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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득 보좌관 박배수씨 기소 SLS 접대의혹 박영준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국철(49·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과 유동천(71·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서 각각 6억원과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구속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11월 사이에 조경업체인 A법인 대표에게서 관급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부친의 급여를 가장해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또 다른 조경업체 B법인 대표에게서 매달 500만원 가량씩 모두 1억 1700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씨의 수수 금액은 7억 5000만원에서 10억 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당초 검찰 수사에서 10억원에 달하는 의심스러운 자금이 박씨와 이 의원실 여비서의 개인 계좌가 아닌 이 의원의 사무실 운영비 관리 계좌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이 의원의 로비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검찰의 공소 내용에는 이 같은 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문제의 자금 10억원과 이 의원과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았던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은 2009년 일본 출장 당시 이 회장에게 요청해 그룹의 현지 법인장인 권모씨로부터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그간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주장 중 박 전 차장이 접대를 요구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일본 술자리 참석 여부는 쌍방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해당 의혹에 대해 증거부족 또는 범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똑같이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또 임재현(42) 대통령실 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 행사에 이 회장에게 자리를 잡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양측 주장 모두 믿을 수 없고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바람피지마!” 악 품은 부인, 남편 비행기에…

    “바람피지마!” 악 품은 부인, 남편 비행기에…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고 여기고, 이를 막기 위해, 남편이 폭탄테러를 저지를 것이라고 ‘간 큰’ 거짓말을 한 여성이 적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결혼 30년차인 조나 울포크는 지난 11월 남편이 출장 차 로스앤젤레스에서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아내는 이를 내연녀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여겼다. “남편이 폭탄을 안고 비행기에 탑승하려 한다.”는 거짓신고를 접한 FBI와 공항 측은 검색대에서 울포크 남편의 탑승을 저지했다. 억울한 누명을 쓴 남편은 “아내와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아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울포크는 진술서에서 “내 생각이 짧았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려고 한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설명했다. 울포크의 변호인은 “울포크는 얼마 전 어머니의 사망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남편에 대한 의심이 커져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끔직한 거짓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긴장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이 여성은 다음 달 9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업들 연말행사 감동을 선물하다

    기업들 연말행사 감동을 선물하다

    무리한 술자리로 연결되던 기업들의 연말 직원행사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음악회 등으로 직원들과 조촐한 시간을 갖거나 가족 초청행사를 여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실속 있게 한 해를 정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구본준 부회장 3000여명 해외직원에 피자세트 23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연말을 맞아 전 세계 3000여 직원 가정에 ‘깜짝 선물’을 안겼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22일 국내 및 해외법인 조직책임자와 노조 간부, 생산라인 관리자 등 3000여 직원 가정에 감사 편지와 함께 피자, 샐러드, 음료 세트를 전달했다. 그는 편지에서 “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여러분의 노력은 훗날 세계 1등 기업 LG전자를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1만여명에게 6000여판의 ‘CEO 피자’를 전달해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블루보드’ 직원 50여명과 함께 소통과 단합을 위한 음악 감상의 기회를 가졌다. 블루보드는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출범할 때 만들어진 사내 조직으로, 조직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혁신을 위한 창의·혁신 조직이다 이 행사는 연말을 술자리 회식으로 보내기보다는 임직원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즐기고, 격의 없이 함께 담소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려는 이상철 부회장의 ‘하모니’ 경영의 일환이다. ●웅진코웨이, 종무식 대신 사내 뮤직 페스티벌 웅진코웨이는 28일 종무식 대신 ‘코웨이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10명 이하의 솔로 및 밴드로 구성된 20개 팀이 참가해 2개월 동안 갈고 닦은 끼와 열정을 뽐낸다. 최종 우승팀엔 전원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솔로 참가자가 우승하면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2등 팀은 200만원, 3등 팀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연말 행사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다.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이날 직원 90여명의 가족을 LIG넥스원 판교하우스로 초청, ‘넥스원 주니어데이 시즌1 행사’를 열었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인 직원 자녀들은 이효구 대표의 환영 인사를 받고 부모가 회사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주니어 사원증’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야근과 출장이 많은 직원에 대한 고마움과 그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장휴무제도로 직원들이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삼성그룹은 26일부터 30일까지 금융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연말 장기 휴무에 들어간다. 최장 9일 휴가를 쓸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일부 계열사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도 연말 장기 휴무를 시행한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길섶에서] 팥죽/이도운 논설위원

    2003년 10월 평양으로 출장을 갔다. 숙소였던 고려호텔 바에서 일행들과 술을 많이 마셨다.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토론이 길어졌을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호텔 2층의 뷔페 식당에서 팥죽을 찾았다. 전날 먹어 보니 속이 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아침에는 팥죽이 보이지 않았다. 식당 여직원에게 물어보니 “오늘은 준비하지 않았습네다.”라고 말했다. 하는 수 없이 밥에 나물 몇 점을 담아 꾸역꾸역 먹었다. 밥을 거의 다 먹었을 때 그 여직원이 흰 그릇을 들고 다가왔다. 팥죽이 담겨 있었다. 메뉴에는 없었지만 내가 찾으니 급히 만들어온 것이다. 너무나 고마웠다. 그리고 마음이 통한 것 같았다. 그 순간에는 남이고 북이고 이념이고 체제고 그런 것들은 다 떨쳐 버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이 흔들리고 한반도가 요동치고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간다. 하루 종일 TV로 속보를 본다. 문득문득 분홍색 한복을 입고 수줍게 웃던 그 여직원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공무원 대기령 송년회 줄취소

    공무원 대기령 송년회 줄취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모든 공무원에 대한 비상근무 4호가 떨어지면서 공무원들의 연말 송년 모임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불필요한 행사나 연가·출장 등이 제한되고 각 과별로 필수 인력 1명 이상씩 24시간 근무해야 한다. 이런 탓에 공무원 상대로 장사를 하는 관가 주변 음식점에서는 볼멘 소리도 터져 나온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연말에 각 부처에서 예정한 송년회나 대내외 행사 등은 과도하지 않은 범위에서 통상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행사 규모 축소는 불가피하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저녁 예정돼 있던 기자단 송년회를 오후 장관이 참석하는 단출한 행사로 대체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저녁 기자단 송년회를 29일 점심으로 옮겼다.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저녁으로 예정된 기자단 송년회를 취소했다. 이 외에도 각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송년회도 취소되고 있다. 공무원 상대 음식점은 한겨울인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송년 행사가 대폭 줄어들면서 내수가 위축되면 이번 달 세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 “중국·러시아인 등 외국인들 북한 떠나라” 요구

    北 “중국·러시아인 등 외국인들 북한 떠나라” 요구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이후 자국 체류 외국인에게 출국을 요구하거나 외출을 금지시키는 등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을 드나드는 중국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업무 목적으로 북한에 갔다가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돌아온 한 중국인은 “북한 당국이 외국인에게 출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유학하는 한 중국 여대생은 “평양에서는 많은 시민이 김 국방위원장의 영정에 꽃을 바치는 등 추도활동을 하고 있으나,외국인의 참여는 금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양의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 남학생은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이후 교수가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평양시민이 외국인과 접촉하고 김 위원장의 사망에 관해 험담이 나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또 북한에 출장 갔다온 중국인이 인터넷에 올린 글도 인용했다. 이 남성은 “기차를 타고 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하는데도 울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에서 하차당했다.”고 썼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개성공단은 평상시대로 조업이 이뤄져 대조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 아사히신문은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직장 근로자에게 하루 3차례 추도장소를 찾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과거 김일성 주석 사망 때에는 하루 한차례 추도 장소를 찾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하루 3차례 조문하도록 지시가 내려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를 주민에 대한 통제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면서 당시 충분한 조문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술을 마신 사람,이사한 사람은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김정일 사망 ‘비상근무 4호’ 발령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19일 낮 12시 40분 발령된 공무원 비상근무 제4호는 공무원 비상근무 관련 규정에서 가장 낮은 수위다. 지난 4월 28일‘국가공무원 당직 및 비상근무규칙’을 개정하며 제4호를 새로 만든 이후 처음 발령됐다.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이 발령한 제4호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공무원을 제외하고 연가를 억제하고 행정안전부장관이 근무상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통보하는 바에 따라 비상근무’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은 물론 지방공무원 등 우리나라의 공무원 모두에 해당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각 실·과·팀별로 필수인력 1명 이상씩 해지시까지 토·일요일 및 공휴일 등을 포함해 24시간 근무해야 한다. 또한 각급 기관장 및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근무지 이탈이 금지된다. 또한 불필요한 행사나 연가·출장 등도 줄어든다. 비상근무 제4호가 신설되기 전에 유사한 사례가 벌어졌을 때에는 행안부 장관이 각 기관에 근무강화 조치 공문만 보내고 공무원의 근무조치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았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이 났을 때 관련 조치를 공문으로 보낸 바 있다. 비상근무규칙 제1~3호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로만 국한하면서 뚜렷이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상과 아름다운 이별

    세상과 아름다운 이별

    전직 공무원이 사망 후 시신을 해부실습용으로 기증해 추운 세밑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장애로 장기기증이 어렵게 되자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의대생들에게 실습용으로 시신을 기증한 것이다. 지난 16일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에서 고 박형문(73)씨의 시신이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박씨 유가족에 따르면 옛 체신부 기술직 공무원이던 그는 40대 초반이던 1970년대 후반 출장길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장애를 얻었다. 이후 사표를 쓰고 20여년간 교회 집사로 일했지만 불편한 몸 때문에 집에 있어야 하는 날이 많았다. 수년 전부터는 심장질환과 전립선질환 등 각종 병을 앓으며 거동조차 어려워 아내의 병시중을 받아야 했다. 장애가 있는 몸이었음에도 박씨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했다. 둘째 아들(43)은 “집이 낡아 난방시설을 수리해야 했는데 아버지는 일부러 형편이 어려운 업자를 불러 일을 시켰다. 그 바람에 돈만 더 들이고 수리는 잘 안 돼 겨우내 떨며 지낸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별다른 수입 없이 공무원 연금으로 생활하면서도 10여년간 매달 일정액을 꽃동네에 꼬박꼬박 기부하기도 했다. 박씨가 자신의 몸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은 2년여 전 병세가 눈에 띄게 악화된 때부터였다. 박씨는 처음에는 장기기증을 원했으나 투병으로 장기가 많이 손상돼 의학용 기증을 택하게 됐다. 박씨는 “집안이 어려워 공부를 마음껏 하지 못했지만 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 내 몸에 병이 있으니 해부하면 의대생들이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박씨의 설득으로 아내와 아들, 며느리도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박씨의 시신은 서울대 의과대학생들의 해부실습에 사용된 뒤 유족에게 인계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한화그룹 3세경영 본격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28) 그룹 회장실 차장이 앞으로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그룹 신성장동력 육성을 직접 주도한다. 이로써 한화그룹 역시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총괄 임원에 김희철 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를, 기획실장에는 김 차장을 임명하는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현 홍기준 사장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 2010년 1월 그룹 회장실로 입사해 줄곧 김승연 회장 아래에서 일해 오던 김 차장이 계열사로 소속을 바꾼 것은 처음이다. 입사 뒤 김 회장과 여러 차례 해외출장에 동행하면서 글로벌 경영 역량을 키워 왔던 그는 앞으로 계열사의 기획실장으로 경영전략 수립과 집행을 아우르는 중책이 주어졌다. 김 차장은 이번 기획실장 발탁으로 내년 초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의 승진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한화솔라원의 등기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더구나 한화솔라원은 한화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8월 세계 4위의 태양광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만든 한화솔라원은 그룹 내 태양광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끌고 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전세계 태양광 시장 역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어 김 차장으로서는 녹록지 않은 과제에 봉착한 셈이다. 한편 김희철 상무는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업무에 관여했고, 2007년 미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아즈델사 인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영준 “SLS차량 한번 이용”

    이국철(49·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의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15일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이 제공한 차량을 한 차례 이용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박 전 차장은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3차 술자리와 관련해 검찰에서 “기억에 없다.”고 진술했다. 박 전 차장은 2009년 5월 일본 출장 중 SLS그룹으로부터 렌터카를 제공받았다는 이 회장 측의 주장에 대해 “일본의 한 호텔에서 총리 일정을 끝내고 자민당 등 일본 의원들과의 저녁 자리로 가는 길에 딱 한 번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차장은 이날 오전 2시 50분까지 11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당시 출장을 같이 간 김모 청와대 행정관이 나를 데리러 와서 그때 한 번 탔는데 그게 누구 차인지, 어떻게 마련된 건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성엔 얼음 있다?…물 존재 증명 임박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 이 뜨겁고 메마른 행성에도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되고 있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보내온 최신 정보를 토대로 수성 극점 분화구 지점에서 발견된 ‘밝은 반점’이 고체 상태의 물을 나타낸 증거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수성에 물이 존재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성의 자전축은 크게 기울어 있지 않기에 극점에 있는 분화구 속은 태양광에 노출되지 않아 그림자 부분이 존재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해 왔다. 또 수성에는 지구와 달리 열을 가둘 수 있는 대기가 거의 없어 항상 그림자로 된 장소가 있다면 ‘콜드 트랩’ 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콜드 트랩은 행성간 공간에서 흘러들어온 물질의 파편과 증기가 자라나는 서리(얼음) 속에 영구적으로 갇힌 영역을 뜻한다. 이런 콜드 트랩은 지구 위성인 달의 남극 지점에서도 발견됐다. 또 최근 달에는 대량의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 1991년에는 달의 극점 일부에서 밝게 빛난다는 관측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극점이 밝게 나타나는 이유는 레이더 전파를 강하게 반사했기 때문이며, 이는 물 혹은 얼음의 존재를 나타낸 전형적인 증거라고 수성탐사 연구팀은 말한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의 행성학자 앤서니 콜라프리트 박사는 “흰 반점에는 상당한 양의 얼음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레이더가 이처럼 반사하려면 순수한 얼음(순도 90% 이상)이 필요하다고 대부분의 학자는 생각하고 있다. 최소 몇 m 이상의 두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라프리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불참했다. 수성탐사 계획 중의 한 목표는 수성의 분화구 내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 참여한 워싱턴 카네기연구소 행성학자 숀 솔로몬 박사는 “이번 정보를 토대로 새롭게 두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레이더 사진에 나타난 밝게 빛나는 부분과 콜드 트랩은 커다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새 연구는 수성의 북극 지역을 삼차원 지형도로 제작하는 것으로, 메신저호의 레이더고도 측정법을 사용해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실제 수성 북극에는 영구적으로 태양광이 닿지 않는 영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됐으며 “(그림자) 영역의 위치는 레이더에 비치는 밝은 퇴적물과 일치한다.”고 솔로몬 박사는 밝혔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메신저호에서 보내온 6개월분의 사진을 사용한 남극 지역의 조사다. 솔로몬 박사의 말을 따르면 이 남극의 연구에서도 레이더의 밝은 지점은 퇴적물로 보이는 위치 모두 실제로 영구적인 그림자 영역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 밝은 지점이 실제로 물이나 얼음인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콜드 트랩에 잡히는 것은 물만이 아니라 이산화황도 밝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다음 방법으로 수성 표면에서 방출되는 중성자를 측정해 이 행성의 수소량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중성자 측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메신저호의 중성자 검출장치를 조정하고 있다. “3~4개월 이내에 결과를 낼 것”이라고 솔로몬 박사는 말했다. 하지만 수소가 발견했다고 해서 그것이 또 물의 존재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한다. 최근 달에 존재한 물에 대한 최종 확인은 폐기 로켓을 분화구에 충돌시켜 튄 파편을 관측해 증명했다. 수성에서는 이런 실험이 시행된 적이 없다. 달 충돌 실험에 참여한 브라운대학의 행성학자 피터 슐츠 박사는 “수성에서 무엇이 발견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MB맨들 총선 무소속 출마 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이 대통령 측근 가운데 박형준 전 청와대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구에,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부산 연제구에 각각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런데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거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 전 차관은 이날 SLS그룹으로부터 일본 출장 중 접대를 받은 의혹 때문에 검찰에 출석했다.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맡았던 이종찬 전 수석도 경남 사천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논란에 따른 촛불 시위 때 물러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전주 완산구을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 정권에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린 이들이 당의 인기가 떨어지자 무소속으로 나오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어차피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하는 만큼 다른 측근들도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라.”는 주장도 있다. 당사자들은 “착오가 있었다.”거나 “나중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등록할 때 사무적으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곧바로 한나라당으로 소속을 바꾸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도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면서 “착오라는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전 차관은 “내각에 들어갈 때 탈당했기 때문에 현재는 당원이 아니다.”면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장·차관 출신들과 나중에 함께 입당해 한나라당 소속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과 경쟁하게 될 이 전 수석의 한 측근은 “한나라당 공천이 확실해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계속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영준, SLS 日법인장과 대질조사

    박영준, SLS 日법인장과 대질조사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14일 SLS그룹으로부터 일본 출장 중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을 불러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차장은 “고소인 자격으로 왔다. 사실 관계를 당당히 밝히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차장은 2009년 5월 일본에 출장 갔을 때 SLS그룹 현지 법인장 권모(48)씨에게서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와 함께 현지에서 사용할 렌터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장과 진술이 엇갈리는 권씨를 이날 동시에 불러 대질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실제로 일본 출장 당시 20만엔이 계산된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과 일본에서 타고 다닌 승용차 대여 비용 등 모두 30만엔(약 445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차 자리는 어떻게 마련됐고, 3차 자리에는 누가 동행했으며 술값은 누가 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9월 박 전 차장이 일본에 출장 갔을 때 총리실의 연락을 받고 권씨에게 지시해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권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장에게 접대를 하고 자신이 법인카드로 술자리 비용을 지불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와 관련, 박 전 차장은 당시 일본에서 SLS그룹 현지법인 관계자들과 동석했던 사실을 인정했지만, 술값은 지인이 계산했다고 해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대통령 “나라위해 큰일 하셨다”

    이대통령 “나라위해 큰일 하셨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이틀째인 14일에도 각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홍구 前총리 “누구든 가까이 껴안아 주신 분”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조문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셨다.”며 유족을 위로했으며 조문록에 ‘박태준 회장님 큰일을 이루셨습니다.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장례식장 입구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던 박 전 대표와 만났으나 가볍게 인사만 나눴을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에는 박준규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고바야시 겐 미쓰비시 사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과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여상환 포스코 고문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산업화를 이끈 공을 세운 분”이라면서 “누구든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껴안아 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재용·손학규·조정래 등 각계인사 줄이어 김황식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아 “산업화에 큰 업적을 남기신 회장님을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의 업적을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으며, 이런 사실이 유족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성 전 총리는 “일등병 시절 박 명예회장은 대령으로 국방부 인사과장이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돌이켰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도 조문을 마친 뒤 “자신의 일에 늘 최선을 다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재계 인사들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태국 출장 중 부음을 듣고 귀국해 빈소를 찾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상주인 박성빈씨에게 “후배들에게 ‘제철보국’과 ‘선공후사’의 정신을 일깨워 주셨다.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박 회장의 열정과 피와 땀이 없었다면 오늘날 포스코 같이 훌륭한 기업도 없고, 우리 사회 경제발전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좀 더 살아 계셔서 더 일하고 후배들을 지도하셨어야 하는데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밖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이재오 의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소설가 조정래씨, 홍명보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청조근정훈장… 국내·日 등 6곳에 분향소 한편 행정안전부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최고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 고인이 생전에 수훈했던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추모의 뜻으로 다시 제작해 유족 측에 전달했다.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센터 앞과 일본 도쿄 사무소 등 6곳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받았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프로야구] 정대현 ‘ML맨’ 아닌 ‘롯데맨’으로

    정대현(33)이 롯데와 전격 계약했다. 롯데는 13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한 자유계약선수(FA) 정대현과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등 총 3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마무리 정대현의 영입으로 불펜이 크게 강화됐다. 정대현은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힘들었는데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로 마음이 움직였다.”면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부산에서 뛰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 팀 우승을 위해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1년 SK에 입단한 ‘잠수함 투수’ 정대현은 통산 477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1.93, 32승 22패 99세이브 76홀드를 기록했다. 앞서 정대현은 “오늘 아침 볼티모어 구단에 그동안 추진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정대현이 밝힌 포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구단과의 이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이 교육 등 생활환경의 변화에 대한 부담이다. 먼저 정대현은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에는 전혀 이상이 나오지 않았고 대신 간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치료 방법에 이견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계약 룰 탓에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막상 미국에 가보니 아이 교육과 생활환경 등 가족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가족이 떨어져 지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듣고 미국행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는 것. 그는 “절대 한국 구단의 제안 때문에 흔들린 것이 아니다. 어느 구단으로부터도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그룹 사상최대 임원 승진] 부장 → 임원땐 기존 연봉의 2배… 차량 받아

    삼성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지만, 그럼에도 임원 숫자는 1800명 안팎으로 그룹 전체 직원 수(30만명)의 0.6%에 불과하다. 그만큼 선택받은 임원들에게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부장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326명은 기존 연봉의 두 배 정도인 1억 50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된다. 연봉의 최고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을 합치면 2억원을 넘기도 한다. 이후 연봉은 승진을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차량도 제공된다. 그랜저TG, 오피러스, SM7, K7 등 2700cc 이하 차량이 지원된다. 차량에 대한 보험, 유류대, 통행료 등도 회사에서 지원한다. 해외 출장 시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급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 특권도 주어진다. 각종 업무와 경조사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도 지급된다. 전무가 되면 차량이 3300㏄ 이하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대부분 제네시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사장은 3800㏄ 이하 차량이 지원돼 에쿠스와 체어맨을 주로 선택한다. 사장 이상은 3800㏄ 이상의 차종이 지원된다. 회사가 지원하는 한도 이상의 차량을 탈 경우 추가되는 비용만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상무와 전무 승진자에게는 파티션을 통한 별도의 공간이 제공된다. 부사장급 이상은 개별 사무실과 개인 비서가 지원된다. 개인 공간에는 소형 냉장고와 TV, 비디오, 개인용 프린터, 문서분쇄기 등이 제공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박영준, SLS서 30만엔 접대 확인”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롭 회장의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SLS그룹 일본 법인장에게서 30만엔(약 445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을 조만간 고발인 겸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그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받은 접대 금액이 500만원 이하여서 기소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500만원 이상을 공무원 비리의 처벌 기준으로 삼아온 전례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5일 소환 조사한 SLS그룹 일본 현지법인장 권모씨에게서 “2009년 5월 박 전 차장의 일본 출장 당시 술자리에 동석해 20만엔을 접대하고, 승용차 대여비용 10만엔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장은 총리실의 연락을 받고 권씨를 통해 박 전 차장에게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박 전 차장은 권씨와 저녁을 먹은 사실은 있지만 식대는 자신의 지인이 냈다며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 전 차장을 무고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차장이 “이 회장이 접대비를 댔는지 몰랐다.”고 주장하면 범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이 비망록에서 SLS그룹 구명을 위해 썼다고 주장한 60억원 가운데 약 30억원이 렌터카업체 대영로직스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나머지 3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박병엽부회장 돌연 미국행… 사임 철회 수순?

    박병엽부회장 돌연 미국행… 사임 철회 수순?

    팬택 최고경영자(CEO)직 사임 의사를 밝혔던 박병엽 부회장이 지난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 버라이즌뿐 아니라 팬택 대주주인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과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팬택 관계자는 9일 “박 부회장이 지난 6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다음 날 밤 1주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갔다.”며 “영국 보다폰 등 유럽 지역의 통신사업자와도 만날 수 있어 출장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해외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부회장의 해외 출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를 사임 의사를 철회하려는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이후 투자유치 등 팬택 재인수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박 부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워크아웃 졸업이 불투명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채권 금융사는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공동대출 조건으로 박 부회장의 사임 의사 철회를 내걸고 있다. 채권단으로서는 박 부회장이 팬택 CEO로 머물러야 ‘경영 리스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부회장도 해외 출장 직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박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사의 표명을 철회하는 수순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해외 출장에서 박 부회장과 제이컵스 퀄컴 회장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 자리에서 사임 발표 배경 및 워크아웃 졸업 이후의 전략적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제이컵스 회장은 2009년 팬택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휘청거릴 때 박 부회장과 담판해 미지급 로열티 7626만 달러를 출자전환한 든든한 우군이다. 박 부회장은 미 이통사 경영진과 팬택 브랜드 확대 및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팬택은 AT&T 평가에서 20개월 연속 품질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딸자랑=新東상사 사장 신동건씨 막내딸 영숙양

    딸자랑=新東상사 사장 신동건씨 막내딸 영숙양

     신동(新東)상사 신동건(辛東建) 사장 막내딸  『조금이나마 틈이 있을 때 이것저것을 알아두면 값진 재산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회가 발달해 가는 만큼 여자의 역할이 크고 다양하게 돼 간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졸업후 1년 동안 꽃꽂이와 양재 서예를 열심히 익히고 작년 9월에는 자동차 운전면허까지 받은 신영숙(辛英淑·22)양이다.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72년 봄에 나온「피아니스트」.  『꽃꽂이와 서예는 어머님의 권고로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 어머니는 꽃꽂이 사범 자격증을 따신 지가 꽤 오래 되시거든요』  품격있게 정돈된 응접실 벽에는 명필이라고 주위에서 소문난 어머니 이순희(李順禧·54) 여사의 서예 작품 몇점이 장식돼 있다. 『새벽에 일어나 차분한 가운데 글씨를 쓰고 나면 하루종일 마음이 가벼워져요』  아버지 신동건(辛東建·59·신동상사 사장)씨는 지방출장 중이라서 자리를 같이 하지 못했다.  맏오빠 상길(常吉)씨가 서독에서 정유(精油)학 박사「코스」를 밟고 있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둘째 영길(英吉)씨가 KIST에 근무 중.  군복무를 마친 막내 오빠 학길(鶴吉)씨는 한양대 공대 공업경영학과에 복학해 다니고 있다.  이대(梨大) 출신의 큰 언니 영자(英子)씨는 서울고등법원 이순우(李淳雨) 판사의 부인.  『젊은이들에게 공연히 참견한다는 인상을 줘서 소외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나이 든 후에는 취미를 갖는 편이 나을 듯싶었어요』  영숙(英淑)양이 특히 감심(感心)하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면학열(勉學熱).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신 아버지가 큰 오빠가 독일로 간 뒤부터 독일어를 혼자 공부하셔서 지금은 퍽 잘하시는 편이에요』  무대에서는 화려한 꿈을 실현하기보다는 결혼 후 착실히 전공을 살려가고 싶다는 편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는 영숙(英淑)양이다.  『대학 졸업 후에야 음악이 무언가를 알게 되면서 현실적인 결심이 선 거예요』  똑똑하면서도 한치 빈틈없이 사교적인 영숙(英淑)양이 바라는 배필의 조건은『살아가는 데 희망과 신념을 줄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  『서로 협조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족하다고 봐요』  상대방의 현재 직업이 무엇인가를 중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신(辛) 사장이나 이(李) 여사는 막내 딸의 장래가 탄탄하고 안심스럽게 보장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법관,「엔지니어」, 의사 같은 안정된 직업을 원하지만···.  음대(音大) 재학 때는 사진반 부장으로「카메라」를 부지런히 만졌고 운동에도 열의를 보이는 다양한 취미의 소유자다. <원(媛)> [선데이서울 73년 2월4일 제6권 5호 통권 제225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 박영준 前차관 주말 소환…이상득 보좌관 긴급체포

    ‘이국철(49·구속) SLS그룹 회장의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8일 일본 출장 중 SLS그룹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박영준(51)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이번 주말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 전 차관은 2009년 5월 일본에 출장 갔을 때 SLS그룹 현지법인장인 권모씨로부터 향응 접대와 함께 현지에서 사용할 렌터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박 전 차관과 권씨를 대질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경기 부천시 자택에서 긴급체포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박모 보좌관이 이 회장 측으로부터 명품 시계 외에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SLS그룹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렌터카업체 대영로직스 문모(42) 대표로부터 박 보좌관에게 500만원 상당의 카르티에 시계와 수억원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정권 실세에 대한 로비자금 7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박 보좌관을 상대로 문씨에게서 받은 시계와 금품이 2009년 SLS그룹에 대한 창원지검 수사와 워크아웃 무마를 위한 청탁 대가인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보좌관은 “현금은 받은 적이 없고, 시계는 기념품으로 알고 받았다가 고가인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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