 출제, 상위권 변별력 커져

    수능 1교시 국어 다소 어려워…국영수 모두 어렵게 출제, 상위권 변별력 커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능 및 올해 모의평가 등보다 국영수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고 지문 길이가 상당히 길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평가된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6월, 9월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두 차례 모의평가도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어서 본 수능에서 상위권 변별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과 입시업체들도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국어영역은 지난해까지 A, 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지다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이미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부터 작년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올해 모의평가와는 비슷했지만 본 수능이라는 특성상 1교시부터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최상위권 만점자 비율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올해 수능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출제 범위가 달라져 작년 수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3교시 영어영역 역시 전체적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과 나형 70%, 영어 73.3%, 한국사 70%, 사회탐구 70.6%,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 598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45만 9342명, 졸업생 등은 14만 6645명이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수능 국어·수학 어려웠다···변별력 높아져

    올해 수능 국어·수학 어려웠다···변별력 높아져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수능)에서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영역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수능시험 출제방향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면서 “오류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과 입시업체들도 대체로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히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지만 지문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고 신유형 문항도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어영역은 지난해까지 A, 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지다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수능취재지원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지문의 개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대신 지문 길이가 많게는 2600자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어났다”면서 “학생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웠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올해 수능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출제 범위가 달라져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조만기 환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고난도 문제가 하나 정도 늘어 상위권 변별이 좀 더 용이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과 나형 70%, 영어 73.3%, 한국사 70%, 사회탐구 70.6%,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 598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45만 9342명, 졸업생 등은 14만6645명이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오는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기된다.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국어 난이도 “지문 길이·문항 늘어나…학생들 보기에 어려웠을 듯”

    수능 국어 난이도 “지문 길이·문항 늘어나…학생들 보기에 어려웠을 듯”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1교시 국어영역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까지 A형,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본 수능에서도 국어영역은 이런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문의 갯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대신 지문 길이가 늘어나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어났다. 학생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웠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 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수학 가형과 나형 70%,영어 73.3%,한국사 70%,사회탐구 70.6%,과학탐구 70%,직업탐구 70%,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학,3교시 영어,4교시 한국사·탐구,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표가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출제위원장 “일관된 출제기조 유지…EBS 연계율 70%”(종합)

    수능 출제위원장 “일관된 출제기조 유지…EBS 연계율 70%”(종합)

    올해 수능 시험이 지난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17일 수능 시험이 시작된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출제위원장은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정 출제위원장은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하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출제위원장은 “EBS 교재와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수능에서 문항 오류와 문항 사전 유출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보안과 점검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고도 밝혔다. 김영수 평가원장은 “출제본부에 대한 경찰 지원 병력을 올해 훨씬 증원하고 출제 및 검토위원들이 불편함을 느낄 만큼 입소, 퇴소시 보안검색 절차도 한층 강화했다”며 “보안을 위한 후속 조치도 철저히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 598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45만 9342명, 졸업생 등은 14만 6645명이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출제위원장 “올해 수능, 기본적 내용 중심 출제”(속보)

    수능 출제위원장 “올해 수능, 기본적 내용 중심 출제”(속보)

    계명대 교수인 정진갑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정 출제위원장은 17일 수능시험 당일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 출제위원장은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으며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과 관련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출제위원장은 “EBS 교재와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교육자로서 사명감, 공·사교육 구분 없다/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전 수능출제위원장

    [시론] 교육자로서 사명감, 공·사교육 구분 없다/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전 수능출제위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넉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부담과 절박감도 그만큼 커져 가겠지만 뿌린 만큼 거둘 것이라는 각오가 더 한층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 정보가 일부 유출된 사고를 보면서 본수능의 출제와 시행에서도 행여 어떤 잡음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단언컨대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본수능 시험에서는 출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가능성은 단 한 치도 없다. 필자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위원장으로 30여일간 합숙 출제에 참여했다.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에 대한 보안 관리는 상상을 초월한다. 출제본부 입소일부터 수능시험 당일까지 인터넷을 포함, 그 어떤 외부 접촉도 원천 차단된다는 것은 이미 일반에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출제본부 내부에서도 제약이 매우 많다. 순전히 음악 감상을 위한 목적으로도 USB 메모리카드조차 사용할 수 없는 곳이 출제본부다. 23년간 시행해 오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래도 수능시험이 가장 공정하고 신뢰도 있는 시험이라는 사회적 믿음이 확립된 것은 그만큼 엄정한 시험 관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의평가의 출제 정보가 유출된 사건 이면에는 학원업계의 과당 경쟁이 있다. 사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현장의 어느 누구든 모의평가의 출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고 해서 수험생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건 없다. 오히려 본인의 실력을 정확히 가늠해 볼 기회를 놓칠 뿐이다. 모의평가 경향을 사전 예측해 ‘족집게 수능 강사’가 될 수 있는 사교육 강사에게만 출제 정보를 미리 알아야 할 유인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원업계의 일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국 ETS가 주관하는 SAT, ACT 시험에서도 일부 학원이 조직적으로 문항을 유출해 애꿎은 학생들만 큰 피해를 보고 국제적 망신을 산 사건이 종종 있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꾸준히 정비해 나가야겠지만, 사교육 업계의 자성(自省)도 절실해 보인다. ‘불법으로 문제를 유출해도 학생들 성적만 올리고 학원에 돈만 벌어다 주면 모든 게 용인되고 오히려 몸값이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면 사교육 업계의 불법행위가 얼마나 공공연한지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아무리 영리 추구를 앞세운다고 해도 순수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불법을 자행해 시험 정보를 빼내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이번 불법행위에 연루된 학원강사와 교사에 대해 사법 당국이 이들을 구속 기소하면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시작했다. 이에 더해 저들의 행위를 묵인 내지 조장한 사설학원의 비교육적이고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엄단이 있어야 한다는 데는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본다. 나아가 학원 강사의 자격이나 자질에 대해서도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싫든 좋든 사교육의 영향력이 공교육에 버금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학교 교원만큼 엄격한 잣대를 대기는 어렵다고 해도 학원 강사의 자격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은 필요한 것이 아닐까. 교육은 백년대계로서 학생들에게는 삶의 지표이자 가늠자가 돼야 한다.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로 고득점을 유인하는 사술(詐術)을 부리는 학원이나 강사로부터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 것인가. 사실 이번 문제의 발단은 출제 과정의 보안 관리에 있다기보다는 출제 과정에 참여한 사람의 인성 문제와 관련이 깊다. 이런 점에서 향후 모의평가와 수능에 참여하는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에 대해서는 윤리의식과 경각심을 더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활동과 사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감수하면서도 기꺼이 출제 및 검토 과정에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교육자로서의 책무감, 사명감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 현장의 교육 내용이 공정하고도 균형 있게 수능시험에 반영되는가를 점검하는 의무까지도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수능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된 감은 있으나 그것은 여전히 수험생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중요하고도 영향력 있는 시험이다. 이번 사건을 수능 출제 업무에 참여하는 관련자들이 새로운 다짐과 분발로 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입시에서 ‘물수능’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쉬운 수능’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해야 사교육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능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등 부작용에 대한 반박도 만만찮다. 쉬운 수능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찬반 양측의 입장을 들어 봤다. [贊] 과도한 수능 준비 부담 완화해야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전 수능출제위원장 말 만들기 좋아하고 선정적으로 어필하려는 매스컴의 속성 때문일까.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이른바 ‘물수능’, ‘불수능’에다 근자에는 ‘뜨거운 물수능’ 따위 언사까지 등장했다. 수년간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노심초사를 고려한다면 제3자적 입장에서 이렇게 한마디로 물과 불이라는 이분법으로 수능을 재단하는 방식이 과연 합당할까. 게다가 그런 이분법을 거론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참 모호하다. 도대체 어느 줄에 서라는 말인가. 물수능을 비판하고, 불수능을 매도하는 태도를 보면 마치 ‘뜨거운 냉커피’를 내놓으라는 억지다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수능에 따라 붙는 ‘물’, ‘불’이라는 수식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대규모 응시 집단을 이루는 수능은 교육적·사회적 측면에서 ‘쉬운 시험’, 곧 ‘물수능’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은 최소한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시험을 준비한다. 교사나 학부모의 입장까지도 아울러 고려한다면 수험생의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은 완화돼야 하고, 또 학교교육 기반의 장이 제대로 수립되게 하기 위해서도 쉬운 수능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난도의 ‘불수능’만이 능사가 아닌 이유는 하고 많다. 첫째, 변별력의 문제다. 수능의 대전제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충실한 문항을 출제하되 학교교육을 통해 충분히 학습된 내용을 다루자는 것이다. 흔히 문제가 쉬우면 작은 실수 하나에 등급이 갈라진다는 이유를 드는데, 문항의 난이도와 실수 여부가 서로 상관관계에 있다는 근거는 없다. 또 시험의 변별도가 낮으면 대학의 학생 선발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수능이 대학 입학 사정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대학은 수능뿐 아니라 내신 등급, 비교과 활동, 면접, 논술시험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하고 있다. 선발 기준을 다양화하면 수험생의 창의적 소양을 도출하는 데도 훨씬 유익하다. 둘째,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하는 비교육적 평가다. 만점자 비율이나 1등급 컷 등 최상위권에 초점을 맞추어 시험의 난이도를 판정하려는 태도는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특히 만점자는 거의 예외적인 사례에 속하는데, 이 기준으로 시험의 난이도를 해석하는 것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셋째, 출제 기조의 일관성 문제다. 수능 출제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이상적인 덕목은 일관성과 안정성 유지다. 이 원칙이 지켜지는 한 수험생은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초 해당 학년도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을 공지하면서, 큰 틀에서 전년도의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 점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변별력 강화 혹은 대학 선발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여년간 지켜온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간 축적된 이 중요한 노하우를 가벼이 방기해 버릴 이유는 없다. 넷째, 사교육비 조장 문제다. 수능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변별력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그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는 과도하게 증가할 게 뻔하다. 한 번 시험의 고난도를 체감한 수험생이나 학부모라면 그 불안감에 비례해 사교육에 의존하려는 심리는 가일층 팽배해질 것이고, 공교육의 정상화는 더욱 요원해질 뿐이다. 시험은 언제든, 누구에게든 다 부담이다. 고3이면 숙명처럼 다가오는 수능, 학생들에게는 경쟁력 못지않게 학업의 성취감 또한 중요하다. 학습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면 아무리 하찮은 거라도 간과할 수 없거늘 하물며 수능에서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쉬운 수능, 이는 향후에도 일관되게 지속돼야 할 방향이다. [反]사교육 잡자고 변별력 놓치면 큰일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며칠 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물수능의 기저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쉬운 수능이 학력의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21세기에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력의 저하보다 더 심각한 ‘쉬운 수능’의 문제는 바로 약한 변별력이다. 변별력이란 인간의 능력이나 특성의 개인차를 판별하는 평가의 요건이다. 어떤 평가가 변별력이 높다는 것은 그 평가의 결과, 즉 점수의 차이를 능력의 차이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변별력이 낮은 평가의 경우 시험 점수가 수험생의 심리적 상태나 운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수능이란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적(知的) 준비도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의 결과는 개개의 대학이 특성과 수준에 맞게 학생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렇듯 수능 점수는 한 학생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변별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험이 어렵기만 하다고 변별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적절히 배합해야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평가 전문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등이 평가 전문가들의 의견보다는 교육부의 판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이렇다 보니 거의 해마다 수능에 대한 논란과 항의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수능에 대한 교육부의 인식이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의 수장이 ‘쉬운 수능’을 고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하기야 선행학습금지법이라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법이 제정되는 정치권의 수준을 고려할 때 교육부의 강박관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만연한 사교육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사교육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다 보니 표심에 급급한 정치인들은 저마다 사교육을 잡겠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사교육 억제가 우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사교육이 무서워 수능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제대로 출제할 수 없다면 이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식의 변별력 없는 수능은 자칫 엄청난 국고와 고급 인력만 낭비하는 요식행위일 수 있다. 부총리는 ‘지식의 습득’보다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풍부한 지식과 탄탄한 실력이 전제되지 않는 창의력, 도전 정신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선진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교양 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독서를 필수화하고 언어, 수리, 고전 등의 분야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쉬운 수능’을 옹호하는 입장은 수능이 어려워질 경우 경제적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일면 일리가 있으나 이들을 위한 방과후 특별 보충교육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이와 유사한 제도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 부총리가 ‘쉬운 수능의 기저’를 강조하는 기사를 읽으면서 1990년대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연방 교육부 장관을 지낸 리처드 라일리를 떠올려 보았다. 그는 미국의 주요 대학 총장들과 회동하면서 “미국의 장래를 위해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국가의 미래야 어찌 되든 당장 사교육이 무서워 시험문제 하나 시험답게 출제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 “검토위원·일정 늘려 문제 오류 집중 점검했다”

    “검토위원·일정 늘려 문제 오류 집중 점검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년 연속 발생했던 문항 오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출제 과정에서 심적 부담이 컸다”면서 “신설된 문항점검위원회를 통해 오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와의 일문일답. →만점자 비율은 어느 정도 고려했나. -그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다. 최상위권에만 초점을 맞춰 난이도를 언급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점자는 예외적인 사례인 만큼 전체 시험 난이도를 이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수학B가 매우 쉽게 출제됐는데. -특정 영역의 난이도를 변화시켰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두 차례(6, 9월) 모의평가 난이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다. →영역별 최고 난도 문제는 어떻게 냈는지. -예상 정답률 20∼30%인 최고난도 문제는 과목별로 2, 3문항에서 많게는 4, 5문항 정도다. (민찬홍 검토위원장) 만점자 수를 조절하려고 인위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하지는 않았다. 출제 기조를 벗어나지 않는 게 최고의 원칙이었다. →문항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장치를 활용했나. -(민 검토위원장) 검토위원 수(영역별로 4~10명)를 늘리고 검토 일정을 길게 잡아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문항점검위원회를 거치는 단계를 만들어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문항, 특별히 주시할 문항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관리하는 등 세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려웠던 국·수…과탐에서 갈린다

    어려웠던 국·수…과탐에서 갈린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가 다소 출제됐다. 인문계 학생들은 어렵게 출제된 국어와 수학 영역이, 자연계 학생은 과학탐구 영역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지난해와 달리 큰 혼란이 빚어지는 일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 속에서 쉽게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예상 정답률 20∼30%인 고난도 문항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국어 영역이 매우 어려워 첫 교시부터 진땀을 뺐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어려웠고, 지난해 워낙 어렵게 출제됐던 B형은 지난해에 비해 쉬웠지만, 체감 난도가 상당했다는 평가다. 반면 수학은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푸는 A형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만점자가 무더기로 나왔던 수학 B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지면서 변별력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취재지원단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전반적 난이도 면에서 변별력을 꽤 많이 확보한 시험”이라며 “수학에서 만점자 비율이 A, B형 모두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수학 B형은 만점자 비율이 4.30%에 이르면서 물수능 논란을 불렀다.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EBS 비연계 문제들로 지난해보다는 변별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능 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2일 수험생에게 보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은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가 올해 시험 역시 지난해처럼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12일 “국어와 영어는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으며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영역별 출제 경향의 미묘한 차이를 살펴봤다. ●국어 인문계 B형, A형보다 어려워 현장 교사와 입시업체들 사이에서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던 국어에 대해 출제본부는 “A형(자연계열)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측정의 비중을 높게, B형(인문계열)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탐구·적용 능력 측정 비중을 높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A형보다 B형을 어렵게 출제했다는 뜻이다. A형과 B형 공통 문항이 30% 범위(15개 문항)에서 출제된 국어영역은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의 5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작문 A형에서는 ‘공공 데이터’를 소재로 작문의 계획과 점검·조정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문항이 나왔다. B형에서는 ‘환경 친화적 소비생활’과 관련해 설득적 목적의 작문 과제 수행 과정을 소재로 작문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독서 A형에서는 ‘애벌랜치 광다이오드’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 ‘과학의 추론 방법으로서의 귀납’을 소재로 한 철학 지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재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B형에서는 ‘도덕적 운과 도덕적 평가’를 소재로 한 철학 지문, 폴라니의 ‘암묵지와 지식 경영론’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 ‘운동하는 물체의 종단 속도’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 등이 제시됐다. A, B형 공통 문항으로는 ‘민사 소송에서의 기판력’을 소재로 한 법학 지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문학 A, B형 공통 문항은 작자 미상의 고전 소설 ‘토끼전’ 지문과 박남수의 ‘아침이미지 I’, 김기택의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을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이 출제됐다. ●수학 원리, 실생활 적용 문제 출제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출제본부는 “복잡한 계산보다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이해한 상태에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가지고 풀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두 가지 이상의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과 실생활 맥락에서 개념과 원리, 법칙 등을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인문계열의 A형은 ‘수학I’에서 15개,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15개 문항이 출제됐고 자연계열 B형은 ‘수학I’에서 8개, ‘수학II’에서 7개, ‘적분과 통계’에서 8개, ‘기하와 벡터’에서 7개 문항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A형에서는 행렬과 그래프의 관계를 이해하는지 묻는 문항, 지수법칙을 활용해 지수계산을 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상용로그 가수의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출제됐다. B형은 도함수를 활용해 접선의 방정식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정적분을 활용해 회전체의 부피를 계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모집단과 표본의 뜻을 알고 표본평균과 모평균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 삼수선의 정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나왔다. ●EBS 영어 지문 해석 암기 소용없어 EBS 연계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암기해 시험을 준비하는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던 영어영역에 대해 출제본부는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를 묻는 문항의 경우 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읽기’는 배경지식과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문장으로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직접 측정하고, ‘말하기’에서는 불완전한 대화나 담화를 듣고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측정했다. 문항 유형은 수험생의 인지적 과정에 따라 배열했다. 즉 지문의 대의를 파악하는 유형을 먼저 제시하고 문법 어휘 유형, 세부사항 파악 유형, 빈칸 추론 유형, 쓰기 유형, 복합 문항 순으로 출제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新 평판 사회] (13·끝) 좌담회

    [新 평판 사회] (13·끝) 좌담회

    서울신문은 지난 3월부터 ‘신(新)평판사회’ 기획 시리즈를 12차례에 걸쳐 실어 왔다.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깨트리고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였다. 기획을 통해 바라본 평판사회는 예상대로이거나 예상을 뛰어넘었다. ‘돼지엄마’처럼 구(舊)평판에 매달리는 몸부림과 이를 요구하는 풍토가 여전한 가운데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전문대생들처럼 신평판사회를 지향하는 이들의 힘찬 날갯짓도 있었다. ‘평판’이란 무엇이며 앞으로 확산시켜야 할 ‘신평판’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전문가들로부터 그 해법을 찾아봤다. 좌담은 지난 23일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의 사회로 김주호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김형래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장,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를 초청해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신평판사회’ 기획이 이번 좌담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시리즈를 읽어 본 소감은. 정 교사 올해 초부터 서울신문이 다룬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를 보면서 ‘서울신문이 올해 작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언론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가 입시철이 가까운 9~11월쯤 나왔으면 중고등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진로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한테도 참고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김 교수 평판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긍정적·부정적인 부분이 있는데 ‘신·구’라는 개념으로 잘 짚어 줬다. 아쉬운 면은 ‘신평판사회’라는 틀에 맞추다 보니 전체적인 맥락에 맞지 않게 조금 억지스럽게 들어간 대목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됐다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앞으로 다양한 평판의 분야를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기업·학교·사회 의식·구조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 마 교수 시의 적절한 문제 제기였다. 신문 기사로 사회의 작은 부분이 개선된다고 해서 전체가 갑자기 한꺼번에 다 바뀌진 않을 것이다. 어렵긴 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인 처방과 대안 제시가 있었으면 어떨까 한다. 대안이란 제도적 측면과 소비자 혹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인식 차원의 대안을 말한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다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 센터장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성장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다. 제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해 입시 설명회에 갔는데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에 몇 명 갔는가 하는 것이 고교의 주요 홍보물이더라. 스카이에 가는 학생은 학교에서 10~20% 선인데, 나머지 80% 학생을 모두 포기하는 건가. 전형적인 구평판을 달성하기 위한 모습이다. 제가 하는 업무가 청년 실업자들을 6개월에서 1년 동안 교육해 취업시켜 주는 것인데, 35세 이상인 사람은 같은 교육 과정을 이수해도 취업하기가 힘들다. 기업들 나이가 많은 부하 직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능력 위주의 사회를 구현한다는 캐치프레이즈하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 개편을 한 것 외에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이렇듯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시의적절하게 화두를 던진 기사라 감명 깊게 봤다. →호의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구평판’의 가치 기준에 따라 생활해 왔고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래 세대에는 현재와는 다른 기준이 정립되는 게 필요하지 않나. 각자가 생각한 평판이란 무엇인가. 김 교수 제가 공부하는 분야가 ‘브랜드’다. 평판과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다. 평판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거다. 브랜드 이미지에는 수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말한다. 그런데 현재 어느 분야든 그것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 사실은 그게 나의 정체성에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말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데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한참 지나 보면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판만 쌓여 있는 꼴이다. 평판은 절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선) 개인이든 기업이든 평판 관리에 약하다. 단적인 사례로 정치인들은 선거철에 했던 얘기를 철이 바뀌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꾼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마 교수 평판이 관리의 대상인 것도 맞는데, 전제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평판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 붙여지는 이름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합의의 과정에서 ‘관리’는 필요하지만, 그 관리에 비윤리적인 트릭이 들어가면 문제가 된다. 2013학년도에 제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논술고사 출제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학생들에게 ‘평판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서술하라’는 문제를 낸 적이 있다. 그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주변의 평판이 갖고 있는 부정확성과 비정직성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를 물어본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판 관리의 윤리적 측면들을 잘 고려해 보려면 ‘워치독’(감시견)이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언론이나 시민사회가 할 수 있다고 본다. 평판의 반대는 ‘실재’다. 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아예 출신 학교, 지역 등을 다 가리고 ‘블라인드 리뷰’(암맹평가)를 할 수 없을지 고민하게 된다. 평판은 중요한 요소지만, 자칫 평판 자체가 실재를 덮어 버려서 공정한 평가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에서는 신입 행원을 뽑을 때 대학 출신 다 가리고 이름만 보고 선발한다더라. 2박 3일 합숙 토론하면서 인간성·전문성 등을 따진다고 한다. 마 교수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5~10분 면접 봐서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20년 전에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분교를 만들었는데 설립하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를 냈다. 교수가 직접 주말에 학생 집을 방문해 2시간가량 얘기도 했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이 학생이 우리 캠퍼스에 정말 필요한 학생인지, 그것만을 보고 평가가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굉장히 성공적이었고, 이후 지금 도쿄에 있는 본교만큼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김 센터장 대기업 전무와의 식사 자리에서 나온 얘기가 “신입 사원들 면접해 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이었다. 면접하러 오는 지원자들은 다들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온다. 그러다 보니 면접을 보는 5~10분 정도는 연기를 통해 자신의 결점 등을 포장할 수 있다. 원래 자기 모습이 아닌 거다. 현행처럼 단시간 면접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정 교사 학교에서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아이들의 자기 소개서를 지도하는데, 첫 수업 주제가 ‘너희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 너희를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는 것이었다. 근데 아이들이 나는 누구인지, 왜 장학금을 신청하게 됐는지에 대해 잘 답변을 못하더라. 이른바 특목고 등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스펙은 좋은데 자기에 대한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어느 정도 평판(스펙)을 갖추면 뽑아 주겠지’ 하는 마음만 갖고 있을 뿐 실제 자기 자신을 보여 주는 것은 약한 거다. 자기 정체성이나 자기에 대한 탐구, 자의식 등이 굉장히 약해서 잘못된 평판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실패하면서 도전하는 인재들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자” 김 교수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지는 평판에도 맹점이 있다. 그런 말들이 다양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몇십만 명을 먹여 살리는 게 요즘 시대다. 평판만 따라가다 보면 개개인이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가 없다. 특목고 학생들이 우수하기는 하지만,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다는 학생들이 들어가서 (특목고에서) 특수한 교육을 받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좋은 학교에 들어갔다는 평판이 모든 걸 좌우하니 그 다음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거다. 외국 대학들은 각 대학마다 개성이 있다. 대학마다 분야별로 특화된 부분이 있는 것이다. 수만 명이 동시에 지원하는 ‘아이비리그’라고 하는 곳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듭하고, 그 학생의 주변 인물들도 만나는 과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다. →요즘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등 외모 지상주의였던 연예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평판에 대해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경제나 정치 같은 영역에서는 변화가 더딘 느낌이다. ‘구평판’에 갇힌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마 교수 ‘구평판’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신평판’이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는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걸 감수해야 한다. 정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전부터 많이 연구했던 주제가 ‘정치인들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인데, 팩트 체킹이라는 영역이 미국에선 1980년대 대통령 선거부터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한국에서도 우리식 모델을 만들자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제가 자주 가는 ‘폴리티 팩트닷컴’(www.politifact.com)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은 정치인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 여기에는 ‘오바미터’라고 하는 지표가 있어 오바마가 대선에서 내세운 공약 중 어떤 게 지켜지고 있고 어떤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지 평가한다. 여기서는 오바마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아버지가 어떤 인종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오바마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를 평가 척도로 삼는다. 김 센터장 스포츠나 연예계는 평가 척도가 명확하다. 스포츠 세계는 프로화되면서 나름대로 팀별로 선수들의 고과를 매기는 기술이 발전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지 않는다. 우리도 일반 기업 등 많은 곳에서 연봉제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도 평가 툴이 취약하다. 툴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 보니 평가를 받고서도 스스로 수긍을 하지 못하고 이의 제기를 하다 보니 연봉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공정한 평가 툴을 만들어야 한다. 일례로 제가 몸담은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에서는 6개월~1년 정도 공부하면 경기도지사 명의의 수료증을 주지만 따로 학위를 주거나 자격증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취업률 94%를 유지하는 이유는 ‘프로젝트’에 있다. 당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다. 이제 기업에 성적, 이력서, 자소서만 가지고는 어필할 수 없다. 4년제보다 전문대가 취업하기 어렵지만, 능력을 보이면 기업에서는 학력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이렇게 ‘신평판’ 체제가 수립되는 건 한두 해로 되는 게 아니다. 한 세대 두 세대가 걸려야 하는 일이다. 너무 조급하지 않아야 한다. 사회적으로 교육정책도 장기적 안목으로 조금씩 바꾸어 나가야 한다. 마 교수 ‘신평판’이란 아주 정교한 평가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스포츠 얘길 하셨는데, 히딩크 감독 같은 명장들이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가 결전의 날 11명밖에 못 쓴다. 그걸 어떻게 선발하겠나. 선수들이 갖고 있는 지명도나 평판 따라 선정하면 안 된다. 히딩크 감독이 잘한 건 선수들의 스타일과 운동 능력. 그날의 컨디션과 팀워크를 고려해 선수를 뽑았고 결국 4강 신화를 이뤄 냈다는 거다. 이렇게 평가 시스템이 일반의 평판을 압도해야 ‘신평판’이다. 국내 유명 대기업의 고위 임원에게 들었다. 이른바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의 임원 자리까지의 생존율을 따져 봤더니 비명문대에 비해 높지 않더라는 것이다. 최고의 대학을 나왔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생각해서 ‘틀리는 일’에는 도전을 안 하고 정답만 맞히려다 보니 도전 의식이 떨어지는 거다. 반면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실패하면서도 도전할 수 있다. 실패하는 걸 사회가 보듬어 주면서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의 평가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한국식 수능은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는 학생을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여지를 없게 만든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사회가 된다는 건 우리 사회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구평판’으로 끌어당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서 포착해 낼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게 ‘신평판’이라는 개념이 지향해야 할 목적지다. 김 교수 사람들이 정치인들을 뽑거나 대학을 선택할 때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신중하게 따지다 자꾸 반복하다 보면 점점 단순화된다. 그래서 생긴 게 평판이다. 평판이라는 것은 애초에 의사결정에 필요한 과정이지만 굳어지면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더이상 평판으로서의 역할을 못 한다.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니까. 나쁜 평판 중 대표적인 게 지역적 평판이다. 근거는 없지만 지역감정이 주는 고정관념은 매우 크다. 그렇다 보니 해당 정치인이 아무리 거짓말을 한들 우리 동네 사람이라고 하면 뽑아 주는 식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정직성, 발언의 진실 여부다. 미국에서 10여년 살았지만, 미국에서는 당적을 바꿨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7~8번이나 당적을 바꾼 국회의원도 있다. 1987년 미국의 ‘게리 하트’라는 정치인은 대선 후보들 중 압도적 1위였는데, 불륜 사실을 숨긴 게 발각돼 낙마했다. 미국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를 속인 사람을 어떻게 리더로 뽑겠느냐’는 반응이었다. (미국처럼) 정치인이 거짓말하는 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게 미국을 이끌어 가는 힘이다. 정직함이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덕목 아닌가. 우리 사회도 이런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정치인들의 발언은 빅데이터가 많이 있으니 다 정리할 수 있다. 정 교사 개인적 경험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진정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논술대회를 열어 채점을 한 적이 있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 중 99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진정한 행복은 정신적 충족감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학생들을 따로 불러 ‘솔직하게 대답해 보라’고 했더니 모든 학생이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서 온다’고 말하더라. 그런 걸 보면 중학생 때부터 사회가 요구하는, 채점자가 요구하는 답변이 뭔지 아이들이 다 알고 있고 내면화가 돼 있다는 거다. 여기에는 우리 교육자들의 잘못도 크다. 평판이라고 하는 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인데 여기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논술대회처럼 채점자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거기에 맞게 답안을 적으며 자신을 드러낸다. 그런데 예비군 군복을 입었다든지, 출근길의 지하철처럼 자기 모습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남한테 피해를 주고 무례한 행동을 한다. 아는 다국적 기업의 외국인 임원에게 ‘한국 사람 어떠냐’고 물어봤다. 처음엔 ‘열정적이고 성실하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10년쯤 지나 우리나라를 떠날 때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다’고 말을 하더라. 제도적인 측면 못지않게 사람들의 의식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수능 등급컷·수능 답 언제 어디서…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는? 국어·사탐·과탐 난이도는?

    수능 등급컷·수능 답 언제 어디서…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는? 국어·사탐·과탐 난이도는?

    ‘수능등급컷’ ‘수능 답’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가운데 수능 등급컷 및 답은 물론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등 과목별 난이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13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춸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수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과목별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들을 냈다”며 “국어와 수학은 출제 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A·B형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어 영역에서 문학 지문의 길이가 긴 편이고 낯선 작품 등장으로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학은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이었으며, 영어는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역대 가장 쉬웠다는 평이 나왔다.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사탐과 과탐이 꽤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문제 및 정답과 관련된 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오는 2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 수능 성적은 내달 3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한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는 13일 저녁부터 수능 가채점 서비스와 영역별 등급컷·백분위·표준점수를 실시간으로 추정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모바일과 동시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사탐·과탐·수학·영어 난이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사탐·과탐·수학·영어 난이도, 난 다 어려웠는데 이제 어떡하나”,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사탐·과탐·수학·영어 난이도, 수험생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사탐·과탐·수학·영어 난이도, 추운데 시험 보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사탐·과탐·수학·영어 난이도, 이제부터 진짜 입시전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등급컷·수능 답 언제 나오나?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난이도는?

    수능 등급컷·수능 답 언제 나오나?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난이도는?

    ‘수능등급컷’ ‘수능 답’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가운데 수능 등급컷 및 답은 물론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등 과목별 난이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13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춸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수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과목별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들을 냈다”며 “국어와 수학은 출제 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A·B형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어 영역에서 문학 지문의 길이가 긴 편이고 낯선 작품 등장으로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학은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이었으며, 영어는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역대 가장 쉬웠다는 평이 나왔다.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사탐과 과탐이 꽤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문제 및 정답과 관련된 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오는 2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 수능 성적은 내달 3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한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는 13일 저녁부터 수능 가채점 서비스와 영역별 등급컷·백분위·표준점수를 실시간으로 추정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모바일과 동시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난이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난이도, 나만 어려웠나”,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난이도, 제발 답 어서 나와라”,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난이도, 일단 좀 쉬고 싶다”,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난이도, 너무 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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