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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제2의 이종범’으로 통하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미래라고 불리는 김도영이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도영은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잇따른 실수로 팀의 6-7 역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2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2회 팀이 3-0으로 앞서던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드루 앤더슨의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했다. 1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4-0까지 달아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3루에 도착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SSG는 김도영이 베이스에서 발을 뗐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노련한 3루수 최정이 세리머니를 하는 김도영이 발을 베이스에서 떼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태그를 하고 있었던 것. 이 모습이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나면서 김도영은 고개를 숙였다. 김도영의 공식 기록이 12일 2루타에서 3루타 후 태그 아웃으로 정정됐다. 김도영이 살아 추가점을 얻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기에 김도영의 어이없는 죽음은 더욱 아쉽기만 했다. 김도영의 모습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kt wiz의 강백호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서 발을 떼며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이없게 주루사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한 슈퍼스타라고 해도 조그마한 방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한 장면이었다. 김도영의 아쉬운 장면은 연장 11회에도 또 나왔다. SSG의 선두타자인 오태곤이 투수 강습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타구가 김도영 쪽으로 오자 이를 1루에 급하게 던지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판단되면 공을 던지기보다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는 게 더 중요한 것인데 이를 간과했다. 결국 주자는 2루까지 편하게 진루하고 이후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허무하게 팀이 패배했다. KIA가 초반 4-0까지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안타로 역전패한 것은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프로야구는 1위부터 10위까지10개 팀이 11.5경기 안에서 매번 혈투를 벌일 정도로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김도영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돼 버렸다.
  • 이창호, 바둑월드 한일전서 고바야시에 대승

    이창호, 바둑월드 한일전서 고바야시에 대승

    유창혁·이창호·안조영 9단이 월드바둑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했다. 이창호 9단은 12일 전남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5회 월드바둑 챔피언십 8강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67수 만에 백 8집 반승을 거뒀다. 이창호는 만 45세 이상 참가하는 월드바둑에 세 차례 출전 끝에 처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호 9단은 141차례,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은 60차례 우승한 전설이다. 2·3회 우승자인 유창혁 9단은 최명훈 9단과 8강 형제 대결에서 277수 만에 흑 3집 반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처음 출전한 안조영 9단도 대만 왕리청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반면 조훈현·서봉수·김승준 9단은 16강에서 패해 탈락했다. 13일 오전 10시 열리는 준결승은 유창혁 9단과 이창호 9단,안조영 9단과 중국 뤄시허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준결승 승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우승컵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친다. 월드바둑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다.
  • 19년 만에 파인허스트 찾은 우즈와 변하지 않은 US오픈

    19년 만에 파인허스트 찾은 우즈와 변하지 않은 US오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에 메이저 대회 15승의 타이거 우즈(48), 우승 갈증이 얼마나 심할까.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우즈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대회에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제 해내는 것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13일 개막하는 124회 US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은 파인허스트 2번 코스(파70·7548야드)에서 열린다. 우즈는 앞서 지난 4일 코스를 답사했다. 지난 주말에 다시 돌아와 코스를 자세히 살폈다. 이곳에서 열린 2014년 US오픈 당시 그는 허리 수술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2005년 파인허스트 코스2에서 열린 US오픈 이후 19년 만에 다시 찾았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예전의 그가 아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US오픈의 특성이다. 3일 연속 9홀 연습 라운딩을 가진 우즈는 11일 “이 골프 코스는 게임의 모든 측면, 특히 정신적인 테스트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스 설계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우즈는 유럽과 아시아 투어 등을 포함한 프로 대회 110승을 수확했다. 그러면서 허리 수술 5번, 무릎 수술 4번을 받았다. 이는 2021년엔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와 발목을 심하게 다치기 이전에 그가 받은 수술들이다. 이번 출전은 그의 교통사고 이후 10번째 대회다. US오픈은 2020년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웨스트 코스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 3경기 연속 출전도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파인허스트는 대회를 앞두고 그린에 묘한 변화를 줬다. 그린 잔디를 버뮤다 잔디로 바꾼 것이다. 대회가 열리는 주말 예상되는 극심한 더위 속에 그린 표면을 더욱 딱딱하게 만들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우즈는 “간단한 칩샷과 퍼팅 연습을 조금 했지만, 여기에서 겪을 다양한 샷과 경사, 돌출부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웨지나 아이언, 우드 심지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할 방법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우즈의 첫 번째 할 일은 주말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즈가 2019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를 들어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로 미뤄 2020년 이후 첫우승은 한참 멀어 보인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우즈의 타수가 우승자와 10타 차 이내로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우즈는 19년 이곳에서 마이클 캠벨에게 2타 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13일 오전 7시 29분 10번 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출발한다.
  • “워니처럼 힘 좋은 센터”…반격의 소노, ‘203㎝ 118㎏’ 윌리엄스 영입

    “워니처럼 힘 좋은 센터”…반격의 소노, ‘203㎝ 118㎏’ 윌리엄스 영입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를 선호하는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킬 자원으로 시선을 돌렸다. 외곽슛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국내 선수들을 영입한 다음 외국인 센터로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이다. 소노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영입한 앨런 윌리엄스(31)는 서울 SK 자밀 워니처럼 힘이 좋은 센터”라며 “3&D 자원을 많이 데려왔기 때문에 골밑을 지켜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소노에 따르면 203㎝, 118㎏의 신체 조건을 갖춘 윌리엄스는 리바운드와 골 밑 플레이가 강점이다.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 소속으로 NBA 서머 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된 윌리엄스는 NBA 4시즌 통산 67경기 평균 13분을 소화하며 경기당 6.2점 5.5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이어 러시아 VTB, 호주 NBL, 일본 B리그 등에서 활동했다. 지난 시즌에는 호주 S.E. 멜버른에서 15경기 16.7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소노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정희재, 최승욱, 임동섭 등 외곽슛 능력을 갖춘 포워드를 대거 영입했다. 높이 경쟁력에서는 다소 아쉬웠는데 윌리엄스를 영입하며 약점을 보완했다. 김 감독은 “페인트 존에서 공간 활용을 잘하고 골 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빅맨”이라며 “상황판단력이 좋고 국내 선수들을 활용한 기회도 만들 줄 안다.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소노는 창단 첫해 외국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023~24시즌 전 1옵션 외국인으로 수원 kt에서 뛰었던 재로드 존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골밑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존스의 장기인 슈팅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치나누 오누아쿠를 반전 카드로 선택했다. 정규시즌 득점 8위(18.91점), 리바운드 2위(12.42개) 오누아쿠가 합류하면서 소노의 전력은 안정됐으나 팀 분위기가 침체했다. 오누아쿠는 출전 시간 문제로 디욘테 데이비스와 갈등을 빚었고 경기 도중 가감 없이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에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소노는 뛰어난 개인 성적에도 오누아쿠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소노는 팀 리바운드 리그 최하위(34.8개)의 현실과 지난 시즌 팀 분위기를 고려해 원만한 성격의 빅맨을 물색했다. 그러다가 윌리엄스를 보고 탄탄한 신체와 강한 힘을 바탕으로 재빠른 스핀 무브와 정확한 플로터를 활용해서 5시즌 동안 KBL을 호령한 워니의 모습을 떠올린 것이다. 소노 관계자는 “윌리엄스와 면담을 통해 태도와 성격을 확인했다. 구단 소셜미디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동료들과 화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무릎 수술 경력이 있지만 완전히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 김하성, 공수주 펄펄…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뒤집기 쇼

    김하성, 공수주 펄펄…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뒤집기 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팀도 끝내기 홈런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전날 역전 결승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의 멋진 수비는 1회부터 나왔다. 김하성은 1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2루에 던지며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현지 중계진도 김하성의 멋진 수비에 ‘오늘 경기의 호수비’로 칭찬할 정도였다. 공격에서는 2회 2사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0-1로 뒤지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JP 시어스의 공을 잘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후속 타자의 땅볼 때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 방면 내야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가 1루 선상에 빠지는 타구를 잘 잡았지만 투수 1루 커버가 늦은 사이 김하성은 이 틈을 노려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이후 6회와 8회 연이어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끝내기 솔로포로 오클랜드를 4-3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시즌 36승(35패)째를 챙겼다.
  • ‘차세대 에이스’ 배준호 “제 장점 탈압박, 안정감은 보완…실력 증명 자신 있어”

    ‘차세대 에이스’ 배준호 “제 장점 탈압박, 안정감은 보완…실력 증명 자신 있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증명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르겠다”며 이재성(마인츠)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배준호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초 최종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마치고 “많이 뛰지 못했지만 데뷔 골도 넣고 굉장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손)흥민이 형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오늘 경기도 감탄하면서 봤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더 많이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득점했던 배준호는 이날 후반 추가 시간에 운동장을 밟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쉽다.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주어졌다”면서도 “홈 관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고 털어놨다. 배준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밝혔다. 그는 “김도훈 감독님과 제 생각이 같았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공을 잡고 돌아서 압박을 벗어나는 플레이를 요구하셨다”며 “그게 제 장점이라 감독님과 잘 맞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공격형 미드필더인 배준호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이재성의 경쟁자로 꼽힌다. 이재성은 간결한 공 터치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반면 배준호는 빠른 드리블과 슈팅을 무기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이적 첫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 배준호는 “저와 다른 장점을 가지고 계셔서 배울 점이 많다”면서도 “경쟁자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조금씩 경기력을 높이고 출전 시간을 많이 얻겠다”고 다짐했다. 또 배준호는 주장 손흥민의 우려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답했다. 손흥민은 10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준호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걱정되기도 한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 관심 속에서 좋지 않게 흘러가는 걸 한국과 유럽에서 많이 봐왔다”며 “부담이 클 텐데 옆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배준호는 “제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높은 곳에 오를수록 관심과 기대가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 흥민이 형도 그렇게 느끼셨을 것”이라면서 “증명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기 때문에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보완점도 언급했다. 그는 “스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조금 더 안정감을 갖춰야 한다. 공이 왔을 때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형들과 훈련하면서 제 경쟁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았다. 휴식 후 영국으로 돌아가서 굳은 의지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우리 팬을 무시해?” 中관중 야유에…‘손가락 도발’로 되갚아 준 손흥민

    “우리 팬을 무시해?” 中관중 야유에…‘손가락 도발’로 되갚아 준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핫스퍼)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나친 야유를 쏟아내는 중국 응원단을 향해 ‘3대 0’ 손동작을 취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이날 중국 축구팬들 3000여명도 원정석을 채웠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중국 원정단 중 일부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가운데 손가락을 들며 욕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기 도중에도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중국 골대를 향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자 중국 원정단의 야유는 더 커졌다. 야유가 쏟아지자 손흥민은 중국 응원석을 힐끗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어 왼손으로 손가락 3개를 펼치고 오른손으로는 0을 만들어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이 중국에 3대 0 완승을 거둔 것을 상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팬의 야유를 ‘공한증 악몽’으로 되갚아 준 셈이다. 손흥민의 재치에 한국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3대 0’ 손동작에 대해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런 야유는)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나는 특별히 야유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경기 중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잘 말리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경기 내내 중국 수비를 휘저으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후반 16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공을 찔러 넣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관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1대 0으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5승 1무 무패(승점 16·조 1위)의 성적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톱시드’를 확보해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하게 됐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 해결사 이강인… 한국, 월드컵 3차 예선 日·이란 피한다

    해결사 이강인… 한국, 월드컵 3차 예선 日·이란 피한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월드클래스’ 합작 골로 김도훈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두 선수는 중국 선수의 거친 몸싸움과 원정 팬들의 거센 도발에 화려한 드리블과 득점으로 응수했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감독에 이어 이달 A매치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홈 관중 6만 4935명의 환호를 받으며 2경기 2승 8득점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승점 16점(5승1무)으로 조 1위를 굳힌 한국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호주를 따돌리고 일본, 이란에 이은 아시아 3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개 조로 나뉘는 3차 예선에서 강팀들과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9월부터 진행되는 다음 라운드에서는 임시 사령탑 체제를 끝내고 새로 선임된 정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2차 예선 6경기 7골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이날은 도움에 만족하면서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2위(50골)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7-0 승)에서 두 골을 넣으며 A매치 48골 고지에 올라선 바 있다. 통산 1위는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김 감독은 공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규(울산 HD)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선발 출전시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손흥민과 이강인이 좌우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다가 손흥민이 전반 20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슛을 했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이강인도 전반 29분 손흥민에게 패스받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이 야유하자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결과인 3-0을 양손으로 펼쳐 보였다. 공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26분 주민규와 황재원(대구FC)을 투입하자마자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왼쪽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밀어줬고 수비수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이강인이 골대 구석에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뚫어내면서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후 두 팔을 벌려 홈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 올림픽 마지막 관문 US오픈…셰플러·우즈 넘고 파리 갈 韓 선수는

    ●셰플러, 마스터스와 동시 석권 주목 골프 역사를 쓰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한 해에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메이저를 한 해에 석권한 이는 ‘전설’ 벤 호건(사망), 아널드 파머(사망), 잭 니클라우스(84), 타이거 우즈(49) 등 6명뿐이다. 셰플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파70·7548야드)에서 열리는 124회 US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약 275억원)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출전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5승을 거둔 셰플러는 1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올해 PGA 투어 단일 시즌 최고 상금인 2400만 달러를 챙긴 셰플러는 US오픈 우승 상금 390만 달러를 더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라고 하지만 메이저 우승은 마스터스(2022·2024년)뿐이다. 부족한 메이저 승수를 채울 기회다. 그의 세계 1위는 지난 9일 기준 통산 91주로, PGA 사상 여섯 번째로 길지만 최장인 우즈의 통산 683주에는 한참 모자란다. 메이저 15승의 우즈는 미골프협회(USGA) 특별초청으로 출전한다. 10년 만에 파인허스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8명이 나온다. 셰플러의 독주를 막을 이로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랭킹 2위의 잰더 쇼플리(31·미국)가 꼽힌다. 또 지난달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제패한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도 대항마로 거론된다. 2017·2018년 연속으로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34·미국)와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30·스페인)도 LIV의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한국 6명, 결과 따라 파리행 결정 한국 선수 6명이 ‘의외의 한 방’을 노리며 샷을 벼르고 있다. US오픈을 끝으로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한국은 랭킹 60위 내 상위 2명에게 파리행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김주형이 22위, 안병훈이 23위로 앞서 있지만 임성재가 30위로 추격하고 있다. US오픈 결과에 따라 티켓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 파리야 딱 기다려!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계주 사상 첫 동반 우승

    한국 근대5종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희망을 밝혔다. 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녀 계주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조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끝난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펜싱(250점), 수영(327점), 승마(293점), 레이저 런(사격+육상·596점) 합계 1466점을 획득해 우크라이나(1442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계주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건 2022년 전웅태·정진화 콤비가 우승한 이후 2년 만이다. 여자부의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 ‘듀오’도 펜싱(242점), 수영(303점), 승마(286점), 레이저 런(490점) 합계 1321점을 획득해 이집트(1282점)를 따돌리고 사상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전까지 여자 계주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9년과 2022년의 동메달이었다. 이번 계주에서 남자 대표팀은 펜싱에서 전체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모든 종목에서 3위 밖을 벗어나지 않았고, 여자팀도 수영과 레이저 런에서 1위, 펜싱과 승마에선 2위에 오를 정도로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 계주가 오는 8월 8~11일 예정된 파리올림픽 근대5종 경기의 세부 종목은 아니지만 한국 대표팀은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올림픽 근대5종에선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전웅태와 김선우는 지난해 이미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고, 서창완과 성승민도 이번 대회 선전으로 출전권 확보가 유력하다. 전웅태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 이제 개인전에서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개인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5일까지 남녀 개인전, 마지막 날인 16일엔 혼성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속도 강조’ 김도훈호, 주민규 대신 황희찬…손흥민·이강인 선봉, 오른쪽 수비 박승욱

    ‘속도 강조’ 김도훈호, 주민규 대신 황희찬…손흥민·이강인 선봉, 오른쪽 수비 박승욱

    거친 중국을 상대로 빠른 속도를 강조한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의 선택은 주민규(울산 HD)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이었다. 오른쪽 수비수도 황재원(대구FC)에서 박승욱(김천 상무)으로 바뀐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조 편성이 좌우될 수 있어서 최정예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과는 두 자리가 바뀌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진을 구성한다. 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선수들이 절박해서 거칠게 나올 것 같은데 빠른 속도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통 공격수 주민규 대신 드리블과 속도를 무기로 하는 황희찬을 선택했다.손흥민도 “저도 가끔 중앙 공격수를 맡는데 민규 형의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고 치켜세운 바 있는데 바로 스트라이커를 수행하게 됐다. 김 감독은 “손흥민이 키 플레이어”라며 “어떤 방어도 뚫을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중원은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킨다. 권경원(수원FC)와 조유민(샤르자)가 다시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왼쪽 수비로는 변함 없이 김진수(전북 현대)가 나선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득점했다. 이날은 황희찬이 나서는 만큼 낮은 패스를 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욱이 오른쪽 수비로 나서면서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돼 배준호의 골을 도우며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7-0 승리를 지킨 조현우가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 파리패럴림픽 기념 휠체어농구대회 개최…프로 출신 김병철·정영삼 참여

    파리패럴림픽 기념 휠체어농구대회 개최…프로 출신 김병철·정영삼 참여

    오는 8월 개막하는 2024 파리패럴림픽 기념 휠체어농구대회가 열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5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내 예빛섬에서 장애인스포츠를 알리기 위한 ‘파리패럴림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대3 휠체어농구 대회를 중심으로 휠체어농구, 시각장애 축구 등 장애인스포츠 체험과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응원으로 이뤄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구성하는 휠체어농구 대회에는 총상금 3500만원이 걸려 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김병철 전 코치와 정영삼 해설위원도 참가한다. 오전 예선전을 거쳐 오후 2시부터 8강전이 열린다. 결승전은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한강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오셔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장애인스포츠도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는 파리패럴림픽에 15~17개 종목 70~8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 오사카의 상징, ‘글리코맨’의 실제 모델은? [한ZOOM]

    오사카의 상징, ‘글리코맨’의 실제 모델은? [한ZOOM]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렸다. 여담이지만 4년 후 다음 올림픽은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1914년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16년 개최될 예정이었던 베를린 올림픽은 취소됐다. 다시 스톡홀름 올림픽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1912년 스톡홀름의 여름 날씨는 최악이었다. 40도 넘는 기온 때문에 수많은 선수들이 탈수에 시달렸고 탈진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포르투갈 선수 ‘프란시스쿠 라자루’ 선수는 마라톤 29㎞ 구간에서 탈수로 인해 사망했다. 이 마라톤 대회에는 일본선수 카나쿠리 시조(Kanakuri Shizo·1891~1983)도 참가했다. 그는 일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한 선수였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대회에 참가했다. 카나쿠리 역시 40도 넘는 기온 때문에 27㎞ 구간에서 그만 일사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인근 농가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식을 되찾았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버린 후였다. 그는 마라톤을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본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카나쿠리가 일사병으로 쓰러졌다는 사실이 마라톤 대회 주최측에 전달되지 않아 그는 행방불명된 선수로 기록되었다.세계기록으로 되돌아온 마라토너 1966년 스톡홀름 올림픽 54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던 ‘스톡홀름 올림픽 위원회’는 1912년 당시 마라톤 대회에서 행방불명으로 기록된 카나쿠리 선수가 일사병으로 쓰러져 완주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되돌아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위원회는 스톡홀름 올림픽 54주년 기념행사에 카나쿠리를 초대했다. 어느덧 75세의 나이가 된 그는 위원회가 만들어준 이벤트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늦었지만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마라톤 대회를 54년 8개월 6일 32분 20.3초만에 완주한 것으로 기록되었고, 올림픽 마라톤 역사상 최장시간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당시 카나쿠리는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참으로 기나긴 코스였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하는 동안 5명이 손자들이 태어났네요”글리코맨의 진짜 모델은 누구인가 일설에 따르면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에서 양손을 들고 달리는 마라토너, 글리코맨(Glico Man)이 ‘카나쿠리 시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또 한편에서는 필리핀 육상선수 ‘카라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글리코맨의 진짜 모델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명확한 근거를 찾기는 어려웠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카나쿠리를 모델로 글리코맨을 만들었다’는 주장에는 어딘가 명쾌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글리코맨이 처음 등장한 시점은 1935년이고, 카나쿠리가 마라톤 최장시간 기록 보유자가 된 시점은 1966년이다. 글리코맨이 등장한 이후에 무려 31년이나 지난 시점에 카나쿠리가 마라톤 최장시간 기록 보유자가 된 것이다. 결국 카나쿠리가 글리코맨의 모델인지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글리코 측에 직접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몇 시간 되지 않아 글리코 측으로부터 회신이 도착했다. 정리하면 글리코 측에서는 카나쿠리 시조가 글리코맨의 모델이라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약) 창업자는 제품뿐 아니라 ‘좋은 맛과 건강’을 대표하는 이름과 상징을 고민하던 중, 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고 글리코맨을 만들었습니다. 창업자는 글리코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했지만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하지는 않았습니다.‘(When the founder of Ezaki Glico came up with the idea of “Glico” caramel, he thought about the name and mark that would represent “good taste and health” as well as the product. Just then, he saw a child running to the finish line in a plaza and thought, “This is it! The goal line mark was inspired by the sight of a child running across the finish line in a plaza. He studied various figures before deciding on the mark, but there is no specific model.) 글리코 측의 답변은 글리코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은 공식입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공문으로 질문하고 공문으로 대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에 책임이 없으며, 담당자의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1912년 스톡홀름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카나쿠리 시조’가 실제 모델일 수도 있다. 혹시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글리코맨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카나쿠리 시조’를 모델로 했을 수도 있다. 솔직히 글리코맨의 모델이 누구인지 큰 관심은 없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글리코맨의 모델이 누구인지?’ 보다는 ‘어떻게 하면 글리코맨이 더 잘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많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글리코 간판을 보거나, 글리코맨과 사진을 찍을 때 ‘글리코맨의 진짜 모델은 누구일까?’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을 가지기를 권하고 싶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러면 여행이 더 재미있어진다.
  • 허웅·최준용 침묵…‘한국 챔피언’ KCC, 일본 최강 히로시마에 30점 차 대패

    허웅·최준용 침묵…‘한국 챔피언’ KCC, 일본 최강 히로시마에 30점 차 대패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가 허웅, 최준용, 송교창이 나란히 침묵하면서 일본 리그 정상에 오른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에 완패했다. 무릎을 다친 외국인 알폰소 맥키니의 공백과 국내 선수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KCC는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 B조 2차전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77–107로 졌다. 전날 이란 샤흐르다리 고르간에 23점 차로 무릎을 꿇은 KCC는 2연패로 4강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슈터 이근휘가 3점슛 6개 포함 22점, 디온 톰슨이 2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주축 허웅과 최준용이 각각 6점에 머물렀고 송교창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뛰기 힘든 몸 상태라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 한 명까지 부상으로 뛰지 못해서 차질을 빚었다”며 “다음 경기도 다르게 운영할 수 없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히로시마는 전반에만 72.73%의 성공률로 3점슛 8개를 넣었다. 이날 16개의 3점슛을 터트렸는데 성공률이 55.2%에 달했다. 또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KCC의 전반 득점을 32점으로 틀어막았다. KCC는 경기 초반에는 허웅의 3점슛 2개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토시키 카미사와, 드웨인 에반스, 료 야마자키에 3점슛 3방을 맞아 1쿼터 점수가 17-26까지 벌어졌다. 이근휘와 이호현이 2쿼터에 힘을 내며 추격했으나 케리 블랙시어 주니어와 야마자키, 타쿠노 나카무라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면서 32-54로 전반을 마쳤다. 22점 열세 상황에서 KCC는 그대로 무너졌다. 3쿼터 초반 에반스에게 연속 3점슛을 맞은 다음 케이지로 미타니에게 실점하며 30점 차로 밀렸다. 이어 최준용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이후 김동현, 여준형, 이주영 등이 출전했다. KCC는 12일 인도네시아 챔피언 펠리타 자야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21세 알카라스, 佛오픈 첫 제패… 9년 만에 ‘페나조’ 외 우승자

    21세 알카라스, 佛오픈 첫 제패… 9년 만에 ‘페나조’ 외 우승자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부상했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4시간19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2-6 5-7 6-1 6-2)로 제압했다. 스페인 국기 아래에서 국가가 연주되며 새로운 황제를 맞는 대관식이 펼쳐졌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페나조’(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아닌 우승자가 탄생한 것은 2015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그동안 남자 테니스계는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와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호령했다. 하지만 나달과 조코비치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만 21세가 된 알카라스는 코트의 세 가지 표면을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신성이다. US오픈(하드·2022년), 윔블던(잔디·202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클레이)에서 우승컵을 수집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호주오픈만 남겨 두고 있다. 알카라스의 메이저 3개 우승은 역대 일곱 번째이고, 현역 선수로는 조코비치와 나달에 이어 세 번째다. 나달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하드 코트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만 22세 7개월(2009년 1월) 때였다는 것과 비교하면 알카라스의 성장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2022년 만 19세로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며 3위로 내려갔지만 단식 최강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의 순위는 2위로 올라섰다. 알카라스는 경기 직후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들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14회(메이저 대회 22회), 조코비치는 메이저 최다인 24회 우승 기록 보유자다. 그는 이어 “40일 뒤 올림픽을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며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일 바둑천재 스미레 3단, 한국 이적 후 첫 우승

    일 바둑천재 스미레 3단, 한국 이적 후 첫 우승

    일본 바둑 신동인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한국 이적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나카무라는 10일 전북 남원 계백한옥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프로춘향부 결승에서 오유진 9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지난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 중인 나카무라는 한국 이적 후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일본 프로기사가 한국으로 이적한 것은 나카무라가 처음이다.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는 그동안 아마추어에게만 출전 기회를 부여했으나 올해부터 프로춘향부를 신설해 프로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공식대회는 아니지만 랭킹 2위 김은지 9단, 4위 오유진 9단 등 상위 랭커들도 대거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나카무라는 박지영·김희수 초단, 김은선 6단, 허서현 4단을 차례로 꺾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랭킹 10위를 차지한 나카무라는 4위 오유진과의 결승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나카무라는 대국 후 “어제 4강에서 허서현 4단에게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나카무라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준우승을 차지한 오유진에게는 3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이 주어졌다.
  •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대기만성’ 김진용(28·증평군청)이 민속씨름 입문 10년 차에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는 감격을 누렸다. 또 우승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해 씨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진용은 10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통산 9승에 빛나는 문준석(수원시청)을 3-1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김진용이 장사 꽃가마에 오른 건 2015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뒤 처음이다. 김진용은 2018년 천하장사 대회 때 태백급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고, 2021~22년 군 복무 뒤 모래판에 복귀해 지난달 유성온천 대회에서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같은 체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김진용은 두 달 연속 찾아온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김진용은 정규경기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30초 연장에서 밭다리걸기를 시도하다 잡치기에 되치기당해 첫째 판을 내줬다. 둘째 판에서 뿌려치기를 하다가 문준석과 함께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팔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되어 동점을 이뤘다. 다시 장기전이 된 셋째 판에서 자세를 낮춘 문준석이 손기술을 사용하려 하자 밀어치기로 반격해 역전에 성공한 김진용은 넷째 판에서 번개 같은 빗장걸이로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김진용은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다 이내 모래판에 머리를 대고 격정을 쏟아냈고, 이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예비 신부가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진용은 TV 인터뷰에서 “씨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동생도 올해 실업 무대에 와서 하고 있는데 형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생 김수용은 올해 경기광주시청에 입단해 태백급 선수로 뛰고 있다. 두 달 연속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진용은 “유성온천 대회는 6년 만에, 제대 이후 처음 올라간 결승이라 긴장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큰 기대는 안 하고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내년에 결혼하는 데 올해 장사를 하고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예비 신부를 향해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는 10년의 세월을 버텨낸 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분들에게 조언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다. 항상 부정적인 게 많았던 사람”이라면서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묵묵히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그 보답에 운까지 따르면서 장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준석은 김진용의 간절함에 막혀 10번째 장사 타이틀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문준석은 앞서 4강에서 같은 팀 후배 허선행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기권승으로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가 태백급 마지막 출전이라고 선언했던 노범수는 전날 32강 예선에서 신인 임상빈(창원시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 천하무적 서대문 농구단… 전국대회 2연패

    천하무적 서대문 농구단… 전국대회 2연패

    ‘천하무적.’ 서울 서대문구는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9일 오후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마지막 날인 9일 경기에서 대구시청에 74대50으로 승리하며 이 대회 3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서대문구는 창단 1년 만에 전국 대회 2연패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또 박찬숙 감독이 지도자상을, 유현이 선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앞선 7일에 사천시청을 74대 45로, 8일에는 김천시청을 51대 43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는 서대문구청, 사천시청, 김천시청, 대구시청 등 4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9일 대구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1쿼터를 15대 15 동점으로 시작해 2쿼터까지 36대 28, 3쿼터까지 54대 44, 4쿼터 최종 스코어 74대 50으로 앞선 기량을 보이며 승리를 거두었다. 포워드 박은서 선수가 21점을 기록했다. 주장인 포워드 윤나리 선수와 포워드 유현이 선수가 각각 17점, 가드 이소정 선수가 12점으로 서대문구청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찬숙 감독은 “대회 전승 우승의 기세를 다가오는 종별농구선수권대회와 전국체육대회로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대회 첫날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응원전을 펼치기도 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감독님과 선수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전국대회 2연패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농구단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남자배구 카자흐스탄 꺾고 AVC 챌린지컵 3위 유종의 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1(27-25 19-25 27-25 32-30)로 힘겹게 이겼다. 뒤이어 열린 결승에선 카타르가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온 파키스탄을 3-0(25-22 25-20 25-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개 세트 중 3개 세트가 듀스일 펼칠 정도로 접전이었다. 특히 3세트가 승부처였다. 23-18까지 앞서던 대표팀은 연속 실점으로 23-22까지 쫓겼다. 듀스까지 허용해 24-25로 밀리던 대표팀은 정한용(대한항공)의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은 정한용의 쳐내기로 앞서갔다. 곧바로 카자흐스탄의 속공 실수가 나오며 3세트를 끝냈다. 4세트도 막상막하였다. 27-26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이 오버 네트 판정을 받아 동점을 허용한 것에 강하게 항의했던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대표팀은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로 2점을 한꺼번에 빼앗겨 27-28로 역전당했지만 상대 범실과 김준우(삼성화재)의 블로킹 득점으로 29-28로 역전해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31-30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따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다음달 8개국이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FIVB는 2025년부터 VNL 참가국을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 “손발 맞출 시간 부족”…‘한국 챔피언’ KCC, 이란 팀에 23점 차 대패

    “손발 맞출 시간 부족”…‘한국 챔피언’ KCC, 이란 팀에 23점 차 대패

    한국프로농구 챔피언의 자격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에 참가한 부산 KCC가 첫 경기에서 이란 팀에 대패했다. 리그를 마치고 한 달 넘게 쉬면서 경기 감각을 잃어버린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KCC는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의 샤흐르다리 고르간에 79-102로 패배했다. 지난달 5일 2023~24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KCC는 우승 행사를 치른 다음 선수단을 소집한 지 7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이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면서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각국 리그의 상위권 8개 팀이 출전한다.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팀이 4강에 진출한다. KCC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일본 B리그 1위 팀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스와의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히로시마는 이날 펠리타 자야(인도네시아)를 86-69로 이겼다. KCC는 실책을 20개나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리바운드(28-41)와 야투 정확도(43.6%-55.4%)에서도 상대에 압도당했다. 허웅이 팀 내 최다 18점을 올렸고 단기 계약 외국인 알론조 맥키니(14득점)와 최준용(12득점 7도움)이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란의 힘이 상당히 강하고, 조직적으로 완성돼 있다. 반면 우리는 손발 맞추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손발 맞추는 게 힘들지만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흐르다리는 61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조지프 영(33득점)과 윌 체리(28득점)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이란 국가대표 출신 아살란 카제미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10리바운드 7도움으로 에이스들의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샤흐르다리 영과 체리가 득점했고 디온 톰슨과 최준용이 반격했다. 이어 KCC는 체리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1쿼터를 20-24로 뒤졌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2쿼터 샤흐르다리에 주도권을 내준 KCC의 조너선 해밀턴에게 덩크, 영에게 골밑슛 등을 허용하며 12점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KCC는 후반에도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정창영이 3점슛, 최준용이 미들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기세를 높였고 허웅이 돌파를 성공시켜 9점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시나 바헤디와 영이 다시 3점으로 응수했다. 3쿼터를 54-72로 뒤진 KCC는 전의를 상실했고 4쿼터 초반 체리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승기를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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