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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학력 의원(외언내언)

    단 몇백달러를 주고 외국의 브로커를 통해 구입한 가짜박사학위증을 갖고 교수나 병원장등 저명인사행세를 하다 탄로가 나 망신당하고 인신마저 구속되는 사례가 가끔 있다. 행정조직이 정비되지 않은 해방직후나 전쟁을 치른 50년대의 혼란기 얘기가 아니다.컴퓨터키 하나로 개인의 모든 게 까발려지는 요즈음에도 우리돈 5만9천원을 주고 산 필리핀 국립대학의 가짜경영학박사학위증으로 정부출연연구소에 공채되었다가 발각돼 구속된 경우가 있다.날조된 경력과 이력의 가짜소동은 옛날뿐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직무수행의 영향력 때문에 공직자에게 도덕성만큼 강조되는 덕목은 없다.재산소유의 투명성이라든가,개인의 삶의 자취를 내보이는 정확한 이력과 경력,그리고 가족사항과 취미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작성하는 바른 기록은 그 사람의 사회적 신뢰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최근 일본 최고재판소가 선거때 학력과 경력을 속여 기소된 신마 쇼지(신간정차)참의원의원에게 1,2심의 유죄판결을 확정키로 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라 할 수 있다.일본에서도 이력을 속였다고 당선무효판결이 난 것은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92년 참의원선거때 민사당 소속으로 아이치(애지)현에서 출마한 신마의원은 선거공보에 입학한 사실이 없는 명치대를 중퇴했다고 허위로 학력을 기재했고 유세때는 중학시절 스위스에 6개월간 공비로 유학했다고 조작했다가 시민단체의 조회로 가짜임이 밝혀져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의 개정선거법에는 일본과 같은 엄격한 벌칙은 없다.다만 경력·학력·학위 또는 상벌에 대한 허위사실이 밝혀질 경우 그 사실을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도덕성차원에서도 일본의 이번 사례가 8월2일의 보선을 시발로 해마다 선거를 치러야 할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은 만만치 않다.이는 이미 국회나 지방의회에 진출해 있는 의원들의 검증되지 않은 경력에 던지는 경고이기도 하다.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한주는 종일근무·다음주는 휴무/관청 토요격주휴무제 “의견 분분”

    ◎고위인사 소신제기 공무원들 향배 주목/“능률적” 주장에 “일하는분위기 해친다” 토요일에는 한주씩 걸러가며 공무원들을 쉬게 하자는 안을 놓고 공직사회에서 찬·반양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주5일근무제」「토요휴무제」라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러나 이번은 그 무게가 다르다.사견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정부의 책임있는 한 고위관계자가 검토의 뜻을 밝힌 때문이다.관계자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공무원들은 사태의 진전을 주목하고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여러명의 기자들 앞에서 「격주 토요 휴무제」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자신이 현 위치에 있을때 실현됐으면 하는 희망도 밝혔다. 관계자는 『4시간 일하기 위해 토요일에 출근하는 것은 능률면에서 볼 때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문제제기를 했다.그는 전체 공무원을 2개조로 나누어 한달 네번의 토요일 가운데 두번씩 쉬도록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두번은 일요일과 연휴로 쉬는 대신 근무조일 때는 평일처럼 8시간 근무하면 업무 효율이 훨씬 높아지리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방안이 채택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점도 인정했다.그는 『어느 연구원의 책임자로 있을 때 이 제도를 실시하려 했는데 반대가 대단했다』면서 『하지만 끝내 관철시켰더니 나중에 반응이 좋더라』고 말했다.그리고 공무원사회는 규모가 엄청나고 국민이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해 「격주 토요 휴무제」가 실시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 고위관계자의 언급이 기사화되려 하자 정부의 공신력을 우려한 관계기관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총리실과 총무처는 『가벼운 얘기 가운데 나온 것으로 공식견해가 아니다.더구나 정부 방침은 전혀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논평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공직사회에서 토요휴무제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반대하는 측에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하는 명제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하위직은 격주 휴무가 가능할지 모르나 국장급 이상 고위직은 일의 성격상 휴무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또 박봉에 이틀 연속 쉬어야 돈만 쓴다는 얘기도 있었다. 한국노총의 관계자는 『법정근무시간을 넘어서는 주48시간 노동을 초과임금없이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발상이라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쪽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그냥 더 놀자는게 아니라 근무시간은 동일하게 하고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대덕연구단지의 19개 정부출연연구소 가운데 13곳도 토요일 혹은 일정 요일을 정해 한달에 1∼2번씩 쉬고 있다.김경선시스템연구소행정실장은 업무의 효율성,에너지절약을 토요 휴무의 장점으로 꼽았다.업무상 단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토요휴무제가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정부 기관도 있다.반나절만 전력을 쓰는게 비능률적인 철도청 산하 일부 공작창,토요일 하오에 비행청소년 교육을 시켜야하는 보호관찰기관 등이다. 공무원의 휴무를 관장하는 문동후총무처복무담당관은 『이웃 일본도 기업의 60∼70%가 토요휴무를 실시한뒤 공무원은 한달1회 토요 휴무에서 시작,긴 시일을 거쳐 5일 근무제가 정착되었다』면서 이번 논쟁은 금방 결론날 일이 아니라고 전망했다.
  • 5·16민족상 과학기술상 수상/전과기처장관 최장수박사(인터뷰)

    ◎“일 과학기술 따라잡는게 급선무”/정부의 과감한 투자 등 실질조치 있어야 최장수 과기처장관,「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KIST 신화의 주역,학술원회원,러시아 아카데미 정회원,포항제철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상임고문.이미 고희를 훨씬 넘겨버린 「할아버지」에게 붙는 말치고는 너무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올해 개편된 5·16민족상에서 과학기술부문상을 첫 수상한 최형섭박사(74)가 그사람이다.여느 사람같으면 손자들과 어울리며 조용히 지낼 나이에도 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기만 했다. 『우리나라가 살아남으려면 먼저 일본을 따라잡아야 합니다.우리가 지금처럼 살 수 있게 된 것도 지난 60∼70년대 과학기술발전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지금은 우리의 과학기술이 진보하지 못하고 있어요.이렇게 가다가는 우리의 손자대에는 제대로 먹지도 못할겁니다.과학기술에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세금감면혜택등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해요.돈을 아끼지 말라는 거죠.능력이 있는 사람,창의력이 있는 사람들은 관료주의의 잣대를 대서는 안됩니다』 최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당시 박대통령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구원 학생들의 병역면제를 고집해 관철시킨 사람이기도 하다.고집이 너무 세고 보수적이라고 해서 교수시절 「19세기」라는 별명이 붙은 적도 있다는 그는 『학문을 하는 사람의 자세는 5세기나 25세기나 다를 것이 없다』고 후학들에게 힘주어 말한다.실제로 대학에서 실험을 지도하고 있을 때 피곤을 못이겨 의자에 앉아 실험을 하던 학생들이 「19세기 교수」한테 발로 걷어차인 적도 많다고 했다.『그때 밤잠 못자고 꼬박 서서 실험하던 학생들이 이젠 벌써 한국 과학계의 중견』이라며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81년부터 미 국제개발처의 초청으로 거의 10년간을 태국,스리랑카,미얀마,방글라데시 등 저개발국을 돌아다니며 과학정책,과학기술지원법등을 전수하기도한 그는 『한 나라가 잘되려면 최고 지도자가 과학기술진흥의 선두에 나서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계면공학연구소(소장 문광순박사)」의 이사장을 맡고있기도 하다.『미국최대의 연구소인 바텔연구소,스탠퍼드연구소등이 모두 순수 민간연구소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대규모연구가 정부출연연구소에 의해서만 이뤄지고 있어요.따라서 정부의 입김을 벗어난 자유로운 연구활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연구소와 정부기관으로서의 연구소를 중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순수 민간연구소가 필요합니다』 한국 과학계를 넉넉하게 받치고 있는 「큰나무」 최형섭박사.요즘 그는 해방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산경험을 토대로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다.『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쓸 작정입니다.교수로서 정부관료로서 일해오면서 겪었던 일과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소개할 겁니다』 어투에서 느껴지는 지적 엄격함뒤에서도 후배들에 대한 따사로움이 내비치는 그는 이번 5·16민족상 상금 2천만원을 KIST에 전액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슬쩍 웃는다.
  • 올 연구개발산업에 4백억 지원/과기처,기관별로 분배키로

    올해부터 과기처의 출연연구기관의 개발사업지원이 과제지원방식에서 기관분배방식으로 바뀌고 연구비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과기처는 최근 출연연구개발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 15개 출연연구기관별 연구비 최종규모와 연구과제선정결과등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연구개발사업의 특징은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일부였던 첨단요소기술개발사업이 출연연구기관 연구개발사업으로 독립하고 지난해 2백32억원이던 예산이 4백억원으로 증액됐다. 과기처는 출연연구소의 개발사업추진에서 자율권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위해 연구목표 내용등 세부계획을 연구기관장에게 일임하고 정부는 연구과제의 고유기능과 부합성,기관간 중복여부등만 종합적으로 검토키로했다. 정부는 연구소가 고유기능에따라 20 00년대 세계일류 연구기관으로 발전될 수있도록 최대한으로 지원해 나갈예정이다. 출연연구기관별 올 연구비 지원 액수는 다음과 같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62억원 ▲표준과학연구원 40억원 ▲자원연구원 28억원 ▲해양연구원 35억원 ▲항공우주연구원 15억원 ▲에너지기술연구소 25억원 ▲유전공학연구소 20억원 ▲기계연구원 46억원 ▲화학연구소 30억원 ▲전기연구소 25억원 ▲시스템공학연구소 24억원 ▲과학기술원 29억원 ▲천문대 6억원 ▲기초과학지원센터 4억원 ▲연구개발정보센터 2억원.
  • 정보처리응용학회 초대 회장 포스데이터 성기중사장

    ◎“정보처리기술 표준화·국제화 유도”/산학연협동체제 구축 더욱 노력 대학교수와 기업,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중심이된 한국정보처리응용학회가 15일 과천 대우증권정보통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학술대회를 갖는다. 이 학회의 초대회장에 뽑힌 성기중포스데이터사장은 『산학 공동으로 정보처리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국내 정보처리기술의 표준화 및 국제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체신부에 학회등록을 한 이후 전산관련 대학교수 2백50명을 포함,각종 연구소 현직 종사자 5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며『대학 중심의 이론과 산업체의 현장경험을 조화시켜 실질적인 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학회에는 멀티미디어시스템·프로그램기법·정보통신응용·전산수학·CAD/CAM연구회등 8개 분과연구회를 운영,분야별로 심층연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업무에 전산망을 활용하는 분야는 모두 회원으로 영입,정보처리기술의 보급을 확대하고 산업체 적용에도 힘쓸 예정이다. 성회장은 『학술연구 보다는 우선 학회의 기반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업계출신인 내게 중책을 맡긴 것 같다』면서『창립기념으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정보처리학회 관계자를 초청,이웃나라의 현황등을 듣고 교류범위를 아시아·유럽·미국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UR대책 부실” 여야 한목소리(의정중계:22일 본회의)

    ◎“농어촌 경쟁력강화방안 조속 제시를”/질문/“통작거리제한 등 농지거래 규제 완화”/답변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0개 기초생필품은 특별관리해 4%선에서 물가가 안정되도록할 것』이라고 말하고 『설날을 전후해 부당하게 인상된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환원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강력한 단속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정책기조는 중장기적으로 가격현실화를 추진하되 현실적으로는 시장실패에 대한 대응을 신속하게 함으로써 안정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재성 재무부장관은 『3단계 금리자유화는 금융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지만 급격히 추진하면 여신금리 상승,금융기관간 경쟁과열등 부작용이 우려돼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농어민단체가 생산·유통·가공이익을 직접 환수받을 수 있는 장기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위해 우선 올해안에 농수산물가공센터 1백37개를 건설하는 것을 비롯,2001년까지 모든 읍·면 단위까지 이같은 센터를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해외인력활용을 위한 외국인근로자 연수제도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해외투자제도를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전면자유화,1천만달러이하는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외국환은행의 신고및 융자의 동시처리제를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김우석건설부장관은 『낙동강수계로 부터 매일 77만t규모의 생활및 공업용수를 끌어오는 사업계획을 처음 계획보다 4개월 앞당겨 8월에 조기 완공,울산지역의 급수난을 완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오명교통부장관은 『경인전철 구로∼인천구간 복복선화 계획은 혼잡도가 심한 구로∼부평구간을 96년까지 완공하고 부평∼인천구간은 9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중과기처장관은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이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을 우려는 없다』면서 『이들 연구원이 효율적인 연구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물가대책 싸고 설전○…정부총리는 『6% 물가억제선을 지키지 못하면 어떤 책임을 질 것이냐』는 이의원의 보충질문에 『경제 목표치는 장래의 전망에 대한 기대치에 불과하다』면서 『1∼4차 경제계획에서 실제성장률이 모두 목표치를 웃돌았듯 목표와 결과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라고 부연설명하며 즉답을 우회.이에 야당의석에서 고함이 터지는등 소란이 일자 이만섭의장은 『시간이 늦었다』면서 서둘러 회의를 종료.
  • 경영·기술분야 전문인력 중기알선/「전문가 풀제」 9월 실시

    ◎4월까지 등록받아 8월 전산화 정부출연연구소나 대학의 전문인력,기업체·금융기관·정부투자기관의 퇴직자를 중소기업에 그때 그때 연결해 주는 「전문가 풀제」가 오는 9월부터 실시된다.중소기업인력으로 구성된 1백여명의 대일기술연수단도 두차례 파견한다. 상공자원부는 21일 중소기업들이 조세·금융 등 경영과 기술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을때 중소기업진흥공단안에 설치된 중소기업정보은행을 통해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알선·중개해 주는 「전문가 풀제」를 올해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1단계로 전문인력의 등록을 받아 8월말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한뒤 내년 상반기부터 중소기업정보은행에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이 전용통신망을 활용,필요한 전문가를 직접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등록대상전문가는 20년이상 현장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중소기업진흥법시행령에 규정된 지도능력을 갖춘 자(예컨대 석사학위소지자로 해당분야 7년이상 실무경력자),회계사·세무사·기술사·노무사·변리사 등 공인자격증과 등록증을 소지한 사람이다.대상분야는 노무·재무·생산관리,수출입업무 등 경영과 기계·부품,금속,전기·전자 등 업종별 기술분야이다.
  • 대학·국책연 보유기술 중기에 무상제공/괴기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국가양성 고급인력 매년 40명 해외연수/기업연구소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항공우주연구 강화… 95년엔 소형기 개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올해 맨먼저 과학기술처로부터 시작된 것은 집권2년을 맡는 김영삼대통령이 『과학기술의 발전없이는 국가경쟁력을 기르는 신경제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이 분야의 발전을 적극지원하기 위한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처는 올해 우리의 과학기술 능력을 98년까지 세계9위 2000년대에 선진7개국수준으로 높이는 「첨단과학기술 도약의해」로 설정,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보고 내용을 정리한다. ◇원자력기술자립과 안전감시활동=세계 10위권의 원자력이용국으로 축적된 기술과 30Mw급 다목적연구로의 건설경험을 토대로 원전및 연구용원자로의 설계·건설·운용기술을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추진한다.원자력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차세대원자로 동위원소이용등 10개부분에 세부 추진사항을 수립,범국가적으로 시행한다.원자력연구소에 원자력통제센터를 신설해서 원자력의 평화적이용및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에 대비한 사찰제도를 강화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를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서 올해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첨단 원천기술개발=선도기술 개발사업에는 올해 3천2백24억원을 투입해서 신소재 정밀화학분야등에 4백38개 과제를 수행하며 또한 올해를 생명공학 도약의 원년으로 하고 97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신기능 생물소재개발등 10개 과제의 연구를 추진한다.97년에 2단계 과학로켓발사를 98년에 다목적과학탐사위성을 목표로 항공우주연구를 강화하고 95년 소형기개발 98년에는 중형기개발을 목표로 개발한다. ◇고급과학기술인력양성=대학의 기초연구능력을 확충하기위해 우수교수에 지원하는 기초연구비를 확충하고 국가 총예산 중 대학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6%에서 98년 12%로 늘릴 계획이다.올안에 제3세대 방사광가속장치(포항공대내)와 플라즈마연구장비등 대형연구시설을 완성하고 고가의 첨단연구기자재도 보강해서 산학연등이 더욱많이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국제수준급 고급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위해 고급인력의 국책적 해외양성제도를 신설해서 해마다 40명정도의 우수인력을 선발,국가가 필요로하는 첨단기술연수를 보낼 계획이다.또 중국·멕시코·동남아시아국가의 박사후 연수요원을 받아들여 연구소의 국제화를 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대책연구개발 사업=97년까지 모두 5백77억원을 투입해서 농산물의 종자개량 재배 가공 저장 부산물가공등 5대 첨단 농업기술을 집중 개발한다.UR의 가장 큰문제인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우리기업이 첨단 기술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의 권리자가 되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기술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등의 지원제도를 개선해서 기업연구소의 연구를 활성화한다. 지난해 처음시작한 정부 출연연구소의 보유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양도하는 사업을 대학과 국공립 연구소까지 확대해서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인다. 한국 종합기술금융의 기술개발금을 지난해 3천8백억원에서 올해는 6천억원으로 높이고 그중 90% 이상을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서 국제경쟁력을 기른다. 고속철도 기술자립을 위해 후속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국방과학기술도 고도화한다. 이외에 연구개발의 국제화와 일류화를 촉진하기위해 미국 일본 EU와는 신소재·고속전철,러시아와는 기계·레이저,중국과는 우주항공·환경,이스라엘과는 생명공학분야의 협력을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또 출연연구소의 기술개발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인 연구원의 채용,외국연구소의 국내유치등 연구소의 대외경쟁력을 높인다.
  • 국통폐합 등 「감량」 가속/경제행정조직 개편 방향

    ◎공기업 개혁에도 영향 미칠듯 취임이래 줄곧 기존의 격식과 관행을 깨뜨리는 파격적 집무스타일로 화제에 오른 정재석부총리가 새해 벽두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경제기획원의 기구축소와 조직개편에 나서 일파만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총리가 먼저 기획원의 축소를 시도하고 나선 것은 경제부처의 맏형격인 기획원이 솔선수범해 경제행정조직,나아가 전체 정부조직의 군살빼기를 유도하려는 것이다.정부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이후 우리 경제가 국제화·개방화를 향해 새롭게 「탈각」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취임했다.그런 그가 자신이 몸담은 기획원에 『세계경제의 산실로 태어나기 위한 내부합리화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국제화시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탈바꿈을 염두에 둔 절박한 심정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정부총리가 취임직후부터 강조한 조직의 감량경영은 관료사회의 반발을 고려할때 어느 각료도 선뜻 손대기 어려운 과제이다.결국 항상 가만히 있지 못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개성파인 정부총리가 대통령과의 긴밀한 조율아래 마침내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총리는 취임직후 차관급 2명(공정위원장 포함)을 비롯해 국장급 40여명(파견 포함),과장급 80여명 등 엄청나게 비대해진 기획원조직을 보고 깜짝 놀랐다.자신이 기획원차관시절이던 70년대에 비해 서너배나 커진 조직은 아무리 경제성장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방만하며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기획원직원들도 기구축소가 불가피한 대세로 받아들이며 개편의 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거론되는 개편안은 공석중인 기획관리실장·대외경제조정실장 등 1급 두자리중 최소한 한자리를 줄이고 ▲경제교육기획국을 과단위로 축소해 정책조정국과 통합하며 ▲경제기획국과 물가정책국 등을 통합,국민생활국(가칭)으로 하는 방안 등 다양하다.이 경우 대외경제조정실은 외무부·상공자원부 등으로 흩어진 기능을 모으는 통상조직정비방안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기획원의 감량경영선언 불똥은 이제 다른 경제부처에 튀어 과천청사 전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있다.상공자원부가 벌써부터 성격이 비슷한 통상진흥국과 통상협력국 등을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른 경제부처들도 조만간 스스로 군살빼기를 단행할 움직임이다.이어 공기업의 2단계개혁과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축소개편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총리의 기획원개편 시도는 결과적으로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강조한 「작은 정부」의 의지를 공론화,각 부처가 스스로 감량경영에 나서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미 『기획원이 군림하지 않고 다른 부처를 도와주는 자세로 바꾸지 않는다면 아예 해체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이는 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아 경제팀 전체에 거듭나기를 강력히 촉구한 것이다. 이같은 시도의 성공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관료들의 저항 및 경제팀안에서의 컨센서스정립 등 숱한 난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 과학책 성금 6억5천만원/김규환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의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준다.그것은 성경이나 동화,때로는 과학자들의 위인전일 수도 있다. 생활속의 교육,그것은 막강한 지적재산으로 오늘날 세계적으로 많은 인물들을 키워냈다. 현재의 세계 인구를 46억이라고 한다면 이스라엘 인구는 전체의 0.37%밖에 안된다.그러나 수소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펜하이머,콜레라균을 발견한 코호등 쟁쟁한 과학기술자·예술가,비지니스 활동가등 모든 분야 지도자의 10%가 유태인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역사의 물줄기속에서 어떻게 하면 세계를 제패할수 있는 아이를 키울까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 창의와 과학적 탐구력 넘치는 2세들을 키우기에 부심했다. 올해는「과학교육의 해」,「책의 해」였다. 서울신문사는 어린이들이 과학책을 읽고 자라며 과학적인 지혜의 싹이 트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 5월부터 7개월동안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등과 공동으로 「초·중교 과학책보내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왔다. 24일 현재 모금총액은 6억5천5백94만5천원.보기에 따라서는 아주 미미한 액수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 돈은 어디에도 비길수 없을 정도로 큰돈일 수 있으며 소중하다. 이 모금운동에는 청와대 비서실을 비롯,각급학교 선생님및 교육공무원,학부모,과기처장관등 전직원,과학기술 관련 출연연구소 직원 등이 발벗고 참여했다.10개국 주한 외국대사들도 원고료를 몽땅 보내오며 호응했다.특히 시골학교 선생님이 자신의 월급을 털어 보내왔는가 하면,어린학생들이 군것질할 돈을 아껴 모은 돈도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면도 있다.「과학기술은 미래의 국운을 좌우한다」면서 과학의 중요성을 운위하는 국회의원들,과학기술을 모태로 하는 기업체들은 철저히 외면했기 때문이다. 지금 「부존자원을 대체할수 있는 인재란 1차적으로 과학기술 인력일수 밖에 없다」는 말과,「과학기술에는 2류급의 기술이나 인재는 필요가 없다」는 말을 새기며 과학풍토 조성과 과학인재 양성에 총체적 관심이 모여져야함을 생각한다.다시한번 모금운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 반덤핑관세 소멸시효 5년 확정

    ◎미 제소 컬러TV·앨범 등 해결 실마리 우루과이 라운드(UR)의 반덤핑 협정이 타결돼 반덤핑 관세의 소멸시효가 5년으로 명문화됐다.따라서 지난 83년 미국에서 제소됐던 컬러TV와 84년의 앨범,아크릴 섬유제품 등 5년이 지난 반덤핑 사건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상공자원부는 14일 반덤핑 협정의 타결로 반덤핑 마진과 피해 판정기준이 강화되고 반덤핑 관세의 부과절차가 분명해져 선진국의 반덤핑 조치의 남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협정안은 반덤핑 관세의 소멸시효와 관련,5년으로 규정된 반덤핑 관세 유효기간을 재연장할 때에는 덤핑수입으로 인한 산업피해가 계속되거나 재발하리라는 것을 다시 입증토록 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반덤핑 관세부과의 지속을 막도록 했다. 협정은 또 현재 미국법상 덤핑마진이 0.5% 이하가 돼야 무혐의로 처리되던 것을 2%로 높이고 국내 생산액의 25% 이상의 생산자가 지지할 경우 반덤핑 제소를 할 수 있게 했으며 노동조합에도 제소자격을 인정하는 미국측 수정안을 수용했다. 정부조달 협상에서 정부가 당초 제외하려던 인공위성 구매는 협정발효후 5년 뒤부터 개방토록 양보했고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돼있는 한전의 발전기자재 구매에도 97년부터 외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했다.정부재투자기관이나 출연연구소,국립대학교,국립대 부속병원,고속철도관리공단 등도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 표준과학연/「연구원 고용계약제」 시행

    ◎연구분위기 활성화 일환… 행정직 정년 5년 낮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과기처 산하 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그동안 사문화 돼왔던 연구원 고용계약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고 행정직 정년을 5년 낮추기로 했다. 표준연 박승덕원장은 7일 과기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인사고과·논문발표수 등 연구원에 대한 각종 평가방안 등을 담은 재계약요건과 대기발령기준 등을 규정화해 고용계약제를 실제적으로 운영하고 행정직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60세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출연연구소 운영방침에 따르면 고용계약제는 책임급연구원 3년,선임급 및 일반연구원은 2년 등으로 규정돼 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연구분위기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표준연은 이와 함께 연구성과가 탁월한 연구원의 연구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우대연구원」제도를 신설,매년 2명씩을 선발해 3년간 5백만∼1천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 출연기관 기능별 전문화/김 과기처장관

    ◎과기원/신소재 개발/화학연/원천기술 선도 과학기술처는 2000년까지 과학기술의 세계7위권 진입을 위해 22개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기능·조직·인력·예산·운영등을 기관별 고유기능에 맞게 분류,특성화함으로써 97년까지 국내외 최우수 연구집단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시중과기처장관은 1일 「출연기관 특성화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출연기관을 주요기능별로 분류,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 97년에는 총연구투자비를 현재 3천6백억원에서 5천3백11억원으로,1인당 연구비는 4천8백만원에서 6천5백만원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또 연구기관의 특성화를 위해 현행 기능을 주기능과 부기능으로 구분,97년까지 각 연구기관이 지향해야 할 기능과 도달목표를 명시,차별화함으로써 2천년대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게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미래원천기술개발·신소재개발·공공복지기술 개발 등을 주기능으로,산업계 기술지원및 국제과학기술협력을 부기능으로 하는 선진국 수준의 미래지향적인 원천기술개발 종합연구기관으로 육성된다.또 표준과학연구원은 국가의 고도기술력강화에 기반이 되는 표준연구기관으로,화학연구소는 화학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국제연구기관으로 전문화된다.
  • 과학기술처(‘94예산 부처별 쓰임새:8)

    ◎순수연구개발비 2천억대 첫돌파/광주과기원 등 출연연 3천억 지원 「신경제5개년계획」의 실제적인 시발점이 되는 94년도 과학기술처 예산은 93년보다 21.6%가 늘어난 6천1백2억1천6백만원이다.이 수치는 정부전체 예산증가율 13.7%,최근 5년동안 전년대비 평균증가율 약 12%를 훨씬 웃돌고 있다.또 올해안으로 사업이 종결되는 엑스포및 정부출연연구소의 건설사업비 2백2억5천만원을 제외하고 나면 26%정도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런 증가율을 계속 유지한다면 현재의 국민총생산(GNP)대비 2% 수준에서 98년까지 3∼4%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증가율 21.6% 특히 과기처 예산안은 당정협의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특정연구개발사업비 1백억원,우수연구집단(ERC/SRC)육성지원금 30억원,과총지원 20억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KIST­2000프로그램 지원 20억원등 1백70억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94과기예산의 기본구조는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성장잠재력 향상을 위한 핵심첨단기술및 공업기반기술의 개발,산업기술의 기초기반및 원천기술 개발,이들 기술의 실용화 촉진과 과학기술인력 양성,국책연구기관 지원등 국가 과학기술의 하부구조를 이루는 5개분야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짜였다.이번 예산의 큰 특징은 순수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이다.과기예산중 순수연구비로 꼽히는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올해의 1천30억원보다 무려 41.8%가 늘어난 1천4백61억원이 책정됐다.또 대학등에 지원되는 기초과학연구비도 29.5%가 늘어난 5백70억원이 배정됐다. ○연구 심화단계 진입 과기처 장수영기획관리실장은 『94과학기술예산중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는 이제부터 연구여건 조성보다는 연구개발의 심화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문민정부의 확고한 과학기술 촉진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처는 순수연구개발비가 처음으로 2천억원대를 넘어섬에 따라 종전까지의 연구비 지원방식을 대폭 개편,연구소 특성화등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는 또 『지금까지 과기예산은 연구소 건설사업비등 간접지원 예산증가가 골간을이뤄왔으나 94년에는 경제성장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분야의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덧붙였다. 국가의 연구개발지원은 특정연구개발사업·기초과학연구사업지원·과학기술진흥기금·출연연 연구사업지원등 4개 항목으로 나눠진다. 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목표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연구개발투자재원인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금년의 1천30억원보다 4백31억원이 늘어난 1천4백61억원.세목별로는 출연연 연구개발비가 93년도 3백46억원의 2배가까이 늘어난 6백6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2차연도에 들어서 11개 과제가 추진되는 G7프로젝트에 5백72억원이 배정됐다.원자력연구개발비 77억원,국책연구개발비 33억원,국제공동연구비 44억원,연구기획평가비 30억원이 책정됐다.또 2천년대 선진우주산업국의 기반을 닦기 위한 항공우주개발사업비 45억원이 새롭게 편성된 것도 특징. 기초과학연구지원은 우수연구집단육성비·목적기초연구·방사광가속기등 3개 분야로 5백70억원이 책정됐다.이중 30개 우수연구집단육성에 2백40억원이 배정됐다.이 액수는 올해보다 1백억원이 증액된 것으로,지원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3개 공학연구센터를 추가로 지정,운영할 방침이다.주로 대학교수들에게 지원되는 목적기초연구에 1백80억원,포항공대내에 건설중인 방사광가속기 지원에 1백50억원이 투입된다. ○우주개발 45억 편성 재정투융자사업으로는 기금적립·기술개발자금지원·원자력병원융자 3개 항목에 5백30억원이 배정됐다.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중소기업개발자금으로 지원되는 자금은 기금적립이 94년에는 폐지되게돼 자금 3백억원이 실명제에 따라 기술개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 지원에 편입된 것이 특색.따라서 기금적립이 기술개발자금으로 이월돼 5백억원으로 늘어났고 원자력병원에 30억원을 융자해준다. 출연연 지원은 광주과학기술원및 기계연구원 시험동 건립등 대형공사가 많아 26.7% 늘어난 3천3백5억6천만원이 지원된다.이밖에 각종 인건비·경상비등 국가사업및 운영비 명목으로 1백85억5천2백만원,과총등 학술단체 보조에 50억4백만원을 지원하게된다.
  • 이공계 출연연에 운영쇄신 “바람”

    ◎과기연/연구실적따라 임금결정… 자동승급 폐지/과기원/「카드키 시스템」도입,경비인력 대폭 줄여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대표적 출연연구기관들이 연구분위기 일신및 방만한 운영에 대한 감량작전에 돌입했다. 이같은 흐름은 과기원이 지난4일 식당·경비등의 부문을 용역화하는 등 직원정예화를 추진한데 이어 과기연도 지난5일 임금·승급제도,성과급 차등지급등 전례없는 개혁조치를 단행한데서 볼수 있다. KIST는 지난달 25일 연구소의 핵심멤버인 2백76명의 선임·책임급연구원들의 총의를 모아 임금제도 개선·능률제고수당및 성과급 차등지급,승급및 경력평가제도,연구원 계약제도 보강등 파격적인 혁신조치를 단행했다.임금제도는 종전 일률적 인상체제를 개편,전년도 실적을 토대로 각 연구부장 책임하에 봉급인상액을 개인별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능률제고수당및 성과급의 경우 올해말 지급하는 성과급은 연구분위기 쇄신에 대한 기여도 등을 반영,차등지급하고 94년 상반기에는 능률제고 기본급의 50%,하반기에는 1백% 유보한 뒤 개인별로 사정한뒤 지급한다.60세 이상되는 책임연구원들의 호봉을 동결하고 책임연구원으로 60세이하라도 최고호봉인 25호봉 도달자는 호봉승급을 정지시키며 선임급연구원 이상은 군경력 등을 제외하고 순수 박사학위 이후 경력만 인정한다. 김은영원장은 『KIST의 경우 5공때 출연연구소가 통폐합된 뒤 연구소의 핵심인 책임및 선임급연구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연구수준이 하향평준화된 게 사실』이라며 『KIST만이라도 앞서가는 연구소,세계적인 연구소로 만들자는 것이 이번 개혁프로그램 추진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과기원(KAIST)는 교직원및 학생식당의 배식방법을 정해진 메뉴방식에서 주식외 8가지의 메뉴를 마련,기호에 맞는 셀프서비스방식을 택해 음식쓰레기를 70%이상을 줄였을 뿐 아니라 운영도 식당종사원 중심의 주식회사형태로 전환,효율화를 기했다.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각 출입문마다 경비없이 카드로 출입을 통제하는 카드키시스템을 도입,73명의 경비인력을 줄였으며 퇴직한 경비인력들에게 관리업체를 설립하도록 도와 자연감축인원을 수용하고 있다. 천성순원장은 『정부의 지원이 파격적으로 늘지 않는 상태에서 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직원들 각자가 열심히 일하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주인의식을 갖게 하려면 자기사업을 한다는 생각이 중요하므로 경비및 식당종업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만들도록 추진했다』고 밝혔다.
  • “공공기관 노조불법행위 불용” 의지/정부출연기관 직장폐쇄 안팎

    ◎“노사안정 분위기에 찬물” 강경대응/“내년 임금안정기조 악영향”도 감안 임금인상등을 둘러싸고 한국개발연구원등 11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노·사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에 4일 하오 직장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어떤 경우라도 공공부문의 불법적인 노측행동만은 철저히 막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는 공무원이나 다름없는 출연기관의 직원들이 노조를 조직하고 파업을 한다는 자체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공공부문의 노사관계에서 조차 양보를 하면 내년의 임금안정기조가 흔들릴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앞서 정부는 3일 전문기술노동조합 산하 11개 정부출연기관 노조중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제외한 10개 노조에 대해 파업에 나서면 직장폐쇄등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었으나 에너지관리공단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자 이날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부의 강경방침발표 이후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던 상당수 출연기관 노조들이 반발,오히려 생각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석·박사등 대부분 화이트칼라로 구성돼있는 출연기관노조의 불법적인 파업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 하면 모처럼 형성되고 있는 노사안정의 분위기를 해쳐 산업근로자쪽으로 노사분규가 확대될 것을 우려,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를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의지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로 야기된 이번 문제가 쟁점인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협상 언저리에도 가보지 못하고 생각지도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직장폐쇄 조치는 문민정부 들어 처음이라는데서 사태의 심각성이 크며 이 일을 계기로 노사의 극한 대립을 하루빨리 극복,보다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근로자파업 대응한 사용자의 최후수단 직장폐쇄란? 사용자가 근로자의 파업에 대응,방어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로 노동쟁의조정법 17조에 규정돼 있다.직장폐쇄조치가 내려지면 해당사업장내의 쟁의행위는 물론,근로자의출입까지 금지된다. 근로자들이 이를 어기면 사용자측은 퇴거명령을 내릴 수 있고 근로자의 퇴거조치를 위해 공권력의 투입을 요청할 수 있다. 직장폐쇄는 사용자가 더이상 필요없다고 판단해 해당 행정관청과 지방노동사무소에 해제를 요청하면 바로 풀린다.
  • 출연연구기관이 무슨 파업인가(사설)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파업은 적법성이 크게 결여되어 있다.부당하다는 얘기다.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지난 2일 연대파업에 들어간 뒤 이날 하오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임금억제 강요 경제기획원에 대한 규탄대회」를 갖고 탑골공원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 연구기관이 개별적으로 협상을 하지 않고 재야노동단체가 이용해온 연대투쟁 내지는 공동투쟁의 형식으로 임금투쟁을 벌인 것은 법에 위배된다.임금협상은 어디까지나 노사대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런데도 연구기관 노조는 사측의 협상권을 인정하지 않고 경제기획원과 임금협상을 요구하다 이에 응하지 않는다며 연대파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용자측의 협상권을 인정하지 않는 협상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논리적으로나 법적으로도 맞지가 않는다.사용자측이 아닌 경제기획원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빌미로 연구기관 노조가 공동파업을 단행한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연대 장외파업이라는 극한적 투쟁방법을 택하기까지는 여러가지 곡절이 있겠으나 그 행동은 근로자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집단이기주의의 한 형태로 비쳐지기 쉽다.파업은 근로자가 그들의 권익이 극도로 침해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최후수단이다.현재 연구기관 노조는 최후수단을 행사해야 할 만큼 권익이 침해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연구기관 직원들은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이는 권익이 극도로 침해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국책연구기관 노조는 어느 누구보다 우리경제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믿는다.국책연구기관 노조가 임금인상을 선도한다면 내년도 민간기업의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생산직 근로자가 아닌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두뇌집단의 노조가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할 경우 그것이 생산직 노조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연구기관 근로자는 노조원이기 전에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이거나 종사자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을중단하기를 촉구한다.각 기관 노조는 연대투쟁방식을 중단하고 각 연구기관별 임금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 바란다. 사용자측도 성실한 자세로 임금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을 내세워 협상의 한계성만을 주장할게 아니라 사용자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협상에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노사협상에 파업과 직장폐쇄라는 최악의 악순환은 가능한한 지양돼야 한다.
  • “파업 정부출연연 직장폐쇄/정부 방침

    ◎참가율 50% 넘는 곳 우선검토” 정부는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직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3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들이 비합법적 장외 파업등을 계속할 경우 정부는 강력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파업 참가율이 50%를 넘는 연구소부터 직장폐쇄가 단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여성개발원등 5개 연구기관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직장폐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과기원 위성연구센터/항공우주 연구소/위성 개발사업 주도권 다툼

    ◎위성연/우리별 1·2호 성공 경험­노하우 자랑/우주연/“실용위성 제작은 독자적 영역” 주장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인가,항공우주연구소인가」우리별1·2호가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계속될 위성개발의 주도권 향방을 놓고 국내 두연구기관의 각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연하던 이 문제는 지난13∼14일 국회 경과위의 대덕단지 감사에서 의원들이 일원화방안등을 추궁하면서 표면화됐다. 문제는 과기원 인공위성센터가 우리별시리즈를 발사하는 한편에서,항공우주연구소가 94∼97년 해양탐사·환경관측·통신실험을 하는 3백∼5백㎏급의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계획을 마련,갈등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 과기원 인공위성센터는 과기원 석좌교수인 센터소장 최순달박사(전체신부장관)가 만든 연구소로 우리별제작을 위해 3년동안 체신부지원금 38억원과 과기처 우수공학센터 지원금 31억원으로 운영해왔다.특히 최근 중국 인공위성개발을 총괄하는 공간기술연구소와 2백20억원을 들여 우리별3호 개발에 합의했으나,과기처의 우수공학센터 지원금(매년 6억∼7억원)만 확보 돼 있을뿐으로 연구비를 더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별시리즈를 중단해야 할 형편이다.이 센터의 강점은 우리별1·2호를 직접 만든 연구원9명을 포함,박사급30명,박사과정22명,교수45명등 모두 1백10여명의 경험자들을 갖고 있다.그러나 과기원부설로 센터의 독자적인 활동이 어려우며 우리별1·2호도 학생들의 실습용정도인 실험위성이라는 점이 약점일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인공위성센터 유평일교수는 『위성개발업무의 통합화구상은 자생적인 위성기술개발 노력에 대한 몰이해와 객관적인 수행능력을 무시한 조치』라며『우리 센터의 기술실험위성과 항공우주연구 실용위성은 목적이 서로 다르므로 위성기술 자력개발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항공우주연구소는 정부출연연구소로서 과학로켓 개발 등을 목표로한 우주개발 전문연구소이다. 우리별팀이 전자공학·전산학등을 전공한 비전공자들이라면 항공·우주개발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또 94년부터 약4백50억원을 들여 연구소내 우주실험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체조립시험센터를 건설하는 등의 하드웨어 확보면에서 장점이 있다.그러나 아직은 위성 설계·제작·운용 등의 경험을 갖추지못한 상태이다.항공우주연구소 홍재학소장은 『항공우주연구소가 추진중인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은 연구기관·대학·기업등 공동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예컨대 통신위성의 경우 전자통신연구소가,과학위성의 경우 인공위성센터가 탑재장비를 개발하는등 각 특성 분야에 맞도록 개발 업무를 분담,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과학계에서는 이제 막 의욕적으로 착수된 항공우주개발사업이 표류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선회하는 일이 없게 신중한 판단으로 방향을 잡아가기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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