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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들은 전기기계분야 달인들이다.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 이재영씨는 행정수요자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채해수씨는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저술할 정도로 전문가다. 인천 계양구청의 최익선씨는 보안등의 달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기가 맡은 업무 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4일자 달인코너에서는 세정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전국 첫 CCTV 일체형 보안등 개발’ 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 최익선씨 범죄율 30% 줄고 연간 시설비 130억 절감 효과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또렷이 포착한 동영상이 있다. 연평면사무소 뒤로 포탄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던 순간을 촬영한 화면이다. 이 영상은 바로 보안등의 달인 최익선(38·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씨가 개발한 CCTV 일체형 보안등이 잡아낸 순간이었다. 그의 보안등 덕분에 역사의 소중한 한 장면이 기록될 수 있었다. ●일체형 보안등으로 연평도 포격 동영상 포착 최씨가 보안등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 공업직 9급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뒤 맡은 보안등 민원업무는 주민 민원의 90%를 웃돌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도로 옆의 가로등은 30m마다 들어서고 관리도 잘되는 반면 동네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하는 보안등은 서민을 위한 안전 필수장치인데도 거미줄처럼 세워지는 탓에 관리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웹에디터로 구청 지도를 만들어 보안등 3400여개 위치를 일일이 표시하고 일련번호를 매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인터넷 링크로 해당 보안등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쉽게 정전 등 민원신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품은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는 “갓 결혼했을 무렵인데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이 작업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이 보안등관리시스템 덕분에 최씨는 2005년 특별 호봉승급을 했다. 그의 보안등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가 왜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울까.”라는 호기심이 가로등과 만난 것이다. CCTV 1개를 설치하는데 1500만원이나 들지만 밤에는 촬영, 저장영상 판독이 어려워 얼굴은 물론 옷 색깔 식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곧이어 가로등과 CCTV를 한데 합치는 일체형 보안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의 적색파장 램프를 식별이 잘되는 녹색파장으로 바꾸고 대신 램프 점등장치와 무선점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게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보안등은 1곳당 설치비용이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500만원이면 족했다. 인천시에서만 한해 약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했다. 2009년 이 지역 범죄율도 30%나 떨어졌다. 그는 “한밤중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훔치려는 절도범 얼굴을 생생히 포착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적도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지방공무원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6급 특별승진도 할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계양구 이름으로 출원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이 등록돼 있다. 그래도 2년 남짓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집에서 김치통에 쌀바가지로 보안등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한 것만 수백번이었다.”고 돌아봤다. 일체형 보안등은 경기도 김포시, 충북 증평군 등 다른 지자체로 점차 번지고 있다.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우 받았으면…” 동료인 이소영(시설6급)씨는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할 때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와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불철주야로 연구했다.”면서 그의 집념을 높이 샀다. 최씨는 달인으로 선정된 이후 쫓기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동기부여와 동시에 주변에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보안등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이어서 가능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는 보안등 담당이 일용직, 기능직 등 정규직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어서 일에 매진하기 힘들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독보적인 공적을 세우는 공무원은 극소수이지만 대다수 공무원이 음지에서 소리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면서 “이런 음지의 공무원과 보이지 않게 인고의 노력을 한 뒤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이 모두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1인자’ 대구 달성군 방송통신6급 채해수씨 항상 연구하는 아이디어 맨… 수상기록 10차례 전기기계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채해수(53·방송통신6급) 대구 달성군 통신담당은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분야에서 전국 최고다. 채씨는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 예상지역 또는 재난관리중점시설에 근무하는 안전담당자가 점검을 마친 직후 지자체에 설치된 시스템에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 점검누락이나 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현장에는 자동으로 음성통보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예방관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 개발 특히 그가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 시스템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산물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과정을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줬다. 여기에다 생산농민이 직접 출연해 홍보했다. 자연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 방송에 참가한 달성군 7개 작목반의 한 해 평균 수익이 102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익이 높아지자 참여 농가도 방송 초기 150여개 농가에서 현재 1500여개 농가로 10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오이와 장미 등을 일본어로 방송해 대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지원하는 참달성(www.chamdalseong.com) 쇼핑몰사이트도 인터넷 농업방송의 동영상 통신기술을 지원해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공장의 제품 생산과정을 촬영해 올리는 인터넷 산업 방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관내 96개 중소기업체를 방문, 촬영 편집한 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달성넷(www.dalseong.net)에 게재해 외국바이어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 필요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서적 6권 저술 군내 9개 읍·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 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씨는 통신설비설계기술 분야 전문서적을 6권 저술했다. 이 분야 공직자의 출판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그가 제안한 것 중 6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아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수상기록도 10차례나 된다. 1998년 재난관리업무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IT 이노베이션대상까지 매년 한 차례꼴로 수상했다. 그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채씨는 “올해에도 도로변에 있는 유선방송선로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법과 유선방송단자함 등을 하나의 단자함에 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 경기 오산시 기능6급 이재영씨 특허·실용신안등록 7건… 오산시청의 ‘맥가이버’ “제 이름 이재영의 재자는 한자로 실을 재(載)자입니다. 제설용품과 중장비 등을 싣고 다니며 시의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일이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 등 개발 전기기계분야에서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오산시 이재영(57·기능6급)씨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업무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눈에 보이는 시설과 장비 등은 모두 개발의 아이디어가 되고,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한다. 1989년 지방기능 10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1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의 개발은 전혀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2001년 개발한 ‘도로설치용 모래주머니 적치대’가 대표적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는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도로 옆에 세워져 있어 차량 통행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버려지는 타이어로 주머니를 만들어 도로 옆 축대벽에 매달거나 안전한 공간에 설치했다. 모래함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모래가 겨울철 장시간 보관되면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소금을 섞은 ‘충격흡수 모래함’을 개발해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쌓아 둔 모래가 때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래가 굳지 않으면 운전 중 부주의로 모래함과 충돌하더라도 굳지 않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해 보이는 충격흡수 모래함의 아이디어는 다리, 축대벽 붕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부실공사에서 얻었다. 이씨는 “건물 붕괴 및 균열과 같은 부실공사의 원인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취한 모래를 씻지 않고 썼기 때문”이라면서 “염분을 머금은 모래는 잘 굳지 않는 점에 착안해 모래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콘 소파보수란 일부 구간이 꺼졌거나 파손된 아스팔트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작업으로 기존의 덤프차량은 아스콘을 바닥에 뿌릴 때 양을 조절할 수 없어 필요 이상의 아스콘을 뿌려야 했다. 또 100도 이상의 뜨거운 아스콘을 사람이 직접 퍼 나르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덤프트럭 적재함 하단부에 투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아스팔트 보수장치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장비에 회전판을 부착해 제설용 모래살포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그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판을 달아 모래 또는 염화칼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200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경영행정 혁신발표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 배수용 배관도 기존 배수구보다 높은 위치에 또 다른 배수구를 하나 더 뚫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했다. 장마철 배수구가 막혀 도로 일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퇴직하면 저개발국에 기술 기부 봉사” 이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오직 기술뿐”이라면서 “공직을 떠나는 날까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퇴임한 뒤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에 기술 기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5)전기기계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5)전기기계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들은 전기기계분야 달인들이다.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 이재영씨는 행정수요자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채해수씨는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저술할 정도로 전문가다. 인천 계양구청의 최익선씨는 보안등의 달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기가 맡은 업무 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4일자 달인코너에서는 세정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 ‘전국 첫 CCTV 일체형 보안등 개발’ 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 최익선 씨 북한 연평도 포격 아수라장 현장 영상포착은 CCTV 일체형 보안등 덕분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또렷이 포착한 동영상이 있다. 연평면사무소 뒤로 포탄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던 순간을 촬영한 화면이다. 이 영상은 바로 보안등의 달인 최익선(38·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씨가 개발한 CCTV 일체형 보안등이 잡아낸 순간이었다. 그의 보안등 덕분에 역사의 소중한 한 장면이 기록될 수 있었다. ●일체형 보안등으로 연평도 포격 동영상 포착 최씨가 보안등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 공업직 9급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뒤 맡은 보안등 민원업무는 주민 민원의 90%를 웃돌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도로 옆의 가로등은 30m마다 들어서고 관리도 잘되는 반면 동네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하는 보안등은 서민을 위한 안전 필수장치인데도 거미줄처럼 세워지는 탓에 관리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웹에디터로 구청 지도를 만들어 보안등 3400여개 위치를 일일이 표시하고 일련번호를 매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인터넷 링크로 해당 보안등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쉽게 정전 등 민원신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품은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는 “갓 결혼했을 무렵인데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이 작업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이 보안등관리시스템 덕분에 최씨는 2005년 특별 호봉승급을 했다. 그의 보안등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가 왜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울까.”라는 호기심이 가로등과 만난 것이다. CCTV 1개를 설치하는데 1500만원이나 들지만 밤에는 촬영, 저장영상 판독이 어려워 얼굴은 물론 옷 색깔 식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곧이어 가로등과 CCTV를 한데 합치는 일체형 보안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의 적색파장 램프를 식별이 잘되는 녹색파장으로 바꾸고 대신 램프 점등장치와 무선점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게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보안등은 1곳당 설치비용이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500만원이면 족했다. 인천시에서만 한해 약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했다. 2009년 이 지역 범죄율도 30%나 떨어졌다. 그는 “한밤중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훔치려는 절도범 얼굴을 생생히 포착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적도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지방공무원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6급 특별승진도 할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계양구 이름으로 출원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이 등록돼 있다. 그래도 2년 남짓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집에서 김치통에 쌀바가지로 보안등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한 것만 수백번이었다.”고 돌아봤다. 일체형 보안등은 경기도 김포시, 충북 증평군 등 다른 지자체로 점차 번지고 있다.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우 받았으면…” 동료인 이소영(시설6급)씨는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할 때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와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불철주야로 연구했다.”면서 그의 집념을 높이 샀다. 최씨는 달인으로 선정된 이후 쫓기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동기부여와 동시에 주변에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보안등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이어서 가능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는 보안등 담당이 일용직, 기능직 등 정규직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어서 일에 매진하기 힘들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독보적인 공적을 세우는 공무원은 극소수이지만 대다수 공무원이 음지에서 소리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면서 “이런 음지의 공무원과 보이지 않게 인고의 노력을 한 뒤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이 모두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1인자’ 대구 달성군 방송통신6급 채해수 씨 항상 연구하는 아이디어 맨… 수상기록 10차례 전기기계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채해수(53·방송통신6급) 대구 달성군 통신담당은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분야에서 전국 최고다. 채씨는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 예상지역 또는 재난관리중점시설에 근무하는 안전담당자가 점검을 마친 직후 지자체에 설치된 시스템에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 점검누락이나 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현장에는 자동으로 음성통보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예방관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 개발 특히 그가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 시스템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산물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과정을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줬다. 여기에다 생산농민이 직접 출연해 홍보했다. 자연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 방송에 참가한 달성군 7개 작목반의 한 해 평균 수익이 102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익이 높아지자 참여 농가도 방송 초기 150여개 농가에서 현재 1500여개 농가로 10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오이와 장미 등을 일본어로 방송해 대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지원하는 참달성(www.chamdalseong.com) 쇼핑몰사이트도 인터넷 농업방송의 동영상 통신기술을 지원해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공장의 제품 생산과정을 촬영해 올리는 인터넷 산업 방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관내 96개 중소기업체를 방문, 촬영 편집한 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달성넷(www.dalseong.net)에 게재해 외국바이어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 필요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서적 6권 저술 군내 9개 읍·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 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씨는 통신설비설계기술 분야 전문서적을 6권 저술했다. 이 분야 공직자의 출판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그가 제안한 것 중 6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아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수상기록도 10차례나 된다. 1998년 재난관리업무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IT 이노베이션대상까지 매년 한 차례꼴로 수상했다. 그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채씨는 “올해에도 도로변에 있는 유선방송선로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법과 유선방송단자함 등을 하나의 단자함에 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 경기 오산시 기능6급 이재영 씨 특허·실용신안등록 7건… 오산시청의 ‘맥가이버’ “제 이름 이재영의 재자는 한자로 실을 재(載)자입니다. 제설용품과 중장비 등을 싣고 다니며 시의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일이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 등 개발 전기기계분야에서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오산시 이재영(57·기능6급)씨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업무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눈에 보이는 시설과 장비 등은 모두 개발의 아이디어가 되고,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한다. 1989년 지방기능 10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1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의 개발은 전혀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2001년 개발한 ‘도로설치용 모래주머니 적치대’가 대표적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는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도로 옆에 세워져 있어 차량 통행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버려지는 타이어로 주머니를 만들어 도로 옆 축대벽에 매달거나 안전한 공간에 설치했다. 모래함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모래가 겨울철 장시간 보관되면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소금을 섞은 ‘충격흡수 모래함’을 개발해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쌓아 둔 모래가 때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래가 굳지 않으면 운전 중 부주의로 모래함과 충돌하더라도 굳지 않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해 보이는 충격흡수 모래함의 아이디어는 다리, 축대벽 붕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부실공사에서 얻었다. 이씨는 “건물 붕괴 및 균열과 같은 부실공사의 원인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취한 모래를 씻지 않고 썼기 때문”이라면서 “염분을 머금은 모래는 잘 굳지 않는 점에 착안해 모래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콘 소파보수란 일부 구간이 꺼졌거나 파손된 아스팔트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작업으로 기존의 덤프차량은 아스콘을 바닥에 뿌릴 때 양을 조절할 수 없어 필요 이상의 아스콘을 뿌려야 했다. 또 100도 이상의 뜨거운 아스콘을 사람이 직접 퍼 나르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덤프트럭 적재함 하단부에 투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아스팔트 보수장치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장비에 회전판을 부착해 제설용 모래살포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그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판을 달아 모래 또는 염화칼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200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경영행정 혁신발표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 배수용 배관도 기존 배수구보다 높은 위치에 또 다른 배수구를 하나 더 뚫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했다. 장마철 배수구가 막혀 도로 일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퇴직하면 저개발국에 기술 기부 봉사” 이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오직 기술뿐”이라면서 “공직을 떠나는 날까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퇴임한 뒤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에 기술 기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명절엔 나눔의 손길 더 절실해요”

    “명절엔 나눔의 손길 더 절실해요”

    29일 정오 무렵의 한가로운 점심시간. 서울 체부동 시각중복·중증장애아동 생활시설 라파엘의 집에는 온기가 넘쳐났다. 밝은 웃음소리와 함께 “자, 한 숟가락만 더~” 하며 어르고 달래는 소리까지 더해져 한바탕 시끌벅적 소동이 벌어졌다. 맛있는 음식 냄새까지 더해져 분위기는 더 포근했다. 이곳에서는 명진(13)군과 아버지 전수호(43)씨, 어머니 석주혜(41)씨 등 가족 3명이 장애 아동 4명에게 밥을 먹여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명진이와 아버지 전씨는 뇌병변과 시각·청각·언어장애 등을 앓고 있는 시몬(14)이와 도연(15)이의 식사를 도왔다. 석씨 역시 뇌병변과 지적장애 등을 가진 성영(15·여)이에게 밥을 먹여 주고 있었다.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데다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에게 밥을 먹이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아이들은 국물이 뜨겁거나 목에 메일 때면 격하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나 몸을 비틀어댔다. 특히 시몬이는 명진이가 떠먹여 주는 밥 숟가락을 거부하며 큰 소리를 질러댔다. 결국 식사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다소 지친 표정의 명진이는 “그래도 밥은 다 먹어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석씨는 성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먹어야 안 아프지. 잘 먹는다.”라며 얼렀다. 40여분에 걸친 점심식사가 끝나고 나서야 명진이네 가족은 잠시나마 허리를 펼 수 있었다. 명진이의 이마엔 송글송글 땀도 맺혔다. 가족들은 서로 마주 보며 환하게 웃었다. 전씨는 명진이를 바라보며 “방학이라 요새 늦잠을 좀 자더니 오늘은 일찍 나와 봉사도 하고 기특하다.”고 등을 두드렸다. 명진이네 가족은 다가온 설 연휴를 앞두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명진이네 가족이 라파엘의 집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인연이 깊은 곳이다. 아버지 전씨는 이곳에서 대학 시절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명진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아버지가 해외출장 중이라 명진이와 어머니만 두 차례 이곳을 찾았다. 명진군은 “나눔의 손길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아동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면서 “가족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 너무 즐겁고 보람된다.”고 말하고는 활짝 웃었다. 글 사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반한류 바람 타이완에 직접 가보니

    지난 25일 ‘반한류 1번지’ 타이완을 출장차 찾았다. 타이완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팅(西門町)의 노점상들에서 일본 가수들의 사진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반면 한국 가수들의 사진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K-POP 열풍이 거센 지역이 맞나 의문이 들었다. 물론 한국 스타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 연예인들에 비해 그 수가 적었다.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인 에뛰드와 스킨푸드 매장 앞에 크게 전시된 소속 모델 배우 박신혜와 성유리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 이번엔 마트를 찾았다. 반가운 상표가 눈에 띄었다. 신라면과 에이스 크래커, 초코파이 등이 보였다. 그런데 대부분 소비자의 눈높이에 딱 들어오는 위치에 놓여 있지 않았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트에서 신라면의 배치는 지난해 11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타이완 내 반한 정서가 일면서 조정됐다고 했다.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극심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의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한국 제품의 매출이 다소 주춤했고, 자연스럽게 ‘로열 배치’됐던 제품들이 밑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타이완 현지에서 느낀 반한 감정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극심해 보이진 않았다. 25일 난강(南港)전시장 인근에서 만난 여대생 마오진이안(21)은 “일부 애국주의자들과 정치인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양수쥔 태권도 선수 실격패 사건을 놓고 반한 감정을 부추겼지만 한국인들이 걱정하는 만큼 타이완 사람 전체가 한국을 싫어하진 않는다.”면서도 “양수쥔 선수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반한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과 25년 전 결혼했다는 현지 관광 가이드 리우자먼(52)의 경우 중학생 딸이 지난해 말 한국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리우자먼은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여지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중학생인 딸 아이가 양수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일부 짓궂은 학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완 내 불고 있는 반한 감정 해소와 관련해 양국 합작의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보편적인 정서를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28일 “타이완 내 반한감정은 다소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 한국도 문화 콘텐츠 강화뿐만 아니라 현지와 합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반한 감정도 누그러뜨리고 타이완 내 한류 시장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범호 KIA로 왔다…1년간 日생활 접고 올12억 계약

    이범호 KIA로 왔다…1년간 日생활 접고 올12억 계약

    이범호가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한다. 친정팀 한화가 아닌 KIA를 선택했다. 이범호의 일본 생활은 단 1년으로 끝났다. KIA는 27일 “이범호와 1년 동안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이범호가 일본에서 신변을 정리한 뒤 귀국하는 대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지난 2009년 말 일본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1년에 최대 5억엔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지난해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1군 무대 48경기 출장에 그쳤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소프트뱅크가 이날 이범호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풀었다. 국내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IA는 즉시 계약을 이끌어냈고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걸 쳐다만 보게 됐다. ●숨막혔던 KIA 입단 과정 KIA는 은밀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한화와 입단 계약이 완전 결렬된 직후부터다. 영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이범호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고액 연봉자를 벤치에 두고 싶어 하는 팀은 없다. 걸림돌은 이범호가 연봉 1억엔을 포기할 수 있느냐였다. KIA는 적극적으로 이범호를 설득했다. 2군에 머물면서 자존심 상하기보다 안정적인 국내 활동을 하자고 했다. 내야가 보강되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범호는 마음을 돌렸고 소프트뱅크도 이범호를 FA로 풀어줬다. KIA는 이범호 영입으로 타선 강화와 내야 안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고질적인 3번 타자 부재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무릎이 안 좋은 김상현의 3루 수비 부담도 덜 수 있다. ●한화 보상은 어떻게 되나? 이범호의 신분은 2009년 일본 진출 전과 별 차이가 없다. FA신분으로 해외진출을 했고 돌아올 때도 FA신분이다. 따라서 KIA는 이범호와 공식 계약을 마치면 7일 안에 한화에 보상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런데 애매한 점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일 FA 제도를 부분 손질했다. FA 보상규모를 ‘전년도 연봉 300%에 보호선수 18명 외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450%’에서 ‘전년도 연봉 200%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300%’로 완화시켰다. 그러면 이범호는 어느 시점의 보상 제도를 따라야 할까. KBO는 “예전 제도대로 소급적용된다.”고 유권해석했다. 2009년 이범호 연봉은 3억 3000만원이었다. 자연히 한화는 9억 9000만원의 보상금과 선수 1명 또는 14억 85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박한철 “고액급여 위화감 줘 송구스럽다”

    박한철 “고액급여 위화감 줘 송구스럽다”

    박한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7일 고액 급여에 따른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어렵고 힘든 분들 입장에선 위화감을 느낄 수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2억 4500만원을 받았다. 또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다면 퇴직 후에는 (김앤장으로 돌아가지 않고)사회봉사활동으로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김앤장’행(行)을 전관예우라고 따지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해 9월 김앤장에 들어가자마자 일도 안 하고 8000만원을 받았다.”며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하자 “공동사업자로 관여해 지분을 배당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당 박우순 의원이 급여의 적정성을 문제 삼자, 박 후보자는 “(27년간 검사로 재직한)법조경력과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받은 것이다. 금융·경제 등 타 분야의 수준과 비교해 보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금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후보가 국가 기관이 아닌 김앤장 측의 도움을 받아 청문회 준비를 한다면 임명된 뒤에도 김앤장의 도움을 받아 판결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사과했다. 여야 의원들은 도덕성보다는 경력 및 소신 검증에 더 주력했다. 박 후보자가 검사 재직 시절 10억원 상당의 강남아파트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부분이 고려됐다. 사형제 및 국가보안법 존치 문제, 검찰의 촛불집회에 대한 과잉 수사 여부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 후보자는 국보법에 대해선 “(위헌 소지가 없어)존치해야 한다.”는, 사형제에 대해선 “헌재의 합헌 결정 취지와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법원과 헌재의 역할 혼선 때문에 개헌이 필요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헌재는 독립기관으로 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던 김영무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법사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와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정병국 문화장관 인터뷰 “소통으로 문화예술 힘 복원”

    정병국 문화장관 인터뷰 “소통으로 문화예술 힘 복원”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국실별 업무 보고도 현장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듣겠습니다.”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잇따라 열린 취임식과 언론브리핑에서 “부처 내 모든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위대한 문화예술의 힘을 복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문화는 이념과 종교, 인종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문화예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사회 분열과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10여년 동안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었다. 책상에 앉아 머리로 하는 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런 차원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신임 장관의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지 않고 관련 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문화부의 업무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2월 10일 콘텐츠 업계를 시작으로 현장 업무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제도 정착과 불필요한 규제 개선 ▲문화산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킬러 콘텐츠’ 양성 ▲계층간 문화 격차 없애기 위한 ‘문화안전망’ 구축 ▲엘리트 체육과 국민 체육 병행 ▲외래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은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 도모 등을 중점 추진 정책으로 제시했다.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의 엠바고 요청을 거부한 언론사의 정부 부처 출입정지 조치에 대해서는 “국정홍보가 일방적이어선 안 되겠지만, (언론사도)협조할 건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인촌 전 장관 시절 이뤄진 진보성향의 산하기관장 경질 문제에 대해서는 “법으로 해야 할 부분과 인간적 소통을 통해 할 것이 있다. 사과 문제를 포함해 충분한 대화로 풀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28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등을 위해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으로 첫 해외 출장을 떠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클린카드 골프장·노래방선 못써요

    클린카드 골프장·노래방선 못써요

    공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올해도 클린카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공공요금 납부에 따른 포인트, 출장 등으로 쌓은 항공마일리지 등은 공공 목적으로 써야 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각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내려 보낸 ‘2011년 예산집행 지침’을 통해 클린카드의 사용법과 금지 장소를 명기했다. 클린카드란 여종업원이 나오는 유흥업소 이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카드다. 올해 공기업 예산집행 지침에 따르면 접대비를 포함한 업무추진비는 신용카드 중 클린카드로만 써야 하며 룸살롱, 유흥주점, 단란주점, 나이트클럽에서 쓰지 못한다. 이·미용실, 피부미용실, 사우나, 안마시술소, 발 마사지 등 대인서비스와 실내외 골프장, 노래방, 사교춤, 전화방, 비디오방, 카지노, 복권방, 오락실, 총포류 판매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정부는 업무상의 이유로 클린카드 대신 개인카드를 쓰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불가피하게 개인카드를 쓸 경우 이유를 설명하고 곧바로 적합한 클린카드로 변경해 결제하도록 했다. 공무출장으로 쌓인 항공마일리지는 따로 관리, 해당 공무원의 공무 출장시 요금 할인에 써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범호, 총 12억에 KIA 간다

    이범호, 총 12억에 KIA 간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범호(30)가 KIA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27일 이범호와 1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12억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 있는 이범호는 신변을 정리하는 데로 귀국해 최종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이범호는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1년에 최대 5억엔(약 67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후 이범호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일본리그에 진출했지만, 주전 선수 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2010년 시즌에는 타율은 2할 2푼 6리, 4홈런, 8타점에 그쳤다. 1군 경기도 48게임밖에 출장하지 못한 채 시즌 마감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3루수로 주목받던 것을 돌이켜보면 초라한 성적표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올해 이범호가 받을 연봉 1억엔(약 13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기존 계약을 해지해 주기로 했다.   이범호의 가세로 KIA는 강력한 타선 구축하게 됐지만, 기존 소속팀인 한화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됐다. 이범호가 소프트뱅크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자 한화 한대화 감독은 구단에 재영입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한화와 이범호는 지난해 12월 9차례 정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아시안컵] 51년만의 ‘왕의 귀환’ 물거품… 28일 밤12시 3·4위전

    [아시안컵] 51년만의 ‘왕의 귀환’ 물거품… 28일 밤12시 3·4위전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 ‘왕의 귀환’도 없었다. 한국축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무너졌다. 승부차기 끝에 패해 아쉬움은 더 컸다. “일본과의 차이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던 호기로운 출사표는 공수표가 됐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은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왕의 귀환’을 선포했던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3년 만의 결승진출을 노렸지만 코앞에서 좌절했다. 한국은 28일 밤 12시 호주-우즈베키스탄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예선 없이 다음 대회에 자동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일전다웠다. 그동안의 경기와 차원이 달랐다. 양국 모두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섰다. 태극전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구자철(제주)-이청용(볼턴)을 축으로 원터치에 가까운 세밀한 패싱게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가 팽팽하게 맞섰다. 악몽 같았다. 아니, 연장전까지는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는’ 드라마였다. 한국은 전반 23분 기성용(셀틱)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기성용은 ‘원숭이 세리머니’로 스코틀랜드 팬들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동시에 일본도 긁었다. 그라운드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나 전반 36분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이와타)에 동점골을 내줘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8분 호소가이 하지메(레버쿠젠)에 역전골을 내줬지만, 연장 종료 직전 황재원(수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갔다. 여기까진 완벽했다. 하지만 환희는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0-3으로 무력하게 졌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용래(수원)-홍정호(제주)의 슈팅이 모두 불발됐다. 일본은 3번째 키커로 나선 나카토모 유토(AC 체세나)만 실축했을 뿐, 혼다-오카자키 신지(시미즈 에스펄스)-나카토모가 차분히 골망을 흔들어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두 베테랑은 ‘아마도 마지막일’ 아시안컵에서 입맛만 다셨다. 이날 A매치 100경기째 출장,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박지성은 열정을 불태웠던 아시안컵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이영표(알 힐랄) 역시 15경기째 아시안컵 그라운드를 밟아 이운재(전남)·이동국(전북)이 갖고 있는 대회 최다출장과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반 37분 이청용 대신 들어간 막내 손흥민(함부르크)은 애처롭게 울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공기관장 일등석 못 탄다

    올해부터 공공기관 기관장은 해외 출장 시 일등석을 탈 수 없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공공기관장들이 해외 출장 시 항공좌석 등급 규정이 없는 점을 이용해 일등석을 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비즈니스석 이하를 이용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장들의 해외 출장을 조사해 보니 전체의 20% 정도가 일등석을 이용하고 있었다.”며 “이는 기관장 직위에 맞지 않다고 판단, 차관급에 준해 비즈니스석을 타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도입 시 기관의 총인건비가 늘지 않도록 했고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신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후 집행하도록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속 350㎞ KTX서 1G자료 10초안에 다운로드

    시속 350㎞ KTX서 1G자료 10초안에 다운로드

    2015년 1월 25일.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턴트인 나한국(38)씨는 고속철도(KTX)를 타고 부산 출장을 가고 있다. 부산 지사의 담당자와 스마트폰으로 영상 통화를 하던 한국씨는 객실 스크린의 안내문을 본다. 시속 350㎞를 돌파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지만 영상 통화에는 노이즈조차 생기지 않는다. 영상 통화를 끝낸 한국씨는 부산 지사에서 보낸 1기가(G)짜리 업무 자료를 태블릿 PC로 내려받았다.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 동료와 영상통화를 한 후 무료해진 한국씨는 3차원(3D) 초고화질 영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한다. 나한국씨의 일상은 불과 몇년 뒤 대한민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정보통신기술은 스마트 혁명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5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dvanced)의 시연에 성공했다. 시속 40㎞의 이동 차량에서 3D 풀 고화질(HD) 방송을 무선으로 전송받아 시청하고 영상통화를 구현했다. 신재욱 ETRI 책임연구원은 “2015년이면 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3D 동영상을 보는 모습이 평범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기존의 이동통신으로 감당할 수 없는 데이터 트래픽이 해소돼 스마트워크의 구현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G LTE는 2014년 상용화된 후 전국망으로 구축된다. 2015년부터는 언제 어디서나 울트라 HD급 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단말기에서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4G LTE의 속도는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현재의 무선통신인 3G망보다 40배 이상, 올해 7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3.9세대 LTE(최대 100Mbps) 시스템과 비교해도 6배가 빠르다. 3G망에서 CD 1장(700MB)의 데이터를 다운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그러나 4G망에서는 9.3초로 단축된다. 이 때문에 14.4Mbps 수준의 기존 3G망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풀 HD(20Mbps)나 3D 영상(40Mbps)도 무선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4G LTE의 등장은 현재의 라이프스타일과 사회 시스템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IT코리아에서 ‘모바일 코리아’로의 변신이다. 무엇보다 스마트워크는 한국 사회와 삶의 질을 바꿀 아이템으로 부상하게 된다. 4G LTE의 전국망 구축으로 재택근무와 이동근무(모바일 오피스), 원격근무가 일상화된다. 이는 육아 문제 등 저출산에 대한 실질적 대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를 스마트워크로 전환시킨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수도권 근무자의 경우 1인당 하루 평균 90분의 출퇴근 시간이 절감되고 매년 111만t의 탄소배출량이 감축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4G LTE의 부상은 산업적으로 통신·방송 융합, 모바일 클라우드, 3D 콘텐츠, 교육, 의료 등 연관 산업과의 융합 서비스를 창출하게 된다. 특히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 비용이 낮아지면서 3D 멀티미디어 콘텐츠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올해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dvanced)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70~80%를 점유하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계열의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3.9세대인 LTE의 진화된 기술이라는 뜻으로 ‘4G LTE’로 불린다. 오는 4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으로 공식 발표되며 9월에 최종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속도는 최대 600Mbps(40㎒ 대역폭 기준)이고 유효 데이터 전송 기준으로는 440Mbps에 달한다.
  • [싱글 라이프] 스마트 혁명 만능인가 시대 필수품 족쇄인가

    [싱글 라이프] 스마트 혁명 만능인가 시대 필수품 족쇄인가

    직장인들이 빽빽이 들어찬 이른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손에 든 소설책과 신문, 귀에 꽂은 MP3 플레이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안 되는 것 빼고 다 된다.’는 스마트폰이 이들을 ‘점령’했기 때문. 작고 네모난 작은 스마트폰 안에 들어 있는 수백 가지의 기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어느새 유행을 좇고 정보에 민감한 이들에게 필수품이 됐다. 반면 365일 24시간 나를 노출시키고 끊임없이 반응해야 하는 스마트폰이 피곤하다는 사람들의 한탄도 나온다. 두 얼굴의 스마트폰은 젊은 세대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스마트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상천외 없는 게 없는 무궁무진 앱의 세계 지난해 11월 국산 스마트폰을 구입한 대학생 장현석(26)씨는 이후 스스로를 ‘게임 종결자’가 됐다고 말한다. 평소 노트북으로 각종 온라인 게임을 찾아 즐기는 장씨는 스도쿠 게임, 플래시 게임 등을 하다 밤을 꼬박 새운 뒤 부랴부랴 등교하기도 했다.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했던가. 스마트폰을 손에 쥔 장씨는 이제 각종 게임 앱을 다운받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갖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장씨가 요새 빠져 있는 게임은 ‘동물퍼즐천국’. 여러 동물들의 얼굴이 빼곡히 차 있는 화면에서 같은 동물들을 3마리 이상 한줄로 배열하면 사라지는 게임이다. 장씨는 틈만 나면 동물퍼즐천국을 실행해 손가락으로 부지런히 화면을 두드린다. “단순한 게임이라 더욱 중독성이 강하더라고요. 한번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요.” 게임에 푹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장씨는 게임 때문에 실수도 많이 했다. 장씨는 “지하철을 탔다가 원래 목적지보다 세 정거장이나 더 가서 내리기도 하고, 버스 정거장에서 게임을 하다 버스를 두 대씩이나 놓친 적도 있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초보 교사인 윤지민(26·여)씨가 요새 푹 빠져 있는 앱은 ‘P 얼굴인식’. 자신과 가장 닮은 연예인을 찾아주고 생김새가 얼마나 비슷한지 퍼센트로 수치까지 나타내주는 앱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만나기만 하면 얼굴인식을 해 보자고 카메라를 얼굴 앞으로 들이대는 통에 알게 됐다. 평소 눈도 작고 스스로를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해 ‘셀카’를 잘 찍지 않았던 윤씨지만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내심 미모로 유명한 여자 연예인이 나올 확률도 기대했다. 방 안 스탠드 아래서 조명을 한껏 받고 찍은 사진을 얼굴인식 앱에 입력한 결과… ‘탤런트 문근영과 80% 일치!’ 문구가 뜨는 순간 윤씨는 환호성을 질렀다. 평소 문근영의 팬은 아니었지만 큰 눈과 귀여운 외모의 문근영과 80%나 닮았다는 데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윤씨는 당장 화면을 캡처해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에 전송했다. 생각보다 효과는 컸다. 사진을 본 일본과 중국 남성들이 친구 추가를 요청해 왔다. 윤씨는 “예쁜 여자 연예인을 닮았다는 게 사람을 이렇게 기분 좋게 할 줄 몰랐어요. 나도 꾸미면 예뻐질 수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손연경(27·여)씨가 좋아하는 것은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고양이 앱이다. 혼자서 놀기에 심심할 땐 고양이를 불러내 노래를 부르고 잠시 후 고양이의 입을 통해 자신이 부른 노래를 다시 들으며 웃기도 한다. 자기 최면을 걸고 싶을 때는 “연경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라는 말을 고양이에게 되풀이하게 해 스스로 만족하기도 한다. 손씨는 “혼자 있어도 이 앱 때문에 무료하지 않게 보낸다.”며 미소 지었다. 스마트폰 실시간 채팅 앱… 회의까지 진행 “친구들이 카카오톡으로 약속을 정하고 저만 장소를 통보받을 때 스마트폰이 없어서 참 불편하구나 느꼈어요.” 대학생 이유라(24·여)씨의 휴대전화는 과거 한창 유행했던 까만색 슬라이드폰이다. 2007년 7월에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이씨의 휴대전화는 여태 한번도 고장이 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함을 자랑한다. 손에도 익어 작동이 편하지만 이씨도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주위 친구들이 전부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 자신만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며칠 전 학교 친구들과 개강 전 시간표를 함께 짜기 위해 만나기로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정한 약속장소와 시간을 이씨에게는 달랑 문자 메시지로 보냈다. 친구들은 스마트폰 앱 중 하나인 실시간 채팅 앱 ‘카카오톡’을 이용해 이미 약속을 다 정한 것이다. 이씨는 “친구들끼리 실시간 채팅을 하면서 장소를 잡는데 저는 거기에 낄 수가 없잖아요.”라면서 “일일이 전화하거나 문자 보내면서 물어보는 것보다 채팅이 훨씬 편하겠죠.”라며 울상을 지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학생 한선아(23·여)씨는 카카오톡 없이는 과제 해결이 어려울 정도다. 과제를 위한 조 모임을 카카오톡에서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에 개설된 채팅방에 조원들이 한데 모여 문자로 회의를 진행한다. 문서를 공유할 일이 있으면 문서를 띄워 놓은 노트북 화면을 카메라로 찍어 채팅방에 올린다. “이렇게 기가 막힌 방법이 있다니 놀랐어요.” 한씨는 바쁜 대학 졸업반에게 ‘카카오톡 조 모임’은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하다고 말한다. 이씨는 “취업을 위해 면접도 보러 다녀야 하고 토익 학원도 가야 하니 여러 조원들이 동시에 시간을 내서 모이기가 쉽지 않아요. 스마트폰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조 모임을 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퇴근 후에도 업무의 연장… 쉴 틈 없는 보고 “족쇄로 느껴질 때가 많아요. 내가 어디 있든 다 안다는 느낌이랄까.” 경기 분당에 사는 회사원 신현준(29)씨는 반년 전쯤 “업무에 유용하니 스마트폰 사용을 권장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보조금을 받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회사 메일을 연계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편리한 기능이 있지만 신씨는 일부러 그런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회사메일을 보면 편리하긴 하지만 퇴근한 뒤에도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해야 해 회사일을 계속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귀찮더라도 노트북을 켜서 메일을 확인하는 게 더 낫다는 게 신씨의 생각이다. 신씨는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뒤 업무강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각종 앱과 기능을 사용하면 일은 편하지만 그만큼 신속하게 처리하게 되니 하루에 더 많은 일을 하는 느낌”이라면서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휴대전화를 쳐다보기도 싫다.”고 말했다. 대기업 차장 3년차인 김명규(45·가명)씨에게도 스마트폰은 디지털 족쇄다. 김씨는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말라는 얘기가 나오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됐다. 터치폰을 사용조차 한 적이 없던 김씨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는 데만 2개월이 걸렸다. 점차 스마트폰에 익숙해지자 김씨에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회사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영업 실적을 보고받기 때문. 또 김씨는 이제 부산에 출장가서도 스마트폰으로 회사 메일을 확인하고 바로 답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씨는 “예전엔 휴대전화로는 인터넷이 안 돼서 회사 메일을 안 봐도 됐지만 이제는 출장 가서도 회사 일을 신경 쓰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윗선에 수시로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다. 김씨는 “편리함 때문에 주말에도 편히 쉬지 못해 스마트폰이 족쇄가 됐다.”고 했다. 김씨는 “어쩔 땐 회사가 스마트폰으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감시하는 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없어 괴로워 새내기 회사원 김성준(30)씨는 요즘 동기들이 자기만 빼고 하나둘 스마트폰을 구입하자 울상이다. 혼자만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것 같아 소외감도 컸다. 특히나 출퇴근길 지하철을 탈 때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빠른 길을 찾거나 소설을 읽는 등 시간을 활용하는 것 같은데 혼자서 그냥 멀뚱멀뚱 서 있는 게 민망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크게 난감했던 일이 생겼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자 후배와 종로에서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영화를 잘못 예매하는 바람에 취소해야만 했던 것.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바로 예매 취소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둘 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 김씨는 PC방을 찾아 종각역 부근에서 30분을 헤맸다. 스마트폰이 없으니 바로 다른 영화를 예약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어렵사리 찾게 된 PC방에서 가까스로 영화를 취소할 수 있었지만 김씨는 “스마트폰이 없는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 없었다.”면서 “스마트폰을 이래서 사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를 계기로 고민 끝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위약금 40만원을 내고 다음 주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다. 김양진·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나라 개헌 의총 설연휴 뒤로 연기

    한나라당이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초 25일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설 연휴 이후로 전격 연기했다. 한나라당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 의총을 다음달 8∼10일 여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새달 8~10일 개최… 민심 반영 배 대변인은 “구제역이 창궐하고 있고, 많은 의원들이 해외 출장과 귀향 의정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안상수 대표가 먼저 (의총 연기) 얘기를 꺼냈고 이에 다른 최고위원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의총을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연기한 것은 민생 문제를 외면한 채 정치 논쟁에만 빠져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상당수 의원들이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어 의총 출석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감안됐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당론을 정하려면 의원 3분의2가 있어야 하는데 출석률을 높일 수 있도록 그때(설 직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면서 “설 연휴에 아덴만 인질 구출 얘기가 회자될 텐데, 민생과 동떨어진 개헌을 설 이전에 꺼내 봐야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당내 부정적 기류 작용한 듯 또 의총 연기에는 당내 부정적 기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비공개 개헌 회동 이후 계파별로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이 개헌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당내 소장 그룹인 ‘민본21’도 가세해 의총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동대문 ‘주민동행 순찰제’ 인기…새달 테마별 과제 지정 등 강화

    “공무원이 지역순찰을 하면 틀에 박힌 시각에서 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지역주민과 함께 순회하니까 구석구석 세심하게 관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대문구 고객만족추진단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순찰제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다음 달부터 테마별 과제를 정하는 방식으로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역의 불편사항은 그 지역에 사는 주민이 훤히 꿰뚫고 있고, 소통의 부재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에 따라서다. 추진단은 3~4명씩 매주 둘째·넷째 목요일 동장이 추천한 주민 5명과 합동으로 2개 동씩 순찰해 주민불편을 적극 발굴, 해소한다. 예컨대 순찰당일 해당 동으로 출장을 나가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함께 도보로 이동하면서 불편사항을 직접 확인한다.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장소나 주차장으로 변한 빈터인 경우 관련 부서와 해당 기관에 통보해 나무를 심거나, 주민들이 지목한 우범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우선 설치해 주는 식이다. 이 같은 맞춤형 민원처리를 통해 구는 지난해 학교 앞 도로 파손, 대형공사장 안전펜스 훼손, 방범용 CCTV보안 등 주민불편 사항 117건을 찾아 개선했으며 시내 자치구 대상 시민불편살피미 인센티브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 유덕열 구청장은 “공무원 시각에서 추진하던 행정서비스를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지역순찰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친절과 청렴으로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열린행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CEO 칼럼] 삼한사온(三寒死溫)… 삼한사온(三寒四溫)/고광현 애경산업 대표

    [CEO 칼럼] 삼한사온(三寒死溫)… 삼한사온(三寒四溫)/고광현 애경산업 대표

    어릴 적 고향 대전의 겨울을 아련히 떠올리면 추억이 참 많다. 친구들과 해질녘까지 놀다가 집에 오면 손등은 거북등처럼 갈라져 마치 가뭄 때 논바닥 같았다. 검붉은 두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고통스러우면서도 묘한 쾌감이 들곤 했다. 그때도 참 매섭게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한 기억들로 남아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우리 아이들이 춥다고 호들갑을 떨면 나의 어린 시절은 더 추웠노라고, 요즘 추위는 거기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말해주곤 한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요즘 추위도 여간 매서운 게 아니다. 오랜만에 어릴 적 추위를 떠올릴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 추위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맞게 춥고 더운 것이라면 모를까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이라 하니 더욱 그렇다. 몇 년 전부터 사계절이 온통 뒤죽박죽이다. 봄, 가을이 사라지다시피 해 여름과 겨울이 무척 길어졌다. 지난해 봄에도 한참 동안이나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이 지속되더니, 올겨울은 한반도 겨울의 상징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져 한(寒)만 있고 온(溫)은 온데간데없다. ‘삼한사온’(三寒死溫)인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인류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오존층이 파괴된 데서 비롯됐다. 혹한(酷寒), 혹서(酷暑), 홍수 등 악순환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독일의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는 지구온난화로 북극해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과 접한 공기층의 온도가 상승하고 이 압력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쪽으로 찬 공기가 밀려와 혹한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날씨가 따뜻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추워지는 역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근 50일 이상 한반도 곳곳을 휩쓸며 무려 200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를 살처분한 끔찍한 구제역 재앙도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상혹한과 구제역 사태에서 다시 한번 환경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된다. 과거에 환경문제는 현실이 아니라 교과서에서나 접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교과서에서 우리는 후세를 위해 우리 강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최근의 이상기후를 보고 있노라면 당장 우리에게 닥친 문제라는 점을 실감한다. 후세가 아니라 나 자신의 편안한 삶을 위해 친환경이 대두된 것이다. ‘친환경 경영’을 올해 기업경영의 화두로 삼고 있는 나 자신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방안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곤 한다. 양치질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잠그기만 해도 매번 10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평생으로 따지면 약 55만ℓ라고 하니, 결코 적지 않다. ‘조금 적게’이거나 ‘꼭 필요한 만큼만’ 써도 친환경은 가능하다. 일회용 컵과 비닐봉투, 화장지, 복사용지 등 소모품을 조금 적게, 꼭 필요한 만큼만 쓰고 더 나아가서는 친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와이드 슈머’(Wide-sumer·넓다와 소비자의 영단어를 합친 말로 넓은 시야를 갖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신조어)가 돼 보는 것도 괜찮겠다. 많은 기업이 의식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친환경을 매우 중시하면서도 제품 가격이 좀 더 비싸거나 조금이라도 성능이 떨어지면 이를 결코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같은 조건이라면 친환경 제품을 택하겠다는 의견이 무려 80%에 달하지만, 알뜰한 소비자들은 실제 구매 시에 친환경 제품보다는 값싼 제품을 더 선호한다. 결국 소비자의 자발적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더 큰 편익을 제공하고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제가 기업에 있는 셈이다. 이런 게 요즘 얘기하는 ‘스마트 그린’이 아닐까. 겨울철 삼한사온(三寒四溫)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중국이나 일본 출장을 갈 때는 짐을 최대한 줄여 탄소배출량 감소에도 동참해야겠다.
  • [아시안컵] 조광래호 황태자 ‘윤빛가람의 귀환’

    [아시안컵] 조광래호 황태자 ‘윤빛가람의 귀환’

    ‘황태자’는 화려하게 귀환했다. 23일 이란전의 영웅 윤빛가람(21·경남FC)은 원래 ‘조광래호’의 황태자였다.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다가 대학 시절 부상으로 ‘잊힌 천재’가 되어 가던 윤빛가람을 경남FC로 불러준 것도, 정성 어린 지도를 통해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와 신인왕으로 키워준 것도, “자기 선수만 챙긴다.”는 비판에도 대표팀에 불러준 것도 모두 조 감독이었다. 윤빛가람은 스승의 이런 지극 정성에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대표팀 감독 데뷔전 승리를 선물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그렇게 그는 황태자가 됐고, 이어진 이란, 일본과의 평가전에 연속 출전하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황태자의 희망에 부푼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12월 아시안컵 대비 서귀포 전지훈련부터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윤빛가람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칭찬보다는 꾸중과 호통이 많아졌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시리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바레인과의 1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화려했던 황태자의 자리는 구자철(22·제주)이 대신했다. 불만이 쌓일 만도 했지만 윤빛가람은 묵묵히 기다렸고, 조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 다시 그를 중용했다. 공·수의 균형보다 공격을 강화해야 할 순간 ‘조커’로 윤빛가람을 투입한 것이다. 윤빛가람은 조 감독의 바람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곧바로 벤치로 달려가 품에 안기며 어색해졌던 사제 관계를 한순간에 녹여 버렸다. 외신들도 ‘수퍼 서브’(Super Substitute)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며 윤빛가람과 조 감독의 용병술을 동시에 칭찬했다. 윤빛가람은 “감독님이 그동안 많이 채찍질하셨다. 힘들기도 했지만 나를 분발하게 하려고 했던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런 감정이 골 세리머니 때 포옹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도 “사실 윤빛가람을 기용할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승골을 넣는 큰일을 해냈다.”고 화답했다. 윤빛가람이 공격에서 드러난 황태자였다면, 수비에서 숨겨진 황태자도 있었다. 기성용(22·셀틱)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친 이용래(25·수원)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까지 조 감독이 이끌던 경남에서 윤빛가람과 함께 돌풍을 이끌었던 이용래는 이란전에서 ‘제2의 박지성’이었다. 이란전 선발로 출장해 연장 후반 종료 시까지 120분 동안 무려 14.24㎞를 뛰었다. 상대가 침투할 때는 선수를 막고, 패스가 들어올 때는 공간을 막아서며 중원 2선에서 한순간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또 이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 진행이 답답할 때는 전방 측면까지 침투하며 크로스와 위협적인 돌파, 슈팅까지 선보였다.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이런 선수가 지금까지 어디 있었나.”라고 감탄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이용래는 결승골을 넣은 윤빛가람을 제치고 ‘맨 오브 매치’(Man Of Match)를 차지했다. ‘경남 유치원생’들의 눈부신 활약이 ‘왕의 귀환’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조국·최효진 빈자리 걱정?… “형들 대신 FC서울 우승 책임”

    정조국·최효진 빈자리 걱정?… “형들 대신 FC서울 우승 책임”

    프로축구 K-리그 3월 개막을 기다리는 축구 팬들이 요즘 가질 법한 물음 하나. “10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FC서울, 올해도 우승할까?” 그 질문에 답해 줄 선수들이 있다. ‘영건’ 공격수 이승렬(22)과 수비수 이규로(23)다. 정조국·최효진 등 주축이 빠진 팀에서 새로운 주전이 되기 위해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둘을 21일 만났다. 경남 남해의 FC서울 전지훈련장. 선수들은 황보관 신임 감독과 함께 몸 만들기가 한창이다. “생각하고 움직이라.”는 황보 감독의 주문에 따라 부지런히 패스를 주고받는다. “올해 목표는 주전으로 뛰는 거죠. 그러려면 개막전 베스트 11엔 꼭 들어야 하고요.” 이렇게 말하는 이승렬의 얼굴에는 땀 대신 긴장이 배어난다. 정조국이 프랑스 AJ옥세르로 떠나면서 이승렬은 데얀과 함께 팀의 투톱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2007년 입단해 2008 시즌 신인왕을 꿰차고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지만 쉬운 게 아니다. 강정훈 등과의 주전 경쟁도 치열한 데다 체력과 몸싸움이 약해서다. “센스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몸이 약한 건 저도 알아요. 팀 훈련이 끝나고 하루에 한 시간가량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하고 있어요.” 2007년 전남에 입단해 지난해 서울로 옮긴 이규로는 팀에서 오른쪽 풀백을 맡아 오다 입대한 최효진의 뒤를 이을 작정이다. “지난해엔 오른쪽 발목이 계속 안 좋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새로 감독님도 오셨으니 제 장점을 보여드려야죠.” 이규로는 차세대 주전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전 어리니까 파이팅과 파워는 괜찮아요. 돌파력 등만 보완하면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 있어요.” 황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목표를 확실히 가지라.”는 것. 최근 선수들과 1대1 미팅을 통해 1년치뿐 아니라 5년치, 10년치의 목표를 함께 세웠다. 차세대 주전들의 목표는 무엇이었을혀. 이승렬은 “해트트릭을 해보는 게 올해 목표”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꿈꿔 왔던 해외 진출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아스기에 가고 싶어요.”라고 조심스레 속내를 비쳤다. 이규로는 “일단 올해 목표는 25~30경기 출장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고요,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또래인 구자철(22)과 지동원(20)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뛰는 것을 보면서 승부욕 강한 둘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이승렬은 “함께 뛰던 친구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 “그만큼 나도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국가대표 친구·형들의 좋은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저희도 언젠가는 그 자리에 서겠습니다.” 남해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매출채권보험 담보대출 가능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거래처로부터 외상값을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드는 보험인 매출채권보험을 담보로 은행이 대출을 할 수 있게 한 상푼 ‘일석e조보험’을 31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의 대금결제 속도를 높이고, 외상값을 받지 못할 때에는 신보가 최대 80%까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도입한 상품이다. 신보는 또 기업이 대출을 원하면, 은행이 입찰 방식으로 금리를 제시하도록 유도하는 사이트인 ‘중소기업 사이버 대출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개인사 들춰내 뭘 얻겠다고” “정책검증만 하면 언론 외면”

    “개인사 들춰내 뭘 얻겠다고” “정책검증만 하면 언론 외면”

    특임장관실의 ‘고위공직자 인사청문제도 및 운영 개선에 관한 연구’는 인사청문회를 거친 고위공직자들의 불만을 심층면접을 통해 가감 없이 보여준다.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국회의원들 역시 ‘할 말’이 많았다. ●“후보자 소명기회 없어 불만” 우선 언론의 가학적 보도를 비판했다. 현 정부의 A 전 장관은 “언론이 공직후보자의 사소한 개인적 문제를 부풀려 전달, 국민들이 큰 문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청문회 준비과정의 현실적 어려움도 많았다. 참여정부의 B 전 장관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한 개인 경비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식사비 등은 모두 후보자 개인자금으로 감당해야 하는데 1000만~1500만원가량 필요하다. 정치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큰 비용이다.”라고 말했다. 또 “요구자료가 많고 청문회에서 공격을 막아내려면 부처 실·국장까지 동원하게 되는데, 신세진 사람이 많아서 나중에 인사 단행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지나친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불평도 쏟아냈다. 참여정부의 C 전 장관은 “국회에서 요구하는 항목들은 거의 개인자료밖에 없었다.”면서 “배우자, 아이들, 장인·장모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성적증명서를 제시하라고 하는데, 뭘 얻고자 하는 것인지 알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 전 경찰청장은 “청문회? 지옥이더라. 초·중·고 시절 생활기록부까지 170여 항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교통스티커 발급 등 준법의식도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격적인 질문이 주를 이루고 후보자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는 청문회 진행 방식도 문제 삼았다. 현 정부의 E 전 장관은 “미국의 경우 상원에서 피청문자의 소명과 의견을 듣는, 문자 그대로 청문(聽聞)이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장문의 질문에 단답형 답만 요구하거나 의혹을 추구하는 식으로 질의해 수사하듯이 진행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나 ‘흠집내기’ 위주의 청문회 진행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F 전 장관은 “병역은 국민정서상 상당히 큰 문제인데, 과거 병력자원이 남아서 보충역이나 병역면제 판정이 쉬웠던 점도 감안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가족관계에서 형과 아우 사이에 돈을 주고받는 경우 차용증을 쓰는 경우도 별로 없고 이자를 꼬박꼬박 받지도 않는데, 이를 증여로 봐야 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의원실 인력·시간 부족” 여야 청문위원들은 인력과 지원 측면에서 문제점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G 의원은 “의원실의 특성상 인사청문만을 위한 특별인력 채용이 불가능하고, 보좌진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장비, 숙박비, 자료활용비 등이 별도로 사용되는데 수당지급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H 의원 역시 “개별 의원실 중심으로 준비가 이뤄져 인력, 시간이 부족하다.”고 현실적 한계를 토로했다. 후보자 쪽이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 것도 큰 불만이었다. I 의원은 “청문회 준비팀에서 정리된 문서로 보내주고, 원자료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문서의 신빙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J 의원도 “최소 수준의 자료를 마지막에 보내 실질적 검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K 의원은 “한번만 지나가면 된다는 생각인지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부실하게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청문위원들 역시 지나친 도덕성 위주 검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L 의원은 “후보에 대한 검증이 너무 개인사 위주로 가는 경우는 안타깝고, 좀더 정책적인 검증을 통해 후보의 자질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M 의원은 “정책검증만 하면 언론에 잘 안 나온다. 기자들이 알아듣지도 못하고 관심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보도가 안 된다.”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구속력이 없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N 의원은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임명권자가 강행할 경우 청문회의 의미가 퇴색한다. 청문회의 결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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