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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 아름다움 찍고 그려서 상금 받아볼까

    국립공원 아름다움 찍고 그려서 상금 받아볼까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계 모습을 찍고 그려 제출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자연경관, 생태계, 역사 및 문화자원, 공원 이용 모습 등을 소재로 한 ‘제21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작품 접수를 8월 1~31일까지 한 달 동안 받는다고 밝혔다. 1993년 시작된 사진 공모전은 지난해 20회 대회까지 약 9800명이 참가하고 5만 5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 국내 최고의 자연·환경 분야 사진 공모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에 이어 특별 부문으로 한국화(수묵화, 수묵담채화)를 공모한다. 한국화 부문은 누리집에 제시된 사진을 보고 그리거나, 국립공원 현장에서 직접 그린 그림을 제출하면 된다.디지털 사진은 3600픽셀 이상으로 찍은 사진으로 제출해야 하며, 필름 사진은 규격 제한이 없고 개인당 10점 이내로 출품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고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공모전이니 만큼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위법여부가 철저히 검증된다. 촬영읠 위해 야생화나 수목을 베어내는 등 자연 훼손 행위,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강제 이동시키거나 연출을 위해 결박해 촬영하는 등 동물 학대행위, 출입 금지 지역을 진입해 촬영할 경우 자연공원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에 따라 당선 취소와 함께 법 위반으로 처벌된다. 또 국민들이 표절이나 다른 공모전 수상여부를 확인하는 국민제보 절차를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2점에는 각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 밖에 우수상 5점, 장려상 12점, 입선 60점 등 총 80점의 수상작에 총 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동안 수상작 감상과 참가 접수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운영사무국(02-334-9044)에 문의하면 된다.
  • 한은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 약화에 수출 둔화 지속… IT부문이 급격한 둔화 제한”

    한은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 약화에 수출 둔화 지속… IT부문이 급격한 둔화 제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가 약화하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계속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정보통신(IT) 부문이 전체 수출의 급격한 둔화는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은 29일 ‘글로벌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 수출은 글로벌 경기와의 동행성이 크다는 점에서 수출 둔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출은 지난 1분기 정점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주요국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지금까지는 둔화세가 비교적 완만했다는 평가다. 미국·유럽연합(EU) 등 대 선진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데다 정보기술(IT) 수요 확대가 수출 둔화 속도를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이 ‘제로 코비드’ 정책을 이어가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영향도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주욱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우리 수출 경기와 글로벌 경기는 순환변동치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상관관계도 높다”면서 “수출이 글로벌 경기와 밀접하게 동행하며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둔화 속도는 주요국의 금리 인상 속도, 정보기술(IT) 경기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상황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화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둔화가 초래되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미국 통화정책 긴축전환기에도 수출 부진이 뚜렷했으며 증가율 둔화 폭의 대부분이 글로벌 공통 요인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정보통신(IT) 수출과 관련해 “향후 글로벌 성장세 약화에 따라 IT경기 둔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디지털 전환 지속에 따른 서버수요 확대 등을 감안할 때 IT 부문은 전체 수출이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을 제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T 경기는 부문별로 소비자수요(B2C)는 중국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수요(B2B)의 경우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조적 수요 덕에 B2C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글로벌 IT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보더라도, 금번 IT경기의 상승폭과 기업들의 반도체 재고가 직전 호황기였던 2018년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2019년과 같은 급격한 IT경기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도 수출에 영향을 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난 가중에 따른 생산 차질, 소비위축 등으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더 약화할 수 있다. 미중관계 전개에 따라 중국의 우리 경제에 대한 수출입규제 가능성도 하방리스크다. 상호관세 인하 등 미·중 간 협조 가능성은 상방리스크이나, 한은은 하방리스크의 파급효과가 우세할 것으로 분석했다.
  • 검찰 “탈북 어민, 국내 수사·법으로 살인죄 처벌 가능했다”

    검찰 “탈북 어민, 국내 수사·법으로 살인죄 처벌 가능했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살인 혐의와 별개로 귀순 의사를 밝힌 점에 주목하며 위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북한 어민들을 국내에서의 수사와 법으로 처벌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봤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헌법에 보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때는 법률에 근거하도록 돼 있다”며 “기본권을 제한하는 사유도 국가안전 보장, 질서 등이 있고 국민의 기본권을 법률상 근거 없이 제한하거나 침해했다면 위법한 게 아닐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입국관리법 판례 취지에 의하면 북한주민은 강제퇴거할 수 없다는 취지를 말씀드린다”면서 “북한해외국민증을 가진 사람은 외국인이라는 입증이 없는 이상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 퇴거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별법률의 적용에 있어서 북한주민은 외국인에 준하는 지위에 있는 자로 법률로 규정할 수 있다. 그렇게 규정하더라도 그 규정 내용이 헌법 4조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을 외국인에 준하는 지위로 대우하는 규정을 만들더라도 헌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정도로 이해 중이다. 그런 대표적 법률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헌법상 탈북어민을 우리 국민으로 볼 경우 강제북송은 법률상 근거 없는 기본권 침해이고, 분단 현실과 그동안 판례에 비추어 준외국인 지위로 판단하더라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퇴거 또는 북송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살인혐의자인 탈북어민들의 귀순 진정성을 믿을 수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귀순 목적과 귀순 의사는 조금 구별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며 “귀순 의사와 귀북 의사도 구별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귀순 동기가 불순하더라도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그에 따른 적법절차를 거쳤어야 한다는 반박으로, 당시 정부가 합동조사 사흘 만에 이례적으로 신속히 북송을 결정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살인 행위가 공해상에서 벌어져 증거 입증이 어려운 점이 북송 결정의 한 요인이었다는 전정부 입장·해명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과학수사 기법 등 각종 수사역량을 고려해볼때 충분히 유죄 선고를 받을 수 있었던 사건이지 않나 이런 생각”이라며 “일반적으로 살인사건의 경우 살인사건의 특성상 피해자의 진술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목격자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나 재판과 관련해서 형사재판 관할권의 법리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오기 전 해외에서,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저지른 성폭력, 일반 형사범죄로 우리나라에서 처벌 받은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추경호 “美 금리 인상, 국내 영향은 제한적”

    [속보] 추경호 “美 금리 인상, 국내 영향은 제한적”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세 차례 역전 상황에서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며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자본 유출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 추경호 “한미 금리역전,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

    추경호 “한미 금리역전,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금리역전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건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추 부총리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미 간 정책금리가 역전됐으나 이번 미국 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일각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면서도 “과거 세 차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 한미 간 정책금리는 모두 역전 현상이 있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 기간 전체로 볼 때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오히려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이 자본 유출입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살펴보면 견실한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6월 4383억달러, 세계 9위)과 다층적 유동성 공급망 체계 환매조건부 방식 외화유동성 공급망, 한국증권금융 활용 유동성 공급체계 등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판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7월 들어 외국인 증권자금이 주식·채권 모두 순유입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함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상시로 우리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점검·강화하고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혁신 노력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상승 가속화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서 마련한 회사채·CP 시장 안정조치 산은·신용보증기금 등 회사채·CP 매입 정책금융 프로그램의 운영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매입 가능한도도 6조원까지 확대·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정부의 긴급 국채 조기상환(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이 펀더멘털을 넘어 과도한 쏠림 현상을 보이면 과거 금융위기 시 활용했던 금융부문 시장 안정 조치들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현 상황에서의 유효성과 발동기준, 개선 필요성 등을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국내 외환시장 구조를 글로벌 수준의 개방·경쟁적인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3분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제개편안을 통해 발표한 비거주자·외국법인의 국채 등 이자·양도소득 비과세를 발판으로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각심을 갖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 내 구축된 비상대응 체계를 토대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합의 비리와 불법행위, 불법파업 등으로 인해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다. 얼마 전엔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조합비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노조는 상급단체로부터 제명됐다. 건설 현장에선 노조 간에 자신들의 노조원 채용과 금품 요구, 타 노조원 출입 제한으로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화물연대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은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입혔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불법 파업도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민주노총은 9월 전국 주요 도시 대규모 결의대회와 11월 서울에서의 대규모 총궐기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정치적·사회적 비중과 영향력이 한층 커지면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사회적 책임 문제는 이미 2010년부터 경영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와 활동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엔 환경문제,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에 입각한 ‘ESG 경영’이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ㆍUnion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논의와 실천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의 USR 활동은 대체로 노조의 예산으로 이벤트성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노조 내에서 USR의 필요성과 구체적 실천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USR 실천이 노사타협적이고 반노조주의적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LG전자 노조는 2010년에 국내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 노조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를 획득했다.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USR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노조가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의 과제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ISO 26000에서 제시하고 있는 7가지 핵심 주제가 고려될 수 있다. 우선 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ESG 경영은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견제 역할도 해야 한다.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에 대한 책임성 제고를 위해 기업의 산재예방 노력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적극적 참여도 주도해야 한다. 노조 운영에서는 합법성, 절차적 공정성, 회계 운영의 투명성 등도 요구된다. 의사결정에서의 민주성을 보장하고 불법파업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회계 운영의 투명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으므로 대기업 및 공기업 노조의 경우 조합원들에게 회계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과 전문적 회계감사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쟁을 통해 내 몫만 챙기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기업과 국가 경제, 사회 전반을 고려하는 노동운동이 필요하다. 대기업 노조는 과도한 파업과 임금 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국가 경제와 기업의 부담을 더는 한편 비정규직 및 하청 노동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등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필요하다. 아울러 중요한 경제주체로서 경제, 사회, 노동 문제에 대한 노사정 간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동운동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김동연 지사 “난 남경필·이재명 아니다…원칙깨는 정치의 길 안갈 것”

    김동연 지사 “난 남경필·이재명 아니다…원칙깨는 정치의 길 안갈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22일 “저는 남경필도 아니고 이재명도 아니다”라며 “원칙까지 깨면서 기존의 정치,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에서의 정치의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도의회 야당과 대치상황 타개책에 대한 질문에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제가 스스로 정치교체를 주장한 사람이고 대선의 어젠다로 만든 사람”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원칙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하겠지만, 원칙까지 버리고 야당인 국민의힘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기본시리즈’ 등 전임 지사의 정책에 대해선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용 측면에선 일부 변화를 예고했다. 김 지사는 “조직개편에 있어 필요하다면 가을에 할 때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드리고 추경 심의하면서 더 필요한 사업 있으면 수용하겠다”며 “거기에는 ‘김동연 자존심’ 그런 거 없다”고 말했다. 경제부지사직 신설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내정, 추경예산안 제출 등을 놓고 도의회 국민의힘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 대한 해법이다. 김 지사는 이어 ”도의회가 개원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지만 겸손한 자세로 진정성을 갖고 계속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임명된 공직자나 산하기관 간부들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제공무원의 임기나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는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중앙정부의 경우와는 다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기도 내에서 임기가 정해진 자리에 계신 공직자분들을 그만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의 기본시리즈 정책과 관련해서는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은 승계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문화예술인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의 분들이 많은 만큼 예술인수당을 추가해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17개 시·군 농민 대상)처럼 제한적 범위 내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기본시리즈 명칭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전임 지사가 하셨던 정책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앞으로 20년~30년 뒤에는 기본소득이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명칭변경이 무의미함을 강조했다.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도지사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한 것을 놓고 위인설관(爲人設官)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서는“지방행정과 분권, 시민단체나 직능단체와의 협력관계, 생각의 혁신성과 진정성 그런 것에 대해 많이 존경한 분”이라며 “정중하게 부탁드렸고 수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구색맞추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역할하고 기능하는 자문회의를 만들 것”이라며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10명 이내로 구성하고 각각의 위원께 맞는 기능과 역할을 부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수도권 광역지자체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답을 따로 안 드리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조만간 눈으로 보시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여당, 29일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강제 북송사건‘ 현장 검증

    여당, 29일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강제 북송사건‘ 현장 검증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현장 검증을 위해 2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22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9일 판문점의 자유의집과 군사분계선(MDL) 등을 둘러보고 북송 당시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TF는 당초 이날 판문점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유엔군사령부 승인 문제로 인해 일주일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 제한으로 인해 TF 소속 현역 의원들 위주로 현장을 방문하며, 자유의집 관할 부처인 통일부와 군사분계선 출입 허가권을 갖고 있는 유엔사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일부는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이뤄진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영상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약 4분 분량인 해당 영상에는 당시 탈북어민들이 판문점 MDL을 넘어가기 전 대기하는 모습, MDL을 넘어가기 전 북한 군인들을 확인하고 허망해 하면서 무너지는 모습, 이후 저항하는 모습, 남측 경찰특공대원이 탈북어민을 강제로 일으켜세우고 등 떠밀어 강제로 북송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최근 통일부는 탈북어민의 강제북송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냈다. 법무부도 탈북어민 강제북송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제주 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 갑니다

    제주 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 갑니다

    탐방객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는 오름들에 대한 자연휴식년제가 다시 연장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도청에서 환경정책위원회 자연보전분과 회의를 열고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 탐방로와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송악산 정상부는 5년간,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2년간 출입이 통제된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은 관광객들이 몰려 정상부의 훼손이 심각해지자 2015년 8월부터 1·2코스를 뺀 3코스 정상 일부 탐방로에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2020년 7월 31일까지 출입이 제한됐다. 그래도 정상부 송이층 식생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1년씩 두 번 연장했다. 송이는 용암의 제주어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은 안전펜스시설을 설치해 개방을 원하기도 하지만 정상부가 송이층이어서 1~2년이 아닌 중장기적인 출입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탐방로 개방 목적으로 안전시설인 펜스를 설치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2차 훼손도 우려했다”고 말했다.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일대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자연휴식년제를 연장한다. 탐방객들의 발길에 암반이 노출되는 등 훼손 문제로 2020년 8월부터 이달까지 출입이 제한됐다. 도는 현재 물찻오름(조천읍 교래리), 도너리오름(안덕면 동광리 일대), 문석이오름(구좌읍 송당리), 용눈이오름(구좌읍 종달리) 등 4개 오름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오름은 출입제한이 끝나는 연말부터 재연장을 검토한다. ‘오름 탐방 사전 예약제’에 대해 제주도는 도입을 추진하지만 한라산국립공원처럼 관리가 쉽지 않아 2~3곳을 우선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 국정원장 비공개 방미… 대북 현안 논의할 듯

    국정원장 비공개 방미… 대북 현안 논의할 듯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9일(현지시간) 비공개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진 상황에서 백악관, 국가정보국(DNI), 중앙정보국(CIA) 등의 주요 인사들과 대북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의 VIP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와 차량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하던 직원들은 검은 우산으로 김 원장의 모습을 철저히 가렸다. 출입구 앞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외교관 번호판을 단 승용차만 대기하고 있었으나 이후에는 미니버스를 가장 앞쪽에 배치해 동선이 노출되는 것도 최소화했다. 김 원장은 지난 5월 취임 때 취임사도 공개하지 않는 등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활동을 지향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007 작전’을 방불케 한 이날 역시 동선은 물론 방미 사실도 노출하지 않으려던 의도로 보인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보기관 수장의 동선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김 원장은 다양한 인사를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애브릴 헤인스 DNI 국장,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물론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0월 번스 CIA 국장이 방한했을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접견한 만큼 상호주의 차원에서 김 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할지도 주목된다. 김 원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 측과 대북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은 올해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며 2018년 선언했던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을 파기했고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내 지하 갱도 복구에도 나섰다. 또 김 원장은 소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 및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은 지난 6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과 관련해 합동 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각각 고발했다.
  • 1년 휴식으로는 모자라...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야 산다

    1년 휴식으로는 모자라...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야 산다

    탐방객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름들의 자연휴식년제가 또 연장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오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환경졍책위원회 자연보전분과 회의를 갖고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탐방로와 백약이 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송악산 정상부는 5년간,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2년간 출입이 통제된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의 경우 관광객과 탐방객들의 방문으로 정상부의 훼손이 심각해지자 2015년 8월부터 1·2코스를 뺀 3코스 정상 일부 탐방로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출입제한을 하고 있다. 2020년 7월 31일까지였다. 이후 정상부 송이층 식생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2020년 8월 1일부터 1년 더 연장했으며 2021년 7월말 다시 1년 더 휴식년제를 취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주민 일부에서는 안전펜스시설을 설치해 개방하기를 원하지만 정상부가 송이층이어서 1~2년이 아닌 중장기적인 출입제한과 복원이 필요해 재연장 결정을 내렸다”면서 “탐방로 개방 목적으로 안전시설인 펜스를 설치할때 2차 훼손도 우려했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송악산 출입제한 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번지 일대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도 연장됐다. 백약이오름은 마을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2020년 8월부터 이달말까지 입산통제를 하는 경우다. 그러나 탐방객들의 발길에 정상부 암반이 노출되는 등 훼손이 심각해 2년 더 연장한다. 도는 이외에도 현재 물찻오름(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도너리오름(한림읍 금악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문석이오름(구좌읍 송당리), 용눈이오름(구좌읍 종달리)등 4개의 오름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은 2008년 12월 1일부터 2022년 12월말까지 14년간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문석이오름은 2019년부터, 용눈이오름은 2021년 2월부터 휴식하고 있다. 도는 대부분 연말연초 연장만료가 되는 상황이라 12월부터 재연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악오름의 경우 정상부 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가 사유지여서 현재 목장측과 협의해 휴식년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제주 환경자산 오름·습지 보전관리 기본 계획에 따라 탐방객 수를 총량으로 제한할 수 있는 ‘오름 탐방 사전 예약제’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한라산국립공원처럼 관리가 쉽지 않아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통제구간이 방대하고 사유지가 많다 보니 사전예약제는 소원하다”면서 “대상지 2~3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술계 중진 작가, 20대 갤러리 직원 성폭행 혐의로 기소

    미술계 중진 작가, 20대 갤러리 직원 성폭행 혐의로 기소

    미술계 중진 화가가 갤러리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60대 화가 A씨를 강간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구 한 갤러리에서 일하던 단기 계약직 여성 B씨를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개인 전시회를 마친 A씨는 B씨와 식사를 한 뒤 자신이 머물고 있던 호텔로 B씨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으로 식당 출입이 불가능한 점을 들어 B씨를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호텔에서 저항하는 B씨를 제압해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과 뉴욕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열어온 미술계 중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첫 재판은 다음 달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다.
  • “초등생 제 딸 좀 찾아주세요, 술을 마셨는지 말을 못해요”

    “초등생 제 딸 좀 찾아주세요, 술을 마셨는지 말을 못해요”

    20대 남성이 채팅으로 만난 초등생 여아를 룸카페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하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쯤 “자녀가 채팅으로 알게 된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술을 마셨는지 말을 제대로 못한다”며 초등생 자녀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서울의 한 밀폐된 룸카페 안에서 20살 남성이 초등생을 성추행한 정황을 확인했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로 확인될 경우,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 처벌받게 된다. 매체가 공개한 CC(폐쇄회로)TV 영상에 따르면 흰옷을 입고 있던 남성은 검은색 비닐봉지에 술병을 넣어 감춘 뒤 상가 계단을 올라갔다. 잠시 후 한 여성을 부축하듯 계단을 내려오더니 되돌아 올라갔다. 3시간쯤 뒤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여성을 들것에 싣고 내려오는 장면도 담겼다. 당시 초등생은 만취 상태로 의식이 분명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성추행 혐의로 남성을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룸카페의 경우, 내부에 침대와 욕실이 딸려 있어 숙박업소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룸카페는 대부분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현행 법령상 청소년 출입 제한이 없다.
  • [특파원 칼럼] ‘수교 30년’ 시험대 오른 한중 외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수교 30년’ 시험대 오른 한중 외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2년 가까이 지내며 ‘갈수록 한중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근 알게 된 한인 대학생은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인기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 놀랐다고 한다. 주인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치웠다”는 답을 들었다. 기자가 종종 찾는 가게의 교민 사장도 “요즘 이웃 상인들의 악성 민원으로 장사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눈감아 주던 사소한 법 위반조차 모두 당국에 신고돼 수시로 공무원이 출동한단다. 자신이 한국인이기에 미운털이 박혀 민원 폭탄이 쏟아진다고 했다. 한 교민은 비자를 연장하려고 출입국관리소를 찾았다가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담당자가 아이스브레이킹(처음 만나는 사람과 서먹함을 깨려는 대화)을 한답시고 “도대체 한국의 대통령은 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요즘 보는 한국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 같은 이야기를 건넸겠지만 달라진 한중 관계가 인터뷰 내용까지 바꿔 놨다. 베이징에서 지켜본 문재인 정부의 대중 정책은 한마디로 ‘기승전 시진핑’ 외교였다. 시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만 성사시키면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다 풀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기에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베이징의 태도에 저자세로 일관했다. “개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게임 판호 발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던 고위층의 허장성세도 상당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아예 정반대로 ‘중국에 기대하는 것이 없으니 베이징도 우리에게 뭔가를 바라지 마라’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스페인 마드리드 발언이다. 최 수석은 “지난 20년간 한국이 누려 온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며 “중국의 대안 시장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탈중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간인이 아닌 정부 최고위 관계자가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꺼내 중국을 자극하면 이는 결국 우리 교민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그의 언행이 경솔했다는 생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로즈 고트묄러 전 나토 사무차장은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반중 기조를 공식화한다고 해도) 중국이 한국에 대대적이고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중국이 한국을 다시 괴롭히면 미국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고 미국의 편에 서라’는 권유다. 그런데 기자의 눈에는 고트묄러 전 사무차장의 주장은 ‘팩트’라기보다는 ‘기대’나 ‘희망’에 가깝다.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로 베이징의 압박에 시달렸을 때도, 캐나다가 워싱턴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다가 중국의 보복을 받았을 때도, 호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도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거론해 관세 전쟁에 휘말렸을 때도 미국은 ‘나 때문에 생겨난 친구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한미 동맹 강화에 기반해 ‘한중 관계 재설정’을 추진해도 중국의 추가 보복은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용미용중(用美用中)의 영리한 외교’야말로 한중 수교 30년을 맞은 올해 우리나라가 떠안게 된 숙제가 됐다.
  •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개관…관람료 무료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개관…관람료 무료

    강원 인제군은 곤충바이오센터를 오는 15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상남면 하남리에 위치한 곤충바이오센터는 지상 1층 1954㎡ 규모이고,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기획전시실, 표본제작실, 개방형연구실, 유리돔 등으로 이뤄졌다. 곤충바이오센터에서는 표본을 통해 곤충 역사와 구조, 생태를 확인할 수 있고, 표본 제작과 연구 과정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출입은 제한한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 설날과 추석날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곤충바이오센터 건립에는 한강수계기금 포함 총 75억원이 투입됐다. 군 관계자는 “개관 기념으로 남방오색나비 표본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 7세 아들에 “여탕 갈 마지막 기회” 떠민 父…“범죄 가르친 것”

    7세 아들에 “여탕 갈 마지막 기회” 떠민 父…“범죄 가르친 것”

    7세로 추정되는 아들에게 “초등학생 되면 들어가고 싶어도 못 간다”며 여탕 출입을 부추긴 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한테 범죄 가르치는 애 아빠 봤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찜질방 갔다가 목욕탕에서 씻고 나오는데 문 열고 나오니까 10세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이에게 “엄마 기다려? 엄마 불러줄까?”라고 말을 걸었으나 아이는 카운터 쪽에 있던 자신의 아빠에게로 도망갔다. A씨에 따르면 아빠는 아이에게 “넌 괜찮다니까. 아빠가 여탕 들어가면 아빠는 경찰한테 잡혀간다”며 “빨리 들어가서 엄마 데리고 나와. 너 초등학생 되면 여탕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 마지막 기회야. 빨리 다녀와”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보아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직전인 7세로 추정된다. 아이 아빠는 등을 떠밀었으나 아이는 쭈뼛거리며 여탕에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A씨는 아이의 아빠가 분실물 보관함에 있던 장난감을 갖고 놀게 했다고도 전했다. 찜질방 구석에는 분실물 보관함이 있었고 아이는 이곳에 있던 공룡 인형을 보더니 “나도 공룡 좋아하는데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아빠는 “괜찮아. 가지고 와. 아빠 말 좀 믿어. 분실물은 누가 잃어버린 거야. 너도 전에 물건 잃어버렸을 때 못 찾았지? 잃어버린 물건은 가져가는 사람이 주인인 거야”라며 아이를 떠밀었다고. 이에 아이는 공룡 장난감을 분실물 보관함에서 꺼내 가지고 놀았다. A씨는 카운터에 이를 알렸으나 찜질방 측은 “분실물에 대해 언제, 어디에, 누가 두고 간 건지 하나하나 알 수가 없어서 본인 거라 우기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분실물을 아무나 가져가라고 방치하는 태도였다”며 “카운터에 말하고 오니까 그새 애 엄마가 나왔는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아이 아빠를 향해 “저기요. 애한테 참 좋은 거 가르치십니다. 애가 어떻게 자랄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했다. 시행규칙 개정으로 목욕장 남녀 동반 출입 제한 연령은 기존의 만 5세 이상에서 만 4세(48개월) 이상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만 4세 이상 남자아이는 엄마를 따라 여탕 목욕실과 탈의실에 입장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만 4세 이상 여자아이는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갈 수 없다. 해당 아이의 아빠는 자신의 아이에게 불법을 부추긴 셈이다.
  • 철새여행버스 8월부터 하천·습지 철새 탐조

    철새여행버스 8월부터 하천·습지 철새 탐조

    철새여행버스가 8월부터 울산을 달린다. 이 버스는 울산의 하천과 습지를 돌며 철새를 탐조한다. 울산시는 내달부터 철새여행버스를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철새여행버스는 중형 승합 전기버스이다. 23인승 좌석을 16인승으로 개조하고 차량 외부는 울산의 대표적인 철새인 까마귀와 백로 캐릭터 등으로 꾸몄다. 또 내부에는 철새 탐조 카메라와 망원경, 노트북, 영상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버스 실내 천장과 창 가리개에는 철새 그림을 넣어 생태효과를 높였다. 시는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동천, 남창천 등 철새가 많이 오는 곳을 대상으로 철새여행버스를 운행한다. 여름에는 사연댐·대곡댐, 겨울에는 회야댐 등 상수원보호구역이나 습지보호지역 등 평소 출입이 제한된 지역을 둘러보는 ‘울산DMZ(비무장지대) 생태탐방’ 등에도 철새버스가 운행된다. 이 버스는 1회 12명의 시민과 2명 자연환경해설사를 태우고 운행한다. 시민들은 사단법인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홈페이지의 ‘철새탐방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인터넷홈페이지에 철새버스 이용을 위한 베너설치 등 안내문 구축작업을 끝내고, 다음달부터 연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새여행버스는 고려아연이 기증했다. 기증식은 11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다.
  • 한동훈, 노무현·조국 사태 겹겹이 쌓아온 ‘검찰 불신시대’…신뢰회복 나서나

    한동훈, 노무현·조국 사태 겹겹이 쌓아온 ‘검찰 불신시대’…신뢰회복 나서나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 금지를 규율하고 있는 훈령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 등 사건관계인의 인권 보호 간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태를 통해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신뢰 위기를 경험했던 검찰이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한 준칙 개정에도 나설 지 주목된다. ●‘검찰 불신 시대’, 신뢰회복 목적 제정해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마련된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2010년 4월 23일 시행)과 조국 사태를 겪으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2019년 12월 1일 시행)은 인권 보호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동시에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검사 등 검찰공무원과 법무부 소속공무원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규정한 법무부 훈령이다. 그러나 형사사건의 원칙적 공개 금지를 목적으로 검사와 기자의 개별 접촉 금지 등을 규제하는 준칙 제정은 형법 126조의 피의사실공표죄를 구체화하고 있을 뿐 형사사법 시스템의 신뢰 제고에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소위 ‘검찰 불신 시대’에 공보 금지를 통해 더욱 벌어진 국민과의 정보 격차는 더 큰 불신을 쌓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다는 지적이다.●검찰, 1만여명 구성원·1조1000억여원 예산 9일 검찰연감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검사 정원은 2292명, 검찰공무원 정원은 8482명 등 총 검찰 구성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연간 221만 5577명에 대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그중 검찰 인지사건은 1만 419명(6741건)으로 전체 0.4%에 불과하다. 검찰의 예산 총액은 1조 1295억 9000만원 수준으로 법무부 전체 예산의 약 30%에 달한다. 그러나 검찰 업무 중 국민들이 알 수 있는 공보사항은 중요사건 수사결과를 비롯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 부장검사는 “국정농단 수사처럼 국민적 지지를 받는 수사를 하면 검찰이 신뢰받고, 조국 사태 수사처럼 국민적 평가가 엇갈리는 수사를 하면 불신 받는 세태는 극복이 필요하다”며 “일부 특수사건의 수사 결과에 대한 사회적 평가만으로 전체 검찰을 평가하는 건 부조리하다”고 했다.●대국민 ‘불신의 벽’…정보 격차 해소로 풀어야 소위 ‘불신의 벽’은 정보 격차에 기인하는만큼 법무부와 검찰이 단순한 수사공보준칙만을 개정할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검찰 업무 전반에 대한 정보공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선 청의 공보는 수사 공보를 의미하는만큼 정책 업무를 다루는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보다 적극적인 정보 공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언론의 개별 접촉을 금지하고 전문공보관 제도를 통한 제한된 공보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공보자료에 의한 공개 원칙과 예외적 구두 설명도 자료 범위 내에서만 질문, 답변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특히 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인권보호관의 진상조사를 예정하고 있는 규정은 언론 기피현상으로 이어져 불신을 더욱 키운 측면이 있다. 다른 부장검사는 “아무래도 ‘채널A 기자 사건’의 영향이 컸다”며 “일선 검사 입장에선 언론을 안 만나면 그만이기 때문에 편한 측면도 있었다”고 했다.●‘포토라인’ 폐지…사건관계인 초상권 보호 딜레마 사건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목적으로 한 소위 ‘포토라인’ 폐지는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의 인권 보호가 첨예하게 대치하는 부분이다. 과거 ‘모욕주기’ 방식의 출석, 조사, 압수·수색, 체포·구속 등의 수사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측면에선 포토라인 폐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다만 그 첫 수혜 대상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이 되면서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제정과정에 관여한 한 검찰 관계자는 “관련 초안은 박상기 장관 시절부터 이미 만들어졌다”며 “단순히 조 전 장관 사건과 관련해 규정이 만들어졌다는 비판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포토라인은 검찰 조사를 앞둔 정치인이나 대기업 총수 같은 사회 주요인사를 언론 앞에 세운다는 점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온 측면도 있다. 그러나 검찰이 공개 출석이란 수단을 통해 사건관계인을 압박하거나 수사의 정당성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해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검찰도 수사상의 필요에 의한 경우에는 차량을 제공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는 방식 등으로 포토라인을 우회하기도 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포토라인 폐지에 대해선 언론의 의견이 분분하다”며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미 예정된 오보…형사사법 신뢰 제고 필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원칙적 금지와 예외적 허용을 골자로 하면서 그 예외사항에 언론의 중대한 오보 발생을 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공개가 금지된 정보에 대한 보도는 일부 사건당사자의 주장이나 단편적 사실관계만을 다룰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미 오보를 예정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국민 입장에선 언론의 오보를 먼저 접한 후 검찰의 해명을 듣는 반복적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검찰의 공보조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신뢰보다는 불신을 쌓는 구조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수사 밀행성의 원칙에 따라 수사절차에 대한 사전 공보는 불가능하더라도 수사 진행상황에 대한 사후 공보에는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알려주기 어렵더라도 수사절차 진행에 관해서는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 올링크, ‘NFC 태그 기반 리더기’ 美 특허 등록

    올링크는 NFC 태그(tag)를 이용한 리더기 기술과 관련한 2개 특허가 미국에서 최종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의 핵심은 휴대전화를 NFC 태그에 터치해 필요한 정보를 단말기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결제, 적립, 출입,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월렛과 같은 서비스가 오프라인에서 NF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상 고가의 리더기를 설치해야 한다. 새로운 리더기를 설치하더라도 아이폰에서는 제한된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올링크의 NFC 태그 리더기를 적용하면 개당 1만원 이하의 단말기 가격으로 아이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아이폰 NFC 결제 서비스 ‘미래에셋페이’에 적용돼 올해 초 공식 상용화했으며 세븐일레븐, CU, 이디야, 신라면세점 등 4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운영 중이다. 김경동 올링크 대표는 “이번 2개의 미국특허 등록과 함께 국내외 8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최근 중동 지역 첫 수출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응급실이 위태롭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응급실이 위태롭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달 24일 밤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 술취한 남성이 자기 아내를 먼저 치료해 주지 않는다며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환자와 의료진 50여명이 황급히 대피해야 했다. 의료진의 신속한 진화로 참사는 막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앞서 같은 달 15일엔 경기 용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70대 남성이 치료에 불만을 품고 낫으로 의사 목을 찔러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인명 구조의 최전선인 응급실이 아슬아슬하다. 지난해 대한의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의사 2034명 중 최근 3년간 진료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을 당한 사람이 1434명(70.5%)에 달했다. 그중 신체 폭력을 당한 의사가 305명이었다. 의협이 최근 응급의학과 의사 771명에게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선 최근 1년 이내에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 당했다는 응답이 78.1%에 달했다. 그중 32.1%는 한 달에 1~2회, 11.2%는 1주에 1~2회 폭력을 당했다. 이 정도면 응급실 내 폭력이나 난동이 일상화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응급실에서 폭력이나 난동이 발생하면 현장은 사실상 마비된다. 대부분 술에 취한 환자나 보호자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제어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의료진의 피해를 넘어 응급환자 진료가 중단되기 일쑤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응급환자들 입장에선 공포스런 상황이다. 정부는 2018년 강북삼성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사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의료법을 개정(임세원법)했다. 의료인 폭행 시 가중 처벌, 의료기관에 대한 보안시설 설치와 인력 배치 의무화 등을 담은 규정을 신설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다고 한다. 외려 가중 처벌 때문에 중상해를 입히지 않은 사건에 대해선 기소 자체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실제 처벌은 줄었다는 것이다. 의료인을 공격하면 상해 정도가 가볍더라도 적극적으로 처벌하려는 수사기관의 의지가 필요하다. 영세한 대부분의 중소병원에선 보안시설이나 인력 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응급실의 공익적 성격을 인정해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 의료계에선 특히 의료인 폭행을 근절하려면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폭행을 당해도 의사 입장에선 후환이 두렵거나 조사에 따른 의료 차질을 걱정해 피의자 요청에 따라 실제 신고 사건의 70%는 고소고발을 취하한다. 수사기관도 그렇게 유도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도 실제 처벌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지난해 2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인 폭행 시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형사처벌하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국회 상임위에서 잠자고 있다.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 병원 응급실이 ‘고위험구역’이라는 인식도 필요하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심야 주취자들이 많이 찾는 특성상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모두가 폭언과 폭행에 노출되기 쉽다. 응급실 출입 시 흉기나 휘발유 등 위험한 물질을 소지할 수 없도록 검색대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만취 환자나 보호자의 출입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응급의료법은 여러 차례 개정됐다. 처벌 조항은 6차례나 손질됐다. 의료인을 폭행해 상해를 입히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1억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일반적인 폭력에 대한 처벌보다 2배 이상 엄하다. 하지만 난동을 부려도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출동한 경찰은 대개 달래서 집에 보낸다. 부산 응급실 방화범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가 다시 와서 불을 질렀다. 길거리 취객들의 멱살잡이 정도로 취급하는 분위기다. 초기 의료방해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격리했어야 했다. 법을 자주 고치고 처벌 조항만 강화하면 뭐하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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