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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홍철, 2년만에 ‘놀러와’ 하차

    노홍철, 2년만에 ‘놀러와’ 하차

    방송인 노홍철이 2년간 출연해 온 MBC ‘놀러와’에서 하차한다.노홍철은 지난 23일 ‘놀러와’의 마지막 녹화를 끝냈다. 그러나 아직 녹화분이 남아있어 노홍철의 촬영 분량은 1월까지 계속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한편, 노홍철의 빈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갈 예정이다. 현재 공익근무 중인 하하가 내년 2월 소집 해제 된 뒤 ‘놀러와’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노홍철은 지난달 소속사 계약 만료를 앞두고 ‘놀러와’ 하차설이 일었다. 당시 제작진은 “노홍철이 소속사 문제와는 별개로 2년간 몸담은 ‘놀러와’에서 하차할 때가 됐다며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은 맞지만 시점은 조율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이날 녹화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김동현과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가수 김정민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촬영 후에는 MC유재석·김원희,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조촐한 송별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내년 7월30일 개막

    올해 처음 성황리에 열렸던 여름 음악 축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내년 일정이 확정됐다. 2010년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3일 동안 경기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공식 출연진 첫 발표 및 티켓 예매 공지는 내년 초에 있을 예정이다.
  •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외친 그들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외친 그들은?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이 사귄다고? 1등끼리만 사귀는 더러운 세상!” “첫사랑 기억하니? 그럼 다섯 번째는? 첫사랑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혀가 꼬부라질 대로 꼬부라진 취객의 주정은 허공의 외침으로만 흩어지지 않는다. 입시와 취업, 출세 경쟁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도 정작 1등이 되기 어려운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박히기 때문이다. 경찰서에 온 취객들의 술주정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17일 눈 내리는 겨울 밤 KBS 연구동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던 코미디언 박성광, 이광섭, 허안나, 류근지 등 출연진을 만나봤다. 인지도 1등인 코미디언은 아니지만 개그를 향한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이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다. ◆“1등이 아닌 우리가 만난 이유는?” KBS 공채 선후배 사이인 4명이 한 코너를 하게 된 이유는 박성광과 허안나의 술 취한 연기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KBS 희극인실에서 입소문을 타면서다. 고갈되지 않는 개그 아이디어로 팀의 ’아이디어 뱅크‘를 맡고 있는 맏형 이광섭이 술 취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개그 틀을 짠 뒤 술 취한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박성광과 허안나 등을 팀에 합류 시켰다. 어렵사리 짠 내용을 동료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 반응은 뜨거웠다. 자신감이 충만해져 제작진에게 ‘검사’를 맡았지만 그들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극에 페이소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개콘 김석현 PD는 “술 취한 연기로 웃기면 남는 게 없다.”면서 “대중의 심금을 울릴 수 있도록 세태 풍자 요소를 넣으라.”고 조언했다. 멤버들이 다시 수많은 밤을 하얗게 새기를 여러 번. 마른 걸레를 쥐어 짜내는 심정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한 끝에 세상을 원망하는 남성 취객과 연예인을 쫓아다니는 철없는 여성 취객이라는 캐릭터를 짰다. 그 뒤 “나라가 나에게 해준 게 뭐가 있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세태풍자 대사도 나오게 됐다. 방 한칸 구할 돈 없는 현실을 원망하는 박성광의 연기는 실제 경험이 있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박성광은 “가난한 대학시절 부잣집 여자친구와 잠시 사귀었다. 당시 여자친구가 가스가 끊긴 옥탑방에 놀러오더니 연락을 끊어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 “방송 뒤 시아준수가 전화해서…” 멤버들이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코너는 2등이 되기도 버거운 평범한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1차에서 누가 술 값 냈어? 그럼 4차는? 1차 낸 사람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실생활에 밀접한 아이디어는 무릎을 탁 치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의 최고의 유행어는 바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 박성광이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눈여겨 본 대사다. 박성광은 “‘1등도 기억 못하는데 5등을 어떻게 기억해?’라는 영화 대사에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물질 만능주의와 외모 지상주의, 1등 주의에 대한 세태 풍자는 날카롭다. 박성광은 “우리나라는 올림픽에서 은메달 따면 고개 숙이고 운다. 다른 나라는 2등만 해도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사람들이 공감한 것이 아닐까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예쁜 외모를 가졌지만 사정없이 망가지며 울음을 터뜨리는 허안나의 투혼은 재미를 배가 시킨다. 요즘에는 연예인을 남자친구처럼 좋아하는 열혈팬 캐릭터를 추가해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테면 “사랑하는 오빠가 떠났다. 재범 오빠 돌아와.” , “날 두고 매주 여행가는 이승기 오빠 미워.” 등이다. 몇 주 전에는 일부 멤버와 소속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를 언급해 뜨거운 이슈가 됐다. 허안나는 당시 “동방신기는 5명이 아니면 그냥 동방박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팬들의 불편한 심기를 건들인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허안나는 “적지 않은 동방신기 팬들이 응원을 해줬다.”면서 “(박)성광오빠를 통해 시아준수 씨와 통화를 했는데 ‘기분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고맙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전했다. ◆ “우리를 진짜 술 푸게 하는 것은?” 술 취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하는 만큼 멤버들은 가끔 함께 술을 마시며 고민을 털어놓을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다.”였다. 아이디어 회의와 개인 스케줄 등으로 바빠 지금까지 딱 한번밖에 팀 회식을 한 적이 있다는 것.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일들로 술 잔 마를 날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이 이들을 술 푸게 할까. 박성광은 “이번 주에 아주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하니 나도 결혼을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이뤄놓은 것도 많이 없는데 나이 들면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걱정”이라면서 “얼마 전 동생이 가출했다가 돌아왔는데 동생 걱정에도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이광섭 역시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일주일 중 5일을 술을 마신다는 그는 “내년에 서른 하나다. 친구들은 지금 대리, 과장이란 타이틀을 달았더라. 난 아직 집도 못 샀고 결혼할 여자친구도 없다. 외동아들이라 책임감이 커서 가끔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고 대답했다. 신인 개그맨인 허안나와 류근지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오히려 선배들에 비해 고민이 적다. 허안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고민이 없고 아직은 마냥 좋을 나이”라고 말했으며 류근지는 “새로 들어가게 된 코너 ’8차원 주식회사‘가 4주 째 통 편집을 당하다가 방송에 나오게 돼 술 마실 고민이 하나 줄었다.”고 웃었다. ◆ “모두가 술 푸지 않을 세상을 위해” 그들의 개그만큼이나 웃음을 향한 고민도 많은 출연진에게 다가올 2010년 새해 소망을 물었다. 대부분은 개그에 대한 목표를 털어놨으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신인인 류근지는 “코너가 내년 연말까지 인기를 이어가서 2010년 KBS 연예대상 최고 인기 코너 상을 타는 것이 목표”라고 대찬 소망을 드러냈으며 허안나는 “어머니가 술을 좋아하시는데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섭과 박성광은 새해 소망을 말하기 전 한숨을 푹 쉬었다. 먼저 이광섭은 “데뷔 3년 차로 지금까지 코너를 쉰 적이 없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웃기는 역할보다는 남을 받쳐주는 역할만 해봤다. 인지도가 약하지만 꼭 멋있는 코너 하나를 짜서 인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개인적으로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 개그에서는 유행어 딱 2개만 더 생겼으면 좋겠다.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라디오 디제이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무대에서 웃기는 것보다 술 취한 연기를 하면서 대사를 또박또박 전달해야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그들은 꿈이 있어 도전하고 도전해서 아름다운 희극인들이었다. 살림살이가 팍팍한 이 때 공감할 만한 소재를 던져주고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는 이들이야 말로 술 푸지 않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파수꾼이 아닐까. 만약 박성광이 이 기사의 마지막에 당부의 말을 덧붙이자면 이런 말이 아닐까. “올해 KBS 연예 대상 강호동이 탔지? 그럼 2008년 남자 신인상은?(지난해 박성광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만 기억하는 얄미운 시청자들, 많은 관심 기울여 주세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동영상=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덕’ 이요원, 가수 변신… ‘비담’을 부르다

    ‘선덕’ 이요원, 가수 변신… ‘비담’을 부르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히로인 이요원이 가수로 변신했다. 이요원은 28일 발매되는 ‘선덕여왕’ 스페셜 OST의 디지털 싱글 앨범에 참여해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노래 ‘비담’을 직접 불렀다. 이요원이 생애 처음 가수로서 도전한 곡의 제목인 ‘비담’은 김남길이 분했던 주인공 비담과 ‘슬픈 이야기’(悲談)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드라마에서 덕만 역으로 열연한 이요원은 극중 비담(김남길 분)과 못다 이룬 사랑을 대사가 아닌 노래로 표현한 셈이다. 이요원은 “데뷔 후 첫 노래를 발표하게 돼 떨린다.”며 “다행히 덕만과 비담과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서 감정에 충실하게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선덕여왕’을 떠올릴 때 이 노래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비담’의 작사가 제이(J)는 이요원의 노래 실력에 대해 “기성 가수에 비해 기교는 떨어지지만, 순수함이 느껴졌고 곡에 대한 몰입과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배우라서 감성이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곡과 잘 어울린다. 이요원에게 음반 내보라고 권유했을 정도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요원의 노래가 담긴 ‘선덕여왕’의 스페셜 OST는 28일 발매된다. 이 앨범에는 이요원 뿐만 아니라 ‘선덕여왕’의 출연진인 엄태웅과 주상욱의 노래도 수록돼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연급 무더기 캐스팅 초호화 영화의 명암

    주연급 무더기 캐스팅 초호화 영화의 명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코틸라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모두 할리우드의 A급 배우들이다. 이 정도 명성이라면 주연 배역이 아닌 이상 굳이 영화에 출연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들이 함께 뭉쳤다. 뮤지컬 영화 ‘나인’에서다. ●‘나인’과 ‘바비’, 할리우드 A급 여배우 총동원 영화 나인은 ‘시카고’로 200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쥐었던 뮤지컬 영화계의 거장 롭 마셜 감독의 야심작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을 지상 최대의 쇼’라는 영화의 캐치프레이즈 만큼이나 신나고 경쾌하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명작 ‘8½’(1963)을 할리우드 방식으로 리메이크했지만 원작의 철학적 무거움을 뺀 대신 화려한 스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뮤지컬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달러(약 1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내용은 복잡하지 않다. 희대의 매력남이자 천재 영화감독 귀도(다니엘 데이 루이스).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그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휴양지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곱 여인의 ‘아찔한 유혹’에 빠지게 되고, 작품에 대한 특별한 영감도 얻는다. 이 일곱 명의 여인들은 매력적인 노래로 귀도에 대한 사랑과 애착, 혹은 실망을 담아내고 귀도의 심리 상태도 조금씩 흔든다. 감독은 세밀한 표현력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나인이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단연 초호화 캐스팅이다. 대부분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들로 채워졌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거머쥐었고, 니콜 키드먼과 마리온 코틸라르, 소피아 로렌도 여우주연상 수상자 출신이다.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는 조연상 수상자다.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인정 받은 아카데미 수상자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셈이다. 나인 뿐만 아니다. 새달 28일 개봉하는 영화 ‘바비’는 한 술 더 뜬다.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샤론 스톤, 데미 무어, 샤이아 라보프, 린제이 로한, 애쉬튼 커처, 헬렌 헌트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대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한다. 1968년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암살 비화를 다룬 영화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은 “미국 역사에 남은 충격적인 하루를 ‘충격적인 출연진’들로 그려낸 주목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이 ‘황금 캐스팅’ 만으로도 영화 홍보는 벌써부터 힘을 얻고 있다. ●한국영화 ‘여배우’도 이미숙 등 정상급 6명 출연 한국이라고 다를까. 최근 개봉한 ‘여배우들’은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여배우 6명의 무더기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 영화의 산증인 윤여정을 비롯해 이미숙과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모두 주연급 스타들로 영화계에서 쉽사리 모시기(?) 힘든 배우들이다. ‘별 중의 별’이라 불리는 그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하고 걸쭉한 입담을 과시한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에 새바람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금 캐스팅 영화가 나쁠 건 없다. 기존 영화의 경우 워낙 1~2명의 주연 배우에만 힘이 실리다 보니 조연급 배우들의 입지를 본의 아니게 좁게 만든 감이 있었다. 영화 제작에서 홍보까지 모든 초점이 주연 배우에게만 맞춰지는 현실은 영화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런 식의 시도는 좋다. 주연과 조연과의 수직적 관계를 탈피해 배우들간의 수평적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 이른바 ‘주연배우가 몸을 굽히는’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연 배우의 ‘권력‘이 다른 배우들에게도 배분될 수 있다는 것. 또 황금 캐스팅 영화들의 경우 출연료가 생각만큼 높게 책정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대부분 이런 영화는 주연급 배우들이 감독의 명성을 믿고 상대적으로 싼 출연료와 조연이 된다는 위험 부담을 감수한다. 실제 ‘여배우들’의 경우 총 제작비는 15억원에 불과했다. 고현정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출연료로만 8억원을 챙긴 것에 견줘 매우 적은 액수다. ●“시도는 좋으나 더 실험되어야”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주연배우의 권력이 배분되는 것은 좋지만 자칫 일급 배우들의 물량 공세에만 영화의 초점이 맞춰진다면 자연히 영화의 작품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오 평론가는 “호화 캐스팅이 흥행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주연급 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그 총합의 효과를 발휘한다고도 볼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영화가 더 실험이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황금 캐스팅’ 영화의 이면에는 영화계의 남성 중심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영화 제작이 액션과 스릴러, SF 등 블록 버스터에 집중, 여배우의 입지가 계속 줄어드게 되자 A급 여배우들이 무더기로 출연하는 식의 캐스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 영화 나인은 남성성이 심화되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여배우 무더기 출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봉석 영화평론가는 “니콜 키드먼과 같은 최고 여배우들의 몸값은 예전만 못하다. 이런 여배우들 입장에서 황금 캐스팅의 명성에 묻어갈 수 있는 안전지대를 찾을 수 밖에 없을 터고, 그게 바로 나인과 같은 영화들이다. 하지만 여배우들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간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연말결산] 2009 놓칠 뻔한 연예뉴스 ②영화

    [연말결산] 2009 놓칠 뻔한 연예뉴스 ②영화

    2009년 영화계는 블록버스터형 대작들이 즐비했던 한 해다. 하지만 그 틈을 비집고 예술성과 작품성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 또한 올 한해 한국영화 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경쟁작들 속에서 ’명품영화’를 선보이려 노력했던 영화관계자들의 숨은 땀과 노력. 그들의 노고를 기리며 <서울신문NTN>은 국내외 ‘알찬 영화 10선’을 선정했다. <<알찬 국내영화 BEST 5>> ▲ 5위 행복한 연인들의 <호우시절>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은 처음 만난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전작들과는 달리 재회한 연인의 밝고 따스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허진호 감독은 <호우시절>을 “내가 지금까지 연출한 어떤 작품보다도 행복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미남배우 정우성과 중국의 미녀배우 고원원을 기용한 허진호 감독은 푸른 대나무의 도시 청두를 배경으로 연인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냈다. ▲ 4위 나도 한때는…<바람: Wish> <바람: Wish>는 배우 정우 등 출연진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정우의 여자 친구로 출연한 황정음의 모습도 반갑다. 영화는 학교의 폭력서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에 대한 미화는 없다. 대신 그 주위를 맴돌던 소년의 성장통과 가족애를 그려냈다. <바람: Wish>은 학원 폭력 장면들의 모방 위험성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제작사 측은<바람: Wish>을 부분 수정한 감독 판으로 재심의를 신청해 개봉 4주 만에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아냈다. ▲ 3위 사형제도의 눈물 <집행자> <집행자>는 사형집행을 한 교도관들이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출발해 영화화 된 작품이다. 무거운 소재인 사형 제도를 다뤘지만 영화 자체까지 무겁지는 않다. 교도관들의 고뇌와 눈물 외에도 교도소 안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또 “연기에 있어 100% 만족한다.”는 감독의 말처럼 조재현과 박인환은 물론, 윤계상 역시 ‘아이돌 출신 배우’의 꼬리표를 떼어도 좋을 만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 2위 금기의 사랑 <파주> 영화 ‘질투는 나의 힘’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박찬옥 감독의 신작 <파주>는 기대만큼의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파주>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NETPAC)을 수상했고, 한국영화 최초로 제 39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국내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안개 자욱한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형부와 처제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다룬 <파주>는 이선균과 서우 등 배우들의 격정적이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 1위 어린 소녀의 인생여행 <여행자> 부모와 갑작스럽게 헤어진 소녀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여행자>는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과거를 가진 우니 르콩트 감독의 어린 날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 <여행자>는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영화다. <여행자>에는 아역배우 김새론과 ‘괴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고아성, 흥행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설경구 등이 출연해 시선을 모은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여행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제23회 씨네키드영화제와 일본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각각 심사위원상과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알찬 해외영화 BEST 5>> ▲5위 차가운 로맨스 <로나의 침묵> <로나의 침묵>은 알바니아 출신 불법 이민자인 로나가 시민권을 얻기 위해 약물중독자인 클로디와 위장 결혼을 하면서 진행된다. 돈으로 묶인 남녀의 만남은 파탄의 지점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사랑을 깨닫게 된다. 벨기에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그림엽서 같은 유럽의 풍광 대신, 자동차 소음과 매연으로 가득 찬 회색빛 도시 모습을 비춘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형제의 최신작인 이 영화는 지난해 칸 영화제서 각본상을 받았다. ▲ 4위 유쾌한 상상력을 자아내는 영화 <업>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은 오랫동안 모험을 떠나고 싶었던 노인 칼 프레드릭슨과 소년 러셀이 풍선을 단 집을 타고 남미로 떠나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평단의 호평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4억 3052만 3782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려 시장성까지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이 됐다. 특히 ‘업’의 주인공 노인 칼의 모습이 한국어 더빙을 맡은 이순재와 꼭 닮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3위 10분의 연기로 관객 매료 시킨 <다우트> 2월에 개봉한 <다우트>는 연기 측면에서 올 최고의 영화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 10분 출연으로 토니상 수상을 한 바이올라 데이비스의 연기는 많은 관객에게 여운을 남기고 있다. 60년대 중반 가톨릭 학교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의 추이를 섬세하게 훑는 이 영화는, 다소 단조로우면서 작고 은밀한 은유들로 이뤄지고 있다. ▲ 2위 걸어도 걸어도 생각나는 영화 <걸어도걸어도> 6월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어도 걸어도>는 현대 일본사회에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되짚어 보게 하는 영화다. 한 가족의 한 여름밤을 소재로 영화의 전반을 이끌어 가며 15년 전 죽은 장남 기일에 온 가족이 모여 대화를 해나가는 데서 스토리가 전개 된다. 그 대화에서 자아내는 미학적 풍경이 탁월한 작품. 2009년 아시아 영화상에서 최고 감독상을 수여 받았으며 국내 6개 스크린에서 시작해 개봉 3주 만에 1만 관객을 넘어 소규모 개봉 영화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 1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영화 <블랙> 올 8월에 국내에 개봉한 영화 <블랙>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한 소녀와 그녀가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도록 평생을 헌신하는 특수학교 선생과의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그린 영화이다. 많은 평론가들이 상업성과 예술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화라고 극찬하는 이 영화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비롯하여 총 11개 부문을 휩쓸었다.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런 제야음악회 어때요?

    이런 제야음악회 어때요?

    12월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엔 가족은 가족대로, 연인은 연인대로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를 축복하기 바쁘다. 매서운 추위를 감수하며 서울 종로 보신각의 타종을 듣기도 하고 새해 첫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밤기차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하지만 몸고생은 감수해야 한다. 몸고생은 덜한 대신 새해의 여운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제야 공연’에 가보는 건 어떨까. ●오페레타·성악·뮤지컬 등 다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은 이날 방송인 진양혜의 진행으로 ‘2009 제야음악회’를 연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연주와 합주단 음악 감독인 김민의 지휘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자카르 브론이 라벨의 ‘치간느’를 협연한다. 4만~7만원. (02)580-1300.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의 ‘2009 제야음악회’는 소리꾼 장사익과 바리톤 고성현, 뮤지컬 배우 윤항렬 등 장르를 막론한 출연진들이 흥을 돋군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서울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한다. 장사익이 직접 카운트 다운을 외친다. 2만~5만원. (02)399-1114~6. 경기 고양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도 ‘아람누리 제야음악회’를 연다. 최선용의 지휘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김남두, 팝페라 가수 박완 등이 성악과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한다. 1만~7만원. 1577-7766. 경기 성남 야탑동의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은 ‘60인조 남성앙상블과 함께하는 2009제야음악회’를 진행한다. 60인의 남성 성악인으로 구성된 모스틀리 보이시스의 목소리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합창곡을 선보인다. 3만~5만원. 1544-8117. ●김창완·김장훈 등 대중음악도 대중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김창완밴드는 경기 화성아트홀에서 팬들과 함께 2009년을 보내고 2010년을 맞는다.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2만~4만원. (031)267-8888. ‘완타치’라는 이름으로 전국투어를 함께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공연꾼 김장훈과 싸이는 오후 10시부터 부산 KBS홀 무대에 오른다. 6만 6000~11만원. 1600-1716. 전국투어를 하고 있는 MC몽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오후 11시부터 공연을 펼치며 올해 마지막 밤을 서울에서 보낸다. 4만 4000~8만 8000원. 1544-1555. CGV 서울 영등포점에 있는 신개념 문화공간 ‘펍 프로젝트’에서는 31일 오후 10시 ‘플라이 미 투 2010’ 공연을 펼친다. 빼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여성 보컬 BMK와 다이나믹 듀오가 키운 힙합 듀오 슈프림팀 등이 역동적인 새해 맞이 공연을 선보인다. 4만원. (02)2638-2626. 서울 W호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에서는 2009년 마지막 밤과 2010년 첫 새벽을 잇는 음악 파티가 열린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이리스’ 허무 결말…후속은?

    ‘아이리스’ 허무 결말…후속은?

    초호화 캐스팅, 200억 원의 제작 규모 등으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지난 17일 20회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아이리스’는 이병헌·김태희·정준호·김소연·김승우·빅뱅의 탑 등 화려한 출연진과 첩보 액션이라는 이색 소재,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든 해외 촬영 등 한국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케일을 자랑했다. ◆ 광화문 총격전, 영화촬영방식 도입 등 ‘개척’ ‘아이리스’는 기존 국내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볼거리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했다. 배우들의 움직임을 쫓는 현란한 카메라워크와 서울 시내를 보여주는 독특한 편집 방식 등은 극 초반, 시청자들에게 낯선 느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국드라마를 통해 영화의 느낌을 살린 드라마에 노출돼 있던 시청자들은 곧 ‘아이리스’에 적응했다. 또 드라마의 빠른 진행으로 극중 인과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됐다. 또 ‘아이리스’는 광화문 대로에서 대규모 총격전을 촬영하며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서울시는 일본, 홍콩 등 아시아 7개국에 판매된 ‘아이리스’를 통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촬영을 허락했다. ‘아이리스’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12시간 동안 통제하며 시가전의 촬영을 진행했다. 3000발이 넘는 총탄이 이용된 광화문 총격 장면에는 현재 공사 중인 광화문의 복원 후 모습을 CG로 재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표절·저작권·이병헌 스캔들 등 ‘호사다마’ ‘아이리스’가 이뤄낸 성과는 찬란했다. 하지만 KBS 방송 편성부터 난항을 겪었던 ‘아이리스’는 이후에도 표절시비, 저작권 문제, 이병헌의 스캔들 등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렸다. ‘아이리스’는 제작사와 방송사간의 갈등으로 첫 회가 방송된 지난 10월 14일 오전까지 줄다리기를 하다 극적인 타협을 이뤄냈던 바 있다. 또 방송 초반 아인스M&M으로부터 대본 저작권과 가처분 신청을 당했고, 지난 7일에는 박철주 작가가 표절을 문제삼아 ‘아이리스’ 김현준 작가를 고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또 주연배우 이병헌은 지난 8일 전 연인 권모(22)씨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피해에 대한 피소를 당했다. 14일에는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은 방송인 K씨가 “이병헌을 고소한 권씨의 배후에 내가 있다는 허위 소문을 낸 사람이 누구냐.”며 심야 폭행을 벌이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 남겨진 이야기, ‘아이리스2’에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양하게 겪은 ‘아이리스’는 39.9%(TNS미디어코리아 집계)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시즌 2를 암시하는 모호한 결말은 일부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아이리스’ 최종회는 행복한 삶을 그리던 김현준(이병헌 분)의 허무한 최후와 여전히 불분명한 최승희(김태희 분)의 정체 등 열린 결말을 제공했다. 이에 “시즌 2를 노골적으로 암시한 기대 이하의 결말”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아이리스2’의 제작계획을 밝혔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의 시청률 30%를 넘어섰고 해외 수출도 순조로워 시즌 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우리도 이제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극중 사망한 김현준 역의 이병헌, 진사우 역의 정준호 등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재출연 논의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또 권상우, 이민호 등 스타급 배우들이 ‘아이리스2’의 출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종영한 ‘아이리스’의 여운과 함께 내년 5월 방영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인 ‘아이리스2’에서 시청자들은 어떤 이야기와 새로운 스타들을 만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 = KBS 2TV, 태원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연극으로 부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연극으로 부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 사랑을 주제로 한 ‘둥둥 낙랑 둥’이 오는 2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된다. 국립극단이 오태석 연출의 ‘태’에 이어 두 번째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 최치림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새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씨어터올림픽스에도 출품된다. 올해 연극계에서는 ‘한스와 그레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 등 최인훈 작가의 희곡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둥둥 낙랑 둥’은 최 작가의 희곡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자명고 설화를 바탕으로 풍부한 은유와 상징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호동과 낙랑이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다 비극을 맞는 설화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호동의 의붓어머니와 낙랑 공주를 쌍둥이로 설정했다. 이는 호동과 낙랑의 사랑의 애절함을 증폭시키며 원초적인 사랑과 욕망을 그려낸다. 특히 호동과 낙랑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영혼결혼식이라는 굿의 형태로 극대화하고 원작에는 없는 전투 장면을 삽입했다. 또 희곡에는 대사조차 없는 숙부와 숙부부장이라는 인물을 부각시켜 호동왕자가 처한 정치적 상황을 구체화시킨다. 스스로 ‘최인훈 마니아’라고 밝힌 최치림 예술감독은 “희곡 ‘둥둥 낙랑 둥’은 샤머니즘과 에로티시즘, 유미주의와 고전적 아름다움을 고루 갖추고 있는 수작”이라면서 “여기에 한국의 춤과 무술, 전통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연극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극단의 주축 배우인 이상직이 호동을 연기한다. 낙랑과 일란성 쌍둥이 왕비를 동시에 연기하는 여주인공에는 국립극단의 계미경과 곽명화가 더블캐스팅됐다. 또 오디션을 통해 외부에서 선발된 이지수가 호동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그외 원로배우 장민호와 백성희를 비롯한 국립극단 단원 등 45명의 출연진과 10인조 국악 라이브 밴드가 설화 속 판타지를 무대에 되살려낸다. 호동 역을 맡은 배우 이상직은 “최인훈 작가의 ‘한스와 그레텔’에서 대사 두 마디인 병사 역으로 처음 연극에 데뷔했다.”면서 “이후 20여년 만에 이렇게 큰 무대에 중요한 역으로 서게 돼 무척 설레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공연은 12월22~27일, 새해 1월6~14일 나눠 진행된다. 2만~4만원. (02) 2280-4115.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네티즌이 꼽은 ‘아이리스2’ 가상 캐스팅은?

    네티즌이 꼽은 ‘아이리스2’ 가상 캐스팅은?

    KBS 2TV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즌2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 새 출연진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남자주인공인 이병헌(김현준 역)이 영화 ‘지.아이.조’ 촬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즌 2는 내용에 맞춰 대폭적인 출연진 교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이 남자주인공으로 권상우 등 한류스타들의 출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미리부터 ‘아이리스’ 시즌 2의 출연진들을 예측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각종 드라마 커뮤니티에서 ‘포스트 이병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은 소지섭, 송승헌, 박용하 등이다. 그들은 이미 배용준과 이병헌을 잇는 차세대 한류스타로 부상했다는 공통점을 가져 흥행성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아직 한류스타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2009년 가장 주목받은 배우 김남길과 하정우 등도 주목 대상에 올랐다. 김남길은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으로 출연, 호연을 선보였으며 하정우는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네티즌들은 남자주인공 외에도 ‘아이리스’내 최고 악역인 백산을 두고도 나름의 캐스팅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극중 비밀조직인 ‘아이리스’의 요원이자 NSS(국가안전국)의 부국장 역으로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전광렬 등의 이름이 오르고 있는 것. 특이하게 여자 악역으로 배우 고현정을 거론한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또 극중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로 평가되는 냉혈 킬러 ‘빅’역에는 영화배우 진구와 이민호 등이 자주 입에 오르내렸다. 많은 이들은 “진구와 이민호 둘 다 연기 경력에 비해 가능성이 높고 실력이 우수한 배우”라고 입을 모았다. 여자 주인공인 최승희(김태희 분) 역에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영화배우 손예진과 김하늘, 하지원들이 자주 거론됐다. 세 사람 모두 영화와 드라마로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이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쥬얼리 정’ 정보석을 남자주인공으로 이순재를 백산 역으로 추천해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아이리스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말 스크린 大作 大戰

    연말 스크린 大作 大戰

    최근 ‘2012’, ‘뉴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흥행 바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말 대목을 앞두고 펼쳐질 영화 대전(大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작 영화에서부터 판타지, 액션, 뮤지컬,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날선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 영화계 관계자들은 국내 블록버스터 ‘전우치’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흥행 예상작으로 첫 손에 꼽는다. 오는 23일 스크린에 걸리는 ‘전우치’는 조선시대 고대소설인 ‘전우치전’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도술을 배워 탐관오리들을 혼내주고, 민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던 전우치가 누명을 쓰고 그림 족자에 갇혔으나, 500년이 흐른 뒤 봉인을 풀고 부활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설정.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를 통해 탁월한 이야기꾼임을 과시한 최동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기대감을 키운다. 만만치 않은 ‘티켓 파워’(관객 동원력)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그동안 영화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던 강동원이 주역을 맡았다.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주진모, 송영창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최 감독과 친분이 돈독한 백윤식, 염정아, 김효진의 특별 출연도 보는 재미를 보탠다. 이보다 앞서 17일에는 디지털 입체 영화 ‘아바타’가 개봉한다. ‘터미네이터’(1984), ‘터미네이터2’(1991), ‘타이타닉’(1997) 등으로 널리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심해(深海) 관련 다큐멘터리와 TV 드라마를 제외하면 12년 만의 연출작이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세기, 판도라라는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이다. 에너지 고갈로 판도라에서 자원을 캐기 시작한 지구인들은 독성이 있는 그 곳 공기를 호흡할 수 없는 탓에 토착 종족인 나비족의 외형과 인간의 정신을 유전적으로 결합시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아바타 프로그램’을 만든다. 카메론 감독이 14년 동안 구상하고 4년 동안 제작했다는 이 작품에는 2억 4000만달러(약 280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영화를 찍을 때마다 최신 기술을 선보여온 카메론 감독이 어떤 비주얼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터미네이터4’로 얼굴을 알린 샘 워싱턴이 주인공. 카메론 감독과 ‘에일리언2’(1986)를 함께했던 시고니 위버의 출연도 반갑다. 23일 개봉하는 판타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도 다크호스다. ‘브라질’(1985), ‘바론의 대모험’(1989), ‘피셔 킹’(1993) 등을 통해 상상력을 뽐내며 골수팬을 거느린 테리 길리엄 감독이 빚어냈다. 악마에게서 딸을 구하기 위해 5명의 영혼을 사로잡는 내기에 응한 파르나서스 박사가 겪는 환상적인 모험담을 그린다. 무엇보다 지난해 ‘다크 나이트’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레저가 이 작품을 찍다가 요절하는 바람에 그가 맡은 정체불명 사기꾼 토니 역할은 마법 거울에 들어갈 때마다 모습이 변하는 것으로 설정이 변경됐다. ‘얼굴도 되고, 연기도 된다.’는 평을 듣는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등이 토니 역할을 번갈아 연기하며 ‘4인 1역’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들은 출연료를 레저의 유족에게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중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쪽에서 먼저 개봉했다. 흥행 성적은 상위권. 세계적인 명탐정을 새롭게 해석한 ‘셜록 홈즈’도 빼놓을 수 없다. 역시 23일 개봉한다. 한 때 팝스타 마돈나의 남편이었고, 재기 넘치는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9), ‘스내치’(2001)로 화제를 모았던 영국 출신 가이 리치 감독이 만들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각각 새 감각의 홈즈와 왓슨 박사를 연기한다. 진지한 추리물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액션을 대폭 강화해 흥행 성적표가 기대된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코티아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그리고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홍일점인 퍼기까지 쟁쟁한 여성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영화도 있다. 남자 주인공 대니엘 데이 루이스가 한없이 부러워지는 뮤지컬 영화 ‘나인’(31일 개봉)이다. 1982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을 때 토니상을 휩쓸었던 원작을, 데뷔작 ‘시카고’(2003)로 뮤지컬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롭 마샬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 강혜정·한채영·허이재 주연의 ‘걸프렌즈’(17일 개봉)와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러브 매니지먼트’(31일 개봉)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로맨틱 코미디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걸프렌즈’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여인이 한 남자를 둘러싸고 벌이는 다툼과 우정을 그렸다. ‘러브 매니지먼트’는 완벽한 여자와 빈틈 많고 덜렁대는 남자가 펼치는 예측불허 사랑 이야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견’ 상근이, 드라마에 도전장

    ‘국민견’ 상근이, 드라마에 도전장

    KBS 2TV ‘1박2일’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견’으로 떠오른 상근이가 드라마에 도전했다. 10일 드라마하우스 측은 “상근이는 내년 1월 4일 첫 방송 될 KBS 월화드라마 타이틀 영상에 등장한다.”고 전했다. 상근이는 ‘1박2일’을 비롯해 캐릭터 사업 등으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최근 ‘1박2일’ 제작진으로부터 한 달간의 휴가를 얻어 드라마 촬영에 임하게 됐다. 상근이는 마라톤을 콘셉트로 진행된 타이틀 촬영 현장에서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유승호, 고아성 등 출연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배두나, 유승호, 고아성 등은 TV속에서만 보던 상근이의 등장에 호기심을 보이며 반가워했다. 제작사인 드라마 하우스 측은 “드라마 타이틀이 마라톤 콘셉트로 진행되다보니 응원군단에 커다란 애완견이 있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을 받아 상근이를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근이가 극중에도 등장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삼류 고등학교인 학생들이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변희봉, 배두나, 고아성 등 영화 ‘괴물’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고 김수로, 오윤아, 유승호, 이현우, 이찬호, 지연 등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리얼리티쇼 쥐요리 방송 논란

    英리얼리티쇼 쥐요리 방송 논란

    영국의 한 리얼리티쇼가 쥐를 요리해 먹는 장면을 방송, 시청자와 동물보호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방송국은 공식 사과를 했지만 출연자들은 법정에 서야 할 상황이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최대 규모의 상업방송인 ITV는 자사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난 유명인사란 말야, 날 여기서 내보내줘!”의 지난달 20일 방송분에서 출연자인 이탈리아 출신 유명 요리사 지노 다캄포(왼쪽·34)와 배우 스튜어트 매닝(오른쪽·30)이 쥐를 잡아 먹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촬영이 이뤄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동물복지협회(RSPCA)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다캄포 등 출연자 2명은 내년 2월3일까지 호주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이미 죽어 있던 쥐를 먹었다면 문제가 없지만 쥐를 죽인 뒤 요리했다면 최고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듀서들은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호주 경찰은 전했다. 이에 대해 다캄포는 “팀원들이 힘이 없어 힘을 쓰는 도전 과제를 완수할 수 없을 것 같아 쥐를 잡아 요리하기로 결심했고 방송국으로부터도 사전에 허락을 받았다.”며 단순히 재미를 위해 한 행동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매닝은 “아주 훌륭한 저녁이었다.”고 거들었다. 논란이 일자 방송국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쥐를 먹어도 되느냐는 출연자들의 질문에 건강과 안전만을 고려해서 허용했다.”면서 “법적인 문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채영 “결혼 후 순진하지 않다고 느껴”

    한채영 “결혼 후 순진하지 않다고 느껴”

    ‘품절녀’ 한채영이 결혼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털어놨다. 한채영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섹시 앤 더 시티’(Sexy And The City)편에 출연해 “결혼 후 더 이상 순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연애할 땐 “갖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내숭을 떨었지만 결혼 후엔 남편이 물어보기도 전에 갖고 싶은 걸 (휴대전화로)찍어 남편에게 보낸다는 것. 한채영은 “남편에게 ‘자기야 이거 나한테 어울리지 않아?’라고 보내면 그날 저녁 남편이 그 선물을 사들고 온다.”고 말해 여성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외에도 한채영은 19세 때부터 알고 지내온 남편과 10년 가까이 연애를 한 뒤 결혼한 사실을 공개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영화 촬영 때문에 두 달 동안 남편과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없다가 최근에서야 점심을 같이 먹었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한채영, 강혜정, 허이재, 배수빈 등 영화 ‘걸프렌즈’ 주인공들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S ‘사랑의… ’ 1500회특집

    KBS 1TV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이 9일 오후 4시10분 1500회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이날 방송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 등의 축하 인사와 함께, 수화를 하며 진행하던 초대 MC 최영미 아나운서, 방송인 오영실, 개그맨 엄용수 등 그간 ‘사랑의 가족’을 거쳐 간 출연진도 나온다.
  • 아톰·에바, 올 겨울 대작 애니 열풍 이끌어

    아톰·에바, 올 겨울 대작 애니 열풍 이끌어

    애니메이션(애니)의 정교함과 거대한 스케일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뛰어넘고 있다. 올 겨울을 강타할 2편의 블록버스터급 대작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파(破)’와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이 12월과 내년 1월에 각각 개봉된다. ◆ ‘에반게리온:파’, ‘메카닉 애니’의 진수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과 더불어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에반게리온’ 극장판 2탄 ‘에반게리온:파’가 지난 3일 국내 개봉했다. 지난해 개봉한 ‘에반게리온:서(序)’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1995년부터 TV시리즈로 시작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가까운 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인류를 위해 신무기인 에바를 조종해야 하는 소년, 소녀들의 정체성 혼란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다. 다양한 철학과 종교, 신화, 세계관 코드를 녹여낸 성숙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에반게리온:파’는 기본기를 갖춘 원작 위에 메카닉 애니메이션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역동성을 펼쳤다. 특히 적인 제7사도를 물리치기 위해 3대의 에바가 도쿄 시내를 질주하는 장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떠올릴 만큼 속도감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에반게리온:파’의 수입사 아인스S&M 측은 “‘에반게리온’의 스케일을 담아낼 수 있는 크기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 애썼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에반게리온’ 팬들이 보낸 열광적인 반응의 결과, 한정된 규모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규모 스크린의 CGV 영등포 스타리움관에 저녁 프라임 시간인 19시의 추가 편성이 이루어졌다. ◆ 추억의 아톰, 3D 영웅으로 부활 내년 1월에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추억 속의 영웅 ‘아톰’이 돌아온다. ‘아톰’과 할리우드의 기술력과 만나 3D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이다. 196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아톰’은 할리우드에서 더욱 강력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원작 만화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아스트로 보이’는 인간보다 더 따뜻한 심장을 지닌 슈퍼 로봇 아스트로 보이가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다. ‘아스트로 보이’는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영상 못지않게 목소리 출연진도 화려하다. 프레디 하이모어, 니콜라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참여한 데 이어 국내 더빙판에서는 유승호·조민기·남지현·유세윤 등이 나서 우리말 녹음을 마쳤다. ‘아스트로 보이’의 수입·배급하는 케이디미디어 측은 “새롭게 돌아온 ‘아톰’은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영웅과 거대한 스케일을, 3040세대에게는 ‘아톰’에 대한 향수를 전달해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0년 1월 14일 개봉 예정.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말 자선공연 롱런 비결은?

    연말 자선공연 롱런 비결은?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자선 공연들이 잇달아 열린다. 자선공연은 1회성 공연이 대부분이지만 ‘롱런’(장기공연) 작품도 여럿 있어 주목된다. ‘뜻’도 살리면서 관객의 ‘예술성’ 눈높이를 맞춘 것이 장수비결로 꼽힌다. 30일 문화계에 따르면 성인발달장애인의 자활 기금 마련을 위한 조이콘서트가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벌써 10회를 맞았다. ‘기쁨터’가 주관한다. 장애아를 키우는 가족들이 사회에서 아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어머니들의 모임이 모태다. 공연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몇 년 동안은 해마다 2000만~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장애인 보호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가수 유열이 10년째 사회를 맡고 있고, 기타리스트 이병우·김의철, 피아니스트 이루마, 가수 김광진·서영은·윤선애, 까리따스 중창단, 기쁨터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김미경 기쁨터 부모회 대표는 “순수한 목적을 가진 자원 봉사자들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 같다.”면서 “신종 플루 때문에 걱정이 크지만 항상 안될 것이라는 걱정 속에서도 기금을 모아 기부하게 되는 기적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1만~3만원. (031)977-9055. 복권위원회 기금의 지원을 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예술과 함께하는 희망나눔 콘서트’도 12월 한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희망을 나누는 이 콘서트는 최근 6년 동안 매년 1000회 이상의 자선 공연을 일년 내내 꾸려왔다. 경기가 좋지 않은 올해에는 특별히 연말에 대대적인 자선 공연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동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난치병환자와 가족, 노인 등 문화 향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진행하는 콘서트다. 전유성, 정은아, 정관용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강산에, 마임계를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 고재경, 일본의 비눗방울 아저씨 오쿠다 마사시, 성악으로 코믹한 동요와 가곡을 선보이는 클래식 중창단 ‘얌모얌모 콘서트앙상블’, 트로트를 부르는 성악가밴드 ‘씨플러스’ 등 한·일 예술가들이 교차 출연한다. 6일 서울 구로 아트밸리를 시작으로, 13일 전남 해남 문화예술회관, 19일 천안 시민문화회관, 20일 경북 청도 모계고등학교, 23일 경기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7일 춘천 한림대학교 등에서 차례로 열린다. (02)3141-4751. 클래식도 예외는 아니다. ‘사랑의 음악회-러브 바이러스Ⅱ’는 5년째 해마다 소아암어린이와 불우이웃을 돕는 음악회를 해 오고 있는 소프라노 고진영과 지휘자 서희태 부부의 자선 공연이다. 10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환아, 희귀병 환아, 재활원생을 위해 사용된다. 3만원. (02)591-0308. 1992년 시작된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도 장수 자선공연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후원을 받아 배재영 동국대 교수의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가 해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연한다. 29일 이뤄진 올해 공연은 세계적인 거장 막상스 라뤼 등이 출연했으며, 수익금은 중증 장애인 복지기관인 ‘신망애 복지타운’에 전달했다. 배 교수는 “자선공연이지만 출연진 등 수준높은 작품성에 각별히 신경쓴 것이 성년(18년) 공연을 맞게 된 힘”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 죽어가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색다른 자선공연도 열린다. 국제백신연구소가 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자경 지휘로 여는 콘서트다. 올해 처음 열리지만 앞으로 꾸준히 같은 내용의 콘서트를 열겠다는 게 백신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3만 3000~11만원. (02)3487-0678. 홍지민 이은주 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리스 시즌2 제작… “이병헌 빠질듯”

    아이리스 시즌2 제작… “이병헌 빠질듯”

    한국형 첩보 액션 드라마의 새 장을 연 KBS 2TV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IRIS)가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 고공행진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한다. 30일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내년 5월 ‘아이리스’ 시즌2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아이리스’ 시즌1이 순항에 들어서자 시즌2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미 시즌1이 시청률 30%를 넘어섰으며 일본 등 해외 수출도 순조로워 시즌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우리도 이제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킬 때” 라고 강조했다. 시즌2 출연진은 이병헌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재출연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 정 대표는 “이병헌은 내년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편에 출연할 것을 알려져 시즌2에는 출연하지 못할 전망”이라며 “이병헌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시즌2 출연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했던 방대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계속된다. 정 대표는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일본과 중국 등 4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펼칠 것”이라고 구상했다. 한편 ‘아이리스’ 촬영팀은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총격전 촬영을 마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촬영 장면은 극중 현준(이병헌 분)과 선화(김소연 분), 승희(김태희 분) 등이 북한 테러단과 펼치는 총격신으로 다음달 2일과 3일 방송 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탑 vs 닉쿤, 키스 퍼포먼스 비교 눈길

    탑 vs 닉쿤, 키스 퍼포먼스 비교 눈길

    최고의 섹시 아이콘 이효리와 아이비가 택한 두 아이돌, 탑과 닉쿤의 키스 퍼포먼스가 비교돼 눈길을 끈다. 이효리-탑은 지난해 11월 15일 ‘2008 MKMF’에서 합동 퍼포먼스로, 아이비-닉쿤은 지난 21일 ‘2009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 (Mnet 2009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2008년 ‘잇보이’ 빅뱅의 탑과 2009년 이슈의 중신에 선 2PM ‘잇보이’ 닉쿤. 아찔한 유혹에 대처한 그들의 자세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 ‘호랑이’ 탑 vs ‘노루?’ 닉쿤 먼저 가장 큰 차이는 유혹의 주체가 달랐다는 점이다. 탑이 이효리에게 키스를 주도했다면, 닉쿤은 아이비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2008 MKMF’ 제작진은 행사 후 밝힌 후담에서 “이효리가 당황했을 것”이라며 “탑-이효리 커플의 키스 퍼포먼스는 사전에 동선까지 맞춘 상태였으나, 키스를 어느 곳에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한 마리의 호랑이처럼 긴장감을 조성하는 탑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탑의 남성다운 기습 키스에 이효리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탑이 호랑이였다면 닉쿤은 한 마리의 노루를 보는 듯 순수함이 엿보였다. 아이비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닉쿤의 손을 이끌고 무대 위 침대로 인도하자, 팬들의 아우성 소리는 폭발적이었다. 아이비가 닉쿤을 침대에 눕히고, 위험한 포즈로 닉쿤에게 다가서자 기다렸다는 듯 만방에서 플레시 세례가 터졌다. 이 때 닉쿤의 표정이 압권. 사진 속에는 커다란 눈망울의 닉쿤이 겁을 먹은 듯한(?) 표정이 그대로 노출돼,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퍼포먼스 점수는? 지난해 이효리-빅뱅(탑), 올해 아이비-2PM(닉쿤) 모두 오랫동안 회고될만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두 팀의 무대를 비교한다면, 이효리은 합동 무대의 의미를 잘 살려낸 무대로 평가받았던 반면 아이비는 한층 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무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이효리는 자신의 히트곡 외에도 빅뱅과 ‘나만 바라봐’ (태양, 지드래곤), ‘유고걸’ (승리), ‘날봐 귀순’ (대성) 등을 함께 소화했으며 탑과의 키스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식했다. 작년 보다 선정성 수위를 높인 아이비는 2PM과의 무대 연결성은 떨어지지만, 뱀파이어로 분해 닉쿤의 목에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는 관중석의 출연진들 조차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을 정도로 파격의 끝을 보여줬다. 2PM의 팬들의 아우성 또한 만만치 않다. 각종 악플이 계속되자 아이비 측은 이에 “무대는 무대로만 봐 달라.”고 2PM 팬들에게 당부를 전한 상태다.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와 달리, 올해 ‘2009 MAMA’는 지난해 ‘2008 MKMF’ 보다 시상식의 공정성과 가수들의 참여도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SM 엔터테인먼트와 인우기획 등이 후보작 선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불참을 선언했으며, 일부 소속사의 몰아주기식 시상은 올해도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공연예술로 거듭나는 안동의 고택/임재해 안동대 한국학 교수

    [지방시대] 공연예술로 거듭나는 안동의 고택/임재해 안동대 한국학 교수

    여러 해 전에 음악가 임동창이 경북 안동의 고가에서 ‘성주풀이’ 공연을 기획해 문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임하댐 수몰지역 근처를 지나다가 스러져 가는 집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집에 깃들어 있는 성주신을 위로하고, 집의 삶을 온전하게 마감시켜 주는 성주풀이 축제를 구상했다. 그러자 뜻을 같이하는 예술가들이 두루 참여하여 고가에서 하룻밤의 예술축제를 독특한 양식으로 벌였다. 안방에서 다듬이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사랑방에서 가곡을 부르고 대청에서 춤을 추며 툇마루에서 가야금을 연주하고 마당에서 장승을 깎는 등, 보는 이들의 시차에 따라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다른 갈래의 예술을 감상하는 별난 공연문화가 창출되었다. 그동안 고택은 문화유산 답사지로 머물거나, 관광객의 숙박체험 시설로 이용된 까닭에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런데 안동시가 고택을 무대로 전통음악과 노래극 공연을 기획함으로써 사정이 달라졌다. 한옥을 지역의 공연문화 공간으로 재인식하게 하는 한편,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예술향유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에 오천 군자리에서 ‘우리가락 고택에서 노닐다’는 주제로 가곡과 입춤·거문고산조·해금·대금·사물놀이 등을 공연했다. 오래된 한옥들이 창조적인 공연공간 기능을 발휘한 것이다. 한식과 한옥·한복·국악 등의 ‘한 브랜드’ 가운데 한옥과 전통음악을 결합시켜 공연예술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냥 거기 있던 고가들이 지금 여기로 다가오는 연행(演行) 예술의 입체적 무대로 재탄생됐다. 고가의 여러 공간을 두루 이용하는 다면적 공연양식이 역동적으로 창출된 것이다. 올해도 ‘소리, 몸짓 고가에 드리우다’는 주제로 고택음악회가 이어졌다. 무실마을 수애당에서 시작, 묵계서원·치암고택·임청각·간재종택 등 안동의 대표적 고택에서 고택 예술축제가 주말마다 펼쳐졌다. 퇴계 이황과 두향의 사랑을 다룬 안동국악단의 ‘450년 사랑’도 고택을 무대로 창작된 새로운 양식의 노래극이다. 고택의 실경을 무대로 한 노래극이어서 ‘실경 뮤지컬’로 일컫기도 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퇴계와 두향의 신분을 초월한 고품격 사랑 이야기가 자못 감동적이다. 안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동 사람으로 구성된 출연진과 제작진으로 안동의 고택을 무대 삼아 안동다운 노래극으로 만든 김준한 감독의 창조적 발상과 역량이 특히 돋보인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줄거리 해설 방식을 안동 토박이말로 구수하게 살려낸 점도 탁월하다. 450년 사랑은 군자리의 초연부터 시민들의 소리 없는 열광과 입소문의 성화로 여러차례 재공연을 하게 되었다. 퇴계가 단양군수로 있을 때 두향과 사랑을 나눈 인연을 아는 단양군민들도 안동까지 공연을 보러 왔으며 마침내 단양군의 초청공연까지 이뤄졌다. 10월 말에는 운현궁 문화마실의 초청공연으로 서울시민에게도 선을 보였다. 노래극의 불모지에 새로운 노래극이 창작돼 700년 하회탈춤의 오랜 명맥에다 새로운 형태를 더 보태는 한편, 창작 공연예술의 주변부인 지역에서 중앙 무대로 진출하는 보기 드문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활동 기회를 높임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의 한 분기점을 이룬 것이다. 어느 고장이나 독특한 지역문화의 전통이 있다. 눈 밝은 사람들이 문제적 시각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보면 모두 이야기 창작 소재들이자 예술활동 자원들이다. 중앙만 쳐다보지 말고 지역문화를 제대로 찾아 공부하는 가운데 독창적 문예창작 자원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다각적으로 시도해야 지역문화의 미래가 열린다. 임재해 안동대 한국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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