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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외국인 구했다 KIA, 브리토·윌리엄스 영입

    드디어 외국인 구했다 KIA, 브리토·윌리엄스 영입

    그동안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의 계약 소식이 없던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영입 소식을 전했다. KIA는 27일 “외국인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50만, 옵션 30만), 투수 로니 윌리엄스와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30만, 옵션 35만)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브리토는 신장 188㎝ 체중 93㎏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9경기에 출장해 37안타(5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005경기에 나서 1130안타(80홈런) 520타점 598득점 180도루 타율 0.287을 기록했다.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친 브리토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 윌크스 배리 레일 라이더스에서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23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브리토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강한 어깨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KIA는 올해 프레스턴 터커가 타율 0.237에 홈런도 9개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하며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3할 30홈런 100타점을 넘긴 터커를 끝까지 믿었지만 반등이 없으면서 결국 터커는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윌리엄스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184㎝, 체중 80㎏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동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A팀인 리치몬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29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2경기 24승 29패 평균자책점 4.24다. KIA는 “윌리엄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젊은 투수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며,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브리토와 윌리엄스는 내년 1월 말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 “해넘이,해맞이 집에서 하세요” 국립공원 내 탐방로 전면 통제

    “해넘이,해맞이 집에서 하세요” 국립공원 내 탐방로 전면 통제

    연말연시를 맞아 가는해를 아쉬워하고 오는해를 반기기 위한 해넘이, 해맞이를 위해 국립공원을 찾을 수 없게 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전국 21개 국립공원 내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전면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연말을 맞아 해넘이, 해맞이 탐방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국립공원 정상을 포함해 일출명소의 출입을 전면금지하는 것이다.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번 특별방역 강화 조치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공원공단은 연말 일몰, 새해 일출을 보기 이해 탐방객이 주요 해변가, 산 정상부에 밀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금지는 물론 사전점검과 안전인력 현장배치, 탐방객 안전사고 대응체계 구축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7시까지, 1월 1일 오후 3시부터 1월 2일 오전 7시까지 2번 국립공원 내 모든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다. 또 해당 시간 동안에는 연중 개방하고 있는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28곳도 문을 닫아 이용할 수 없다. 새해 일출을 직접 볼 수 없게 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덕유산 향적봉 4곳의 새해 일출장면을 유튜브 ‘국립공원 TV’를 통해 1월 1일 일출시간에 맞춰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면통제된 탐방로 경로, 시간, 직영주차장 폐쇄 등 특별방역 조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오는 27일 치악산국립공원 현장을 방문해 ‘국립공원 연말연시 탐방객 특별방역대책’을 보고받고 체험학습관, 방역패스 적용 현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심각한 방역 상황을 감안해 새해 일출 장면은 아쉽더라도 국립공원 실시간 영상으로 대신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은혜 “이재명, 2015년 故김문기에 ‘성남시장 표창’ 수여…대장동 개발 성과 인정”

    김은혜 “이재명, 2015년 故김문기에 ‘성남시장 표창’ 수여…대장동 개발 성과 인정”

    국민의힘이 25일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로부터 받은 표창을 공개했다. 2015년 대장동개발사업 등 경영실적개선 유공으로 받은 성남시장 표창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이 25일 성남시에서 확보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김 처장을 포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경영실적 개선 및 시민편의 증진에 기여한 우수 직원들 총 10명을 상대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 명의로 표창을 수여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당시 공적심사조서에 따르면, 김 처장은 2013년 11월 공사 입사 이후 개발사업본부 주무부처의 총괄책임자로 모범적 역할 뿐 아니라 공사의 위상 제고와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적시돼 있다. 특히 성남시는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독식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 등을 김 처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했다. 해당 자료에는 김 처장이 성남시의 현안 사업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추진했다’고 적혀 있다. 여기서 ‘민간사업자’는 화천대유를 가리킨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호주·뉴질랜드 해외출장을 다녀온 같은 해 김 처장에게 시장 표창까지 수여한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의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유족의 절규를 이재명 후보는 외면했지만, 성남시의 기록이 대신 진실을 보여줬다”면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모범 공직자’로 고인에게 직접 표창까지 수여했다. 단군 이래 최대 치적 완수인데 기억나도 이상하고, 안 나도 이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사인만 했을 뿐’이라며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가릴수록 국민들은 이 후보가 ‘대장동 비겁한 그분’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탄2신도시 화성시립미술관 윤곽 나왔다

    화성 동탄신도시에 들어서는 화성시립미술관 윤곽이 나왔다. 경기 화성시는 24일 동탄출장소에서 ‘화성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용역보고회서 보고회’를 열고 건립사업 추진 개요 및 일정, 수행 방법 등을 논의했다. 화성시립미술관은 동탄2신도시 공공7부지 면적 총 8122㎡(약 2457평)에 오는 2025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 타당성 분석, 유사 사례 및 적용방안 도출, 기본 구상안 및 계획 수립, 미술관 건립 예정부지 연계방안, 전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미술관 운영 및 관리방안, 문체부 공립미술관 사전평가 평가항목 연구 등을 담았다. 또한 지역 예술인과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화성시만의 독특하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일구고 예술 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시립미술관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융·복합 전시와 문화행사를 선보일 것”이라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野 “트램 견학에 대장동팀 데려가” 與 “사진 함께 찍었다고 측근이냐”

    野 “트램 견학에 대장동팀 데려가” 與 “사진 함께 찍었다고 측근이냐”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 수사 중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과 수년 전부터 가까웠다는 증거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장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고 한 이 후보 해명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이 사진 찍었다고 측근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2015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트램 벤치마킹을 위해 뉴질랜드로 떠난 해외 출장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은 숨진 김 처장과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유동규 본부장이 나란히 등장한다. 이 시의원은 특위 회의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연관도 없는 전략 사업실의 유 본부장과 개발 1팀의 김 처장이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며 “트램 선진지역 견학에 트램 팀이 아닌 대장동 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와 일행들이 볼마커가 꽂힌 골프 브랜드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에 대해 공무 출장에서 외유성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후보비서실 부실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김 처장이 숨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아직 이 사건을 자살을 전제로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성급한 예단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도 “김 처장의 증언 뒤에는 이 후보를 배임죄로 소환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석연치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김 처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만났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애초에 출장을 같이 간 적 없다고 부인한 적도 없다”라며 “성남시 산하기관 담당 팀장이니 당연히 동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관련 인물들의 잇따른 죽음이 검찰의 표적 수사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진성준 의원은 YTN에 출연해 “마치 이재명 당시 시장을 겨냥한 일종의 표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엉뚱한 표적 수사만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애꿎은 목숨들이 스러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 배구만 뛰어나면 끝? 팬 무시하면 배구 끝!

    배구만 뛰어나면 끝? 팬 무시하면 배구 끝!

    경기력이 아무리 좋아도, 사과를 계속해도 한 번 돌아선 팬심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한 대한항공 정지석(26)이 최근 코트에서 맹활약하면서 팬들이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정지석의 데이트 폭력 논란은 법적으로 마무리가 됐다. 앞서 정지석은 지난 8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후 피해 여성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계속 수사가 이뤄지던 재물손괴 혐의도 지난달 17일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후속 조치도 뒤따랐다. KOVO는 지난달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대한항공도 정지석에게 2라운드 잔여 경기(3경기) 출전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정지석은 지난 4일 코트에 복귀하자마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복귀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3점 이상)을 달성할 뻔했다. 무려 12경기를 쉬었던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다. 정지석은 지난 19일 경기까지 평균 공격 성공률 58.33%를 기록하고 있다. 출장 시간이 짧아 공식 순위엔 포함되지 않지만, 이 부문 1위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56.29%)를 앞선다. 복귀 5경기에서 92점을 뽑아내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활약 속에 최근 6연승으로 기세를 떨치던 KB손해보험마저 꺾었다. 정지석 복귀 이후 대한항공은 4승 1패로 확 달라지면서 선두 자리를 수성 중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이 돌아와 경기가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정지석이 들어가면서 (대한항공의) 리시브가 안정됐다”고 했다. 팬들의 거센 비판에도 무리하게 정지석을 복귀시킨 이유였다. 정지석은 경기마다 사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만큼 팬들은 여전히 연맹과 구단의 가벼운 제재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날까지 KOVO와 대한항공 배구단의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판에는 ‘정지석 경기를 중계하지 말아 달라’는 비판 글들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 한 팬은 “정지석이 있는 한 대한항공은 떳떳하지 못한 구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리한 복귀가 만들어 낸 팬심의 분노가 가라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조금 더 몸 만들어요…맘껏 뽐낼 해변이 기다려요

    조금 더 몸 만들어요…맘껏 뽐낼 해변이 기다려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 준비를 위한 정보가 더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 시대라 그렇다. 우리도, 상대국도 감염병 정책이 널뛰듯 급변한다. 그러니 바깥 나라를 돌아보려면 발빠른 적응이 필수다. 변화무쌍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코로나 시대의 유일한 여행법인 셈이다. 얼마 전 다녀온 태국 푸껫에서도 그랬다. 애초 태국행을 결정했을 때는 한국도, 태국도 해외 입국자 무격리였다. 한데 출장을 코앞에 두고 오미크론이 불거졌다. 10일 격리로 돌아선 우리 정부와 달리, 태국은 ‘테스트 앤드 고’ 정책을 고수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제 태국도 7일 격리로 돌아섰다. 태국 정부는 21일 ‘테스트 앤드 고’를 유보하고 ‘샌드박스’ 제도를 다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지정 장소에서 일정 기간(7일)을 보내면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한 푸껫이 이번에도 샌드박스 지역으로 재지정됐다.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중요한 나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 조사에서 늘 선두권을 유지할 만큼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국민 대다수에게 관광이 필수 먹거리인 만큼 격리 정책에 대한 해제 압박 역시 우리보다 거셀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해도 당분간은 보다 꼼꼼한 여행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충’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준비해 갈 필수 서류는 코로나백신예방접종증명서, 영문 PCR 음성 확인서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주민센터 등에서 무료로 발급해 준다. 영문 PCR 음성 확인서는 선별검사소가 있는 큰 병원에서 발급해 준다. 검사 방식은 우리도, 태국도 신속(RT) PCR이다. 발급 수수료는 15만원 안팎이다. 본인 이름과 한국 주소의 영문 표기가 서류마다 일치하는지 신경 써야 하고, 현지 숙소 주소 등도 꼼꼼하게 표기하는 게 좋다. 푸껫행 직항편 탑승 시간을 기준으로 72시간 전에 발급된 RT PCR 음성확인서만 유효하다. 방콕행이 아닌 푸껫행 직항편이란 것에 유의해야 한다. 방콕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푸껫으로 가는 직항편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예전처럼 싱가포르를 경유해 가는 것이 대안이 될 듯하다.태국에 도착하면 곧바로 PCR 검사를 받는다. ‘테스트 앤드 고’ 때는 공항 외부 병원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이 정책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음성이 확인돼야 비로소 숙소의 방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모차나(Morchana) 앱도 설치해야 한다. 우리의 쿠브(COOV) 비슷한 백신 패스다. 푸껫 경계의 검문소 등에서 이 앱이나 백신접종증명서를 요구할 때도 있다. 태국 내 PCR 검사는 2회다. 도착 즉시 받고, 출국 72시간 전에 또 한 번 받는다. ‘에어텔’ 상품처럼 숙박과 PCR 검사를 합한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페닌슐라 방콕 호텔에 투숙할 경우 검사비용은 2400밧(약 8만 5000원)이다. 3900밧(약 14만원)에서 할인된 가격이다. 다른 호텔들도 2000~3000밧 선에서 PCR 검사를 진행해 준다.모든 여행자가 만들어야 했던 ‘타일랜드 패스’는 일시 중단됐다. 이미 패스를 받은 여행자에게만 한시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코로나 여행자보험, 푸껫 샌드박스 전용 입국허가서(COE)도 필수다. 자세한 내용은 태국관광청 누리집(www.visitthailand.or.kr)에서 확인하는 게 좋겠다. 이제 여행지를 말할 차례다. 태국 사람들에게 푸껫은 우리의 제주와 같은 곳이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해도, 높은 물가 때문에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요즘 푸껫은 다시 태국 사람들의 천국이 됐다. 물가도 내려갔고, 외국 여행객 숫자도 확 줄었다. 특히 소란과 무례의 대명사인 중국 관광객이 사라진 것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푸껫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사멧낭시다. 팡아만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의 언덕’이다.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답답증’에 걸릴 듯한 시야를 뻥 뚫어 주고 방문객의 심상을 음유시인처럼 만들어 주는 놀라운 곳이다. 행정구역은 짱왓팡아다. 우리 식으로는 팡아도(道)쯤 되려나. 한데 방문객 대부분은 짱왓푸껫에서 온다. 사실상 푸껫과 가깝다는 뜻이다. 현지인의 발음을 우리 식으로 표기하면 ‘사메드 나~앙 시’에 가깝다. 태국관광청의 공식 표기 역시 ‘Samed Nang Chee’다. 한데 구글 지도나 현지인 사이에선 ‘Samet Nang Che’로 표기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여명의 사멧낭시를 ‘영접’하려면 푸껫에서 늦어도 새벽 5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현지 여행업체에선 ‘푸껫에서 30분 거리’라고 호언장담하지만, 이 시간 안에 닿으려면 ‘목숨 걸고’ 달려야 한다. 푸껫 중심부 숙소에선 승용차로 최소 1시간 30분, 푸껫 중북부에서도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 정도. 돈을 내더라도 가급적 사륜 지프차로 오르길 권한다. 제법 된비알이어서 걸어서 오르면 이후 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사멧낭시로 가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섬이 있다. 돌올하게 솟구친 기상이 어디서 보든 사뭇 당당하다. 현지인이 전해준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 섬은 젊은 남자 스님이 변한 것이다. 전설이 그럴싸해지려면 상대가 있어야 할 터. 이 스님을 만나러 가는 여성 보살이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한데 스님이 있는 곳까지 가는 게 문제였다. 맹그로브 숲을 넘고, 팡아만의 물길을 헤치려면 치맛단을 걷어야 했다. 바로 이 장면, 그러니까 치맛단을 걷어 올린 여성 보살의 모습이 바로 사멧낭시다.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팡아만 일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베트남 할롱베이처럼 대부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다. 사멧낭시는 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사이에서도 해돋이 명소로 급격히 발돋움하는 중이다. 캠핑을 하며 은하수를 촬영하는 이들도 많다. 은하수가 흐르는 어두운 밤을 지나 해가 뜨는 새벽까지, 사멧낭시엔 늘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캠핑을 원할 경우 주민에게 텐트를 대여할 수 있다. 긴팔원숭이 재활센터(Gibbon Rehabilitation Project의 약자인 GRP로 불린다)도 깊은 인상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요즘 태국에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동물권에 대한 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GRP는 일부 활동가들이 인간과의 경쟁에서 상처받은 긴팔원숭이를 돌보는 곳이다. 이 센터에서만 30년 동안 350마리가 넘는 긴팔원숭이를 구조했다고 한다. 긴팔원숭이는 야생의 곡예사다. 시속 60㎞의 속도로 나무 사이를 오갈 수 있다. 타고난 성악가이기도 하다. 보통 가족 단위로 사는데,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 고음의 소리를 낸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선율 덕에 태국 사람들은 긴팔원숭이를 ‘숲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서식지가 파괴되고 밀렵이 성행하면서 멸종 위기까지 내몰렸다.GRP에서 생활하는 긴팔원숭이들은 한때 인간들의 노리개였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녀석도 있고, 음식점이나 절집 등의 호객 행위에 동원된 녀석도 있다. 어릴 때는 그나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만, 힘이 세지고 공격적인 나이가 되면 그냥 버려진다. 야생의 생존 방식을 미처 배우지 못한 채 말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GRP엔 긴팔원숭이 15마리가 살고 있다. 원래 14마리였으나, 최근 구조된 ‘새미’가 합류하면서 수가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유무형의 상처를 안고 있다. 실명과 백내장에 시달리고, 손과 발이 절단된 녀석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GRP에 머물 수밖에 없다. 새로운 짝에 적응한 몇몇 개체만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GRP에서 300m 정도 올라가면 방패 폭포가 나온다. 이 공원의 유래가 된 유명한 폭포다. 가볍게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GRP 인근의 무슬림 마을에선 고무농장, 파인애플 따기, 염색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태국도 우리처럼 마을 단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파통 중심부의 방라로드는 푸껫에서 가장 현란한 밤 풍경을 선보이는 곳이다. 출입구 쪽에서 체온을 재고 입장할 수 있다. 주말 무렵엔 관광객들로 북적대지만 평일엔 예전 활기를 되찾지 못한 분위기다. 카타, 카론 등 유명 해변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만 ‘해방구’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선지, 외국 관광객 대부분은 관광지 내부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태국인들과 비교되는 장면이다.코랄섬은 찰롱 부두에서 스피드 보트로 10분 남짓 걸리는 섬이다. 거리가 가까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푸껫 일대의 다른 섬처럼 스노클링, 투명 카약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은 텅 비었다. 태국인과 몇몇 외국 관광객들이 그 너른 해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연 회복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던 크라비의 마야 비치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푸껫 올드타운은 뜻밖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중국과 포르투갈 양식이 결합된 치노 포르투기스(Chino Portuguese) 양식의 건물 등 독특한 건물들이 많다. 푸껫 올드타운은 1800~1900년대 주석 채굴 황금기에 형성된 마을이다. 노다지를 찾아 태국으로 이주해 온 중국인, 말레이시아인들이 모여 산다. 푸껫 올드타운이 말레이시아 이포, 페낭 등의 올드타운과 판박이처럼 닮은 건 이 때문이다. 푸껫 올드타운의 주민 역시 대부분이 중국계다. 중국 이민자의 후손은 바바()라고 부른다. 이들은 태국인으로 살지만 바바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는다. 미국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가 영화 ‘비치’(2000) 촬영 당시 묵었던 앙앙(on on) 호텔 화장실처럼, 지금도 오래된 건물의 화장실 벽엔 남자는 바바, 여자는 뇨냐(娘惹)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다.고풍스런 건물 일부엔 그래피티도 그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건 태국 예술가 앨릭스 페이(파타폴 탱루엔)가 그린 ‘빨간 거북이 마디’다. 중국인의 ‘최애’ 색인 빨간색 등껍질을 이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의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 이마에 세 번째 눈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태국의 존경받는 왕 라마 9세의 벽화도 있다. 그를 구름 위의 존재로 표현했다. 태국인들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방콕에 왕궁-새벽사원 코스가 있다면, 푸껫엔 빅부다 왓찰롱 코스가 있다. 빅부다는 이름처럼 높이 45m의 거대한 불상이 있는 곳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아 전망도 훌륭하다. 왓찰롱은 푸껫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다양한 형태의 불교 전각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수첩] -우리나라 여행객 대부분이 한번은 들렀을 파통의 쇼핑몰 정실론은 아직도 폐쇄 중이다. 푸껫 시내의 로빈슨 백화점은 문을 열었다. 귀국 선물 등을 살 수 있다. -숙박업체들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해변과 바짝 붙은 몇몇 리조트는 성수기의 투숙률을 회복해 가는 듯하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낮게 형성돼 있다. 30만~40만원대의 고급 리조트들도 20만원 대에 묵을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은 태국 정부가 인증한 코로나 안심 마크 ‘SHA+(플러스)’를 획득한 숙소에서만 묵을 수 있다. 대부분 숙박업체들이 인증 마크를 받긴 했지만 가급적 대형 리조트에 묵길 권한다. 푸껫 시내 인터콘티넨털 호텔, 센타라 리조트, 카타타니 리조트 등이 ‘SHA+’급 숙소들이다. 다들 해변을 끼고 있는 고급 리조트이다. 푸껫 공항 위에 있는 살라푸껫 호텔도 권할 만하다. 푸껫 시내에서 30~40분 떨어진 북부에 있는데, 그만큼 한적해서 좋다. 호텔 앞 너른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야를 가리는 섬도 없다. 이 분위기엔 팝송 ‘워터 이즈 와이드’가 딱일 듯하다. -원춘(One Chun) 레스토랑은 꼭 들르길 권한다. 메뉴 하나하나 흠잡을 데 없는 맛을 선사한다. 푸껫 올드타운 초입에 있어 찾기는 쉽지만 주차 공간은 없다.
  • 조금 더 마음 달래요, 눈이 부신 절경이 있잖아요

    조금 더 마음 달래요, 눈이 부신 절경이 있잖아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 준비를 위한 정보가 더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 시대라 그렇다. 우리도, 상대국도 감염병 정책이 널뛰듯 급변한다. 그러니 바깥 나라를 돌아보려면 발빠른 적응이 필수다. 변화무쌍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코로나 시대의 유일한 여행법인 셈이다. 얼마 전 다녀온 태국 푸껫에서도 그랬다. 애초 태국행을 결정했을 때는 한국도, 태국도 해외 입국자 무격리였다. 한데 출장을 코앞에 두고 오미크론이 불거졌다. 10일 격리로 돌아선 우리 정부와 달리, 태국은 ‘테스트 앤드 고’ 정책을 고수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제 태국도 7일 격리로 돌아섰다. 태국 정부는 21일 ‘테스트 앤드 고’를 유보하고 ‘샌드박스’ 제도를 다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지정 장소에서 일정 기간(7일)을 보내면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한 푸껫이 이번에도 샌드박스 지역으로 재지정됐다.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중요한 나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 조사에서 늘 선두권을 유지할 만큼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국민 대다수에게 관광이 필수 먹거리인 만큼 격리 정책에 대한 해제 압박 역시 우리보다 거셀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해도 당분간은 보다 꼼꼼한 여행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충’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준비해 갈 필수 서류는 코로나백신예방접종증명서, 영문 PCR 음성 확인서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주민센터 등에서 무료로 발급해 준다. 영문 PCR 음성 확인서는 선별검사소가 있는 큰 병원에서 발급해 준다. 검사 방식은 우리도, 태국도 신속(RT) PCR이다. 발급 수수료는 15만원 안팎이다. 본인 이름과 한국 주소의 영문 표기가 서류마다 일치하는지 신경 써야 하고, 현지 숙소 주소 등도 꼼꼼하게 표기하는 게 좋다. 푸껫행 직항편 탑승 시간을 기준으로 72시간 전에 발급된 RT PCR 음성확인서만 유효하다. 방콕행이 아닌 푸껫행 직항편이란 것에 유의해야 한다. 방콕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푸껫으로 가는 직항편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예전처럼 싱가포르를 경유해 가는 것이 대안이 될 듯하다.태국에 도착하면 곧바로 PCR 검사를 받는다. ‘테스트 앤드 고’ 때는 공항 외부 병원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이 정책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음성이 확인돼야 비로소 숙소의 방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모차나(Morchana) 앱도 설치해야 한다. 우리의 쿠브(COOV) 비슷한 백신 패스다. 푸껫 경계의 검문소 등에서 이 앱이나 백신접종증명서를 요구할 때도 있다. 태국 내 PCR 검사는 2회다. 도착 즉시 받고, 출국 72시간 전에 또 한 번 받는다. ‘에어텔’ 상품처럼 숙박과 PCR 검사를 합한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페닌슐라 방콕 호텔에 투숙할 경우 검사비용은 2400밧(약 8만 5000원)이다. 3900밧(약 14만원)에서 할인된 가격이다. 다른 호텔들도 2000~3000밧 선에서 PCR 검사를 진행해 준다.모든 여행자가 만들어야 했던 ‘타일랜드 패스’는 일시 중단됐다. 이미 패스를 받은 여행자에게만 한시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코로나 여행자보험, 푸껫 샌드박스 전용 입국허가서(COE)도 필수다. 자세한 내용은 태국관광청 누리집(www.visitthailand.or.kr)에서 확인하는 게 좋겠다. 이제 여행지를 말할 차례다. 태국 사람들에게 푸껫은 우리의 제주와 같은 곳이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해도, 높은 물가 때문에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요즘 푸껫은 다시 태국 사람들의 천국이 됐다. 물가도 내려갔고, 외국 여행객 숫자도 확 줄었다. 특히 소란과 무례의 대명사인 중국 관광객이 사라진 것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푸껫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사멧낭시다. 팡아만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의 언덕’이다.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답답증’에 걸릴 듯한 시야를 뻥 뚫어 주고 방문객의 심상을 음유시인처럼 만들어 주는 놀라운 곳이다. 행정구역은 짱왓팡아다. 우리 식으로는 팡아도(道)쯤 되려나. 한데 방문객 대부분은 짱왓푸껫에서 온다. 사실상 푸껫과 가깝다는 뜻이다. 현지인의 발음을 우리 식으로 표기하면 ‘사메드 나~앙 시’에 가깝다. 태국관광청의 공식 표기 역시 ‘Samed Nang Chee’다. 한데 구글 지도나 현지인 사이에선 ‘Samet Nang Che’로 표기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여명의 사멧낭시를 ‘영접’하려면 푸껫에서 늦어도 새벽 5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현지 여행업체에선 ‘푸껫에서 30분 거리’라고 호언장담하지만, 이 시간 안에 닿으려면 ‘목숨 걸고’ 달려야 한다. 푸껫 중심부 숙소에선 승용차로 최소 1시간 30분, 푸껫 중북부에서도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 정도. 돈을 내더라도 가급적 사륜 지프차로 오르길 권한다. 제법 된비알이어서 걸어서 오르면 이후 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사멧낭시로 가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섬이 있다. 돌올하게 솟구친 기상이 어디서 보든 사뭇 당당하다. 현지인이 전해준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 섬은 젊은 남자 스님이 변한 것이다. 전설이 그럴싸해지려면 상대가 있어야 할 터. 이 스님을 만나러 가는 여성 보살이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한데 스님이 있는 곳까지 가는 게 문제였다. 맹그로브 숲을 넘고, 팡아만의 물길을 헤치려면 치맛단을 걷어야 했다. 바로 이 장면, 그러니까 치맛단을 걷어 올린 여성 보살의 모습이 바로 사멧낭시다.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팡아만 일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베트남 할롱베이처럼 대부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다. 사멧낭시는 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사이에서도 해돋이 명소로 급격히 발돋움하는 중이다. 캠핑을 하며 은하수를 촬영하는 이들도 많다. 은하수가 흐르는 어두운 밤을 지나 해가 뜨는 새벽까지, 사멧낭시엔 늘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캠핑을 원할 경우 주민에게 텐트를 대여할 수 있다. 긴팔원숭이 재활센터(Gibbon Rehabilitation Project의 약자인 GRP로 불린다)도 깊은 인상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요즘 태국에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동물권에 대한 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GRP는 일부 활동가들이 인간과의 경쟁에서 상처받은 긴팔원숭이를 돌보는 곳이다. 이 센터에서만 30년 동안 350마리가 넘는 긴팔원숭이를 구조했다고 한다. 긴팔원숭이는 야생의 곡예사다. 시속 60㎞의 속도로 나무 사이를 오갈 수 있다. 타고난 성악가이기도 하다. 보통 가족 단위로 사는데,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 고음의 소리를 낸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선율 덕에 태국 사람들은 긴팔원숭이를 ‘숲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서식지가 파괴되고 밀렵이 성행하면서 멸종 위기까지 내몰렸다.GRP에서 생활하는 긴팔원숭이들은 한때 인간들의 노리개였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녀석도 있고, 음식점이나 절집 등의 호객 행위에 동원된 녀석도 있다. 어릴 때는 그나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만, 힘이 세지고 공격적인 나이가 되면 그냥 버려진다. 야생의 생존 방식을 미처 배우지 못한 채 말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GRP엔 긴팔원숭이 15마리가 살고 있다. 원래 14마리였으나, 최근 구조된 ‘새미’가 합류하면서 수가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유무형의 상처를 안고 있다. 실명과 백내장에 시달리고, 손과 발이 절단된 녀석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GRP에 머물 수밖에 없다. 새로운 짝에 적응한 몇몇 개체만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GRP에서 300m 정도 올라가면 방패 폭포가 나온다. 이 공원의 유래가 된 유명한 폭포다. 가볍게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GRP 인근의 무슬림 마을에선 고무농장, 파인애플 따기, 염색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태국도 우리처럼 마을 단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파통 중심부의 방라로드는 푸껫에서 가장 현란한 밤 풍경을 선보이는 곳이다. 출입구 쪽에서 체온을 재고 입장할 수 있다. 주말 무렵엔 관광객들로 북적대지만 평일엔 예전 활기를 되찾지 못한 분위기다. 카타, 카론 등 유명 해변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만 ‘해방구’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선지, 외국 관광객 대부분은 관광지 내부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태국인들과 비교되는 장면이다.코랄섬은 찰롱 부두에서 스피드 보트로 10분 남짓 걸리는 섬이다. 거리가 가까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푸껫 일대의 다른 섬처럼 스노클링, 투명 카약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은 텅 비었다. 태국인과 몇몇 외국 관광객들이 그 너른 해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연 회복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던 크라비의 마야 비치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푸껫 올드타운은 뜻밖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중국과 포르투갈 양식이 결합된 치노 포르투기스(Chino Portuguese) 양식의 건물 등 독특한 건물들이 많다. 푸껫 올드타운은 1800~1900년대 주석 채굴 황금기에 형성된 마을이다. 노다지를 찾아 태국으로 이주해 온 중국인, 말레이시아인들이 모여 산다. 푸껫 올드타운이 말레이시아 이포, 페낭 등의 올드타운과 판박이처럼 닮은 건 이 때문이다. 푸껫 올드타운의 주민 역시 대부분이 중국계다. 중국 이민자의 후손은 바바()라고 부른다. 이들은 태국인으로 살지만 바바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는다. 미국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가 영화 ‘비치’(2000) 촬영 당시 묵었던 앙앙(on on) 호텔 화장실처럼, 지금도 오래된 건물의 화장실 벽엔 남자는 바바, 여자는 뇨냐(娘惹)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다.고풍스런 건물 일부엔 그래피티도 그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건 태국 예술가 앨릭스 페이(파타폴 탱루엔)가 그린 ‘빨간 거북이 마디’다. 중국인의 ‘최애’ 색인 빨간색 등껍질을 이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의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 이마에 세 번째 눈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태국의 존경받는 왕 라마 9세의 벽화도 있다. 그를 구름 위의 존재로 표현했다. 태국인들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방콕에 왕궁-새벽사원 코스가 있다면, 푸껫엔 빅부다 왓찰롱 코스가 있다. 빅부다는 이름처럼 높이 45m의 거대한 불상이 있는 곳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아 전망도 훌륭하다. 왓찰롱은 푸껫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다양한 형태의 불교 전각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수첩] -우리나라 여행객 대부분이 한번은 들렀을 파통의 쇼핑몰 정실론은 아직도 폐쇄 중이다. 푸껫 시내의 로빈슨 백화점은 문을 열었다. 귀국 선물 등을 살 수 있다. -숙박업체들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해변과 바짝 붙은 몇몇 리조트는 성수기의 투숙률을 회복해 가는 듯하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낮게 형성돼 있다. 30만~40만원대의 고급 리조트들도 20만원 대에 묵을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은 태국 정부가 인증한 코로나 안심 마크 ‘SHA+(플러스)’를 획득한 숙소에서만 묵을 수 있다. 대부분 숙박업체들이 인증 마크를 받긴 했지만 가급적 대형 리조트에 묵길 권한다. 푸껫 시내 인터콘티넨털 호텔, 센타라 리조트, 카타타니 리조트 등이 ‘SHA+’급 숙소들이다. 다들 해변을 끼고 있는 고급 리조트이다. 푸껫 공항 위에 있는 살라푸껫 호텔도 권할 만하다. 푸껫 시내에서 30~40분 떨어진 북부에 있는데, 그만큼 한적해서 좋다. 호텔 앞 너른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야를 가리는 섬도 없다. 이 분위기엔 팝송 ‘워터 이즈 와이드’가 딱일 듯하다. -원춘(One Chun) 레스토랑은 꼭 들르길 권한다. 메뉴 하나하나 흠잡을 데 없는 맛을 선사한다. 푸껫 올드타운 초입에 있어 찾기는 쉽지만 주차 공간은 없다.
  • 입 연 이재명 “안타까워…尹 의혹 포함 특검을”…김종인 “민주, 비리만 터지면 왜 다 죽어 나가나”

    입 연 이재명 “안타까워…尹 의혹 포함 특검을”…김종인 “민주, 비리만 터지면 왜 다 죽어 나가나”

    여야는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여야 모두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를 촉구했지만,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특검 수사 대상과 형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해 “수사 과정에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다. 이제라도 편히 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관할하던 한때 부하직원이고 업무에 관련된 분이니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도 “제가 부정이 있었다면 박근혜 정부랑 광화문에서 농성하며 싸울 수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게 제 심정”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 등도 전부 포함한 빠른 특검 시행을 주장했다. ‘대장동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답답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런 표현을 하면 좀 그런데 미치겠다”며 허탈한 듯 웃기도 했다. 야권은 이 후보의 배후설·책임론을 제기하며 맹공했다. 윤 후보는 김씨 사망 소식을 듣고 “검찰 수사에 압박감을 받아서 돌아가시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장동 특검이 빨리 이뤄지는 게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부는 비리만 터지면 왜 관련자가 죽어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김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시장 당선 전인 2009년 성남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두 사람이 참여한 사진, 2015년 성남시장 시절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 당시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긴급 성명을 내고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진상씨는 아예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며 검찰총장 사퇴와 이 후보의 특검 결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특검 도입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을 이재명 후보로 특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적만 좋으면 다 용서된다?”…팬들에게 씁쓸한 정지석의 활약

    “성적만 좋으면 다 용서된다?”…팬들에게 씁쓸한 정지석의 활약

    경기력이 아무리 좋아도, 사과를 계속해도 한 번 돌아선 팬심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한 대한항공 정지석(26)이 최근 코트에서 맹활약하면서 팬들이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정지석의 데이트 폭력 논란은 법적으로 마무리가 됐다. 앞서 정지석은 지난해 8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후 피해 여성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계속 수사가 이뤄지던 재물손괴 혐의도 지난달 17일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후속 조치도 뒤따랐다. KOVO는 지난달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대한항공도 정지석에게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정지석은 지난 4일 코트에 복귀하자마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복귀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3점 이상)을 달성할 뻔했다. 무려 12경기를 쉬었던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다. 정지석은 지난 19일 경기까지 평균 공격 성공률 58.33%를 기록하고 있다. 출장 시간이 짧아 공식 순위엔 포함되지 않지만, 이 부문 1위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56.29%)를 앞선다. 복귀 5경기에서 92점을 뽑아내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활약 속에 최근 6연승으로 기세를 떨치던 KB손해보험마저 꺾었다. 정지석 복귀 이후 대한항공은 4승 1패로 확 달라지면서 선두 자리를 수성 중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이 돌아와 경기가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정지석이 들어가면서 (대한항공의) 리시브가 안정됐다”고 했다. 팬들의 거센 비판에도 무리하게 정지석을 복귀시킨 이유였다. 정지석은 경기마다 사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만큼 팬들은 여전히 연맹과 구단의 가벼운 제재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날까지 KOVO와 대한항공 배구단의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판에는 ‘정지석 경기를 중계하지 말아 달라’는 비판 글들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 한 팬은 “정지석이 있는 한 대한항공은 떳떳하지 못한 구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리한 복귀가 만들어 낸 팬심의 분노가 가라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중고 신화냐, 고교생 반란이냐… 여자배구 신인왕 후보 풍년

    중고 신화냐, 고교생 반란이냐… 여자배구 신인왕 후보 풍년

    ‘중고 신화’가 새로 쓰일까, ‘고졸 신화’가 이어질까. 2021~22시즌 프로 여자배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신인상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특출한 활약이 없는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신인들이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며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왼쪽·24)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최초로 실업 무대 출신 선수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수원시청 배구단에서 뛰다가 2021~22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이윤정은 2라운드 초반부터 주전으로 투입돼 팀의 8연승을 이끌고 있다. 김종민 감독도 “가장 달라진 건 세터”라고 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수비 리시브가 흔들려도, 본인의 자세가 흐트러져도, 어떻게든 질 좋은 토스로 연결해 내는 모습이 전매특허다. 실업 무대 출신으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같은 꿈을 키우는 실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흥국생명 정윤주(가운데·18)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윤주는 고교 시절부터 또래 중 정상급의 공격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올 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정윤주는 데뷔전부터 상대방의 목적타 서브를 이겨내며 범실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프로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평소 김연경이 롤 모델이라고 밝힌 그가 향후 수비력까지 갖춘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레프트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오른쪽·18)도 신인상 후보로 오르내린다. 아직은 이윤정과 정윤주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은서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는다면 ‘신인 빅3’(정지윤, 이주아, 박은진)가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2018~19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전망이다.
  • ‘신인 풍년’ 여자배구…새로운 ‘중고 신화’냐, ‘고졸 루키’냐

    ‘신인 풍년’ 여자배구…새로운 ‘중고 신화’냐, ‘고졸 루키’냐

    ‘중고 신화’가 새로 쓰일까, ‘고졸 신화’가 이어질까. 2021~22시즌 프로 여자배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신인상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특출한 활약이 없는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신인들이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며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이윤정(24)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최초로 실업 무대 출신 선수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수원시청 배구단에서 뛰다가 2021~22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이윤정은 2라운드 초반부터 주전으로 투입돼 팀의 8연승을 이끌고 있다. 김종민 감독도 “가장 달라진 건 세터”라고 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수비 리시브가 흔들려도, 본인의 자세가 흐트러져도, 어떻게든 질 좋은 토스로 연결해 내는 모습이 전매특허다. 실업 무대 출신으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같은 꿈을 키우는 실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흥국생명 정윤주(18)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윤주는 고교 시절부터 또래 중 정상급의 공격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올 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정윤주는 데뷔전부터 상대방의 목적타 서브를 이겨내며 범실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프로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탄력이 좋아 높은 점프력을 가진 정윤주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힘도 수준급이다. 평소 김연경이 롤 모델이라고 밝힌 그가 향후 수비력까지 갖춘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레프트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달 들어 다크호스로 떠오른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18)도 신인상 후보로 오르내린다. 아직은 이윤정과 정윤주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은서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는다면 ‘신인 빅3’(정지윤, 이주아, 박은진)가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2018~19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전망이다.
  • 감독·외인 교체해도 소용없네… 기업銀 3연패… 앞길이 가시밭

    감독·외인 교체해도 소용없네… 기업銀 3연패… 앞길이 가시밭

    이번 시즌 부진에 허덕이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외국인 선수를 바꾸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직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의문부호가 남는 것은 새 외인 달리 산타나다. 산타나는 올 시즌 부진했던 레베카 라셈을 대체해 지난 18일 데뷔전을 치렀다. 라셈이 구단을 떠나기 직전에서야 경기력이 올라와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을 떠올리면 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이 요구됐다. 그러나 산타나는 데뷔전에서 풀 세트를 소화하지 못하며 7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쳐 구단에 걱정거리를 안겼다.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온 산타나는 부족한 경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호철 감독도 “혼자서 개인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이 잘못”이라며 “몸이 전혀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중반에 접어든 만큼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당장 외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갈길 급한 기업은행은 오히려 외인의 컨디션 회복을 기다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 감독의 변화된 리더십도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과거 ‘호통’, ‘버럭’ 이미지의 상징이었던 것과 달리 선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무단이탈 사태로 의기소침한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데 당분간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 김 감독은 범실을 기록한 선수를 독려하거나, 작전시간에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지시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센터에서 뛴 김희진은 본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위안이다. 하지만 김희진이 빠진 센터진과 최약체 세터진은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 기업은행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등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험난한 가시밭길에서도 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오미크론 변수에… CES 대응 둘로 나뉜 총수들

    오미크론 변수에… CES 대응 둘로 나뉜 총수들

    새해 초(현지시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2’가 3주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막이 오르기도 전에 김이 새는 모양새다.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로 해 기대를 키웠는데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일찌감치 CES 출품 제품 및 전시관 운영을 확정 짓고 의욕적으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파견 인력을 조정하는 한편 일부 총수들까지 출장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흥행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CES 불참이 전망된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2주간 전국 법원의 겨울 휴정기를 맞아 3주가량 시간을 확보하게 되는 이 부회장은 이 기간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참관 대신 미국과 반도체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출장을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이 기간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을 방문해 중국 내 반도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국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미국 행사 일정은 최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기존 가전(CE)과 IT·모바일(IM) 사업부문을 통합·총괄하는 한종희 DX부문장이 이끌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개막 하루 전인 4일 기조연설을 통해 승진 후 첫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CES에서 실물 제품 없는 ‘가상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인 LG전자는 전시관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로 구성하는 만큼 미국 출장 인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물론 LG전자 임원진 상당수가 전시회에 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CES 사상 처음으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VR과 AR 기술로 자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은 CES 참관을 적극 고려 중이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 수소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등 최 회장이 강조해온 ‘그린 산업’ 중심 대규모 전시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SK그룹 총수이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현지 일정과 역할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SK온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한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도 CES를 통해 글로벌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초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직접 선보이며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정 회장은 이번에도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CES는 글로벌 기업의 기술 경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축제의 장인 동시에 전쟁터와도 같은 곳”이라면서 “모든 기업이 오미크론 탓에 현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미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삼성폰도 현대차도… 이제 중국에선 안 통하는 ‘K브랜드’

    삼성폰도 현대차도… 이제 중국에선 안 통하는 ‘K브랜드’

    그간 한국 기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던 중국 소비자 시장이 ‘무덤’으로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째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극약 처방을 내리고자 혁신팀을 신설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공장 매각과 고위 경영진 교체 등 다양한 조처에도 올해 ‘최악의 판매량’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 브랜드 제품들이 선진국에는 인지도 경쟁에서, 토종 업체들에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넛크래커’(호두까기 도구) 신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디바이스 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 중국사업혁신팀을 꾸렸다. 한 부회장이 중국 사업 전반에 걸쳐 ‘대수술’을 집도하겠다는 뜻이다. 과거 중국인들이 ‘부의 상징’으로 여기던 삼성의 휴대전화가 자취를 감추는 등 어려움이 커지자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에 이재용 부회장이 위기 상황을 확인하고자 중국 출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3∼2014년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었지만 2019년부터 1% 밑으로 떨어졌다. 샤오미와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제품들이 급성장한 결과다. 올 가을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이렇다할 반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한때 중국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던 현대차·기아에도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는 34만 9000대, 기아는 14만 1000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대란으로 판매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각각 22%, 28% 줄었다. 올해 판매량은 2009년(81만대) 이후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BYD)와 니오,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국 기업들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일본 기업을 넘어서는 특수를 누렸다.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가 높았고 조선족의 기여도 상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1475억 달러(약 171조원)로 전성기인 2013년(2502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으로 중국 정부가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린 결과로 본다. 하지만 극심한 미중 충돌 상황에서도 애플은 올해 10월 현지 업체를 누르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역시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렀음에도 건재하다. 이를 종합하면 중국에서 ‘K브랜드’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는 냉정한 진단이 나온다. 베이징의 한국 기업인은 “앞으로 5~10년 뒤가 진짜 문제”라며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브랜드와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면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K브랜드 퇴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기회의 땅’서 ‘무덤’으로…中서 사라지는 ‘K브랜드’

    ‘기회의 땅’서 ‘무덤’으로…中서 사라지는 ‘K브랜드’

    그간 한국 기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던 중국 소비자 시장이 ‘무덤’으로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째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극약 처방을 내리고자 혁신팀을 신설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공장 매각과 고위 경영진 교체 등 다양한 조처에도 올해 ‘최악의 판매량’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 브랜드 제품들이 선진국에는 인지도 경쟁에서, 토종 업체들에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넛크래커’(호두까기 도구) 신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디바이스 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 중국사업혁신팀을 꾸렸다. 한 부회장이 중국 사업 전반에 걸쳐 ‘대수술’을 집도하겠다는 뜻이다. 과거 중국인들이 ‘부의 상징’으로 여기던 삼성의 휴대전화가 자취를 감추는 등 어려움이 커지자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에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위기 상황을 확인하고자 중국 출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3∼2014년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었지만 2019년부터 1% 밑으로 떨어졌다. 샤오미와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제품들이 급성장한 결과다.한때 중국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던 현대차·기아에도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는 34만 9000대, 기아는 14만 1000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대란으로 판매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각각 22%, 28% 줄었다. 올해 판매량은 2009년(81만대) 이후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일본 기업을 넘어서는 특수를 누렸다.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가 높았고 조선족의 기여도 상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1475억 달러(약 171조원)로 전성기인 2013년(2502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일각에서는 현 상황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으로 중국 정부가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린 결과로 본다. 하지만 극심한 미중 충돌 상황에서도 애플은 올해 10월 현지 업체를 누르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역시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렀음에도 건재하다. 중국에서 ‘K브랜드’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는 냉정한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의 한국 기업인은 “앞으로 5~10년 뒤가 진짜 문제”라며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본격화하면 각국에서 K브랜드 퇴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감독 바꿔도, 외인 교체해도”…승부수 효과 못보는 IBK

    “감독 바꿔도, 외인 교체해도”…승부수 효과 못보는 IBK

    이번 시즌 부진에 허덕이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외국인 선수를 바꾸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직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의문부호가 남는 것은 새 외인 달리 산타나다. 산타나는 올 시즌 부진했던 레베카 라셈을 대체해 지난 18일 데뷔전을 치렀다. 라셈이 구단을 떠나기 직전에서야 경기력이 올라와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을 떠올리면 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이 요구됐다. 그러나 산타나는 데뷔전에서 풀 세트를 소화하지 못하며 7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쳐 구단에 걱정거리를 안겼다. 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온 산타나는 부족한 경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호철 감독도 “혼자서 개인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이 잘못”이라며 “몸이 전혀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중반에 접어든 만큼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당장 외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갈길 급한 기업은행은 오히려 외인의 컨디션 회복을 기다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 감독의 변화된 리더십도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과거 ‘호통’, ‘버럭’ 이미지의 상징이었던 것과 달리 선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무단이탈 사태로 의기소침한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데 당분간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 김 감독은 범실을 기록한 선수를 독려하거나, 작전시간에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지시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센터에서 뛴 김희진은 본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위안이다. 하지만 김희진이 빠진 센터진과 최약체 세터진은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 기업은행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등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험난한 가시밭길에서도 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생리대 무료로 나눠줍니다”…경기도, 공공생리대 비치 225곳 정보 안내

    “생리대 무료로 나눠줍니다”…경기도, 공공생리대 비치 225곳 정보 안내

    경기도가 생리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 225곳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안내한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된 공공시설 225곳에 대한 정보를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명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지난해 7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후속 조치다.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공공시설들은 자체 사무관리비를 활용해 공공생리대 기기를 비치하고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225곳에 설치됐으며 도청, 산하 공공기관, 직속기관 ,출장소,사업소 등 42개 기관 71곳과 고양, 성남 등 도내 14개 시·군에 위치한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154곳이다. 도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군포, 의왕, 과천시 등을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에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용 방법은 생리대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안산 상록수체육관, 파주 적성도서관 등 해당 공공시설 내 공공생리대 기기를 찾아가 생리대를 받으면 된다. 시설별 구체적인 주소, 공공생리대 기기 유형, 담당자 연락처 등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17개 시·군에도 참여를 독려해 내년 하반기에는 도 전역에서 공공생리대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제2의 반도체 신화’ 쓰는 삼바… 모더나 전세계 수출길 열었다

    ‘제2의 반도체 신화’ 쓰는 삼바… 모더나 전세계 수출길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 중인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삼상바이로직스가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업계와 재계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삼성’을 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산업이 삼성에 ‘제2 반도체 신화’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스파이크박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말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 초도물량 243만 도즈를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통해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했지만, 이번 품목허가로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최근 필리핀과 콜롬비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만큼 백신의 해외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력과 안정성 등이 증명되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도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 지속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을 시작한다.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맺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3억 3100만 달러에서 3억 8000만 달러(약 4491억원)로 증액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도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성과의 배경으로 이 부회장의 ‘백신 외교’를 꼽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직후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백신 공급을 직접 챙겼고, 지난달 미국 출장 중에는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 중인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삼상바이로직스가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업계와 재계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삼성’을 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산업이 삼성에 ‘제2 반도체 신화’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스파이크박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말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 초도물량 243만 도즈를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통해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했지만, 이번 품목허가로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최근 필리핀과 콜롬비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만큼 백신의 해외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력과 안정성 등이 증명되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도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 지속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을 시작한다.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맺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3억 3100만 달러에서 3억 8000만 달러(약 4491억원)로 증액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도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성과의 배경으로 이 부회장의 ‘백신 외교’를 꼽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직후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백신 공급을 직접 챙겼고, 지난달 미국 출장 중에는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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