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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 이젠 끝…이륜차 소음기준 30년만에 강화

    한밤중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 이젠 끝…이륜차 소음기준 30년만에 강화

    한밤중 폭발하는 듯한 오토바이 소리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앞으로는 이런 시끄러운 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듯 싶다. 환경부는 오토바이(이륜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음허용기준, 소음 규제지역 관리 등 전반적인 소음관리 체계를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1993년 이후 약 30년 동안 유지돼 온 이륜차 제작 및 운행 소음허용기준을 외국 수준에 맞춰 엄격하게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편되는 관리 체계에 따르면 오토바이 배기소음 허용기준은 배기량이 175㏄ 초과할 경우는 95㏈, 175㏄ 이하~80㏄ 초과할 경우는 88㏈, 80㏄ 이하일 경우는 86㏈로 강화된다. 현재는 80㏄ 초과일 경우 105㏈, 80㏄ 이하일 경우는 102㏈이다. 또 폭발하는 듯한 소음을 만들어 내는 소음증폭 구조변경, 일명 배기음 튜닝도 규제된다. 이를 위해 모든 오토바이에 배기소음 인증시험 결과값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튜닝을 하더라도 허용 기준에서 5㏈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튜닝된 오토바이의 배기소음도 91~100㏈로 제한된다. 이 기준은 새로 제작되거나 수입되는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들에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주거지에서 오토바이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기소음 95㏈을 초과하는 이륜차를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른 이동소음원으로 추가 지정하는 고시 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배기소음 95㏈을 초과하는 오토바이가 이동소음원으로 지정되면 지역 여건에 따라 이동소음 규제지역을 지정해 이륜차 사용금지 지역, 대상, 시간 등을 정해 규제하고 단속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오토바이 운행이 잦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배달용 전기오토바이 보급, 상시 소음단속시스템 도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파트 밀집지역,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소음에 민감한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내연 오토바이 출입제한과 같은 규제지역을 시범 운영하거나 이동소음규제지역 관리가 우수한 지자체에는 전기 오토바이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 오토바이 2만대 보급계획을 세우고 180억 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음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시 소음단속을 위한 폐쇄회로(CC)TV 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륜차 배기소음 허용기준과 저소음 관리체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이륜차 제작 및 수입사, 차주들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이륜차 운행 소음으로 주민 피해가 큰 지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우선 이동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오픈월드로 돌아온 엘든 링…‘발컨’도 볕 들 날이 올까요[보편적겜뷰]

    오픈월드로 돌아온 엘든 링…‘발컨’도 볕 들 날이 올까요[보편적겜뷰]

    보편적겜뷰 <3> 편집자주: 어릴 적부터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파이널 판타지로 밤을 샜고,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을 신명나게 했습니다. 언론사에 들어오고 서초동과 세종시를 떠돌며 잠시 게임을 손에서 놨지만, 산업부 게임 출입기자가 되면서 다시금 컨트롤러와 키보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게이머로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엘든 링 (Elden Ring)-플랫폼: PS4·PS5·XBO·XSX·XSS·스팀-개발/유통: 프롬소프트웨어/프롬소프트웨어·반다이남코-출시일: 2022년 2월 25일-장르: 3인칭 오픈월드 액션RPG/소울라이크 발매 전부터 ‘희대의 명작’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모았던 엘든 링. 하지만 이실직고하자면,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발컨’(발 컨트롤) 게이머라 이러한 고난이도의 ‘소울라이크’ 장르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울라이크란 프롬소프트웨어에서 만드는 특유의 액션RPG 장르를 지칭하는 용어로, 높은 난이도의 보스 캐릭터와 (고의적으로) 불편하게 만든 시스템 등이 특징입니다. 간단히 기자의 소울라이크 장르 전력을 소개하자면 동일 게임사가 개발한 다크소울3에서 너무도 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중도하차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다크소울3를 사자마자 환불하게 만들어 ‘환불의 심판자’라고 불리는 튜토리얼 보스 군다부터 수십 번의 죽음 끝에 겨우 클리어를 했고, 이후에 결국 엔딩을 보지 못하고 그만둔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더 도전해볼 수 있었지만, 시간도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잡는 것이 정신적으로 나을 것이란 판단에서였죠.결론부터 말하면 본인의 컨트롤이 심각하게 미숙하고, 반복되는 정신적 고통을 받아도 괜찮을 만큼의 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생각되면 이 게임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엘든 링의 환불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첫 보스 ‘끔찍한 흉조 멀기트’에서부터 컨트롤러를 던지거나 키보드를 부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출시 다음날 당근마켓을 살펴보니 ‘도저히 못하겠다’, ‘나와 맞지 않는다’면서 엘든 링을 내놓는 슬픈 판매글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게이머들의 평가를 최악으로 만들 정도로 엉망인 최적화 문제도 도사리고 있고요. 하지만 약간의 도전정신이 있다면 한 번쯤 즐겨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자를 위한 장치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고, 단지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하기엔 더 큰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리뷰는 고인물(능숙한 게이머)이 아닌 소울라이크 장르를 해본 적이 없는 초심자 기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절망스러워진 ‘엇박’ 전투…그래도 남겨놓은 ‘솟아날 구멍’ 소울라이크 장르의 가장 큰 벽은 아무래도 보스전입니다. 물론 일반 몬스터도 절대 얕봐선 안되는 것이 이 장르죠. 아래 다크소울1 영상에서 그 위용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소울라이크 장르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굴러서 공격을 피하고→쉬는 타이밍에 때리고→굴러서 공격을 피하고→쉬는 타이밍에 때리고’의 반복입니다. 공격을 방패로 튕겨내는 ‘패링’도 있지만, 초심자에겐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전 시리즈에서도 거대한 보스를 상대할 때도 기본적으로 패턴을 익혀서 잘 피하면 결국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엘든 링에서 보스는 ‘엇박자’가 유독 심해졌다는 점입니다. 보스가 칼을 쥔 팔을 위로 치켜들면 ‘이때쯤 휘두르겠다’는 판단을 하고 피할 수 있죠. 연속으로 공격하는 패턴이라도 정박자로 공격을 한다면 익히면 그만입니다. 겉보기엔 도저히 공략이 불가능할 것 같은 상대도 결국 클리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하지만 엘든 링 초반부를 진행한 후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첫 보스인 ‘끔찍한 흉조 멀기트’는 엇박자가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팔을 위로 치켜올린 직후에 무기를 휘둘러야 하는데, 주춤거리면서 갑자기 타이밍을 지연시킵니다. 이미 전 정박자로 생각해서 굴렀는데, 뒤늦게 타격이 들어오니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죠. 아무리 패턴을 익혀보려고 해도 엇박자 패턴 자체가 쉽게 체화되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이전 시리즈처럼 구르고 때리는 공략법은 엇박자도 가지고 놀 수 있는 고수들에게 통용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엘든 링은 여러 가지 추가 장치를 마련해놨습니다. 첫번째로 ‘영체 소환’을 통해 동료를 부르는 장치입니다. 게임 초반부에서 늑대와 해파리 영체를 얻게 되는데, 보스와의 전투에서 소환하면 훌륭한 탱커 역할을 해줍니다. 이전 시리즈엔 없었지만, 엘든 링부터 도입함으로써 ‘혼자 싸워서 꺽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주죠. 물론 영체도 레벨업을 하지 않으면 금방 보스에게 체력이 깎여 사라지지만, 생각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되어줍니다. 이름만큼이나 흉폭한 보스들과 싸울 때 동료의 중요성을 인지시켜주는 장치로 생각됩니다.소위 ‘룬 노가다’를 통한 능력치 향상도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엘든 링에선 돈과 같은 개념인 룬을 모아 캐릭터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특히 엘든 링은 소울라이크 장르 최초로 완전 오픈월드로 설계된 만큼 반드시 특정 지역의 특정 보스를 지금 당장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도저히 보스를 깨지 못하겠다면 다른 지역을 탐험하면서 룬을 모아 능력치를 모은 다음 다시 도전해도 됩니다. 다른 게이머들이 유튜브 등에 올려준 공략을 참조하면 쉽게 룬을 수급할 수 있는 비법도 알 수 있고요. 체력, 근력, 지구력 등 필수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하다보면 어느새 보스가 처음보다 쉬워져 있을 겁니다.지금까지 설명은 기사 등 검을 다루는 캐릭터 위주였습니다. 정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도 깨지 못하겠다 싶으면 마법을 쓰는 캐릭터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엘든 링에서 마법사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멀리서 원거리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보스 캐릭터의 엇박에 고통받지 않아도 되고요.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원거리 공격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도 좋은 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초심자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서도 있는 것이 엘든 링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불친절한 시스템과 진행…모험하는 맛은 더해졌다 소울라이크 장르를 처음 해보신다면 엘든 링을 시작할 때부터 약간 답답할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기는 어떻게 휘두르는지, 각종 조작은 어떻게 하는지 직접적으로 설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바닥에 빛나는 문구에 다가가 읽어보거나 시체인줄 알았던 NPC 캐릭터에 다가가야 간접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죠.튜토리얼을 끝내고 드디어 오픈월드에 나온 뒤에도 막막합니다. 저 멀리 성같이 생긴 게 있긴 한데, 저기로 가야 하는 건가. 저 앞에 말 탄 기사가 있는데 NPC인지, 보스인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되는 것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헷갈립니다. 그래도 거점 역할을 하는 ‘축복’을 저장하면 빛이 한곳으로 흐르면서 ‘어디로 가야한다’는 정도는 알려줍니다. 메인 스토리 라인을 빨리 따라가고 싶다면 빛을 따라가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안내가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설사 빛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해도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소울라이크 장르는 오픈월드기 때문에 조금 더 탐험하는 맛이 늘어났습니다. 다양한 지형과 그에 맞는 몬스터들, 생각하지 못한 곳에 숨겨져 있던 던전과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보물들, 다양한 이벤트들까지. 모험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이 엘든 링의 특징입니다. 앞에 서술했듯이 충분히 레벨업을 하고자 한다면 이런 요소를 하나하나 즐겨나가는 것이 중요한 요소기도 하고요.‘불친절한 시스템’이라하면 초심자가 반드시 미리 알아둬야 하는 요소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첫째, 이 게임은 일시정지가 없습니다. 모든 상황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게임을 종료하지 않는 한 메뉴를 틀었든 잠시 메인화면으로 나왔든 게임은 진행됩니다. 게임을 즐기다가 누가 불러서 나갔다가 들어오면 캐릭터가 죽어 있기 십상이죠. 둘째, 이 게임에서 죽으면 모든 룬을 100% 잃습니다. 되찾고 싶다면 부활 후 죽은 지점까지 다시 찾아가서 룬을 회수해야 합니다. 만약 룬을 회수하기도 전에 죽어버리면 영원히 사라집니다. 기껏 룬을 많이 모아놨는데, 다시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서 죽는 것만큼 뼈아픈 일도 없죠.뛰어난 연출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어두운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크게 감흥이 없을 수 있지만, 다크 판타지의 명가답게 보스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살아있습니다. 등장할 때의 위압감도 전율을 일으키게 하죠. 온갖 고난 끝에 클리어했을 때의 보람도 더해집니다. 고통이 수반되는 소울라이크 장르를 하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연출이 항상 뛰어나지만, 그래픽이 다크소울3와 비교해 특출하게 나아졌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워낙 전작들이 훌륭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아쉽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오픈월드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처럼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픈월드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소울라이크 장르 안에서 진화했을 뿐, 여타 오픈월드 게임과 비교하면 아직 발전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엘든 링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이 스토리 구성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세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매우 제한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게임 특성상 조지 마틴의 기여를 깊이 있게 느끼진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유저 평가를 바닥으로 만든 원인…“문제는 최적화야” 엘든 링에는 또 한가지 결정적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최적화 문제죠. 많은 게이머들이 엘든 링을 즐기면서 스터터링(렉)과 프레임 드랍 때문에 불만을 토로했죠. 유튜브에도 스타터링 관련 영상을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PC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나타나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한때 스팀 유저들의 평가가 ‘복합적’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명성과 기대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평가였죠. (13일 기준 현재엔 ‘매우 긍정적’으로 올라왔습니다)여기에 게임 평론가들의 리뷰가 게이머들의 화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많은 게임 매체에서 10점 만점을 줬고, 블룸버그는 ‘이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매체들이 최적화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플레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다’고 평론가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평론가가 보는 시선과 게이머가 보는 시선의 괴리가 발생한 것이죠.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지만, 100% 해결은 아니기 때문에 프롬소프트웨어 측에서 서둘러 매듭지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한국 게임도 오픈월드가 가능할까? 엘든 링의 가장 큰 특징인 오픈월드, 과연 한국에선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외국 콘솔 게임에서 온픈월드는 이미 흔해진 공식입니다. 때문에 넓기만 하고 내실이 없는 오픈월드 게임도 다수 나오지만, 앞서 언급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뿐만 아니라 시작해 GTA, 스카이림, 어쌔신크리드, 위쳐, 레드 데드 리뎀션, 호라이즌 등 다양한 질 높은 오픈월드 IP(지식재산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이렇다할 오픈월드를 찾아보기 힘들죠.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가 중심이 되는 오픈월드에 맞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고, 오픈월드를 구축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있죠.그나마 기대해볼 만한 게임은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과 ‘도깨비’입니다. 특히 2019년 게임스컴을 통해 처음 공개돼 전 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도깨비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죠. 한국 게임의 개발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방향성과 투자의 문제겠죠. 새로운 게임에 있어 오픈월드가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국산 게임도 장르가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다시 한번 엘든 링의 결론을 말하자면, 도전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게임입니다. 초심자도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놓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오픈월드의 장점을 살린 게임성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 ‘물 흐르는듯한’ 게임 진행을 원하는 게이머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한 ‘장치’도 어느정도 고통의 시간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발컨이자 초심자인 저도 아직 엘든 링을 저 나름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쉽진 않지만, 확실히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조금 더 깊이 파본 다음에 소울라이크 장르에 관한 보다 깊은 얘기를 나누러 돌아오겠습니다.
  • 올링크, 스페인 ‘MWC 2022’ 참가… “모바일 서비스 솔루션 눈길”

    올링크, 스페인 ‘MWC 2022’ 참가… “모바일 서비스 솔루션 눈길”

    올링크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참가해 오프라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올링크에 따르면 당시 휴대전화로 NFC 태그를 터치해 결제, 주문, 출입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으며, 특히 모바일 주문의 경우 테이블 어디든 부착 가능한 NFC 태그에 터치해 메뉴를 확인·주문하면 기존 영수증 프린터로 주문이 출력되는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기프트 카드를 터치해 사용하거나, 키 대신 문을 열 수 있는 모바일 출입 기능 등도 선보였다. 이들 기능에 대해 올링크 관계자는 “콘택트리스(비접촉식)를 이용한 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기존 시스템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올링크 솔루션은 오프라인 모바일 서비스 환경의 제한을 없앤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싼 단말기와 연동 개발 투자 비용을 없애고 저렴한 NFC 태그 모바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올링크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 교체 없이 한 번의 터치로 결제, 주문, 멤버십, 출입, 교통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NFC 기능이 제한된 아이폰에서도 NFC를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폭넓은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에서 상용화된 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페이’는 2020년 베타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0월 세븐일레븐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디야커피로도 확대됐다. 김경동 올링크 대표는 “올링크 솔루션은 국가, 지역과 관계없이 적용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결제뿐만 아니라 주문, 출입, ID카드 인증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봄철 ‘터널 사망 사고’ 처참한 현장…안전운전 유의

    봄철 ‘터널 사망 사고’ 처참한 현장…안전운전 유의

    3월 고속도로 터널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7일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3월이 9명으로 연평균(4.6명)대비 2배나 많았다. 3월 사고 발생건수는 58건으로 5월·8월(73건)보다 적었으나 사망자는 오히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봄(3~5월)에 198건의 사고로 19명이 숨져 여름(181건·9명), 가을(135건·11명), 겨울(146건·17명)보다 위험한 상황을 보였다. 3월은 일교차가 커 산간지역의 그늘진 터널구간은 눈이 녹고 얼기를 반복해 도로살얼음이 생기기 쉽다. 이에 따라 터널 내에서는 본선보다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함께 차로 변경, 앞지르기를 삼가야 한다. 또 터널 진출입 시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지거나 밝아져 운전자의 시야가 일시적으로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터널 진입 전 선글라스를 벗고 전조등을 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터널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동이 어렵다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대에 정차한 후 엔진을 끈 상태로 키를 차량 내부에 두고 대피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구간은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라 작은 사고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속 및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 울진에서 삼척까지 번진 산불…정부, 재난사태 선포

    울진에서 삼척까지 번진 산불…정부, 재난사태 선포

    경북 울진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진 가운데, 정부가 4일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중대본 가동 직후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거쳐 현장통합지휘본부(본부장 산림청장)의 건의를 받아 결정한 것”이라며 “효과적인 산불 대응을 위해 긴급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재난사태 선포를 통해 정부는 인력·장비·물자의 동원, 위험구역 설정 등의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된다. 강제대피, 출입제한, 통제 등 대피 명령을 내리고 응급지원, 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비상소집 등 산불 대응에 필요한 조치도 한다. 그동안 재난사태는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 산불, 2007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산불에 선포됐으며, 이번이 4번째다.이날 산불은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인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졌고,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됐다. 산불은 한울원전 경계선 안까지 번졌지만, 현재 원전 주변은 안정상태다. 하지만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가곡천을 넘으면 호산리 LNG 생산기지가 있기 때문에 소방 당국은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약 3300㏊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0.714㏊) 4621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면적이다. 산불 영향구역은 산불로 실제 탄 곳만이 아니라 연기, 재 등으로 피해받는 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다. 정부는 산불의 확산 방지와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대본을 가동했다. 중대본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산불 진행 상황, 진화 현황 등을 정확히 알려주는 한편, 이재민 발생시 신속한 지원과 편의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대본 본부장은 “강풍이 내일까지 지속돼 산불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고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대응·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산불은 피해 규모가 최근 10년 내 최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10년 이내 최대 규모 산불 피해는 2020년 4월 안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산림 소실 규모는 1944㏊, 산림 피해액은 208억 9800만원을 기록했다. 안동 산불 피해는 사흘에 걸쳐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산불 피해 규모는 안동 산불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만 주택 50여채가 불에 탔고, 주민 3995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했다.
  • 성매매 업소 단속 나가자 손님들만 우르르...직원들은 도피룸에 숨었다

    성매매 업소 단속 나가자 손님들만 우르르...직원들은 도피룸에 숨었다

    문 안 열어줘 20여분간 대치객실 침대 뒤쪽에 도피룸 설치여성 종업원 등 14명 추가 검거지난 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잠복근무를 통해 범죄 사실을 특정하고 현장 출동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문을 열라”는 요청에도 업소 측은 출입문 개방을 거부해 20여분 간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결국 119 지원을 받아 진입에 성공했으나 손님으로 추정되는 40여명이 우르르 1층으로 내려오면서 단속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자취를 감춰 버린 종업원들을 찾기 위해 옥상, 기계식 주차장을 비롯해 건물 안을 샅샅이 뒤졌다. 4시간에 걸쳐 확인하던 중에 2층, 3층 객실 안 침대 뒤쪽으로 비밀문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모텔 방의 2배 크기인 ‘도피룸’이 발견된 건 3일 오전 2시 50분쯤. 도피룸 안에는 여성 종업원 등 14명이 숨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곳은 지난해 4월부터 10층짜리 빌딩 전체를 유흥시설로 만든 뒤 인터넷을 통해 손님을 모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원거리에서 망을 보는 일명 ‘문빵’들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영업을 계속 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백화점식 영업을 하던 신종 성매매 업소를 최초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58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 고흥 육용오리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

    3일 고흥 남양면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신속한 초동방역에 나섰다. 이번 H5형 검출은 고병원성 AI 특별강화조치로 육용오리 사육단계 검사과정에서 이뤄졌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 육용오리 1만 8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도 현장지원관을 현장에 긴급히 파견해 역학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도내 모든 가금농장에 SNS로 상황을 즉시 전파해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조치했다. 검출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 집중 소독을 하고, 역학 관련 농장과 시설은 이동제한에 들어갔다. 해당 농장은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가용한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특히 발생 농장과 동일 계열의 농장?차량은 4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시키고 철저히 소독할 방침이다. 농가에선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오후 2~3시 사이 농장 마당과 축사 내외를 일제 소독해야 한다. 농장의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매일 축사 내?외부를 집중 소독하고 출입차량 차단?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지켜야 한다. 도 관계자는 “과거에도 철새 북상이 끝난 후 환경 등에 남은 잔존바이러스로 봄철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차단방역을 실천하지 않으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기본 방역수칙 등을 지속해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달 무역수지 8억弗 흑자…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었다

    지난달 무역수지 8억弗 흑자…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적자 고리를 끊고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주력 품목 및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유망 품목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다만 고유가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수출 동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한 539억 1000만 달러(약 64조 9346억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적은 2월에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수입 역시 25.1% 늘어난 530억 7000만 달러로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8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 1월 역대 최대 적자(4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6% 감소하기도 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10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넘겼다. 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 등 원자재 가공 품목도 20%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1.1% 줄어든 17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수출이 전체 73%를 차지하는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1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6%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 엄중한 대외여건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월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영향이 수출 지표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영향이 시차를 두고 가시화할 우려가 크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최근 원자재 수입 증가 흐름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퇴짜 없어 다행”… “방역 무너질라”

    “퇴짜 없어 다행”… “방역 무너질라”

    정부가 11개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했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잠정 해제한 1일 전자출입명부(QR코드)라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된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소상공인들은 방역패스 효력 중단이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이어질까 내심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에선 백신 3차 접종 동력이 줄게 됐다는 우려도 교차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는 “QR코드가 없어졌으니 영업시간 제한도 곧 풀리지 않겠느냐”고 한 뒤 가게 문 밖으로 나와 손으로 거리 끝을 가리키며 “아직 크게 달라진 점은 모르겠지만 얼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저기까지 손님이 줄을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등포·마포·종로 일대의 식당·카페·목욕탕·PC방 등지에서 QR코드를 찍던 전자기기, 안심콜 안내문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포구 연남동의 한 일식집은 카운터에 QR코드 인증용 태블릿을 놓아 뒀지만 배터리는 방전돼 있었다. 이 가게 직원은 “이제 필요 없으니 곧 치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입장 시간을 지체시키던 방역패스 인증 단계가 사라짐에 가게 직원과 손님들은 환영했다. 영등포구의 한 목욕탕에서 일하는 직원 김모(43)씨는 “손님 중 고령층이 많은데 그동안 QR코드와 방역패스를 설명하느라 힘들었다”면서 “이제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친구 4명과 함께 마포구 카페를 찾은 윤모(30)씨는 “혹시라도 휴대전화를 두고 오면 아예 카페 입장을 못 해서 되돌아간 적도 있는데 이제는 그럴 걱정이 없어서 편하다”면서 “여러 명이 같이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입장하고, 주문하는 데 시간이 단축돼서 좋다”고 밝혔다. 방역수칙 완화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는 커졌다. 백신 3차 접종을 망설이던 이들이 방역패스 중단을 계기로 접종 포기를 결행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날 목욕탕을 찾은 박모(58)씨는 “3월에 추가접종을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자주 가는 목욕탕이나 카페에서 방역패스가 필요 없다니 안 맞아도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종로구에서 화로구이 식당을 운영하는 김종인(59)씨는 “자영업자에게 중요한 건 결국 ‘장사가 되냐, 안 되냐’인데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손님이 줄어 확산세가 잡히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걱정했다. 직장인 김모(42)씨는 “방역패스는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일종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는데, 어렵게 막아 온 방역 둑이 무너질까 염려된다”고 했다.
  • 무역상사 “우크라 사태 악화시 원자재 수급 불안·금융위기 우려“

    무역상사 “우크라 사태 악화시 원자재 수급 불안·금융위기 우려“

    무역상사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 에너지·곡물 등 원자재 수급 불안과 함께 금융위기도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무역상사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른 수출입 영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무역상사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비해 원자재 수급 비중을 대체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원자재 수급 불안과 물류 운송 차질, 대금 결제 애로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연간 최대 250만톤을 출하하는 곡물터미널을 가동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곡물터미널 피해는 없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신규 구매 및 판매계약은 잠정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무역업계는 미국 정부의 대(對)러시아 전략물자 등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불확실성을 거론하면서 산업부에 신속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24일부터 본격 가동된 ‘러시아 데스크’에는 미국 수출 통제에 따른 산업별·품목별 대러 수출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한 문의가 60여건 접수됐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가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아 사태 악화시 수급 우려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산업부가 지난해 기준 우크라이나·러시아산 가스 수입의존도를 점검한 결과, 네온은 28%(우크라이나23%·러시아 5%)를 차지했다. 크립톤 48%(우 31·러 17), 제논 49%(우 18·러 31) 등도 러시아·우크라이나산 비중이 높았다. 네온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노광공정에, 크립톤·제논은 식각공정에 주로 사용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충북 보은의 TEMC업체를 찾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네온 등 희귀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가스 재고 비축량을 평소보다 3~4배 확대하고, 대체공급선을 활용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원양 TEMC 대표는 “올해 초 네온 가스의 국산화 설비·기술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에는 국산 네온 가스를 반도체 소자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산 네온 가스를 생산하면 국내 수요의 16% 정도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부는 또 국제 사회의 대러 수출통제 조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전략물자는 수출통제 허가 심사를 강화해 수출을 차단하고, 비전략물자도 조치 방안을 마련해 미국과 공유할 방침이다.
  • 홍콩,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명씩 750만 전수 검사한다

    홍콩,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명씩 750만 전수 검사한다

    중국식 ‘제로코로나’ 방역을 도입한 홍콩이 빠르면 내달 중순부터 750만 명의 홍콩 시민에 대한 전수 검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홍콩 방역 당국은 28일 오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전수 검사 계획을 내달 3월 중순부터 시작해 하루 평균 최대 100만 명의 시민들에 대한 핵산 검사를 실시할 것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핵산 검사를 위한 간이 검사소는 대학 캠퍼스 등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매체 더 스탠더드는 홍콩 방역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시민 전수 조사를 강행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봉쇄할 가능성도 농후한 상태”라면서 “당국은 ‘홍콩 봉쇄’ 카드에 대해서 아직 100% 배제했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태”라고 28일 전했다.  이날 오전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홍콩식품보건부 소피아 찬 장관은 “대규모 인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최상의 결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홍콩 당국은 시민들 사이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이동 제한령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 주식 시장을 포함한 홍콩 소재의 기업체에 대하 업무 중단 등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은 현재 홍콩 도심 내의 인구 흐름을 어떤 방식으로든 감소시켜 확진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콩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이 시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시민들 내부에서 자체적인 타협을 통해 시내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피아 찬 장관은 “방역 당국은 홍콩 시민 전수 검사 실시에 앞서 하루 평균 홍콩 시내의 대형 건물 10개를 차례로 봉쇄하거나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일정 시간 건물 외부로의 입출입을 제한하는 일종의 선봉쇄 작전 수행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아직까지 감염자 수가 최고조에 달하지 않았다”고 추가 확진 사례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콩 시민들이 직접 코로나19 키트로 자발적인 검사를 수행한 후 그 검사 결과를 등록할 수 있는 정부발 웹사이트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은 지난 27일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선 이후 28일 추가 확진자가 2만 446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100명대 초반에서 한 달도 안 돼 20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27일 기준 단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무려 83명에 달했다.  이로써 28일 기준 인구 750만 명의 홍콩 시민 중 누적 환자 수는 약 18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 러 SWIFT 퇴출 땐 자동차·차 부품 수출 직격탄

    러 SWIFT 퇴출 땐 자동차·차 부품 수출 직격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이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 기업과 경제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200여개국 금융기관이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전산망으로, 여기서 배제되면 사실상 국제 송금 등의 업무가 마비된다. 아직 스위프트에서 배제할 러시아 은행 명단과 시점 등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영향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대러 수출기업의 무역 대금결제 지연이나 중단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러시아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교역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27일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러시아 은행에 대한 스위프트 결제망 배제 조치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일단 러시아 은행 어느 곳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등 서방진영은 공동성명에서 “‘선별된’(selected)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에서 퇴출할 것”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앞서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가 배제될 경우 한국 기업은 대금결제 지연·중단에 따른 손해와 우회 결제로 마련을 위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러 교역 규모는 273억 달러(약 32조 9000억원)로 전체 교역의 2.2%에 달한다. 대러 수출의 경우 자동차(25.5%)와 자동차부품(15.1%), 철구조물(4.9%), 합성수지(4.8%)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입은 나프타(25.3%)와 원유(24.6%), 유연탄(12.7%), 천연가스(9.9%) 등의 비중이 높다. 대러 수출기업 A사는 무역협회를 통해 “러시아 금융제재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금융기관의 선수금환급보증(RG)과 다른 무역보증이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현지 진출기업 B사는 “무역대금 회수 지연과 현지 생산·판매법인의 본사 송금 제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루블화(러시아 화폐) 가치 폭락으로 인한 기업 피해도 우려된다. 루블화는 2015년 1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인한 경제제재 당시 평균 환율이 전년 동월 대비 97.6%나 상승(가치 하락)했다. 러시아 현지 진출기업 C사는 “달러 결제 제한으로 러시아 측이 루블화 결제나 가격 인하를 요청할 수 있다”며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러 결제 애로 발생 시 우리 기업의 대체계좌 개설 및 이를 통한 무역대금 결제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 외교당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2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수출입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대러 수출기업은 현지 바이어 신용조사를 강화하고 외상·추심거래를 축소해야 한다”며 “러시아 현지 진출기업은 루블화 표시 자산을 축소하고, 자금경색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정부 “우크라이나 수출입 피해기업 무역금융 지원”

    정부 “우크라이나 수출입 피해기업 무역금융 지원”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수출입 피해기업에 대해 무역금융 지원 등에 나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 남영숙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 억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수출통제 등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구체적 동참 수위·내용 등을 논의해 피해기업에 대한 우선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제재 동참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되는 기업에 대해 수출신용보증 무(無)감액 연장, 보험금 신속보상·가지급 등 무역금융 지원을 즉각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입 피해기업을 위해 필요하면 최대 2조원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다. 석유 등 에너지는 현물 추가구매, 호주산 수입 확대, 남미 등 수입 다변화를 추진한다. 원자재는 대체 여력이 제한적인 품목은 국내 기업 대체 생산을 추진하고 수입선 확대, 업체 간 물량 교환 등으로 대응한다. 곡물과 관련해서는 사료 원료 배합 비중 조정, 대체 가능 원료 지원 확대, 검역·통관 신속 절차 진행 등에 나서기로 했다.
  • 60살 미만은 카페 식당 출입때 방역패스 없어도 된다-대구지법

    60살 미만은 카페 식당 출입때 방역패스 없어도 된다-대구지법

    대구에서 60살 미만은 식당이나 카페를 출입할 때 코로나19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식당·카페 출입 때 60살 미만인 사람에 대한 방역패스 중단은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시가 12∼18살 청소년에 적용하려던 코로나19 방역패스의 효력도 중단됐다. 대구지법 행정1부(차경환 부장판사)는 23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교수와 지역 청소년 등 309명이 대구시를 상대로 낸 ‘백신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조 교수 등은 지방자치단체 고시 내용은 보건복지부 조치와 거의 동일하지만 문서 형식상 요건을 들어 보건복지부 조치가 행정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지자 대구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백신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식당·카페를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적용 시설에 포함시킨 부분 중 60살 미만인 자에 대한 부분의 효력을 본안사건 판결 선고일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중단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12∼18살 이하인 자에 대한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대상 확대조치부분도 신청인들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만큼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방역정책이 60살 이상 고위험군이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60살 미만의 미접종자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법익균형성 원칙에 비추어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미접종자가 다른 사람과 함께 식당·카페를 이용하더라도 공공복리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등 여러 변수는 예측하기 어렵고, 현재의 집행정지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방역당국도 새로운 고시로 대응이 가능하고, 법원도 직권으로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할 수 있는 만큼 현행 방역패스의 효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영등포 5년 연속 축제콘텐츠대상

    영등포 5년 연속 축제콘텐츠대상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해 개최한 ‘2021년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이후 5년 연속(축제가 취소된 2020년 제외) 대상 수상을 이어 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2021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된 축제를 대상으로 차별성과 독창성 등의 항목에 대해 학계와 축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다. 매년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를 중심으로 왕벚나무를 보러 수백만명의 나들이객이 행사장을 방문한다.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형태로 열렸다. 오프라인 축제로는 출입이 통제된 여의서로 벚꽃길 구간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과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제한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하루도 갑옷 안 벗고 필사즉생”… 박진, 왜군 보급로 끊어 북상 저지

    “하루도 갑옷 안 벗고 필사즉생”… 박진, 왜군 보급로 끊어 북상 저지

    임진왜란 개전 초기 경상좌도 방어전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이 밀양부사 박진(1560~1597)이다. 그는 500명 남짓의 병력으로 소산역과 작원관 전투를 잇따라 치르며 왜군의 북상을 최대한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병력의 절대 열세로 패퇴는 불가피했지만, 조선이 이후의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몫을 해냈다. 한편으로 그는 임진왜란 역사에서 가장 비참하게 죽은 장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박진이 밀양방어전을 치른 황산과 작원의 잔도(棧道)는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의 일부다. 경부선 철도가 두 잔도를 이어 놓인 것도 남북을 잇는 최단거리 루트라는 것을 보여 준다. 낙동강변 산비탈의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정도의 위태롭고 좁은 길이다. 선조수정실록은 ‘왜적이 밀양 지역에 들어오니 부사 박진이 작원강의 잔교를 지켰는데 좁은 잔교를 점거하여 활을 쏘면서 버티자 적이 여러날 진격할 수 없었다’고 했다. 박진은 이렇듯 소수 병력으로 왜군 선봉대의 북상을 한동안 지체시켰다. 앞서 4월 13일, 왜적이 몰려오고 있다는 급보가 전해지자 경상도관찰사 김수는 관할지역에 전군 동원령을 내렸다. 제승방략(制勝方略)에 따른 분군령(分軍令)을 발동한 것이다. 주변 군진의 병력을 한곳에 집중시켜 대규모 외적의 침입에 대응하는 조선 특유의 군사 전략이다. 경상좌도의 1차 저지선은 동래성, 2차 저지선은 울산병영성이었다. 가까운 군진의 병력이 모인 동래성에서 시간을 벌어 주는 사이 경상좌도 관할 다른 군진 병력이 울산병영성에 집결해 전투태세를 갖춘다는 작전 개념이다. 박진은 밀양부 병력을 이끌고 동래성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전투가 시작된 다음이었다. 4월 15일이다. 박진은 겁에 질려 동래성을 빠져나온 경상좌도병마절도사 이각과 소산역에서 마주쳤다. 동래성 북쪽의 소산역은 오늘날의 부산시 금정구 선두구동이다. 박진은 이각에게 “소산을 지키지 못하면 영남은 우리 것이 아니오. 내가 앞에서 적을 견제할 터이니 공은 뒤를 지키고 있다가 내가 패하면 공이 구원하고 내가 이기면 공은 협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동량(1569~1635)의 ‘기재사초’에 나오는 이야기다.박진과 밀양부 군사는 중과부적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이각은 더욱 전의를 상실해 울산병영성으로 달아났다. 이후 그의 행각은 선조실록에 나오는 그대로다. ‘이각은 본영에 돌아와서도 성을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밤에 첩을 탈출시키면서 창고에 간직해 둔 무명 1000필을 함께 싣고 가게 했다. 이각 역시 새벽을 틈타 도망하니 모든 군사가 크게 무너지고 적병이 몰려들어 왔으나 감히 항거하는 자가 없었다.’ 1차 방어선과 2차 방어선이 모두 허무하게 뚫려 버린 중심에 이각이 있었다. 5월 14일 임진강변 도원수 김명원의 막사에 이각이 모습을 드러내자 선조는 선전관을 보내 목을 벴다. 박진 부대는 4월 16일 밀양으로 이어지는 황산과 작원의 잔도를 가로막으며 강력히 저항했다. 그러자 왜군의 본대는 험준한 천태산 능선으로 크게 우회해 작원관을 포위하려 했다. 휘하 군관 이대수와 김효우가 병력을 이끌고 산골짜기로 올라가 적을 저지하려 했지만 결국 전원이 전사하고 말았다. 작원관 옆 산비탈에 보이는 ‘작원관 위령탑’은 이때의 순절자들을 추모한다. 박진은 전세가 기울자 밀양읍성으로 돌아가 적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군기고와 군량창고를 불태우고 창녕 영산 방면으로 단신이다시피 퇴각했다. 현재의 작원관은 원래 위치보다 서쪽으로 옮겨 1995년 복원한 것이다. 경부선 철도 부설 직후의 사진을 보면 강변 벼랑에 문루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1936년 낙동강 대홍수로 집터까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작원관은 영남대로를 오가는 관원의 숙소이자, 낙동강 일대를 출입하는 사람과 화물을 검문·검색하고 왜적의 침입도 막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 이제 작원관에 가려면 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나들목에서 삼랑진 읍내로 들어선 뒤 철길을 따라 동쪽 낙동강변으로 접근해야 한다. 작원관 아래 철길로는 ITX새마을이며 무궁화호 열차는 물론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쉴 새 없이 지난다. 임지인 밀양을 버렸다는 이유로 박진의 초기 평판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상도관찰사 막하로 들어간 이후에는 조정에서 ‘진이 하는 일을 보니 이미 사생을 각오하고 반드시 적과 싸워 죽으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했을 만큼 시선이 달라졌다. 선조실록은 ‘진이 밀양성을 나온 뒤 하루도 편히 쉬지 않고 하루도 갑옷을 벗지 않고 동서로 달리며 칼날을 무릅쓰고 돌진하여 싸웠다. 진만이 이렇게 하니 영남에서 온 사람은 그의 공을 대단히 칭찬했고, 전후의 장계도 모두 진에 의해 왜적의 실정을 알게 한 것이니 조정에서도 가상하게 여겼다’고 적고 있다. 33세의 종3품 밀양부사 박진은 5월 들어 종2품 경상좌도병마절도사로 품계가 수직상승했다.박진은 고위관리의 천거로 관리를 등용하는 제도에 따라 선전관으로 처음 무관직에 들어선 뒤 1584년(선조 17) 별과무시에 급제한다. 함께 급제한 인물로는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과 역시 진주수성전에 좌익장으로 참여해 적탄에 쓰러진 김시민을 대신해 전투를 지휘한 이광악, 영천성 탈환의 주역 권응수, 전라좌도수군절도사 이순신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경상우도수군절도사 원균에게 건의하고 이후 이순신 막하에서 활약한 이운룡이 있다. 박진이 결정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1589년(선조 22) 비변사가 능력 있는 무인을 파격적으로 승급시켜 등용한 불차채용이 계기가 됐다. 이순신과 부산진첨절제사 정발도 이때 이름을 올렸다. 박진은 이후 빼앗긴 읍성들을 되찾고 적의 보급로를 끊는 데 전력투구했다. 우선 안동부의 왜군을 몰아내고, 경상좌도의 지휘체계를 잡아 갔다. 그러자 개전 초기 무기력하게 흩어졌던 군사들도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의 지휘로 7월 28일에는 영천성, 9월 8일에는 경주성을 탈환했다. 언양에서 울산,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한 것이다. 경상좌도 요충을 잇따라 상실한 왜군은 부산에서 한양에 이르는 보급로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조정은 ‘박진이 영남좌도를 수복한 공로는 이순신의 공과 다름없는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왜군은 점령지의 수령으로 조선인 협력자를 임명해 다스리게 했는데, 승(僧) 찬희도 그런 인물의 하나였다. 이른바 순왜(順倭)다. 그런데 ‘찬희가 밀양성에 들어와 군민(軍民)을 꾀어 모으는 것을 박진이 몰래 잡아서 죽였다’고 그 자신 의병장이었던 조경남(1570~1641)이 ‘난중잡록’에 썼다 이런 박진이지만 1593년 정월 21일 선산 인동의 왜군을 포위 공격하는 과정에서 조총 탄환을 맞은 뒤 일선에서 지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의 불행은 이후 내·외직을 오가면서 더욱 심각해진다. 1593년 7월 18일 선조실록에는 임금이 ‘명나라의 관유격(遊擊)이 심유경(沈惟敬)의 말을 듣고 왜적을 비호하여 박진 등 네 장군을 묶어다가 곤장까지 치고 온갖 치욕을 보였다고 하니 통분함을 견딜 수 없다’고 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박진은 임시 관직인 독포사(督捕使)였다. 7월 18일이라면 제2차 진주성 전투 전날이다. 명나라의 무도함은 일본과 휴전협상을 벌이는 상황에서 왜적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조선군이 못마땅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1597년 5월 29일 선조실록은 박진이 명나라 장수에게 구타당해 사망했다는 더욱 황당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실록은 ‘죽은 뒤 보니, 가슴뼈가 부러져 있었다 한다. 국가의 일로 죽은 것이니, 다른 사람에 비하여 더욱 참혹하다’고 했다. 폭행한 명나라 장수는 누승선(婁承先)이다. 군량 공급에 대한 불만으로 이런 참혹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다. 선조는 그럼에도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훗날 임란 선무공신 명단에 박진의 이름을 넣지 못한 것도 철저하게 명나라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주 남짓...중대재해 예방하려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주 남짓...중대재해 예방하려면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주 남짓 지났다. 양주 채석장과 판교 공사장, 여천 공장에서 잇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일선 작업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건설 현장의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해 이를 사전에 개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고 정부는 지적한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건설기계 및 장비에 의한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1371명에 이른다. 이가운데 건설기계 및 장비에 의한 사망자는 259명으로 연간 건설업 전체 사망자의 20% 수준이다. 특히 굴착기와 고소작업대, 이동식크레인, 타워크레인, 화물운반트럭·덤프트럭 같은 트럭류가 건설·기계 장비 사고 사망자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사고사망자는 굴착기가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소작업대 47명, 이동식크레인 33명, 트럭 45명, 타워크레인 1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이들 건설기계·장비 관련 사망자 259명의 사례를 토대로 작업전 자율점검을 해야 할 항목을 상황별로 제시했다. 우선 자격을 갖춘 자에게 운전을 하도록 하고, 기계별로 형식 신고 및 안전인증 등 필요한 검사를 받았는지 확인한다. 작업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작업장소의 지형과 지반상태를 확인해 기계가 넘어질 우려가 없도록 미리 조치한다. 운행·작업중에는 작업구간에 작업자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유도자를 배치해 차량을 유도해야 한다. 또 승차석이 아닌 곳에는 작업자를 탑승시키지 않고 지정된 제한속도를 지키는 한편 운전석 이탈시에는 시동키를 운전대에서 분리시키고 안전지지대나 안전블록을 사용토록 한다. 최근 3년간 사망재해가 가장 많았던 굴착기의 경우에는 작업장소의 지반상태를 확인해 굴착기가 넘어질 우려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고용노동부는 지적했다. 또 굴착기 버킷(흙이나 모래 따위를 퍼 올리는 통)에는 작업자의 탑승을 금지하고 안전 지지대나 안전블록을 구비하도록 했다. 고소작업대에는 정격하중을 초과해 물건을 싣거나 탑승하지 말아야 하고 조종사가 기중기 운전 기능사 자격이나 교육을 이수했는지 확인한다. 고소작업대는 항상 바닥과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고 작업대를 올린 상태에서 작업자를 태운채 이동하지 말아야 한다. 이동식 크레인은 중량물 취급작업에 대한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정격하중과 속도, 경고표시 등을 작업자가 보기 쉬운 곳에 부착한다. 인양중인 화물이 작업자의 머리 위로 통과하지 않도록 하고 운전자는 운전위치를 이탈하지 말아야 한다. 채석작업에서는 발파 후 발파 장소나 그 주변의 균열 유무와 상태를 점검하고, 암반에 의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토석 등을 미리 제거하거나 근로자 출입을 금지하는 등 위험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발파 암 처리 작업시 안전을 위해서는 건설기계 등의 운행경로를 미리 지정하고 작업전 고압선 등을 사전조사해야 한다”면서 “굴삭기 등을 반입할 때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야간작업시에는 충분한 조명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내일부터 6인·밤10시...마트 출입시 QR코드 안찍어도 된다

    내일부터 6인·밤10시...마트 출입시 QR코드 안찍어도 된다

    19일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조정된다. 사적모임은 종전처럼 최대 6인까지 가능하다.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정보수집 목적의 출입명부(QR, 안심콜, 수기명부)의무화도 잠정 중단됐다. 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고 개편안을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미크론 정점이 2월 말~3월 초로 예측됨에 따라 다음 조정을 위한 충분한 관찰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3주간 시행하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번주 토요일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 기간을 2주가 아닌 3주로 잡은 데에는 대선(3월9일)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시간 더 연장된 곳은 유흥시설인 1그룹,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 2그룹 시설이다. PC방 등 3그룹은 종전처럼 오후 10시 영업제한이 유지된다. 개편된 방역체계에 따라 출입명부 운영 방식도 조정하기로 했다. 이미 역학조사도 확진자가 직접 동선과 접촉자를 기입하는 ‘자기기입 조사’로 바뀌어 더는 접촉자 추적관리가 의미 없다고 보고 QR코드 등 출입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했다. 중대본은 “추후 신종 변이 등장, 유행양상 등 방역상황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패스를 없앤 것은 아니어서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계속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한다.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는 당초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법원의 서울시·경기도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시행할 경우 지역간 불균형과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며 “제도 시행 전 집행정지 항고심 판결이 나오길 바랬으나 일정상 시행 시기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현장 수용성, 방역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적용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 모더나 “팬데믹 종식 단계”… 美 “마스크 벗을 준비”

    모더나 “팬데믹 종식 단계”… 美 “마스크 벗을 준비”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선 신규 확진자 및 중환자 수가 꾸준히 줄면서 방역 규제 수위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방셀 CEO는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은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진화하면서 우리는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라며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치명적일 확률은 20%”라고 전망했다. 방셀 CEO는 또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독감처럼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에서는 최근 환자 수가 급감했다. 지난달 24일 74만 1000명을 넘겼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간 연속 하루도 빠짐없이 감소해 지난 15일 5분의1 이하인 13만 6000명대로 떨어졌다. 5개월 만의 최저치다. 같은 기간 중환자 수는 2만 5000명에서 50% 가까이 줄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에 부합하는 마스크 지침을 만들고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 수 외에도 병원의 수용 능력 등에 근거해 이런 수치들이 좋을 때 마스크 착용을 잠시 멈췄다가 사태가 악화하면 다시 쓸 수 있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도 방역 조치를 점차 해제하기로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팬데믹이)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 앞으로 수주간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식당·술집 입장 제한 등 대부분의 방역 조치들을 다음달 20일까지 단계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단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규정은 계속 유지된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17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상점·극장 등 실내 시설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대중교통과 보건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오스트리아도 대부분의 제한 조처를 다음달 5일까지 해제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일주일간 전 세계에서 1547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사망자는 7만 31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영업제한 어기고 몰래 영업한 유흥주점 덜미

    영업제한 어기고 몰래 영업한 유흥주점 덜미

    충북경찰청은 방역수칙에 따른 영업제한 명령을 위반하고 불법 영업을 한 청주의 한 유흥주점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 주점을 운영중인 업주 1명, 종업원 2명, 여성접객원 4명, 손님 2명 등 총 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41분쯤 이 업소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룸에 있던 손님 2명을 확인했다. 이어 건물 옥상과 화장실에 숨어있던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4명을 찾아냈다. 조사결과 이 주점은 외국인 여성접객원을 고용하고 CCTV 화면을 통해 예약된 손님들만 출입시켜 왔다. 경찰은 지자체에 이 업소의 위반사실을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충북에선 오는 20일까지 식당·카페와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영업이 오후 9시로 제한된다.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 위반 업소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유흥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여 모두 170건에 67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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