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입국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강아지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보고서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삼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쉼터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54
  • 35일 단식 외국인 근로자 자살 시도…당국은 병원 검진도 않고 구금 방치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된 한 외국인 근로자가 35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동료들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졌으나 보호소 측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방치하고 있다. 25일 법무부와 외국인 근로자 지원단체인 ‘아시아의 친구들’(대표 김대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화성외국인보호소 방 안 화장실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오먼(40)이 옷가지 등을 이용해 목을 맸다. 당시 방 안에는 수감자 대부분이 종교행사에 나가 1~2명만 남아 있었다. 동료들은 “오먼이 화장실에 들어간 후 이상한 소리가 들려 가 보니 목을 맨 상태였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보호소 의료진은 간단한 주사 처치만 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관계자는 “병원에 갈 만큼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의 친구들은 “35일간 연속 단식해 기력이 바닥인 데다 역류성식도염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상태에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람을 병원 검진 없이 내버려 두는 것은 인도주의적 조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오먼은 2003년 3월 산업연수생(D-3) 비자로 입국했으며, 경북 고령 S금속공업㈜에서 근무했다. 그해 5월에 기숙사 청소 중 유리 파편에 한쪽 눈을 다쳐 실명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근무 중 다친 게 아니라는 이유로 산업재해 보상을 거부했다. 이후 오먼은 비자 만료로 2006년부터 불법체류자가 됐다. 오먼은 “실명하고 불법체류자로 전락해 한국에서 숨어 지낸다는 소식 등에 고국에 계신 아버지가 충격으로 돌아가셨다”면서 “산재 보상 등을 받기 전까지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단식을 하고 있었다. 그는 시력 회복 병원 진료를 위해 수원출입국사무소에 5차례 보호 일시 해제를 신청했으나 모두 거부됐고, 국민신문고 및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수차 탄원서를 냈지만 허사였다고 한다. 불법체류로 2008년과 지난해 8월 다시 구금된 그는 4월 18일 처음 단식을 시작해 그동안 링거 주사를 맞는 등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20일 다시 단식을 시작한 그는 물과 소금 이외 섭취를 거부하고 있다. 현재 그는 105㎏이던 체중이 60㎏ 아래로 떨어져 휠체어에 태워 밀어줘야만 움직일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 참고인 수사 이어져…최순실 소재 파악 나서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 참고인 수사 이어져…최순실 소재 파악 나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에도 재단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2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전경련에서는 재단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회본부 측 인사가 출석했다.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의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두 재단은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순식간에 모은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그 중심에 전경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두 재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금했다며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했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대기업들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하고, 청와대 등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도 캐물었다. 실무자급 조사가 끝나면 이승철 부회장 등 지휘·결재 라인에 있는 핵심 관계자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단 설립 허가를 맡은 문체부 관계자 조사도 계속됐다. 검찰은 20∼21일 문체부 국장급 간부 3명을 불러 설립 허가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은 과장급 관계자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재단을 대상으로 문체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검찰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소재 확인 중이다. 이 외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씨의 회사 더블루K 이사로 알려진 펜싱 선수 출신 고영태씨 등도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주말 반납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설립·모금과정 추적

    檢, 주말 반납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설립·모금과정 추적

    검찰이 주말에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고자 참고인 조사를 이어간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2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두 재단은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순식간에 모은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그 중심에 전경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두 재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금했다며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대기업들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20, 21일에 이어 재단 설립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문체부 관계자 조사도 계속한다. 한편 검찰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재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씨가 설립한 더블루K 이사로 알려진 펜싱 선수 출신 고영태씨 등도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씨, 독일로 출국

    재단의 설립과 운영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독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20일 최씨의 출입국 기록 등을 통해 최씨가 독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가 현재 독일의 어느 지역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검찰은 최씨의 정확한 소재지와 함께 조사가 가능한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의 경우, 역내 이동이 자유로워 다른 지역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설립 과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을 이날 오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재단 설립 배경과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공항 담 넘어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검거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이 제주국제공항 담을 넘어 밀입국을 시도하는 등 제주공항 보안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19일 제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에서 출발해 지난 18일 오후 10시 19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한 항공편을 타고 온 중국인 A(34)씨가 입국 심사를 받지 않고 사라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항공사 측에서 받은 명단과 입국 심사 인원을 대조하다가 A씨가 심사를 받지 않은 것을 확인, 실제 A씨가 하얼빈에서 출발했는지와 공항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끝에 A씨가 공항 외곽 담을 넘어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을 파악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19일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오라동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가 밀입국할수 있도록 도운 알선책 1명도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출입국 관리의 문제라기 보다 제주공항 보안의 문제”라며 “항공사에서 준 명단과 입국 심사 인원을 비교 확인하는 과정에서 1명이 입국 심사를 받지 않은 사실을 파악, 바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승준 항소 “국적포기 1만7229명 중 유일하게 입국금지 처분…부당”

    유승준 항소 “국적포기 1만7229명 중 유일하게 입국금지 처분…부당”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0)이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유승준의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이어 “1심 판결에서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고 2심의 판단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유승준 측은 “최근 5년간 국적을 포기한 병역의무 대상자(18~40세) 1만7229명 중 유승준만 입국금지 처분을 받은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심지어 15년여 동안이나 지속된 영구적 조치는 가혹하고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해 10월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30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초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논란이 됐다. 병무청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유승준에 대해 입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크루즈선 타고 오는 중국 관광객은 비자 면제”

    정부 “크루즈선 타고 오는 중국 관광객은 비자 면제”

    정부가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비자를 면제한다. 법무부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지정된 크루즈 선박을 이용하는 개인 외국인 관광객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제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정 선박은 중국, 한국, 일본을 주로 오가는 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 사파이어 프린세스호, 퀀텀 오브 더 시즈호 3척이다. 이들 선박의 주 고객은 중국인들이다. 지금껏 중국인들은 현지 지정 여행사를 통해 모집된 일부 단체 여행객들만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올 때 비자를 받지 않고 3일 한도의 관광상륙허가를 얻어 입국할 수 있었다. 이번 시범 제도 시행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현지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크루즈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무사증 지역인 제주도가 아닌 우리나라 본토에도 들어올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시범 운영 기간 중 100차례에 걸쳐 총 31만 7000여명의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업계는 한국 입국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올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경제단체와 여행업계는 일본이 이미 2015년부터 중국인 개별 크루즈 관광객 비자 면제 제도를 시행해 중국인 크루즈 고객을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면서 정부에 유사 제도 시행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무사증 제도를 운영 중인 제주도에서 최근 벌어진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50)씨의 살인 사건을 계기로 엄격한 출입국 관리 요구도 강해지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비자 면제 확대를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 일각에서는 크루즈선 여행이 불법 입국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퀀텀 오브 더 시즈호를 타고 인천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승객 5명이 잠적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일단 비자 면제 제도를 일정 기간 시범 운영해보고 나서 추가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범 운영 기간 중이라도 20명 이상의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면 크루즈선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크루즈선 여행 시장이 다변화하는 추세”라며 “6개월간 비자 면제 제도를 시범 시행해 그 결과를 보고 전면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공기를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과 달리 크루즈 관광객은 크루즈 선사가 승객의 탑승 과정에 개입해 일반 관광객에 비해 불법 체류율이 극히 낮다”며 “구체적 수치는 보안상 공개할 수 없으나 1만명당 불법 체류자는 1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대북 독자제재 선제 발표 검토

    김정은 금융제재 명단 포함될 듯 美 “中과 논의 중대한 진전 확신”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결의 논의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정부는 대북 독자 제재를 선제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독자 제재에 대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해서 범정부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 제재, 해운 통제, 수출입 통제, 출입국 제한 등의 범주에서 추가 대북 독자 제재를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금융 제재 대상자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정권 수뇌부를 올리는 방안 등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1일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보리에서의 중국 태도에 대한 질문에 “진전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협상, 특히 안보리에서 중국과의 첫 협상, 더 넓게는 15개 이사국과 협상할 때 나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지난해 타계한 뉴욕 양키스 포수)의 명언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통제에 중대한 진전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북 제재의 성공 열쇠를 쥔 중국은 김정은 정권의 숨통을 죄는 강력한 제재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 차관보는 또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의) 이행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국가들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제적 인프라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개별 행동을 할 수 있다”며 각국의 독자 제재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핵 이슈에 집중한다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은 북한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며 대북 정책이 제재 일변도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북한이 비핵화 추진에 전향적 자세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러셀 차관보가 더 강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미·중 간의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주장으로 안보리 결의안(2270호)에는 민생 목적일 경우 북한의 석탄과 철, 철강 수출을 예외로 허용했는데 허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생 목적인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를 강화함과 동시에, 이중 용도로 악용될 수 있는 수출입을 막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지도부 감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마이클 매든은 이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를 통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기 전에 중국에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러시아에 윤동현 인민무력성 부상(차관)과 성명 미상의 노동당 국제부 고위관리 한 명을 보내 핵실험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민등록등본 다문화가족 차별 없앤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내에 거주 중인 A씨는 자녀의 학교에 제출할 주민등록표 등본을 떼려고 주민센터에 갔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남편의 배우자, 아이의 엄마로 등록돼 있는데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등본에는 가구원으로 기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민센터 직원은 A씨가 한국인 남편과 함께 방문해야만 등본 하단에 별도로 표기해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A씨 같은 외국인 배우자나 외국인 직계혈족이 주민등록 대상에서 제외되던 차별이 폐지된다. 앞으로는 외국인 배우자와 직계혈족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주민등록표 등본에 표기된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외국인을 주민 등록 대상에서 예외로 두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주민등록표 등본을 떼면 가구주의 외국인 배우자와 가구주가 입양한 외국인 배우자의 자녀는 가구원으로 표기되지 않았다. 개정안은 외국인 배우자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지방출입국이나 외국인관서에 등록만 하면 관할 시·군·구가 거주 사실과 가족관계등록 사항을 확인해 주민등록을 처리하도록 했다. 다만 외국인 배우자 등에게는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주민등록증도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현행 외국인등록과 신분확인 체계를 유지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따라서 외국인 배우자와 외국인 직계혈족은 주민등록표 등본의 등록 상태로 ‘거주자’가 아닌 ‘외국인’으로 표기되고 외국인등록번호와 외국인등록증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가직 7급 필기 女합격 5년째 증가

    지난 8월 27일 치른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2차 필기시험 합격자 1102명이 확정, 발표됐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37.3%(411명)로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올해 처음 시행된 인사조직 직류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도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6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필기시험 합격자는 반드시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면접시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번 필기시험에는 총 3만 7964명이 응시했다. 합격자 평균점수는 79.99점으로 지난해 77.74점보다 2.25점 높아졌다. 일반 모집 단위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직렬은 최종 10명 선발에 2894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행정(인사조직)이다. 응시원서 접수 때부터 28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인사조직 직류 합격선은 86.21점이었다. 출입국관리직의 합격선이 85.28점으로 뒤를 이었다. 장애인 모집 단위에서는 외무영사직이 76.00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감소한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과 달리, 국가직 7급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증가세를 유지했다.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을 보면 2012년 33.6%, 2014년 35.0%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20~2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응시자 개인별 필기시험 과목별 점수와 가산점 내역을 사전 공개했다. 276명이 성적 확인 후 이의 신청을 했으나, 답안지 판독 재검증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차 면접 시험은 다음달 8~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최종 선발 예정인원 870명은 같은 달 25일 확정된다. 경쟁률은 응시자 대비 43.6대1이다.
  • [고시 플러스] 국가직 7급 필기 女합격 5년째 증가

    지난 8월 27일 치른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2차 필기시험 합격자 1102명이 확정, 발표됐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37.3%(411명)로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올해 처음 시행된 인사조직 직류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도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6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필기시험 합격자는 반드시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면접시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번 필기시험에는 총 3만 7964명이 응시했다. 합격자 평균점수는 79.99점으로 지난해 77.74점보다 2.25점 높아졌다. 일반 모집 단위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직렬은 최종 10명 선발에 2894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행정(인사조직)이다. 응시원서 접수 때부터 28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인사조직 직류 합격선은 86.21점이었다. 출입국관리직의 합격선이 85.28점으로 뒤를 이었다. 장애인 모집 단위에서는 외무영사직이 76.00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감소한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과 달리, 국가직 7급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증가세를 유지했다.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을 보면 2012년 33.6%, 2014년 35.0%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20~2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응시자 개인별 필기시험 과목별 점수와 가산점 내역을 사전 공개했다. 276명이 성적 확인 후 이의 신청을 했으나, 답안지 판독 재검증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차 면접 시험은 다음달 8~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최종 선발 예정인원 870명은 같은 달 25일 확정된다. 경쟁률은 응시자 대비 43.6대1이다.
  • ‘홍콩 우산혁명’ 지도자, 태국서 강제 출국당해

    태국 총리 “中 관리 요청 따랐다” 태국 정부가 2014년 홍콩 민주화를 촉구하며 일명 ‘우산 혁명’을 이끌었던 학생 지도자 조슈아 웡(黃之鋒·19)의 입국을 불허하고 홍콩으로 강제 출국시켰다. 태국 당국은 반체제 인사 활동을 제한하려는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웡이 비서장을 맡고 있는 홍콩의 신생 정당 ‘데모시스토’는 5일 성명을 통해 “웡이 전날 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뒤 당국에 구금됐고 태국 정부가 웡의 입국 자유를 제한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웡은 방콕에 도착한 12시간여 만에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웡은 1973년 태국 군부가 학생들을 유혈 진압한 ‘탐마삿 학살’ 40주년을 맞는 6일 태국 쭐랄롱꼰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법에 따른 태국의 조처를 존중한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웡을 초청한 태국의 학생운동가 넷리윗 초티팟파이산은 “태국 군부가 중국 정부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관리들이 그를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다. 홍콩이든 본토든 그들은 모두 중국사람”이라고 말했다. 쑤완나품 공항 출입국관리소 부소장도 현지 일간 ‘더 뉴스’에 “중국이 태국 정부에 웡의 입국 불허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추방했다. 그도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콩 공항에 도착한 웡은 태국 당국이 입국 불허의 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면서 “홍콩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지만, 다행히도 나는 (다른 반체제 인사들처럼) 실종자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폭행’ 고소 강정호 귀국 …출입국 제재는 안받아

    ‘성폭행’ 고소 강정호 귀국 …출입국 제재는 안받아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 대상이 된 미국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29) 선수가 일시 귀국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형사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 현 시점에서는 출입국에 제재를 받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경찰은 4일(현지시간) 2016 MLB 정규 시즌을 마치고 일시 귀국하는 강정호와 관련 “성폭행 사건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아직 형사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은 출입국에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6월 말 시카고 원정 경기 당시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시카고 도심 호텔로 불러 술을 먹인 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7월 초 “강정호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으며, 3주 후 고소인이 23세 백인 여성이라는 사건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고소인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고소인이 형사 고발과 별도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나 4일 현재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 주 쿡카운티 법원에 강정호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없다.  한편 강정호는 소속팀 파이어리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됨에 따라 오는 7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입국 보안관리·심사 대폭 강화

    인천공항에 20명 규모의 보안관리 전담부서가 신설된다. 제주·부산·인천 등 항만의 출입국 심사 인력도 늘린다. 전 세계적으로 테러의 위험이 급증하고 있지만 국제공항과 항만의 허술한 보안관리 탓에 밀입국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행정자치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공포, 시행된다. 종전에는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보안관리만 전담하는 부서는 없었다. 이번에 신설되는 보안관리과는 출입국심사장에 대한 24시간 폐쇄회로(CC)TV를 관제하고 순찰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환승 구역을 감시해 밀입국자를 적발하는 등 보안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탑승자 사전확인제도 운영을 위한 정보분석 담당 인력도 충원된다. 탑승자 정보를 사전에 분석해 입국규제자, 테러용의자 등을 선별하고 항공사와 협력해 출발지에서부터 해당 승객의 항공기 탑승을 차단하는 제도다. 지난해 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제주, 김해, 김포, 대구, 청주, 무안 등 6개 국제공항에도 보안관리가 강화된다. 주요 항만에는 총 15명의 출입국심사 인력이 확충된다.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항만을 통해 출입국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서다. 제주항의 크루즈 출입국자는 최근 3년간 284% 증가했다. 앞서 감사원이 지난달 12일 발표한 국민안전 위협요소 대응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총 8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했다. 특히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밀입국자 발생 사실을 항공사가 통보해 오기 전까지 자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폭행 미수범 잡고 보니 법무부 공무원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성이 현직 법무부 공무원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공무원은 1998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에도 범죄전력이 7건이나 있었지만, 수사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을 숨겨 징계를 피해 갈 수 있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소속 7급 공무원 김모(46)씨는 9월 초 제주의 한 유흥주점에 들어가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강간미수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과거 사람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 등 전과 7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김씨 범죄전력까지 감안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승준 “입국 허가해달라” 1심에서 패소

    유승준 “입국 허가해달라” 1심에서 패소

     입대를 공언하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0)씨가 입국을 허락해달라며 낸 소송 1심에서 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김용철)는 30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발급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공익근무 소집 기일을 1차례 연기한 뒤 미뤄진 소집 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국외 여행을 허가받아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며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유씨는 자신의 대중적 인기나 국민적 영향력 등에도 불구하고 국방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의무를 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씨가 입국해 방송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청소년들 사이에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며 “유씨의 입국은 ‘사회의 선량한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유씨는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역기피 의혹이 일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 1항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이 밖에 경제·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외국인도 입국을 막는다.  이후 중국 등에서 활동하던 유씨는 지난해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카카오톡으로도 외환 이체 가능

    해외직접투자 신고 절차 폐지… 내·외국인 출입국심사 간소화 앞으로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카카오톡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외환 이체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7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와 서울청사를 잇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은행에서만 외환 이체 등의 업무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젠 일정한 요건만 갖춰 등록하면 비금융사도 독자적으로 가능해진다. 모바일 앱을 통한 외화 송금으로 은행에 거래 건당 수십 달러에 이르는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또 자본거래 가운데 해외직접투자 등에 대한 신고수리 절차를 폐지해 외국환 거래의 자율성을 높였고 급격한 자금유출 등의 상황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외환건전성부담금의 요율을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담당인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조례, 규칙 및 정책을 통해 자발적으로 추진하도록 한 ‘성별영향분석평가법’ 개정안도 통과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법령, 정책의 영향을 양성평등 실현 측면에서 가늠하는 업무를 단체장에게 맡김으로써 행정 최일선 적용을 늘리게 됐다. 우리 국민에 대한 출입국심사와 외국인에 대한 출국심사 시 원칙적으로 여권만 제출하도록 하고 정보화기기를 통해 기록을 확보할 수 없을 때만 출입국신고서를 제출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정부는 약식기소된 피고인이 정식재판을 청구한 경우 약식명령보다 더 무겁게 처벌할 수 없도록 한 ‘불이익 변경 금지원칙’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전문가 제언] “제주에만 누적 불법체류자 8000여명…무사증 폐지·출입국 관리 강화를”

    [전문가 제언] “제주에만 누적 불법체류자 8000여명…무사증 폐지·출입국 관리 강화를”

    외국인 범죄가 비단 제주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 거주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밖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를 분석하면 주로 빈곤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서 부당한 대우를 받다 보니 막연한 보복감정이 생겨 발생하는 폭력성 범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이런 사례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번 ‘중국인의 성당 살인사건’이나 ‘식당 여주인 상해사건’처럼 무사증으로 들어온 중국인들의 범죄가 외국인 범죄의 70%를 차지한다. 교통사고부터 강력범죄인 살인사건까지 벌어졌다. 중국인이 비자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는 극소수 서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섬나라다. 무사증 한국 여행은 중국인에게 큰 매력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62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무사증으로 제주에 왔다. 올해 80만명이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제주 여행객은 1300만명 규모다. 무사증 입국제가 제주 경제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아니면 무사증에 따른 제주도민의 피해가 더 심각한지를 냉정하게 따져 무사증 폐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국내 거주 외국인 중 약 12%가 불법체류자로 추산된다. 반면 일본은 강력한 단속을 꾸준히 벌여 3% 정도를 유지한다. 외국인 범죄 대책의 시작은 우선 일본처럼 불법체류자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주도에는 누적된 불법체류자가 8000여명이다. 무사증 입국제를 악용해 관광이 아닌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중국인을 공항이나 항만에서 쉽게 걸러낼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 제주도가 외국인의 출입국을 관리할 권한의 일부를 중앙정부에서 위임받아 자체적으로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그중 하나다. 국제범죄 수사와 외국인 범죄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전담할 제주경찰의 외사 기능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중국인을 잠재적인 범죄인처럼 인식하는 혐중국 현상이나 외국인 혐오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크다. 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에 외국인 혐오 등 감정적인 대응은 적극적으로 경계해야 한다.
  •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무섭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에 연간 300만명의 유커들이 몰리고 그중 약 5분의1이 무사증 유커다. 덩달아 유커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유커가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제주도는 멘붕이다. ‘유커가 살인을 저지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 도둑과 거지, 대문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3무(三無)의 섬 제주, 하지만 유커들이 밀려오면서 제주는 유커의 무법천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관광 제주’를 위해 유커를 유치하려고 도입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무질서한 유커 행태에 넌더리가 난 일부 관광업소는 아예 유커를 사절하는가 하면 도민들도 길거리에서 유커와 마주치는 것조차 꺼리는 등 유커 혐오 현상까지 번져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하게 된 것은 2002년 4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발효되면서다. 테러지원국 등으로 지정된 11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대상이었다. 그해 495명이 무사증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2006년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10만명 수준을 넘어선 해는 2010년으로 10만 8679명이었다. 2011년 15만 3862명, 2012년 23만 2932명, 2013년 42만 9232명, 2014년 64만 6181명, 2015년 62만 9725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2016년 8월 말 현재 64만 6188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올해 말이 되면 무사증 입국자가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은 297만 9369명. 그 가운데 중국인은 294만 9811명(99.0%)에 달한다. 이들 중 5분의 1만 무사증으로 제주에 바로 입국하고, 나머지는 서울을 경유해 제주로 들어온다. 뺑소니와 성매매, 집단폭행, 살인사건 등 유커 강력범죄로 공포와 충격에 빠진 제주의 상처 난 속살을 들여다봤다. # 풍경 하나 무사증 입국 후 뺑소니… 본국으로 줄행랑 피해보상 못 받고 형사처벌도 못해 ‘속앓이’ 지난 4월 28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길에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가 귀가하던 정모(30)씨를 그대로 받아 버렸다. 정씨는 치아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혀 끝이 잘려나가는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정씨를 친 승용차는 바로 뺑소니를 쳐 버렸다.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 끝에 뺑소니 차량을 찾아냈다. 하지만 운전자 중국인 주모(26)씨는 다음날인 29일 오전 이미 중국으로 도망친 상태였다. 주씨는 제주 모 전문대학에서 유학해 졸업한 후 학생비자가 만료되자 출국했다가 다시 무사증 관광객처럼 제주에 들어와 중국인 지인 소유의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졸지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정씨는 요즘 치과에서 치아 이식을 위한 잇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앞으로 넘어지면서 치아 2개는 아예 빠져 버렸고 2개는 조각나 버렸다. 다행히 사고차량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치료비는 해결했다. 정씨는 “중국영사관도 찾아가 항의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뺑소니범이 반드시 피해 보상을 하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앞으로 나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씨에게 제주에 들어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계속 불응하자 이달 초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제주 서부경찰서 김동진 교통조사계장은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로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주씨처럼 사고를 친 후 바로 본국으로 도망쳐 버리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 풍경 둘 유흥업소 밀집 연동지구대, 밤마다 난리통 중국어 가능 직원 1명뿐… 인력 보강 시급 제주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요즘 이곳은 중국 파출소라 불린다.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갖가지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하고 뒷처리를 도맡아 한다. 유커의 음식점 주인 집단폭행, 성당 살인사건 등이 일어난 곳도 연동이다. 연동은 유커가 선호하는 숙소와 이들이 즐겨 찾는 식당,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다. 매일 밤이 되면 연동지구대는 바짝 긴장한다. 유커 간의 시비와 무사증 입국 후 도망쳐 버린 유커, 불법 체류자 신고 출동, 검문 검색 등 눈코 뜰 새가 없다. 여권과 지갑,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빨리 찾아 달라는 유커 신고도 줄을 잇는다. 중국 파출소라 불리는 이곳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단 한 명만 배치돼 있다. 이 직원이 비번인 날은 통역을 부르거나 통역콜센터를 연결, 유커 사건을 처리해야 해 1시간이면 끝날 조사가 3~4시간이나 걸린다. 이용수 연동지구대장은 “매일매일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당장 중국어 가능 인력의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커 사건·사고가 넘쳐 나면서 연동지구대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동한 지구대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등록 외국인과 유커 등 체류 외국인을 포함, 적게는 3만 5000명, 많게는 5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제주에 머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 예방 활동 등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의 외사계 인력은 4∼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의 외국인 범죄는 2011년 121명에서 2015년 39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 3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명)에 비해 59.2%나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240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외사과 신설을 포함해 외사 인력 보강을 요청해 왔다. 결국 유커가 제주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터지자 지난 21일 제주를 방문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외사인력 충원 등 외사과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풍경 셋 일부 업소 “유커 사절”… 혐오감정 확산 우려 4박5일에 17만원 ‘싸구려 관광’ 뿌리 뽑아야 ‘유커는 사절합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은 유커 사절이다. 유커들이 객실 흡연은 물론 밤새 술을 마시며 떠드는 등 무질서로 다른 고객들의 항의에 시달리다 1년 전부터 유커는 받지 않는다. 호텔 관계자는 “무질서한 유커는 안 받는다는 소문이 나자 오히려 내국인 고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중국음식점을 하는 김모(55)씨는 “제주 여성 살해사건 이후 유커가 오면 혹시나 무슨 난동을 부리지나 않을까 덜컥 겁난다”며 “손님들이 유커 옆자리에 앉기를 꺼리는 등 유커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살인사건까지 저지른 유커에 대한 도민들의 감정이 좋을 리 없다”면서 “이를 중국인 전체에 대한 혐오 감정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가 유커의 무법천지가 된 원인으로 싸구려 제주 관광을 지목한다. 무사증 입국에다 싸구려 관광이 판을 치다 보니 질서와 준법의식이 결여된 중국인들이 섞여 들어온다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1위 업체인 시트립은 중국 톈진과 제주를 오가는 4박5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단돈 1000위안대(한화 17만원)에 팔고 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는 “양적 성장에만 급급해 유커를 데려오고 ‘바가지 쇼핑’으로 이익을 내다가 부작용을 불러온 것”이라며 “싸구려 관광을 탈피하지 않으면 제주는 유커 범죄와 계속 마주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는 지난 21일 김모(61)씨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면서 “손님을 접대할 인력과 시설 등 필요한 조건을 생각지 않고 온 동네에 손님들을 넘치게 불러들인 결과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이 난도질당하고 있는 것이 제주의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커 범죄와 불법체류자만 양산했다며 폐지 요구가 거센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도 제주의 고민거리다. 다음 ‘아고라’ 청원 사이트 ‘제주 무사증 입국 폐지’ 청원 운동을 제안했던 박모씨는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최소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당장 무사증 입국 폐지는 지역 경제 파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출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그래도 유커 범죄가 줄지 않으면 무사증 입국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진땀 흘린 한국사… 기본서 넘어서 ‘난도 상’

    진땀 흘린 한국사… 기본서 넘어서 ‘난도 상’

    올해 두 번째인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이 지난 3일 전국 80여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전 과목이 대체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필수 과목인 한국사 등은 다소 변별력이 있었다. 올해 상반기에 치른 경찰 필기시험과 비교하면 난도가 소폭 상승했다는 게 수험가의 반응이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출제경향 및 난도를 분석했다. <영어> 필수 단어·숙어 등 무난 영어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최근 기출 경찰 영어시험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부했다면 문제를 풀어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남지해 강사는 “지엽적인 내용보다는 역대 시험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내용이 예상대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필수 단어, 숙어를 확실히 익힌 뒤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고난도 어휘를 꾸준히 챙겨온 수험생이라면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독해 영역에서는 빈칸 추론, 순서 맞추기 등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지문이 일부 포함됐다. 그럼에도 대부분 독해 문제가 큰 뜻만 파악하면 정답을 고를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한국사> 해방 후 현대사 빠져 의외 이번 경찰 시험에서 수험생이 진땀을 뺀 과목은 한국사다. 이운우 강사는 “한국사는 난도가 ‘상’에 해당할 정도로 어려웠다”며 “기본서에 나오지 않는 내용까지 추가된데다, 알고 있는 내용도 확실하게 암기하지 않았을 때 헷갈릴 만한 문제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사 출제 경향과 유사하면서도 기본서를 넘어선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 점을 감안할 때 평년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평이한 난도로 출제된 이번 시험에서 한국사만 유독 변별력이 있었다. 다만, 해방 이후의 현대사 부분에서 단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고 이 강사는 전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에서는 골고루 문제가 나왔다. 시험이 어려워질수록 기본서를 소홀히 한 수험생이 고득점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기노트 요점정리에만 의존해 한국사를 공부해온 수험생은 앞으로 반드시 기본서를 정독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경찰학개론> 총론·각론 균형 출제 ‘경찰학개론은 총론과 각론에서 각각 10문제씩 나와 균형을 이뤘다. 총론에서는 한국경찰의 역사와 제도 부분을 제외하고, 경찰학의 기초 2문제, 경찰과 법적 토대 6문제, 경찰관리 1문제, 경찰통제 1문제가 나왔다. 각론에서는 생활안전 3문제, 외사 2문제를 비롯해 나머지 영역에서 각각 1문제씩 출제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법률’의 출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경찰법, 경찰공무원법, 경찰관직무집행법, 경찰감찰규칙, 경범죄처벌법,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가정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보안관찰법, 출입국관리법, 범죄인 인도법에서 각각 1문제씩 모두 12문제가 나왔다. 이론을 다룬 문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비교, 경찰의 지역관할, 훈령,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셉테드·CPTED), 계급제와 직위분류제, 개괄적 수권조항 인정 여부, 다중범죄의 정책적 치료법에서 각 1문제씩 7문제가 출제됐다. 교통판례에서도 1문제가 나왔으며 박스에서 개수를 고르는 문제 유형이 역대 기출 가운데 가장 적게 출제돼 난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다. 공병인 강사는 “이미 경찰시험에서 다뤘던 경찰관의 경찰장구·분사기·최루탄·무기 등의 사용 관련 규정, 시보임용, 계급제와 직위분류제, 즉시강제, 절대적 인도거절 사유 등이 또다시 등장했으며, 기출 내용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다뤄진 내용도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난도가 평이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한번도 출제되지 않았던 ‘개괄조항 인정에 관한 학설’과 ‘가정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상 임시조치’는 수험생이 까다롭게 느꼈을 내용이다. 공 강사는 “범위가 방대한 과목이지만 기출문제를 많이 차용하기 때문에 80점 정도까지는 쉽게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형법> 90% 지문이 판례서 나와 형법에서는 역시 판례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김승봉 강사는 “결과적 가중범의 법조문, 위법성조각사유의 전제사실 착오 2개 지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든 지문이 판례에서 나왔다”며 “경찰 채용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법조문을 보면서 새로운 판례를 꾸준히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기본 이론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기출 문제 지문을 외우는 것은 금물이다. 지문이 변형돼 출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례 중에서도 이번 시험에서는 최신 판례와 기본 판례, 판례와 이론, 판례와 법조문 등 다양한 지문이 혼합돼 어느 한 부분에 치중되지 않고 골고루 출제됐다. <형소법> 상소·재심 부담없는 지문 형사소송법도 적정한 수준의 난도로 전 영역에서 고루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김승봉 강사는 “수사, 증거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면서도 전 범위에서 문제를 내려고 한 출제 의도가 드러난다”며 “기본적인 문제와 최신 판례도 균형 있게 배치됐으며, 상소나 재심의 경우 무난한 지문으로 출제돼 수험생 부담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헌법의 명문규정 여부, 함정수사, 불심검문, 피의자신문, 현행범체포, 구속, 압수수색, 증거보전제도, 공소시효, 간이공판절차, 국민참여재판, 공소장 변경, 엄격한 증명,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전문법칙에서의 피의자신문조서, 탄핵증거, 보강법칙, 동의, 재심, 즉결심판 등이 이번 시험에서 다뤄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