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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팬 반발 무서웠나…메시 “‘노쇼’ 정치적 이유 아니야” 또 해명

    중국팬 반발 무서웠나…메시 “‘노쇼’ 정치적 이유 아니야” 또 해명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미국 인터 마이애미)가 지난 4일 ‘홍콩 노쇼’ 사태로 촉발된 중국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또다시 자신의 결장 의혹을 해명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두번째 해명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시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올린 2분짜리 영상에서 “홍콩 경기 이후 많은 말을 듣고 읽었다. 누구도 거짓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지 않도록 이 영상을 녹화해 여러분께 진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시는 “여러분이 알듯이 나는 언제나 모든 경기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정치적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로 경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는 것을 들었는데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랬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그렇게 많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이래 중국과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중국에서 인터뷰, 게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노쇼’의 원인을 제공한 홍콩전 결장 이유에 대해 메시는 내전근 근육 염증 탓에 홍콩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는 기존 해명을 반복하며 “(실제로) 불편함을 느꼈고 악화할 위험이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항상 특별한 애정을 갖는 중국의 모든 이들의 행운을 빌며 곧 여러분을 만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메시의 이번 해명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로 해당 영상이 현재 웨이보 인기 검색 순위 10위에 오르면서 댓글만 5만여개 이상 달렸다.앞서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이유로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팬들이 격분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를 보려는 열기에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노쇼 논란’이 벌어지자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온 4만명의 팬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메시가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30분간 출전하자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친선경기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난 9일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일부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전 노쇼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 팀에 소속된 메시가 홍콩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메시의 노쇼 사태의 여파로 다음 달 18~26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투어도 취소됐다고 SCMP가 전했다.
  • 돼지껍데기 먹던 베컴…‘빨간 목도리’ 두르고 국수 먹방한 이유

    돼지껍데기 먹던 베컴…‘빨간 목도리’ 두르고 국수 먹방한 이유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맞아 중국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소속 팀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의 ‘홍콩 노쇼’ 파장이 중국에까지 미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춘제 셋째 날인 12일(현지시간) 베컴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새해 인사를 올렸다. 14초짜리 영상에서 베컴은 “행복한 용의 해를 맞아 가족·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한다”며 중국어로 “신춘콰이러(新春快乐·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두른 그는 젓가락으로 국수를 집어 먹기도 했다. 베컴의 이번 새해 인사는 중국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신츄는 “일부 평론가들은 (베컴의 새해 인사가) ‘메시의 부재’로 인한 (중국 팬들의) 분노를 달래고 대다수 중국 팬들에게 호의를 보이기 위한 제스처라고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앞선 지난 4일 메시는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는 등 수십만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다. 특히 메시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사태가 커지자 결국 친선경기 주최사인 태틀러는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웨이보에 “내전근 부상으로 홍콩에서 경기를 뛰지 못해 정말 안타까웠다. 다시 돌아와 홍콩에서 경기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돌아가 여러분에게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여론 가라앉지 않는 中…“뻔뻔하다” 그러나 중국 내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베컴이 올린 영상에는 “중국에서 나가라”, “뻔뻔하다”, “티켓을 환불하라” 등의 댓글과 욕설이 달렸다. 예정됐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중국 내 친선 경기도 무산됐다. 주장 메시가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각각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현재 모두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일부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정치인·매체들은 홍콩 경기에 결장한 메시가 일본 경기에는 출장한 것을 두고 ‘중국을 무시한 행동’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 ‘거짓말의 참혹한 대가’...음주운전 은닉 박유연, 두산서 방출

    ‘거짓말의 참혹한 대가’...음주운전 은닉 박유연, 두산서 방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박유연이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뒤늦게 발각돼 방출됐다. 두산 구단은 13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포수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유연은 지난 9월 경기 모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전날 술을 마셨는데,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 화근이었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유연은 해당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가 일을 키웠다. 뒤늦게 박유연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두산 구단이 후속 대응에 나섰다. 두산 관계자는 언론 매체에 “구단으로 ‘두산 선수 한 명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됐다’는 제보 전화가 왔다. 곧바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고 박유연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두산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KBO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의하면 면허정지는 70경기, 면허취소는 1년 실격 처분을 받는다. 박유연은 면허정지로 70경기 출장 정지가 유력했지만, 두산 구단은 해당 사실을 숨긴 박유빈에 KBO 징계에 앞서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고, 13일 징계위를 진행했다. 결국 박유연을 전격 방출하기로 했다. 박유연은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235, 올해 10경기 타율 0.267의 성적을 거두며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지난달에도 롯데 자이언츠 소속 배영빈이 서울 모처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배영빈은 면허취소에 해당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지만, 해당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롯데 구단 또한 KBO가 배영빈에 대한 징계를 확정하기 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 ‘툭하면 당직’ 남편 수상했던 아내…‘이것’ 수집해 불륜 밝혔다

    ‘툭하면 당직’ 남편 수상했던 아내…‘이것’ 수집해 불륜 밝혔다

    2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찰관에 대한 징계 처분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제1행정부(부장 백강진)는 경위 A씨가 전라북도경찰청을 상대로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측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 4일부터 2020년 12월 28일까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여경 B씨의 주거지를 총 518회 찾았다. 이 중 237회는 초과근무시간에 찾아 수당까지 부당 수령한 사실이 적발돼 경위에서 경사로 1계급 강등됐다. A씨의 아내는 A씨를 수상히 여겨 방문 장소와 동선이 저장된 구글 타임라인을 일자별로 캡처한 다음 전북경찰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전북경찰청 보통징계위원회는 품위유지의무 위반(불건전 이성교제), 성실·복종의무 위반(초과근무수당·출장여비 부당수령)을 인정해 강등 처분(경위→경사)과 징계부과금 3배 부과 처분을 하기로 했다. A씨는 “B씨 집에서 자고, 아침이나 약을 사다 주고, 단둘이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간 사실은 맞지만, 불건전한 이성 관계를 맺은 바 없다”라며 구글 타임라인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아내가 같은 집에 사는 남편의 구글 타임라인을 증거로 수집한 것이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는다면서 증거 능력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자녀가 있는 기혼자인 점을 고려할 때 A씨가 인정하는 사실관계만으로도 건전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고, 비위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라며 “B씨 역시 A씨의 아내로부터 각서 작성을 요구받고 이를 거부하면서 ‘A씨와 절대 연락하거나 만날 일이 없다. 진짜 죄송하다’고 했다. B씨의 언행은 A씨와의 교제사실을 직·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3월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에서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부 오차가 있을 순 있지만 징계 사유를 뒷받침하는 데 오류가 있다고 볼 수 없어 원고에 대한 강등 처분은 적법하다”라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속보] 정부24 오전 9시 복구…대통령실 “국민 불편 최소화 총력”

    [속보] 정부24 오전 9시 복구…대통령실 “국민 불편 최소화 총력”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가 18일 오전 9시부로 복구돼 서비스를 재개했다. 전날 오전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정부24 사이트가 다시 열렸다”며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17일) 오전 전국 지자체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 등 공공기관 서비스가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17일(현지시간) 새벽 정부 행정전산망 사태 관련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새벽 지시로 가동된 정부합동 TF의 오늘 회의는 신속 복구에 초점을 맞춰 범정부 차원의 가용한 검·경 등 IT 전문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 장애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 사항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적극적으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각 부처와 민간 전문가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24’ 사이트는 정상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일부 나머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는 여전히 마비 중이어서 국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정부 행정 전산망 전면 중단 사태와 관련,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TF는 대통령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정원, 검경,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들로 구성되며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 자문받을 예정이다. 한편,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17일 오후 뒤늦게 대책본부를 꾸리고 수습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출장 중이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 롯데 내야수 배영빈, ‘음주운전 적발’ 숨겼다가 들통

    롯데 내야수 배영빈, ‘음주운전 적발’ 숨겼다가 들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롯데 구단은 14일 “배영빈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운전 단속에 잡혔던 사실을 지난주에야 파악했다”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KBO 징계와 무관하게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운전대를 잡은 사유야 어떻든 (적발을) 숨기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배영빈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에 그치지 않고 적발 직후 구단에 알리지 않아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정규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루타 2개, 1도루, 2득점을 올렸다. 한편 롯데 구단으로부터 배영빈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접수한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참이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2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 ‘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4년 만에 무죄 확정

    ‘대학원생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4년 만에 무죄 확정

    해외 출장에서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서울대 교수가 4년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일명 ‘서울대 A 교수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은 학내 성추행에 분노한 학생들이 A씨의 교수 연구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총학생회까지 가세하면서 학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학교의 교수직 해임 처분까지 이어졌지만 이번 대법원의 무죄 결정으로 향후 해임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법정 다툼이 또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6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해외 학회 참석 과정에서 동행한 대학원생 제자 B씨의 머리를 만지고 팔짱을 끼게 하거나 허벅지 안쪽 흉터 등을 만져 성추행한 혐의로 2019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도 같은해 12월 30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사건은 B씨가 2019년 2월 학교 대자보를 통해 ‘A교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학교 측에 정직 3개월 처분을 권고했는데 B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면서 사건이 공론화됐다. B씨는 같은 해 6월 19일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서울대는 8월 29일 강제추행을 이유로 A씨를 교수직에서 해임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해 6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무죄 의견을 냈고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직후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에 비춰볼 때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부 강제추행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A씨가 피해자의 정수리를 만진 사실과 이에 따른 피해자의 불쾌감은 인정되지만 이를 강제추행죄에서 정하는 추행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법원 역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지적하며 같은 판단을 내렸다. 검찰이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기각했다. 무죄 확정 후 A씨는 “하지도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세 번에 걸친 사법부의 무죄판결로 뒤늦게나마 억울함을 풀 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잘못 알려진 많은 것들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B씨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A씨는 자신이 제기한 해임처분취소 청구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기각되자 2020년 7월 행정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도 A씨가 이겼고 서울대 측이 항소해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승리 필요했던 포항 ‘교체 실수+전북전 무승부’…울산만 웃었다

    승리 필요했던 포항 ‘교체 실수+전북전 무승부’…울산만 웃었다

    프로축구 K리그1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가 4위 전북 현대(승점 53)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선두 울산 현대의 조기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이 29일 대구FC를 꺾으면 남은 세 경기 관계없이 구단 사상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한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올 시즌 포항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포항은 전북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던 상황에서 오른쪽 풀백 김용환이 발목 부상을 당해 이른 시기에 교체를 해야 했다. 그러나 김용환의 등번호가 아닌 지난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맹활약했던 김인성의 등번호를 잘못 적어내는 실수로 엉뚱한 교체가 이뤄졌다. 김용환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상황에서 김인성이 6분 동안 뛰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 부분은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기록상 교체된 선수가 경기를 뛴 셈이 됐기 때문이다. K리그 경기 규정에는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게 발각되고 상대 팀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되면 해당 팀의 패배(0-3)로 간주된다. 다만 출전 명단에 포함돼 있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무자격 선수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어 당시 기록, 구단 등 관련자 의견 등을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12명이 뛴 것으로 발각돼 상대 팀이 제소를 했는데 당시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심판진의 단순한 실수’라고 보고 제소를 기각했다고 한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이후 전북이 후반 8분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이에 포항은 후반 21분 제카를 투입하고 반격에 나섰다. 1분 뒤 전북 김진수가 반칙을 해 포항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제카가 키커로 나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전북 수비수 박진섭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박진섭의 파울이 선언이 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북과 포항이 1골씩 주고 받고 끝나면서 각자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울산(승점 67)이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를 이기면 포항과 승점 차를 10으로 벌려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다.
  • 장갑차 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군사개입 전망은 [월드뷰]

    장갑차 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군사개입 전망은 [월드뷰]

    바이든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 공언 장갑차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는 최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사용할 장갑차를 실은 미 공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미국에서 이스라엘군 전용 장갑차를 실은 첫 수송기가 왔다”며 “장갑차는 전쟁 기간 손상된 차량 교체 작업을 위해 이스라엘군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미 공군 원정 센터가 있는 뉴저지 맥과이어에서 출발한 항공기동사령부(AMC, Air Mobility Command)의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전략 수송기가 의료 및 화물, 작전용으로 쓰일 장갑차를 싣고 이스라엘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안보 지원을 예고했다.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단독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 후반 미국 의회에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위한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으로 1000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9일 미국 CNN방송은 이번 안보지원 패키지에 이스라엘과 대만 등 동맹국에 400억 달러 규모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6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미 고위당국자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의 지원 패키지, 의회 통과할까확전 우려, 미국 내 이견도 존재 다만 요청안이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미 하원은 의장 공석 상태로 현재 사실상 마비돼 있다. 다수당인 공화당이 단합하지 못하면서 의장 선출도 늦어지고 있다. 새 의장이 선출된다고 해도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등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미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의회에 넘겼으나, 의회는 협의 난항 끝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빠진 임시예산안만 통과시켰다. 확전 우려와 그에 따른 미국 내 이견도 존재한다. 일례로 한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사표를 던졌다.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국장이었던 조시 폴은 18일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반대하며 사임했다. 그는 사임 의사를 밝힌 글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게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가 수십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렵다”며 “나는 더 이상 이것의 일부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폴은 국무부 정치군사국에서 11년간 일했으며 동맹국에 무기를 보내는 일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늘 내가 떠나는 것은 계속되고 있는-사실상 더 크고 빨라지고 있는-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인 무기 공급과 관련된 지금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와 한) 협상이 끝났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하마스의 기습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쏟아졌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임박 관측까지 나온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이스라엘 전폭 지지 의지는 ‘새로운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다. “외교적 실마리 찾지 못하면 軍 투입할 수도” 일각에서는 미국의 직접적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점친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문제를 외교로 풀지 못할 경우, 군사적 개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동 인근으로 항모 두 척을 파견한 것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개입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외교적 해결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지만, 만약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이 이-팔 전쟁에 개입하는 등 중동 전쟁이 확대될 경우 군사적 카드를 쓸 수밖에 없을 거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중동 인근으로 파견된 항모 두 척은 이미 상당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유사시 미국은 이 항모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한 해군 제독 필 데이비슨은 “항모는 이란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공격을 이스라엘이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 특성상 민간인 피해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천문학적 돈 퍼붓고도 중동 정책 실패다시 ‘이스라엘의 후원자’ 택한 바이든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우겠다는 시오니즘이 본격화한 1946년부터 이스라엘 건국 1948년을 거쳐 2022년까지 이스라엘에 3180억 달러(현 환율 기준 약 432조 1620억원)를 지원했다. 이 중 약 86%는 군사 지원이었다. 이처럼 천문학적 액수를 지원하고도 중동 문제 해결에 사실상 실패한 미국은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계 제로’가 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상황에 “전례 없는” 지원으로 기름을 부으려는 모양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과잉 보복’ 자제를 압박하는 한편, 민간인 생명 보호는 미국의 확고한 원칙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현지 회견에서 가자·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도 1억 달러(약 1359억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가 존엄과 평화 속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두 국가 해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의 국가로 병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사상 유례 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분쟁 조정의 균형자’보다는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의 ‘확고한 후원자’가 되길 택했다. 바이든, 선명한 친이스라엘 행보그 배경은…대선 앞둔 ‘안전 포석’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요르단을 찾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4자 회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로 요르단 일정은 취소해야 했다. 출장 일정의 후반부에 배치한 대중동 외교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전’이나 ‘대화’를 거론하지 않은 채 대하마스 반격을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등을 확실히 밀어주는 쪽을 택했다. 가자지구 병원 참사로 중동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분명한 친이스라엘 행보는 중동 국가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모색해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과의 공조를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선명한 태도를 취한 것은 우선 미국 정치권 내부의 초당적인 대이스라엘 지지 분위기 속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정치적으로 ‘안전한 포석’을 둔 것으로 읽힌다. 특히 미국 내 대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식어가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 개의 전선(우크라이나와 중동)’에 대응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선 미국 여야가 공히 지지하는 이스라엘 문제에서 분명한 입장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 14세 자녀 등 국가시험 맡겨 40억 챙기고, 근무 중 골프 친 공직자들

    14세 자녀 등 국가시험 맡겨 40억 챙기고, 근무 중 골프 친 공직자들

    지난 4월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로 질타를 받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직원 가족을 각종 국가기술자격 시험 감독이나 채점 위원으로 위촉해 거액의 수당을 지급해 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20일 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한 155개 출연·출자기관을 두루 살펴본 이번 감사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관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총 162개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으며 30명이 징계 요구를 받았다. 특히 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시험 감독과 채점 위원 등으로 직원 배우자를 우선 위촉했고, 만 14세 등 미성년 자녀 10명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직원 가족 373명이 총 3만 4000여회에 걸쳐 위원으로 위촉돼 모두 40억 6000여만원이 지급됐다. 회당 평균 11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한 부장급 직원의 배우자는 4년여간 422회 위촉돼 1억 107만원의 수당을 챙겼다. 산업인력공단은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서 수험자 609명의 필답형 답안지를 채점 전에 모두 파쇄하는 초유의 사고를 낸 바 있다. 퇴직자 단체와 계약을 맺어 예산을 낭비하는 ‘구태’도 여전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퇴직자들이 설립한 업체에 폐비닐 관련 업무를 위탁운영하며 예상 판매단가를 낮춰 돈을 덜 받거나 퇴직자들의 보수 기준을 2배 가까이 높여 보수를 과다 지급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우회가 100% 출자하고 퇴직자가 대표인 회사와 수의계약을 맺어 일감을 주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 71명을 채용하도록 하는 등 퇴직자 재취업 수단으로 악용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청사 공간을 노조에 무상 임대하고 노조가 제3자에게 임대하면서 임대료를 받는 등 우회 지원해 방만경영 사례로 지목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퇴직자를 재채용하기 위해 채용기준을 부당하게 바꾸기도 했다. 불성실한 근무행태도 대거 지적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 9명은 2021~22년 18차례에 걸쳐 재택근무나 출장 근무를 한다며 골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9개 기관은 허위로 출장을 신청하거나 열차표를 구매했다 취소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출장비를 챙겼다. 한국고전번역원 등 19개 기관의 팀장급 이상 직원 129명은 미승인 겸직 또는 외부 강의를 통해 총 30억원을 받았다. 18개 기관 팀장급 이상 24명은 음주운전으로 입건됐지만 해당 기관은 파악하지도 못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국토계획법상 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공공 시행자가 아닌데도 2019년 7월부터 974억원 규모의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진행하며 용역사에 준 선금 12억원을 낭비해 소극행정 및 업무태만 사례로 꼽혔다. 감사원은 아울러 자체 출연·적립금 등 공공기관에 쓰지 않고 쌓여 있는 돈이 2100억원에 달하는데도 기획재정부가 이를 파악해 예산 편성에 반영하지 못하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또 2016년 5월 성과연봉제 확대를 전제로 공공기관에 지급한 1740억원의 인센티브도 낭비됐다고 봤다. 다음해 성과연봉제 폐지(완화)로 인센티브를 받은 기관 118곳 중 113곳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취소했고, 원칙적으로 돈을 반납했어야 하지만 실제 반납된 인센티브는 831억원(47.7%)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기재부가 재정 당국으로서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 2032년 3만석 잠실 돔구장 시대 열린다…5000억원 들여 폐쇄형으로

    2032년 3만석 잠실 돔구장 시대 열린다…5000억원 들여 폐쇄형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오는 2032년 3만석 규모의 최신식 돔구장으로 변신한다.(서울신문 2023년 4월 15일 1·22면 보도) 야구장이 보이는 객실을 갖춘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확충된 복합 스포츠 레저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약 5000억원을 들여 폐쇄형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해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낡고 오래된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3만석 규모의 최신식 폐쇄형 돔구장을 만들어 서울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게 뼈대다. 지난 2015년 구로구 고척동에 지어진 고척 스카이돔은 좌석이 1만 6000석에 불과한데다 교통이 불편하고 주차시설이 부족한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이에 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돔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돔구장에선 날씨에 관계 없이 사계절 경기가 열릴 수 있어 야구팬들은 우취(우천취소) 걱정을 덜 수 있다. 야구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대규모 공연, 행사도 개최할 수 있다. 완공 뒤에는 BTS나 브루노 마스 등 수퍼스타들의 대형 공연도 가능하다.마르니 스타크먼 로저스센터 사업운영부 부사장은 “야구 경기가 없을 땐 잔디 위에 판을 깔아 콘서트장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도 “인조잔디를 깔기 때문에 다수가 모이는 K팝 콘서트 진행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2026년 준공), 스포츠 콤플렉스(2029년 준공) 등의 일정에 맞춰 기존 야구장 해체 및 돔구장 착공 시점을 2026년으로 잡았다. 약 5000억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준공한 뒤, 이듬해부터 야구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돔구장에 호텔을 연계 조성해 야구장이 보이는 객실, 레스토랑 등을 만들고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 패밀리존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오 시장이 방문한 로저스센터는 4만 10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자동 개폐식 돔구장이다.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돼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숙박비는 경기가 없는 비시즌엔 미화 300달러(약 40만원), 시즌엔 2000달러(약 250만원) 정도다. 시는 잠실돔구장의 경우 300실 규모의 호텔을 조성하고, 이중 120실에서는 직접 야구 관람이 가능한 프리미엄 객실로 꾸민다는 복안이다. 오 시장은 “(로저스센터는) 호텔과 돔구장이 붙어 있어 가족 등 단위로 와서 모임을 하며 야구도 즐길 수 있게 시설이 잘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잠실야구장에서의 프로야구 경기는 일단 2025년 포스트시즌까지 열린 뒤, 2026년부터 중단된다. 시는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가 쓰는 고척 구장이나 SSG랜더스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 KT위즈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 등에서 나눠 치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목동야구장의 경우 경기 때 발생하는 소음이나 빛에 대해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는 점 때문에 대체 구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시장은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뒤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생태공원으로 재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Waterfront)’ 개발사업지도 방문했다. 시는 한강과 탄천 수변을 활용해 잠실 일대에 매력적인 수변 생태·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과 연계해 특화보행교 등을 갖춘 수변생태공원을 내년 하반기부터 조성에 들어가 2027년까지 만들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전시컨벤션센터 조성 구상을 위해 19일에는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여성 패션 전시회인 ‘뉴욕 코테리 수주박람회’도 찾는다.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 9만㎡로 자비츠 센터보다 1만㎡나 크다. 삼성동 코엑스의 약 3배다.
  • “피신후 3~4명이 한방에서 자며 보냈다”… 모로코 출장갔던 세계유산본부팀 무사귀국

    “피신후 3~4명이 한방에서 자며 보냈다”… 모로코 출장갔던 세계유산본부팀 무사귀국

    “처음에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파괴돼 도심 외곽(신도심)으로 옮겨야 했다. 총회 참석했던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면서 내진 설계가 잘돼 있고 여진 피해가 적은 호텔로 이동했다. 그리고 3~4명이 한방에 같이 자며 귀국 날짜를 기다렸다.” 고정군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12일 오전 6시(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경유한 후 인천과 김포공항을 거쳐 13일 오후 2시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로코에 갔던 제주도 대표단 6명을 비롯한 총회 참석 한국인 77명은 규모 6.8 강진에 피신하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무사 귀국했다. 앞서 제주대표단은 지난 6일 총회에 참석해 국제협력사업 논의와 제주 홍보활동을 진행하던 중 모로코 강진으로 숙소가 파손돼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고 연구부장은 “24시간 현지 재난방송을 보는데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산악지대의 인명 피해가 컸다”면서 “도심은 세계유산 등 유적 유물이 안타깝게 파괴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심하지 않았다. 반면 산악지대는 여전히 인명피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현지 공항은 9일까지만 해도 항공권이 없으면 출입이 안될 정도로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마비가 될 지경이었지만, 우리가 출발하던 12일에는 혼잡한 상황도 많이 해소돼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지난 4일 시작된 세계지질공원총회는 격년으로 열리며 48개국 195개 세계지질공원에서 8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지질공원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8일 모로코 지진 이후 워크숍 및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이 취소되고 9일 간략한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총회기간 동안 지난해 12월에 심의 확정된 재인증서를 공식적으로 받았으며, 아세안 주요 국가들과의 자매결연과 파트너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실제 총회가 열린 건물도 균열이 생기고 파손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야외에서 약식으로 폐막식을 할 정도였고 재인증 받는 세레모니조차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도 참여자들이 무사히 돌아와 다행스럽다”면서 “모로코 강진 상황에도 총회기간동안 제주도가 활동하면서 얻어낸 국제협력과 교류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지난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0일 모로코 국영방송 알아울라에 따르면 이날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컸고,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04명이 중태인데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당국은 군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모로코 내 한인은 36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와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등에서 모로코에 머무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다.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마라케시를 방문한 국내 지자체 공무원 2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전북 등 대표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하고자 최근 모로코로 출장 갔다. 이들은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민이나 개인자격으로 모로코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을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진 피해 큰 이유는?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지표에 비교적 가까운 지하 18.5㎞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을수록 지상에 미치는 파괴력은 더 커진다. 많은 사람이 잠든 오후 11시 조금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인명피해는 지진에 취약한 낡은 벽돌 건물에서 주로 발생했다. AP 통신은 규모 6.8의 지진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돌과 석재로 만들어진 고대 도시의 건물들과 벽들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실제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규모 5.8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동쪽으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지진 피해 상황, SNS에 계속 올라와…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영상도 확산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도 일부 강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은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현지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국제사회, 애도 및 지원 의사 표명국제사회에서는 모로코 강진 피해와 관련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등의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고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와 이란 정부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원 제의에도 모로코 정부는 외국 구조대의 배치를 위해 필요한 공식 지원 요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울러 성명에서 “국왕은 이 비상한 상황에 애도와 연대, 지원 의사를 표명한 모든 형제·우호 국가들에 사의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 중인 제주대표단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 및 므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등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총 6명은 무사하며 항공권 구입을 못해 조기 귀국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는 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형성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7일(현지시간) 밤 120년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제주대표팀이 머물고 있던 호텔도 심하게 파손돼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회는 지진 발생 후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고 간략한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세계유산본부 대표단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관계자 3명 등은 모두 지진 피해가 큰 구도심에서 안전한 신도심 호텔로 이동했으며 항공권 구입이 어려워 조기귀국을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도 “현재 모로코 공항은 티켓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면서 “제주대표단은 12일 원래 모로코를 떠나는 항공권을 예매했기 때문에 이날 귀국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상시 연락을 취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와중에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질총회에는 제주와 청송, 진안군청 직원 등 한국인 77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일(현지시간) 모로코 중부 대표적인 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이날 오후까지 최소 2000여명이 숨지고 12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이번 6.8 지진은 1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강진대비가 소홀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 “법이 위입니까, 장관 명령이 위입니까?” 박주민 질의에 이종섭 국방장관 ‘진땀’

    “법이 위입니까, 장관 명령이 위입니까?” 박주민 질의에 이종섭 국방장관 ‘진땀’

    “수사기관이 주체라 그랬죠? 여기 어디 장관이 들어가 있습니까. 여기 장관이 어디 있어요! 여기 사령관이 어디 있고!”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2023.9.6 국회 대정부질문)고(故)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수사 개입은 없었다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관련 질의에 우왕좌왕하다 역설적으로 혐의적용 관련 지시가 있었음을 자인한 셈이 됐다. 여기에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구속 영장에도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에 나섰다. 박 의원은 특히 개정된 군사법원법 취지와 그 세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를 파고 들었다. 그는 군 사망사건 수사에 관여할 수 없는 국방부 장관이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해당 법안 취지는) 군에서의 개입을 배제하겠다, 특히 지휘부의 간섭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군 수사기관이 범죄사실을 알면 ‘바로 딱 신속하게’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도, 부대장도 아닌 수사기관이 알면 바로 딱 신속하게 이첩해야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내가 이 법을 대표발의·심사했다. 여기(법 조항에) 장관이 어딨고 사령관이 어디 있느냐”며 “범죄 사실을 알고 바로 딱 신속하게 이첩하는 주체는 군 수사기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1년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당시 군사경찰의 수사 은폐 및 축소 논란이 일면서 개정된 군사법원법에서는 범죄 혐의점이 있는 군내 사망사건의 경우 군 관련 수사기관이 아닌 민간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이 장관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장관도 지휘감독할 권한이 있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은 박 의원은 “그렇지 않다. 그건 수사권한이 군사경찰이나 군 검찰에 있을 때지 사망 사건에는 군에 관여권이 없다”며 “법률이 우위입니까, 장관의 명령이 우위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왜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채 상병 순직 당시) 지휘관계에 있는 8명 전부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게 (수사 내용에) 관여한 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8명 문제 있다고 수사관이 알아서 하려 했더니 ‘멈춰, 8명 다 하는 건 문제 있어’ 이게 내용에 관여한 게 아닌가. 결과적으로 내용(해병대 수사단이 제출한 보고서와 최종 경찰로 이첩된 보고서)도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제가 내용을 알아보고 누굴 (혐의에서) 넣어라 빼라 지침 준 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해명에 대해 박 의원은 “방금 얘기했지 않았나. 안 되는 걸(수사개입) 한 것”이라며 “장관 스스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이 장관을 몰아세웠다. 박 의원의 호통에 말문이 막힌 이 장관은 잠시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구속영장에는 “혐의자 특정 말라” 국방장관 지시 명시 군검찰이 청구한 박정훈 전 단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이 장관 지시가 명시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 장관이 박 의원의 질의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방부 입장은 더 난처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방부 검찰단이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제출한 사전 구속영장청구서를 보면,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직후 ‘해병대부사령관은 오후 2시 10분경 국방부에 들어가 우즈베키스탄 출장 직전이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이첩보류‘ 등 지시를 받고 해병대사령부로 복귀했다’고 기술돼 있다. 정종범 해병대부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해병대사령부 회의실에서 해병대사령관, 해병대사령부참모장, 공보정훈실장, 비서실장, 정책실장, 박 전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영장청구서 7쪽에는 ‘부사령관이 장관님 지시사항은 ①수사자료는 법무관리관실에서 최종 정리를 해야 하는데, 혐의자를 특정하지 않고, 경찰에 필요한 자료만 주면 된다 ②수사 결과는 경찰에서 최종 언론 설명 등을 하여야 한다 ③장관이 8월 9일 현안 보고 이후 조사 결과를 보고하여야 한다 ④유가족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회의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진술이 기술됐다. 이는 국방부 장관의 문서로 된 명시적 이첩보류 지시가 없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술된 것이지만, 이 장관이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고 한 그간의 국방부 입장과는 배치된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혐의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의 통화를 스피커폰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 함께 들었다는 박 전 단장의 주장도 사실로 확인됐다. 영장청구서 23쪽에는 ‘피의자로부터 법무관리관과의 8월 1일 대화를 함께 청취한 (공란)과 (공란)은 법무관리관이 특정 혐의자를 제외하라는 것이 아니라, 혐의사실과 혐의 내용을 빼고 조사기록만 넘기라고 이야기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는 바’라고 적혀 있다. 공란으로 표시된 이들 2명은 군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를 함께 들었으며, 당시 법무관리관이 박 전 단장에게 혐의사실과 혐의 내용을 빼고 조사기록만 넘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지만, 특정 혐의자를 제외하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영장청구서에 “법무관리관이 피의자에게 ‘특정 혐의자를 제외하라’고 말했다는 내용은 다른 사람의 진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해당한다”고 적었다. 또 “‘혐의사실,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말했다는 점은 위법하거나 부당한 내용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은 김정민 변호사는 6일 군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군검사는 ‘혐의사실,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하는 지시가 적법한 수사지휘에 해당한다는 전제하에서 피의자를 입건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법리 오해”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은 ‘수사기관이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보아 수사를 개시하는 것을 범죄의 인지라고 부른다’고 판시한 바 있다”며 “혐의사실을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는 결국 범죄를 입건하지 말라는 뜻이고 이는 명백하고도 직접적이면서도 노골적인 수사방해, 수사개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생성형AI, 뉴스 콘텐츠 저작권 침해 논란… 사용료 등 사회적 합의를”[이순녀의 이사람]

    “생성형AI, 뉴스 콘텐츠 저작권 침해 논란… 사용료 등 사회적 합의를”[이순녀의 이사람]

    지난 3월 만화 ‘검정고무신’의 작가 이우영의 죽음으로 국내 문화예술계의 불공정한 저작권 계약 실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07년 출판사 형설앤에 모든 사업권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買切)계약’을 맺은 작가는 자신이 창작한 캐릭터를 사업자 허락 없이 활용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하는 등 저작권 분쟁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졌다.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사태와 유사한 불공정 계약 관행이 초래한 비극이었다. 이후 ‘제2의 검정고무신’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달 14일 확정한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자 등록 직권말소 처분도 그중 하나다. 이우영 작가와 함께 공동저작자로 등록된 다른 3명이 창작에 참여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저작자 등록을 직권으로 취소한 것이다. 2020년 직권말소등록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다.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실제 창작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저작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K콘텐츠의 활발한 해외 진출, 1인 크리에이터 등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저작권 보호에 대한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국내외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새로운 유형의 저작권 침해 논란도 당면한 과제다. 6일 최 위원장을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저작권 개념부터 설명해 달라.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저작물이라고 한다.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 즉 저작자에게 창작에 대한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리가 저작권이다. 세부적으로는 저작자의 인격적 이익을 보호하는 저작인격권, 저작물의 재산적 이익에 대한 권리인 저작재산권, 저작권은 아니지만 저작물에 대한 해석과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권리인 저작인접권 등으로 나뉜다.” -저작권위원회가 하는 일은. “저작권법 제113조에 따라 저작권 보호와 공정한 저작물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저작권 등록,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 및 감정 제도, 저작물 사용료와 수수료 심의, 저작권 연구와 교육 등 저작권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전문기관이다.” 생성형AI 시대, 저작권 논의 시급올 2월 문체부와 ‘워킹그룹’ 발족학계·법조계·IT업계 머리 맞대새달 활용 가이드라인 제공 목표수출 신기록… “지식재산권 확보”11월 진주에 체험형 박물관 개관 ‘검정고무신 비극’ 막을 지원 확대회사대표 등 공동저작자만 3명캐릭터 저작자 등록 ‘직권 말소’“실제 창작자만이 저작자” 쐐기4월부터 저작권법률센터 운영출장 상담 활발… 700여명 자문 -생성형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저작권 논란이 뜨겁다. “챗GPT 등 생성형AI 등장에 따른 저작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AI 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학계, 법조계, 정보기술(IT)업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생성형 AI와 관련된 저작권 침해의 법적 쟁점을 검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하는 한편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개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생성형AI와 관련한 저작권 논란은 학습 단계와 생성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I 학습 단계에서 해당 저작물의 권리자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할 경우 일차적으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다. 다음으로 AI를 이용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학습에 사용한 다른 사람의 저작물과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저작권 침해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핵심은 AI 발전과 창의성 보호라는 두 개의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다. 둘 다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훼손돼선 안 되고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 워킹그룹은 10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AI 생성물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현행 저작권 제도하에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이 초거대 AI 개발에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문제도 심각한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워킹그룹에 참여해 AI기업의 뉴스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오픈AI의 GPT봇을 차단해 자사 기사를 무단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약관을 변경하는 등 해외에서도 논란이 큰 사안이다. AI 산업의 발전과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가 균형을 이루도록 투명성 제고와 정당한 대가의 지급 등에 관하여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저작권위원회가 이 작가를 뺀 ‘검정고무신’ 캐릭터의 저작자 등록을 직권으로 말소했다. “지난 4월 이 작가 유족 측이 만화 속 캐릭터 그림(9건)에 대한 공동저작자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청문 등 확인 절차를 진행한 결과 공동저작자로 등록된 4명 중 이 작가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캐릭터 그림이 창작된 이후에 참여한 만화가, 캐릭터 그림이 아닌 만화의 글 작가, 수익 배분 차원에서 등록한 회사 대표 등 창작과 관련 없는 사람들로 밝혀졌다. 창작자가 아닌 사람이 저작자로 등록된 것을 알게 되면 직권으로 말소할 수 있는 제도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말소했다. 실제로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만이 저작권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검정고무신’ 사태를 계기로 지난 4월부터 저작권법률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서 내용이 어렵다 보니 불공정 계약인 줄 모르고 체결하는 창작자들이 대다수다. 저작권법률지원센터는 저작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에게 계약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해 공정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법률, 방송, 음악 등 각 분야 전문 변호사 26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저작권 법률서비스 지원단’을 통해 출장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700여명의 문화예술인에게 도움을 줬다.” -창작자 권리 보호와 더불어 정당한 보상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17개 단체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영상저작물 수익 배분과 관련한 저작권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쟁점은 무엇이고 논의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영상저작물 저작자 또는 실연자가 자신의 권리를 타인에게 양도한 경우라도 저작물 이용에 따른 수익의 보상청구권을 인정하자는 취지의 법안 7개가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로부터 추가 수익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영상저작물 창작에 기여한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 개선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산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정부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K콘텐츠 붐으로 저작권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현황과 전망은. “핵심 저작권산업의 경제기여도는 2020년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4%로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 수지도 2013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문화예술 저작권 수출 규모는 28억 9000만 달러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산업재산권 수출이 줄어 전체 지식재산권(IP)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상황에서 음악·영상 분야 저작권 흑자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AI를 비롯한 신기술의 등장으로 저작권산업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법과 제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IP 확보의 중요성도 클 것 같다. 이에 대한 지원책은. “콘텐츠 해외 진출에 가장 중요한 것이 IP 확보다. 저작물을 안전하게 유통시키고 부가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IP를 등록하지 않으면 상표 불법 선점이나 저작권 침해 문제 등으로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위원회는 올해 중소 콘텐츠 기업 125곳의 해외 저작권 등록과 산업재산권 출원을 지원했고 내년에는 지원 기업 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체험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저작권박물관(경남 진주)을 개관한다. 전문 창작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저작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저작권은 몇몇 한정된 크리에이터를 위한 권리가 아니라 지식정보사회를 살아가는 국민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권리다. 아침에 일어나 음악을 들을 때, 예쁜 무늬가 그려진 옷을 입거나 웹툰을 볼 때도 저작권은 항상 함께하고 있다. 누구든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내 저작권을 지키려면 타인의 저작권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맞춤형 저작권 교육 체험 시설인 저작권박물관이 올바른 저작물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1964년생 ▲서울대 영어교육과, 미 시러큐스대 행정학 석사, 정책학 박사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산업과장, 문화콘텐츠진흥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문체부 콘텐츠정책관, 종무실장
  • 영장엔 “국방장관, 혐의자 특정 말라 지시”… 국방부 “직접 언급 안 해”

    영장엔 “국방장관, 혐의자 특정 말라 지시”… 국방부 “직접 언급 안 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서 ‘채모 상병 조사보고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해병대 사령관 진술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구속영장청구서에 포함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 장관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국방부 공식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박 전 단장 측 김정민 변호사가 공개한 국방부 검찰단의 구속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직후인) 7월 31일 오후 2시 10분쯤 국방부에 들어가 우즈베키스탄 출장 직전이던 장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고 사령부로 복귀했다’고 돼 있다. 정 부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박 전 단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장관 지시 사항을 전달했는데 여기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않고, 경찰에 필요한 자료만 주면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김 사령관의 진술이 적시됐다. 문서로 된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없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내용이지만 지난 4일 국회에서 “혐의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는 이 장관의 발언과는 달라 논란이 더 커졌다. 그러자 국방부는 “군검사가 해병대 부사령관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요약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장관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군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군검사는 ‘혐의 사실,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하는 지시가 적법한 수사지휘에 해당한다는 전제에서 피의자를 입건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며 “혐의 사실을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는 결국 범죄를 입건하지 말라는 뜻으로 노골적 수사 방해, 개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이 장관의 경질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조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혐의자 특정 말라” 박 대령 영장엔 장관 지시… 국방부 “장관 직접 언급 아냐”

    “혐의자 특정 말라” 박 대령 영장엔 장관 지시… 국방부 “장관 직접 언급 아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서 ‘채 모 상병 조사보고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해병대 사령관 진술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구속영장청구서에 포함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 장관이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국방부 공식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박 전 단장 측 김정민 변호사가 공개한 국방부 검찰단의 구속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결과 언론브리핑이 취소된 직후인) 7월 31일 오후 2시 10분쯤 국방부에 들어가 우즈베키스탄 출장 직전이던 장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고 사령부로 복귀했다’고 돼있다. 정 부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박 전 단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장관 지시사항을 전달했는데 여기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않고, 경찰에 필요한 자료만 주면 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김 사령관의 진술이 적시됐다. 문서로 된 장관의 이첩보류 지시가 없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내용이지만, 지난 4일 국회에서 “혐의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는 이 장관의 발언과는 달라 논란이 더 커졌다. 그러자 국방부는 “군검사가 해병대 부사령관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요약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장관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군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군검사는 ‘혐의사실, 혐의내용을 다 빼라’고 하는 지시가 적법한 수사지휘에 해당한다는 전제에서 피의자를 입건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면서 “혐의사실을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는 결국 범죄를 입건하지 말라는 뜻으로 노골적 수사방해, 개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이 장관의 경질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조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두산 캡틴’ 허경민, 이승엽 감독의 고민 해결사…“공수에서 맹활약”

    ‘두산 캡틴’ 허경민, 이승엽 감독의 고민 해결사…“공수에서 맹활약”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 공격력 부진에 대한 이승엽 감독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다. 허경민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팀도 11-4로 승리하며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4위 NC 다이노스를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두산의 최근 고민은 부진한 공격력이다. 이달 팀 타율은 0.250으로 리그 전체 8위, 득점(42개)과 타점(68개), 안타(145개)는 리그 9위로 처져있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도 경기 전 “공격 지표가 하위권에 있어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며 타격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이날 이승엽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준 선수는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역대 81번째 1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허경민이었다. 첫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6회 초 세 번째 기회에선 키움 박승주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내야를 뚫어냈다. 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4로 앞선 8회 초엔 2번의 번트 실패 후 1루와 라인 사이를 꿰뚫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고, 다음 이닝엔 3루 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장타로 3타점째를 올렸다. 수비에서도 3회 말 키움 로니 도슨의 번트 타구를 러닝 스루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235, 타점 5개로 부진했던 호세 로하스도 2루타 2개 3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하면서 두산 타선에 불을 붙였다. 이에 두산은 6위 KIA 타이거즈와 1경기 반, 7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반 차로 치열한 5강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연승으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타선에서 캡틴 허경민이 공수 모두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회마다 타점을 올린 로하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타선에 정수빈이 들어오고 내일이나 모레 양의지까지 합류하면 짜임새가 더해진다. 상승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원희룡 “LH 전관업체 용역 중단”…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 긴급지시

    원희룡 “LH 전관업체 용역 중단”…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 긴급지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관업체 용역 체결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는 긴급 지시를 했다고 국토부가 15일 밝혔다.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 자격으로 출장 중인 원 장관은 파라과이 현지에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관련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원 장관은 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 및 관련 보고 누락 사태에 대한 조사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국민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아무런 개선 조치 없이 관행대로 (전관업체 대상) 용역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한준 LH 사장에게 관련 절차 중단 지시를 했다. 원 장관은 또한 “국토부는 국민 안전 중심의 건설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지시는 국민 안전 중심의 건설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전관과 관련된 이권 카르텔 해소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기존 절차 진행이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는 현재 LH 전관 관련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견을 취합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불거진 철근 누락 사태의 파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검단처럼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91개 단지 중 20곳에서 철근 누락을 확인한 데 이어 입주 예정자에게 계약취소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후 LH가 자체적으로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 20곳의 철근 누락 단지 중 5곳을 임의로 발표에서 뺀 사실이 드러나며 LH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원 장관은 파라과이에서 신임 대통령과 상원의장을 예방한 뒤 한·파라과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기업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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