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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에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도 줄지어 조문하는 데에 3시간 이상 걸렸다. 일부 조문객은 29일 오전 5시 거행될 발인까지 참가하겠다며 봉하마을에서 밤을 지새웠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을 포함, 지난 6일 동안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을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날 아침 처음으로 분향소를 찾았다. 권 여사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베 리본을 달았으며,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여 비서관의 부축을 받아 걸으면서도 휘청거렸다. ●노 전 대통령 강금원 보석 늦어져 상심 권 여사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나와 남편의 영전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고 허리를 깊숙이 숙여 묵념했다. 이어 상주 역할을 하는 참여정부 인사들에게도 깍듯이 인사하고, 분향을 위해 줄을 선 조문객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장의위 관계자는 “권 여사의 판단에 따라 분향소로 나와 조문객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보석결정이 늦어지자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4일 전인 지난 19일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강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뒤에 지인들의 전화도 아예 받지 않는 등 매우 상심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이날 오전 조문객 중에는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도 눈에 띄었다. 안치환은 조문을 마친 뒤 장례위에 자신의 앨범 ‘비욘드 노스탤지어’ CD를 전달했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와 신자 200여명도 빈소를 방문, 1시간여 동안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미사를 올렸다. 사제단이 분향하는 시간에는 아들 건호씨가 상주로 앞에 나와 예를 갖췄다. 미사를 마치자 건호씨는 분향소를 찾은 직장 동료 10여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각 언론사의 취재진도 이날 정식으로 조문했다. ●봉하마을 6일간의 진기록들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6일간 각종 진기록이 쏟아졌다. 누적추모객은 하루 20만명씩, 100만 이상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조문객들에게 배식한 소고기 국밥의 재료로 하루 80㎏짜리 쌀 125포대가 소비됐다. 소고기도 하루평균 800㎏ 이상이 들어갔다. 황소 1마리 무게와 맞먹는 양이다. 김치 300㎏과 수박 500여개, 생수 1만병, 떡 10t 등이 하루를 채 버티지 못했다. 국화도 하루 평균 10만송이 이상 쓰였지만, 몰려드는 조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깨끗한 것을 골라 재활용됐다. 김해 김정한 박정훈 김승훈기자 jhkim@seoul.co.kr ■ 발인식 앞둔 전국 각지 표정 광주·전남 시민 수천명 추모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추모객이 나와 고인을 애도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고인의 미공개 자료와 유품 등을 입수하는 대로 인터넷 등에 공개했다. ●추모객 “내일이면 만날 수 없어…”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4살짜리 손녀와 함께 나온 김덕주(62)씨는 “내일이면 영영 떠나 보내야 하는데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린 것 같은 이 슬픔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분향소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전국 대학생들의 힘을 모아 이런 비극을 부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덕수궁 분향소에는 간이화장실 3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지하철1호선 시청역2번 출구와 상공회의소앞, 시청 서소문청사 주차장 입구 등 3곳에 변기 27개(여자용 12개, 남자용 15개)가 마련된 이동박스를 설치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등 정부분향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종선 한진그룹 부회장, 손욱 농심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아낀 책 공개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시민 등 수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송기숙 위원장의 추모사와 김준태 시인의 헌시, 아침이슬·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영상 상영, 자유발언,추모 나비 날리기 등 순으로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힌 가로, 세로 1m 크기의 대자보를 내걸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전남 진도군 진도읍 철마광장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씻김굿이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마지막으로 가진 송년회를 기록한 미공개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장의위는 또 고인이 서거하기 일주일 전에도 “책과 자료를 구해달라.”고 할 정도로 독서열이 높았다고 전하면서 고인이 남긴 책 20권을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이 만날 책’이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서울 김민희기자 cbchoi@seoul.co.kr
  •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만든 ‘盧 전 대통령 동영상’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때의 사진이 지난 27일 공개된 데 이어 ‘청와대 출입기자 송년회 동영상’이 28일 새벽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사진에는 ‘노간지’라 불리며 사랑받았던 고인의 소탈하고 국민과 함께 하려 했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기자 송년회 동영상은 지난 2007년 12월 27일 노 전 대통령이 5년간 청와대 생활 마감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 가진 마지막 송년회때 제작된 것으로, 미공개 사진들과 자막 등으로 구성됐다.이 동영상은 행사장에서만 상영됐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다음은 출입기자들이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남긴 편지 글이다.배경음악인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적신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석방을 허락합니다. 일로부터, 구속으로부터, 책임으로부터, 그리고 비판으로부터.... 2007년12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 일동’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 최영훈기자 geo@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전 대통령 비공개 영상과 사진들

    노무현 전 대통령 비공개 영상과 사진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때의 사진이 지난 27일 공개된 데 이어 ‘청와대 출입기자 송년회 동영상’이 28일 새벽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사진에는 ‘노간지’라 불리며 사랑받았던 고인의 소탈하고 국민과 함께 하려 했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기자 송년회 동영상은 지난 2007년 12월 27일 노 전 대통령이 5년간 청와대 생활 마감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 가진 마지막 송년회때 제작된 것으로, 미공개 사진들과 자막 등으로 구성됐다.이 동영상은 행사장에서만 상영됐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다음은 출입기자들이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남긴 편지 글이다.배경음악인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적신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석방을 허락합니다.  일로부터, 구속으로부터, 책임으로부터,  그리고 비판으로부터....  2007년12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 일동’ 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 최영훈기자 geo@seoul.co.kr
  • 41년 만에 속살 드러내는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

    41년 만에 속살 드러내는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

    북한산 우이령길 6.8km 탐방로가 이르면 7월 초부터 사전예약제로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일명 소귀고개라고도 불리는 우이령길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맞닿아 있다. 24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본격 개방에 앞서 출입기자단을 현장에 안내했다. 오랜 기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우이령길을 걸어서 넘었다. 오랜만에 속살을 드러낸 우이령의 생태계와 주변환경 등을 소개한다 우이령은 40년 넘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까닭에 일부지역은 생태적으로 잘 보존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산 중턱에 전투경찰의 막사와 군 훈련장 등이 들어서 있어 생태보전지구란 말이 어색할 정도다. 특히 우이령길은 인접한 지자체가 주최하는 마라톤 코스로도 허용해주는 데다, 통제지역 내에 널따랗게 포장된 사찰진입로 등도 눈에 거슬렸다. 생태학자들은 우이령이 일정면적을 통제한 곳이라 야생 동물에겐 피난처이자,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직접 현장을 둘러본 바로는 여느 탐방로와 다르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색다른 것을 기대하고 찾아온 탐방객이라면 실망감도 들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신원우 자원보전 이사는 “다른 곳에 없는 희귀 동·식물이 이곳에만 서식한다거나 특이한 볼거리가 있어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는 자체가 신비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우이령은 지난해 일부 생태학자가 식물군을 분석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현장탐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일부 희귀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종으로는 신갈나무를 비롯, 갈참나무 등이 주종을 이룬다. 60년대 사방공사로 심어놓은 오리나무도 군락을 이뤄 자란다. 노간주, 물박달, 졸참나무와 상수리나무도 흔하게 관찰된다. 국수나무는 우이령길 어느 곳에서도 흔하게 관찰된다. 공원관리소는 탐방로 갓길에 국수나무를 옮겨 심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 밖에 노린재나무, 덜꿩나무, 사위질빵, 콩제비꽃, 산초, 붓꽃, 술패랭이 등 일부 희귀식물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생태학자들이 포함된 탐사단을 구성, 우이령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우이령에서 북한산 오봉이 한눈에 우이령길을 오르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동 분소를 찾았다. 간단한 현황설명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그린파크호텔 입구를 지나 계곡으로 들어섰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도로가 나타났다. 구간구간 보도블록을 깔아놓아 오랜기간 통제했던 곳이란 느낌이 없다.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20여분쯤 올라갔을까 숲속에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경찰기동대가 사용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풍광좋은 곳에 경찰 숙소가 버티고 있다는게 의아했다. 건물에는 태극기와 경찰기가 시원한 바람결에 펄럭인다. 길 양쪽으로 활엽수들과 이름모를 풀들이 수북하게 자라고 있다. 41년간 보존된 흙길은 우이령이 인간에게 양보하는 공존의 공간처럼 보였다. 발길이 닿지 않는 동안 식물만 번성한 게 아니라 온갖 곤충과 짐승들도 자유를 누렸으리라. 계속 산책도로를 따라 1시간가량 비탈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우이령 꼭대기에 도달했다. 사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평이한 길이라 꼭대기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정상 오른쪽 위는 우이암, 왼쪽길은 상장능선 가운데 육모정으로 내려가는 봉우리와 잇닿아 있다. 고갯마루에는 이정표대신 대전차 방호벽이 유령처럼 서 있다. 시멘트로 구축된 방호벽 곳곳에 낀 이끼가 세월의 더께를 짐작하게 한다. ●6.8㎞ 탐방로 밋밋… 경찰 초소는 철거 방호벽 뒤편에는 표지석 하나가 세워져 있다. 표지석에는 “이 도로는 36공병단이 1964~1965년에 걸쳐 공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전적지는 아닐 텐데…” 라는 푸념을 하며 50여m를 더 내려오자 경찰초소가 나타났다. 경찰이 다가오더니 이름과 방문목적 등을 묻고는 일지에 기록하고 나서야 통과시켜주었다. 초소를 벗어나 조금 내려오자 시야가 확 트이며 북한산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왔다. 우측으로 손에 잡힐 듯 북한산의 오봉(다섯 봉우리) 능선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을 유혹한다.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다섯 봉우리를 하나하나 감상하고 발길을 돌렸다. 오봉이 잘 보이는 둔덕 위에 세워진 낡은 표지석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양주사방관리소에서 공사한 내역이 빼곡하게 기록돼 있다. 표지석을 뒤로하고 조금 더 내려가자 군부대 훈련장이 보였다. 훈련장 옆으로는 저수지와 군 유격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동·식물의 보고로 변해있을 우이령에 군부대 훈련장이 있다니… 군인들이 질러대는 함성으로 잠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달아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국립공원 관계자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자연보전과 이용편의 등이 어울어진 탐방로를 만들기 위해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상부근에 있는 경찰초소는 철거되지만 대전차 방호벽과 군사시설 등은 안보교육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탐방로 개방 결론 경기도 양주시는 장흥에서 서울 도봉구 우이동까지 가려면 20㎞를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우이령길을 자동차도로로 확·포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환경부는 북한산을 생태축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중요한 만큼 도로포장 등 개발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환경단체는 탐방로 조성조차도 생태계를 단절시킨다며 반대해왔다. 결국 ‘우이령길협의회’에서 올해부터 탐방로를 만들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탐방로 다지기와 샛길 방지시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수철 홍보실장은 “다음달 말까지 작업을 완료하고 탐방 적정인력 등에 대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7월 초부터 사전예약 우선순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말 많은 구조조정 제대로 돼가나

    “시대가 많이 변했어요. 은행을 믿고 기다려 볼밖에요.” 대기업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한 발언이다. 한마디로 수월치 않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지금이야말로 구조조정의 적기”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재계의 버티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당초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 대상으로 거론되던 대상이 10여개에서 절반 수준인 5~6개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2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달까지로 시한을 정해두고 대기업그룹에 대한 MOU체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막판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일부 대기업 그룹들은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내걸고 MOU체결을 회피하고 있다. MOU체결이 매년 이뤄져오던 작업이긴 하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 체결했다가는 대외신인도에 타격을 주리라는 우려 때문이다. 또 환율 급등 등 지난해 경제 상황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일시적인 위기를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곁들이고 있다. 지난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지나치게 성급한 구조조정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런 사정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외환위기 경험 때문에 살기 위해서라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잘 알고 있는데 당국이나 채권단이 지나치게 압박한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사후가 아니라 사전적 구조조정이라 뚜렷한 개입 방법이 없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MOU체결 대상 그룹이 당초 10여곳에서 5~8곳으로 줄어들고 그마저도 금융당국과 채권은행단이 시한으로 제시한 이달말까지는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바깥의 예상과 달리 MOU 체결 작업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고는 있다.”면서도 “시한 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물리적으로는 5월말이라는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강력한 경고신호도 계속 보내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3일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은행들이 MOU체결 대신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선택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은행장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관가 포커스] 三木會는 열공중

    “어려운 환경 현안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봅시다.”환경부 이만의 장관이 출입기자들과 매월 정례적으로 ‘공부토론방’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 ‘삼목회’라는 이름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듣고 토론도 벌인다. 21일에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현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예정돼 있다.장관이 참석하는 자리여서 출입기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환경부 실·국장 등 간부들도 배석한다. 이 모임은 부처 내에서 발표되는 자료가 너무 포괄적이어서 현안을 좀더 심도 있게 공부해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모임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간부회의를 통해 신임 사무관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장관은 빠듯한 일정에도 삼목회만큼은 미리 주제를 물어 보고 챙길 정도로 적극적이다. 3월 첫 모임에서는 ‘오바마의 그린뉴딜 프로젝트’란 주제로 현대경제연구원 예상한 박사 초청강연이 있었다. 4월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최지용 박사의 ‘새만금 녹색성장’이란 주제강연에 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새만금사업은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얽혀 있어 저녁식사 자리까지 토론 열기가 식지 않았다. 장관과 기자 간 공방이 이어지자 대변인과 정책홍보팀 직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급기야 예민한 사안에 대한 발언내용은 기사화하지 말 것을 즉석에서 주문하기도 한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장관과 대면해서 직접 질문하고 정책추진 방향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정책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된다면 타 부처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유진상기자@seoul.co.kr
  • 수전 보일 “오바마와 저녁이요? 아유 떨려서…”

    수전 보일 “오바마와 저녁이요? 아유 떨려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그녀를 저녁식사 자리에 불러내진 못했다.  영국 ITV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로 변신한 수전 보일(48)이 워싱턴에서 함께 저녁이나 들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녀가 (오바마 대통령의 초대에) 충격을 받고 겁을 냈다.”며 “그녀가 너무도 빨리 초대를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소식통은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TV에서 지켜보고 노래부르는 모습을 사랑하게 됐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언을 듣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보일은 대신 평소처럼 스코틀랜드 블랙번의 고향 집에서 머무르며 머리나 감은 뒤 애완 고양이 페블스와 함께 자신을 스타로 만든 ‘브리튼즈 갓 탤런트’나 시청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녀가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든 저녁식사 자리는 전날 워싱턴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이다.지난 1920년부터 거의 매년 개최돼 오면서 수도 워싱턴의 전통으로 자리잡으며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 행사를 앞두고 주최측은 보일의 깜짝 출현으로 흥을 돋우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뉴스 오브 더 월드가 상상했던 만큼의 ‘은밀하면서도 살가운 초청’은 아니었던 셈이다.  최근에는 언론과 집권세력의 볼썽사나운 유착이란 세간의 시선과 연예인들이 나와 농담이나 주고받는 값비싼 디너쇼로 전락했다는 평판 때문에 권위지를 자처하는 뉴욕타임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빠진다고 밝혔다.  올해는 8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보아온 주인장(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대신 오바마 대통령이란 매력적이고 신선한 주인장이 첫 선을 보여 뭔가 달라졌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소식통은 “보일은 자신이 참석한다면 엄청나게 긴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전하면서도 “그녀는 언젠가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노래 부르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시 때는 가만 있었는데 오바마 들어서자 벌떡?

    우리는 왜 자리에서 일어났나?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데이비드 수터 대법관의 사임을 공표하던 백악관 브리핑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갑자기 들이닥치자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서는 장면이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직 때는 기자들이 본체 만체 자리를 지켰는데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예의를 반듯이 차리네,어쩌구 하면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두 대통령 입장 순간의 동영상을 비교해 올려놓은 이도 있었다.     CBS 뉴스의 마크 놀러 기자가 해명 비슷한 글을 4일 자사의 블로그 ‘폴리티컬 핫 시트’에 올려놓았다.그에 따르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위해 이스트룸에 들어설 때 기자들이 기립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었지만 브리핑룸에 대통령이 들어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그는 언론의 프로토콜에 개의치 않고 부시 재임 시절부터 백악관을 출입해온 통신사 소속 두 선배 기자를 좇아 행동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중 한 명인 로이터 통신의 스티브 홀랜드 기자는 “브리핑룸은 늘 조금 더 비공식적인 장소였다.”며 “기자들이 자리를 지킨 주된 이유는 TV카메라나 사진기자들의 시야를 를 가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부시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가만히 앉아 있었던 것은 놀러 기자가 아는 한에 있어서는 존경심이 없어서가 결코 아니었다는 얘기다.  덧붙여 기자실 문에서 딱 세 걸음만 내딛으면 연단에 설 수 있어 기자들이 일어서버리면 대통령의 입장 순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기 때문이고 비좁은 책상 간격 때문에라도 더욱이 그랬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놀러 기자는 많은 동료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벌떡 일어나 맞았던 것은 뒤쪽의 카메라 기자들을 잠시 잊었던 것뿐이며 브리핑룸이 훨씬 더 비공식적인 공간이란 사실을 잠깐 망각한 결과라고 정리했다.현역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염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임자에 존경의 염이 부족했다고 비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브리핑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었고 따라서 백악관 기자실의 새 식구들은 이때 처음으로 대통령이 방 안에 들어오는 모습을 목격한 것도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이유라고 놀러 기자는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
  • 감사원·언론한테 맞고 환경부 울상

    정부과천청사 환경부의 분위기도 음산하다. 직원들의 표정에서 농담이나 웃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감사원 지적과 언론으로부터 잇따라 잔매를 맞았기 때문이다.최근 환경부는 지방청의 상수원주민 지원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감사원 지적과 4대강 정비사업 수질악화 우려 등의 보도로 뒤숭숭하다. 지난주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는 부랴부랴 해명자료를 내고 청와대와 총리실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별도 사정반이 출동해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체 분위기가 험악할 수밖에….환경부 한 간부는 “일련의 일들이 장관 해외출장 중에 터진 일이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가뜩이나 공직자 기강을 강조하고 있는 마당에 예민한 내용들이 보도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만의 장관도 부재중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에 불쾌하긴 마찬가지. 간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입조심을 강조했다고. 출입기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 문의하면 “왜 하필 그런 걸 질문하느냐.”며 거북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환경부의 한 직원은 “추경예산 확보에 따른 자료 챙기랴 밀린 업무처리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엉뚱한 일로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며 신뢰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강주리기자 jsr@seoul.co.kr
  • [길섶에서] 대위와 대령/노주석 논설위원

    작가 김훈은 “믿을 수 있는 최상의 인간은 육군대위”라고 설파했다. 실제 겪어봐도 그랬다.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군 관계자는 대위다. 육군대위는 규정과 교범대로 행동한다. 지시를 곧이곧대로 따른다. 계급이 낮을수록 군기가 빡세다. 장군이 즐비한 국방부에서 출입기자 뒤치다꺼리를 주로 대위에게 맡기는 까닭이다. 대령은 어떨까. 육군3사관학교 행정학과에서 예술행정을 가르치는 김정식 교수(육군 대령)는 네번째 에세이집 ‘일류에는 로비(Lobby)가 있다’(예전사 간)에서 멋진 비유를 했다. “푸른 날이 선 대위 계급장의 각이 닳고 사라지면서 둥글게 변한다. 대령 계급장은 세 개의 꽃잎이어서 훨씬 여유롭다. 균형미와 완숙미가 흐르는 듯하다.”고. 청년의 열정을 지닌 대위가 매뉴얼 장교라면, 장년의 대령은 열정과 단내가 속으로 삭은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대위를 거쳐 병과장에 해당하는 대령 계급장을 어깨에 단다는 것은 완주의 의미가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 완주는 아름답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경기경찰청장 “장자연 문건 사법처리 최소 4명”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과 관련, 사법처리 대상이 최소 4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15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자연 사건은 자살동기와 ‘장자연 문건’ 작성 및 유출 경위, 장씨와 관련된 연예계 비리 등 3가지 방향에서 수사 중이며, 연예계 비리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성과가 있었다.”며 “사법처리 대상이 적어도 1∼2명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사법처리 대상이 1∼2명 이상이라는 것은 유장호(30)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와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제외한 숫자”라고 말해 이들을 포함하면 사법처리 대상자가 최소 4명은 넘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사법처리 대상자가 강요죄 공범 혐의 수사대상자라고 밝힌 9명 이외에 경찰수사에서 드러난 다른 인물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또 “(인터넷에 유포된) 유력인사가 열흘에서 보름 전에 2차례 전화를 걸어와 억울하니까 (나에 대한) 수사를 빨리해 달라고 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 인터넷매체 대표로 알려진 출국 금지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지만 혐의 입증이 어려워 아직 입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피고소인, 문건 거명자 등 수사대상자 9명과 이들 이외 대상자들에 대한 수사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더 이상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한편 조 청장은 또 “비슷한 시기에 친한 국회의원이 전화해 지나가는 얘기로 ‘장자연리스트에 우리 국회의원도 있다던데….’라고 물어와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말해줬다.”며 사건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받은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만원 SKT 사장 “ICT산업 세계화 선도로 제2의 CDMA 신화 창조”

    정만원 SKT 사장 “ICT산업 세계화 선도로 제2의 CDMA 신화 창조”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취임 100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25년간 쌓아온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ICT(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y)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제2의 CDMA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6년 만에 돌아와 본 이동통신시장은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성장정체의 늪에 빠져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지난 3개월간 성장문화와 성장 스토리를 확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신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을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한 4대 미션으로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기술보국▲창조적 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구축을 통한 세계화(Globalization) 추구▲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대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 ICT 산업의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는 등 성장 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간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정 사장은 국산 휴대전화가 세계시장의 25%를 점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세계 소프트웨어 매출액의 2%에 머물고 있어 ICT산업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정 사장은 국내 정보통신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미래 ICT 산업성장의 기회영역으로 보고, 정보통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역설했다.  4대 미션을 영역별로 나누면 ‘Tech.Leadership’ 측면에서 지금까지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은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으나 선진국 대비 산업적 활용이 미흡하다는 현실 인식에 기반해 ICT 인프라의 활용 범위 확대와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용자, 산업·기업, 국가 등으로 정보통신 인프라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그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5대 성장기술 과제(5nGINE)를 추진해 기술 보국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5nGINE은 ▲4G 등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자동번역, 개인화 기술 등 혁신적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 비즈 플랫폼 기술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등 스마트 기술 ▲이종산업간 융합기술 등이다.  SK텔레콤의 이러한 성장기술 추진방향의 모토인 ‘엔진(nGINE)’은 다음 세대를 선도하는 기술, 실질적 세계표준화(Global De-Facto Standard)를 지향하는 기술, 끊임없는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기술, 산업간 컨버전스(No-Border)를 촉진하는 기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창조적 서비스 측면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조적 서비스를 지속 개발함으로써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개발에 있어 ICT 산업 내 전면적 통합과, ICT산업이 경제전반의 효율성 증대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CT산업과 타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상생을 통한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상생혁신센터(Collaborative Innovation Center)’를 신설해 마케팅 테스트 베드 공간 등을 제공하고 ‘Korea ICT Valley’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내의 실질적 협력과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 해외 진출을 통해 ‘실질적 세계 표준화(Global De Facto Standard)’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세계시장 진출 과정에서 SK그룹이 보유한 42개국 300여개 거점을 적극 활용하는 등 SK만의 차별적 지원을 통해 ICT산업의 세계 진출에 추진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는 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 증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고객 행복 Company’를 지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신개념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요금 경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의 요금제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단순화하며, 장애인을 위한 요금제 및 단말기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에게 최선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고객 경험관리 프로그램’(CEM :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정 사장은 미래성장을 위한 미션 정립 작업과 더불어 성장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성장을 위한 전사적 일체감 형성을 강조했다.정 사장은 SK텔레콤의 미션을 결정하기까지 지난 3개월동안 전 임원과의 1대1 면담, 임원·팀장 워크숍 등을 거쳤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권위 “조직축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정부의 인권위 조직 축소와 관련, 오는 31일 조직축소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되기 전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동시에 가처분신청도 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날 “행정안전부는 직제령 개정 과정에서 인권위에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고, 타 부처와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납득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면서 “이미 차관회의를 통과한 만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가 한국의 인권위 축소를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 축소안이 통과될 경우 국제사회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제재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측은 “조직 효율성을 제고하라는 것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내용인데 인권위가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대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인권위를 출입하는 12개 언론사 출입기자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강제적으로 인권위를 축소한다면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인권국가로서 위상이 흔들리게 된다.”면서 “행안부는 직제개편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방침을 일단 유보하고 인권위와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가짜 미네르바 K는 대북사업가 권씨의 작품?

    월간 신동아를 통해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행세를 해온 K씨가 가짜 행세를 계속한 데에는 대북사업가로 알려진 권모 씨의 강한 압박이 작용했던 것으로 동아일보사의 자체 진상 조사 결과 드러났다. 권씨가 어떤 이유로 이런 역할을 했는지 검찰이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사는 18일 1면에 ‘거듭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으로 사과문을 싣고 지난 2월17일 첫 번째 사과문에서 독자들에게 약속했던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요약해 1개 면에 실었다.진상조사위는 송문홍 신동아 편집장 등을 비롯한 신동아 기자들로부터 K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믿었던 경위를 여러 차례에 걸쳐 장시간 조사한 것은 물론,대북사업가로 K씨의 기고문과 인터뷰 게재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권씨와 K씨,누리꾼 3명 등을 심층적이고 다면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편집장은 물론,기자들 실명까지 공개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려 한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신동아 취재진이 K씨의 신원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간과했다고 시인했다. 진상조사위의 활동 기간에 출판편집인이 회사를 떠났고 출판국장과 신동아 편집장에게 오보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직하는 등 엄중 문책을 단행했다고도 밝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것은 권씨가 K씨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했다는 점.18일자 동아일보 29면 한 면에 게재된 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신동아팀이 지난 2월12일 심야와 13일 새벽에 걸쳐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K씨에게 가짜가 아니냐고 계속 추궁하자 K씨는 “기고문을 보낸 것도, 인터뷰를 한 것도 내 의지가 아니었다. 하도 심하게 압박이 들어와 거절하지 못하고 그렇게 됐다. 박대성이 구속됐을 때는 죽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는 것. 13일 새벽 3시쯤 권씨가 “K씨랑 좀 더 이야기해 보겠다.”고 제안했고 K씨도 “담담당당(권씨의 다음 아고라 필명) 선생이랑 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 두 사람만 남겨놓고 신동아팀은 객실에서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권씨가 K씨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했다는 진술을 양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신동아팀은 이날 오후 충정로 사옥 인근 카페에서 K씨를 다시 만나 왜 미네르바를 사칭했느냐고 재확인하자 K씨는 “독서클럽 멤버 중에 50대 K 씨가 있다. 그가 진짜 미네르바다. 이름은 모르지만 50대 K 씨를 찾을 수 있다. 만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K씨는 신동아팀의 거듭된 추궁에 “포털사이트 다음이 아닌 네이버에서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활동한 적 있었다.미네르바가 유명해진 이후 사람들이 나를 자꾸 미네르바라고 단정했다.내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믿어주지 않아 그냥 미네르바 행세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사결과 신동아측이 K씨에게 건낸 원고료는 K씨에게 건재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부분은 권씨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신동아로부터 원고료를 받아 K씨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신동아는 K씨의 원고료 88만원은 그와 같은 인터넷 독서클럽 멤버의 은행 계좌로 송금했고,K씨는 진상조사 과정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독서클럽 멤버 역시 K씨가 돈을 받으려 하지 않아 자신이 사용했다고 말했다고 신동아는 전했다. 동아일보사의 진상 조사는 이 대목에서 멈춰 있다.왜 권씨가 K씨에게 위해를 가할 정도로 가짜 미네르바 행세에 강한 집착을 보였는지,K씨는 (’이날 처음 만난) 권씨로부터 어떤 약점을 잡혔길래 이런 수모를 감수하고 있었는지 등은 앞으로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동아일보사의 진상조사로는 더 이상 진전되기 어려운 대목일 수도 있다.기왕 검찰은 진짜 미네르바 박대성(31)씨를 구속해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권씨가 K씨로 하여금 완력을 행사한 경위가 명확히 규명되어야만 여전히 진짜 미네르바는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일부 누리꾼의 주장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음은 동아일보가 18일자 29면에 게재한 동아일보사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 보고서 요약본이다.신동아 3월호에 전문이 실렸다. 1.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활동 동아일보사는 2009년 2월 16일 자매지인 ‘신동아’에 기고문(2008년 12월호)을 싣고 인터뷰(2009년 2월호)를 한 K 씨가 미네르바를 사칭했다는 출판국의 보고를 받고, 당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신동아의 편집장과 기자들에게 각자 K 씨 보도 관련 경위서를 제출받았으며 조사위원들이 이를 토대로 1명씩 면담을 실시했고 필요 시 추가 면담했다. 송문홍 편집장과 K 씨 보도에 관여한 기자들의 동의하에 당사자들의 e메일 내용도 확인했다. 면담 및 조사 활동과는 별개로 진상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과 이민웅 한양대 언론정보대 명예교수를 외부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3차례에 걸쳐 조사위 활동 전 과정과 조사 내용 및 결과를 설명하고 보고서에 대해 자문 및 검증을 받았다. 최용원 출판편집인은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황의봉 출판국장은 2차례 6시간 40분 동안, 송문홍 편집장은 4차례 22시간 반 동안 면담 조사했다. 신동아팀 윤영호 편집위원, 조성식, 정현상 기자는 1차례씩 각각 1시간 반, 1시간 반, 1시간 45분 동안 면담했다. 허만섭 기자는 2차례 5시간 반 동안, 송홍근 기자는 3차례에 걸쳐 13시간 40분 동안 면담했다. 황일도 기자는 1차례 3시간 동안 면담했으며, 한상진 기자는 2차례 3시간 45분 동안 면담했다. 면담 외에도 필요할 때마다 전화와 e메일 등을 통해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작업을 했다. K 씨는 2차례 만나 7시간 40분 동안 조사했다. K 씨는 이후 잠적해 추가 조사를 할 수 없었다. 대북사업가로 알려진 권모 씨에 대해서는 3차례 만나 19시간 10분 동안 조사를 실시했다. 누리꾼 M은 1차례 만나 2시간 10분가량, 누리꾼 I는 1차례 2시간 반가량 면담 조사에 응했다. 누리꾼 S는 면담 조사를 거부한 대신 1시간 반가량 1차례 조사위원과 e메일 및 인터넷 채팅을 통해 질문에 답했다. S는 이후 조사위에 e메일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Ⅱ. 2008년 12월호 K 씨 기고문 게재 경위 송문홍 편집장은 2008년 11월 8일경 권 씨로부터 “미네르바 기사를 만들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전화로 받았다. 송 편집장은 11월 10일 다시 권 씨의 전화를 받고 신동아 12월호에 K 씨와의 인터뷰를 추진하려 했다. 권 씨가 송 편집장에게 보낸 인터넷 채팅록을 분석한 결과, 권 씨는 11월 11일 한 인터넷의 ‘경제독서모임’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M’의 주선으로 K 씨와 처음으로 인터넷 채팅을 했다. K 씨는 채팅 기록에서 권 씨에게 자신을 계속 ‘늙은이’라고 표현하며 “늙은이가 경고한 대로 문제(가) 터지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저번에 외신에 대한민국 외환위기설 기사제보 외국계 지인에게 늙은이가 터뜨렸습니다.”“심적 고통이 몸까지 상하게 합디다. 그래서 절필을 선언했습니다.” 등을 언급했다. 권 씨는 K 씨에게 신동아와의 인터뷰를 여러 차례 권했다. 송 편집장은 11월 12일 권 씨와의 통화에서 “미네르바가 인터뷰를 꺼린다.”는 말을 듣고 13일 K 씨의 기고문을 싣기로 결정했다. K 씨는 11월 13일 밤부터 11월 14일 새벽까지 기고문을 작성했으며 다음 아고라에 올라 있는 미네르바 박대성 씨의 글과 자신의 이전 글을 섞어 기고문을 작성해 M을 통해 신동아팀에 전했다고 조사위에 밝혔다. 누리꾼 M은 K 씨 기고문을 11월 14일 오전 송 편집장의 e메일로 발송했다. 송 편집장은 신동아팀 황일도 기자에게 e메일로 받은 기고문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황 기자는 기고문을 읽어본 뒤 “최소한 필자의 신원을 밝혀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송 편집장은 기고자의 신원 자체를 밝히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몇 가지 질문을 11월 14일 오후 e메일로 M에게 전달했다. ‘노란 토끼’란 무엇인지, ‘미네르바는 50대 초반, 증권사 근무와 해외체류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보도가 맞는지 등이었다. M은 같은 날 오후 송 편집장에게 e메일로 답장을 보내 “(원고가) 중구난방이니 일관성 유지 측면에서 손을 좀 봐 달라. 영감님이 담담당당(권 씨의 아고라 필명) 선생님께서 보시고 오케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신다.”고 밝혔다. M은 답장 e메일에서 “노란 토끼는 환투기세력을 언급한 것이고, 증권사 근무 경력이 있고 해외 체류경험이 있다. 나이는 노코멘트” 등이라고 답변했다. 황 기자는 원고를 정리한 뒤 송 편집장에게 “앞뒤 문체가 확연히 다르고, 내용상 중복되는 대목이 몇 군데 눈에 띈다. 원고를 정리한 사람이 여러 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M은 11월 15일 오후 송 편집장에게 e메일을 보내 “영감님께서 ‘꼭 미네르바라고 (기고문에 적시)해야 하느냐, 사이버경제논객 장사꾼 정도로 하면 안 되겠느냐’고 여쭤봤다. 지금도 글을 안 싣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Ⅲ. 2009년 2월호 K 씨 인터뷰 게재 경위 권 씨는 신동아 12월호가 발매된 날인 11월 18일 K 씨와 다시 인터넷 채팅을 하면서 “조선하고도 연락하는 중입니다. 그쪽이 쉽게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송편(송 편집장)이 이미 데스크 한 자리를 가지고 이번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동아의 방향이 가장 극악한데… 그걸 이제는 못하는 겁니다. 한 번 정하면 부인 못하는 곳, 그래서 조선을 일단 눌러두고 동아부터 때린 겁니다. (중략) 그리고 이진법 내에도 혼란은 생깁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2009년 1월 8일 박대성 씨가 미네르바라며 박 씨를 구속했다. 1월 12일 오전 본사 임원들과 일부 실·국장들이 참석하는 월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신동아 미네르바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밀한 확인 취재를 최용원 출판편집인에게 주문했다. 송 편집장은 월요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13일 권 씨에게 e메일로 보냈다. 송 편집장은 1월 14일 다시 M에게 e메일을 보내 K 씨 인터뷰를 요청해 이날 20:00경 지하철 아현역에서 K 씨를 만나 인근 카페에서 1시간 반 정도 대화를 나눴다. 송 편집장은 22:00경 K 씨에게 “차라리 우리 회사로 가자.”고 설득해 그를 출판국 회의실로 데리고 갔다. 인터뷰는 1월 15일 03:30경까지 진행됐다. 실명을 밝히라는 요구에 K 씨는 망설이다 자신의 이름은 ○○○이며, 한 외국 언론사의 정부 부처 출입기자를 안다고도 말했다. 허만섭 기자는 1월 15일 K 씨의 발언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언론사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 정부 부처 출입기자인 Y 씨가 K 씨를 아는지 문의했다. 허 기자는 다음 날인 1월 16일 그 지인으로부터 ‘Y 씨가 △△은행에 다니는 ○○○(K씨 실명)을 안다고 하더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조사 과정에서 말했다. 신동아 기자 대부분은 당시 K 씨를 미네르바라고 생각했다고 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황의봉 출판국장은 1월 15일 오후 발행인에게 K 씨와의 인터뷰 사실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이에 따라 15일, 16일 주요 간부회의가 잇따라 열렸다. 대부분 회의 참석자들은 K 씨가 미네르바인지 진위를 가릴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므로 IP, ID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명쾌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Ⅳ. K 씨 자백 경위 1월 28일경 허만섭 기자는 외국 언론사 Y 씨를 직접 만나 신동아 2월호 인터뷰 과정에서 촬영한 K 씨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 사람인지 다시 확인을 시도했다. 이에 Y 씨는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송 편집장은 2월 6일 M에게 e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 K 씨와의 만남을 주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K 씨가 M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자, 송 편집장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면 1월 14일 인터뷰 당시 찍은 K 씨의 사진과 녹취한 음성 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M에게 말했다. K 씨는 2월 12일 오후 “오늘 저녁에 만나겠다. 담담당당님(권 씨)을 인터뷰 장소로 데리고 오라.”고 제안했다. 일부 기자는 “신동아의 취재 공간에 제3자인 권 씨를 데리고 가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2월 12일 20:00경 송 편집장, 권 씨, K 씨, M 등 4명이 지하철 당산역 인근에서 만났다. 22:00경 송 편집장, 송홍근 기자, 한상진 기자와 권 씨, K 씨 등 모두 5명은 S 호텔 객실로 자리를 옮겼다. 신동아팀은 가장 먼저 K 씨에게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요구해 K 씨의 성명과 주소, 생년월일 등을 확인했다. 이어 K 씨에게 “미네르바가 맞다면 그동안 글을 올린 ID와 패스워드를 밝히라.”고 요구했고, K 씨는 “사실 글은 내가 직접 올리지 않아서 ID와 패스워드는 모른다.”고 말했다. 2월 13일 01:00경 ID 문제 등을 계속 질문하던 한상진 기자가 K 씨에게 “당신 미네르바 아니지?”라고 물었고 K 씨는 한동안 망설이다가 “네”라고 답했다. K 씨는 또 “기고문을 보낸 것도, 인터뷰를 한 것도 내 의지가 아니었다. 하도 심하게 압박이 들어와 거절하지 못하고 그렇게 됐다. 박대성이 구속됐을 때는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03:00경 신동아팀은 K 씨에게 “그만 가라.”고 했으나 K 씨는 가지 않았다. 이에 권 씨가 “내가 K 씨랑 좀 더 이야기해 보겠다.”고 제안했고 K 씨도 “담담당당 선생이랑 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 두 사람만 남겨놓고 신동아팀은 객실에서 나왔다. 신동아팀은 호텔 1층 로비에서 30여 분간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기자 등이 “객실에 권 씨와 K 씨 둘만 남겨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03:30분경 신동아팀은 호텔을 나왔고 권 씨와 K 씨는 객실에 함께 있다가 07:00경 귀가했다고 조사위에 밝혔다. 조사위는 이 과정에서 권 씨가 객실에서 K 씨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했다는 진술을 양 측으로부터 확인했다. 황의봉 출판국장은 이날 11:00경 출근한 송 편집장으로부터 K 씨의 자백 사실을 처음으로 보고받았다. 신동아팀은 진위를 재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충정로 사옥 인근 카페에서 K 씨를 만났다. K 씨는 왜 미네르바를 사칭했느냐는 질문에 “독서클럽 멤버 중에 50대 K 씨가 있다. 그가 진짜 미네르바다. 이름은 모르지만 50대 K 씨를 찾을 수 있다. 만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신동아팀은 통상의 원고 마감일을 하루 앞둔 2월 14일 오후 출판국에서 전체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동아 기자들은 K 씨가 가짜 미네르바라고 최종 결론 냈다. 황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전화로 최용원 출판편집인에게 K 씨 자백 상황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Ⅴ. K 씨와 권 씨 K 씨는 1976년생으로 출생지는 ○○이며 지방 도시의 S고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K 씨는 지방의 모 대학을 졸업했다고 말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K 씨는 자신이 2000년 H 창투를 시작으로, C 투자증권의 한 지점에서 영업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H 창투를 다녔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K 씨가 C 투자증권에 다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권 씨의 진술에 따르면 권 씨는 1963년생으로 출생지는 ○○이다. 조사 과정에서 대학을 중간에 그만두었다고 했으나 확인 결과 1982년 지방의 K대에 입학해 1989년 졸업했으며, 1989∼1995년 KOTRA 특수사업과에서 근무했다. 송문홍 편집장은 1997년 미국 연수 후 권 씨를 처음 만나 10여년간 만남을 지속하며 외교안보 분야의 정보를 제공받아 왔다고 조사에서 밝혔다. 권 씨는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담담당당’이란 필명으로 글을 게재하고 있다. Ⅵ. 문제점 ① 검증의 부재 신동아는 2008년 12월호 K 씨의 기고문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필자에 대한 신원과 경력을 확인하지 않았다. 송 편집장은 K 씨를 소개한 권 씨의 얘기만을 믿고 K 씨를 미네르바라고 속단했다. 기고도 K 씨에게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 누리꾼 M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 신동아가 2009년 2월호 K 씨와의 인터뷰를 기사화할 때도 신원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인터뷰 게재 당시 신동아가 알고 있는 것은 K 씨의 성명뿐이었다. 검찰이 박대성 씨를 미네르바로 특정한 가장 중요한 근거였던 IP와 ID 문제에 대해서도 신동아팀은 엄밀하게 검증하지 못한 채 기사를 게재했다. ② 게이트키핑 시스템 미작동 K 씨와 관련한 일련의 보도를 제작 책임자인 송 편집장이 주도하면서 사실상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신동아팀 기자들은 기고문의 게재 경위나 인터뷰 성사 과정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송 편집장의 판단과 결정에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③ 윤리적 문제 송 편집장은 M으로부터 K 씨의 기고문을 받은 뒤 글의 내용에 관한 몇 가지 추가 질문을 M에게 전달했다. 신동아 2008년 12월호의 <편집자주>는 M과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을 토대로 작성했다. 그럼에도 ‘K 씨를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모호한 표현을 씀으로써 K 씨를 직접 만났거나 그와 전화 인터뷰를 한 듯한 인상을 줘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보도했다. 신동아팀은 2월 13일 03:00경 권 씨와 K 씨만을 호텔방에 남겨두고 현장을 떠났으나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만난 데다 K 씨에게 신동아 기고를 수차례 요구한 사람이 권 씨였던 만큼 K 씨가 집에 돌아갈 때까지 신동아팀 관계자가 현장을 지켰어야 한다는 것이 조사위의 판단이다. 송 편집장은 사내 정보를 제3자인 권 씨에게 지속적으로 유출했다. Ⅶ. 개선 대책 동아일보사는 이번 신동아의 미네르바 오보를 계기로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고, 독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① 취재 및 보도 원칙 재정립과 교육 강화 사실의 검증, 익명 취재원 처리, 인용, 정정, 반론, 표절금지, 사진 및 영상물의 사용 등에 관한 기준을 재정립한다. 이 같은 원칙과 기준을 데스크와 기자들에게 교육을 통해 실천토록 한다. ② 인터넷 정보 활용 원칙 마련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정보에 대한 사실 확인, 내용 검증, 인용 기준, 정정보도 등에 관한 원칙을 마련해 시행한다. ③ 게이트키핑(단계별 기사 검증) 강화 기사 관련 정보의 정확성과 기사 가치 판단에 대한 보도·논평·편집 간부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단계별로 충실한 게이트키핑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취재 내용에 관해 기자들과 데스크 간의 의견 교환을 활성화한다. ④ ‘스탠더드 에디터’ 제도 도입 스탠더드 에디터는 보도 준칙의 실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보도와 취재 윤리를 실천하기 위한 관련 교육을 담당한다. ⑤ 내부 심의 강화 신문 기사 위주로 이뤄졌던 회사 차원의 내부 심의 기능을 잡지, 인터넷 기사까지 확대한다. ⑥ 독자위원회(가칭) 설립 동아일보사는 사회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독자인권위원회를 2001년부터 운영해 왔다. 이를 ‘독자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독자위원회는 독자의 인권보호는 물론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저널리즘의 원칙을 정확히 준수했는지 심의한다. 독자위원회의 심의 대상에는 신문뿐 아니라 잡지, 온라인 기사까지 포함한다. 동아일보 진상조사위원회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아소 총리 “중의원 해산은 경기대책 실행 후”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5일 중의원 해산 시기와 관련, “지금 단계에서 5월, 6월이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달 말쯤 예정된 올해 예산안 확정 직후의 해산설을 부인했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NHK의 ‘총리에게 듣는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경기·고용 대책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지극히 높다. 국내총생산(GDP)의 2%를 재정에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만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해산 신중론을 피력했다. 오는 5월의 ‘5일 황금연휴’ 전후 국회에 제출할 올해 추경 예산안이 통과, 정책 시행에 들어갈 때까지는 일단 중의원을 해산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아소 총리는 전날 총리실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도 “(해산은) 경기대책이 확실히 실행된 단계다. (중의원 임기 만료인 9월10일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가 결정하겠다.”며 총리 고유권한인 해산권을 자신의 판단 아래 행사할 뜻도 거듭 밝혔었다. 최대한 시간을 확보, 경기대책의 효과를 보면서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소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위성이라 주장하더라도 위성으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유엔 안보리의 결의 위반이 확실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방어(MD) 체제를 이용한 요격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전략까지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북한의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대화와 압력이라는 대응 전략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玄통일 “北, 대남비방 그만하고 대화 나와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이 대화와 협력에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현 장관은 이날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 금지는 7·4 남북공동성명을 비롯해 10·4 선언까지 남북간 거듭 확인된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이런 합의가 없더라도 상대방 최고지도자는 비난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자 기본적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비판해 왔다.현 장관은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 대화 제의를 반향없는 메아리로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대화를 제의하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남북간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대화와 협력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의미있는 언급”이라고 말했다. 6·15, 10·4 선언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이 ‘합의의 정신 존중’에서 ‘합의사항 존중’으로 변화한 것과 관련, “뉘앙스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3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 것과 관련, 현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는 인류보편 가치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북 비난이나 중상과는 성질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저소득층 지원·청년인턴 대책…정부·기업은 묘수 풀이중

    저소득층 지원·청년인턴 대책…정부·기업은 묘수 풀이중

    지난 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 1동 1층 기획재정부 기자실에 난데없이 설문지가 뿌려졌다. 출처는 한창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재정부 예산실. 추경 때 반영될 저소득층 지원 방안을 묻는 설문이었다. 핵심문항은 세 가지였다. “추경 편성 때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바람직한 방식은?” “추가로 필요한 조치는?” 윤증현 재정부장관이 유난히 ‘언론 프렌들리’를 강조하지만 재정부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정책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정부가 저소득층 지원 방안의 정답찾기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얘기다. 현금·쿠폰 지급, 공공근로 사업 확대 같은 방안을 세워놓고는 있지만 ‘정답’이라기에는 2%가 부족하다는 표정이다. ●재정부, 출입기자 상대 설문조사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신빈곤층 지원 방안을 주문한 뒤로 석달이 지났다. 그러나 정부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4일 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저소득층 지원 방안은 유가환급금 등과 같은 현금 지급과 각종 사회 서비스 제공에 사용되는 바우처 방식, 그리고 외환위기 직후 활용됐던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이다. 지난달 28일 재정부 워크숍에서 간부들은 쿠폰형과 현금형, 양자 혼합형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해답은 찾지 못했다. 현금 지급 방식은 저소득층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지급 기간이 길어지면 대규모 재정지출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경기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중단의 시점을 찾기 어렵다. 지난해 유가환급금 때와 마찬가지로 소비 대신 부채 탕감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쿠폰 방식은 소비진작 효과가 크다. 비교적 넓은 계층에 쿠폰을 지급, 사경을 헤매고 있는 내수 시장에 링거 주사라도 놓는 격이다. 다만 저소득층 지원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번에 많은 돈을 쓰는 것도 부담이다. 공공근로 사업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이지만 질 낮은 노동을 명분 삼아 생계 보전을 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직업 교육 효과도 거의 없다. ●혼합형이 부작용 줄일 수 있어 전문가들 역시 대안 마련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방안들을 혼합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성원 수석연구원은 “일할 능력이 있는 실업자 등은 공공근로 방식, 고령층이나 장애우 등에게는 쿠폰이나 현금 방식 등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저소득층에는 현금 지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공근로 방식으로 직업 재교육까지 바라는 것은 과도한 욕심이고, 지급된 현금이 부채 상환에 사용되더라도 결국 소비여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부형 실물경제실장도 “1인당 지원 규모가 20만원이라면 15만원은 현금이나 쿠폰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서 현물을 배급하면 소비도 진작하면서 저소득층도 지원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바우처 방식을 활용하되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황상윤 책임연구원은 “저소득층에 꼭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당장은 쿠폰 방식이 더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는 개인에게 선택권을 주는 현금 지원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국무·국방 6자회담 혼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북한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6자회담에 대해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놓아 주목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출입기자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6자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서면으로 제출한 발언에서 “6자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북한과의 6자회담은 필수적”이라면서 “6자회담은 북한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북한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을 다루는 데도 참가국들에 유용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내에 양자회담이 있었다.”며 “우리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과 병행해 북·미 양자회담을 추진할 뜻도 비쳤다. 클린턴 장관의 이날 발언은 6자회담을 동북아 다자안보 틀로 적극 활용해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북핵 6자회담이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에 대처하는 데 일정 정도 전향적 모멘텀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은 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에 완전히 만족한다고 주장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은 북한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하거나 우라늄을 농축하는 능력을 줄이거나 제거하고, 확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길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클린턴 국무와 게이츠 국방이 6자회담 평가에 있어 온도차를 보이는 것을 대북정책의 혼선으로 확대 해석하기보다 6자회담에서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 핵확산 의혹 등을 모두 다뤄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역할 분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kmkim@seoul.co.kr
  • 국방부 출입기자 통화내역 조회 물의

    검찰과 경찰이 정부 기관 간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전·현 출입기자 2명의 통화내역까지 조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경찰과 국방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6월18일 국방부조사본부가 당시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하 사업단)의 부단장인 C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국방부 현 출입기자 A씨와 전 출입기자 B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방부는 사업단에 대해 종합감사를 한 뒤 작성한 ‘감사 처분요구서’를 C씨가 언론에 유출했는지를 조사했으나 혐의를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고발한 C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가 내려져 기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한 것”이라며 “통화내역 조회는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입기자들의 통화내역 조회는 극히 이례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언론의 취재자유를 근본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보도는 “미군기지 이전사업비가 1조원가량 더 늘어나는데 반환부지의 용도변경과 매각전망이 불투명해 최대 2조 6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는 내용으로, 국가안보에 저촉되거나 군사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아니어서 조사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시, 평범한 일상 존중하며 절제된 생활”

    “부시, 평범한 일상 존중하며 절제된 생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부시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을 즐겼다.” 미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는 11일(현지시간)조지 부시(63) 대통령의 친구 및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은 평범하고 규칙적인 인물이며, 이웃으로 이사를 오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또 그의 친구들과 측근들은 한결같이 부시 대통령을 소란한 가운데서도 평범한 일상을 누구보다 존중하고 절제된 생활 모습을 지니려고 했던 대통령이었다고 회고했다. 미 일간 콕스신문 켄 허먼 백악관 출입기자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허세를 부리지 않고 단조로운 생활을 즐긴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허먼 기자는 “부시는 매일밤 9시30분에 잠자리에 들었고, 워싱턴에서 백악관을 나가 외식을 한 것은 8년 임기 동안 멕시코 식당과 중국식당 등 고작 3번뿐”이라면서 “그것도 2003년 1월15일 이후에는 단 한번의 외식도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텍사스 주지사 출마를 꿈꿨던 시절부터 부시 대통령을 보좌했던 댄 바틀릿 전 백악관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은 시스템과 일상을 존중하는 매우 절제된 사람”이라면서 “운동 및 부인 로라 부시와의 식사 일정은 업무 계획만큼이나 그에겐 일상적인 생활”이라고 평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회고록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고록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8년 재임기간 동안 내가 대통령으로서 내렸던 가장 어려웠던 결정들과 내가 그런 결정을 내렸던 배경 등에 대해 서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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