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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현대상선 수출입관리 AA등급 획득

    현대상선이 국내 해운업계 처음으로 한국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 업체) 인증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AEO 인증은 세계관세기구(WCO)에서 관련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일정 자격을 갖춘 수출입·물류업체에 공인 인증을 부여하고 통관 절차 등을 간소화 시켜주는 제도다. AA는 AAA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AA를 받은 업체는 3년 뒤 종합심사를 통과하면 AAA등급을 받을 수 있다. 현대상선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선박 입출항시 물품 검사 간소화, 선내 불법 반입물 검사 생략 등 통관 혜택을 받게 된다.
  • 강원랜드 출입관리지침 강화

    하이원리조트는 1일부터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관리지침을 강화했다. 본인이나 가족이 카지노 출입을 금지한 사람은 1년 이상, 해제 이후 다시 제한된 사람은 3년 이상 지나야 해제 요청이 가능하다. 전에는 출입 금지 3개월(1회 출입제한자)과 6개월(2회 출입제한자) 지나면 해제를 요청할 수 있었다. 세번째 금지된 사람은 영구 출입 정지될 수 있도록 했다.
  • [현대-北 5개항 합의] “金위원장이 원하는거 다 얘기하라 했다”

    [현대-北 5개항 합의] “金위원장이 원하는거 다 얘기하라 했다”

    현정은 현대회장은 도라산 출입관리사무소(CIQ) 자동문을 들어서면서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1주일 전 꽉 막힌 남북관계 해소 임무를 띠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방북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현 회장은 긴 방북 스케줄에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얼굴에는 뿌듯함과 안도감 등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듯했다. 도라산역에 마련한 간이 기자회견장에 선 현 회장은 A4 용지 3장짜리의 입장 발표문을 통해 방북 성과에 대해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떨리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현 회장은 “남북 양측의 당국, 관계자들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사업 전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정이 수차례 연기된 이유는. -원래 김정일 위원장 일정이 쌓여 있어서 주말에 오라고 했는데, 좀 일찍 갔다. 그래서 일정이 좀 늦어졌다. →김 위원장이 별도로 제안하거나 요청한 것 있나. -발표한 것 외에 다른 것은 없다. →면담에서 오간 다른 대화는. -지금 밝힐 사안이 아니다. →정부 승인이 필요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합의했는데 사전 조율이나 교감이 있었나. -사전 조율은 없었고 앞으로 잘하기로 했다. 원하는 거 얘기하라고 해서 다 얘기했다. 이야기를 하니까 그쪽에서 거의 다 받아 줬다. →금강산, 백두산, 개성관광 재개 시점 합의 있었나. 예상 시점은. -재개 시점은 잘 모르겠다. 당국자간 합의 거쳐서 풀어 가겠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웨이터 출신 ‘제주 야생마’ 양용은 황제 등극 해외포르노 저작권 처벌은 ‘복불복’ 21년만에 빛보는 춘화들 ”최진실 묘위치 찾던 50대 전화 단서” ’파리대왕’ 골딩 15세소녀 겁탈하려 했다 신종플루 치료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KT 테스트서비스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논쟁
  • 발묶인 80명 11일 귀환

    발묶인 80명 11일 귀환

    개성공단 왕래 등 남북 육로 통행이 북한측에 의해 차단된 지 하루만인 10일 재개됐다.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13명,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체류 중이던 11명 등 모두 224명이 돌아왔다. 개성공단에는 247명이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 왕래자 수는 예정보다는 적었다. 북한측의 왕래 차단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개성공단에는 총 706명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금강산지역에는 51명이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단 3명만 들어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지역에서 차량, 인원의 출·입경이 원상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군 통신선의 차단을 풀지는 않았다. 북한의 통행 차단으로 9일 서울로 귀환하려다 개성공단에 발이 묶였던 우리측 국민 80명은 11일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이 당장 귀환하지 못한 것은 출입 사흘 전 북측에 출입자 명단 등을 통보해야 하는 남북간 출입관리 규정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80명은 특수한 경우여서 귀환 예정일 하루 전인 오늘(10일) 통보했고, 북측도 예외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은 10일 오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남측 상주직원을 통해 인편으로 건넨 통지문에서 “남측이 북측에 9일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인원과 차량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김민석 최고 출금 개성공단 방문 좌절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다 출국금지 조치로 방북하지 못했다. 김 최고위원은 10·4선언 1주년을 맞아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출금 조치로 혼자 되돌아 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당 관계자들과 출국 수속을 밟던 도중 남측 출입관리소(CIQ) 직원들로부터 출국 금지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측은 “9월 중순 중국을 다녀 왔던 터라 출금 사실을 몰랐다.”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8일부터 한달간 출금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그에 대한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출금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150여명의 대규모 방북단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 남북관계 정상화와 개성공단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한 당국과의 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개성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군사적 대응하겠다”

    북한은 3일 ‘긴장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불가침 합의 준수’를 재천명한 전날 남측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25분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통해 “남측의 어제 (답신 전통문을 통해 밝힌) 입장은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도 이날 우리 해군이 북한 영해를 침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수역에 전투함선들을 계속 들이밀면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남조선군의 차후 행동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측의 이날 전통문은 경의선 출입관리사무소(CIQ)에 설치된 군 상황실을 경유해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육군 소장에게 전달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 끝에 답신 전통문을 발송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형기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북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남측 입장을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당국 간 접촉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을 보내는 측이 공개하지 않는 한 상대 측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북측 전통문 자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언급한 ‘군사적 대응조치’에 대해 지난달 29일 북측이 전통문에 언급한 대로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의 무력시위 또는 동해안에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 추가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북측이 군사적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2일 오전 10시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억제 대책 발언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구한 북측에 답신 전통문을 보내 불가침 준수 의지를 천명하는 발언을 임의대로 해석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자의적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결백’ 천명… 北에 물러설 명분 줘

    우리 군이 북한의 사과 요구에 유감 표명으로 응수한 것은 가장 유력한 ‘답안’으로 예측돼온 것이다. 현실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을 ‘선제타격론’으로 규정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답안은 대략 4가지 중 하나였다.(1)북측의 요구대로 사과하는 것 (2)북측을 맞비난하면서 역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 (3)아예 응답을 않고 무시하는 것 (4)북측에 정중하게 유감을 표명하는 것 등이다. 이 중 (1)은 대결을 숙명으로 하는 군의 속성상 애초부터 수용불가한 답안이었다. 더욱이 북측의 선제타격 주장은 김 합참의장의 발언을 과잉 해석했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이었다. 그렇다고 (2)를 취하면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었다. 군 내부적으로는 (3)으로 가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북의 페이스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북측이 경의선 남북출입관리소의 군사상황실 직통전화라는 정식 경로를 통해 전통문을 전달했는데, 이를 무시한다면 대화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결국 군은 우리의 ‘결백’을 단호하게 천명하면서 북측을 점잖게 타이르는 논조로 답장을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면서도 전통문 첫머리에서 “우리는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성실히 준수해 왔으며, 이런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말로 선제타격 의사가 없음을 표명함으로써 북측에 물러설 명분을 던진 점은 눈길을 끈다.“항상 남북간 평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린다.”고 대화 의사를 분명히 한 데서도 강온 양면전략의 단면이 읽힌다. 우리 군은 앞서 2006년 10월 북한군 판문점대표부의 리찬복 대표가 A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계속 굴복을 요구할 경우 전쟁은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했을 때, 그리고 같은 해 7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유감을 표명했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등잔 밑 어두운 靑, 보좌진 쇄신해야

    ‘신정아 스캔들’과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건설업자와의 유착의혹을 계기로 임기말 청와대 보좌 기능의 난맥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비서실은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신정아 관련 의혹을 무조건 부인하기만 하다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망신을 샀다. 변씨 등의 해명만 믿고 내부 검증을 소홀히 한 탓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깜도 아닌 의혹”이라고 국민 앞에 거짓 증언을 하는 사태를 초래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실증됐음에도 청와대 보좌진 가운데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천호선 대변인은 어제 “수사결과를 보고 구체적·개별적 잘못이 있다면 문책할 것’이라고 했지만, 밝혀진 사실관계만으로도 비서진의 귀책사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신씨가 청와대 경내를 두 번이나 들락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 전까지 주무 부서인 민정수석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출입관리기록 등 가장 기초적인 내부 검증 시스템조차 가동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더욱이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엊그제 변씨의 부인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하는 과정에서도 보좌진의 미숙함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미확인 의혹이 춤추는 상황에서 이런 어색한 만남을 주선하거나, 만류하지 않은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비서진은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 거꾸로 법적 대응 운운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언론과의 불화’를 말리기는커녕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형국이었다. 우리는 청와대가 지금이라도 비서실이나 정책실 등 부서진 ‘외양간’을 총체적으로 수리하기를 당부한다. 차제에 보좌진 전면 쇄신으로 분위기를 다잡으란 얘기다. 다음달 초 정상회담 준비 등 임기말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지 않은가.
  • 기업들 핵심기술 보안 ‘비상’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 시도가 잇따르면서 기업마다 내부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보안시스템과 보안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스파이들이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첨단기술에 눈독 들이고 있다는 점이 기업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사전에 기술 유출을 막는 데 실패했을 경우 지난 5월 기아차 사건은 22조원, 지난달 조선업체 사건은 35조원의 피해를 우리나라에 주었을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전자태그 식별에 X레이 투시까지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26일 민계식 부회장 주재로 보안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 부회장은 “현재 시행 중인 보안시스템의 허점들을 보완하라.”고 전에 없이 강도 높게 주문했다. 그 결과 일반 방문객들의 카메라 휴대가 금지됐고 카메라폰 촬영을 못하도록 렌즈 앞에 차단 스티커를 붙이도록 의무화됐다. 방문객들이 공장 견학 도중에 차에서 내리는 것도 금지됐다. 불법 촬영을 발견해 보안관리팀에 신고하는 직원에게는 포상금도 준다. 삼성그룹 사옥에 드나들 때에는 모든 짐과 가방을 1층 로비에서 X레이 검색대에 통과시켜야 한다.USB·CD 등 저장매체는 ‘외부유출 허가’ 스티커가 있어야 밖으로 갖고 나갈 수 있다. 사내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파일이나 설계도면 등을 함부로 빼내지 못하도록 용량이 기준치를 넘으면 부서장 승인을 받기 전에는 파일을 내려받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자율보안’이라는 보안체계를 운용 중이다. 진돗개를 형상화한 ‘세티’라는 보안 캐릭터를 만들고 보안전문 사이트도 개설했다. 세티와 에티켓의 합성어인 ‘세티켓’이라는 용어를 통해 ‘7대 세티켓 운동’,‘세티켓 10부제’ 등 자율적인 보안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옥에 전자태그, 첨단 보안검색 장비 EAS,X레이 투시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단 1장의 팩스도 부서장 결재 없이는 외부에 보낼 수 없다. ●상사도 업무 연관 없으면 정보열람 불가 SK텔레콤은 ID카드, 생체인식,X레이 투시기는 물론이고 주기적으로 도청검색까지 한다. 업무 중 만들어진 파일은 자동으로 암호화돼 승인받지 않은 사람은 볼 수 없다. KT는 중요도에 따라 1∼4급으로 구분된 기업정보 분류기준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1급은 정보를 만든 사람과 극소수 관련자만 공유한다. 상사라도 업무 연관성이 없으면 접근할 수 없다. 특정 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퇴사하면 5년간 동종업체에 취직해 해당 기술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도 받는다. 자동차업계는 신차 개발에 보안역량을 집중한다. 시험차의 디자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내·외장에 위장막을 치고 협력업체와 공동작업을 할 때에는 극히 제한된 인원만 비밀공간에서 시험을 한다. 매월 15일을 보안의 날로 정해 문서관리 상태, 외부인 출입관리 등 27개 항목을 점검하고 이를 인사고과에도 반영한다. SK에너지는 모든 사원에게 업무 중 알게 된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다는 비밀준수 협약서를 쓰게 하고 사고가 일어나면 사안에 따라 강력한 징계를 내린다. 김태균 김효섭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특허청 통제 “과잉” “필요” 논란

    “정부대전청사 특허청을 무작정 방문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특허청이 지난해 말 모든 사무실을 출입관리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전자카드신분증이 없으면 출입이 불가능하다. 보안문제로 예민한 정부출연연구소에서는 시행해 온 시스템이지만 대전청사에서는 처음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 일반인이 난입해 곤욕을 치른 뒤 보안문제에 민감해졌다. 지난해 연말을 기해 특허심사 처리 기간이 10개월 이내로 단축되면서 미공개 출원건에 대한 부담도 생겨났다. 특허정보는 출원 후 18개월이 지나야 공개되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지하와 1층 등 정문을 통제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소방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지적되자 없던 일로 했다. 결국 민원인 또는 방문객 출입을 전면 금지키로 하고 200여개의 사무실에 전자출입문을 설치했다. 사무실 출입 현황 및 시간까지 확인돼 사고 발생 시 추적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다른 동에 위치한 정책지원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리스’로 설치해 월 330만원의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 자체 설비로 하면 4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데다 유지보수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일부 직원들은 전자출입문 설치에 공감하면서도 “민원인들의 출입이 잦은 심사·심판팀 등 민원부서와 공보팀 등 행정지원부서까지 확대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민원인의 불편이 특허행정의 불만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허청 관계자는 “민원인의 불편을 감안해 심사·심판관 접견실을 1동과 4동 1층에 확대 설치하고 방문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파급력이 큰 최첨단 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고충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07년 예산안] 소외아동 월6만원 자립비 적립

    [2007년 예산안] 소외아동 월6만원 자립비 적립

    27일 확정된 내년 예산안 가운데 이색사업들을 간추린다. ●소외아동 자립자금 지원 시설보호아동과 가정위탁아동·소년소녀가장 등 국가 보호가 필요한 아동 3만 7000명에게 계좌를 개설, 매월 6만원씩 적립해 만 18세 이후 자립비용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3만원은 국가에서, 나머지 3만원은 아동이 보호자나 민간후원금을 활용해 적립토록 한다. 내년 하반기 금융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며 3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비정규직 근로자능력개발카드 능력개발카드를 받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노동부장관이 인정한 훈련기관에서 수강하면 비용을 정부가 지불한다. 비정규직 근로자 107만명 가운데 참여의사를 밝힌 4만 3000명에게 1인당 평균 50만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역모기지론 특별한 소득원 없이 주택만 소유한 고령자에게 주택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대출금을 지급,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대상은 부부가 모두 만 65세 이상으로 공시가격이 6억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 3억원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저소득층 에너지시설 효율개선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노인, 모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구 등의 보일러 설비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고, 단열시설을 보완해주는 사업이다.9000가구에 100억원이 지원된다. ●u-디펜스 협력사업 1개 군부대를 u-시범부대로 선정해 무인경계시스템·텔레매틱스 기반 물류시스템, 원격 의료시스템, 생체인식 기반 출입관리시스템 등 군·민간에서 미래 수요가 높은 과제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u-시범부대는 병력·장비가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수집·분석·전파되므로 전투수행 및 군수지원 능력이 극대화된 최첨단 IT 부대다.50억원이 지원된다. ●e부동산 큰 장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의 시행으로 실거래가와 거래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DB로 구축하는 사업. 부동산시장의 투명화를 유도하기 위해 12억원이 투입된다. ●u-119 신고시스템 119응급출동시 환자의 병력을 미리 알고 출동하는 ‘맞춤형 119서비스’다. 신고자들이 미리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예방 병명·건강상태 등을 등록하면 보호자에게도 자동 통보된다. 차량 내비게이션과 119신고시스템을 연계, 낯선 곳에서 신고해도 신고자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30억원이 투입된다. ●소득인프라 구축 국세청은 효율적인 세원 확보와 근로장려세제(EITC)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개인별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내년 164억원을 이 부문에 투자한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사업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2009) 및 순국 100주년(2010) 기념사업으로 남북이 함께 중국 다롄시 뤼순에서 발굴 작업을 한다.1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정보교류·공동조사·발굴·봉환 등 4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내車업계 보안 비상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기술유출 ‘미수사건’을 계기로 자동차업계가 기술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산업계의 기술유출은 반도체,LCD, 휴대전화 등에 국한됐지만 최근 자동차산업이 발전하면서 유출 범위가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이다. 현대차는 25일 협력업체 A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엔진 및 내구성 관련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현지 법인으로부터 A사가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이 업체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대차는 이 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A사가 갖고 있던 각종 기술 데이터도 폐기했다. 자동차 충돌, 내구성, 단·주조, 소음·진동 테스트 등의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 중인 A사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협력업체로 그동안 아반떼XD 등의 연구 용역을 맡아 왔다. 현대차는 A사가 돈을 받고 기술을 팔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이같은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현대차는 이미 남양·용인연구소 등을 방문시에는 1일전 사전 예약을 받고 디지털카메라, 노트북,USB드라이브 등 저장장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출입보안을 더욱 강화한다. 또 카메라를 휴대한 출입자는 보안요원이 상시 대동하고 카메라폰에도 스티커를 부착해 촬영을 막고 있다. 현대차는 또 퇴직 직원들이 기밀을 유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해 보안각서를 작성하고 퇴직시 보안면담을 가지는 한편 퇴직후 6개월마다 경쟁사 근무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1차만 4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 보안감사도 분기별로 실시하고 협력업체와 용역이 끝난 뒤에는 자료 보관·폐기여부 등을 현장 조사한다. 현대차는 특히 협력업체가 기술유출에 연관됐을 경우 보안·구매·감사팀 합동 조사를 통해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계약파기, 발주제한, 경고 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업체가 ‘짝퉁 마티즈’를 내놓으면서 디자인·기술 유출 방지에 비상이 걸린 GM대우차도 보안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GM대우는 2002년 10월 회사 출범 직후 20여명으로 구성된 ‘시큐리티팀’을 신설, 복제가 불가능한 ID카드를 발급하고 주요 보안지역에 ID카드 리더기를 설치하는 등 출입관리시스템을 강화했다. 공장이나 연구소에서는 노트북PC를 반·출입할 때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하고 외곽벽에 적외선 감지기 및 CCTV를 설치하는 등 외곽방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북송전 원재료 관세인하·환급 검토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전력송출에 대비, 기업들의 발전원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북송전 원재료에 대해서는 관세를 인하 또는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물품에 대해 ‘남한산 원산지’ 표기를 허용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9일 “북한 핵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대북전력 송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북송전에 따른 발전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전에 소요되는 석탄과 중유 등 원재료에 대해서는 관세를 환급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개성공단 생산물품에 대해서는 전수검사가 아닌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남한산 원산지 표기를 폭넓게 인정, 시장경쟁력을 높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에서 사용되는 전략물자와 차량 등에 대해 ‘원격전자 인식표지(RFID)’ 방식을 도입, 출입관리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대표자 1명만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여행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당일치기 가을 개성관광

    당일치기 가을 개성관광

    고려 500년 도읍지였던 개성은 그리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지도 모른다. 까탈스럽고 번거로운 CIQ(출입관리시설) 검문을 거쳐야 하고, 때로는 이미 짜여진 일정에 따라 북측의 통제를 받으며 여행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만큼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여행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여정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분단 55년 만에 문을 연 개성 관광길. 금강산에 이어 두번째 북한 관광길이지만 느낌은 사뭇 다르다. 마치 꿈을 꾸는 듯 손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개성 시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다소 낡아 보이는 아파트 베란다는 화분으로 한껏 멋을 냈고, 그 사이로 시민들이 어디론가 발길을 재촉한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 교복 입은 아이들, 한복을 입고 유모차를 끌고가는 여인들…. 풍경 하나하나가 코끝을 찡하게 한다. 사진촬영을 통제해 가슴에만 담아온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개성. 하루로는 진정 아쉬움이 컸던 개성 당일관광으로 안내한다. 개성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것은 조심하세요 개성 관광은 북측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이 적지 않다. 어길 경우 위반금을 물어야 하며, 심할 경우 북측에 억류돼 조사를 받아야 한다. 금강산 관광과 마찬가지로 버스로 이동할 때와 북측 CIQ 및 군사시설에 대한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다. 북측의 정치, 경제, 사상 등 서로 자극할 수 있는 대화는 자제하고, 검문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소지물품을 간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신분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개성관광증은 남과 북이 합의한 개성출입 여권 및 비자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낙서를 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 휴대품에는 제한 규정이 있는데 ▲10배율 이상의 쌍안경 및 망원경 ▲초점거리가 160㎜ 이상인 카메라 렌즈나 이를 탑재한 카메라 ▲광학 24배줌 이상 캠코더 ▲휴대전화(PDA포함) 등 통신기기 ▲휴대용 TV와 라디오,MP3, 기타 남측 신문 및 인쇄물 등 관광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물품 등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 휴대전화는 안내 직원에게 맡긴 뒤 남측 귀환시 반환받을 수 있다. 관광 중에 통용되는 화폐는 미국 달러이며, 기념품은 1인당 300달러까지만 면세가 적용된다. 북측 의약품과 뱀술, 영정술, 우황청심환과 북한 사상 관련 각종 출판물은 남측 반입이 되지 않는다. 북측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해서는 안 된다. 북한군들은 남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손총질’이라 해서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지 내에서는 되도록 흡연을 삼가고, 관광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정해진 경계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 개성 37mile 당일치기 여행 벽은 무너지고… ‘개성 시내의 모습은 어떨까. 선죽교, 박연폭포의 경치가 아름답다던데’ 설렘 속에 시범관광단을 실은 버스가 서울 경복궁을 출발했다. 개성까지의 거리는 약 50㎞. 승용차로 달리면 1시간 남짓한 거리다. 개성은 38선 이남에 있는 북한 땅으로 한국전쟁 전까지 남한에 속했던 지역이다. 자유로를 따라 달리던 버스가 속도를 줄인 곳은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통일대교. 민족의 통일 염원을 담은 다리지만 차량 통제를 위해 겹겹이 막아놓은 바리케이드가 먼저 분단 현실을 실감케 한다. ‘남북왕래차량외 진입금지’라고 쓰인 표지판이 가로막힌 도라산역 남측 CIQ(출입관리시설). 버스에서 내려 CIQ에서 간단한 짐검사와 법무부 출입국 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출경수속을 마쳤다. 출경 수속은 일찍 끝났지만 정해진 시간에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8시 정각에 버스가 다시 남측 CIQ를 출발했다. 군사분계선 주변은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어 평온해 보였지만 도로를 제외한 주변 모두가 지뢰밭이라고 한다. 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철길이 나란히 달린다. 오른쪽 창밖으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널리 알려진 낡은 열차가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마침내 북한땅. 군사분계선 북측지역으로 넘어가자 총을 들고 부동자세로 버스를 응시하는 북한 군인의 모습에 마른 침이 절로 넘어간다. 군복을 차려입은 인민군 장교가 버스에 올라 눈으로 인원체크를 하는 것으로 북측 CIQ 입경 수속이 시작됐다. 버스 앞에서 눈으로 인원을 세는 사이 버스에는 잠시 적막감이 흐른다. 그 시선은 마치 이곳부터는 ‘북한’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했다. 이어 인민군 장교가 ‘개성 관광증’에 찍힌 일련 번호에 따라 호명하는 순으로 버스에서 내린 뒤 몸검사와 짐검사가 시작됐다. 인민군과 세관, 개성총국에서 함께 관리하는 CIQ에서는 가방을 열어 일일이 모든 것을 체크한다.CIQ 멀리 평화롭게 보이는 기정동 마을이 한적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몇 ㎜입네까?”라며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준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위압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여행의 재미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CIQ 뒤편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평양 아리랑 총회사 소속 직원들이 술과 기념품을 판매한다. 판매원 김윤화(21)씨는 “시내에 들어가면 술 한병에 여기보다 다섯달라(5달러) 이상 비싸요.”라며 권한다. 실제 개성인삼주가 이곳에서는 8달러지만 박연폭포 앞에서는 14달러를 줘야 한다. 1시간이면 달려올 거리를 3시간 만에 버스가 개성 시내로 향한다. 버스에는 20대 후반의 문광철(관광총회사 소속)씨와 조성(개성시 소속)씨 등 2명의 안내원이 동승했다. 이동중에 시내나 북한 주민 등의 사진 촬영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일행 중 한명이 “시내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라고 묻자 문씨는 “그러면 아주 불쾌한 관광이 됩네다.”라며 농담으로 응수한다. 개성으로 가는 길은 정비가 끝나지 않아 덜컹거린다. 개성공업지구를 지나 드디어 개성 시내로 들어섰다. 시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중심가에는 20층은 족히 돼 보이는 아파트가 종종 눈에 들어온다. 건물은 낡았지만 베란다는 갖가지 화분들로 한껏 멋을 내고 있다. 주민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애써 외면하고 제갈길을 재촉했다. 아파트 창문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지만 멀리 아파트 창문으로는 빠꼼히 버스 행렬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버스에서 내려 시내를 걸어보고픈 충동이 밀려 왔다. 언젠가는 마음놓고 걸어볼 날이 오겠지…. 버스는 고려 박물관(고려 성균관)에 도착했다.992년 창설된 최고의 교육기관인 국자감의 후신으로 1308년 성균관으로 개칭됐으며, 조선시대 설립된 성균관과 구분하기 위해 고려 성균관으로 불린다.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 1610년 재건한 것으로 입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은행나무가 오랜 역사를 말해 준다. 박물관은 4개의 전시관과 야외전시관이 있는데 고려청자와 금속활자 등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유물과 현화사 7층탑, 현화사비 흥국사 석탑 등 북측의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돼 있다. 입구에는 북측 화가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안내원들의 맛깔스러운 설명이 이어진다.“고려 유물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많이 약탈했습네다. 이제 북·남이 힘을 합쳐 다시 찾아와야지요.” 송도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는 이옥한(40) 해설원은 유물 설명중 ‘개성 깍쟁이’의 유래에 대해 “‘깍쟁이’라는 말은 ‘가게 쟁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셈이 밝아서 그런 게 아니라 상업이 번창해 가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려 박물관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선죽교에 도착했다.919년 고려 태조가 개성내 하천축조의 일환으로 건립한 돌다리지만 고려 충신 정몽주가 피살당한 곳으로 더 유명하다. 다리의 길이는 6.67m, 너비는 2.54m. 원래는 난간이 없었으나 1780년 정몽주의 후손들이 난간을 둘러 보호하고 옆에다 돌다리도 하나 더 놓았다. 개천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로 화려함은 없지만 정갈한 느낌이다. 안내원 한명이 다리 한편에 있는 옅은 붉은색 얼룩을 가리켰다. 그는 “이게 정몽주 선생의 피”라며 “그래서 선지교였던 이곳이 선죽교라 불리게 됐다.”는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였다. 선죽교 옆에는 정몽주를 기리는 사당과 비석이 여러개 서 있다. 당초 일정이 개성민속여관에서 정몽주 생가인 ‘숭양서원’으로 바뀌었다. 개성민속여관은 조선시대 전통가옥을 여관으로 꾸민 것으로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이 묵고 있어 관람이 어렵다는 것.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서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7월11일 붉은기, 선죽동, 제2인민반’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북측 안내원에게 “학교 간판이냐.”고 묻자 “번지인데 이 집은 특별한 날을 기리기 위해 날짜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몽주 영정 등이 모셔져 있는 사원에서는 개성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사원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사원 앞에 있는 간이 상점에 들르자 북한 음료가 눈에 띈다. 코카콜라와 비슷한 검은색 음료는 ‘코코아 탄산단물’이며, 환타와 같은 음료는 ‘모란봉 레몬 탄산 단물’이란다. 가격은 1달러. 냉장고에서 꺼낸 코코아 탄산단물은 달착지근한 맛이 그런대로 갈증을 풀어준다. 숭양서원을 나와 개성백화점, 김일성 동상 등을 지나 개성 남대문 로터리를 돌아 다시 선죽교 인근에 있는 자남산 여관에 마련된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또다른 식사 장소로는 통일관과 영통식당, 민속여관내 식당 등이 있다.2층 식당에서는 한상 가득 개성식 식사가 차려져 나왔다. 반찬으로는 개성 약밥과 떡합석, 삼색나물, 닭고기 장과, 돼지고기 편찜, 오이소박이 등이 맛깔스럽게 차려졌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우메기’. 종업원 김영실씨는 “찹쌀 70%에 멥쌀 30%로 만들었는데 기름에 튀긴 뒤 떡 위에 우묵우묵 칼자국을 내서 ‘우메기’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김치는 왜 안 나오느냐고 묻자 “개성은 보쌈김치가 유명한데 그건 겨울에 오셔야 합네다.”라고 덧붙인다. 식사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비슷하지만 11첩 반상기와 단고기(개고기) 정식 등이 나오기도 한다. 개성에서 북쪽으로 26㎞ 떨어진 박연폭포로 가는 길은 제주도 오름을 연상시킬 만큼 널찍한 초원이 반긴다.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주변은 나무가 많지 않은 구릉들로, 푸른 초원이 덮여 있어 절로 감탄을 쏟아내게 한다.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에 완공된 이 고속도로는 북한 최초의 아스팔트 4차선 도로다. 평양까지는 160㎞로 승용차로 1시간30분 걸린다고 한다. 도로 주변에서는 옥수수 밭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농부들이 노란 옥수수를 수확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밀려왔지만 (감시원이 있어) 멋진 경치를 눈으로만 담아와야 했다. 200m 남짓한 숲길을 오르자 박연폭포가 거대한 물줄기를 쏟아 붓는다.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북쪽 계곡을 따라 흐르다 못을 만들고 그 아래 37m 높이의 폭포를 이루고 있다. 폭포 위에는 박연이라는 연못이 있고, 폭포 아래 직경 40m의 고모담이란 바위 연못이 있다. 박연폭포는 화강암벽의 순수 자연폭포로 금강산의 구룡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더불어 한반도의 ‘3대 폭포’로 꼽힌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와 함께 인근 소나무, 화강암벽이 자연스레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폭포수 아래 동쪽 언덕에는 법사정이라는 정자가, 서쪽에는 용바위라는 둥근 바위가 각각 절묘한 미색을 자랑한다. 자남산 여관 서점에서 산 ‘개성관광안내 책자’에 따르면 ‘옛날 퉁소를 잘부는 박진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곳 물가에서 퉁소를 부는 그에게 끌리어 물 밖에 나온 용왕의 딸이 박진사를 물속으로 데리고 들어가 같이 살았다고 하여 ‘박연’이라고 한다. 그 아래 고모담은 박진사의 어미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통곡하다가 물에 떨어져 ‘어미담’ 또는 ‘고모담’이라고 불렀다.’고 적혀 있다. 박연폭포 위 대흥산성에 오르면 위에서 박연폭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라가는 길은 흙길이지만 진흙과 모래가 섞여 있는 마사토로 질지 않다. 1시간 남짓 박연폭포를 돌아본 뒤 짧은 개성 관광이 마무리됐다. 버스에 오르라는 안내원들의 재촉에 “여행이 수박 겉핥기 식이다. 너무 짧다.”며 곳곳에서는 아쉬움 섞인 푸념들이 들려 왔다. 박연폭포에서 내려가는 길은 구름 한점 없이 푸르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왔다. 반세기 만에 찾은 남측 손님들의 아쉬움을 아는지 하늘에서는 간간이 빗줄기가 쏟아졌다. ■ 꼭보자 베스트3 개성은 한민족 최초의 통일 국가인 고려의 500년 도읍지였던 만큼 고려 건국시조인 왕건왕릉과 고려 31대 공민왕릉, 고려민속박물관, 선죽교, 영통사 등 고려 유적지가 주류를 이룬다. - 왕건왕릉(북한 사적 제53호) 개성에서 북서쪽으로 6㎞ 떨어진 해선리의 만수산 자락에 있는 왕건왕릉과 신혜왕후 무덤은 왕건의 뜻에 따라 검소하게 만들어졌다. 왕릉은 1994년 새롭게 단장됐다. 3단 축조의 웅장한 무덤과 그 앞에 문무관의 석인상, 호랑이와 양을 비롯한 석조군상으로 위용을 자랑하며 능문과 제당도 갖춰져 있다. 무덤안을 직접 들어갈 수 있게 돼 있으며, 능앞에 넓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최근 왕릉에서 청동의 왕건조각상이 출토돼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등신대의 인물조각상으로 연구가치가 높다. - 공민왕릉(북한 국보급문화재 제39호) 개성에서 서쪽으로 9.8㎞ 떨어진 개풍군 해선리 봉명산 문선봉 아래에 있는 무덤은 쌍분으로 왼편이 고려 31대 공민왕의 현릉이고, 오른편이 부인 노국공주의 정릉이다. 이 무덤은 남한에서 주로 보는 왕릉과 달리 3개의 층단으로 구성돼 있는 점이 특이하다. 봉분의 높이는 6.5m. 각 봉분에는 12각의 병풍석을 돌리고 12지신상과 연꽃무늬로 섬세하게 조각했다. 공민왕은 1365년 왕비 노국공주가 난산으로 죽자 애통한 나머지 9년 동안 자신이 직접 주관, 방대한 조영사업을 벌였다. 이 왕릉에는 고려시대 수학, 천문, 지리, 건축, 예술 등 총체적인 역량이 집대성돼 있다. - 영통사(북한 보물급 문화재 35~38호) 1027년(현종 18년) 창건되었다. 고려 왕실과 깊은 관련이 있어 인종을 비롯한 여러 왕들이 자주 행차해 분향하였으며, 인연이 있는 왕들의 진영(眞影)을 모시는 진영각이 있었다. 대각국사 의천도 이곳에서 교관을 배웠으며, 입적한 후에는 그의 비가 이곳에 건립되었다. 언제 폐사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문화재로는 북한의 보물급 문화재 제36호인 영통사대각국사비, 제37호인 영통사 당간지주, 제35호인 영통사동삼층석탑, 제38호인 영통사서삼층석탑, 국보급문화재 제37호인 영통사오층탑이 있고 보광원, 중각원 등이 있다. ■ 3가지 코스 중 고르세요 개성관광은 ‘고려반’‘박연반’‘왕릉반’ 등 3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개 코스를 택하게 돼 있다. 고려반은 오전 개성시내관광(고려박물관, 선죽교, 개성민속여관), 오후 박연폭포를 참관하는 코스이며, 박연반은 오전 박연폭포, 오후 개성시내 관광을 하는 것. 왕릉반은 공민왕릉과 왕건릉을 참관한 뒤 오후에 개성시내관광을 하는 것이다. 관광은 대략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쯤 모두 끝나게 되며,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 시범단지를 견학한다. 관광 중 세부적인 해설은 북측의 전문 해설원들이 맡게 되며, 점심식사는 개성시내에 있는 자남산호텔식당이나 영통식당, 통일관, 민속여관내 민속식당 등에서 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아산에 따르면 본 관광 시기와 요금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3차례 실시된 시범관광의 경우 관광요금 17만 4000원과 식대 2만 1000원을 포함해 19만 5000원인데 본 관광 요금이 이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대아산측의 설명이다. 개성관광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은 현대아산 (02) 3669-3000.
  • 백두산·개성 새달 시범관광

    백두산·개성 새달 시범관광

    이르면 다음달부터 백두산과 개성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백두산과 개성관광을 허락했다.”면서 “개성은 8월15일 시범관광을 시작할 계획이고 백두산도 다음달 말쯤이면 시범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6일간의 방북을 마친 뒤 이날 강원도 고성 남측 출입관리사무소(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 16일 북한 원산에서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육재희 상무, 큰딸 정지이 현대상선 과장과 함께 김 위원장을 만나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관해 폭넓게 협의했다. 북측에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임동옥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면담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3시간30분간 진행됐다. 현대그룹측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고 정주영·정몽헌 회장에 이어 이번이 여섯번째이다. 현 회장은 정부측 메시지도 이번에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회장은 “대북 메시지는 밝힐 수 없다.”고 함구한 뒤 “개성관광에 시내에서 떨어진 박연폭포 등을 포함시키고 백두산 시범관광도 이르면 8월말께 실시하는 방안 등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내금강도 관광을 실시할 수 있는지 답사를 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현 회장과 동행한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백두산 관광은 평양을 거쳐가는 방법과 백두산까지 바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평양관광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아산은 대북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평양 정주영체육관에 사무실을 개설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관련기사 14면
  • [코드로 읽는책] 중국을 변화시킨 거인 장쩌민/로렌스 쿤 지음

    자연인으로서, 지도자로서의 장쩌민(江澤民)의 생애는 80여 년에 이르는 중국 근세사의 격동기와 동의어다. 일본의 침략,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 대약진 운동, 문화혁명, 톈안먼 사태, 그리고 오늘날 놀라울 정도의 경제성장, 타이완과의 긴장관계, 중·미관계에의 기회와 대립 등의 역사가 그러하다. ‘중국을 변화시킨 거인 장쩌민’(로버트 로렌스 쿤 지음, 박범수 등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은 오랜 세월 중국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장쩌민이라는 렌즈를 통해 중국의 전쟁, 혁명, 정치혼란, 사회 대변동, 경제개혁, 국가의 변신, 그리고 국제무대에서의 부활을 광대하게 조망한 역사적 서술이다. 서술에 앞서 지은이는 서문에서 ‘처음부터 장쩌민을 회의적으로 본 사람들이 오히려 그를 제대로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마오쩌둥이 중국을 통일했고, 덩샤오핑이 중국을 개혁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장쩌민의 성취는 취약해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쩌민이 집권했던 10년간 중국이 미국 다음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의 중국의 도전을 이해하기 위해선 장쩌민이 남긴 것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장쩌민은 1926년 장쑤성 양저우시에서 태어나 일본군 점령기에 초등 및 중등학교를 다녔다. 문학과 과학을 좋아했던 그는 대학에서 전기 및 전력 공학을 전공한 이후 기나긴 테크노크라트의 경력을 쌓게 된다.60년대 후반엔 엄격한 정치적 조사를 받고 후난성 보아이 농장의 핵심당원 교화학교에서 정치적 재교육을 받는 등 문화혁명의 악몽을 겪기도 했다. 마오쩌둥 사망후 1980년 덩샤오핑의 개혁과 개방시대가 열리면서 장쩌민은 핵심 정치가로서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개혁·개방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신설된 국가수출입관리위원회 및 국가투자관리위원회 부주임(부주석급)으로 발탁되고, 전국인민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된다. 이어 1985년부터 상하이 시장과 당 부서기로 재직하면서 상하이시를 재건하고 성장과 투자 진흥에 그의 진면모를 보여줌으로써 덩샤오핑을 이을 수 있는 후계자로 낙점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다.89년 중국공산당 총서기 및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선출되고,94년 국가 주석으로 선출됨으로써 확고한 1인자로 자리잡게 된다. 필자는 장쩌민이 10대 시절 겪었던 일본의 중국 침략이 그의 전 생애와 정신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겼으며, 어떻게 해서 그가 공산주의자가 되었고, 수십년후 어떻게 혹평속에서도 당을 개혁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통찰한다. 온정주의적이긴 하나 흔들리지 않는 비전, 일생을 통해 변하지 않았던 중국문명에 대한 사랑, 천부적인 협상 능력 등의 정치술과 오랜 테크노크라트로서의 경력에서 나온 경제적 식견 등을 통해 중국사회를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급부상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다. 책 출간을 위해 중국이 이례적으로 장쩌민 최측근 및 고위 관리들의 인터뷰를 허락했다고 한다. 그래서 보기 드물게 내밀하면서도 포괄적으로 다가오는 장쩌민의 생애를 통해 중국 역사는 물론 오늘의 중국과 그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2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병역미필자에도 5년유효 여권

    유효기간이 1∼2년짜리인 여권만을 발급받았던 병역미필자에게도 앞으로는 5년짜리 여권이 나올 전망이다.이들에 대한 출입국 관리도 현행 외교통상부에서 법무부 출입관리국으로 이관되며,이들의 여권에 적색으로 기재된 병역안내 고무인 날인 제도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병역의무대상자의 여권발급 제도개선안’을 마련,관계부처인 병무청에 통보하고 9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개선안은 병무청의 동의를 받으면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병역미필자들이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돼 불법체류자가 되거나,일반여권 소지자에 비해 자주 여권을 발급받으면서 생기는 금전적 손실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적색 고무날인으로 해외에서 해외출입국시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유효기간 5년 미만의 여권발급 건수는 지난해 49만여건이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공무원 내년 1498명 증원

    통일부와 문화관광부,철도청 등 6개 정부 부처의 공무원 1498명이 늘어난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처 직제개정안들을 의결했다.철도청이 1349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나고 통일부 16명,문화부 71명,병무청 21명,기상청 16명,관세청 25명 등이다.정부 관계자는 “공무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각 부처가 행정수요에 따른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고속철도 운영 등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고속철도본부를 고속철도 사업본부로 개편하고 서울과 부산고속철도차량정비창을 신설하면서 대폭 증원하는 것이다.증원된 공무원은 주로 6급 이하와 기능직 5급 이하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하위직 공무원이 대부분이다. 통일부는 남북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공사가 끝남에 따라 육로를 통한 남북간 인력·물자의 출입관리 및 출입관련 시설의 운영을 위해 2개과 규모의 남북출입사무소를 신설,증원한다.문화부는 새로 건립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구·전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9명을 늘리고 공주박물관과 남도국악원,한국예술종합학교에 각각 11명,25명,16명을 증원한다. 병무청은 현역병 지원자의 선발업무와 병역자원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징모국을 선병국과 충원국으로 나누면서 21명을 늘리는 것이다. 기상청은 빈발하는 호우와 황사 등 기상악화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상레이더 관측소의 운영 및 황사분석에 필요한 전문인력 16명을 증원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 [뉴스 인사이드] 공무원 전자카드 ‘삐걱’

    정부는 신분확인 기능만 있는 공무원 신분증을 전자서명과 출입관리,전자화폐기능 등이 내장된 ‘전자카드’로 교체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공무원노조가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전자카드 도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혀,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 외교통상부는 전자카드를 사무실 출입제한 등에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주부터 전자카드 발급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신분증에 집적회로(IC)칩을 내장해 다양한 전자적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공무원 전자카드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했으며,지난 연말에는 ‘삼성 SDS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전자카드는 이르면 이번주말부터 발급업무를 시작,4월초에 행정자치·정보통신·외교통상부 등 3개 부처 공무원 62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또 시범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한 뒤 올해 안에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제할 수단이 없다 공무원노조는 최근 대책회의를 열고 전자카드가 공무원들의 인권침해뿐 아니라,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통제수단이 될 것을 우려해 도입저지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회의에서는 또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정통부와 행자부 등 주관부서 항의방문,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을 반대하는 전교조와의 연대투쟁 등을 결정했다. 공무원노조 황의충 정보통신차장은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하루동안의 이동경로와 컴퓨터를 켜는 순간,작업시간·인터넷 접속내용 일체가 기록된다.”면서 “업무효율이라는 명목으로 공무원들의 인권을 침해할 기능성이 높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특히 전자카드의 확대시행과 관련,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은 ‘공무원증 규칙’을 개정하면 되지만,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관련규정이 없어 지방공무원들이 도입 자체를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것도 맹점이다. ●지나친 통제는 논란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통상부는 전자카드에 ‘접근이 허용되는 사무실’ 정보를 입력하고,모든 사무실 출입문은 물론 행정용 컴퓨터 등에 전자카드를 읽을 수 있는 ‘전자카드 리더기’를 보급,전자출입증 등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인권사회과 직원들은 국제기구정책관이나 외교정책실 등 관련부서 이외의 다른 사무실 출입이 제한된다.전자카드에 입력되지 않은 사무실을 방문할 때는 사전허락을 받아야 한다. 외교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서가 많아 보안유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지만,직원들을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증 전자카드로 교체

    공무원 신분증이 내년 1월부터 전자서명과 출입관리,전자화폐 등 다양한 전자적 기능이 내장된 ‘공무원 전자카드’로 교체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8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신분증을 전자기능이 내장된 전자카드로 바꾸기 위해 ‘공무원 전자카드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분 확인 외에 별다른 용도가 없던 기존 공무원 신분증은 IC(집적회로)칩이 내장된 전자카드로 바뀌면서 공공기관 출입은 물론 각종 전자행정업무 등에도 활용된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와 함께 정보화촉진기금의 예산 15억원을 확보했으며,지난 13일 전자카드 도입과 관련해 입찰공고를 낸 데 이어 16일에는 50여개 SI(시스템통합)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제안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자부는 다음달 5일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이 가운데 1개의 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행자부와 정보통신부,외교통상부 등 3개 기관 공무원 6200여명의 신분증을 전자카드로 시범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행자부는 3개 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한 뒤 이르면 내년 말까지 전국 모든 공공기관과 자치단체로 전자카드를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공무원 전자카드의 큰 특징은 신분증에 전자 공인서명과 전자화폐 기능이 포함돼 공무원들이 각종 민원을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자정부’에 접속해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또 신분증에 전자화폐 기능이 추가돼 구내식당이나 매점 등에서 돈을 낼 때 이용할 수 있게 되며,출·퇴근 및 시간외 근무 체크 등도 가능하게 된다. 행자부 정국환(鄭國煥) 정보화계획관은 “공무원 전자카드는 현재 진행 중인 전자정부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업무인 만큼 전국적인 확대 시행에 앞서 시범운영을 통해 철저하게 문제점 등을 보완할 방침”이라면서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기본적인 공공업무 수행 이외에 각종 금융거래도 할 수 있는 첨단 신분증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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