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입 제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수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관계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만리장성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양극화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97
  • 한한령 6년째…中 공연 시장 활기 ‘K팝’ 재개하나?

    한한령 6년째…中 공연 시장 활기 ‘K팝’ 재개하나?

    ‘사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여파로 무려 6년 간 닫혔던 중국 공연시장이 활기를 더하면서 K팝 진출 시기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6일 중국 각지의 문화·관광을 담당하는 행정 당국이 중국 본토에서 진행될 상업 공연에 대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는 공고문이 하달됐다고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17일 보도했다. 다만 이번에 공고문은 홍콩·마카오·대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한국 등 해외 공연팀에 대한 시장 개방 여부에 대한 새 규정은 여전히 공개된 바 없다. 실제로 중화권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저우제룬(주걸륜)과 저우화젠 등 연예인들의 대형 콘서트가 올해 중 총 10여 곳의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어 공연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2월까지 무려 3년간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제되면서 사실상 가수들의 대형 공연이 논의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올 2분기부터는 다수의 대형 콘서트와 음악 페스티벌 등이 빈번하게 열릴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케이팝 시장에 대한 재개방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가 여부 역시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서 방역 때문에 콘서트를 불허한다는 표면적인 이유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양국 사이에 불거졌던 ‘비자 갈등’이 다소 완화되고 상호간의 단기 비자 재개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중국 당국이 조만간 K팝 공연에 문호를 열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린 것이다. 특히 중국이 2016년 ‘사드 한한령’을 발동한 이후 한국 가수들의 중국 본토 내 대형 공연은 맥이 끊겼으나, 중국은 여전히 K팝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1월 K팝 음반 수출액 비중에서 5087만 9000달러(약 665억 원)로 2위에 올랐다. 한한령으로 K팝 스타들의 현지 콘서트 같은 활동 길이 막혔음에도 지난 2021년 동기 대비 22.5%나 급증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중 정부가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최근 진행됐거나 앞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져 본토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실제로 지난달 홍콩에서 블랙핑크가 공연을 마쳤고, 일부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올해 중에 홍콩·마카오 등지에서 대규모 공연이 예정돼 있다. 
  •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포항은 철의 도시다. 철로 만든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널렸다. 정점은 ‘스페이스 워크’ 아닐까 싶다. 포항 여정을 뒤틀리게 한 ‘문제의’ 랜드마크. 이 작품이 세워진 환호공원은 덩달아 포항 최고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철로 만든 예술 작품 속으로 스페이스 워크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다만 여행자가 둘러보려면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날이 어둑해지면 문 닫고(겨울철 오후 5시),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조금만 세차도 문을 닫는다. 동시 입장객 숫자도 제한한다. 따라서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 평일 이른 시간에 찾는 게 좋다. 스페이스 워크는 독일의 부부 작가가 철로 만든 체험형 조형미술 작품이다.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는데, 몸이 뒤집히는 구간을 제외하고 실제 걸어볼 수 있다. 체험엔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감상은 ‘무제한’이다. 특히 저물녘과 경관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 느긋하게 감상하기 좋다.스페이스 워크 아래는 포항시립미술관이다. 철의 도시에 걸맞게 ‘스틸 아트’(Steel Art)를 지향하는 곳이다. 미술관 내부는 전시물 교체로 현재 출입 불가다. 그래도 미술관 주변에 볼만한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비가 아니었다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보석 같은 풍경들이다. 고철과 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돈키호테’, 몸은 텅 비었으되 생식기만큼은 강건한 ‘짜식들’, 수많은 철선 가닥을 꼬아 순록으로 재탄생시킨 ‘나무 꿈을 꾸었어’ 등의 작품이 너른 잔디 정원에 흩어져 있다. 미술관 정문엔 거장 이우환의 작품 ‘관계항’(Relatum)이 있다.●영일대 ‘워터 폴리’서 야경 만끽 ‘워터 폴리’도 찾아볼 만하다. ‘폴리’는 장식에 초점을 맞춘 건축물을 뜻한다. 광주광역시가 연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광주 폴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포항에선 도시와 바다, 강의 경계 어름에 세웠다. 그래서 ‘워터’(Water) 폴리다. 현재까지 조성된 워터 폴리는 모두 3개다. 영일대 워터 폴리는 고래, 송도 해변의 폴리는 갈매기를 각각 형상화했다. 고래의 꼬리지느러미 위에서, 갈매기의 날개 끝자락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맛이 각별하다. 형산강 워터 폴리는 전구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래서 밤에 봐야 제맛이다. 강화 유리 안에서 반짝이는 경관 조명이 제철소 야경과 그럴싸하게 어우러진다.●포항역 ‘철길숲’ 도심 속 문화 산책 포항은 철강 도시 이미지만큼이나 단단하고 활기 넘치는 곳이다. 한데 후미진 곳을 돌다 보면 어딘가 애수 어린 느낌도 들게 된다. 영화 ‘접속’에서 친구의 연인 기철(김태우)을 찾아 포항까지 내려온 수현(전도연)의 낭패한 모습이 떠올라서였을까. 평생을 혼혈아로 오해받다 세상을 뜬 가수 함중아가 고향을 그리며 만든 ‘형산강’의 노랫말에서도 이곳 사람들만의 애틋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영일대 아래는 옛 도심이다. 중앙로 일대에 볼거리들이 많다. 옛것과 새것이 서로를 완강히 거부하며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옛 포항역 주변이 특히 그렇다. 길 하나를 사이로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하다. 조만간 옛 포항역 자리에 초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나면 집창촌 등 옛 도심의 풍경은 완전히 사라질 터다. 옛 포항역 옆엔 ‘철길숲’이 있다.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산책로다. 거리는 9.3㎞다. 산책로 곳곳에 조형미술 작품 등 볼거리가 많다. 아파트가 숲을 이룬 도심에서 만나는 문화 공간이라 느낌이 더욱 각별하다. ‘꺼지지 않는 불’로 유명한 ‘불의 정원’도 여기에 있다. 2017년에 터파기 공사를 하다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에 불꽃이 튀며 발화했는데, 금방 꺼질 듯하더니 어느새 6년 가까이 타고 있다.
  • 제주 ‘노키즈존’ 금지법 움직임…“허용해야” VS “명백 차별”

    제주 ‘노키즈존’ 금지법 움직임…“허용해야” VS “명백 차별”

    제주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운영금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주최로 ‘노키즈존 운영금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우선 노키즈존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다. 국내에 노키즈존을 도입하는 업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 여론도 노키즈존 도입에 우호적이다. 한국리서치가 2021년 11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71%로 조사됐다. 반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70%가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배려’가 이유로 꼽혔다. 노키즈존 지정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부모들이 잘 돌보지 못한 아이 때문에 다른 손님이 피해를 보고, 어린이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노키즈존 지정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린이와 어린이 동반 손님의 입장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며, 이러한 분위기가 출산률이나 육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용자·소상공인 배려” VS “아동 당사자 권리 간과”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정득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장은 “우리 사회가 아동 당사자의 권리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아동의 문제에 대해 아동의 입장과 시각이 배제된 것은 아닌지 이제까지 노키즈 존 관련 설문조사는 모두 ‘성인대상’이다”고 지적했다. 신경근 제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영업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아동보다는 성인이 더 많다”며 “아동에 대한 필요이상의 제제는 아동이 시민으로서 성장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주도는 관광도시인 만큼 사람들이 다시 찾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렸을 때 차별받은 아이들이 제주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 자명한만큼 제주만이라도 반드시 노키즈존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의 14.4%를 차지한다. 10만명당 노키즈존 업소수는 11.56곳이다. 경북(1.89), 강원도(1.88), 부산(1.86)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업계는 무작정 노키즈존 지정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강동우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제주도 전체 외식업 1만 4000여 영업장 가운데 78군데가 노키즈존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키즈존 설정 업장은 대부분 장사가 잘 되는 곳이고, 이용자들이 그런 곳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제주에서도 한 업주가 어린이 관련 사고로 4600만원을 배상한 사례도 있다”면서 “일년벌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법률지원을 하는 등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례 제정 위한 공론화 과정 필요” 안효철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장은 “노키즈존 자체는 아동권리 협약이나 인권위원회 법에 따라 아동에 대한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조례 제정을 위한 명확한 실태조사나 문제점 파악,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 센터장은 노키즈존 대안으로 ▲아동 통제가 아닌 보호, ▲공공장소 사회적 예절 합의 도출, ▲공공장소 예절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이수가족 인센티브 제공, ▲갑질 진상 부모와 고객 규제 합법화, ▲업주 영업을 방해할 수 있는 특정행위 및 행동 제재 등을 제시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지역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이 차별받고 상처받아서는 안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긍정적인 조례제정의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1월 제주의 한 식당이 아동 손님의 출입을 금지한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라며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노키즈존 논란과 관련한 국가기관의 첫 기준점 제시라는 의의는 달성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영업장의 기존 방침을 바꾸는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동생이 못 들어가 울었어요… 노키즈존 조례 제정 촉각

    동생이 못 들어가 울었어요… 노키즈존 조례 제정 촉각

    “안녕하세요. 저는 동화작가 전이수입니다. 동생 생일에 가족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1시간 차를 타고 식당에 갔는데 노키즈존 식당이어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어요. ‘저희도 밥 먹으러 온 거예요’ 했더니 ‘여기는 노키즈존이야, 애들은 여기 못 들어 온다는 뜻이야. 얼른 나가’라는 말을 들었고, 콧노래 부르던 동생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어요.”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업체인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가 제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업체인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며 전이수(11)동화작가의 제주에서 실제 경험을 소개했다. #송창권 의원“쌍둥이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문전박대 당한 경험 있어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정의와 나이 기준은 제각각이다. 성인고객에 대한 배려와 영유아 및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아이를 동반하고 입장할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곳에 따라 6세 이하, 10세 이하, 13세 이하로 정해 놓고 있다. 이날 토론회를 준비한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인사말을 통해 “조례제정을 위한 준비를 제11대 의회때부터 했었다. 몇년 전만 해도 노키즈존을 표방하는 업체들에 대한 부작용이나 불쾌감, 혹은 거절 당했다는 침해에 대한 감정이 지금보다는 덜했다”면서 “그러나 요즘 노키즈존 업소가 점점 늘어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러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토론의 장을 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뒤늦게 쌍둥이(늦둥이)를 낳아 동네 음식점에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부모보다 아이들에게 안 좋은 감정을 심어주게 될까봐 노심초사했던 기억을 생생하다고 전했다. #제주 노키즈존 78곳 달해… 인구 수와 비교하면 전국서 1위 수준 현재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에 이르며 인구수가 많은 서울 65곳, 부산 63곳, 경기 80곳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득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센터장은 노키즌존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위험하기 때문이며, 어른들을 배려하는 차원과 함께 영업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2014년 의정부지방법원의 판결한 사례처럼 부주의하게 식당을 돌아다니던 아이가 화상 등으로 다쳤을 때 업주에게 70% 배상책임을 물어 노키즈존이 생겨나기도 했다. 2017년 8월 일본의 한 식당에서는 아이들을 데려온 어머니들이 식사를 하고 간 직후 식당의 종이 창호가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하게 됐는데 창호를 이렇게까지 파손시키고도 이야기하지 않은 어머니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아 SNS에 올리며 노키즈존을 선언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항공사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Quiet Zone이라는 노키즈존을 도입해 12세 미만 어린이의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주인의 자유 vs 차별행위 2021년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이유로 18세 이상 남녀 응답자의 80%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에 그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차별하는 행위이고 출산과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노키즈존 지정을 찬성하는 근거에 대해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려 하는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74%), ‘노키즈존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68%)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시 내도동 새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토론회를 참관하러 와 눈길을 끌었다. 실제 노키즈존을 경험했다는 한 학생은 “식당에 들어서려는데 노키즈존이란 글씨 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다른 곳으로 갔는데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7세와 5세의 자녀를 둔 한 지역언론 기자는 “골라 골라 맛집을 찾아 갔는데 거부 당해 박탈감을 느꼈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노키즈존을 두고 영업의 자율성과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아동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동이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면서 식당 측에 대하여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노키즈존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반대 급부로 예스키즈존 카페도 노키즈존 수만큼 증가하는 양상이다. 송 의원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성인이 돼서도 차별을 당연시 여기게 될 수 있다”면서 “노키즈존을 이대로 놔둔다면, 장애인, 노인들 출입도 제한하는 차별 문화가 더 생겨나, 또 다른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차별에 관한 인식이 어릴 때부터 키워질 수도 있다”면서 “이후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만들 수도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 더더욱 차별받고 상처받는 일 없어야 조례가 제정될 지는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송 의원은 “제주지역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이 차별받거나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아동의 안전을 위한 통제가 아닌 보호 조치 마련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공장소 예절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이수가족 인센티브 제공, 갑질하는 진상 부모와 고객들에 대한 규제 합법화, 업주의 영업을 방해할 수 있는 특정행위 및 행동에 대한 제재조치 마련, 예스키즈존의 확대로 착한가게 인증 등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했다.
  • 바흐무트 내주나…우크라 군, 인근 다리 폭파·주민 대피 권고 [포착]

    바흐무트 내주나…우크라 군, 인근 다리 폭파·주민 대피 권고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군과 몇 달째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 다리를 폭파한 데 이어 바흐무트 주민들이 도시를 떠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매체 보스토니치 바리안트를 인용해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의 다리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같은 날 다리 폭파 외에도 바흐무트에 대한 언론인 접근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도 발표했다.폭파된 다리는 바흐무트와 인근 도시 코스티안티니우카 사이에 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는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차로 불과 30분 거리(약 25㎞)에 있어, 지난 8개월 이상 바흐무트를 사수해온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서 퇴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바흐무트에 남아 있는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도시를 떠나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주민 5000명이 아직 바흐무트에 남아 있고 그 중 약 140명이 어린이다. 도시의 민간인 수를 줄이기 위해 군 당국은 특별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들만 떠난 뒤 돌아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전쟁 전 약 7만 명에 달하던 바흐무트의 인구는 지난해 6월 도시를 둘러싼 접전으로 인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바흐무트에서 후퇴할 의도가 없다며 이런 해석을 일축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점령하게 되면 수개월 간의 고전을 만회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다른 주요 도시들로 진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는 러시아는 새로운 서방 지원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전에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미 모든 전선을 따라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와 서방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대국민 연설에서 “전선의 상황, 특히 러시아가 완전히 점령하려는 동부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극도로 어렵다”며 다시 한번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다. 러시아는 특히 이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최대 병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바흐무트의 북쪽과 남쪽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추가 병력을 끊임없이 투입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의 바후무트 공격은 무자비하기로 악명높은 민간 용병단체 ‘와그너그룹’이 주도해 왔다.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그러나 “바흐무트 전투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점점 더 많은 예비군을 투입하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우리가 조만간 승리를 축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무트에 주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보보다’(자유) 대대 지휘관도 자국 라디오 스보보다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대부분, 특히 중심부는 완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 시가전은 솔레다르에서와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솔레다르는 얼마 전 러시아가 점령한 바흐무트 북쪽 마을이다. 다만 미국 측은 바흐무트가 러시아 손에 넘어가도 전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군이 지난 이틀 동안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점진적인 진전을 이뤘지만, 바흐무트가 무너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바흐무트가 러시아 측에 넘어가더라도 전반적인 전쟁에 전략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청소년 탈선 장소 ‘밀실 룸카페’…집중단속 착수

    이희원 서울시의원, 청소년 탈선 장소 ‘밀실 룸카페’…집중단속 착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희원 시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교육청 구자희 평생진로교육국장 및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1월 이 의원이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집중단속 요청에 따른 실질적 실행계획을 보고받기 위한 자리였다. 룸카페란 Room과 Cafe의 합성어로써 방으로 이뤄진 카페를 뜻하며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룸카페의 원래 취지였으나, 최근 독립된 방들로 꾸며진 밀폐형 공간인 룸카페에서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숙박업소 형태를 띤 ‘밀실형 룸카페’의 경우 대부분 청소년 출입제한 등의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청소년이 출입하기 쉬운 ‘청소년 모텔’처럼 변질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의원은 “밀실형 룸카페는 이성 간 신체접촉과 성행위가 이뤄지기 쉬운 밀폐형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학교폭력이나 미성년자 성매매와 같은 청소년 대상 강력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하며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찰청의 집중단속에 대한 실질적 실행계획 마련을 촉구했고 이번 간담회에서 최선의 협조를 약속받았다. 이러한 결과로 서울시교육청 구자희 국장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른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해당하는 룸카페 운영 여부를 조속히 파악해 현장 점검(확인서 징수), 경찰서 고발(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통해 ‘밀실형 룸카페’ 근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서울시 내 학교 주변에 있는 룸카페 및 멀티방 등 업태가 유사한 시설까지도 서울시,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실태조사와 집중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룸카페 집중단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입법적·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교육청과 경찰청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 부산시,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특별점검

    부산시,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특별점검

    룸카페가 신종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목되면서 부산시가 지역 내 룸카페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벌인다. 부산시는 1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실태점검과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단속은 최근 일부 룸카페가 변종 영업으로 청소년 탈선의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이런 청소년 유해업소의 영업행위를 막기 위해 시행한다. 오는 28일까지 구· 군, 경찰, 민간 유해환경 감시단, 청소년지도협의회 등과 합동으로 지역 내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실태를 조사한다. 또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의무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오는 3월까지 단속할 예정이다. 신·변종 유해업소의 ▲밀폐된 공간·칸막이 등 구획 ▲침구 또는 침대 형태로 변형 가능한 의자·소파 등 비치 ▲시청·노래방기기 등 설치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 등이 이루어질 우려가 있는 영업 형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만일 유해업소가 청소년 출입·고용 내용을 표시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청소년의 출입·고용을 제한하지 않은 경우는 경찰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만 40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구호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피해를 입은 북서부 지역은 시리아 반군의 거점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 지역의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쓴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내전에 더해 강진까지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지역에서 지진으로 희생된 사람은 33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튀르키예에 비해 시리아로 들어가는 구호물품은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에서 보낸 구조대와 구호물품이 들어갈 유일한 길목은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랜 내전과 빈곤으로 고통받던 북서부 주민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정에 따라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을 통해서만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왔다.  해당 육로 한 곳마저도 지진 피해로 막혀 있다가 지난 9일 가까스로 복구됐지만, 현장에서 받는 구호물품과 구조 장비 등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한 상황이다.  한시가 급한데 굼뜨기만 한 유엔 안보리,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우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튀르키예를 통한 통로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안보리의 움직임은 굼뜨기만 하다.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에서 구호를 위한 추가 국경 통로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결의안 채택이 필요하다. 문제는 러시아가 튀르키예를 통한 추가 통로를 거부할 가능성이다. 실제로 수많은 생명의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도,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단일 통로로 구호물자 운송을 제한한 현재의 안보리 규정이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육로 한 곳으로도 피해지역을 돕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러시아는 알 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후원국으로 꼽힌다. 과거 2014년 안보리에서 시리아로 향하는 구호통로를 4곳으로 늘리자는 안이 제시됐었지만, 시리아 정부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현재의 한 곳만 가동돼 왔다.  당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이슬람 지하드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하 HTS)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구호 통로를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HTS는 유엔과 안보리가 국제테러집단으로 지목한 세력이다.  해당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러시아를 등에 업은 알 아사드 정권은 반군에게 지원되는 외국의 원조품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반군 세력과 그들의 거점을 파괴하겠다는 속셈이 통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절대 빈곤층에 해당됐던 시리아 북서부 주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티끌 만하던 희망조차 잃었지만, 시리아 당국은 골든타임 내내 지진 피해 지역에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은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흐른 8일까지도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 지진 피해 지역이 반군과 튀르키예 영향권 하에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알 아사드 정권이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썼다는 이유로 제재했던 국제사회가 먼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는 요청까지 했지만, 시리아는 꾸준히 ‘나 몰라라’ 식의 무관심으로 대응했다.  그러다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가 흐른 10일에서야 시리아 내각은 공식 성명에서 반군 장악 지역으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다음 주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이 돌아오면, 그의 보고를 듣고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구호 통로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유엔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생명을 구하는 데 중대한 출입경 지점을 1곳 이상 개설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그리피스 차장이 구체적인 권고로 일부 이사국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전체의 절반 이상이 식량구호를 필요로 하는 시리아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은 주민은 1000만 명에 달한다. 1000만 명 중 알 아사드 정부 통제에 있는 주민 600만 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만 명은 반군 거점 지역 주민이다. 이 400만 명은 유엔의 구호 식량이 없으면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절대 빈곤층에 속한다.  그나마 세계 일부 국가와 기관이 시리아를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신의 눈초리는 존재한다.프랑스 외무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의 원조를 약속했다.  외무부는 유엔과 비정부기구에 각각 500만 유로(약 68억원)를 할당해 지원하기로 정했다. 비정부기구에 할당한 지원금은 “긴급하게 필요한 보건, 대피소, 물, 위생 분야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나머지 200만 유로(약 27억원)를 식량 지원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시리아 재난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 정부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한다”면서도 “시리아 국민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이재명 “회술레 같은 수치” vs 檢 “사건 무관 입장문 황당”…장외 기싸움도 치열

    이재명 “회술레 같은 수치” vs 檢 “사건 무관 입장문 황당”…장외 기싸움도 치열

    검찰이 10일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차 소환한 가운데 이 대표와 검찰의 장외 신경전도 치열한 모습이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회술레’ 같은 수치라고 비판하자 검찰 내부에선 사건과 무관한 입장문을 준비해온 정치인의 발언에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이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라며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회술레는 과거 목을 벨 죄인을 처형하기 전 얼굴에 회칠한 후 사람들 앞에 내돌리던 일을 일컫는 말로, 남의 비밀을 들춰내 널리 퍼뜨린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이제 권력 그 자체가 됐다”라며 “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다”라고 검찰 수사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암시했다. 이 대표는 또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 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라며 “거짓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진실의 방패를 굳게 믿겠다”라고 강조했다.검찰은 이런 이 대표의 공개 출석 발언에 대해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은 1차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주중·주말 출석 일자와 오전 9시 30분·오전 10시 30분 출석 시간을 놓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1차 소환 시에는 주중 출석이 어렵다는 이 대표 측 의견이 반영돼 주말인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쯤 첫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반면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는 검찰 측 입장이 반영돼 주중인 금요일에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후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이 대표 측 입장에 따라 실제 조사는 공개 출석 발언을 마치고 청사에 들어간 오전 11시 35분 이후부터 시작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측에서 시간과 방식을 결정해서 언론에 공개한 후 본인 의사에 따라서 공개 출석한 것”이라며 “검찰이 포토라인을 만들지도 않았다. 질서유지선만 만들고 기자협회에서 세모를 그려놓은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사건과 무관한 장문의 입장문까지 준비해와서 언론 앞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공개 출석하는 걸 수치라고 한다면 (이 대표가 사전에) 비공개 요청을 했으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법무부 훈령인 ‘형사사건의 공보에 관한 규정’에는 초상권 보호를 위해 사건관계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 언론이나 그 밖 제3자의 촬영·녹화·중계방송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이른바 ‘검찰 포토라인 원칙적 금지’ 규정이 담겨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보 규정이나 실무에 따르면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씨도 비공개 출석을 원하는 경우에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며 “혹시 비공개를 여쭤봤는데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고, 본인이 원해서 공개 출석한 부분을 회술레라고 하는 건 잘못됐다”라고 말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는 찬반 집회도 열렸다. 민주시민 촛불연대를 비롯한 진보 단체와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등 보수단체 회원 약 300명은 오전 9시쯤부터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는 법원로 5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오른쪽에 모인 진보 단체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풍선과 깃발, 손팻말을 흔들며 “이재명 무죄”를, 왼쪽에 집결한 보수 단체는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이 대표가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오전 11시쯤이 가까워지자 집회 열기가 더 뜨거워져 ‘고성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검사 독재 박살 내자’, ‘야당 탄압 중단하라’, ‘대장동 수괴 이재명 체포하라’ 등 상반된 내용을 담은 현수막도 도로 곳곳에 내걸렸다. 경찰은 도로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 채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쳤다.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도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회원 등 약 150명이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를 설치해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2차 조사 과정에서도 기 싸움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오전 11시 35분쯤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사에 들어오자마자 6층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차 소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당시 제출했던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 부부장 검사는 지난번 1차 소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약 2시간가량 위례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성남시 내부 기밀을 알려줬다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신문했다. 이후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 부부장 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업무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으면 신문은 오후 9시에 끝나고,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 절차가 진행된 뒤 청사를 빠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1차 소환 조사 당시 밤 10시 53분쯤 조사를 마친 뒤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진실 밝히기 위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 “어? 교복입었네?”…룸카페 단속 ‘고교생 커플’ 나왔다

    “어? 교복입었네?”…룸카페 단속 ‘고교생 커플’ 나왔다

    밀실형태로 운영하며 출입이 제한된 청소년들을 출입시킨 ‘룸카페’ 단속 현장에서 실제로 고등학생 커플들이 적발돼 논란이다. 9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주 시내 변종 룸카페 A업소를 청소년 출입제한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일부 미성년자들이 성관계 장소로 이용한다는 폭로가 잇따른 ‘변종 룸카페’에 대한 단속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해당 룸카페는 고등학생 이성 커플 4명을 나이 확인 없이 출입시킨 혐의를 받는다. A업소는 반경 2㎞ 내에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 및 청소년 대상 학원 등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도 청소년들의 접근이 쉬웠다. 자치경찰단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영업장 내부는 고시원 형태의 벽체 칸막이와 문으로 구획된 20여 개의 밀실 형태 구조로 이뤄져있다. 밖에서는 방 내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방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매트를 깔고 간이 소파 및 쿠션 등을 구비했다. A업소는 2시간을 기본으로 1만~2만원 가량의 시설 이용료를 책정하고 시간 단위로 추가요금을 받는 형태로 영업했다. 룸카페는 ‘카페’라는 간판을 내걸고 일반음식점이나 휴게음식점으로 개업하지만, 밀실·밀폐 공간에 침구·침대 등을 갖추고 운영해 사실상 숙박업소와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최근 미성년자들이 성행위·음주·흡연 등 일탈 장소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결정고시’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칸막이 등으로 구획하고 ▲침구 등을 비치하거나 시청기자재 등을 설치했으며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 영업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해당한다. 고정근 수사과장은 “변종 룸카페 등의 영업 형태가 도내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 유관부서 및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협의해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대한 특별 합동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당시설에 청소년이 출입할 경우 청소년보호법 위반에 해당해 업주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학생 99%가 성관계”…룸카페 실태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룸카페의 실태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자신을 룸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손님의 95%는 학생이고, 100명 중 99명은 방에서 성관계를 한다”며 “학생들 신음소리 들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냥 성관계하러 오는 곳”이라고 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1년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을 룸카페에서 만났다’고 응답(복수응답)한 청소년은 20%였다.“청소년 성관계가 범죄냐”…룸카페 단속에 반발 이렇듯 정부가 단속 강화 방침이 나오자 한 청소년 단체는 “청소년의 성적 실천이 왜 위험해지는지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청소년의 성적 행위 자체만을 ‘유해함’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린보라:대구청소년페미니스트모임(이하 어린보라)과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이하 위티)는 6일 “여성가족부의 이 같은 행보는 청소년의 성적 실천 자체를 범죄화하고 사회의 더 많은 공간을 ‘노키즈존화’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유해업소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하며 “청소년유해업소 고시에 명시된 형태와 유사한 청소년 사업을 진행하는 청소년시설은 수두룩하다”며 “대부분 여성가족부의 관리 하에 있는 시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의 성적 실천을 금기시하면 청소년을 ‘유해함’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리라 믿는 여성가족부의 안일한 대처에 반대한다”며 “나아가 청소년이 안전한 삶을 누리지 못하게 막는 진짜 ‘유해함’에 단호히 맞서 싸우고자 한다.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통제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통제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5월 15일) 국립공원 탐방로의 22%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돼 이용시 확인이 필요하다. 국립공원공단은 8일 산불조심기간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17개 구간(길이 2011㎞) 중 위험도가 높은 137개 탐방로(691㎞)를 오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통제한다고 밝혔다.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 등 110개 탐방로(440㎞)는 전면 통제된다. 27개 탐방로(251㎞)는 탐방여건 및 산불 위험성 등을 고려해 부분 통제되는 데 167㎞가 대상이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오는 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탐방로 폐쇄에 따라 대피소 이용도 제한된다. 지리산(벽소령·세석·연하천)은 2월 15일부터, 설악산(중청·소청·희운각·양폭·수렴동)과 덕유산(삿갓재) 대피소는 3월 2일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단은 공원 내 인화물질 반입과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통제된 탐방로 무단 출입시 최대 50만원,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으로 적발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의 ‘2022년 등산 등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조사’ 결과 성인 남여의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 이유로 건강을 위해서(75%), 산을 걷는 것이 좋아서(49%) 등의 순이며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는 응답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많았다. 응답자의 13%는 두 달에 한 번 이상 설악산·지리산·태백산 등 큰 산을 찾는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40·50대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20대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감각’의 등산·숲길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피로감이 없고 가족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홀로 산행할 수 있는 안전한 숲길 조성이 개선 과제로 대두됐다.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소년 출입시킨 룸카페 적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소년 출입시킨 룸카페 적발

    전국적으로 신·변종 룸카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나이도 확인하지 않고 청소년을 출입시킨 룸카페가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청소년 탈선공간으로 부각된 신·변종 ‘룸카페’에 고등학생 4명(이성커플)을 나이 확인 없이 출입시킨 룸카페 A업소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출입제한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청소년 출입 ‘룸카페’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불거지고 여성가족부의 전국적인 단속 요청에 따라 도내 관련 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왔으며, 제보를 받고 A업소를 현장 단속했다. A업소는 반경 2㎞내에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 및 청소년 대상 학원 등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도 청소년들의 유동성이 높고 접근이 용이했다.영업장 내부는 고시원 형태의 벽체 칸막이와 문으로 구획된 20여개의 밀실 형태 구조로 밖에서는 방 내부를 확인 할 수 없었다. 방 내부에는 TV, 컴퓨터 등 시청각기자재를 갖췄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매트를 깔고 간이 쇼파 및 쿠션 등을 구비했다. A업소는 2시간을 기본으로 1만원에서 2만원 가량의 시설 이용료를 책정하고 시간 단위로 추가요금을 받는 형태로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장을 찾는 청소년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에서 정한 출입자 나이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 내부에 설치된 TV로 OTT(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령제한 영상 콘텐츠에 대해 아무런 제한 없이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결정고시’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칸막이 등으로 구획하고 ▲침구 등을 비치하거나 시청기자재 등을 설치했으며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 영업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만약 해당시설에 청소년이 출입할 경우 ‘청소년보호법’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고정근 수사과장은 A업소에 대한 추가 수사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신·변종 ‘룸카페’ 등의 영업 형태가 도내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도·행정시 유관부서 및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협의해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에 대한 특별 합동단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정부, 연내 온라인 마권 허용 “법 통과 문제 없다”

    [단독] 정부, 연내 온라인 마권 허용 “법 통과 문제 없다”

    경마, 국내 말 산업 80% 차지온라인 발매로 안정적 발전 가능제도 보완 등 사행상 확산 방지‘생체 인식’ 검증 강화·구매상한 5만원“시민단체들도 이젠 반대 안해”‘유해 논란’ 장외 발매소는 축소 정부가 6일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금기의 영역’으로 남겨 뒀던 온라인 마권 발매를 연내 허용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온라인 마권 발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은 코로나19 시국 당시 경마산업 중단에 따른 말산업 전반의 피해를 회복하고 불법 경마를 양지로 끌어내는 한편 비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경마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권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장관은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 온라인으로 경마권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서 “경륜과 경정은 이미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행 중이다. 조금 더 보완해서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 경기장이나 장외발매소 방문이 곤란한 이용자가 경마실명계좌로 회원 가입 후 모바일 등 전자통신수단을 이용해 영업장 외의 장소에서 마권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명 기반 마권 구매·구매 한도 지켜야정 농림 “법 통과 문제 없지만 좀 더 보완” 농식품부는 온라인 마권 제도 도입시 나타날 청소년 접근, 이용자 과몰입, 사행성 확산 등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정 장관 요구에 따라 실명 기반의 마권 구매와 구매 한도 준수 등 건전한 경마 문화 정착을 위한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청소년 접근 방지를 위해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고 온라인 마권을 구매할 경우 생체인식 활용 등 이용단계별 검증 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과몰입과 사행성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구매 상한을 현행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하고 사회단체들이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이라며 철폐를 촉구했던 전국 27개 장외발매소(수도권 21곳·비수도권 6곳)도 감축하기로 했다.정 장관은 “아무나 들어오면 안 되니 나이를 21세 이상 성인으로 하고 처음에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구매금액을 현행(10만원)보다 낮추고 이용시간도 줄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단체들도 이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법 통과에 문제가 없지만 좀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마권 허용을 핵심으로 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두 차례씩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 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안전장치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농식품부의 입장에 따라 계류된 상태다. 앞서 정운천·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김승남·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명은 2020년 8월부터 11월 사이 말산업 피해 방지와 불법경마 억제, 장외발매소 축소, 경마용자 과몰입 방지 등을 제안하며 이 법을 발의했다. 코로나로 영업장 폐쇄 매출 급감불법 경마 기승…합법 경마의 94% 온라인 마권 발매는 비대면, 온라인 수요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경마산업의 지속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성이 처음 제기됐다. 경륜과 경정이 이미 2021년 5월 법안이 통과돼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시국에 가동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경마장 출입이 제한되면서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탔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마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말 생산 농가와 연관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경마 매출 손실액만 마사회 추산 12조 6000억원에 달했다. 경마 수익금으로 냈던 세금과 기부금 등 국가재정 기여도 중단돼 2조 4000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했다. 경마 수익금은 코로나 이전 기준 해마다 약 1조 5000억원을 세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사회에 기부했다.마사회 관계자는 “국내 말산업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경마산업이 위축되면 말 수요와 인력 양성 감소, 투자 사업의 축소·중단으로 농어촌특별세가 감소하고 축산발전기금을 납입하기 어려워 축산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온라인 마권 발매는 안정적인 경마 시행으로 말산업 육성 재원을 확보하고 조세 기여, 수익금 확보 등 사회적 역할로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년간 경마 손실만 12조 6000억경마 수익 세금·기부금 줄면서축산농가 타격…안정적 재원 필요 2019년 말 기준 말 산업규모는 3조 3000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50조원)의 7% 수준이며 말 산업에는 약 2만 4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2019년까지 매년 7조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경마 산업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장 폐쇄로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1조원대로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일본은 오히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온라인으로 경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이 2019년보다 2.8% 더 늘며 말산업 위기를 극복했다. 일본 내 온라인 마권을 통한 매출 비중도 2019년 70.5%에서 2020년 92.7%로 급증했다.온라인 마권 허용은 구매자 확인과 구매 액수·횟수 등을 실시간 집계할 수 있고 참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법 경마 이용자를 제도권으로 견인해 중독 방지와 세금 탈루 등 사회적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불법 경마 규모는 약 6조 9000억원으로 합법 경마의 94%에 달하며, 불법 매출의 91%인 6조 3000억원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행산업 불법 시장 점유율 한국 80%2% 英 “과다 통제 불법도박 성장 자극”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 해외 주요국들은 불법 경마 양성화와 세수 증대, 말산업 침체 극복 등의 이유로 대부분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고 있다. 영국 사행산업 컨설팅사인 GBGC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행산업 시장 내 불법 시장 점유율은 영국 1.8%, 프랑스 21.5%, 일본 29.4%인데 반해 한국은 80%가 불법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사행사업에 온라인 베팅을 허용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허용 이후 불법 도박 규모가 대폭 줄었다.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과다통제는 불법도박 성장을 자극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경마 온라인 베팅을 합법화했다. 싱가포르 내무부 역시 “온라인베팅 규제가 오히려 수요를 불법 시장으로 유인시켜 관련 법을 무력화시킨다”며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했다.
  •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여가부, 지자체에 ‘변종 룸카페’ 단속 강화 요청일반음식점 등록 후 청소년 상대 모텔처럼 운영온라인선 규제 환영과 역효과 우려 목소리 맞서“부끄러움 모르는 어른” vs “피임기구 보급해라” 침대와 욕실 등이 달린 ‘변종 룸카페’가 최근 ‘청소년 탈선’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이 반드시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유해업소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에 맞서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다. 여성가족부가 지자체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으니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 중인 룸카페에 대해 ‘청소년 출입·고용 제한’ 위반 등 단속 강화를 요청한 지난 1일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분출됐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룸카페 단속 관련 한 게시글에만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글에서는 룸카페 규제를 비판하는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비교적 다수의 이용자들은 “청소년끼리 성관계는 합법인데 룸카페 출입이 뭐가 문제인가”, “저런 곳까지 금지하면 아파트 계단, 공중화장실에서라도 할 텐데 안전하게 하게 해주자”, “조선시대도 아니고 성교육이나 제대로 시켜라”, “모텔을 청소년에 풀어줄 생각은 안 하고 룸카페를 막으려 하다니” 등 의견을 냈다. 반면 소수 이용자들은 “룸카페는 애초에 숙박업소가 아니고 숙박업 수준의 관리를 하진 않기 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있다”, “합법적이지 않은 변종 룸카페에서 청소년이 무분별하게 성관계하니까 낙태·성병도 늘어나는 거다” 등 의견으로 맞섰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도 논쟁이 뜨거웠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계속 음지로 밀어넣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까. 청소년들 사고 안 치게 피임기구나 보급해라”, “성을 혐오스럽게 만들어 놓고 출산율 올라가길 바라나” 등 댓글을 달며 청소년 간 성관계를 탈선으로 보는 듯한 룸카페 규제를 비판했다. 반면 “자기 자식이 10대 때 성관계 하고 다닌다고 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훈계할 듯”, “규제는 좀 아닌 것 같지만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는 막았으면 좋기도 하겠고” 등 소수 의견도 보였다.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변종 룸카페 법으로 안 막으면 여자애들만 임신하고 인생 망친다”, “저런 거 만들어서 장사하는 어른들은 부끄러움도 없나” 등 규제를 옹호하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일부 소울드레서 이용자들은 “어차피 금지시켜도 성관계는 다 할 텐데 더럽고 비위생적인 곳에서 몰래 하다가 더 큰일난다” 등 대안 없는 섣부른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가부가 변종 룸카페 규제 강화를 발표한 것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변종 룸카페의 실상에 대한 후기들이 화제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룸카페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이 “여기 오는 손님 95%는 학생 커플이다. 제가 일한 곳은 손님 100에 99는 방에서 성관계한다”고 전한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마감할 때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남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사용한 피임기구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룸카페의 현실을 알렸다. 한편 2019년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에 그쳤다. 이처럼 10대들의 성관계 경험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청소년 성관계를 금기시하는 듯한 규제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초중고생 모텔” 룸카페 논란…여가부 “청소년 출입금지”

    “초중고생 모텔” 룸카페 논란…여가부 “청소년 출입금지”

    최근 업그레이드 된 룸카페가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모텔과 거의 똑같은 시설을 갖춰놓고 영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20년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유해업소 이용 경험률은 멀티방·룸카페 14.4%, 비디오방 2.0%, 이성 동행 숙박업소 1.6% 등이었다. 여성가족부는 1일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영업하고 있는 ‘신·변종 룸카페’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에 해당한다며 단속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룸카페는 지자체에서 ‘자유업’으로 돼 있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돼 시설물 검사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초등생 룸카페 성추행 사건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1년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을 룸카페에서 만났다’고 응답(복수응답)한 청소년은 20%였다. 20대 남성이 초등생을 데리고 룸카페로 가 성추행한 사건도 있었다. 룸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는 A씨는 한 온라인게시판에 “방학 기간에는 죽어난다. 중·고등학생들이 밀물처럼 밀려온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룸카페 내부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커플의 성행위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주장도 있다. B씨는 “여기 오는 손님은 95% 학생 커플”이라며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일한 곳은 100에 99는 방에서 성관계한다. 커플로 온 학생들 신음소리를 들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룸카페가 ‘초중고생 모텔’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 있는 룸카페는 2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성행위 우려 있으면 청소년 출입금지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업소의 구분은 그 업소가 영업을 할 때 다른 법령에 따라 요구되는 허가, 인가, 등록,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영업행위를 기준으로 한다. 자유업·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있어도 밀폐된 공간·칸막이 등으로 구획돼있거나 침구·시청기자재를 설치한 경우, 또는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으면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다. 이 고시에 해당하는 룸카페 업주가 ‘청소년 출입·고용 제한’을 업장에 표시하지 않았다면 지자체는 경찰과 함께 단속해 시정을 명하고, 시정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또 해당 룸카페 업주와 종사자가 청소년의 출입과 고용을 막지 않은 경우 징역과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따라서 지자체는 위반사항을 적발하면 경찰에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를 해야 한다. 여가부는 전국 지자체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내려보내 룸카페를 비롯한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전반에 대한 단속을 당부했다.
  • 보복 강도 높인 中 “한국발 입국자 코로나 전수 검사”

    보복 강도 높인 中 “한국발 입국자 코로나 전수 검사”

    중국 정부가 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규제를 한 달 더 유지하겠다고 하자 이에 맞서 보복 조치의 강도를 더 높였다. 31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이날 한중 항공업계에 “새달 1일부터 한국발 항공편 입국자에 대해 도착 공항에서 핵산 전수검사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자택이나 시설에서 격리하거나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한국발 입국자 대상 코로나 검사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에 맞서 중국이 세 번째로 발표한 상응 조치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상황을 고려해 1월 2일부터 31일까지를 1차 시한으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도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맞불 조치를 내놨고 중국을 경유하는 비자 발급도 차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부터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면서 입국자 PCR 검사를 없앴다. 이번에 한국발 입국자만 콕 집어서 코로나19 검사 방침을 통보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발 입국자 검사 방침에 대해 “개별 국가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고집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필요한 대등 조치를 취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방역 이외에 다른 고려 요인에 따른 제한 조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제한 연장과 관련해 “감내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조기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의 PCR 검사 결과를 봤을 때 아직 비자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에는 신중해야 하지 않나 한다”며 “비자 문제는 중국에 다 통보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 총리 “중국인 비자 제한 중지 아직은 신중…상황 감내할만 하면 검토”

    한 총리 “중국인 비자 제한 중지 아직은 신중…상황 감내할만 하면 검토”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한 것과 관련해 “아직은 비자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에는 신중해야 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중국 내 (코로나19) 사정에 대해서는 확정적이고 충분한 데이터가 있지 않고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를 봤을 때 아직은 비자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에는 신중해야 하지 않나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인 코로나19 PCR검사 결과 등을 파악해보고 감내할만 하다고 판단되면 그 전이라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비자 문제는 국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에 다 통보하고 소통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지 조치를 다음달 28일로 연장했다.한 총리는 또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예측한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10월에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세계 금리가 오르고 있었고 금리 상승이 어느 정도 지속될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며 “정확하게 경제 진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미 1.6%까지 내렸지만 IMF는 그보다는 조금 더 올린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최악보다는 안정적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상황을 반영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전임 정부가 난방비를 조정하지 않은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한 총리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가스비 지원책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한 총리는 정부의 1800억원 규모의 가스비 지원책에 대해 “합리적인 에너지 취약자 지원 대책을 마련한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 있다고 판단하면 포퓰리즘에 들어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최치효 강북구의원 “이순희 구청장, 도시공 노조와 소통해야”

    최치효 강북구의원 “이순희 구청장, 도시공 노조와 소통해야”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과 도시관리공단 노조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구청장이 갈등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치효(더불어민주당, 미아·송중·번3동) 강북구의원은 31일 강북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민이 더 이상 불편해 하지 않는 강북구,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강북구를 만들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의원은 “강북을 지역 국회의원인 박용진 의원의 중재 노력으로 단식농성 중이던 노조의 단식농성을 철회했다”면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갈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 구청장은 공단 노조와 소통하는 자리를 신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노조 측의 교섭 당사자는 강북구청장이 아닌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강북구청장은 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지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공단 직원들의 요구를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경청하고 소통해야 하는 것이 구청장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가 본관, 별관 입구 등의 출입을 통제한 데 대해서는 “이에 따른 불편은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통행부터 인근상권의 소음피해, 나아가 기관에 대한 신뢰도 하락까지, 강북구민의 몫이 됐다”고 우려했다. 또 “불과 7개월 전 이순희 구청장이 취임할 때 말씀하신 적극행정, 혁신행정, 소통행정, 통합행정은 오간데 없고 출입문 봉쇄, 묵묵부답, 지역사회 우려, 충돌 등의 부정적인 단어들로 언론에서는 강북구를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법에 보장돼 있는 근로자의 권리를 외면 하는듯한 모습은 결코 좋은 모습으로 보여 질 수 없을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서만이 강북구민들께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실내 마스크 해제된 날, 제주도청 출입문도 열렸다

    실내 마스크 해제된 날, 제주도청 출입문도 열렸다

    대중교통과 병원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제주도청 본관 서쪽과 동쪽 출입문도 활짝 열렸다. 2020년 9월 9일 폐쇄된 이후 2년 5개월 여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실내마스크 해제 권고에 맞춰 도청 본관 양쪽 출입구도 부분 개방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청 본관 양쪽 문은 2020년 9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감염자 확산을 우려해 양쪽 문을 폐쇄했었다. 현재 도청은 중앙 출입구처럼 지문을 등록한 사람에 한해 서쪽과 동쪽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 등 지문 등록이 된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나 지문 등록이 안 된 일반인은 여전히 출입 제한을 받는다. 다만 민원 업무를 보고 난 뒤 돌아갈 때 이 양쪽 출입문을 자유롭게 이용해 나갈 수 있는 점이 달라졌다. 일반인에게는 사실상 완전 개방이 아닌 부분 개방인 셈이다. 현재 도청 본관에 들어가려면 출입증을 찍거나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방문 목적 등을 밝혀야 한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4월 25일부터 청사별 출입구를 전면 개방한 바 있다. 제주시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지침에 따라 건물 청사별 1개 출입구 외 청사 출입구를 폐쇄하고 QR코드인식,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여 대응해 왔으나 6개 별관 ·10개 동으로 분산된 제주시 청사 구조상 민원인들의 출입 시 불편 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결국 지난 2020년 2월 24일 출입구 폐쇄 이후 2년 2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의 경우도 비슷하다. 2020년 2월말 본관과 별관 각 1개 출입구만 개방되고 지하 등 나머지 6개 출입구는 폐쇄됐다가 지난해 4월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전면 개방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뒤늦은 개방 조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열리지 않자 지나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니냐는 곱지 않는 시선도 있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에 비해 좀 더 보수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의 입장에선 “최선의 방책이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아무래도 코로나19 방역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할 제주도가 되레 코로나 19 확진으로 비난의 중심에 설 수도 있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냐는 반응이다. 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에 맞춰 취한 조치이긴 하지만 이제 코로나19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양 행정시와는 달리 좀 뒤늦게 된 것은 집회·시위가 아무래도 도청에 집중되다 보니 보안· 안전 등도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 개방 후 큰 문제가 없다면 완전 개방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푸틴 동원령에 탈출한 러 남성들, 인천공항 고립” 난민 인정시 韓 징병제 논란 재점화 가능성

    “푸틴 동원령에 탈출한 러 남성들, 인천공항 고립” 난민 인정시 韓 징병제 논란 재점화 가능성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을 피해 한국으로 도피한 러시아 남성들이 수개월째 인천공항에 발이 묶여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를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의 탈출 행렬이 세계 각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유난히 까다로운 잣대를 고수하는 한국의 난민 정책이 외신의 조명을 받는 모습이다. CNN은 “작년 9월 러시아가 동원령을 내린 후 해외로 도피한 남성 5명이 한국 당국의 수용 거부로 수개월째 인천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3명은 작년 10월에, 나머지 2명은 11월에 한국에 도착해 난민심사를 신청했으나, 법무부에서 심사 회부를 거부당해 현재까지 출국장에서 지내는 실정이다. 이들의 난민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을 돕는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종찬 변호사는 CNN 인터뷰에서 “이들은 하루에 점심 한 끼만 제공받을 뿐, 나머지는 빵과 음료수로 떼우고 있다”고 전했다. 옷은 직접 손세탁해 갈아입어야 하고, 활동 반경은 출국장과 면세장 구역으로 제한돼있다. 이 변호사는 “의료 서비스를 접할 기회가 제한적인데다,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앞서 난민인권네트워크 등 인권단체는 지난달 30일 법무부의 난민심사 불허로 이들 러시아인 5명이 사실상 방치돼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법무부는 당시 ‘단순 병역기피는 난민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심사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난민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오는 31일 내려질 전망이다. CNN은 “18∼35세 사이의 모든 건강한 남자들이 의무적으로 군에서 복무해야하는 한국에서 징병제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운동선수나 K팝 슈퍼스타조차 군복무를 면제받을 수 없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나 대체복무제와 관련한 논란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징집을 피해 온 러시아인들이 곧장 난민으로 인정될 경우, 한국의 엄격한 징병제로 논란의 불씨가 옮겨붙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범죄 전력이 없는 60세 이하의 남성이 모두 징집 대상이다. 작년 9월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선포 이후 1주일간 총 20만명이 조지아(그루지야), 카자흐스탄 및 인근 유럽연합(EU) 국가로 도피했다. 전장에서 전투를 거부하는 군인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지하 시설에 구금되며, 탈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고 CNN은 덧붙였다.동원령 선포 후 징집을 피해 도망친 러시아 남성들은 작년 10월 요트를 이용해 포항항 등으로 입국을 시도하기도 했다. 같은달 1일 러시아인 10명은 요트를 타고 포항 신항에 입항했다가 입국이 불허되자 11일 오후 출항했다. 같은날 다른 요트로 속초항에 도착한 러시아인 5명도 입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요트 2척으로 포항항에 입항한 러시아인 8명도 입국 신청을 했지만 한국 입국 기록이 있는 2명을 제외한 6명은 입국이 금지됐다. 이에 대해 출입국 관계자는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고 관련 서류가 미비해 입국을 금지했다”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당국으로선 입국 목적이 확실한 사람 위주로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