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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방, 순조로운 출발 “아직은..이경규 데리고 오세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방, 순조로운 출발 “아직은..이경규 데리고 오세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방이 화제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9%를 기록했고,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6.8% 동 시간대 2위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은위’는 출장 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 본능적인 반응, 원초적인 웃음을 통해 때로는 상상을 뛰어 넘는 재미와 감동까지 안길 新감각 예능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멤버들은 첫 타깃 설현-이적 속이기에 성공했다. 먼저 존박은 엘리베이터에서 말끔한 정장을 차려 입은 넥타이부대의 습격을 받았다. 넥타이부대는 존박을 구석으로 바짝 몰아세워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었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직장인 체험 몰카에 존박은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후 그는 “나는 MC가 될 자격이 있다”면서 뿌듯해 하기도. 또한 “신인 때부터 많이 속임을 당했어요”라고 자진납세한 이국주는 미용실에서 샴푸 도중 벌어진 초토화 현장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당황스러워했다. 머리에 샴푸 거품을 그대로 묻히고 민낯을 드러낸 그녀의 내추럴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배가시켰다. 출장몰카단 신고식의 하이라이트는 이수근이었다. 공항 입국과 동시에 “이수근씨 어떻게 된 일이죠?”라는 말과 함께 벌어진 카메라의 습격에 이수근은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라가 3대 이상 사진 찍으면 트라우마가 있어서 (당황했다)”라며 솔직한 소감을 전해 제작진의 신고식이 성공했음을 인정했다. 그런가 하면 몰카출장단답게 혹독한 신고식에도 의연하게 대처한 이들도 있었다. 바로 윤종신과 김희철. 윤종신은 제작진과의 식사자리에서 베이징덕 요리 대신 담당 PD의 얼굴이 등장한 깜짝 몰카에 완전 무장해제 돼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김희철은 “지금까지 당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지더니 은밀한 신고식에도 끄떡없는 강철 심장을 과시하며 출장몰카단 다운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엘리베이터 안에 피범벅을 하고 쓰러진 사람들을 보고 오히려 “너무한 거 아냐?”라며 덤덤하게 반응하는 위엄을 보이며 출장몰카단 에이스 자리를 굳혔다. 제대로 신고식을 치른 출장몰카단 5인은 설현과 이적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첫 의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무엇보다 김희철은 설현과, 윤종신과 존박은 이적과 평소 두터운 친분이 있었고, 이는 타깃의 행동을 유추하는데 탁월하게 작용했다. 더욱이 존박은 행동대장으로 투입돼 자연스럽게 상황을 진행했다. 김희철은 타로에 푹 빠진 설현 맞춤형으로 즉석에서 몸소 타로풀이 시범을 보였고, 이국주는 꼼꼼하게 리허설을 하고 스턴트맨에게 연기를 부탁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또한 이수근은 리얼함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연기자를 섭외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국인 디아스포라, 그들은 누구인가/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한국인 디아스포라, 그들은 누구인가/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2000년 4월 쿠바 아바나에서 ‘호세’를 만났다. 당시 ‘77그룹’ 정상회의 대표단의 일원으로 출장길이었다. 어두운 얼굴에 왜소한 체격의 사내는 식당 웨이터로 일하는 한국인 후예였다. 20세기 초 하와이로 떠났던 사탕수수 노동자 일부가 멕시코를 거쳐 쿠바에 정착했다. 고단한 삶 속에 세대를 거치면서 현지에 동화돼 우리말은 하지 못했다. 외교관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동포를 만났지만 쿠바라는 금단의 땅에서 맞닥뜨렸던 한국인 디아스포라가 잊히지 않는다. 10여년 전 미국에서 근무할 당시 만났던 입양아는 또 다른 한국인 후예였다. 미국에서 만나는 동포 중 열에 하나는 입양아고 그중에는 장애인들도 많다고 한다. 그들은 한국이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기도 하고 양부모의 소개로 동포사회와 교류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이겨 나가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디아스포라는 조국을 떠난 해외 이주자, 난민, 노동자, 소수민족 등을 포괄한다. 역사적 또는 정치·사회적 관점에 따라 정의를 달리할 수 있다.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720만명에 달한다. 세계화 확산으로 증가 추세다. 1910년 이전에는 해외 이주가 드물었으나 일제강점기 중 강제로 해외 노동자로 끌려갔거나 경제개발 시기에 도입된 적극적인 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고국을 떠나기도 했다.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이주 원인만큼 특징이 다양하다. 전 세계 170여개국에 분포하고 미국·중국·일본 및 러시아 등 강대국에 성공적으로 착상했다. 강인한 민족성을 드러내는 증거다. 다른 민족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분포다. 미국에서는 유학 후 정착하거나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떠났던 이민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자발적인 이주가 가장 많다. 중국에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오랜 역사가 있고 근년에는 인적 교류의 확대와 탈북 주민의 증가로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일본 동포들은 식민통치와 남북 분단이라는 역사적 아픔, 한·일 간 정치적 마찰을 고스란히 감내하면서도 오랫동안 정체성을 지켜 왔다. 러시아 사할린부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에 흩어진 한국인 후예와 그들의 상처는 살아 있는 우리의 역사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유럽에서 한민족의 신화를 일궈 냈다.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각종 차별과 멸시 속에서도 질긴 생명력으로 버텨 냈고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국은 이들에게 버팀목이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원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아낌없는 성원을 보냄으로써 한민족의 놀라운 단합과 정체성을 과시해 왔다. 이주는 인류의 역사다. 급속한 세계화와 기술 발달로 더 확산될 것이다. 떠나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든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이자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세대 교체를 이루면서 정체성 유지에 갈등을 겪기도 하고 주류사회 편입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유대인 디아스포라와 같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했다. 미국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이스라엘정치행동위원회’(AIPAC)의 조직과 활동이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미래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편 같은 시각에서 살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일자리나 배우자를 찾아 한국에 온 200만 외국인들이다. 과거 우리 해외 이주자가 가졌던 꿈과 애환이 이들 가슴속에 코리안 드림으로 녹아 있지 않을까. 우리가 재외동포와 함께 국내 다문화 사회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까닭이다.
  • ‘참고인 강제 소환 불가’ 특검 발목 잡을까

    기업 총수·靑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 응하지 않으면 수사 차질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 농단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암초로 참고인 동행명령제 등 참고인 강제소환 조항의 부재가 손꼽히고 있다. 주요 참고인들이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박 특검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특검법에 (참고인) 동행명령제 같은 규정이 없어서 참고인들에 대한 설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과거 특검법에는 참고인을 강제 소환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적절히 활용 가능했지만 이번엔 빠져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행 특검법은 수사 대상 외 수사 방법 등은 기존 형사소송법을 따른다. 형사소송법에는 참고인 강제 구인 조항이 없어서 참고인에게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참고인 동행명령제는 2008년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BBK 특검 때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헌법재판소는 ‘영장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삭제됐다. 참고인 강제 소환 조항이 사라지자 BBK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다 뒤늦게 조사에 응했다. 이번 특검법의 초안을 작성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헌 결정 뒤 당연히 관련 조항을 넣을 수가 없고, 상식적으로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을 민주주의 국가에서 강제로 소환 조사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국·독일·프랑스 등은 참고인 구인제도를 활용해 중요 참고인의 수사기관 출석을 강제하고 있다. 법무부 등에서도 이 같은 선진국의 예를 들어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인권 침해, 변호인 조력권 보장 위배 등의 반대 목소리에 부딪혀 무산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기업 총수들이나 안봉근·이재만씨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등 대부분이 참고인 신분이어서 이들이 비협조적일 경우 한정된 기간의 특검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특검이 수사 초반에 혐의 입증이 가능한 참고인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켜 신병부터 확보하는 등 강수를 둘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은밀하게 위대하게’ 몰래카메라에 완벽히 속은 설현 ‘울기 직전’

    ‘은밀하게 위대하게’ 몰래카메라에 완벽히 속은 설현 ‘울기 직전’

    AOA 설현이 몰래카메라에 완벽히 속았다. 4일 첫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몰카 출장단이 첫 타깃인 AOA 설현을 속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AOA의 초아 지민은 첫 의뢰인으로 몰카 출장단 김희철, 이국주, 이수근을 찾았다. 초아와 지민은 같은 멤버인 설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최근 설현이 운세에 푹 빠져있다는 정보를 몰카 출장단에게 오픈했다. 이에 몰카 출장단 김희철과 이수근, 이국주는 타로카드 운세를 이용한 설현의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점술사는 앞서 몰카 출장단의 지시대로 설현의 타로카드 점괘 결과로 ‘이번년도에 재물, 소란, 부상운이 있다’고 알려줬다. 설현은 이를 심각한 표정으로 들었다. 이어 찜질방에서 AOA의 가짜 베트남방송이 진행되며 설현 속이기가 시작됐다. 설현은 타로 운명대로 게임 중 50만 원의 상금을 받고, 찜질방에서 촬영하는 것을 항의하는 사람들로 인해 갑자기 소란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렸다. 계속 타로카드 점괘대로 상황이 일어나자 설현은 “소름 돋는다”라며 신기해했다. 뒤이어 점술사가 다시 등장해 설현에게 “불이 나거나 사건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찜질방 내에서는 스태프가 불길에 휩싸이는 몰카가 한번 더 진행됐다. 이에 설현은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을 지으며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몰카 출장단인 김희철과 이수근, 이국주가 등장했고 지금까지의 일들이 모두 몰카였음을 알렸다. 설현은 “너무 놀랐다. 울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몰카 출장단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6시4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정호 음주 사고에 도주… 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강정호 음주 사고에 도주… 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도마 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강씨와 동승했던 친구 유모(29)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강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혐의를 시인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메이저리그는 성폭행 사건에 이어 또 물의를 일으킨 강씨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소속 구단인 피츠버그는 이날 프랭크 쿠널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일에서 보인 일련의 행동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NBC 스포츠는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뒤 도주…성폭행 사건 휘말린데 이어 ‘병살타’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뒤 도주…성폭행 사건 휘말린데 이어 ‘병살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병살타를 쳤다. 경기에서가 아니다. 지난 6월말 미국에서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데 이어 2일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등 사건·사고로 언론에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연달아 올렸다. 강정호는 2일 오전 혈중알코올농도 0.084%인 상태로 숙소인 서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는 동승했던 지인에게 음주 사고를 떠넘기고 자신은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린 사실까지 조사 결과 밝혀졌다.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강정호는 126경기에서 타율 0.287에 홈런 15개, 5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기량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이를 발판으로 올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올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강정호는 103경기에만 출전하면서 홈런 21개로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발판을 다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6월 말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던 강정호는 경기 후 숙소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과 만났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했다”고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및 성폭행 방지 협약에 따라 적발 선수에게 강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되면 강정호는 출장 정지가 불가피했지만, 고소 여성이 잠적해 지금은 해당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 사고를 저질렀다. 반성하기는커녕 음주운전을 하고도 책임을 떠넘긴 강정호는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내년 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차원의 징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바 ‘보호 관찰’ 기간에 고국으로 돌아가 형사 사고를 낸 강정호는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 스포츠는 강정호의 사고 소식이 빠르게 전하며 “아직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반응은 없지만,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새, 또 뒤집을까

    황새, 또 뒤집을까

    서울 1-0 또는 두 골 차 이겨야 데얀·유현 내일 경기 못 뛰지만 K리그 두 차례 역전 우승 ‘뒷심’ 수원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 경기 도중 샤페코엔시 추모 묵념 늘 위기에서 기적을 일구는 ‘황새’가 이번에도 반전을 보여줄까. 황선홍(48) FC 서울 감독은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날쌘돌이’ 서정원(46) 감독이 이끄는 수원을 불러들여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1-2로 내줘 모든 게 불리하다. 원정 다득점 원칙 때문에 1-0으로 이기거나 두 골 차로 이겨야 한다. 2-1로 이기면 연장에서 승부를 가려야 하고, 3-2나 4-3으로 이기더라도 수원에 우승을 양보하게 된다. 머릿속으로 계산하며 수원 골문을 열어야 한다. 비기기만 해도 수원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 박주영이 부상에서, 다카하기가 징계가 풀려 돌아와 다행이지만 데얀이 1차전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데다 골키퍼 유현까지 1차전 상대 선수를 가격한 사실이 적발돼 나서지 못한다. 주세종은 무릎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고요한도 시원치 않다. 그러나 절대 유리한 서 감독에게도 떨쳐내지 못하는 불안감이 있다. 황 감독이 두 차례 K리그 클래식을 우승하면서 보여준 뒷심 때문이다. 2013년 황 감독이 지휘하던 포항은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71이었고 울산은 승점 73이었다. 비기기만 해도 울산이 우승하는데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김원일의 골로 1-0으로 승리, 기적 같은 역전 우승 드라마를 연출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전북이 3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때 서울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꿨다.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로 전북이 승점 9를 삭감당할 때도 많은 이들이 “설마 서울이 우승할까” 했다.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울은 역시 1-0으로 이겨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대가 비기기만 해도 되는 단판 승부에서 두 차례 모두 1-0 승리를 이끈 황 감독이 이번에도 기적과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 2013년에 이어 클래식과 FA컵을 석권하는 ‘더블‘을 두 차례나 달성하며 FA컵을 세 번째 포옹한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최근 전세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브라질 출신 아드리아노(서울)는 “어릴 적 프로 데뷔의 꿈을 키웠던 아나니아스가 희생됐다”며 “그는 미드필더로 공격수인 나와 호흡을 맞췄는데 친구를 잃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아디 서울 코치 역시 “수비수 윌리안 티아구와는 휴가 때 고향에서 만나 축구를 하거나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어울리기도 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 규정에 임산부 야근·출장 제한 명시

    공무원 규정에 임산부 야근·출장 제한 명시

    초등생 이하 자녀 있을 땐 年 2일 이내 특별휴가 가능 남성도 5일 출산휴가 보장 내년 2월부터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여성 공무원은 야간·휴일 근무를 할 수 없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근무를 제한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마찬가지다. 이를 어기려면 해당 여성 공무원의 동의나 신청이 있어야 한다. 근로기준법에는 이미 임산부 근로자의 야간 및 휴일 근로를 제한하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만, 공무원 복무규정엔 그동안 없었다. 아울러 임산부 공무원의 장거리·장시간 출장도 제한된다. 태아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공무원은 연간 2일 이내 특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단,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와 상담을 하러 가거나 보육·교육기관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사유일 때만 적용된다. 워킹맘도 전업주부처럼 학부모로서 자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남성 공무원은 최대 5일까지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개정안은 소속 기관장이 이를 반드시 승인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여성 공무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육아 시간’을 남성 공무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육아를 위해 1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제도다. 부부 공동 육아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고 인사처는 밝혔다. 한편 앞으로 연가를 신청할 때 사유를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복무 관련 예규도 개정한다.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연가를 쓰도록 한다는 얘기다. 또 미처 사용하지 못해 이듬해로 넘어간 ‘저축 연가’를 제한 없이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10일 이상 장기 휴가를 갈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박제국 인사처 차장은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장과 가정의 양립이 필수적”이라며 “근무를 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공직사회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반도 내 지진 발생 빈도↑…양산에 들어서는 ‘제진설계’ 아파트 눈길

    한반도 내 지진 발생 빈도↑…양산에 들어서는 ‘제진설계’ 아파트 눈길

    지진안전국가라고 여겨졌던 한반도에 발생하는 지진 빈도가 잦아지면서, 지진에 대비하는 아파트 설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현행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에서 2층 이상 건축물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내진설계에 대한 법령이 차츰 강화되는 만큼 지진에 안전한 내진설계가 도입된 단지들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양산 서희스타힐스’가 지진에도 안심할 수 있는 아파트로 눈길을 받고 있다. ‘양산 서희스타힐스’는 지진에너지 자체를 하락시켜 일반 내진설계 대비 30~50% 흔들림이 줄고 높은 내진 성능을 확보한 제진설계를 적용했다. 제진설계는 건물과 가로축 사이에 지진의 진동을 줄이는 특수장치 ‘댐퍼’를 부착해 건물 구조체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비구조 벽체의 파괴 또한 최소화한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 울산을 잇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양산 서희스타힐스’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등 쾌속 교통망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며 “더불어 단지 주변으로 편의시설과 쇼핑 및 문화시설 등 편리한 원스톱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 속에 계약은 무사히 성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산 서희스타힐스’는 경상남도 양산시 주진동 산55-14번지 일원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20~34층 7개동 △전용 66㎡ 234가구 △전용 74㎡A 349가구 △전용 74㎡B 52가구 △전용 84㎡ 52가구 등 총 68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 타입 구성으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여 주거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판상형 4Bay(일부세대) 특화설계가 적용돼 일조권과 통풍성을 확보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팬트리, 알파룸(일부세대)도 시공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천성산과 대운산, 회야강이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대운산 자연휴양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옆 웅상문화체육센터, 양산웅상출장소가 위치해 여가, 문화시설 이용이 쉽다. 또한 인근에는 롯데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하나로마트, CGV(예정) 등 쇼핑시설부터 시청, 보건소, 병원, 은행 등 각종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양산 서희스타힐스’의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양산시 주진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9년 10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생 조국 위해 일했다”는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구속 혐의 보니

    “평생 조국 위해 일했다”는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구속 혐의 보니

    ‘MB노믹스’의 아이콘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1일 구속됐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강 전 산업은행장은 부실기업에 부당대출을 지시하고 지인 기업에 이권을 몰아준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 전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강 전 행장은 심문 전 취재진에 “사실과 너무 다르다. 평생 조국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일했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새누리당 원유철(54) 의원과 독대한 뒤 원 의원 지역구의 플랜트 설비업체 W사에 49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W사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강 전 행장의 지시로 부당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른 2008년 이후 고교 동창 임우근(68)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1억원대 뇌물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성기업 고문 자격으로 해외여행비, 사무실 운영비 등을 간접 지원받은 것을 합치면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 측에서 받은 금품은 1억5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수도권 소재 골프장 회원권을 받아 10여년간 사용한 사실도 추가 확인했다. 그가 산업은행장으로 있던 2011∼2013년 당시 정·관계와 거래처 등에 돌릴 명절용 선물로 한성기업 제품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2011년 산업은행이 한성기업에 총 240억원대 특혜성 대출을 해 준 과정에서도 강 전 행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강 전 행장은 지인 김모(구속기소)씨의 바이오 업체 바이올시스템즈가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총 117억원에 이르는 특혜를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강 전 행장의 압력으로 바이올시스템즈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70억원을 지원받고,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2013년 11월 대우조선해양에서 44억원을 투자받았다. 검찰은 김씨가 2011년 5월 관세청과 분쟁을 겪는 주류 수입판매업체 D사 관계자로부터 조세 관련 공무원 로비 대가로 3억2천500만원을 수수한 배경에도 강 전 행장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종친 강모씨의 중소건설사 W사에 50억여원의 일감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산은 자회사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수환(58·구속기소)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 대상으로 지목된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박 대표와 호화 유럽 출장에 동행했다고 알려진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활과 은퇴 사이… 둥지 떠난 베테랑

    부활과 은퇴 사이… 둥지 떠난 베테랑

    김병현(KIA), 고창성(NC), 고영민(두산), 김승회(SK) 등이 구단으로부터 방출되는 ‘칼바람’을 맞았다. KBO는 30일 10개 구단이 제출한 내년 보류선수(다음 시즌 재계약 대상자) 572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59명, NC와 넥센이 각 57명, LG 54명, KIA 61명, SK 56명, 한화 60명, 롯데 62명, 삼성 49명, kt 57명 등이다. 롯데가 가장 많고 삼성이 가장 적다. 올해 KBO에 등록된 선수는 모두 680명으로 이 중 시즌 중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FA) 34명, 군 보류선수 9명, FA 미계약선수 11명 등 54명이 소속 선수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이날 54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모두 108명이 빠졌다. 보류선수 제외 선수(방출 선수)들은 둥지를 옮겨 틀거나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아니면 유니폼을 벗거나 육성선수(연습생)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방출 선수 중에는 시선을 끄는 이름도 적지 않다. 우선 승부조작에 연루된 이태양(NC)과 도박사이트 개설과 연루 혐의를 받은 안지만(삼성)은 시즌 중 계약 해지됐고 이번에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2013년 20인 보호선수 이외에 특별지명으로 NC에 입단한 투수 고창성도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올해 1군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지만 통산 273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이어서 타 구단의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1군에서 528경기나 뛴 이정훈(넥센)과 타자 전향 등 우여곡절을 겪은 김광삼(LG)도 팀을 떠났다. 1년 전 두산과 1+1년 FA 계약을 한 고영민과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김승회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의 2루수로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고영민은 올해 1군에서 단 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효용가치는 충분하다. 김승회도 올해 SK 1군 23경기에서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2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마운드에 힘을 보탤 능력이 있다. 방출이 예고됐던 KIA 김병현도 새 팀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 갈 태세다. LG 포수 최경철은 이미 삼성의 영입 제의를 받은 상태다. 방출은 선수에게 큰 상처지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FA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KIA)와 2014시즌 200안타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서건창(넥센)이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다. 화려하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도 팀을 떠난다. 두산 홍성흔과 LG 이병규(9번)는 예정대로 은퇴하고 정현욱(LG)은 지도자(삼성 코치)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朴대통령 3차 담화]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못 봤고 태반주사 등 처치한 적 없었다”

    [朴대통령 3차 담화]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못 봤고 태반주사 등 처치한 적 없었다”

    ‘세월호 7시간’의 의문을 풀어줄 것으로 지목됐던 청와대 간호장교 중 한 명이 “참사 당일 청와대 직원을 상대로 상담하는 등 일상적 업무만 했을 뿐 대통령을 보지 못했다”고 29일 주장했다.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난 직후 7시간 동안 박 대통령과 대면한 사람이 없어 ‘미용시술’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최순실씨를 통해 대리처방한 의혹을 받는 대통령 자문의였던 김상만(전 차움의원 의사)씨가 “정맥주사제는 간호장교가 박 대통령에게 놓았다”고 주장해 청와대 간호장교의 존재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신모 전 대위는 29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국군서울지구병원 간호장교로 청와대에 파견근무했던 그는 지난해 2월 전역했고 지난 4월 심평원 공채에 합격해 근무 중이다. 신 전 대위는 “참사 당일 의무실장의 지시로 관저 부속실에 대통령을 위한 가글액을 전달한 게 전부”라면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는데 엠라크림(성형수술용 마취제)이나 태반주사를 본 적은 있지만, 대통령에게 주사 처치를 ‘자신’이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전 대위는 기자들이 집에 찾아오고 차량이 외부에 노출되자 겁이 나 의무실장과 상의 뒤 기자들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그간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국군수도병원 소속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장 온 기록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소속 간호장교 2명이 청와대에 파견 형태로 상주 근무했다는 사실이 지난 28일 드러났다. 신 전 대위와 함께 근무한 다른 간호장교 조모 대위가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로 연수를 떠났다. 일각에서 “의혹을 덮으려 조치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국방부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며 반박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

    지방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정부와 지자체 예산 투입이 불투명해 센터와 연계한 지자체의 역점사업도 줄줄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도 운영 예산 15억원 가운데 7억500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2000만원으로 국비 16억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6000만원 이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입주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도 경제과학국 내년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지원할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창조경제혁신 펀드, 바이오화학 펀드 등에 투입할 예산 20억원도 깎았다.이곳에는 17개 기업이 무상 입주해 마케팅, 멘토링 등 지원을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회 예결위 심의나 내년 추경예산 심의에서 부활할 여지는 있다”며 “예산 반영 상황에 맞춰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광주, 울산 등 나머지 지자체 대부분도 올해와 똑같거나 소폭 늘린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원안 그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광주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운영사업 지원비 10억원과 중소기업혁신지원보증펀드 10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심의에서 이를 그대로 반영할지, 축소하거나 전액 삭감할지 고민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내년도 예산을 삭감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센터 예산으로 15억원을 책정했다. 세종시는 올해보다 3억원 늘어난 13억원을 편성했지만, 일부 시의원은 “청와대가 앞장서 만들고 대기업에 떠넘겼다”는 등 이유로 창조경제센터 사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천, 충북, 부산, 울산 등도 관련 예산을 10억원∼22억원으로 편성해 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센터 직원과 입주기업 관계자는 “국비에 이어 지자체 예산까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업체인 핀테크보안인증솔루션개발업체 KTB 김태봉(43) 대표는 “해외출장 때 바이어 주선·행사장 비용 등을 받았는데 내년부터 줄어들 것 같다. 정치 문제로 엉뚱하게 입주회사가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핏하면 물병 걷어차는 무리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가능

    걸핏하면 물병 걷어차는 무리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가능

    걸핏하면 물병을 걷어차는 그를 어쩌면 좋을까? 조제 무리뉴(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27일 웨스트햄과의 경기 도중 물병을 걷어차 한달 만에 또다시 부적절한 행동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 도마에 올랐다. 그는 폴 포그바(23)가 웨스트햄의 주장 마크 노블과 신체 접촉이 없었는데도 넘어지자 시뮬레이션 파울을 적용해 옐로카드를 받자 이같이 거친 행동을 했다. 존 모스 주심은 즉각 퇴장 조치했고 FA는 다음날 징계안을 상정했다. 무리뉴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까지 FA에 자신의 입장을 소명할 수 있다. 미국 ESPN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번리와의 경기 도중 똑같은 행동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와 8000파운드(약 1600만원) 벌금을 물어냈는데도 또 똑같은 행동을 저질러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서다. 같은 달 17일에는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도중 앤서니 테일러 4부심을 겨냥해 좋지 않은 얘기를 늘어놓아 5만파운드(약 7200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 만약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확정되면 다음달 11일 올드트래퍼드에서의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브로미치 원정까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그가 곧바로 잘못을 시인하면 같은 달 4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전부터 맨유 선수들을 지휘할 수 없게 된다. 무리뉴가 첼시 사령탑에 앉았을 때는 2013~14시즌에 두 차례, 2014~15시즌에 한 차례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같은 기간 심판들을 겨냥해 실언했다가 벌금을 토해낸 것도 세 차례나 되며, 심판들이 첼시에 페널티킥을 선언하는 데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밝혀 5만파운드를 부과받은 것이 가장 악명 높았다. 하지만 그는 거듭된 징계에도 걱정을 별로 하지 않으며 그의 관심사는 온통 개막 후 13경기에서 승점 20밖에 쌓지 못해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팀 성적 뿐인 것 같다고 ESPN은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험에 상속까지…고양이를 부탁해~

    보험에 상속까지…고양이를 부탁해~

    #1.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4년 전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혼자 사는 이씨는 집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출근 후 고양이들이 잘 지내는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올해 초 고양이 한 마리가 상태가 안 좋다는 걸 느낀 이씨는 회사에 연차까지 내고 집으로 가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기도 했다. 날씨가 추워진 요즘 이씨는 고양이들이 감기에 걸릴까 봐 가스요금 폭탄을 각오하고 집에 보일러를 켜놓고 나온다. #2. 시장에서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숙(62·여)씨는 12년째 시추(개)를 키우고 있다. 각종 예방접종과 사료, 간식 등을 챙기다 보면 매달 10만~20만원이 나간다. 사람으로 치면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여서 최근에는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달에도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로 50만원의 병원비와 약값이 나왔다. 김씨는 “생활비가 빠듯해도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다”면서 “이럴 땐 사람처럼 보험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다섯 집 가운데 한 집꼴(457만 가구·약 1000만명)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이지만 자식을 하나 키운다고 할 만큼 비용도 만만찮다.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도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이나 서비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반려동물 관련 업종과 동물병원(가축 포함)에서 결제한 카드 금액은 각각 3972억원, 6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15.4%씩 증가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동물을 키우고 관련 서비스에 관심과 비용을 쏟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8000억원에서 2020년 5조 8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월 4만~5만원으로 비싼 병원비 보장 ‘애견보험’ 최근엔 금융권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금융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펫(Pet) 금융 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알뜰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부담스러운 점 가운데 하나가 동물이 아플 때 드는 병원비다. 보험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한 번 병원을 이용할 때마다 많은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이미 영국의 경우 반려동물 가정의 약 20%가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해 있고 독일과 미국 10%, 일본도 2~3%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향후 동물보험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틈새시장을 노린 보험 상품들이 최근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하이펫애견보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생후 3개월(90일) 이상부터 만 7세(96개월)까지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개를 대상으로 한다. 한 달 보험료 4만~5만원 정도로 상해사고와 질병 1회당 100만원 한도로 70%까지(자기부담금 1만원 제외) 보상받을 수 있다. 특약을 통해 동물들이 자주 걸리는 피부질환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기간은 1년으로 해마다 갱신 가능하다. 롯데손해보험의 ‘롯데마이펫보험’은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수술·입원비를 담보하는 ‘수술입원형’과 통원진료까지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 두 가지가 있다. 수술 1회당 150만원, 입원 1일당 10만원을 담보하며 종합형은 통원 1일에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보장한다. 신규 가입은 7세, 갱신 시 11세까지 보장된다. 2마리 이상인 가정은 보험료가 10% 할인된 ‘다수확장 특약’에 가입할 수도 있다. ●맞춤형 신용카드로 할인받고 동물보호 기부도 반려동물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동물병원이나 쇼핑몰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는 전국의 동물병원과 미용, 카페, 호텔, 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90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준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마트와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 역시 5% 할인된다.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넣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KB국민카드의 ‘반려애(愛) 카드’ 역시 반려동물 업종에 특화된 카드다. 동물병원과 애견숍, 동물검사소·장례업체 등을 이용할 때 10%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와 주요 온라인쇼핑몰(G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등)에서는 5%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유기동물 지원을 위한 공익 사업에 사용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삼성카드 펫’(pet.samsungcard.com) 사이트를 열었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삼성카드 회원에게는 동물병원을 이용하거나 동물용품 구매 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준다. ●주인 사망 후 남겨질 동물위해… 신탁·예적금 출시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앞으로 재산을 남기는 것도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최근 국내 은행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신탁상품이 나왔다. 혼자 사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이들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본인이 사망 후 남을 동물들에 대한 걱정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처음으로 선보인 ‘KB 펫(Pet) 신탁’은 주인이 사망해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은행에 자금을 미리 맡기고, 본인이 사망하면 반려동물을 맡아서 돌봐줄 사람에게 자금을 은행이 지급하도록 하는 상품이다. 매달 1만원 이상 적립하거나 한 번에 200만원 이상 납입해 최대 1000만원까지 맡길 수 있다. 대상은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한 개와 고양이에 한정한다. 생전에 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해지도 가능하다. HK저축은행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주는 ‘마이펫정기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통장에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넣고 이름도 새길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펫신탁이 나온 일본의 경우 다양한 펫 금융 서비스가 결합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생명보험 상품을 활용한 신탁 상품을 개발하거나 고령층 고객 관리 강화 차원에서 회원제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은 푸르덴셜생명보험과 공동으로 보험을 활용한 펫신탁상품을 만들었다. 주인이 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신탁은행과 계약을 맺으면 주인이 죽은 후 새 주인에게 보험금을 양육 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이다. ●출장 중에도 원격으로 자동급식… 돌봄 사물인터넷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반려동물 분야를 새로운 성장 산업 가운데 하나로 보고 다양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반려동물 돌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출장이나 장시간 외출로 주인이 집에 없어도 원격 장치를 이용해 사료를 챙겨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반려동물 급식기 ‘펫스테이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자동 급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예약 급식 1분 전에 펫스테이션이 자동으로 주인의 스마트폰에 전화를 걸어오고, 카메라를 통해 반려동물이 제때 밥을 먹으러 오는지 관찰할 수 있다. 동물 전용 TV 프로그램도 있어서 하루 종일 집을 비우는 동안에는 동물이 심심하지 않도록 24시간 방송을 틀어줄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고려대 총학도 본관 점거 “미래대학 반대”

    고려대 학생들이 새로운 단과대인 ‘미래대학’ 설립과 학사운영제도 개선안 백지화를 주장하며 대학 본관을 점거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와 본관점거위원회 학생 20여명은 25일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은 그동안 염재호 총장과 대화하려고 수차례 시도했으나 염 총장이 응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오후 6시 불가피하게 본관을 점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염 총장이 28일 학생총회 전날 해외로 떠나 교무위원회 전날인 다음달 8일에 귀국한다고 한다. 교무위원회에서 미래대학 설립을 날치기로 처리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미래대학 설립 추진을 당장 중지하고 연기하기로 한 학사운영제도 개선안도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본관 점거 과정에서 교직원들에 의해 부상당한 학생에게도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고려대는 2018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미래대학(가칭 ‘크림슨 칼리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미래대학에 반대하는 이유는 형평성 때문”이라면서 “강의실 추가 건립, 기숙사 확충 등 현재 재학생들의 요구가 있는데 학교 재원을 미래대학 설립에 쏟아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문·화상면접과 조기발굴 프로그램 등 입학사정관식 선발, 패스·페일(Pass·Fail) 평가, 전원 기숙사 배정 등 각종 특혜를 강조하면서 ‘귀족 대학’, ‘제2의 정유라 키우기’라는 학내 비판을 전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염 총장의 해외 출장 일정은 지난 8월에 결정된 것으로 학생총회 등과는 무관하다”면서 “학생 선발 방법, 기숙사 배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지원에 서울대·세브란스 병원까지 동원?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지원에 서울대·세브란스 병원까지 동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에서 실시한 리프팅 실 개발에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의료기기업체의 임상시험에 국내 정상급 대학병원이 참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세브란스병원 정 모 교수가 지난 2014~2015년 김영재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리프팅 실 임상시험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초대 주치의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구성한 피부과 자문의로 2013년 초부터 2014년 중순까지 활동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과 김영재의원은 임상시험 과정에 대통령 주치의, 자문의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영재의원 측은 “김영재 원장이 과거 세브란스병원에서 뇌 수술을 받았고, 김영재 원장의 장인어른도 중풍으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진료를 받으며 알게 된 세브란스병원의 다른 의사로부터 정 교수를 소개를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김 원장을 10여 년간 진료한 주치의 소개로 진행된 임상시험으로 외부 압력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일부 의료진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수술 부위 봉합에 사용하는 실’(봉합사) 관련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는데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김영재 원장을 올해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 교수로 위촉한 사실을 근거로 이번 사태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서창석 원장이 아직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현재로써는 병원 입장에서 답변할 내용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석유 + ICT, 新에너지시대 열자”

    최태원 “석유 + ICT, 新에너지시대 열자”

    UAE·사우디와 협업 확대 논의 “단순 자원 넘어 새 비즈니스를” 북미·中·동남아서 신사업 추진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5월 이란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중동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최 회장은 산유국과 석유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만드는 데 골몰하고 있다. 저유가 기조 속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중동 산유국에 SK의 기술력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신(新)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제9차 세계정책콘퍼런스(WPC)에 참석한 뒤 주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의 사업 파트너들을 두루 만났다. WPC에서 최 회장은 특별 강연 연사로 나서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소개했다. 귀국 전날 아부다비에서 UAE 국부펀드 MDP의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 석유회사 MP의 무사베 알 카비 CEO와 만나며 최 회장은 “지속적 저유가 기조가 에너지·화학 산업의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자원을 매개로 한 단순한 자원협력을 넘어 기술·자본·마케팅 등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알 카비 CEO는 “SK와 MP가 향후 협력할 사업 분야를 찾는 추가 협력의 장을 마련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에너지를 비롯해 소비재,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MDP와 ICT·에너지 부문 경쟁력을 갖춘 SK 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SK는 설명했다. 예컨대 동남아와 같은 제3세계에서의 자원 개발이 SK, MDP, MP가 협력할 분야로 꼽힌다. 아부다비에 앞서 22일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사빅 본사에서 최 회장은 유세프 알 벤얀 부회장과 만나 합작 사업인 ‘넥슬렌’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SK종합화학과 사빅은 울산에 넥슬렌 제1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SK 측은 “최 회장이 사빅과 넥슬렌 제2공장 착공을 가속화하기로 했고, 북미와 중국 등 제3국에서의 에너지 사업 진출 협력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알 마디 사우디 방위사업청(MIC) 회장, 압둘라 빈 무함마드 알 이사 리야드 은행의장 등과도 면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2seoul.co.kr
  • 트럼프 첫 유엔대사 헤일리, 외교경험·대북정책 ‘깜깜이’

    트럼프 첫 유엔대사 헤일리, 외교경험·대북정책 ‘깜깜이’

    해외 일자리·투자 협상 ‘해결사’ 北·러·중동 정책 입장은 전무 대북 제재 등 주도할지 의구심 “그녀는 검증된 ‘거래 해결사’(dealmaker)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3일(현지시간) 새 정부의 초대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그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트럼프는 “헤일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우리나라를 위한 중요한 정책을 진전시키기 위해 배경이나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화합시켰다”며 “많은 일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정권인수위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내적, 국제적으로 엄청난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며 “대통령 당선자가 유엔 대사로서 그의 팀에 합류해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별도 성명에서 “우리나라의 안녕과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지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사명일 것”이라며 유엔 대사 제안을 수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헤일리는 경제개발로 초점을 돌려 주를 대표해 국제적 기업들과 협상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다녔고, 7차례의 해외무역사절단을 이끌며 외국 기업들과의 협상을 통해 일자리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결국 헤일리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에서도 어떤 협상이든 성공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믿고 지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교 관련 경험이 없는 그녀가 유엔 대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를 주도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알려진 헤일리의 대외 정책은 트럼프와 같이 이란 핵협상에 반대하는 입장 정도밖에 없다. 특히 유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북한과 중동, 러시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은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때문에 헤일리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팀에 의존하면서 유엔에서 트럼프의 ‘나팔수(trumpet)’ 역할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빈약한 외교 경험 때문에 상원 인준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헤일리의 임무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무역협정 재검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의 비용 부담 확대 등 트럼프의 공약을 걱정하는 나라들을 안심시키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주지사 경험이 유엔 대사로서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긍정적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센터 감사 필요성 제기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센터 감사 필요성 제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2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감사위원회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혁신파크의 전반적인 운영의 문제점 지적과 민간위탁기관인 서울혁신센터 대한 감사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순자 의원(더불어 민주당․은평구 제1선거구)은 “혁신센터는 서울시 위탁받은 사무를 용역이나 또 다른 민간위탁을 통해서 수행하고 있어, 사업비 비중이 2015년 59%, 2016년 44%로 사업 비중이 과도한 상태였으며, 면밀한 사업 검토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여 과도한 예산의 전용 및 변경사용, 집행 잔액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혁신파크, 공유재산 임대료 등을 세입처리하지 않고 자체 재원으로 사용하여 「지방재정법」 제 15조 조입의 직접사용금지 등의 위반소지를 보였다. 서울혁신센터는 2015년 민간위탁금 중 6억 6,367만원을 (11.7%) 불용시키고 복무관리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근무상황부를 미비치하여 휴가, 공가, 출장 등 직원의 복무현황 및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입주단체관리비, 사용료 미납단체 속출 등 혁신파크 전반적인 운영상태가 매우 엉망인 상태였다.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혁신 파크의 전반의 실태를 파악하고 취약부분에 대한 감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자체감사의 취지는 모든 대상기관들이 언젠가는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의식 속에서 부조리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기능이 있음을 감안해 민간위탁기관인 서울혁신센터의 감사를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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