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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어느 ‘중규직’의 고백/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느 ‘중규직’의 고백/황성기 논설위원

    나이 51세의 김영자(가명)씨. 일하는 곳은 모 공공기관. 누군지 특정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하는 일은 밝히지 못한다.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줄여서 ‘공무직’으로 일하고 있다. 어떤 때는 정규직으로 분류되지만, 정확히는 비정규직이다. 정규직도 아니고, 비정규직도 아니어서 스스로 ‘중규직’이라고도 부른다. 비슷한 또래의 정규직 공무원은 연봉 7000만원이다. 그는 이것저것 합해 연봉 2900만원을 수령한다. 하지만 하는 일은 7000만원짜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가끔 부럽기도 하고, 혹은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난다. 먼저 부러운 일. 같은 기관에서 정규직 공무원으로 60세에 정년퇴직한 뒤에도 ‘낙하산’을 펼쳐 관련 단체로 날아가 벌써 3년째 일하고 있는 선배다. 마지막 연봉이 8000만원이었던 자리에서 퇴직한 이 선배는 공무원연금으로 월 320만원을 수령하는 것 외에 관련 단체에서 다달이 2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월급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연금이 줄어드는 규정을 절묘하게 피해 200만원 선에 걸쳐 있다. 게다가 그 단체에서 68세까지 일할 수 있어 앞으로 5년을 더 다녀도 된다. 이해가 안 되는 두 가지. 김씨가 일하는 부서는 23명이다. 그가 수년간 관찰하면 정말 의욕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몇 명에 불과한 듯하다. 나머지는 적당히 일한다. 카톡은 금지돼 있지만, 말뿐이다. 카톡은 물론 공무원 메신저를 통해 뒷담화도 즐기고, 어떤 직원은 별일도 없는데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고, 심지어는 일도 없는데 토·일요일 근무를 자청해 수당을 챙긴다. 이런 사무실인데도, 사회복무요원이 한 명 배치돼 있는 제도도 이해하기 어렵다. ‘요원’의 일은 정수기에 고인 물을 버리거나 화분에 물을 주는 정도다. “똘똘한 사람들 서너명 앉혀 놓으면 될 텐데, 나부터도 자리 하나씩 차지하고 앉은 월급 도둑이구나 싶죠.” “사기업 같으면 잘릴 사람 많다는 거죠. 한마디로 잉여인간.”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보면 뿌듯한데, 젊은이들이 뭣에 홀려 공시족(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씨는 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보인다.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다. 정권 출범과 함께 일자리위원회가 발족해 청년 실업 해소와 비정규직 감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김씨의 실제 사례에서 보듯 밖에서는 여간해 보이지 않는 공공부문의 빈틈을 잘 정리만 해도 일자리 창출의 지혜가 생길 것 같다. 황성기 논설위원
  • “서울시, 현대차서 공공기여금 2336억 못받아”

    “한전부지 용적률 상향 과정서 상위 시행령과 다른 규정 적용”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서울 강남구의 옛 한국전력 부지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과정에서 상위 시행령과 다른 규정을 적용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받아야 할 공공기여금 2336억원을 받지 못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5일 서울시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벌여 위법·부당사항 3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과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의 용적률을 250%에서 800%로 올려주는 내용의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용적률을 높여주면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어 지가가 올라가는 만큼 지가 상승분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시행령에는 시설과 부지의 소유권을 공공으로 이전할 때만 공공기여로 인정하게 돼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연장·호텔 등의 민간시설 설치를 공공기여로 인정했다. 상위 시행령과는 다르게 민간소유 시설 설치도 공공기여로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업무처리 지침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우고, GBC 주변에 호텔·업무시설, 공연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그 결과 내야 할 공공기여금 1조 9827억원 중 반납하지 않아도 될 호텔 등 시설 설치비용 2336억원을 면제받았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3명은 지난해 5월 6박 8일간 이탈리아 베니스로 출장을 가면서 항공운임견적서를 부풀려 체류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권을 264만원에 구입했지만, 공무 국외여행 심사할 땐 886만원짜리 항공운임견적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들은 차액으로 개인적 여행을 위한 렌터카 대여 등에 사용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잃은 한화… 5연패 수렁으로

    [프로야구] ‘야신’ 잃은 한화… 5연패 수렁으로

    윤성환·비야누에바 6G 출장 정지…패싸움 삼성·한화 6명 집단 징계KIA가 ‘선장’을 잃은 한화를 제물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IA는 23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4회 대거 7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한화를 13-8로 꺾었다. 선두 KIA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 9위 한화는 맥없이 5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팻딘은 6이닝을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 선발 배영수는 3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8실점(7자책)하며 일찍 무너졌다. KIA는 0-0이던 3회 안타와 볼넷, 야수선택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투수 악송구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 최형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 1사 후 5연속 안타로 4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화 이성열은 5회 1점포로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고 김태균은 6회 좌전 안타로 7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두산-LG의 잠실 경기는 1회 말 내린 비로 시즌 첫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이날 KBO는 지난 21일 삼성-한화의 대전 경기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선수, 코치 등 6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투수 윤성환(삼성)과 비야누에바(한화)에게는 각 6경기, 외야수 정현석(한화)에게는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김재걸, 강봉규 삼성 코치에게는 각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75) 한화 이글스 감독이 23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김 감독은 이날 오후 대전 모처에서 한화 그룹 고위층과 최종 면담을 한 뒤 ‘허허’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날 한화그룹 고위 인사와 만났다. 이미 ‘경질’ 기사는 보도됐고, 구단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다”라고 밝힌 상황이었다. 면담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이젠 정말 한화와 인연이 끝났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선수단 운영 등 여러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애써 웃었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더 많은 걸 주고 싶었는데…”라고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은 김성근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정말 팀을 떠나는가.→그렇게 결론이 났다. 방금 만난 분이 ‘오늘 하루만 감독대행을 세우고, 내일부터 감독님께 팀을 맡기고 싶었는데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나는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이었다. 하지만 내 인사는 그룹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 -21일부터 오늘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한 뒤 23일부터 시작하는 KIA 타이거즈전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23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정현석에게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면) 외야수를 보강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경기 뒤 외야수 몇 명, 타격감이 떨어진 강경학 등과 훈련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직원이 와서 ‘구단에서 경기 후 훈련을 자제하라고 하십니다’라고 했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 문제를 봤다. 일단 ‘선수 훈련까지 막으면 내가 할 일이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히 한 달 전에 ‘특별한 일이 있으면 단장과 직접 얘기하겠다’고 프런트에 전했는데 이런 문제를 직원을 통해 통보한다는 점에 크게 실망했다. ‘이대로는 감독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룹 인사와도 통화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경질인가, 사임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그게 중요한 일인가. 나에게는 선수단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누군가는 내가 나가는 걸 원했던 건 아닐까. -박종훈 단장과의 불화가 결국 한화와의 결별을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박 단장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 ‘1군 운영에만 전념하라는 게 구단주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도 ‘정말 사표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대로 떠나는 건 나를 감독으로 선택한 그룹, 함께한 코치와 선수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일단 받아들였지만, 당시 ‘1군 운영’이라는 명확한 선이 없었다. 1군 엔트리는 27명이지만, 한 시즌에 1군을 오가는 선수는 40명 내외다. 그 안에서는 1, 2군 이동, 훈련 등을 1군 현장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점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무엇보다 ‘이기겠다’는 의지를 선수단 모두가 가졌는지 궁금했다. -선수들과 작별할 시간도 없었다.→선수들에게는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이런 마음을 전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5. ‘헬조선’ 직딩들의 연애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5. ‘헬조선’ 직딩들의 연애

    #1. 황금연휴를 꼬박 황금 출근으로 보낸 동대문성나정(29·여)은 간만에 일찍 퇴근했다. 나정은 이 기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치킨을 시켰다. 집에 내리자마자 걸려 온 상사의 전화. ‘지금 즉시’ 추가로 일을 하란 거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시 받은 일을 하는데 그 와중에 치킨은 도착하고… 일을 끝내고 나니 시간은 오후 10시를 훌쩍 넘겼다. “남친에게 ‘치킨 먹으면서 너무 슬펐어...’ 했더니 ‘식은 치킨 먹느라 고생했네’ 이러는거야. 뭐라고, 이 자식아????? 지금 고생한 포인트가 거기야?!?!?!?? 식은 치킨??????????? 하며 또 짜증냄…” #2. 회사원 A는 남자친구인 회사원 B와 이번에도 휴가를 맞출 수가 없었다. A의 회사에서, 특히나 A의 부서에서는 상사들이 먼저 휴가 날짜를 정하고, 그 다음 남는 날에 맞춰야 했다. 반면 B의 휴가는 6개월 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 B는 “휴가도 못 맞춰?” 했다. A는 속이 상하면서도 동시에 어리둥절했다. “아니, 누군 그러고 싶대?” ◆ ‘현재 진행형’ 활화산들의 연애 ‘헬조선’의 노동자들은 마음이 강퍅하다. OECD 최고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노동시간에, 층층시하 ‘사회생활’에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퇴근한다. 그 얼마 남지 않은 여가시간을 쪼개 연인에게 마음을 쓰는 것,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당연히 일의 여파가 연애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엄마한테 ‘조잘조잘’ 학교 얘기를 읊듯, 애인에게 ‘조잘조잘’ 회사 얘기를 읊고 싶은데 문제는 그도 나 못지 않은 ‘현재 진행형 활화산’이란 거다.쉬고싶다(32·여)는 “요새 내가 내 마음의 capa(capacity·수용력)가 없어…”라고 했다. “남자친구가 아침에 회사를 너무 가기 싫다고 카톡이 온 거야. 그래서 나도 ‘너무 힘들어 ㅠㅠ 왜 이렇게 힘든걸까 ㅠㅠ’ 했어. 근데 밤에 통화를 하는데 남친 목소리에 풀이 죽어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 많이 화 났어? 내가 미워?’ 했는데 나한테 아니 그런게 아니고 너무 지쳐서 그렇대. 그래서 내 말을 들어줄 여유가 없대. 자기는 지쳐 있으면 안되녜 ㅠㅠ” 때로 나는 바쁘고, 너는 한가하거나 그 반대인 것도 문제가 된다. 때론 예기치 않게 남자친구를 앞에 두고 노트북을 펼쳐야 했던 나는 구겨진 남친의 얼굴을 보고 한 마디 했었다. “일인데 왜 이해를 못 해?”“네 일 때문에 내가 기분이 나쁜 것도 네가 이해를 해야 해”“아니, 일이라니까!”“네 일 때문에 나도 기분이 나쁘다고!” 의 무한반복. ‘쩨쩨하게’ 나는 바빠 죽겠는데 남친은 ‘탱자탱자’ 놀고 있는 것도 화딱지가 난다. 동대문성나정은 “나는 황금연휴 내내 일하는데 자기는 징검다리로 쉬면서 ‘내일 출근하기 싫어서 죽겠오...’ 하는데 이걸 그냥 확! 어휴!” 했다. 급히 ‘빡센’ 출장이 잡혀 짐을 싸는데 남친이 보낸 괌 현지에서 스노쿨링 하는 영상을 보고 한줄기 눈물을 또르르 흘린 나는 그 기분을 십분 이해한다.   ◆ “좋은 일만 나누려고 사귀는 것 아냐” vs “그걸 어떻게 얘기해~” 활화산 처럼 얘기하다 싸우게 되니까, 보통은 동료들에게 털어놓게 된다고 했다. 스트레스받고이슬기에게전화한여자(30)도 마찬가지다. 전화녀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얘기해. 남친한텐 그냥 ‘힘들다’ 이 정도만. 얘기했다가 몇 번을 싸웠으니까. 이걸 얘한테 바라선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 아직결혼은아니야(30·남)는 “그래서 사내 연애들을 하는 건가…” 했다. 요즘 내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사이다 드라마’로 통하는 KBS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이유리)은 남자친구 차정환(류수영)에게 말한다. 극중 PD인 정환의 직장 동료에게서 프로그램 개편 소식을 전해들은 변혜영. “이번 개편에 변화가 있었다며. 무슨 일이든 나에게 말해라. 좋은 일은 물론이고, 나쁜 일도. 나 오피스 와이프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기분 더러워야 하냐”고 일갈했다. 이어지는 다음 말은 더 ‘사이다’였다. “좋은 일만 나누려고 사귀는 것 아니다. 부모님까지 속이면서 선배와 같이 있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행동 똑바르게 해 달라. 내 인내심의 한계는 오늘까지다.”이게 뭇 여자들의 심리라면 또 남자들은 생각이 다르다. 3년차 유부남 아놀드(36·남)는 한 마디 했다. “그걸 어떻게 얘기해~” 그러고 보면 아빠들도 집에 와서 회사에서 있었던 얘기엔 거의 입을 다무셨던 것 같다. 어느 날 아빠 입에서 회사 얘기가 나올라치면, 정말로 ‘큰 일’이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긴장했다.   ◆ 바보야, 문제는 너와 내가 아니고 ‘헬조선’이야 한창 정신을 못 차리던 사회 초년생 시절, 나도 당시의 그에게 매번 활화산 같은 욕을 쏟아냈었다. 방점이 내 소중한 이에게 내 감정을 이해 받고 싶다는 것인지, 그냥 ‘아무말 대잔치’로 내 화풀이를 하고 싶다는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구분이 안됐다. 매번 받아주던 그도 나의 가난한 마음을 어느 시점인가부터는 눈치를 챘다.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고아라)과 윤진(민도희)는 남사친들에게 묻는다. “페인트칠을 했는데 냄새가 심해 머리가 아프다. 그러나 문을 열면 매연 때문에 기침이 난다. 이럴 땐 어찌하냐.” “매연이 더 나쁘니까 문을 닫아야지~” 등의 의견이 횡행하는 가운데 오직 칠봉(유연석)만이 “너 괜찮냐”고 되물었다.바로 그거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그는 내 ‘감정의 배설구’가 아님을 주지하는 것. 사랑하는 이에게 내 감정을 이해 받고 싶은 마음을 이해 하는 것과 혹시 나쁜 기운이 전가될까 말 못 하는 심정을 모두가 이해하는 것. ‘헬조선’에서는 연애도 품이 많이 든다.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윤성환·비야누에바 6경기 정지…한화·삼성 집단 난투극 징계

    윤성환·비야누에바 6경기 정지…한화·삼성 집단 난투극 징계

    지난 21일 빈볼 시비로 그라운드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이 선수와 코치 등 6명이 KBO로부터 출장정지 등 징계를 받았다.KBO는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따라 경기 중 빈볼 또는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당한 삼성 투수 윤성환과 한화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화 외야수 정현석은 출장정지 5경기, 몸싸움을 벌인 삼성 투수 재크 페트릭은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상벌위원회는 경기에서 퇴장당하지는 않았지만 사후 경기 영상 분석결과 상대 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에게도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따라 출장정지 5경기에 300만원의 제재금을 물렸다. 선수단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삼성과 한화 구단에도 제재금 500만원씩을 내도록 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 3회말에 삼성 선발 윤성환이 한화 김태균에 이어 윌린 로사리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이 발단이 돼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뒤엉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두 차례 사구를 던진 윤성환, 윤성환에게 달려든 비야누에바, 거친 몸싸움을 한 정현석과 페트릭이 한꺼번에 퇴장당했다. 양 팀 선발 투수(윤성환, 비에누에바)가 동시에 퇴장당한 것은 KBO리그 초유의 일이었다. KBO는 추후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 박서준, 싸움인 듯 썸인 듯 ‘로맨스 시작’?

    ‘쌈 마이웨이’ 김지원 박서준, 싸움인 듯 썸인 듯 ‘로맨스 시작’?

    ‘쌈 마이웨이’ 김지원, 박서준이 로맨틱한 케미로 유쾌한 청춘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2일 첫 방송 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메이저를 꿈꿨으나 힘든 현실에 살고 있는 진드기 퇴치기사 고동만(박서준 분)과 백화점 인포데스크 직원 최애라(김지원 분)의 특급 의리가 그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마이크만 잡으면 기운이 솟던 애라는 제2의 백지연을 꿈꿨지만, 백화점 인포데스커가 됐다. 게다가 대학생 때 남자 하나를 놓고 싸웠던 친구 박찬숙(황보라 분)은 백화점 VIP로 나타나 의사와 결혼한다며 속을 뒤집었다. 애라는 고시생 남친 무기(곽동연 분)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마저도 고시촌 밥집 아주머니와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가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애라의 ‘남자 사람 친구’ 동만은 다짜고짜 무기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는 애라에게 “너 왜 그러고 다니냐, 사람 속 터지게”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동만의 인생도 밝지만은 않았다. 대한민국 1등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던 유망주 동만은 운동을 그만두고 진드기 박멸 출장기사가 됐다. 괜찮은 직장도, 차도 집도 없는 그는 소개팅 상대에게 당당히 차였다. 남들 눈에는 짠내 폭발할지 모르겠지만, 동만과 애라는 서로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티격태격하며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느새 20년 지기가 됐다. 그런 동만의 무심한 듯 따스한 위로의 ‘쓰담쓰담’에 애라는 얼굴이 달아올라 당황스러워했다. 그러자 동만은 “술 끊어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멘트를 날렸고, 애라는 진지하게 “심부전인가”라며 한 순간에 장르를 코믹으로 바꿨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쌈,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벤치클리어링 윤성환, 한화 삼성 난투극…네티즌 “야구장에서 ufc 구경”

    벤치클리어링 윤성환, 한화 삼성 난투극…네티즌 “야구장에서 ufc 구경”

    집단 난투극을 벌인 한화와 삼성 선수단이 징계를 받는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한화의 시즌 6차전에서 무려 5명의 선수들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삼성 윤성환이 3회말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 사구를 던지며 두 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받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심판진은 삼성 투수 윤성환을 빈볼로 퇴장시킨 뒤 폭력을 행사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상 한화) 재크 페트릭(삼성)을 한꺼번에 퇴장시켰다. 이어 4회말 차일목에게 사구를 던진 김승현(삼성)도 빈볼을 사유로 퇴장 조치됐다. 퇴장된 선수들 외에도 다수의 선수에 코치들까지 난투극에 가담한 모습이 목격됐다. 한화나 삼성 모두 선발선수들의 출장정지 징계가 있을 경우 전력 손실이 우려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야구장갔다가 ufc구경(kbru****)”, “윤성환은 그렇다 치고 김재걸은 정말 비겁한듯. 코치라는 놈이 앞에서도 아니고 뒤돌아 있는 사람 발길질에 주먹질 ㅋㅋ(45rp****)”, “언쟁으로 끝내야됬던걸 괜히 주먹다짐까지 해가지고 양 팀 다 큰 손해봤네. 근데 스파이크 신고 니킥 날린 강봉규랑 심판한테 욕하는 여자관중은 어떻게 해야되는거아니냐”, “김태균 인성 진짜 쓰레기네.. 한두번도 아니고 형들에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출장지 술자리서 욕 퍼부은 인천항만공사 임원, 사표 수리

    해외출장지 술자리서 욕 퍼부은 인천항만공사 임원, 사표 수리

    해외출장지에서 술에 취해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한 인천항만공사 임원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사는 21일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출장 중 저녁 회식자리에서 동석한 남녀직원에게 욕을 퍼붓는 등 언어폭력을 행사한 A본부장(58)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A본부장은 만취한 상태에서 “술을 더 사 오라”며 행패를 부렸고, 피해를 본 남녀직원은 출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큰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A본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남봉현 사장은 직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조사를 거쳐 사표를 수리했다. 남 사장은 “공사 임원이 언어폭력 사건의 가해자라는 점에 대해 노사 양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했고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수리했다”며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과 폭력적인 언어 사용 근절에 노사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장과 3명의 본부장 등 4명의 상임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공사는 관계 기관에 후임 임원 공모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지석 BIFF 부위원장 칸 영화제 출장 중 별세

    김지석 BIFF 부위원장 칸 영화제 출장 중 별세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가 프랑스 칸영화제 출장 중 18일 저녁(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57세. 지난 16일 칸에 도착한 고인은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으나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출신으로 중앙대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고인은 부산예술대 교수로 강단에 서던 1995년 당시 이용관 중앙대 교수(전 집행위원장), 전양준 평론가(전 부집행위원장), 김동호 전 문화부 차관(현 이사장) 등과 의기투합해 BIFF 창설에 산파 역할을 했다. 이듬해 BIFF가 출범하면서 20여년 동안 BIFF가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서 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칸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 사망

    김지석(58)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집행위원장이 프랑스 칸영화제 현지 출장 중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BIFF 사무국은 김 부집행위원장이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칸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무국 측은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유족들과 논의 후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밝혔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창설 멤버로 현재 부집행위원장이자 수석프로그래머직을 맡고 있다. 그는 20여년 동안 아시아영화 발굴에 앞장서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출한 냥이 찾으면 50만원… ‘고양이 탐정’ 뜬다

    가출한 냥이 찾으면 50만원… ‘고양이 탐정’ 뜬다

    “길고양이 구조 계기로 시작… 전국서 하루 수십통 의뢰 전화” 20명 활동… 1년 새 2배로 늘어 “고양이를 찾는 비결이요? 육감(六感)이죠. 하하.”지난 17일 오후 11시 다가구주택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중랑구 면목동 어두운 골목 어귀. 검은 등산 가방을 멘 채 헐렁한 청바지 차림으로 ‘1호 고양이 탐정’ 김봉규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뒤편으로 베이지색 중형 케이지를 손에 든 의뢰인 고성민(33·가명)씨가 발을 동동 굴렀다. “20일 전 고양이 ‘우리’가 집을 나갔습니다. 방충망을 뚫고 나간 것 같아요. 6살 된 삼색 코숏(코리아 숏헤어)이고 중성화도 했습니다. 가족 같은 애가 없어졌는데 사례비가 문제인가요.” 고씨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이유다. 김씨는 “골목길마다 다니면서 길고양이의 눈을 자세히 보면 경계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영역에 낯선 고양이가 들어왔을 때 보이는 일종의 신호”라며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려묘(伴侶猫) 190만 마리 시대를 맞아 김씨처럼 ‘의뢰비’를 받고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주는 ‘고양이 탐정’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수(2015년)는 189만 7127마리로, 유기묘는 2만 1300마리로 추정된다. 유기동물이 8만 마리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수십만원을 들여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나서는 이들도 많다. 김씨의 본업은 무역업이다. 1996년 우연히 길고양이를 구조한 일을 계기로 틈틈이 고양이 수색에 나선 것이 벌써 20년이 됐다. 주변 요청이 늘면서 2006년부터 고양이를 찾아주며 몇 만원씩 받던 것이 소문나 지금은 정식으로 의뢰비를 받고 활동한다. 이후 찾아준 유기묘가 3000여 마리에 이른다. “귀소본능이 있는 고양이는 1만 마리 중에 한 마리도 안 될 겁니다. 그만큼 찾기 어렵죠. 집 주변에 배변 모래를 뿌리면 고양이가 돌아온다는 사람도 있는데 다른 길고양이가 배변 모래에 영역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눈을 반짝이면서 간간이 조언을 잊지 않았다. 지난해만 해도 10명 남짓이던 고양이 탐정은, 올해 2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의뢰도 급증한다. ‘세에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윤현철(64)씨는 “하루에도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전화를 수십통씩 받고, 매일 방방곡곡으로 출장을 간다”고 말했다. 통상 10만~20만원의 선수금을 받고 고양이를 찾으면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 사례금을 추가로 받는다. ‘고양이 탐정’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윤씨는 “수색하다가 항의를 받기도 한다. ‘고양이는 요물’이라든지 ‘제 발로 나간 고양이를 돈 주고 찾는 한심한 사람’이라며 혀를 차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다급한 마음으로 울먹이며 찾아오는 실종 고양이 주인에게 우리는 마지막 보루”라고 했다. 김씨는 고양이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을 ‘부주의’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양이는 특정 영역 안에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는데, 집 밖으로 나가본 고양이는 그 영역까지 자신의 범위로 확장해 인식하게 된다”며 “이런 습성을 모른 채 키우면서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씨도 “고양이가 방충망을 찢고 집을 나가는 일도 많아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설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미세먼지 1000배 확대 결과…“다양한 색과 형태”

    中 미세먼지 1000배 확대 결과…“다양한 색과 형태”

    미세먼지 경계령이 심각하다.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나날이 거듭되고 있다. 중국 탓을 할 것만은 아니기에 경유차 제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각종 대책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미세먼지를 1000배로 확대한 이미지를 공개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환경공기질량지수(AQI)가 201~300사이면 ‘5급 심각한 오염’, 300이상이면 ‘6급 심각한 오염’으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베이징의 AQI는 무려 400을 넘나들었다. 한 사진작가는 현미경을 이용해 1000배까지 확대해 본 결과 다양한 초미세먼지의 형태를 관찰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여러 물질이 한데 엉킨 복합체와 작은 미생물, 광물질 등이 포함돼 있었다. 색깔도 다양한데, 미세먼지 속 어떤 물질은 짙은 검은색을 띠는 반면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물질도 있었다. 둥근 형태부터 막대기처럼 긴 형태, 일정하지 않은 원형 등 모양 역시 각양각색이다. 이것들을 250배로 확대했을 경우 그저 작은 알갱이들로만 보이지만, 1000배로 확대해서 보면 각기 다른 형태와 색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얼마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곧 저런 나쁜 것들이 즐비한 베이징으로 출장을 가야하기 때문”, “어쩐지, 밖으로 차를 몰고 나온 뒤 15분만 지나도 앞유리에 이상한 물질들이 끼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 뿐 아니라 한국 역시 초미세먼지가 가시기도 전, 조만간 몰려올 황사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의 한 보험사는 스모그와 관련해 AQI가 5일 연속 300을 초과할 경우 200~300위안의 스모그 수당(오염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10~50세 베이징 시민이 스모그 관련 질환으로 입원할 경우 최대 800위안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현지 감독기관은 이것이 위험에 대비한 상품이 아니라 운에 따라 달라지는 복권에 가깝다며 판매 금지를 명령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남시 “수돗물 새는지 확인해 줍니다”

    경기 성남시는 주택 누수탐사 서비스를 연중 무료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관이 낡아 물이 새 요금이 과다하게 부과되는 일을 막기 위한 서비스다. 누수가 의심되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의 건물주가 시청 수도시설과로 전화신청하면 누수탐사반이 현장에 출장 나가 물 새는 지점을 찾아준다. 수도관 물이 새는지는 계량기의 별 표시 회전 여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 세대가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계량기의 빨간색 별 표시가 회전하지 않으면 이상이 없다는 뜻이다. 반면 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계량기의 별 표시가 회전하면 누수가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누수탐사반이 누수 지점을 찾아주면 가구별로 직접 보수 또는 교체 공사 등을 하면 된다. 시는 옥내 누수탐사반 운영으로 최근 5년간 5197건(연평균 1039건)의 수돗물 새는 지점을 찾아 누수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국립대 교수들 또…제자논문으로 연구비 받고 법인카드를 멋대로

    [단독]국립대 교수들 또…제자논문으로 연구비 받고 법인카드를 멋대로

    국립대 교수들이 제자 학위 논문을 요약한 연구보고서를 연구과제로 제출해 연구비를 타내고, 학칙과 달리 마구잡이로 계약학과를 설치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교육부는 제자 학위 논문을 발췌·요약해 교내·연구년제 연구과제 결과물로 제출하고 연구비 900만원을 받은 경상대 반도체공학과 A 교수를 비롯해 지적사항 69건을 적발한 감사 결과를 16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감사 결과 러시아과 B 교수는 연구비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출장비를 허위 청구하는 식으로 5400여만원을 받았다. 지리학과 C 교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고 미리 작성된 보고서를 표지만 바꿔 제출해 학교로부터 연구비 1000만원을 타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학생을 선발하면서 재직증빙서류 제출이나 확인 없이 합격 처리하는 등 입시 비리도 적발했다. 법학과 D 교수는 계약학과를 개설하면서 학칙에 기재된 모집사항과 다른 모집요강을 공고해 학생 53명을 선발하고, 지원자격도 임의로 확대해 애초 자격 외 공인중개사 사무원 등 24명을 합격 처리했다. 그는 또 신청기한, 교무처장 사전 협의 등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 특히 협약서 작성 없이 계약학과인 ‘최고관리자 파산법 과정’을 개설하고, 이 과정 수업료를 대학회계 세입 계좌가 아닌 모 법무사회 계좌로 내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8회에 걸쳐 수업료 3900여만원을 모 법무사회가 부담해야 할 필요경비(부담금)로 대체 처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은밀하게 위대하게’ 현아, 산속 자연인과 돌발 만남… 천사 아닌가요? ‘따뜻한 면모 포착’

    ‘은밀하게 위대하게’ 현아, 산속 자연인과 돌발 만남… 천사 아닌가요? ‘따뜻한 면모 포착’

    ‘은밀하게 위대하게’ 현아가 산속에서 오랫동안 칩거한 자연인과 만나게 된 돌발 상황이 포착됐다. 자연인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 그를 도와주는 현아의 모습이 은혜로운 ‘천사 강림’을 예고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14일) 방송되는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기획 박정규/ 연출 안수영, 임경식, 오누리/ 이하 은위)는 옥상달빛의 의뢰를 받아 현아의 몰카가 펼쳐진다. ‘은위’는 출장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 이날 옥상달빛이 현아의 몰카를 의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아는 몰카단의 작전대로 캠핑 도중 3년 동안 산에서 산 자연인과 만나게 된다. 현아는 거리낌 없이 자연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솔선수범해서 그를 도와 몰카단을 감동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현아는 자연인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자 재빠르게 달려가 그를 부축했고, 빈병을 대신 번쩍 들더니 “제가 들어드릴게요!”라며 그가 사는 텐트까지 직접 가져다줬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공개된 사진에는 현아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시선을 끈다. 이는 자연인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수목장 한 곳으로 데려가자 현아가 기도로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이후 그녀는 양말이 구멍 난 그를 위해 자신이 신었던 양말을 내어주는 털털한 모습까지 보여 몰카단을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는 후문이어서 기대감을 더한다. ‘은위’ 제작진은 “이번 몰카는 현아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현아의 무대와 다른 새로운 면을 방송을 통해서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천사 현아’의 선행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산속에서 3년간 칩거한 자연인과 현아의 수상한 만남은 오늘(14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세계 신한카드’ 10만장 돌파

    신한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지난달 1일 출시한 ‘신세계 신한카드’가 한 달여 만에 10만장 발급됐다고 11일 밝혔다. 빅데이터 소비 습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백화점 이용 시 추가 할인해 주는 일반형과 여행‘이나 출장이 잦아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마일리지형 등 맞춤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 [문재인 대통령 시대]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靑… ‘정책 어젠다’ 중심으로 재편

    [문재인 대통령 시대]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靑… ‘정책 어젠다’ 중심으로 재편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직제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다. 부처가 청와대 비서실의 산하기관처럼 담당 수석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결재받는 업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를 일대일로 관리해 온 교육문화수석·고용복지수석을 폐지하고 사회수석을 신설해 총괄하게 했다. 경제수석은 그대로 두고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담당할 일자리수석(차관급)을 신설했다. 일자리·경제·사회수석은 장관급인 정책실장의 지휘를 받아 일하게 된다.●참여정부 靑 정책실과 유사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던 정책실 부활이 눈에 띈다. 3수석, 2보좌관 체제로 정책실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과 상당히 유사하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직제개편안에 대해 “책임지는 청와대, 젊고 역동적인 청와대, 부처 위에 군림하지 않고 정책 기능을 강화한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실에는 경제보좌관·과학기술보좌관을 뒀다. 경제수석은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경제보좌관은 대통령의 ‘경제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1실장(비서실장)-10수석비서관’ 체제는 ‘2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8수석, 2보좌관’ 체제로 전환됐다. 국가안보실과 경호실까지 4실 체제로 확대됐다. 외교·안보 위기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안보실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비서실 소속 외교안보수석이 폐지됐고, 국가안보실장이 외교·국방·통일정책을 통합 관리한다.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론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통제’를 담당하는 1차장(NSC사무처장)과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를 담당하는 2차장을 뒀다. 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해 긴박한 국가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토록 했다. 이번 개편으로 안보실 비서관은 기존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총인원도 22명에서 43명으로 확대됐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 안보실 정원은 22명이었지만 실제로는 60여명이 근무해 왔다”면서 “이는 경찰·군 등의 특수직이 파견돼 일하는 기형적 구조 때문이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런 특수직을 줄이고 정규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견 군인 및 경찰은 이날자로 모두 원대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인사 관여 치안비서관 폐지 경찰 인사 등에 관여하며 군림해 온 치안비서관도 없앴다. 청와대가 결정하면 행정부처는 집행만 하는 ‘청와대 출장소’ 개념에서 탈피해 내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내각과 국무회의가 한 팀으로 국정운영의 공동 책임을 지게 하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가 구상한 큰 그림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는 부처별 대응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때 꾸려진 문재인 선대위 통합정부위원회는 국무위원 간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쟁점이 되는 사안은 ‘분야별 장관회의’를 열어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직제개편에 따라 청와대는 조만간 신설된 정책실장 등 추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등을 지낸 김동연 아주대 총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이었던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안보실장에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총지휘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육군 대장 출신의 백군기 전 민주당 의원,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정무수석에는 선대위 전략본부장이었던 전병헌 전 의원과 총괄수석부본부장이었던 강기정 전 의원, 종합상황본부1실장이었던 최재성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퍼스트 아닌 이코노미석에 탄 문재인…“내릴 때도 승객들과 줄 서서”

    퍼스트 아닌 이코노미석에 탄 문재인…“내릴 때도 승객들과 줄 서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에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사진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11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달님이랑 같은 비행기 탄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게시한 누리꾼은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가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면서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누리꾼은 “따로 먼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 승객들과 같이, 함께 줄을 서서 내렸다”면서 “대선 기간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의전 없는 모습이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중간에 본 모습인데 (문 대통령이) 시나리오 같은 걸 읽다가 보던 종이를 직접 캠프 직원에게 전해줬다”면서 “(와서) 가져가라고 할 수도 있는데, 직접 움직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고백했다. 이 누리꾼은 문 대통령을 가만히 보다가 “이건 사진 찍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어 문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내릴 때 여러 사람에게 인사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어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민, 변요한 주연작 ‘하루’ 티저 예고편

    김명민, 변요한 주연작 ‘하루’ 티저 예고편

    미스터리 스릴러 ‘하루’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하루’는 눈을 뜨면 사랑하는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준영(김명민)과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민철(변요한)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하루를 그린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뉴욕 출장에서 돌아온 의사 ‘준영’이 딸과의 약속 장소로 가던 중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곳에서 그는 딸의 죽음을 목도한다. 세상이 무너지는 바로 그 순간, 준영은 끔찍한 악몽에서 깬다. 다시 비행기에서 눈을 뜬 준영은 그 지옥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된다. 이후 준영은 안간힘을 다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사고를 막으려 하지만 도저히 그 하루를 바꿀 수가 없다. 그러던 중 구급차 기사 ‘민철’이 다가와 “당신도 하루 도는 거 맞죠?”라며 준영에게 묻는다. 이렇듯 두 남자의 반복되는 하루가 서로에게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이들의 반복되는 하루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배우 김명민과 변요한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큰 사랑을 받은 후 다시 호흡을 맞춘 영화 ‘하루’는 조호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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