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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김부겸發 동진’ 가속…국힘 ‘반쪽 영남당’ 경고음

    민주 ‘김부겸發 동진’ 가속…국힘 ‘반쪽 영남당’ 경고음

    6·3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이 김 전 총리를 앞세워 영남권으로의 ‘동진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은 ‘텃밭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집권 여당의 ‘거물급 정치인’의 등판에도 막판 지지층 결집, 투표율 변수 등을 고려하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만만찮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균형 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을 찾아 “정말로 함 변해 보입시다. 대구 함 바꿔 봅시다”라며 사투리로 호소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또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어서 정치인들이 일을 안 한다”며 “진정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대구가 앞장서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의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 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도전자’ 자격으로 대구시민들을 만난 건 12년 만이다. 김 전 총리는 19대 총선(대구 수성갑)에 이어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론 처음으로 대구 수성갑에 당선됐다. 민주당이 김 전 총리를 보수의 심장인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 동진 정책을 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방어 태세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김 전 총리와 ‘빅매치’를 벌여야 할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진통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울산시장은 이미 컷오프 불복으로 박맹우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대구에서 약진한다면 최악의 경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2곳을 승리했던 2018년 지방선거보다 더한 ‘반쪽 영남당’으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김 전 총리 출마 현실화에도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들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대구 민심은 악화일로다.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언제든 탈당·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경선 후보들에 대한 주목도도 떨어진다. 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지금까지 3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전직 총리가 나온 일은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 전직 총리가 나온 일은 처음”이라며 “엄청난 거물이 온 것”이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2014년 김부겸’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내며 체급을 키운 ‘2026년 김부겸’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지도부의 지리멸렬한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여당 프리미엄’ 보따리 전국 순회를 이어 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지역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오찬에서도 별다른 대여 투쟁과 선거연대 가능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약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만만찮다. 이른바 ‘김부겸 바람’이 불더라도 지역 내 민주당의 취약한 당세와 조직력이 이를 실제 득표로 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22대 총선만 해도 민주당은 대구 지역구 12곳 중 4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거둔 대구 득표율 역시 20%대를 간신히 넘기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선거 막판 보수 지지층의 결집 여부를 변수로 꼽았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보수의 막판 결집은 상수”라며 “아직 65일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TK에서 27%로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다.
  • 비염·코막힘 그대로 방치했다간 ‘치매’ 위험 높인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비염·코막힘 그대로 방치했다간 ‘치매’ 위험 높인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숙면 방해하는 비염, 뇌 건강 위협“비강 분무 스테로이드로 관리해야” 많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비염을 단순한 ‘코감기’ 정도로 치부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을 방치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밤마다 반복되는 코막힘, 뇌 건강 갉아먹는다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지난 16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에 출연해 비염이 뇌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과 적극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염의 가장 큰 문제는 밤에 나타난다. 낮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밤이 되면 코가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고 자게 된다. 이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진다. 권 교수는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혀가 숨길을 막아 숙면을 방해한다”며 “잠을 자는 동안 뇌가 자꾸 깨기 때문에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지고, 성인의 경우 만성 피로와 우울증은 물론 치매 위험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염은 꼭 치료를 받아야 하고,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고 강조했다. “먹는 약은 보조”…비염 치료의 ‘마스터 키’는?권 교수는 비염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를 코 주변의 독특한 구조인 ‘부비동’에서 찾았다. 우리 얼굴 뼈 안에는 광대, 이마, 뇌 밑 등에 부비동이라 불리는 여러 개의 작은 동굴들이 있다. 이 동굴들을 모두 합치면 머그잔 한 잔 분량의 물이 가득 들어갈 정도로 의외로 넓은 공간이 숨어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끝도 없이 쏟아지는 누런 콧물은 바로 이 부비동 속에 고여 있던 분비물이다. 문제는 이 동굴들과 코를 잇는 통로가 매우 좁다는 점이다. 권 교수는 “코점막은 뼈로 둘러싸인 좁은 통로인데, 염증이 생겨 빨갛게 부어오르면 순식간에 꽉 막혀버린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비염을 해결하기 위해 코에 뿌리는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환자가 비염 증상이 생기면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부터 사 먹지만, 먹는 약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약은 뿌리자마자 반응이 오는 즉효약이 아니다. 권 교수는 “오늘 당장 효과가 없다고 해서 가끔씩만 사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효과가 서서히 누적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소 1~2주 이상 매일 꾸준히 사용해야 비로소 코가 뻥 뚫리는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0세 시대 코 건강, ‘양치질’ 하듯 관리해야 비염은 단번에 뿌리 뽑는 완치의 대상이 아닌, 매일 하는 ‘양치질’이나 ‘피부 관리’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영역에 가깝다. 권 교수는 “많은 환자가 ‘완치도 안 되는데 증상도 없는 평소에 왜 약을 써야 하느냐’고 묻는다”며 “우리가 양치질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반문한다. 그는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의 목적은 증상이 생겼을 때 쓰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없을 때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관리를 포기하는 것은 피부 노화나 트러블이 완치가 안 된다고 토너, 세럼 등을 안 바르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로이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는 혈액으로 흡수되지 않고 간에서 즉시 분해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2세 유아부터 임산부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이 이미 검증됐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 윤홍근 BBQ 회장 ‘김선태 유튜브’ 출연… 충주 학생들에게 치킨 1000마리 쐈다

    윤홍근 BBQ 회장 ‘김선태 유튜브’ 출연… 충주 학생들에게 치킨 1000마리 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충주맨’으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 김선태의 제안으로 충북 충주 지역 학생들에게 치킨 1000마리를 기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김선태 채널에 김선태가 치킨 프랜차이즈 BBQ 본사를 방문한 모습을 담은 5분짜리 영상이 게시됐다. 공개 이틀 만인 29일 오후 8시 기준 조회수가 300만회를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BBQ 본사를 찾아 내부를 견학하고 윤 회장과 만났다. 윤 회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BBQ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개발 당시를 떠올리며 “최상의 식감을 찾기 위해 생닭을 직접 뜯어보며 신선도를 체크하기도 했다”는 등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BBQ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튀길 때 올리브유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문에 대해 윤 회장은 “올리브유가 일반 기름값의 15배 수준이다. 100% 사용하진 않지만 약 51% 정도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6년 BBQ 모델이었던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BTS도 BBQ가 키우지 않았느냐. 이름도 같은 B로 시작한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영상에는 BTS와 BBQ가 ‘동성동본’이라는 자막이 떴고, 김선태는 “저점매수를 제대로 하셨다”며 웃었다. 특히 윤 회장은 “충주 학생들을 위해 (치킨) 1000마리 어떠시냐”라는 김선태의 제안에 “1000마리 쏘겠다”며 흔쾌히 화답했다. 영상 끝에는 학교 교실에서 치킨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고 댓글 창에는 선물을 받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젊은 층을 포함한 폭넓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포용금융 확대

    ‘연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포용금융 확대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첫 행보로 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하며 포용금융 확대에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융재단과 ‘청년 및 지방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0억원 출연을 약속했다고 29일 밝혔다. 38개 미소금융재단 운영사 가운데 추가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연은 단순 대출 지원을 넘어 자산 형성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출연금 중 200억원은 성실 상환 고객의 자산 형성을 돕는 데 활용된다. 부채를 갚는 과정을 자산 축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포용금융을 ‘지원’에서 ‘자립과 변화’ 중심으로 확대하고, 오늘 6월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 등 정책금융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 회장은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하면서도 자산을 쌓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자립과 자산 형성을 돕는 구조를 책임 경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나프타 지키려다 리튬 잃을라”… 수출 통제에 깊어지는 ‘고심’

    “나프타 지키려다 리튬 잃을라”… 수출 통제에 깊어지는 ‘고심’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의 수출을 전격 통제한 것을 놓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정유사 생산분을 내수용으로 돌려 석화업체와 플라스틱·고무 등 제조업체의 수급에 숨통을 틔우려는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한국산 나프타를 수입하지 못하게 된 교역국의 무역 보복에 노출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나프타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7일 0시부로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모든 나프타 제품의 수출을 금지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프타를 지키려다 리튬과 에너지라는 더 큰 흐름을 잃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소탐대실”이라며 정부의 수출 통제 결정을 겨냥했다. 그는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깊어질수록 다른 석유화학 품목으로 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질 것이며,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을) 닫아거는 순간 충격은 밖으로 퍼지지 않고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며 수출 통제의 역효과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법은 ‘절제’다. 필요한 건 더 강한 통제가 아닌 정교한 운영”이라며 에너지 절약을 강조했다. 산업부 측도 29일 “김 실장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다만, 나프타의 수출 물량이 국내 전체 생산분의 11%에 불과하고 정유사와도 잘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프타 수출 제한에 문제가 생기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다시 수출을 승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산 나프타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이어 일본, 싱가포르에도 다량 수출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며, 칠레에서도 상당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나프타와 리튬의 교집합은 ‘중국’ 이다. 김 실장도 중국과의 나프타 거래 중단에 따른 ‘무역 보복’을 염두에 두고 수출 통제의 부작용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기존 해외 거래처와 계약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3단계(경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상향 조건에 대해 “국제유가가 120~130달러까지 간다든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에도 협조를 부탁드리기 위해 차량 부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가 120~130달러까지 오르면 차량 5부제를 민간에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포착] 美 지상군 벌써 중동 도착했는데…부통령 “이란서 곧 철수”, 진실은?

    [포착] 美 지상군 벌써 중동 도착했는데…부통령 “이란서 곧 철수”, 진실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상황에서 미 부통령이 미군 철수를 언급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더 베니쇼’에 출연해 이란 전쟁은 단기적인 충돌이며 미국이 곧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군사적 목표의 대부분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도 우리가 군사적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주장해도 무방하다”면서 “우리는 곧 그곳에서 철수할 것이고 유가도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도 이란이 다시 이런 일을 벌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이란 군사작전을 조금 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지상전 준비, 해병대 병력 중동 도착”미국이 이미 군사적 목표를 모두 달성했으며 곧 이란에서 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현재 미군의 행보와는 사뭇 다른 온도 차를 보인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같은 날 X를 통해 “미 해군과 해병대가 탑승한 트리폴리(LHA-7) 함이 27일 중부사령부 작전 책임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에 도착한 아메리카급 상륙함은 해군·해병대 약 3500명과 수송기, 전투기, 상륙 작전·전술 자산으로 구성된 트리폴리 상륙준비단(ARG)·제31 해병 기동부대(MEU)의 기함 역할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이란 인근에 이미 배치를 명령한 해병대 5000명과 제82공수사단 소속 병력 2000명을 포함해 총 1만 7000명 규모의 지상군 파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8일 보도에서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 주간에 걸친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고려하고 있는 지상 작전은 전면적인 침공 수준은 아니지만,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 부대가 합동으로 수행하는 기습 작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상군이 전선에서 전투를 시작하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주장대로 곧바로 미군을 철수시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란은 미국과의 지상전에 대비해 100만명 이상을 조직했으며 예멘 후티 반군도 참전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지난 26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상전을 위해 100만명 이상을 조직한 것 외에도 최근 며칠간 바시즈 민병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규군(아르테시) 센터엔 참전하겠다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이 말한 100만명의 지상 병력은 혁명수비대, 정규군 병력에 바시즈 민병대의 예비군 등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 자한샤히 육군 사령관은 이날 국경을 방문해 “지상전은 적에게 더 위험할 것이며 회복하지 못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국경에서 적들의 모든 동태는 매 순간 정확히 감시되고 있고 우리 군은 어느 시나리오에도 준비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개시된 이후 이란 육군 사령관이 언론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한샤히 사령관은 “육군은 이란 국경의 모든 곳에서 적과 대면할 각오가 됐다”며 “적들을 지상에서 함정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 희생 피할 수 없는 지상전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지상군 전면 투입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지상전에서 필연적으로 미군 희생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마이클 아이젠스타트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군사·안보연구프로그램 책임자는 28일 워싱턴포스트에 “미군의 하르그섬 점령 작전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며 “이란이 드론에 더해 포병까지 쏟아부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좁은 공간에 갇혀 있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퇴역 고위 장교는 “31해병원정대는 상당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부대이나, 추가 보급 없이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기간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SNS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의 기간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로 열흘 중지(pause)한다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새로 설정된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4월 6일까지다. 이는 공격 유예 시한 만료 하루 전에 재차 시한을 연장한 것으로, 협상을 통해 종전을 모색할 ‘외교의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당초 설정했던 ‘4∼6주’의 전쟁 기간 내에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해석된다.
  • 금천 금나래아트홀, 연말까지 리모델링

    금천 금나래아트홀, 연말까지 리모델링

    서울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은 공공 공연장인 금나래아트홀을 리모델링한다고 26일 밝혔다. 2008년 문을 연 금나래아트홀은 최근 무대기계, 전기·기계 설비 등 주요 시설의 노후화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노후화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사를 통해 ▲무대기계 시스템 개선 ▲노후 전기·기계 설비 교체 ▲조명 환경 개선 ▲객석 내부 마감재 정비 등이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관객과 출연진 모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변화하는 제작 환경에 부합하는 전문 공연장으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 금나래아트홀 대관은 중단한다. 다만 전시 공간인 금나래갤러리는 공정 상황과 소음·분진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부 기간 제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공사 소음과 진동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 시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이용자들에게 관련 사항을 안내할 방침이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리모델링은 금나래아트홀의 안전성과 기능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정비”라며 “개선된 시설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장동혁에 거리 두는 野 후보들…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 입기도

    장동혁에 거리 두는 野 후보들…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 입기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해온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의 임기를 일괄 연장했다. 노선 정상화에 뜻을 모았던 국회의원 결의문에 역행하는 조짐에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장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 당 원로인 상임고문단을 향한 막말로 논란이 된 박 미디어대변인을 포함한 7명 재임명안을 의결했다. 오 시장의 후보 미등록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16일 이를 한 차례 미뤘는데 결국 재임명으로 결론 낸 것이다. 장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대에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함인경 대변인이 전했다. 역시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던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되자 사퇴했다. 당내에서는 즉각 비판이 쏟아졌다. 소장파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 지도부가 결의문의 약속을 깨고 갈등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조은희 의원도 “당 고문과 장애인을 향한 막말까지 용인하는 정당으로 추락하겠다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지난 9일 결의문 채택 이후 장 대표가 이렇다 할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르려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수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솔하게 말하자면 장 대표에게 유세 요청을 하는 게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을지 그 기준으로 추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당 상징색인 빨간색이 아닌 흰색 점퍼를 입고 선거를 뛰는 후보들도 적지 않다. 한편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보유주택 6채 중 실거주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인 충남 보령 아파트를 뺀 4채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채널A 출연에서 “질 좋은 공급을 늘리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유가 어떻든 제가 집을 여러 채 보유한 것이 이런 메시지 전달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 “이진숙에 7%P, 추경호에 10%P… 김부겸, 국힘 누가 나와도 이긴다”

    “이진숙에 7%P, 추경호에 10%P… 김부겸, 국힘 누가 나와도 이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는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대구 컷오프(공천 배제) 논란에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대구 시민 812명을 대상으로 김 전 총리와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의 1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전 총리는 경선 참여가 확정된 6명 모두에게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40.4%로 유일하게 김 전 총리(47.0%)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주호영 의원(38.0%)은 김 전 총리에게 7.1% 포인트 격차로 뒤처졌다. 경선에 참여하는 현역은 김 전 총리와 추경호(9.9%포인트)·윤재옥(14.7%포인트)·유영하(16.1%포인트)·최은석(25.7%포인트) 의원 순으로 차이가 났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김 전 총리와 회동한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재차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안일한 판단을 하면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주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해 26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변호사는 추가 접수한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대한 패널티를 요구하며 경선 일정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지금 시끄러운 이유는 단 하나,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고 컷오프 논란에 선을 그었다. 장동혁 대표는 KBS에 출연해 “기계적으로 숫자를 적용해서 공천한다면 공관위는 필요 없다”며 이 위원장 결정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지사 전략공천 가능성과 관련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이기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
  • “사회연대금융으로 지역사회 부활”…새마을금고 서민금융 80%로 확대

    “사회연대금융으로 지역사회 부활”…새마을금고 서민금융 80%로 확대

    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 대출 지원청년 마을기업 20곳 뽑아 협력 사업김인 회장 “지역 양극화 해소 역할” 새마을금고가 지역의 ‘금융 사막화’를 막고 서민 금융의 버팀목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 8000억원 규모의 지역재생·사회연대금융 패키지를 추진한다. 서민금융 대출 비중도 현재 65% 수준에서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회연대금융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사회연대금융은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자금을 공급해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살리는 금융을 의미한다. 이번 패키지는 총 1조 8000억원 규모로, 예산 기반 기금형 1조 1000억원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지역형 사업 약 7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지원 대상은 ▲사회연대경제 조직(2000억원) ▲소상공인(6000억원) ▲금융 취약계층(8000억원) ▲비수도권(2000억원) 등으로, 특례보증 대출과 정책 금융상품을 통해 자금 공급이 이뤄진다. 특히 청년 마을기업 지원을 확대해 올해 20개 이상을 선정하고 금고와 연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중앙회 출연금을 바탕으로 보증비율 90~100%의 보증대출을 제공해 담보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한 정책대출도 병행한다. 이를 적극 취급한 금고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2030 비전’에는 부실 금고 정상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 감독체계 개선 등 37개 과제가 담겼다. 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이차보전 방식으로 1~3% 포인트 낮추는 방안도 포함됐다. 주무부처가 행안부라 금융당국의 감독 체계에 비껴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정부합동검사를 확대하고 상주 검사역을 파견해 취약 금고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역시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추진과 연계해 민간기금 출연을 위한 전담기관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해외 사례도 소개됐다. 유럽의 협동조합은행은 총자산 9조 9000억 유로(약 1경 7121조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882년 설립된 프랑스의 ‘크레디 뮤추엘’은 지역 기반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역 양극화와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문제 속에서 지역사회와 서민 곁을 지키는 금융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 불광천 벚꽃으로 수놓는 ‘은평의 봄’

    불광천 벚꽃으로 수놓는 ‘은평의 봄’

    트로트 콘서트·지역 관현악단 공연주민이 꾸미는 참여형 무대도 마련박정현·장윤정·로이킴 분위기 돋워 서울 불광천이 벚꽃으로 물든다. 은평구는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불광천 일대에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은평의 봄’은 불광천 벚꽃길을 따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다. 구는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과 체험 활동을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4월 3일에는 트로트 콘서트와 지역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가수 박정현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4일에는 은평구 주민 오픈무대가 열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은평구립합창단, 사단법인 한국전통춤연구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다이나믹듀오, 로이킴, 장윤정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구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오픈무대는 노래·춤·악기 연주·퍼포먼스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참여형 공연이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 20일 마무리됐으며 선정 결과는 25일 개별 안내한다. 공연은 4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체험·놀이·먹거리 공간도 운영한다. 방문객이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기며 봄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답례품으로 ‘은평구석 1열 관람권’ 70석을 선착순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불광천 벚꽃축제를 1열에 앉아 편안히 즐길 기회다. 자세한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참고하거나 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불광천의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즐기며 봄을 만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전 안전관리 계획을 통해 안전하고 활기찬 불광천 벚꽃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니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가별 보유세, 나도 궁금” 李, 부동산 ‘稅 카드’ 띄웠다

    “국가별 보유세, 나도 궁금” 李, 부동산 ‘稅 카드’ 띄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가진 최악의 문제점이 부동산 투기”라며 “모든 악용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엄정하고 촘촘하게 0.1%도 물 샐 틈이 없게 제도를 준비해야 한다. 정치적 고려를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담합이나 조작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제재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많은데 여전히 ‘부동산 불패’라는 인식이나 정부가 시장을 어떻게 이기겠느냐, 정치적 압력이 높아지면 정부가 포기할 테니 버티자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욕망에 따른 불가피한 저항이긴 하지만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정부의 미래도 나라의 미래도 없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부동산은 심리전에 가까운데, 욕망과 정의가 부딪쳐 지금까지는 욕망이 이겨 왔다”며 “기득권이나 정책 결정 권한을 가진 집단이 욕망의 편을 들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선진국 주요 도시 보유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저도 궁금했습니다”라고 짧게 적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 각국의 보유세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차원이었던 듯하다”면서 “초고가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지역에 대한 보유세는 가장 최종적으로 검토할 정책 사안이라는 점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 현재 보유세 인상은 아니다”라면서도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끝나고 매물이 잠기거나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을 때는 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것이고, 그중에는 당연히 보유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인사 조치 기준과 대상을 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이날 해외 주요 선진국의 보유세 현황에 관심을 보인 것을 두고 ‘보유세 인상’ 카드가 머지않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뉴욕, 런던, 도쿄 등 주요 도시의 보유세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주택 시세 대비 보유세 납부액 비율)이 대부분 한국보다 높다. 정부가 보유세 실효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관가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토지자유연구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0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 평균은 0.33%로 집계됐다. 한국은 0.15%로 하위권인 20위 수준이다. 미국 0.83%, 영국 0.72%, 캐나다 0.66%, 일본 0.49% 등으로 주요국 대부분 한국보다 높다. 이종석(회계사) 나라살림연구소 자문위원은 “보유세 실효세율 현실화 로드맵을 통해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대한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통상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 이 정도까지 보유세를 끌어올리면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단순 계산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111㎡) 보유세는 1858만원에서 7200만원으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84㎡)는 1829만원에서 6080만원으로 급증한다. 전문가들은 보유세는 올리되 거래세는 낮춰야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보다 보유세가 높은 국가는 취득세나 양도세가 낮아 균형이 이뤄져 있다”면서 “보유세만 올리면 강북 집값을 자극하는 풍선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도 “자산 격차에 따른 조세 형평성을 위해 보유세를 인상하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거래세를 낮추지 않으면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모든 집계 국가서 넷플릭스 톱3‘스윔’ 이틀째 스포티파이 최정상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7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190여 개국에 생중계한 BTS 컴백 공연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BTS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펼쳤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등 77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코, 아일랜드 등 14개국에서 2위, 뉴질랜드 3위 등 플릭스 패트롤에서 집계하는 모든 국가에서 3위 안에 들었다. 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아리랑’은 발매 3일째인 22일 누적 판매량 400만 6600장을 기록했다. BTS가 발매 첫 주에 4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지난 22일 기준 54만 장이 판매돼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스윔’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이틀째 정상을 지켰다. 수록곡 ‘보디 투 보디’ 역시 전날과 동일한 2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에 실린 14곡 모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만 담긴 ‘No.29’도 21위를 차지했다. ‘스윔’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과 벅스의 21일 자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가요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 공개될 영국 오피셜 차트와 다음 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싱글·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BTS는 오는 25~26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며 27일에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공개한다. 이어 4월 9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공연장에서 82회에 걸친 월드투어 ‘아리랑’을 펼친다. 한편, BTS가 2020년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이날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로써 BTS는 단체곡 기준 모두 6개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 1500년 전 빛났던 대가야… 다시 열리는 ‘고도의 숨결’

    1500년 전 빛났던 대가야… 다시 열리는 ‘고도의 숨결’

    27일부터 지산동고분 일대서 열려가야금 100대·역사 토크 등 콘서트 문화·관광 이어 체류형 프로그램도대규모 순장 무덤 내부 모습 재현장신구·말갖춤 등 명품 유물 전시지역 특산물 활용 ‘미식 체험’ 진행‘밤의 대가야’ 등 야간 콘텐츠 풍성라이팅 쇼·음악분수·트레킹 마련군민 400명 참여 퍼레이드 볼거리 고령대가야축제가 2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다. 세계유산도시인 경북 고령군은 ‘2026 고령대가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경북 북동부 5개 시군을 덮친 초대형 산불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두 차례 취소된 것까지 포함하면 고령대가야축제는 올해 19회째다. 이번 축제는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고령군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조명하고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주제는 ‘다시 시작되는 대가야: 리-본(RE-BORN)’으로 정했다. 2023년 9월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2024년 2월 고령군이 20년 만에 대한민국의 5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1500년 전 대가야의 화려한 역사와 문화를 부흥시켜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주 무대는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구축해 놓은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문화누리 등이며 역사·문화·관광을 주제로 한 전시·관람·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가야 역사 토크 콘서트 ▲100대 가야금 콘서트 ▲대가야 별빛쇼 ▲군민 퍼레이드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대가야 역사 토크 콘서트는 축제 첫날인 27일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열린다. 역사 강사 최태성의 진행으로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접할 수 있다. 대가야의 대표 악기인 가야금 100대 콘서트는 축제 둘째 날인 28일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고령청소년가야금연주단·밴드 플라시보앙상블 등 단원 100명과 100대의 가야금이 출연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내며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물한다. 국악인 박애리가 특별 출연자로 나서 무대를 더욱 빛낸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가야금과 K팝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공연 시간도 50분으로 확대해 관객 몰입을 극대화한다. 대가야 별빛쇼는 같은 날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 120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 DJ 샤인 & 퍼니맥스 댄스팀 퍼포먼스 붐업 공연에 이어 가수 김뭉먕·로이킴의 미니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드론 라이트쇼가 결합한 대형 연출 프로그램이 대미를 장식한다. 군민 퍼레이드는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대가야읍 시가지 1.4㎞ 구간에서 ‘대가야 스트리트 판타지: 리-본’을 주제로 진행된다. 8개 읍·면이 역사, 문화, 특산물을 소재로 팀당 50명에 이르는 행진 대오를 구성해 치열한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퍼레이드 끝 지점과 대기 장소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취타대·코믹 마임·가야금 연주 등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가 마련돼 지루한 대기 시간을 재미로 채우게 된다.고령군 측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등 세계유산 도시 고령에서 1500년 전 찬란했던 대가야의 문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가야박물관 기획 특별전은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을 주제로 27일 개막해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대가야시대 유물 중 토기, 무기, 말갖춤, 장신구 등 12개의 명품을 선정해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삼국(신라·고구려·백제)은 물론 금관가야, 아라가야, 소가야 등 다른 가야와 뚜렷이 구별되는 대가야의 독자성과 자율성, 우수성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별전이 열리는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왕릉이 모여 있는 지산동고분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 및 고령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 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원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부장품 종류와 성격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진다. ‘대가야 그릴 존’과 ‘딸기 한 상’ 등 지역 특산물 기반 미식 체험을 비롯해 대가야 유물 발굴 및 미로 탈출 체험, 대가야 용사 칼 만들기, 엽서 스탬프 투어, 딸기 꽃등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버스킹, 쿠킹쇼, 지산동고분군 야간 트래킹 등 낮과 밤을 아우르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될 지산동 고분군 야간 트래킹에서는 700여 기에 달하는 크고 작은 고분들의 웅장함과 고즈넉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야간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는 봄밤의 낭만과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야간관광 콘텐츠도 강화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성도 높인다. 대가야수목원과 음악분수 등 주요 야간관광지와 연계해 ‘밤의 대가야’라는 주제의 체류형 관광도 마련된다. 대가야수목원은 밤이면 ‘대가야 빛의숲’으로 재탄생한다. 대가야 빛의숲은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령군의 야심작이다. 총 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투광등, 라인조명, 라이팅쇼 등 경관 조명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미디어 프로젝터, 포토존, 조형물 등 실내 미디어 설비 등을 갖췄다. 야간에 하늘의 별, 바닷속 고래, 사막의 태양, 극지방의 펭귄 등을 다양한 주제 공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라이팅쇼를 통해 무지갯빛으로 물든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수많은 별을 만날 수 있다. 오후 6~10시에는 ‘블링 블링 플라워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봄꽃 포토존과 마술, 버스킹, 버블 체험, 플리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고령군은 교통 대책 마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축제 기간 행사장 일대 차량을 통제하는 대신 3개 노선에 걸쳐 셔틀버스를 운행(오전 9시 45분~오후 10시 15분, 15분 간격)하는 등 특별교통 대책을 수립했다. 이남철 군수는 “고령군을 대표하는 대가야축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2회 연속 선정된 명품 축제”라며 “축제를 통해 세계유산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역사 문화 브랜드 가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24일 8시 44분’ 전쟁 끝날까…트럼프 ‘최후통첩’이 가져올 미래 [핫이슈]

    ‘24일 8시 44분’ 전쟁 끝날까…트럼프 ‘최후통첩’이 가져올 미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SNS에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48시간’의 시한 만료 시점은 미 동부 시간 기준 23일 오후 7시 44분,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전 8시 44분이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통제하는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표적”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대의 발전소가 부셰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라고 밝히며 “수십 년 동안 원자력발전소는 환경 재앙을 초래할 명백한 위험 때문에 공격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고 전했다. 최후통첩도 먹히지 않으면 생기는 일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48시간 최후통첩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는 재앙에 가까운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대로 이란의 발전소들이 미군의 폭격을 받으면 사실상 이란 전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이는 산업시설과 의료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고 더욱 거센 수위의 보복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공습이 핵무기를 투하하는 것과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23일 YTN ‘뉴스NOW’에 출연해 “발전소를 공격한다는 것은 핵무기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 방사능 피폭은 없지만 순식간에 암흑 도시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일상생활부터 산업, 경제 시설, 미사일과 드론 생산도 모두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내부에서부터 ‘반전 여론’이 쏟아지길 원하지만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특성상 항전 의지를 굽힐 수는 없다. 그래서 발전소 공격은 오히려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발전소를 포함해 민간 시설까지 공격하면 미국도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다.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에 (최후통첩 후) 발전소 공습을 할지 안 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미국은 전력을 최대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후통첩 마감 전 충돌 막으려면?미국이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해병대뿐 아니라 미국에 있는 해병대 2500명의 추가 병력까지 중동으로 파견한 가운데, 이들이 도착하기 전 협상이 진행된다면 지상전 개입과 이란 발전소 전면 타격 등 최악의 충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미국이 회담 국면으로의 전환에 대비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논의에 참여한 상태”라며 “미 당국은 협상에 최적인 이란의 인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느 나라가 최고의 중재를 할 수 있을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작년에 폭격한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 시설을 해체하는 등 6대 요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요구하는 전쟁 배상 부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에 동결 자산을 반환하고 이란은 이를 배상으로 규정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책을 따를 가능성은 낮으며 강공 모드로 완전한 종식을 위해 미국·이스라엘의 비용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니세 바시리 타브리지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연구원은 미 NBC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 부족 및 이란 측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이 끝난 후 추가적인 행동 위협을 멈추도록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비용을 증가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9년 불신 끝에… 국민연금 “조원태 한진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9년 불신 끝에… 국민연금 “조원태 한진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감시 소홀”‘측근’ 우기홍 이사 선임 건도 제동대한항공 부채 340%·영업익 급감자사주 사내복지기금 출연 ‘꼼수’공단, 2017년부터 방만 경영 경고‘조 회장 체제’ 변화 기폭제로 주목 국민연금이 오는 26일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7년과 2021년, 2024년에도 같은 경고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능력 증명에 실패했다는 엄중한 심판의 성격이 짙다. 국민연금은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총 안건 중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대한항공 주총 안건 중 ‘우기홍 부회장(대표이사) 사내 이사 선임’에 반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도 반대할 예정이다. 한진칼 지분 5.44%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2017년 3월 한진칼 주총과 2021년과 2024년에 대한항공 주총에서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2021년에 대한항공이 부실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실사 없이 결정을 내려 주주에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2024년에는 아시아나 합병 과정에 자산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주주 환원은 미흡했고 조 회장의 보수만 뛰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남은 것은 악화된 재무제표와 신뢰를 잃은 지배 구조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은 339.9%로 전년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조 1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줄었다. 이 와중에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4개 계열사에서 사상 최대인 총 145억 7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특히 한진칼은 지난해 자사주 44만 44주(663억원·지분율 0.66%)를 소각하는 대신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는 꼼수를 동원했다. 통상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지만, 이를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 지분 확보에 활용한 것이다. 이에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조원태 체제’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과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를 통해 주주권 보호와 이사 책임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진칼 지분 10.58%를 보유한 산업은행도 이런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최근 상법 개정에 발맞춰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적극적 의견 개진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어떤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다”며 “상법 개정으로 집중투표제와 3% 의결권 제한을 시행하면 국민연금의 의결권이 압도적 힘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방탄이들이 먹는 것, 입는 것, 가는 곳… 지구촌 아미가 찾는다

    방탄이들이 먹는 것, 입는 것, 가는 곳… 지구촌 아미가 찾는다

    삼양, 불닭볶음면 먹방 최대 수혜디올, 지민 앰배서더 후 주가 최고그룹 인지도 따라 수출액 동반 상승 4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은 기업 브랜드 가치와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BTS 멤버들의 일상 속 취향마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홍보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TS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은 글로벌 인지도 제고는 물론 매출과 기업 가치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멤버 지민이 디올 글로벌 앰배서더로 위촉된 이후 디올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연구에서 국내 소비재 수출액의 약 1.7%가 BTS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발생하며, BTS 인지도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화장품(0.72%포인트)과 음식료(0.45%포인트) 수출액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BTS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라면 업계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을 즐기는 모습이 노출되며 글로벌 열풍에 불을 지폈다. 2023년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직접 감사를 표하기도 했고, 2022년에는 이 회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BTS 콘서트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제품을 알렸다. BTS의 말 한 마디에 제품 중량까지 늘린 사례도 있다. 팔도는 2022년 멤버 RM이 비빔면 컵의 용량 확대를 언급하자 즉각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용량을 1.2배 확대한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동원참치의 경우 멤버 진과의 협업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BTS의 파급력은 이번 광화문 공연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BTS 효과를 간접적으로 얻기 위해 팬덤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건물 외관 조명을 밝히거나, 이번 앨범의 상징인 빨간색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는 식이다. 광화문의 한 호프집은 BTS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벤트를 여는 등 몰리는 인파를 겨냥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 국고보조금, 세계 최초 ‘디지털 화폐’ 도입

    정부가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 보조금을 디지털 화폐 기반 ‘예금토큰’으로 지급한다. 국고보조금에 디지털 화폐를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사용처를 사전에 제한할 수 있어 재정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중속 충전시설 사업’에 국고보조금을 예금토큰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지급 수단이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토대로 시중은행이 디지털 예금을 발행하는 구조다. 기업과 개인이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 용도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사후 점검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예금토큰은 애초에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게 설계할 수 있다”며 “부정 수급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 사업 1호는 3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최대 출력 30~50㎾)이다. 한국환경공단이 5월 사업자를 공모해 6월 이후 선정하면 보조금이 예금토큰 형태로 지급된다. 충전기 설치 보조금은 충전기 판매업체나 한국전력에 내는 설치 비용 등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용도로는 결제가 제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국고금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국고금의 25%인 약 175조원을 디지털 화폐 기반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향후 관서 운영경비와 정부 출연비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움 필요 없다던 트럼프… 또 말 바꿔 ‘호르무즈 파병’ 압박

    도움 필요 없다던 트럼프… 또 말 바꿔 ‘호르무즈 파병’ 압박

    동맹국서 지원 요청 거부당하자“해협 이용 국가서 안보 책임져라”美 해군력 한계 직면했단 분석도“미군 호위 때 美 정부 보험 의무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교역에 의지하는 국가들에게 호르무즈 안보를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당초 한국, 일본 등 동맹국에게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파병을 요구했다가 “필요없다”며 말을 바꿨던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입장을 바꿔 압박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테러국가 이란의 잔재를 제거해버리고 이른바 그 해협의 책임을 이용 국가가 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면 우리의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메시지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를 위한 군함 파병 요구에 동맹국들의 부정적 반응이 잇따른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보의 책임이 동맹국들에게 있음을 재차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전쟁이 끝나고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다시한번 ‘안보 청구서’를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동맹은 정신을 차리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는 데 나서야 한다’는 미국 뉴욕포스트 사설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유럽 및 아랍 동맹국들과 계속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가 필요 없다”면서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거듭 압박하는 것은 대이란 작전을 전개하던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 임시 정박에 들어가는 등 미 해군력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 해군 호위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민간 상업 보험 대신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해군 호위 선박을 위한 20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재보험 신설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해군 호위를 받더라도 선박 안전이 보장될지 의심하는 분위기다.
  • “한국, 트럼프 요구 거절할 급이 아니다”…美 전문가 진단 충격 [핫이슈]

    “한국, 트럼프 요구 거절할 급이 아니다”…美 전문가 진단 충격 [핫이슈]

    한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 파견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잭 쿠퍼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 출연해 “유감스럽게도 일본과 한국은 ‘노’(No)라고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일본과 한국이 일정한 기여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양에서의 연료 재급유 등을 언급하며 “일본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직접적 공격을 당할 위험 없이 미국에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할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 주한 미군과 주일 미군 전력이 중동으로 차출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과 일본의 지원 결정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문제”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티 고벨라 CSIS 선임 고문은 19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이란 사태로 양국의 의제가 바뀌고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이 무엇을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는 어떤 의미에서 일본의 충성심을 알아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미국의 동맹국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한 반발이 큰 상황에서, 여전히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고벨라 고문은 “특히 일본의 경우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골든돔’에 참여하거나, 이란 전쟁에서 소진된 미사일 재고 보충을 위한 추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도움 필요 없다’던 트럼프, 하루 만에 또 말 바꿔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콕 집어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을 파견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독일 등 일부 동맹국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17일 SNS에 “대이란 군사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한 적이 없다. 일본, 호주나 한국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 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건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일갈했다. 하루가 지난 18일에는 또다시 압박의 메시지가 나왔다. 그는 SNS에 “테러국가 이란의 잔재를 제거한 뒤에 호르무즈 해협의 책임을 이용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맹들의 호르무즈 연합군 불참은 어리석은 실수이며, 파병 요청도 일종의 ‘충성도 시험’이라고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 동맹국의 반대가 속출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 책임을 거론하며 미국을 지원하라는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으니 장기적으로 해협 안보에서 손을 떼고, 대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끼리 해협의 통행 안전을 책임지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트럼프, 지상군 수천명 투입 초읽기미국과 이스라엘이 동맹국들의 외면 속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어간 지 3주째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 지역에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대이란 군사 작전의 다음 단계를 준비함에 따라 전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증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검토 방안에는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의 안전한 통항을 확보하는 임무가 포함되며, 이 임무는 주로 공군과 해군 전력을 통해 수행되지만 이란 연안에 지상군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핵심 허브이자 ‘이란의 젖줄’로 불리는 하르그섬을 미군이 점령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앞서 미군은 지난 13일 이 섬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로이터는 “섬을 완전히 파괴하기보다는 직접 통제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미국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부대 투입 등 고난도 작전 가능성까지 테이블에 올려둔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지상군 투입이 단행된다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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