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서울](23)청계천
지난 18일로 개장 200일 맞은 청계천에는 재미있는 통계가 살아 숨쉰다. 알아두면 청계천 산책이 더 즐거워지는 통계들이다.
청계천은 지난 2003년 7월1일 공사를 시작해 2005년 8월30일 2년3개월만에 완공됐다. 청계천은 청계광장에서 신답철교까지로 총연장 5.84㎞다. 신답철교 이후로 서울숲까지 5.46㎞가 이어져 있다.
●행사 잦은 청계광장 일대 가장 많은 발길
지난해 10월1일 개장한 뒤 6개월이 조금 넘은 지난 16일 현재 1779만 1000명이 다녀갔다. 주말에는 평균 16만 6000명, 평일에는 5만 5000명이 찾았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곳은 청계광장 일대로 각종 행사 등 볼거리가 많아 관람객의 25%가 이 곳을 찾는다. 이어 오간수교 일대는 동대문 일대 종합시장과 가깝고 접근성이 높아 12%를 차지, 두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청계광장∼세운교 구간이 전체 이용인원의 63.7%나 된다.
●징검다리 23개·여울보 28개
청계천의 22개의 다리 중 가장 긴다리는 19번째 다리인 비우당교로 46.6m이며, 가장 짧은 다리는 2번째 다리인 광통교로 12m이다.
분수는 터널분수, 고사분수 등 9개가 있다. 벽천분수는 시점부와 삼각동, 옥류천 시점부, 오간수교옆, 비우교 주변 등에 있으며, 고사분수는 시점부와 세운상가, 오간수교 옆에, 터널분수는 성북천 합류지점인 하늘물터에 있다.
또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징검다리는 23개다. 물이 굴러가는 여울보는 28개가 있다.
●메기등 살 수 있는 2급수
청계천은 한강물과 지하수 등 하루 17만t의 맑은 물을 흘려 물고기가 뛰어노는 자연하천으로 조성됐다.
수질은 중랑천 한강에 살 수 있는 붕어와 참붕어, 메기 등이 살수 있는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음용수 수질기준에는 미달하는 만큼 물을 먹으면 안된다.
자양취수원에서 퍼올린 물은 청계천유지용수관리소에서 부유물 침전, 자외선(UV) 살균 등의 기본적인 정수처리를 하게 된다.
정수를 마친 물은 청계천 둔치 지하관로를 타고 상류로 이동해 시점부, 삼각동, 동대문, 성북천 하류 등 4개지점으로 나뉘어 청계천에 유입된다.
●CCTV 8곳·방송시설 116곳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방송시설 116개와 CCTV 8개, 수위측정소 5개가 있다.
또 강우시 진입시설 출입통제를 위한 27개(계단 21개, 경사로 6개)의 스윙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절경 8곳 인근에 기념 스탬프
청계천에는 8곳의 절경이 있다. 청계 8경에는 청계광장과 광통교, 정조반차도, 패턴천변, 빨래터, 소망의벽, 하늘물터, 버들습지 등이다.
8경 인근에는 청계천 풍경을 담은 기념 스탬프가 설치돼 있다. 조형물로는 청계광장과 팔석담, 정조반차도, 옥류천, 문화의벽, 오간수문터, 리듬벽천, 소망의 벽 등이 있다.
●자원봉사자 1만여명
청계천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질서유지와 시설안내, 문화해설 등을 맡고 있다. 청사랑 회원은 14만 212명에 이른다.
역사·문화해설사는 그동안 2차례 교육을 실시했다.3일간 4시간씩 모두 12시간 교육을 거쳐 168명이 수료했다. 해설사에게는 수료증과 ID카드가 발급됐다. 분야별로는 역사·문화가 83명으로 가장 많고, 영어 49명, 일본어 24명, 중국어 12명 등이다.
●전기료 하루 평균 164만원
청계천 복원비용은 3867억원으로 한강다리 1개 건설비와 비슷하다. 공사인원은 69만 4000여명이 투입됐고,13만 5000대의 공사장비가 동원됐다.
복원으로 인한 경제 가치는 23조원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과거 청계고가는 ‘돈 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로 보수비가 많이 들었다.
청계고가 유지를 위해 매년 155억원의 유지보수비가 들었고,2002년에는 1000억원이 넘는 전면 보수비가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복원후 유지비는 연간 14억원으로 하루 평균 383만원 정도다. 유지비는 전기료 164만원, 인건비 137만원, 기타 82만원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