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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역사왜곡 맞서 올바른 역사관 확립 목표로 탐방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직원과 교육생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대형 인명 피해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서울청사 행자부와 외교부 직원들은 사고 경위 및 사상자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자부는 1일 오후 사고 소식을 접하고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을 현지로 급파했으며, 외교부 등과 협조를 통해 사고 경위 및 사상자 등을 파악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김주현 법무부 차관에게 “사고 피해자 가족 등이 출입국을 할 때에는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에 발생한 사고를 뒤늦게 파악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북 완주군 지방행정연수원에 설치된 수습대책본부에 도착한 가족들은 한때 격앙돼 “대책본부는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사고 관련 내용을 감추지 말고 모두 다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지방행정연수원 제15기 중견리더과정에 포함된 이번 중국 연수는 역사관 확립과 관련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 탐방은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 및 올바른 역사관 확립 등을 목표로 실시됐다”고 전했다. 지방행정연수원에 따르면 제15기 중견리더과정 교육을 받고 있었던 지방직 5급 공무원(시·도 계장급, 시·군·구 과장급 공무원) 가운데 143명이 이번 탐방에 참여했다. 경기지역 공무원이 21명(광역 9명, 기초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6명, 서울 14명, 경북 13명 순이었다. 중견리더과정은 지난 2월부터 연말까지 10개월간 진행되는 행자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의 공무원 교육과정으로, 외국어·공직가치·리더십·직무기초·공직소양 등에 대한 역량 강화 및 교육이 이뤄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광주U대회 선수단 “금메달 25개·종합 3위 목표”

    광주U대회 선수단 “금메달 25개·종합 3위 목표”

    ‘빛고을’의 손님맞이가 시작됐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처음으로 결전의 땅에 발을 들였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나 각국 선발대 등도 속속 도착, 대회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단(단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갖고 금메달 25개 획득과 종합 3위 탈환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21개 종목 516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27일 선발대가, 다음달 1일 본단이 광주로 출발한다. 앞서 산티 로드리게스 단장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선수단 55명은 인천공항을 거쳐 광주 서구 화정동에 마련된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발대가 아닌 선수단의 공식 입국과 선수촌 입촌 모두 베네수엘라가 처음이다. 입촌식은 26일 오전 11시 거행된다.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 1진이 입국한 데 이어 26일 남아공 2진과 이란, 아르헨티나, 캐나다 선수단 등이 뒤를 잇는다. 대회 조직위는 법무부 등의 협조를 얻어 대회 관련 출입국자에게 비자 서비스와 전용 심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26일부터는 호남고속철도(KTX) 편도 열차가 하루 2편에서 5편으로 증편돼 선수단 수송에 나선다.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이 전날 입국한 데 이어 클루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27일 광주를 찾는다. FISU 집행위원회가 오는 30일 예정돼 있어 전날까지 집행위원 28명이 모두 입국하게 된다. 메인미디어센터(MMC)도 30일 문을 열어 등록 기자 1300여명을 맞는다. 이 중 외신기자는 300여명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제경기대회 지원위원회를 열어 시설과 숙소, 교통, 안전 등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이번 대회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우리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줄 중요한 계기”라며 “메르스에 철저히 대응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법 체류자도 노조 설립 가능”

    “불법 체류자도 노조 설립 가능”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도 노동 3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의 첫 판례로, 소송이 시작된 지 10년 만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5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조가 노조 설립을 인정해 달라며 서울지방노동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관 12대1의 의견으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상고된 지 8년 4개월이나 된 대법원 최장기 미제 사건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앞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외국인 노동자 91명은 2005년 4월 노조를 결성하고 설립 신고서를 노동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합원 중에 불법 체류자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려됐고, 이주 노조는 같은 해 6월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인 불법 체류 외국인의 근로자 인정 여부와 노조 설립 및 가입 자격 인정 여부를 놓고 1, 2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1심은 “불법 체류자는 출입국관리법상 취업이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에 장차 적법한 근로관계가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근로 조건 유지·개선 및 지위 향상을 모색할 법률상 지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불법 체류자는 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도 만들 수 없다는 결론이 뒤따랐다. 하지만 2심은 “불법 체류자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며 임금이나 그에 준하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면 노조를 설립하고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출입국관리법은 자격 없이 취업한 외국인을 강제 퇴거 및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이는 무자격 외국인을 고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려는 것이지, 실제 제공하고 있는 근로에 따른 권리까지 금지하려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판결”이라면서 “그러나 노조 결성이 허용된다고 해서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취업 자격이 주어지거나 불법 체류가 합법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밀입국 난민도 무조건 추방 안 된다”

    밀입국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난민 신청 외국인을 사정도 안 들어보고 강제 추방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출입국보호소의 기계적인 관행에 제동을 건 판결이라 주목된다. 부족·종교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 살던 A씨는 족장이던 아버지가 세상을 뜨자 그 지위를 승계했지만 반대파와 갈등을 겪었다. 2006년에는 집단폭행을 당해 4개월간 입원을 한 일도 있었다. 이듬해 그는 한국을 정식으로 찾아 난민 신청을 했다가 어머니의 설득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다. A씨가 부족 사람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강조하자 반대파가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그를 고발한 것이다. 2013년 11월 무장단체는 A씨 마을을 약탈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집은 불탔고, 어머니는 숨졌으며 부인과 아들은 납치를 당했다. A씨는 결국 한국행을 결심하고 이웃 나라로 탈출했다. 그곳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행 배에 몸을 싣고 지난해 10월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했다. 고국을 등진 지 9개월 만이었다. A씨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밀입국 사실을 털어놓고 난민 자격을 신청했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지도 못한 채 강제퇴거 및 보호 명령을 받고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되고 말았다. 이에 A씨는 소송을 제기하며 기약 없는 감금 생활을 맞게 됐다. 유엔난민협약 31조는 난민 신청자에게 불법 입국을 이유로 제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하태헌 판사는 A씨가 제기한 강제퇴거 명령 취소청구 소송에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고 24일 밝혔다. 하 판사는 “난민 인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인정 가능성이 있다면 신청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본국에서의 박해를 주장하는 A씨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하면 강제퇴거 명령은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A씨를 대리한 이일 변호사는 “장기 구금으로 이어지는 보호명령 발령도 자제하라는 언급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치·정책] ‘병역 기피자 입국금지’법안 발의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19일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경우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13년 전 병역 기피를 위해 국적을 포기한 미국인 스티브 유(유승준)가 최근 입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유씨는 입국이 거부됐으며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사람’이라는 조항이 적용됐다.
  • “조선족 한국 이주사 기록해 밝은 미래 조망할 것”

    “조선족 한국 이주사 기록해 밝은 미래 조망할 것”

    “1992년 한·중 수교를 전후로 조선족들이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을 찾은 지도 30년이 다 돼 갑니다. 조선족의 한국 이주사를 가감 없이 기록해 밝은 미래를 조망해 보겠습니다.” 1990년대부터 본격화된 조선족 동포들의 국내 이주사가 체계적인 역사서로 갈무리된다. 김정룡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소장은 19일 문현택 한중동포신문 편집국장, 이동렬 재한동포문인협회장과 함께 ‘중국 조선족 한국 이주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전체 조선족 189만명 중 70만명이 한국에 있다”며 “이주가 시작된 지 20년이 넘은 만큼 국내 조선족 사회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다”면서 “재한 조선족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 번쯤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주사 발간의 취지를 설명했다. 문현택 편집국장은 “조선족 3세대들은 부모 세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자식들에게도 지난 역사를 알려주고 중국에 있는 동포들에게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국장 자신도 1994년 건너온 조선족 이주 1세대다. 이주사에는 가리봉동 연변거리의 변화상부터 조선족들의 취업 양상, 출입국 정책 변화에 따른 생활상의 변화 등 조선족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다. 김 소장은 “2003년 문래동에 출입국 출장소가 세워지기 전에는 한국 체류 조선족 15만명 중 14만명이 불법체류자였던 시절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중반 고용허가제와 방문취업제도가 실시되면서 조선족 사회가 안정을 찾은 만큼 출입국 정책은 반드시 기록해 둬야 할 역사”라고 말했다. 조선족들이 지역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평가하고 기존 내국인과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을 계획이다. 김 소장은 “기피 업종에만 종사하던 조선족들이 이제는 여러 방면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며 “조선족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뿌듯한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조선족 한국 이주사’는 2017년 8월 한·중 수교 25주년에 맞춰 발간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텅 빈 코리아 【 】 채워주세요

    텅 빈 코리아 【 】 채워주세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병한 지 한 달째다. 눈치 게임 하듯 대한민국 곳곳이 텅텅 비었다. 사람이 많은 곳은 일단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그리고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은행 영업점 대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잘나가던 프로야구 흥행도 시원치 않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을 보더라도 신선식품과 생필품만 사고 돌아가는 등 쇼핑 시간마저 줄고 있다”면서 “올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회복의 동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바꿔 놓은 대한민국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 쇼핑 ‘뚝’ 회복 조짐 소매 찬물… 백화점 세일 축소 ‘메르스 쇼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 전반이 휘청이고 있다. 회복 조짐을 보이던 소매 판매도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여름철 정기 세일과 휴가철 이벤트를 앞둔 백화점, 대형마트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첫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5.4%, 신세계백화점은 8.7% 떨어졌다. 고객 방문이 뚝 끊기자 여름 정기 세일도 축소했다. 백화점들은 기존에 한 달가량 진행하던 세일 기간을 17~24일로 줄였다. 대형마트 상황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매출은 각각 7.8%, 9.1%, 6.8% 줄었고 롯데아울렛 매출은 약 10%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면세점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지난 8~14일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었다. 외국 크루즈선도 잇따라 입항을 취소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외국 크루즈선 21척이 부산항과 인천항 입항 계획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들 크루즈선의 관광객은 약 5만명으로 585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외국인 투숙자도 이달 들어 평소에 비해 50~70%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건설업계도 비상이다. 메르스 여파로 견본 주택 개관을 미루는 등 분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GS건설과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예정이었던 경기 부천 옥길지구 자이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견본 주택 개관을 19일로 늦췄다.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의 롯데캐슬시티 오피스텔과 부산 부전동의 골든뷰센트럴파크도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12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5곳(53.7%)이 메르스로 ‘경영상의 타격’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90.8%로 가장 많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발길 ‘뚝’ 모바일 뱅킹 급증… 보험사 ‘나이롱환자’ 줄어 “예전엔 내점 고객 수가 하루에 350~400명이었는데 최근엔 절반도 채 되지 않아요. 메르스도 걱정되긴 하지만 이제는 손님들이 너무 (영업점에) 오질 않으니 그게 더 걱정이에요.”(경기 평택시 A은행 지점 관계자) 지난 한 달 동안 금융권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대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은행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수천명이 모이는 금융사 자격시험이나 주요 행사, 해외 출장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는 등 메르스발(發) 공포가 금융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모양새다. 반면 보험업계는 메르스로 인해 ‘나이롱환자’가 줄어드는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거래(이체)는 2만 454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405건)보다 20.2%나 증가했다. 메르스 감염을 우려한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을 꺼려서다. 다른 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메르스가 집중적으로 발병했던 경기 권역의 은행 영업점들은 이달 초부터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 B은행의 평택지점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줄 모르는 고령자 손님만 간혹 영업점에 들른다”며 “평소에 동전을 교환하러 오던 상인들도 장사가 안 되는지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C카드사는 이날 고객 1000명을 초청해 문화 공연 관람 이벤트를 진행하려 했으나 2주 전에 취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로 잡혀 있던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시험’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시험에는 당초 금융권에서 8871명이 응시했다. 이동 점포도 ‘정지’ 상태다. D은행 임원은 “이동 점포를 비롯해 외부에 나가 수납하는 업무 등은 당분간 자제시켰다”고 밝혔다. 그나마 메르스가 금융권에 가져다준 긍정적인 영향이라면 ‘나이롱환자’가 줄었다는 점이다. E보험사의 경우 메르스 발생 이후 지난 12일까지 교통사고 발생 건수 대비 사고 접수율이 지난해 평균 대비 11%, 입원율은 5% 감소했다. 손해보업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통계를 내기는 이르지만 교통사고가 나도 병원에 입원하는 대신 합의로 끝내려는 사람이 확연히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메르스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다소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대면 영업이 기본인 보험업계 특성상 신규 가입 건수가 줄어드는 등 고충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응원 ‘뚝’ 야구 관중 경기당 1만명 아래로… 키스 타임 취소 메르스가 야구장 풍경도 바꿔 놓았다. 메르스 발생 초기에 썰렁했던 관중석이 조금씩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야구계는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로 인해 관중이 40%나 급감했다. 메르스 여파 이전인 지난달 1~31일 하루 평균 관중은 1만 2716명이었으나 지난 2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하루 평균 관중 수가 7655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 메르스 이후 주변 접촉을 꺼리는 탓에 각 구장마다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광란의 응원을 펼치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다. 또 경기장 출입구에 설치된 손 소독기로 손을 수시로 닦는 모습도 일상화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고 부산 사직구장은 인기 이벤트인 ‘키스 타임’ 대신 ‘허그 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각 구장이 메르스 방역에 나서면서 관중들이 다시 야구장에 모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은 모처럼 직장인들이 모여들면서 활기를 띠었다. 팬들은 흥겨운 표정으로 막대 풍선을 흔들고 치킨에 맥주를 곁들였다. 하지만 LG와 KIA가 맞붙은 빅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루와 3루 객석은 가득 찼지만 외야는 드문드문 비었다. 야구장을 찾은 권모(29)씨는 “솔직히 옆사람의 침이 튈까 봐 신경이 쓰이지만 밀폐된 장소가 아니라 괜찮을 것 같아서 왔다”면서 “직접 보는 재미와 치맥(치킨+맥주)의 맛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웃었다. 이날 잠실구장 입장객은 1만 5285명으로 메르스로 인해 급감했던 관중이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잠실구장 주중 3연전 목요일 경기 관객 수 추이를 보면 메르스 사망자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kt-LG전 관중은 1만 151명이었고, 메르스 공포감이 덜했던 지난 4일 KIA-두산전에는 1만 5063명이 들었다. 하지만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지난 11일 두산-LG전의 경우 관객이 9316명으로 급감했었다. KBO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어제 잠실전은 LG와 KIA의 빅매치였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왔다”면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구단 관계자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관중 입장 시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메르스 주의 사항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행 ‘뚝’ 12만명 방한 취소… 7~8월 여행사 예약 0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관광당국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크고 후유증도 오래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방한 예약 취소 추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누적 취소 인원은 12만 1520명이다.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지난해 외국인 1인당 관광 지출액(1272달러)을 기준으로만 단순하게 계산해도 누적 손실액이 171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8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손이 크다. 씀씀이가 외래 관광객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당연히 손실 폭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7~8월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조차 6월에만 예약 취소가 70%대에 달했고 7~8월은 아예 예약이 없다. 중소 여행사는 더 말할 게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 관광객이 6~8월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경우 전체 관광 수입은 9억 달러(약 1조 55억원), 50% 감소할 경우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출입국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외래 관광객 수가 현재까지 약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여름 성수기 동안 2조원 이상 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뾰족한 대응 방안은 현재로선 찾기 어렵다. 일부 여행사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체부가 여행업계 손실 보전을 위해 720억원을 풀겠다고 했지만 그 정도로 해갈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정부의 대응책 가운데 기대가 되는 부분은 관광 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시행되던 한국방문위원회의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7~8월 중 앞당겨 실시하고, 배우 김수현 등의 한류 스타를 활용한 관광 홍보물 제작과 관광 상품 개발도 공세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도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의 역량이 인바운드 대책 마련에 쏠려 있어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6월 1~3주 동안 전년 대비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테마파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6월 입장객 수가 70% 정도 줄었다”며 “세월호 때만 해도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엔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지금은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단독] ATM 카드복제 고객정보 또 털렸다

    [단독] ATM 카드복제 고객정보 또 털렸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카드복제 사건이 또 터졌다.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 서울에 위치한 신한은행 점포 2곳의 ATM에서 고객 정보 300여건이 유출됐다. 금전적 피해액도 800만원가량이다. 앞서 지난 2월(서울 금천구 가산동 기업은행 영업점)과 4월(중구 명동 우리은행 영업점)에도 ATM 카드 복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금융 당국과 시중은행은 지난 3월부터 재발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지만 대책 도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 자율에 맡기겠다”며 ‘뒷짐진 금융 당국’과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은행권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선유도지점과 서대문구 이대 후문 자동화점포 ATM에서 카드 복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달 30~31일과 이달 6~7일이었다. 범인들은 ATM 카드 투입구에 복제기를 설치하고 고객 300여명의 카드 정보를 빼갔다. 이렇게 복제된 카드를 이용해 대만에서 770만원(12건)이 부당하게 인출됐다. 앞서 두 차례 발생했던 카드 복제사건과 달리 이번엔 은행의 관리가 소홀한 주말을 이용했다. 신한은행 측은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범인들이 토요일 아침에 복제기를 부착한 뒤 일요일 밤에 떼가는 장면을 확보해 경찰에 지난 12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피해금액은 전액 보상해 줄 방침이다. 카드 복제기술과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지만 대책 마련은 ‘거북이걸음’이다. 올 2월 첫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은행이 참여한 TF가 진행 중이다. 일단 단기 대책으로 오는 8월까지 ATM 카드 투입구 교체를 진행 중이다. 사고를 당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교체 작업을 서둘러 끝냈지만 다른 시중은행의 교체 작업은 더디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신한은행도 마찬가지였다. 복제 방지를 위한 새 기술 도입은 연구 용역을 맡길지조차 결정하지 못했다. “굳이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용역을 맡겨야 하느냐”는 일부 은행의 반발 때문이다. 복제기를 부착하면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거나 특수 전파를 내보내 카드 복제를 방지하는 센서 탑재 기술은 현재 시중에 설치된 신형 ATM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융 당국은 한발 물러서 있는 모습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말쯤 은행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보겠다”면서도 “ATM 기종이나 복제 기술이 워낙 다양해 금융 당국이 일괄적으로 대책을 지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관련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고객들이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ATM을 이용하기 전에 투입구에 이상한 부착물이 없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며 “복제된 카드가 해외에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카드사에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서’를 신청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변호사 2만명 시대…고군분투하는 ‘전업’ 공익 변호사의 세계

    변호사 2만명 시대…고군분투하는 ‘전업’ 공익 변호사의 세계

    변호사 2만명 시대.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 수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수많은 변호사가 무한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소송 한 건에 수억원에 이르는 수임료를 챙기는 변호사들이 여전한 반면 경쟁의 쳇바퀴에서 내려와 공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공익활동을 전업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변호사 활동 중 일부분을 ‘프로보노’(Pro Bono·공익을 위하여) 성격으로 봉사하는 변호사와 차이가 있다. 과거 형사변론 중심으로 활약하던 인권 변호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제는 인권은 물론이고 소비자, 환경, 행정소송과 헌법소송 등 민사법과 공법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입법 활동과 정책 개선 연구까지 뛰어들고 있다. 영리 대신 사회적 약자를 택한 그들을 쫓아가 봤다. “기부를 함으로써 인생에 새로운 의미가 생길 수 있다고 상대방을 설득해야 합니다.”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지평의 10층 회의실에 국내 공익 변호사 20여명이 모여 미국에서 온 변호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40년 넘게 노인·장애인 권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드 월린스키(79) 변호사다. 백발의 노장에게 공익 변호사로서 노하우를 묻는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모금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컸다. 국내 기부 문화가 척박한 단계라 모금은 모든 공익 변호사들에게 공통의 숙제다. 월린스키 변호사는 “변호사가 펀딩까지 맡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재능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뿌리’는 인권 변호사… 공익 변호사 단체 1호 ‘공감’ 2004년 탄생 특강은 공익 인권법 재단 ‘공감’의 염형국(42) 변호사가 국제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월린스키 변호사를 모임에 초청해 마련됐다. 정식 명칭이 따로 없는 이 모임은 지난해 6월 한 공익 세미나 준비 과정에서 움텄다. 각각 흩어져 있던 공익 변호사들이 서로를 알게 되며 두 달에 한 번씩 정례 모임을 갖기로 한 게 어느덧 1년이 됐다. 모임을 이끄는 염 변호사는 국내 1호 공익 변호사로 불린다. 사법연수원 시절 당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특강에서 ‘전업’ 공익 변호사의 필요성을 접하고는 귀가 솔깃했다고 한다. 그가 공익 변호사가 되겠다고 아름다운재단의 문을 두드리면서 2004년 공감이 탄생했다. 2013년 재단으로부터 독립한 공감은 12년째 공익 변호사 단체의 맏형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업 공익 변호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염 변호사는 “본 업무 외에 시간을 쪼개 공익 활동을 하려고 하면 충실히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소송뿐 아니라 제도 개선과 정책 연구 등을 하려면 공익 활동에만 매진하는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익 변호사의 뿌리는 과거 노동자 권리와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섰던 인권 변호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조영래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1990년 중반 이후 시민단체에 상근 변호사가 생기면서 공익 변호사 시대가 열렸다. 최초의 공익 변호사 단체 공감이 나온 뒤에는 공익법센터 ‘어필’,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법) 등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익 변호사 단체와 시민단체 소속 공익 변호사 수는 5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선 전담 변호사와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 법무부 소속 법률 홈닥터 등 넓은 의미의 공익 변호사까지 포함하면 200여명에 이른다. 공익 변호사들의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모임도 등장했다. 전관 변호사들이 주축이 된 법조 공익 모임 ‘나우’는 회원이 100여명에 달한다. ●공익 변호사 50여명… 대형 로펌들도 공익 활동 본격 가세 어필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이일(34) 변호사는 난민 분야가 전문이다. 공항의 송환 대기실과 외국인 보호소를 찾아다니며 갈 곳을 잃은 이방인들의 소송을 돕고 있다. 이 변호사는 “본국의 박해를 피해 떠나온 난민들은 국적과 언어가 달라 정부 보호를 기대하기 어려운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고 설명했다. 출입국 절차 개선, 난민 심사 기회 확대, 난민심사관 확충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며 눈을 빛낸다. 서울시 산하 장애인인권센터의 김예원(33) 변호사도 법정보다는 현장을 누비는 일이 많다. 전화 상담뿐만 아니라 영구임대 아파트나 쪽방촌을 직접 찾아다닌다. 인권 침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장애인 시설을 수일 동안 방문조사하는 경우도 있다. 대형 로펌들도 최근 공익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다. 2009년 태평양이 ‘동천’을 만든 뒤 김앤장, 화우, 세종, 율촌, 지평 등이 저마다 공익 법인을 세우고 공익 전담 변호사를 두고 있다. 한 변호사는 “미국에서는 법무법인의 사회적 기여도를 해마다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데 현지 로펌들은 굉장히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국내에서도 로펌의 공익 활동이 무시할 수 없는 대세가 돼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공익 변호사 양성 지원해야” 대형 로펌의 공익 분야 진출은 뜻있는 젊은 변호사들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김용진(31) 변호사는 대기업 사내 변호사에서 공익 변호사로 변신했다. 그는 “전에 있던 직장에서도 배울 것이 많았지만 퇴근할 때면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 것인지 공허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익 활동 경력이 부족하다고 여겨 망설이던 차에 열정만 있으면 문제없다는 공익법인 ‘두루’(지평)의 이야기에 덜컥 용기를 냈다. 대부분 공익적인 사건을 맡아 무료 변론을 하고 소송 비용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공익 변호사들의 수입은 그리 많지 않다. 공감 소속의 경우 월급 200만~300만원을 받는다. 특강을 나갈 때 받는 강의료도 개인 수입으로 챙기지 않고 단체 운영비로 돌린다. 단체 예산 대부분은 시민들의 정기 후원 등 소액 기부에 의지하는 구조다. 염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가 행정기관 등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했을 때 소송 비용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공익 변호사 양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외국인도 아파트 동 대표 될 수 있다

    현지 주재원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A씨는 쾌활한 그의 성격을 높게 산 이웃 주민의 권유로 아파트 동(棟) 대표에 출마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쟁 후보인 B씨는 “외국인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된 거주자가 아니어서 선거에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의 출마 자격 여부를 문의받은 구 직원은 고민 끝에 정부에 법령 해석을 요청했다. 법제처는 최근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열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등록과 체류지 변경신고를 마친 지 6개월이 지난 외국인은 주택법 시행령에서 정한 공동주택단지의 동 대표가 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 50조는 동 대표의 출마 자격에 대해 “공고일 현재 공동주택단지에서 주민등록을 마친 뒤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것만 따지면 주민등록증이 없는 A씨의 출마 자격은 제한된다. 반면 출입국관리법 88조는 외국인의 외국인등록, 체류지 변경신고가 각각 내국인의 주민등록, 전입신고와 똑같은 효력을 지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심의위는 또 헌법 6조가 ‘외국인은 국제법과 조약이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지위가 보장된다’라고 명시한 점도 외국인의 주택 관련 선거 출마가 가능한 근거로 들었다. 특히 심의위는 “해당 아파트로 이사를 와 주민등록을 한 뒤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하도록 주택법 시행령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 일정 기간 이상을 그 아파트에 살면서 주변의 사정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대표의 자격을 지닌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지 ‘거주’라는 측면에서 내국인으로만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헌법 정신은 외국인을 대한민국 국민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으나, 다만 공무담임권을 포함한 참정권 등 국민에게만 인정되는 기본권에 대해서만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한국 떠나야 하나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한국 떠나야 하나

    ‘에이미 출국명령’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박 판사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죽고싶다… 견딜 힘 없어” 심경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죽고싶다… 견딜 힘 없어” 심경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죽고싶다… 견딜 힘 없어” 심경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이미가 심경을 고백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방송인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12년 에이미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에이미는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을 내며 “출국명령 처분은 헌법이 정한 원칙에 반하는 재량권의 일탈, 남용에 해당되는 과잉제재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출입국사무소는 헌법에 제기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출국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결정에 에이미는 일부 언론을 통해 “죽고 싶다. 심적으로 힘이 든다. 이제 견딜 힘도 없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상고는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서울닷컴(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박 판사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미는 연예매체를 통해 “죽고 싶다”며 “이제 견딜힘도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상고는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이유 들어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이유 들어보니..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방송인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출입국사무소는 헌법에 제기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출국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서울닷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결정에 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결정에 에이미 “죽고 싶다”

    ‘에이미 출국명령’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박 판사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미는 연예매체를 통해 “죽고 싶다”며 “이제 견딜힘도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상고는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 결국 기각 ‘이유는?’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 결국 기각 ‘이유는?’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방송인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출입국사무소는 헌법에 제기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출국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서울닷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한국 떠날까? 기각 이유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한국 떠날까? 기각 이유보니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방송인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출입국사무소는 헌법에 제기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출국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서울닷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심경 밝혀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에이미 “죽고 싶다” 심경 밝혀

    ‘에이미 출국명령’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박 판사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미는 연예매체를 통해 “죽고 싶다”며 “이제 견딜힘도 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상고는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의심환자 전수조사·집중치료 병원 조기 지정… ‘철통 방어’

    中, 의심환자 전수조사·집중치료 병원 조기 지정… ‘철통 방어’

    한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속절없이 무너지자 중국이 철통 방어에 나섰다. 특히 환자들이 감염된 병원을 공개하지 않았던 한국 정부와 달리 중국은 감염이 발생할 경우 환자가 치료받을 병원까지 미리 지정, 공개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위계위)는 지난 4일 한국의 메르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각 지방정부에 ‘메르스 예방과 치료 대책’ 통지서를 긴급 발송했다. 위계위는 통지서에서 “환자 집중, 전문가 집중, 자원 집중, 치료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지방 정부별로 지정 병원을 결정하고, 수송 및 진료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는 5일 공공위생임상센터(성인 대상)와 푸단대학 부속 소아병원(어린이 대상)을 메르스 집중 치료 병원으로 지정했다. 두 병원은 상하이에서 의술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두 병원은 전문 의료팀을 꾸리고 환자 운송 체계를 구축했다. 베이징시도 이날 시내 모든 의료기관에 원인 불명의 폐렴환자에 대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전수 추적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시 위계위는 “2012년 메르스가 처음 발생할 당시 감시, 검측 체계와 대응 준비를 마쳤다”면서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재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출입국관리소와 긴밀히 협조해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광둥성 질병통제센터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를 조장으로 한 ‘메르스 통제를 위한 전문가조(팀)’를 출범시켰다. 중난산 원사는 광저우시 호흡기질병연구소 소장과 광둥성 응급관리 전문가조 조장을 겸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 분야의 권위자다. 그를 투입한 것은 중국이 메르스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를 보여준다. 그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광둥성 후이저우시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J씨에 대한 합동진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광둥성 위계위는 이날 J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78명 모두에 대한 추적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중 광둥성 내에 있는 밀접 접촉자 75명에 대해서는 격리 관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광둥성 지역을 벗어나 관련국과 해당 지역에 통보했다. 75명 가운데 이상 증세를 보이는 이는 없다. 메르스 방역에 실패한 한국 정부에 대한 중화권 매체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생물학자인 호팍렁 홍콩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 보건당국이 정보공개를 꺼려 오히려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보도했다. 호 교수는 “홍콩은 사스 참사를 통해 투명한 정보공개와 정보공유, 격리치료만이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한국은 성형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당국의 감염 대처 능력은 경악할 정도로 낙후됐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부실 대응이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봉황TV는 “마음대로 돌아다닌 환자와 대책 없는 정부가 화를 키웠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기각 이유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기각 이유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재판부 입장 들어보니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는 5일 방송인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에이미는 미국 국적으로, 그동안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연예인으로 활동하던 중 2012년 에이미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당국은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이후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올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에이미는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을 내며 “출국명령 처분은 헌법이 정한 원칙에 반하는 재량권의 일탈, 남용에 해당되는 과잉제재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에이미는 출입국관리법이 정한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그 밖에 공중위생상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해당한다”며 “출입국사무소는 헌법에 제기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출국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나 썼지만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이미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선처를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해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서울닷컴(에이미 출국명령 취소소송 기각)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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