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장 취소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독가스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매일신보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2
  • KBO, ‘무면허 음주운전’ 김민우에 야구활동 3개월 정지 중징계

    KBO, ‘무면허 음주운전’ 김민우에 야구활동 3개월 정지 중징계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우(34)가 3개월간 야구활동을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민우에게 야구 활동 3개월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2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KBO는 야구규약 제143조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이런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규약 제143조 3항에는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직무정지,야구활동정지,출장정지,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을 내린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여기서 야구활동은 구단 훈련과 비공식경기,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규약에 따르면 김민우가 사면되는 시기는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9월 중순이다. 따라서 실전 감각 등을 감안했을 때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김민우의 올 시즌 출장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김민우는 9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시키다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민우는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잘 해결되지 않자 차를 내버려둔 채 사라졌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김민우는 이번에도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의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난 뒤 소속팀 넥센은 김민우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면허 음주사고 도주’ 넥센 김민우 30게임 출장정지 중징계

    ‘무면허 음주사고 도주’ 넥센 김민우 30게임 출장정지 중징계

    술을 마시고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나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김민우(34)가 3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넥센은 김민우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벌금 1000만원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김민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선수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죄 의사를 밝혔다. 또 “경찰에서 추가로 출두를 요청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상황에서 폐를 끼쳐 죄송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드린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자성의 의미로 이날 그룹 달샤벳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경남 - QPR 친선경기 무산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7월 19일 치르기로 했던 프로축구 경남FC와의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3일 현지 신문에 따르면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한국 투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마케팅에 힘을 써 구단 이름은 알려졌지만 성적은 형편없었다“며 “한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QPR가 올여름 팀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3경기 만에 멀티히트 이대호(31·오릭스)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행진을 시작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1사 주자 1루에서 7구째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金 네번째 해임안… 3년 논란 끝 불명예 퇴진

    26일 오전 9시 41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회의실. 9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6차 임시이사회가 열렸다. 2010년 2월 김재철(60) MBC 사장 취임 뒤 네 번째 올라온 해임안 처리로, 분위기가 무거웠다. 일본 출장을 취소하고 모습을 나타낸 김 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옆방에서 20여분을 대기했다. 김 사장은 1시간 가까이 소명했다. 계열사 임원 인사를 이사회와 사전 협의 없이 단행한 것에 대해 “신임 이사장과 만나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방문진 이사회가) 양해하고 동의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결산을 위한 주주총회에 쫓겼고, 집까지 인사청탁 전화가 걸려올 만큼 시달리다보니 실수가 있었다”며 “관리지침 절차 위배를 인정한다”고 사과도 했다. 하지만 이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사장 퇴장 뒤 속개된 이사회에선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해임안 상정에 반대했던 여권 추천 이사인 김충일 이사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해임에 찬성했으나, 또 다른 여권 추천인 박천일 이사는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며 반대했다.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 상정에 가세했던 김광동, 김용철, 차기환 이사 등 3명의 여권 추천 이사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첫 표결에선 찬성이 4명에 그쳤다. 반대 4명에 기권 1명이었다. 야권 추천 이사 3명을 제외하면, 단 1명의 여권 추천 이사만 찬성했다는 뜻이다. 곧바로 진행된 2차 표결에선 예상을 깨고 기권했던 여권 추천 이사가 찬성으로 돌아서 해임안은 찬성 5표로 가결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프로야구] ‘3일’을 지배해야 시즌을 지배한다

    [프로야구] ‘3일’을 지배해야 시즌을 지배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9구단 출범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곁에 다가선다. 2013 프로야구는 오는 30일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 등 4개 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새로 뛰어든 9구단 NC가 시선을 끈다. 새내기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지만 7개 구단으로 운영되던 1990년 이후 23년 만에 기형적인 홀수 체제로 리그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 팀씩 돌아가며 주중 또는 주말 3연전을 고스란히 쉬어야 하는 탓에 변수도 많아졌다. 우선 긴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자칫 팀 성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마운드 운용에서 ‘변칙’ 등판이 줄을 이을 태세다. 휴식기를 앞둔 팀은 마구잡이식 ‘벌떼 작전’을 펼 공산이 짙다. 팀 운용은 물론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올 시즌 경기 수는 지난해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5경기씩 줄었다. 이 때문에 홈런, 타점, 다승 등 개인 성적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 시작 시간은 지난해처럼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5시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일요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린다. 또 한여름 무더위를 감안해 7~8월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 야간 경기로 치러진다. 7월 19일(장소 미정) 열리는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에는 KIA, 넥센, LG, 한화로 짜인 웨스턴리그에 막내 NC가 합류한다. 이스턴리그는 삼성, SK, 두산, 롯데로 지난해와 같다. 출전 선수는 기존 22명에서 투수 1명을 추가해 23명으로 늘었다. 10회와 11회로 제한했던 올스타전 연장 ‘승부치기’는 10회부터 이닝 제한 없이 시행된다. 포스트시즌 출장 선수 수도 27명으로 한 명 늘렸다. 총력을 쏟는 단기전임을 감안해 선수의 부상 발생 때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서다. 아울러 올 프로야구에서는 비뿐만 아니라 바람의 강도에 따라 경기관리인과 경기운영위원의 판단으로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 홈-원정 순으로 표기되던 대진은 국제대회 기준에 맞춰 원정-홈 순서로 바뀐다. 경기장 질서를 위해 경기 도중 더그아웃 출입 때 선수단과 프런트는 구단 공식 의류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퓨처스(2군) 리그는 한화와 상무의 구장이 각각 서산과 문경으로 바뀜에 따라 NC·상무·KIA·넥센·삼성·롯데가 남부리그로, 경찰·두산·SK·한화·LG가 북부리그로 재편됐다. 경기 출장 선수 수도 26명으로 제한된다. 또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예비일이나 다음 날 연속 경기(더블헤더)로 열린다. 다음 날 경기가 없으면 다음 동일 대진의 둘째 날 연속 경기를 치른다. 다만 팀당 주 1회로 연속 경기 횟수가 제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북핵 위기인데 국방부장관은 사우디에 갔다, 왜?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방부의 김관진 장관이 이를 위해 사흘 이상 자리를 비우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국방부는 5일 김 장관이 사우디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방장관과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방위산업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방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지난 4일 밤 사우디로 출국했고 오는 8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살만 국방장관이 현 압둘라 국왕의 동생으로 왕위 계승권자”라면서 “왕세제의 격을 고려해 국방장관을 파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가 아닌 정부 차원의 판단”이라면서 “우리 정부와 사우디 모두 현 정부 임기 내 이 협정이 체결되기를 희망했다”고 말해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 이 협정의 체결 시기가 적절했느냐에 대한 논란은 남는다. 군은 김 장관 부재 시 경제 관료 출신 이용걸 차관이 직무대리를 맡고 정승조 합참의장이 작전 등 군령을 실질적으로 관할해 문제 없이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군사 분야 총책임자인 김 장관의 공백은 자칫 북한의 오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중동 건설현장 경험이 있고 안보보다 경제적 성과를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성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07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정부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전 수주 당시 이라크 자이툰 부대장 출신 황의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미국 몰래 출장 보내 외교 결례를 저질렀다”면서 “외교부 장관 등 대안이 있는데도 국방장관을 보낸 사실은 이 정부의 안보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저녁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김 장관이 국방협력협정 서명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오후 민항기 편으로 귀국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고] 정부조직 개편과 세종시 ‘원안+α’/변평섭 세종시 정무부시장

    [기고] 정부조직 개편과 세종시 ‘원안+α’/변평섭 세종시 정무부시장

    수없이 듣는 이야기지만 역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이 인사고 그 인사를 담을 그릇, 곧 정부 시스템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부총리제 도입 및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부처별로 조직 차원에서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하며 공무원들도 개인별 진로가 어떻게 될지 걱정하고 있다. 나아가 광역자치단체도 신설 부처를 자기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개편은 경제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 가고 있는 중에 이뤄져 세종시 건설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정부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전 국민 행복시대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세종시 건설 사업은 정부 조직 개편보다 훨씬 중차대한 문제다.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국토균형발전을 부르짖었지만 거의 성과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수도권에 있던 행정부를 옮겨서라도 전국이 골고루 잘살 수 있게 해 보자고 시작한 것이 세종시 건설 사업이다. 세종시는 정부 조직 개편이 완료되더라도 여전히 시작 단계에 있으며, 세 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더 거쳐 2030년까지 50만의 인구를 달성해야 하는 국책 사업이다. 이런 이유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란이 한창일 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세종시가 자족성이 부족하다면 정부기관 이전을 취소할 게 아니라 다른 기능을 추가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둘째, 정부 조직 개편과 신설 부처의 배치에서 행정 비효율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 상당수 공무원이 잦은 서울 출장으로 시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1급 공무원 7명 전원이 세종시로 4시간씩 출퇴근하고 있다. 장시간 출퇴근으로 인한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이로 인한 업무공백이 심각한 실정이다. 행정부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역량 발휘와 업무 몰입도를 높이면서도 부처 간 협업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정부 조직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 조직 개편과 신설 부처의 입지 결정은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36개 정부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은 2010년 8월 20일 행정안전부의 고시로 2014년까지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이미 확정됐다. 지난해 말까지 총리실을 비롯한 12개 정부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2~3단계 이전을 위한 공사도 시작돼 빠른 곳은 3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과 신설 부처 배치는 세종시의 중요성, 행정 비효율 극복 및 혼란 최소화 등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 ‘정부 3.0’ 시대를 이끌 세종시에 대한 박 대통령 당선인의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기대되는 이유다.
  • 각 부처 ‘실리 싸움’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조직 개편안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각 부처가 어떤 조직과 업무를 주고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처 간 업무를 재분장하는 과정에서 이번 조직 개편에 따른 각 부처의 실제 득실이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정부 조직 개편으로 이름이 산업통상자원부로 바뀌면서 소프트웨어(SW) 산업과 정보기술(IT) 융복합 정책을 떼어내고 외교통상부의 ‘통상 교섭’ 기능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통상교섭 관련 기능을 최대한 많이 갖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국내 산업을 총괄하는 지경부가 대외 통상 업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통상교섭 업무 중 산업과 관련된 것은 모두 이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외교부는 예상치 못한 기능 이관으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3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해외 출장 중이던 김성환 외교부장관은 조직 내 동요 기류를 수습하기 위해 인도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귀국 일정을 22일에서 18일로 앞당겼다. 또 이날 안호영 1차관 주재로 1급 간부들이 모여 조직정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통상교섭본부에 있는 국제경제기구, 통상분쟁 등을 다루는 일부 국·과는 외교부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인수위 측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인수위 조직개편안 발표 직후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부와 사전 협의가 없었고 발표를 보고 알았다”면서 “인수위 발표에 대해 언론에 일절 개인 입장을 표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공관장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외교부가 입단속과 함께 우리 부가 나아갈 대강의 방향이라도 제시하는 것이 조직을 위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직 소속 기관이 결정나지 않은 지경부의 우정사업본부와 기술표준원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체신부와 정보통신부 산하였던 우정사업본부는 1급 조직이지만 전국적인 우체국 조직을 관리하며 각종 예·적금, 보험 상품을 취급하고 있고 정보통신기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 조직 개편 때마다 어느 부처에 편재될지가 초미의 관심을 불렀다. 안전행정부로 명칭이 바뀐 행정안전부에서는 정보화전략실 업무 가운데 전자정부 기능만 빼고 나머지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통합전산센터와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산하 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도 미래부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재벌이 사는 법…청문회 왜 나가, 벌금 700만원 내고 말지

    재벌이 사는 법…청문회 왜 나가, 벌금 700만원 내고 말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유통업계 재벌 오너 2·3세들이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 등을 이유로 벌금 400만~7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단체들은 ‘껌값 처벌’이라며 처벌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지난해 국외 출장 등을 이유로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국회 정무위원회로부터 고발된 신 회장 등 4명에게 벌금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재벌 오너가 국회 불출석을 이유로 처벌받는 것은 처음이다. 벌금 액수는 정 부회장 700만원, 신 회장 5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각각 400만원이다. 검찰은 “해외출장 등 일정의 목적과 내용, 그 일정이 국익·공익에 중요한지, 본인 참석이 불가피했는지, 국회의 출석 요구 전에 일정이 확정됐는지, 일정의 취소·변경이 불가능했는지 등을 모두 고려해 불출석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벌금액이 가장 많은 정 부회장의 경우 “국회에서 증인 채택이 된 뒤 항공편 예약을 하는 등 도피성 출장이라고 볼 수도 있어 가장 죄질이 안 좋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지난해 10~11월 이들 4명을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국감 및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나오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검찰 발표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반발했다. 안진걸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사무국장은 “검찰은 소액 약식기소할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기소해 엄벌을 내려야 했다”면서 “재벌들이 청문회에 응했다면 국회에서 재벌 차원의 골목 상권과의 상생 방안 및 확장 자제 등을 약속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는 “과거 재계 인사의 국회 불출석에 대해서는 법 집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약식기소라도 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약식기소 내용을 볼 때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당론으로 발의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이 국감 출석을 거부했을 경우 벌금 부과 대신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학교장은 딸에게 임용 최고점, 이사장은 금품 받고 교사 채용

    교장이 교사 채용시험에서 딸에게 최고점을 주고 이사장이 조카며느리를 채용하는 등 서울시내 사립학교의 부실 운영이 적발됐다. 자신이 운영하는 입시학원을 통해 중·고교 교사를 채용한 학교 이사장도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11월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사립학교 교원 부당채용, 내부문서 유출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A학원 재단은 운영 중인 중·고교 교원 16명을 채용하면서 시험출제, 감독, 채점 등 채용업무 과정에서 학교장을 따돌린 뒤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입시학원에서 처리했다. 임용도 이사회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합격자들이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됐다. 교과부는 A학원 재단 이사장 및 이사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취소를 요구하고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B여자정보산업고 교장은 면접시험과 공개수업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딸에게 최고점수를 주고 영어교사로 임용했다. 이 교장은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필기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은 다른 지원자에게는 최저점수를 줬다. 교과부는 B고 교장에 대한 중징계를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시교육청의 관리·감독 부실도 대거 적발됐다. 성북구의 한 사립유치원은 근무가 불가능한 외국인 강사를 고용해 월 125만원의 고액 수업료를 받았지만 시교육청은 이를 방치했고, 705개 사립 유치원은 시교육청의 감사조차 받지 않았다. 교원 직무연수 중 출장으로 출석률(80%)을 충족하지 못한 교원 18명에게 이수증이 발급되는가 하면 연가·병가·공가 기간 중에 시간외 근무수당을 수령한 교원들도 있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곽노현(복역 중) 전 서울시교육감의 측근으로 지난해 말 사임한 송병춘 전 시교육청 감사관을 직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송 전 감사관은 2011~2012년 비공개 대상 정보인 C사학법인의 임원 취임승인 취소 처분 결재문서 등을 언론과 서울시의회 등에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현안 산적한 ‘1월 국회’ 열려 해도 의원이 없다

    여야가 추진하는 1월 임시국회가 정작 의원들이 없어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야가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안을 비롯해 민생 현안 처리와 정부 조직개편 문제, 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등을 위한 1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의원들이 ‘의회 외교’ 명목으로 대거 해외 출장에 나선 탓에 눈치만 보고 있다. 다가올 1월 임시국회는 현안과 쟁점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논란이 일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가장 시급하다. 지난해 여야가 합의했던 쌍용차 국정조사 문제, 정치쇄신 과제, 부동산 취득세 감면안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월 임시국회 일정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다. 당장 취득세 감면 연장 불발로 부동산 시장에 혼선을 야기해 민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국회만이 한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임시국회에 앞서 상임위별 여야 간사들의 물밑 접촉이 필요하지만 이마저도 없다. 표면적으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인수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일정 탓에 바쁘고, 민주당은 9일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임시국회 개회 시기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 협의해 봐야겠지만 15~20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1월 임시국회 개회가 늦춰지는 이유는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연초 ‘의원 외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이달에만 국회의원 9개팀 31명이 동남아 출장을 계획 중이고 개인적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 의원 몇 명이 9일 출국하기로 돼 있던 2박3일간의 페루 관광 일정을 예결위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으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강창희 국회의장도 오는 13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3개국을 의장단 외교 차원에서 방문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회의장 일정은 상대국과의 예우 문제가 있어 쉽게 바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국회사무처 과장은 “이달 중에 해외에 나간 의원들은 임시국회가 1월에 열릴 줄 몰랐고, 이미 지난해에 일정이 잡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사업상뿐 아니라 개인별로 나간 분들이 많아 아무리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에 나갔다 하더라도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외유성 출장’ 예결위 일부 의원 귀국

    헌정 사상 최초로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한 직후 ‘외유성’ 해외 출장을 떠나 비난을 받았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장윤석 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이 6일 급히 귀국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장 위원장은 당초 11일까지 뉴욕과 멕시코 등지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외유성 출장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아프리카로 떠났던 민주통합당 최재성 간사, 홍영표 의원도 이날 귀국했다. 장 위원장은 귀국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예산안이 해를 넘겨 처리된 직후 예산 심사에 관여했던 계수조정 소위원회 위원들이 한꺼번에 해외 출장에 나선 점 등은 여러 모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엄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본 출장간다” 전화한 남편 뒤따라갔더니…

    “일본 출장간다” 전화한 남편 뒤따라갔더니…

    A(35·여)씨는 2010년 5월쯤 한 동호회에서 B(33)씨를 만났다. B씨는 자기가 서울의 한 사립대 경제학과를 나와 무역회사에 근무 중이며 신혼집으로 전세 아파트까지 마련한 상태라고 했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지난해 10월 결혼을 했다. 그러나 결혼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인 올 1월 어느 날 회사에 간다고 집을 나선 B씨는 전화로 “갑자기 일본 출장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집에서 남편의 여권을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사흘 후 A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B씨가 보험 사기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력과 직장, 전셋집 보유 등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출장 간다’고 한 당일은 일찍이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B씨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던 날이었다. B씨는 지난 3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풀려났지만 이혼을 결심한 A씨는 B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5부(부장 이태수)는 두 사람의 혼인을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게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5000만원, 결혼비용 등 재산상 손해배상 6700여만원, 가구·냉장고 등 보유 동산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출장 간다던 남편 찾고보니 감옥에…

    A(35·여)씨는 2010년 5월쯤 한 동호회에서 B(33)씨를 만났다. B씨는 자기가 서울의 한 사립대 경제학과를 나와 무역회사에 근무 중이며 신혼집으로 전세 아파트까지 마련한 상태라고 했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지난해 10월 결혼을 했다. 그러나 결혼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인 올 1월 어느 날 회사에 간다고 집을 나선 B씨는 전화로 “갑자기 일본 출장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집에서 남편의 여권을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사흘 후 A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B씨가 보험 사기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력과 직장, 전셋집 보유 등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출장 간다’고 한 당일은 일찍이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B씨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던 날이었다. B씨는 지난 3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풀려났지만 이혼을 결심한 A씨는 B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5부(부장 이태수)는 두 사람의 혼인을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게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5000만원, 결혼비용 등 재산상 손해배상 6700여만원, 가구·냉장고 등 보유 동산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유흥업소女 장학생으로 뽑고 해외출장도 동행한 교수… 법원 “재임용 거부는 합당”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자기가 있는 대학의 장학생으로 뽑아주고 해외 출장에도 동행시킨 교수에 대해 재임용을 거부한 것은 합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심준보)는 경북의 한 대학 조교수로 근무하던 전모(45)씨가 교원소청 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2007년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조교수로 승진한 전씨는 2009년 7월 사립대학교 총장 세미나참석차 제주도로 출장을 갔다. 그는 이 자리에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데려갔고 세미나에는 불참한 채 3일 동안 골프를 쳤다. 또 국제교류협력을 위해 일본 출장을 갈 때도 여종업원 A씨를 관련업체 직원으로 속여 데려갔다. 전씨의 부적절한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장학생 선발 권한이 있는 교무처장으로 재직 중 A씨를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학부의 ‘총장 특별장학생’으로 선발했다. 학교 규정에 따르면 특별장학생은 학비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전씨는 전임강사로 대학 교단에 처음 발을 디뎠지만 이후 교무처장, 평생교육원장, 학술정보원장을 거치는 등 학교 내 주요 직책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초반 성실한 태도로 신망을 받았으나 2009년부터 각종 회의에 불참하고 총장·부총장의 지시 및 학교 규율을 따르지 않기 시작했다. 전씨는 A씨를 장학생으로 선발하면서도 신입생 모집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그가 지난해 학부장을 맡았던 학부는 정원과 편입생 충원이 모두 미달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근무 태만 등으로 인한 교원업적평가 기준 미달과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지난해 6월 전씨를 재임용 대상에서 탈락시켰다. 이에 전씨는 “재임용 거부 처분이 절차적으로 잘못됐고, 정당한 이유도 없다.”며 교원소청 심사위에 청구를 냈으나 기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전씨는 재판에서 “여종업원을 데려가 골프를 친 것은 성실 의무에는 위반되지만 품위 손상과는 무관하며 일본 출장은 학생 자격으로 데려갔고 장학생 선발 역시 나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전씨는 업무상 출장에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데리고 가 골프를 치고, 교무처장의 권한을 남용해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등 교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했다.”면서 “재임용 거부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시민분노 외면한 여수시장·시의원

    “여수시민이란 게 너무나 창피한데 시정 책임자인 시장은 나몰라라 하고 해외 출장을 간다는 게 말이 됩니까?” 5일 오후 6시 전남 여수시청 앞 인도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100여명의 시민이 촛불을 손에 든 채 여수시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모(53·학동)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이 주변 사람들이 여수 운운하면서 창피를 줘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하소연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날씨가 이렇게 춥지만 여기에 온 시민들 모두 여수시가 빨리 제자리를 찾고, 더 이상 공무원들의 비리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왔다.”며 “이런 와중에 사태를 수습해야 할 시장이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얼굴을 붉혔다. 시민들은 “시의 강도 높은 문책과 검찰의 보강 수사, 시정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충석 여수시장이 76억원의 공금 횡령 사건을 뒤로하고 해외 출장을 떠나려 하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촛불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7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참석’차 터키로 출국한다. 김 시장은 공금 횡령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추적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열린 ‘여수문’ 현판식에 다녀오기도 했다. 여수시민협은 “지금 시장이 해야 할 일은 결재라인 상급자의 문책과 허술한 제도의 정비 등 힘겨운 시민을 보살피는 민생행정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초 이 포럼에 참석하려 했던 시의원 2명은 방문을 취소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의원 8명도 이날부터 10일까지 5박 6일간 중국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길에 올라 시민들을 더 화나게 했다. 이들은 “외부 시민단체가 직무유기 혐의로 시장과 시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시의원들이 힘을 보태기는커녕 한가하게 해외 출장을 가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프로야구] 무명 길어도 “될 선수는 된다”

    [프로야구] 무명 길어도 “될 선수는 된다”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고, 될 선수는 된다. 오랫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더라도 묵묵히 몸을 만들고 성실히 훈련을 소화하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빛을 볼 날이 온다는 얘기다. 지난 29일 사직 SK전에서 8회까지 무실점하며 완봉승을 노릴 정도로 호투를 선보인 프로야구 롯데의 이정민(33)이 그런 경우다. 경남중-경남고-동아대를 나와 2002년 롯데에 입단한 이정민은 어깨 부상 때문에 그 흔한 전성기를 갖지 못했다. 재활을 거쳐 팀에 복귀한 뒤 2010년 20경기, 2011년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6경기 출장에 불과했다. 부상 탓에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졌고 올시즌 시작도 퓨처스리그에서 했다. 그러나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고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18일 사직 넥센전 선발 등판은 양승호 감독이 그에게 준 첫 기회였다. 4이닝까지는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4실점했다. 롯데가 5-4로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면할 수는 있었지만 성에 차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두 번째 기회가 29일 사직 SK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기회를 이정민은 놓치지 않았다. 8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팀의 10-1 대승을 견인했다. 경기 뒤 이정민의 입에서 팀 선배 이용훈(35) 얘기가 나왔다. 중학교 선배이자, 자신처럼 오래 무명의 설움을 겪은 인생 선배이기도 하다. 이용훈은 이정민의 롤모델이자 자상한 형 같은 존재다. 이정민은 “용훈이형은 정말 열심히 운동한다. 형이 컨트롤을 얻기 위해서는 스피드를 버려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크게 와 닿았다.”며 고마워했다. 29일 등판을 앞두고도 이용훈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스피드에 집착하지 말라. 투수의 임무는 빠른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타자가 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해 준 이용훈 덕에 이정민은 3254일 만에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SK-롯데(문학), 한화-넥센(대전), KIA-삼성(군산) 등 프로야구 3경기는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벌떼불펜’은 역시 SK

    [프로야구] ‘벌떼불펜’은 역시 SK

    프로야구 SK 전·현직 ‘벌떼 불펜’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로 나란히 둥지를 옮긴 정대현과 이승호는 실투에 울었고, 형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박희수와 정우람은 막판 집중력을 살리며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겨줬다. 16일 사직구장. 3위 싸움이 한창인 롯데와 SK는 초반부터 거세게 격돌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1회초 SK 선두타자 김강민에 이어 클린업트리오 최정, 이호준, 박정권에게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3점을 먼저 내줬지만, 롯데 역시 2회 1사 2·3루에서 터진 박준서의 2타점 적시타와 3회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3-3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4번타자 강민호의 불방망이는 계속 돌아갔다.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 순식간에 5-3 역전을 일궈냈다. 승리를 굳히기 위해 양승호 롯데 감독이 선택한 것은 베테랑 정대현. 3일 연속 출장, 그것도 친정팀 SK를 상대로 한 것이 걸렸지만 최정부터 시작하는 SK의 막강 타선을 막기 위해서는 정대현이 필요했다. 그러나 양 감독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정의 끈질긴 커트에 굴복해 볼넷을 내준 뒤 정대현은 곧바로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에서 박정권의 내야안타와 정근우의 스퀴즈번트로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5-5 동점이 됐다. 뒤를 이은 이승호 역시 9회는 잘 막았지만 연장 10회 1사 2루 상황에서 박정권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SK의 동생들은 달랐다. 9회 등판한 박희수는 선두타자 손용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준우와 손아섭을 잇따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10회 등판한 정우람 역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훈을 삼진으로, 손용석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이날 6-5 역전승으로 박희수는 7승(1패5세)째를 챙겼고 정우람도 19세이브(2승4패)를 올렸다. 목동에서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극복하고 18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좌완 밴헤켄의 역투에 힘입어 넥센이 두산을 7-1로 크게 눌렀다. 밴헤켄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주고 삼진은 6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잘 막았다. 이날 승리로 9승(4패)째를 신고한 밴헤켄은 브랜든 나이트(11승 3패)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로서의 면모를 당당히 뽐냈다. LG는 잠실에서 장단 17안타를 휘두르며 KIA를 10-3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 한화-삼성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민주 ‘박지원 결자해지’ 압박?

    민주 ‘박지원 결자해지’ 압박?

    #장면1:최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 중 쪽지가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돌려졌다. 그 쪽지에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최고위원이 드러나게 한숨을 쉬며 이 대표에게 적절치 못하다는 의중을 전하는 순간 박 원내대표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졌다. #장면2:지난 24일 이후 박 원내대표는 말문을 닫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수사 주체인 권재진 법무장관에게 직접 결백을 강변했다가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함구령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박 원내대표에게 27일 출두를 통첩한 가운데 민주당 내의 ‘박지원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각 대선 캠프는 가뜩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인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빠지는 상황에서 민심마저 멀어질까 노심초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26일 새누리당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를 자진사퇴하도록 압박, 국회의 큰 걸림돌 하나를 들어냄에 따라 박 원내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궁지에 몰린 민주당 내에서는 마침내 ‘박지원 결자해지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한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A의원은 26일 “방탄국회 공세로 민주당 지지율이 3~5% 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 국민 눈에는 민주당 전체의 도덕성 문제로 인식될 수 있다. 지금 털지 않으면 더 어렵다.”고 우려했다. 중진인 B의원은 “원내대표가 계속 시달리면 대선 후보들도 어려워진다. 검찰에 소환된다고 바로 구속되는 것도 아니고 묵비권도 있고 법정 싸움도 있다.”며 박 원내대표의 결단을 강조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다음 달 5일부터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려던 이 대표는 이날 해외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8월 임시국회 소집 이전 가결되면 방탄국회 논란도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본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이 높다. 여야 합의 시에는 국회법상 마감 시한(보고 후 72시간 내 표결처리)인 3일에도 가능하다. 4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려도 ‘박지원 방탄국회’와는 무관하게 된다. 그러나 동의안이 부결되면 4일 이후 검찰의 강제구인은 불가능하다. 이 경우 정국은 방탄 공방으로 경색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까지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대선 경선후보 천안 합동연설회 시간도 오후 3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겼다. 소속 의원 전원에 해외출장 금지령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후보는 연설회 후 곧장 상경해 본회의에 참석할 태세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때 국회 표결에 불참해 비판을 받았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야구] 승엽 ‘500 홈런’ 한방 남았다

    [프로야구] 승엽 ‘500 홈런’ 한방 남았다

    딱 1개가 남았다. ‘아시아 홈런타자’ 이승엽(36·삼성)이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2회 말에 2점 홈런을 뽑아내 한국과 일본 현역 선수 가운데 아무도 밟은 적이 없는 500홈런 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KIA 두 번째 투수 앤서니 르루의 무릎을 파고드는 145㎞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는 110m 짜리의 큼지막한 2점포를 쏘아올렸다. 2004년 일본 진출 이후 9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뒤 74경기 만에 걷어 올린 시즌 16호째. 개인 통산 500홈런은 136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는 배리 본즈(762개) 등 25명만 갖고 있는 기록. 76년 역사의 일본에서도 왕정치(868개)를 포함해 단 7명만 보유한 대기록이다. 더욱이 현재 현역 선수로 500홈런을 넘어선 타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필라델피아), 매니 라미레스(오클랜드) 등 셋뿐이며 일본에는 없다. 2014번째 경기에 출장, 499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의 1경기당 홈런 수는 0.25개. 4.04경기마다 1개의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또 국내 통산 홈런수 340개째를 기록, 은퇴한 양준혁(351개)에 이어 장종훈(340개)과 함께 통산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4회와 8회 삼진으로 돌아서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4번째 투수 박경태의 고의 볼넷으로 500홈런은 달성하지 못했다. 선두 삼성의 굵직한 홈런 4방이 돋보였다. 두 팀 모두 장단 22안타를 터뜨린 난타전이었지만 홈런을 많이 때린 삼성의 낙승이었다. 11-8로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승엽과 진갑용이 2회 말 2방의 홈런포로 3점을 합작한 뒤 7회말 이승엽을 걸러 보낸 박경태의 공을 넘겨받은 KIA 박지훈에게 최형우가 3점 홈런을 뽑아내더니 이어 3점 차까지 쫓긴 8회에는 박석민이 2점 쐐기포를 꽂아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근 장맛비 탓에 선발이 내정된 뒤 3경기, 지난 4일 두산전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KIA 윤석민은 1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10명의 타자에게 5안타를 얻어맞고 일찌감치 강판, 시즌 (5승)4패째를 떠안았다. 반면 3회 선발 탈보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역시 1과 3분의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진 삼성 심창민은 2승(2패)째를 올렸다. SK-두산전(문학), 롯데-한화(사직), LG-넥센(잠실) 등 나머지 3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역시 비 때문에 하루 미뤄져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리그(2군)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것은 2007년 첫 올스타전이 열린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