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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링클러 없고 밀폐… 22분 만에 7명 참사

    스프링클러 없고 밀폐… 22분 만에 7명 참사

    계단 멀고 밀폐된 변호사 사무실스프링클러 없어 연기 급속 확산“용의자, 소송 상대에 불만 탓 범행해당 변호사는 출장 탓 참사 면해” 사촌 형제간 변호사·사무장 비극신혼 여직원 사망도 안타까움 더해밀폐된 변호사 사무실 구조와 스프링클러 미설치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조타운 율촌빌딩 203호에 불이 난 것은 9일 오전 10시 55분. 불이 나자 소방차량 50대와 160여명의 진화대원·구조대원이 출동, 22분 만인 11시 17분에 진화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사망 7명, 부상 50명 등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낮 짧은 화재 시간에 비해 너무 큰 인명피해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폭발과 함께 짙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폐쇄적인 사무실 구조가 대피를 어렵게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불이 난 사무실은 범어동 법조타운의 다른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밀폐된 구조였다. 게다가 화마에 휩싸인 사무실은 비상구 계단과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이지만 지하를 제외하고 지상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또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각각 1개씩이었는데 비좁았다. 사무실과 사무실을 연결하는 복도 역시 창문이 없는 폐쇄 구조여서 2층부터 차오른 연기가 순식간에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연기 흡입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층 변호사 사무실의 한 직원은 “쾅 하는 폭발음이 들렸고 복도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갔다”며 “창문을 깨고 겨우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또 “3층에서도 창문을 깨서 유리 조각이 아래로 마구 떨어졌다. 창문을 깨고 나와 간신히 소방대원이 주는 사다리를 타고 탈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빈소를 방문한 이석화 대구변호사협회장은 사건이 발생한 동일 건물 4층에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 생생하게 사건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비명이 났고, 평상시처럼 악성 의뢰인으로 생각했으나, 문을 열어 보니 도저히 못 나갈 정도로 연기가 심각하게 꽉 차 있었다”며 “30분간 구조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건물 뒤편으로 난 비상계단에 매달려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거나 옥상으로 피신하기 위해 아찔하게 외벽을 타고 오르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변호사는 “20분 정도 공포의 시간이 지난 뒤 소방관들이 건넨 방독면을 쓰고 나서야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50대 용의자에 대해 “민사재판에서 용의자가 203호실 변호사에게 졌다”며 “그 뒤로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몇 번 했다고 같은 사무실을 쓰는 변호사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변호사는 다른 재판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참사를 피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화 용의자가 사무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한편 병원으로 달려온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통곡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30대 여직원은 이제 갓 결혼한 신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사무실에서 숨진 변호사 A씨와 사무장 B씨는 사촌 형제였다.
  • 대구 빌딩 화재 ‘공포의 20분’… ‘사건 처리 불만’ 50대가 방화

    대구 빌딩 화재 ‘공포의 20분’… ‘사건 처리 불만’ 50대가 방화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수성구 화재로 병원에 이송된 이들 중 상당수는 변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법 뒤편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 있는 이 빌딩에도 법무법인이 입주해 있었으며, 불만을 품은 50대 의뢰인의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2층에서 화재가 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7층짜리 빌딩 외관은 깨진 유리창 몇 장을 제외하면 평상시에 크게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차와 소방차 등으로 혼잡한 주변이 이날의 사고를 짐작게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차 50대와 소방대원 160명을 투입했다. 불은 약 20분 만에 잡혔다. 빌딩 안에 있던 수십 명은 긴급 대피했고,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한 또 다른 수십 명은 영남대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대원들은 각층을 돌며 수색에 나섰고 심정지로 추정되는 7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도 현장 주변으로 통하는 도로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현장에 가까운 아파트 단지에는 직원을 곳곳에 배치해 주변 골목길 교통 통제 상황을 안내했다. 이 빌딩 4층에 사무실을 둔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갑자기 비명이 났고, 조금 지난 뒤 연기가 올라왔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회장의 사무실에는 3층 사무실의 변호사 등 모두 12명이 연기를 피해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뒤 무사히 빌딩을 빠져나온 한 변호사는 “20분 정도 공포의 시간이 지난 뒤 소방관들이 건넨 방독면을 쓰고 나서야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변호사는 “대피 과정에서 봤는데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변호사 사무실 문이 열려있었다. 방화범이 문을 연 채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경찰은 목격자 제보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인 결과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50대 A씨가 이 빌딩 203호 B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시너를 뿌리고 방화한 것을 확인했다. 당시 B 변호사는 다른 재판 일정으로 타지에 출장을 가 화를 면했다. 그러나 사무실에 있던 직원 등 6명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화범 A씨가 재판 관련 원한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 48명 가운데 사망자 7명과 경상자 26명 등 3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환자 상태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이어서 이송 인원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 밀라노 간 조주완 LG전자 사장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가치 전달”

    밀라노 간 조주완 LG전자 사장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가치 전달”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현장을 찾아 디자인을 통한 고객경험 창출을 강조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 부스를 시작으로 보쉬지멘스, 스메그, 몰테니앤씨, 모오이, 렉서스, 이케아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이정석 글로벌마케팅센터장, CX(고객경험)담당 임원 등이 동행했다.조 사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구,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고객의 생활에 녹아들며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통해 LG전자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이 생활가전과 TV사업을 대표하는 본부장들을 비롯해 고객경험 담당 임원들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것은 하나의 제품이 제공하는 고객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이나 제품 간 경계를 뛰어넘어 전사 차원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발굴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LG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명품 가구·디자인 브랜드와 협업,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전시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약 800명의 디자이너가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개인화 성향을 끊임없이 분석, 맞춤형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디자인경영센터 산하의 LSR(Life Soft Research)실을 LSR연구소로 격상했다.
  • 참일꾼의 얼굴…관행 깬 지방선거 당선인들

    ‘인수위원회 구성 안 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이색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되거나 예산 낭비가 우려되면 관행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당선인은 군정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가 2017~2018년 증평부군수와 군수 권한대행을 역임해 군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선거캠프 내 정책자문단과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의 도움만 받아도 군정을 인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가동되면 위원들의 수당과 출장 여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군청 직원들은 이 당선인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군의 한 공무원은 “인수위가 없으면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농촌 지자체는 인수위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시에 통보했다. 박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운영하면 장점도 있겠지만 예산이 들어가고 인수위 업무 보고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대신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필요할 때마다 직접 시청을 방문해 시정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관사를 쓰지 않기로 하고 자비로 도청이 위치한 청주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짜리 아파트를 얻었다. 현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아파트(123.4㎡)를 관사로 쓰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관리비와 도시가스비로 495만원이 들어갔다. 김 당선인 측 윤홍창 대변인은 “관사 운영에 들어가는 돈을 청년층이나 출산 장려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게 당선인의 뜻”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오는 7월 이후 관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수위 구성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당선인도 있다. 보수 성향인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인수위에 진보 성향 교원단체인 전교조를 참여시켰다. 교사노조, 교육청 간부 등도 골고루 참여해 통합형 인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뜻을 같이했다. 김 당선인은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 연쇄 회동을 갖고 도정을 자문하기도 했다.
  • 인수위원회 구성 안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인수위원회 구성 안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인수위원회 구성 안 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이색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되거나 예산 낭비가 우려되면 관행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당선인은 군정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가 2017~2018년 증평부군수와 군수 권한대행을 역임해 군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선거캠프 내 정책자문단과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의 도움만 받아도 군정을 인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가동되면 위원들의 수당과 출장 여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군청 직원들은 이 당선인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군의 한 공무원은 “인수위가 없으면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농촌 지자체는 인수위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시에 통보했다. 박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운영하면 장점도 있겠지만 예산이 들어가고 인수위 업무 보고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인수위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필요할 때마다 직접 시청을 방문해 시정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관사를 쓰지 않기로 하고 자비로 도청이 위치한 청주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짜리 아파트를 얻었다. 현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아파트(123.4㎡)를 관사로 쓰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관리비와 도시가스비로 495만원이 들어갔다. 김 당선인 측 윤홍창 대변인은 “관사 운영에 들어가는 돈을 청년층이나 출산 장려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게 당선인의 뜻”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오는 7월 이후 관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수위 구성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당선인도 있다. 보수 성향인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인수위에 진보 성향 교원단체인 전교조를 참여시켰다. 교사노조, 교육청 간부, 현직 교장·교사 등도 골고루 참여해 통합형 인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뜻을 같이했다. 김 당선인은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 연쇄 회동을 갖고 도정을 자문하기도 했다.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中 신형 항공모함…중국 군사력 이 정도?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中 신형 항공모함…중국 군사력 이 정도?

    우주에서 바라본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하 003형)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항공모함에는 중국이 자국 전투기를 더욱 빠르게 이륙하게 하는 만드는 최첨단 기술 등이 탑재됐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은 첫 항모인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에 이어 2015년 3월 건조가 시작됐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003형은 중국에서 가장 큰 항모인데다, 미국과 프랑스가 갖춘 첨단 기술인 전자기식사출기(EMALS)를 사용한다. 전자기식사출기는 육상 기지보다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 갑판에서 전투기의 이륙을 돕는 장치다. 첨단 전자기식사출기를 사용해 이착륙 할 경우, 더 많은 무기와 연료를 실은 항공기를 보다 쉽게 항공모함에서 띄울 수 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의 함재기(항공 모함이나 기타 함선에 싣고 다니는 항공기)는 스키점프대처럼 들어올려진 뱃머리에서 함재기가 가속도를 이용해 이륙하는 구형 기술을 이용한다. 하지만 003형은 일종의 새총 역할을 하는 전자기식 사출장치의 도움을 받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다. 전자기식사출기는 미 해군의 항모 11척 중 일부만 갖춘 기술이며, 이는 중국의 항모 건조 기술이 빠르게 진화했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003형은 중국의 독자 기술로 건조된 첫 번째 항모라는 점에서도 의의를 지닌다. 첫 항모인 랴오닝함은 옛 소련에서 건조하던 항모를 1998년에 사들여 개조한 뒤 2012년 실전배치했다.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은 랴오닝을 기반으로 제작됐다.공개된 위성사진은 상하이 북동부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003형 항모의 전체 모습을 담고 있다. 민간 상업용 위성업체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촬영한 위성 이미지는 003형의 건조 작업이 거의 완료됐음을 보여준다. 항공모함의 갑판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003형 뒤쪽 자비가 제거된 것으로 보아 항공모함을 띄울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에서 “003형은 중국의 지속적인 현대화 노력의 결정판이자, 중국의 성장하는 군사력을 상징한다”면서 “003형이 가동되면 중국은 가까운 바다에서의 군사력 증진은 물론이고, 중국 본토에서 먼 곳까지 쉽게 전력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항모는 당초 중국 해군 창설 73주년에 맞춰 지난 4월 23일에 진수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한편 중국은 현재 핵추진 방식을 이용한 네 번째 항모도 건조 중이다. 2018년 건조를 시작한 네 번째 항모는 202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며, 중국은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항모를 늘리는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가 미군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에서 1000㎞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해군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불패의 김광현, 불의의 실책에 무너졌다

    불패의 김광현, 불의의 실책에 무너졌다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평균자책점 1·2위 투수 맞대결에서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34)가 SSG 랜더스 김광현(34)에게 승리를 거뒀다. 두 투수는 힘있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선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승부에선 실책에 발목이 잡힌 김광현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NC는 7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NC 에이스 루친스키는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SSG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NC는 2회초 루친스키가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말 SSG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닉 마티니와 윤형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주원이 내야 땅볼을 쳤다. 이때 SSG 2루수 최주환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자 마티니가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NC 서호철의 번트 타구를 잡은 상대 선발 김광현이 3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2루 주자 윤형준이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선 NC 박민우가 2타점 싹쓸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박민우의 3루 도루 때 SSG 포수 이재원이 3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1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SSG는 3회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8회초 출격한 필승조 김영규와 원종현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고, 8회말 윤형준의 1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두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김광현이 1.39, 루친스키가 1.90으로 모두 1점대를 유지했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로버스 스탁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한화 이글스를 3-1로 제압했다. 스탁은 올 시즌 한화와의 경기에 세 번 출장해 세 번 모두 승리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3-0으로 누르고 1위 SSG와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줄였다. 키움의 돌아온 에이스 한현희는 5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비가 내려 취소됐다.
  •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렌즈로 본 하늘길’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렌즈로 본 하늘길’

    “카메라와 함께라면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저마다의 다른 시각으로 포착한 순간들은 한 편의 시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애호가였던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작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추모 사진전이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다. 조 선대회장은 생전 국내외 출장을 떠날 때마다 항상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전문 잡지를 탐독하고 사진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며 안목을 길렀다. 2009년에는 대표작 124점과 이에 대한 해설을 담은 260쪽짜리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주한외교 사절 등 지인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했다. 2009년 8월부터는 자신의 호를 딴 ‘일우 사진상’을 제정해 유망한 사진작가들을 지원해 왔다. 항공사 경영자였던 그에게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지상의 풍경은 영감의 원천이 됐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대개 국내외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하는 구도로 돼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사진작가 구본창은 “한계 없이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 유럽 출장길 오르는 이재용

    유럽 출장길 오르는 이재용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유럽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인수합병 계획, 출장에서 만날 인사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함께 출장길에 올랐는데 일정 전체를 동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유럽 출장길 오르는 이재용

    유럽 출장길 오르는 이재용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유럽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인수합병 계획, 출장에서 만날 인사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함께 출장길에 올랐는데 일정 전체를 동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사진으로 세상 바라본 ‘앵글경영’…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사진전

    사진으로 세상 바라본 ‘앵글경영’…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사진전

    “카메라와 함께라면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저마다의 다른 시각으로 포착한 순간들은 한 편의 시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애호가였던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작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추모 사진전이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다. 조 선대회장은 생전 국내외 출장을 떠날 때마다 항상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전문 잡지를 탐독하고 사진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며 안목을 길렀다. 2009년에는 대표작 124점과 이에 대한 해설을 담은 260쪽짜리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주한외교 사절 등 지인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했다. 2009년 8월부터는 자신의 호를 딴 ‘일우 사진상’을 제정해 유망한 사진작가들을 지원해왔다.항공사 경영자였던 그에게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지상의 풍경은 영감의 원천이 됐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대개 국내외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하는 구도로 돼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사진작가 구본창은 “한계 없이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아버님과 함께 나선 출장길에서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낸 뒤 서로의 사진을 보며 나눴던 속 깊은 대화들이 기억 속 선연하다”고 회고했다.
  • 유럽 가는 이재용… 대규모 투자·M&A 구체화되나

    유럽 가는 이재용… 대규모 투자·M&A 구체화되나

    법원 허가로 2주간의 시간을 확보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재계에서는 긴 침묵을 깨고 지난달부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이 부회장이 직접 글로벌 경영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대형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출장을 떠나는 6월 7일은 공교롭게도 1993년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보라”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각국을 방문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럽 각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애초 이 부회장의 출장 목적지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공판에서 재판부가 향후 두 차례 공판을 이 부회장 불출석 상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는 과정 중 네덜란드로 공개됐으나, 해외 방문이 자유롭지 못한 이 부회장은 이번 기회에 독일과 영국 등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등을 아울러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부터 찾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슈퍼 을’로 불리는 기업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2위(16%)인 삼성전자가 1위(56%)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EUV 장비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6년 가까이 끊긴 대형 M&A 성사 여부도 이번 출장의 주된 관심사다. 그간 삼성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를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나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으로 2017년부터 이 부회장의 경영이 제한되면서 삼성의 글로벌 M&A도 답보 상태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이 2027년까지 450조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M&A 작업을 위해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의 유력 M&A 대상 기업으로는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독일 차랑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해외 기업 인수를 하고 싶어도 이를 최종 결정할 오너가 사법리스크에 묶여 장기간 공백이 이어진 상황”이라면서 “당장 이번 출장에서 인수 결정 소식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시기 자체를 상당히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건희 ‘신경영 선언’ 29주년에 다시 유럽 향하는 이재용…M&A 추진 주목

    이건희 ‘신경영 선언’ 29주년에 다시 유럽 향하는 이재용…M&A 추진 주목

    법원 허가로 2주간의 시간을 확보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재계에서는 긴 침묵을 깨고 지난달부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이 부회장이 직접 글로벌 경영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대형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출장을 떠나는 6월 7일은 공교롭게도 1993년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보라”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각국을 방문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럽 각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애초 이 부회장의 출장 목적지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공판에서 재판부가 향후 두 차례 공판을 이 부회장 불출석 상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로 공개됐으나, 해외 방문이 자유롭지 못한 이 부회장은 이번 기회에 독일과 영국 등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등을 아울러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부터 찾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슈퍼 을’로 불리는 기업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2위(16%)인 삼성전자가 1위(56%)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EUV 장비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6년 가까이 끊긴 대형 M&A 성사 여부도 이번 출장의 주된 관심사다. 그간 삼성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를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나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으로 2017년부터 이 부회장의 경영이 제한되면서 삼성의 글로벌 M&A도 답보 상태에 빠졌다.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이 2027년까지 450조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M&A 작업을 위해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의 유력 M&A 대상 기업으로는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독일 차랑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해외 기업 인수를 하고 싶어도 이를 최종 결정할 오너가 사법리스크에 묶여 장기간 공백이 이어진 상황”이라면서 “당장 이번 출장에서 인수 결정 소식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시기 자체를 상당히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경찰, 2015년 한-베트남 데스크 설치현지 공조로 도피범 올해 27명 송환 ‘파타야 살인’ 3년 만에 검거 보람태권도 감독 된 제자..“현지인 보증”“타문화 존중과 이해가 신뢰 쌓아” 최근 우리 국민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치안 분야 공조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수십 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한 사기범을 베트남 현지에서 잇따라 검거해 송환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7명의 도피 사범을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를 잡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과 긴밀한 공조 수사가 필수적인데, 베트남에서의 검거·송환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2015년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각각 설치한 베트남-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크다.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베트남데스크를 맡고 있는 서의성(41) 협력관(경위)은 3일 “공조의 핵심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해”라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고 상대 국가의 업무 처리 절차와 특성을 이해해야 적시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서 협력관은 2010년 베트남어를 특기로 외사 특채에 합격해 경찰이 됐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국기원 시범단으로 활동하던 중 200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단원으로 선발돼 베트남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그가 파견된 지역은 수도 하노이에서 차를 타고 8시간 이상 가야 하는 ‘선라’라는 고산지대 마을로 당시 베트남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혔다. 서 협력관은 “당시 미국이나 일본의 비정구기구(NGO) 단체는 주거 불가능 판정을 내려 외국인이 없었다”며 “제가 최초의 외국인으로 선라에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서 협력관이 가르쳤던 제자가 현재는 베트남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태권도팀 감독이 됐다고 한다. 서 협력관은 “지금도 베트남 출장을 가면 제자들이 5시간 이상 걸려서 보러 온다”면서 “일정이 빡빡해 한 끼 식사조차 할 시간이 없는데도 이들이 먼 길을 오는 것은 제가 함께 일하는 베트남 공안들에게 ‘서 선생은 믿어도 되는 사람’임을 보증해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렵지만 진심을 다하면 ‘띵깜’(의리와 정을 뜻하는 베트남어) 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의 이런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부(富)를 과시하며 관계를 맺으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베트남데스크로 활동해 온 서 협력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꼽았다. 그는 “처음 접수한 공조수사 사건이었는데 매년 연도가 바뀌는 폴더명을 보면서 올해는 꼭 잡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그러다 2018년 4월쯤 주말에 첩보를 입수해 베트남 공안과 긴밀하게 작전을 펼친 끝에 강하게 저항하던 피의자를 검거, 우리 국적기에서 직접 수갑을 채울 때 비로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서 협력관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산시스템도 담당하고 있다. 인터폴 전산망은 전세계 195개국과 소통하면서 공항·항만 출입국자에 대한 인터폴 수배 정보를 비롯해 우리 국민과 관련한 해외 사건·사고 정보 등을 원활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그는 “외사 경찰은 때때로 변호사나 디지털 증거 전문가도 돼야 하고 강력 형사, 통역사, 외교관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위기의 반도체’에 이재용, 빨라지는 경영 행보..M&A도 윤곽 나올까

    ‘위기의 반도체’에 이재용, 빨라지는 경영 행보..M&A도 윤곽 나올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18일 11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하며 최근 발표한 대규모 반도체 투자 집행을 본격화한다. 이번 유럽 출장으로 삼성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빨라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의 출장 일정은 지난 2일 삼성물산 부당합병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가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출장으로 다음주부터 2회(10·16일) 공판 기일에 출석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공개됐다. 지난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출장에 나서는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반에 본사를 둔 ASML을 찾을 전망이다. ASML이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수가 직접 뛰는 것이다. EUV 노광장비는 웨이퍼에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데 필수적인 장비이나 연간 생산량이 40여대 가량이라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간 확보전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신설 등을 앞두고 있어 장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유럽 출장 때도 네덜란드 ASML을 찾아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말 당선인 신분으로 루터 총리와 통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주요 협력사 수장들과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거란 전망도 나온다. 독일에서는 이 부회장이 오랫동안 사업 협력을 이어온 지멘스 경영진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지멘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에 설계자동화(EDA) 도구 지원을 확대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업 생태계 강화에 역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열흘간의 일정이니 네덜란드를 비롯, 인근 유럽의 여러 파트너사 CEO들과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로 삼성의 대형 M&A의 윤곽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M&A가 진행 중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 그렇게 보면 된다”고 말하며 작업이 진행 중임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이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이 부회장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ARM 인수합병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공동 인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엔비디아의 ARM 인수 무산 사례에서 보듯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견제로 인수합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삼성도 의미있는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려할 사항이 많은 가운데 물밑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8일부터 인천공항 국제선 정상 운영…항공권 가격 싸지나

    8일부터 인천공항 국제선 정상 운영…항공권 가격 싸지나

    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오는 8일부터 정상화된다.<서울신문 6월 1일자 1면> 국토교통부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 4월부터 시행해 온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이 2년2개월 만에 해제된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로 축소됐지만, 8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난다. 오후 8시부터 다음달 오전 5시까지인 커퓨도 사라져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이라며 “휴가철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선 증편 규모도 애초 계획보다 커진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 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운항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230회로 증편한 데 이어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의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은 물론 항공권이 부족해 해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들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국방부 등에서 안내·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신속한 검역 심사가 가능한 ‘Q-코드’ 이용률도 제고해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출발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력하는 Q-코드를 사용하면 공항에서의 검역 소요 시간이 60초에서 30초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이처럼 항공 규제를 개선하면서도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확인 절차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신종 변이의 국내 유입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해외 출장이나 친지 방문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럽 가는 이재용 ‘반도체 새판’… 임원 30명 교체·위기관리조직 신설

    유럽 가는 이재용 ‘반도체 새판’… 임원 30명 교체·위기관리조직 신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네덜란드 출장길에 오른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대외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를 신설했고, 반도체 사업 관련 부서는 임원 30명 이상을 교체하는 등 반도체 전략 새판 짜기에 나섰다. 공급망 재편과 물류 대란 등 대외 불확실성을 사전에 관리하는 동시에 ‘초격차 기술력’ 유지·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변화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7일 네덜란드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에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은 법원 결정으로 2주간 이 부회장 출석 없이 진행된다. 이 부회장의 출장지인 네덜란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 본사가 있는 곳으로,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을 직접 만나 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리스크에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달 경영지원실 지원팀 산하에 ‘사업위기관리’(BRM) 그룹을 신설했다. 공급망 위기 등 리스크 발생 시 유관부서를 모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CEO가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반도체 조직 역량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기술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 기술개발(TD)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했다. D램 TD실장은 박제민 부사장이, 플래시 TD실장은 장재훈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급 이상 임원 10여명이 자리를 옮겼고, 반도체연구소 내에는 ‘차세대연구실’이라는 미래 사업 조직도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연말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해 왔지만 이번 인사는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나왔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의 최첨단 4나노 공정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확보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반도체 브레인’ 새로 짠 삼성전자…이재용, 네덜란드 직접 뛴다

    ‘반도체 브레인’ 새로 짠 삼성전자…이재용, 네덜란드 직접 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최대 경쟁사인 미국 인텔과 포괄적 협력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선행기술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반도체연구소 중심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텔과 비즈니스 미팅에 직접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주 네덜란드 출장길에 올라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55)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송 부사장은 그간 삼성전자에서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기술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TD(Technology Development)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했다. D램 TD실장은 박제민(51) 부사장이, 플래시 TD실장은 장재훈(53)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서는 남석우(56)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이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달 초 정기인사 외에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상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 부회장은 오는 7일 네덜란드 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주 목요일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앞으로 두 차례 공판은 이 부회장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7~18일 네덜란드 출장으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고, 검찰과 재판부 모두 이에 동의하면서 이 부회장은 출장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네덜란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회사 ASML 본사가 있는 곳으로,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을 직접 만나 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루터 총리와 통화하며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재판까지 미루고 직접 네덜란드로 떠난다는 점에서 대형 인수·합병(M&A)도 상당 부분 진전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 독일 9유로 티켓 구입하면 한 달 대중교통 OK “車는 집에 두세요”

    독일 9유로 티켓 구입하면 한 달 대중교통 OK “車는 집에 두세요”

    독일 정부가 한 달에 9유로(약 1만 2000원)만 내면 온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게 대중교통 요금을 보조하기로 했다. 휴가철인 6월부터 8월까지 석달만 시행된다. 국영 철도회사인 도이치 반의 모든 열차를 비롯해 버스, 지하철을 이용하는 독일인에게 정부가 보조하는 형식이다. 단 도시 안에서의 열차는 적용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혁신적인 정책의 목표는 독일인들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연료세도 휘발유 1리터에 30센트 가량으로 줄여 가격을 2유로(약 2670원) 미만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료세를 EU 최저로 떨어뜨리기 위해 경유 1리터당 14센트 가량 줄여준다. 볼커 비싱 교통장관은 대단한 기회라고 표현하며 “벌써 700만 장의 티켓이 팔린 것만 봐도 이미 성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이치 반은 벌써 승객들이 너무 몰려 연발착, 운행 취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뜻하지 않게 여행을 하게 된 사람들이 기대했다가 실망으로 바뀌어 이 계획을 비판하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 4월에는 장거리 운행 열차의 70% 미만이 제 시간에 운행했는데 비싱 장관은 철도망의 80% 밖에 가동되지 않았다. 이날 아침부터 시행됐는데 아직은 커다란 문제가 없었다고 보도됐다. 많은 다른 나라들처럼 독일인들도 치솟는 에너지 가격 때문에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7.9%를 기록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밝혔다. 녹색당도 포함된 연방 정부는 16개 주 정부에 25억 유로(약 3조 3403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정부의 계획에 독일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티켓을 출장 가는 데 쓸까’ 하는 사람도 있고, 철도가 연결돼 있는 북해의 쥘트(Sylt) 섬으로 휴가를 떠날까 하는 사람도 있었다. 쾰른 도서관은 재치있게 “우리 소셜미디어 팀의 미팅을 쥘트로 옮겨야겠네, FYI(참고로)” 농을 했다. 이 밖에도 치솟는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독일 정부가 취하는 조치는 다음과 같다. 일하며 소비한 에너지 비용 가운데 올 가을 일 회에 한해 300 유로를 돌려준다. 7월에 어린이 한 명에 100 유로의 아동 보너스가 주어진다. 다른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100 유로씩 받는다.
  • 양상국 “父 코로나로 별세…수의 대신 ‘비닐 팩’에 들어가 계셨다”

    양상국 “父 코로나로 별세…수의 대신 ‘비닐 팩’에 들어가 계셨다”

    개그맨 양상국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S 고민 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양상국이 출연해 눈물의 사부곡을 전했다. 이날 양상국은 “사실은 아버님께서 얼마전에 돌아가셨다. 약간 또 저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언제 돌아가셨냐”라는 질문에 양상국은 “이제 50일 정도 되셨다. 아버지가 뇌경색이 오셨는데 수술 도중 뇌출혈이 왔다. 후유증으로 요양 병원에서 요양을 하고 계셨는데, 하루만에 코로나19로 돌아가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상국은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되지 않았다. 근데 재활 하고 금방 오실 줄 알았다. 다음날 새벽에 스케줄을 가던 중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버지가 기침을 좀 하시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30분 후에 전화가 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고 했다”라며 울컥했다. 양상국은 “3년 전에 아버지가 칠순이었는데 칠순을 안 했다. 근데 속설에 ‘칠순을 안하면 아프다’라는 설이 있더라. 칠순 잔치를 안 해서 뇌경색이 오셨나 싶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그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김영옥은 “나도 어머니가 81살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고 나니 죄책감이 몰려 들더라. 너도 그런 생각을 하지마라”라고 이야기했다. 박정수는 “코로나 때문에 장례가 제한이 있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양상국은 “살다 살다 이런 장례식은 처음봤다. 바로 장례식장으로 갔는데 어머니는 코로나가 걸려 집으로 가셨다. 형은 임종 하루 전 미국 출장을 가게됐다. 그래서 장례식장에 아무도 없는 거다. 설상가상 가족도 없는데 화장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화장을 막고 코로나 환자들만 받는 장례식장이 있어서 그 쪽으로 아버님을 모셨다. 근데 너무 슬프지만 눈물이 나지 않더라. 가족들이 옆에 없는 게 부담이 크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양상국은 “장례 3일 째 형이 도착을 하니까 눈물이 터지더라. 그때 형과 함께 아버지를 보러 갔는데, 아버지가 수의 대신 비닐 팩에 들어가 계시더라. 형과 방역복을 입은 채 입관을 하러 갔다. 마지막에 한 번 만져보고 싶었지만 그것 조차 불가능 했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양상국은 “아버지와 더 많은 여행을 못 간 게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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