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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비서실장팀 출범/첫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김 실장 “힘모아 대통령 보필” 단합 주문/개각일정 「사전취재」 알려주는 친절도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체제가 3일 출범의 닻을 올렸다.첫날부터 여러 면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하루 종일 총리지명 및 개각시기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출입기자들이 『예측가능한 국정운영을 하는 쪽으로 스타일이 바뀌었다는데 일정조차 안 가르쳐주느냐』고 불만을 표출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기자실을 방문,『총리지명은 4일,개각은 5일 발표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자실 방문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전 취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예전에는 보기 힘든 「친절」이었다. 김비서실장은 이날 상오 8시20분쯤 김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업무현황과 일정을 보고했다.이어 상오 9시30분부터 약 50분 동안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필하도록 합시다』 김실장은 회의에서 수석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앞서 「단합」의 중요성부터 강조했다. 신임 강인섭 정무수석은 『그동안 여러수석들이 쌓은 경험을 가르쳐달라』고 주문한 뒤 『김실장과 언론·정계에서 함께 일한 경험을 살려 대통령을 잘 보필토록 하겠다』고 인사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인호 경제수석은 『경제가 어려운데 이는 경제분야의 노력만 가지고는 안되며 다른 분야와의 조화가 필요한 만큼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김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반재벌론자」로 지칭된다는 질문에 『내가 경제수석이 되었기 때문에 재계가 긴장한다는 얘기가 있다면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기업의 창의와 자유로운 기업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귀순자 신변보호 유감/황성기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7일 상오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맨발로 귀순한 북한 주민 이주선씨(25·여)의 인적사항이 유출,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말들이 많다. 국방부는 이씨의 귀순직후인 이날 상오 11시45분쯤 귀순사실만 짤막하게 브리핑했다.이어 하오 2시30분쯤 이씨가 25세이며 검은색 점퍼차림에 맨발로 귀순했다고 추가브리핑을 했다.이처럼 「감질나는」 브리핑에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이씨의 귀순동기,귀순경로,인적사항,촬영을 위한 공개여부 등을 캐물었다. 국방부는 『이한영씨 피살사건이후 정부는 귀순자 신변보호차원에서 귀순자의 자세한 인적사항 등은 밝히지 않기로 했으며 관례처럼 해온 기자회견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또 이씨의 이름도 「이규선」이라는 가명으로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한영씨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사건이후 이씨가 첫 귀순자이고 정부의 귀순자보호 시책이라는 점을 감안,각 언론사 기자들은 미흡함을 느끼면서도 귀순사실만으로 간략히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추가브리핑이 있은 직후 강원도 고성군 현지발로 일부 언론이 이씨의 본명,가족사항,주소,귀순동기를 상세히 보도했다.귀순자를 보호하기 위한 국방부의 「입단속」에도 불구하고 이씨의 얼굴만 노출되지 않았을 뿐 합동신문조의 이씨에 대한 조사내용이 고스란히 유출된 것이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같은 조사내용이 흘러나간 경위에 대해 조사한다고 뒤늦게 법석을 떨었다.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북한 여자주민으로 「맨발의 첫 단독남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이씨의 귀순은 이미 한국에 있는 수백명의 귀순자와 앞으로 올 귀순자들의 보호대책과 관련,당국과 언론에 이한영씨 사건에 이은 또다른 교훈이 될 것 같다.
  • 김 대통령 부패척결 강조 발언의 함축

    ◎“측근이라도 비리연루땐 엄단” 단호/“성역없는 수사로 의혹 해소” 재확인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는 이원종 정무수석이다.하루 3∼4시간을 기자들과 만난다.김영삼 대통령의 심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수석이 1일 『기자들을 당분간 만나고 싶지않다』고 선언했다.김광일 비서실장은 매주 수요일 정례간담회를 갖는다.그도 『2주 정도는 간담회를 갖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보사태 보도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심각하다.『사정을 충분히 설명하는데도 언론은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차라리 안만나면 이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종수 민정수석은 청와대의 전반적인 고민을 이렇게 설명했다.『대통령께서는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있다.금융비리건,권력형이건 부정이 발견되면 엄벌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지금은 수사초기단계다.매일 채근하는 대통령께 미안할 정도다.그러나 사전내사도 없이 벌써 정태수씨를 구속한 것은 엄청 빠른 속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언론은 앞질러가는 보도나,근거없는 루머를 기사화하지 말고 검찰수사를 더 빨리 진행시키라고 질타해주는게 우리로서는 차라리 속편하다』 김대통령은 단호하다.대통령 스스로 『나는 깨끗하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설령 측근이라 할지라도 비리에 연루되었다면 덮고 지나가지 않을 분위기다. 김대통령은 1일 상오 수석비서관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보사태를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전형」이라고 밝혔다.윤여준 공보수석은 『대통령의 표정이 근래 보기드물게 단호하고 울분에 차있었다』며 『허탈하고 화가 나신것 같다』고 전했다.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여러 채널의 보고를 김대통령은 받고 있다.「비공식 의혹」이 검찰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가차없을 것이다.금융계뿐 아니라 관가,여야 정치권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금융비리」로 축소할 의사를 시사했다고 야당측 비난성명이 나왔다. 김대통령은 그런 보고를 받고 『그것만은 아닌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축소수사는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 이수성 총리 기자간담 일문일답

    ◎한보수사 검찰서 명명백백하게 밝힐것/대만 핵폐기물 시민단체 호응에 감사 이수성 국무총리는 31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보사태는 어떻게 처리되나. ▲검찰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하며 검찰이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다.한보문제로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된다. ­당진제철소는 어떻게 되나. ▲이미 가동중인 공장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다.가동이 안되고 있는 공장은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합리성을 따져 결정할 것이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입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시민단체가 호응을 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미국도 핵폐기물의 수송관리·처리·저장시설이 완벽하지 않으면 내보내지 말도록 대만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핵폐기물을 보내도 좋다는 식으로 해석될수 있어 걱정이다. ­중국도 대만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기 나라 쓰레기를 남의 나라에 보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느냐.우리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 경수로 건설을 지원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만의 핵폐기물이 북한에 반입된다면) 국민정서상 맞지않고 국회에서도 동의안이 제대로 통과될지 의문이다. ­국회의 노동관계법 재개정 논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원안이 있다.그 이상도 아니다.모든 문제는 국회에서 할 것이다.노동법 개정문제는 근본적으로 경제문제이지 정치문제는 아니다.정치문제로 변하고 있어 안타깝다.
  • “북 핵폐기물 반입땐 국민 불용”/이 총리 간담

    ◎경수로지원 국회승인 힘들것 이수성 국무총리는 31일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문제에 대해 『미국은 핵폐기물의 수송관리·처리·저장 등이 완벽하지 않으면 핵폐기물을 내보내지 말도록 대만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과 대만 사이에 외교관계는 없지만 미국이 경제문제를 협상수단으로 내세우면 해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그러나 『미국의 통보내용을 역으로 생각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핵폐기물을 북한에 보내도 좋다」는 식으로도 해석될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그럼에도 핵폐기물이 북한에 들어간다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의 경수로 건설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국민정서상 용납될 수 없고 경수로 건설비 사용에 대한 국회승인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총리는 한보사태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는 대단히 단호하며 검찰이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보철강 지원문제는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테러국 지정 고무줄 잣대/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24일 최초의 여성 미 국무장관으로 집무를 시작한 올브라이트 장관이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를 위해 가진 첫기자회견에서 닥친 첫문제는 미국이 국제 테러지원국에 적용하는 「잣대논쟁」이었다. 이날은 23일자 워싱턴포스트 보도로 문제가된 미석유회사의 테러지원국 수단과의 거래신청을 미행정부의 허용 결정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이 복잡한 설전으로까지 발전되지는 않았다.보통 첫 기자회견은 신임장관들의 통과의례의 하나로 화기애애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가 1면 머리로 보도한 내용은 미행정부가 한 석유회사에서 신청한 아프리카 수단에서의 석유채굴을 위한 9억3천만달러의 투자신청을 지난해 8월 비밀리에 승인했다는 것으로,이는 그보다 불과 4개월 앞서 클린턴행정부가 통과시킨 반테러법 321항에 규정된 「미국시민이나 기업의 테러지원국에 대한 재정적인 거래 금지」에 명백하게 저촉된다는 것이다.또한 시리아에도 비슷한 예외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수단과 시리아는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지목한 7개 테러국에 포함되나 전자는 미국익을 위해,후자는 중동평화협상에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키 위해 예외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의 번스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 보도를 시인하고 수단과 시리아는 북한,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 등 다른 테러국들과는 달리 전면적인 제재를 받고 있지는 않다며 마치 반테러법이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들 양국의 예외적용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들의 예외가 요청된 적도 없고 예외를 인정해준 예도 없다고 주장했다.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워싱턴포스트는 엄청난 오보를 낸 셈이며 대변인과 장관 사이에도 커다란 인식의 차가 있다.한편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장관은 아직 업무파악을 못하고 있으며 미국의 테러국 정책은 더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된다.이같은 논쟁은 미·북한 관계를 지켜보는 우리에게는 더욱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대만 핵폐기물 총력 저지/유 외무/신뢰구축 진전돼야 북 쌀지원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22일 『앞으로의 대북 식량지원이나 경제협력은 남북한이 (4자회담 등을 통해)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협의하는 과정에서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이날 외무부 출입기자들과의 신년간담회에서 『과거에는 북한에 대해 아무 조건 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왔지만 향후에는 대북정책의 전략적 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따라서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하는 대가로 식량을 지원할 생각은 없으며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하면 그에 대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그러나 『국제기구의 인도적인 지원등에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위해 소규모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치·경제적 방법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여·야 무조건 대화 시작해야”/이홍구 대표 일문일답

    ◎모든것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복수노조 유예」 당에서 수정한 것 다음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16일 연두 기자회견문 낭독에 이어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개정 노동법이 선진국 수준인가. ▲개정전에 비해 국제적 기준을 포괄적으로 수용했다.다만 우리 특성을 감안한 몇가지 유예조항이 들어있다. ­이대표의 유화적 태도가 법집행에 혼선을 줬다는 지적은. ▲법질서 유지와 공정한 법집행이 정부 역할이다.그러나 정치권은 국민의 지혜와 뜻을 모아 정치적으로 해결할 의무가 있다. ­공권력 투입에 대한 견해는. ▲대화나 타협을 한다고 해서 불법파업과 행동을 용납할 수는 없다. ­야당의 대화 수용 가능성은. ▲노동법의 재개정 의사가 없다는 것은 우리당의 입장이고 이를 야당에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모든 것은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 ­여권내 강·온기류가 혼재한다는 지적은. ▲과장된 표현이다.오히려 이번 전 과정을 통해 당내에 대단히 광범위한 합의가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현 상황이 민심이반이란 지적은.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라면 마땅한 채찍으로 생각하고 달갑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넥타이 부대의 등장도 의회정치의 후진성에 대한 실망과 고용불안이 겹쳐서 나온 현상이다. ­다수가 노동법 처리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경제회생이 최우선이라는 국민합의가 있다면 자연적으로 추세가 달라질 것이다. ­노동법 재개정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나. ▲국회에서의 대화는 미리 조건을 제시하는게 아니다.여야는 하루 속히 만나 조건없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영수회담 건의 용의는. ▲야권이 정권타도를 외치는 상황에서는 그럴 의사가 없다.대결에서 대화분위기로 바뀌면 건의하겠다. ­복수노조 유예조치의 경위는. ▲당이 독자적으로 수정했다.복수노조를 허용하는 첫 한두해동안 시행착오나 노·노 갈등이 야기될 우려가 있고 많은 중소기업자들이 경제회생을 위해 실행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철소 매각 어불성설”/정한근 한보그룹 부회장(인터뷰)

    한보그룹이 「악성루머」진화에 나섰다.한보는 15일 정한근 부회장이 철강담당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6일 정보근회장이 한국은행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17일 당진제철소에서 기업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그룹위기설」의 조기진화에 부심하고 있다.다음은 정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한보철강의 매각설을 확인해달라. ▲어불성설이다.철강은 기초소재산업으로 전후방효과가 크다.제철소 매각시 경제적 손실이 수조원에 달한다.과연 국가적 실익이 있겠나. ­은행 등 투자가의 불안감해소책은. ▲17일 금융계와 펀드 매니저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기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공장견학과 자금사정을 설명하겠다.악성루머도 사법당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자금난이 악순환된다는 우려도 있는데 ▲장치산업에는 금융부담이 따른다.올해 상환금은 1천억원정도여서 상환부담이 크지 않다.더구나 냉연공장이 3월 완공되면 담보로 제공할 계획이고 곧 금융·채권시장이 개방되면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감량경영 얘기가 나오는데 구체적 방안은. ▲작년 4월부터 4개 계열사를 매각하고 3∼4개는 합병했으며 올해 2개정도를 정리할 계획으로 있다.합리적·효율적 경영으로 살빼기 계속하겠다.
  • 공무원 토요전일근무제 존폐 논란

    ◎경제부처­“경제 어려운데 폐지 하자”/비경제부처­사기저하 우려… 존속 지지 신년초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토요일을 격주로 쉬는 「토요 전일근무제」의 존폐문제다. 지난해 12월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가 못박은 시한이 7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총리는 당시 김한규 총무처장관에게 이 제도의 장점과 단점을 다음 국무회의때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었다. 이총리의 지시가 있은뒤 총무처와 신한국당에는 연일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의 「항의성」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부 상층부의 생각은 토요 전일근무제의 「한시적 정지」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총리는 3일 출입기자들과 신년인사를 갖는 자리에서 일단 『검토를 지시했을 뿐 아직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토요일이면 일도 제대도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는데다 (경제상황도 어려운 만큼)공직자가 솔선수범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총무처는 공식적으로는 『현재는 글자그대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그러나 개인적으로 만나는 관계자들은 『제도가 정착되지도 않았는데 중단되면 정책에 일관성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다. 총무처는 3일 이 문제와 관련한 의견조회서를 각 부처에 보냈다.이에 대해서도 경제부처는 「폐지」,비경제부처는 「존속」을 지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아쉬운 만족」속 파업 수습책 부심/재계 「노동법」 반응

    ◎경총·대기업 긴급회의… 수위별 대응 마련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재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아쉽지만 그런대로…」로 요약될 수 있다.그러면서도 노동관계법 개정안통과로 불거진 산업현장의 파업을 우려하고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노동관계법 개정에서 재계목소리를 대변해 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노동법개정안 통과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나 기업체들보다 후한 점수를 주었다.경총은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된 점을 다행스럽게 평가하고 노동법개정의 불가피성을 역설,개정안 통과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재계 총수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개정안에 불만을 표출,대조를 이뤘다.복수노조가 허용되고 정리해고제 요건이 강화된 점을 전경련은 몹시 못마땅해 했다.한 관계자는 경총과의 입장차이는 「대그룹 오너의 보수적인 시각이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오너들의 생각은 지난 23일 황정현 전경련부회장이 출입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분명하게 표출됐다.황부회장은 『복수노조가 허용된 선진국조차 단일노조체제로안정돼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민노총과 노총으로 이원화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계는 그러나 노동법 개정안이 전격 통과된 뒤 민주노총의 총파업으로 일부 사업장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수습과 대책마련에 더 신경쓰고 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산하 노조인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현대미포조선·현대정공 등 4개사 노조가 조업 거부에 들어간 현대그룹은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사업장별로 노조원들의 직장복귀를 촉구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노동법이 전격적으로 통과돼 파업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강도가 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현총련측의 사태 진행상황을 지켜본뒤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파업실태 파악과 함께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 임원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파업비상이 닥치자 한국경영자총협회도 27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소집,대책회의를 갖는다.경영계는 불법파업을자제토록 호소하고 파업이 확산될 경우 대체인력 투입이나 직장폐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경총 관계자는 『민노총의 지침에 따라 사업장별로 파업조짐이 확산되고 있어 지난 6일 마련한 경영계 지침에 따라 파업에 대처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말 줄이고 신중처신 훈련”/김광일 비서실장 취임1주년 기자간담

    ◎“총리와 주2∼3회 전화… 대통령 뜻 전달 노력/전·노씨 사면여부는 김 대통령 전권사항”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1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매주 갖는 정례모임이긴 하지만 20일이 취임 1주년인 만큼 지난 1년간의 소회를 털어놓는 자리의 성격도 있었다. 김실장은 『말 줄이고 신중하게 처신하는 훈련을 하며 지난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이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팀워크를 이뤄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과 조화를 이루는데 신경을 많이 쓴편』이라며 『총리와 1주일에 2∼3차례 통화를 해 대통령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말 개각 가능성은. ▲김영삼 대통령은 날짜와 한다,안한다 또는 그 범위 등에 대해 전혀 말씀하지 않았다.연말이라고 해서 큰 변동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김대통령이 OECD대사를 경제각료로 임명하겠다고 언명한 것과 관련,소폭의 보각이 있지 않을까 짐작할 뿐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은. ▲김대통령이 전혀 언급이나 표시가 없었다.재판이 끝난 것도 아니고 사면여부는 대통령의 전권사항 아니냐. ­노동관계법 처리시점은. ▲야당이 노동관계법 처리에 합의,정상적 절차를 밟겠다면 협의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내년 1월로 넘어갈 수도 있으나 야당이 계속 처리 자체를 반대하면 연내에 처리한다는게 당의 방침인 것으로 안다.
  • 이수성 총리 취임1돌 기자간담

    ◎“노동법개정은 경제공동화 막을 최선책”/장애인·영세민 삶의질 향상이 최대 바람/국제 제1과제는 안보… 국민단결 필수/“나는 대통령이 갖춰야 할 역량 부족해” 이수성 국무총리가 17일 삼청동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이 자리의 형식은 연말을 앞두고 갖는 「송년간담회」.그러나 내용은 자연히 「총리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총리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대권」은 나와는 관계없는 문제고,그 표현 자체도 잘못된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그러면서 『아주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방담을 나누되 까다로운 질문을 하지말아달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대권은 나와 무관 자신과 관련된 어떤 부분에서 어떤 수위의 질문이 쏟아질지 이미 알고있고 이미 각오하고 있다는 우회적인 표현에 다름아니었다. 첫번째 질문은 『이총리의 인생에서 성공적인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고 실패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것이었다. 이총리는 『내 인생에 성공한 부분이 있을지 정말 모르겠지만 좋은 친구,좋은 후배,좋은 제자를 많이 가진 것은 과도한 축복』이라고 말했다.그것을 한데 모은다면 성공이라면 성공이랄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었다. 이총리는 그러나 『실패라는 것은 나에게는 의미도 없고 개의치도 않는다』고 했다.모든 일에 정성된 마음으로 대하면 결과가 어떻든 후회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총리가 취임 이후 줄곧 장애인과 영세민 등 불우한 이웃에 관심을 가져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관심을 기울인 지난 1년 동안 불우한 이웃들의 삶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총리로 있는 동안 소외된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정책화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장애인과 영세민을 돕기 위해서 법규도 정비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문제는 제도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문제이기에 『아직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총리가 재임한 1년도 어느해 못지않게 다사다난 했다. 이총리는 가슴아픈 기억으로 고성 산불과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최근의 탄광매몰사고를 들었다.또 영광원전과 경부고속전철 노선조정,쓰레기소각장 문제에 얽힌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지방자치단체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갈등도 괴로움을 주었던 일로 기억했다. 반면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국무위원과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라고 했다. 또 예상밖의 풍년을 거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으며 작지만 추곡가를 인상한 것도 보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통령 선거가 1년밖에 남지않았는데 차기정권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있었다.대통령선거에 대한 이총리의 「의지」를 떠보려는 「우회공격」이었다. ○남침에도 대비해야 이총리의 대답은 『국정의 제1과제는 안보』라는 것이었다.북한이 혼란에 빠질 때 택할 수 있는 선택은 자체붕괴냐,직·간접으로 도발하느냐의 두가지 밖에는 없다.확률을 낮지만 침략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면서 군사력강화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국민의식」의 문제를 강조했다. 안보 다음으로는 경제문제를 들었다.누가 다음 정권을 맡든 현재의 경제상황으로 보면 5년 안에 상당수 공장이 문을 닫고 대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 경제공동화와 대량실업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이번에 노동법을 개정하려는 것도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고 역설했다. 이총리는 노동법 개정을 위한 정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칠 때 마다 『내가 책임지겠다』며 조정역을 자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무거운 짐을 떠안았던 이유인 셈이다. 이날 기자들은 또 한차례 이총리가 말하듯 「자신과는 관계없는 문제」를 물었다. 이총리는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국민을 지키고 나라를 이끄는 큰 심부름꾼이 된다는 것이고,그러기 위해서는 무서운 결단력과 탁월한 역량이 있어야 하나 나는 그런 자격이 없다』는 원론을 다시 피력했다. ○정당에 입당 않을것 이날은 특히 『신한국당의 이른바 「대권후보군」에서 내이름을 빼달라』면서 『나는 정치인이 되지않을 것』이라고 한발짝 더 물러섰다. 이총리는 뒤이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이 있으면…』이라는 질문에는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가정해 미리 얘기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면서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는 것은 정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거듭 못박았다. 「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지도 모른다는 항간의 설을 의식한 대답이었다. 이총리는 이날 저녁 무교동의 한 소금구이집으로 전국무위원을 초청,저녁을 함께 했다.18일 새벽에는 가회동 쓰레기적환장으로 환경미화원들을 찾아가 격려하고 청진동 해장국집에서 이들과 아침을 함께 들 계획이다.
  • 김광일 비서실장 기자간담 일문일답

    ◎“중·하윅직 부정부패 척결 미흡/금융권 대출비리 추적·조사중” 김광일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상오 출입기자간담회를 가졌다.김실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직후 상견례를 겸한 기자간담회 이래 회견을 갖지 않았었다.이날 사실상 첫 회견을 가진 셈이다. 김실장은 『청와대의 의사결정 내용은 공보수석을 통해 발표한다고 생각,간담회를 갖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1주일에 한번씩 자유스럽게 만나도록 하자』고 밝혔다.김실장은 이날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방향,노동관계법 개정문제 등에 대해 비교적 허심탄회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실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부정부패 척결작업은. ▲김대통령께서 취임후 약 4년간 사정작업을 해오는 동안 고위직은 잘못이 드러나면 그때 그때 조치했다.그러나 중·하위직의 경우 부정부패 척결에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이에대해 대통령도 집권후반기가 되니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버스 비리사건에 대해 대통령은 「이것은 서민들을 분노케 하는 사건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을 방만하게 해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개탄했다.자치단체에 간섭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법질서와 관련해서는 신경을 써야한다고 본다. ­금융비리가 드러난 것이 있는가. ▲금융실명제와 관련해 몇 군데를 집중 조사했으나 명백한 자료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대출비리를 포함,전반적인 것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노동관계법 개정은. ▲7일까지 (노사간에) 가급적 대타협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협력할 생각이다.그러나 정기국회에만 얽매여 있는 것은 아니다.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켜야 한다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계엄군 과잉진압이 시민들 감정격화”/5·18 항소심 이모저모

    ◎검찰·변호인단 공판내내 신경전 17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3차공판에서 검찰측은 5·18피해자와 목격자를 증인으로 내세워 계엄군의 과잉진압을 부각시킨 반면 변호인측은 총기사용의 불가피성을 두둔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공판에는 전남도청 사수대로 활동하다 징역 7년을 선고받은 피해자 이양현씨(47·사업)와 동아일보 전남도청 출입기자로 현장을 목격한 김영택씨(60)가 증언대에 섰으며 지난 15일 재판부로부터 「피해자진술권」을 따낸 강길조씨(54·회사원)가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5·18피해자가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진압군이 현장에서 붙잡은 시위대를 팬티만 입힌채 10여명씩 줄줄이 묶어 트럭에 매달아 끌고 다님에 따라 시민들의 감정을 격화시켰다』고 주장. 김씨는 『5월21일 하오 1시 정각 도청 스피커에서 애국가가 연주되자 공수부대원들이 일제히 발포했다』며 『공수부대원들은 퇴각하는 시위대에게 정조준 사격을 가해 3∼4명이 쓰러지는걸 목격했다』고 증언. 변호인단은 그러나 『공수부대원들의발포는 시위대가 관광버스와 장갑차를 몰고 공수부대원쪽으로 돌진해 1명이 깔려 죽었기 때문』이라며 『애국가는 도청직원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틀었다』고 주장. 변호인단은 또 『당시 계엄군은 M16소총을,시민군은 칼빈소총을 사용했는데 민간인 희생자중 26명이 칼빈총상을 입었다』고 지적. 한편 피해자 진술에 나선 강씨는 『5월20일 광주역앞 차량시위때 전남대 강당으로 끌려온 한 청년은 대검에 머리를 찔려 죽었다』고 증언. ○…공판전부터 강씨에 대한 피해자진술권 채택여부를 두고 승강이를 벌인 검찰과 변호인단은 공판 내내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는 등 시종 신경전을 전개. 상오 재판이 끝난 뒤 『군인들이 과격하게 진압하니까 시민들이 저항한게 아니냐』는 일부 방청객들의 항의에 석진강 변호사는 비꼬는 말투로 『검찰에게 물어봐라』고 하자 김상희 부장검사는 『왜 자꾸 검찰을 걸고 넘어지느냐』며 역정을 내기도.〈김상연 기자〉
  • 국감준비 분주한 여야의원들(정가 초점)

    ◎“연휴 반납” 의원회관 불밝힌다/“수입쌀 질점검” 인천항·가락시장 순회/교수 등 전문가 60명 동워 질의서 작성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의원들의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일부 의원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의원회관 사무실에 불을 밝힐 작정이다. 신한국당 박세환 의원(국방위)은 최근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국감방향을 다소 수정했다.연휴에도 보좌진들과 비상근무를 하면서 사태의 진전에 따른 국감방안을 마련할 작정이다. 이윤성 의원(내무위)은 전공분야별 교수·연구원들과 여러차례 토론을 벌인 결과를 토대로 국감준비를 겸한 주제별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우재 의원(농림해양위)은 중국산 수입쌀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며칠동안 인천항에 상주하는가 하면 가락시장 농산물 경매현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들었다.국민회의 이길재,자민련 정일영의원과 합동으로 농민 4백30명,도시소비자 2백30명을 대상으로 쌀문제와 농산물가격 등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도 벌였다. 홍인길 의원(통신과학위)은 한국통신 등 현장답사와 선진국 사례연구를 통해 발전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당의 정책보고서나 도서관 자료,감사원 감사결과 등 관련 자료를 빠짐 없이 챙기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D­45일」작전을 세워 국감을 준비해온 박성범 의원(통신과학위)은 학계·연구기관·기업체·정부부처 전문가 60여명과 개별협의를 거쳐 질의안을 작성한뒤 다시 전문가들로부터 2차례 이상씩 검증을 받은 「피드백」식 질의문을 탈고중이다. 「사이버파티」(전자정당)를 운영하고 있는 강경식 의원(환경노동위)은 PC통신망에 개설된 상임위별 토론실을 통해 20·30대 젊은 층의 의견을 수집,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김문수·홍준표 의원(환경노동위)은 「국감공조」전략을 세웠다.노동운동가 출신인 김의원이 현장확인끝에 마련한 환경문제의 대책에 대해 율사출신인 홍의원이 법적 문제점을 검토중이다. 김운환 의원(건설교통위)은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과 최근 건설기술연구원을 함께 방문,건설기술자 1천4백여명을 상대로 「건설시장개방에 따른 정부의 준비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일영 의원(농림해양수산위)은 추석 연휴때 국감관련 자료를 집에 갖고 가서 검토작업을 벌이면서 수시로 보좌진과 팩시밀리를 통해 자료를 주고받고 있다. 보건복지위 이재선 의원(대전서을)은 의료서비스 및 의료보험 수가 등 문제점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의 애로사항을 체험했다.대전지역 보건소도 방문해 민간 병원과의 의료서비스 차이점을 점검한 뒤 이번 국감에서 보건소의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김칠환 의원(통상산업위)은 추석 연휴 때 국감준비에 매달리기 위해 지난 22일 성묘를 미리 다녀왔다.대신 연휴기간에는 의원회관에 매일 나가 자료를 점검하기로 했으며 보좌진도 모두 휴가를 반납했다.특히 이번 국감에서 다단계 판매의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미국 암웨이,뉴스킨사의 미국·일본인 한국주재 사장들을 모두 만나 피해사례를 수집했다. 김상우 의원(통일외무위)은 외무부 출입기자와 전직 외무관리는 물론 한국 주재 외국대사 등을 직접 만나 외교문제를 파악,이번 국감에 충실히 반영할 생각이다. 이해찬 의원(환경노동위)은 미국 시카고대 아르곤연구소와 공동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실태를 조사했다.
  • “도주 무장공비 생포” 명령/이 국방

    ◎침투목적 파악위해 이광수와 대질 필요/아군1명 교전중 첫 전사 이양호 국방장관은 21일 강릉 무장공비 잔당 수색작전과 관련,『21일과 22일이 이번 작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잔당을 소탕,국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 회의실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부분의 무장공비 잔당들이 우리 군의 포위망에 들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군이 이들 잔당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데다 나흘이 지났기 때문에 잔당들도 상당히 탈진한 상태에서 갖고 있는 식량마저 바닥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생포된 공비 이광수의 진술을 믿을 수 없어 이번 침투 공비의 정확한 숫자나 침투목적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선 공비의 추가적인 생포가 필요하다』면서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가급적 공비를 생포할 수 있도록 공비가 발견되면 하반신을 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장공비잔당 소탕작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작전지역 주민들의 생계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오징어잡이나 송이채취 등을 할 수 있도록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강릉해안으로 침투,도주중인 북한 무장공비 7명 가운데 핵심요원인 공작(정찰)조장 1명은 지난 19일 아군에 의해 사살된 반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편대 소속 승조원 김영일(30·상위)은 도주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현재 도주중인 공비는 공작원,안내원 각 2명과 함장(중좌) 등 승조원 3명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19일 하오 4시13분 강릉 강동면 괘일재에서 사살된 공비 1명은 민간인 복장차림으로 공작조장이 소지하는 카메라와 국군복 2벌,M16 소총,권총,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도,배낭을 갖고 있었다』면서 『당시 다른 공작원 2명과 함께 행동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도주한 2명은 현재 우리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작원 2명도 북한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지도 한장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국군복과 민간인복을 번갈아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무장공비들은 잠수함이 좌초되자 작전기밀 등이 담긴 잠수함 운항일지 등 관련서류와 통신장비를 모두 태웠다고 전했다. 또 침투한 26명 가운데 해상처장(대좌)과 해상부처장(상좌)인 승선지도원 2명과 승조원 9명 등 11명은 피살됐고,31세로 추정되는 정찰조장과승조원 6명은 우리 군 수색대에 사살돼 현재 공작원,안내원,승조원 등이 3개조로 나누어 도주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경 합동수색대는 이날 추격을 강화하는 한편 투항을 권유하는 이광수의 육성녹음을 헬기로 틀어주면서 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자수전단,안전보장증 등을 살포하는 등 심리전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오 9시30분쯤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칠성산 망기봉 일대에서 무장공비와 교전을 벌이던 특전사 3공수 통신팀장 이병희중사(26)가 적이 쏜 총탄에 머리를 맞아 후송됐으나 숨졌다.
  • 무장공비­이 국방 간담내용

    ◎“도주 공비 국군­민간복 번갈아 입어”/월북루트 지도 노획… 퇴로차단 철야탐색/기온낮아 산악도피 한계… 소탕 오늘 고비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1일 북한 무장공비침투와 관련,합참 김동신 작전참모부장·서태석 정보본부장·윤창로 국방부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간담회내용. 북한은 이번 잠수함침투와 관련,아직까지 일체의 반응이 없다.현재 작전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상 5도,산악지역은 3도까지 떨어지고 있어 공비들의 움직임을 제약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공비들은 북한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요도(지도)를 소지하고 있다.19일 사살된 공작조장이 카메라와 M16소총,그리고 요도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밤낮으로 탐색및 섬멸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심리전도 병행하고 있다.투항을 권유하는 삐라에는 붙잡힌 이광수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그의 육성도 방송하고 있다. 집단피살된 공비 11명 가운데 2명은 승선지도원,9명은 승조원이다.사살된 7명중에는 공작조장이 들어 있다.도주한 7명은 공작원이 2명,안내원이 2명,승조원이 3명이다.사살된 공작조장은 계급과 성명은 알 수 없으나 31세가량으로 보인다. 이광수는 도주한 공작원 2명과 처음 같이 잠수함을 빠져나왔으나 이들이 『동행하겠느냐』고 물었을때 이광수는 『나는 안내조와 동행하겠다』면서 이들과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사살된 조장곁에서는 아군복장 2벌이 발견됐다.따라서 도주한 공비들은 당초예상대로 국군복장이 아닌 민간인복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오늘(21일)과 내일(22일)이 고비다.장기화되면 문제가 많다.지금은 오징어잡이 성수기인데다 송이버섯 채취적기로 작전지역 주민은 불편이 크다. 이광수의 진술은 처음보다는 안정되고 심경의 변화도 있는 것 같다.그러나 아직 확실히 전향한 것은 아니어서 진술을 1백% 신뢰하기는 어렵다. 공비들은 잠수함의 운항일지와 작전메모·통신장비 등은 다 배안에서 불태운 것 같다. 공비들이 장교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1·21사태 때도 모두 장교였다.특수부대요원인 만큼 대우를 해주지않겠나. 이들은 게릴라다.3명이건 1백20명이건 군사정찰과 요인암살·테러 등을 위해 특수훈련을 받고 침투했으면 게릴라다. 이광수가 타고 온 잠수함이 지난해 10월 남파된 부여간첩 이동식을 제주도에서 내려줬다고 진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당시에는 반잠수정으로 침투했다.94년에도 동해안지역으로 침투했다는 진술의 경우 이광수는 자신이 소속한 부대에서 남한에 침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만 했다.그 진위여부는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으며 신빙성도 낮다.
  • 러,수호이37기 대한 세일즈/무기도입규정 개정따라 입찰참가 준비

    ◎홍보팀 내한… 언론상대 성능설명회 열어 오는 10월 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서울 에어쇼에 선보일 러시아제 SU(수호이)­37전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방부가 이 SU­37을 현재 도입중인 F­16 전투기를 이을 차세대 전투기의 하나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한국의 관심을 고려한 때문인지 한국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는 9일 이례적으로 수호이사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공개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SU­37은 94년 개발된 기존 SU­35에 최근 개량한 첨단엔진을 장착한 최신형 전투기.이 전투기는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2000과 프랑스의 라팔 등 차세대 전투기와 함께 미국이 내세우는 F­15 전투기보다 성능면에서 한수 위로 평가되고 있다.러시아가 지금까지 외국에 판매한 적은 없지만 몇몇 국가와 판매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도 이미 러시아제 무기라도 한국군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시키면 무기공개입찰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기도입규정을개정,러시아제 무기도입이 가능한 상태여서 러시아는 한국을 새로운 무기시장으로 삼고 있다. 길이 22m,너비 15m에 비행거리 3천3백㎞,최대속도 마하 2.35의 성능을 자랑하는 SU­37의 장점은 뛰어난 기동성.수평으로 날다 갑자기 수직상승을 할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순간 정지한 뒤 다시 비행할 수 있어 근접전투에서 적기를 따돌리고 요격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가지고 있다.수호이사 관계자는 『F­15의 경우 비행기 구조상 이같은 기동성을 흉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이 전투기를 차세대 전투기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성능 말고도 비슷한 성능의 8천만달러에 달하는 F­15의 절반 정도인 3천만∼4천5백만달러라는 점.게다가 미국이 고성능 전투기의 한국판매를 꺼리는 것도 이 전투기를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다.그러나 러시아제는 미국 무기체계를 갖고 있는 우리의 통신 및 지휘통제장치와 달라 상호 운용성을 어떻게 살릴지가 도입의 관건이다.
  • “남북 마주 앉아야 문제 풀린다”/권오기 통일부총리 기자간담

    ◎대북 수해지원은 한적 창구로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14일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천명한 대북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경축사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인가. ▲김대통령이 경축사 내용중 대부분을 통일문제에 할애했다는 점이 주목된다.북한의 고립과 불안을 바라지 않고 일방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것도 새겨볼 만하다. ­경축사에 새로운 내용은 적은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을 얘기하는 것 보다 (실천)하는 것 자체가 새로워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조건이나 원칙을 따지기 전에 남북이 마주앉아 이야기하자는 것이다.우선 자리를 같이 해야 정치·경제·군사·외교를 논의할 수 있다. ­4자회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대통령은 북한이 4자회담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북한관광에서부터 수해복구장비 지원에 이르기까지 북한과 이야기하면 도움이 되는 일들을 자세하게 제시했다.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식량기구 등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에 동참할 수도 있지 않나. ▲(지난해 수해와 별도로) 올해 새로 생긴 재해라면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아직 북한상황을 정확히 모른다.그리고 일부 민간단체가 북한에 (식량등을) 주고 싶은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서는 기분이 나빠 못주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북측이 4자회담에 나올 때까지는 현재의 남북관계 국면이 이어진다고 봐야 하는가. ▲(남북한 당국이) 마주앉아 얘기해야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겠나.나진·선봉 투자포럼 참가문제도 유엔공업개발기구를 통해 했는데 불편하지 않은가.대북 수해지원도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하지 않고 남북 적십자사끼리 하면 더 잘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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