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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검찰’ 입맛대로 수사, 공수처 설치” 촛불…보수는 맞불 집회

    “‘정치검찰’ 입맛대로 수사, 공수처 설치” 촛불…보수는 맞불 집회

    “조국 수사 소득 없으니 유재수, 황운하 꺼내…총선 앞두고 정치 검찰 입맛 따라 수사”1개월만 검찰개혁 시민연대 여의대로 채워반대편선 보수 단체, 공수처 반대 ‘맞불’ 집회“공수처는 대통령 직할기구, 못 막으면 모든 권력 통제…공수처법 당장 폐기해야”광화문에선 민중대회 “노동법 개악 반대”횃불 사용·신발 투척 등 돌발행위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사그라들었던 검찰 개혁 찬성 집회가 1개월 만에 여의도에서 다시 열렸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검찰 개혁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 보수단체들은 국회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30일 서울 주말 도심은 노동법 ‘개악’에 반대하는 전국민중대회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혼잡을 빚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 여의대로에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내란음모 계엄령문건 특검 촉구를 위한 제13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에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 후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일 12차 집회가 열린지 약 1개월 만이다. 시민연대는 사전에 1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국회는 응답하라’, ‘공수처 설치하라’, ‘검찰개혁 국민총궐기’ 등이 써진 팻말과 노란색 풍선을 들고 “공수처 설치하라”, “자한당(자유한국당을 다르게 일컫는 표현) 해체하라” 등을 외쳤다.오후 3시부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참가자들은 여의대로로 몰렸고 오후 4시에는 여의도공원 10번 출입구부터 서울교 교차로까지 여의대로 국회 방향 전차로(5개) 약 1.2㎞를 가득 메웠다. 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 등은 민생법안 220여 건을 포기하면서까지 정쟁만을 일삼고 있다”면서 “민중 총궐기를 통해 이들 법안과 공수처 설치를 포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자로 나선 김남국 변호사는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억지로 쥐어짜도 별 소득이 없자 이제 오래 묵혀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수사를 꺼내 들고 있다”면서 “총선이 불과 4개월여 남으니 마치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듯이 입맛 따라 수사를 벌이는 정치검찰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죄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사가 끝나기 전에 이미 ‘권력형 게이트’, ‘친문재인 게이트’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유 전 부시장과 황 청장의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도 이는 개인 비리에 불과하지 결코 권력을 사용해 이권을 챙기는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정치검찰이 조 전 장관 가족에 이어 청와대까지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단순히 개혁에 저항하는 게 아니라 총선·대선 결과를 자신들이 결정해 국민의 상전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이나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서 흔들고 부부젤라·호루라기를 불며 발언과 공연에 호응을 보냈다. 보수성향 단체들도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수처 설치 반대, 문재인 대통령 탄핵, 선거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는 ‘맞불 집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사까지 행진했다.김성진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는 “법에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전담할 특별감찰관제도가 있지만 3년째 공석”이라면서 “여당이 공수처 법안을 밀어붙인다. 공수처법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주성 전 교원대 총장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따라서 삼권분립으로 국가가 운영된다”면서 “공수처는 대통령 직할 기구이기 때문에 공수처를 막지 못하면 모든 권력이 통제될 것”이라고 공수처 설치를 비판했다. 또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언급하며 “사실 비례대표제 자체가 문제다. 비례대표제는 사람이 아니라 당을 뽑기 때문에 당 대표가 정권을 쥐게 된다”면서 “이는 사회주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도 오후 동화면세점 앞 3개 차로에서 집회한 후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해 밤샘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빈민해방실천연대 등 5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이 ‘2019 전국민중대회’를 열고 노동법 개정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정치권을 규탄했다. 이 집회 도중 일부 참가자가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횃불을 사용하고, 미국 대사관을 향해 신발 여러 개를 던지는 돌발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소화기로 횃불을 끄고 그물망을 설치해 신발 던지기를 막았다”면서 “주최자와 불법 행위자를 철저히 수사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광화문·시청·서울역 인근에서는 ‘석방운동본부’ 등 10여개 단체가 서울역·대한문 주변에서 집회한 후 오후 도심 곳곳으로 행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성백조 ‘예미지’, 주거명작을 검단신도시에서 만난다

    금성백조 ‘예미지’, 주거명작을 검단신도시에서 만난다

    전국 ‘주택 명가’로 거듭나고 있는 금성백조가 검단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픈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모델하우스에는 2만 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76㎡A 137가구, ▲76㎡B 99가구, ▲84㎡A 285가구, ▲84㎡B 297가구, ▲84㎡C 50가구, ▲98㎡ 183가구, ▲102㎡ 198가구 등이다.‘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는 교육시설은 물론 교통여건, 생활인프라 등을 모두 갖춘 검단신도시 마지막 명품입지에 조성되는 만큼 도보권에서 다양한 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등학교가 조성되는 트리플 학세권 단지로 북검단에서 유일하게 교육 걱정없는 특화단지라 할 수 있다. 또 2개의 영어마을이 가까워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살기좋은 아파트로 정평난 예미지 브랜드가 선보이는 다양한 설계와 상품도 눈길을 끈다. 전 가구 남향위주 배치와 100% 4베이(BAY) 설계를 도입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조성하고 일조와 채광이 탁월한 주거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일부 타입을 제외한 전 가구에는 4베이(BAY)·4룸(ROOM) 설계를 선보이며, 타입별로 대형 드레스룸, 대형 알파룸, 와이드주방, 주방팬트리, 복도팬트리, 현관창고 등을 넣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전용 102㎡ 타입은 3면 발코니 구조를 도입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고,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알파룸이 있어 자녀방을 특화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세대에는 2.4m의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1층 세대는 지상에서 창호 하단까지 1.4m 높게 설계해 1층 세대지만 기존 타 단지 대비 우수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성도 뛰어나다.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3만4,260㎡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최대 약 355m의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해 개방감이 탁월하며 동간 간섭이 적어 세대간 쾌적한 조망을 자랑한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되며, 주차공간도 1.45대 가량으로 넉넉하게 확보했다.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맞게 약 18대의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설치되며,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모든 차량 출입구에 드롭오프존과 맘스스테이션을 설치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 도서관, 독서실 등 어린이를 위한 특화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며,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된다.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헤파급 필터를 부착한 공기청정형 전열교환기로 미세먼지를 줄여 실내공기질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각 세대에 공급되어지는 식수를 한번 더 정수하여 청정수를 제공하는 중앙정수시스템도 적용된다. 이외에도 단지 내 무인택배 시스템이 적용되며, 세대 내에는 홈네트워크 월패드가 설치돼 조명, 난방, 환기 등의 제어는 물론, 주차위치인식, 엘리베이터콜, 가스밸브 잠금, 원격검침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19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수) 1순위, 21일(목)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약 접수는 아파트투유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의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주 단계 경남아너스빌, 전용면적 59㎡, 74㎡, 84㎡ 599가구 공급

    원주 단계 경남아너스빌, 전용면적 59㎡, 74㎡, 84㎡ 599가구 공급

    (가칭)단계18통행복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와 (주)우리터가 원주시 단계동 일대에서 ‘원주 단계 경남아너스빌’(예정)을 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전체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599가구(예정)의 지역주택조합 단지다. 타입별로 59㎡A 297가구, 59㎡B 106가구, 74㎡ 60가구, 84㎡ 136가구로 구성됐다. 원주 단계 경남아너스빌(예정)이 이와 같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업이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 직접 주체가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사업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단계초등학교·치악중학교·북원여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이다. 쇼핑·의료·행정·문화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에 AK플라자·홈플러스·롯데마트·멀티플렉스·세브란스병원·시청 등이 있다. 더불어 학성근리공원이 있으며 단계1호공원·단계천 복원사업이 예정돼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고속버스터미널, KTX만종역, 원주IC 등이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 북원로·원문로가 지나고 제2영동고속도로·중앙선복선전철·KTX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주와 원주를 잇는 수도권 전철 연장선이 2024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을 50분대면 갈 수 있다. 주변 노후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신평면과 첨단 시스템이 갖췄다. 남향 또는 남동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환기성이 좋다. 59㎡ 타입은 일부 가구가 4베이 위주로 설계됐고 74㎡는 전세대 4베이 구조다. 남향으로 배치된 84㎡도 전 가구에 4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주방 TV폰, 현관입구에 설치될 일괄소등 S/W, 에너지 사용량 원격검침시스템 등 입주민의 생활편의를 높이는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된다. 지하주차장, 승강기, 1층 주출입구 등 CCTV 설치, RF카드 이용한 주차관제 등의 시큐리티 시스템도 제공된다. 또한 세대 내 오염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자연환기시스템, 욕실 고급위생도기·수전 설치 등도 갖췄다.원주 단계 경남아너스빌(예정)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 편리한 교통, 풍부한 주변 생활인프라 등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로 최신 특화설계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목적 수요자의 관심도 크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교보안관 배치기준 수립해야”

    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교보안관 배치기준 수립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1)은 13일 서울시 평생교육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 학교 보안관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이 없어 인원, 배치장소, 예산기준 등이 제각각인 점을 개선하고 명확한 기준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 학교보안관 제도는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서울특별시 학교보안관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에 따라 2011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2019년 현재 31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국공립 초등학교 562개교 1,193명과 국공립 특수학교 11개교 20명으로 총 573개교 1,2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동현 의원은 서울시 학교보안관이 기본적으로 2명씩 배치되지만 안전취약 및 대규모 학교는 3명의 학교 보안관이 배치되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 답사를 한 뒤 임의로 정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동현 의원은 “서울시 학교 보안관 배치장소는 학교 면적, 출입문 수 등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수립되어야 한다. 아파트에 둘러싸인 학교의 출입구가 4개인 경우에는 그만큼의 학교 보안관이 필요하다. 언론보도를 보면 대부분의 사고가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되는 점을 상기해 학교 보안관 배치장소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 엄연숙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학교 보안관의 인원, 배치장소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 업무에 혼란이 없도록 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동현 의원은 “2020년도 학교 보안관 예산이 수립되기 이전에 인원, 배치장소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예산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시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님들께는 서울시가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국장은 서둘러 주기 바란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대학까지 경찰 진입…물대포에 화염병·최루탄

    홍콩 대학까지 경찰 진입…물대포에 화염병·최루탄

    홍콩 시위 참여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홍콩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과 경찰이 충돌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중문대학, 이공대학, 시립대학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은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교내까지 진입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홍콩 시립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 진입을 막았다. 중문대에서는 학생들이 차량과 함께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질렀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우산, 식탁 등을 방패로 삼아 화염병을 쉴 새 없이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중문대 교정에 물대포를 배치하고,학생들을 향해 파란 염료가 들어간 물을 뿌렸다. 로키 퇀 학장은 학생 시위대와 경찰 간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사이완호, 센트럴, 타이포, 몽콕, 카오룽퉁, 사틴 등 홍콩 곳곳에서는 시위대가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지르고 돌 등을 던지며 늦은 밤까지 시위를 벌였고,경찰은 이에 맞서 최루탄,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SCMP는 중문대학 상황에 대해 “교정이 전쟁터와 흡사하다”고 보도했고, AFP 통신은 대학 캠퍼스가 새로운 충돌의 장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대부분의 홍콩 내 대학은 수업을 중단했고, 영국계 국제학교 등 홍콩 내 상당수 초중등 학교도 임시 휴교를 선언했다. 중문대학과 홍콩대학, 홍콩침례대학 등 다수 학교는 13일에도 휴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을 요구해 왔다. 한 시위참여자는 SCMP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평일 폭력’ 전략을 쓰고 있다면서, 주말 오후 늦게 거리로 나와 도로 봉쇄 등을 했던 것과 달리 평일 홍콩 도심 상업지구에서 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센트럴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한 시민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머리 부위를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사복차림의 경찰관 3명이 탄 차량이 시위대 30~40명의 공격을 받자 경찰들이 차에서 내려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눈 상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웅식 서울시의원 “신안산선 엘리베이터형 역사 진출입 시설계획 과연 안전한가?”

    서울특별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1)이 지난 6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 60~70m에 설치되는 신안산선 신설역사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질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9일 착공한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안산시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경우, 신설되는 15개 역사 중 9개 역사가 서울시내에 만들어지는데 이들 9개를 포함한 14개 역사가 지하 60~70m 깊이에 승강장이 설치된다. 그러나 승강장까지의 진출입 위치나 방식이 기존과는 크게 달라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를 통한 기존 방식으로는 공사비가 많이 들자 국토부가 교차로 중심의 진출입 위치를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로 바꾸면서 해당 14개 역에 대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형 진출입 시설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하 60~70m에 위치한 승강장까지 이용자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진출입하게 되는 방식으로, 최 의원은 승객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 만일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가 설계한 도면을 보면 기존 역사와 같이 교차로를 중심으로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형 주출입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승강장으로 진출입하도록 되어있으며 만일의 사고에 이용할 피난계단을 별도로 두고 있는데,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엘리베이터가 비상용으로 전환되기는 하지만 엘리베이터 용량에 한계가 있다보니 결국 대다수는 피난계단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근거할 경우 아파트 25층 높이의 피난계단을 일반인들이 연기를 피해 승강장으로부터 무사히 외부로 탈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철도시설 설계관련 규정상 6분만에 안전한 위치로 대피해야 함에도 이 역시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화재에 대한 위험성뿐만 아니라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위치도 기존 역사들과 달리 교차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3월 영등포구청에서도 ‘영등포역 철도 남측 출입구 신설’을 국토부에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사업비 전액을 원인자 부담 시 추가사업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재정을 누구 투입하느냐의 문제를 떠나 이용 시민들의 안전측면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피력하고 소방재난본부에 현안 문제점을 관련 기관에 적극 피력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안선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민간투자사업 타당성 분석 검토이후, 2017년 2월 시설사업기본계획이 고시되었고, 2018년 2월 넥스트레인(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여 국토부가 추진 중인 민자사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억울하게 숨진 아이들 위해 檢 세월호 특수단 필요”

    이낙연 “억울하게 숨진 아이들 위해 檢 세월호 특수단 필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꾸려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진실들을 이번에 다 밝혀내고, 그에 따른 책임의 문제도 말끔하게 정리하는 게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재수사를 놓고 “자꾸 과거로 돌아갈 게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 총리는 “그런 것을 정리하지 않고 말끔하게 미래로 가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월호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등검찰청 12층에 마련된 특별수사단 사무실로 출근했다. 임 단장의 첫 출근길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고검 1층에서 기다렸지만, 임 단장은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통해 사무실로 향했다. 특수단은 출범식을 알리는 현판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팀 구성은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수사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15일에는 세월호 유족들이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122명을 검찰에 대거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화문에선 태극기, 여의도에선 촛불 들고 주말 집회 이었다

    광화문에선 태극기, 여의도에선 촛불 들고 주말 집회 이었다

    11월 첫 주말에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와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여의도와 서초동, 광화문 광장에서 각각 열렸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 인근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2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주최 측은 “이번 촛불문화제는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신속처리대상 안건의 입법 촉구와 최근 문제가 되는 ‘내란음모 계엄령 문건 특검 촉구’를 위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 11번 출입구에서 서울교 교차로까지 여의대로를 가득 채웠다. 집회가 끝난 직후 ‘내란음모 계엄령 문건 특검하라’, ‘응답하라 국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참여 문화제를 진행했다.한편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세종대로 광화문 방면 6개 차선과 광화문 남측 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 등에 모였다. 이들은 집회 후 “문재인 하야”, “공수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든 채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우리공화당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단체들도 서울역과 대한문 앞 등 도심 곳곳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학생 단체 ‘공정추진위원회’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역 앞에서 ‘우리가 원하는 공정한 대한민국’ 집회를 진행했다. 또 자유연대,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등은 국회의사당 대로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수처 반대, 문재인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다락원체육공원이 동북권의 대표적인 문화체육 시설로 변모하는 계기 될 것”

    송아량 서울시의원 “다락원체육공원이 동북권의 대표적인 문화체육 시설로 변모하는 계기 될 것”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아량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구 제4선거구)은 다락원체육공원 보행환경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지난 26일 개통되었다고 알리며, 도봉구의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위치는 도봉산 주변(도봉구 도봉동 4-8번지) 일대로 사업기간은 기본계획 용역(’16. 7.~’17. 2)을 시작으로 준공 및 시설물 인수인계(’19. 10)를 최종 마무리 지으면서, 약 3년의 기간을 거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총 사업비는 약 15억 9600만 원으로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사업내용은 도봉산역 출입구(1-1) 신설, 환승센터 체육공원 연결통로 설치(45m), 보행로 및 마을버스 회차로 조성(150m)이다. 준공 이후에는 도봉산역 출입구와 체육공원 연결통로는 서울교통공사로 시설물이 이관되고, 보행로 및 마을버스 회차로는 도봉구청이 관리하게 된다.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봉산역 출입구(1-1)을 신설하여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환승통로에서 지상층으로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환승센터에서 체육공원 연결통로를 설치하고 마지막으로 보행자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로 및 마을버스 회차로를 조성하였다. 송 의원은 “작년 3월에 개장한 다락원체육공원은 도봉구의 대표적인 생활체육시설이다. 하지만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도봉산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노약자, 장애인 등의 교통약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많은 이동권 제약이 있었다. 본 사업을 통해 주변 보행환경에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만큼, 동북권 최대 규모의 문화·체육시설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는 59세,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 단 하루라도 정규직으로 살고 싶다

    나는 59세,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 단 하루라도 정규직으로 살고 싶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언니의 생일 축하합니다….” 지난 24일 밤 10시,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로비 농성장에는 생일 축하 노래가 나지막이 퍼졌다. 주인공은 만 59세가 된 톨게이트 수납원 조미경씨. 동료들이 정성껏 준비한 케이크와 치킨, 음료수까지 받아 든 조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20년 가까이 전북 진안톨게이트에서 일하다 해고된 그는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차가운 바닥에서 몇 달째 쪽잠을 청하고 있다. 조씨는 “이제 농성장이 내 집 같고 동료가 가족 같다”면서 “복직해도 내년이면 정년퇴직해야 하는 나이지만 하루라도 좋으니 정규직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이 도공 본사를 점거하고 벌이는 농성이 28일이면 50일째다. 지난여름 내내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던 노동자들이 지난달 9일 이곳으로 왔다.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지붕처럼 생긴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하던 이들도 합류했다. 도공은 외부인의 접근을 엄격히 막고 있다. 정문은 경찰 수십명이 지키고 있고 주차장으로 통하는 유일한 출입구는 사원증 확인을 거친 직원만 드나들 수 있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조건부 직접고용 중재안을 받아들인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농성장을 떠난 뒤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150여명만 남았다. 90% 이상이 여성, 평균 연령은 55세인 해고 노동자들은 ‘외딴 섬’에서 싸우고 있었다. 남인천영업소에서 근무한 김미숙(50)씨는 “청와대 앞 천막에 비하면 벽도 있고 지붕도 있는 도공 본사는 호텔 수준”이라면서도 “실내에만 있으니 너무 갑갑하다”고 말했다.농성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꿉꿉한 냄새가 환영하는 듯했다. 곳곳에 주렁주렁 널려 있는 셔츠, 속옷, 양말, 수건 등 눅진한 빨랫감이 풍기는 냄새였다. 출입문은 물론 창문까지 막힌 건물 안은 햇볕이 들지 않고 환기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들에게 허용된 공간은 잠을 자는 2층과 화장실로 쓰이는 3층, 그나마 운동할 수 있는 4층이 전부다. 이모(48)씨는 “4층 벽을 따라 걸으면 한 바퀴에 400걸음, 25바퀴를 걸으면 1만보”라고 전했다. 농성장의 하루 일과는 오전 8시 20분 조회, 10시 아침 식사, 오후 2시 집회, 5시 저녁 식사, 6시 집회와 종례로 이뤄진다. 저녁 집회로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자 목욕 바구니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세면대 앞에서 익숙하다는 듯 옷을 벗은 사람들이 바가지로 물을 받아 몸에 끼얹었다. 기자 옆에서 기다리던 한 여성이 “늦게 오면 찬물만 나온다”고 귀띔했다. 줄이 길어 결국 샤워를 포기하고, 침낭에 몸을 밀어 넣었다. 바닥에는 박스와 돗자리가 겹겹이 깔려 있었지만, 어디선가 계속 찬 기운이 올라와 등과 허리가 시렸다. 김씨는 “농성 첫날에는 어렵게 구한 박스조각에 새벽 내내 엉덩이를 댔다가, 허리를 댔다가 하면서 버텼다”면서 “더 추워지면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새벽 6시, 눈이 저절로 뜨였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소리, 웅성거리는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기침 소리도 잠을 방해했다. 장미화(46)씨는 “환기가 안 돼 모두 기침을 많이 한다”면서 “기침이 터져 나올 것 같으면 입을 틀어막고 참는다”고 말했다. 식사도 여의치 않다. 하루 두 끼가 외부에서 반입되지만 늦게 가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날은 양상추, 콩나물무침, 김치에 된장국이 나왔다. 기자가 배식받을 차례가 됐을 땐 된장국은 국물만 남아 있었다. 해고 노동자들은 “잊혀지는 게 가장 두렵다”고 했다. 나경화(57)씨는 “대법원 판결 이후 금방 복직할 줄 알았다”면서 “사람들이 ‘떼쓴다’고 비난하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게 두렵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이들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수납 노동자들의 용역업체 근무는 불법 파견으로 봐야 하고 도공의 직원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도공은 “남은 재판에선 대법원 판결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며 일부 노동자만 직접고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들이 계속 싸우는 이유는 하나다. 여성 노동자로서의 삶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전남 담양에서 근무한 정모(52)씨는 “수십년간 누군가의 엄마, 아내, 며느리로 살았는데 이제는 내 인생을 찾아 멋있게 살고 싶다”면서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건 노동자로서 더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싶은 당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여성 노동자들은 좁은 농성장에서 우울함을 이겨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씨는 “대충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아침마다 화장도 하고 조회 때는 동료들과 ‘출근하자’고 말한다”면서 “모두 힘들지만 서로를 보며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아(46)씨는 “농성 이후 이강래 사장과의 교섭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대법원 판결은 따르지도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안만 ‘중재안’이라고 제시하는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칠 만하면 법원에서 우리 주장을 뒷받침하는 판결이 나온다. 최근에도 서울고법에서 근로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면서 “결국 우리가 옳았음이 증명될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천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산 횡단보도 주변 흡연 금지...과태료 2만원

    부산지역 횡단보도 주변이 금연구역으로 지정 된다. 돼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금연구역 확대 지정안을 고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횡단보도 5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이를 위반한 사람에게는 2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5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금연구역은 현재 설치된 횡단보도 1만1천600여곳을 포함해 신설되거나 위치를 옮기는 곳도 적용한다. 금연구역 확대는 횡단보도 주변 흡연 행위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3월 부산시의회는 횡단보도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도시철도 출입구 10m 안쪽,버스 정류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주 옥정 신도시 세영리첼 단지 내 상가 분양

    양주 옥정 신도시 세영리첼 단지 내 상가 분양

    세영건설이 양주 옥정 세영리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 옥정 세영리첼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은 오는 30일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개경쟁 입찰이 진행되고 다음 날인 31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당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상가는 2020년 1월 입점 예정이다. 양주 옥정A 14단지에는 2개동 15개 호실의 상가가 있으며, 실수요자에게 일반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세영리첼 아파트는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모여 있어 교육 환경에 민감한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 역시 우수하며, 좌측 인근으로 중심 상업지역도 가깝기에 양주신도시 내에서도 학군과 공원 조망, 생활 편의 시설 등이 전체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상가는 811세대 대단지 내 상가로 주출입구 및 부출입구에 인접해 세입자와 외부 고객 모두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단지 내 시설과 주차장 이용이 편하며 양주 옥정 신도시 중심 상업 지구에 위치해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영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이지만 대로변이 가깝기 때문에 잠정 유통 고객 확충이 용이해 다양한 업종 선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현재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양주 옥정신도시 세영리첼 단지 내 상가 분양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영장심사 출석 위해 청사 검색대 거쳐야 변호인단 “정 교수 영장심사 출석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려면 공개된 장소인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이나 2층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앞서 7차례에 걸쳐 검찰에 나오면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교수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날 정 교수는 법정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에 가려면 공개된 장소인 청사 1층이나 2층의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통상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심사 직전 서울중앙지검에 들러 수사관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동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주차장 쪽 출입구를 통해 출석한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 교수가 영장심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변호인단만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 “정 교수는 (영장심사에) 출석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왔다. 체포된 피의자처럼 구치감을 통해 법정으로 비공개 이동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언론 노출을 피할 수도 있지만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1차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7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거나 조서를 열람했다. 애초 검찰은 청사 1층 현관을 통해 정 교수를 출석시키겠다고 했으나 방침을 바꿔 출석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 측 변호인은 “구속영장이 재청구되면 조씨 본인이 직접 영장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영장심사에 불출석하고도 구속을 면한 바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민 갈증 풀릴때까지… 성북 현장구청장실이 달려갑니다

    주민 갈증 풀릴때까지… 성북 현장구청장실이 달려갑니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개 전 동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현장구청장실’에 주민 1만여명이 참석, 구 발전을 위한 500여건의 제안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구청장실은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 문제 해결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달 17일 장위1·2동에서 시작, 지난 14일 정릉2동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현장구청장실에선 주차장 확충,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폐쇄회로(CC)TV 설치, 자투리땅에 소규모 공원 조성 등 비교적 간단한 민원부터 도시철도 출입구 추가, 한국종합예술학교 이전, 청년문제 해결 등 굵직한 사안까지 질문이 쏟아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시간이나 질문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주민 질문 하나하나에 ‘주민 갈증이 풀릴 때까지’ 성심껏 답했다. 구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온 주민 제안들을 담당 부서별로 점검해 정책 반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취임 이후 주민 삶 속으로 들어갔다. 매일 지역 곳곳을 청소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민생 현장을 찾아 주민들 얘기에 귀 기울였다. 청년들이 노인들 주거지를 개개인이 살기에 편하게 바꿔주는 ‘고령자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등은 현장구청장실의 성과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며 성북구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고, 성북구민이 선택한 공복으로서 한층 성장한 느낌”이라며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 차차선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성북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태풍 ‘하기비스’ 상륙 직전 보랏빛 일본 하늘…재앙 전조였나

    태풍 ‘하기비스’ 상륙 직전 보랏빛 일본 하늘…재앙 전조였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14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태풍으로 사망한 사람은 35명, 실종자는 17명에 이른다. 언론사 집계 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소 5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중심 기압 94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 60m의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연 강수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폭탄을 터트렸다. 가나와가현 온천마을 하코네마치에는 950mm, 시즈오카현 이즈시에는 750mm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1개 하천에서 24곳의 제방이 무너졌고, 142개의 하천이 범람했다고 밝혔다.하기비스의 위력은 상륙 전부터 예고됐다. 현지언론은 “1958년 이즈반도를 덮쳐 1269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아이다’에 필적하는 규모”라며 대규모 피해를 우려했다. 폭풍우가 몰려오기 직전 보랏빛으로 변한 하늘도 태풍의 재앙적 위력을 가늠케 했다. 11일에서 12일 사이 SNS에는 점차 자줏빛을 띠던 하늘이 급기야 지옥을 연상시키는 보랏빛으로 변해버렸다는 현지인들의 인증사진이 줄을 이었다. 아이디 @ara_to1를 사용하는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는 “일본이 끝날 징조인가”라며 하기비스 상륙 직전 보랏빛으로 변한 일본 하늘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지하철역 출입구가 아니라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인 줄 알았다”라며 폭풍우가 몰려들기 전 음산한 일본 하늘을 촬영해 공개했다.미국 기상학자 로렌 라우텐크라츠는 이 같은 현상이 ‘산란’(Scattering)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산란은 빛이 분자나 원자, 먼지 등에 부딪혀 사방으로 불규칙하게 흩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빛 중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이 공기 입자와 부딪혀 흩어질 때, 파장이 짧은 청색광과 파장이 긴 적색광 중 어떤 광선이 우리 눈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하늘색이 달리 보인다. 낮에는 태양과 지표면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파장이 짧은 청색광이 우리 눈에 들어와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태풍이나 허리케인이 상륙해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는 빛이 뚫어야 하는 공기 입자가 많아 파장이 짧은 청색광은 다 튕겨 나가고,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적색광이 공기 입자를 뚫고 우리 눈에 도달해 하늘이 자줏빛이나 보랏빛으로 보이는 것이다. 태풍 하기비스가 상륙하기 전 일본 하늘이 보랏빛으로 보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광화문광장 복원 청사진, 시민 공감 못 얻고 3년째 표류중

    광화문광장 복원 청사진, 시민 공감 못 얻고 3년째 표류중

    서울시가 연말까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시민의 소리를 수렴한다. 2021년 5월까지 사업을 마친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직접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이다. 충분한 소통 없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밀어붙인다는 비판을 수용해 사업을 잠정 연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실제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을 천명한 사업이지만 실행 주체인 서울시의 방안에 행정안전부와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면서 수년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 착공·완공 일정이 유력 대선후보인 박 시장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 진척은 지금껏 지지부진하다. 산 넘어 산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 봤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거대한 시작 광화문광장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화문 앞쪽부터 광화문 사거리까지 이르는 공간은 조선시대에는 ‘육조거리’로 불렸다. 오늘날의 관청 역할을 하는 육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궁중 의식에 사용됐던 ‘월대’(月臺·궁중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는 광화문 앞에 설치돼있었다. 1926년 일제는 광화문을 헐고 조선총독부 건물을 세웠다. 월대와 육조거리를 없애고 도로를 확장했다.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되면서 광화문광장 복원 논의가 시작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이었던 2009년 7월 완공한 광화문광장은 광화문~세종로사거리~청계광장으로 이어지는 세종로 중앙에 길이 555m, 너비 34m 규모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0차로인 세종대로 가운데에 마치 섬처럼 놓여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얻었다. 보행이 단절되고 역사성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시장은 재선 임기 때인 2017년 4월 광화문광장을 역사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보행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럽 순방 중 기자들에게 “광화문 앞길에 40∼50㎝ 높이로 50m가량 펼쳐져 있던 월대를 복원하고 해태도 원래 있던 대로보다 앞쪽으로 나오도록 옮겨야 한다”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방안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계획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하면서 탄력을 받는 듯했다. 2017년 4월 문 후보는 박 시장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아 “대통령이 되면 재정비된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시장의 계획에 힘을 실어 줬다. 이듬해인 2018년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공동 발표했다.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혀 2만 4600㎡ 규모의 시민광장을 조성하고,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 자리에는 4만 4700㎡의 역사광장을 만드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광장의 면적은 기존 1만 8840㎡에서 6만 9300㎡로 3.7배 넓어진다. 월대와 해태상도 원위치로 복원한다. 시민불편을 감안해 세종로의 지상차로를 지하화하는 대신 차로를 10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하고 우회도로를 조성하는 안이 마련됐다. ●지역 주민 반발 속 행안부와 갈등 서울시는 계획안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7월 각 분야 50명의 전문가 집단과 100명의 시민대표로 구성된 광화문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 1월에 착공, 2021년 5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회적 공론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 모인 200여명의 광화문광장 인근 주민들은 광화문 광장이 조성돼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되면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종로구 한 아파트 주민대표는 “광화문 주민들은 화가 난다. 우리 앞마당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고 성토했다. 서울시의회에서도 반대 입장이 터져 나왔다. 고병국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광화문광장 확장 사업이 2022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며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올해 1월 초에는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광화문 집무실 이전 계획을 경호와 의전이 어렵다는 이유로 백지화했다. 서울시는 “달라지는 건 없다”며 당초 계획안을 추진했다. 지난 1월 서울시는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깊은 표면: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선작은 기존보다 3.7배 넓어진 광화문광장과 육조거리와 월대를 복원해 서울의 역사성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왕복 10차선을 6차선으로 줄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화문 복합역사를 만드는 방안과 이순신·세종대왕 동상을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광화문~시청~을지로~동대문에 이르는 4㎞ 구간을 지하에 하나로 연결하는 방안도 나왔다. 곧바로 GTX 속도 문제와 수천억원대의 비용 문제가 논란이 됐다. 50년간 자리를 지켜 온 이순신 동상 이전에 대한 반발은 이념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사업은 김부겸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식으로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 장관은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설계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설계안에 정부서울청사 정문과 차량 출입구가 폐쇄되고, 사직로 우회로는 서울청사 뒤쪽의 청사경비대, 방문안내실, 어린이집 등을 지나도록 설계돼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박 시장도 다음날인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맞섰으나 반발은 확산됐다. 지난 21일 광화문광장 재설계 국제공모 결과가 발표된 뒤 박 시장의 ‘치적 쌓기’라는 비판과 함께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따랐다. 정부청사 우회도로를 둘러싼 행안부와 서울시의 견해 차도 여전히 팽팽했다. 지난 4월 진영 행안부 장관이 새로 취임하면서 서울시와 행안부의 실무자들이 만나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박 시장은 중동·유럽 3개국 순방 도중인 5월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동행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워낙 시민이 익숙해져 있어서 바꾸는 게 쉽지 않다”며 “이순신 장군 상은 옮기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5일 서울시가 사직로 우회로 개설을 핵심으로 하는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우회도로 개설로 인해 정부 청사의 어린이집 등 일부 건물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행안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대체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이전도 시민 의견 수렴 후 추진하기로 했다.●‘시민대토론’ 열지만 사업 성공 미지수 시민사회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사업에 대한 우려가 다시 터져 나왔다. 지난 7월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11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국제현상설계공모 결과가 발표된 뒤 서울시가 질주하고 있다”면서 “시민 의견을 들을 새도 없이 2021년 5월 말로 예정된 준공 시기를 맞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소된 듯했던 서울시와 행안부의 갈등도 불거졌다. 진 장관이 지난 7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합의를 하기는 지금은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어 7월 말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경복궁 월대 발굴조사를 늦춰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의회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해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 개막 행사 중 ‘서울토크쇼’에 참석해 “시민들의 의사가 더 중요하게 고려되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박 시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시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착공과 준공 시기는 시민, 관계부처 등과의 소통·공감의 결과를 따르겠다”며 기존 설계안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재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광화문 인근 5개 동인 삼청동, 사직동, 청운효자동, 평창동, 부암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동별 정책토론회를 갖고 주민들과 대화한다. 희망자 총 300명을 모집해 12월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차례 시민대토론회 등도 연다. 시민 소통이 광화문광장 사업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단절돼 있었던 경복궁과 도시 공간을 월대 복원을 통해 보행로로 연결하는 것은 역사적 책무”라면서 “정부종합청사 주차장 부지와 교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여론 수렴을 통한 사회적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학교 안에 주민 편의시설 설치 시 학생과 주민 출입구 분리

    학교 안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때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학교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학생과 주민의 출입구와 사용공간을 분리하는 등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지역 주민의 편의도 높이는 방안이 구체화된다. 교육부는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중앙이음터에서 제14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연계한 학교시설 복합화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생활밀착형 SOC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의 체육관, 주차장 등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거나 어린이집,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생겨나는 학교의 유휴시설을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활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나, 학교에 주민들이 드나들면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설계할 때부터 학생과 주민의 출입구를 분리 배치하고 이용시간대를 구분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됐다. 설계 단계부터 학교와 지역주민 등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안전과 편의를 충분히 고려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 발굴 단계에서도 지역주민과 학교, 교육청,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여건을 고려한 복합시설을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서 학교와 지자체 간 책임을 놓고 갈등이 일어나는 일을 방지하도록 관련 법령에 분담 체계도 명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표준 조례안’을 올해까지 마련해 각 지자체에서 활용하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토] ‘제거되는 포토라인’

    [포토] ‘제거되는 포토라인’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관계자가 법원 출입구 앞에 붙어 있던 포토라인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경심, 2차 조사 15시간 만에 귀가…검찰 “추후 다시 출석”

    정경심, 2차 조사 15시간 만에 귀가…검찰 “추후 다시 출석”

    지난 3일 이어 2차 소환도 비공개 출석1차 조사 조서열람 7시간 뒤 2차 조사2시간 40분 조사 뒤 조서열람하고 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15시간 만인 6일 자정에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오전 9시쯤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3일 첫 조사에 이어 이틀 만이다.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아침 이른 시간 검찰청사 1층 출입구가 대신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경심 교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난 3일 조사받은 조서 열람을 했고,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2차 조사를 받았다. 이후 다시 이날 받은 2차 조사의 조서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 열람한 뒤 귀가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게 이후 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이날 정경심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자녀들의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전체적으로 살핀 것으로 보인다. 정경심 교수는 조국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는 조국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운영한 회사다. 조범동씨는 이미 50억원대 배임·횡령,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경심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다.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36)씨를 동원해 서초구 방배동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에서 사용한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정경심 교수를 조사한 뒤 진척도에 따라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건강 등의 문제와 수사 장기화 우려, 구속수사의 필요성 등을 종합해 정경심 교수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정경심 이틀 만에 재소환…조서 날인 두고 신경전 가능성

    검찰, 정경심 이틀 만에 재소환…조서 날인 두고 신경전 가능성

    사모펀드·웅동학원·입시 의혹 등 관련 내용 전반 조사변호인, 건강 문제 제기…오후 중 조사 마무리 가능성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첫 조사 이틀 만인 5일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3일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도 비공개로 출석했다. 이날도 아침 이른 시간 검찰청사 1층 출입구가 대신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정경심 교수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했다.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단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해 장시간 조사나 연속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정경심 교수의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검찰 측에 이야기했고, 수사팀과 시간 등을 조율해 출석했다. 첫 조사가 이뤄진 지난 3일에도 정경심 교수는 오전 9시쯤 검찰에 첫 출석을 했지만,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구해 예상보다 이른 오후 5시쯤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정경심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자녀들의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전체적으로도 살필 방침이다. 다만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이날도 오후 중 늦지 않게 조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 정경심 교수는 첫 출석 당시 오후 4시쯤 조사를 마치고 1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검찰청사를 나섰다. 당시 조서에 서명·날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성된 조서의 증거 능력 등을 두고 이날 검찰과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정경심 교수는 조국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운영하는 회사다. 조범동씨는 이미 50억원대 배임·횡령,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경심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 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다.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36)씨를 동원해 서초구 방배동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에서 사용한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경심 교수를 조사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건강 등의 문제와 수사 장기화 우려, 구속수사의 필요성 등을 종합해 정경심 교수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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