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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경기에 웬 장학기금 모금”

    “불경기에 웬 장학기금 모금”

    경북지역의 시·군들이 급격한 경기침체를 감안하지 않고 시민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장학기금 모금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장학기금이 지역의 인재육성이라는 좋은 명분이 있지만, 반강제성을 지닌 탓에 요즘처럼 최악의 경영 상태에서는 기업에 큰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포항시와 구미시는 올해말 시 금고 계약을 앞두고 유치전에 뛰어든 농협, 대구은행 등에 “장학금으로 수십억원은 내놓아야 명분이 설 게 아니냐.”며 은근히 압력을 넣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금고 참여 금융기관에 출연 압박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10여개 시·군이 인재육성 및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군 장학회 및 교육발전위원회’를 잇따라 설립하고, 장학기금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 장학회는 자치단체가 기금을 출연하는 법인단체 형식으로 설립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8일 구미교육청에서 (재)구미시 장학재단 설립 및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1계좌 1만원 단위로 모금에 들어갔다. ●구미시장은 1000만원 쾌척… 솔선수범 이날 남유진 구미시장은 10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 시 장학회는 1차로 2010년까지 100억원, 이후 1000억원을 모금 목표로 잡고 있다. 대상은 시민, 기관·단체, 기업, 출향인 등 각계각층을 망라한다. 시청 및 각 사업소, 읍·면·동사무소 등에 장학금 기탁 안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장학기금추진위원회도 2010년까지 장학기금 3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4월부터 본격화된 모금운동으로 지금까지 115억 3000여만원의 기금을 만들었다. 기존 포항시 장학회 이월분 34억 4000만원, 시 출연금 10억원, 대구은행 20억원, 제일교회가 5억원을 출연했다. ●시장이 기업참여 독려도 시는 장학기금 조성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반상회에서 주민들의 동참을 권유하는 한편 박승호 시장이 지역 철강업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재)안동시 장학회도 시민·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시 장학회는 시청 홈페이지와 지역 언론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시 출연금 10억 3000만원과 기탁금 3억 4000만원 등을 모았다. 목표는 2018년까지 100억원이다. 영양군 인재육성장학회도 지난 1일 발기인 총회를 갖는 등 현재 경산·영천·영주·상주·군위·의성·청송군 등이 장학회를 통해 모금운동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들은 지역인재의 역외 유출 방지를 명문으로 내걸었다. ●힘들 때 돈타령 vs 인재 육성 맞서 그러나 일부 기업체와 주민은 모금 운동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불경기를 고려하지 않은데다 너무 요란스럽고 부담도 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장의 치적쌓기식 모금운동 경쟁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 철강공단 업체들은 시의 동참 압박에도 불구하고 명분이 약한 사업에 꿋꿋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자체 장학사업(연간 장학금 3억원 지원)을 시행 중인 마당에 시 장학기금추진위에 별도의 돈을 내놓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지역 기업체들도 아직까지 시 장학회에 장학금을 내놓거나 의사를 전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기업은 금융 대란으로 안간힘을 쏟고 있는 마당에 자치단체가 돈 타령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시·군 관계자들은 “모금 운동은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기에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기장학재단 불경기는 없다

    향토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설립한 장학재단의 기탁금 규모가 늘고 있다.22일 경기도내 시·군에 따르면 수원시가 2006년 4월 설립한 수원사랑장학재단에는 지난해 66억여원이던 기금이 올해 기업·단체와 시민들의 기탁 열기에 힘입어 135억 3000만원으로 2배 늘었다. 지난해 4510명이던 기탁회원 수가 올해 4600여명으로 증가한 데다 기탁금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재단은 지난해 256명에게 1억 3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올해는 424명에게 3억 2900만원을 전달했다. 군포시가 지난해 8월 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군포사랑장학회도 기금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6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장학회는 기금 이자수익이 처음 발생한 올해 90명에게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내년 3억 7000만~3억 8000만원을 향토인재 육성에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회원 2000여명의 기탁금과 시 출연금 등 11억 9000만원의 기금을 운영한 양주시희망장학재단 또한 올들어 회원 수가 5000명을 넘어서며 기금이 13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성시가 2006년 8월 설립자본금 6억원으로 출범시킨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은 최근까지 모두 45억 7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기업과 독지가 등으로부터 그동안 해마다 15억여원의 자본금 출연을 유도해온 재단은 2010년까지 모두 4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재단 관계자는 “경기는 좋지 않지만 작년에 316명이던 회원 수가 올해 474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재육성에 대한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Local] 춘천, 체육진흥재단 설립 추진

    강원 춘천시는 공공체육시설 관리 등을 전담하는 체육진흥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최근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재단은 ▲체육진흥 재원 확보와 증식 ▲생활·학교·엘리트 체육의 지원 ▲체육시설 건립 및 운영 ▲정부·자치단체 등의 위임·위탁에 의한 체육진흥사업 ▲부대사업과 시설의 임대와 관리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기본 재산은 춘천시의 출연재산·출연금과 기부금 등으로 조성되며, 시장은 재단 설립과 운영 및 사업에 필요한 경비 등을 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임원은 이사장, 상임이사 각 1명을 포함해 5∼15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 2명을 둔다. 춘천시는 이 조례안을 올해 11월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내년 초 재단 출범을 목표로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례안과 관련한 의견 제출 기간은 17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체육과(033-250-3516)로 문의하면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대·기아차, 협력사 기술·자금 지원

    현대·기아차, 협력사 기술·자금 지원

    현대·기아차그룹이 9일 2400여개 협력회사들과 대규모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회사들의 연구개발비 지원과 운영자금 대출 지원 등의 계획도 새로 세웠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10개 계열회사 관계자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200여명은 이날 경기 화성 롤링힐스에서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2일 삼성전자가 1450여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맺은 이후 열린 대규모 협약 체결식이다. 참여업체가 가장 많다. 현대·기아차와 협력회사는 하도급 거래를 투명하게 보장하고 상생을 꾀하기 위해 하도급법 등 관련 법규를 지키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회사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자체적으로 도입한 ‘3대 가이드라인’을 지키기로 약속했다.3대 가이드 라인은 ▲계약 체결할 때 원자재 가격과 시장환경 변동 요인 등을 가격에 반영 ▲협력업체 선정할 때 공평한 입찰 참여 제공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감시하기 위해 하도급 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등이다. 협력회사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재무 건전화를 위해 기존처럼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은 물론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1년간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비 100억원을 무상지원하고, 경영혁신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신용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에 실시하던 부품산업진흥재단 출연금이나 개발투자비와 연구개발비 지원폭도 넓혔다.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품질 향상과 전세계 시장에서의 선전은 협력회사의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달성될 수 있었다.”면서 “협약을 통해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협력회사를 대표한 이영섭 진합 대표는 “이번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선 2400여개의 협력사가 모(母)기업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통한 창조적 공존의 길로 들어섰다.”면서 “이는 다시 전국의 7000여 중소 협력사로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자동차를 위해 아주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 세계 최고의 품질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상호 윈윈(win-win)하는 관계로 재정립하는 선진 계약문화 창조의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기업과 협력회사들과의 공정거래 협약을 주선해 나갈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원, 300억원 관광진흥기금 조성

    강원도가 3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해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홍보정책 등에 활용한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의 안정적 관광발전정책 추진을 위한 관광진흥기금을 설치하기로 하고 ‘관광엑스포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도는 우선 28억원이 조성돼 있는 관광엑스포발전기금과 도 출연금 20억원을 합쳐 연내에 48억원 내외의 강원도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한다. 기금은 2018년까지 3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은 다음달 도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강원관광진흥기금은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 관광안내 체계 개선 및 홍보, 외래 관광객 유치,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사업, 관광정책 조사 및 연구 등에 사용된다. 또 관광사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교육 훈련사업, 관광편의시설 건설 및 보수 등에도 관광진흥기금을 사용해 도내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을 꾀하게 된다. 관광진흥기금은 운영 방법 및 지원체계 등이 도 조례로 지정되면 보다 효율적인 집중과 분배를 통한 체계적 관광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법적 근거가 없어 지원이 어려웠던 연구기관, 민간단체 등에 대한 지원 확대도 기대된다. 관광정책과 홍보는 장기간 지속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예산이 각종 현안과 재해 등에 우선 투입되면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문석완 강원도 관광진흥과장은 “관광진흥기금 설치로 10∼20년 단위의 관광 정책 연구, 홍보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18억 횡령 동광그룹 회장 영장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종원)는 2일 100억원대의 기업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하고, 정부출연금을 가로챈 동광그룹 회장 A(54)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2003년 3월부터 허위 전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동광기연㈜ 등 계열사에서 118억 6500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1년 8월 경량화 패널 개발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정부출연금 4억 5700여만원을 가로챘다.A씨는 비자금 조성 내역에 대해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방송 + 통신’ 통합법 만든다

    방송과 통신산업을 아우르는 통합법이 만들어진다. 또 통신사업자들이 내는 기금과 방송발전기금도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합쳐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맞춰 방송·통신의 기본사항들을 통합한 ‘방송통신발전에 관한 기본법(가칭)’안을 마련, 오는 1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방송과 통신에 관한 내용은 방송법과 전기통신기본법, 정보화촉진기본법 등으로 분산돼 있었다. 때문에 인터넷TV(IPTV) 등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새로운 서비스의 경우, 관련법의 미비로 서비스가 늦춰지기도 했다. 장석영 방통위 정책총괄과장은 “기존 법은 방송과 통신을 엄격히 구분해 새로운 융합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방송통신발전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고 내년 하반기에 ‘방송통신사업법’을 제정, 방송·통신 서비스 분류, 경쟁촉진, 이용자 보호 및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진흥·규제 사항 등을 포괄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 이후에 방송통신 관련 개별법들을 하나의 통합법으로 통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연간 최대 7500억원 규모의 방송통신발전기금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간 4500억원에 달하는 전기통신사업자의 출연금, 주파수 활용대가와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방송발전기금을 묶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통위의 구상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지식경제부에 운용권을 넘겨준 1조 2000억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 중 상당 부분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으로 방통위와 지경부간 갈등도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안 따를 수 없다” 일부기관 강력 반발

    “정부안 따를 수 없다” 일부기관 강력 반발

    한국관광공사, 대한석유공사, 코트라(KOTRA) 등 12개 공기업이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공기업 선진화 1차 계획 중 기능조정 대상으로 확정됐다. 민영화나 통합 대상에 포함된 공기업들 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업무의 확대, 축소, 폐지, 이관 등에 따른 조직·인력 개편 및 정부지원 축소 등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기능조정 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해당 공기업 직원들의 반발과 통합·분리 등에 따르는 기술적인 어려움 등 난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크게 2가지 기준으로 기능조정 대상을 선정했다.▲한국관광공사, 대한석유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전기안전공사, 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관은 업무의 축소·폐지·이관·민간매각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국민연금관리공단, 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6개 기관은 기능에 따라 업무를 재편해야 한다. 기존 조직을 하나라도 떼어내거나 정부지원이 축소되거나 하는 기업들은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면세점 ‘듀티 프리 코리아’와 제주 중문관광단지, 중문골프장을 매각해야 하는 관광공사는 정부안의 수용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열릴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재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조는 “정부의 계획은 공사의 공공적 기능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정부안이 이대로 확정될 경우 민주노총과 연계한 투쟁 등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도 각각 석유, 광물자원 개발 이외 비핵심 업무의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도록 한 정부 방침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조직을 대형화할 방침이기 때문에 인력 감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광업진흥공사 관계자도 “자원개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없으며 신입사원·전문가를 더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당, 일산, 올림픽선수촌 등 3곳의 스포츠센터를 팔아야 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정부의 뜻에 따르기는 하겠지만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과거에 경기 안양시 평촌 스포츠센터를 매각했는데 나중에 민간업자가 용도변경을 통해 상가로 만들어 버려 주민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이 났으니 매각은 하겠지만 경제적 여유가 되는 지방자치단체에 팔아 주민시설로 유지하는 동시에 소속 직원·아르바이트생들의 고용도 승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수 민간기관으로 전환해야 하는 산업기술시험원은 정부 지원이 끊기면 조직운영 자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울상이다. 시험원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 출연금이 125억원이었는데 이것이 없어지면 해마다 500억원 이상을 자체적으로 벌어야 한다.”면서 “자구노력을 하긴 하겠지만 출연금 중단의 충격이 워낙 커 조직운영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국내·외에 걸쳐 중복돼 있는 수출지원 기능을 각각 해외와 국내로 일원화해야 하는 코트라와 중진공은 이미 연말까지 마무리를 목표로 실무작업을 시작했다. 중진공이 운영하는 서울·부산·광주·대전 지역본부 등에 파견돼 있던 코트라 직원들이 철수하고, 코트라는 중진공이 11개 나라에 설립한 17개 중소기업 인큐베이터를 인계받게 된다. 국민연금(국민연금관리공단)·건강보험(건강보험관리공단)·고용보험(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징수업무의 건보공단 일원화는 앞으로 법제화와 인력·조직 재배치 등으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무를 건보공단에 넘겨 주어야 하는 연금공단 등은 인력감축 등 가능성을 들어 벌써부터 반발하는 분위기다. 현재 각 공단의 인력은 건보공단 1만명, 연금공단 5000명, 근로복지공단 3500명 등 총 1만 8500명이며 이 중 1만명가량이 징수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은 3회 체납하면 의료이용을 제한하는 등 강제성이 따르지만 국민연금은 노후를 대비한 사회보장 성격이어서 납부를 강제할 근거가 미약한 데다 징수대상도 국민연금은 개인이고 건강보험은 가구라는 점 등에서 원활한 통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사회보험 징수통합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나섰지만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2010년 1월 통합징수 개시까지는 많은 걸림돌을 해결해야 한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한전 899억 ‘보너스 잔치’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6곳이 경영실적 자료를 조작, 높은 경영평가 점수를 받은 뒤 이를 근거로 899억원 규모의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업 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적발, 한전 사장에게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06년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미 보전을 받은 석유수입부과금 1787억원을 부가가치에 다시 가산하는 수법으로, 실적을 좋게 한 허위 경영실적 자료를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성한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에 제출했다. 하지만 유류 사용분에 대해 보전해주는 명목의 석유수입부과금 환급제도는 2005년 3월 이미 폐지됐다. 공기업은 이 경우 경영평가에 따라 경영실적을 확정하고 상여금 지급률을 결정한다. 한전은 이처럼 부풀린 경영실적을 제출해 경영평가에서 1.009점, 상여금 지급률을 19%포인트 높게 받아 지난해 직원들에게 상여금 216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한전은 또 발전자회사에 전력구입비를 적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늘어난 영업이익을 경영실적에 포함시켜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뒤 직원들에게 683억여원을 상여금 조로 내줬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허위 안전점검도 적발했다. 전기안전공사의 직원 A씨는 지난 3월 경기 하남시 일대 780개소의 일반용 전기설비 중 374개소를 점검한 뒤 ‘적합’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감사원 확인 결과 이 직원은 전체의 27.5%인 103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은커녕 현장방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전기안전공사에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또 지난해 473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도 불구, 퇴직금 중간정산 누진제를 1년 늦게 적용하는 방법으로 중간정산금을 10억원 많이 지급했다. 시간외 근무수당도 규정보다 54억여원이나 더 내줬다. 가스안전공사는 자체수입으로 지출예산 전액을 충당하지 못해 올해 총 지출예산의 33.8%인 341억 2700만원을 정부출연금으로 지원받는 상황에서 특별호봉 승급제도를 운영,50억여원을 추가 인건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의 한 하급 직원은 하루에 많게는 1000여만원씩 경마·경륜에 베팅하거나, 한꺼번에 로또복권을 1000만원까지 샀다. 이렇게 해서 최근 3년 동안 15억원을 빼돌렸다. 물론 주식투자도 했다. 그는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수사로 구속됐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직원은 멋대로 공사발주를 해주는 대가로 무면허 업자로부터 수시로 술·골프 접대를 받고 성매매가 포함된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왔다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적발됐다. 그는 태국의 고급호텔에 머물며 낮에는 최고급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밤에는 유흥주점을 돌아다녔다. 한국기계연구원의 부설연구소 전·현직 연구원 6명은 허위 물품 구매 요청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각각 3억∼9억원 등 모두 22억원을 빼돌렸다. 연구원 1명은 6년 동안 9억 4000여만원을 편취해 유흥업소 술값으로만 2억원가량을 사용했다. 창원지검은 이들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직원은 11개 감정평가법인을 신도시 개발 예정지 보상 평가기관으로 선정해 주고 이들로부터 95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았다가 수원지검에 적발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40여개 공기업의 비리를 집중수사한 결과 현재까지 21곳 104명을 입건해 3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는 불구속기소했다. 민간업체에 과다 비용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담보 없이 특혜성 자금 지원을 한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굵직한 공기업에서부터 지역 시설관리공단에 이르기까지 임직원 비리가 줄줄이 적발됐다. 국가 보조금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440여억원 상당의 부당지급 사실을 확인하는 등 62건 183명을 인지해 49명을 구속기소했다.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며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가로채는 경우도 많았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대체에너지 개발, 중소기업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보조금이나 출연금이 줄줄이 샌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공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거액의 예산을 집행하는데도 견제는 적고 재량권은 지나치게 많다.”면서 “내부 감사 시스템이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도덕적 불감증이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오는 8월 말까지 공기업 및 국가보조금 비리에 수사 역량을 집중시키는 한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되면 통상 수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당지급된 국가보조금은 관계부처에 통보해 환수조치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준정부기관서 정부사업비 9억횡령”

    감사원은 9일 정부지원 사업비 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모 업체 대표이사와 사단법인인 모 협회 본부장과 팀장 등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은 이날 지난 5∼6월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제2단계 공기업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은 업체들의 횡령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A업체 대표이사 B씨는 옛 산업자원부와 ‘보안검색장치 등 디지털재난방지시스템 기술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2006∼08년 정부출연금 65억원을 지원받아 8억 1000만원을 횡령했다.B씨는 평소 알고 지내는 거래업체 사장 3명과 공모해 계약대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정부지원 사업비를 빼돌렸다. 감사원은 또 옛 산자부가 A업체를 보안검색장치 개발사업 주관업체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도 찾아냈다. A업체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2004년 보안검색장치 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성이 낮다며 최하위 등급을 부여했고, 다른 기관도 A업체가 사업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사업선정평가위원 중 일부를 교체하는 수법 등으로 A업체를 주관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정부협약과제 사업비 8400만원을 횡령한 사단법인 모 협회 본부장과 팀장을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죄, 사문서 위·변조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했다. 팀장은 2005∼07년 한국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13개 과제를 수탁받아 시행하면서 세금계산서 위조, 인건비 과다산정, 허위 거래계약 등의 수법으로 사업비를 횡령해 개인부채를 갚는 데 사용했고, 거래업체로부터 570만원어치의 금품도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카멜레온처럼 변화를 즐겨라”

    “카멜레온처럼 변화를 즐겨라”

    김규복(57)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3년간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업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 책으로 펴냈다. 오는 17일 퇴임하는 김 이사장이 8일 출간한 ‘공기업 개조론’(맛있는책刊)이라는 책은 ‘신이 내린 직장-30년 공기업 CEO 3년’이라는 부제처럼 방만 경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공기업들의 현실을 진단하고 사회적 비판에 대한 소회를 담아냈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유동성 악화로 금융기관 출연금이 기보 예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보가 직면했던 경영위기와 그 이후의 경영정상화 과정 등도 상세하게 서술했다. 김 이사장은 이 책에서 “국민이 바라는 대로 일하는 것이 모든 공공기관의 사명이자 존립 근거”라며 “방만 경영으로 낙인찍히지 않으려면 두려움 없이 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기업 직원들은 누구나 환경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는 카멜레온이 되어 고통스러운 변화를 기꺼이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74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통계청 통계연수원장과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5년 7월부터 신보 이사장을 맡아 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물가·민생안정 카드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의 방향은 물가잡기,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등이다. 그러나 이미 발표되 대책들이 대부분이어서 응급 처방책으로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물가잡기,‘정책 1순위’ 정부는 풍부한 유동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보고 금융권의 대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계대출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 심사를 강화하며, 대기업의 인수·합병(M&A) 대출도 억제하기로 했다. 환율은 실물경제 흐름에 맞춰 당분간 고환율 정책은 취하지 않는 등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복안이다. 철도,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 공공요금도 가급적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상이 불가피한 전기, 가스요금 등은 시기를 나눠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지방공공요금 안정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를 무세화(無稅化)하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할당관세제도도 적용 기간과 인하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등 민생 지원 강화 저소득층에 전·월세 등 주택임대료의 일부를 정부가 전자카드 등의 방법으로 직접 지급하는 ‘주택바우처’ 제도가 내년부터 실시된다. 또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 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대학생을 선발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과외를 시켜주고, 참여 대학생에게 월 2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서민들에게 저리 대출 등을 지원하는 신용회복기금도 설치된다. 정부의 지분이 있는 은행 출연금 등 2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바탕으로 한다. 또 자영업자가 카드매출액을 기준으로 자유롭게 대출을 상환·관리할 수 있는 소상공인 네트워크론 제도도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도입된다. 내년부터 전국 1600곳 전통시장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한 백화점식 소액 상품권이 유통된다. 우체국, 농협 등에서 상품권을 판매, 환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여성 인력을 고용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기존 보육시설에 지원하던 보육료를 ‘전자바우처’ 방식으로 부모에게 직접 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개인의 전체 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세율 인하 내지 소득세 공제 확대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여성·노인 일자리 확대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청년인턴 지원제도’를 신설한다.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할 경우 1인당 월 약정임금의 50%를 6개월간 지급한다. 만일 인턴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면 추가로 6개월간 동일금액을 지원한다.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1인당 30만원씩 세액공제한다. 또 ‘뉴 스타트 프로젝트’도 올해 3000명에서 내년 1만명으로 확대 시행한다.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에게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는 제도다. 유학·연수·여행 등 1∼2년 정도 체류기간 중 단기 취업활동을 허용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도 미국·영국·프랑스 등으로 확대한다.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려던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지원제도도 상시제도로 전환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부 출연금으로 자녀 봉급 주고 장애인보조금은 원장 성형수술비

    정부 출연금으로 자녀 봉급 주고 장애인보조금은 원장 성형수술비

    국가 보조금 지급 규모 및 대상 분야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를 개인 쌈짓돈처럼 착복·유용하는 도덕 불감증 사례가 검찰 수사 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각종 보조금 규모는 지난해 27조원,2008년 30조원 등 정부 예산의 11% 정도를 차지한다. ●수용 장애인에 학교급식 잔반 제공 수원지검은 지난 9일 기술개발과 관련해 정부·지방자치단체 출연금 5억원을 지원받은 뒤 3억여원을 횡령한 모 전자부품업체 대표이사 김모(59)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기술개발 연구와는 무관한, 해외 어학연수를 간 자신의 자녀를 외부 연구원으로 둔갑시켜 16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지난달 말 정신지체 장애인보호 시설을 운영하며 국고보조금 1억 4800여만원을 횡령한 김모(57·여)씨를 구속기소했다. 수사 결과 김씨는 학교 급식 잔반을 수거해 장애인에게 제공하거나, 정신지체 장애인의 눈을 찌르는 등 학대를 자행하면서도 지급받은 보조금을 빼돌려 자신의 성형수술과 아파트 구입, 주식투자, 채무변제 등에 사용해 충격을 줬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친구를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수령하는 등 부상으로 휴직한 체육지도자에게 지급될 산재보험 휴업 급여금 등 1600만원 상당을 횡령한 모 체육협의회 사무국장을 적발했다. 사망이 임박한 환자의 간호를 위한 ‘호스피스 사업’까지 국가 보조금 불법 수령 명목으로 악용됐다. 울산지검은 10여명을 간병인으로 채용한 것처럼 꾸며 울산노동지청에 사회적 일자리 참여자들을 허위로 신청, 보조금 9700여만원을 가로챈 비영리단체 운영자를 구속하기도 했다. ●간병인 ‘거짓 채용´ 9700만원 가로채 지역특화 사업이나 농·어촌 지원 국가 보조금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남 담양군의 ‘대나무 신사업’, 경남 거제시의 ‘참송이 버섯 육성 사업’, 충북 증평군의 ‘달맞이꽃 생산시설’, 충남 논산의 화지시장 개선공사, 전남 해남의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지원 사업 등과 관련해 많게는 십수억, 적게는 1억원의 보조금을 부당수령하거나 횡령한 사건이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보호와 벤처 및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역개발 사업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국가보조금 분야에서 많은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면서 “이를 뿌리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7개 국가 R&D 사업 49개로 통합

    107개 국가 R&D 사업 49개로 통합

    국민세금으로 지원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도 ‘경제 논리’가 도입된다.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과감히 통폐합된다. 이후에도 중간 실적평가를 통해 전체 사업의 20%는 강제 탈락시킨다.10여개 전담기관의 중첩 기능과 인력도 구조조정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에 이같은 내용의 R&D 지원체계 개선안을 보고했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정부 돈도 (눈먼 돈이 아니라)쓰기 무섭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 주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R&D 분야가 좁고 뻔하다 보니 온정주의에 치우쳐 성과가 미흡하거나 필요성이 떨어진 사업들조차 계속 끌고 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중간평가를 통해 하위 20%는 무조건 탈락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논리 도입… 하위 20% 강제 탈락 실제 해마다 실시되는 중간평가에서 탈락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일단 R&D사업으로 선정되면 성과와 무관하게 거의 대부분 정부 지원을 계속 받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영리 추구가 목적이 아닌 R&D사업에 ‘성적순’ 잣대를 적용, 무조건 20%를 잘라 내는 상대평가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날 국과위 민간위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차관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상대평가에 따른 부정적 측면보다 불필요한 지원예산 2000억원 절감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왔다.”면서 “이 비용을 성공 가능성이 높은 R&D분야로 돌리면 효율성이 더 증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신 인건비 지원 비중(30%→60∼70%)을 높이고 평가주기(1년→3년)를 늘려 안정적 연구를 보장했다. ●비영리 사업 상대평가 부작용 우려 현재 국가 R&D 예산은 총 4조 1000억원이다. 옛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에서 각각 주관하던 R&D 사업이 지경부로 일원화됨에 따라 107개 R&D 사업도 49개로 통합한다. 내년 예산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아예 폐지되는 사업도 속출할 전망이다. 로봇, 무선전자인식(RFID) 등 부처별로 중복 진행해온 사업은 하나로 합쳐진다. 이에 따라 전담기관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산업기술평가원, 산업기술재단,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부품소재진흥원 등 8개 기관에 흩어진 평가·관리기능이 통합된다.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에기평),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전력기반센터 등 4개 에너지 전담기관의 R&D 기능은 에기평으로 합쳐진다. 이 과정에서 150여명으로 추산되는 행정기능 인력은 일정 부분 감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R&D사업이 성과를 냈을 때 기업들이 반드시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기술료 기준도 현행 ‘정부 출연금의 일정비율(대기업 40%, 중소기업 20%)’에서 ‘매출액의 일정비율’로 바뀐다. 중견기업에는 이 기술료율과 가산점 제공 등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지금은 중견기업 별도 기준이 없다. 폐쇄적 R&D사업 진행과정도 기획단계부터 성과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 개방형으로 바꾼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기술·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도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설교통 R&D사업 수십억 낭비 우려

    정부의 건설교통 연구개발 사업이 중복 투자 등으로 수십억원의 연구개발비가 낭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4∼5월 건설교통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나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등에게 주의 조치를 취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무인철도 운영시뮬레이터 등 민간에서 이미 실용화된 기술을 연구개발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57억원 규모의 개발비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교통부는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가공, 액체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술과 관련,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했으나 이미 산업자원부가 비슷한 기술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어서 중복투자 사례로 꼽혔다. 특히 건설교통기술평가원 등은 연구개발 결과로 얻게 된 지적재산권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소유권을 상실하거나 기술료를 징수하지 못하는 데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공동연구개발 사업시 정부출연금 지분만큼 기업과 지적 재산권을 공동으로 등록해야 하지만, 연구개발사업으로 얻은 1000여건의 지적재산권 중 67건이 기업단독으로 등록됐는 데도 이를 방치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건교부의 R&D 투자규모가 3277억원에 이르는 데도 연구개발 과제의 적정성, 중복여부, 선행연구와의 비교분석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예산절감 뒷전 ‘참여정부 지우기’ 급급

    새 정부가 멀쩡한 건물을 뜯어고치는 등 ‘참여정부 지우기’에 적잖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10% 예산 절감’은 차치하고,‘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에 마련된 ‘정부혁신관(이노비전)’을 이달부터 폐관 조치했다.2006년 9월 17억원을 들여 개관한 이후 불과 1년6개월여 만이다. 정부혁신관은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인 ‘혁신’을 홍보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들어섰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가 ‘실용·창의’로 바뀐 만큼 새로운 콘텐츠를 담을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논리대로라면, 다음 정부가 들어서는 5년 뒤에는 또다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정부 홍보’보다 ‘정권 홍보’에 치우친 탓이다. 때문에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영속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산 낭비는 정부혁신관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옛 정보통신부가 입주해 있던 광화문 KT사옥 내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도 오는 8월 폐관될 예정. 이곳은 2004년 무려 52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대신 오는 15일 개관하는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내 IT전시관인 ‘디지털 파빌리온’으로 이전·통합된다. 정통부가 관리해 온 유비쿼터스 전시관은 지난해 32억원을 비롯, 시설 유지 등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그나마 지난 3년간은 KT·SK·LG 등 민간기업들의 출연금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민간기업들이 아예 손을 뗐다.폐관 이전까지의 운영비·이전비 등 16억원을 모두 정부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전 이후에도 설치비·운영비 등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나랏돈을 지원해야 할 판이다. 전시관 관계자는 “시내 한복판에 있지 않아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면서 “또 중복 전시관을 없앤다는 취지에서 이전을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시관은 접근성이 생명이다.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오히려 지금까지 37만여명이 다녀간 것도 편리한 접근성이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불필요하면 차라리 없애는 게 더 좋다.”면서 “시민들에게 큰 의미가 없는 일에 힘과 돈을 헛되게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장세훈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속 계약 위반 ‘씨야’ 남규리 前매니저와 1700만원에 합의

    전속 계약 위반 ‘씨야’ 남규리 前매니저와 1700만원에 합의

    여성 3인조 그룹 ‘씨야’의 리더보컬인 남규리(본명 남미정)가 계약 위반으로 전 매니저에게 소송을 당했다가 법원의 조정으로 1700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최진수)는 전 매니저 박모(41)씨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남규리를 상대로 낸 방송출연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2005년 10월 박씨는 남규리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 계약금 1000만원 등 모두 5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다음해 1월 남규리가 “앞으로 연예활동을 하지 않겠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 이에 합의 해지했다. 그러나 일주일 후 남규리가 ‘씨야’의 멤버로 활동한다는 신문기사가 나오고 1집 앨범이 발표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색, 계’ 탕웨이 中방송 출연금지

    타이완 감독 리안의 중국·타이완 합작영화 ‘색, 계’의 여배우 탕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방송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앞서 지난 7일 같은 소식을 전하며 “영화 ‘색, 계’가 독립정부의 가치를 폄하하고 상하이 친일정부를 수립한 왕징웨이 정부를 찬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는 탕웨이를 비롯해 ‘색, 계’에 대한 모든 언급을 금하라는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내 모든 영화제나 시상식에서 제외된다.
  • [사설] ‘국민세금 1원도 소중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민의 세금 1원도 소중하다’는 제목의 예산절감 지침서를 발간했다. 감사원이 지적한 참여정부의 예산낭비 사례 8000여건 가운데 공통·반복적으로 발생한 200여건을 추려 예산낭비 사례와 원인,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크포인트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이 책에 소개된 예산낭비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인수위가 분석해 정리한 예산낭비 유형은 사업타당성 검토 잘못, 중복·과잉 투자, 계약 및 공사관리 잘못, 예산의 목적외 사용, 국고보조금·출연금 및 기금 관리 잘못, 선심성·과시성 행사, 불합리한 제도, 도덕적 해이 및 부정 등이다. 유형별로 소개된 낭비사례들을 보면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만 모두 취합해도 예산낭비 금액이 무려 10조 6754억원이나 된다고 하니 세금을 낸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다.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정부의 기본 의무다. 세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교육과 복지재정의 요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공공부문의 예산 절감 노력은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각 기관의 업무영역 및 권한을 확대 고수하려는 기관이기주의, 공직자들의 안이한 사고와 그릇된 행태, 그리고 이를 견제할 제도와 예산절감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족한 점이 복합돼 있다. 예산낭비를 없애려면 예산 편성부터 집행, 사후관리 등 단계별로 낭비 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예산운용틀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국민의 세금은 한 푼이라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한다면 ‘10% 예산 절감’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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