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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앞둔 강신명 경찰청장 “잘리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

    퇴임 앞둔 강신명 경찰청장 “잘리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

    오는 22일 임기를 마치는 강신명 경찰청장(경찰대 2기)이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회상하며 해임을 걱정했던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강 청장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경찰 총수로 재직한 2년 동안 가장 아찔했던 순간으로 지난해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꼽았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3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김기종(56)씨로 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강 청장은 “그날 아침에 행사가 있어 관사에서 나가려고 신발을 신는데 연락이 왔다”며 “처음에는 리퍼트 대사의 상태가 궁금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두 번째로 든 생각이 ‘내가 잘리는 것 아닌가’였다”고 털어놨다. 강 청장은 오는 22일 2년간 임기를 채우고 퇴임한다. 그는 경찰대 출신 첫 경찰 수장이며, 2003년 임기제 도입 이후 이택순 전 청장에 이어 두번째로 법에 명시된 임기를 완료한 경찰청장이 된다. 그는 “경찰 조직을 계급 중심, 승진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업무 중심 조직으로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회고했다. 강 청장은 “2년 만에 될 일은 아니지만, 그런 조직 관행을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출발점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 사망사고가 통계 작성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5000명 아래로 줄어든 점, 작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살수차가 사용되지 않고 별다른 폭력시위도 없었던 점 등을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집회·시위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평화가 아닌 준법이 화두가 되길 바란다”며 “평화적이라는 이유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로를 점거하거나 지나친 소음을 내는 행위가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군사정부나 독재 시절에는 법에 정당성이 없으니 평화가 기준이 됐지만 지금은 모든 법에 정당성이 있는 법치 질서가 확립돼 있다”며 “경찰 조치에 이의가 있으면 법원에 가처분 등 구제를 신청하고, 법이 잘못됐으면 법을 고쳐야겠지만 그때까지는 경찰과 시위대 모두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임 기간 아쉬웠던 부분으로 근무 강도와 상관없이 모든 경찰관 처우가 동일한 여건을 바꾸지 못한 점, 경찰이 다른 공안직 공무원보다 낮은 수준의 보수를 받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새로운 공부를 좀 하면서 자신을 리모델링하고 이후에 혹시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 진출 의사를 묻는 말에 “경찰 총수가 선출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모든 것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어느 정도 길을 열어놓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한류니버설’, 2020 테크노밸리…일산 지도 바꾼다

    2018 ‘한류니버설’, 2020 테크노밸리…일산 지도 바꾼다

    2021년 인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인 경기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 중국·동남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다양한 놀이기구와 2000석 규모의 융복합공연장·호텔 등을 갖춘 케이컬처밸리는 케이팝에 매료된 젊은이들의 ‘성지’이다. 인접한 고양방송영상 문화콘텐츠밸리와 고양관광특구, 킨텍스에도 보고 배우고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젊은 감각의 고양청년스마트시티는 한번쯤 살아 보고 싶다.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는 15년 전 경기지사 재임 당시 출입기자들에게 “10년쯤 후면 일산신도시와 자유로 사이에 있는 농지가 모두 메워져 개발될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국판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로 불리는 케이컬처밸리가 지난 5월 20일 한류월드 부지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했다. 지난해 2월 청와대에서 발표한 지 1년여 만이다.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가 일산 킨텍스 인접한 곳에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2020년까지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19일에는 일산호수공원 뒤 70만㎡ 규모의 부지에 2022년까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이하 방송영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초에는 국토교통부가 일산호수공원 뒤 장항IC와 인접한 145만㎡에 고양청년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킨텍스 제3전시관 건립도 추진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선도 2023년 개통한다. 모두 2~7년 안에 완공하는 사업들이다. 일산이 격변하고 있다. ‘베드 타운’이란 오명을 씻고 동아시아 중심 도시로 체급을 바꾸고 있다. ●케이컬처밸리 1조 4000억원 투입 케이컬처밸리는 국내 유일의 대형 한류 테마파크다. 다양한 최신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나왔던 다양한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257실 규모의 호텔, 2000석 규모의 융복합공연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하나로 CJ E&M 컨소시엄이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흩어져 있는 한류 인프라를 한데 모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한류 소비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된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창조융합센터(기획), 문화창조벤처단지(제작·사업화), 문화창조아카데미(인력양성), 케이컬처밸리, 케이익스피리언스,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소비·구현) 등 6개 거점으로 구성돼 있다. 케이컬처밸리에 들어서는 테마파크는 탑승 놀이시설 중심인 기존의 테마파크와 달리,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매일 새로운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케이컬처밸리는 위치적으로 서울 중심에서 차량으로 30분, 2023년 GTX 개통 시 수도권과 직통으로 연결되며 인천·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정부는 2021년까지 5만 6000여개의 일자리와 8조 7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 연간 500만명의 한류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판교 크기로 조성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가까운 30만~50만㎡ 부지에 고양시·경기도·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만든다. 판교테크노밸리(45만 4967㎡)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 방송·영상·문화 콘텐츠 분야 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 기반의 VR 콘텐츠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 등 방송영상장비와 화상진료 및 U헬스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의료산업 분야 업체들이 2020년부터 입주하게 된다. 1조 6000억원이 신규 투자돼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될 경우 19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 80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가 2005년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 현재 7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7만 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23%를 담당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제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모델을 북부지역으로 확산시킬 적기”라며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자족 용지에 창업 센터·학교 유치 고양시는 지난 5월 국토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고양 장항 공공주택 사업’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장항IC가 인접한 농지 145만㎡에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5500가구와 일반분양 주택 7000가구를 짓는 것이다. 자족시설용지 22만㎡에는 킨텍스~한류월드~케이컬처밸리 등과 연계해 방송문화산업 육성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된다. 또 국공립대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지구 내에 대학부지(유보지)를 확보해 조성 원가로 공급한다. 지구 내 청년스마트타운에는 청년벤처타운과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도 건립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국토부와 합의를 통해 고양 행복주택 부지에 10만㎡ 이상의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현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방송영상콘텐츠 밸리도 2022년까지 5800억원을 투입해 약 70만㎡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도 조성한다. 위치는 킨텍스와 인접한 곳으로, 방송시설·문화시설·공공시설·상업 및 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방송영상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의도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시행하며, 도는 사업의 총괄기획행정지원을 맡고, 도시공사는 개발 실무와 부지 조성 공사를 한다. 지난 5월 기본구상 및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내년 중순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 2018년 하반기 부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방송영상단지가 완료되면 MBC, SBS,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내 자족시설인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인 킨텍스를 운영하는 경기도와 고양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22년까지 7만㎡ 규모의 킨텍스 제3전시장을 건설한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면적이 17만 8000㎡가 돼 규모 면에서 현재 세계 45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지금 운영 중인 킨텍스 1~2전시장은 2020년이 되면 가동률이 70%까지 늘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장 공사기간이 5∼6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새로운 전시장 건립의 적기라는 게 운영 3자의 입장이다. 킨텍스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3전시장 건립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밖에 고양시는 시민들의 편리한 생활과 에너지·환경문제해결을 위해 행정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공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고양시는 올해 27억원을 투입해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가로등 조도를 조절하는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땅속으로 달리는 KTX로 불리는 GTX 일산선이 개통돼 일산과 서울 강남을 13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만수 “대우조선 투자 강요 안 해”… 檢 “주장일 뿐”

    강만수 “대우조선 투자 강요 안 해”… 檢 “주장일 뿐”

    “바이오사 투자, 권고만 했을 뿐 일감주기 의혹 종친 혼내기도”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을 압박해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100억원 넘게 부당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 관계자는 “본인의 주장일 뿐 특별히 대응할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강 전 행장은 7일 검찰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투자 강요와 일감 몰아주기, 측근 채용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지인 김모(46)씨가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에 100억여원을 투자할 것을 강요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강 전 행장은 “2011년 부임한 이후 B사에 투자할 것을 검토하라고 권고한 것은 맞지만 청탁이나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했으며 B사의 바이오에탄올 사업은 핵심 국정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종친이 운영하는 소규모 건설업체 W사에 50억원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지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종친인 강모씨가 말썽을 일으킨다는 말을 듣고 호통을 쳤다. 비서실을 통해 산업은행 관련 회사들에 강씨와 접촉하지 말도록 조언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측근 7명을 대우조선해양 고문으로 채용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강 전 행장은 자신이 대우조선해양의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2011년 11월부터 컨설팅 형태의 경영 감사를 실시하는 등 오히려 경영 관리를 강화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조만간 강 전 행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대우조선해양의 ‘2015년도 사업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영업 손실액을 1200억원 축소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열중(58) 부사장을 지난 6일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 수사가 정성립(65) 사장과 홍기택(64) 당시 산업은행장으로까지 확대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부사장은 2015년 3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다. 따라서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사이 가교 역할을 한 김 부사장이 회계사기에 대해 지시를 받았거나 최소한 윗선에 보고를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5년 10월 4조원대 자금 지원을 결정한 ‘서별관회의’와 그로부터 5개월 뒤 이뤄진 회계 조작의 연관성도 밝혀 내야 할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회계 조작은 서별관회의 이후 있었던 일로,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인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윤병세 “韓 사드 입장 中에 당당하게 설명할 것”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악화된 한·중 관계와 관련해 “우리 생각을 앞으로도 분명하고 당당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중 관계든 다른 나라와의 관계든 어려움이나 도전이 있을 때마다 우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냅숏(순간)으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플로우(흐름)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계기에 우리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중국 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지난 6개월간 이어진 여정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고 외교부로서는 엄중한 도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달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양자 회담을 거론하며 “(우리 외교 당국이 처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고 평가했다. 북핵 공조를 위한 노력과 사드 관련 한·중 갈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대립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ARF와 관련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처음 참석해 주장을 펼쳤으나 북한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의장 성명을 번복하려고 노력했으나 무산됐다”면서 “북한이 얼마나 고립됐는지 절실히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 외무상은 ARF를 전후해 여러 나라를 양자 방문 형식으로 방문하려 했으나 거부됐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하나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 네팔방문 후 첫 공개행보로 주말 목포행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네팔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다가 지난달 9일 귀국한 이후 첫 공개 행보다. 4·13총선 당시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더민주는 호남에서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당했다. 이후 문 전 대표 측의 최우선과제는 꽁꽁 얼어붙은 호남의 지지를 되돌리는 방안이었던 터라 이번 일정에 더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4일 “문 전 대표가 이번 주말 목포와 광양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보 특보 및 수행팀장을 지낸 김 의원은 최근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단톡방(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언론 창구를 맡고 있다.  문 전 대표는 6일 오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리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의 밤 콘서트’에 참석한다. 행사 주최 측의 참석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둘의 조우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나, 멀지 않은 전남 강진에 머물고 있는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표는 이튿날인 7일에는 전남 광양에 있는 독립운동가 매천 황현 선생 생가를 방문한다. 김 의원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문 전 대표가 지역을 방문하면서 주변 유적지도 함께 돌아보고 싶다고 했다”며 “구한말 외세에 맞선 대표적 유학자이자 애국지사인 매천 선생의 생가를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국무조정실(하)

    [2016 공직열전] 국무조정실(하)

    지난해 12월 12일 인천에 사는 초등학생(11·여)이 친아버지에게 감금돼 학교에도 나가지 못한 채 배를 곯는 등 2년이나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을 달궜다. 국무조정실은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교육부 등 관계부처의 전수조사 범위를 넓혀 3월 말까지 철저히 파악하도록 조치했다. 국무조정실장 주재 차관회의를 거쳐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세부적으로 다듬었다. 3월 29일엔 신고의무자 직군 확대 및 불이익조치 금지, 신변안전보호조치 등 신고자 보호 강화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범정부 대책이 나왔다. 이러한 사회문제나 경제 정책을 둘러싸고 정책을 조율하는 업무가 차관급인 국조실 제2국무차장 소관이다. 조경규 국무2차장은 재정·경제·사회 전반에 대해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기획재정부에서 27년 동안 근무하면서 굵직한 자리를 두루 거쳤다. 풍기는 인상대로 합리적인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나다. 공직자로서 한 덕목이기도 한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믿음을 사는 편이다.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가려낸다. 특히 저출산 대책,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조정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5월엔 직원 및 가족 80여명과 충북 충주시 살미면 상재오개마을을 방문해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성윤모 경제조정실장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리를 옮기자마자 개성공단 피해기업 지원, 기후변화 대응체계 개편 등 핫이슈로 떠오른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 산업부 대변인 출신으로 소통에 충실하고 활달한 성격이다. 사무실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직원들에게 친절하지만 업무를 놓치지 않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바쁜 와중에도 글쓰기를 즐겨 ‘산업기술 정책의 이해’(1995), ‘한국의 제조업은 미래가 두렵다’(2003), ‘유럽을 알면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2012, 공저) 등 저서를 펴냈다. 기후변화 대응, 제주특별자치도 및 새만금사업 추진 등 다부처 협업을 필요로 하는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고 심의하는 중책도 짊어졌다. 임찬우 사회조정실장은 국무회의 담당에 이어 기획총괄과장, 기획총괄국장을 지내 ‘기획통’으로 불린다. 업무를 빈틈없이 다루면서도 순발력과 판단력을 겸비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쉬는 날엔 혼자 산행을 즐기며 업무를 구상하기로 국조실에서 유명하다. 법질서 및 안전관계장관회의를 전담하며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근절대책 점검도 임 실장 몫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지원단은 행정복합도시 2단계 개발계획(2016~2020)에 발맞춰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 등 세종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1년 3월 출범한 조직이다. 이종성 단장은 지난해 9월 부임한 뒤 중앙부처 이전으로 달라진 세종시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KBS 전국노래자랑 유치전에 나서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끈질긴 노력 끝에 올해 4월 19일 ‘화합의 한마당’을 장식했다. 두 차례나 공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4년간 공보업무를 맡아 출입기자들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공보기획관 땐 ‘펜으로 쓰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무총리와 국민 사이에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으로 ‘아이디어 창고’라는 별명도 달았다. 100㎞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해 ‘강철체력’을 뽐내기도 했다. 총무기획관과 공직복무관리관도 직제상 2차장 직속은 아니지만 핵심 국장급으로 통한다. 임충연 총무기획관은 국조실과 비서실의 인사·조직·예산 등 총괄업무를 섭렵한 ‘숨은 일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동청(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한 선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공직자를 꿈꿨다고 한다. 19세 때 총무처 4급 을류(현재 7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대인춘풍 지기추상’(對人春風 持己秋霜·남을 대할 땐 봄바람같이, 자신을 지킴에 있어서는 가을 서리처럼 하라)을 좌우명으로 실천하는 데 애쓴다. 총리실에 근무하던 시절에 모신 국조실장 8명이 모두 장관이나 장관급으로 영전해 ‘장관 제조기 비서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매사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백일현 공직복무관리관은 국조실과 분리되기 전 총리실에서 공직을 시작해 25년째 근무 중인 드문 사례에 속한다. 1991년 당시만 해도 다른 부처에서 일하다 전입하는 게 보통이었다. 최근 문제로 부각된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윤순희 성과관리정책관은 지난해 9월 인사이동에서 국조실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국조실은 행정기관 사이에서 국정 과제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정책에 골고루 밝은 ‘전문가급’ 인력으로 짜였다. 국장급 이상 간부직 60명을 출신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7명, 전북 6명, 경북과 광주 및 충북, 충남 각 4명 등이다. 출신 고교별로는 광주 대동고와 경북 안동고가 3명씩으로 최다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北 피싱사이트에 비번 털린 외교·안보 인사 56명

    [단독] 北 피싱사이트에 비번 털린 외교·안보 인사 56명

    국가기밀 등 유출 여부는 수사 국방부 관계자 연루도 확인 중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올해 1∼6월 정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수십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해킹 시도를 해 절반 이상의 계정 비밀번호를 유출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일 스피어피싱(특정인을 목표로 개인정보를 훔치는 피싱) 공격을 통한 이메일 계정 탈취가 시도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범행 대상은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출입기자, 북한관련 연구소 교수 등 90명이며 이메일 계정에 접근해 계정 비밀번호 56개를 유출했다. 이들은 이메일을 통해 오간 각종 비밀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가기밀 자료 등이 유출됐는지는 계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범행에 이용된 도메인 호스팅 업체와 보안 공지를 위장한 피싱 이메일 내용과 피싱 사이트의 웹 소스코드 등을 검토한 결과 2014년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 자료 유출 사건과 수법이 동일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 12일 국내 무료 도메인 호스팅 업체 서버를 이용해 피싱 사이트를 개설하고 외교부와 방산업체, 대학교, 각종 포탈업체 사이트로 꾸민 뒤 이 사이트의 보안담당자를 사칭해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확인 바란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가짜 비밀번호 변경창을 만들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빼냈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의 타깃이 된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인트라넷과 업무용 메일 계정이 해킹된 사례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관계자의 연루 여부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북한은 이러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해킹 조직, 외교안보 공무원 90명 이메일해킹 기밀탈취 시도

    2014년 한수원 사건과 수법고과 동일…“비밀번호 유출됐으니 바꾸라” 접근 대검, 27개 피싱사이트·56명 계정 노출 확인…자료유출 여부는 수사 중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올해 1∼6월 정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9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해킹 시도를 해 56명의 계정 비밀번호가 노출됐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일 스피어피싱(특정인을 목표로 개인정보를 훔치는 피싱) 공격을 통한 이메일 계정 탈취가 시도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범행 대상은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출입기자, 북한관련 연구소 교수 등 90명이며 이메일 계정에 접근해 56개의 계정 비밀번호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56명의 이메일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들은 이메일 및 전자우편을 통해 오간 각종 비밀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국가기밀 자료 등이 유출됐는지는 계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범행에 이용된 도메인 호스팅 업체와 보안 공지를 위장한 피싱 이메일 내용, 피싱 사이트의 웹 소스코드, 탈취한 계정의 저장파일 형식, IP 주소 등을 검토한 결과 2014년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 자료 유출 사건과 수법이 동일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 12일 국내 무료 도메인 호스팅 업체 서버를 이용해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해 외교부와 방산업체, 대학교, 각종 포탈업체 사이트를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이 사이트의 보안담당자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확인바란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접근한 뒤 피해자가 직접 가짜 비밀번호 변경창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조해 문제가 된 피싱 사이트를 폐쇄하고 피해자가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알려주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 또 탈취된 계정을 통해 추가 해킹 및 자료 유출 행위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온라인상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사설 이메일을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공공기관은 외부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고 주요 업무 수행 시에는 인터넷을 차단하는 등 보안조치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 총선패배가 ‘공천 잡음’ 보도한 언론탓?···새누리, ‘총선 백서’ 발간

    총선패배가 ‘공천 잡음’ 보도한 언론탓?···새누리, ‘총선 백서’ 발간

    새누리당이 지난 4·13 20대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한 백서를 발간했다. 새누리당이 17일 공개한 ‘국민백서’에는 계파 갈등에 따른 공천 파동, 상향식 여론조사 공천, 수직적 당·청 관계, 대국민 소통 부재와 오만, 정책 부재 등이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계파 간 신경전을 반영하듯 총선 패배의 책임 소재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대목 없이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한계도 드러냈다. 특정 개인이나 계파에 대한 지적은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실상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새누리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여론과 수도권·PK(부산·경남) 지역 집단심층면접(FGI) 등을 통해 수집한 국민 여론을 분석, 총선 참패의 원인을 계파 갈등을 포함해 불통·자만·무능·공감 부재·진정성 부재·선거구도 등 총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계파 갈등’ 부분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공천을 못 받고 당을 떠나는 과정에서 국민은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백서에는 또 공천 막판에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까지 벌어져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설명했으며, 당 지도부의 ‘무책임한 발언’들이 당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분석도 포함했다. 하지만 백서에는 이른바 ‘진박 감별사’ 논란 등에 대한 국민의 비판은 포함되지 않았다. ‘진박 감별’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의 문제점을 비판한 유승민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진실한 사람’을 선출해달라는 발언에서 비롯됐다. 백서에는 당 출입기자들의 설문 결과도 실렸다. 144명이 응답한 설문에서 절반이 ‘공천파동’을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새누리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슈별로는 26.1%가 경제 문제를, 19.8%가 세월호 참사를 꼽았다. 전문가 분석 중에는 지난 20대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한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직접 비판이 눈에 띄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재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이한구 위원장의 독단이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고, 인명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도 “공천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되는 걸 보며 국민은 ‘정말 개판이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이한구 위원장이 보여준 오만함”을 문제삼았다. 이한구 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독단을 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는데, 합의제로 공천하는데 어떻게 독단이 작용할 수 있느냐”면서 “공천은 잘 됐지만 총선 과정이 문제였다”고 반박했다. 백서가 대안으로 제시한 해결책도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서는 진심 어린 사과 우선, 계파 갈등 종식, 평적 당·청 관계로 전환, 지도부의 리더십 회복, 새로운 인재영입 필수과제 등의 해결책을 내놨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을 언론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백서는 방송 보도에 대해 “공천 갈등, 엉터리 여론조사를 실시간으로 보도한 방송”이라고 지적했고, 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공천 갈등 등에 대해서는 언론사의 성향과 상관없이 칭찬보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유도탄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의 전자파는?

    [서울포토] 유도탄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의 전자파는?

    14일 수도권 지역의 한 부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패트리어트 레이더 전자파 측정 참관이 진행됐다. 레이더에서 60m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결과 전자파 평균치가 0.0313W/㎡로 나타났다. 전파법 인체보호기준은 10W/㎡이다. 패트리어트는 적군의 유도탄을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국장의 셀프 해명’ 논란까지… 미래부, 제 식구 감싸기만

    산하기관 직원에 대한 ‘갑질’ 파문, 롯데홈쇼핑 재승인 연루 의혹, 소속 서기관의 성매매 사건…. 미래창조과학부가 안팎으로 시끌벅적합니다.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한 국장이 소속 직원들을 동원해 ‘셀프 해명자료’를 작성하고, 공보팀에 압력을 넣어 이를 배포한 사실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롯데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방송채널 사업권 재승인과 관련해 로비 의혹이 제기된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들에 대해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일 우정사업본부로 전보 발령된 A국장, 민간근무 휴직으로 논란이 됐다가 최근 본부에 돌아온 B서기관, 미래부 산하 센터의 C과장(감사원 감사 당시 사무관)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이에 대한 본지 보도<서울신문 7월 1일자 1·5면>가 나가자 미래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배포해 “금품 수수 및 로비 의혹 중 어떠한 사항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 자료의 작성과 배포를 주도한 사람은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A국장 본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국장이 셀프 해명자료를 작성, 배포하는 과정에서 미래부 차원의 조직적 지원을 받았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박 의원이 최근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수사 관련 서면 답변서’에 따르면 해명자료에 대해 “담당 국장과 소속 과장 등이 작성했고 국장의 결정으로 배포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 부처의 해명자료를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 작성하고 출입기자뿐 아니라 국회에까지 배포를 지시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태라는 것이 정관계의 반응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미래부 업무보고에서 의혹을 받는 직원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촉구했으나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롯데홈쇼핑에만 책임을 떠넘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고 밝혀질 것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겁니다. 다만 국민이 바라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신뢰를 주는 일 아닐까요.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어제까지만 안호영 의원 6촌동생 비서관´의 항변

     국회의원이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데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여야는 뒤늦게 가족채용을 제한하는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능력과 전문성을 감안하지 않고 친인척이란 잣대만으로 단죄하는 것은 문제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의원 면직된 안호영 의원의 ‘6촌 동생’ 사연이 출입기자단에게 메일을 보내 억울함을 호소해 눈길을 끈다. 스스로를 ‘어제까지만 안호영 의원의 6촌동생 비서관’이라고 밝힌 그는 30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06년 17대 국회에서부터 심재덕 전 의원, 유시민 전 의원, 18대 김영록 전 의원, 19대 김광진 전 의원, 서기호 전 의원 등을 보좌하며 10년 가까운 세월 보좌진으로 전문역량을 가꿔왔다”면서 “국민이 보시기에 국회의원 비서관이 높은 연봉에 특권, 그리고 힘을 지녔다고 생각하는데 2010년부터 비서관으로 일해 본 저로서는 동의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같은 야근에 결혼 3년차 저희 부부는 아직도 아이를 갖지 못하고, 선거 한번 치를 때마다 이혼 위기를 겪기도 한다. 별정직 공무원이란 1년만 일하고도 6개월을 쉬고, 4년을 일하다 1년 이상을 쉬는 경우도 있다보니 급여생활자로서 좋은 직업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의원실을 나와 늦깎이 로스쿨 준비생으로서 동네변호사를 꿈꿔왔었고, 집안 어르신들과 선배들 성화에 못 이겨 돕긴 했지만, 당선만 시켜 드리고 제 갈 길을 가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선거 때 정책공약을 내 놨으니 당선 이후 마무리 지어야 할 일들이 자꾸 생겨났다. 안호영 의원실의 안호*게 부끄러워 명함도 제대로 못 드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친인척이란 이유로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6촌 관계로만 안호영 의원님을 보좌한 것이 아니라 국회보좌진임이 자랑스러운 전문직업인으로서 일해왔다라는 점을 확실히 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분권형 개헌 돼야…대권 도전은 그때 결정”

    이재명 성남시장 “분권형 개헌 돼야…대권 도전은 그때 결정”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10일간의 단식 농성을 벌이다 퇴원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지방정부의 권한과 예산편성 자율권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분권형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9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지방자치는 국가 권력구조와 관계있다”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헌은 지방자치의 독자성과 원안이 보장되는 분권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분권형 개헌에 관심 있는 행정·정치·시민사회 진영을 모아 이 문제를 공개적이며 규모 있게 논의 할 필요가 있다. 포럼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이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권형 개헌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지자체의 권한과 예산편성권을 확대 격상시키고 자율성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라는 단어는 ‘지방정부’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분권형 개선 추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장을 서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차기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나오면 피할 일은 없다”면서도 “국내는 3개월 만에도 큰일이 일어나고 하기 때문에 그때 가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원희룡 “트램 등 제주 도입 검토”

    원희룡 “트램 등 제주 도입 검토”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취임 2주년 출입기자 합동 인터뷰를 갖고 트램과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과 광주 등 호남권 자치단체들이 내년 대선공약으로 추진 중인 제주~목포 해저터널에 대해 ‘경제성이 전혀 없는 사업’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자본의 제주 신규 카지노 진출은 기존 카지노의 투명성과 세수확보 등 제도개선을 마무리한 후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교통수단 도입 관련 원 지사는 “트램은 기존 차선을 잡아먹고, 모노레일은 고가를 세워야 해서 경관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며 “신교통수단은 매년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어 특정 수단을 미리 결정해서는 안 되며 재원 마련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제주~목포 해저터널 문제는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김해공항 확장 공사비가 4조원대이며, 경부고속철도는 2조원부터 시작해서 10조원이 들었는데 공사비 16조원이 드는 해저터널은 천문학적 공사비로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 카지노 허용 여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카지노감독위원회 등이 국제적인 카지노 규범을 만들려고 논의하고 있어 카지노에 대한 투명성과 세수 확보 등 제도가 완비되면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신규 카지노 허용이 없다면 기존 카지노의 프리미엄만 높아지면서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신규 카지노를 전제로 하면 복합 리조트 감독권을 포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카지노를 신규로 허용할지는 제주도의회, 정부, 도민사회 공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에 트램이나 모노레일 등 신교통 도입 추진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에 트램이나 모노레일 등 신교통 도입 추진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취임 2주년 출입기자 합동 인터뷰를 갖고 트램과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과 광주 등 호남권 자치단체들이 내년 대선공약으로 추진 중인 제주~목포 해저터널에 대해 ‘경제성이 전혀 없는 사업’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자본의 제주 신규 카지노 진출은 기존 카지노의 투명성과 세수확보 등 제도개선을 마무리한 후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교통수단 도입 관련 원 지사는 “트램은 기존 차선을 잡아먹고, 모노레일은 고가를 세워야 해서 경관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며 “신교통수단은 매년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어 특정 수단을 미리 결정해서는 안 되며 재원 마련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제주~목포 해저터널 문제는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김해공항 확장 공사비가 4조 원대이며, 경부고속철도는 2조원부터 시작해서 10조원이 들었는데 공사비 16조원이 드는 해저터널은 천문학적 공사비로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 카지노 허용 여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카지노감독위원회 등이 국제적인 카지노 규범을 만들려고 논의하고 있어 카지노에 대한 투명성과 세수 확보 등 제도가 완비되면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신규 카지노 허용이 없다면 기존 카지노의 프리미엄만 높아지면서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신규 카지노를 전제로 하면 복합 리조트 감독권을 포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카지노를 신규로 허용할지는 제주도의회, 정부, 도민사회 공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신공항 원칙대로 신속 처리” 황 총리 취임1주년 기자 간담

    “신공항 원칙대로 신속 처리” 황 총리 취임1주년 기자 간담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가급적 신속한 시간 안에 빨리 진행되도록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시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에선 현안과 관련한 갈등이 있거나 국민 안전, 경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예민하게 체크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신공항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일각에서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뭐하느냐, 총리실은 뭐하느냐고 말하지만 답을 하자면 정부는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총리실에서 진행하려면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들이 지연되면 하나마나한 정책이 되기 때문에 외국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를 받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역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입지선정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황 총리는 “기본적으로 부처에서 해야 하지만, 부처 간 갈등이나 사안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이 커지면 총리실에서 나서게 된다”며 “문제가 생기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맡긴 상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관가 블로그] ‘건보 개편’ 발표 시기 속앓이하는 복지부

    [관가 블로그] ‘건보 개편’ 발표 시기 속앓이하는 복지부

    정부안 먼저 낼지 고심 거듭… ‘고소득자 부담 증대’ 후폭풍 우려 정부가 1년 넘게 미뤄 온 건강보험 부과 체계 개편 작업을 매듭짓는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과 체계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더는 미룰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길에 동행하는 내내 건강보험 부과 체계 개편 문제를 고민했다”며 “우리가 먼저 개편안을 낼지, 국회가 개편안을 내면 협의해 나갈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정부는 2013년 출범과 함께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을 국정 과제로 정했다. 같은 해 7월 각계 전문가 16명으로 건보료 부과 체계 개선 기획단을 꾸려 이듬해인 2014년 9월 ‘소득 중심의 부과 체계 개편안’을 내놨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복지부는 기획단의 개편안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해 1월 연말정산 파동이 발생하자 부과 체계 개편 추진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반발 여론이 들끓자 백지화 선언 엿새 만에 재추진을 선언하고 새누리당과의 당정 협의를 통해 개편 작업을 추진했지만 해를 넘겨 6월이 되도록 무소식이다. 기획단이 마련한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안에는 부자에게 관대하고 저소득층에게 부담을 지우는 기형적인 형태의 현행 건보료 부과 체계를 뒤바꾸는 내용이 포함됐다. ‘송파 세 모녀’와 같은 취약계층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부담을 줄여 주는 대신 고소득자에게 보험료를 더 매기고 피부양자로 무임 승차하고 있는 이들에게 건보료 부담 의무를 지우는 게 핵심이다. 개편 모형을 적용하면 저소득층 지역가입자와 월급만 갖고 살아가는 일반 직장인은 오히려 건보료가 내려가거나 그대로이지만 보수 외 종합소득이 연간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와 직장인은 지금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건보료를 매기는 개편안을 발표하면 정부는 일부 여론의 거센 반발을 감당해야 한다. 연말정산 파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후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더구나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을 맞아선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야당이 먼저 개편안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면 국회가 의제를 선점하게 된다. 정부가 국회에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나도 이 점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내년 대선 전에 ‘더민주 안’으로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을 의원입법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인상 추진] 여소야대에 법인세 인상 ‘드라이브’…국민의당 신중론 변수

    세율 3%P 올려 25% 원상회복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법인세 인상을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여대야소인 상황에서 야당이 추진해 온 법인세 인상안은 여당의 반대와 대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압박’에 밀려 번번이 좌초됐다. 최근 여소야대로 입장이 바뀌면서 야당의 법인세 인상 추진이 수년 만에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더민주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이기도 한 최운열 정책위 부의장은 “현재 잘못된 법인세 부분을 근본적으로 뜯어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정하고 효과가 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다른 당의 개정안도 살펴보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인세율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25%였던 최고세율을 3% 포인트 낮춘 22%로 수년째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지난 총선 공약으로 과세표준(연간 수입금액) 500억원 이상 기업의 현재 법인세율 22%를 2008년 25%로 원상회복시키려 하고 있다. 법인세를 올리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법인세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최근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제출한 법인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법인세 감세액은 4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30대 기업들이 사내유보금을 753조 6000억원이나 쌓은 반면 이명박 정부 기간 98조 8000억원,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95조 4000억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법인세 인하로 대기업은 혜택을 봤지만 정부는 재정적자에 시달렸다는 지적이다. 다만 더민주가 원하는 대로 국민의당 전체가 따라와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국민의당으로서는 개별 의원들이 법인세 인상안을 내놓을 수는 있어도 이를 당론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4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명목세율을 올리자고 하기에 앞서 현행 법인세 부과 체계가 실효세율 차원에서 문제가 없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법인세를 올릴 수도 있지만 세출을 줄일 부분이 없는지, 세금이 모자란다면 어떤 종류의 세금을 얼마만큼 올리는 게 필요한지를 먼저 논의부터 한 다음 법인세 인상 여부를 살펴보는 게 맞는 순서”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를 수립하는 데 돈이 없고 구조조정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하면 우리(국민의당)도 당연히 올리자고 할 것이지만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할 타이밍이 아니고 논의부터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더민주가 공식적으로 법인세 인상안을 제출하기 전까진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더민주가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법안을) 낸다, 낸다 하는데 정말 당론으로 내는지 한번 보겠다”면서 “세금 인상과 관련된 문제가 말은 하기 쉽지만 굉장히 힘든 일이다. 우선 국민의당이 크게 동조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트럼프의 입 VS 美언론의 펜

    펜이 과연 칼보다 강할까. 미국 언론이 그동안 자신들을 향해 막말과 독설을 일삼은 공화당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언론단체 등은 성명과 방송을 통해 트럼프가 백악관 주인이 되면 미국의 언론 자유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일제히 비판을 퍼부었다. 1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에 따르면 워싱턴 주재 기자모임 내셔널프레스클럽 토머스 버 회장이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언론의 자유를 무작정 반대하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버 회장은 “미국 정치 후보가 언론이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공격하면 그는 엉뚱한 나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트럼프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전용사 후원금 관련 날카로운 질문이 계속되자 기자들을 거친 말로 다시 한번 ’공개 무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정치 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집단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한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여기 있는 추잡한 녀석, 내 책에도 그렇게 나오는 데 당신은 추잡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실 관계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자가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했다는 점을 적시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CNN 방송의 여성 앵커 겸 기자인 다나 배시는 방송에서 트럼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기자들을 옹호하며 “지도자들에게 질문하는 것은 우리의 직무이며, 자유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자 책임”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북한이나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라고 역설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대선 캠페인은 자유 언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우리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올가을 (대선 이후 꾸려질) 정권 인수위를 거쳐 내년 차기 정부에서도 그 권리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의 발행인이자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도 트럼프에게 “미국 대통령 후보는 ‘제발 나를 검증해주세요’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를 ‘큰 고리’(big fat ringer)에 비유하면서 “그를 검증하는 데 필요하다면 내 신체 일부도 기꺼이 (고리 안으로)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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