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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에도 검역 통과…3차 백신·치료제 도입도 아직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에도 검역 통과…3차 백신·치료제 도입도 아직

    전 세계 52개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한국 방역망도 뚫렸다. 국내 확진자는 입국 전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던 터라 검역 절차의 한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역당국에 “공항 등을 통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관리를 강화하고 추가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확진자는 지난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30대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조직과 혈액 검체를 체취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감염 사례인 만큼 방역 당국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추가 확인을 거쳤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초역학조사에서 확진자는 독일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고 답했다.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보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때는 37도의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독일에도 확진 환자 발생 사실과 조치사항 등이 통보됐다. 다만 이 확진자는 입국 직후 격리돼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항공기에서 확진자와 인접한 좌석에 있던 승객들은 중위험군으로 분류돼 격리 없이 능동 감시를 받는다. 나머지 승객들은 수동 감시 대상인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능성은 낮지만 직접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영국과 비슷한 방법으로 분류했다”면서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입국한 의사환자(의심자)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방역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 외국인은 전날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으나 항공편으로 입국하며 작성한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 없음’으로 신고했다. B씨는 기준 이상 발열이 없어 검역장을 빠져나왔고 다음날에야 병원을 찾았다. 방역 당국은 하반기 원숭이두창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들에 대해 발열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입국자 대상 문자 발송 등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고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원숭이두창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확진 사실을 확인한 의료기관 등은 24시간 이내에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검역관이 발견하기 힘든 부위에 피부병변이 있을 수 있고,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검역 단계에서 확인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건강상태질문서를 허위로 신고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요 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신속히 보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 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 ‘전화 안 받았다’고 난민 기각… 직원이 신청서류 얼굴에 던져

    ‘전화 안 받았다’고 난민 기각… 직원이 신청서류 얼굴에 던져

    난민 10년째 알바로 겨우 생활3~6개월마다 체류자격만 연장취업할 수 없어 아파도 참을 뿐 작년 2341명 신청해 72명 인정인권위 “신분증명서 발급 필요”예멘 출신 알렉스(가명·36)는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고 가족들로부터도 ‘명예 살인’ 협박을 받자 2012년 한국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10년째 ‘난민 신청자’ 지위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 알렉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저도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가장 두렵다”며 난민 신청 과정에서 겪은 불합리한 경험을 털어놓았다.알렉스는 첫 번째 난민 신청 결과를 2년 만에 알게 됐다. 전화를 받지 않아 신청이 기각됐다는 것이었다. 이후 다시 신청한 끝에 2017년 2월 첫 난민심사 인터뷰를 했지만 그해 8월 외국인등록증을 연장하러 출입국관리소에 갔다가 난민 불인정 통보를 들었다. 개종의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알렉스는 “인터뷰는 30분도 안 돼 끝났고 조사관은 나를 동물처럼 취급했다”면서 “녹음을 요청했는데도 들어주지 않고 내가 말한 것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법무부가 난민 심사 인터뷰를 대거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시 인터뷰를 했던 알렉스도 지난해 11월 재심사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난민 신청 과정에서 인권 침해도 여러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번은 신청 서류에 첨부할 사진을 출력하지 못해 출입국사무소 직원에게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대신 출력해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신청서를 그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고 했다. 알렉스는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있을 때였다”면서 “태어나서 가장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아프리카 기니에서 강제 결혼을 피해 한국으로 온 코이타 보 사란(26) 역시 한국에서 난민 신청 후 7년째 세 아이를 키우며 불안정한 삶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2017년 12월 난민 불인정 결정을 받은 뒤 재신청했다. 그러나 난민 신청자에 주어지는 G1 비자로는 3~6개월마다 체류 자격을 연장하며 아르바이트로 연명할 수밖에 없다. 사란은 “근로계약서를 쓸 수 없다 보니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할 수조차 없다”면서 “아기가 아플 때도 그냥 집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사란은 지난 1월 난민 신청 기간이라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난민법과 난민법 시행령, 출입국관리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도 청구했다. 이를 대리한 김무락 변호사는 “난민법과 출입국관리법의 입법 목적이 엄연히 다른데도 난민 신청자에게 출입국관리법을 적용해 사실상 불법체류자로 간주하고 취업 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난민 신청을 한 사람은 2341명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72명에 그쳤다. 재신청자도 104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심사 기간은 17.3개월이 걸렸다. 인권위는 이날 법무부 장관에게 “난민 재신청자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발급하도록 하고 심사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최소한의 생존 보장을 위한 지원 또는 취업 허가 등의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난민 신청자 지위와 관련해 법무부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난민인권네트워크와 공익법센터 ‘어필’ 등 50여개 이주인권단체도 성명을 내고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난민에 대해 국제사회가 부여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 “10년째 난민 신청자...3~6개월씩 체류 연장하며 지내”...인권 없는 난민 재신청자

    “10년째 난민 신청자...3~6개월씩 체류 연장하며 지내”...인권 없는 난민 재신청자

    난민 심사 평균 17개월..3~6개월 단기 체류 연장“난민 신청자를 불법체류자로 간주하는 건 불합리”인권위 “난민 재신청자 취업허가 등 절차 마련해야” 예멘 출신 알렉스(가명·36)는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고 가족들로부터도 ‘명예 살인’ 협박을 받자 2012년 한국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10년째 ‘난민 신청자’ 지위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알렉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저도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게 가장 두렵다”며 난민 신청 과정에서 겪은 불합리한 경험을 털어 놓았다. 알렉스는 첫 번째 난민 신청 결과를 2년 만에야 알게 됐다. 전화를 받지 않아 신청이 기각됐다는 것이었다. 이후 다시 신청한 끝에 2017년 2월 첫 난민심사 인터뷰를 했지만 그 해 8월 외국인등록증을 연장하러 출입국관리소에 갔다가 난민 불인정 통보를 들었다. 이유는 개종의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알렉스는 “인터뷰는 30분도 안 돼 끝났고 조사관은 나를 동물처럼 취급했다”면서 “녹음을 요청했는데도 들어주지 않고 내가 말한 것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법무부가 난민 심사 인터뷰를 대거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시 인터뷰를 했던 알렉스도 지난해 11월 재심사의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난민 신청 과정에서 인권 침해도 여러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번은 신청 서류에 첨부할 사진을 출력하지 못해 출입국사무소 직원에게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대신 출력해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신청서를 그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고 했다. 알렉스는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있을 때였다”면서 “태어나서 가장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근로계약서 없어 건강보험 가입 못해” 난민법 헌법소원 제기 2016년 6월 아프리카 기니에서 강제 결혼을 피해 한국으로 온 코이타 보 사란(26) 역시 한국에서 난민 신청 후 7년째 세 아이를 키우며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7년 12월 난민 불인정 결정을 받은 뒤 재신청했다. 그러나 난민 신청자에 주어지는 G1 비자로는 3~6개월마다 체류자격을 연장하며 아르바이트로 연명할 수밖에 없다. 사란은 “근로계약서를 쓸 수 없다 보니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할 수조차 없다”면서 “애기가 아플 때에도 그냥 집에 있어야만 한다”고 토로했다. 사란은 지난 1월 난민 신청 기간이라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난민법과 난민법 시행령, 출입국관리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도 청구했다. 이를 대리한 김무락 변호사는 “난민법과 출입국관리법의 입법 목적이 엄연히 다른데도 난민 신청자에게 출입국관리법을 적용해 사실상 불법체류자로 간주하고 취업 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문제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난민 신청을 한 사람을 2341명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72명에 그쳤다. 재신청자도 104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심사 기간은 17.3개월이 걸렸다. 인권위는 이날 법무부 장관에게 “난민 재신청자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발급하도록 하고 심사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최소한의 생존 보장을 위한 지원 또는 취업 허가 등의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난민 신청자 지위와 관련해 법무부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난민인권네트워크와 공익법센터 ‘어필’ 등 50여개 이주인권단체도 성명을 내고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난민에 대해 국제사회가 부여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 경기도, 외국관광객 유치 여행업계 간담회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 회복기에 발맞춰 ‘2022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업계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간담회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조치 등에 따른 외국인 출입국 정상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를 비롯한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 및 권역별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해외 핵심 여행사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사업, 7월 9~17일 진행되는 경기바다 여행주간, 경기 관광·마이스 얼라이언스(MICE 업계 민·관 협의체) 등 도가 역점적으로 시행 중인 주요 관광사업을 소개하고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155개 회원사로 운영 중인 경기 관광·마이스 얼라이언스에 대한 많은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업계가 겪었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함께 해결 방안과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서 진정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과 태국·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격리 면제를 비롯한 입국 절차 완화 및 국제선 운항 여건 개선 등 다양한 관광시장의 동향을 공유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었던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글로벌 관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해외여행 수요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기관광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남 무안공항 2년 4개월만에 국제선 재개 나서

    전남 무안공항 2년 4개월만에 국제선 재개 나서

    무안국제공항이 2년 4개월 만에 국제선 재개에 나섰다. 지역 전세기 여행사에 따르면 7월 중 무안공항에서 베트남 다낭, 나트랑, 달랏 노선과 태국 방콕 그리고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며 베트남 하노이 노선도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완료하고 조만간 여행상품을 확정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사는 기대했던 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7월 중 상품들은 대부분 예약이 완료되고 있으며 8월 상품도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7월 취항 예정인 베트남, 태국, 몽골은 이미 입국에 따른 검역서류를 완화해 입국 시 백신접종 완료증명서만 있으면 된다. 다만 국내 검역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할 때는 코로나검사 음성확인서(PCR 또는 RAT)와 백신접종 완료증명서 모두 필요한 상황이다. 무안공항 국제선 취항까지는 한 달 정도 기간이 있어 입국 전 PCR검사 면제 등 입국자에 대한 정부의 추가적인 검역조치 완화가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까지 국립목포검역소, 광주출입국사무소, 광주세관 등에서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공항공사에서도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여객청사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1층 식당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올해 취항하는 국제선 노선 중 부정기편에 대해서도 재정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항공사 노선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수정 미래성장과장은 “그동안 국제선 재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검역 조치의 완화로 다음 달부터 국제선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노선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내년 신규노선 발굴을 위해 관계기관과 항공사와 전세기 여행사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 거제 해상 원양어선서 달아난 외국인 선원 7명 모두 검거…1명은 바다서 숨진채 발견

    거제 해상 원양어선서 달아난 외국인 선원 7명 모두 검거…1명은 바다서 숨진채 발견

    경남 거제앞 바다에 정박해 있는 원양어선에서 9일 새벽 무단이탈한 외국인 선원 6명이 이날 오후 부산에서 모두 붙잡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후 3시 45분쯤 부산 충무시장 인근에서 20∼30대 외국인 선원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검거 당시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탈출한 30대 선원 1명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57분쯤 거제시 사등면 성포항 앞바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등은 원양어선에서 탈출한 외국인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선박에서 1.6㎞를 헤엄쳐 육지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7시 10분쯤 성포항에서 택시 2대에 3명씩 나누어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 도착한 뒤 이들의 자세한 이동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탈출 선원들은 모두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밀입국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다에 정박해 있는 선박에서 정상적인 하선 절차를 밟지 않고 배를 벗어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민특수조사대는 검거한 선원들에 대해 무단이탈한 이유와 도주 경로, 무단이탈 과정에 조력자가 있는지 여부 등을 통역을 대동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4분쯤 거제시 가조도 동방 1.6㎞ 해상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던 5000t급 원양어선 N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부산선적 명태잡이 원양어선으로 알려진 이 선박에는 무단 이탈한 선원 7명을 포함해 한국인 12명, 외국인 45명 등 모두 57명이 타고 있었다. N호는 러시아 해안으로 이동해 조업을 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이동을 하지 못하고 지난 4월 19일부터 지금까지 거제 해상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대만은 지금] 한국 입국 전면 개방 소식에 대만 ‘들썩’

    [대만은 지금] 한국 입국 전면 개방 소식에 대만 ‘들썩’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8일부터 국적을 불문하고 예방 접종 횟수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 대한 입국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대만에 전해져 들썩이고 있다.  8일 대만 타이스(台視) 뉴스 등은 이날부터 한국이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4일 한국 확진자가 8만 6000명으로 전주보다 33.3% 감소했고, 1주 연속으로 확진자가 감소했다며 최근 국내외 전염병 상황이 안정되고,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의 국가에서 입국시 격리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방역 당국이 입국 격리를 해제하면 전염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이미 집단 면역이 달성되었으며 계속되는 격리 조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에서는 우리나라의 입국 규정이 하나씩 완화될 때마다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외국인 단기방문 및 무비자 입국 제도가 시행되자 대만에서는 대만산 코로나 백신이 한국에서 인정받는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국제 승인을 받지 못한 대만산 백신이 한국에서 인정되지 않을 경우 미접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8일부터 시행된 우리나라의 국경 개방 뉴스에 대만 네티즌들은 “집단 면역이 있는가. 코로나는 확진되었어도 또 걸릴 수 있다”, “대만산 백신이든 화이자 백신이든 당초 백신을 하나도 맞지 않았든 결국 상관없다는 거다”, “이 정책은 전 세계 코로나 피해 국가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과감한 실험이다. 만일 다시 큰 발병이 없다면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는 백신 접종이 단지 상업적인 관행이자 사기임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한국은 왜 점점 강해지는가? 자유 관념이 진보하면서 정부는 과감하게 행동할 용기가 있고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할 의지가 있기 때문”, “그렇게 보도를 쏟을 필요가 없다. 배우려고 하지 마라. (영화 부산행을 빗대어) 한국은 부산이라도 갈 수 있지만 대만은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인가”, “대만의 미래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한국의 새로운 입국 규정이 시행되면서 논란이 가속화되자 대만도 서둘러 입국 조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왕궈차이 대만 교통부장은 야후TV에 출연해 “관광국이 PCR증명서, 백신 3차 접종, 단체 관광 출입국 등의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곧 방역 당국이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도 대만 입국 후 의무 격리일 수를 현행 7일(7+7)에서 3일(3+4) 계획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상관조건이 있다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아직은 이르다고 했다. 이어 현재 0+7 계획은 없으며 기존 계획대로 검역일을 다눅한다는 점에서 3+4 계획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의 실행 날짜에 대해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만 천 부장은 밝혔다. 일부 대만 언론은 국경 개방 시기는 7월 중으로 8월까지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대만 방역 당국에 따르면, 8일 신규 지역감염사례가 8만 195명이다. 올해 1월부터 7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50만 4903명이다. 대만 인구가 약 2350만 명임을 감안할 때 코로나 감염자 비율은 10%대에 불과하다. 
  • ‘이재용 사면’ 꺼낸 삼성준법위원장…“준법 감시하랬더니 기업 대변” 비판도

    ‘이재용 사면’ 꺼낸 삼성준법위원장…“준법 감시하랬더니 기업 대변” 비판도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재계를 중심으로 이 부회장 사면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준법 경영을 감시해야 할 조직의 수장이 사면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이지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애초 준법위는 기업의 실제적인 감독 기능을 할 수 있는 이사회가 아닌 허울뿐인 기구에 불과하다는 비판과 우려를 받아온 조직”이라면서 “기업 감시가 목적이라는 준법위에서 총수 사면과 같은 기업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회 회장 출신으로 올해 2월 2기 삼성준법위원장으로 취임한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7개사 최고경영진과의 간담회에 앞서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없다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서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국민 70%가 사면을 찬성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 특별사면을 촉구한 바 있다.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인 김경율 회계사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삼성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준법위의 약속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이라면서 “준법위원장이 국민 여론을 빌미로 총수 사면을 요청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준법위 측은 간담회 직후 이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개인의 의견이고, 준법위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섰다. 반면 재계에서는 한국 경제가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글로벌 악재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 등 기업 총수 사면을 통해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 6단체장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 활발히 뛸 수 있도록 현재 해외 출입국에 제약을 받는 등 기업활동에 불편 겪고 있는 이 부회장과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같은 기업인들의 사면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경찰, 2015년 한-베트남 데스크 설치현지 공조로 도피범 올해 27명 송환 ‘파타야 살인’ 3년 만에 검거 보람태권도 감독 된 제자..“현지인 보증”“타문화 존중과 이해가 신뢰 쌓아” 최근 우리 국민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치안 분야 공조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수십 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한 사기범을 베트남 현지에서 잇따라 검거해 송환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7명의 도피 사범을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를 잡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과 긴밀한 공조 수사가 필수적인데, 베트남에서의 검거·송환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2015년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각각 설치한 베트남-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크다.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베트남데스크를 맡고 있는 서의성(41) 협력관(경위)은 3일 “공조의 핵심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해”라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고 상대 국가의 업무 처리 절차와 특성을 이해해야 적시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서 협력관은 2010년 베트남어를 특기로 외사 특채에 합격해 경찰이 됐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국기원 시범단으로 활동하던 중 200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단원으로 선발돼 베트남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그가 파견된 지역은 수도 하노이에서 차를 타고 8시간 이상 가야 하는 ‘선라’라는 고산지대 마을로 당시 베트남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혔다. 서 협력관은 “당시 미국이나 일본의 비정구기구(NGO) 단체는 주거 불가능 판정을 내려 외국인이 없었다”며 “제가 최초의 외국인으로 선라에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서 협력관이 가르쳤던 제자가 현재는 베트남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태권도팀 감독이 됐다고 한다. 서 협력관은 “지금도 베트남 출장을 가면 제자들이 5시간 이상 걸려서 보러 온다”면서 “일정이 빡빡해 한 끼 식사조차 할 시간이 없는데도 이들이 먼 길을 오는 것은 제가 함께 일하는 베트남 공안들에게 ‘서 선생은 믿어도 되는 사람’임을 보증해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렵지만 진심을 다하면 ‘띵깜’(의리와 정을 뜻하는 베트남어) 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의 이런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부(富)를 과시하며 관계를 맺으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베트남데스크로 활동해 온 서 협력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꼽았다. 그는 “처음 접수한 공조수사 사건이었는데 매년 연도가 바뀌는 폴더명을 보면서 올해는 꼭 잡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그러다 2018년 4월쯤 주말에 첩보를 입수해 베트남 공안과 긴밀하게 작전을 펼친 끝에 강하게 저항하던 피의자를 검거, 우리 국적기에서 직접 수갑을 채울 때 비로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서 협력관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산시스템도 담당하고 있다. 인터폴 전산망은 전세계 195개국과 소통하면서 공항·항만 출입국자에 대한 인터폴 수배 정보를 비롯해 우리 국민과 관련한 해외 사건·사고 정보 등을 원활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그는 “외사 경찰은 때때로 변호사나 디지털 증거 전문가도 돼야 하고 강력 형사, 통역사, 외교관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공항 노숙’ 에티오피아 난민, 한국 땅 밟았다

    난민심사 자체를 거부당해 인천공항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 오던 에티오피아 난민 신청자 5명이 두 달 반 만인 지난달 31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에티오피아인 A(47)씨 등 5명은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이들에 대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철회하면서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중순쯤 에티오피아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들어온 이들은 난민 신청을 했으나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4월 8일 이들에 대한 난민인정심사 자체를 불회부 결정했다. 에티오피아는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종교 간 분쟁이 심각해 현재도 난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유엔난민기구는 올해 초 에티오피아 정세에 대한 우려와 난민 보호에 관한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난민심사 자체를 거부당하면서 입국하지도, 본국이나 다른 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노숙 생활을 해 왔다. 난민 신청이 거부되면 출국 이전까지 항공사운영위원회(AOC)에서 운영하는 공항 내 숙식이 가능한 출국대기실에 머물러야 하지만 이들은 항공사 측의 비용 부담 거부로 출국대기실조차 이용하지 못하고 두 달 넘게 보안구역 의자 등에서 잠을 자며 지냈다. 이들은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사단법인 두루와 난민인권센터, 난민인권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소송을 냈다. 인천지법 행정1-1부(부장 박강균)는 지난달 26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 난민심사 불회부 결정을 취소하고 원고는 소송을 취하하도록 하는 조정 권고안을 내고, 일주일 안에 조정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재판부의 권고를 수용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에티오피아 5인에 대해서도 난민 신청자 자격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현 두루 변호사는 “법적으로 난민 신청자의 지위가 생기면 6개월 이후부터 국내에서 단순 노무직 등에 취업할 수 있고 일정한 요건에 따라 생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공항 노숙’ 에티오피아 난민, 두달 반만에 입국…법무부 난민심사 회부키로

    [단독]‘공항 노숙’ 에티오피아 난민, 두달 반만에 입국…법무부 난민심사 회부키로

    인천지법 ‘난민심사 불회부 취소’ 조정 권고법무부 수용...난민 신청자 지위 얻어 입국 난민심사 자체를 거부당해 인천공항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 오던 에티오피아 난민 신청자 5명이 두 달 반 만인 지난달 31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에티오피아인 A(47)씨 등 5명은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이들에 대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철회하면서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중순쯤 에티오피아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들어온 이들은 난민 신청을 했으나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4월 8일 이들에 대한 난민인정심사 자체를 불회부 결정했다. 에티오피아는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종교 간 분쟁이 심각해 현재도 난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유엔난민기구는 올해 초 에티오피아 정세에 대한 우려와 난민 보호에 관한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난민심사 자체를 거부당하면서 입국하지도, 본국이나 다른 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노숙 생활을 해 왔다. 난민 신청이 거부되면 출국 이전까지 항공사운영위원회(AOC)에서 운영하는 공항 내 숙식이 가능한 출국대기실에 머물러야 하지만 이들은 항공사 측의 비용 부담 거부로 출국대기실조차 이용하지 못하고 두 달 넘게 보안구역 의자 등에서 잠을 자며 지냈다. 이들은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사단법인 두루와 난민인권센터, 난민인권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소송을 냈다. 인천지법 행정1-1부(부장 박강균)는 지난달 26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 난민심사 불회부 결정을 취소하고 원고는 소송을 취하하도록 하는 조정 권고안을 내고, 일주일 안에 조정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제출하도록 했다.이에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재판부의 권고를 수용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에티오피아 5인에 대해서도 난민 신청자 자격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일 저녁 국내 에티오피아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입국했다. 이상현 두루 변호사는 “앞으로 정식 난민심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법적으로 난민 신청자의 지위가 생기면 6개월 이후부터 국내에서 단순 노무직 등에 취업할 수 있고 일정한 요건에 따라 생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지갑’ 앱서 주민등록등본 등 주요 전자증명서 7종 발급 시작

    ‘서울지갑’ 앱서 주민등록등본 등 주요 전자증명서 7종 발급 시작

    서울시가 공공 서비스 앱인 ‘서울지갑’을 통해 주요 전자증명서 7종에 대한 신청·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갑은 ‘정부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250여종의 각종 증명서를 수령·제출할 수 있고, 청년월세·청년수당 등 공공복지 서비스 신청 자격 여부도 증명서류 제출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정부24에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서울지갑 앱에서 수령해 제출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서울지갑 앱에서 전자증명서 형태로 발급받아 제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지갑 앱에서 신청·발급할 수 있는 주요 전자 증명서 7종은 주민등록표등본, 주민등록표초본,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건강·장기요양 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병적증명서다. 아울러 수도요금 납부 증명서, 보육교사 수료증, 서울시 행정지원인력 사용증명서 등 서울시에서 발급한 증명서 6종도 모바일 전자증명서 형태로 서울지갑을 통해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한 예약 현황과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교육 수료증도 서울지갑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앞으로도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검증관리단 신설도 헌재 가나… “위법소지 있지만 결론 내기 힘들 것”

    인사검증관리단 신설도 헌재 가나… “위법소지 있지만 결론 내기 힘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상왕 부처’ 논란에도 법부무에 인사검증 기능을 두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심판을 받겠다고 예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위법 소지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권한쟁의심판에까지 나서는 데는 의문을 표하는 반응이 주로 나온다. 민주당은 시행령으로 법무부에 인사검증 기능을 부여한 것이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조직법에서 법무부는 검찰·인권옹호·출입국관리 사무를 담당하도록 돼 있는데 시행령이 여기에 없는 권한을 법무부에 부여해 문제라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에 인사검증 권한을 주는 시행령·시행규칙 입법예고가 나왔을 때부터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권한쟁의 형식으로 헌재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다수 전문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9일 “관장사무가 동떨어진 곳에 인사 검증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면서도 “행정입법이 국회입법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은데 전부 권한쟁의로 갈 수 있는지는 학계에서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의 명령·규칙 위헌심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헌재의 판단을 받아 볼 대안으로 권한쟁의심판이 가능할 수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가 인사를 검증한다고 하면 어느 공직 후보자가 이것이 불합리하다고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냐”면서 “판단할 수 있는 다른 사법적 절차가 없으니 권한쟁의 형식도 검토해 볼 수 있긴 하지만 생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법무부의 인사검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권한쟁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전에는 정부조직법에 업무가 명시되지 않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인사권을 위임했는데 이에 비춰 보면 법무부에 위탁하는 것도 위법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위법이 없으니 정부가 입법 권한을 침해했다는 결론도 내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 인사검증 기능과 관련된 개정령안 등을 상정하면 다음달 7일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 법무부에 인사 검증 권한 부여는 위헌?…법조계는 “글쎄..”

    법무부에 인사 검증 권한 부여는 위헌?…법조계는 “글쎄..”

    윤석열 대통령이 ‘상왕 부처’ 논란에도 법부무에 인사검증 기능을 두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심판을 받겠다고 예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위법 소지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권한쟁의심판에까지 나서는 데는 의문을 표하는 반응이 주로 나온다. 민주당은 시행령으로 법무부에 인사검증 기능을 부여한 것이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조직법에서 법무부는 검찰·인권옹호·출입국관리 등의 사무를 담당하도록 돼 있는데 시행령이 여기에 없는 권한을 법무부에 부여해 문제라는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충분히 (권한쟁의심판을) 검토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에 인사검증 권한을 주는 시행령·시행규칙 입법예고가 나왔을 때부터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권한쟁의 형식으로 헌재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다수 전문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9일 “관장사무가 동떨어진 곳에 인사 검증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면서도 “행정입법이 국회입법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은데 전부 권한쟁의로 갈 수 있는지는 학계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의 명령·규칙 위헌심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헌재의 판단을 받아볼 대안으로 권한쟁의심판이 가능할 수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가 인사를 검증한다고 하면 어느 공직 후보자가 이것이 불합리하다고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냐”면서 “판단할 수 있는 다른 사법적 절차가 없으니 권한쟁의 형식도 검토해 볼 수 있긴 하지만 생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법무부의 인사검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권한쟁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전에는 정부조직법에 업무가 명시되지 않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인사권을 위임했는데 이에 비춰보면 법무부에 위탁하는 것도 위법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위법이 없으니 정부가 입법 권한을 침해했다는 결론도 내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 인사검증 기능과 관련된 개정령안 등을 상정하면 다음 달 7일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은 대통령 임기 시작일(지난 10일) 이후 30일 이내까지 존속할 수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이 가동되면 인수위 검증팀은 업무를 이관하고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 제주공항 국제선 코로나19 격리시설 운영

    제주공항이 다음달 1일부터 국제선 재개에 맞춰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해외 입국자 전용 임시 격리시설을 운영한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공항 국제선이 코로나19로 입국 제한 조치가 내려진 지 2년 2개월 만에 다음달 재개된다. 제주항공 전세기가 제주∼방콕 노선을 다음달 2일과 6일 운항하고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이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서귀포시 혁신도시 생활치료센터 1곳을 임시 격리 시설로 전환한다. 이곳에서는 해외 입국자 중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양성자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단기 체류 외국인 등을 수용한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에 전용택시 2대를 배치해 외국인 단기체류 입국자들을 임시 격리시설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세관, 국립제주검역소 등과 감염병 예방 공동 대응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 법무부, ‘새우꺾기’ 외국인보호소·출국대기실 개선 작업 나서

    법무부, ‘새우꺾기’ 외국인보호소·출국대기실 개선 작업 나서

    법무부가 이른바 ‘새우꺾기’ 등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졌던 외국인 보호시설과 공항 등의 외국인 출국대기실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인권보호관을 임명하는 등 법령 개정에 나섰다. 법무부는 25일 ‘외국인보호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비롯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출국대기실 운영규칙 제정안 등 4건을 입법예고했다. 외국인보호규칙 개정안은 외국인 보호시설 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인권보호관을 신설했다. 특별계호도 이의신청 절차를 만들고 가능한 최대 기간을 72시간(1회 연장 가능)으로 제한하는 등 인권보호 강화 방안을 담았다. 또 기존 보호장비 중 ‘포승’을 삭제하고 대신 발목보호장비, 보호대, 보호의자를 추가하면서 사용 요건·방법 등 기준도 구체화했다. 지난해 3월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한 외국인이 구금 도중 뒤로 손발이 묶이는 ‘새우꺾기’를 당하며 제기됐던 인권침해 논란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송환 대상 외국인이 처분 전에 머무는 출국대기실의 관리 주체를 민간에서 국가로 바꾸도록 한 개정 출입국관리법 시행에 따라 출국대기실 운영규칙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현재 국내 국제공항 8곳에 설치된 출국대기실은 민간항공사운영협의회(AOC)에서 운영 중이지만 오는 8월부터는 정부가 맡게 된다. 법무부는 이번 입법예고를 통해 송환 대상 외국인에 대한 생활용품 지급 및 대여·음식물 제공·질병 진료·면회 및 통신 등의 지원을 개정 규칙에 명시했다. 시민단체 난민인권센터 김연주 변호사는 “기존 출국대기실은 운영 상황이 열악해 난민 신청자 등의 경우 사실상 음식물도 제공받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며 “이번 기회에 법무부 차원의 출국대기 시설 개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검사 직무에 ‘인사검증’ 없는데… “정부조직법 등 개정 선행돼야”

    검사 직무에 ‘인사검증’ 없는데… “정부조직법 등 개정 선행돼야”

    법무부가 24일 공직후보자 인사 검증을 위한 규칙 개정에 나서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왕(王) 장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윤석열 사단’을 앞세워 검찰에 친정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인사 검증 권한을 통해 다른 정부 부처의 주요 공직자를 검증할 수 있는 정보까지 손아귀에 쥐게 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법률에 명시되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는 점에서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인사 검증 기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맡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대로 민정을 폐지하면서 이는 법무부로 넘어오게 됐다. 그러나 법무부의 인사 검증 권한은 현행 법률에는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당장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조직법 제32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행형·인권옹호·출입국관리 및 그 밖에 법무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입법예고는 국가공무원법 시행령에 따라 인사혁신처장의 검증 권한 일부를 다른 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법 개정이 쉽지 않자 시행령을 개정해 위탁 기관에 법무부 장관을 추가함으로써 권한을 넘기는 ‘편법’을 쓴 것이다. 전문가들은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 공직자가 아닌 모든 행정부처의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정부조직법상 법무부 장관의 권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검증단에 검사가 참여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무 범위에는 인사 검증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검사가 검증 도중 범죄 혐의를 발견할 경우 처분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증 업무를 맡은 검사 입장에서는 수사에 착수하든 범죄를 덮든 모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 본연의 업무는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인 만큼 인사 검증을 명분으로 범죄혐의점을 찾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직속 인사 검증 조직과 ‘윤석열 사단’을 전면 배치한 검찰까지 갖추면서 한 장관으로선 검찰부터 장관과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사정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반면 한 장관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2인자’, ‘소통령’으로 한 장관을 집중 견제하고 있는 만큼 비판의 명분을 갖게 됐다고 평가된다.
  • 공직자 정보까지 쥔 ‘실세’ 韓법무… 법조계 “법률 개정 선행돼야”

    공직자 정보까지 쥔 ‘실세’ 韓법무… 법조계 “법률 개정 선행돼야”

    법무부가 24일 공직후보자 인사 검증을 위한 규칙 개정에 나서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막강 실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윤석열 사단’을 앞세워 검찰에 친정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공직자 검증을 통해 타 부처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무후무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법률에 명시되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는 점에서 법조계에서는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공직후보자 인사 검증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담당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대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면서 법무부에 해당 기능이 넘어오게 된 것이다.   한 장관은 인사권과 감찰권 등으로 검찰을 통제하는 한편 인사 검증 권한을 통해 정부 주요 공직자에 대한 정보까지 손아귀에 쥐게 됐다. 이번 입법예고로 한 장관이 ‘왕(王) 장관’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법무부의 인사 검증 권한은 현행 법률에는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당장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조직법 제32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행형·인권옹호·출입국관리 그 밖에 법무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도록 돼 있다.   정부조직법상 검증은 인사혁신처가 맡게 돼 있지만 이날 입법예고는 인사혁신처가 이 권한의 일부를 법무부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 법 개정 없이 권한을 넘기는 ‘편법’을 쓴 것이다.  전문가들은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 공직자가 아닌 모든 행정부처의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정부조직법상 법무부 장관의 권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검증단에 검사가 참여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무 범위에는 인사 검증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검사가 검증하다가 범죄혐의를 발견할 경우 처분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증 업무를 맡은 검사 입장에서는 수사에 착수하기도 범죄를 덮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 본연의 업무는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인 만큼 인사 검증을 명분으로 범죄혐의점을 찾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인사 검증’까지 맡겠다는 법무부…법조계선 위법 논란에 우려 목소리

    ‘인사 검증’까지 맡겠다는 법무부…법조계선 위법 논란에 우려 목소리

    법무부가 24일 공직후보자 인사 검증을 위한 규칙 개정에 나서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왕(王) 장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윤석열 사단’을 앞세워 검찰에 친정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인사 검증 권한을 통해 다른 정부 부처의 주요 공직자를 검증할 수 있는 정보까지 손아귀에 쥐게 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법률에 명시되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는 점에서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인사 검증 기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맡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대로 민정을 폐지하면서 이는 법무부로 넘어오게 됐다. 그러나 법무부의 인사 검증 권한은 현행 법률에는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당장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조직법 제32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행형·인권옹호·출입국관리 및 그 밖에 법무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입법예고는 국가공무원법 시행령에 따라 인사혁신처장의 검증 권한 일부를 다른 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법 개정이 쉽지 않자 시행령을 개정해 위탁 기관에 법무부 장관을 추가함으로써 권한을 넘기는 ‘편법’을 쓴 것이다. 전문가들은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 공직자가 아닌 모든 행정부처의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정부조직법상 법무부 장관의 권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검증단에 검사가 참여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무 범위에는 인사 검증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검사가 검증 도중 범죄혐의를 발견할 경우 처분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증 업무를 맡은 검사 입장에서는 수사에 착수하든 범죄를 덮든 모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 본연의 업무는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인 만큼 인사 검증을 명분으로 범죄혐의점을 찾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직속 인사 검증 조직과 ‘윤석열 사단’을 전면 배치한 검찰까지 갖추면서 한 장관으로선 검찰부터 장관과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사정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반면 한 장관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2인자’, ‘소통령’으로 한 장관을 집중 견제하고 있는 만큼 비판의 명분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 ‘미등록 이주 아동’ 출생신고 길 열린다

    ‘미등록 이주 아동’ 출생신고 길 열린다

    법무부가 출생부 관리·증명서 발급출입국사무소 아닌 시군구에 신청 불법체류 적발 통로 막을 장치로담당 공무원 ‘통보 의무 면제’ 도입“국적 관계없이 시스템 일원화를”자메이카 국적 30대 A씨 부부는 2020년 2월 딸과 함께 무비자로 한국에 왔다가 90일이 넘은 뒤에도 귀국하지 않아 체류 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호텔 등에서 ‘무전숙박’을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선고를 앞두고 지난 1월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남편만 구금되고 엄마와 두 자녀는 서울의 한 모자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문제는 부모가 불법체류 신분이라 아이가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현행법상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해 미등록 상태로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강제 퇴거된다 해도 아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함께 나가지도 못한다. 부모 출신국의 재외공관을 찾아가 본국에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에는 자메이카 대사관도 없다. 시설 측은 아이를 도울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민간 후원금으로 이 아이의 출생등록을 위해 지난 18일 일본 주재 자메이카 대사관에 출생증명 관련 서류를 보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한국 국적 취득자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보니 이 같은 제도적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에서 태어난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해서도 출생등록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된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법’ 제정안이 다음달 초 발의되는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마련한 제정안은 한국에서 태어난 19세 미만의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법무부가 출생등록부를 관리하고 외국인 아동 본인 또는 직계혈족이 확인을 원할 때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식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제정안은 미등록 외국인이 출입국 사무소가 아닌 관할 시군구에서 출생등록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자녀의 출생등록 과정이 불법체류 적발의 통로가 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도 도입된다. 담당 공무원이 불법체류자를 발견했을 때 출입국관서에 통보하는 의무를 면제해 주는 내용이다.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법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한국이 1991년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있다. 협약은 아동이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유엔 산하 위원회는 2011년부터 여덟 차례 정부에 관련법 조항 마련을 권고했다. 정부도 지난해 11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련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미등록 이주 아동 숫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통계조차 없어 정부 입법이 순탄치 않자 입장을 바꿔 의원 입법으로 방향을 바꿨다. 특히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내국인에 한해서만 기록 입력이 가능해 차별 요소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내외국인에 대한 출생등록을 별도 관리하는 것이 차별이라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국적을 받지 못한 아동이 출생신고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보니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등록을 하는 형태로 구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아동의 출생등록은 공적 존재로 인정받고 의료·교육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누리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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