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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리’오늘 100만 돌파

    한국영화 ‘쉬리’가 개봉 20일만인 4일 서울관객 기준 98만여명을 돌파,6일쯤 한국영화사상 최다 관객동원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종전기록은 93년 상영된 ‘서편제’로 서울에서 103만명을 동원했다. ‘쉬리’는 평일에도 관람객이 하루 3만명 이상에 이르러 5일 관객수 100만명을,6일 103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또 ‘쉬리’의 100만명 돌파는상영 21일만으로,이는 지난해 서울에서 226만명을 동원한 미국영화 ‘타이타닉’보다도 이른 것이다.‘타이타닉’은 상영 39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주연인 한석규의 출연료도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게 됐다.한석규는 기본출연료 2억5,000만원 외에 관객 45만명을 초과할 경우 1인당 500원씩을 더 받기로 계약된 상태.따라서 관객이 100만명을 넘으면 2억7,500만원을 더 받게 돼 사상최대인 5억대 출연수입을 기록하게 된다.
  • 孫淑씨, 정동극장과 20년 출연계약

    정동극장(대표 洪思琮)과 연극인 孫淑씨(55)가 국내 연극계에서는 최초로 20년 장기 출연계약을 맺는다. 정동극장은 14일 손씨와 연극 ‘어머니’의 20년간 장기 출연에 합의하고다음주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극장측에 따르면 손씨에 대한 출연료는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마다 재조정되며 20년 출연이 끝나면 극장측은 기념으로 극장내 공간에 손씨의 흉상을세워줄 계획이다. 손씨는 우선 오는 2월27일부터 4월25일까지 2개월간 이 작품을 공연한다.연희단 ‘거리패’와 함께 하는 연극 ‘어머니’는 이윤택씨가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으며 손씨는 6·25 등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어머니 역을 연기한다.극장측은 공연기간동안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극장에 이르는 덕수궁 돌담길을 ‘어머니의 거리’로 선포,어머니를 주제로 한 조각전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조던 은퇴 이모저모

    ●조던은 부인 주와니타의 손을 잡고 기자회견장으로 입장.그는 이날 검은색 양복에 귀걸이까지 하고 나오는 여유를 보였으며 은퇴의 결정적 요인으로알려진 오른손 집게손가락에는 흰색 붕대를 감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조던은 부인과 나란히 자리에 앉은 뒤 한참을 망설이고 나서 “농구계를 떠난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발표해 일순간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기자회견장에는 제리 레인스도프 시카고 불스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가 자리를 함께 했는데 조던은 이들에게 “무엇보다 농구를 할 수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또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건물입구에 세워진 조던의 동상을 가리키며 “전세계를 통틀어 조던같이 훌륭한 농구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즉석에서 조던의 맹활약으로 차지한 97∼98시즌 우승반지를 은퇴선물로 건넸다. 의기소침한 레인스도프와는 달리 스턴 커미셔너는 “오늘은 훌륭했던 농구선수가 가장 화려한 순간에 은퇴하는 날”이라며 조던의 건강을 기원.●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은퇴를 선언한 조던을 정신과 육체와 영혼 모든면에서 가장 완벽했던 운동선수라고 칭찬했다. 클린턴은 워싱턴에서 열린 장애인돕기 기금마련 행사도중 은퇴소식을 전해듣고 “우리 모두는 수년동안 놀랄만한 농구재능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조던의 23번 유니폼이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 유나이티드센터에 영구 보존된다.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오늘은 내가 평생동안 오지 말기를 바라던 날”이라며 “조던이 입었던 유니폼은 유나이티드센터에 영구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던은 연봉 3,400만달러를 포기하고 은퇴했지만 상업광고에 출연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조던의 공식 은퇴에도 불구,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나이키를 비롯,세브로렛,사라 리,맥도널즈,CBS스포츠라인 등많은 업체들로부터 광고출연 요청이 쇄도.조던은 지금까지 광고출연료 수입이 4억800만달러로 지난 13년간 시카고 불스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받은총수입보다 많다.●조던이 다음주 그린에 모습을 나타낼 듯.골프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골프웹(http://www.golfweb.com)은 “조던이 다음 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99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의 프로-암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조약돌-탤런트 이승연씨 종합소득세 취소청구訴

    ●인기 여자탤런트 李丞涓씨(30)는 3일 서울 강남세무서가 지난 94년과 95년의 소득에 대해 각각 1억1,700여만원과 1억8,7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냈다. 李씨는 소장에서 “지난 94년과 95년에 번 출연료 2억3,300여만원과 전속계약금 12억1,700여만원에 대해 세무서측이 전속계약금까지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는 사업소득으로 간주하고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姜忠植 chungsik@
  • 금기 영역 性교육 양지로 끌어낸 具聖愛씨(올해의 인물:6)

    ◎부끄럼없는 직설화법으로 性문화 바로잡기 앞장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具聖愛씨(42·내일신문 부설 성교육센터 소장). 아줌마 특유의 수다섞인 성교육 강의로 우리 사회에서 금기 영역으로 여겨온 성(性)이야기를 양지로 이끌어냈다.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실제 체험에서 나온 진솔한 고백으로 우리의 잘못된 성문화를 일정부분 바로잡았으며 야한 사례를 들어 사람들을 웃기다가도 금세 교육자로 돌아가는 완급 조절로 관심을 끌었다. 심야 시간대에도 평균 40%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사회단체들이 성교육 전문가 과정을 잇달아 개설,성교육 봇물을 일으켰다. 막힘없는 그의 강의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역에서 7년간 조산사로 근무하면서 3,000명이 넘는 아기를 받아내는 등 생명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에서 연유한다. 具씨가 연 400회,총 강의횟수 3,000회를 넘는 베테랑 강사 길로 들어선 것은 87년 부산노동자협의회 간사로 일하면서부터.남성들이 성에 대해 무지한 것을 절감하고 성상담을 시작했으며 인기를 얻자 단위노동조합을 순회하며 성문제 교양강의를 맡았다. 아우성 돌풍은 지난 여름방학 특집으로 MBC TV ‘10시 임성훈입니다’가 방영되면서 일기 시작했다.3회로 편성됐던 방송이 주부들의 인기몰이로 12회까지 이어졌고 지난 10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야프로그램 ‘구성애의 아우성’은 2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흔히 성교육 하면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여깁니다.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성교육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고 주장하는 具씨는 당면과제로 청소년 성교육의 최대 장애인 음란문화 퇴치를 꼽는다. 具씨는 교육부 성교육특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TV광고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물론 출연료 전액을 ‘아우성’기금으로 내놓는 등 올바른 성을위한 운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 한국연극배우협회 ‘출세기2’/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공연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2일부터 9일동안 문예회관 대극장에서‘출세기2’(윤대성 작,강영걸 연출)를 공연한다.길용우 윤석화 주연으로 91년 창립 기념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이번엔 ‘소년 소녀 가장돕기 자선공연’이라는 따뜻함도 곁들였다. 19일간 매몰되었다 구출된 광부 김창호.매스컴을 타면서 국민의 영웅이 되고 여당은 잽싸게 그를 입당시킨뒤 대변인으로 내세우며 선전물로 이용한다. 정치와 매스컴이라는 조작기제에 의해 ‘벼락 스타’가 탄생한다.하지만 어느 순간 아내와 자식의 목소리에 잃어버린 자아를 찾으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주요 얼개다. 숱한 극단이 공연하면서 김창호 부부역을 소화한 이호재와 윤소정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이번의 주인공은 텔레비전을 통해 익숙한 조형기와 양금석이 맡았다.이밖에 우정 출연하는 최불암을 비롯 길용우 박웅 권성덕 정진 이정섭 전무송 등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나온다.내용만큼이나 훈훈함이 느껴진다.오후 4시·7시.울산(16,17일)과 수원(23,24일),부산(30,31일)등 지방공연도 함께 한다.(02)764­5087
  • 클린턴 탄핵 뇌관 폭발 초읽기/증언테이프 오늘 공개

    ◎드레스 ‘흔적’­DNA 검사 등 증거물 포함/공화당 여론몰이에 국민 41% “탄핵 착수하라”/백악관 담당고문 영입 응전태세… 고어도 지원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창이냐 방패냐.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를 놓고 백악관과 공화당이 대세를 가르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에 돌입했다.와중에 민주당은 클린턴쪽으로, 민심은 탄핵쪽으로 저울추가 이동하고 있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일리노이주)등 공화당 탄핵기수들의 잇따른 전력폭로가 도화선이 됐다. 백악관이 이번 폭로전을 음모했다는 지적이 강력히 일면서 공화당을 화나게 했다. 공화당은 하원 법사위에서 총 37명중 21명이라는 과반수를 앞세워 전격적으로 클린턴 연방대배심 증언 테이프 공개쪽으로 밀어붙이면서 여론몰이에 들어갔다. 테이프가 공개되면 클린턴의 유일한 동아줄인 국민지지 여론에 치명타를 입힐수 있다는 계산 같다.때마침 하원에게 탄핵절차에 착수하라는 요구하는 여론은 35%에서 41%로 치솟았다.스타보고서가 나간지 일주일 만이다. 클린턴도 원군을 불러모으는등 임전태세를 가다듬고 있다.상원 원내총무를 지낸 조지 미첼(메인주)을 백악관 탄핵담당 고문으로 급거 영입하고,팻 윌리엄스 전 하원의원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백아관의 린 커틀러 보좌관은 이틀전부터 구원의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여기엔 마이클 반스,마티 루소,데니스 에카르트,마이클 앤드루스,베릴 앤터니 등 전의원들이 포함돼 있다.모두 역전의 노장들이다. 앨 고어 부통령도 클린턴 지원에 가세했다.그는 18일 뉴 햄프셔에서 “클린턴이 사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면서 “클린턴은 사과했고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옹호하기 시작했다. ◎클린턴 탄핵정국 안팎/테이프 120곳 삭제… 스타 “힐러리 기소할수도”/클린턴 “르윈스키와의 관계 후회” 수차례 증언/르윈스키 伊 모델 데뷔… 10월 1회 출연 47만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21일 상오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비디오 테이프와 함께 다양한 자료를 공개키로 결정해 클린턴 탄핵정국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의회 소식통들은 르윈스키 드레스의 정액 자국과 클린턴의 혈액 검사내용, 특별검사측과 연방수사국(FBI)의 각종 신문(訊問)자료등 2,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추가 증거물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증언테이프는 음란장면 120개 부분을 삭제한 뒤 공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CNN방송은 21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10시)에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증언 텍스트 공개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house.gov/icreport와 http://loc.gov/icreport. ○…뉴욕타임스는 20일자에서 클린턴의 증언 내용을 일부 소개.클린턴은 대배심 증언에서 스타측을 비난하며 모니카 르윈스키와는 개인적으로 걱정을 나누는 ‘부드러운 친구관계’였다고 강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증언 도중 수차례 당혹감과 후회의 뜻을 나타낸 그는 “96년초와 97년 초 르윈스키와 단둘이 있을때 잘못된 행위를 했으며,그러나 성교행위는 없었다. 지난 1월17일 폴라 존스사건에서 성관계는 성교를 의미한다고 정의했다.따라서 나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을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언 도중 여러번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케네스 스타 검사는 백악관의 비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클린턴을 탄핵하기 위해 힐러리를 기소할 수도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9일 보도.타임스는 스타 검사가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들과 그밖의 사건에서 힐러리와 다른 관리들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고 부연. ○…워싱턴 포스트 등 신문들이 비디오 테이프 공개 결정을 간단히 취급한데 반해 MSNBC·CNN 등 TV방송은 요란스럽게 선전. MSNBC는 “클린턴은 진실을 모두 얘기했는가? 스타는 도를 지나쳤는가? 대통령의 증언 전부를 삭제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라는 예고방송을 내보내며 호들갑. ○…르윈스키가 내달 이탈리아에서 패션모델로 데뷔한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르윈스키는 오는 10월6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티노니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하기로 동의했으며 출연료는 단 1회에 47만달러(약 6억2,000만원).
  • IMF외면 회사망해도 내돈만 챙기면 그만/탈세기업주 7명 고발

    ◎탈세기업주 7명 고발/고려통상 이창재­미도파 박영일 회장 포함/가수 김건모·신승훈씨 등 ‘음성·탈루’ 10명도 기업을 부도 내놓고도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개인의 잇속을 불린 부실기업주,사치향락을 일삼은 임대·사채업자,대중의 인기를 볼모로 엉터리 소득신고를 해 온 유명 연예인들에게 철퇴가 가해졌다. 이같은 음성·불로 소득자는 李彰宰 고려통상 회장과 朴泳逸 미도파 회장,李祺德 산내들인슈 회장,인기가수 金建模·申昇勳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다.IMF체제를 맞아 허리띠를 졸라맨 시민들은 이들의 부도덕하고 탈법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이들 17명이 포탈한 세금만도 124억9,400만원이며,추징세액은 521억1,400만원에 달한다.탈세한 지도층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되기는 89년 부동산투기자 명단 공개 후 처음이다. 국세청은 6일 부도난 기업주와 대표이사 등 7명과 음성·불로소득 혐의자 10명 등 모두 17명과 관련 9개 기업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5명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고발했다. 국세청 조사결과 고려통상 李 회장은 자기가 대주주로 있는 고려종합금융이 지난해 12월 2일 업무정지를 당해 주가가 주당 540원으로 급락하자 고려통상 대표 吳大煥씨와 공모해 고려종금 주식 155만주를 업무정지일 이전인 7월2일자로 매매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고려통상이 주당 6,760원에 사들이게 해 96억원의 손실을 입혔다. 고려증권이 부도처리됐을 때도 같은 수법으로 고려통상으로 하여금 255만주를 주당 5,830원에 사게 해 132억원의 손실을 끼쳤다. 법정관리를 신청 중인 미도파의 朴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부도가 난 올 3월말까지 상품판매 때 고객으로부터 받은 부가가치세 51억원을 변칙 회계처리,19억7,000만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또 계열사 주식을 미도파로 하여금 상속세법상 평가액(54억원)보다 139억원이 많은 193억원에 사들이게 해 차액을 빼돌린 뒤 계열사 주식을 매입,직계존속 명의로 은닉했다. 가수 金建模씨는 영화출연료 등 수입금액의 일부를 신고하지 않고 94∼96년 실제 사지도 않은 의상을 구입한 것처럼 영수증을 제출하거나 영수증의 금액을 변조하는 수법으로 5억원을 과다 계상,소득세 2억6,700만원을 포탈했다.申昇勳씨도 음반의 로열티와 방송출연 등으로 번 돈을 金씨와 같은 수법을 써서 소득세 3억8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이밖에 고발된 사람은 李泰馥 금경 대표,柳治浩 천일약품 대표,史孟錫 라인음향 대표,부동산임대업 및 사채업자 辛鼎夏씨,李正任 호남전력통신조명유통 대표,朴寅穆 범아기공 대표,朴光春 대창공업 대표,李正修 중앙농자재 대표,孫仁英 삼화양돈 대표 등이다.
  • 순수 국내파 테너 김재형씨/차세대 성악계 頂上예약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료공연/3일 ‘세미클래식 산책’ 독창/하루 10시간이상 연습/풍부한 성량·감미로운 음색/내년 6월 독일 유학 예정/스위스 오페라단 가계약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색에,풍부한 성량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를 누비고 있는 테너 김재형씨. 73년생. 만 25세. 입단하기 어렵다는 국립합창단원인데다 최근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 중견테너 신동호씨와 주인공에 더블 캐스팅되기도 했다. 그는,흔하디 흔한 유학파도 아니고 유명 국제 콩쿠르 우승자도 아니다. 서울서 대학(서울대 성악과)을 졸업한 순수 국내파다. 평범하기 이를데없는 이런 경력을 갖고 동년배중 단연 돋보이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비결은 무엇일까? 풍부한 성량에 따뜻한 감성의 목소리,반듯한 외모도 한몫을 해내고 있지만 하루 10시간 넘게 연습하면서 발성법을 수없이 바꾸는 등 요즘 젊은이 답지않은 끈기 덕분이다. “운이 좋은 편입니다.중앙콩쿠르 우승으로 병역특례를 받아 국립합창단원으로 계속 노래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행운아란 말로 겸손해하는 김씨는 3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처음으로 마련하는 일반 시민을 위한 무료공연 ‘세미클래식 산책’에 독창자로 나선다. 또 서울 예술의전당이 7월24일 올릴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판투테’에서도 페르란도에 캐스팅돼 한창 연습중이다. 꾸준한 연습으로 레퍼토리를 넓히면서 장래설계도 마치 설계도를 보는듯 꼼꼼하게 그려놓고 있다. 내년 6월 병역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독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에앞서 스위스 루체른 시립오페라단이 99년 여름축제기간동안 공연할 ‘코지판투테’와 ‘호프만 이야기’출연을 위해 내년 1월 연습에 합류한다. 이는 지난해 여름휴가기간을 이용해 참가했던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국제 콩쿠르에서 김씨를 눈여겨본 에이전시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루체른 시립오페라단 단원 입단도 가계약 해놓았다. 우리말과 함께 독어로 녹음해 둔 그의 삐삐 인삿말을 들어보면 오늘의 그의 눈부신 활약이 단지 행운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독어 녹음은 유럽에서의 활동에 대비한 작은 실천으로,장래에 대한 치밀함을 엿보게 한다. 고교3년때노래를 시작,본격적으로 성악에 입문한지 이제 7년. 웬만한 가곡은 물론이고 단역을 제외하고도 8개 오페라 무대에 주역으로 섰다. “지난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시립오페라단의 ‘호프만 이야기’ 공연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20대부터 중년의 목소리를 내야하는데다 다양한 기교까지 가미된 배역이라 힘들었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거든요.” 졸업후 합창단원 월급과 출연료를 꼬박꼬박 모아 유학자금을 스스로 마련했다는 김씨는 틈틈이 축구 야구 스키 등으로 체력관리도 소홀하지 않은 당찬 신세대다. 변성기를 거쳐야하는 음악적 특성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뒤늦게야 빛을 발하게 되는 성악계에서 이례적으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그의 행보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숱한 화제속 ‘사인펠드’ 대단원

    ◎평균 3,000만명 시청 美 최고인기 코믹드라마/최종회 30초 강고료 24억/주인공 1회 출연료 14억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자기도취적인 뉴욕의 30대 초반 베이비붐 세대 4명의 일상생활을 코믹하게 그린 미국 최고인기 TV 드라마 ‘사인펠트’가 8천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9년부터 NBC­TV에 등장한 이주간 시츄에이션 코미디는 한국전 참전미군의 병영생활을 소재로 한 코메디 ‘매쉬(M.A.S.H.)’가 83년 종영할 때의 1억6백만명 보다는 고별시청자가 적었지만 피날레에 대한 국내외 팬과 언론의 관심은 훨씬 컸다.마지막 회분이 촬영에 들어간 지난 4월 타임과 뉴스위크지는 실명과 극명이 같은 주인공 제리 사인펠트를 비롯 4명의 주요인물을 표지인물로 다뤘다.또 사인펠트의 폭소 코미디와 현학적 대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던 뉴욕타임즈는 사설로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매년 1월부터 5월까지 목요일밤에 방영된 연 22회의 시리즈물 사인펠트는 미국에서만 평균 3천만명이 시청해왔는데이같은 시청율은 케이블 채널 홍수시대에서 경이적인 인기도였다.미국 문화를 ‘깔보는’ 프랑스에서도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라는 철학적 모토를 가진 이 코미디의 시청자가 상당수에 달하는 등 해외팬들이 많다.극에 나오는 맨해튼의 식당,‘나치’ 수프,‘주니어민트’ 껌은 매상이 엄청나게 늘었다. 밤 9시의 황금시간대 1시간을 독차지해온 사인펠트는 피날레 프로그램에 이례적으로 105분을 할애했으며 30초당 단위 광고료로 사상 최대기록인 1백70만달러(24억원)가 붙었다.이로써 NBC방송은 이날 밤 4천만달러의 광고료를 올렸다. 사인펠트의 최종회 방영을 맞아 경쟁사인 ABC의 수요일 주간극 ‘다마와 그레그’는 하루전인 13일 극 속에 모든 시민이 사인펠트를 시청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가 시가지가 텅텅 비어있는 틈을 타 다마­그레그 커플이 뉴욕거리에서 옥외정사를 갖는 장면을 내보냈다.고전 연속극을 재방하는 TV랜드 케이블 채널은 14일 밤 9시의 같은 시간에 정규프로 대신 “사인펠트가 끝난후 정규프로를 방영할 것”이라는 자막 메시지만 보여줬다. 사인펠트 바로 앞뒤 시간에 방송되는 극들도 자인펠트 후광으로 뜻밖의 인기를 누려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심했었다.지난해 6월에는 NBC와 배우들 간에 출연료를 둘러싸고 싸움이 붙었다.결국 1회당 주인공 사인펠트는 1백만달러(연 2천2백만달러·3백10억원),조연급인 제이슨 알렉산더(극명 조지),줄리아 루이스­드레이퍼스(엘렌,여) 및 마이클 리처즈(크래머) 등은 각각 60만달러씩 받기로 합의했다.조연급들이 연봉으로 무려 1천3백만달러를 받은 것이다.제리 사인펠트는 지적인 대사로 유명한 이 극의 극작가겸 제작자이기도 한데 지난해 연말 1회당 2백만달러(28억원)를 줄테니 제작을 계속하자는 NBC의 간청을 뿌리치고 자신이 키운 사인펠트를 종영하기로 결정,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 안톤 체홉 축제무대

    ◎떼아뜨르 노리 기획… 5,6월 매주 월요일 공연/3개 극단 참여… 관람·출연·대관료 무료 ‘화제’ 근대 사실주의 희곡의 거장 안톤 체홉의 국내 미발표 작품과 대표작만을 올리는 체홉 축제무대가 5월과 6월 두달간 매주 월요일에 펼쳐진다. 지난해 월요 무료연극 ‘결혼전야’를 기획하여 주목을 받았던 극단 떼아뜨르 노리가 98년판으로 준비한 같은 형식의 연극무대.이번에도 관객의 관람료는 물론이고 배우들도 출연료 없이 무대에 선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극장측도 연극저변 확산의 취지에 동참,대관료를 받지 않기로 해 화제다. 페스티벌에는 떼아뜨르 노리와 미추·수레무대 등 3개 극단이 참여,체홉의 6개 작품을 매주 월요일 서울 대학로 5개 극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작품은 체홉의 4대 장막중 하나인 ‘갈매기’(전훈 연출)를 비롯해 ‘6호실’(이항나) ‘결혼피로연’(정호봉) ‘청혼’(김태용) ‘곰’(차태호) ‘백조의 노래’(여무영) 등. 축제형식의 개방무대를 통해 지루하게만 보아온 체홉 연극의 재미를 발견하고 사실주의 연기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는게 기획의 취지다. 6월14일부터는 서울 북촌창우극장에서 6개의 작품을 한데 모아 공연한다.문의 3446­4840.
  • 한국 이미지 개선 홍보 대통령이 나서주세요/문화부,CF출연 요청

    【金聖昊 기자】 17일 문화관광부 업무보고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해외홍보용 TV CF 출연문제가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업무보고가 끝난뒤 金大中 대통령이 각 실국장으로부터 문화관광부업무관련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申樂均 장관이 전격적으로 金대통령에게 우리문화의 해외홍보용 CF 출연을 제의한 것.申장관은 “현재 세계각국에 우리 문화 홍보 방송물을 제작해 공급중인데 이 방송물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지명도높은 金대통령이 출연하면 한국 이미지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주문한 것이다. 이에대해 金대통령은 웃으면서 ‘출연료가 있는가”라고 응답해 분위기를 밝게 했는데 申장관은 金대통령이 제의를 수락한 것이라고 자평,구체적인 촬영일정과 내용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TV 연기자들 겹치기 출연 심하다

    ◎방송사 IMF여파 드라마편수 축소/제작진 시청률경쟁 의식/새얼굴보다 얼굴팔린 연기자 선호/1,600명중 고정출연자는 20여명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이 도를 넘고 있다. IMF한파로 드라마 편수가 축소되는 등 ‘썰렁한’ 봄 개편을 맞은 가운데서도 오히려 일부 인기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시청률 지상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제작진들의 의도가 앞서기 때문으로 위험부담이 있는 새 얼굴보다는 지명도 있는 연기자들을 내세워 안전운행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소수의 인기있는 연기자들만으로 꾸려가는 드라마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한 드라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연기변신’이라는 이름을 내걸고후속 드라마에 등장하는 연기자가 있는가 하면,또 어떤 연기자는 별 변화없는 이미지로 채널을 넘나들며 자신의 인기를 과시한다.심지어 한 방송사의 특정시간대 드라마에 매일 출연하는 연기자도 있다. 이에 따라 연기자들 사이에도 겹치기 출연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이심화되고 있다.각 방송사들이 고액출연자 출연료 삭감·동결에 이어 드라마 방영편수를 줄이고 재방송을 늘리는 등 드라마 구조조정에 나선데 대해 생존권을 내걸고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실제 1천600여명에 달하는 연기자 가운데 고액출연자로 분류될 수 있는연기자는 20명 안팎에 불과한데도 마치 모든 연기자들이 고액출연자로 오해받아 출연료를 삭감당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한다.이들은 또 10대를 겨냥한 드라마나 쇼프로를 무분별하게 제작해 연예인 진출 붐을 조성함으로써 불순한 매니저 군단만을 양산,기존 연예인조직이 출연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당하게 만든데 대한 방송사측의 책임도 묻고 있다. 손쉽게 시청자를 확보하려는 제작진의 안이한 태도와 출연료를 다소 적게받더라도 많이 출연하는 것이 낫다는 연기자들의 ‘IMF심리’가 맞물린 이런 현상은 신인 발굴·육성이나 제작진의 창의성 발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지적이다.특히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겹치기 출연은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제작진이나 연기자모두 자제해야 한다.
  • 아나운서들“기 펴고 산다”/고액 출연자 대신 아나운서 대거 투입

    ◎KBS,연 12억 절감/작년 70억원 이상/외부 사회자에 지출 KBS가 비용절감을 위해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외부 사회자 대신 아나운서들을 프로그램 진행자로 대거 투입한다. TV의 경우 아나운서들이 새로 MC로 나설 프로는 두개 채널을 합쳐 지금까지 38편에서 46편 정도로 늘어난다.또 KBS 아나운서들이 현재 45 프로의 진행을 맡은 라디오는 3월2일 봄철 개편을 맞아 60 프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 결과 KBS는 연간 12억원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지난 12일 KBS 노동조합이 공개한 97년 외부 진행자 사회료 지급현황에 따르면 외부인사의 사회료 총액이 70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세원(3억3천5백여만원)·이상벽(3억3천3백만원)·이계진(2억5백5십만원)·손범수(1억3천7백만원)·정은아(1억1천4백만원) 등이 대표적인 고액 사회자.이밖에 이경실(8천7백45만원)·윤상(8천3백20만원)·이본(7천9백만원)·봉두완(7천6백50만원)·조영남(6천5백만원)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이같은 제작비 절감책 시행에 따라 KBS 아나운서들의 활동무대는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비록 초기에는 몇사람의 아나운서에게 프로그램이 쏠리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나운서 다기능화’에 따라 아나운서 영역이 보다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KBS측은 기대한다.
  • 새달 3,4일 ‘제1회 코리아 발레 페스티벌’

    ◎젊은 춤꾼 17인 한무대 선다/명작 하이라이트 선뵈는 갈라공연/발레인구 저변확대와 대중화 기대 젊은 스타들의 위력이 갈수록 거세지는 영파워 문화의 시대.무용계도 무대위 젊은 무용수들이 각광을 받는 영파워의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연예술전문지 ‘객석’을 발행하는 예음문화재단은 오는 3월 3일과 4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제1회 코리아 발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국내 직업발레단을 대표하는 주역급 스타 무용수들이 명작발레의 하이라이트를 통해 한 자리에서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갈라공연 무대다. 주로 작품이나 안무가 중심의 공연경향을 보여온 국내 발레계에서 이처럼 무용수들에게 초점을 맞춘 갈라 무대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 무용수들의 스타화를 통해 발레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하는,이를테면 발레대중화의 촉매제로 이같은 기획공연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연례축제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참가 무용수는 국립발레단의 김용걸 이원국 정남영 최세영 최경은 김지영과 유니버설의 박재홍 황재원 박선희 강예나,광주시립무용단 송성호 류언이,서울발레시어터 나인호 연은경 등 국내직업발레던 소속 14명에다 특별 초청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배주윤,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인 10대 꿈나무 장운규와 유난희 등 모두 17명. 이들은 이 무대에서 소속단체별로 남녀가 쌍을 이뤄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돈키호테’와 같은 명작발레 속의 그랑 파드되 8편을 선보인다.전막발레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그랑 파드되는 느린 선율의 혼성춤 아다지오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도약과 스피드의 남자 솔로,포엥트 슈즈의 발동작기교가 돋보이는 여자 솔로,그리고 이어 둘의 빠른 테크닉이 일품인 코다로이어지는 독특한 형식으로 발레의 갈라공연은 대부분 그랑 파드되로 펼쳐진다. 공연은 1,2부로 나뉘는데 1부는 정남영·최세영·최경은의 3인무 ‘해적’을 필두로 ‘잠자는 미녀’중의 ‘파랑새’(장운규·유난희),공연작품중 창작발레로는 유일한 ‘You&Me’(나인호·연은경),화려한 분위기의 ‘돈키호테’(황재원·강예나)로 이어지고 2부에서는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내용으로 한 ‘에스메랄다’(김용걸·배주윤),과자나라에서 사탕요정과 인형이춤을 추는 장면인 ‘호두까기 인형’(송성호·류언이),‘백조의 호수’중 흑조 2인무(박재홍·박선희),어렵고 빠른 테크닉으로 유명한 ‘차이코프스키’ 2인무로 구성된다. 한편 주최측은 무용수들에게 초점을 맞춘 공연취지를 살려 행사 후원금과 참가무용수들의 출연료 일정액,공연실황 비디오테이프 판매수익금과 기념품판매수익금의 일부 등을 적립해 무용수들의 재난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문의 3703­7382.
  • “개런티 보다는 팬서비스”/국내외 음악가들 실비·자선공연

    ◎IMF 감안 출연료 한화로 계산도 음악가도 80% 세일(?) 달러값이 두배로 뛰면서 이리저리 펑크날 줄 알았던 해외연주자 공연이 대부분 순조롭게 열리게 됐다.외국 아티스트들이 IMF 우산 아래 들어간 국내 사정을 감안,잇달아 개런티를 세일하기 때문.깜짝 놀랄만한 것은 할인율.절반가는 보통이고 80%를 내리깍는 ‘선심 세일’도 출현했다.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1회 개런티로 5만불을 챙기는 최정상급 연주자지만 원화폭락으로 그 절반수준 밖에 여력이 없다는 공연기획사의 통보에 그럴 바엔 상징적인 금액만 받고 아예 ‘채리티(자선) 콘서트’를 갖겠다고 나섰다.이래서 5월10일 그의 한국공연 개런티는 평소의 20%인 한화 1천5백만원으로 결정됐다.기획사인 크레디아측도 장단 맞춰 입장권 가격을 전석 낮췄다.5천원하는 학생석을 마련하고 최고 7만원짜리 200석은 판매금 전액을 IMF 외채 상환에 기부하기로 했다.중국의 ‘상하이 쿼텟’도 개런티를 안받는 자선공연을 갖기로 했으며 오는 5월25일 금호갤러리에서 금호현악4중주단과 ‘우정의 합동콘서트’를 연다. ‘환율대란’ 이전의 원화 가격에 맞춰 절반정도의 개런티만 받고 공연에 응해준 연주자들도 많다.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16일·예술의전당),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조세포비치(3월24일·〃),재즈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12월20일·〃) 등이 그들.팝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4월21∼22일·〃)은 40% 삭감을 양해했고 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5월23일·〃)도 한국에서 95년 내한 당시의 금액만 받는 대신 극동지역 공연횟수를 늘려 부족분을 충당한다는 방침.피아니스트 코바세비치(3월3일·〃),리프시츠(7월24일·〃) 등이 선뜻 60∼70%를 깎아줬고 스타니슬라프 부닌(22일·〃)은 연주회 2회를 1회로 줄이는 대신 캐런티를 큰 폭으로 깎고 각종 부대행사 출연료는 한화로 받아간다. 외국연주자들이 앞다퉈 개런티를 깎는 것은 공연을 무산하느니 저가격대로 라도 강행하는게 수익·효과 측면에서 낫기 때문.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인 국내 음반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장기적 흥행을 위해 한국시장을 그저 버려둘 수 만은 없는 게 외국 기획계의 속셈이다. 한편 국내 연주자들의 경우 종전 수준의 한화로 개런티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등이 모두 원화 베이스로 계약을 체결했다.피아니스트 백혜선씨도 전처럼 원화 개런티를 받는다.
  • 패션업계 광고출연료 거품빼기 바람

    ◎사라진 빅모텔… ‘절약’이 대신 보여요/연예인 대우의 5분의 1/회사직원 자체 기용도/선발대회 수상자 모델로 “원가 줄여 고객에도 도움” IMF한파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비용절감을 위해 ‘모델비 거품빼기’에 나섰다. 상품 특성상 억대를 호가하는 빅모델전략을 주로 써왔던 패션업체들은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모델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인모델을 기용하거나 아예 사내모델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모델비 지출을 대폭 줄이고 있다. (주)진도는 최근 ‘마리끌레르’와 ‘리씨’의 전속모델을 탤런트 엄정화,이본에서 전문모델 임상효와 신인탤런트 조하나로 각각 교체했다.이들의 전속모델료는 연간 2천만원선.엄정화와 이본이 1억∼1억5천만원을 받았던 것과비교하면 5분의 1수준이다. 진도는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신인으로 모델을 바꿈으로써 모델료도 아끼고 브랜드 이미지도 새롭게 정립하는 이중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패션은 신사복 ‘타운젠트’와 캐주얼 ‘티피코시’의 올 봄·여름 캐털로그 모델들을 아예 사내에서 발굴했다. 인기가수 박진영의 뒤를 이어받아 ‘타운젠트’모델이 된 주인공은 다름아닌 타운젠트의 기획담당 사원 현상민씨.또 외국인모델들이 등장했던 ‘티피코시’모델로는 디자이너와 일반사무직 등 남녀직원 5명이 선발됐다.지난해 박진영에게 1억2천만원의 모델료를 주었던 LG패션은 이들 사내모델들에게 별도의 모델료없이 기념품 정도만을 주었다. 신원은 남성복 ‘지이크’의 봄 캐털로그 모델로 지난해 지이크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조권탁군 등 수상자들을 내세웠다.지난 대회때 50만∼5백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이들은 이번 캐털로그 촬영에서 일당 정도의 모델료만 받았다고 신원측은 밝혔다. 신원 홍보실 관계자는 “IMF시대에 외국 모델 대신 국내 신인모델을 써 제품원가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소비자가격도 낮추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과소비풍조가 사라지고 근검절약하는 분위기에 따라 이같은 패션업체의 모델료 아끼기풍조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방송계 군살빼기로 거듭난다/공보처 폐지·방송위 위상변화 관심

    ◎광고 대폭 삭감따라 인력·예산 감축 새 정부 출범과 IMF 한파는 방송계에도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내건 방송 관련 공약만 보아도 변화의 향방이 감지된다. 가장 관심으로 끄는 것이 공보처 폐지와 방송통신위원회 신설. 비대한 정부기구를 축소하고 국가권력의 방송통제를 지양한다는 취지 아래 추진될 이 두가지 사안은 방송계의 기본구조를 뒤바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의 독립성 확보와 방송·통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미디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 인허가권을 비롯해 방송업무와 관련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될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상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또 방송의 독립성과 관련,KBS와 MBC의 현행 이사 선임방식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기존 한국방송공사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을 뜯어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대응하는통합방송법의 처리여부도 주목된다. 이 문제와 관련,김대중 당선자는 재벌 및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를 금지하는 대신 중소기업 컨소시엄에 의한 위성방송 운영을 강조하고 있으나,거대 자본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만은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국회통과에는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송 외적인 환경변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방송의 경쟁력 회복문제. 특히 IMF 한파는 언제까지나 호황을 누릴 것으로만 보였던 방송계에도 심각한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말 고액 출연자에 대한 출연료 동결 및 삭감으로 시작된 방송사들의 경비절감 움직임은 급기야 올해 방송광고 판매율이 지난해의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군살빼기에 들어갔다. 즉 평일 방송시간을 2시간씩 줄이고 드라마와 쇼프로를 1개씩 폐지하는가 하면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제작비와 예산을 삭감하는 등 초긴축경영체제를 선언했다. 한편 케이블TV의 경우 경영악화가 심각한 수준. 특히 2차 종합유선방송국(SO)의 잇따른 개국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일부 경쟁력을 상실한 프로그램공급사(PP)는 자연도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역시 새 정부가 획기적인 조치를 마련해야할 부분이다. 현재와 같은 전송망사업자(N0)·PP·SO의 3분할 체제를 뛰어넘는 수직적·수평적 결합을 통해 ‘살아남기’를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이밖에도 EBS의 공사화,공익자금의 방송발전기금 전환 등적지않은 현안들이 쌓여있어 이래저래 방송계로서는 바쁜 한 해가 될 것같다.
  • 영화/대기업 투자 축소·IMF 한파속(’97문화계 결산)

    ◎30만 이상 관객동원 7편 ‘기염’/방화 총 58편 제작… 40년만에 최초/부산국제영화제 등 영화제 러시/‘잃어버린 세계’ 등 직배영화 위력 올 한해 우리 사회 각분야가 모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화계도 97년을 고통 속에서 보냈다.상반기부터 제작여건이 악화되더니 막판에는 IMF사태까지 겹쳐 분위기는 일순 얼어붙었다. 올해 제작된 한국영화는 모두 58편으로,이는 지난 해보다 7편 줄어든데다 40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이다.이처럼 제작편수가 줄어든 요인은 영화계에 진출해 활발히 투자하던 대기업들이 점차 발을 뺀 데서 비롯된 것. 그동안 충무로에는 삼성·현대·대우·SKC 등 재벌그룹들이 진출해 영화제작에 돈줄 노릇을 해왔다.그러나 이들이 투자해 만든 ‘인샬라’‘용병이반’ 등 대작들이 잇따라 흥행에 참패하고,전반적인 경제상황마저 나빠지자 대부분이 영상사업 규모를 축소해갔다.그나마 일신창업투자만이 ‘접속’‘체인지’‘할렐루야’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있는 상태다. 흥행기록으로 보면 올해 충무로의 성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30만명(서울 기준)이상을 동원한 성공작이 ‘접속’‘편지’‘창’‘비트’‘고스트맘마’‘할렐루야’‘넘버 3’ 등 7편이나 됐다.이밖에 1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14편이다. 문제는 흥행성공이 제작사의 수입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 출연료를 비롯한 제작비가 급증한 바람에 영화사의 자본 재축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실제로 제작사에 이득을 남긴 작품은 ‘접속’‘창’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했다. 올해 영화계의 또다른 특징은 국제영화제가 러시를 이룬 것이다.부산국제영화제가 2회째를 맞이했고,대중성을 앞세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첫선을 보였다.또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제2회 서울가족영화제,제1회 애니멕스포(Anim-Expo)들이 잇따라 열렸다.국제영화제의 잦은 개최는 영화팬들에게 폭넓은 감상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1∼2년새 너무 많은 영화제가 생겨난 탓에 각기 특성을 잃고,식상함을 불러일으킨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올해도 할리우드 메이저사들의 직배영화가 관객을 몰아가는 현상은계속됐다.‘잃어버린 세계’와 ‘콘 에어’는 1백만 관객을 돌파했고,외화흥행 10위까지의 작품이 모두 50만을 넘어섰다.그 가운데 8편이 직배사 것이어서 그 위력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 98년을 바라보는 충무로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내년에는 제작편수가 더욱 줄어 40편쯤에 그치리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데다 경제의 어려움은 영화흥행에도 깊은 주름을 남기리라는 예측 때문이다.더욱이 IMF사태로 값비싼(경쟁력 높은) 외화 수입이 제한받으면,영화관에 대한 직배사들의 입김이 훨씬 강해져 극장잡기도 쉽지 않으리라고 우려한다. 다만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영상 분야를 국가 기간산업으로 키우겠다고한 공약과,이에 따른 ▲영회진흥기금 5백억원 이상 조성 ▲우리영화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를 때까지 스크린쿼터제 유지 ▲완전등급제 도입과 등급외전용관 설치 등의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일부 부유층 사치행각 여전

    ◎‘경제난 극복’ 온국민 허리띠 졸라매는데…/일·호 등 온천관광·고가품 밀반입도 계속/11월 연예·공연 출국 작년보다 39% 늘어/분별없는 연예인 억대 외제차 구입경쟁 최악의 경제난으로 대다수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나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은 여전히 무분별한 해외여행이나 사치행각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4일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동안 연예·공연목적으로 출국한 사람은 2천1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76명에 비해무려 39%나 늘었다.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 결정된 절박한 상황 아래서도 호주 사이판 일본 등지로 단체 온천 및 피한관광을 떠나는 부유층 여행객도 하루 평균 1천여명에 이른다. 지난 12일 상오 11시40분 일본 후쿠오카행 아시아나항공 132편에는 관광객 60여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온천욕을 하러 출국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부유층이 몰래 들여오는 고가 외제품도 줄지 않아 이달들어 김포세관이 적발한 밀반입품은 골프용품 753개,양주 189병,녹용 51개,오디오 27대,비디오 카메라가 32대나 됐다. 불황에도 연예인들의 출국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2∼3년사이 해외 CF촬영과 공중파 및 유선 방송사의 해외제작 프로그램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또한 연예계에 교포 출신이 늘면서 입·출국이 잦아진 점도 원인이다. 이 기간 인기탤런트 B씨,여자탤런트 C씨와 K씨 등 10여명의 연예인들이 대규모 촬영팀과 함께 CF촬영차 미국 호주 등지를 다녀왔다. 이밖에도 일부 연예인들의 사치행각도 문제가 되고 있다.인기 여배우 C씨가 2억2천만원 상당의 벤츠600를,영화배우 B씨는 1억1천만원짜리 BMW 735i를 타고 다니는 등 유명 연예인 40~50명이 벤츠·BMW·사브·볼보 등을 타고다닌다.지난 10월에는 가수 L씨가 BMW를 팔고 벤츠를 장만했고 여배우 C씨와 K씨는 올 여름 벤츠를 갖고 있으면서도 최근 각각 고급 스포츠카인 빨간색BMW Z3,보라색 포르쉐를 마련했다. 값비싼 외제옷에 돈을 펑펑쓰는 모습도 여전해 지난 9일 인기가수 K군은 서울 강남의 모백화점 수입의류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이 때문에 요즘 PC통신에는 일부 몰지각한 연예인들을 비난하는 글이 하루 20여통씩 쏟아지고 있다.김영태씨는 “사치스런 외제 옷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출연금지 시키자”고 주장했으며 윤종상씨는 “연예인의 허영심 때문에 서민이 멍든다”고 비난했다.김묘수씨는 “CF 출연료 상한액을 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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