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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가와 맨유 간단다! 그럼 박지성은?

    가가와 맨유 간단다! 그럼 박지성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뜬 ‘아시아의 별’ 가가와 신지(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영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현지 축구전문지 ‘키커’는 맨유가 앞서 제안한 1200만 파운드(약 220억원)에 옵션을 더한 1750만 파운드(약 323억원)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지불하고 가가와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새 시즌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출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공을 들여왔고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무렵인 이달 중순, 독일로 날아가 가가와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더욱이 벨기에의 ‘새별’ 에당 아자르(21)를 최근 첼시에 빼앗긴 터라 더욱 가가와 영입에 몸이 달아 있다. 가가와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43경기에 출장해 17골 13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리그 2연패와 포칼컵 우승까지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당초 가가와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가가와가 ‘빅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이적을 허용했고 그를 대체할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맨유에 많은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3타수 1안타… 5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 3타수 1안타… 5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30·오릭스)가 30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와 교류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시즌 3번째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왼쪽 종아리 통증에도 출전을 감행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이로써 2할7푼1리에서 2할7푼2리(169타수46안타)로 조금 올랐다. 그러나 오릭스는 연장 10회말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끝내기 우월 홈런을 맞고 1-2 패배를 당했다. 3연승 이후 2연패로 다시 주춤하게 됐다. 이청용 작년에 볼턴과 재계약 당초 내년 6월까지로 알려졌던 이청용(24·볼턴)의 계약 만료시점이 2015년 6월까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필 가츠사이드 볼턴 회장은 최근 한 팬이 트위터로 “이청용이 (볼턴과) 3년 더 계약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CYL(이청용)은 2015년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전에 이미 사인했다.”고 답했다.
  • [NPB] 10호…단독선두 쾅 쾅!

    [NPB] 10호…단독선두 쾅 쾅!

    이대호(30·오릭스)가 시즌 10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2로 뒤진 4회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후지 슈고의 3구째를 받아쳐 중월 홈런을 만들었다. 전날 경기에서 친 투런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다. 올 시즌 46경기 만에 10번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를 밀어내고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에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인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도 좌전 2루타를 추가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64에서 .271로 올랐다. 그러나 팀은 1-2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홀드대왕’ 정우람 497번째 마운드

    [프로야구] ‘홀드대왕’ 정우람 497번째 마운드

    프로야구 SK의 정우람(27)만큼 독특한 길을 걷고 있는 투수는 드물다. 자주 나오고, 오래 던지고, 잘 던진다. 다른 중간계투보다 많은 경기에 나와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도 잘 얻어맞지 않는다. 자주 나오면 소화 이닝이 짧고, 롱릴리버라면 셋업맨보다 등판 기간에 여유가 있게 마련인데 정우람은 그렇지 않았다. 그야말로 투수에 대한 상식을 깨는 투수인 셈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투 능력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 홀드왕(25홀드)은 물론 최연소·최소경기 100홀드라는 기록을 세운 정우람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연소 500경기 출장. 그것도 전 경기 구원투수로 등판한 기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정우람이 최연소 500경기 출장에 단 3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현재 만 26세 11개월 27일인 정우람이 50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면 이혜천(두산)이 2006년 만든 기록(27세 1개월 15일)을 새로 쓰는 것이다. 투수 500경기 출장은 1997년 LG의 김용수를 시작으로 올 시즌 SK의 임경완까지 총 21명이 있었지만, 모든 경기를 구원으로만 등판한 것은 정우람이 처음이다. 부산 대동중, 경남상고를 졸업한 뒤 2004년 SK에 입단한 정우람은 8시즌 동안 117홀드에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팀 사정상 마무리로 변신한 올해에는 총 19경기에 나와 1승 1패 1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4월에는 8경기에 등판해 6과3분의2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 나가기도 했다. KBO는 정우람이 5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면 대회요강 표창 규정에 의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칠순 감독의 사랑, 칸 적시다

    칠순 감독의 사랑, 칸 적시다

    한국과 팔메도르(황금종려상)는 아직 인연이 아닌 모양이다. 제65회 칸 영화제의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은 독일 출신 미하엘 하네케(70) 감독에게 돌아갔다. 하네케는 2009년 ‘하얀 리본’에 이어 3년 만에 팔메도르를 품에 안는 진기록을 세웠다. 황금종려상을 두 번 수상한 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1974년 ‘도청’, 79년 ‘지옥의 묵시록’)와 다르덴 형제(1999년 ‘로제타’, 2005년 ‘더 차일드’), 에밀 쿠스트리차(1985년 ‘아빠는 출장 중’, 95년 ‘언더그라운드’) 등에 이어 7번째다. 물론, 3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은 역대 최단기간이다. 심사위원장 난니 모레티가 27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경쟁부문 7개 상 중 마지막으로 하네케의 이름을 호명했을 때 진심 어린 박수가 쏟아졌다. 70세 노감독에 대한 예우 차원은 아니었다.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는 올 경쟁부문 22편 중 가장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프랑스 주요 매체의 비평을 취합하는 르 필름 프랑세에서는 15명 중 8명이 만점을 줬다. 전 세계 주요 매체의 평점을 모으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도 크리스티안 문주의 ‘비욘드 더 힐스’와 더불어 가장 높은 3.3점(4점 만점)을 얻었다.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고 수상소감의 말문을 연 하네케 감독은 객석의 아내를 가리키며 “영화 속 노부부처럼 우리도 결코 헤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영화감독과 오스트리아 여배우를 부모로 둔 하네케는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지만, 오스트리아의 비너노이슈타트에서 자랐고, 빈대학을 졸업했다. 영화평론가, TV 편집자 등으로 활약하던 하네케가 늦깎이 입봉을 한 건 1987년작 ‘일곱 번째 대륙’을 통해서다. 정작 그의 이름을 알린 건 미디어의 폭력성을 꼬집은 1997년 작 ‘퍼니게임’이다. 이후 칸 영화제의 주요 부문 트로피를 차곡차곡 수집했다. 2002년 ‘피아니스트’로 심사위원대상과 남녀주연상을 휩쓸더니 2005년 ‘히든’으로 감독상을, 2009년에는 ‘하얀리본’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아무르’는 사랑의 본질을 묻는다. 은퇴한 음악교사 부부 조지와 앤은 80대에 들어섰지만, 신혼 못지않은 잉꼬부부다. 하지만 불행은 감기처럼 찾아온다. 부엌에서 밥을 먹던 앤의 동공이 풀리면서 어떤 외부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잠시 뒤 정신을 되찾지만 앤은 기억하지 못한다. 이내 앤의 다리가 마비되고 치매까지 온다.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조지에게 이런 아내를 지켜보는 건 지옥이나 다름없다. 노년의 사랑과 치매 문제를 건드려 반향을 일으킨 추창민 감독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여러모로(?) 떠오르게 한다. 논쟁적인 결말을 관객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건 장 루이 트린티냥(82·조지 역)과 에마뉘엘 리바(85·앤 역)의 절제된 연기에서 비롯된다. 심사위원 장 폴 고티에는 “믿을 수 없는 궁합”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1960~70년대 유럽영화 팬이라면 ‘남과 여’(1966), ‘제트’(1969·제22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트린티냥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도 상당할 법하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가로네 감독(‘리얼리티’), 감독상은 멕시코의 카를로스 레이디가스 감독(‘포스트 테네브라스 럭스’)이 차지했다. 영화제 내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작은 이변이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리얼리티’에 1.9점(4점 만점), ‘포스트 테네브라스 럭스’에는 2점을 줬을 뿐. 홍상수의 ‘다른 나라에서’는 2.1이었다. 칸이 발굴하고 키운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주는 또 다른 승자다. 여우주연상(크리스티나 플러터·코스미나 스트라탄)과 각본상 모두 그의 ‘비욘드 더 힐스’에서 나왔다. 몰아주기를 꺼리는 칸의 속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영국의 노장 켄 로치 감독은 ‘앤젤스 셰어’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토마스 빈테르베르 감독의 ‘헌트’에서 열연한 덴마크 배우 마스 미켈센의 몫이다. 한편, 단편 ‘써클라인’으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은 신수원 감독은 카날플러스상을 받았다. 유럽 최대규모 케이블 방송 카날플러스가 선정하는 이 상은 6000유로(약 890만원) 상당의 차기작 장비 지원과 더불어 카날플러스 배급망을 통해 유럽에 공개된다. ‘써클라인’은 중년 가장이 실직한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지하철 순환선을 타고 하루를 소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신 감독은 “수상 덕분에 조만간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격려를 얻고 차기작 ‘명왕성’에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정치권 실종 2題] 당내 이슈 사라진 새누리 지도부는 황금연휴 ‘만끽’

    집권 여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정치’가 사라졌다. 심지어 당 지도부에서조차 이렇다 할 정치 행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 ‘당에서 정치가 실종됐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19대 국회 임기 개시일(30일)이 임박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할 26~28일에도 당 지도부는 단 한 차례의 공식 회의 없이 연휴를 만끽했다. 당 대표 경선 흥행몰이에 나선 민주통합당, 경선 부정 사태 수습에 여념이 없는 통합진보당 등 야권의 분주한 움직임과 대조된다. 새누리당은 최근에도 최고위원회의나 원내대책회의 등을 열기는 했지만 비중 있게 다뤄진 현안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5·15 전당대회를 계기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당의 전면에서 물러난 이후 당내 이슈가 국민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심지어 대선후보 경선 방식으로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있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에서 꺼져 가는 불씨를 살리려 애쓰고 있지만, 친박(친박근혜)계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원내로 눈을 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대 개원을 앞두고 여야 원 구성 협상을 이끌어야 할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만 외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소속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해외출장에 나서고 있다. 다만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한 물밑 움직임은 여러 경로를 통해 감지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19대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정책 공약을 법안으로 발의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다.”면서 “정책에 초점을 맞춘 탓에 정치 이벤트는 뒷전으로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⑤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

    [만화는 내 사랑] ⑤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

    “어렸을 때 본 만화들에 대한 추억과 감동이 정신적인 토양이 되지 않았을까요?” 원혜영(61) 민주통합당 의원이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은 6·25전쟁 뒤 우리 만화가 짧은 부흥기를 이뤘을 때다. 그는 경기 부천 읍내에서도 십리는 떨어진 촌에 살았다. 없는 살림에 읍내 만화방까지 갈 만한 처지가 아니었다. 다만 여름과 겨울방학 때는 신 나게 만화책을 뒤적일 기회가 있었다. 서울에 있는 외갓집에 놀러가면 사촌들을 따라가 2~3일은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때 최고 인기는 ‘라이파이’였어요. 하지만 전 눈물 흘릴 정도로 가슴 뭉클한 작품이 더 좋았어요. 박기정 작가 작품이 그랬던 것 같아요.” 1981년 풀무원을 창업한 뒤 전국 곳곳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기차역 부근의 만화방에 갈 기회가 많아졌다. 당시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고행석 작가의 ‘불청객’ 시리즈.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이 푹 빠져 있던 만화 잡지 ‘보물섬’을 함께 읽곤 했다. “고행석 작품은 파격적이었어요. 정말 독특하고 독창적이었죠. 하지만 나중에는 작품의 질이 점점 떨어졌죠. 아마 대량 생산 탓이었던 것 같아요. 무척 아쉬웠죠.” 우리 만화와 가장 큰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8년에 부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다. 부천만화정보센터(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를 설립해 우리 만화의 발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부천을 만화로 특화된 문화 도시로 성장시켰다. 개인적인 관심 때문에 만화를 비장의 카드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온리 원, 퍼스트 원’을 이룰 수 있는 키워드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만화는 우리 정서에 큰 영향을 주고 친숙한데도 국가나 지방 정부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죠. 시 차원에서 시작했던 센터가 국가 차원으로 확대 발전해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껴요.” 단순하게 도로를 넓히고 건물을 짓는 것에서 벗어나 문화 분야까지 지방행정 영역을 넓히고, 만화가 정당하게 평가되고 대접 받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국회로 돌아온 뒤에도 지난해 만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하는 등 만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만화가 사회 역할과 영향에 견줘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만화 진흥법은 만화가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죠.” 솔직히 요즘엔 만화를 자주 접하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온라인 만화, 웹툰은 따라잡기 힘들다면서 웃었다. 그래도 볼 만한 작품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양귀자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원미동 사람들’과 웹툰 ‘모든 걸 걸었어’를 꼽았다. 모두 부천과 관련 있는 작품이다. ‘원미동 사람들’은 부천을 무대로 도시 서민의 애환을 그렸고 ‘모든 걸 걸었어’는 대기업이 손을 놓은 뒤 시민들의 힘으로 결성한 부천FC1995 축구팀을 모델로 삼은 작품이다.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이 됐다. 국회 상임위를 문화 쪽으로 선택해 만화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게 어떻겠냐고 질문을 던졌다. 슬며시 미소를 짓더니 18대 국회에 이어 통일·외교 쪽을 지망하고 있지만 만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화는 그야말로 세계 공통 언어 아닐까요.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공감하는 데 효과가 있는 문화입니다. 외교 분야에서도 만화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NPB] 이대호, 시즌 9호 폭발

    [NPB] 이대호, 시즌 9호 폭발

    이대호(30·오릭스)가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대호는 2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2사 1루에서 통렬한 2점포를 뿜어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6구째 140㎞짜리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22일 한신전 이후 5일, 4경기 만이다. 시즌 9호 홈런을 폭발시킨 이대호는 이날 주니치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와 리그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또 지난 25일 히로시마전 끝내기 안타 등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타점도 26개로 늘었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 .264를 유지했다. 이대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미우라는 요코하마의 에이스다. 이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세 차례 완투승을 거뒀고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올시즌 5승 1패에 평균자책점 1.50. 하지만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패째를 당했다. 오릭스는 8회 대거 5점을 뽑으며 9-2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신수 “사이영? 쫄지 않아”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괴물 투수’에게 초대형 1점포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25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그의 타율은 .266에서 .268로 조금 올랐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지난해 24승5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에 거머쥔 디트로이트의 특급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서 홈런을 뿜어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관중석 2층에 꽂았다. 비거리 138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7구 승부 끝에 펜스 부근까지 날아가는 큼직한 플라이를 날렸으나 아쉽게 잡혔다. 5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전력 투구한 벌랜더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벌랜더는 8회에도 시속 164㎞의 무시무시한 광속구를 기록했다.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결국 완투패(5승2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과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의 7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엮어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로 지구 선두를 공고히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순천‘어르신 교통안전 골든벨’

    지난 23일 전남 순천농협 주암지점에서는 노인 100여명이 웃는 표정으로 교통 문제를 풀고 있었다. 맞으면 좋지만 틀려도 재밌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옆 사람의 답을 몰래 훔쳐보기도 한다. 순천경찰서가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골든벨’ 교실 모습이다. 행사에는 다륜형원동기(일명 사발이)를 보유한 100여명의 주암면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골든벨 OX퀴즈대회가 열렸다. 1, 2, 3등을 차지한 노인들은 선풍기를, 4, 5등은 순천경찰서장의 로고가 새겨진 손목시계를 받았다. 이번 골든벨 행사는 지난해 10월 순천경찰서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을 위해 다륜형원동기 출장 면허시험을 한 결과 주암면에서 50여명이 면허증을 취득함에 따라 이들에게 안전모를 나눠주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이건희 “유럽경기 나빠… 삼성 큰영향 없을 것”

    이건희 “유럽경기 나빠… 삼성 큰영향 없을 것”

    지난 2일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현지를 직접 돌아보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국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전용기로 김포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럽으로 출국한 지 3주 만이다. 김순택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이 회장의 귀국을 맞았다. 당초 이 회장은 4주간 일정으로 유럽에 머물며 현지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다음 달 1일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30일쯤 귀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장기간 출장에 따른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예정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귀국했다. 이달 초 유럽으로 떠났던 이 회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을 방문해 주요 기업 오너들과 관계·학계 인사들을 만나 유럽 현지의 경제 상황과 동향을 살핀 뒤, 삼성의 현지 법인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현장경영회의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늘 그랬듯 귀국 길에 일본에 들러 지인들을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생각과 전망을 공유했다. 이 회장은 귀국 직후 기자들에게 “이탈리아,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를 다녀왔다.”면서 “특히 어려운 몇몇 나라를 더 둘러봤는데 유럽 경기가 생각보다 조금 더 나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 위기가 삼성전자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수출에는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낙관했다. 일본을 돌아본 소감을 묻자 그는 “일본이 옛날과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경기 침체가) 더 올 것으로 보고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기는 싫어하면서도 나라의 복지는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유럽과 일본이 모두 어렵게 되어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출국 당시 “불경기가 지속되는데 특히 유럽의 경제위기가 심해서 직접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기간 외유를 마치면 곧바로 삼성과 재계 안팎에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곤 했다. 유럽의 실물경제 위기를 몸소 체험하고 돌아온 만큼 또 한번 직접 나서 삼성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올해는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천명했던 ‘신경영 선언’ 20년을 맞는 해다. 때문에 삼성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계기로 새로운 경영 화두를 통해 ‘제2 신경영 선언’을 하거나,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는 유럽의 첨단 기업들을 대거 인수,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야를 대대적으로 보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특허소송 합의를 통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25일 귀국하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에게서 특허분쟁에 대한 담판 결과를 보고받은 뒤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해 고강도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송원 “檢서 부르면 한국 가겠다” 저축은행 ‘그림 커넥션’ 드러날까

    홍송원 “檢서 부르면 한국 가겠다” 저축은행 ‘그림 커넥션’ 드러날까

    미래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간의 불법 교차 대출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송원(59) 서미갤러리 대표가 조만간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검찰 측에 밝힌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발표 직전인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홍 대표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소환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그림을 매개로 한 정·관계 로비 등 ‘그림 커넥션’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최근 미국에 있는 홍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해 현지 소재를 확인했으며 홍 대표로부터 “검찰에서 부르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합수단 관계자는 “홍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불러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미갤러리 측은 “(홍 대표의) 미국 출장은 사전에 정해진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해 도피성 출국 의혹을 부인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10년 고 박수근 화백의 ‘두 여인과 아이’, 미국 추상화가 사이 톰블리의 ‘볼세나’ 등 5점의 그림을 담보로 잡히고 미래저축은행에서 285억원을 대출받아 이 가운데 30억원으로 솔로몬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두 은행 간 불법 대출의 연결고리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합수단은 특히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지난해 9월 하나캐피탈에서 145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으면서 홍 대표에게서 담보로 받은 그림 5점을 임의로 담보로 제공한 점에 주목, 김 회장의 배임 여부를 캐고 있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이 지난해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 인맥이 넓은 임석(50·구속)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그림 10여점과 금괴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 대표 소유의 그림이 로비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추적 중이다. 홍 대표는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 등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렸고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지난 2008년 특검의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홍 대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거래하면서 자금을 세탁해 줬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2002년 구입 당시의 금융전표 보관기한이 지나 무혐의로 결론 났다. 앞서 2007년 5월에는 한 전 청장이 서미갤러리에서 사들인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전군표 당시 청장의 부인에게 인사 청탁 대가로 건넨 것으로 드러나 홍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10년에는 오리온그룹의 횡령·배임 사건에 연루돼 직접 처벌도 받았다. 홍 대표는 오리온그룹이 비자금 세탁용으로 사들인 루돌프 스팅겔의 ‘무제’ 등 그림 3점을 임의로 대부업체에 담보로 맡기고 208억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또 쾅! 대호 3경기 연속 대포

    또 쾅! 대호 3경기 연속 대포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0으로 리드하던 7회말 2사 2루에서 한신의 구원투수 쓰루 나오토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2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8호째 홈런을 비거리 125m짜리 대포로 장식했다. 특히 지난 19~2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9회에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보태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1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9개)를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홈런만이 아니었다. 앞선 3개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안타와 볼넷을 솎아내며 100% 출루율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가와바타의 만루홈런과 이대호의 2점 홈런, 그리고 선발 가네코 지히로의 9이닝 무실점 완봉 역투에 힘입어 한신을 6-0으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6연승 넥센 최고타율 ‘중고신인’ 서건창

    다시는 야구를 할 수 없을지 몰랐다. 그만큼 절실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 프로야구 넥센의 중고 신인 서건창(23) 얘기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타율 .421을 기록, 타격 부문 4위에 오르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로 홈런 1위 강정호(13개)보다 두 계단이나 높았다. 충장중과 광주일고를 졸업한 서건창은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1군에서 뛴 경기는 딱 한 경기.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걸림돌이었고, 당연한 수순처럼 방출된 뒤 군대를 갔다. 제대 뒤 그가 다시 하고 싶은 것은 야구밖에 없었다. 지난해 11월 전남 강진에서 열린 넥센의 비공개 테스트에 응시했다. 그가 치고 달리는 모습을 보고 거의 모든 코치들이 지목했다. 그렇게 다시 프로야구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자신감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어떻게 김시진 감독의 눈에 들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다.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 .241(29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롯데에서도 촉망 받는 유망주였던 김민성에게서 2루수 자리를 빼앗아오기는 부족했다. 그때 기회가 왔다. 김민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얼떨결에 개막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하게 된 서건창은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4월엔 14경기에서 타율 .171에 불과했지만 5월 들어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타격 폼을 조금 바꿔 히팅 포인트를 앞에 놓고 친 것이 장타로 연결됐다. 그의 물 오른 타격감이 빛을 발한 것은 지난 19일 목동 삼성전. 그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10-3 대승을 견인했다. 한 경기 4안타는 데뷔 후 최다 안타 기록이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18일 삼성전에서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화제가 됐다.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장기영의 안타 이후 홈으로 쇄도하다 런다운에 걸렸으나 재빠른 몸놀림으로 진갑용의 태그를 피해 홈인한 것. 서건창은 5월에만 .358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수·주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뽐냈다. 때문에 성격 급한 일부 팬은 “서건창의 올해 신인왕 등극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고졸 출신 신인왕의 명맥이 끊긴 상황에서 서건창의 신인왕 등극 역시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이 얼마나 무르익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칸이 여덟 번 부른 남자 그래도 별 느낌없다는 남자… 그는, 홍상수다

    칸이 여덟 번 부른 남자 그래도 별 느낌없다는 남자… 그는, 홍상수다

    우연적 만남이 빚어내는 관계의 변주. 반복되는 듯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상황의 디테일. 명징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보다는 툭툭 일상의 단편을 던진다.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맞다. 홍상수 영화다.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된 ‘다른 나라에서´(31일 개봉) 역시 기이하고도 매혹적인 홍상수 식 화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보증을 잘못 선 어머니와 함께 모항이란 해변마을로 잠적한 영화과 학생(정유미)의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는 안느(이사벨 위페르)란 이름을 가진 3명의 여인이 나오는 시나리오를 쓴다. 첫 번째 안느(사진 위)는 잘나가는 영화감독인데 한국인 부부(권해효·문소리)와 함께 여행을 온다. 두 번째 안느(아래)는 남편이 해외출장을 간 틈을 타 연인관계인 영화감독(문성근)과 모항에서 접선한다. 세 번째 안느는 한국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기고서 지인인 민속학 교수(윤여정)와 모항에 온 이혼녀다. 각각 에피소드는 별개로 존재한다. 그런데 상황이 반복되면서, 인물과 소품들은 다른 에피소드 속 상황과 묘하게 얽혀 들어간다. 칸 출국을 이틀 앞둔 홍 감독을 지난 11일 만났다. →칸영화제 경쟁부문만 해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이후 벌써 세번째인데. -고생한 배우들한테는 좋은 자리가 될 거란 생각은 든다. 하지만 칸 영화제 측에서 경쟁부문이라고 이름 붙였을 뿐이지 내가 영화를 만들 때 다른 작품들과 경쟁하려고 만든 건 아니니까(특별한 소감이나 기대는 없다)…. 다만 내 영화를 보고, 느끼는 부분이 사람마다 다를 텐데 그 반응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란 점은 좋다. #글쎄 왜 칸이 날 좋아하는지 안 궁금해 →13편의 연출작 중 8편이 칸에 초대받았다. 왜 칸은 홍상수를 선호할까.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알 길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장소(전북 부안군 모항)를 먼저 정했다. 영화를 찍을 만한 곳인지 여행 겸해서 2011년 초 1박 2일로 갔다. 아담하고 좋더라. 어떤 영화를 찍을지는 모르지만 그해 7월쯤 찍기로 했다. 그러다 그해 5월쯤 이사벨 위페르가 사진전을 위해 서울에 왔다. 인터뷰를 보니 한국 감독 중 나와 다른 누군가와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더라. 전에 파리에서 두번쯤 만나 안면은 있었다. 그래서 점심을 같이했다. ‘7월에 뭔가 찍을 건데, 뭔지는 모르는데 혹시 관심있느냐.’고 물었다. 더 묻지도 않고 하겠다더라. 그 친구를 주인공으로 정해놓고, 할 수 있는 얘기가 뭘까 생각했다. (한국 사람이) 외국인과 만날 때 수줍음과 과잉 친절을 떠올렸다. →촬영 당일 아침에 쓴 ‘쪽대본’을 주는 걸로 유명한데. -‘하하하’(2009)까지는 그래도 트리트먼트(시놉시스를 발전시킨 형태. 그림 없는 콘티의 개념)가 있었다. 전체의 30~40% 정도의 디테일은 있었다. 그런데 ‘옥희의 영화’(2010)부터 미리 알고 시작하는 부분이 확 줄어들고 있다. #아침마다 쪽대본 쓰는 게 적성 맞아 →점점 즉흥 작업을 선호한다는 얘기인데. -주어진 시간이나 준비가 없으니까 다른 머리를 쓰게 되고 현장에 더 집중한다. 그러면 튀어나오는 게 달라진다. 이번에도 촬영 2~3주 전 이사벨에게 1인 3역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스쳐가는 생각들을 메모해 놓고, 하루 분량을 찍고, 촬영한 분량을 생각하며 잠든다. 아침에 집중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식이다. →당일 시나리오를 써서 완성한 영화가 처음 구상과 얼마나 비슷한가. -처음 구상이란 게 별 게 없었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만날 때 표피적이고 상투적으로 반복되는 양상들이 있다. 직감적으로 이걸 하면 되겠다 싶은 거다. 내가 조각가라고 치자. 어딜 갔다가 큰 돌을 봤다. 그 안에서 언뜻 형상이 보여 스튜디오로 갖고 온다. 깎아 들어가다 보면 돌 안에도 숨겨진 색도 있고 엉뚱한 결도 드러난다. 그러면 얼굴을 조각하려던 부분에 다른 형상을 새길 수도 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날의 날씨, 촬영하는 동네 상황. 배우의 인품 같은 게 모두 결이 된다. 새로운 결이 튀어나올 때 판단하고 반응을 한 게 모여 영화가 된다. 뚜렷한 메시지나 주제의식이 있는 영화는 10명이 보면 다 비슷비슷한 반응이다. 하지만 (내 영화처럼) 이렇게 만들어진 경우에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게 그런 거다. →충무로에선 보기 드문 방식인데. -특별할 건 없다. 작곡가, 화가, 소설가들이 다 이런 방식이다. 전체를 다 구상해 놓고 소설을 쓰거나 작곡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경우는 드물다. 매번 일어나는 반응과 결정들이 반복되는 건데 기질에 맞는다면 좋은 방법이다. 나에게는 잘 맞는다. →당신의 영화 속 남성 캐릭터는 주로 교수나 시인, 영화감독들인데 십중팔구 위선적이고 찌질하다. 왜 그런가. -그 사람이 다룰 수 있는 인간형, 타입이란 게 정해져 있다. 그걸 평생 반복하는 거다. 평생 소시민들만 다루는 감독들도 있지 않나. 내가 뜬금없이 장르영화 감독처럼 대통령이나 공군조종사를 캐릭터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나야 찌질한 캐릭터 평생 다룰 수밖에 →초기 작품과 비교하면 갈수록 경쾌해진다. -첫 작품을 35살에 찍었고, 지금 52살이다. 사람이 겪는 게 있으니까 영화적 표현도 계속 옮겨가는 것 아니겠나. 그렇다고 내 변화에 대해 정리하고,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해봐야 소용도 없다. 말이란 게 구속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경계하는 편이다. →왜 좀 더 명료하고 익숙한 영화를 찍지 않나. -나에게 영화란 귀한 기회이고 발견의 장이다. 하루, 하루의 삶이 단순하지가 않다. 복잡하다. 모순되고. 설명될 수 없을 뿐 아니라 해결 안 되는 일들도 많다. 그런 느낌들은 영화를 지금처럼 만들 때 더 근사치로 표현된다. 영화로 삶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자 하는 게 아니다. 삶의 복잡함을 비슷하게 구현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그런 영화를 스크린 앞에서 공유하는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장훈, 끝은 KT에서…보수 1억원에 1년 계약

    ‘국보급 센터’ 서장훈(36)이 KT에서 농구인생을 마무리한다. KT는 20일 “올 시즌 자유계약(FA)선수로 풀린 서장훈을 영입한다. 계약기간 1년에 보수 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은퇴의 갈림길에 섰던 서장훈은 “마지막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KT와 전창진 감독에게 감사하다. 반드시 도움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KT로서도 약점이었던 골밑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 감독은 “지난 세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높이의 한계를 느꼈다. 서장훈과 함께 다양한 공격-수비 옵션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서장훈은 지난해 전자랜드에서 LG로 이적한 뒤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출장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고 잔부상까지 겹쳤다. 평균 21분17초를 뛰며 평균 7.5점 2.9리바운드에 그쳤다. 시즌 후에는 아나운서 오정연과 결별하는 아픔도 겪었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 돼 찬밥 신세였다. 그러나 KT가 손을 내밀어 ‘유종의 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 미운털 로크대사 재산공개 압박…대사관, 몇시간만에 “61억원” 발표

    중·미 관계에 충돌을 불러온 천광청(陳光誠) 사건으로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게리 로크 주중 미 대사가 이번엔 미 대사관 자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자신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면서 또 한 차례 중국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베이징 기관지인 베이징일보는 지난 14일 자체 웨이보에서 “로크 대사가 쿠폰으로 커피를 사 마시고 출장 때 이코노미석을 타는 것은 청렴을 가장하려는 평민쇼에 불과하다.”며 재산 내역을 공개하라고 공격했다.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호사스럽고 권위적인 중국 관리들과 비교되면서 중국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로크 대사는 천광청 사건으로 인권 보호에 앞장선다는 이미지까지 얻게 됐다. 이를 계기로 베이징일보를 필두로 한 관영 언론들은 로크를 ‘미국의 앞잡이’라는 식으로 맹비난했다. 하지만 웨이보상에서 공격이 이뤄진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베이징일보의 발언을 무색하게 하는 일이 일어났다. 중국 네티즌들이 로크 대사가 2011년에 공개한 전년도 재산 내역을 온라인상에 퍼나르며 이제 베이징일보가 중국 관리들의 재산 공개를 촉구하는 사설을 써야 한다고 야유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제에 따라 로크 대사가 미 의회에 해마다 신고한 재산 내역은 중국에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미 대사관 측도 자체 웨이보에 로크 대사의 최신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3월 31일 신고된 로크 대사의 2011년 재산 평균액은 523만 달러(약 61억원)로 전년의 449만 달러보다 다소 늘었다. 대사 연봉은 17만 9700달러, 자녀 두 명에 대한 미 정부의 교육 보조금은 연 3만 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도 빨리 재산 내역 공개를 실천하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縣)·처(處)급 이상 공직자들에 대해 1996년부터 의무적으로 재산을 공개하도록 해 왔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베이징일보 메이닝화(梅寧華) 사장부터 재산을 공개하라.”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3안타로 4경기 연속 맹타

    추신수 3안타로 4경기 연속 맹타 ‘톱 타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물오른 타격감을 한껏 과시했다. 추신수는 17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사흘 연속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한 경기 3안타는 시즌 처음. 이틀 연속 ‘멀티 히트’ 등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245에서 .261로 끌어올렸다. 이대호 첫 3루타… 오릭스 5연패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첫 3루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계속된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부터 큼직한 안타를 터뜨렸다.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루 주자 오비키 게이지가 도루에 포수 악송구까지 겹쳐 3루로 진출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6구째 123㎞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국내에서 3루타를 통산 다섯 차례 기록했지만 일본 무대에서는 처음이다. 그러나 이후에는 침묵했다. 4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엔 3루수 땅볼, 8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252를 유지했다. 한편 퍼시픽리그 최하위인 오릭스는 2-4로 역전패당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 [MLB] 추, 나는 톱이다

    ‘톱타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추신수는 16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틀 연속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통렬한 2루타에 이어 1점포까지 폭발시켰다. 지난 5일 텍사스전 이후 11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볼넷까지 고르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236에서 .245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과 득점도 각각 14개와 15개로 늘었다. 추신수가 물오른 타격감으로 본격 활약을 예고한 셈이다. 전날 시즌 첫 1번타자로 나서 4-4이던 9회 극적인 결승타로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추신수는 이틀 연속 톱타자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3번타자를 도맡았던 그는 시즌 개막 초반 부진하면서 주로 6번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부상이 길어지고 최근 영입한 조니 데이먼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빠른 발의 추신수를 톱타자로 전격 기용했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전날 3연패의 사슬을 끊은 데 이어 2연승으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좌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루타를 뿜어냈다. 파울 4개를 걷어내며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3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제이슨 마퀴스의 초구 싱커를 벼락같이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는 1점짜리 포물선을 그려냈다. 승기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카브레라와 카를로스 산타나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추신수는 6회 볼넷으로 나갔고 9회에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8회 말 수비 때는 상대 제이미 캐롤의 안타성 직선 타구를 몸을 날려 낚는 호수비도 곁들였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인 데릭 로는 9이닝을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0 완봉승을 일궜다. 만 39세의 노장 로는 시즌 6승(1패)째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2.05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도 나섰다. 추신수를 1번타자로 기용한 뒤 2연승한 클리블랜드는 20승(16패) 고지를 밟으며 2위 디트로이트(18승18패)를 2경기차로 제치고 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구자홍회장, 미래사업 발굴 해외출장

    구자홍회장, 미래사업 발굴 해외출장

    구자홍 LS 회장이 한 달 이상 해외에 머물며 미래사업 발굴을 위한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낸다. LS에 따르면 구 회장은 16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한 달 이상의 일정으로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달 전 세계 광산업자와 제련업자들의 국제 콘퍼런스인 ‘세스코’ 참석을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찾은 지 한달 만이다. 구 회장은 우선 일본을 찾아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과 차세대 전력망 사업에 관한 전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산업혁신기구(INCJ)를 방문, 일본 기업들의 혁신 사례와 신사업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 일정을 마친 뒤에는 필리핀과 홍콩을 잇따라 방문한다. 주요 경제계 리더들과 아시아 경제 활성화와 상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LS가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31일부터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글로벌 다이얼로그 2012’에 참석한다. 아시아 각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금융 정책 관계자 등이 모이는 회의다. 주제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와 아시아의 역할. 구 회장은 다음 달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계획이다. LS 측은 구 회장의 행보에 대해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사업인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신재생 에너지, 해외 자원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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