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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총수 9명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출석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총수 9명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출석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는 6일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 총수들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기업 총수가 국회에 출석한 것이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증인으로 채택된 총수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 9명이다. 총수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차례대로 도착했다. 허창수 회장과 조양호 회장이 먼저 도착했고, 이어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손경식 회장, 김승연 회장, 구본무 회장이 차례대로 국회를 찾았다.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은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대답 없이 국회 청문회 대기실로 입장했다. 대부분의 총수들은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짧막한 입장만을 남겼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1차 청문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7분씩 기업 총수들에게 질문할 예정이다. 영상=국회방송 Live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민단체 회원들 전경련 기습시위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

    시민단체 회원들 전경련 기습시위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1층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재벌 총수를 구속하고 전경련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현대차·SK·롯데 등 대기업들과 전경련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다방면으로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지급하고 그 대가로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런 구호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 소속 20여명은 5일 낮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1층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경련이 재벌들로부터 800억원을 걷어 전달하면서 노동 관련법 개악과 성과퇴출제(성과연봉제) 추진을 요구했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재벌들이 돈을 입금하자 노동 개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6일) 열리는 재벌 총수 국정조사 청문회는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뇌물 수수 범죄를 밝히고 이들을 처벌하는 심판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6일 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1차 청문회를 연다.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8명이다. 시위를 벌인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비 직원들로부터 저지당하자 로비에서 ‘재벌 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 현수막을 들고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3시간 가량이 지난 낮 3시 50분께 스스로 해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세월호 부실 대응 헌법상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최씨 국정농단 ‘국민주권’ 등 위반 대가성 의혹에 삼성·SK·롯데 적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2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최종안에는 초안대로 핵심 쟁점인 ‘뇌물죄’가 포함됐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헌법이 보장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도 담겼다. 야당은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대통령은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고 중대하게 위배했다”면서 “최순실 등 국정농단과 사익추구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며, 이런 비리는 박 대통령 본인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탄핵 사유는 ‘헌법 위배’ 부분과 ‘법률 위배’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헌법 위배 행위 부분 중 야당은 최순실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이 헌법 제1조인 국민주권주의, 67조 대의민주주의, 88조 국무회의에 관한 규정, 66조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 등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최씨가 고위공직 인사에 관여했고, 국무위원이 아닌 최씨에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도 미리 알려줘 영향력을 행사토록 했다”면서 “국가의 권력과 정책을 최씨 등의 사익추구 도구로 만들고, 최씨는 대통령 권력을 남용해 기업에서 수십억원, 수백억원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역시 헌법 제10조인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즉시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모든 방법을 사용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 법률 위배 행위로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한 강제 모금과 롯데그룹 추가 출연금, 최씨에 대한 특혜 제공 등을 들어 뇌물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을 적시했다. 미르재단에 16개 기업, K스포츠재단에 19개 기업이 기부금을 출연한 것은 직권남용·강요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찬성 과정 의혹,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사면, 롯데그룹은 면세점 선정 등과 관련해 대가성 의혹에 대해 적시했다. 야당은 “이들 세 그룹에는 합병 의결권 행사, 특별사면, 면세점 사업권 특허신청, 검찰수사 등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다”면서 “이 세 그룹이 건넨 도합 360억원은 뇌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현금 5162만원과 명품 핸드백을 받은 것도 뇌물죄를 적용했다. 청와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문서유출 및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탄핵안에 담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요약…‘세월호 7시간’ 부실 대응 포함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요약…‘세월호 7시간’ 부실 대응 포함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최종안이 2일 공개됐다. 공개된 탄핵소추안에는 “헌법 제65조 및 국회법 제130조의 규정에 의하여 대통령 박근혜의 탄핵을 소추한다”고 명시됐다. ‘제3자 뇌물죄’부터 ‘세월호 7시간’ 부실 대응까지 포함됐다. ●탄핵 소추 사유 요약 - 박근혜 대통령은 직무 집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고 중대하게 위배했다. - 국민주권주의, 법치국가원칙, 대통령의 헌법 수호 및 헌법준수의무 등 헌법질서의 본질적 내용을 훼손하거나 침해·남용하였다. - 뇌물죄, 직권남용, 강요죄, 공무상비밀누설죄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법률의 규정을 위배하였다. - 민주주의 원리를 적극적으로 위반한 것이며 선거를 통해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과 신임을 배신했다. ●헌법 위배 행위 최순실 일가에 의한 국정 농단이 헌법 제1조인 국민주권주의, 67조 대의민주주의, 88조 국무회의에 관한 규정, 66조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 등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 최순실이 고위공직 인사에 관여했다. - 국무위원이 아닌 최순실에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을 미리 알려줘 영향력을 행사토록 했다. - 국가의 권력과 정책을 최순실 등의 사익 추구 도구로 만들고, 최순실은 대통령 권력을 남용해 기업에서 수십억원, 수백억원을 내도록 강요했다. 그밖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의 범죄도 지적했다. 또 2014년 ‘비선실세’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언급하며 헌법 21조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헌법 위배 행위 중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역시 헌법 제10조인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 대통령은 침몰 이후 한참이 지나고서야 나타나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고 말하는 등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보여줬다. - 국민과 언론이 수차례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진실규명을 요구했지만 비협조와 은폐로 일관하며 알 권리를 침해했다. - 서면보고만 받을 뿐 대면보고도 받지 않았다. -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재난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처럼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않은 직무유기다. ●법률 위배 행위 중 뇌물죄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 중 일부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그룹, SK그룹, 롯데그룹의 경우 구체적인 기업명을 적시했다. - 삼성그룹: 박근혜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들에게 전화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 SK그룹: 박 대통령은 2015년 8월 최태원 회장을 특별 사면했다. 또 SK그룹은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권 심사에서 탈락해 사업권을 상실했으나, 2016년 3월 기재부가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다시 특허 신청을 했다. - 롯데그룹: 면세점 특허와 함께 박 대통령과 최순실, 안종범 전 수석이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때에 70억원을 받았다가 압수수색 하루 전 이를 반환했다. 세 그룹이 건넨 도합 360억원을 뇌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실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현금 5162만원과 고가 브랜드 가방을 받은 것도 뇌물죄를 적용했다. ●법률 위배 행위 중 직권남용·강요죄 미르재단에 16개 기업, K스포츠재단에 19개 기업이 기부금을 출연한 것은 직권남용·강요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 기업들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박 대통령과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출연금 납부 요구를 받고, 위법과 탈법을 불사하며 초고속으로 출연금을 냈다. 담당 임원들로서는 대통령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받는 등 불이익이 있을까 두려워했을 것이다. 이 밖에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자동차 광고를 70억원 상당 수주한 것, 포스코에 스포츠팀을 창단하고 매니지먼트를 최씨가 실소유한 더블루K가 담당하도록 한 것 등이 직권남용·강요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청와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문서유출 및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崔씨 딸 정유라 초기 패닉상태說…이르면 이달 초 귀국, 수사 받을 듯

    崔씨 딸 정유라 초기 패닉상태說…이르면 이달 초 귀국, 수사 받을 듯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조만간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이 최근 이화여대 입시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시작한 데다 12월 출범할 특검 역시 수사 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2월 초쯤 귀국해 검찰이나 특검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30일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비리 수사와 관련해 당시 면접위원 등 교직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어느 단계가 되면 정씨도 조사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검 전 소환은) 자신 있게 말을 못 한다. 이화여대 사건의 경우 여러 단계가 있어 조사할 분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수사 진척 정도에 따라 특검 시작 전에도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는 정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최씨 모녀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검찰의 정씨) 소환 통지 자체가 (아직) 없었다”면서 “정씨는 유럽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씨 소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변호사가 정씨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데다 모친인 최씨가 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정씨가 종적을 감추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씨가 사건 초기 ‘패닉’ 상태에 빠져 주변의 ‘조력자’들이 귀국을 만류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모르는 만큼 혐의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대응 전략’을 짜고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검찰 역시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씨 수사가 시작되면 최씨 모녀의 독일 도피를 도운 이들 역시 수면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도 드러나고 있다. 이날 법무부의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 자료에 따르면 최경희(54) 전 총장과 남궁곤(55) 전 입학처장 등은 2014년 9월 체육특기생 입학사정 과정에서 면접위원들의 심사를 방해하고, 올해 4월 정씨의 지도교수를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순실의 최측근인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고영태(40)씨와 김성현(43)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등 ‘키맨’들도 특검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의 ‘행동대장’ 격이었던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57) 상근부회장은 위증 혐의로 국회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시간 촉박해… 효율적 수사 필요” “국민 의구심 해소가 최우선 과제”

    “시간 촉박해… 효율적 수사 필요” “국민 의구심 해소가 최우선 과제”

    최장 120일에도 의혹 많아 벅차 핵심 의혹부터 수사방향 잡아야 檢이 눈치 본 禹 제대로 조사를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최순실 국정 농단’의 진실을 밝혀낼 특별검사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를 지목하면서 ‘본게임’이 될 특검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박 신임 특검을 중심으로 특검보 및 파견검사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이 꾸려지면 12월 중순쯤부터 특검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검찰은 특검을 앞두고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씨 측근 광고감독 차은택(47)씨 등 주요 인물을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삼성, SK, 롯데 등과의 ‘검은 거래’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나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77) 전 비서실장 등에 대해서도 추가 규명이 필요하다. 역대 특검팀에서 활동했던 민경식(66·스폰서 검사 사건 특별검사), 조대환(60·삼성 비자금 사건 특검보), 김형찬(58·디도스 사건 특검보), 이균부(52·디도스 사건 특검보) 변호사 등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힘든 수사’로 예상하면서도 사건의 진상을 남김없이 파헤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네 변호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수사 대상은 방대하지만 기간은 짧다는 점이다. 이번 특검에서는 최씨 일가는 물론 청와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들, 문화·스포츠계 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최장 120일간 집중적으로 수사해도 언론에서 지적된 의혹들을 전부 해소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2012년 디도스 특검은 90일 정도 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한 달이 더 부여됐다. 그러나 이번엔 수사할 내용이나 대상자가 훨씬 많아 보인다”면서 “특검(파견검사 20명)이 검찰 특별수사본부(40여명)보다 검사 인력이 적어 의혹을 다 해소하는 데 벅찰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 변호사도 “최근 제기된 의혹만 보면 수사할 것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라면서 “제한된 시간과 인력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핵심들을 놓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 변호사는 “수사 범위가 워낙 방대해 그것을 다 했다가는 시간이 모자랄 수 있다”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능한 수사진을 투입하고 수사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공정한 수사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민 변호사는“스폰서 검사 특검 당시 보수나 진보진영 측의 사람들이 사무실 앞에 플래카드를 붙여 놓는 등 분위기를 자기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몰아가려고 했다”면서 “수사팀이 외부의 목소리에 휩쓸리다 보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외부에서 수사팀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시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범죄 행위와 국민들이 가진 의구심을 깔끔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민 변호사는 “도대체 무슨 사정으로 대통령이 최씨에게 정신을 빼앗겼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면서 “특검에서 그것을 솔직하고 가감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이 지금까지 수사를 잘한 부분도 있지만 (검찰 출신인) 우 전 수석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던 모습을 보인 것은 아쉬운 점”이라면서 “우 전 수석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 제대로 결론을 맺지 않으면 성공한 특검이라는 소리를 듣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내년 업무보고 힘들 것” 한숨 업무 협조 요청 묵살에 울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정부 부처는 극심한 혼돈에 빠져 있다. 각 부처 공무원들은 28일 서울신문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국정 공백을 넘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부총리 인사 지연… 경제 ‘암울’ 연말이면 각 부처는 내년에 할 일을 계획하고 연초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올해는 업무보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사무관은 “내년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보고 일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런지 올해는 청와대에서 가이드라인조차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안종범(구속)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조정수석을 겸임하고 있지만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사회부처의 간부는 “대통령에게 연두 업무보고를 해야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에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지 알 수 없어 업무보고 자체가 가능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달 2일 임종룡 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계속 ‘한 지붕 두 장관’의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일단 임 후보자의 거취가 정해질 때까지 현 유일호 부총리를 중심으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짜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그에게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노동법 개혁·고용보험법도 ‘된서리’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국정농단 관련 부처’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순실·차은택 주홍글씨’가 나붙은 예산은 모조리 잘려나가 내년 정책 추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내년 문체부 예산 가운데 ‘최순실 예산’으로 지목된 ‘국가 이미지 통합사업’과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사업’, ‘재외 한국문화원 지원 사업’ 관련 예산 등 총 1748억 5500만원을 깎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도 최순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련 사업비 1200억원을 포함한 강원도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놓여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대기업 출연금을 뜯어 미르·K스포츠 재단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 각종 대기업 지원 법안들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노동개혁 법안이 대표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에서 파견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노동개혁 4법’을 심의에서 제외하기로 확정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대기업 편의를 봐주기 위한 사실상의 ‘최순실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법안 심의 대상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고용보험법과 산재보험법 개정을 전제로 정부가 편성한 구직급여 예산 3262억원과 산재보험 예산 1281억원도 삭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건의하고 정부가 주도해 제정한 산지관광진흥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산악관광법)도 시행이 어려워졌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이지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5년인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달라는 기업들의 요구도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중·일 정상회의도 사실상 물건너가 각계각층의 하야 요구와 검찰 수사, 국회 탄핵 추진으로 대통령 공식 일정이 모두 중단되면서 참석이 예정된 국내외 행사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 외교부는 “정상회의 개최 일자가 확정되면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음달 2일 혹은 9일에 탄핵안이 처리되면 박 대통령의 참석은 불가능해진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처럼 황교안 국무총리를 대신 보내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지만 회의 일자 조율마저 미루고 있는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도 타격을 받았다. 2013년부터 창조경제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최대 행사인 박람회는 매년 박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는 박 대통령 참석이 불투명하고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창업 기업들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부처 종합 dallan@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면세점 업계 불안… 추가 선정 백지화 위기에 ‘촉각’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서울시내 추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최순실 게이트’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총수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SK·롯데그룹은 면세점 사업권 추가 승인과 관련해 대가성 로비 의혹이 나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 “K스포츠 추가 출연 안 한 게 반증” 27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롯데면세점·HDC신라·신세계DF·SK네트웍스·현대백화점 등은 다음달로 예정된 면세점 입찰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 입찰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세청 측에서 별다른 통보가 없지만 관련 고시에 따라 12월 17일 이전에는 PT를 실시할 것으로 보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이번 논란으로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이 아예 무산되거나 연기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 대통령과 올해 독대(최 회장 2월 18일·신 회장 3월 14일)한 이후 시내면세점 추가 계획이 발표(4월 29일)된 데 대해 대가성이 있었느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에 이어 다시 한번 그룹 총수가 연관된 SK와 롯데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독대 시점 외에 출연금 납입 시기 등을 근거로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다. ●롯데 “2회 압수수색서도 문제없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미 두 번의 압수수색을 했는데 (면세점 선정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면 그때 드러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경우 “최 회장이 대통령 독대 당시에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면담 직후 K스포츠재단에서 요청한 80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거절할 수 있었겠느냐”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정부의 면세점 제도개선안에서 빠진 ‘시장지배적 사업자 입찰 시 감점 조항’ 역시 시장점유율이 3%였던 SK에는 유리한 조건인데 특혜를 받으려면 그 조항이 유지됐어야 한다는 것이 SK의 주장이다. 롯데는 현재 임대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재승인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잠실 월드타워점을 통째로 비워 놓고 있고, SK 역시 워커힐면세점 사업장인 워커힐호텔에 6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관광 리조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재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계획이 변경될 경우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탄핵 정국] 특검까지 일주일… 檢 ‘뇌물죄’ 법리검토 올인

    늦어도 2일이면 특별검사가 임명된다. 최대 20일 준비기간까지 고려하더라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검찰 수사가 곧 종료된다는 의미다. 25일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예상보다 빨리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에 넘겨줄 때까지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검찰은 짧게는 1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 수사 대상을 더 연장하지 않고, 비선실세 최순실(60)씨 및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을 위한 법리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20)씨에게 직접 건넨 280만 유로(약 35억원)와, SK그룹과 롯데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은 뇌물 공여 성격이 짙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의 찬성을 이끌어내는 특혜를, SK·롯데그룹은 관세청·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해 입점 기준 완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SK워커힐면세점 담당 임원 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부가 올해 초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고 신규 설치를 허가한 배경에 SK에 대한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교육부가 최경희(54)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이대 관계자 17명을 고발한 정씨 이대 부정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수영선수 박태환(27)씨에 대한 협박 의혹, 보건복지부가 김상만(54)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을 고발한 대통령 주사제 대리처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증거확보 및 관련자 소환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차은택(47)씨와 차씨의 측근 송성각(58) 전 콘텐츠진흥원장 등은 27일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삼성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최씨 조카딸 장시호(37)씨의 구속기한은 다음달 8일이다. 특검의 첫 기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롯데·SK 출연금에 칼 겨눈 檢… 면세점 추가 선정 ‘대가’ 무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롯데·SK 출연금에 칼 겨눈 檢… 면세점 추가 선정 ‘대가’ 무게

    소공동 롯데 등 10여곳 압수수색 檢, 기재부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 기재부 “선정은 관세청 소관”해명 사실땐 박 대통령 ‘뇌물죄’ 적용 ‘최순실 게이트’의 새로운 수사 대상으로 롯데그룹과 SK그룹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주는 대가로 면세 사업자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직권남용이 아닌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적용받는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검찰은 특검 수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증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사의 강도를 대폭 높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롯데와 SK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의 사업권을 잃었다. 당시 심사에서는 특허 재발급이 달려 있어 재승인에 실패할 경우 기존의 면세점 문을 닫아야 했기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지난해 7월 1차 면세점 특허 심사에 이어 재승인 심사에서도 탈락해 충격은 배가 됐다”면서 “롯데의 경우 자체 경쟁력보다는 ‘일본 기업이 왜 국내 면세 사업권을 가져야 하느냐’는 여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또 하나 있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자금을 출연했다는 점이다. SK는 111억원을, 롯데는 45억원을 냈다. 두 기업 총수인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월 박 대통령을 각각 단독 면담한 것도 닮은꼴이다. 당시에는 정부가 면세점 추가 방침을 발표하기 두 달 전이다. 아울러 K스포츠는 출연금과는 별개로 SK에 80억원, 롯데에는 75억원씩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면세점 특혜 의혹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두 기업이 청와대가 면세점 인허가 관련 민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최씨가 운영하는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게 아니냐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 5월쯤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입금했다가 검찰의 롯데 수사 직전 돌려받았다. SK는 재단의 사업성을 문제 삼다가 결국엔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롯데 압수수색은 (K스포츠재단에 줬다가 돌려받은) 70억원과 관련된 부분이며, SK도 추가 지원이 무산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의혹대로 박 대통령이 최씨의 부탁을 받아 재단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두 기업은 그 대가로 면세점 특혜를 요구했다면 박 대통령과 두 기업은 모두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관세청은 지난 4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신규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6월 3일에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도 냈다. 당시 공고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정부의 제도 개선안이 빠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장기적인 면세점 정책 방향을 제시할 뿐 면세점 사업자 심사 및 선정 등 집행은 전적으로 관세청 소관”이라면서 “특정 사업자가 선정되도록 기재부가 직간접인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기획재정부와 SK·롯데그룹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SK·롯데의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과 면세점 사업권 인허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적용을 목표로 한 수사로 풀이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면세사업부,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이어 세종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실과 정책조정국장실, 대전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 전직 관세청 관계자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최 차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할 당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아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실무적으로 관여했다. 박 대통령이 올 2∼3월 최태원 SK 회장, 신 회장과 각각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진 뒤 K스포츠재단은 두 기업에 각각 80억원, 75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 롯데는 45억원을 출연했지만 이와 별개의 지원금 요구였다. 기재부는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관세청은 6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당시 공고에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안이 빠지면서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추가 지원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두 기업의 면세점 인허가와 관련한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최씨와 안 전 수석 등 관련자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들이 접견 온 지인 등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취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 SK 압수수색 이어 기재부·관세청까지…면세점 승인 로비 의혹 수사

    롯데 SK 압수수색 이어 기재부·관세청까지…면세점 승인 로비 의혹 수사

    검찰이 24일 롯데·SK그룹에 이어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을 압수수색했다. 면세점 사업 선정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세종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실과 차관보실, 정책조정국장실, 대전에 있는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두 기업이 면세점 사업 선정을 위해 정부 부처에 민원을 했거나 지난해 탈락했다가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과정 전반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거나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1차관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 실무회의에 참석하고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출연금 모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올 초부터 이어진 정부의 면세점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이어 관세청은 올 4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신규 설치 발표를 했다. 이어 6월 3일에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신규 사업자 선정은 다음 달 이뤄질 예정이다. 당시 공고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정부의 제도 개선안이 빠져있어 사실상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와 SK는 지난해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뒤 재기를 모색해온 터였다. 올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정부가 두 기업에 회생 기회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검찰은 올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각각 비공개 개별 면담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두 그룹 총수가 면세점 인허가 관련 민원을 넣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재단 지원을 약속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SK하이닉스(68억원)·SK종합화학(21억5천만원)·SK텔레콤(21억5천만원) 등의 계열사를 통해 총 111억원을, 롯데는 호텔롯데(28억원)·롯데케미칼(17억원) 등 총 49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두 기업은 대통령 면담 직후 나란히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K스포츠재단은 SK측에 재단 출연금과 별도로 80억원을, 롯데에는 75억원으르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는 이후 5월께 실제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측에 입금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았다. SK는 사업의 실체가 없다며 거절하고서 30억원으로 축소 제안했고 종국에는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에 준 삼성 출연금 집중… 뇌물죄 가능성

    檢, 최순실에 준 삼성 출연금 집중… 뇌물죄 가능성

    검찰 “청탁 따른 대가 있었을 것”… 삼성물산 합병 전문위 검토 무시 검찰이 23일 국민연금공단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삼성 사이에 있었을지 모르는 ‘검은 거래’를 파헤치기 위해서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들에게 제3자 뇌물죄 적용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측에 건넨 250억여원의 출연금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에 달하는 출연금을 냈다. 또 ‘최순실 독일기업’이라고 불리는 비덱스포츠에 35억원,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사실상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는 16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검찰은 삼성이 이같이 큰 돈을 제공한 것이 단순히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모종의 부정한 청탁을 위해 건넨 것이며 이에 대한 대가도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검찰은 삼성이 지난해 5월 추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해 청탁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시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인연금의 지지로 합병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삼성의 부탁을 받은 정부의 특정인사가 국민연금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은 곳곳에서 엿보인다. 당시 의사 결정은 통상적인 절차에서 벗어나 있었다. 외부 전문가들로 꾸린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의 검토 절차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를 무시했으며, 삼성이 정한 합병 비율을 따를 경우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내부 분석도 고려하지 않았다. 조우성(CDRI 기업분쟁연구소 소장) 변호사는 “내부 회의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를 알게 되면 관련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밝혀지면 제3자 뇌물공여죄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을 자초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배임죄 적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변희영 국민연금 노조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어떤 지시를 했는지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法 “지체없이 공판 진행”… 기금 강제성 여부가 최대 쟁점

    [피의자 대통령 시대] 法 “지체없이 공판 진행”… 기금 강제성 여부가 최대 쟁점

    朴대통령 증인 채택 여부 관심 최씨·안종범 공모 밝힐지 촉각 ‘뇌물죄’ 추가 기소 가능성도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지난 20일 일제히 기소되면서 ‘최순실 게이트’의 주무대가 검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해당 사건을 21일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에 배당한 서울중앙지법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앞으로 지체없이 공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데다 특검을 앞두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재판을 계속 진행하며 추가 기소나 공소장 변경 등에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향후 펼쳐질 재판에서는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내는 데 있어서 청와대의 압박을 실질적으로 받았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제성이 있어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의 혐의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최씨 측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고 법정에서도 이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서는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증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검찰 입장에선 기금 출연을 거절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꼭 명시적 말이 오가지 않았더라도 당시 기업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강제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그리고 안 전 수석의 공모 관계를 밝히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검찰은 세 사람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명시했지만 청와대 측에서는 곧바로 부인했다. 만약 세 사람의 공모 관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공무원이 아닌 최씨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 검찰은 이에 대해 “99% 입증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최씨와 달리 안 전 수석은 법정에서도 대체로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나 지시사항을 적은 메모 등에서 공소 사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범죄는 대부분 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 변호사(법무법인 세창)는 “안 전 수석이 주도한 게 아니라 지시에 의한 것이라면 정상 참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정 전 비서관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 뇌물죄 추가 기소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검찰이 세 사람을 기소하면서 뇌물죄를 제외한 것은 출연금을 납부한 기업들과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기업들이 재단에 단순히 ‘보험용’으로 기금을 납부한 것이 아니라 대가를 노린 정황들도 드러난 상태라 향후 검찰 조사와 특검에서 최씨에 대해 뇌물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뇌물죄는 최고 형량이 무기징역으로 무겁기 때문에 최씨 입장에서는 어떻게서든 해당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증인 채택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개입 내지 주도 여부와 관계없이 헌법에 부여한 불소추특권 탓에 기소 대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씨와의 공모 관계와 기업들에 대한 강요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증언이 필수적이다. 만약 검찰에서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할 경우 법원에서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헌법은 대통령을 형사소추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증인 출석은 형사소추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리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직 대통령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박 대통령의 지시가 담긴 안 전 수석의 메모와 녹음 파일이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비롯해 기업에 대한 강요 여부 등을 판가름할 물증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건호·이해찬 ‘노무현 삼성 8000억’ 발언 김경재 고소

    노건호·이해찬 ‘노무현 삼성 8000억’ 발언 김경재 고소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극우 성향 단체들의 집회에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을 걷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내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맞서기 위해 한 발언이다. 이에 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김 회장을 사자 명예훼손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씨가 극우 성향 단체들의 집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노 전 대통령과 이 의원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수많은 기자들의 취재 속에서 발언이 이뤄졌고, 대대적인 보도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까지 허위사실이 광범위하게 유포됐다”면서 “발언으로 인한 명예훼손 정도가 심히 중대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의 발언은 어떤 객관적인 근거도 전혀없이 한 말”이라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용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라고 비판했다. 법률대리를 맡은 조동환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소 조치와 함께 김씨와 단체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책임을 묻겠다”면서 “자유총연맹 같은 관변단체가 정부 보조를 받으면서 지금도 관제데모를 하고 있으니, 이게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대통령 강제수사 검토

    檢,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대통령 강제수사 검토

     검찰이 20일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피의자들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순실(60)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을 일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그 부분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 때문에 박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어려워 보이지만 계좌추적이나 청와대 압수수색 등은 수사상 필요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아직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이 공범으로서 피의자에 오른 만큼 적극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 측은 앞서 이번 주 검찰의 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중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재단 출연금 모금과 민간인 최씨에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진행한 피의자·참고인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다수의 진술과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번 기소에는 뇌물죄 등을 적용하지 못했지만 향후 박 대통령과 최씨 등에 제3자 뇌물수수죄 등이 적용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영렬 본부장은 이날 “현재 수사 중인 김종 전 차관, 조원동 수석, 장시호씨 등 사건과 그 외에 재단 출연기업과 관련된 제3자 뇌물 수수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동안 안 전 수석을 통해 대기업들을 압박,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같은 의혹은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최씨는 현대자동차에서 자신이 실소유주인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및 강요)를 받는다. 또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11억원 규모의 납품을 하도록 강요했는데 이 과정에도 안 전 수석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하고 포스코에 펜싱팀 창단을 강요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 공기업 그랜드레저코리아(GKL)에는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강요하고 더블루케이를 대행사로 끼워넣기도 했다.  검찰은 이같이 최씨가 이득을 챙기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중점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향후 이번 사태를 방치했다는 의혹(직무유기)을 받고있는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우 전 수석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 전 수석의 롯데그룹 수사정보 유출 의혹 등도 현재 확인 중이다.  공소장을 공개해 박 대통령 측에 수사에 대비할 단서를 제공하게 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검찰은 “일단 입증 가능한 것들만 사실관계 중심으로 공소장에 작성했다”며 수사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비췄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 ‘대통령과 공모’… 정호성도 일괄 기소

    검찰,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 ‘대통령과 공모’… 정호성도 일괄 기소

     검찰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들인 최순실(60)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 등을 20일 일괄 기소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집중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하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 등으로 최씨를 구속 기소했다. 두 재단의 강제 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안 전 수석과 최씨에게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의 정 전 비서관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장 범죄사실에 ‘박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시했다. 박 대통령도 피의자로서 수사선상에 공식적으로 오르게 된 것이다.  특수본은 이날 핵심 피의자 3명을 일괄 기소하며 중간 수사결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박 대통령을 통해 안 전 수석을 움직여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순차적으로 출범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최씨는 또 지난해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일부 대기업에 접근해 두 재단 출연금과 별도의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최씨가 실질적 경영자로 알려진 회사 더블루K가 실제 연구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총 7억원 상당의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재단 강제 모금과 관련해 최씨와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안 전 수석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 차은택(47·구속) 측근의 KT 전무 발탁, 최씨와 차씨가 지배한 광고기획사 더 플레이그라운드에 일감 몰아주기 등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일련의 행위가 모두 최씨 혹은 차씨를 비롯한 최씨 측근 인사들의 이권 챙기기를 도운 결과가 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과 체크리스트에는 두 재단과 최씨의 각종 이권사업에 관여한 대통령 지시사항이 세밀히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씨를 위해 움직인 것으로 보고 박 대통령의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수의 청와대 문건을 최씨에 넘겨준 혐의를 받는 정 전 비서관도 이날 함께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등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이 최씨의 조언을 얻기 위해 관련 문서를 보여주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일부 문건에는 민감한 군사·외교상 정보가 담겨 있어 명백한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40년 전에도 기업 돈 뜯은 최순실 일가···이명박도 당했다

    40년 전에도 기업 돈 뜯은 최순실 일가···이명박도 당했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손이 안 뻗친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 최씨 일가가 40년 전에도 기업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강제 모금 대상이 됐던 정황이 나타났다. 지난 20일에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가 지금의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로 하여금 거액의 출연금을 요구한 것처럼 40년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기업에서 돈을 강제 출연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1978년 박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새마음봉사단은 당시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과 이건희 삼성물산 부회장,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 사장 등 10대 기업 총수에게 봉사단 운영위원 위촉장을 나눠줬다. 그런데 당시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이른바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봉사단은 운영비 명목으로 60여명의 재벌 기업인들에게 1인당 찬조비 2000만∼5000만원 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소형 아파트 집 값은 500만∼600만원 선이었다. 목사로 불린 최태민씨는 1975년 육영수 여사 사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 대통령을 만나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했다. 최근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는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정보부 보고서는 최태민씨를 ‘사이비 목사, 사이비 승려’로 묘사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보고서는 최태민 씨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사이비 교주로 규정했다. 가장 번성했을때도 수십명, 보통 10여명이 모여 지내는 공동체 집단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관계에 대해 “중앙정보부 보고서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말만 들었다고 나안다”고 말했다. 이어 “‘최태민의 손아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호해 주세요’라는 얘기를 박지만, 박근령 씨가 했다”면서도 “이렇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종교적 영향인지 개인적 인간적인 영향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친박’ 김진태 “여론에 굴복한 검찰···조직 지키려 대통령 제물로 바쳐”

    ‘친박’ 김진태 “여론에 굴복한 검찰···조직 지키려 대통령 제물로 바쳐”

    “검찰은 조직을 보호하려고 대통령을 제물로 바쳤다.” 친박계 재선의원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일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한 말이다. 김 의원은 “원칙과 소신 없이 이번엔 여론의 눈치만 살폈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추측과 짐작으로 소설을 쓴 것”이라고 폄하했다. 검찰 출신인 김 의원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보낸 자료에서 “훗날 역사는 여론에 굴복한 검찰 치욕의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이번 일로 단돈 1원도 챙긴 것 없다. 최순실이 뇌물을 받았다거나 재단 돈을 횡령했다는 것도 아니다. 두 재단 출연금 775억 원 중 745억 원이 그대로 있고 30억 원이 사업에 사용됐다”면서 “그러다 보니 직권남용이라는 애매한 죄목을 적용했다. 법원에서 단골로 무죄가 나는 죄명”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검찰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재단설립 자체를 불법으로 보면서 최순실의 개인적 이권을 위해 기업에 돈을 뜯어냈다는 것인데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대 정부에서 그 수많은 공익사업이 다 불법이냐”면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은 기업의 양극화 해소를 요청하며 삼성에 8000억, 현대차에 1조 원 출연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도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친박 세력이 박 대통령의 비위 행위를 감추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검찰은 그냥 안종범, 최순실 등만 처리하면 됐지 굳이 확실치도 않은 대통령 관련 사항을 공소장에 적을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대통령은 헌법상 기소하지도 못하고 당사자의 주장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특검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검찰은 대체 왜 그랬을까? 대통령에 대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검찰이 이렇게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엔 대통령은 이론상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니 오락가락했다. 그래서 정치검찰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한 국민들을 향해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꺼진다”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씨 뇌물죄 적용 안해… 대기업들 일단 숨통

     검찰이 20일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과 관련, 최순실씨(60·구속기소) 등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대기업들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검찰이 뇌물죄 수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데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특검이 도입될 전망이어서 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부정한 청탁’ 부분 입증이 아직 부족한 단계지만 관련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제는 출연금이 뇌물인가의 여부다. 검찰로선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혐의를 보강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지만, 뇌물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기업 역시 뇌물공여 혐의를 벗어날 수 없어 방어가 만만치 않다.  검찰은 일단 이날 발표에서 53개 기업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제공한 774억원에 대해 뇌물이 아닌 강압에 의한 출연금으로 판단했다. 앞서 출연을 주도한 이승철(57)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은 청와대의 강압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기업 역시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 각종 인허가나 경영권 승계 등 이익을 노리고 부당한 출연금을 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고발한 상태다.  재단 출연금 외에 일부 기업들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의혹들과도 맞닿아 있어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의 경우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의 별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이 노조 문제 해결이나 지배구조 강화 등을 약속받고 이 같은 특혜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삼성이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강요를 받아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정황도 포착했다.  롯데그룹은 K스포츠 재단 70억원 추가 기부와 관련, 수사 편의를 약속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 6월 70억원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일단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안 전 수석을 기소했지만 관련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70억원을 돌려준 다음날 공교롭게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헀다.  KT는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47·구속)씨와 최씨가 추천한 이들을 그룹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가 운영하는 광고 회사인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받았다. 그러나 KT의 새 노조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KT는 피해자지만 황창규 회장은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서 자신의 연임 등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고 밝히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포스코에 대해선 ▲최씨와 안 전 수석이 포스코 계열사였던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에게 지분 양도 강요 ▲펜싱팀 창단과 더블루K의 매니지먼트 약정 ▲권오준 회장의 2014년 선임 당시 최씨 측의 영향력 행사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CJ그룹도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력, 차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여러 의혹에 결부돼 있다. 현대차는 안 전 수석으로부터 최씨 지인 회사인 ‘KD 코퍼레이션’의 물품 납품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를 기업 입장에서 무시하기 어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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