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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속 이미지] 도쿄보다 반가운 ‘도쿄 바나나’

    [그 책속 이미지] 도쿄보다 반가운 ‘도쿄 바나나’

    일본에 출장 또는 여행을 간 지인들의 손에 으레 들려 있는 것은 ‘도쿄 바나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작은 주전부리의 노란색 보드라운 외피 속 녹진한 크림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먹어 본 사람은 지금 군침을 삼킬 것이다. 책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는 일본판 과자로드다. 과자를 선물하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일본에서는 여행을 다녀올 때 어김없이 양손 가득 지인들에게 나눠 줄 과자 상자를 들고 온단다. 이를 ‘오미야게 과자’라고 한다. 장어가 들어간 ‘우나기 파이’도 있는 일본에서 도쿄 바나나는 별종에 가깝다. 열대·아열대 지방에서만 재배되는 바나나는 일본에서는 오키나와 등지에서만 일부 재배된다. 당연히 생산지도 도쿄가 아니다. 대도시답게 도쿄는 지대가 워낙 높기 문에 인접한 다른 도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그런데도 도쿄 바나나가 도쿄를 상징하는 오미야게가 된 것은 지역색이 부재한 대도시 특유의 감수성을 오히려 지역색으로 내세운 덕분이다. 졸린 눈 비벼 가며 기사를 쓰다 보니 더욱 ‘달달구리’가 당긴다. 지금 당장 사무실을 박차고 도쿄로 떠나고 싶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찰, 오현득 국기원장 3번째 구속영장 신청

    경찰, 오현득 국기원장 3번째 구속영장 신청

    부정 채용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오현득(66) 국기원장에 대해 3번째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앞서 경찰은 같은 혐의로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반려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업무방해와 횡령,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2014년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뽑기 위해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국기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내고, 오 원장이 출장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해 왔다. 오 원장은 국기원이 2014∼2016년 전자호구 납품업체를 선정할 때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오 원장에 대해 지난해 10월과 12월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수사를 보강하라며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지 사전 유출 관련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충북인재양성재단 10년간 152억원 지원

    충북인재양성재단(이사장 이시종)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2008년 설립한 인재양성재단은 기본 재산 87억원으로 출발했다. 2015년까지 이어진 도와 도내 11개 기초단체 출연금과 뜻있는 기업과 단체, 개인들 기부가 모아지면서 현재까지 기금 780억원을 확보했다. 17개 시·도 인재양성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기금이 든든하다보니 장학금을 받은 인원과 금액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기금 이자로 운영되는 장학금은 한해 평균 14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설립이후 10년간 재단이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152억원에 달한다. 박익규 인재양성재단 사무국장은 “재단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로스쿨 출신 변호사와 국가고시 합격자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양성재단은 차세대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생 재능나눔, 대학생 토론회, 미래 지도자 수련회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0주년 기념행사에선 농협 충북도청출장소 김종렬 지점장 등 11명이 공로패를 받는다. 청주상공회의소,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해성약품 등은 기탁금을 전달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lt
  • 코레일 ‘특혜에 세습까지’ 직원 자녀도 철도 프리패스

    적자가 심각한 코레일이 직원뿐 아니라 직원 가족·자녀에 대해서도 무임승차가 가능한 세습적인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원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통학증’은 확인 시스템조차 없어 사용실적 및 부정사용 여부조차 확인이 불가능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원(업무 제외)과 가족들의 무임승차 및 할인으로 확정된 손실이 최근 5년간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출퇴근 무임승차가 37억원, 직원가족 50% 할인액이 233억원이다. 직원들에게는 출장 등 업무용 승차권이 제공되는 데 출·퇴근할 때도 신분증만 제시하면 KTX 일반실을 비롯한 모든 열차를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무임으로 출·퇴근한 직원이 94만명에 달했다. 더욱이 직원 자녀는 대학생까지 ‘통학증’만 제시하면 새마을 등 일반 열차와 전동열차를 무제한 무료 탑승할 수 있는데 실적 확인이 안된다. 25세까지 이용 가능한 자녀 통학승차증은 5년간 1만 229건으로, 연간 20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코레일 사원증과 자녀 통학증이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처럼 활용되는 데 부정사용해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운임손실까지 감수하면서 과도한 혜택을 넘어 ‘세습 특혜’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최근 10년간 감사원에서 3차례 지적을 받았지만 ‘노사합의’를 들어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코레일은 1조 5000억원의 부채를 탕감받으며 국민의 혈세로 출발했으나 부채비율이 317%에 달하는 부실 공기업”이라며 “국민의 무임승차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악화된 재무상황에도 2007년 체결된 노사합의에 매달려 10년째 특혜성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종합작품전 24일 개막

    영진전문대학교 종합작품전 24일 개막

    영진전문대 2018 종합작품전이 24일 영진전문대백호체육관 등에서 열렸다. 이번 작품전에는‘침수 자동차 탈출장� �, ‘입체영상컨버팅’, ‘전기철도제어기’, ‘유아용 교재교구’등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창의적인 작품 240여 점이 백호체육관내 총 57개 부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 대외 공모전 등에서 입상한 전통문양디자인 작품을 비롯해 바리스타 체험장, 드론체험부스, 시각장애인 스포츠게임인 쇼다운 체험장, 심폐소생술 실기시범 교육장 등을 3일간 운영한다. 특히 LINC+ 사회맞춤형학과로 개설된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2학년생들은 직접 설계해 시공한 ‘영진(YJU)라인지’를 백호체육관내에 선보였다. ‘침수 자동차 탈출장� ?╂徘� 이영호((컴퓨터응용기계계열,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2년)씨는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탈출하기 쉽도록 차내에 공압실린더와 콤프레샤를 설치해 탑승자가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 차량 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도록 했다”며 작품을 설명하면서 “6명이 팀을 이뤄 작품을 설계제작하면서 팀워크가 참 중요한 것을 깨달았고, 기계설계와 용접 등을 직접하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공연과 발표회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사회복지과는 24일 오후 사회복지프로그램 기획발표회 ? 국제관광조리계열은 25일 오후 중국어 말하기대회 ? 스마트경영계열은 26일 오전 경영전략 성공사례 발표회 및 22회 광고기획전 ? 유아교육과는 26일 오전 부설유치원생과 지역 유치원 어린이를 초청해 동극?인형극?율동 공연을 발표하고, 26일 오후엔 3학년 수업발표회 본선대회를 갖는다. 간호학과는 24일 오후 2학년생 114명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가졌다. 이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번 전시회에 동참했다. 일본,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권 유학생들은 자국 음식과 오락, 문화를 소개하는 아시아문화체험관을, 러시아, 폴란드, 벨라루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출신 유학생들 역시 자국의 전통음식과 놀이문화를 소개하는 유럽문화체험관을 개장했다. 한편 24일 오전 대학 백호체육관에서 가진 작품전 개막식에는 이 대학 산학협력 기업 및 기관 등 대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작품전을 축하하는 테이프커팅 행사를 가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하노이 자매도시 방문 성공적으로 마쳐

    하노이시는 96년부터 서울시와 자매도시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우호를 다져왔으며, 특히 올해 3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이 진행되는 등 다원화된 외교협력관계의 핵심도시이자 최근에는 그 범위가 더욱 넓어져 한류문화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스포츠 등 다양한 민간분야에서도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상호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단 방문은 외유성 출장을 지양하고 내실 있는 내용으로 채우고자 지난 몇 달에 걸쳐 서울시와 베트남 간 교류 현황을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를 모셔 베트남의 역사, 문화, 정책에 관한 강의를 들어 사전내용을 숙지한 뒤, 각 방문 기관에서 논의할 주제에 대해 대표단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마쳤다. 베트남을 방문한 대표단은 하노이시의회 응우옌 응억 뚜안 부의장과 면담을 가지고 양국 간 의회 교류 협력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하노이 인민위원회 감사과를 방문하여 최근 베트남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 관련 적발 현황을 살펴보고 서울시의 사례와 비교하며 공무원 청렴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방문하여 정부의 신남방정책 협력 동반자인 베트남의 경제현황과 한국기업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가졌고,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는 K-pop과 한류열풍에 따른 한국어 수업 활용방안과 서울시와 하노이시의 문화 페스티벌 공동개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특히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위치한 판보이(Phan Boi) 초등학교 방문에서는 한베평화재단 구수정 상임이사의 도움으로 두 도시 간 MOU 체결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는데, 현재 총 623명에 달하는 학생수에 비해 사용 가능한 컴퓨터가 8대 밖에 없어 5명의 학생이 컴퓨터 1대를 함께 사용하는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컴퓨터 및 대형TV 등 교육 교보재 지원을 위한 서울시 평생교육국과 베트남 꽝남성 인민위원회 간 ‘교육 분야 교류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구두 협약하고, 서울로 돌아와 서면 체결 및 지원 사업을 이행하기로 하였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의회의 국제 교류는 단순히 형식적인 방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교류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7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취임한 후, 서울시의 여러 자매 도시 중 우리 정부 정책의 교두보로 지목되고, 대통령과 총리가 방문하며 가장 중요한 협력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거의 아픔이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민족성이 닮아 있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남방정책을 통해 서로 경제협력을 이끌어나가고, 북한 경제발전 모델로 꼽히는 베트남과 함께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교류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5년간 50조 투자·7만명 일자리 창출 ‘청사진’

    롯데, 5년간 50조 투자·7만명 일자리 창출 ‘청사진’

    유통·화학 중심 미래 먹거리 발굴 역점 첫해인 내년 투자액 12조 사상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육성… 온라인사업 1위 목표 신 회장 日 출장 호텔롯데 상장 논의할 듯지난 5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감옥에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곧장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5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규모 청사진을 내놨다. 약 8개월 동안 총수 부재로 사실상 ‘경영 시계’가 멈췄던 롯데가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나섰음을 대내외적으로 보여 주는 동시에 떨어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신 회장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롯데그룹은 23일 임원회의를 열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결정하고 “향후 5년 동안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같은 기간 7만명을 고용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신 회장이 “롯데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에서 모색해 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가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5년 동안 예정된 50조원의 투자액 가운데 화학·건설이 40%, 유통이 25%, 관광·서비스가 25%, 식품이 10%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해인 내년에는 약 12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금액인 11조 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우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온라인 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등의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복합쇼핑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학부문에서는 국내 여수·울산·대산 지역 및 인도네시아, 미국 등 국내외 생산 거점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날 5년 동안 7만명에 달하는 고용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돼 연말까지 1만 2000명가량의 채용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매년 규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통부문의 이커머스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 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잠정 중단됐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받고, 한국 롯데그룹과 맞물려 있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분의 99.28%를 일본 롯데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이 신 회장이 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마지막 단추인 만큼 일본 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콜로라도 단장 “오승환은 현재 계약 준수할 것”…고민 깊어지는 ‘돌부처’

    콜로라도 단장 “오승환은 현재 계약 준수할 것”…고민 깊어지는 ‘돌부처’

    콜로라도 단장이 국내 복귀를 시사한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에 대해 2019시즌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게 될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23일 현지 매체인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오승환의 말은 2019년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것에 더 가깝다. 우리는 오승환이 현재의 계약을 준수하려는 의도를 지녔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MLB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오승환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5년 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힘이 다 떨어진 뒤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았을 때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올해도 MLB 73경기에 등판해 68.1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오승환이 돌연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오승환이 떠나면 콜로라도는 팀 전력 약화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뛰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내용의 베스팅 옵션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해당 계약 내용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 시즌 팀을 옮겨가며 총 73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 조항을 이미 충족했다. 자동으로 계약이 1년 연장돼 내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놓아줄 수도 있지만 일단 현재로선 방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승환 개인적으로도 국내 복귀는 험난하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2016년 1월 약식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오승환에게 ‘복귀 시 해당 시즌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현재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절반인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승환의 기량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장기간 출장정지는 다소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승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체육회 간부들, 러시아 출장서 ‘곰 사냥 투어‘ 의혹”

    “체육회 간부들, 러시아 출장서 ‘곰 사냥 투어‘ 의혹”

    “곰 사냥 투어에 곰 요리 먹은 의혹도 불거져”체육회 “포획된 곰 배경으로 사진 찍은 것” 해명지난해 말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대한체육회 임직원이 국외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을 격려하려 러시아를 방문해 ‘곰 사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체육회는 이런 의혹을 자체 조사해 이들이 실제 사냥을 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짓고 경징계를 내렸으나, 제 식구 감싸기식 처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대한체육회 감사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모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박모 체육회 평창동계올림픽지원부장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전지훈련 점검과 선수단 격려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선수촌장 일행은 29일 현지 한인회장 등과 환담 도중 곰 사냥터를 방문했고, 이들 중 한 사람은 장총을 들고 쓰러진 곰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과 함께 “오늘 사냥에서 러시아 불곰! 250㎏ 좋은 분들과 함께!”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체육회 안팎에서는 금세 선수촌장 일행이 러시아에서 공무와 상관없는 곰 사냥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곰 요리를 먹었다거나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체육회는 자체 감사를 통해 “선수촌장 일행은 현장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설상차에 머무르면서 사냥꾼들이 곰을 포획하는 장면을 지켜봤고,사냥 후에는 포획된 곰을 배경으로 개인별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곰을 직접 포획했다거나 곰 요리를 먹었다는 증거는 확인할 수 없었고,성매매했다는 정황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출장 목적과 무관하게 곰 포획 현장에서 총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체육회 복무규정 위반으로 인사부는 ‘엄중 주의’ 조치 바란다”고 처분했다. 그러나 선수촌장 일행이 방문한 지역의 현지 관광 프로그램에 ‘곰 사냥 투어’가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실제 사냥을 했다는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더구나 체육회는 “당시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었다”고 했지만,김 의원은 선수촌장 일행이 호텔에서 사용했다고 출장보고서에 기재한 40만원이 같은 시각 시내 다른 곳에서 사용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김 의원은 “체육회가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와 처벌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의혹이 남은 체육회 임직원들의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UBS 직원 중국 억류… “中 방문 자제해라”

    UBS 직원 중국 억류… “中 방문 자제해라”

    글로벌 금융업계에 ‘중국 방문 경보’가 내려졌다. 최근 멍훙웨이(孟宏偉) 인터폴 총재가 억류된 데 이어 중국을 방문한 금융회사 직원이 억류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그룹 UBS 싱가포르 지사에서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한 명이 중국 베이징 출장 중 억류됐다. 이에 따라 UBS는 일부 자산관리팀에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도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을 금지했다. 중국에 억류된 UBS 직원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 정보나 억류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직원은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으며 다음주 중 중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의 범법 행위는 없었으며 여권 압수 등 구금에 해당하는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UBS와 줄리어스 베어,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은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이 UBS가 중국 금융 개방 정책의 첫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당국이 조기 관리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부패 척결과 부채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금융 부문에 초점을 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중국 궈샹자산관리와 궈뎬캐피털, 중량그룹(COFCO)과의 합작법인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올 초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당국이 11월 외국계 회사의 금융사 지분 제한을 완화할 경우 과반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2년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에서 일하는 싱가포르 직원이 중국에 3개월 간 억류된 적이 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스탠더드차타드의 일부 고객이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금을 이체하고 중국을 떠나 이를 조사하기 위해 억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신에겐 살벌한 성실과 검소함… 항공기는 늘 이코노미석

    이시종 충북지사의 ‘검소’는 별나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항공기 이용 땐 늘 이코노미석을 택한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지만 고집을 부린다. 2011년 9월 독일 출장 때 일이다. 그런데 동행하는 도 산하기관장 A씨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자기 티켓을 비즈니스석으로 끊었다. A씨는 이 사실을 출장 당일에야 알아챘다. 공항에서 수차례 비즈니스석을 양보했지만 이 지사는 뿌리쳤다. A씨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가시방석’에 앉아 긴 시간 하늘을 날았다. 지난달 5일 떠난 2박 3일 베트남 출장에선 잔인한 일정 때문에 직원들이 혀를 내둘렀다. 이 지사 일행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 하노이에 도착해 바로 숙소로 향했다. 이들은 둘째 날부터 셋째 날 오전까지 10개에 가까운 공식 행사를 소화한 뒤 다시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베트남에 대략 40시간 머물렀던 것. 한 공무원은 “4시간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까지 가서 다섯 끼 먹고 온 것”이라며 웃었다. 자신의 애경사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다. 2015년 3월 서울 출장 길에 장모님 별세 비보를 접했다. 이 지사는 수행비서에게 다른 차를 타고 청주로 가라고 한 뒤 운전기사와 둘이 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이유는 말하지 않고 혼자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운전기사는 이 지사 지시에 따라 주차장 차 안에서 3시간 대기했다. 청주로 올라오는 차에서도 함구했다. 장모님상은 한참 지나서야 알려졌다. 부인도 만만치 않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 당연히 여권도 없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김창호의 히말라야/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김창호의 히말라야/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다정다감한 그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 출장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였다. 마침 알래스카를 다녀와 막 활주로에 내렸다고 했다. 그 얼마 전 북한산 인수봉에서 변을 당한 80대 여성 산악인 황국희씨와의 인연을 함께 나눴다. 많이 안타까워하던 그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최근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에서 생애 마지막 등반의 첫발을 떼기도 전에 8명의 대원과 함께 스러진 김창호 대장이다. 누구보다 꼼꼼하게 안전한 산행을 준비하던 그를 아는 터라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원정대가 당한 참변이 믿기지 않아 괴로웠다. 히말라야를 등반하던 한국 산악인 5명이 실종됐다는 1보를 들었을 때도 그의 이름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그 뒤 그의 성향, 준비성과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참변의 정황이 전해질 때마다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해야 했다. 불가항력의 변을 당했다고 믿는다. 그의 얼굴을 마지막 본 것은 지난 2월 신문사 1층 커피숍에서였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루트가 아니라 한국인이 왜 ‘코리안웨이’를 앞장서 만들어야 하는지, 작게 효율적으로 해나갈 것인지 다소곳하지만 결연한 눈동자로 들려줬다. 그리고 한 달 뒤 이른 새벽 유명산 등산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는 코리안웨이 도전에 함께할 후배들과 함께 용문산을 출발해 유명산 아래 부모님 집에 들러 후배들의 영양 보충을 시켜 줄 참이라고 했다. 약속한 시간이 한참 지나도 오지 않아 전화를 걸었더니 생각보다 지체돼 여전히 용문산 근처라고 했다. 미안하다고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미국 서부의 존 뮤어 트레일 간다고 하면 자신이 아끼던 침낭을 빌려주려고 선배 집까지 찾아와 건넸다. 코리안웨이를 진행하면서도 짐을 네팔인 셰르파들과 동등하게 나눠 지게 하고 대장도 대원들과 똑같이 조리 순번이 돌아오게 했다. 대기업 후원을 받으면 원정대를 꾸리기 쉬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이 선배들에게 받았듯이 자신이 이룬 것들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면 그 후배들이 새끼치듯 전수하는 코리안웨이를 고집했다. 아니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그의 기록은 정교했다. 선배들과 많이 달랐다. 원로 산악인 김영도 선생이 누누이 강조하듯 그 이전 산악인들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지만 그는 철저한 정찰과 준비, 기록을 중시했다. 젊은 시절 그가 6년 동안 머무르며 파키스탄 거벽들을 기록한 자료들은 외국 산악인들이 앞다퉈 빌려 달라고 할 정도였다. 안타까운 것이 둘 있다. 인터넷 댓글이다. 평지에 사는 이들은 고산과 거벽을 오르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폄하한다. 정신과 기상을 잃은 민족은 오래가지 못한다. 함부로 PC방에서 키보드 두들겨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둘째는 가족이다. 뒤늦게 결혼해 세 살 딸이 있다. 딸이 다섯 살쯤 되면 캐나다 유콘강에 세 가족이 카약 타러 가는 게 꿈이라며 눈을 빛내던 김 대장이었다. 그에게 궁극의 히말라야는 가족의 품이었다. 산행의 목표는 늘 안전한 귀가라고 되뇌었던 이유다. 딸이 아빠의 웅혼한 뜻을 이해하며 씩씩하게 자라길 바랄 따름이다. bsnim@seoul.co.kr
  • 방치된 광진 자전거 ‘서민의 발’ 되다

    방치된 광진 자전거 ‘서민의 발’ 되다

    자전거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환경친화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지만 자치구 입장에선 쏟아지는 민원 때문에 애를 먹게 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하철역 주변마다 먼지를 뒤집어쓴 채 자리만 차지하는 등 방치되는 자전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서울 광진구는 ‘공유’에서 해답을 찾았다.17일 어린이대공원 옆 광진광장에 자전거 100여대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행사에 쓰는 자전거다.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관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자전거를 트럭에 싣느라 분주하다.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행사는 지역 곳곳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정비해 재생산한 뒤 공공기관과 저소득층에 지원하자는 취지로 광진구가 주최한다. 광진구는 먼저 자전거순찰대를 편성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공공장소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했다. 이 자전거들을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와 광진지역자활센터에 보내면 그곳에서 부품을 교체하고 녹을 제거해 깨끗한 자전거로 탈바꿈한다. 그렇게 모은 자전거가 120대나 된다. 광진구는 재생자전거 가운데 85대는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관에 보내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고 35대는 직원 출장 등에 이용하는 공용자전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광진구에선 2012년부터 꾸준히 재생자전거를 무상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저소득층에 73대와 공공기관에 27대 등 총 100대의 재생자전거를 전달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재생자전거 한 대당 5만원씩 총 600만원을 지원해 방치자전거를 수리하고 기증 후 2개월간 광진지역자활센터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한다”면서 “자전거를 통해 친환경 도시도 구현하고 이웃끼리 나눌 수 있는 일석이조 행사”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성 의원 47% “성폭력·죽음 위협 느꼈다”… 유럽 발칵

    의회 여직원 41%도 “성폭력당했다” “英하원 일부 男의원, 포식자처럼 행동” “그 (남성) 의원은 출장 도중 여성 보좌관의 방에 억지로 들어가려 했다. 의원은 보좌관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따르지 않을 경우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여성 보좌관은 일을 그만뒀지만 그 의원은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제의회연맹(IPU)과 유럽평의회 의회협의체(PACE)가 16일(현지시간) 유럽의 45개 회원국 의회 의원을 포함한 여성 123명에 대한 익명 인터뷰 보고서를 내놓자 유럽 전역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유럽 각국의 여성 의원 47%와 여성 의회직원의 40%가 남성 의원들로부터 성폭력 위협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유럽평의회 45개국 여성 하원의원 81명과 여직원 42명을 대상으로 했다. 유럽평의회에는 유럽연합(EU) 28개국과 EU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 터키, 스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여성 의원의 47%는 죽음의 위협이나 성폭행, 폭력의 위협을 느꼈다고 답했고, 68%는 자신들의 외모나 성과 관련해 성차별적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실제로 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도 4명 중 1명꼴인 25%에 달했다. 여성 직원들의 경우에는 40.5%가 성폭력 경험이 있다고 밝혀 여성 의원들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성적 학대를 받았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비율은 여성 의원들이 23.5%, 여직원들은 6%에 불과했다. 영국에서도 의회 내 성폭력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하원 내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로라 콕스 전 대법원 판사는 이날 자체 보고서를 통해 “하원에서 일한 전·현직 여직원 200여명을 면담한 결과 이들이 거의 일상적으로 욕설과 업신여김을 당했으며, 일부 남성 의원들은 포식자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콕스 판사는 “의원들이 여직원들의 어깨나 무릎에 오랫동안 불편하게 손을 올려놓거나, 키스하려 하거나 껴안으려는 등 부적절한 접촉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직원들은 그들이 요구받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성차별적인 비속어로 모욕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CNN은 “유럽 각국 의회 내 여성 구성원들이 남성 의원들과의 권력 관계에서 취약하지만 보호받을 장치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승환 “5년 해외 생활 지쳤다”…국내 복귀 가능할까

    오승환 “5년 해외 생활 지쳤다”…국내 복귀 가능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오승환(36·콜로라도)이 17일 “국내 무대로 돌아오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오승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있을 때 국내 무대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이 들어 오는 것보다 지금 오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어린 나이도 아니고 큰 꿈을 갖는 시기는 지났다. 해왔던 것을 접목해서 하고 싶은 다른 일도 있다”며 “혼자 생각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이전트가 할 일이긴 한데 5년간 해외 생활을 하면서 다소 지쳤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뛰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내용의 베스팅 옵션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해당 계약 내용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 시즌 팀을 옮겨가며 총 73경기(평균자책점 2.63)에 등판한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 조항을 이미 충족했다.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에서 포스트시즌을 모두 경험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쾌거도 함께 이뤄냈다. 자동으로 계약이 1년 연장돼 내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면 콜롤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놓아줄 수 있다. 하지만 필승조의 핵심 자원 중 하나인 오승환을 순순히 보내줄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콜로라도와 원만히 합의해 국내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오승환은 내년 시즌을 온전히 소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2016년 1월 약식 재판에 넘겨져 벌금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오승환에게 ‘복귀 시 해당 시즌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현재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절반인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게다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다. 삼성 소속 임의탈퇴 선수 신분이다. KBO리그로 복귀하려면 삼성과 계약하거나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삼성 구단에서는 오승환의 복귀에 대해 이날 처음 접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상대 타자를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생활 자체도 승부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동안 여러 경험을 많이 해봤다. 언제 또 해볼진 모르지만 경험한 것 자체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 구위나 구속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올해도 70경기 이상 나갔다”며 “경기에 빠진 기간이 있지만 큰 부상을 막기 위한 휴식 차원이었다. 체력과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승환 전북교육감 어학연수 현지 점검 반복 구설수

    김승한 전북교육감이 지난 8년간 어학연수 교사 격려 및 현지 점검 해외출장을 10차례 반복해 다녀온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3선의 김 교육감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어학 연수 중인 초·중등 영어 담당 교사 격려 및 현지 점검을 목적으로 10차례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일수는 모두 94일, 출장비로는 7486만원을 지출했다. 2011년에는 8~11일 일정으로 미국과 영국을 다녀왔고 2012년은 10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했다. 2013년은 호주와 뉴질랜드 11일, 2014년은 뉴질랜드 6일, 2015년은 호주(9일)와 영국(10일) 출장을 다녀왔다. 이어 2016년에 미국(9일)과 캐나다(10일), 올해는 영국(10일)을 방문했다. 김 교육감은 출장 기간에 전북지역 영어담당 교사들이 어학연수를 받고 있는 대학을 방문해 수업 참관과 대학 관계자를 면담하고 기숙사도 둘러보았다. 그러나 교육감이 직접 해외 현지를 매년 점검한다는 것에 대해 수긍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심이 높은 것은 좋으나 비슷한 프로그램의 해외출장이 해마다 반복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 교육감은 해외 출장 기간 현지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기도 했다. 올해는 8박 10일간 영국 출장에서 포츠머스와 런던에서 각각 하룻밤씩 묵고 현지 문화체험을 했다. 2016년에는 미국 하와이 방문 때는 오아후섬을 일주하고 캐나다에서는 이틀간 로키국립공원을 관광했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박연수 사무국장은 “교사 격려라는 명분으로 해마다 적지 않은 혈세를 사용한 것이 진정 타당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공무를 내세워 방학 때마다 휴가를 즐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의 해외연수교사 격려 및 점검 출장은 매우 촘촘하게 짜여진 일정으로 허투루 낭비한 시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특혜채용, 급여과다 지급...가스공사 이라크 사업은 ‘그들만의 돈잔치’

    한국가스공사가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이라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혜 채용과 급여과다 지급 등 방만경영을 일삼은 정황이 드러났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밝힌 법률자문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이라크 아카스 김모 법인장이 특혜채용, 과다한 연봉 지급, 개인소득세 부당지원 등 전횡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법인장은 최고운영책임자인 D씨를 채용할 때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고용하면서 연봉은 약 60만 달러(6억 7000여만원)를 지급했다. 이는 내부 규정상 해당직급의 연봉 19만 달러(2억 1000여만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액수다. 또한 김 법인장은 자신의 고교 동문인 A교수와 자문계약을 체결했고, 이 교수는 매달 A4 1장 분량의 허술한 기술자문보고서만 제출했다. B고문을 채용할 때는 공개 채용 등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이 고문이 별도의 자문결과보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도 실제 복무상황 준수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매달 1216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 김 법인장은 재임기간 중 53%인 896일을 출장으로 보냈는데, 출장 1건에 약 5000달러(560여만원)의 출장비를 써왔다. 게다가 아카스는 보수규정을 지키지 않고 내부결재만으로 파견직원 143명에 대해 72억 9000만원의 개인소득세를 임의로 부당지원했다. 가스공사는 김 법인장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다. 이라크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가스공사가 2010년 아카스 가스전을 낙찰받았으나, 2014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사태로 사업이 중단돼 투자비 대부분을 잃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해외자원개발 사업이다. 권 의원은 “가스공사는 이라크 사업이 위기에 처했음에도 ‘그들만의 돈잔치’를를 했다”고 비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비건 유럽행… 최선희와 ‘북·미 실무라인’ 비밀 회동?

    비건 유럽행… 최선희와 ‘북·미 실무라인’ 비밀 회동?

    워싱턴 소식통 “다른 무언가 있을 것 스위스 등서 최 부상 만날 가능성도” 일각 “美 강력한 제재 입장 전달 의도” 아사히 “북·미 2차회담 새달 중순 관측” 스웨덴 스톡홀름·스위스 제네바 거론15일(현지시간) 시작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유럽 순방이 주목받고 있다. 가시권에 들어온 2차 북·미 정상회담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세부 조율 등 대북 실무 협상을 맡고 있는 비건 특별대표가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비밀리에 회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비건 특별대표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도 16일 비건 특별대표가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담당 외무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국제 사회의 관심은 북·미 실무협상 개최 여부에 쏠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19일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측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비건 특별대표도 평양 방문 직후인 지난 8일 서울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에게 가능한 한 빨리 만나자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일단 북한의 응답이 없는 상태에서 유럽 방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관해서는 이 시점에 발표할 회담이나 출장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북·미 간 회동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유럽 방문 중에 최 부상과 전격적으로 회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건 특별대표는 러시아 관계자를 통해 지난 6일 북·중·러 회담 결과와 현재 북한의 비핵화 의지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 비핵화 협상 준비로 바쁜 비건 특별대표가 유럽 순방에 나섰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전달받은 비건 특별대표가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스위스나 스웨덴 등 유럽에서 최 부상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비건 특별대표의 유럽행은 북·미 비밀접촉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 제재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비건·최선희 라인에서 조율한 풍계리·동창리 사찰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세부 일정 등은 한두 번 만나 해결될 일회성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깜짝 회담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에 근거를 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한 워싱턴·서울발 기사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 유럽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부상하고 있다”며 구체적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위스 제네바를 거론했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스위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거 유학을 했던 나라로 북한 대사관이 있다. 아사히는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주 내에 오스트리아 빈 인근에서 최 부상을 만나 실무협의를 할 것이라는 보도도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시은 아나운서 누구? 1700대1 경쟁률 뚫은 아나운서 ‘미모는 경리’

    주시은 아나운서 누구? 1700대1 경쟁률 뚫은 아나운서 ‘미모는 경리’

    주시은 아나운서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6일 주시은 아나운서는 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 재치있는 입담으로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실검 1위에 오른 기쁨을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실검 1위 캡처 화면과 함께 ”감사합니다. 김영철의 파워FM. 앞으로 화요일엔 화신. 화요일의 여신. 화요일엔 시은“이라는 메시지를 올린 것. 주시은 아나운서는 1992년생으로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를 졸업했다. 1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에 입사한 막내 아나운서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경리 닮은꼴‘ 외모로도 주목 받았다. 밝고 경쾌한 이미지의 주시은 아나운서는 SBS ‘모닝와이드’의 ‘생생지구촌’ 코너를 비롯 ’열린TV 시청자 세상‘에 출연,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의 더빙에도 참여했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로 해외출장 길에 나섰던 장예원 아나운서 대신에 ‘동물농장’을 진행 하기도 했다. 현재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고정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학영 이혼,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후 드러난 민낯 “돈 빌려 도박”

    장학영 이혼,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후 드러난 민낯 “돈 빌려 도박”

    축구 국가대표 출신 장학영(37) 전 성남 FC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혼도 알려지게 됐다. 15일 스포츠니어스는 장학영 주변 선수들의 말을 빌려 “장학영이 돈을 빌려가며 도박에 빠져 생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장학영은 선수 시절 2군에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까지 돈을 빌려 스포츠토토 등 사설 도박을 했다. 2007년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와 결혼했지만 이혼을 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불법 도박 등으로 생활고가 이어져 결혼 생활 또한 순탄치 못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14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학영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중구의 한 호텔에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K리그 2부리그 아산 무궁화축구단 소속 B씨에게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5~30분 안에 반칙을 저지르고 퇴장하라”면서 5천만 원을 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B씨는 현장에서 장씨의 제안을 거절한 뒤 다음 날인 22일 오전 1시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호텔에서 장학영을 긴급 체포했다. 장학영은 경찰에서 “공범인 브로커 C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며 5천만 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고·경기대를 졸업한 장학영은 2004년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성남의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성남FC·서울 유나이티드·부산 아이파크 등의 소속으로 K리그 365경기에 출장해 12골·1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성남과 계약 종료를 알린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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