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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금융을 살리자] “이자수입으로 고정비용 충당 벅찰 것”

    “미소금융 사업은 단순한 시혜적 정책이 아닙니다. 대출금을 회수해 더 많은 금융 소외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업입니다.”(한 미소금융 사업 관계자) 미소금융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적절한 회수율이다. 현재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들의 대출금 회수율은 85% 정도이다. 최소한 절반 이상의 회수율은 돼야 미소금융 사업이 더 많은 출연금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려 나갈 수 있다. 대출자들은 6개월 거치로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 본격적인 대출금 회수는 출범 6개월 후인 올 6월 이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미소금융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할 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성공적인 대출금 회수에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월18일 금융연구원 이건호·정찬우 연구위원이 낸 ‘금융소외 해소를 위한 정책 서민금융 개선방안’ 논문에 따르면 미소금융기관의 이자수입으로는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고정비용을 충당하기에도 벅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문이 추정한 미소금융사업의 연간 운영비 부담은 1000억원이다. 전국에 300개 사업장을 확보하려면 400억원 정도가 필요하고, 현재는 저임금 자원봉사자들이 주로 종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해져 인건비 부담이 600억~7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다. 반면 미소금융 사업의 수익원을 보면 대출 평균잔액 2조원에 연 5%의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간 이자수입이 1000억원에 그쳐 고정비용과 비슷하거나 이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논문은 “그나마 미소금융 대출자들이 연체나 채무 불이행 없이 대출금을 갚는다는 가정하에서지만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가정”이라며 적자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저신용자 대출 5년간 10조 푼다

    저신용자 대출 5년간 10조 푼다

    저신용자 200만명에게 5년간 최대 10조원의 보증 대출이 이뤄진다. 또 현행 연 49%인 대부업체 최고 이자율도 39%로 낮아진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저신용자 200만명에게 신용대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의 초점은 민·관이 함께 서민에게 보증을 서줘 대출은 늘리고 금리는 낮추는 데 있다. 정부는 서민금융회사가 이름에 걸맞게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서민일수록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서민금융기관이 대출을 꺼리는 데다 대출금리도 올려 받는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합동기금을 만들어 서민대출에 보증을 서주는 방법을 택했다. 앞으로 5년간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1조원, 농수협과 신협, 임업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가 1조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렇게 만든 총 2조원의 기금으로 앞으로 설립할 서민지원 재단이 5배까지 보증을 서주면 서민대출 가능금액은 최대 10조원까지 늘어난다. 서민 200만명이 급한 돈을 빌릴 수 있는 액수라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다. 민간 출연금 1조원 중 8000억원은 농협·수협·산림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이 비과세 예금에 비례해 부담, 마련한다. 나머지 2000억원은 저축은행중앙회의 지급준비예탁금 운용수익에서 5년 동안 매년 400억원씩을 출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증대상은 신용도 6등급 이하거나 차상위 저소득층인 영세자영업자, 근로자, 농어업인 등이다. 단, 기존 미소금융 대출자와 금융채무 불이행자나 개인회생 및 파산절차 진행자, 보증사고 관련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 생계자금은 500만원까지, 사업자금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0%대 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서민금융기관들의 자산 건전성이 각자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금리 상한선은 정하지만 실제 대출금리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프리워크아웃도 1년간 연장 또 서민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현재 49%인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을 1년 안에 39%까지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5%포인트를 즉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5%는 경제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1년 이내에 추가로 낮출 계획이다. 또 미등록 대부업체는 최고이자율을 30%로 적용해 대부업체의 양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등록 대부업체들이 저마다 5%포인트씩 모두 금리를 낮춘다면 연간 2000억원 이상 서민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금융채무불이행자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기금은 여유자금을 활용해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한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신용회복위원회에도 재원을 확충해 기존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3개월 미만 단기연체 채무를 조정해주는 개인 프리워크아웃제도도 1년간 연장된다. 지난해 4월부터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 중인 개인 프리워크아웃제도를 통해 그동안 9406명이 채무조정을 받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학재단은 단체장 생색내기용?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설립·운영 중인 장학재단이 단체장의 치적 쌓기와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할 소지가 크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지역 인재 육성 등의 명분을 내세워 장학재단을 잇따라 설립해 경쟁적으로 모금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재단 대표를 단체장이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가 높아지자 감사원은 최근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의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30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문경시와 칠곡군 등 2개 시·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이 장학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1997년 성주군을 시작으로 1999년 군위군, 2002년 영천시와 의성군, 2008년 영주·상주·안동·구미·김천시와 울릉·영양·청도군, 2009년 경주시 등이 잇따라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들 지자체는 지금까지 적게는 20여억원, 많게는 150억원의 장학기금을 적립, 지역 중·고교생들의 장학금 지급과 우수 교직원에 대한 수당 지원, 교육 여건 개선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 기금은 지자체들의 출연금과 기업체, 주민, 출향인 등의 성금으로 모아졌다. 하지만 이들 장학재단 중 경주시와 의성군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19곳의 장학재단은 시장·군수가 설립 당시부터 대표를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은 단체장이 장학재단의 대표를 맡아야 모금 등 재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인 반면 지역 정치권 등은 선심행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시·군들이 ‘장학기금 모금 실적=단체장의 치적’으로 간주한 나머지 경쟁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자발성보다는 강제성을 띤다는 등의 잡음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단체장이 대표로 있는 상당수 장학재단의 경우 2~3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수십억원씩의 장학기금을 적립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모금운동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민간인이 장학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의성군장학재단은 대부분의 시·군 장학재단보다 빠른 2002년 설립됐지만 기금 모금액은 23억여원으로 도내 최하위 수준이다. 게다가 포항·경산·영주시와 예천·의성군장학재단 등은 매년 장학기금(이자 포함) 중 3320만~5800만원을 재단 사무국 직원들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출해 눈총을 받고 있다. 군위군 등 다른 14개 시·군은 장학기금 모금·관리·지급 업무를 별도의 재단 사무국을 두지 않고 자체 처리해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일부 정치권과 주민들은 “시·군 장학재단이 인구 유출 억제와 지역 인재 육성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단체장의 치적쌓기 및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하는 등 역기능도 많다.”면서 “장학재단 설립 본연의 취지를 십분 살리기 위해서는 민간인이 대표를 맡게 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은행 사회공헌활동 공시기준 강화된다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시 기준이 강화된다. 마케팅 비용이나 영리 목적으로 낸 문화·예술 후원금을 사회공헌활동 실적에 포함해 생색을 내던 일부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 지속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은행연합회와 협의체를 구성,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작성기준의 개정을 마련해 다음달 중순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도 이날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의 새 작성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작성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공탁금관리위원회 출연금 등 법적 의무가 있는 부담금과 영업·캠페인 관련 직접적 마케팅 비용, 영리 목적의 문화·예술·스포츠 등의 후원금은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실적 집계에서 제외된다.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는 실적 집계 및 작성 기준을 명시해야 한다. 사회공헌활동 실적은 ▲지역사회·공익 ▲문화·예술·스포츠 ▲환경 ▲학술·교육 ▲글로벌 등 5개 분야로 구분된다. 반면 휴면예금 출연과 미소금융사업 지원, 신용회복기금 출연 등의 서민금융 지원 내용은 사회책임금융 항목에 별도로 표시하고, 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내역도 공시해야 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역희망금융’ 17일 출범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 영세자영업자에게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지역희망금융’이 출시된다. 미소금융에 이은 또 하나의 서민금융이라 담보가 부족한 서민들의 대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2층 회의실에서 16개 시·도,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이들 3개 기관은 17일부터 전국 새마을금고를 통해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필요한 재원은 행안부가 100억원, 16개 시·도에서 100억원, 새마을금고연합회에서 100억원 등 3개 기관이 출연한 특별출연금 300억원에 대해 신용보증재단이 10배를 보증하는 형식으로 총 2000억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기금은 새마을금고를 통해 무담보 대출된다. 6만 70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7일부터 신용등급 6~10등급인 저신용 자영업자들은 대출신청 후 약 7일간의 심사를 거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출한도는 1인당 300만원까지 연리 4%로 최장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출 희망자는 주민등록증, 사업자등록증, 금융거래확인서 등을 구비해 새마을금고(www.kfcc.co.kr)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⑤ 4개 은행권 재단이사장 인터뷰

    [미소금융을 살리자]⑤ 4개 은행권 재단이사장 인터뷰

    ‘당신이 꿈꾸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를 기치로 지난해 12월15일 시작된 미소금융(저신용자 소액 신용대출) 사업이 오는 15일로 만 석달을 맞는다. 지금까지 은행권과 대기업에서 총 12개의 재단이 설립돼 서민들에게 훈훈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미소금융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4개 은행권 재단의 이사장들을 11일 만나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이종휘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영호남 지점 신설해 혜택 분배” “좀 더 많은 기회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종휘(우리은행장)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매일 어김없이 미소금융 대출실적을 챙겨본다. 해외출장 중에도 실적 점검을 빼먹는 일이 없다. 지난 10일 터키 이스탄불 출장 중에도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현재까지 저신용자 41명에게 총 3억 900만원이 나갔다. 그는 “1600건에 이르는 고객 상담건수에 비해 실제 대출건수는 적은 듯한데 대출자격 기준이 까다로워서인지, 미소금융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져서인지 미소금융중앙재단과 함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금융 대출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치우침 없는 절충점을 찾는 것이다. 그는 “서민 지원은 대출 건수와 액수만 늘리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부실이 늘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올 수 있다.”면서 “서민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성공적인 소액대출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미소금융재단 창립 이전부터 행내에 서민금융지원실을 별도로 두는 등 서민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12월17일 금융권에서 첫번째로 미소금융재단 출범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전체 금융그룹 차원의 협력도 눈에 띈다. 미소금융사업 추진과 재단 운영을 위해 초기 출연금 100억원을 우리금융지주 전 계열사가 분담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일사불란한 사업 추진과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이끌어 저신용자 지원사업에 속도를 더했다. 최근 역점을 두는 것은 지방 저신용자 지원이다. 이 이사장은 “오는 19일 경남 마산에, 오는 26일 광주에 각각 1곳씩 지점을 신설해 영호남 지역에서도 미소금융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방 채널이 보강되고 현재 진행 중인 대출 심사들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미소금융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이백순 신한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찾아가는 서비스… 신속지원 앞장” “미소금융에도 발로 뛰는 영업이 필요합니다.” 앉아서 오는 손님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현장을 찾아 다니라는 이백순(신한은행장) 신한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의 철학이자 직원들에 대한 주문이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 12월 말 인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부평종합시장 인근에 1호 지점을 개설했다. 미소재단들이 너무 서울에만 편중돼 있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다. 1200여개 영세상점 위주의 저소득 세입자들이 밀집한 곳이라 서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기에 최적인 입지조건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마음은 굴뚝같아도 재단을 찾을 수 없는 상인들이나 저신용자들이 너무 많았다. 이 이사장은 “생업에 쫓겨 재단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지난달 초 직접 가서 설명회를 하고 현장에서 상담과 신청서도 받았더니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면서 “앞으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이동식 미소상담실의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대출의 희망을 품고 재단을 찾은 손님들이 자격요건 미달 등으로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것을 바라보는 게 그동안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미소금융에 대한 저소득·저신용 계층의 기대가 높은 만큼 그들에 대한 미소의 벽 또한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 이사장은 “더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재단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풍성한 지원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신한미소금융재단에서는 55건에 총 3억 70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지금도 120건에 16억원 규모의 대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제대로 살린다면 현실적이고 신속한 지원은 물론 대출자의 사후 관리까지 가능합니다. 한번 인연 맺은 고객에 대한 지원을 평생 이어간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저신용자의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신한은행이 서민 지원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반드시 받도록 할 것입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김정태 하나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영세상인 맞춤면담… 대출자 발굴” 하나미소금융재단 개소식을 사흘 앞둔 지난해 12월18일, 내부공사 마무리로 분주한 사무실에 김정태(하나은행장) 재단 이사장이 깜짝 방문했다. 김 이사장은 찬찬히 사무실을 돌아보며 의자와 서류 작성대 배치 등 고객 편의와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지시했다. “고생이 많습니다. 개소식 끝나면 다같이 소주 한 잔 합시다.” 김 이사장에게 하나미소금융재단은 ‘사람 냄새나는 은행’을 만들고 싶은 자신의 바람이 이뤄진 공간이다. 그는 재단 출범 이후 80일간의 성과에 대해 “미소금융사업 출범 1년 전부터 시작한 하나희망재단 시절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다른 미소금융 재단보다 더 서민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2월22일 출범 이래 우리 재단은 20명의 소액 대출자(1억 1500만원)를 배출했고 특히 충주지부에서는 저신용·저소득 금융 소외자들로부터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 고객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운영이 아니라 자활 의지가 강한 금융 소외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점이 하나미소금융재단의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재단 근처 동대문시장·평화시장에 미소금융을 알리는 전단지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저녁시간 노점상 등 영세상인들과의 1대1 면담 등을 통해 대출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대출을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 형성으로 자활에 성공할 때까지 지켜본다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재단 출범 초기인 만큼 아직 부족한 면이 있음을 김 이사장은 잘 알고 있다. 방문 횟수나 제출서류가 너무 많다거나 자영업자 창업자금의 컨설팅 기간이 1개월가량 걸리는 등 자금의 적기 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등이다. 그는 “컨설팅 업무에 은행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등 우리 재단만의 특화된 전략으로 더 많은 금융 소외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윤용로 IB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실직·퇴직자 지원상품 개발 주력” “종잣돈 없는 서민들의 설움, 기업은행 아니면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윤용로(기업은행장) IB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48년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살려 금융 소외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9일 경기 안산 고잔동에 IBK미소금융재단을 연 지 70일 남짓.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윤 이사장은 “다른 은행권 미소금융재단과 달리 IBK미소금융재단은 중소기업 임직원과 소규모 자영업자라는 확실한 타깃 고객군을 갖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거래로 다져진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자활 지원 컨설팅 기법을 활용해 금융 소외자들이 중산층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업은행은 매주 월요일 임원회의를 할 때마다 IBK미소금융재단에서 올라오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다. 또 미소금융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사회공헌 관련 업무를 맡아온 고객행복부를 전담부서로 정해 재단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윤 이사장은 “800만명에 이르는 7등급 이하 저신용 계층을 미소금융만으로 전부 감당하기는 어렵다.”면서 “서민금융 지원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은행권 외에 제2금융권과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서민금융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 당국의 유기적인 협조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향후 IBK미소금융재단의 운영 계획에 대해 그동안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돼 온 까다로운 지원대상 선정과 절차 등을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 미소금융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고객들의 의견을 들어 차근차근 정교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자금 지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심한 고객관리와 컨설팅, 취업안내 등에도 만전을 기해 미소금융의 모델 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IBK미소금융재단은 향후 지방 점포망 확충, 실직·퇴직 중소기업 근로자에 특화된 대출상품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랑나눔 향토기업

    지역 건설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 나서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남도건설㈜(대표이사 이웅평)은 올해도 고등학생 47명과 대학생 38명 등 85명에게 ‘지원장학회’ 장학금 1억 23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14일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 회사는 1993년 지원장학회를 만들어 해마다 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그동안 18차례, 999명에게 8억 5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원장학회는 설립 당시 1억 120만원이었던 출연금을 올 현재 35억여원으로 늘렸다. 앞으로 50억원까지 늘려 지역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 장흥 백산건설(대표이사 백도인)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역사회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백산건설은 지난달 초 대한노인회 장흥군지회에 12인승 승합차 1대를 기탁했다. 백 대표는 “어르신들이 이동할 때보다 쾌적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을 돕는 데도 앞장서 왔다. 지난해 11월 소외계층 성금 2000만원을 장흥군에 맡겼다. 2005년에는 불우청소년 장학사업과 청소년 선도를 위해 광주지검 장흥지청 범죄예방위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탐진장학회에 1억원을 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저신용자 보증부대출 도입 검토

    금융당국이 서민금융회사의 저신용자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증부 대출 상품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회사(여전사)의 가계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이런 내용의 서민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오는 25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회사가 부실 우려 때문에 서민 대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보증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의 상호금융회사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일정 금액을 출연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출연금의 10배까지 보증해주는 협약보증 방식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상호금융회사와 여전사,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의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TF에서 논의 중인 저신용자 보증부 대출상품은 상호금융회사가 신용도 6~10등급을 대상으로 신용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신협과 농협·수협·산림조합이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현재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규모가 신용 판매 채권 규모를 넘을 수 없도록 한 카드사와 일반 가계 대출이 할부금융과 리스 등 인허가 업무의 채권 규모를 넘을 수 없도록 한 여전사의 가계 대출 규제도 풀어줄 방침이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억제하고 상호금융사에 비과세로 수취한 예금의 일정비율을 서민대출에 쓰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발언대] 세상을 바꾸는 힘/노재동 은평구청장

    [발언대] 세상을 바꾸는 힘/노재동 은평구청장

    ‘노벨상 수상자의 30%, 하버드 재학생의 30%, 아이비리그 교수의 30%. 세계 억만장자의 30%….’ 세계 68억 인구의 0.2%밖에 안 되는 유대인이 일궈낸 성적표다. 얼마 전 모 방송에서 미국의 유대인 사회를 집중탐구하였는데, 그 해답으로 교육열과 기부문화를 제시했다. 이 두 가지를 ‘Bank(은행)’라는 단어로 생각해보자. 돈을 맡기는 은행부터 푸드뱅크, 헌혈뱅크, 아디이어뱅크 등으로 쓰여지는 ‘Bank’는 유대어 ‘Banko(책상+의자)’에서 유래됐다 한다. 이 단어를 보면서 디아스포라 이후 세계 도처를 떠돌며 머리에 저장가능하고, 휴대할 수 있는 직업만을 창출하여 세계 금융계와 지식시장을 주름잡아온 유대인의 활약상이 우선 떠오른다. 기부문화 또한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은 막대한 기부행위나 후원금으로 미술관이나 병원 건립 등 다양한 경로의 사회참여로 더불어 사는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주류로 편입되어 갔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세계화와 지식화이다. 모든 산업이 글로벌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지금, 지식과 정보가 최대 경쟁력이다. 따라서 유대인의 교육열과 기부문화는 정보사회의 좋은 본보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국들은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 교육사업에 대한 열정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은평구의 초·중·고생은 6만 8000명을 넘는다. 이들이 맘 놓고 공부하여 제2의 아인슈타인이나 스필버그가 되기를 기원하며 2007년 은평구민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기금 100억원을 목표로 일정액의 구 출연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구민 모금활동으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모금활동은 작은 개미가 큰 군단을 이루어 산을 움직이듯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이 5000원이든, 만원이든 다같이 참여할 때 장학재단의 뿌리가 튼튼해질 것이다. 다같이 기부에 동참하여 장학재단이 인재를 키우는 산실로서, 또 기부문화의 참 모델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해보자.
  • [미소금융을 살리자] 미소금융재단 어디까지 왔나

    [미소금융을 살리자] 미소금융재단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 12월15일을 기점으로 출범한 미소금융재단은 소득과 신용도가 낮은 금융소외자들에게 무담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서민금융)를 말한다. 그동안 금융소외자 지원이 민과 관으로 갈라져 각각 진행됐다면 미소금융은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이 다르다. 지원대상은 주로 저신용자의 창업지원이다. 때문에 대출분야도 ▲영세사업자 운용자금 ▲전통시장 상인대출 ▲프랜차이즈창업자금 ▲일반창업자금 ▲사회적기업 지원자금 등 주로 창업에 맞춰 있다. 4일 현재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포스코, 롯데 등 기업체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 은행권이 각각 19개 재단을 설립했다. 각 재단은 지역 상담소를 통해 대출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부산, 포항, 대구, 제주 등 25개 상담소가 문을 열었다. 중앙재단은 5월까지 전국에 50~60개, 장기적으로는 300여개까지 상담소 수를 늘릴 계획이다. 아직 초기 단계라 이날까지 대출 건수는 134건, 금액으로는 8억 2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이미 컨설팅이 진행 중인 것도 700건이 넘어 이달 말부터는 대출액과 건수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간 약 20만~25만가구에 미소금융사업의 혜택을 건넨다는 목표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금융 소외자인 7~10등급. 하지만 출범 초기라는 점을 고려해 현재는 9등급 이하 대출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이 재단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출 재원은 향후 10년간 전경련 소속 회원 기업들이 기부를 약속한 1조원과 휴면예금을 포함한 금융권 출연금 1조원 등 모두 2조원 규모로 잡혀 있다. 미소중앙재단 관계자는 “최근 개별 기업과 개인들도 자발적으로 기부를 약속하고 있는 점이 희망적”이라면서 “취지에 공감하는 정성이 모이면 기금액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양천구 중기육성기금 25억 조기지원

    서울 양천구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2010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올해 편성된 38억원의 기금 예산 중 상반기에 25억원을 조기 지원한다. 기금 지원 대상은 구에 사업자등록을 필한 제조업, 벤처기업, 도·소매업을 하는 업체로 은행 여신규정에 의한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 등 담보제공이 가능한 곳이다. 구체적으로 ▲구에 공장등록을 필한 중소기업자 ▲구에 주사무소를 두고 서울특별시 관할지역 안에 공장등록을 필한 중소기업자 ▲소기업 및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상의 소기업 중 제조업자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벤처기업 ▲도·소매업 가게 운영자 등이다. 단, 도·소매업체 중 종업원 수가 5인이 초과하는 업체, 대형종합 소매업체, 무점포 소매업은 지원받을 수 없다. 융자 조건은 연리 3.0%에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제조업은 최대 2억원, 도·소매업은 최대 30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단 신청금액이 지원금액을 초과할 때에는 신청 업체별 금액을 조정해 지원하게 된다. 특히, 구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자금지원 효과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양천구청 출연금(4억원)과 연계, 신용보증부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융자를 원하는 기업은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에 부동산 담보평가 또는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평가를 받은 후 오는 18~29일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재무제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구청 지역경제과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신청 마감 후 기금운용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해 2월 중 개별 통보한다. 추재엽 구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경제활성화를 제일의 구정 목표로 삼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이 맡는다

    서울시가 SK그룹·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20곳과 손잡고 사회적기업인 재단법인 ‘행복한 학교’를 설립,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운영에 나선다.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시는 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시내 초등학교들에 수준 높은 강사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강료도 대폭 낮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강 및 상담 내역 등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단 설립 출연금 10억원을 내놓는다. 또 여성인력개발기관에 매년 30억원을 지원, 강사 양성을 도울 계획이다. SK는 사업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강사 역량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맡는다. 또 출연금 20억원과 첨단 IT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 산하 20개의 여성인력개발기관도 사무실 제공, 홍보활동, 강사 교육 등을 돕는다. 현재 서울시 모든 학교가 시행중인 방과후 학교 제도는 특기과목 위주로 시행되고 있어 학부모가 원하는 보육 및 학습돌봄 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방과후 학교 강사도 고용이 불안정하고 보수도 충분하지 않아 교육 내용이나 강사의 질이 학부모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동 돌봄 프로그램 ▲현장체험활동 등 창의교육 ▲정규 교과목 보완 등으로 서비스를 구성해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복한 학교는 교육 수요 특성에 따라 ‘울타리 교육’, ‘꾸러미 교육’, ‘낱개 교육’ 등 학생이나 학부모의 요구별로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타리 교육은 저학년·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도시락 제공, 안심귀가, 놀이수업 등 일반교과부터 보육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꾸러미 교육은 개인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설학원 기준 45만원이던 주 20시간 교육을 16만 5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받을 수 있다. 낱개 교육은 과목당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복한 학교를 방과후 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학교는 우선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되며,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되면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설립 협약식과 창립총회는 1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를 꼽으라면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들 수 있다. 지난달 15일 재단 출범과 함께 이사장을 맡은 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느라 눈코뜰새가 없다. 금융위기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미소금융사업은 우리나라 제도 금융권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연말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주병철 경제부장이 김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 중에 세종대왕 얘기를 꺼냈다. “최근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다룬 ´세종처럼´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 당시 인간 취급도 못 받던 노비들에게 산전·산후 휴가를 처음으로 허락해준 것이 세종대왕이라고 하더군요. 그 시절 태평성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분의 서민에 대한 지극한 관심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미소금융 사업도 친서민정책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겁니다.” 미소금융의 성공에 거는 김 이사장의 기대다.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재단 일에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본업에 소홀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지금껏 하나금융은 저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잘 해준 덕분에 성장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하나은행이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꾸려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한 미소금융과 똑같은 취지에서 시작된 것인데, 재단을 운영해본 경험 등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 소액대출의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은행원이 된 뒤 유학갔던 시절의 일입니다. 집에서 돈이 시간 맞춰 송금되지 않을 때 상당히 난감했는데 누가 학생증만으로도 돈을 빌려준다는 데가 있으니 가보라고 해서 기대도 없이 갔습니다. 학생증을 주고 사인하니 500달러를 주더라구요. 그땐 상당히 신기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런 것이 바로 마이크로파이낸스였습니다. 대출받은 돈을 다 갚을 때까지 성적표를 제출해야 했고, 성적이 안 좋으면 빨리 갚으라는 독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때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다 갚았어요. →미소금융 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각 기업들이 계속 이사업을 이어갈 것인지, 재원은 제대로 마련될 것인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현재 휴면예금과 각 기업 출연금 등 1조 2000억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나머지 1조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다는 건데,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 6개 그룹이나 회사들이 흐지부지하게 끝내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요즘 기업의 사회공헌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소금융 사업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셈입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기업들이 정말로 약속을 한 대상은 국민들이죠. →지금은 정부 주도로 틀을 갖추고 있지만 민간 주도로 바뀌면 민간의 손발이 잘 맞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각 재단이 사단법인 형태를 갖춰 만든 정관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엄격한 과정을 거칩니다. 본래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겁니다. 각 재단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걱정하는 부분은 미소금융의 혜택을 받는 고객들이 이 돈을 공짜돈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그 돈으로 어떻게 자활 의지를 살려줄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멘토 역할을 해서 사업의 컨설팅 등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소금융 고객들의 성공 사례도 많이 나와야 합니다. 지난해 하나희망재단을 통해 지원을 받은 한 노숙자가 최근 자신도 기부를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왔습니다. 자기도 고생해보니 더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알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상품도 기획중이고요. 기부자 이름으로 돈을 모아뒀다가 미소금융 고객들이 돈이 필요할때 거기에 매칭 펀드로 얹어서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도 이자를 밀리지 않고 기부까지 생각하는 성공적인 고객들에게는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도 생각 중입니다. 연체를 한 번도 안하고 1년간 돈을 갚았다면 4.5% 이자 받던 것을 3%만 받고 나머지 1.5%는 통장에 넣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다른 고객들도 많이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소금융 지원을 받은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문제인데요.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는 그분들이 창업 후에도 미소금융에서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합니다. 사업을 하게 되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아질텐데, 그간 제도권 은행에서 신용이 안 쌓여 못 받았던 대출을 우리에게 쌓은 신용을 통해 가능하게 해드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여성 분이 진드기 없애는 청소대행업을 시작한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직원들이 사무실을 임대할 때도 부동산에 같이 가서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봐주고, 집기가 필요하면 함께 시장에 가서 집기 고르는 것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홍보 팸플릿을 만들어야 한다면 우리 재단의 디자인 팀을 통해 팸플릿을 만들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팸플릿을 시중은행에 비치해 두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미소금융재단의 경우 현재 고객들의 법률적 지원은 법무법인 세종에서, 재무 지원은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진흥원과 하나은행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반대로 돈을 갚지 않는 사람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합니까. -사전·사후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직원이 매주 방문해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미소금융이 고객들에게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보다 그들의 자활 의지를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이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지만 출범 1년이 지난 지금도 다 못 쓰고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갖춘 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자신의 힘든 처지를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는 분들에게는 돈을 빌려줘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미소금융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전문성을 갖춰 고객들을 돌보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퇴직 은행원 출신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퇴직후의 자원봉사가 초라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미소금융이 자랑이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분들에게 체계적인 기회를 드리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재교육에는 정부도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 노동부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고객들을 돌보는 법, 장기적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상담역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돈 몇백 만원 꿔주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고객들과 만나서 얘기를 듣고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그 분들이 잘 되면 내 일처럼 기뻐하게 되고 삶에 대한 보람도 찾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미소금융 정착은 얼마나 걸릴 것으로 봅니까. -지난 연말부터 시작했으니 올해 말이면 공과가 나오리라 봅니다. 그 공과를 바탕으로 3년 정도 고생하면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미소금융의 훌륭한 정착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지,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뭘 해줘야 하는지 등등의 고민말입니다. 세계적으로 우리 같은 곳이 1만 5000개쯤 됩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모델도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식 모델이 필요합니다. 내년 1월까지 전국에 22개 미소금융 지점이 문을 열게 됩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내년 6월에는 40~50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20~30개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결과죠. 반응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더 많은 지점들을 열 계획입니다. 미소금융이 본격화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도 어느 정도 불식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금융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보람은. -금융기관 최초로 30대에 임원이 된 뒤 30년간 금융인으로서 혜택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혜택을 사회에 돌려줄 기회가 왔으니 저는 엄청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금융인으로서 보람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미소금융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일해보려 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할 겁니다. 다만 순수한 의도로 출발한 미소금융에 정치적인 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그렇게 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리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롯데미소금융 출범

    롯데미소금융 출범

    롯데미소금융재단이 출범했다. 롯데그룹은 30일 서울 중구 남창동 롯데손해보험 빌딩에서 저신용층 및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롯데미소금융재단 본점 개소식을 열었다. 롯데미소금융재단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등 5개 계열사가 10억원씩 출연해 총 50억원으로 설립됐다.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50억원씩 총 500억원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대출과 경제적 자활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대출한도는 최고 5000만원, 금리는 연 4.5% 이하이며 원리금은 6개월~1년 거치 후 최장 5년간 분할상환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개소식에서 “서민들의 자활을 도와 미소(微笑)와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롯데삼동복지재단 출범…신격호회장 사재 570억원 출연

    롯데삼동복지재단 출범…신격호회장 사재 570억원 출연

    롯데삼동복지재단이 16일 창립 기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 재단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 570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롯데호텔울산 샤롯데룸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 윤명희 울산시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노신영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신격호 회장이 고향인 울산의 발전과 복지사업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설립됐다. 삼동이라는 명칭도 신 회장의 고향마을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지명에서 땄다. 재단 출연금은 570억원으로 울산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재단은 앞으로 사회복지 관련사업 지원, 소외계층 지원, 농어촌지역 문화수준 향상, 교육 소외의 극복과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 및 인재육성, 기타 문화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 측은 기념식 후 떡 600인분을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신영자 재단 이사장은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사랑과 희망의 옷’을 짓기 위해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웃사랑,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
  • 기업체 노조자립기금 ‘빈주머니’

    기업체 노사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대비해 자율적으로 조성하도록 한 ‘노조 재정자립기금’을 대부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울산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지역 내 100인 이상 기업 154곳을 대상으로 ‘노조 재정자립기금 조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서석유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부산주공(자동차 협력업체) 등 3곳만 기금을 확보해 놓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서석유화학(노조 전임자 1명)이 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주공(노조 전임자 3명) 9000만원, 금호석유화학(노조 전임자 2명) 70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노조 재정자립기금은 2001년 ‘노사가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 규모를 합의에 의해 점진적으로 축소하도록 노력하되 그 재원을 노조의 재정자립에 사용토록 한다.’는 취지에 따라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부칙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SK,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나머지 151곳은 노조 재정자립기금을 전혀 마련하지 않아 내년부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법이 시행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울산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정자립기금 조성이 의무사항으로 규정되지 않아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조사 결과 노조 전임자 수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2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임자가 없는 곳도 8개 사업장이나 됐다. 울산지역 1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노조 전임자 수는 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임자 1인당 월급여는 최대 870만원에서 최소 180만원까지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노동문제 전문가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측의 임금지급이 중단되면 재정자립기금에 대한 사측의 출연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노사간 다툼이 벌어질 것”이라며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법안이 해마다 유예되면서 대부분의 노사가 재정자립기금 조성제도의 필요성은 물론 존재 자체를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정부출연금 58억 횡령 무더기 기소

    58억 7000만원의 정부 출연 연구비를 횡령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26일 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정부출연금을 받아 가로챈 8개 업체를 적발, 이 가운데 원단제조업체 J사 대표 김모(46)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6명은 불구속 기소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자체 ‘지역인재 키우기’ 나선다

    지자체 ‘지역인재 키우기’ 나선다

    지자체들이 지역 인재양성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인재양성이 인구 유출을 막고 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구·군청이 예술과 체육, 문학, 기능 등 각 분야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 13년간 각종 출연금 및 이자 수입 등으로 73억 3300만원을 조성해 92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구 동구는 2014년까지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11일 달서인재육성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서는 후원을 맡은 대구은행 월성동 지점이 인재 돼지 저금통 6000개를 재단 측에 전달했다. 저금통을 이용해 지역 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모은 뒤 내년 11월 개봉해 장학기금으로 활용한다. 대구 북구청도 내년 상반기 ‘북구사랑 장학회’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구청 출연금 5억원과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기금 2억 6000만원 등 모두 10억원을 만들고 2016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장학금으로 관내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면 최대 4년간 장학금을 주는 등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경기 수원시는 인재 육성을 위해 내년에 147억 6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예산은 주로 영어체험실 설치, 급식시설 확충, 학교도서관 활성화 등 학교교육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충남 금산군은 1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지난 6월 장학재단 발기인 대회를 했다. 올해 5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년 50억원을 군이 출연하고, 나머지 50억원은 민간 기탁금으로 충당한다. 충남 아산시는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해 지역인재양성반, 논술교육, 우수교사 해외연수 및 사기진작 등을 위해 최근 4년간 70여억원을 지원했다. 이 결과 지역 중학교 졸업성적 상위 10% 학생 대부분이 지역 고교에 진학했고 이들 가운데 80%가 수도권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전남 진도군이 설립한 인재육성장학회에도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진도홍주연합회와 농협중앙회 진도군지부가 500만원씩, 재안산진도학우회가 100만원을 기탁했다. 그동안 장학회가 조성한 기금은 19억 500만원에 이르며 군은 100억원이 조성될 때까지 기금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남 김해시는 연간 수십억원씩 예산을 지원해 2006년 공립 김해외고를 설립했다. 경남 함양군은 2002년 장학회를 설립, 86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학교 기숙사 부지 매입과 명문대 진학생 장학금 지급 등에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물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국비와 도비 등 모두 2억 8000만원을 투입, 제주워터 클러스터와 토양·지하수 분야의 핵심인력을 교육한다. 이를 위해 제주발전연구원, 수자원학회, 국내 물 관련 전문가 등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충북인재양성재단은 2017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 제천시와 영동·보은·옥천·음성·괴산군 등도 장학회를 설립, 50억~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재육성사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효과가 빠르고 기본적인 사업”이라며 “지역 기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이공계 정부출연기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이공계 정부출연기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정부출연연구기관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우수인력 확보, 연구원 정년, 기관장 선출방식과 임기, 연구생산성 제고, 바람직한 기능과 역할은 물론 최근에는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의 출연(연)은 과학기술 황무지였던 지난 1960년대 중반부터 국가연구개발을 선도해 왔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들 이슈는 비단 출연(연)만의 이슈가 아닌 국가적인 이슈로서 다 같이 고민하여 슬기로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거버넌스 개선 등 물리적 변화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여러 번의 물리적인 변화를 경험하였으며 그때마다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모든 제도가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음을 감안할 때 그동안 새롭게 도입된 제도가 반드시 이전 제도에 비하여 월등히 많은 이점이 있었는지도 되돌아보게 된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출연(연) 관련정책 변화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의 성격과 역할 및 기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출연(연)의 역할 및 기능은 특정부처 또는 기관의 입장이 아닌 국가과학기술혁신체제라는 큰 틀 속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출연(연)은 정부출연금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사실상의 국가연구기관이면서도 공무원 조직이 갖고 있는 인력, 조직 및 급여 등에서의 경직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출연(연)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각 출연(연)은 해당분야 발전을 위한 중추기관으로서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기능임에도 대학, 기업 등 다른 주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문을 담당해야 하며, 이들과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협조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과 대학의 연구기능이 거의 없었던 1990년대 초까지는 공통애로기술과 신제품 및 신공정 개발에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미래 기초원천 및 공공복지기술개발, 국가 대형연구사업 관리, 국제협력 창구 역할과 함께 각종 정책 서비스 기능을 담당하는 싱크 탱크가 되어야 한다. 둘째, 자율과 책임운영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그동안 수요지향적 연구를 주로 담당했다면 이제부터는 국가연구개발의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국내외 연구개발과 시장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출연(연)이 담당해야만 하는 영역을 찾아내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관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성과에 대하여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국회, 언론, 정부부처 등 각계에서 제기되는 서로 다른 견해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셋째, 연구효율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되고 신명나는 연구분위기 조성이다. 그동안 출연(연)이 이룩한 공과가 제대로 인식되어야 하고, 출연(연)에 호의적이지 않은 일부 시선으로 인하여 필요한 검토가 미루어져서는 안 된다. 이미 도입 운영 중인 기관장 추천위원회와 함께 기관장의 임기 확대를 추진하고, 우수인력 확충, 연구원 정년 환원, 평가제도 발전, 연구기관의 특성을 감안한 공공기관 재분류, 장기근속연구원에 대한 훈·포장제도 신설, 과학기술인 연금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출연(연)의 담당영역이 기초 및 미래원천 부문으로 이동함에 따라 기술이전 및 확산보급은 점점 더 어려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창출된 연구성과의 활용 촉진은 오늘날 세계 각국의 공통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의 하나로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출연(연)별로 분산되어 소수의 인력이 담당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관리 및 기술이전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을 신설하여 조직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경북 차량기술연구원 내홍으로 휘청

    경북 차량기술연구원 내홍으로 휘청

    정부와 경북도, 영천시가 국내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연구원’이 출범 초기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연구원 설립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각종 갈등과 잡음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미래 성장산업인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연구원’ 법인을 설립, 운영에 들어갔다. 법인의 총 출연금은 187억원(국비 27억, 도비 36억, 시비 76억원 등)이다. 기술연구원은 내년 7월까지 92억원을 들여 연구원의 핵심시설인 기술혁신센터를 영천시 일원 부지 2만㎡, 연면적 4600여㎡ 규모로 건립한 뒤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립부지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해 사업은 2012년 1월까지 1년 6개월이 연기됐다. 이 때문에 관련 산업 보육 등을 위한 장비구축 등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처럼 건물 신축이 지연되는 가운데 경북도와 영천시는 기술연구원의 운영주체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영천시는 현재 시장이 맡고 있는 이사장직을 도지사가 맡아 운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한 반면 도는 시가 사업 초기단계에서 이사장직을 도지사에게 떠넘기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맞서고 있다. 영천시는 정부와도 연구원의 명칭 변경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시가 최근 연구원의 명칭이 확정된 지 불과 1년여만에 기존 명칭을 ‘경북 미래형 자동차 부품 연구원’으로 바꾸려 하자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연구원의 원장 교체문제 시기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 현 R모 원장이 지난 9월 경북도와 영천시에 ‘건강 상의 이유로 10월까지만 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사의를 서면 통보했으나 사임 시기를 넘긴 지금까지 여전히 교체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연구원 구성원 간엔 자격 미달자 연구원 채용 여부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원은 교수를 겸하고 있는 원장에게 연간 2400만원의 수당을 비롯해 연구원 및 행정요원 등 직원 10명에게 연간 인건비 3억 65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어렵게 유치한 연구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데다 내홍까지 심해 아쉽다.”면서 “연구원 운영 주체인 영천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기술혁신센터 건립 부지는 이미 확보됐고, 후임 원장은 물색 중이지만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연구원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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