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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출장길에 교통사고 구조하다 사망...업무상 재해”

    법원 “출장길에 교통사고 구조하다 사망...업무상 재해”

    법원이 출장길에 교통사고 구조활동을 하다 차에 치여 사망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인정한다고 판결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숨진 근로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4일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상사와 함께 동료의 집을 방문해 해외 출장 업무를 논의했다. 그는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서 사고 차 앞쪽에 자신의 차를 댔다. 그는 사고 차 안에 있던 탑승자들이 움직이지 않자 신고를 하고, 갓길에 서서 구조 차량을 기다렸다. ‘2차 사고’는 순식간이었다.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던 트레일러 차량이 멈춰 서 있던 사고 차를 뒤늦게 발견해 급제동하고 우측으로 피하려다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은 자녀들은 부친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례비를 요구했다. 공단은 ”A씨가 사고 구조를 위해 갓길에 서 있던 건 업무와 관련이 없고, 사업주의 지시에 따른 행위로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유족의 신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사망이 업무상 벌어진 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사업장 밖에서 업무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건 출장 범위 내의 행위라는 것이 이유였다. 재판부는 ”A씨가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행위를 한 것도 출장지에서 사무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행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이라며 ”이를 자의적이거나 사적 행위라고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A씨의 구조행위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판단도 내렸다. 재판부는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도로 사고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고, 그 경우 운전자는 사고를 그대로 지나치거나 자신의 차를 세우고 구조활동을 하는 행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사고를 지나친 사람을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를 한 사람을, 사고를 지나친 사람보다 더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사업주도 근로자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목격한다면 구조행위를 할 것을 지시 또는 용인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화능력 갖춘 AI 구현되면 인공지능 행정 서비스 가능”

    “대화능력 갖춘 AI 구현되면 인공지능 행정 서비스 가능”

    삼성·네이버·SK 등 사례 발표 지방세 납부시스템 등 접목 기대 요즘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 비서’가 좀더 발전해 사용자 지시 없이도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강(强)인공지능’이 되면 국가 행정은 어떻게 변할까. 행정자치부는 AI 비서가 세금 납부와 영유아 검진, 복지사업 등 대민(對民) 업무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낙관한다.AI 비서가 사용자 동의를 얻어 지방세 납부 사이트 ‘위택스’나 연말정산 사이트 ‘홈택스’ 등에 접속해 세금 납부나 환급 등을 대신 처리해 세금 연체나 과·오납을 없앤다. 어린아이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영유아 검진’ 사업이 가능해지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에 긴급 지원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담당 공무원에게도 AI 비서가 정확하고 적절한 업무 정보를 알려줘 행정 착오를 크게 줄인다. 애플의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AI 비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국가 행정 서비스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비서를 주제로 ‘워크 스마트 포럼’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 코노랩스(벤처기업) 등이 참석해 각자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8’ 등에 탑재된 ‘빅스비’를 소개하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학습해 개인화된 비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음악 선곡과 일정관리, 쇼핑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 ‘클로바’를 통해 정보 검색과 음악 추천, 영어회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기업 코노랩스도 일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코노’가 인간의 일상 대화를 이해해 회의 소집이나 출장 일정 공지 등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아침 출근길에 차량과 연결된 AI 비서가 “자동차 정기점검 기한이 30일 남았다”고 알려주고, 퇴근해서 거실의 AI 스피커에 “차량검사 예약을 해 달라”고 말하면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검사소로 이번 토요일 오전에 예약하겠다”고 답한다. 이런 것들이 조만간 현실에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행정 서비스가 AI 기술과 접목돼 국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업들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얻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주선 “무능한 민주당, 쩨쩨한 자유한국당…정치 불쾌지수 높아져”

    박주선 “무능한 민주당, 쩨쩨한 자유한국당…정치 불쾌지수 높아져”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전면 정상화가 늦어지는데 대해 “무능한 더불어민주당과 쩨쩨한 자유한국당의 소모적 전쟁으로 정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상 최초의 추경 무산 위기에 국회가 작동 불능상태로 될까 봐 걱정”이라며 이렇게 질타했다. 그는 “5당 체제라는 황금 분할 구도를 적극 이용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무능과 무전략이 아쉽다. 청와대와 정부를 이끄는 리더십은 찾을 수 없고 청와대 출장소, 청와대 나팔수만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화살을 자유한국당에게도 돌렸다. 그는 “한국당은 탄핵 화풀이를 그만하고 통 큰 정치로 화답해야 한다. 쩨쩨한 정치를 그만두고 민생과 국익을 위한 국회 정상화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를 향해 “안하무인으로 ‘코드 인사’를 밀어붙인다면 중대한 고비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콕 집어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송 후보자의 경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국방부는 복마전이 되고, 안보에 구멍이 날 것이 뻔하다”며 “비리 투성이인 후보자를 밀어붙이는 것은 협치 포기다.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설정한 인사 5대원칙에 위반하는 후보를 왜 강행하려고 하는지 빠른 시일 내에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상공인·시장상인과 동반성장 최선”

    “소상공인·시장상인과 동반성장 최선”

    “전통시장은 서민의 애환과 대한민국의 현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새마을금고 역시 54년 전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져 오늘까지 서민금융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우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마을금고의 전통시장 사랑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마을금고는 3200여개의 영업점 등 전국적인 영업망을 자랑한다. 또 대부분 영업점이 전통시장과 가까운 거리다. 이미 2012년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1새마을금고 1전통시장’으로 전국 849개 전통시장이 새마을금고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와 회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도 새마을금고다.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목적으로 2009년 만들어진 온누리상품권은 회수가 번거롭고 마진율이 작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취급 금융기관 중 1등 공신이라는 평을 듣는다. 직원들은 시장 상인들을 위해 직접 시장을 돌아다니며 돈을 걷는 출장수납을 진행한다. 상인 대부분이 은행 등을 찾을 시간이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시장 편의시설도 지원한다. 양동시장과 자매결연을 한 광주시 광주새마을금고는 시장 내에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과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청주시 우암새마을금고도 캐노피 공사와 경품·문화만남행사 등을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했다. 경주시 성동새마을금고는 성동시장에 쇼핑카트 10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새마을금고는 전통시장에서 15% 할인 혜택을 주는 시장애(愛) 체크카드를 발행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길섶에서] 솔푸드/서동철 논설위원

    지방 출장이 잦아지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먹을 때도 많아졌다. 비빔밥은 워낙 잘 먹기도 하지만, 솜씨가 없어도 크게 실패하지 않는 음식인지라 어디를 가서도 그럴듯한 메뉴가 눈에 띄지 않으면 이걸 고르곤 한다. 엊그제도 그랬다. 휴게소 음식치곤 깔끔해 보였고 맛도 좋았다. 하지만 뭔가 허전했다. ‘계란 프라이’가 없었다. 어린 시절 달걀을 먹지 못할 형편은 아니었지만, 한 끼에 ‘공식적으로’ 두 알을 먹어 본 기억도 거의 없다. 물론 몰래 먹은 적은 여러 차례였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1960년대 후반기다. ‘프라이 빠진 비빔밥’에서 천정부지로 오른 달걀값을 실감했지만, 인심이 여전히 좋은 곳도 있었다. 얼마 전 들른 회사 근처 순두부집은 식탁마다 바구니에 달걀을 넘치도록 쌓아 놓았다. 그런데 아뿔싸, 감동만 하다 순두부에 달걀 넣는 것을 잊어버렸다. 날달걀로 입가심을 할 수도 없고?. 이 집에 다시 갔을 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동료는 “그때 못 먹은 건 내가 먹어 줄게” 하면서 자기 순두부에 날름 달걀 한 알을 더 깨뜨려 넣는 것이었다. 그도 나처럼 달걀이 어린 시절의 ‘솔푸드’겠지….
  • [김형준의 정치비평] 협치 절벽에서 벗어나려면

    [김형준의 정치비평] 협치 절벽에서 벗어나려면

    문재인 정부가 협치 위기를 맞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 3당의 반대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이 빌미가 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강경한 수단을 구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협치 폐기를 선언했다. 여소야대 5당 체제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될 수 없다. 지난 대선에서 완패했던 야당들도 국정 협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적인 이유로 협치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다. 그런데 새 정부 출범 40일 만에 협치는 사라지고 대치가 판을 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권의 의지가 약한 것도 문제지만 협치를 가로막는 파행적인 정치 구조가 더 큰 요인이다. 우선 잘못된 합의의 덫이다.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은 원내 교섭단체들 간의 협의에 의해 진행되도록 규정돼 있다. 합의를 존중하려고 만들었지만 어느 한쪽이 반대하면 모든 의사일정이 정지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상임위 보이콧 등 국회 파행이 다반사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정권이 교체돼 대통령의 스타일은 바뀌었는데 국회가 안 바뀌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구나 여야 모두 집단 기억상실증 환자가 돼 자신들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이 만연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둘째, 대통령제를 채택하면서도 내각제식으로 운영되는 기형적인 권력 구조다. 대통령제에서는 여야가 함께 행정부를 견제해야 건강한 정부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정부·여당 대 야당’이라는 내각제 구도가 고착화돼 여당은 무조건 정부를 옹호하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돼 있다. 여기에 대통령이 여당을 통해 국회를 지배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행정독주적 사고에 빠지면 협치는 그야말로 절벽을 만나게 된다. 집권당이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면서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면 대통령 측근에 의한 국정 농단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야당의 극한 대여 투쟁은 상수가 된다.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협치란 빛 좋은 개살구다. 셋째, 임의 단체에 불과한 정당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지배하고 있다. 비대해진 원외 정당이 강제적 당론을 앞세워 소속 의원들이 소신과 양심에 따라 의정 활동하는 것을 막는다. 국민대통합위와 서강대가 실시한 20대 국회의원 의식 조사에 따르면 의원들의 75%가 “국회 의정 활동과 관련해 당론이 의원들의 표결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응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원들은 자율성이 사라지고 당 지도부의 판단과 전략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불쌍한 신세가 된다. 의원들이 상대 정당을 옹호하고 지지하면서 교차 투표를 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이런 뒤틀리고 왜곡된 정치 구조 속에서 협치란 허울뿐이고 쉽게 깨질 수밖에 없다. 특히 대통령제 운영의 핵심 원리가 견제와 균형인 만큼 견제 없는 협치는 현실성이 떨어지고 공허하게 들린다. 이 밖에 협치에 대한 생각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협치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대통령과 여당은 야당의 무조건 협조, 야당은 집권 세력의 담대한 양보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협치(協治)의 원래 뜻은 ‘힘을 합쳐 잘 다스린다’는 것이다. 결국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이 꼬인 실타래를 풀고 협치를 주도해야 한다. 협치를 가로막는 파행적 정치 구조를 최우선적으로 개혁해 협치를 협치답게 만들어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치를 개혁하지 않는 협치란 없다. 집권 세력에겐 최소한 전략적 인내, 정직,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여당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조급하게 야당을 적폐 세력으로 몰고 가면 협치를 포기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진솔하게 인정해야 협치 정신이 살아난다. 대통령이 탕평 인사를 하고, 중요한 정보를 야당에 제공하며, 야당 지도부와 수시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할 때 협치가 살아 숨 쉬게 된다. 단언컨대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돼야 협치가 살아난다.
  • “바쁘니 와서 일해” 국립대 직원 부려먹은 교육부

    “바쁘니 와서 일해” 국립대 직원 부려먹은 교육부

    37개월 일하기도… 출장비는 주먹구구 대학은 재정 지원 눈치보느라 거절 못 해 교육부가 업무 과다를 이유로 국립대 직원들을 임의로 불러 일을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대는 교육부 지시에 따라 직원을 장기 출장 보내야 했다. 교육부의 이런 ‘갑질’ 행태는 감사원이 실시한 교육부 재무감사 결과 드러났다.감사원은 교육부가 업무 과다를 이유로 2014년부터 올해 3월까지 국립대 직원을 불러 일을 시켜온 정황을 지난 4월 재무감사에서 적발하고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게 ‘주의’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립대에 “직원을 장기출장을 보내라”고 지시한 뒤 직원이 오면 ‘근무지원’ 형태로 근무하도록 했다. 이렇게 일한 직원은 2014년 1월 1일부터 올해 3월 17일까지 모두 25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업무에 따라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무려 37개월까지 파견 형태로 교육부에서 일했다. 예컨대 전남대의 모 직원은 2014년 2월 10일부터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에 출장을 온 뒤 여태 근무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에 따르면 행정기관은 업무의 성질과 양에 따라 조직과 정원을 적정 규모로 유지해야 한다. 쉽게 말해 업무가 늘어나면 직원을 더 뽑거나 근무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감사원은 특히 이 과정에서 교육부가 국립대의 업무를 침해했다고 봤다. 공무원들의 공무 출장은 소속기관의 업무를 위해서지 교육부 업무를 위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명확한 규정이 없다 보니 대학들이 장기 출장을 보낸 직원에게 별도 비용을 지급하지 않거나 월별로 출장비를 지급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행태는 교육부 본부가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에 있어서 가능했다는 게 국립대 측의 설명이다. 국립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이들이 국립대 사무국장 등으로 근무하는 데다가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비롯해 교육부 눈치를 봐야 하는 국립대로선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업무 과다로 그동안 행정자치부에 인원 충원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파견된 국립대 직원을 복귀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대 그룹 경영인들 “김상조 위원장과 진솔한 대화” 화기애애

    4대 그룹 경영인들 “김상조 위원장과 진솔한 대화” 화기애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간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재계의 이목이 쏠렸던 이번 만남은 김 위원장이 유연하고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전문경영인들이 일제히 “발전적인 소통의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김 위원장과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들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로 대화했다. 배석자 없이 김 위원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무리한 돌출행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을 잘 안다”며 갑작스러운 간담회를 한 것에 대해 양해를 먼저 구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근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권오현 부회장에게 “해외 출장에서 귀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어려운 자리에 참가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계는 소통의 기회를 환영하면서도 앞으로 시행될 정부 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언론을 통해서만 기업 정책 현안에 대한 무성한 이야기가 오가고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가 증폭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말로 진솔하고 솔직하고 유익한 대화의 기회”라고 평가했고,4대 그룹 경영인들도 “저자 특강을 들어서 아주 감사한 시간이었다”(권오현),“아주 안심하고 돌아가겠다”(정진행),“좋은 자리였다”(박정호),“공감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하현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담회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지분율 기준 강화 등 최근 논란이 된 정책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양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4대 그룹 경영인들은 소감만 밝히고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영업기밀 관련 내용도 있고 이해관계자가 많고 잘못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진행 사장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대화 등을 통해 합리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모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청와대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에서도 오늘 모임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이 미팅이 끝나는 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라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봉 7300만원 베이비시터…한데 ‘유령의 집’이라면?

    연봉 7300만원 베이비시터…한데 ‘유령의 집’이라면?

    웬만한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 만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베이비시터 자리가 나왔다. 특별히 힘든 일은 없지만 지원하려면 담력은 필수다.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곳은 스코틀랜드의 한 가정이다. 7살과 5살 된 아들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부모는 베이비시터 연봉으로 5만7000유로를 제시했다. 우리돈으로 7255만원 정도다. 1년에 28일 유급 휴가도 있다. 부모는 일 때문에 자주 집을 비운다. 많게는 1주일에 나흘 정도 출장을 갈 때도 있다. 베이비시터가 꼭 필요한 이유다. 유별나게 어려운 일은 없다. 아침을 준비하고 등하교를 돌보며 숙제를 도와주는 게 주된 일이다. 숙식도 제공한다. 화장실과 부엌이 따로 있는 방에 머물 수 있다. 이쯤되면 베이비시터에겐 꿈의 직장이다. 그런데 심령 문제가 있다. 부부가 아들들과 산다는 집에는 유령이 출몰한다. 흔히들 말하는‘귀신 들린 집’이다. 부부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들의 엄마는 베이비시터 구인광고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털어놨다. 이상한 소리가 나고 유리창이 혼자 깨지는 등 귀신 들린 집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이 이 집에선 늘상 벌어진다고 한다. 가구가 혼자 움직이기도 한다. 주로 부부가 집을 비우는 날 이런 일이 일어난다. 전에 있던 베이비시터들이 ‘꿈의 직장’을 포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부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베이비시터 5명이 일을 그만뒀다. 모두 ‘귀신 현상’이 너무 무섭다며 집을 떠난 경우였다. 유령이 산다는 문제의 집을 부부가 구입한 건 약 10년 전의 일이다.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개의치 않고 사버렸다. 문제의 베이비시터 구인광고는 관련 업계의 한 사이트(Childcare.co.uk)에 올랐다. 이 사이트 관계자는 “부부와 전에 일하던 베이비시터들과 연락해 광고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이 집에서 베이비시터로 근무하려면 담력이 센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부가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싱글와이프’ 남희석, 의사 아내 고충 “둘째 낳기 전 날까지 출근”

    ‘싱글와이프’ 남희석, 의사 아내 고충 “둘째 낳기 전 날까지 출근”

    ‘싱글와이프’에서 남희석의 아내가 워킹맘의 고충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는 남희석의 아내가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여행 전날 남희석은 아내를 위해서 직접 여행 가방을 막내딸과 싸기 시작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희석의 아내는 아이들을 챙기고 재우는 등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도 쉬지 못했다. 이날 일탈여행을 떠나기 전 이경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초,중,고, 대학 생활을 보내며 나는 쉬면 안 되는 줄 알았다”며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의사로서 치열했던 삶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경민은 “둘째를 낳을 땐 진료를 다 보고 집에 돌아와 밤부터 진통을 느꼈다”며 “남편은 지방 출장을 가서 없었고,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아이를 낳으러 갔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경민은 “마흔 살이 되던 해였다. 정말 힘들어서 퇴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졌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며 “그때 남편에게 ‘이젠 좀 쉬어’라는 말이라도 들었음 했는데, 출근길에 늘 ‘화이팅’을 외치더라”라며 남편 남희석에게 가졌던 서운함에 대해 토로했다. 한편 다음날 남희석의 아내는 절친이자 배우 이소연의 동생과 함께 포항으로 여행을 떠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동연 부총리 “토요일 업무관련 연락 금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토요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직원들이 쉬도록 업무와 관련된 연락 금지를 원칙으로 해 달라”고 기재부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전날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사무관들이 제기한 업무방식 개선을 즉각 반영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직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길 바란다”며 “나부터 주말에는 극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보고받거나 사무실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서울 출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회의와 대면 보고, 두 측면에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간부와 직원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할 일”이라며 “국회 등의 각종 회의에서 직원들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말로 하면 충분한 것을 불필요하게 페이퍼(문서)로 작성하지 않도록 해 달라”며 “페이퍼를 만들더라도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페이퍼를 만들어 방향을 정한 뒤 본 페이퍼를 만들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승진, 유학, 국제기구 파견 등 인센티브 시스템도 개선할 것”이라며 “각종 불합리한 인센티브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과거 해 왔던 관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직 관리와 관련해서는 “차관과 1급 중심으로 업무를 위임할 것”이라며 “부총리에게는 꼭 알아야 할 사항, 결정할 사항 위주로 보고만 받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백선하 “고 백남기 사망진단서 ‘병사’는 변함없는 소신”

    백선하 “고 백남기 사망진단서 ‘병사’는 변함없는 소신”

    고(故) 백남기 농민 주치의였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가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록하도록 했던 것이 여전한 소신임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백 교수는 최근 외국학회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을 다녀온 후 21일 오전 외래진료로 진료를 재개했다. 백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국정감사장에서 밝혔던 내용이 본인의 소신으로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 교수는 지난해 9월말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 작성을 맡은 전공의 A씨에게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록하도록 지시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그 해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국립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백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의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숙지하고 있으며 전공의가 진단서를 작성했더라도 그 책임과 권한은 저에게 있다. 어떤 외부 압력도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9개월만인 이달 15일 A씨에게 사망 종류를 ‘외인사’로 수정토록 권고했으며, A씨는 이 권고를 받아들였다. 백남기씨 유족은 이달 20일 서울대병원을 찾아 수정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았으며, 이 사망진단서로 사망신고를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도움에 감사드리며, 5남매 아이들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바르게 잘 키워 보답하겠습니다.”  밧줄 절단으로 희생된 김모(46·경남 양산시)씨의 부인 권모(43)씨는 20일 양산경찰서에서 열린 성금전달식에서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남편 김씨는 지난 8일 밧줄에 매달려 양산시 한 아파트 12층 바깥벽에서 보수 작업하다 아파트 입주민 서모(41)씨가 밧줄을 자르는 바람에 추락해 숨졌다. 숨진 김씨는 고교 2학년 학생부터 27개월 된 아이까지 5남매와 칠순 노모 등 모두 일곱 식구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김씨 가족의 갑자기 당한 슬픔을 위로하기 주변 이웃사람들이 성금 모금활동을 해 이날 경찰에서 유가족 측에 전달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와 ‘러브양산맘’, ‘페이스북 양산사람들’ 등 3곳에서 따뜻한 마음을 정성껏 모았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모금운동을 해 1억 3000여만원을 모아 유족에게 전달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국내외 곳곳에서 3000여명이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운동을 한 단체 측은 유가족에게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쓴 조의금 모금 명부도 함께 건넸다. 러브양산맘 박선희 매니저는 “많은 국민이 온라인 카페 댓글 등을 통해 유가족에게 힘을 내시라고 격려했다”며 “명부에 적혀 있는 많은 분의 격려의 말을 힘드실 때 읽어보시고 힘을 내시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후에도 유가족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씨의 장인 권모(66)씨는 “도움을 평생 잊지 않고 마음속에 새기며 살겠다”고 ”고 감사 인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숨진 김씨의 27개월 된 막내가 엄마 품에 안겨 취재진의 카메라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미소를 짓기도 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김씨의 막내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 사실을 아직 인식하지 못해 “아빠 언제 와”라고 엄마에게 묻기도 한다.  김씨 가족 돕기를 위해 여러 기관 단체가 나서 모금운동을 한다. 양산시복지재단이 양산시청과 웅상출장소 민원실에 각각 모금함을 설치하고 성금을 모은다. BNK 경남은행과 부산은행도 성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양산시에 생산공장이 있는 천호식품은 월 30만원씩을 10년간 지원한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도움에 감사드리며, 5남매 아이들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바르게 잘 키워 보답하겠습니다.” 밧줄 절단으로 희생된 김모(46·경남 양산시)씨의 부인 권모(43)씨는 20일 양산경찰서에서 열린 성금전달식에서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남편 김씨는 지난 8일 밧줄에 매달려 양산시 한 아파트 12층 바깥벽에서 보수 작업하다 아파트 입주민 서모(41)씨가 밧줄을 자르는 바람에 추락해 숨졌다. 숨진 김씨는 고교 2학년 학생부터 27개월 된 아이까지 5남매와 칠순 노모 등 모두 일곱 식구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김씨 가족의 갑자기 당한 슬픔을 위로하기 주변 이웃사람들이 성금 모금활동을 해 이날 경찰에서 유가족 측에 전달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와 ‘러브양산맘’, ‘페이스북 양산사람들’ 등 3곳에서 따뜻한 마음을 정성껏 모았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모금운동을 해 1억 3000여만원을 모아 유족에게 전달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국내외 곳곳에서 3000여명이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모금운동을 한 단체 측은 유가족에게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쓴 조의금 모금 명부도 함께 건넸다. 러브양산맘 박선희 매니저는 “많은 국민이 온라인 카페 댓글 등을 통해 유가족에게 힘을 내시라고 격려했다”며 “명부에 적혀 있는 많은 분의 격려의 말을 힘드실 때 읽어보시고 힘을 내시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후에도 유가족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씨의 장인 권모(66)씨는 “도움을 평생 잊지 않고 마음속에 새기며 살겠다”고 ”고 감사 인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숨진 김씨의 27개월 된 막내가 엄마 품에 안겨 취재진의 카메라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미소를 짓기도 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김씨의 막내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 사실을 아직 인식하지 못해 “아빠 언제 와”라고 엄마에게 묻기도 한다.김씨 가족 돕기를 위해 여러 기관 단체가 나서 모금운동을 한다. 양산시복지재단이 양산시청과 웅상출장소 민원실에 각각 모금함을 설치하고 성금을 모은다. BNK 경남은행과 부산은행도 성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양산시에 생산공장이 있는 천호식품은 월 20만원씩을 10년간 지원한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라이프 톡톡] 고질 민원인과 절친된 민원처리 달인의 3가지 비법

    [라이프 톡톡] 고질 민원인과 절친된 민원처리 달인의 3가지 비법

    “민원에도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첫 단계에서 민원인이 하는 얘기를 경청하고, 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인내심을 갖고 설명해 줘야 합니다. 그런 게 안 되니까 불만이 쌓이고, 불신이 깊어지다 보면 고질 민원이 되는 겁니다.”#“경청·전문성·원칙으로 민원인 대하라” 류춘열(57)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 심사기획과 서기관은 37년에 걸친 공무원 생활 가운데 25년을 민원 관련 업무를 한, 글자 그대로 ‘민원처리 달인’이다.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그는 오랜 민원처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립한 철학을 들려준다. 그는 “공무원이 하는 일은 결국 민원인과 관련한 업무가 대부분”이라면서 “민원만 잘 처리해도 백점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민원처리를 잘하기 위한 덕목”을 물었더니 “첫째는 상대방 입장에서 잘 듣는 경청하는 자세, 둘째는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 셋째는 당장엔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법규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원칙”이라고 꼽았다. 류 서기관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대학에 갈 형편은 안 되고 먹고살기 힘들어서” 공무원에 지원했다. 9급 초임 시절 10년 가까이를 관세청 마산세관 창원출장소에서 보냈다. 관세청엔 수출입 관련 민원처리 업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야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설립된 부패방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민원처리 관련 업무를 많이 다뤘다. 특히 권익위가 2011년 정부 최초로 만든 고충민원특별조사팀에서 활동하던 무렵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고충민원특별조사팀은 대개 수십년간 동일한 사안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이른바 ‘고질 민원’을 해결하려면 별도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나왔다. 그는 이곳에서 고질 민원인 약 60명을 담당했다. “절반가량은 해소했습니다. 지금도 두세명은 가끔 통화를 하고요. 고질적인 민원인도 사람이라는 사실에 눈을 돌릴 일입니다. 먼저 전화해 안부도 물어보고 하면서 조금씩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합니다. 맺힌 게 많은 분들이라 통화 한번 하면 한두 시간쯤 꼼짝못하죠.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더라고요.” “민원 대응 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고질 민원인 A씨에 얽힌 사연도 남겼다. 20년 넘게 “증조할아버지 호적을 찾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온 A씨는 시청부터 법원, 감사원, 청와대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다. 증조할아버지가 1840년에 태어난 분이라 호적 자료를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류 서기관은 “왜 증조할아버지 호적을 찾으려 하는지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 심리상담을 연결해 주려 해도 거부하는 게 많이 안타까웠다”고 되돌아봤다. 류 서기관이 보기에 고질 민원을 해결하려면 결국 가슴에 맺힌 걸 풀어 주는 일이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 강조하는 게 바로 초기대응이다. 또 “대부분 고질 민원은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불만이 쌓이고 쌓이면서 고질 민원으로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원에 대응하는 인력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교육과 양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청와대에 입주한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아침 감색 정장을 차려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서 첫 출근길에 나섰다. 그런데 “잘 다녀오세요”라며 배웅을 하던 김정숙 여사가 갑자기 뭔가 발견한 듯 5m가량 뒤따라 달려가 대통령의 옷매무새를 만졌다. “바지가 너무 짧아요. 하나 사야겠어요”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며 웃었다. 이 장면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뉴스를 보고 남몰래 당황한 남자가 있었다. 문 대통령의 슈트(정장)를 만든 김진성(35) 모데라토 대표였다. 올 1월부터 ‘대통령의 재단사’가 된 김 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바지 길이는 어떻게 보면 슈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테일러’의 고집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 1월 처음 만난 문 대통령이 낡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도 새 셔츠를 맞추지 않겠다고 고집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뒷얘기도 공개했다.→문 대통령의 옷을 어떻게 만들게 됐나. -지난 1월쯤 방송 쪽에서 일하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이미지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방송에 계속 출연하실 텐데 갖고 계신 슈트가 너무 오래된 것들이라 몸에 꼭 맞는 슈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두 벌을 맞추기로 했다. →직접 사이즈를 재야 했을 텐데. -2월 초 방송된 JTBC ‘썰전’에 처음 내가 만든 옷을 입고 출연했으니 1월 말쯤이었던 것 같다. 일정이 너무 바쁘다 보니 난생처음 출장을 갔다.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무슨 강연 직전에 대기실에서 약 25분 동안 만났는데 20여명에게 둘러싸여 우르르 들어왔다. 문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어디서 재면 될까요”라고 물었고, 자리에 있던 큰 거울 앞에서 바로 치수를 쟀다. “전문가니까 알아서 잘해 주시겠죠.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멋 부리지 않고 무난하게, 편안하게 해 주세요. 잘 부탁해요”라고 했다. 그게 다였다. 전혀 까다롭지 않은 고객이었다(웃음). →전문가가 보기에 그전까지 문 대통령의 옷맵시는 어땠나. -기성복을 입고 있었는데 너무 헐렁했다. 슈트는 아니었지만 재킷이 너무 커서 어깨선도 맞지 않고 소매도 길고 바지는 너무너무 길었다. 목 둘레를 재다 보니 셔츠도 많이 낡아 있었다. 셔츠는 맞추지 않겠다고 담당자가 전하길래 내가 강권했다. 특히 후보처럼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소모품인 셔츠가 많이 필요해서다. →대통령의 체형은 어떻던가. -체격이 너무 좋아서 조금 놀랐다. 한마디로 ‘비율’이 좋다. 키가 그렇게 크진 않고 조금 마른 편인데, 얼굴은 작고 어깨가 넓으며 팔다리는 길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인데 체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신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기교를 부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슈트를 입기엔 최적의 체형이라 딱 기본대로, 배운 대로 만들었다. 만들기 편했다. 바지통이 너무 슬림하지 않게 한다는 것 빼고는 내 맘대로 만들었다.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난 게 아무것도 없었나. -아니다. 어깨가 넓어서 라펠(재킷에서 칼라에 해당하는 깃 부분) 각도를 조금 올려서 부각시켰다. 라펠 폭도 기본보다 조금 넓게 잡았다. 어깨가 넓은 사람은 라펠이 좁으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바지가 짧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대통령의 바지 기장도 딱 ‘클래식’으로 만든 거다. 치수를 잴 때 “지금 바지가 너무 길다. 이것보다 훨씬 짧아질 것”이라고 했더니 “그럼 너무 짧지 않을까”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다들 너무 길게 입어서 그렇지, 이게 정석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날(지난달 15일) 대통령이 “이게 요즘 유행”이라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 짧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 담당자가 조금 길게 해 달라고 하더라. 후반엔 그나마 조금 길게 만들었다. →수선을 했다거나 특별 주문은 없었나. -처음 두 벌을 한 번에 맞춘 뒤 한창 선거운동이 진행 중일 때 담당자가 전화로 “후보님이 살이 많이 빠지셨으니 이번엔 허리를 좀 작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여름옷도 맞췄다. “후보님이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신다”고 했다. 원래대로라면 사이즈를 다시 재는 게 좋지만 일정이 너무 바빠서 다시 만나진 못했다. 나중엔 일정이 3분 간격으로도 있더라. 퀵서비스로 옷을 보냈는데 기사가 후보 일정을 따라가질 못했다. 슈트 한 벌을 맞추면 꼭 바지를 하나씩 추가 주문했다. 대통령이 원한다고 했다. 오래 입으려는 거다. 바지는 상의에 비해 쉽게 낡으니까.→총 몇 벌을 맞췄나. 가격도 궁금하다. -그런 부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웃음). 마지막으로 만든 옷은 지난 4월 20일 주문했고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입었던 블랙 슈트다. 가격은 흠, 솔직히 대통령 옷치고는 매우 싸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옷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00만원이 넘어가는 것은 안 만들기로 원칙을 정했다. 대통령의 슈트 가격은 손님들 중 평범한 직장인들이 맞추는 수준이다. 셔츠도 가장 기본 가격대로 맞췄다. →색상이나 원단 등은 누가 골랐나. -김 여사께서 최종 결정했다. 직접 쇼룸에 온 것은 아니고 내가 원단을 2~3배수로 추천하면 담당자가 사진을 찍어서 김 여사에게 보냈고, 그중 선택을 했다. 오래전부터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했다는데 내가 봐도 감각이 뛰어나다. 나는 최대한 깔끔해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 전부 남색 계열이었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너무 어두운 것은 피했다. 넥타이 색깔 매칭하는 것만 봐도 (김 여사가) 남다른 ‘패션 센스’가 있는 것 같다. 원단을 전적으로 내가 추천해서 결정된 옷이 하나 있는데 딱 그걸 입고 선거포스터 사진을 찍었더라. →유력한 대선후보의 옷은 처음이었을 텐데. -나도 사람인데 좀더 신경써서 만들었겠지(웃음). 방송에 나가서 다른 후보들이랑 나란히 설 텐데, 내 고객이 제일 멋있어 보이는 게 ‘1번’이니까. 솔직히 대통령이 될 것 같지 않았나. 그런데 처음 연락받았을 때보다 만나 보고 나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월 이후 주문이 없으면 이제 ‘임무’는 끝난 건가. -당선 뒤에 담당자가 전화해서 “정말 고맙다. 고생 많았다. (대통령이) 옷을 좋아해서 항상 입으신다”고 했다. 앞으로 다시 옷이 필요하면 지금까지 일했던 것처럼 그때그때 주문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워낙 옷을 오래 입는 분이라서 당분간은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의 재단사’로서 소감은. -대통령의 재단사라는 말은 맞기도 한데 틀리기도 하다. 대통령의 옷을 만들었으니 재단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 소속돼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부터 입고 나오는 슈트는 전부 내(가 만든) 옷이다. 대통령도 나한텐 한 명의 고객이다. 대통령이 내 옷을 입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좋은 이미지로 남았으면 좋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성 모데라토 대표는…5평 사무실서 ‘맨주먹’ 성공한 디자이너 1982년생. 국내의 한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을 하다 주변의 권유로 패션디자인을 시작, 의류업체와 공장 등 실전에서 일을 배웠다. 한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 광고디렉터로 일하다 기성복으로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옷을 마음껏 제작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해 2010년 서울 신사동에 5평짜리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책상 하나와 거울 하나를 두고 직원 없이 혼자 테일러 일을 하며 매년 컬렉션 화보를 제작했다. 디자인이 방송과 영화 스타일리스트들의 눈에 띄어 CF와 드라마, 영화 등의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1년엔 남성 스타일링 관련 서적인 ‘남자, 스타일에 눈뜨다’(예문 펴냄)를 썼다. 현재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모데라토’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디자이너 2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 [프로야구] 펑~ 펑~ 펑~ 펑~ 로사리오 4연타석 홈런 폭발

    [프로야구] 펑~ 펑~ 펑~ 펑~ 로사리오 4연타석 홈런 폭발

    한 경기 최다 홈런 4번째 타이 기록도 이진영 2000번째 경기 2000안타 달성로사리오(한화)가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로사리오는 16일 수원에서 벌어진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줄대포를 쏘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그는 4-0이던 2회 2사 1루에서 선발 주권을 상대로 2점포를 터뜨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정대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날리더니 6회 1사 1, 3루에서 배우열을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 아치로 두들겼다. 로사리오의 대포는 식을 줄 몰랐다. 한화가 14-10으로 앞선 7회 1사 후 로사리오는 강장산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를 쏘아 올렸다. 4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통산 세 번째 대기록이다. 박경완(SK)이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처음 작성했고 야마이코 나바로가 삼성 소속이던 2014년 6월 20~22일(경기 없는 21일을 포함해 두 경기에 걸쳐) 마산 NC전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은 로사리오가 박경완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로사리오는 2000년 박경완, 2014년 전 넥센 박병호(미네소타), 올해 최정(SK)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4개)도 세웠다. 한편 이진영(37·kt)은 통산 2000번째 출장에서 2000안타를 작성했다. 1999년 쌍방울에 입단한 이진영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서 역대 아홉 번째로 통산 2000경기에 출장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LG 정성훈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진영은 이날 1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 중견수 쪽 2루타, 5회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통산 1998안타를 생산한 그는 통산 2000안타도 완성했다. 역대 열 번째이자 kt 선수로는 최초다. 더불어 전 삼성 양준혁(2135경기-2318안타), 전 히어로즈 전준호(2091경기-2018안타), 전 kt 장성호(2064경기-2100안타), LG 정성훈(2063경기-2051안타)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2000경기 출장과 2000안타를 모두 일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배영수(36)는 1회 말 이진영과의 대결에서 2아웃째를 잡아 통산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배영수는 전날까지 1999와 3분의1이닝을 던졌다. 역대 2000이닝 이상 던진 선수는 2001년 한화 송진우를 시작으로 모두 5명이 있었다. 배영수는 2007년 SK 김원형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여섯 번째로 2000이닝을 소화한 투수로 기록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두 번째 선택할 만큼 만족… 해외탐방 지원받아”

    “두 번째 선택할 만큼 만족… 해외탐방 지원받아”

    “공부해 보니 제게 꼭 맞는 옷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한양사이버대를 택했습니다.”전지혜(39·교육공학과3)씨가 이번에도 한양사이버대를 찾았다. 올해 2월 한양사이버대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한 달 뒤인 3월 다시 교육공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전씨는 6년 동안 울산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구매 담당으로 일했다. 외국 출장이 잦았고 매일 바빴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한 뒤 어느새 자신은 이른바 ‘경력단절여성’이 돼 있었다. 10년 정도 아이를 돌본 뒤에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하니 독서토론 모임에서 읽은 책이 떠올랐다. ‘무엇을 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일단 무언가를 하면서 고민하라’는 구절에서 답을 얻어 공부를 시작했다. 영어학과를 졸업하면서는 ‘수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학을 다녔더라도 오래전 일이다 보니 사이버대에서의 공부가 처음엔 낯설었어요. 한양사이버대 멘토·멘티 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방학 동안 학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해외문화 탐방은 학생이 50%만 부담하면 참여도 가능해요. 사이버대를 택한다면 이런 소소한 프로그램도 눈여겨보는 게 좋습니다.” 전씨는 이제 다시 도전을 시작한다. 처음 입학할 때는 한양사이버대가 좋다는 소문만 듣고 왔지만, 두 번째 편입에서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면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받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영어학과에서처럼 이번에도 수석졸업이 목표”라는 전씨는 “처지가 비슷한 다른 주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 고민하지 말고 일단 공부를 시작해 보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안경환, ‘性인식 논란’에 “전체 맥락 문제없다…청문회서 답변”

    안경환, ‘性인식 논란’에 “전체 맥락 문제없다…청문회서 답변”

    저서에서 성(性)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드러냈다는 문제가 제기된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필요하면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서에 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전날 입장문을 통해 “남성의 구태 지배문화를 대체하는 여성의 소프트 파워를 주목하면서 남성사회의 대변혁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며 “전체 맥락을 봐 달라”고 했다. 이날 안 후보자는 ‘어제 입장문을 냈는데 전체 맥락을 보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예, 그 입장을 냈다”며 “필요하면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사흘째 넥타이를 매지 않고 백팩을 맨 모습으로 출근했다. 지난 이틀간 택시를 타고 출근했던 안 후보자는 이날은 버스를 이용했다. 퇴근길에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경환 저서 ‘성매매 두둔’ 내용 비판에 “판단에 맡기겠다”

    안경환 저서 ‘성매매 두둔’ 내용 비판에 “판단에 맡기겠다”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자신의 저서가 성매매를 두둔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해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오전 9시 20분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성(性)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인다’는 지적에도 “판단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나 음주운전 고백을 담은 글 등과 관련해서는 “의혹이 있으면 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과거 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저서에 음주운전 경험이나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셀프고백’하는가 하면, 남녀관계에 대한 부적절해 보이는 표현이나 성매매를 두둔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후보자는 이날도 전날에 이어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청문회 절차를 위한 각종 서류 작성 등 자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애초 임시 사무실을 과천 법무부 청사 인근 등 안 후보자 자택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별도로 임차해 구하려 했다가 안 후보자의 반대로 계획을 접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안 후보자가 사무실 임차를 위해 추가 예산을 쓰지 말 것을 주문해 현 적선동 사무실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넥타이를 매지 않고 백팩을 맨 모습으로 출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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