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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자원봉사 포기 속출

    월드컵 인천지역 자원봉사자중 중도포기하는 사람이 속출,대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16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인천운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경기운영,의전영접,미디어 등 모두 15개 분야에 1492명에 달했다.지난 4월 중순까지만해도 자원봉사자수는 1436명으로 4개월 동안 중도 포기자는 56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열린 한·중 축구대표 평가전 이후불과 20일만에 58명이 중도 포기했다. 운영본부측은 자원봉사자들의 취업,해외유학,군입대,학교 수업 등을 중도포기 사유로 밝히고 있으나 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자 부실 운영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한·중 평가전 직후인 지난달 말 월드컵조직위 홈페이지에 운영본부의 운영미숙 등을 지적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글이 잇따랐다. 한 자원봉사자는 “남자 화장실에 여대생 자원봉사자를배치하고 화장실내 휴지통을 비우라고 했다.”며 상식 이하의 자원봉사 운영에 실망을 나타냈다. 이밖에 “운영본부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교통 등 전반적 행사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경기후 관중들이 셔틀버스타는 곳을 몰라 우왕좌왕했다.” “중앙통제실에서 무려 3시간을 기다린 후 배치받은 업무가 출입관리”라는 등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글이 상당수 게재됐다. 조직위 인천운영본부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중 평가전 이후 상당수 자원봉사자들이 그만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도라산역 새달 전면개방

    정부는 경의선 남측 종단역인 ‘도라산역’ 일대를 안보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 축구대회 전인 오는 5월 중순쯤부터 전면 개방키로 했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최근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를 비롯,도라산역을 관광벨트로 연결해 관광시설물을 설치하고 민통선 관광열차를 운행키로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54억원을 투입해 제3땅굴에 에스컬레이터,도라전망대에는 망원경을 각각 설치하고,이어 내년말까지 30억원을 들여 남북한 물자 및 인구 이동에 대비한도라산역 출입관리소 등을 세울 계획이다. 특히 철도청은 오는 11일 도라산역을 정식 개통,53년 중단이후 49년 만에 민통선 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월드컵 D-100일/ ‘장외 대표’자원봉사자 맹활약

    ■자원봉사자 축구클럽…석달만에 500여명 전국모임으로 발전. 하루라도 ‘뽈’을 차지않으면 몸에 가시가 돋는 ‘축구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02월드컵자원봉사 축구클럽’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십개의 자원봉사자 친목모임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지난해 11월 자원봉사가 인터넷사이트가 개설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축구광들이 몰려 들었다.지금은 500여명의 정회원을 거느린 전국규모 조직으로 발전했다.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그라운드에 서면 한치의 양보도 없다.이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조건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모임을 만든 사람은 이석민(29)씨.월드컵 기간중 전산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씨는 “모임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면서 “한국축구의 저력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고 뿌듯해 했다.이씨는 지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중학교때까진 학교축구 선수로 활약했다.“다시 태어나면 꼭 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오는 3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울산에 모여 개최도시 대항전을 가질 예정이다.대회 공식명칭은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갈망하는 의미에서 ‘16강 기원 월드컵 자원봉사자 축구클럽 전국축구대회’로 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각 개최도시별로 훈련이 한창이다.울산지역은 우승을 목표로 주중에도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다.예선리그는 오는 17일 수원-인천의 대결로 시작된다.한발 더 나아가 새달쯤 일본자원봉사자들과의 경기도 추진하고 있다.아직 일정은 정하지 못했지만 ‘장외대표’로 나서는 만큼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순수모임인 만큼 운영은 빠듯하다.회비는 월 1만원으로 전액 용품구입에 들어간다.따라서 모임 뒤 간단한 식사라도 할 양이면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야 한다.그렇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간혹 참가자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다소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내는 찬조금으로 소주 한잔 걸치는데만족해야 한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를 하는데서 벗어나 사회봉사활동으로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클럽 내 자원봉사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체계적으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연말연시에는지역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했다.가까운 이웃의 아픔도 돌보지 못하면서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월드컵이 끝나더라도 모임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지금은참가자격을 자원봉사자로 한정했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참이다.모임의 성격도 사회봉사활동에 중점을 둘 작정이다. 이석민씨는 “모두가 죽을 때까지 볼을 차고 싶은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든든하게 떠 받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한·일 자원봉사자 “한·일 힘모아 월드컵 성공”.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야합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한·일자원봉사자들이 손을 맞잡았다.양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 교류팀’을 만들어 개막전까지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서로 단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시작단계인만큼 인원은각각 10명 내외로 한정했다.교류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규모를 더욱 늘려 나갈 참이다. 이번 교류는 일본의 한 자원봉사자의 열정이 계기가 됐다. 아사미라는 50대 자원봉사자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장외대표’라고 하는 한·일자원봉사자들이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 자원봉사자들간의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일본월드컵조직위가 한국에 그의 뜻을 전했고 한국월드컵조직위도 선뜻 응했다. 회장 이은형(46·여·주부)씨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생관계를 강조했다. 이씨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자적인인상을 많이 주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어느한쪽이 성공하고 다른 한쪽이 실패할 경우 이를 성공개최라고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는 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측 자원봉사자 10명이서울을 방문한다.이들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상암경기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을 맞이하기위해 한국측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이미 몇차례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교류내용을 준비하고 있다.자원봉사자 교류가 처음있는 일이라 더욱 조심스럽다.한국월드컵조직위 서울운영본부에서 조언을 해주고있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서비스분야는 다르지만 ‘일본의 장점을 배우자’는 공통된생각으로 뭉쳤다.이들 모두 일본어에 능통하다.최소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참가자들의 열정은 대단하다.변규창(36)씨는 자원봉사자 명함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다니고 있을 정도다.변씨는 일본인부인 다나베 가오리(29)씨와 함께 월드컵에서 미디어분야에서 일하게 됐다.변씨는 명함에 부부의 사진과 함께 ‘우리부부의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의 글도 실었다. 변씨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월드컵을 치러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당초 아내와 함께 이번 모임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아내는 출산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자원봉사자들은 새달 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방문기간 중 일본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참여할 생각이다.친절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현지에서 배워 이를 한국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전수할 작정이다. 박준석기자. ■월드컵자원봉사자 “13개분야 2만여명 ‘프로’자임”.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1만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산하 각 개최도시 운영본부 소속으로 활동한다.개최도시별로 자체적으로 선발한 인원 등을 합치면 자원봉사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선다.이들 모두 면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만큼 ‘프로’임을 자부하고 있다. 조직위 소속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재외동포 670명과 외국인 115명도 포함돼 있다.이들은 외국어서비스,미디어,등록,전산,통신,의무,수송,교통,출입관리,관중안내,검표,행정,경기운영 등 모두 13개 분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이 지난해 11월부터 개막직전까지 진행된다.‘실전’위주의 직무교육도 함께 실시된다.다른분야와는 달리 등록과 미디어 분야는 개막 한달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어,터키어 같은 특수외국어 분야에는 지원자가 적어 추가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조직위는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각 개최도시는 자체적으로 500∼600명의 자원봉사들을 추가로 선발했다.이들은 현재 경기장 홍보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월드컵 기간중에는 개최 도시 곳곳에 배치돼 숙박과 관광,교통안내 등을 맡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남양주 부영아파트 “도둑 꼼짝마”

    아파트 단지 전체를 첨단 보안시스템으로 구축한 곳이 나왔다. 경기도 남양주 부영아파트 단지는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손잡고2,042가구의 아파트 단지 전체에 통합보안시스템 ‘에스원 TAS’를구축,한 달간의 시범 기간을 거쳐 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아파트 경비방식과 달리 보안 전문회사가 전자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전문인력으로 단지안 안전을 확보하는 서비스.최소한의 전문인력으로 과학적인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입주민의 추가 관리비 부담이 없다. 부영아파트에 설치된 ‘에스원 TAS’는 가구마다 무인경비시스템을설치,공동 현관에는 출입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놀이터 등에 설치한 디지털화상감시시스템은 중앙관제센터와 연결돼 원격 보안점검이 가능하다. 단지안 통합 보안실에서는 단지안 전체를 24시간 감시하고 출동 차량과 오토바이를 대기,문제 발생시 즉시 출동이 가능토록 했다. 입주민에게는 지하주차장과 공동 현관을 드나들 수 있는 전자카드를 지급,외부인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주민 부재시 물품보관과 메시지 전달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에스원은 첨단 경비시스템을 이용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3분의 1로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금강산사업 정부승인 이후

    한때 관광 중단설까지 나올 정도로 정부와 현대,그리고 북한 3자간의 줄다리기와 설왕설래가 계속됐던 현대의 금강산개발계획 청사진이 15일 드디어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 승인이후 무엇이 달라졌으며 앞으로의 추진방침은 무엇인지를,현대가마련한 금강산종합개발계획을 중심으로 알아본다.●어떻게 달라졌나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정부의 사업변경 승인에따라 사업범위와 투자방식,투자규모,사업대상지역 등 몇가지가 종전과 달라졌다. 우선 사업범위는 ‘관광선에 의한 금강산관광’에서 ‘금강산관광개발사업’으로 광역화됐다.투자방식도 합영방식에서 단독투자로 바뀜에 따라 투자규모가 커졌다. 사업대상지역도 종전 구룡연지구,만물상지구,삼일포 및 해금강지구에서 삼일포지구,해금강 및 금강산해변지구,온정리지구,성북리지구,장전만지구,내금강지구,통천지구,시중호지구 등으로 확대됐다. 토지 및 시설물 이용권과 관광사업권을 장기간 현대측에게만 부여하는 것으로 돼있다.현대는 이용기간을 30년으로 명시한 문건을 1월말까지 북측으로부터전달받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사회주의국가에서 보기 힘든 특혜조치 몇가지도 들어있다.관세를 물리지 않고 시설물 이용권 및 양도권을 보장했다.송금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의 조치도 눈에 띈다. 현대는 이같은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대가로 이달부터 오는 2005년까지 6년3개월간 매달 송금에 나서 모두 9억4,200만달러를 북측에 지불한다.5월까지는 매달 2,500만달러씩 모두 1억5,000만달러를 지불한다.이후 9개월까지는 매월 800만달러씩 7,200만달러,그 이후 5년동안은 매월 1,200만달러씩7억2,00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이렇게 추진한다 내년까지 골프장 2곳과 1,000실 규모의 해상호텔,90만평규모의 스키장 등이 금강산일대에 들어서 금강산 지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1·2단계를 합쳐 2000년말까지 모두 3억9,713만달러를 투입한다.하루평균 1,000명에서 2,000명 정도의 금강산 관광객들이 금강산 산행은 물론 골프 등각종 위락시설을 즐길 수 있게 된다.헬기를 이용한 금강산관광은 물론 1박2일에서 9박10일까지 일정이 신축적으로 운용된다. 현대는 오는 6월까지의 1단계 사업에 1억33만달러를 투입,장전항 부근 온정리에 휴게소,공연장,온천장,매점을 각각 짓고 장전리에는 휴게소와 주유소를 짓는다.또 장전리 일대에 총연장 5.5㎞의 도로를 건설하고 833평 규모의 장전항 출입관리소를 짓는다. 이어 2단계로 오는 2000년까지 2억9,680만달러를 들여 골프장 등을 건설한다.삼일포,통천지구에 100만평규모의 45홀짜리 골프장 2개를 비롯,통천지구에 90만평규모의 스키장 1개를 지을 예정이다.또 삼일포와 통천지구에 4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2개와 700실규모의 호텔 2개를 각각 건설하고 시중호 해변과 금강산 해변에는 해수욕장과 야영장을 1곳씩 만든다.장전항 앞바다에는 1,000실 규모의 해상호텔 2개가 들어선다.魯柱碩 joo@
  • 국세청·수산청·특허청/정부 2개부처·3개청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국세청/고지·체납세액 자동안내제 연내 시행/부동산 과다·불로 소득자는 전산관리 올 국세청 업무계획의 핵심 방향은 국민에게 편안함을 주는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납세자와 세무서의 관계를 「고객」과 「봉사자」로 새로 정립하겠다는 뜻이다.이런 방향으로 추진될 올 국세업무의 내용을 간추려 본다. ▲납세편의 위주 서비스=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대면 고지세금과 체납세금을 즉시 알려주는 자동안내시스템(ACS)을 빠르면 올해 안에 시행한다.또 현재 조사후 발급하고 있는 사업자등록증을 우편으로 발급해 준다. ▲과세적부심사제=과세에 다툼의 소지가 있는 경우 납세자는 물론 일선 세무서가 국세청에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이를 위해 법령심사위원회에 교수나 변호사 등의 조세전문가를 새로 위촉해 적부심을 맡게 한다. ▲납세자 입증책임 완화=양도소득세 1세대 1주택 비과세 여부 확인 또는 근로소득자 부양가족 공제때 주민등록등본 제출을 면제한다.자유직업인의 서적·자료구입비나 개인사업자의 승용차 운영비 등 필요 경비는손비로 인정한다. ▲우편에 의한 조회 회신제도=세무직원이 납세자를 임의로 출석하도록 요구하거나 업소를 방문하는 것을 일체 금지한다.납세자에게 사실을 확인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할 때는 우편에 의한 조회나 회신을 제도화한다. ▲전면적인 우편신고제=세무직원과의 밀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통합 전산망 시행에 맞추어 모든 세목에서 우편신고제 실시를 앞당긴다. ▲종합적 누적적 납세 성실도 분석=세목별·과세기간별 납세 성실도 분석에서 종합적 누적적 분석체제로 전환한다.부가가치세와 소득세는 3년 이상의,법인세는 5년 이상의 납세성실도를 분석한다. ▲세무간섭 최대한 축소=종합세무조사체제의 확립과 함께 세목별 조사나 자료 조사 등 기타의 세무 조사는 원칙적으로 폐지를 추진한다.특히 다른 건을 조사하다 나타나 파생 자료를 처리하기 위한 수시 조사는 조세 범칙에 해당하는 것 등을 빼고는 폐지한다. ▲조사착수전 자기시정제도=일반 세무조사 착수에 앞서 납세의 성실도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납세자에게 통보,수정 신고 등으로 스스로 시정·해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올 1월 부가가치세 신고부터 시범운영한다. ▲세무조사 민주화=조사 착수 1주일 이전에 통보해 주고 조사 연기신청제를 엄격히 시행한다.명백한 탈세가 없는 한 재조사는 금지한다.일반 세무조사에서 장부를 예치하지 못한다. ▲공익법인 관리=공익법인에 재산을 출연함으로써 세부담을 회피하려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철저한 사전 지도로 공익법인이 적정한 세금을 내도록 유도한다. ▲주식이동 조사=자본거래를 통한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주식이동에 대해 정밀조사를 수시로 실시한다.수시 조사 외에 정기 법인세 조사때 주식이동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액 상속 및 증여세 조사=고액재산가의 모든 재산을 전산으로 관리한다.빠르면 올해 안에 통합전산망을 완성한다.전산망에는 고액재산가 가족 등 구성원의 재산 실태도 담는다.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소득원이 불분명한 음성 불로 소득자도 전산관리로 부의 세습을 방지한다. ◎수산청/적한 상습해역은 만 단위로 광역 정화/1·3종어항 56곳에 1,245억 투자­확충 수산청은 22일 어장을 일반해역과 특별관리해역으로 이원화해 바다를 정화하고 어로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바다정화와 수산자원 조성=적조발생 상습해역은 만단위로 광역정화를 하고 일반해역은 어장단지별로 집중 정화한다.상수원 특별관리지역의 내수면 가두리 양식장 5개소를 육상 양식장으로 바꾸고 양어장에 20개의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한다.적조피해 방지를 위해 이동식 및 침하식 가두리 시설연구와 새로운 순환여과시설을 개발한다. ▲양식어업육성과 어업구조 조정=어촌계 패류·어류 공동어장을 양식장으로 개발하는 데 72억원을 지원하고 양식용 종묘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15억원을 투자,종묘 중간배양장 3개소를 설치한다.소규모 생계형 불법어선의 전업을 유도하기 위해 1천척에 1백억원을 지원한다. 해선망 낭장망 연안안강망 등 경쟁력이 없는 연안어선을 우선 감축하고 대형선망·대형트롤 등 근해어선은 주변 연안국과의 공동 자원관리체제를 구축한 뒤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어업기반시설확충과 어촌 종합개발=1·3종 어항 56개항과 2종어항에 각각 1천2백45억원과 3백85억원을 투자,기본시설을 확충한다.어항기능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제빙냉동공장·가공공장 등에 민자유치를 유도한다.어선 1백80척의 장비·시설개량에 90억원을 지원한다.선착장·물량장 등 17개 권역의 종합개발을 위해 5백60억원을 투자한다. ▲수출입 유통개선과 수출입관리강화=국내산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을 1백개로 확대한다.종합가공단지 건설을 위해 공동이용 시설에 64억원,냉동·가공시설에 2백50억원을 지원한다.가리비,넙치,김 등 수출전략 품목을 개발한다. ▲원양어업 경쟁력 제고=중국·아르헨티나 등 4개국과 어업협정을 체결한다.한·중·일 3개국간 주변수역 공동자원관리 대책을 추진한다.원양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출어자금을 2천50억원에서 2천6백50억원으로 확대한다.원양어선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 외국인 승선허용범위를 척당 일반선원의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확대한다. ◎특허청/출원심사·심판인력 263명 증원 추진/「지적 재산권연」 「발명자 회관」 설립 ▲인력증원=95년 현재 평균 3년걸리는 출원심사 처리기간을 장기적으로는 2년이내로 단축시킨다는 목표아래 올해는 심사·심판인력 2백63명,전산인력 50명등 모두 4백32명의 인력증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에게 보다 저렴하고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리사시험 선발인원도 대폭 증원키로 했다. ▲특허행정 전산화 본격 추진=99년 전면실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특허행정 전산화는 국내외 특허자료의 전산DB화,출원에서부터 등록에 이르기까지 사무처리 전반의 「종이 없는 환경」 구축,특허기술 정보의 온라인제공을 통한 기술개발능력 제고등 3대 목표를 갖고 있다. 이중에서 올해는 자동차,고분자화학,반도체등 최첨단 3개 기술분야에 대한 전산검색을 3월부터 실시하고 기술분야별 우선순위에 따라 DB구축이 되는대로 전산검색 대상기술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출원제도는 99년 전면시행을 목표로 올해 시스템 기본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7월부터는 1단계로플로피디스크 부본 출원제도를 시행한다. 특허기술 정보자료의 대민서비스를 위해 특허기술정보센터를 강화,온라인서비스시스템의 개발과 데이터베이스의 정비 및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상반기중 일부 첨단기술분야와 상표 및 행정정보에 대해 30개 업체및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 ▲발명진흥기반 확립=발명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발명진흥연차대회를 5월18일 개최하고 발명유공자를 발굴,포상한다.또 발명계의 숙원으로 발명의 요람이 될 발명회관(가칭)을 98년까지 완공하기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및 부지확보를 추진한다. 2월에는 특허기술 사업화 알선센터를 설립,산업재산권의 매매신탁및 특허기술 평가 사업지원등을 통해 우수 특허기술의 사장화를 방지하고 사업화를 촉진한다. 첨단기술의 국제분쟁과 산업재산권 제도의 국제적 통일화 추세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적 재산권제도를 연구·개발하기위해 전문연구기관으로 「지적재산권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산업재산권 보호의국제화=그동안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공세적 산업재산권 보호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외국과의 산업재산권 분쟁은 우리 기업이 미국등 선진국의 특허상표등을 침해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동남아,중국,중남미 등에서 우리 특허 및 상표가 침해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 국가와의 특허청장회담등을 통한 우리 산업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 한·중 현대사의 새 장 열린다/강택민 중 국가주석 방한 의미

    ◎수교 3년만에 중 최고위직 첫 내한/양국 교류 확대… 대북관계 추이 관심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역사적인」외교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그 의미는 단지 한 국가의 정상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는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다.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지 3년이 됐고,그 이전에도 양국간 교류의 역사는 수천년에 이르지만,중국의 최고지도자가 공식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주석의 이번 방한은 정치,경제는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까지 양국이 본격적인 협력관계에 접어드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주석의 방한은 우선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국제무대에서 고립된 북한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로 평가된다.또 한반도의 안정은 이제 막 시작된 중국의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과 강주석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유지에 대한 공통 인식을 확대하고,한반도의 평화통일 과정에서 중국측의 협력 체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강주석의 방한은 중국이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있어 더이상 북한과의 「특수관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강은 당총서기 자격으로 지난 90년3월 평양에 다녀왔지만,93년3월 국가주석에 취임한뒤에는 한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그렇다고 중국이 남한과의 관계개선만을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도외시한다는 것은 아니다.강주석은 방한에 앞서 북경의 북한대사관을 방문하는등 평양에 대한 「선무작업」을 계속했으며,이에따라 북한측도 『강택민의 방한이 별것 아니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강주석의 방한은 양국의 경제관계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중국은 이미 미국·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세번째 교역상대국이며,우리의 최대 투자대상국이다.양국은 또 자동차,항공기,고화질TV,전자교환기등 4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집중추진중이다.강주석의 방한기간중 이러한 협력에 장애가 되는 양국의 법과 제도적 차이,양국 국민간의 의식 차이를 좁혀갈 수 있는 조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강주석의 방한은 양국의 문화,학술 교류도 활성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주석은 방한중 울산의 산업시설을 둘러본뒤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강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공동 고적탐사,상해와 중국의 임시정부 청사와 같은 중국내 한국 역사유물을 복원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택민은 누구인가/정통 기술관료로 성장… 등 후계 부상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당총서기,중앙군사위주석 등 중국 당·정·군의 최고위직을 겸직한 최고지도자다. 강주석은 1926년 양자강 하구의 강소성 양주에서 태어났으며,상해교통대학에서 전기통신을 전공한 공학도이다.55년과 70년 각각 모스크바와 루마니아의 자동차,기계제조공장에 연수했으며,국가수출입관리위원회 부주임과 국무원 전자공업부장을 역임하면서 정통 기술관료로 성장했다. 46년 중국공산당에 입당,상해 장춘등의 공장 관리자로 차관보급까지 올랐던 강주석은 67년 중국을 휩쓴 문화혁명 때 『자본주의 사상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실각했으나,70년 복권됐다. 강주석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85년 상해시장으로 임명되면서부터다.강주석은 89년 천안문 소요 당시 대서방 언론대책을 담당했으며,이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그 해 등소평에 의해 전격적으로 당총서기 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됐다.강주석은 이때부터 승승장구,89년 11월에는 당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임하면서 병권까지 잡게됐으며,93년3월에 국가주석에 올라 등소평 후계체제를 구축했다.당·정·군을 한 사람이 장악한 것은 모택동이후 처음이다.강주석은 한때 군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최근 일련의 군인사를 단행,입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중관계 주요일지 ▲79.5 중국,한국동포 귀국허용 ▲83.5 중국민항기 피랍.중국대표단 방한,한중간 최초의 정부간 접촉.중국,한국을 「대한민국」으로 호칭. ▲86.9 중국,서울 아시안게임 참가. ▲88.9 중국,서울 올림픽 참가.대한항공기중국영공 통과. ▲91.1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대표부 개설. ▲92.8.24 한중수교 공동성명 서명. ▲92.9 노태우 대통령 중국 방문. ▲93.7.14 주상해 총영사관 개설. ▲93.9.6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개설. ▲93.11.19 시애틀 APEC 정상회의 기간중 한중 정상회담. ▲94.3 김영삼 대통령 방중. ▲94.9.12 주청도 총영사관 개설. ▲94.10 이붕 국무원총리 내외 방한. ▲94.11.14 인도네시아 APEC 정상회의 기간중 한중 정상회담. ▲95.4 교석 중국 전인대상무위원장 방한.
  • 「K­26」 취재 야화(시베리아 대탐방:42)

    ◎핵도시 방문허가 몇달 기다려도 “감감”/러정부 승인나도 최종적으로 시허가 필요/우연히 만난 한국 기업인이 본사 취재 주선 시베리아 비밀핵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26」에 들어가는 일은 무척 어렵다고 한다.더욱이 그곳을 취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도시 전체가 외부와 단절된 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핵재처리를 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물론 군사위성을 만드는 「1급비밀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 연방을 통틀어 10곳이나 되는 이런 도시들은 모두 러시아연방의 직할도시로 남아있다.때문에 위치는 지방정부에 속했어도 중앙정부 특수기관들의 통제를 받는다.하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지난해 10월 연방정부가 풀루토늄 재처리시설인 「화학공장」일부를 폐쇄해버린 것이다.미국은 당시 러시아와 「핵무기제조금지협정」을 맺어 핵시설의 폐쇄를 요구했고 그 대가로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회생비용을 러시아에 약속했다.이에 따라 두 나라는 양국의 국방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연료봉의 영구폐쇄를 위한기념식을 가졌다.이때 미국과 러시아 기자 일부가 폐쇄식취재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K­26」을 방문했다.이후 지금까지 일본과 스웨덴 2개국 기자들이 경제사절단을 수행하며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이런 가운데 시베리아대탐방 취재팀이 「K­26」도시를 본격 취재하는데 「성공」했다. ○당국 허가는 오리무중 원래 「K­26」에는 도시방문 절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 방문 두달전 이 도시안의 당국으로 부터 초청을 받아야 한다.방문자는 방문목적과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있는 각종 서류를 갖춰 모스크바에 있는 국방부와 원자력부에 방문신청을 한다.해당 기관으로부터 방문허가가 나오면 방문자는 이 사실을 「K­26」시당국에 알리는 한편 비슷한 서식을 갖춰 다시 이 시에 방문을 신청한다.최종적으로 시당국에서 허가가 나와야 이 도시에 들어갈 수 있다.하지만 도시안의 각급 군수기업을 들어가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서울신문취재팀은 이같은 절차를 수개월전부터 밟았으나 당국의 허가는 나오지 않았다.취재팀은 일단 K­26이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시로 무작정 가 출입상황을 알아보았다. ○거꾸로 도는 “시계바늘” 우선 이 도시를 방문한 바 있는 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의 기자들을 찾았다.그들은 한결같이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러시아 연방에서 정책이 다시 바뀌어 이 도시가 다시 폐쇄되고 있다』고 알려줬다.플루토늄 재처리공장을 폐쇄할 당시 러시아 정부는 핵무기시설을 모두 공개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비밀도시는 계속 개방될 것이라고 호언했으나 현지의 시계바늘은 거꾸로 돌고 있었다. 취재팀은 4일을 이웃 한 호텔에 묵으면서 주정부관계자,유력기자들,안전부관계자등 선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허사였다.취재팀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우리와 접촉한 한 기자가 한국에서 「김사장」이라는 유력기업인이 이날 저녁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 도착할 것이며 그는 저녁에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와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을 해줬다.우리는 그가 지칭하는 「김사장」을 통해 「K­26」방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하오5시.김사장이 온다는 크라스노야르스크시내에 있는 세계최대의 알루미늄생산공장 「크라스노야르스크 금속공장」부속 호텔에 도착했다.주관리들과 현지 기자들이 한국의 유력기업인을 취재하기 위해 붐비고 있었다.유력기업인 김사장은 바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었다.곧 김회장의 모습이 나타났고 바로 버스조립 합작공장 설립논의가 진행됐다.두시간 남짓 「합작논의」이후 김회장과 자연스레 조우했다.그는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한국기자를 보고 놀라며 『차나 한잔 하자』며 응접실로 데려갔다.한시간이 넘도록 김회장과 취재팀은 「시베리아」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김회장은 『시베리아는 정말 넓다』면서 「오지」까지 오게된 배경을 말해줬다.시베리아의 광활하고 풍부한 자원을 들추며 『정말 할일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그는 『서울신문의 이번 「시베리아대탐방」은 훌륭한 기획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재팀은 그에게 곧 「본론」을 꺼냈다.『주지사와의 만찬때 기회가 되면 K­26도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잘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김회장은 흔쾌히 『해보겠다』고 했고 우리는 하오8시쯤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 있었다.하오 9시가 다돼 전화가 왔다.김회장이 차를 보낼테니 만찬장으로 오라는 전화였다.취재팀은 곧 만찬이 열리고 있던 「옐친별장」으로 달려갔다.시내에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사스노브카」(소나무숲이란 뜻)란 이 주택은 원래 크라스노야르스크 공산당 제1서기의 관사였다.러시아소설에나 나옴직한 전형적인 러시아의 2층 붉은 벽돌집이었다.별장 옆은 강이 흐르고 있었고 소나무숲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곳이었다.고르바초프 전대통령과 옛소련 공산당의 리가초프 제2비서가 왔다간 적이 있었고 현재는 옐친대통령의 임시거처이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의 관사로 쓰고 있었다.한참 만찬을 벌이고 있던 김회장은 취재진을 맞으며 『나의 가장 사랑하는 후배』라고 주보프 미하일로비치 주지사에게 소개했다.동시에 김회장은 『K-26도시에 꼭 들어가게 모든 방법을 다해달라』며 주지사에 몇번을 당부했다.주지사로부터 O K사인이 나왔고 취재팀은 그날의 진귀한 시베리언요리를 즐기며 「K­26」방문을 기대했다. ○사례비 줘야 방문 허가 호텔로 돌아오면서 주머니 속에 넣어둔 「김회장단 일정표」를 꺼내 보았다.독일에서 전세기편으로 러시아에 들른 김회장의 24시간동안의 크라스노야르스크 방문일정표였다.거기에는 놀랍게도 잠자는 시간이 따로 없었다.「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그의 철학대로 광막한 시베리아 땅을 전세기잠을 청하며 헤매고 있었다.폐쇄도시 방문취재와 관련,주당국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일부 출입관리들이 사례비를 주는 자들에게만 도시방문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비밀이 거의 사라진 「K­26」도시를 자신들의 치부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달리는 차 번호 자동인식… 통행료 부과/「주행물체 인식시스템」개발

    ◎KAIST 연구팀/마이크로파 이용 CPU­자동차 응답기 교신/시속 2백㎞까지 가능… 미·유럽3국선 실용화 달리는 차량의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요금징수원 없이도 통행료 등을 부과할 수 있는 지능고속도로의 핵심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 전자공학과 이용훈 교수팀은 24일 통상산업부 공업기반기술사업 과제로 「주행물체 인식시스템」을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기술을 우선 주차장의 주차요금관리와 건설현장의 레미콘트럭 출입관리,김포매립지와 같은 대형 쓰레기매립장 차량출입관리,포항제철과 같은 대형 생산공장의 화물차통제 자동화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스템을 발전시킬 경우 도심의 터널통행료,도시고속도로통행료는 물론 고속도로통행료 징수도 무인징수로 자동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 고속도로 톨게이트앞에서는 요금징수절차 자체가 교통체증의 한 원인이며 러시아워때 도심의 터널앞도 마찬가지.그러나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통행료징수대 앞에서도 논스톱으로 달릴수 있어 차량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뿐더러 징수관리원도 필요없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행물체 인식시스템」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질문기와 응답기로 구성된다.질문기는 통행료징수대 위에 설치되고 응답기는 신용카드크기로 만들어져 운전자의 옆창문에 부착된다. 달리는 자동차가 질문기 3m전방에 접근하면 질문기는 1천분의 5초당 1회 간격으로 마이크로파를 발사해 질문을 보내고 응답기는 이 질문을 받아 변조신호로 응답한다.이때 응답기는 미리 저장해 둔 차량번호등의 정보를 질문기에 알려줌으로써 자동으로 요금징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자동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2백㎞.실제로 이교수팀은 과학기술원 주차장에서 시속 20·40·60㎞ 속도로 인식실험을 한 결과 50회 주행에서 1백% 정확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현재 통신할 수 있는 정보량은 40비트 정도다. 하지만 이를 확장할 경우 차량번호는 물론 통장계좌번호,소유주이름까지도 집어 넣을 수 있다는 이교수의 설명.또 응답기를 선불카드 형태로 만들 경우 징수대를 1회 통과할 때마다 자동으로 액면가(예를 들면 1만원짜리)에서 요금이 징수되도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행물체 인식시스템」은 전국 도로망이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관련DB가 구축될 경우 요금과금은 물론 통행량조절등 엄청난 교통난 완화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우정성은 97년 실용화,영국은 98년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미국과 북유럽3개국은 이를 일부 실용화한 단계에 있는 실정이다.국내의 경우도 서울시가 도심통행료 징수방법으로 전자카드제 도입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 교수는 『이 시스템을 국산화하려면 신뢰도 향상연구등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요망했다.
  • 행정부 과장들,총리에 “직언공세”/언로트인 「세계화」 토론

    ◎이총리­중견 공무원 대화 중계/지방정부 자율성·재량권 확대해야/정부,사람 키우는데 너무 인색하다/하위직 인사 부처 자율에 맡겨보라/“부단한 자기개혁 통해 세계화 선도를”/이총리 이홍구 국무총리는 23일 낮 중앙행정부처의 과장급 10명과 사무관 9명등 중견공무원 19명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첫 국정좌담회를 가졌다.좌담회에서 나온 이야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총리=행정부는 이제 부단한 자기개혁을 통해 세계화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야 하며 급변하고 있는 세계화 조류에 발맞춰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구창덕 법무부 출입관리국 기획과장=최근 세무비리사건등으로 행정의 합법성이 지나치게 강조돼 합목적성 행정이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합목적성 행정행위를 계속 통제하면 결국은 세계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영기 국방부 행정관리 담당관실 사무관=세계화에 있어 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면 그에 따른 제도가 보완돼야 하며 또 그것을 국민이 믿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연성외무부 경제협력1과장=싱가포르대사관에 근무할 때 싱가포르공무원의 3가지 점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첫째 공무원이 국가경영의 참여자라는 의식,둘째 국가경영의 전문가라는 긍지,셋째 비리와는 무관하다는 자부심이 바로 그것이다.싱가포르는 연금을 정부에서 전액 부담하는 대신 비리가 적발되면 연금을 박탈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백태현 통일원 통일정책실 사무관=정부가 사람을 키우는데 인색한 감이 있다.해외연수및 파견근무를 더욱 확대해야 하며 각분야의 주재관도 증원돼야 한다. ▲유성엽 내무부 지방기획실 사무관=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중앙집권적 인식이나 발상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며 지방정부를 행정의 파트너로 인식해 중앙정부의 권한과 사무를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하고 재정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총리=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는 정치의 속성상 지방자치가 가져오는 혜택만 강조할뿐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국민들에 대한 새로운 부담과 의무는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원용기 문화체육부 문화산업기획과 사무관=사무관급이하 실무직원들은 아직 세계화에 대한 체득화된 개념 정립이 미흡한 것 같다.실무직원들의 생활 자체에서 세계화의 실천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믿는다. ▲한춘구 정보통신부 기획예산 담당관=깨끗하고 투명한 정부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행정전산화가 필수적이지만 전산화가 자신의 권한을 빼앗아간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잘 추진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정석구 교육부 대학교육정책관실 서기관=교육개혁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선교육현장의 문제와 정책의 일관성 등 제반 요인을 고려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한현규 건설교통부 기획예산 담당관=예산과 인사문제를 시범적으로 과감하게 부처에 맡겨 총액으로 부처에 예산을 배정하고 과장급 이하의 조직및 인사는 부처가 독자적으로 하도록 하는 시도가 있었으면 싶다. ▲김락 노동부 부녀소년과장=공무원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의 눈높이를 국민 각자에 맞춰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김용진 환경부 폐기물정책과 사무관=지금까지의 환경행정은 환경사고의 뒤처리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으며 현안의 해결에 매달리다 보니 전체적 방향과 목표등에 대한 신중하고 충분한 정책적 노력이 부족했다. ▲변철식 보건복지부 의료관리과장=경제성장에 우선하다 보니 사회복지 부문에 소홀한 경향을 보였으나 앞으로는 불우하고 자립능력이 없는 계층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헌규 과학기술처기획총괄과장=인적 교류의 활성화 없이는 정부의 경쟁력 제고는 요원하다.부처별 특정 업무 분야의 교류와 특수법인등 산하단체별 교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승현 공보처 여론과 사무관=공무원의 개혁과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가 있어야 한다.공무원의 자기성찰과 발전을 위한 기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안식년제를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현출 농림수산부 행정관리 담당관=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도·농간의 격차가 너무 큰 편이다.앞으로 농림수산부가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업무추진방식을 변화시키면 해당 시·군이 전적으로 재량권을 갖고 세계 일류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승희 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 서기관=세계화는 열린 세계로 합류해 나가는 과정이며 전체적 시각에서 볼 때 지금까지의 기본 전제가 바뀌는 시점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김상인 총무처 조직기획과 사무관=자율화 개방화 규제철폐등 제도 개선의 이면에는 책임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부문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원진식 총무처차관=국민은 대통령이,그리고 각 부처는 세계화추진위원회에서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이같은 생각이 바로 세계화의 걸림돌이다.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우리 모두 프로가 되려는 정신무장이 더욱 요구된다.각 분야와 전체를 함께 보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 ▲이총리=세계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정신·문화적 측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특히 불우이웃이나 노인등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농촌문제등 이웃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 한·중 통상회담 조율/중 대표단 오늘 내한

    오는 9월2일로 예정된 제1차 한·중통상장관회담을 앞두고 석광생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대표단 11명이 사전협의를 위해 1일 우리나라에 온다.이들은 7일까지 머물면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이동훈차관을 만나 양국의 교역증진방안과 산업기술협력 각서체결 등에 관한 의견을 조정할 계획이다.대표단중 실무자 8명은 2개반으로 나뉘어 수출입관리와 섬유쿼터제도 등 우리나라의 무역제도를 조사한다.
  • 야생 동식물/범정부적 보호대책 추진

    ◎검경 등 12부서·6개 민간단체 참여/불법채취·포획 5월까지 집중단속/불법유통 약재상 등 처벌 강화 정부는 최근 일부지역에서 야생동·식물을 불법으로 포획 채취,자연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12개부서와 6개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야생동식물보호대책을 마련,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참여부서는 환경처 내무부 교육부 공보처 농림수산부 보건사회부 문화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산림청 수산청이고 단체는 한국자연보존협회 자연보호중앙협의회 불교종단협의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한국자생란보전회 전국관상어진흥협회등이다. 정부는 우선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검찰 산림청등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5월말까지 불법채취나 포획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군에는 시장 군수의 책임아래 관계기관및 단체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단속을 실시하고 시도에서는 부지사를 단장으로해 지방검찰청 지방경찰청과 함께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이와함께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산림청 직원으로 중앙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을 별도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산간지나 관광지등 취약지역을 중점 단속하고 주요교통로의 검문을 강화,불법포획 채취물의 유통관련자도 철저히 색출해내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사들일 가능성이 큰 뱀탕집이나 개구리요리집등 특정야생물취급음식점과 표본제작소 화원 한약재상까지 단속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무부에서는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하여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 이에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관세청에서는 야생동식물 수출입관리를 철저히 하는등 야생동식물불법채취와 포획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수입동식물로 인한 자연생태계파괴도 막기로 했다.그리고 한국자연보존협회등은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거나 행사를 여는 한편 회원들을 중심으로 불법채취·포획된 야생동식물의 거래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시·도별로 야생동식물보호에 공이 큰 공무원이나 민간단체등을 선정,표창도 실시하기로 했다.
  • 지하철 개찰구·롤게이트 지날때 이용 전파카드 일서 나온다

    ◎개인번호 입력된 IC에 안테나 달아/몸에 지닌채 통과하면 개찰·요금결제 지하철승객이나 자동차운전자들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만 해도 개찰구나 톨게이트에서 본인조회와 요금지불이 가능한 전파카드가 일본에서 곧 나올 전망이다.일본우정성은 최근 지하철이나 열차의 개찰구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전파반사로 식별할 수 있는 「비접촉형카드」를 조기 실용화한다는 방침아래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우정성은 기존의 지하철카드나 철도정기권등이 기계에 집어넣어야 검색이 되는 접촉형 자기카드방식으로 통과시간을 크게 단축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비접촉형카드를 개발키로 한 것.전파카드는 본인확인이 가능한 개인번호등을 기억시킨 IC(집적회로)카드에 초소형안테나를 넣은 것으로 개찰구나 톨게이트에 설치한 카드리더(전파송수신장치)에서 나오는 전파로 카드정보를 판독,검색하게 된다. 이 카드는 종래의 접촉형카드와는 달리 본인식별과 함께 유효기간이 지났는지 여부에 대한 조회도 순식간에 할 수 있으며 선불카드방식으로 하여 고속도로나 유원지에서의 요금결제기능도 갖추게 한다는 것. 전파카드는 일부 은행이나 기업체에서 출입관리등에 이용되는 사례가 있으나 각기업이 독자적으로 도입하기 때문에 가격이 카드 1장에 수천엔이나 하지만 통일된 방식으로 대량생산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새 통화지표 개발/해외자금 유출입 관리강화”/김건 한은총재

    김건한국은행총재는 11일 금리자유화와 자본시장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통화지표를 개발하고 공개시장조작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의 임원·부서장·지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연석회의를 열고 『이달중 실시되는 금리자유화와 내년에 개방될 주식시장의 변화로 금융·외환·자본시장의 연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보다 효율적인 통화조절수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융자산간의 자금이동과 3조∼4조원에 달할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국내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외자금의 유출입관리등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 대북관계 중대발표/노대통령,상오에

    ◎획기적 개방조치 포함/“무제한 교역ㆍ자유왕래 등 보장/「범민족대회」 참가도 허용할 듯”/정부소식통/내일 임시각의… 후속조치 논의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 8시 청와대에서 남북한관계에 관한 특별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노대통령의 특별발표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의 이날 특별발표는 약 10분동안 진행되며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19일 하오 『노대통령은 내일 남북관계에 대한 특별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그 내용은 미리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은 『노대통령의 발표는 남북문제에 관한 것이며 남북관계에 있어 진일보한 선언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만 말했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특별발표가 남북한 동시발표사항은 아니다』고 말해 남북 정상회담성사등과 같은 충격적인 사안은 아닌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특별발표내용과 관련,『새로운 대북제의보다는 우리의 대북개방자세를 더욱 강도 높게 내외에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판문점 북측지역 개방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정부의 획기적 대북개방조치가 있을 것임을 비췄다. 이 가운데는 지난번 제1백50회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남북교류협력법의 시행령제정을 통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남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사실상 자유왕래를 보장하도록 통일원장관이 증명서를 발급하고 북한으로부터의 물자반입은 물론 물자를 운반하기 위한 항공기ㆍ선박ㆍ철도차량ㆍ자동차 등 수송수단의 운송도 제한없이 허용하는 것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물품의 북한에로의 반출도 북한동포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물품을 자동승인품목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남북주민의 자유왕래와 남북간의 물자교류를 원활히 하고 이에 따른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판문점 또는 그 인접지역에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설치,출입관리와 검역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남북간 물자의 반입ㆍ반출에 대해서는 외국과의 교역과는 달리 민족공동체 내부의 물자교류라는 측면에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북 자유왕래의 그 전단계로 오는 8ㆍ15광복절을 전후해 3∼4일간 판문점을 완전개방,북한측이 이 시기에 개최하려는 「범민족대회」에 우리측 희망자들의 참가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판문점 이외의 남북 왕래에 따른 주요통로로 활용할 수 있는 휴전선지역도 개방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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