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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포항 동성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유익한 1일 도의원 체험

    경북도의회, 포항 동성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유익한 1일 도의원 체험

    경북도의회는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포항 동성고등학교 학생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2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1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개회식,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의장과 의원의 역할을 맡아 의회 운영 전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학생들은 3분 자유발언으로 ▲청소년 도박 문제 ▲의대 정원 확대의 한계 ▲청소년의 노동권 보호 ▲청소년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 증가에 따른 문제▲청소년들의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등 5건을 발표하고 ▲로봇세 도입 조례안 ▲지역 중소기업 지원 정책 확대 조례안 등 2건과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우리가 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라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지역 출신 서석영 도의원은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축인 지방의회의 역할과 가치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는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하여 하루동안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범죄자 취급당해”…아이 다리 ‘이 자국’에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가족

    “범죄자 취급당해”…아이 다리 ‘이 자국’에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가족

    아기 다리에 생긴 벌레 물린 자국 때문에 항공사로부터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한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근무하는 영국 출신의 조너선 아서(34)와 아내, 아들은 가족 결혼식 참석차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 영국항공 직원들에게 저지당했다. 영국항공 탑승 게이트에 도착한 아서 부부는 한 살배기 아들 조셉의 다리에서 벌레 물린 자국을 발견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사 데스크 직원에게 알레르기 약을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데스크 직원은 공항 의료진을 호출했고, 영국항공 소속 의료 상담 핫라인에 전화해 해당 사항에 대해 문의했다. 의료 상담 통화를 마친 직원은 아이의 벌레 물린 자국 주변에 생긴 발진이 땅콩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며, 비행 중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아서 가족에게 비행기 탑승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항공사 직원은 의료진의 ‘비행 적합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탑승 게이트에서 아서 가족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아서 부부에 따르면 아기 다리에 있던 벌레 물린 자국은 지름 1㎝가 되지 않았고, 연고를 바른 후 10~15분 안에 가라앉았다. 아서는 발진과 땅콩 알레르기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영국항공 직원으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아서는 “서비스 비용을 내면 성가신 존재가 아닌 고객처럼 대우받기를 기대한다”며 항공사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아서 가족은 다른 항공사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기 전까지 공항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항공 대변인은 “당사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상황이 생길 경우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전문 의료 자문을 통해 고객의 여행 적합성을 평가하는 절차도 포함되며,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고객께서 이 결정에 실망하신 점에 대해 이해하지만 저희는 결코 승객의 안전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애프터스쿨’ 리지, ‘음주운전’ 4년만에 복귀…소감 들어보니

    ‘애프터스쿨’ 리지, ‘음주운전’ 4년만에 복귀…소감 들어보니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32)가 음주운전 사고 4년 만에 벌인 일본 팬 미팅 행사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리지는 지난 17~18일 일본 도쿄에서 팬 미팅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7일 2회, 18일 1회 등 총 세 차례 진행됐다. 팬 미팅 일정을 모두 소화한 리지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미팅을 마친 소감을 글로 적었다. 리지는 이 글에서 “저의 첫 솔로 팬 미팅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곳에서 찾아와 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복 받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두고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행복”이라고 칭하며 “무대에서 내내 가슴 벅차고 감격했다”고 고백했다. 음주운전 사고 후 약 4년간의 자숙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리지는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세상과 단절된 채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인생에 바닥보다 깊은 곳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비록 매우 안 좋은 일이었으나 그 시간 동안 삶에 필요한 교훈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면서도 “팬 여러분의 마음과 사랑이 당연하지 않은 소중한 것이란 걸 배웠다”고 털어놨다. 리지는 특히 이번 팬 미팅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팬 미팅 참석자들을 “변함없이 저를 기다리고 응원하며 다시 보러 와 주신 분들”이라고 치켜세우며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제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셨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덕에 제가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리지는 이번 팬 미팅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규정했다. 리지는 행사에 대해 “이 소중한 순간에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평생 잊지 못할 벅찬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리지는 “소중한 마음을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리지는 지난 2021년 5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7%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애초 리지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으나,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피해자 택시 기사가 다친 사실이 확인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위 2가지 혐의를 들어 그해 6월 리지를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 기간 리지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리지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으나,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리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의 상해가 크지 않은 점, (사고 후) 차량을 양도해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리지 모두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데뷔한 리지는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2018년부터는 연기 활동을 시작해 배우 경력도 쌓았다.
  • 동백오일에 흑우 찍어 맛본 히밥… “온 세상 사람들, 이 기름의 존재 알아야”

    동백오일에 흑우 찍어 맛본 히밥… “온 세상 사람들, 이 기름의 존재 알아야”

    먹방 유튜버 히밥이 빙떡김밥, 계란 돈가스 등 제주향토음식 체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16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과 함께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사단법인 제주문화포럼 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제주의 향토 음식을 체험하고 맛보는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출신인 히밥은 제주향토음식명인 부 원장과 함께 메밀과 무로 만드는 제주 별미음식인 ‘빙떡’을 활용한 ‘빙떡 김밥’과 제주 옛 신부상에 오르던 ‘계란 돈가스’, 제주 제사상에 올리는 ‘돼지고기 산적’ 바다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전복 성게 게우젓’ 등 제주 고유 식문화를 소개해 입맛을 자극했다. 이번 영상은 제주의 전통 식문화와 마을 고유의 일상을 히밥 특유의 먹방과 진정성 있는 체험 콘텐츠로 풀어냄으로써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과 로컬의 매력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또 공사가 운영 중인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거점 마을 중 한 곳인 서귀포시 남원읍 동백마을을 찾아 300년간 주민이 지켜온 동백군락지를 산책하고, 주민이 준비한 동백 오마카세 한 상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방금 짠 신선한 동백오일에 제주산 참돔과 흑우를 찍어서 맛을 본 히밥은 특유의 리액션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이 기름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동백마을에는 실제로 체험 프로그램과 마을 투어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면서 제주 지역관광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몰랐던 다양한 제주 향토음식을 알게 되었어요”, “향토음식 먹으러 당장 제주도 가고 싶어요”등의 댓글을 통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제주 향토음식과 마을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제주에도 이렇게 맛있는 향토음식이 있고, 특별한 마을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극중 ‘아빠’와 불륜설에 업계 “손절 시작”…물올랐던 日여배우, 결국

    극중 ‘아빠’와 불륜설에 업계 “손절 시작”…물올랐던 日여배우, 결국

    불륜 의혹으로 파장이 일었던 일본 배우 나가노 메이(25)가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NHK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방영되는 대하드라마 ‘도요토미 형제!’에 출연 예정이었던 나가노가 드라마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 나가노 소속사 측은 전날 NHK에 출연 고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노는 극 중 일본 전국시대 말기 정권을 장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 히데나가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나오’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소속사는 “방송을 기대하셨던 모든 분들과 프로그램 관계자, 그리고 출연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나가노가 배우 다나카 케이(40)와의 불륜 의혹에 휘말리며 후폭풍을 겪으면서 드라마에서도 하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1월 방영을 시작하는 NHK 드라마는 전년도 여름에 촬영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촬영 시작 직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지난달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나가노와 다나카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다정히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 손을 잡고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에서 부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나카는 2011년 배우 출신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다만 나가노와 다나카 측은 불륜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나가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가노의 사과와 해명에도 광고업계에서는 나가노와 ‘손절’을 시작하고 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달 8일 JCB, 썬스타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가노의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모두 삭제한 것을 시작으로 산토리, 모스버거, 미쓰비시중공업 등도 나가노 관련 이미지와 영상을 삭제했다. 닛칸스포츠는 “한때 가장 주목받던 인기 여배우였지만 최근에는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나가노가 출연 중이던 모든 광고에서 그의 사진과 영상이 삭제됐고, 이번 드라마 하차까지 겹치며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 ‘장수 걸그룹’도 위기 있었나…사나 “모모와 가려고 했다” 충격 고백

    ‘장수 걸그룹’도 위기 있었나…사나 “모모와 가려고 했다” 충격 고백

    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데뷔를 포기할 뻔한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끈다. 20일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에서는 트와이스 지효, 사나가 ‘틈친구’로 출격하며 복작복작한 행운을 선사한다. 사나는 데뷔 전 트와이스 사나가 되지 못할 뻔했던 일화를 고백한다.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아이돌 생활을 시작해 13년이 넘은 한국살이를 돌아보던 중 “어렸을 때 새벽 무렵에 몰래 집에 돌아갈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사나는 “어떻게 캐리어를 가져가면 현관문 소리가 안 들리고 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여권이 회사에 있어서 그걸 가져오려면 회사를 몰래 잠입해야 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며 야심 찬 상상 속의 가출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면서 “당시에 모모랑 같이 가려고 했다”며 비밀 동지까지 실토해 9명의 트와이스 멤버가 사나와 모모의 가출로 7명이 될 뻔한 아찔한 과거를 추억한다. 또한 사나는 오사카 출신 다운 예능감으로 방송인 유재석, 배우 유연석을 쥐락펴락한다. 유연석이 “오사카 사람이면 리액션 좋지 않나”라며 “‘빵’ 하면 으악 해주는 영상을 봤다”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어 사나는 “저도 어릴 땐 했었다”며 “근데 한국에서 소문이 너무 많이 퍼져서 ‘나는 그중 한 명이 되지 않겠다’고 결심해서 이제 안 죽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를 유발한다. 이후 사나는 게임에 들어서자 사나는 ‘양념게장’ 한 마디로 과거 전설로 불리는 ‘치즈김밥’ 사진에 이은 또 하나의 밈 탄생을 예고한다. 이어 첫 번째 게임이 끝난 후에 “(게임이) 쫄리네요(쪼들리네요) 많이”라며 진심이 담긴 말을 내뱉어 유재석의 배꼽을 잡게 했다는 후문이다.
  • 강요배 화백 “좋은 그림은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강요배 화백 “좋은 그림은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좋은 그림은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제주 출신 민중미술 1세대 화가로 한국 현대 역사화에서 의미있는 성취를 이뤄낸 강요배(73) 화백이 지난 19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6월 8일까지 열리는 ‘역사화의 새 지평: 시대를 보다’ 기획전시 기념 아티스트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로 길이 15m 넘는 ‘수풍교향’… 강 화백 자소상, 대자연 앞 무기력한 인간상· 대자연 지휘자 연상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대작은 가로 길이만 15m가 넘는 ‘수풍교향’이다. 제주 대자연의 풍광을 파노라마 형식의 반추상화 도상으로 담아낸 이 작품에 대해 그는 “시간이 흘러가는 소리를 담아낸 실험적인 작품으로 영화관 스크린의 스케일로 키워봤다”면서 “정치 사회 문화사적 역사가 아닌 제주 화산섬이 만들어지는 시간속의 역사, 자연에 겹겹이 쌓여온 역사”라고 강조했다. 광활한 대자연에 스며든 억만 겁의 ‘결’을 캔버스에 담아낸 ‘수풍교향’ 작품 앞에는 강 화백의 자소상 ‘섬’이 서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작품 ‘섬’에서 강 화백은 마치 대자연의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상을 표출해내는 동시에 그 대자연을 지휘하는 지휘자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고 해설했다. 강 화백은 자연을 수없이 관찰한 후 마음에서 공명이 일어나 그림을 그리지 않고 오로지 기술(기교)만 배우는 입시 교육은 자유로운 젊은 감성을 잃게 만든다고 경계했다. #거칠고 광활한 제주… 야생의 거친 ‘결’ 숨쉬는 제주 의미 역설그래서일까. 그는 “거칠고, 광활한, 시원하고 강인한 제주 여백의 미를 사랑한다”면서 “이는 매끄럽고 조용하고 정물적인 풍경이 아닌 야생의 거친 ‘결’이 숨쉬는 제주를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대담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도시에서 살지 말고 오롯이 홀로 자기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골로 이사가라”고 권유도 했다. 왜냐하면 “그림은 마음공부이며 그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펴낸 ‘풍경의 깊이’에 나오는 문장처럼 ‘그림을 그려보면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교묘하게 자기를 속이는 것을 냉정하게 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설가 현기영의 ‘바람타는 섬’의 삽화와 ‘제주민중 항쟁사’ 작업으로 4·3의 현실을 외부에 알리고 한국 현대 역사화에서 의미있는 성취를 이뤄낸 그는 ‘동백꽃 지다’의 연작을 통해 담아낸 50여점에 대해 “화가로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힘을 얻는 원동력”이라며 “신진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제2의 ‘동백꽃 지다’를 탄생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시민갤러리에서 상영하고 있는 강 화백의 영상 일부는 지난해 ‘호반미술상’을 수상할 당시 제작된 영상물을 편집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로버트 회원님, 교황이셨어요?”…헬스장 발칵 뒤집힌 비밀

    “로버트 회원님, 교황이셨어요?”…헬스장 발칵 뒤집힌 비밀

    바티칸 시국 인근 헬스장에서 2년간 평범한 회원으로 운동 지도를 받았던 인물이, 다름 아닌 새 교황 레오 14세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는 18일(현지시간) 헬스장 트레이너 발레리오 마셀라(26)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마셀라는 TV 화면에 등장한 레오 14세의 모습에 “처음에는 그저 닮은 사람인 줄 알았다”며 당시의 놀라움을 생생하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주 2~3회 헬스장을 방문, 운동복 차림으로 꾸준히 운동을 즐겼으며, 헬스장에는 ‘로버트’라는 이름으로 등록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그의 모습에 헬스장 직원들은 그를 교수나 학자 정도로 추측했을 뿐, 차기 교황이라는 사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마셀라는 “헬스장에서 지금의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고 강조하며, 심지어 그를 직접 지도했던 자신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황에게 직업을 문의했을 때 “매우 바쁘다”는 간결한 답변만을 들었을 뿐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셀라는 레오 14세에 대해 “항상 친절했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 적이 없었다. 정말로 차분하고 균형 잡힌 분이었다”고 기억했다. 특히 그의 뛰어난 체력 상태에 대해서는 “그 나이에 비해 정말 탁월했다”며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의 전형적인 몸 상태였고 근육량, 골밀도, 체지방 비율이 매우 이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헬스장 대표 알레산드로 탐볼라니 또한 가톨릭 통신사 CN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알고 지내던 ‘좋은 분’이 새 교황으로 선출된 사실에 깊은 감회를 표했다. 그는 “기쁨이 두 배, 아니 세 배로 컸다”며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애도 기간을 마친 뒤 새 교황을 맞이하게 된 기쁨도 컸지만, 그분이 우리가 이미 알고 지내던 분이라는 사실이 더욱 반가웠다”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테니스와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얀니크 신네르와 만나 라켓을 선물 받기도 했으며,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더불어 첫 공식 미사에서 애플워치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도 했다.
  •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해킹도 초기 대응이 중요 SKT 해킹, 1차 조사 때보다 더 심각두 달 넘게 해킹·피해범위 오리무중피해자 집단소송·번호 이동 위약금회사 귀책사유 입증·약관 따져봐야 보안도 필수 인프라로 정착을 생성형 AI 활용한 해킹 급증하는데 기업·사회의 보안 의식은 ‘제자리’통신·포털사 국가보안시설급 지정대량 개인정보 보유 땐 의무 투자를사이버사고 대응 정부 역할은초연결 시스템 멈추면 전체가 마비북한·중국 해커 공격 위험성도 큰데부처별 대응 체계 나뉘어져 비효율보안 총괄 ‘사이버안전청’ 설립 필요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SKT)의 해킹 사건은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사이버보안 침해 사고다.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는 오리무중이다. 디지털보안에 대한 대응 태세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인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교수는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해킹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보안 의식이 약해 보안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된 19일 추가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 ●SKT 해킹 ‘복제폰 피해’ 가능성은 낮아 -이번 조사 결과가 1차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 같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최초로 고객 단말기에 부여되는 고객단말식별정보(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IMEI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등의 시스템을 통해 실제 복제폰 피해는 차단할 수 있다. 정부도 삼성·애플 등 제조사는 15자리 IMEI값 단독으로는 단말기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일부 서버에 담긴 이름 등 중요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금융사고 등이 발생하려면 은행 거래 관련 공인인증서 일회용비밀번호(OTP), 개인 비밀번호까지 알아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보 유출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위자료 배상이 가능하다. 단 회사의 법 위반 등 귀책사유가 입증돼야 한다. 보통 피해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은 회사가 귀책사유 없음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이 점에서는 입증이 쉬울 수 있다. 또한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도 높은데 회사의 고의나 중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이 가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돼 있다.” -다른 통신사로의 번호 이동에 대한 위약금 면제 이슈도 논란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으로 번호 이동을 한다면 응당 위약금을 면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약관을 따져 보면 법리상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정부도 4군데 로펌에서 의견을 받아 놓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T 약관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건가. “약관상 위약금이 면제되는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란 계약의 온전한 이행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즉 약관에 따른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 그 원인이 회사에게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통신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았고 회사의 과실이나 법 위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위약금 면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해킹 사건이 발행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한 게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 전 해킹이 시작됐고 약 27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직 해커가 경제적 이익을 노린 것인지, 정치적 목적인지는 알 수 없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오는 6월 말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킹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니지만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는데. “이용자 혼란을 악용한 스미싱 등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예컨대 예약한 유심 재고가 확보됐다며 교체를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스미싱 사례가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해킹 사고를 악용해 소비자원을 사칭하는 스미싱·피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메시지에 주의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의 링크는 절대 눌러서는 안 된다.” ●기업들 정보보호 투자, IT 대비 6% 불과 -SKT는 가입자가 가장 많은데 보안 투자는 경쟁회사에 비해 적은데.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전체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평균 6%에 불과하다. 미국·유럽의 평균 투자 비율(2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 투자 금액은 본사(600억원), 자회사 SK브로드밴드(267억원) 등 총 867억원으로, 경쟁사인 KT(1218억원), LGU+(631억원)에 비해 적었다. 다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영세업체의 경우 보안 투자 여력이 없는 만큼 정부가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해킹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안내 및 경보 문자를 보낸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이동통신사 해킹 사고 등도 즉시 경보를 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산불 피해 방지 문자처럼 사이버 침해 사고 시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위험성과 대응 방안을 알리는 경보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SKT는 6개월 전 정부의 보안인증심사(ISMS)를 받았다고 하는데. “인증 심사 기준 설정 당시보다 고도화된 사이버 침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대기업은 인증 기준에 없더라도 수시로 고도화되는 해킹에 대응하는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 제도가 보안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도 있다. 또한 통신업에 특화된 정보보호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비전문가에 의한 사이버 공격도 훨씬 쉬워졌다. 챗GPT를 활용해 악성 도구를 개발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생성형 AI가 자연스러운 언어 능력을 가지면서 피싱 메일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생성형 AI는 코딩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공격자도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 생성, 웹페이지 공격 수단 검색, 취약점 분석, 공격 스크립트 생성 등을 통해 해킹 공격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생성형 AI로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AI 기반 보안 관제 등 AI 기술을 이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사람이 하루에 수백만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AI는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협 요인을 찾아내 위협 원인과 추후 공격 양상, 그리고 잠재적인 공격자 등을 식별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보안 의식이 약한 것 같다. “사이버보안에 안전지대는 없다. 이번 SKT의 정보 유출 같은 사고뿐만 아니라 스미싱, 가족·친구와 똑같은 목소리로 속이는 딥보이스피싱 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해커들은 경제적 이익 등을 목적으로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보안 방어 체계를 뚫으려고 전력투구하는데 우리 기업에서는 보안을 비용으로만 보고 투자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이버보안이 기업과 사회 전반에 내재된 필수적인 인프라·문화로 정착돼야 한다.” ●인터넷 강국, 스미싱 등 위협에 더 노출 -보안 사고는 이제 개인을 넘어 사회를 위협하는 단계에 왔다. “디지털 사회는 네트워크와 통신, 사이버 공간에 기반한 초연결 구조 위에 작동하는데 이 시스템이 멈추는 순간 사회 시스템 전반이 마비될 수 있다. 통신사, 포털사, 전력·에너지 기업 등은 국가보안시설에 준하는 보안관리 체계(주요 정보통신기반 보호시설)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대기업에 대해서는 전체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의 하한선을 가이드로 마련할 필요도 있다.” -정부의 사이버 사고 대응 체계는. “국정원과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분 사이버보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부분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공·민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시 조사·제재, 경찰이 사이버 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는 대응 체계의 문제점은 없나. “다층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중복 조사·수사, 인력의 전문성 부족, 상시적인 보안·안전 정책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이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 차기 정부는 ‘사이버안전청’(가칭)을 설립해 사이버보안 기술·정책 개발, 사이버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조사·제재를 총괄하는 전문기관 역할을 맡겼으면 한다.”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정부 조직까지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으로, 다른 나라보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다. 스미싱, 딥보이스 등의 위협에 더 노출돼 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해커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안보 차원에서도 이런 취약성을 강화해야 한다.” ■ 이성엽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김앤장 등 민관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현장과 실무도 밝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을 맡고 있고 국가데이터정책위원, 개인정보위 규제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ICT 분야 권위자이다. 최광숙 대기자
  • “한국·이탈리아는 노래 사랑 닮아…우리나라 빛낼 좋은 기회라 생각”

    “한국·이탈리아는 노래 사랑 닮아…우리나라 빛낼 좋은 기회라 생각”

    “세계의 인정 받는 한국인 많지만오페라하우스는 없어 노력해야” “로마에서 1년간 살았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가 한국인지, 이탈리아인지 모를 정도로 성악을 공부하는 한국인이 많더라고요. 그때 느꼈죠. 한국은 노래를 사랑하는 나라구나, 싸우기 좋아하는 나라가 아니라. 서로 함께 노래하면, 싸우기 힘들잖아요?” 이탈리아 클래식의 자존심이자 세계 최고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아시아인 최초 음악감독으로 지명된 마에스트로 정명훈(72)이 19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콘서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회를 밝혔다. 정명훈은 이탈리아에서 살았던 경험을 술술 풀어놓으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얼마나 ‘비슷한’ 나라인지 한참을 설명했다. “파스타 요리도 배우고 그러면서 이탈리아를 점점 사랑하게 됐어요. 한국과 이탈리아는 노래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닮았어요.” 정명훈은 리카르도 샤이의 후임으로 2027년부터 라 스칼라 극장을 이끈다. 앞서 지난해 정명훈은 다음달 문을 여는 부산콘서트홀,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총괄하는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으로도 임명된 바 있다. 밀라노와 부산을 바삐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정명훈은 “한국이 음악적으로 라 스칼라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1778년 개관한 라 스칼라 극장 감독직은 당대 최고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이탈리아는 예나 지금이나 오페라 예술의 본산으로 꼽힌다. 그중 라 스칼라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초연했던 곳이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이유다. 247년 극장 역사상 이탈리아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음악감독직을 맡은 것은 정명훈에 앞서 아르헨티나 출신 이스라엘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유일했다. 다만 정명훈은 이에 대해 “저도 외국 생활을 일평생 했기 때문에 아시아 사람으로 처음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우리나라를 빛낼 아주 좋은 기회인 만큼 꼭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36년간 서로 사랑스럽게 지내다가 갑자기 결혼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웃었다. 정명훈은 “한국인 연주자 가운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사람은 많지만, 아직 (한국에)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 같은 게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명훈은 올가을 내한하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을 지휘할 예정이다. 9월 17일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18일에는 부산콘서트홀에서 각각 연주를 펼친다.
  •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잠행 즐기는 ‘왕가의 후손’ 이해욱… 경복고·LG ‘화려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선 선조 일곱번째 왕자의 직계분쟁 없이 철저히 장자 승계 고수이재준 창업 회장, 근검절약 강조2세 이준용, 건설사업 본궤도로3세 이해욱, 예술가 기질 돋보여혼맥 맺은 LG서 인재 적극 영입 재계 서열 19위 DL그룹 오너 일가는 명확한 장자 승계 중심의 보수적 가풍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주 고 이재준(1917~ 1995) 초대 회장은 장남 이준용(87)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고, 이 명예회장은 다시 장남 이해욱(57) 회장에게 가업을 승계했다.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은 없었다. DL그룹이 3대를 거치는 동안 아버지가 사망하기 이전에 확실한 후계자를 정해 경영권을 물려주는 방식도 관례가 됐다. 외부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가풍’,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기업’을 지향한다. 혼맥으로 연결된 LG그룹과의 인연은 인재 영입으로 이어졌다. 이 명예회장은 3남 2녀를 뒀지만, 현재 DL그룹에서는 장남 이 회장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차남 이해승(56)씨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비상장사 ‘대림’ 지분 0.52%를 소유하고 있다. 다른 형제자매도 상장 지주사 ‘DL’의 지분 0.02~0.06%가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장례식도 결혼식도 가족끼리 조용히 이 회장의 조부인 이 창업 회장은 조선 선조의 일곱 번째 왕자인 인성군의 9대손으로 경기 시흥에서 큰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열아홉 살에 경기 수원 지역 대지주의 딸인 이경숙씨와 결혼했다. 이 창업 회장의 손위 형은 고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다. 이 명예회장이 네 살이 되던 해 모친이 세상을 떴다. 이 명예회장은 1965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한경진 여사와 결혼했다. 장인인 한순성씨는 천안에서 큰 사업을 했다. 부부애는 각별했으며 대림미술관 이사장을 맡았던 한 여사는 2014년 작고했다. 이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해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잠시 강의를 맡는 등 학자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1966년 부친의 엄명으로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해외 감각과 국제업무에 정통한 이 명예회장이 필요해서였다. 이 시기는 대림산업(DL이앤씨의 전신)의 건설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데, 대림산업은 1960년대 풍림산업을 인수해 자회사 형태로 뒀다. 1966년에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 명예회장은 부친이 별세하기 2년 전인 1993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1977년부터 사실상 회장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2006년인데, 이후 DL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때 유지됐지만 이 시기에도 부회장이었던 장남 이해욱 회장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이 명예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재계 원로로 통한다. 2015년 개인 재산 2000억원 이상을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기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창업 회장은 생전 이 명예회장에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근검절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조용함을 강조하는 오너 일가의 가풍은 1999년 이 명예회장의 삼남인 이해창(54) 켐텍 대표 결혼식에서도 드러났다. 청첩장에 결혼식 날짜만 적혀 있고, 장소와 시간은 빠져 있었다. 2014년 한 여사가 별세했을 때도 친인척을 제외하고 외부에는 발인을 마친 뒤에야 별세 소식을 알렸다. 경조사비 등으로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이 창업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3세 경영인인 이 회장은 2019년 회장직에 올랐지만, 지주사인 DL을 지배하는 대림이 1994년 세워지면서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미국에서 10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석사 학위를 받은 미국 덴버대를 선택했으며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응용통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림엔지니어링 대리로 입사, 그룹의 양 축인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을 오가며 과장·차장·부장·상무·전무를 차례차례 밟았다. DL 오너 일가는 ‘왕가’(王家)의 후손이라는 점과 건설업의 보수적인 특성 때문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조부나 부친과 달리 이 회장은 자유분방하고 예술적인 기질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유학 때 재즈 음악을 접한 뒤로 드럼 치는 걸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림미술관장 재직 때 직접 미술관 회의를 주재하고 큐레이터들과 머리를 맞대 전시회 주제를 선정하고, 공간 배치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인맥은 화려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는 1968년생 동갑이다. 이 회장의 생일이 빨라 이들보다 학교에 일찍 들어갔지만 세 사람은 모두 경복고 동문으로 사이가 각별하다. 2012년에는 이재용 회장 부자와 이 회장 가족이 함께 야구장을 찾아 맥주를 마시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대결을 응원하기도 했다. 경복고 후배로는 조현상(54) HS효성 부회장, 정교선(51) 현대홈쇼핑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의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LG가다. 이 회장은 고 구자경 LG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구훤미(78) 오성로지스 대표의 장녀 김선혜(54)씨와 친지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을 했다. 구 대표가 구광모(47) LG그룹 회장의 고모이고, 김씨는 구 회장과 사촌지간이라는 점에서 이 회장이 구 회장과는 매형·처남 사이가 된다. 김씨는 LG가 출신답게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팬이고 이 회장도 부인을 따라 LG트윈스를 응원하게 됐다. 김씨는 제주도에서 구 대표 자녀들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공간7’의 주주로 있다. 공간7은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3’ 촬영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배원복·김종현·남용 등 LG 출신 중용 LG그룹과 연결된 인맥은 경영에도 활용됐다.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대림의 배원복(64)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던 마케팅 전문가다. 2018년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9년 10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1년 1월 DL 대표이사 부회장을, 2021년 12월부터 대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DL의 수장을 맡은 김종현(66) DL 부회장 겸 DL케미칼 대표이사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출신이다. 그는 인수 기업인 ‘크레이튼’의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LG그룹에서 구자경·구본무 회장을 모셨던 남용(76) 전 LG전자 부회장도 2013년 DL이앤씨 고문으로 이 회장과 연을 맺었다. 배 부회장과 마창민(57) 전 DL이앤씨 대표는 남 전 부회장이 LG전자를 이끌 때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다. 이 회장의 LG그룹 출신 경영진 중용은 마케팅 강화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글로벌 사업 등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의 동생으로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해승씨는 미국 미주리대 물리학과 교수를 지냈던 고 김현영 박사의 딸 김경애(57)씨와 결혼했다. 이 회장의 누나 이진숙(59)씨는 미혼이며, 여동생이자 이 명예회장의 막내딸 이윤영(53)씨는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하는 김동일(52)씨와 결혼했다. 이들 모두 그룹 경영과 무관하다. 이 명예회장의 3남 이 켐텍 대표는 2015년 DL이앤씨의 전신인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미등기임원이었으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켐텍 대표로 전출됐다. 2010년 설립된 켐텍은 무역·화학합성수지 도소매업체로 2022년 3월 DL그룹에서 제외됐다. 이 대표는 DL 지분 0.2%를 보유했으나 꾸준한 매각으로 0.02%까지 지분율이 낮아졌다. 그는 초창기 토목 건설 사업을 일군 3대 건설사 중 하나인 삼환기업 최용권 전 회장의 장녀 최영윤(50)씨와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 DL그룹 4세들은 아직 경영 일선에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3남 이 대표의 딸 이주영(25)씨는 ‘조용한 가풍’과 달리 유튜브 채널 ‘쥴스 다이어리’와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친해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고 지난해 같은 학교 로스쿨에 진학했다.
  •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의 목조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교육프로그램 견학지로 선정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도시개발 및 스마트 인프라 정책’(MUDSIP) 석사과정에 있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5개국 출신 공무원 22명이 지난 16일 충남 당진의 자이가이스트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 공정과 친환경 자재 활용 방안, 스마트 건축 솔루션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자국의 개발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MUDSIP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가 도시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프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석사급 연수 과정이다.
  • 루마니아 대선 ‘역전’ 이변… ‘친유럽’ 후보 당선

    루마니아 대선 ‘역전’ 이변… ‘친유럽’ 후보 당선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더블스코어로 뒤졌던 ‘친서방·친유럽’ 후보가 친트럼프를 앞세운 극우 민족주의 후보를 결선투표에서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친유럽 성향의 니쿠소르 단(55) 부쿠레슈티 시장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54.1%를 득표해 45.9%에 그친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제1야당 결속동맹(AUR) 대표 제오르제 시미온(38) 후보를 8.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단 당선자는 부쿠레슈티 중심가에 있는 선거사무소 발코니에 나와 “선거는 정치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며 “루마니아 국민의 공동체가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선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루마니아 대선 투표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무효화된 뒤 치러진 재선거였다. 당시 1위였던 극우 무소속 컬린 제오르제스쿠(62) 후보는 러시아 개입 의혹 때문에 헌재에서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다. 단 당선자는 수학자 출신으로 부동산 불법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선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부패, 투명성 강화, 디지털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거에서 패배한 시미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본뜬 ‘루마니아를 다시 위대하게’(RAGA)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단 당선자는 지난 4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21%를 득표해 시미온 후보(41%)에게 2배 가까운 격차로 뒤처졌다. 하지만 지지층이 결집하고 유럽에서 반트럼프 여론이 들끓으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번 대선 결선투표율은 64%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유럽의 또 다른 이원집정부제 국가인 폴란드도 이날 치러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친서방·친유럽 성향 집권 여당 시민플랫폼(P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53) 후보가 31.36%, 민족주의 우파 야당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42) 후보(29.5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 이재명 ‘실적 중시형’ 김문수 ‘현장 밀착형’ 이준석 ‘하향 실무형’[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실적 중시형’ 김문수 ‘현장 밀착형’ 이준석 ‘하향 실무형’[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성과 위한 신상필벌 철저작은 일부터 처리 ‘실용주의’ 강조김문수, 전문가 일임해 효율 높여한번 정한 사안 타협하지 않기도이준석, 본인 직접 아이디어 발제데이터 근거 과학적 접근법 중시대선 후보들의 업무 스타일은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 스타일’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가늠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실적 중시 신상필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현장 밀착·전문가 일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톱다운(하향식)·과학적’ 접근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이재명 후보는 ‘작은 일부터 신속히 처리해 실적을 만들어야 한다’며 실적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업무 스타일을 보여 왔다.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이 후보는 “산더미처럼 일이 쌓이면 쉽고 간단한 일부터 신속히 해치운다”고 말하곤 했다. 경기지사 시절 하천 및 계곡 불법시설물 철거를 신속히 진행하며 추진력을 보여 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100만 인구의 성남시 직원들에겐 “여러분의 1시간은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업무 성과를 독려했다고 한다. 성남시장 시절 트위터(현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민원을 접수하고 실시간으로 처리한 시스템은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후보는 집행력을 가진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민원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신상필벌도 강조한다. 김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경기지사 시절에는 2009년부터 2년 8개월간 ‘1일 택시기사’로 나서며 도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 또 주 1회 관광버스 두 대를 이용해 실·국장들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 회의’를 열었고, 2011년 경안천 대홍수 당시에는 현장에서 2박 3일간 숙식하며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효율적 일처리를 위해 전문가에게 책임과 권한을 일임하는 스타일이다. 경기지사 재직 시절에는 행정부지사들에게 인사와 예산 전권을 넘겼다. 다만 임금 체불, 5인 미만 사업장 문제 등 본인이 확고한 철학을 가진 사안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부터 본인이 아이디어를 직접 발제하는 ‘하향식’ 업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발표한 군 복무 개편안, 과학연금제도, 최저임금 결정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권한 확대 공약 등은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고 참모진이 다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실무 중심 참모진과 함께 직접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답게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접근법도 중시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 검증된 데이터나 연구 결과를 활용해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문수 저격수… ‘진보’ 존재감 보여 준 권영국

    김문수 저격수… ‘진보’ 존재감 보여 준 권영국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지난 18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진보 정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탄핵 대선’ 책임론을 띄우는 동시에 청년·노동자·여성·장애인·성소수자 등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진보 후보 중 최고 득표율을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권 후보 측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다른 정당들은 감세 일변도로 대응하고 있지만, 증세 기조와 복지 확장 정책으로 정부 책임을 늘려야 한다”면서 “불경기로 가장 피해를 보는 ‘목소리 없는 약자’들을 대변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권 교체와 내란 종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입장을 함께하면서도 노동·복지 분야에선 민주노동당만의 진보적 정책 공약들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성장과 실용’을 기치로 중도보수 유권자를 공략하고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왼쪽 공간’을 권 후보가 채우는 모양새다. 그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증세’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전날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를 상대로 차별금지법에 대해 질문했다. 다만 이 후보에게 각을 세우기보다는 김 후보를 저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권 후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비판한 김 후보를 겨냥해 “과거 노동운동의 상징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법(노란봉투법)이 악법이라니.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먹었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김 후보의 악수 요청에 합장하는 손짓으로 에둘러 거부하기도 했다. 강원 태백시 출생으로 광부의 아들인 권 후보는 포철공고로 진학한 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권 후보의 자서전에 따르면 대학 시절을 보내며 노동운동에 눈을 떴다고 한다. 엔지니어·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노동문제 현안을 주로 다뤄 온 권 후보는 ‘거리의 변호사’로도 불린다. 정의당 소속인 그는 22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원외 정당이 된 뒤 민주노동당(임시)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냈다. 앞서 정의당은 노동당·녹색당, 민주노총 일부 산별노조 등과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를 결성했고, 지난 4월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던 권 후보를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권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역대 진보 정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을 올라서 보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9대 대선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6.17%)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권 후보 측은 “흔히 ‘사표’라고 얘기하는 지지가 모아져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3% 이상 득표했다”며 “TV 토론에서도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국민을 위해 더 의미 있는 대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유세차에 오른 허은아 “덧셈 정치하는 후보” 지지 선언

    이재명 유세차에 오른 허은아 “덧셈 정치하는 후보” 지지 선언

    허 “국힘·개혁신당 결국 가짜 보수”국민의당·여연 부원장 출신 김성호 “중도보수 역할 李지지” 민주 복당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국민의당을 거쳐 국민의힘에서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도 지지 선언을 한 뒤 민주당에 복당하기로 했다. 개혁신당 출신 인사들에 이어 국민의당 출신 인사도 줄줄이 이 후보 측에 합류하면서 ‘친명(친이재명) 빅텐트’가 넓게 펼쳐지는 모양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에 참석해 “(이재명 후보는) 뺄셈 정치 하지 않고 덧셈 정치를 하는 후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허 전 대표는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024년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해 대표로 선출됐지만, 이준석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은 끝에 당대표직을 박탈당하고 탈당했다. 허 전 대표는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되는 집은 다르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 후보는 용산역 유세에서도 김상욱 의원을 격려하며 “찢어진 가짜 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그러는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중도·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국민의당 출신으로 중도보수 역할을 하는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천년민주당 출신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후 열린우리당을 거쳐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등 제3지대 보수의 명맥을 이어 왔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2023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개혁신당 창당에 함께했던 문병호 전 의원도 곧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다만 문 전 의원은 “그동안 거대 양당의 구태 정치를 타파해 보자고 앞장섰던 만큼 민주당에 복당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원외 지역당협위원장 출신 인사 40여명도 함께 자리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이번에 지지 선언을 할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 대부분이 영남권과 충청권”이라고 밝혔다.
  • 파랑·빨강 오간 ‘洪의 넥타이’… 국힘 “홍준표, 金 지지 밝혔다”

    파랑·빨강 오간 ‘洪의 넥타이’… 국힘 “홍준표, 金 지지 밝혔다”

    국힘 “尹 탈당 계기 金 진심에 공감”洪 선대위 합류 여부 아직 미지수洪, 한때 SNS에 파란 넥타이 사진한동훈 ‘金 지지 아닌 李 비판’ 활동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이성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한 ‘하와이 특사단’의 일원으로 홍 전 시장을 만난 이 대변인은 회동 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으로 계기가 마련됐고 김 후보의 진심에 충분히 공감해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유상범·김대식 의원,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 MBC 아나운서 출신 이 대변인은 지난 1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있는 오아후섬에서 환승해 홍 전 시장이 머물고 있는 이웃 섬 빅아일랜드 코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코나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난 이들은 만찬을 겸해 4시간 20분 동안 홍 전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변인은 현지에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전 시장께서 보수 대통합이 가장 중요하고 대통합은 이번 대선과 대선 이후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선대위 합류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선대위 합류는 오늘 논의 대상도 안 됐다. 선대위 합류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동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격앙된 입장을 드러냈고 회동 중반을 넘어서야 감정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홍 전 시장은 특사단 만남 전 “한 번 사기당하면 사기 친 놈이 나쁜 놈, 두 번 사기당하면 사기당한 놈이 바보, 세 번 사기당하면 그때는 공범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과 추가 회동을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홍 전 시장은 특사단을 만나기 전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을 바꿔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것이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 대변인은 “대선용으로 쓰던 프로필을 한나라당 시절 프로필로 바꾼 것”이라며 “민주당 파란색이 아니라 한나라당 파란색”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곧 다시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프로필을 교체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개별 대선 활동을 예고했다. 김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호소는 하지 않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 비판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경제정책에 대해 “가짜 경제관”, “노주성(노쇼 주도 성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재명이 되면 안 될 이유는 수천 가지”라면서도 “그 수천 가지 이유들로 국민들에게 우리 후보를 찍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괴물미사일 격추” “불장벽” 허세…알고보니 자국산 무기 박살 ‘대망신’ (영상) [포착]

    “괴물미사일 격추” “불장벽” 허세…알고보니 자국산 무기 박살 ‘대망신’ (영상) [포착]

    인도 육군이 파키스탄을 겨냥한 ‘신두르 작전’에서 대활약했다며 선전 영상을 배포했다가, 오히려 자국 피해 사실이 드러나자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18일(현지시간) 인도 육군 서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하고 유능한 인도 육군”, “난공불락의 불장벽”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82초 분량의 ‘전과 선전’ 영상을 공개했다. ‘작전 신두르’라는 제목을 붙인 영상에서 인도군은 지난 7일 파키스탄군이 중국산 다연장로켓 A-100, 파타(Fatah), 무인전투기(UCAV) 등으로 인도를 위협했으나, 자국군이 러시아산 S-400으로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인도군은 파키스탄 미사일들이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그 잔해는 허허벌판에 나뒹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복성 ‘신두르 작전’으로 인도군은 파키스탄군을 무력화시키며 “무자비한 정확성, 원초적 힘, 맹렬한 자부심”을 드러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선전 영상에서 인도군은 파키스탄군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괴물’ 샤힌(Shaheen)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인도군은 이를 S-400으로 저지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암시하며 당시의 무력 충돌로 인한 긴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군의 핵 탑재 가능 ‘아그니’(Agni) 미사일의 맞대응 성격으로 1994년 사거리 800㎞의 샤힌-1 미사일을 처음 시험 발사했다. 이후 파키스탄군은 미사일 사거리를 점진적으로 늘렸으며, 2015년 시험 발사한 샤힌-3 미사일 사거리는 2750㎞에 이르렀다. 이는 인도 전역 특히 동부 국경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파키스탄군은 샤힌-3 미사일 실전 배치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육군 전략사령부가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힌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핵 위협 시계’도 그만큼 빨라질 우려가 크다. 인도 유력 매체 NDTV도 이튿날 “파키스탄이 인도를 향해 핵탄두 탑재 가능 샤힌 미사일을 발사했고, 인도군은 이를 S-400으로 요격했다”라며 대대적으로 해당 사실을 보도했다. 분쟁지역 특파원 출신의 국방안보전문가로 현재 NDTV 편집장 겸 앵커로 활동 중인 시브 아루르 역시 “중요한 소식, 첫 공식 발표”라며 관련 기사를 소개했다. 그런데 이후 엉뚱한 곳에서 논란이 터졌다. 다국적 군사블로거들과 오신트 오픈소스인텔리전트(OSINT·공개출처정보) 전문가들이 “선전 영상에서 인도군이 파키스탄군 미사일 잔해로 소개한 것은 인도군의 장거리 초음속 순항 미사일 ‘브라모스’ 잔해”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7일 인도 서부 국경 라자스탄주에서 발견된 잔해는 애초 파키스탄군이 운용하는 중국산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HQ-9 일부로 추정됐다. 하지만 ‘P-SK-310’이라고 적힌 부품 파편이 확인되면서 분석이 역전됐다. P-SK-310은 브라모스 미사일 시스템을 가리키는 러시아식 표현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사거리 브라모스(BrahMos·PJ-10) 미사일은 사거리 290㎞, 최고속도 마하3의 초음속 괴물 미사일로, 인도 육·해·공군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돼 있다. 민간 전문가들 분석대로면, 인도군은 자국군 미사일 잔해를 본인들이 격추한 파키스탄군 미사일 파편으로 잘못 소개한 셈이 된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인도군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돌연 선전 영상을 삭제했다. NDTV도 파키스탄군 핵미사일 샤힌 발사 및 격추 관련 보도를 해명 없이 내렸다. 하지만 해당 영상과 기사는 SNS를 통해 확산 중이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끔찍한 총기 테러로 관광객 등 26명이 희생됐다. 인도는 이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지난 7일 미사일을 발사했고, 파키스탄도 보복 대응에 나서면서 대규모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하지만 지난 10일 두 나라는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고, 지금까지 휴전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인도가 양국 간에 민감한 영역인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 중단을 이어가고 있어 두 나라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질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의 목조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교육프로그램 견학지로 선정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도시개발 및 스마트 인프라 정책’(MUDSIP) 석사과정에 있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5개국 출신 공무원 22명이 지난 16일 충남 당진의 자이가이스트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 공정과 친환경 자재 활용 방안, 스마트 건축 솔루션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자국의 개발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MUDSIP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가 도시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프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석사급 연수 과정이다.
  • 작곡가 진은숙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 獨서 세계 초연

    작곡가 진은숙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 獨서 세계 초연

    한국 출신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의 신작 ‘달의 이면’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세계 초연했다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19일 밝혔다. 진은숙이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작품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은 두 번째 오페라다. 194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론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의 생애를 조명한다.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과 파울리의 관계에서 영감을 얻은 진은숙이 직접 대본을 썼다. 진은숙은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를 통해 “‘달의 이면’은 인간의 비극에 관한 작품이자, 인간의 본질과 악의 속성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했다. 진은숙은 지난해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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