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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해외건설 진출 확대에 대한 단상/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해외건설 진출 확대에 대한 단상/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해외건설수주 5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과거 미국이 우리 기술을 인정하지 않아 세종로 미국대사관 건물 시공을 필리핀 업체에 빼앗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경험과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뒤 47년 만에 해외건설 5000억 달러 수주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1970년대 ‘열사의 땅’ 중동에서 일한 근로자들은 어차피 쉬어봐야 할 일도 없으니 더 많은 수당을 타려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일을 했다고 한다. 수많은 건설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고 1, 2차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 진출해 초장대교량과 터널·댐·초고층빌딩·철도를 건설하고 석유화학시설·원자력발전소·바닷물의 담수화시설·친환경 신도시까지 짓는 등 건설 영역은 무한 확장 중이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 566억 달러의 조선, 501억 달러의 반도체, 453억 달러의 자동차 산업보다 많은 돈을 벌어 들이는 수출 1위 산업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철도시설공단도 2006년부터 중국 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했다. 해외 진출에 힘썼으나 현재 네팔, 카메룬, 베트남 등에 그치고 있다. 브라질과 미국의 고속철도 건설 등을 수주하기 위해 수년간 애써 왔지만 발주국 사정으로 사업이 연기되거나 중단돼 그동안 들인 비용과 노력에 비해 별 소득이 없는 상태다. 필자는 최근 네팔과 방글라데시를 다녀왔다. 네팔에선 지난해 말 수주한 카트만두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와 네팔 횡단철도 1단계 구간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선 2, 3단계 구간 실시설계를 추가 수주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철도차량기지 건설 수주가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체류 중인 건설근로자들은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 2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은 체류 20여일만 지나면 물갈이로 인한 배앓이를 한다. 600여㎞ 떨어진 지방으로 출장가려면 비포장 산악길을 사흘이나 자동차를 타야 한다. 목숨을 걸 정도인 데다 중간에 제대로 된 숙박시설도 없다. 위로하기조차 안타까웠다. 이러한 노력 끝에 거둔 수주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국내에서는 최저가 입찰제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해외진출에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고, 해외시장에서조차 우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최빈국에선 국제기구나 우리나라의 재원 지원을 바탕으로 건설한 뒤,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해야만 수주를 늘릴 수 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유·무상 지원 재원으로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나 건설 재원도 국제기구나 선진국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네팔 교통장관은 필자에게 민간 자본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글라데시행 기내 영자지에서 WB 재원으로 건설하는 대형교량사업에 부패가 있어 WB가 지원 중단을 결정했고, 부패에는 총리와 전·현직 통신교통장관 3인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최근 늘어나는 수출입은행의 경제개발협력펀드(EDCF)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진국지원프로그램 재원을 활용할 수 있어 해외 수주를 위한 상황은 개선됐다고 볼 수 있으나 아직도 부족한 형편이다. 후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가 많아지고 있으니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그래야만 현지에서 피땀 흘려 고생하는 건설 관계자들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국내 경기에 활력을 더하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겪은 개발 경험을 이제 후진국들에 전수해 국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국제협력 강화와 국가적 위상 제고를 도모해야 할 때다.
  • 박원순 “전기차 보급 전면 재검토하라”

    예산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뒤 그 결과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5월 18일 자 14면>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브라질 출장 도중 “전기차가 친환경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전기차 보급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오는 10월 최종 수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전기차 3만여대를 2014년까지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달 13일에는 당초 목표에 못 미치는 1만여대를 도입하겠다는 수정 계획을 내놨다. 게다가 박 시장이 이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전기차 도입 계획은 사실상 원점 재검토 대상이 된 셈이다. 이는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를 박 시장이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이미 5월 3일 시와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댄 낭비성 예산 사업 검토회의에서 논쟁의 대상이 됐다. 낭비성 예산 사업 검토회의는 애초에 박 시장이 “시민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시 사업에 예산 낭비가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진 것이었다. 시민단체들은 낭비성 예산 사업 최종 검토 보고서를 지난달 박 시장에게 제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대호 日 홈런더비 우승…올스타전 본경기 무안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거포’ 이대호가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과 대결해 6-0으로 완승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2명씩 출전, 라운드별로 7아웃을 당할 때까지 홈런을 많이 때린 선수가 이기는 방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이대호가 7아웃을 당할 때까지 펜스를 6차례 넘겼지만 발렌틴은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앞서 준결승에서 요미우리의 아베 신노스케와 만나 5-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발렌틴은 준결승에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 8-8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리그 홈런 수와 팬 투표 득표 수에서 앞서 결승에 올랐다. 이대호(15개)와 발렌틴(24개)은 각각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에서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50만엔(약 730만원)을 우승 상금으로 받은 이대호는 “기분이 매우 좋다. 처음 올스타전에 나왔는데 홈런더비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이대호는 안타 없이 빈손으로 물러났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의 시속 129㎞짜리 2구째 직구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 무사 2루의 기회를 3루수 앞 땅볼로 날린 데 이어 7회말에도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9회말 2사 3루의 마지막 공격 때 대타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로 교체됐다. 1차전은 이대호의 퍼시픽리그가 센트럴리그에 1-4로 패했다. 올스타 2차전은 21일 마쓰야마 봇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유학생·기업 손잡고 수출길 뚫는다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국으로 한국 제품을 수출하는 첨병으로 나선다. 대전시는 19일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기업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발대식’을 열었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기업에서 통역과 상담 등의 일을 하면서 모국에 한국 제품을 수출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대전에서 처음이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광학렌즈, 전자제품,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대전 20개 기업에 4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 참여가 확정됐다. 이들은 충남대,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 등 대전지역 대학에 유학 중이다. 이정호 시 주무관은 “지역 중소기업은 해외 인적 네트워크가 약해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를 해결할 인재로 한국어를 할 줄 알고 해당 전공지식도 갖춘 외국인 유학생만 한 이가 없어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인턴사원으로 매달 60만원을 받고 앞으로 2개월간 기업에서 해외 마케터로 일한다. 모국의 기업 등과 수출상담 시 통역을 맡고 해당 제품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자국민의 제품에 대한 취향과 기호·시장조사·정보 제공 등은 물론 자신이 일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모국으로 출장을 갈 때 동행해 지인 등 모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하는 방법으로 수출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중국인이 가장 많고 베트남, 러시아, 방글라데시인도 있다. 중국은 지역 기업이 가장 수출하기를 원하는 나라다. 기업에 투입되기 전 유학생들은 목원대에서 한국의 기업문화와 글로벌 마케팅 실무 등 인턴사원 소양 교육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기업과 손발을 잘 맞추도록 무역전문가를 외국인 유학생 멘토로 투입했다. 기업이 원하면 유학생을 아예 정식사원으로 채용할 수도 있다.”면서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제프리즘] 日 출장 마친 금감원장 저녁 먹던 임원 급히 부른 이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저녁 4일간의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임원들을 불러모았다. 저녁을 먹고 있던 임원까지 급하게 부른 이유는 금융감독원 노조가 일간지에 기습적으로 실은 ‘저축은행 사태를 불러일으킨 금융관료(모피아)의 규제완화 정책을 비판한다!’는 광고를 신문에서 빼기 위해서였다. ●금감원 노조의 ‘비판광고’ 빼기 나서 광고의 주체는 ‘금감원 젊은 직원 일동’과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대책위원회, 투기자본 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다. 금감원 젊은 직원 일동은 2001년 공채 2기로 입사한 추효현 노조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노조원들이다. 이들이 신문에 광고까지 실으며 저축은행 사태의 주모자로 지목한 모피아는 옛 재무부 출신 공무원들을 가리킨다. 금감원 노조는 광고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모피아 관료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1997년 231개로 증가한 저축은행은 1998년 20개, 1999년 25개, 2000년 39개가 퇴출당했으나 2000년 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 정·관계 청탁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10년간은 고작 23개의 저축은행만이 퇴출당했다는 것이다. ●인맥 총동원… 일부 광고 삭제 2006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되던 시점에 저축은행을 정리해야 했지만, 금융관료의 규제완화정책으로 오히려 부실 저축은행 경영진의 정·관계 로비만 기승을 부렸다는 주장이다. 금감원 측은 밤늦게 부랴부랴 인맥을 동원해 일부 광고를 삭제하는 데 성공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로야구] 아깝다, 승엽 500호…더 아깝다, 찬호 5승

    [프로야구] 아깝다, 승엽 500호…더 아깝다, 찬호 5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가 19일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한·일 통산 500홈런에 딱 1개를 남겨둔 이승엽(36·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연타석 삼진 등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마무리진의 실투로 승수를 눈앞에서 날렸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박찬호와 이승엽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5월 5일 대구구장에서는 박찬호가 이승엽을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웠지만 같은 달 29일 대전구장 4회 2사 만루에서는 이승엽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박찬호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이날 승부의 추는 확실하게 박찬호에게 기울었다. 박찬호는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잡아냈다. 3회초 두 번째 대결에서도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 기를 꺾었다. 5회 선두타자 정형식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둘 사이의 중간성적은 9타수 1안타 2삼진으로 박찬호의 우세. 박찬호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변화무쌍한 구질에다 완벽한 위기관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5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보이고 6회 벤치로 돌아갔다. 그러나 5-4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션헨이 삼성 박한이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로 3루 주자 강봉균을 불러들이는 바람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송창식이 이지영에게 역전타를 허용해 손에 쥐는 듯했던 시즌 5승(5패)째를 놓쳤다. 두고두고 아쉬웠다. 올 시즌 삼성전(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45.)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박찬호였다. 5이닝 무실점으로 전반기 마지막이자 시즌 16번째 경기를 마친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4.00에서 3.77로 끌어 내리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거두는 듯했지만 막판 불운에 땅을 쳤다. 삼성은 연장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한화를 6-5로 잡고 6연승을 챙겼다. KIA는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했다. 기다렸던 ‘CK포’도 가동됐다. 최희섭은 팀이 4-0으로 앞서가던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이혜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40일 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 김상현은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KIA는 광주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앤서니 르루는 선발 첫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SK는 LG와의 잠실경기에서 8회 정근우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8-2로 이겼다. LG는 17일 잠실 SK전에 구원 등판해 팀의 7연패를 끊었던 벤자민 주키치가 선발 출장했지만 4와 3분의1이닝 동안 4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는 넥센과의 목동경기에서 3-5로 졌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그룹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그룹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삼성이 이대로 가면 3류, 4류 회사가 될지 모른다.”는 1993년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육성이 사내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 기념일을 앞두고 특별 제작한 사내 방송물 ‘신경영로드를 찾아서’를 통해서다. 1987년 취임 이후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이 회장은 1993년 3월부터 18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을 해외로 불러모아 500여 시간 넘게 열변을 토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일류가 되지 못하면 망한다.” “불량은 암이다.” 등 지금도 회자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1993년 6월 7일 이렇게 이 회장은 신경영을 선언한다. ‘양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을 ‘질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삼성그룹의 순이익은 신경영을 시작할 당시인 1993년만 해도 42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0조원으로 50배 이상 커졌다. 임직원도 19만명에서 37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의 ‘안방호랑이’가 불과 1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신경영 선언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유럽을 다녀온 뒤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제2의 신경영’에 준할 만큼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이 회장이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들이 1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주문이다. 그는 올해 초에도 “삼성의 위치가 달라진 만큼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성장을 위한 새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이다. 신경영 당시만 해도 삼성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을 쫓아가는 처지였지만, 지금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선두 기업들조차 되레 삼성을 경계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이 ‘그룹 2인자’인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임명한 것도 중국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전 세계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발굴해 그룹을 ‘패스트 팔로어’(선두를 빠르게 따라가는 전략)에서 ‘퍼스트 무버’(차별화된 제품 등으로 경쟁자들을 앞서가는 전략)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 부회장은 빠른 의사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삼성전자 TV 사업과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 회장의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경영철학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 지난달 12일 최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임명 직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 부총리와 베이징에서 면담을 갖고,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에 대한 확대와 중·서부지역 진출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도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에 나섰다. 유명 벤처기업인들을 만나며 실리콘밸리의 통신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5대 신수종 사업인 ▲태양전지 ▲자동차용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공격적이고 실전 경혐이 풍부한 야전형 경영자”라면서 “이 회장이 최 부회장에게 미래전략실을 맡겨 삼성의 제2 도약을 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새우깡과 초코파이의 대결…‘달고나’와 ‘뻥이오’의 추억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새우깡과 초코파이의 대결…‘달고나’와 ‘뻥이오’의 추억

    밥상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국민의 식생활과 추억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게 바로 주전부리다. 일제시대 때도 생과자(왜떡)나 서양식 제과점이 있긴 했지만 서민들에겐 ‘그림의 빵’이었다. 대신 떡이나 엿, 옥수수 등 자연 식품으로 궁금한 입을 달래야 했다. 1945년 해태제과가 생기면서 양갱, 캐러멜, 웨하스 등 과자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하지만 주전부리에 대변혁이 일어난 것은 6·25전쟁이 끝난 뒤 설탕, 밀가루, 껌 등이 본격 등장하면서다. 그런데 ‘더 센 놈’이 다가오고 있었다. ‘스낵의 혁명’으로 불리는 새우깡이 1971년 12월 농심을 통해 나온 것이다. 새우깡은 40년이 넘은 지금까지 70억 봉지 이상 팔리며 자꾸만 손이 가는 ‘부동의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막강한 라이벌 초코파이도 1974년에 등장했다. 동양제과(현 오리온) 직원이 1973년 미국 출장길에 맛본 ‘초콜릿 입힌 과자’를 귀국 후에도 못 잊어 1년여의 실험 끝에 내놓은 게 초코파이다. 이 대목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달고나’와 ‘뻥’이다. 불에 얹은 국자에 설탕을 녹여 소다를 푼 뒤 부풀어 오르면 납작하게 문양을 찍어 내는 과자가 달고나다. ‘띠기’ ‘뽑기’ ‘국자’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길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침을 살살 발라 가며 문양을 떼어내야 제맛인 것은 ‘전국 공통’이다. 요란한 뻥 소리와 함께 튀겨져 나오는 강냉이 역시 쌀의 변신이 주는 신기함과 무시무시한 선전포고(“뻥이오”)의 인기 덕에 동네 아이들을 졸졸 몰고 다녔다. 이후 식품산업이 발달하면서 젤리, 아이스크림 등 온갖 간식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들어서는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 들어간 제품을 찾을 정도로 주전부리에도 ‘웰빙’ 개념이 파고들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야구] 승엽 ‘500 홈런’ 한방 남았다

    [프로야구] 승엽 ‘500 홈런’ 한방 남았다

    딱 1개가 남았다. ‘아시아 홈런타자’ 이승엽(36·삼성)이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2회 말에 2점 홈런을 뽑아내 한국과 일본 현역 선수 가운데 아무도 밟은 적이 없는 500홈런 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KIA 두 번째 투수 앤서니 르루의 무릎을 파고드는 145㎞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는 110m 짜리의 큼지막한 2점포를 쏘아올렸다. 2004년 일본 진출 이후 9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뒤 74경기 만에 걷어 올린 시즌 16호째. 개인 통산 500홈런은 136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는 배리 본즈(762개) 등 25명만 갖고 있는 기록. 76년 역사의 일본에서도 왕정치(868개)를 포함해 단 7명만 보유한 대기록이다. 더욱이 현재 현역 선수로 500홈런을 넘어선 타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필라델피아), 매니 라미레스(오클랜드) 등 셋뿐이며 일본에는 없다. 2014번째 경기에 출장, 499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의 1경기당 홈런 수는 0.25개. 4.04경기마다 1개의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또 국내 통산 홈런수 340개째를 기록, 은퇴한 양준혁(351개)에 이어 장종훈(340개)과 함께 통산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4회와 8회 삼진으로 돌아서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4번째 투수 박경태의 고의 볼넷으로 500홈런은 달성하지 못했다. 선두 삼성의 굵직한 홈런 4방이 돋보였다. 두 팀 모두 장단 22안타를 터뜨린 난타전이었지만 홈런을 많이 때린 삼성의 낙승이었다. 11-8로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승엽과 진갑용이 2회 말 2방의 홈런포로 3점을 합작한 뒤 7회말 이승엽을 걸러 보낸 박경태의 공을 넘겨받은 KIA 박지훈에게 최형우가 3점 홈런을 뽑아내더니 이어 3점 차까지 쫓긴 8회에는 박석민이 2점 쐐기포를 꽂아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근 장맛비 탓에 선발이 내정된 뒤 3경기, 지난 4일 두산전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KIA 윤석민은 1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10명의 타자에게 5안타를 얻어맞고 일찌감치 강판, 시즌 (5승)4패째를 떠안았다. 반면 3회 선발 탈보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역시 1과 3분의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진 삼성 심창민은 2승(2패)째를 올렸다. SK-두산전(문학), 롯데-한화(사직), LG-넥센(잠실) 등 나머지 3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역시 비 때문에 하루 미뤄져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리그(2군)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것은 2007년 첫 올스타전이 열린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악~ 2-2” 제주 “휴~ 무승부”

    4위 울산(승점34)과 5위 제주(승점32)와의 대결은 반전의 드라마였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송진형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3을 챙기고 선두경쟁에 뛰어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순위도 변화가 없었다. 선취골은 원정 온 제주가 경기시작 1분 만에 터뜨렸다. 제주의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배일환의 패스를 헤딩으로 받아 수비수 이재성을 제치고 왼발로 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력을 미처 정비하기도 전에 예기치 않은 한 방을 얻어 맞은 울산은 전반 주전 미드필더 김승용과 고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중원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나 울산엔 최근 후반 특급조커로 활약하는 마라냥(8골)이 있었다. 손가락 골절부상을 당한 김승규 대신 선발 출장한 마라냥은 전반 33분 문전에 있던 김신욱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욱이 가슴으로 받아 왼발로 회심의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의 시즌 4호골. 울산은 후반 7분에는 이근호가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들던 아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추가골이자 자신의 시즌7호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제주의 집중력이 빛났다. 제주는 후반 45분 송진형이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이재성의 미숙한 볼 처리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1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출동! 퀸스 ‘박’ 레인저스

    출동! 퀸스 ‘박’ 레인저스

    박지성(31)이 새롭게 둥지를 튼 퀸스파크레인저스 구단을 ‘퀸스 박(Park)’으로 불러도 될 것 같다. 입단 계약을 마무리짓자마자 새로운 동료들과 첫 훈련을 소화하며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QPR 구단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장인 해링턴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트레이닝 사진을 공개했다. 동료들과 함께 달리기로 몸을 풀기도 하고 공을 주고받으며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임대된 파비우 다 실바(22)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마크 휴스 감독은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글로벌 스타, 박지성’ ‘숫자로 본 박지성’ 등의 자료가 실려 구단이 그에게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는지 드러냈다. ‘숫자로 본 박지성’ 코너엔 89.5%에 이르는 패스 성공률과 133경기 19골을 넣은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기록을 소개했으며 A매치 100경기 출장 기록을 놓고는 ‘아시아의 베컴’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새 적지 않은 나이가 된 박지성에겐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지난 시즌부터 몸놀림이 부쩍 무거워진 것. 물론 맨유에서의 출장 기회가 줄어든 탓도 있겠다. 하지만 QPR에서도 이를 핑계로 들 수 없을 만큼 생존 경쟁은 눈앞에 펼쳐진 냉철한 현실이다. 지난 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한 QPR은 이미 라이언 넬센(34·토트넘)과 로버트 그린(32·웨스트 햄), 앤디 존슨(31·풀럼) 등 베테랑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휴스 감독과 늘 동고동락한 바비 자모라(31) 역시 풀럼에서의 활약과 달리 14경기에서 2골로 부진하기만 했고, 기대했던 디제이 캠벨(30)마저 1골에 그치며 휴스 감독의 애를 태웠다. 결국 지난 시즌 QPR은 43득점밖에 못 올려 강등된 볼턴(46득점)과 블랙번(48득점)보다 못한 공격력에 허덕였다. 박지성의 영입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포석이면서 동시에 빠른 전개를 구사하는 EPL에서 그의 발 빠르고 성실한 플레이에 많은 기대를 건다는 방증이다. 14일부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QPR의 프리 시즌 투어는 그래서 ‘퀸스 박’을 점쳐 보는 바로미터가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학중앙연구원, 인건비 부풀려 6억 펑펑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이 6억원이 넘는 인건비를 과다 책정해 직원들끼리 나눠 갖고 학생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교수를 뽑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한중연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부당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고 11일 밝혔다. 한중연이 정부 감사를 받은 것은 2002년 감사원 종합감사 이후 10년 만이다. 감사 결과 한중연은 직원들의 명예퇴직 등으로 인건비가 남자 2009년에 성과상여금을 이미 지급했음에도 ‘2008년도 추가 성과 상여금’ 명목으로 1억 9992만원, 봉급 조정수당으로 2억 581만원을 나눠 가졌다. 또 부설 한국학대학원 소속 교수의 경우 연가보상비 지급 대상이 아님에도 2010년에 9098만원, 2011년에 1억 294만원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자들의 외출·조퇴 등을 차감 산정하지 않아 2055만원이 부당 집행되기도 했다. ●3년간 강의 안한 교수 수십명 돈잔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근거도 없이 부원장과 대학원장의 호봉을 올려 8831만원을 추가 지급했는가 하면 수탁연구사업 간접비에서 4억 1657만원을 빼내 교직원들에게 선택적 복지비로 나눠줬다. 지난해 퇴임한 김정배 전 원장은 재임 중 백두산 관련 종합연구를 수행해 연구를 마무리하고도 이후 다시 연구비를 들여 백두산에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종결된 연구비로 백두산 여행도 교과부는 적발 사항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전 원장 등 관련자 5명을 경징계 및 경고처분하라고 한중연에 요구했다. 또 부당하게 지급된 6억 2021만원은 회수조치하도록 했다. 방만한 조직 구성과 운영도 문제였다. 한국학대학원은 교수 16명이 적정 인원임에도 4배가 넘는 69명을 직제규정에 반영해 뽑았는가 하면 교수의 주당 수업시간수조차 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09년부터 올 1학기까지 강의를 한 시간도 하지 않고 봉급을 받은 교수가 27명, 고등교육법이 정한 주당 9시간 이상 강의를 하지 않은 교수가 연인원 240명에 달했다. 또 종합연구동을 지으면서 승인 연면적보다 넓은 면적에 대해 설계용역을 의뢰했다가 수정했으며, 주차장과 저수조 등의 추가 증설도 부적절하게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무면허운전 사고 업무상 재해”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 김창보)는 11일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한 육류가공업체 직원 임모(21)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운전 업무의 위험성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지 임씨의 무면허 운전이 원인이 돼 사고가 났다고 볼 수 없다.”면서 “지인을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태우고 이동하다가 사고가 났지만,업무수행을 위한 출장 경로를 벗어났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길섶에서] 남대문 쇼핑/최광숙 논설위원

    가끔 남대문에 간다. 딱히 뭘 사겠다는 계획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둘러보다가 마음에 들면 산다. 백화점과 달리 돌아다녀도 피로감이 없다.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일명 도깨비 상가다. 국산품은 물론 일제나 미제 등도 두루 갖춰져 있다. 브로치와 같은 액세서리나 옷가지, 신발, 가방, 약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다. 그러니 누군가는 해외출장길에 미처 마련하지 못한 선물을 이곳에서 사기도 한단다. 뭐니뭐니해도 남대문 쇼핑의 최대 장점은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몇 천원짜리부터 시작해 값싼 제품들이 널려 있으니 충동 구매를 해도 부담이 적다.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얼마 전에 가서 한 보따리 사왔다. 1500원짜리 수세미, 2000원짜리 작은 도마, 3장에 1만원 하는 조카를 위한 속바지, 2만원짜리 여행용 수납 주머니…. 몇 만원으로 자잘한 것들을 사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렸다. 여자들은 돈을 쓰면서도, 싸게 사면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대문은 딱 그럴 수 있는 곳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SKT ‘요금 충전 로밍통화’ 출시

    SK텔레콤은 10일 충전한 금액 내에서 로밍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T로밍 안심통화 369’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3만원, 6만원, 9만원 중 원하는 금액을 충전하면 해외에서 로밍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음성 통화 발신·수신 사용량을 확인하고 잔액이 떨어져 가면 추가로 충전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충전한 돈을 다 썼거나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다이얼을 통해 해외에서 발신할 경우에는 일반 로밍 요금이 청구된다. 가입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제와 별도로 10~20%의 추가 통화량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충전형 로밍 음성통화 요금제가 나온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미리 충전한 금액 내에서 안심하고 통화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충전형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이대호 두 경기 연속 홈런

    이대호(30·오릭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퍼시픽리그 홈런 1위를 질주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크리넥스경기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2로 맞선 5회 초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호째. 홈런 부문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3개)의 방망이가 이날 침묵해 격차는 2개 차로 벌어졌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타율은 .302로 조금 떨어졌다. 명희진기자 mjh46@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승진 △경제규제관리관 안수영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방의석△국립생물자원관 운영관리과장 김철우△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김선호△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권군상△영산강유역환경청 〃 주홍봉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 장영수△광역도시철도과장 백현식△해사안전정책〃 이상진△해사기술〃 김해광△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전근배△〃 건설관리실장 이금영△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과장 임송학△〃 계획조사과장 허명규△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최성규△금강홍수통제소장 장대창 ■농촌진흥청 △충남도농업기술원장 김영수△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장 김성일△기술협력국 기술경영과장 이상영△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토양비료과장 이덕배△기후변화생태과장 소규호△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분자육종과장 김동헌△충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성열규 ■인천시 ◇승진 △정책기획관 한성원△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김상길◇전보△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이일희 김기범 김종권 정성모 장규환 ■전북도 ◇승진 △대외소통국장 김양균△건설교통〃 박형배△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관광본부장 김종엽◇전보△전주 부시장 장상진△익산 〃 이종석△무주 부군수 이래성△도의회 사무처장 김송일△기획관리실장 유기상△문화체육관광국장 이현웅△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산업본부장 김용만△공무원교육원장 권건주△중국사무소장 문명수 ■충북도 △농업정책과장 박재익△교통물류〃 이용재△토지정보〃 신용수△농산지원〃 유훈모△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김태왕△〃 행정지원과장 최창국△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연병호△남부출장소장 김석부△북부〃 전우배△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이병재△〃 행정문화전문위원 한철우△〃 건설소방전문위원 문홍열△도로관리사업소장 김기문△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조직위 파견 전원건△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조직위 파견 김종석 신강섭△충주시 전출 박노영△옥천 부군수 한흥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 박구선 ■파이낸셜뉴스 ◇승진 <부국장>△온라인편집부장 엄호동<부국장대우>△정보미디어부장 현형식△편집1〃 이정호 강민구<부장>△생활경제부장 차석록<부장대우>△의과학&지재권부장 윤휘종◇전보△산업부장 임정효△증권〃 김승중△금융〃 신홍범 ■유진자산운용 ◇본부장 △마케팅 김현수△AI 진영재
  • MACAU CUISINE-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MACAU CUISINE-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마카오에 3일간 머물렀다. 짧은 일정이었다. 초점은 음식에 맞춰졌다. 중국 광둥요리, 매캐니즈 푸드, 일본 음식, 국수와 에그 타르트 등 미식 기행은 그야말로 끝이 없었다. 다른 출장에서 열흘간 먹은 음식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했다. 안 그래도 나온 배가 한결 더 빵빵해져서 돌아왔다. 다이어트에 관한 한 마카오는 ‘적성국’이다. 에디터 김기남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02-778-4402 kr.macautourism.gov.mo 1 도시형 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시티 오브 드림즈의 더 테이스팅 룸. 유럽의 정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2 알티라 호텔의 일식당 텐마사. 일본의 유명 텐푸라 레스토랑인 텐마사의 해외 지점이다 3 아마 사원 가까이에 위치한 오 포르토 인테리어. 매캐니즈 푸드 전문 식당이다 4 마카오 타워에 자리한 광둥요리 레스토랑 루아 아줄. 5 바닐라 민트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시럽을 얹어 먹는 더 테이스팅 룸의 디저트 6 포르투갈 특산물과 디저트 등을 선보이는 루시타누스.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서로 다른 문화의 합작품 15세기와 16세기는 대항해시대였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유럽의 배들이 눈에 불을 켜고 세상을 돌아다녔다. 포르투갈이 대항해시대를 선도했다. 바스코 다 가마와 마젤란은 모두 포르투갈 사람이다. 배를 보낸 나라의 입장에서 그들은 탐험가였고, 배가 도착한 나라의 관점에서 그들은 침략자였다. 포르투갈은 중국의 남쪽 끝 마카오에도 발을 디뎠다. 결과적으로, 세상의 중심이라 자부하던 두 세력이 말문을 트게 됐다. 1557년 포르투갈은 마카오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당시 명나라의 군대를 도와준 대가였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주했고, 자연스레 포르투갈의 음식과 음식 문화도 따라왔다. 문제는 식재료였다. 두 나라 사이의 거리는 너무 멀었고 운송 여건은 열악했다. 식료품은 마카오에 입성하기도 전 썩어버렸다. 마카오에 거주하는 포르투갈 사람들은 ‘현지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조리법은 포르투갈의 것을 고수하되 재료는 마카오에서 나는 것을 이용했다. 여기에 포르투갈이 교역하던 다양한 기항지의 음식 재료와 양념 등이 보태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카오 사람들도 점차 포르투갈 음식을 즐기게 됐고, 자연스레 중국의 요리법도 스며들었다. 이것이 바로 포르투갈과 마카오가 함께 절차탁마해서 만들어낸, 오직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캐니즈Macanese 푸드다. 삼각형 모양의 만두 매캐니즈 사모사는 주로 애피타이저로 먹는다. 고기, 양파, 고수를 잘게 다져 속을 채운 뒤 노르스름하게 튀긴다. 아프리칸 치킨, 덕 라이스, 커리 크랩 등은 메인 요리로 사랑받는 품목들이다. 닭고기에 10여 종의 향신료를 첨가한 다음, 오븐에 구워내는 아프리칸 치킨은 매콤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일단 먹고 나면 마치 아프리카에 있는 것처럼 몸이 더워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매운 것은 아니다. 덕 라이스는 말 그대로 오리고기를 넣어 지은 밥 위에 포르투갈 소시지를 얹은 요리다. 올리브유와 향신료가 곁들여진다. 커리 크랩은 마늘, 양파, 고추 등과 함께 볶은 게에 화이트 와인, 피시 스톡, 코코넛 밀크, 레몬즙 등을 넣어 익힌다. 게살을 발라 먹은 후 남은 소스에 밥을 비비면 금상첨화다. 디저트 메뉴 중에는 세라두라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과 고소한 쿠키 가루를 번갈아 쌓아 만드는데, 살짝 얼려 먹으면 더욱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갓 구운 에그 타르트를 들고 카페로 이동 중인 로드 스토우스 직원의 모습 2, 5 로드 스토우스의 카페 간판과 이곳의 명물 에그 타르트 3 더 테이스팅 룸의 치즈 플레이트 4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원두를 사용한다는 카페 싱잉 빈 커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중독은 시작된다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에는 애프터눈 티를 내놓는 곳이 많다. 홍콩 ‘옆 동네’인 마카오도 마찬가지다. 분위기는 세련되고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MGM 그랜드 마카오의 파티세리MGM Patisserie, 요새를 호텔로 개조한 산티아고 호텔 라운지의 라 팔로마La Paloma 등이 애프터눈 티 명소로 꼽힌다. 카페에서 즐기는 티타임도 사랑스럽다. 마카오 타워 4층의 싱잉 빈 커피Singing Bean Coffee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특별한 원두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 맛도 준수하지만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상당하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 외곽에서 가장 빛나는 곳은 테주 강변의 벨렘 지구다. 앞서 말한 바스코 다 가마가 잠들어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수중 감옥으로 악명 높았던 벨렘 탑, 1960년 엔리케 항해 왕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53m 높이의 발견기념비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벨렘 지구에 가면 꼭 맛보게 되는 음식이 에그 타르트다. 재정 자립을 위해 수도원에서 만들어 팔던 것을 상업화한 경우다. 너무 달다는 느낌도 들지만 커피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마카오 콜로안 섬의 로드 스토우스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는 마카오 에그 타르트의 간판스타다. 원조와 최고, 두 가지 모두 로드 스토우스의 몫이다. 이 집 에그 타르트를 맛보겠다는 일념으로 마카오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폭신한 커스터드가 혀를 감싸는 순간, 중독이 시작된다. 1 다양한 차를 시음해볼 수 있는 마카오 차 이야기 2 국숫집 룩 케이. 반죽을 치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 루시타누스의 파두 기타리스트 4 루아 아줄의 딤섬 요리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차를 마시고 파두를 감상하다 마카오에서는 모든 중국 음식을 접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중국 요리의 ‘4대 천황’이라고 부를 수 있는 베이징·산둥·쓰촨·광둥 지역의 요리를 빠짐없이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광둥요리가 가장 발달했다. 광둥요리는 압축해서 설명이 불가능할 만큼 깊고 넓은 맛의 세계다. 산과 바다에서 나는 온갖 재료로 상을 차린다. 산해진미라는 표현이 조금도 과하지 않다. 딤섬은 광둥요리에 있어 상징적인 존재다. 쫀득한 찹쌀 피가 새우를 감싸고 있는 하가우, 육즙이 함초롬하게 고여 있는 샤오롱바우, 노란 만두피 안에 곱게 간 돼지고기와 게살을 넣은 슈마이, 부추와 새우로 속을 꽉 채운 고우초이가우 등은 우리에게도 꽤 친숙하다. 마카오에서 딤섬 잘하는 집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랜드 리스보아 2층에 자리한 중식당 더 에이트The Eight도 뒷줄에 서지 않는다. 맛도 맛이지만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비단잉어 벽면 등으로 멋을 부린 인테리어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카오 타워에 입점해 있는 루아 아줄Lua Azul도 평판이 좋은 광둥요리 레스토랑이다. 중국인들의 차茶 사랑은 유별나다. 생활의 일부분이다. 식사할 때도 차를 빼먹지 않는다. 중국 음식 특유의 기름기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기 때문에 음식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다. 녹차의 일종으로 은은한 향이 일품인 용정차, 차의 생잎을 발효 도중 볶아 만드는 우롱차, 숙취 제거와 소화 촉진에 좋은 보이차, 맛이 달짝지근한 철관음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마카오 여행 문화 체험 센터CATC 2층에는 마카오 차 이야기Macau Tea Story가 들어서 있다. 중국의 차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시음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같은 건물 아래층에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루시타누스Lusitanus가 자리한다. 와인을 비롯한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타리스트가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를 연주해주는 점이 이채롭다. 애조 띤 선율이 우리네 정서에도 비교적 잘 맞는다. 숙명이란 뜻을 지닌 파두의 태생과 유입 과정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뱃사람이나 죄수들이 입에 자주 올리던 노래, 다른 민요에서 파생된 노래,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노래라는 등 여러 갈래의 주장이 옥신각신하고 있지만 명쾌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1,800년대 초 브라질에서 유행했던 도시풍의 감상적인 노래 ‘모디냐’, 그리고 아프리카의 콩고와 앙골라에서 기원한 춤과 노래인 ‘룬두’가 파두의 발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은 무게감을 지닌다. ▶미식가를 위한 Travel to Macau 교통 에어 마카오가 인천~마카오 구간의 직항 편을 매일 운영한다. 비행시간 약 3시간 30분.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레스토랑 매캐니즈 레스토랑으로는 아마 사원 부근의 리토랄Litoral, 오 포르토 인테리어O Porto Interior, 아 로차A Lorcha 등이 유명하다. 포르투갈 요리 타이파 빌리지의 안토니오 레스토랑은 정통 포르투갈 요리를 선보인다. 스타 셰프 안토니오 씨는 우리나라 드라마 <궁>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리스보아 호텔의 레스토랑 귄초 아 갈레라Guincho a Galera도 포르투갈 음식을 내놓는다. 중국 요리 윈 리조트의 골든 플라워Golden Flower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한 개를 받은 중식당이다. 청나라 전통 요리를 제공한다. 샌즈 코타이 센트럴의 다이너스티 8 Dynasty 8은 청·한·수·당·송 등 중국 8개 왕조의 특징적인 음식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이다. 그랜드 리스보아의 누들 & 콘지 코너Noodle & Congee Corner는 상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양한 종류의 국수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방장의 밀가루 반죽 퍼포먼스도 구경할 수 있다. 룩 케이Luk Kei는 서민적인 분위기의 국수 가게. 일본 요리 알티라 호텔의 텐마사는 다다미방을 마련해 놓은 일식 레스토랑이다. 와인 알티라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오로라Aurora는 마카오 최대 규모의 와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시티 오브 드림즈의 더 테이스팅 룸The Tasting Room에서는 유럽식 정찬 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비다 리카Vida Rica는 광둥요리에서부터 서양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NPB] 이대호 이틀 만에 홈런포…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로

    이대호(30·오릭스)가 시즌 14호 대포로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8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2사 3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 요시미 유지의 6구째 바깥쪽 느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2점포를 쏘아올렸다. 전날 안타 없이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로써 이틀 만에 시즌 14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3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5일 니혼햄전, 6일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율 .303을 기록했고 선두를 달리는 타점도 53개로 늘렸다. 이대호는 3-3이던 8회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빼낸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9회 오비키의 결승포로 4-3으로 이겼다. 한편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이날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계속된 미프로야구 탬파베이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297을 기록했고 클리블랜드는 7-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5타수 2안타 2득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4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4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한 그의 타율은 .290에서 .292로 올랐다. 클리블랜드가 9-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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