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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교직원에 수백억 ‘퍼주기’

    법령 없는 연구 장려금 등 ‘펑펑’학칙 어기고 부학장 추가 임명도 인사와 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내세워 2011년 12월 법인화를 관철한 서울대가 방만 운영을 드러냈다. 감사원은 17일 법인화된 국립 서울대와 인천대 및 교육부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3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13∼2014년 법령에도 없는 교육·연구장려금 명목으로 교원 1인당 1000만원씩 모두 188억원을, 2012∼2014년 맞춤형 복지비 명목으로 직원 1인당 500만원씩 54억원을 지급했다. 2013년 8월에는 교육부가 폐지한 교육지원비를 계속 지급하다가 2015년부터는 아예 기본급에 산입했다. 2014년에 지급한 돈은 78억원이다. 2012∼2015년엔 법적 근거도 없이 초과근무수당 60억여원을, 2013∼2015년엔 자녀학비보조수당 18억여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또 의과대 등 13개 단과대는 학칙을 어기고 2015년 12월 현재 부학장 25명을 추가로 임명한 뒤 20명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보직수행경비를 줬다. 공과대 역시 2012년 1월∼2015년 12월 총장이 임용하는 석좌·명예교수와 별도로 9명의 석좌·명예교수를 임명한 뒤 1인당 연간 최대 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했다. 교수 5명은 총장도 모르게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이들은 2011∼2015년 직무와 관련해 연구한 내용 18건을 개인 명의 특허로 출원했다. A 교수는 겸직 허가 신청이 반려되고도 2012년 3월∼2015년 3월 사외이사를 맡아 1억 8000여만원을 챙겼다. 교육부는 실태도 모른 채 서울대 출연금을 2012년 3409억원, 2013년 3698억원, 2014년 4083억원, 2015년 4373억원으로 매년 190억~385억원씩 늘렸다. 인천대는 적정 보수 규정을 마련하지 않고 2013년 8월 폐지된 행정관리수당을 2014년 기본급에 산입해 인건비를 5.9% 인상했다. 아울러 인력 수요를 무시하고 4급 이상 상위직을 76명에서 131명으로 확대해 상위직 비율을 45%로 증가시키는 기현상을 빚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분만 의료사고 불가항력 보상제 활용을”

    “분만 의료사고 불가항력 보상제 활용을”

    최근 2년간 11건 3억원 지급 태아 사망도 보상 범위에 포함 #. 산모 A씨는 지난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중 과다출혈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양수색전증으로 사망했다. A씨의 유족은 의사의 과실로 산모가 사망했다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중재원은 감정 결과 의사의 과실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불가항력 보상제도’에 따라 A씨의 유족에게 보상금 3000만원을 지급했다. 불가항력 보상제도는 의사가 최선의 치료를 했는데도 분만 과정에서 산모 또는 신생아가 사망하거나 신생아가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됐을 때 그 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중재원의 조정 절차를 거쳐 의료인 과실이 입증됐을 때만 의료기관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수 있지만 분만사고는 예외다. 의료인 과실을 입증하지 못해도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3000만원 한도에서 국가 등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병원이 산전관리를 잘해도 분만 과정에선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산부인과는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가 특히 많다”며 “저출산이 심각한 데다 환자 가족이 소송해도 대부분 패소해 마음의 상처만 입는 일이 많아 2013년 4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상금은 국가 출연금(70%)과 분만기관 분담금(30%)으로 지급한다. 분만기관 분담금은 각 산부인과 병원이 모은 일종의 적립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각 산부인과로부터 분만 실적 자료를 받아 분만 1건당 1160원씩 걷고 있다. 이렇게 적립한 보상금에서 2014년 분만사고를 당한 환자의 가족들에게 총 1억 2000만원이 지급됐고 지난해에는 1억 9500만원이 지급됐다. 제도가 잘 알려지지 않아 아직 실제 보상 사례는 많지 않지만 2014년 4건, 2015년 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도를 이용하려면 우선 분만 의료사고 발생 시 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해야 한다. 해당 의료기관이 조정에 응하면 조정 절차가 시작된다. 산부인과의 조정 절차 참여율은 80.3%로 꽤 높은 편이다. 중재원은 접수된 의료사고를 감정해 산부인과 의사에게 귀책사유가 있으면 의사가 손해배상을 하게 하고, 과실이 없다고 판단되면 의료사고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자 가족에게 불가항력 보상금을 지급한다. 심의 과정에서 의사의 과실이 새롭게 발견되면 다시 조정 절차를 밟는다. 지금까지 심의에서 기각된 사례는 2건이다. 1건은 의사 과실이 발견됐고, 1건은 신생아가 아닌 태아 사망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는 태아 사망도 보상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상금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2건을 제외하고선 환자 가족 모두 최대한도인 3000만원을 받았다. 산모와 신생아가 모두 사망하거나 산모는 사망하고 신생아가 출생 28일 안에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면 3000만원씩 최대 6000만원을 지급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새달 설립”

    민관 참여 준비위 발족하기로 “사망·생존자 모두 지원 대상”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인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재단 설립을 목표로 관련 준비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한 조속하게 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재단 설립 전에 준비위원회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 발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의 정관 작성이나 설립 등기,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준비위는 또 일본이 재단에 일괄 거출하기로 한 10억엔(약 100억원)을 가지고 재단이 향후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이어 갈 것인지 등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비위에는 민관 출신 구성원들이 두루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인선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 멤버들은 상당수가 추후 재단 활동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출연금은 피해자 직접 지원에 활용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또 생존자와 이미 사망한 피해자 모두 지원 대상으로 삼아 구체적인 집행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총 238명으로 이 중 생존자는 44명(해외 거주 3명 포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념사업, 기념관, 추모비 등도 포함돼야 하겠지만 피해자 지원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면서 “건물을 짓는 게 아니며 재단 운영 임차료, 인건비 등 행정비용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와 여성가족부 등 위안부 피해 지원 주무 부서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약 2주간 자택에 개별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29명 전원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과 가족 등에게 12·28 위안부 합의의 의미, 지원재단 설립 및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29명 중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피해자 할머니 및 가족이 추후 지원재단이 추진할 사업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기술보증기금] “신규 보증 50%가 창업 기업… 청년 실업 해소 앞장”

    [공기업 사람들 기술보증기금] “신규 보증 50%가 창업 기업… 청년 실업 해소 앞장”

    1월부터 연대보증 과감히 면제 3달간 708곳에 1226억 지원 “사회는 청년에게 열정을 강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열정만으론 성공할 수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창업 준비생을 위한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 가장 적합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한철(61)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의 남은 임기는 1년이다. 남은 기간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말에 그는 주저 없이 청년 창업 활성화를 꼽았다. 우리 사회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청년 실업의 해법을 기보가 틀어쥐고 있다는 확신에서다. 김 이사장은 산업은행에서 약 35년간 근무하며 쌓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1월 기보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기보와 함께하며 느낀 것이 많다고 했다. 그는 “취임 전에도 기보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2년간 일하다 보니 창업을 하는 이들에게 기보의 역할이 실로 막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기보가 충분한 마중물을 대줘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과감히 기존 틀을 뜯어고쳤다.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기준은 3년에서 5년으로 올리고, 지원 연령은 반대로 20세에서 17세로 낮췄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전보증제도도 구축했다. 김 이사장은 연간 신규보증 지원 금액의 50% 이상을 기술창업기업 지원에 쏟아부은 것도 같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연대보증의 부담이 창업을 꺼리는 주요인이라는 점에서 지난 1월 말부터는 창업 기업의 연대보증도 면제했다. 김 이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 분위기를 조성해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제도를 시행 중”이라면서 “그 결과 약 석 달간 708개 기업에 1226억원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기보의 창업 지원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창업 지원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 그는 기보가 건전성을 지키며 사업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보는 정책금융기관의 특성상 정부정책 수행과 금융기관 역할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재정 건전성으로 정책수행, 금융지원 기능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그 목표를 실현 중”이라고 밝혔다. 2012년 5%를 웃돌던 사고율은 지난해 말 현재 4.1%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보증지원(총 보증규모 20조 7000억원) 규모를 고려하면 놀랄 만한 수치다. 김 이사장은 “아직은 정부와 은행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익사업 확대를 통해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 없는 자립형 기술금융 종합지원 기관으로 발돋움하려고 한다”면서 “취임 후 2년간 기보의 미래 모습인 자립형 기술금융 종합지원 기관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은 가장 뿌듯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日, 소녀상 이전 안 돼도 10억엔 낼 방침”

    일본 정부는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이전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한·일 합의에 명시된 피해자 지원 재단 출연금 10억엔(약 106억원)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측이 이달 중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일본 정부 방침을 소개했다. 다만 일본 집권 자민당 안에서는 소녀상 이전에 대한 강경론이 있어 한국이 최소한 소녀상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와 함께 위안부 지원 재단이 6월 또는 7월에 출범할 것이라는 재단 설립 준비 관계자의 전망을 소개했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이 “소녀상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은 (한·일 합의문에) 분명히 쓰여 있다”며 “양국 간 관계에서 말하자면 ‘패키지’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물의를 빚었다. 그 뒤 하기우다 부장관은 지난달 2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부 사항의 하나로 (소녀상 철거가) 그런 것(양국이 조목조목 확인하지 않은 사항)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내 인식”이라고 말했다가 다시 논란이 불거지자 “한·일 정부 간에 구체적으로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정정한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재 키우기 으뜸 도시… 초·중·고 입학생 전원 축하금 총 2억원 지급

    ‘교육복지는 경북 군위군이 으뜸.’ 군위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를 자랑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1999년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발전기금 조성에 나서 지금까지 총 261억 2000여만원을 적립했다. 군 출연금을 비롯해 주민과 출향인 등이 십시일반으로 동참해 맺은 결실이다. 군은 이를 토대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올해 지역인재 육성 사업에 모두 24억 5000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달에 지역 초·중·고교 입학생 319명 전원에게 입학축하금 2억 390만원을 지급했다. 초등생 6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등이다. 또 서울대 등 우수 대학 진학생, 중·고교 성적 진학생 및 재학생 등 100여명에게 장학금 1억 8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인당 20만~800여만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7억원을 들여 무료 공립학원 성격의 ‘군위인재양성원’을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 고교 기숙사 및 대구지역 대학 향토생활관, 서울학숙 운영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들의 숙식비 부담을 최대한 덜어 주기로 했다. 군위지역의 올해 전체 초·중·고교 재학생은 1100여명이다. 김영만 군수는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올해 서울대에 2명이 진학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 4년 안에 택시 400대 감차한다

    ‘공급 과잉’ 상태인 서울 택시가 사상 처음 계획적으로 감차한다. 앞으로 4년 안에 400대를 줄이고 20년간 1만 1000여대를 감차할 계획이다. 감차 보상액은 법인택시 5300만원, 개인택시 8100만원으로 정했다. 서울시는 19일 택시업계 대표, 노조 대표,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제5차 택시감차위원회에서 택시 감차 물량과 보상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법인·개인택시 74대 감차를 시작으로 내년 108대, 2018년 108대, 2019년 110대를 줄인다. 이 중 개인택시는 올해 50대를 줄이고 2017∼2018년에 각각 73대, 2019년에는 75대 감차한다. 1대당 1300만원은 국비(390만원)와 시비(910만원)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개별 택시조합 출연금과 국토교통부 부가세 경감액 인센티브로 부담한다. 감차 신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받는다. 올해 목표 달성 때까지 택시 운송사업면허를 양수, 양도할 수 없다. 현재 서울 택시 수는 7만 2000대다. 서울시는 1998년까지 꾸준히 택시 면허를 늘려 오다 1999년 이후 신규 면허를 내주지 않았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해지는 등의 영향으로 택시 수요가 줄자 택시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지만 보상금 지급을 위한 비용 출연 문제를 두고 택시조합이 반발해 감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앞으로 20년간 택시를 1만 1000여대 줄일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급과잉’ 서울택시, 사상 첫 감차…4년간 400대 준다

    ‘공급과잉’ 상태인 서울택시가 사상 처음 계획적으로 감차한다. 앞으로 4년 안에 400대를 줄이고 20년간 1만 1000여대를 감차한다는 계획이다. 감차 보상액은 법인택시 5300만원, 개인택시 8100만원으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19일 택시업계 대표, 노조 대표,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제5차 택시감차위원회에서 택시 감차 물량과 보상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법인·개인택시 74대 감차를 시작으로 2017년 108대, 2018년 108대, 2019년 110대를 줄인다. 이중 개인택시는 올해 50대를 줄이고, 2017∼2018년에는 각각 73대, 2019년에는 75대 감차한다. 택시 운전사나 회사에 지급되는 감차 보상액은 법인택시 5300만원, 개인택시 8100만원이다. 1대 당 1300만원은 국비(390만원)와 시비(910만원)로 지원되고 나머지는 개별 택시조합 출연금과 국토교통부 부가세 경감액 인센티브로 부담한다. 감차 신청은 오는 9월1일부터 받는다. 올해 목표 달성 때까지 택시 운송사업면허를 양수·양도할 수 없다. 현재 서울 택시 수는 7만 2000대다. 서울시는 1998년까지 꾸준히 택시 면허를 늘려오다 1999년 이후 신규 면허를 내주지 않았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해지는 등의 영향으로 택시 수요가 줄자 택시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지만 보상금 지급을 위한 비용 출연 문제를 두고 택시조합이 반발해 감차가 진행되지 못했다. 앞으로 20년간 택시를 1만 1000여대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택시조합 지도부가 바뀌면서 논의가 진전됐다”면서 “택시 수요가 많은 새벽 시간대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그래픽 거리 첨부했습니다.
  •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지지부진…“총선 뒤 재단 설립 등 속도 낼 듯”

    “日, 7월 선거前 소녀상 이전 추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5일이면 타결 100일을 맞지만 반발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후속 조치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4·13총선이 끝난 이후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 등 합의 후속 조치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한·일 양측 모두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서로를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는 등 메시지를 관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합의 직후 일본 측에서 위안부 강제 연행를 부인하는 등 잇달아 합의 취지를 훼손하는 언행을 하면서 잡음이 그치지 않던 것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이 문제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양측은 ‘착실한 합의 이행’ 원칙만 재확인했을 뿐 예민한 문제는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대형 갈등 요소는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교부와 여성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이 마무리되면 한·일 간 ‘밀고 당기기’는 본격적으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재단이 설립되면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는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해야 하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이를 ‘평화의 소녀상’ 이전 문제와 결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 당사자들과 관련 단체의 반발도 여전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의 출연금을 거부하고 대신 할머니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의기억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총선이 마무리되면 후속 조치도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양측은 합의 조기 이행에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4일 “여론의 부담이 덜한 총선 이후부터 지원 재단 설립 등 후속 조치 성과가 차차 나올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국내 여론을 고려해 그 전에 소녀상 이전 등에 대한 목소리를 세게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준일 락앤락 회장, 亞발전재단 설립

    김준일 락앤락 회장, 亞발전재단 설립

    아시아발전재단이 31일 서울 종로구 오피시아빌딩에서 창립 발족식을 열고 김준일 락앤락 회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선출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이 출연한 20억원을 재원으로 설립된 아시아발전재단은 중장기적으로 출연금을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하도급 근로자도 정규직 전환 땐 지원금

    하도급 근로자도 정규직 전환 땐 지원금

    1인당 최대 月60만원까지 지급 택배기사 등 특수종사자 포함 PC방·카페 등 ‘열정페이’ 점검 정부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최대 월 6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뉜 노동시장 이중구조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조정정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통한 상생고용 촉진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기간제 파견 근로자에게 적용하는 정규직 전환지원금을 사내하도급 근로자와 특수형태종사자까지 확대한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임금상승분의 70%를 1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15~34세 청년 근로자는 80%까지 지원한다. 월 20만원의 간접노무비 지원까지 합해 최대 지원액은 월 60만원이다. 특수형태종사자는 택배기사, 텔레마케터, 애프터서비스 기사 등 이른바 중간 지대 근로자를 의미한다. 대기업이 하청·협력업체를 선정할 때 ‘파견 근로자 사용비율’ 등 고용구조를 고려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나왔다. 대기업 원청업체가 나서지 않으면 하청업체가 불법 파견을 남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임금 상위 10% 임직원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한편 임금피크제로 재원을 마련해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개선에 활용하도록 ‘임금·단체교섭 지도방향’을 만들어 30대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 지도한다. 대기업이 하청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시 출연금의 7%를 세액공제하는 혜택도 준다. 상시·지속 업무에는 가급적 정규직 근로자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기간제 근로자 고용안정 가이드라인’도 조만간 발표한다. 청년에게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열정페이를 퇴출시키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인턴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호텔, 패션업체, 미용업소 등 500곳을 올 하반기에 기획 감독한다. PC방, 카페, 백화점, 대형마트 등 청소년 고용이 많은 사업장 8000곳은 서면계약 체결, 임금 체불, 최저임금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참여 기관을 확대한다. 이는 대기업이 발행한 결제채권을 협력업체들이 최저 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6곳인 취급 은행도 늘릴 방침이다. 현재 중소기업 정규직의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의 52.3%,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34.6% 수준에 불과하다. 평균 근속 연수는 대기업 정규직이 10년 2개월인 반면, 다른 부문은 4년 4개월에 그쳤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전체 근로자의 10.6%에 지나지 않는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와 다른 근로자들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노동개혁이며 노동시장 선진화를 앞당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혈세 수백억 쓰고 10년간 연구 실패…법원 “출연금 반납하라”

    10년간 326억여원의 정부출연금을 쓰고도 연구·개발 목표를 한 건도 달성하지 못한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법원이 출연금의 일부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출연금이 국민들이 낸 세금에 나온 나랏돈인 만큼 대학이 연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조한창)는 11일 해양수산부의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한 서울대 산학협력단 단장 박모 교수가 해수부를 상대로 정부출연금 환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산학협력단의 ‘해양천연물 신약 연구·개발 사업’은 10년 동안 기술 이전이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거액의 정부출연금을 사용하고도 연구·개발이 실패로 끝났을 때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적정한 수행과 정부출연금의 엄정한 집행을 위해 연구·개발 참여 단체와 책임자를 제재할 공익상 필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2004년 해수부로부터 신약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목표로 ‘현대인의 3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 후보 물질 및 신기술 개발, 2013년까지 8건 이상 기술 이전’이 제시됐다. 사업 평가를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2011년 중간평가에서 ‘데이터 누락’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심층평가 대상으로 분류했다. 심층평가에서도 낙제점인 60.7점(100점 만점)에 그치자 진흥원은 연구 목표를 ‘2개 이상 기술 이전’으로 낮췄고 마지막 연도 연구 개발비를 20억 8900만원으로 정해 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하지만 산학협력단은 사업 종료 뒤 ‘실패’에 해당하는 57.7점의 평점을 받았다. 결국 10년간 투입된 326억 8000여만원의 출연금을 허공에 날린 셈이 됐다. 해수부는 최종 연도 출연금의 70%인 14억 6000만원을 돌려받도록 하고 연구 책임자인 강모 교수에게 ‘참여 제한 2년’ 처분을 내렸다. 재판부는 “진흥원이 연구 체계 개선 등을 요청했지만 산학협력단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전체 출연비의 4.5% 정도를 환수한 처분은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日 출연 10억엔, 위안부 할머니들에 나눠 줄 듯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에 일괄 거출하기로 한 10억엔(약 100억원)을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개별 보상에 활용키로 정부가 가닥을 잡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피해자 추모사업은 피해자 개개인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라며 “(일본 정부 출연금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개개인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지원 방안에 대해 “간병인 비용이나 의료비 지원, 위로금 같은 것”이라며 “세부적인 부분은 좀더 정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개별 거주 피해자 21명을 면담한 뒤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 이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불필요한 사업을 하지 말고 개별 피해자들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상당수 할머니들이 (생활이)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형평성 차원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반발도 예상된다. 일본은 12·28합의 이후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는 등 연일 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언행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예산을 피해자들에게 직접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 과거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 당시와 같은 ‘수령 거부’ 움직임이 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90년대 일본은 아시아여성기금을 설립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지원하려 했다. 하지만 일부 할머니들 사이에서 “일본의 사죄가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오며 지원금 수령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일본에 “물질적 요구를 하지 않을 테니 진상규명 등을 하라”는 원칙을 내세워 협상에 도덕적 우위를 점했지만 결국 물질적 보상으로 끝난다는 비판이 일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企 2곳 이상 공동복지기금제 시행

    고용노동부는 둘 이상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복지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제도를 2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운영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개별기업 단위로만 설립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복지수준이 높은 대기업과 공기업 위주로 운영돼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박탈감을 느껴왔다. 실제로 고용부의 사내기금 조성비율 조사 결과 500인 이상 기업은 34.1%인데 반해 300명 이하 기업은 0.3%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근로복지기본법을 개정해 둘 이상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복지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이 제도를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출연금의 50% 이내에서 기금당 최대 2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관심이 있는 기업은 근로복지공단(052-704-7304)에 문의하면 기금 설립을 위한 컨설팅과 정부 지원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근로자들이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오랫동안 다닐 수 있도록 중소기업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 시행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가 증대돼 대·중소기업 간 일자리 격차가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원 항공 마일리지 정부가 일괄 관리

    올해부터 공무원의 해외 출장으로 발생하는 항공 마일리지를 정부가 일괄적으로 모아 관리한다. 기획재정부가 18일 각 부처에 통보한 ‘2016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기존에 공무원 개인 명의로 적립됐던 항공 마일리지를 정부 단위 ‘항공권 구매 권한’으로 바꾼 뒤 해외 출장 실적에 따라 각 부처에 배분한다. 지금까지 공무원의 업무상 발생한 항공 마일리지는 개인 명의로 적립돼 다른 해외 출장 용도로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공무원 개개인이 보유한 공무상 항공 마일리지 절대량이 적어 활용률이 저조하고 아예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 출장이 많은 공무원들만 자신이 출장으로 쌓은 마일리지를 제대로 쓸 수 있었다. 앞으로는 정부가 항공사로부터 마일리지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항공권 구매 권한을 받고, 각 부처는 해외 출장을 갈 때 항공권 구매 권한을 먼저 활용하고 부족할 경우 추가로 항공권을 사야 한다. 또 올해 지침에는 출연기관이 출연금을 비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결산잉여금을 경상경비로 사용하게 하고, 퇴직급여충당금 과다 적립 금지, 개별사업 출연금의 목적 이외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거짓으로 한 차례 이상 보조금을 받은 보조사업자와 수급자의 사업 참여 및 지원을 영원히 금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등 부정수급에 대한 사후 제재를 강화한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檢, MB정부 장차관 20여명 계좌 조회 논란

    검찰이 이명박(MB) 정부에서 일한 장차관 20여명의 계좌를 조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잉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MB 정부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18일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한국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업체인 하비스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배임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계좌에 정체불명의 자금이 입금된 사실을 포착했다. 검찰은 영장 발부를 통한 계좌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거래자는 MB 정부의 장차관들로 밝혀졌고, 입금된 6억 2000만원은 비리 자금이 아닌 ‘이명박대통령기념재단’ 설립을 위한 출연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당시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무관했고 다른 혐의점도 없어 수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전 정부 고위 인사의 계좌를 무더기로 추적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장차관 한 명을 불러서 용처만 물어봐도 다 해결될 일”이라며 “명백한 과잉수사”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의 항의가 거세지자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전 정부 인사들의 계좌를 무더기로 조회한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MB 정부 고위 인사의 계좌가 수사 당국에 조회당했다는 사실은 지난해 연말 친이(친이명박)계 송년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너도나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6개월 전 계좌 조회를 당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대 ‘법인’ 간판 달고도 세금 들여 등록금 인하

    서울대 ‘법인’ 간판 달고도 세금 들여 등록금 인하

    서울대 등록금이 2012년 법인화 이후 5% 이상 인하된 주된 이유가 정부 지원 확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화의 원론적 취지가 국민 세금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 스스로 재원을 확보하는 것임을 감안할 때 당초 취지에 역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7일 2016학년도 등록금을 0.35% 인하하기로 했다. 법인 출범 첫해인 2012년 5.00%를 내린 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각각 0.25%, 0.25%, 0.30%씩 등록금을 내렸다. 그 결과 서울대의 평균 등록금은 2011년 629만원에서 올해 596만원으로 33만원(5.2%)이 내려갔다. 하지만 정부 출연금은 2012년 3102억 6138만원에서 지난해 4373억원으로 3년 새 40.9%(1270억 3862만원)나 증가했다. 등록금 수입이 해마다 1800억원대에서 정체돼 있지만, 대학 측에서는 등록금을 올릴 특별한 이유가 없는 셈이다. 서울대와 달리 다른 국립대학의 정부 출연금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부산대의 경우 2012년 1500억원, 지난해 1600억원이었다. 서울대 학생들이 2011년 당시 법인화를 반대하며 총장실까지 점거했을 때 가장 크게 우려했던 등록금 인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학 측이 세금으로 재정을 살찌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법인화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는 법인화 이전까지 다른 국립대학들과 교육부 지원금을 나눠 받았다. 하지만 법인화가 되면서 독자적으로 정부 출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 측은 기획재정부에 출연금을 더 올려 달라고 해마다 요청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12일 “출연금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의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위하여 지원금을 출연하여야 한다’는 법인화 당시 제정된 특별법(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라는 이름으로 수익사업을 할 경우 역풍이 클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필남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는 “아무리 서울대특별법으로 규정돼 있다고 하지만 출연금의 전체 예산 중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울대 스스로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씨줄날줄] 정명훈 이후/서동철 논설위원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박현정 전 대표의 성희롱 및 막말 파문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그다. 부인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더해지면서 결심을 굳힌 것이 아닌가 싶다. 정 감독이 2006년 취임한 이후 서울시향은 놀랍게 성장했다. 서울시향이 한국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으로 자리를 굳힌 것은 물론 교향악계 전체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그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정 감독과 서울시향의 동거는 처음부터 논란의 소지가 적지 않았다. 정 감독은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이 출범한 이후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자리에서 정 감독보다 많이 받은 사람은 없었다. 대통령이나 이른바 5부 요인의 연봉 또한 정 감독의 그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다. 마에스트로 정 자신은 매우 합당한 대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오늘날 문제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대도시의 이름을 딴 두 교향악단을 비교해 보자. 뉴욕필하모닉의 한 해 예산은 7000만 달러(약 821억원) 안팎이다.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이 3000만 달러(약 352억원)를 넘지만 뉴욕시의 지원금은 20만 달러(약 2억 34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시향의 예산은 170억원을 조금 넘는다. 2013년의 경우 공연과 일반 사업, 그리고 후원금으로 충당한 비용이 44억 안팎이었고 서울시 출연금이 110억원이었다. 뉴욕필이 후원금으로 굴러간다면 서울시향은 세금으로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교향악단에서 연주 활동을 했던 정 감독이 세금으로 운영하는 악단에서는 어떻게 처신이 달라야 하는지 고민한 흔적은 별로 없다. 민간 교향악단에서 비행기 좌석이나 호텔의 업그레이드는 당연한 서비스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향에서는 예산 항목에 없는 지출이 비리로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문화예술에 대한 민간 후원 시스템이 자리를 잡지 못한 나라에서 몸값이 천정부지인 거장을 세금으로 초빙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무모함이었다는 뜻이다. 음악계가 더욱 뼈아프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은 정명훈 예술감독 시대를 구가하는 동안 뒤를 이을 젊은 지휘자 그룹을 키워 내는 데 소홀했다는 것이다. 정 감독 시대가 음악계의 태평성대였던 것 같지만, 그가 떠나고 났을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정 감독이 스스로 맡아 주었으면 좋았을 중요한 역사적 소명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서울시의 문제이자 우리 음악계의 한계일 뿐이다. 서울시향은 “여봐라!”라는 듯 정 감독 시대보다 더욱 사랑받는 교향악단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서울시민과 서울시가 더욱 합심협력해 서울시향 지원에 나서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단독] 세종연구소 이사진 대거 물갈이

    [단독] 세종연구소 이사진 대거 물갈이

    외교안보 분야의 유력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의 이사진이 최근 대거 물갈이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내부 반대 등의 진통 끝에 올 2월 취임한 박준우 이사장의 친정 체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지난달 세종연구소 이사 5명이 사임하고 새로 3명이 선임되는 내용의 세종연구소 임원 변경안을 승인했다. 세종연구소는 민간 연구소이지만 외교부에 등록된 재단법인이라 임원 변경 등은 외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는다. 사임한 이사들은 이홍희 동서식품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이상우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항경 전 외교통상부 차관, 하영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등이다. 당연직인 진창수 소장 등을 제외하면 전체 8명 중 대부분의 이사가 교체된 것이다. 신임 이사로는 구자열(위) LS그룹 회장, 박철희(가운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 현 정권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가 물러난 최대석(아래)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이사진 교체는 연구소 내부 혁신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소 관계자는 “이사직을 10년 가까이 장기간 맡았던 분들이 많은데 연구소 내부의 혁신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사진이 교체되면서 연구소 개혁 작업 등에서 박 이사장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장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지난해 말 이사장에 내정됐으나 상당수 이사들과 노조의 반대로 올 2월에야 자리에 올랐다. 이번에 사임한 이 총장이 당시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 중 하나다. 구 회장은 1989년 이사로 선임됐던 선친 구평회 E1 명예회장에 이어 2대째 이사직을 맡게 됐다. 세종연구소는 아웅산 테러 사건의 유가족 지원을 위해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따 설립한 ‘일해재단’의 후신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의 출연금이 주요 재원이었으나 근래 재정 악화를 겪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월 10만원대 지방 인재 ‘서울 요람’ 는다

    월 10만원대 지방 인재 ‘서울 요람’ 는다

    자치단체가 서울로 유학하는 지역 대학생들의 숙식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학사(기숙사)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숙이나 대학 기숙사는 한 달 비용이 수십만원인 데 비해 학사는 13만~20만원으로 저렴한 데다 시설과 환경 등도 좋아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 경남도는 7일 강남구 자곡동에 400명 규모의 남명학사를 건립하기 위해 부지 4480㎡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공시지가 190억원이지만 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조성원가인 88억원에 샀다. 도는 200여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는 “남명학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울 유학 서민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흥택 도 정책기획관실 사무관은 “도 출신 서민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사자를 선정해 한 달 15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94년부터 동작구에 850명 규모의 남도학숙을 공동 운영하는 광주시·전남도는 608명 수용 규모의 제2남도학숙을 만들기 위해 은평구에 5960㎡ 부지를 매입했다. 시·도는 233억원씩 분담해 부지 및 건축비 466억원을 충당한다. 내년 8월 착공해 2018년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월 15만원 선이다. 입사생은 성적 60%와 생활 평가 40%를 합쳐 뽑는다. 남도학숙 내년 입사생은 새해 1월 18~22일 모집한다. 충남도는 시·군과 공동으로 서울학사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도내 15개 시·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부지를 찾고 있다. 300명 규모로 2018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모두 250억원 안팎이다. 도와 시·군이 모아온 장학기금에서 160억원을 활용하고 나머지 90억원은 시·군에서 입사생 선발 계좌를 사는 방식으로 모을 예정이다. 안일선 충남도 교육법무담당관은 “서울 중심지가 아니더라도 지하철역 근처 등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첫 재경 기숙사인 강원학사(274명 규모)를 1974년 관악구 신림3동에 건립한 강원도는 강북권 유학생들을 위해 창동에 내년 말 제2학사(220명 규모)를 운영한다. 제2학사는 오피스텔을 사 개조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기금 121억원과 도비 60억원, 17개 시·군 출연금 2억∼7억원씩 모두 51억원을 보탠다. 경북 포항·구미·문경·영천시와 영덕·영양·청송·울진·군위군 등은 10~140여명 규모의 중·소형 학숙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강서구 가양2동에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의 탐라영재관(300명 규모)을 2001년 1월 개관했다. 매년 1월 모집하며 경쟁률은 2대1가량이다. 경기도와 전북도, 전북 전주시·고창군 등도 서울에 학사가 있다. 학사는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우수학생이 많이 들어와서 지역 인재의 산실이 되고 있다. 김정삼 강원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는 “강원학사는 강원 인재의 요람”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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