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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먼, 판사가 되다/린다 그린하우스 지음

    많은 사람들은 지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기억이 생생할 것이다. 박빙의 대결을 벌인 공화당 부시와 민주당 고어 두 후보. 백악관의 주인은 플로리다 주의 개표 결과에 따라 결정날 상황이다. 재개표 여부를 두고 여러 차례 법정절차가 이어진다. 국정 공백으로 야기될 혼란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최종적으로 나선다.‘더 이상 재검표를 진행하지 말라. 부시의 당선 확정이다. 고어는 승복한다. 만약 그가 승복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일은 미국에선 상상할 수 없다. 옳든 그르든 대법원 판결에 승복하지 않은 사람은 미국 국민 자격이 없다. 연방대법원엔 아홉명의 종신 판사가 재직한다. 그래서 판사 한 자리의 임명을 둘러싸고 온 나라가 요란한 것이다.‘아홉명의 늙은이’가 나라를 망치기도, 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미국 대법원 판사의 행적에 대한 국민 관심은 지대하다. ‘블랙먼, 판사가 되다’(린다 그린하우스 지음, 안기순 옮김, 청림출판 펴냄)는 1973년 역사적인 ‘로 대 웨이드’(Roe v.Wade) 판결의 판결문을 썼던 해리 블랙먼(1908∼1999)의 첫번째 전기이다. 흔히 ‘낙태 판사’로 알려진 블랙먼의 법조 인생과 사법철학을 조명한 저술. ●美 연방대법원 종신판사로 24년간 재직 저자는 뉴욕타임스 연방대법원 출입기자 출신으로, 지난 1988년 대법원 취재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블랙먼이 소장했던 엄청난 분량의 문서에 접근했던 최초의 기자였던 그는 이같은 자료와 블랙먼의 구술을 바탕으로 블랙먼의 삶과 대법원 재임 중 일어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엮어냈다. 특히 법률 사건 뒤에 가려진 인간의 존재를 인식하고 낙태, 소수민족 우대정책, 사형, 성차별 등과 같은 논쟁에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데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던 판사로서의 블랙먼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방대법원은 현명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홉명의 판사들이 사건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다른 판사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설득한다. 특히 블랙먼이 판사석에서 보냈던 24년 동안, 그들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두고 격렬하게 토론하는 일을 거듭했다. 국방부 문서사건, 로 대(對) 웨이드 사건, 닉슨 도청테이프 사건, 바크 대 캘리포니아 대학 이사회 사건, 가족계획협회 대 케이시 사건 등이 결렬한 논쟁을 거쳤다. ●보수성향에서 진보의 최전선으로 특히 대법원 판사 지명때마다 진보냐 보수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데, 이를 가르는 한 획이 ‘낙태’와 ‘사형제도’에 대한 지명자들의 태도나 성향이다. 해리 블랙먼 또한 리처드 닉슨이 지명할 당시 미국 중서부 출신의 온건한 보수주의자라는 평이 나왔고, 그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블랙먼은 나이 예순에 미국 연방대법원 판사가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진보의 최전선에 서게 된다. 책은 블랙먼이 닉슨 대통령에게 지명된 1970년부터 24년간 대법관을 지내면서 그가 참여한 중요한 판결의 논의과정을 블랙먼의 눈과 글을 통해 조명했다. 1973년 블랙먼이 판결문을 작성한 ‘로 대 웨이드’ 사건 판례는 그 이전 100년간 낙태를 범죄로 간주한 미국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했다. 그래서 이 판례엔 항상 ‘그 유명한’,‘역사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다. 평생 불려온 ‘낙태판사’라는 별명도 이때 얻었다. 저자는 지명 당시 보수파로 분류됐던 블랙먼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이끌어내기까지 새로운 생각을 향해 마음을 열었고, 자연스럽게 여성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진보주의자가 된 과정을 추적한다. ●‘로 대 웨이드´ 계기로 여성권리 위해 투쟁 이 과정에서 자신을 대법관으로 추천했던 친구 워렌 버거 대법원장과 가깝고도 불편한 관계를 그린 부분은 인간 드라마로서의 흥미를 돋운다. 블랙먼은 인간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코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블랙먼을 중심으로, 우리와는 다른 미국 사법체계가 움직이는 원리, 사법체계의 정점에 있는 연방대법원의 일상을 유명 대법관들이 등장하는 일화와 함께 풀어놓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1만 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北 관련 발언 긍정적 보도 부탁”

    “내가 드럼치는 것을 열정적으로 보도한 것처럼 나의 정치적 발언도 긍정적으로 보도해 달라. 한·미동맹 관계를 돈독히 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돕는 게 내 임무다.”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지칭, 외교적 파장을 일으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16일 외교부 출입기자들을 정동 대사관저로 초청, 한국 부임 두달 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은 것을 의식,“한국 언론의 다이내믹함”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어 범죄 정권 발언과 관련,“한국내 논란을 촉발할 의도가 아니었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집중시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공동의 해결책을 도출하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그러나 “미국 어느 정권이라도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면 그게 바로 놀랄 만한 일”이라면서 북·미 관계정상화를 위한 관심사로 인권 문제를 계속 제기할 뜻을 시사했다. 그는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6자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회담 밖에서 따로 시간을 찾아 브리핑을 해줄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학생들의 한국 공부/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이번 학기 강의를 맡은 ‘뉴미디어’과목에 6명의 중국 학생들이 등록을 했다. 기자로 체험했던 한·중 관계,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개인적 선입견 등이 얽혀 이들의 수강신청은 적잖은 심리적 부담이 되었다. 중국 수교가 이미 13년전 일이고 1992년 수교 당시 50억달러에 불과하던 양국간 교역이 1100억달러나 된 마당에 한국에 유학 온 중국 학생들이 물론 특이한 존재는 아니다. 3∼4학년인 이들은 한국말과 글에 그리 익숙지 못하다. 강의에 영어와 한자를 많이 섞어 쓰는 배려를 했지만 큰 도움은 주지 못했던 것 같다. 공들여 쓴 한글이지만 기말시험 답안지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소박해 보인달까? 외모로는 한국학생들과 구별이 어려운 이들에게서 나는 20여년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던 이들의 선배들 모습을 떠올린다.80년대 초 워싱턴특파원으로 취재활동을 하던 중 마침 79년 미·중국 수교에 따라 처음 워싱턴의 대학에 유학 온 중국 대학생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우리에겐 ‘적국 중공’의 유학생들인 셈인데 중국 대사관 숙소에서 외교관, 신화통신 특파원들과 합숙생활을 하고 있었다. 잡비로 한달에 불과 200달러가 지급됐다. 인민복처럼 허름한 작업복 대신 일본, 한국학생들처럼 청바지를 입어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가졌던 10여명의 학생들은 그래도 전혀 기죽지 않고 대국 중국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으로 의연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였다. 그것이 내게는 딱하게 비쳐졌지만 말이다. 중국 학생, 신화통신 특파원들과 교류하며 이들을 통해 당시 한국 언론에는 큰 특종이 될 중국방문을 시도했었다. 취재 계획서에 대해 훗날 적절한 때 방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사실상 거부의 베이징 당국자의 편지를 받았을 뿐이지만 그나마 국가보안법 저촉 여부로 정부 파견관의 추궁을 받았던 기억이 지금은 우습게 다가온다. 이때 그 풍요로운 미국에서 고향에서 보다 경제적으로 더 구차한 생활을 해가며 자칭 ‘자본주의 경제공부’를 해 간 그때 그 학생들이 바로 오늘날 중국 경제발전의 브레인들이다. 어려서 중국의 방대한 규모와 우수한 문화, 조선조의 사대주의, 그리고 한국전쟁때 ‘중공군의 인해전술’등을 듣고 배우며 주눅이 들었던 탓인지 내겐 현재 진행되는 중국의 개발행진은 그 속도나 규모가 다시 한번 가위 눌리게 한다. 1979년 미·중국 수교 당시 외무부 출입기자였던 나는 비참하고 염려스러운 우리 외교의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었다. 어떤 면에서나 가장 중요한 두 나라가 핑퐁외교 끝에 공식수교를 발표하는 그 당일까지 우리 외무부는, 정부는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믿었던 미국은 한국측에 귀띔조차 해주지 않아 미·중국 수교 공식발표가 나오자 사전 대비가 전무했던 정부는 대중국 정책을 재검토하느라 까무러칠듯 허둥댔다.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약소국을 밥으로 삼으려는 강대국의 속성은 당연히 불변이다.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후 그 노하우와 장비를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 전수했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값싼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진출한다며 의기양양하던 게 엊그제 일이다. 눈 밝은 기업인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중국에 긴장하고 있다. 값싼 하이얼 냉장고의 국내 진출이나 경차 마티즈의 짝퉁 생산이 문제가 아니다. 그 이상의 13억 대국의 도전이 코앞에 다가선 것이다. 없을 듯하지만, 또 늦은 듯하지만 지금이라도 근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말을 더듬거리며 한국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박도 받고 월급도 떼이고 하는 중국학생들, 이들이 10년뒤에 오늘 배운 ‘한국’을 어디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 것인가를 상상하면 한편으로 두려워진다.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 ‘자이툰부대 감축’ 논란

    한·미 양국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병력 감축 방안에 대한 양국간 사전협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일 “자이툰부대 감축방안은 미측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사안”이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미측은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공식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부인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일부 언론이 한국 정부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불러놓고 ‘뒤통수’를 친 것처럼 묘사하고 있어 한·미관계에 또다른 갈등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프레데릭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지난 18일 자이툰부대원 감축 보도와 관련,“이 시점까지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에 관한 어떤 공식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우리 정부의 ‘사전협의’ 주장을 일축했다.미 정부는 언론 보도 후 워싱턴의 한국대사관과 서울의 주한미국대사관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진의를 거듭 확인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안광찬 국방부 정책홍보실장은 자이툰 부대 감축 방안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 18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미국측과 실무적 차원에서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다.”고 거듭 밝혔었다. 자이툰부대와 관련한 사안은 미국측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비록 실무적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됐다 하더라도 미국 정부의 주요 관계자들이 그런 내용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미측은 자이툰부대의 감군 방안이 ‘완전히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추후 우리 정부의 결정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北, 기사 송출 막아 보도 차질

    北, 기사 송출 막아 보도 차질

    북한측이 지난 8일 금강산에서 남측 기자단의 기사를 사전 검열한 뒤 송출을 막아 물의를 빚었다. 1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차 금강산을 찾은 남측 공동취재단은 지난 8일 현지에서 방송용 기사를 송출하려 했으나, 기사를 미리 검열한 북측 관계자가 기사내용에 ‘납북자’ 등의 용어가 포함된 점을 문제삼아 송출을 막았다. 이에 따라 SBS 8시 뉴스와 KBS 9시 뉴스 등이 현지 제작분을 사용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자체 제작해 보도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은 북측에 강력 항의했으나, 이로 인해 이산상봉 행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보도를 보류(엠바고)키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서울의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보고했다. 통일부 출입기자단은 9일 회의를 열어 이산상봉 행사가 끝나고 남측 가족들이 북측 지역을 완전히 나온 직후인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엠바고를 해제, 보도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양창석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납북자라는 용어는 과거 보도에서도 써왔던 것인데, 이를 문제삼은 데 대해 현지 북측 연락관을 통해 유감을 표시했다.”며 “명백한 북의 월권인 만큼 선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북측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의 눈] 軍, 정녕 ‘양치기 소년’ 되려하나/ 전광삼 정치부 기자

    국민을 보호하고 안심시켜야 할 국군의 ‘거짓말’이 위험 수위를 넘어 ‘모럴해저드’에 이르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전역 후 보름만에 암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달 말 숨진 고 노충국씨 사건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담당군의관이 작성했다는 진료기록을 증거로 제시하며 ‘본인 귀책’이라고 해명했다. 뒤늦게 진료기록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우리도 속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반성은커녕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이달 초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가던 트럭에 불이 났을 때도 공군은 미사일 추진체는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화시 자연 연소된다며 폭발 가능성을 부인했었다. 이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미사일 추진체도 폭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에는 ‘자이툰부대가 이라크 아르빌에 개소되는 유엔이라크지원단 요원들의 경호와 경계 임무를 맡게 된다.’는 모 방송사의 보도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었다. 이 기사는 이날 저녁 6시가 넘어서 보도됐고,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이 사실을 보고받고 재가한 상태였다. 대통령의 재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재라인상 대통령 위에 누가 또 있다는 말인가. 비단 이들 사안에 대해서만이 아니다. 기자가 국방부로 출입처를 옮긴 지난 9월 중순 이후 국방부 발표 자료 이외에 기자들이 쓴 기사에 대해 국방부가 사실로 인정한 예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대부분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거나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해명이었다. 그러고는 얼마 안 가서 기사 내용과 별반 차이 없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놓곤 했다. 이쯤 되면 우리 군을 ‘양치기 소년’이라고 불러도 지나친 비약이 아닐 것이다. 누구도 우리 군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유야 어찌됐건 결과적으로는 군이 자초한 일이다. 군의 명예는 정직과 희생을 통해 얻어진다. 군이 국민적 사랑을 받고, 군인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간의 ‘거짓 해명’으로 일그러진 신뢰부터 되찾아야 할 것 같다. 전광삼 정치부 기자 hisam@seoul.co.kr
  • “흡수통일땐 비용 감당 힘들 것”

    “흡수통일땐 비용 감당 힘들 것”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우리나라의 통일비용과 관련, 독일식으로 흡수통일을 할 경우 통일비용이 엄청나 재정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흡수통일을 하게 되면 한꺼번에 통일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정부가 서구식 흡수통일의 비용을 대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어 “흡수통일은 체계를 흡수하는 것인데 독일식은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독일은 해마다 국내총생산(GDP)의 4∼5% 정도를 통일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경우 동독에 비해 경제사정이 안 좋아 독일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북한은 인구비례로 따지면 동독의 2배가 넘고 못사는 정도로 봐도 20배나 돼 전문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흡수통일되면 GDP 10% 정도는 북한에 들어가야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줄여 잡아서 GDP 5%만 하더라도 연간 40조원 정도가 된다.”면서 “독일은 지난 15년을 이렇게 지원했고 앞으로도 15년은 더 지원해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40조원 지원하라고 하면 5년도 못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지난 1일 남북관계 추진과 관련한 관계장관 회의가 열렸으며 남북협력공사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공사설립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재정 등을 감안, 최대한 신중하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정현 강충식기자 jhpark@seoul.co.kr
  • ‘매파’ 롤리스 백악관 입성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물망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한국에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공직을 떠난 시기에는 한국 기업과 사업을 벌이기도 했던 ‘지한파’ 인사다. 특히 그는 한국인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속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요리’하려 한다는 평가도 일부에서 받고 있다.롤리스 부차관보는 지난 6월10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미대사관으로 홍석현 대사를 찾아가 “동북아 균형자론과 한·미동맹은 양립할 수 없다.”며 동맹 단절과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할 정도로 한국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롤리스 부차관보의 인선이 주목되는 것은 그가 미 정부내 강경파의 핵심 인물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부장관의 측근이기 때문이다.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럼즈펠드 장관이 수시로 롤리스 부차관보를 호출하며, 출입기자들과 환담 도중에도 롤리스 부차관보를 부를 정도로 총애하고 있다고 전했다.따라서 롤리스 부차관보가 NSC로 들어가는 것은 대북 정책에서 강경파가 힘을 얻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로런스 윌커슨 예비역 대령은 지난 3일 한·미동맹 토론회에서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 강경파와 온건파간 의견충돌이 부시 대통령의 집권 1기 이후 줄어들었으나 그 망령은 언제라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NSC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한국과 중국·일본 업무를 총괄한다. 롤리스와 함께 이 자리에 거론되는 인물은 CIA의 중국 전문가인 데니스 윌더와 국무부의 조지프 디트라니 6자회담 담당 특사이다.마이클 그린 현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올해 말 백악관을 떠나 조지타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軍 노충국씨 진료기록조작 파문

    군 병원이 전역 보름 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중에 숨진 노충국(28·예비역 병장)씨 사망사건과 관련, 노씨의 진단기록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방부는 6일 윤광웅 장관의 지시로 실시한 군 의료체계 관련 감사·조사 중간 발표에서 해당병원과 진료군의관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국군 광주병원 군의관 이모 대위가 지난 4월28일 최초 작성한 진료기록부에는 위암 의증과 관련된 기록이 없었으나,7월24∼25일 노충국 병장의 아버지가 진료기록부 복사를 요구하자 이 대위가 진료기록부에 ‘내시경 소견상 악성 종양 배제 어려워, 환자에게 설명’이라는 내용을 추가로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본인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국방부는 노씨와 관련한 의혹이 확산되자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군 병원이 당초 노씨를 위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위암의증으로 진단해 휴가 중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유했으나 노씨가 이행하지 않았다.”며 “군 병원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는 당초 국방부의 주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으로 군은 조작된 진료기록을 근거로 출입기자들까지 속여가면서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난과 함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 합동조사팀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초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盧대통령 내 진로 내년초 발표

    盧대통령 내 진로 내년초 발표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내년 연초부터 취임 3년을 맞는 2월25일 사이 적절한 시기에 나름대로의 평가와 내 진로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국민에게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지금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을 가진 뒤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래의 과제와 그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지하게 제안할 몇 가지를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날에 대한 평가보다 미래에 대한 얘기, 남은 내 임기뿐 아니라 한국의 내일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며, 정파적 이해관계나 표를 떠나서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임기나 방법을 염두에 둔 언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역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하는 오늘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국민들과 더불어서 논의해 나가야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노사 문제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문제 등 갈등적 영역의 개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10·26 재선거에서 전패해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사퇴한 사태에 대해 “열린우리당 얘기는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없지만 흔히 있던 일”이라면서 “모든 정당들이 과거 그와 같은 위기들을 잘 극복해왔듯 이번에도 잘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를 잘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성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가진 당·정·청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이해찬 총리와는 계속해서 일을 하겠다.”면서 “여러 가지로 국정현안을 잘 추슬러 주시고 또 조율을 잘 해왔기 때문에 이 총리와는 계속해서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당에서 내각에 와 계신 분들의 경우 전당대회와 관련한 정치적 결정은 당사자들이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해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조기 당 복귀 문제는 두 장관의 의사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현 박준석기자 jhpark@seoul.co.kr
  • 정책·신임연계 국민투표?

    “싱거운 소리 한 번 하고 수수께끼를 내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뒤의 북악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열린우리당의 지도부 사퇴와 당·청 갈등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생뚱맞은’ 질문이다. 구체적으로 “(현직과 전직 캐나다 총리인)마틴과 멀로니 가운데 누가 소신있는 정치인인가.”라는 물음이었다. 노 대통령이 꺼낸 캐나다 얘기는 1989년 캐나다 보수당의 멀로니 총리가 169석(전체 301석)이라는 압도적 승리로 집권했으나 1991년 연방부가세를 도입하면서 2년 뒤 선거에서 단 2석만 남기고 ‘전멸’했다는 것이다. 파산위기에 있던 재정은 1997년에 흑자로 전환했고, 당시 마틴(현 총리) 재무장관의 인기는 폭발했다.●“임기·방법이 아닌 내용에 초점” 노 대통령은 대통령 헬기와 공군 1호기 등을 예로 들면서 대통령은 “멀리 미래를 내다보면서 일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연금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내년초에 집권기간에 대한 평가와 ‘내 진로’에 대해 전체를 정리해서 국민에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노 대통령이 중장기 정책과 신임을 연계하는 국민투표 방식을 내놓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임기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게 아니라, 한국의 고민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시효가 이렇게 부당한지 몰랐다” 노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파란불이고 민생은 빨간불이라고 진단하고, 국가전체의 미래를 내다보면 빨간불과 파란불이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민생경제를 챙기라는 야당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어디 나가서 국민 몇 사람과 악수 몇 번 한다고 죽고 사는 게 아니다.”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왜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느냐.”고 톤을 높였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신경제 100일 계획을 겨냥해서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왜곡된 관념으로 대통령, 정치평가를 하는 한 수준있는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1996년 총선 당시에 살포된 1100억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 양반 통이 큰 사람은 큰 사람”이라면서 “지금 시점에서 엄청난 정치자금이지만 그 시점에서는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다.1100억원 하니까 심장이 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시효라는 게 이렇게 부당한지 몰랐다.”면서 “도청이고 뭐고 하는 얘기를 보면서 시효 지나간 사람들은 좋겠다는 단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발언은 김영삼·김대중 정부 시절의 일에 대한 시효차이가 부당하다는 얘기로 풀이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말로만 되풀이하는 ‘黨중심 정치’

    노무현 대통령이 엊그제 당·정·청 지도부 만찬에서 “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정분리를 내세워 그동안 열린우리당 총재직을 맡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달랐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못지않게 여당에 대한 청와대의 영향력은 컸다.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당은 쫓아가기에 급급했다.‘당 중심 정치’가 이번에는 실천될지 의문이 드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열린우리당은 태생적으로 노 대통령과 떼어서 생각하기 어려운 정당이다. 당·정분리가 처음부터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특정 정파의 이해를 떠나 경제·국방·외교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우리는 여당의 정치력 확대를 기대해왔다.10·26 재선거 참패 후 열린우리당에서는 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대통령이 대연정론 등 성사되지 않을 정치게임에 몰두했을 때 이미 그런 식으로 견제해야 마땅했다. 여당은 청와대에 민심을 전하고, 국회운영 및 대야협상을 주도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정치중심에 서는 것은 정동영 통일부·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국정에 반영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 여당과 함께 대통령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노 대통령은 어제 출입기자 오찬에서 캐나다 보수당의 의석이 연방부가세 도입 이후 169석에서 2석으로 줄어든 사례를 거론했다. 정부·여당이 잘하는데도 국민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식의 인식으로는 여권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 특히 노 대통령은 내년 초 진로와 국정구상을 밝힐 뜻을 시사했는데, 정치판을 흔드는 일에 다시 나서는 것은 자제하기 바란다. 아울러 여당의 정치력 회복이 대권 경쟁의 조기과열로 이어져선 안된다. 새해 예산안과 쌀협상 비준안을 비롯, 부동산법·사학법 등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새로 구성되는 임시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생현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부터 여당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야 한다.
  • “그간 겪은 풍파에 비하면 요즘일 아무것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당·청 갈등이 불거지는 등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과 오찬에서 여권지도부 사퇴 사태를 의식해 “잘 주무셨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그동안 정치하면서 겪은 풍파를 돌이켜 보면 그런 일은 뭐 아무 것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산을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은 훈련이 돼 있다.”면서 “70대까지는 훈련으로 젊은 사람들과 같이 산을 다닐 수 있다.”고도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과 폭탄주를 어거지로 마신 적은 있다.”면서 “취임 이후에는 마셔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주량에 대해 “맥주도 한 잔, 와인도 한 잔, 소주도 한 잔이면 실수를 안한다.”면서 “그걸 넘어서면 말이 많아진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에서 “마주보고 하는 건배는 대연정, 옆으로 하는 건배는 소연정”이라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아들과 손녀를 비교해 “손녀가 훨씬 예쁘다.”면서 “여자아이는 확실히 재롱이 탁월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권양숙 여사가 참석한 KBS ‘도전 골든벨’ 300회 특집방송 녹화현장에 예고 없이 참석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화물차 보조금 추가지원 없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추가 유가 보조금 지원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화물연대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 이후 두 차례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제도적 보완을 해, 지난해 4370억원의 유가 보조금이 지급됐고 올해에도 7240억원이 지급될 계획”이라면서 “세수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대화는 계속하지만 원칙은 지켜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의 경우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며 파업이 일어나도 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러야 다음주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어서 물류대란은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현 집행부 20여명이 참석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26일쯤 투쟁본부 회의를 통해 총파업 돌입 시기 등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레미콘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유료보조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하루 경고파업을 벌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盧대통령 예정대로 訪日을”

    |도쿄 김수정특파원|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18일 청와대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 일정 취소를 시사한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12월중 예정대로 방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도쿄 일본 외무성 청사에서 방일중인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일 하나가 잘못됐다고 해서 다른 교류까지 중단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없을 때 만나 표면적 의견을 교환하는 것보다는 문제가 있을 때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 필요하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일수록 여러 차원에서, 특히 정치 차원에서 솔직한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교섭과 관련,“10월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북한이 어떤 조건을 제시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무조건 대화는 재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북한이 제시했다는 조건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crystal@seoul.co.kr
  • 용산기지 정부주도 ‘민족공원’ 조성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반환되는 용산 일대에 ‘용산민족·역사공원(가칭)’이 정부 주도로 건설된다. 유종상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은 1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용산공원은 서울시가 수혜지역이지만 지자체가 아닌 국가에서 직접 건설키로 했다.”면서 “용산미군기지는 과거 청나라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그 지역을 돌려받는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늦어도 이달중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용산민족ㆍ역사공원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건설계획을 마련키로 했다.관계부처 장관 등 정부 대표와 민간 대표 등 30여명으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공원명칭 결정, 공원조성계획 수립 및 추진 등 용산공원 건설과 관련된 총괄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용산민족공원화사업은 북악산∼남산∼관악산 축과 연계해 천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미군으로부터 반환받는 용산기지 가운데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 81만평을 공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공원의 규모와 형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복합공원 형태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또 유 차장은 미군기지 이전 및 용산공원 조성비용과 관련해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주변의 자투리 미군기지 부지를 매각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국감 언론플레이’를 감시하라/최광범 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옴부즈맨 칼럼을 쓸 때마다 칭찬과 비판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한다. 칭찬은 아부로 비칠까 두렵고, 비판은 언론현실을 모르는 한가한 소리라는 역비난을 들을까봐 긴장된다. 1주일치 신문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읽어본다. 그래도 미심쩍어 거실바닥에 날짜별로 펼친다. 기사의 일관성은 있는지, 제목은 기사를 제대로 압축했는지, 색다른 기사는 없는지 점검해나간다. 마치 톰 프렌치처럼. 그는 1998년 특집기사 부분 퓰리처상 수상자로, 플로리다의 세인트피터스버그타임스 기자였다. 자신의 기사를 출고하기 전에 프린트된 기사를 놓고 색연필로 한 줄 한 줄 검토해 기사가 진실이란 것을 재확인함으로써 ‘톰 프렌치의 색연필’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주에도 서울신문은 모든 신문에서 볼 수 있는 기사와 새로운 의제를 부각시키는 기사들로 넘쳤다. 화요일자 1면 톱부터 이어진 6자회담 타결소식과 분석내용을 전한 기사가 전자의 사례였다. 모든 신문이 1면 머리로 올리기에 이론이 없는 기사였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이미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다 알고 있는 기사였다. 어느 신문이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해설기사를 싣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서울신문은 베이징과 워싱턴, 도쿄 특파원을 비롯, 외교부 출입기자 등 5명의 민완기자가 입체적으로 심층 분석하는 민첩성을 보였다. 24일자(금) ‘노인 없는 노인정’ 기사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관리규정’을 통렬하게 부각시켰다. 1면에 클로즈업되지는 못했지만 경제관련 기사도 돋보였다. 은행간의 금리인상, 소호대출(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의 중간형태) 경쟁, 갈 곳 잃은 부동산 펀드가 일본의 땅 투자로 몰리는 현상 등은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금융 동향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줬다. 또 검찰의 회식문화를 고치자는 취지로 ‘더치페이 하자’라는 검찰 내부 통신망 내용을 전한 22일자 행정면 기사도 흥미와 사회적 함의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잘못된 관행이 그대로 반영된 기사도 있었다.22일자에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의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확인 없이 기사화해 결과적으로 오보를 했다. 7면에 보도한 ‘일반고 명문대 진학률 光州최고’라는 기사가 그것이었다. 이 기사는 여러 가지 짚어야 할 문제점을 남겼다. 명문대 진학률이 광주지역 11.3%, 강원도 0.38%라는 수치는 조금만 고민했다면 보도자료가 엉터리라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표본이 시·도별로 평준화고교 1개교, 비평준화 고교 1개교에 불과했다. 강원도는 동해시 북평고 1개교만의 통계였다. 이 보도가 나간 후 강원일보는 “‘한건주의’ 국감에 강원교육 멍든다…강원도 서울대에 한 명도 못간다?”라는 제하의 기사로 일부 국회의원들의 무절제한 보도자료 배포를 질타했다. 더욱이 이 기사는 전날 석간신문에서 보도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마감시간에 쫓겼다는 변명도 통할 수 없다. 우리 언론은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설학원에서 발표하는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대를 그대로 보도해 수험생을 자살로까지 치닫게 한 경험이 있다. 좀더 멀게는 서울대가 고교별 합격자수를 발표하면 순위를 매겨 보도했다. 하지만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언론보도에서 사라지는 듯하더니 구태가 재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역별 순위보도는 고교별 순위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보도방식 가운데 순위 매기기식 보도는 흥미 유발에 적격이다. 또 다른 형태의 경마저널리즘이다. 교육담당기자들의 자율결의도 언론의 생리를 교묘히 활용하는 취재원의 농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아무튼 권철현 의원은 지난해 ‘고교 근·현대사 민중교과서 논란’에 이어 금년에도 국감 초반, 언론을 최대한 활용했다. 언론의 보도수준은 의원들의 국감수준을 예인한다. 초반의 오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언론은 언론플레이도 감시해야 한다. 최광범 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 [클릭 이슈] 서울대진학 고교순위·합격자수 공개 논란

    고등학교별 서울대 입학자 수를 보여주는 자료를 일부 언론이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는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들이 관련 내용을 취재는 하더라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대 입학자 수를 기준으로 고등학교의 서열을 만든다는 이유였다. 이는 언론사간의 암묵적 합의요,‘신사협정’이었다. 그러나 15일 일부 신문에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협정’이 깨졌다. 한 신문은 15일자 조간에 ‘명문고 출신 서울대 신입생 10년 전의 절반으로’라는 기사를 실었다. 한 석간 신문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2005학년도에 서울대에 10명 이상 진학시킨 고등학교 65곳의 실명과 합격자 수를 넣은 표를 합격자가 많은 순서대로 길게 ‘한 줄’로 배치했다. 표의 내용을 분석하고, 전날인 14일 서울대가 발표한 ‘1996∼2005학년도 합격자 배출 고등학교 현황’을 실었다. 서울대는 지난 14일 기자설명회에서 보도자료를 내면서 ‘서울대 입학생의 출신고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서울대에 학생을 입학시키는 고등학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학교별 합격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로 든 일부 학교도 영문 머리글자로 처리하고, 보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학교 이름을 서너 개만 공개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서울대에 합격한 고등학교의 실명과 합격자 수를 알아내서 공개했다. 고등학교를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식인 지금의 평준화 체제에서 고등학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가 공개되면 합격률이 높은 고등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등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이유로 고교별 입학생 수를 공개하지 말라고 대학에 당부하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국정감사 때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는다. 일선 학교에서 ‘축 서울대 ○명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사라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일부 학원에서 학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서울대 합격자 수를 현수막으로 내걸기는 하지만 틀린 경우가 많다. 교육부는 이 신문이 보도한 서울대 합격자 수도 정확하지 않다고 했다. 교육부를 취재하는 출입기자단에서는 지난 98년부터 ‘대학입시 보도강령’이라는 것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키고 있다. 해마다 상황에 따라 고치는 일종의 자발적인 윤리강령이다. 종로와 대성, 중앙, 고려 등 주요 대입 학원 6곳도 지난 2003년부터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기자단의 ‘2005학년도 대입 보도강령’을 보면 ▲국·영문 머리글자를 포함해 단위 고교별 및 특정 기초자치단체별 대학 합격자 수 ▲대학의 전체·계열별 수석 합격자 ▲수능 수석(만점자는 예외) ▲수능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 예상 표 ▲수능 총점·영역별 점수의 등락 예상 폭 등 5가지는 보도하지 않도록 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장 1년 동안 기자실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자율 강령이기 때문에 실제 실천 여부는 언론사의 양식에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보도강령을 만든 이후 이를 어긴 언론사가 서너 곳 있었지만 제재 결정에 반발, 흐지부지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사태가 확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언론 스스로 보도를 자제해온 관행이 사실상 깨졌기 때문이다. 박융수 대학학무과장은 “관련 보도가 잇따를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경근 교수는 “알 권리 차원에서는 학교의 실명을 공개할 수 있겠지만 그에 따른 여파를 생각하면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동아 ‘KBS 수신료소송’ 편파 논란

    동아일보의 지난 6일자 “KBS ‘이상한 수신료 소송’”제하의 기사를 두고 뒷말이 많다. 이른바 ‘KBS 때리기’에 초점을 맞춘 무리한 보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KBS는 준조세인 수신료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세금을 되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1심에서 이겨 2000억원의 환급금을 확보했음에도 항소심에서 세무서와 조정을 통해 506억여원만 받으려 했다. 그 속셈이 무엇이냐, 정연주 사장의 입지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게 기사의 요지다.KBS는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겠다는 반박 자료를 냈다. 그러면 양측의 주장은 어떤 점에서 엇갈릴까.●취소액이 곧 환급액인가? 핵심은 동아일보 보도처럼 정말 KBS가 2000억원을 포기했느냐다. 그러나 1심 판결문이 꼭 그런 의미는 아니다.‘지금 현재 부과한 것은 위법하니 취소하고, 다시 세금을 부과하라.’는 것이다. 즉,KBS가 모두 승소해도 2000억원을 고스란히 되찾는 게 아니라 세무서의 세금부과를 다시 기다려야 한다. 또 법원은 구체적인 액수까지 정하지는 않는다.1심은 “법원이 직권에 의하여 …(중략)… 정당한 부과세액을 계산할 의무까지 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결문에 명시했다.KBS는 이겨도 세무서가 다시 부과한 세액에 동의할 수 없으면 또 소송을 내야 한다. 지루한 소송공방으로 시간과 돈이 낭비될 수 있다는 KBS측 설명과 일치하는 대목이다.●조정하면 수신료 징수 근거 없어지나? 그 다음 쟁점은 행정소송에서 조정하게 되면 수신료 징수 근거가 없어지느냐다. 동아일보는 7일자 1면에서 KBS의 소송을 대리하다 조정을 거부한 K변호사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수신료는 KBS 내부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목이다.KBS 노조 관계자는 “수신료의 의미에까지 영향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K변호사의 주장이 다소 치우쳤다고 보고 있다.1심을 맡았던 K부장판사는 “행정소송, 특히 세무소송에서 민사소송과 같은 조정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은 맞다.”면서 “그러나 일정한 세액에 합의하고 소를 취하하면 조정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토지보상과 관련된 행정소송에서 이같은 형식이 많이 쓰인다고도 했다. 동시에 “소 취하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기에 수신료 부과 근거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변호사쪽 말만 듣고 기사화? 이 때문에 지나치게 한쪽 주장만 들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 3일간 보도의 주요 등장인물로는 K변호사와 전 세무소송 담당직원 조상운씨가 꼽힌다. 그런데 이들은 이번 사건의 이해당사자다.KBS가 K변호사의 수임료에 대해 “최종 승소금액 가운데 일부를 지급키로 했다.”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KBS측은 전 직원 조씨 역시 K변호사와 같이 활동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 한 중앙일간지 법조출입기자 역시 “지나치게 과장됐고, 지나치게 일방의 주장만 담겨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동아일보 “정당한 문제제기” 반박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정당한 문제제기라고 반박했다. 동아일보측은 “다양한 취재원을 통해 법적 판단을 구한 기사로 ‘때리기’라거나 ‘변호사쪽 말만 들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나없는 열흘은 조용할 것”

    |멕시코시티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국내 현안을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대한민국 걱정거리는 태풍과 대통령” 노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로 향하는 특별기내에서 “대한민국은 큰 걱정거리가 없는데 두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면서 태풍과 대통령을 들었다. 이어 “대통령이 비행기 타고 나가니 열흘은 나라가 조용해질 것이니 태풍만 막으라고 했더니 ‘그말 맞다’고 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흘 동안 조용할 것이다. 이것이 이번 순방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자 노 대통령은 기자단을 향해 “가급적 큰 뉴스 만들지 않겠다. 동포간담회 조심하겠다. 여기서만 사고 안 나면 되니까….”라고 말해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동포간담회는 노 대통령이 뉴스를 쏟아낸다고 해서 청와대 출입기자단에선 ‘공포간담회’라고 불린다. 노 대통령은 기내 중앙 좌석에 마련된 자리에서 “지난번에 이 자리에 서서 ‘이 비행기는 쿠웨이트로 간다.’고 했는데 한번 더 할까요. 오늘은 예정대로 갑니다.”라고 조크를 던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도착지 기준으로 하면 내일이 생일인데, 내려가서 한번 더하자.”고 말해 ‘할 말’이 더 있음을 시사했다.●“생일 도착한 후 한번 더하자” 출입기자단은 특별기 이륙 30여분 뒤 권양숙 여사와 함께 수행원 객실로 건너와 악수를 나눈 노 대통령에게 생일 케이크를 마련해 줬다. 노 대통령은 59개의 양초가 꽂힌 케이크 촛불을 여러차례 불어 끈 뒤 “한번에 불어서 꺼야 하는데….”라며 케이크를 손가락으로 찍어 맛보기도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올해로 이주 100년을 맞는 멕시코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회관 건립 등 동포들의 여러 큰 소망들이 있지만 정부 지원은 국민세금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사업에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100세가 되는 고흥룡옹이 100년 전에 이민자 1033명이 인천항을 떠나 일포드호를 타고 갈 때 발급받았던 여권 원본을 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고옹은 이민 당시 모친의 뱃속에 있다가 멕시코에 도착해 태어난 첫 이민 2세다.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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