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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 설립자 유족들·김경희 이사장 소송 2라운드

    건대 “당국 지적 이미 바로잡아” 건국대 설립자 유족들이 김경희(67·여) 건국대 이사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이사장이 학교법인 공금을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이유에서다. 유족들은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교육부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했다. 건국대 설립자 유족 대표 유현경(76·여)씨는 지난 19일 김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부장 김지헌)에 배당했다. 유씨는 건국대 설립자 고 유석창 박사의 셋째 딸이며 김 이사장은 유 박사의 큰며느리다. 유씨는 고발장에서 “김 이사장이 2013년 7~10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홍정희(43) 전 건국대 노조위원장 등 4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면서 변호사 비용으로 법인자금 5592만원을 썼는데, 이는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이 김 이사장에게 반대하다 파면된 한모 교수 등과 관련된 행정소송을 진행하면서 4950만원의 변호사 비용을 법인자금이 아닌 교비회계로 집행한 부분도 횡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사립학교법은 교비회계자금을 교육 목적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2013년 건국대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두 가지 의혹에 대해 지적했고 대학 측은 이를 바로잡은 바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김 이사장에게서 돈을 회수해 이미 필요한 조치를 끝낸 사안”이라며 “여러 차례 교육부 감사와 사법기관 재판을 통해 소명했는데도 유씨가 계속해서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씨는 교육부를 상대로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김 이사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유씨는 이를 근거로 지난 2월 교육부에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신청했으나 교육부가 거부한 바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5300여만원의 국외 출장비를 개인 여행 경비로 쓰고 판공비 8400여만원을 딸 대출금 상환에 쓴 혐의(업무상 횡령)가 인정돼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건국대 설립자 유족들 “김경희 이사장, 변호사 비용도 횡령”

    임원 취소 거부한 교육부엔 소송… 건대 “당국 지적 이미 바로잡아” 건국대 설립자 유족들이 김경희(67·여) 건국대 이사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이사장이 학교법인 공금을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이유에서다. 유족들은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교육부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했다. 건국대 설립자 유족 대표 유현경(76·여)씨는 지난 19일 김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부장 김지헌)에 배당했다. 유씨는 건국대 설립자 고 유석창 박사의 셋째 딸이며 김 이사장은 유 박사의 큰며느리다. 유씨는 고발장에서 “김 이사장이 2013년 7~10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홍정희(43) 전 건국대 노조위원장 등 4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면서 변호사 비용으로 법인자금 5592만원을 썼는데, 이는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이 김 이사장에게 반대하다 파면된 한모 교수 등과 관련된 행정소송을 진행하면서 4950만원의 변호사 비용을 법인자금이 아닌 교비회계로 집행한 부분도 횡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사립학교법은 교비회계자금을 교육 목적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2013년 건국대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두 가지 의혹에 대해 지적했고 대학 측은 이를 바로잡은 바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김 이사장에게서 돈을 회수해 이미 필요한 조치를 끝낸 사안”이라며 “여러 차례 교육부 감사와 사법기관 재판을 통해 소명했는데도 유씨가 계속해서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씨는 교육부를 상대로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김 이사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유씨는 이를 근거로 지난 2월 교육부에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신청했으나 교육부가 거부한 바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5300여만원의 국외 출장비를 개인 여행 경비로 쓰고 판공비 8400여만원을 딸 대출금 상환에 쓴 혐의(업무상 횡령)가 인정돼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페이팰 ‘성소수자 차별법’에 투자 철회

    미국 최대 전자결제 업체 페이팰이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한 360만 달러(약 42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팻 매크로리 주지사가 논란이 된 ‘성소수자 차별법’에 서명, 공포한 데 따른 것이다. 2주 전 체결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페이팰이 샬럿에 360만 달러를 들여 2017년까지 글로벌 운영센터를 설립하면 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댄 슐먼 페이팰 최고경영자(CEO)는 “새 법은 차별을 영구화하고, 페이팰의 핵심적 가치와 원칙에 위배된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주 전역에서 시행 중인 이 법은 산하 지방자치단체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례를 무효로 하는 한편 인종·성별 등으로 차별받은 근로자의 소송도 원천 차단했다. 또한 트랜스젠더들이 출생증명서에 적힌 성별과 다른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법 통과 직후 애플, 구글 등 주요 기업 CEO 100여명은 매크로리 주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법 폐기를 촉구했다. 또한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시 또는 주 정부는 공무원들의 노스캐롤라이나 출장을 금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측도 경기 취소를 고려 중이다. 페이팰의 투자 철회 등 보이콧 바람에도 매크로리 주지사는 “반대(의견)를 존중한다”고만 할 뿐 법안 고수를 시사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이 나온 이후 보수적인 미국 남부 주에서는 비슷한 법안 통과가 잇따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프로야구] ‘도박 파문’ 임창용, 고향 팀 KIA로

    [프로야구] ‘도박 파문’ 임창용, 고향 팀 KIA로

    ‘도박 파문’으로 벼랑 끝에 섰던 임창용(40)이 고향 팀 KIA에서 선수 생활을 잇게 됐다. 프로야구 KIA는 28일 삼성에서 방출돼 무적 신분인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IA는 “임창용이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다. 기회를 준 KIA에 감사한다”면서 “백의종군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봉 3억원을 전액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임창용은 2014년 11월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까지 받았다. 임창용은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 괌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팬들을 의식한 구단들이 그의 영입에 나서지 못하면서 임창용은 은퇴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고향 팀 KIA가 손을 내밀면서 임창용은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 72경기에 나설 수 없는 임창용은 우천 취소 경기가 없다면 KIA의 73번째 경기인 6월 24일 마산 NC전부터 등판이 가능하다. 최강 마무리 임창용이 가세하면 KIA의 후반기 행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임창용은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8년 말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KBO리그 통산 114승 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야구팬 겨울잠 깨운 대포 9방

    [프로야구] 야구팬 겨울잠 깨운 대포 9방

    박석민 친정 삼성 상대 첫 홈런 kt 김상현 두산 상대 연타석포 ‘고메즈 3점포’ SK 거포 군단 예고 한화 장민재는 ‘삼진쇼’ 눈도장 지난 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박석민(31·NC)이 이적 후 첫 홈런을 류중일 삼성 감독 앞에서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KBO 시범경기 개막 첫날인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점포를 쏘아 올렸다. 1-5로 뒤진 4회 2사에서 상대 선발 정인욱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타율 .321에 26홈런 116타점을 올린 박석민이 첫 공식 경기에서 ‘친정’ 삼성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삼성의 정규리그 5연패에 앞장섰던 박석민은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NC와 4년간 총액 96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정든 대구를 떠났다. 삼성은 공수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지만 NC는 단숨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NC는 박석민의 가세로 구축한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을 잇는 최강 중심 타선으로 올해 첫 정상 등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의 3타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수원에서 열린 kt-두산전에서는 김상현(36)이 연타석 대포로 막내 kt의 희망을 키웠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현은 1회 2사 1루에서 선발 노경은의 직구를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시범경기 1호)로 연결한 데 이어 3회 2사에서 노경은의 직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렸다. 지난해 타율 .280에 27홈런 88타점으로 활약한 김상현은 시범 첫날 홈런 2방의 ‘괴력’을 과시하면서 중심 타자의 입지를 다졌다. kt는 지난겨울 전력을 크게 강화해 올 시즌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경기는 5-5로 비겼다. 한화-넥센의 대전 경기에서는 장민재(26·한화)가 ‘삼진쇼’로 눈도장을 찍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 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강지광-김하성-홍성갑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5회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유재신을 1루 땅볼, 이택근을 삼진으로 낚아 강한 인상을 심었다. 한화가 4-2로 이겼다. SK는 울산 롯데전에서 6-6으로 비겼으나 새 용병 고메즈와 최승준이 홈런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고메즈는 2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1-2이던 5회 2사 1, 2루에서 배장호의 커브를 걷어올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역전 3점포로 장식했다. 8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승준도 4-3이던 7회 이정민의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화력 빈곤에 허덕였던 SK는 두 선수가 기대에 부응할 경우 ‘거포 군단’으로 거듭날 태세다. LG-KIA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 “北 미사일 영공 침해 시 요격” 명령

    日 “北 미사일 영공 침해 시 요격” 명령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지스함을 해상에 배치하고,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침해할 경우 요격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등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일본 방위 정책의 총책임자인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만일의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주말 예정됐던 오키나와현 방문을 취소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9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도쿄에서 대기한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에 들어올 경우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명령’을 자위대에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 명의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투입해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공, 영해로 날아올 경우 요격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지금까지 2009년 3월, 2012년 3월과 12월, 2013년 4월, 2014년 3월 등에 걸쳐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임박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28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한·미 등 관계국과 연대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지방 출장 취소도 이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종전과 달리 이번엔 북한이 사전 예고 없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 “5년 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새달 중순(2월 16일)까지는 발사하지 않겠느냐”는 등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8일 개막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3월 8일 막을 올린다. KBO는 2016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오는 3월 8일 개막해 27일까지 3주 동안 열린다. 10개 구단이 팀 간 2차전, 팀당 18경기씩 모두 90경기를 소화한다. 특히 올 시즌 첫선을 선보이는 고척스카이돔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각 3월 15일과 22일 넥센-SK전과 삼성-LG전으로 첫 공식 경기가 치러진다. KBO는 “시범경기 일정은 이동 거리와 구장 사정 등을 고려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범경기는 스프링캠프의 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더욱 많은 선수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엔트리 없이 KBO 등록선수와 육성선수 모두 출장이 가능하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 시작된다. 연장전과 연속경기(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고 비와 악천후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인사예고제 실시하자/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인사예고제 실시하자/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연말연시 일간신문의 ‘인사’란은 승진과 전보자 명단으로 빽빽하게 채워진다. 인사의 홍수랄까.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을 막론하고 매년 반복되는 익숙한 풍경이다. 특히 새해는 인사와 함께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연말연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 년 내내 수시로 생중계하듯 발표된다. 연간 발표되는 인사 인원만 줄잡아 수만명에 이른다. 신문에 나지 않는 인사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인사 명단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최종 명단이 발표되는 순간, 개인의 영광과 좌절이 냉정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승진이나 영전을 하면 능력의 상징으로 회자되고, 좌천이나 해고되면 무능의 결과로 인식되기 쉽다. 더욱이 인사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노심초사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을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서류 한 장에 적힌 조직의 명령을 묵묵히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사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두렵고 무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인사의 두려움은 두 가지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발표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인사라고 한다. 인사 기준도 수시로 바뀌고, 인사 결정도 즉흥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피인사자’들은 인사권자의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 이처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깜짝 인사’는 결국 인사 실패의 원인이 되곤 한다. 몇 년 전 어느 장관은 발표되기 한 시간 전에야 자신이 장관 후보로 내정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모 차관은 오전 행사 도중 전화로 퇴임 통보를 받았고, 모 장관은 해외 출장 중 면직 통보를 받기도 하였다. 정식 통보 절차도 없이 방송을 통해 교체 사실을 확인한 차관들도 많다. 이들 대부분은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곧바로 이임식을 한다. 20년 넘게 해온 공직생활을 서둘러 마감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짐을 싼다. 인사 발령을 받은 고위공무원이나 실무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인사 내용도, 인사 일자도 예측할 수가 없다. 두 번째로 사전 예고가 없다는 점이다. 인사 내용이 확정되었더라도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 소위 ‘물밑작업’이라는 비공식적인 사전조정 과정에서 일부 노출되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인사 정보는 발표 당일까지 최고의 비밀로 취급되는 탓이다. 외부 압력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를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그러다 보니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몇 년 전 강릉으로 발령 난 공무원이 1년 후 제주도로, 다시 2년 후에는 군산으로 발령이 난 것을 보았다. 갑작스러운 지방 발령 소문을 듣고 인사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애원하는 경우도 있다. 법원·검찰은 물론이고, 교육·세무·환경·노동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지방 근무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외교관이나 군인 등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인사 당일 또는 불과 며칠 전에 본인에게 인사 명령을 통보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중장기적 예측이나 예고도 없다. 매년 초 정부는 국가공무원 선발시험계획을 발표한다. 수험생들에게 연간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하라는 사전 예고다. 하지만 불과 한 달 후 바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최소 2~3년 전부터 공직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의 기대와 정부 발표 사이에는 상당한 시차가 있는 것이다. 선발 인원과 시험과목도 수시로 변경된다. 과거 대통령 지시 한마디에 시험과목이 졸속 변경된 사례도 있었고, 새로운 직렬 신설 시 불과 몇 개월 전에 시험과목이 확정되기도 한다. 교사 임용고시의 경우 지역별 널뛰기 선발 인원에 수천명의 지망생들이 불면의 밤을 보내기 일쑤다. 이제 인사의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 채용에서부터 이동과 승진, 평가와 퇴직에 이르기까지 예측 가능하게 할 수는 없을까. 또 인사의 방향과 기준, 내용과 방법, 일자까지도 충분히 예고하면 어떨까. 대학입학 전형은 3년 예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국가 중기재정계획도 5년 단위로 발표한다. 구글은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라는 팀을 만들어 인사를 예측하고 전략적으로 기획한다고 한다. 올해부터라도 취업하려는 청년들과 직장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
  • [현장 블로그] 바람 잘 날 없는 건국대

    건국대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교수 채용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 교수가 총장과 면담 도중 음독을 시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엔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의 퇴임 요구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지난 4일 서울동부지법이 김 이사장의 국외 출장비 등 1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김 이사장의 퇴진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건국대 설립자 유가족 5명이 지난 18일 김 이사장의 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요구하며 교육부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정건수 총동문회장과 김 이사장의 비리를 폭로해 한때 해임됐던 장영백 중문학과 교수, 김진석 수의대 교수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이번 판결은 학교 법인의 재산과 인력이 설립 목적을 벗어나 이사장에게 사유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법원 판결을 존중해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9조의2’를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임원이 학교 법인의 재산을 횡령하거나 교직원 채용, 시설공사 등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법원 판결로 확인되면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부지법 판결이 1심에 불과하지만 위 시행령을 폭넓게 해석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임원 취소 승인 처분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2013년 11월 회계감사를 근거로 김 이사장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지만 행정소송에서 패한 적이 있다는 걸 이유로 듭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이미 김 이사장이 횡령한 금액만큼 학교 교비로 반환했고, 최종심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취소 처분을 운운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건국대 측은 퇴진론이 불거지자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는 “법원 판결로 이미 봉합된 문제를 자꾸 들춰내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지난 4일 재판부가 김 이사장에 대해 “횡령한 돈이 모두 반환된 점, 과거 벌금형 외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정상참작을 한 부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오랜 기간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적법하게 집행해야 하는 건국대 법인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유죄의 이유도 명확히 한 것을 감안하면 건국대의 내홍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주류 퇴장·고성… 끝내 치유 안 된 갈등

    비주류 퇴장·고성… 끝내 치유 안 된 갈등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과 연계된 혁신안 의결을 위해 소집된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에서는 주류와 비주류 갈등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문 대표는 인사말에서 공천혁신안과 관련, “부족한 점은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고 호소했지만,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투표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퇴장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후 2시, 중앙위가 비공개로 전환되려 하자 비주류 조경태 의원이 “비공개를 반대한다. 민주적 절차를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앉으라”며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왔고 중앙위 의장인 김성곤 의원은 비공개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오후 3시 30분쯤 최고위원제 폐지 등을 담은 ‘지도체제 변경 등에 관한 당헌 개정의 건’이 통과되기 전, 무기명투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원식·문병호·김영환·유성엽·김동철 의원 등이 집단 퇴장했다. “신당은 상수”라고 말해 온 박지원 의원과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히는 박주선 의원도 표결에 불참했다. 최 의원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혁신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 기득권자로 몰고 토론을 봉쇄하고 급기야 만장일치로 밀어붙이려 한다”면서 “혁신이 유신이 됐다”고 성토했다. 잠시 뒤 회의장을 나온 권은희 의원 또한 “아무리 (반대 의견으로) 손을 들어도 만장일치라고 한다”고 말했다. 중앙위 연기와 재신임 투표 취소를 주장했던 안철수 의원은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만약 문 대표가 혁신안 통과에 재신임을 걸지 않았다면 저도 중앙위에 참석해 반대 토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주류는 외통위 소속으로 해외출장이었던 친노(친노무현)계 좌장 이해찬 의원이 일시 귀국하는 등 총집결했다. 중앙위를 통과한 공천혁신안은 안심번호 도입을 전제로 후보자 경선 선거인단을 100% 일반 시민으로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안심번호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민공천단 70%와 권리당원 30% 비율로 선거인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또 정치 신인(10%)과 여성·청년·장애인(25%)에게 가점을 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안심번호를 이용한 100% 국민경선과 30% 당원참여경선(70% 국민경선) 중 선택할 수 있고 아예 오픈프라이머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공약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이 중론이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며 혁신안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4·29재·보선 패배 이후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출범했던 김상곤 혁신위도 이날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하며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본래의 목적과 달리 계파 갈등은 치유되지 않았고, 혁신안을 비판한 안 의원을 겨냥해 “탈당해 신당을 만들라”고 일갈하는 등 혁신위가 외려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당사자가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전날 안 의원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은 “혁신안 실천이 대강 마무리되면 문 대표는 백의종군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혁신위는 오는 24일 인적 쇄신 내용을 담은 마지막 혁신안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 대체 왜?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 대체 왜?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 대체 왜? 음주운전 정성훈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정성훈(35)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구단은 정성훈에게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15일 LG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 달 중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잠실 자택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성훈은 이날 청담동의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는 대리운전으로 귀가했으며, 주차장의 공간이 부족해 대리운전자가 퇴근을 못 하는 것을 염려해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를 시도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경찰은 정성훈이 도로가 아닌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했다는 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정성훈은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일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구단도 오늘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을 계기로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LG는 “정상 참작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LG 선수가 음주 사건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투수 정찬헌(26)은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보받은 구단은 즉시 정찬헌에게 3개월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약 보름 후인 7월 9일 KBO는 정찬헌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LG 관계자는 “정찬헌은 실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정찬헌과 정성훈의 징계 수준 차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성훈은 15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284, 9홈런, 45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트윈스 정성훈, 지난달 음주운전 적발 ‘징계 無’ 이유는?

    LG트윈스 정성훈, 지난달 음주운전 적발 ‘징계 無’ 이유는?

    ‘LG트윈스 정성훈’ YTN은 15일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정성훈이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지만 아무런 징계 없이 경기에 출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오전 7시 경 서울시 송파구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로 면허 취소 수준. 그러나 정성훈은 이튿날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는 물론 이후에도 아무런 징계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같은 구단 소속 정찬헌은 음주사고를 내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또 KBO(한국야구위원회) 역시 정찬헌에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까지 내린 바 있어 ‘같은 상황, 다른 조치’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정성훈은 1980년생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해 1999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 현대유니콘스, 우리히어로즈를 거쳐 2008년 LG트윈스로 이적하면서 구단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성훈은 15일 기준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363타수 47득점 103안타 9홈런을 기록했다.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사진 = 더팩트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적발에도 징계 없었다?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적발에도 징계 없었다?

    ‘LG트윈스 정성훈’ YTN은 15일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정성훈이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지만 아무런 징계 없이 경기에 출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오전 7시 경 서울시 송파구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로 면허 취소 수준. 그러나 정성훈은 이튿날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는 물론 이후에도 아무런 징계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같은 구단 소속 정찬헌은 음주사고를 내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또 KBO(한국야구위원회) 역시 정찬헌에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까지 내린 바 있어 ‘같은 상황, 다른 조치’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대리운전 뒤 주차장에서 운전”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대리운전 뒤 주차장에서 운전”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대리운전 뒤 주차장에서 운전” 음주운전 정성훈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정성훈(35)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구단은 정성훈에게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15일 LG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 달 중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잠실 자택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성훈은 이날 청담동의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는 대리운전으로 귀가했으며, 주차장의 공간이 부족해 대리운전자가 퇴근을 못 하는 것을 염려해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를 시도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경찰은 정성훈이 도로가 아닌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했다는 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정성훈은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일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구단도 오늘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을 계기로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LG는 “정상 참작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LG 선수가 음주 사건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투수 정찬헌(26)은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보받은 구단은 즉시 정찬헌에게 3개월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약 보름 후인 7월 9일 KBO는 정찬헌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LG 관계자는 “정찬헌은 실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정찬헌과 정성훈의 징계 수준 차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성훈은 15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284, 9홈런, 45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 정성훈, 지난달 음주운전 적발 ‘면허 취소 수준에도 징계 없어’

    음주운전 정성훈, 지난달 음주운전 적발 ‘면허 취소 수준에도 징계 없어’

    ‘음주운전 정성훈, LG트윈스 정성훈’ YTN은 15일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정성훈이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지만 아무런 징계 없이 경기에 출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오전 7시 경 서울시 송파구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로 면허 취소 수준. 그러나 정성훈은 이튿날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는 물론 이후에도 아무런 징계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같은 구단 소속 정찬헌은 음주사고를 내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또 KBO(한국야구위원회) 역시 정찬헌에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까지 내린 바 있어 ‘같은 상황, 다른 조치’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정성훈은 1980년생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해 1999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 현대유니콘스, 우리히어로즈를 거쳐 2008년 LG트윈스로 이적하면서 구단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성훈은 15일 기준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363타수 47득점 103안타 9홈런을 기록했다.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사진 = 더팩트 (LG트윈스 정성훈, 음주운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 왜?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 왜?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 왜? 음주운전 정성훈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정성훈(35)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구단은 정성훈에게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15일 LG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 달 중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잠실 자택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성훈은 이날 청담동의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는 대리운전으로 귀가했으며, 주차장의 공간이 부족해 대리운전자가 퇴근을 못 하는 것을 염려해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를 시도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경찰은 정성훈이 도로가 아닌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했다는 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정성훈은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일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구단도 오늘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을 계기로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LG는 “정상 참작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LG 선수가 음주 사건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투수 정찬헌(26)은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보받은 구단은 즉시 정찬헌에게 3개월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약 보름 후인 7월 9일 KBO는 정찬헌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LG 관계자는 “정찬헌은 실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정찬헌과 정성훈의 징계 수준 차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성훈은 15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284, 9홈런, 45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면허정지나 취소엔 해당하지 않아”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면허정지나 취소엔 해당하지 않아”

    음주운전 정성훈,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 “면허정지나 취소엔 해당하지 않아” 음주운전 정성훈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정성훈(35)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구단은 정성훈에게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15일 LG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 달 중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잠실 자택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성훈은 이날 청담동의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는 대리운전으로 귀가했으며, 주차장의 공간이 부족해 대리운전자가 퇴근을 못 하는 것을 염려해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를 시도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경찰은 정성훈이 도로가 아닌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했다는 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정성훈은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일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구단도 오늘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을 계기로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LG는 “정상 참작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LG 선수가 음주 사건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투수 정찬헌(26)은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보받은 구단은 즉시 정찬헌에게 3개월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약 보름 후인 7월 9일 KBO는 정찬헌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LG 관계자는 “정찬헌은 실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정찬헌과 정성훈의 징계 수준 차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성훈은 15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284, 9홈런, 45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구 출전 옳은가? 정성훈의 경우와 비교해 보자

    김민구 출전 옳은가? 정성훈의 경우와 비교해 보자

    사회봉사활동을 한 시간도 이행하지 않은 김민구(24·KCC)가 코트에 나서는 것이 옳은 일일까. 지난해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김민구가 16일 kt와의 2015~16 프로농구 출전 엔트리에 포함될지, 나아가 코트에 나설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 8일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로부터 경고와 함께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을 샀다.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8개 구단 선수 10명이 출전을 기한부 보류당했는데 김민구에 대한 징계를 슬쩍 끼워 넣었다는 의심마저 받았다. 그런데 김민구는 불과 나흘 뒤 SK와의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3쿼터 후반 코트에 나서 14분20초를 뛰었다. 아직 100%의 몸은 아니었지만 격렬한 움직임을 소화하며 3점슛을 포함해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추승균 KCC 감독은 김민구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해 “차차 나중에 하면 된다”고 말해 화를 키웠다. KCC는 다음날 KGC인삼공사를 92-88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는데 김민구는 엔트리에 포함은 됐지만 코트에 나서지는 않았다. 언제든지 뛸 수 있도록 벤치를 지켰지만 비난을 의식해 코트에 들여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L이 원인을 제공했다. 징계하기도 전에 김민구의 선수 등록을 허락했고, 사회봉사활동을 이행해야 하는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KCC는 김태술이 국가대표로 차출됐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하승진마저 1라운드를 뛰지 못하는 데다 정민수와 김일두도 부상 중이어서 엔트리(12명)를 채우기가 빡빡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그렇지만 솜방망이 징계를 손톱만큼도 이행하지 않은 김민구가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김민구에 대해 KCC 구단이나 KBL, 대표팀을 감독해야 하는 대한농구협회가 온정적으로 대처한 것과 견줘, 프로야구 LG 구단은 15일 정성훈(35)이 음주운전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 1000만원을 물려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구단에 따르면 정성훈은 김민구에 견줘 훨씬 경미한 잘못을 저질렀다.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정성훈은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주차장까지 대리운전으로 이동했다. 주차 공간이 모자라 대리운전 기사의 퇴근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기사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핸들을 잡아 주차를 시도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정성훈은 면허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고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대상이 아닌 경미한 건이라고 판단해 구단에 통보하지 않았다. LG 구단은 정상을 참작할 여지는 있으나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짐짓 무거운 징계를 가한 것은 프로 선수가 갖춰야 할 자질, 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선수로서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9회에서는 기업들의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를 방지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공무원을 소개한다. 공정위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현직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자 합의제 준사법기관으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공정거래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1981년 당시 경제기획원 장관(현 기획재정부 장관) 소속 위원회로 출발한 공정위는 1994년 국무총리실 산하의 중앙행정기관으로 독립했다. 각종 시장 진입장벽 및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반경쟁적 규제를 개혁하고, 담합 등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들의 결합을 막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4대강 사업에서의 건설사 입찰 담합,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착취, 하청업체 납품단가 후려치기, 대기업 내부 일감 몰아주기 등을 방지해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도 공정위의 몫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조항을 고치고, 할부거래나 전자상거래 등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피해도 방지한다. 공정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직 5급 공무원시험 행정직군(재경직렬) 혹은 7·9급 일반행정직에서 최종 합격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공정위에서는 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력채용 등도 수시로 이뤄진다. 하지만 5·7급 공무원시험을 통과해 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공정위 소속 공무원들은 ‘갑’이 ‘을’을 착취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2013년 공직에 입문한 최준호(28) 조사관은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 가맹거래과에 배정된 이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기업거래정책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개선을 담당하는 기업거래정책과를 비롯해 제조하도급개선과, 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 유통거래과, 가맹거래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 조사관이 근무하는 가맹거래과는 가맹사업 직권조사 및 사건처리, 정책 운영을 위한 통계자료 관리, 정보공개서 관리 등 주요업무와 함께 기타 민원업무 및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공정한 거래 관행이 정착되도록 가맹본부를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가맹본부에 대해 시정조치하는 것도 부서가 담당하고 있는 주요 업무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가 가맹희망자에게 계약 체결 14일 전에 제공해야 할 가맹본부의 일반현황 및 해당 가맹사업의 대표자, 특수관계인, 매출액 등 경영정보, 가맹점주의 부담비용 등을 담고 있는 문서다. 즉 가맹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문서인 것이다. 가맹점 대표는 해당 문서를 반드시 공정위에 등록해야 한다. 가맹점 사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거나 허위정보 기재, 변경사항 미등록 시에는 허위·과장 정보 제공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취소한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가맹점이 생기고 없어지기 때문에 가맹거래과의 업무는 쉴 틈이 없다. 2014년 기준 국내 가맹점 사업자 수는 20만여명에 이른다. 이른바 갑질을 하는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가맹본부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공정위의 업무도 늘어나고 있다. 공정위가 제시하는 정보공개서가 있지만, 이를 위반하거나 허위·과장 광고로 가맹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가맹점에 강요하거나 과도한 위약금 등을 물리는 등 갖가지 수법의 갑질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다. 가맹사업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나 기타 제보가 들어오면 최 조사관 등은 가맹본부를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최 조사관은 “직권조사 및 사건처리가 전체 업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조사 업무뿐 아니라 각종 민원업무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가맹본부 현장 조사를 위해 장기간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 경우도 잦다. 최 조사관은 “지방 출장이 길어지는 경우가 신체적·정신적으로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특별히 조사 일정이나 지방 출장이 잡히지 않은 날은 오전 8시 30분 출근해 언론스크랩 등을 통해 가맹사업 분야 동향을 살피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가맹사업 사건을 처리하고 통계자료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로 하루를 보내다 국회 요구자료 및 다른 부처 요구자료 등을 처리하면 어느덧 오후 9시가 된다. 공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명감’을 꼽은 최 조사관은 “전문성이나 기타 업무능력은 사기업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단순히 일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공익을 위해 무엇을 할지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철밥통이라는 환상보다 왜 해당부서를 지원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산대 교수, 총장 직선제 폐지 반발 끝에 투신해 사망

    부산대 교수, 총장 직선제 폐지 반발 끝에 투신해 사망

    ‘총장 직선제 폐지 반발’ 부산대 교수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결국 대학 본관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17일 오후 3시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 있는 테라스 형태의 국기 게양대에서 국문과 고모(54) 교수가 1층 현관으로 뛰어내렸다. 고 교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분 만에 숨졌다. 그는 투신하기 전 “총장은 (총장 직선제 이행)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또 현장에서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A4 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고 교수는 유서에서 “총장이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총장 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총장 직선제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이를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 출장 중이던 김기섭 총장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학교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장은 지난 4일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교내 통신망에 올린 성명에서 “차기 총장 후보자를 간선제로 선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약속한 총장 직선제를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교수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자 교수회는 이틀 뒤 평의회를 열어 총장 간선제 절차를 저지하기로 하고 김재호 교수회장이 대학본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후 일부 교수가 동조 단식에 들어가는 등 내홍이 계속됐다. 부산대 교수회와 전국거점국립대 교수회 연합회 회장단, 전국공무원노조대학본부 본부장 등 50여 명은 17일 오전 대학본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총장 직선제 유지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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