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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원서 21일부터 접수…온라인 원서 작성 전국 확대

    수능 원서 21일부터 접수…온라인 원서 작성 전국 확대

    오는 21일부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부터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2일간(토·일요일 제외)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수능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이 전면 도입돼 수험생은 온라인 사전입력 홈페이지(mycsat.re.kr)에서 본인의 응시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 접수처 등에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응시 수수료도 가상계좌로 편하게 낼 수 있다. 온라인 사전입력 후에 반드시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대리시험 방지를 위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분은 기존과 같다.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은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다. 이 기간에는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입력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은 현장 접수 기간과 다르니 각각의 접수 기간을 잘 숙지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 사용이 어렵거나, 사용을 희망하지 않는다면 기존과 동일하게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대리접수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다만 장기 입원 중인 환자, 군 복무자, 수형자, 원서 접수일 기준 해외거주자(해외여행자 제외)와 기타 불가피한 경우로 시도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자에만 직계가족·배우자 등에 의한 대리접수가 허용된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는 해당 학교에서 일괄 접수한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 단 고등학교 졸업자 중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의 관할 시험지구가 서로 다르거나,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가 동일 시험지구 내 서로 다른 관할 행정구역에 속할 경우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 Kedehun’s “Golden” returns to No. 1 on UK charts...Saja Voice also on the rise

    Kedehun’s “Golden” returns to No. 1 on UK charts...Saja Voice also on the rise

    The song “Golden” from the Netflix animated film “K-Pop Demon Hunters” has returned to No. 1 on the UK Official Charts. According to the Official Chart on the 15th (local time), ‘Golden,’ which had fallen to second place on the singles chart last week behind Chapel Ron‘s ‘The Subway,’ returned to the top spot on the chart released that day. Having first claimed the top spot on the UK Official Singles Chart two weeks ago, this song has now become the first K-pop track in history to hold the number one position for two consecutive weeks on this chart. Previously, Psy’s “Gangnam Style” was the only K-pop song to reach number one, holding the position for one week. The popularity of the “K-pop Demon Hunters” OST is growing. The boy group Saja Voice‘s “Soda Pop” remained at No. 6 from last week, while “Your Idol” climbed one spot to No. 7. Twice’s “Takedown” jumped 12 spots to rank 35th. This is the highest ranking for a Twice song on this chart. In line with the popularity of “Takedown,” the title song ‘Strategy’ from Twice‘s 14th mini-album “Strategy” also rose 19 spots from last week to rank 45th. The Official Chart explained in an article titled “Golden reclaims the top spot as ‘K-Pop Demon Hunters’ continues its dominance” that “The ‘K-Pop Demon Hunters’ OST surpassed the OST for the movie ‘Barbie’ to record the most streams in a single week among all OSTs in the UK.” “Golden” is a song by the girl group Huntrix from “K-Pop Demon Hunters.” It was composed by Lee Jae, a former SM Entertainment trainee, and performed by singer Audrey Nuna and Ray Ami. All three are Korean-Americans. The lyrics and composition were handled by Lee Jae and American composer Mark Sonnenblick.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케데헌 ‘골든’, 영국 차트 다시 1위 역주행...사자보이스도 상승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록곡 ‘골든’(Golden)이 다시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 주 채플 론의 ‘더 서브웨이’(The Subway)에 밀려 2위에 그쳤던 ‘골든’은 이날 공개된 차트에서 다시 한번 1위에 올랐다. 2주 전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이 곡은 K팝 사상 처음으로 이 차트에서 통산 2주간 1위에 오른 곡이 됐다. K팝 최초이자 ‘골든’ 이전 유일한 1위곡이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주간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인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의 ‘소다 팝’(Soda Pop)은 지난주와 같은 6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한 계단 올라 7위를 차지했다. 트와이스의 ‘테이크다운’(Takedown)은 12계단 뛰어오르며 35위에 올랐다. 오피셜 차트는 “골든이 정상을 탈환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영화 ‘바비’ OST를 넘어 영국에서 역대 OST 가운데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가수 오드리 누나·레이 아미가 불렀다.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 Kedehun’s “Golden” returns to No. 1 on UK charts...Saja Voice also on the rise

    Kedehun’s “Golden” returns to No. 1 on UK charts...Saja Voice also on the rise

    The song “Golden” from the Netflix animated film “K-Pop Demon Hunters” has returned to No. 1 on the UK Official Charts. According to the Official Chart on the 15th (local time), ‘Golden,’ which had fallen to second place on the singles chart last week behind Chapel Ron‘s ‘The Subway,’ returned to the top spot on the chart released that day. Having first claimed the top spot on the UK Official Singles Chart two weeks ago, this song has now become the first K-pop track in history to hold the number one position for two consecutive weeks on this chart. Previously, Psy’s “Gangnam Style” was the only K-pop song to reach number one, holding the position for one week. The popularity of the “K-pop Demon Hunters” OST is growing. The boy group Saja Voice‘s “Soda Pop” remained at No. 6 from last week, while “Your Idol” climbed one spot to No. 7. Twice’s “Takedown” jumped 12 spots to rank 35th. This is the highest ranking for a Twice song on this chart. In line with the popularity of “Takedown,” the title song ‘Strategy’ from Twice‘s 14th mini-album “Strategy” also rose 19 spots from last week to rank 45th. The Official Chart explained in an article titled “Golden reclaims the top spot as ‘K-Pop Demon Hunters’ continues its dominance” that “The ‘K-Pop Demon Hunters’ OST surpassed the OST for the movie ‘Barbie’ to record the most streams in a single week among all OSTs in the UK.” “Golden” is a song by the girl group Huntrix from “K-Pop Demon Hunters.” It was composed by Lee Jae, a former SM Entertainment trainee, and performed by singer Audrey Nuna and Ray Ami. All three are Korean-Americans. The lyrics and composition were handled by Lee Jae and American composer Mark Sonnenblick.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케데헌 ‘골든’, 영국 차트 다시 1위 역주행...사자보이스도 상승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록곡 ‘골든’(Golden)이 다시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 주 채플 론의 ‘더 서브웨이’(The Subway)에 밀려 2위에 그쳤던 ‘골든’은 이날 공개된 차트에서 다시 한번 1위에 올랐다. 2주 전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이 곡은 K팝 사상 처음으로 이 차트에서 통산 2주간 1위에 오른 곡이 됐다. K팝 최초이자 ‘골든’ 이전 유일한 1위곡이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주간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인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의 ‘소다 팝’(Soda Pop)은 지난주와 같은 6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한 계단 올라 7위를 차지했다. 트와이스의 ‘테이크다운’(Takedown)은 12계단 뛰어오르며 35위에 올랐다. 오피셜 차트는 “골든이 정상을 탈환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영화 ‘바비’ OST를 넘어 영국에서 역대 OST 가운데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가수 오드리 누나·레이 아미가 불렀다.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 “네 운명은 위대하다”…‘슈퍼맨’의 악당, 아버지를 모두 연기했던 배우 [월드핫피플]

    “네 운명은 위대하다”…‘슈퍼맨’의 악당, 아버지를 모두 연기했던 배우 [월드핫피플]

    영화 ‘슈퍼맨’의 악당 역할과 슈퍼맨의 아버지 목소리를 모두 연기했던 영국 출신 배우 테런스 스탬프가 별세했다. 87세. AFP통신은 18일 193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60여년간 연기 활동을 펼친 배우 스탬프가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62년 영화 ‘빌리 버드’로 데뷔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뒤 90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한 고인의 역할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초기 ‘슈퍼맨’ 영화의 악당 조드 장군 역할이다. 스탬프는 1978년 ‘슈퍼맨’ 영화와 1980년 개봉한 속편 ‘슈퍼맨 2’에서 지구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진 우주의 독재자 조드 장군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20년 뒤 슈퍼맨의 외전 성격인 TV 시리즈 ‘스몰빌’에서 스탬프는 슈퍼맨의 아버지 조엘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스몰빌’은 슈퍼맨의 청소년 시절을 그린 드라마로 스탬프는 “너의 운명은 네가 아는 것보다 더 위대하다” 등의 명대사를 남겼다. 할리우드 대형 상업영화부터 독립 예술영화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연기했던 스탬프의 또 다른 인상 깊은 역할은 1994년 영화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에서 맡은 트랜스젠더 여성 베르나데트다. 우아하고 품위 있으면서도 인생의 상처와 유머를 동시에 지닌 성전환 여성을 맡은 스탬프는 강렬한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지한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해냈다. 2000년대 이후 출연한 작품으로는 톰 크루즈 주연 영화 ‘작전명 발키리’(2008), 맷 데이먼과 함께한 영화 ‘컨트롤러’(2011) 등이 있다. 1960년대를 풍미했던 고인은 젊은 시절 영화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1967)에 함께 출연한 배우 줄리 크리스티, 유명 모델 진 슈림프턴 등과 염문을 뿌렸다. 64세였던 2002년에는 약사로 일한 35살 연하 엘리자베스 오루크(당시 29세)와 결혼했다가 6년 뒤 이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나는 어떤 야망도 없다”면서 “때때로 월세를 낼 돈이 없었기 때문에 쓰레기 같은 작품을 했지만, 월세만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 축구협회 팬 커뮤니케이터 선임…유튜버 박주성·장내리포터 송채림

    축구협회 팬 커뮤니케이터 선임…유튜버 박주성·장내리포터 송채림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축구 유튜버 박주성(34)씨와 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 장내 리포터 출신 송채림(24)씨가 대한축구협회와 축구팬들을 잇는 중책을 맡게 됐다. 축구협회는 팬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팬 커뮤니케이터(가칭)’로 이들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팬 커뮤니케이터는 협회의 각종 소식을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뿐 아니라 팬들의 의견을 협회 내부와 공유하여 축구팬의 눈높이에 맞는 협회 행정을 유도하는 쌍방향 소통창구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축구팬들과 협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팬 커뮤니케이터는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축구 현장과 활발하게 교류하기 위해 4선 공약으로 제시한 ‘대변인 제도 신설’을 구현하는 자리다. 박씨는 인터풋볼, 스포티비뉴스 등에서 축구 기자로 활동했고,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축구 유튜브 채널 ‘박축공 풋볼 파크’를 운영해왔다. 그는 “지금 협회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소통이 필요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축구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현장에서 듣고 가감 없이 협회에 전달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 FK리그1 인천록원FS에서 장내 리포터, TBN충북교통방송 ‘스포츠톡톡’의 스포츠캐스터 등으로 활약한 송씨는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겠다. 주어진 기회에 감사함과 동시에 책임을 느낀다. 한국 축구가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활약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구협회는 팬 커뮤니케이터의 공식 활동명을 팬 투표와 공모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공모는 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18일부터 21일까지 한다.
  • ‘꿈씨패밀리’ 한정판 스니커즈 제작…10월 말 첫선

    ‘꿈씨패밀리’ 한정판 스니커즈 제작…10월 말 첫선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대전시는 18일 대전관광공사, 미국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코드바이젠트리와 프리미엄 스니커즈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총괄 조정과 행정 지원, 대전관광공사는 캐릭터 라이선스 제공, 민간기업은 제품 기획·디자인·생산·유통 전반을 맡아 세계적인 브랜드 감각과 품질을 더할 예정이다. 꿈씨패밀리 스니커즈는 디자인을 확정한 뒤 10월 말 200켤레를 한정판으로 출시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오프라인 대형 쇼핑몰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실적에 분석해 추가 생산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코드바이젠트리는 나이키 조던 브랜드 임원 출신인 젠트리 험프리가 2023년 창업한 회사로 스니커즈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 축제와 관광 굿즈, 마케팅 등 다양하게 활용한 꿈씨패밀리가 세계적 기업과 협업해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지역 캐릭터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 한국 농구 꺾은 팀들의 결승…호주, 1점 차로 중국 이기고 아시아컵 3연속 우승

    한국 농구 꺾은 팀들의 결승…호주, 1점 차로 중국 이기고 아시아컵 3연속 우승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에 아픔을 안겼던 호주가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호주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90-89로 신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호주(조별리그 A조 1차전)와 중국(8강)이 최종 무대에서 만난 것이다. FIBA 랭킹 7위 호주가 30위 중국을 압도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외 팽팽한 경기였다. 호주는 처음 아시아컵에 참가한 2017년부터 2022년, 올해까지 3번의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세 대회 연속 전승 우승으로 아시아에는 적수가 없다는 걸 재확인했다. 결승에선 포워드 제이비어 쿡스가 30점 9리바운드, 가드 제일린 갤러웨이가 23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호주 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이현중(나가사키 벨카)과 함께 뛰었던 윌리엄 히키도 15점,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잭 맥베이는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중국은 가드 후밍쉬안이 3점 5개 포함 26점을 몰아쳤으나 4쿼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에이스 센터 후진추도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후진추는 한국전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후밍쉬안은 17분을 넘게 뛰며 득점하지 못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6경기 평균 14.2점을 올린 갤러웨이에게 돌아갔다. 갤러웨이의 3점 성공률은 66.7%에 달했다. 베스트5에는 갤러웨이를 비롯해 맥베이, 후진추, 왕쥔제(중국), 시나 바헤디(이란) 등이 선정됐다. 3·4위전에서 이란이 뉴질랜드를 79-73으로 물리쳤는데 바헤디가 19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2년에 이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 [리뷰] 지금을 살아내고 있는 또 다른 정식·모세·희정을 위해…연극 ‘조립식 가족’

    [리뷰] 지금을 살아내고 있는 또 다른 정식·모세·희정을 위해…연극 ‘조립식 가족’

    낡은 빌라일지언정 내 집을 가진 정식과 성공한 청년 사업가 모세,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는 희정은 같은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세에 보호종료가 되기까지 함께 산 시간이 독립해 살아온 세월보다 길어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가족이니까 힘들 때 기대고 싶었고 가족이라 잔소리도 했고 가족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이해해 주길 바랐다. 그리고 가족이라서 설날에 떡국 한 그릇 같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서로의 상처를 후벼파게 되고 불만이 터지면서 급기야 모든 불평을 참고 들어줬던 정식마저 분노를 폭발시켜 버렸다. 연극 ‘조립식가족’은 보육원을 퇴소하고 이 사회를 살아가는 30대 청춘들의 이야기다. 2021년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초연한 연극은 서울 대학로 지구인아트홀에서 세 번째 공연(31일까지)을 올리고 있다. 이 연극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가족’이다. 숱하게 “가족이니까”를 외쳐대는 건 각자의 결핍이 크기 때문이다. 정식(이홍재·유도겸)은 보육원 출신에 장애가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조심스럽다. 모세(허규·허동수)가 결혼에 집착하는 건 ‘사전적’ 가족을 만들고 싶어서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벌써 네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던 희정(김해나·윤예솔) 역시 연애를 좇는다. 남자에게 상처받기 일쑤여도 외로움을 느끼고 싶지는 않다. 여기에 가족이 있었지만 버림받았고 결혼으로 만든 가족도 내 편이 아닌 정미(윤신주·윤선아)까지, 이 집에 있는 사람들은 결핍투성이다. 여느 형제들에게서 볼 법하게 투닥거리는 대사에선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이유로 끝없는 편견에 부닥치며 살아온 상처가 묻어난다. 보육원 출신 아이가 성적이 오르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아니라 부정행위를 한 것이라는 의심부터 받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지 못한 것뿐인데 가정교육 운운하기 일쑤다.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도 보육원 형편이 빠듯하니 포기할 수밖에 없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가족이라는 관계에 집착하는 건 보육원에서 십수 년을 함께 살아도 사회는 이들을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여전히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필요한 18세에 ‘보호종료아동’으로 10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쥐고 사회에 내던져진다. 놀라운 자립심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한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맞닥뜨리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들은 ‘무연고 사망자’로 기록된다. 보육원 친구들은 ‘서류상 가족’이 아니라서 유골을 인계받지 못하고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극 중에서 희정이 보육원 친구들의 장례식을 꼬박꼬박 챙기는 이유다. ‘조립식 가족’은 이런 특수한 환경과 사건으로 함께 살게 된 이들이 아픔을 공유하고 이해하며 블록을 맞춰 완성하듯 가족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창크리에이티브가 제작하고 한국고아사랑협회가 주관했다. 극작을 한 노주현 총괄PD는 “극 속 인물들은 누군가의 현재 모습이기도 하다”면서 “이들이 극 중에서 누군가의 선물이 되었듯 현실에서 또 다른 정식, 정미, 모세, 희정이도 살아내어 누군가의 선물이 되길 바랐다”고 했다. 연극의 소재나 인물이 다소 묵직한 상황을 담았지만 극이 가라앉을라치면 간간이 재치 있는 대사와 행동으로 분위기를 건져 올린다. 인물들 간 조화를 명랑하게 끌어가면서 보호종료 제도의 허점과 보육원 아이들의 심리도 촘촘히 담아냈다. 나무로 조립해놓은 무대가 마지막엔 얼굴 없는 작은 인형들로 가득 채워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마치 옹기종기 서로에게 기대앉은 모습은 희망과 연대를 상징하는 듯하다.
  • 전남 국회의원 10명 중 ‘특별교부세 예산 확보 1위’는···문금주·이개호 각각 50억원

    전남 국회의원 10명 중 ‘특별교부세 예산 확보 1위’는···문금주·이개호 각각 50억원

    지난해 4·10 총선거로 입성한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 중 올해 지역구에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를 가장 많이 확보한 사람은 문금주·이개호 의원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군)의원은 2025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올해 11개 사업에 총 50억원을 확보하면서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정기 특별교부세를 69억원 확보해 2년 연속 전남 최고를 기록했다. 문 의원은 각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특별교부세 대상 사업을 면밀히 취합하고, 폭넓은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 동안 119억원 이상을 각 지역에 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4억원을 확보했던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군) 의원은 올해 50억원을 확보해 문 의원과 같은 공동 1위에 올랐다. 3위는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순천시 8억·광양시 10억·곡성군 14억·구례군 13억 등 총 45억원을 확보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 정기 특별교부세도 광영상설시장 리모델링사업, 중마교 보수보강공사 등의 사업에 46억원을 받아와 최근 2년 동안 91억원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 능력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이 44억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5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아왔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은 41억원을 지역구로 가져왔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 44억원을 확보했었다. 신정훈(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지난해 4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39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김원이(목포) 의원은 10억, 조계원(여수시을)의원과 주철현(여수시갑)의원은 각각 9억원을 받았다. 전남에서 가장 적은 예산은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의 8억원이다. 이 예산은 순천만습지 갈대숲 탐방로 정비공사 5억원, 연향도서관 내진보강사업 3억원 등 2개 사업에 배정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남에서 가장 적은 6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쳐 2년 연속 최하위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같은 초선인 문금주 의원과는 105억원의 차이가 날 정도로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하는 교부금 중 하나인 특별교부세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행안부 장관이 국회의원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공공연한 비밀일 만큼 지역 국회의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중앙정치권은 예산전쟁터고 정책전쟁터다”며 “순천 갑·을 합해 16억원의 특별교부세 배분 내역은 아쉽고, 많이 배가 고프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노 시장은 “예산과 정책 등 순천시 공직자들과 함께 전남도와 힘을 합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악취 너무 심해” 드럼통 열어보니 남성 시신, 부인·자녀들은 어디로… 인도 경찰 수사

    “악취 너무 심해” 드럼통 열어보니 남성 시신, 부인·자녀들은 어디로… 인도 경찰 수사

    인도의 한 임대주택에서 남성 시신이 들어 있는 드럼통이 발견된 가운데 부인과 세 자녀의 행방은 묘연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NDTV에 따르면 이날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州) 알와르에 있는 임대주택 1층에 있던 드럼통 안에서 세입자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집주인인 노부인이 공사 때문에 이곳에 들렀다가 심한 악취를 맡고 경찰을 부르면서 사건은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이 드럼통 위에 올려져 있던 돌과 천을 치우고 뚜껑을 열자 젊은 남성이 숨진 채 들어 있었다. 남성의 신원은 한 달 반 전부터 이 집에 살고 있던 세입자 한스라즈로 파악됐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출신인 남성은 인근 벽돌 공장에서 일했는데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들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남성이 살해당한 이유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남성의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에도 드럼통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라자스탄주 북쪽 펀자브주 루디아나의 한 공터에서 젊은 남성 시신이 담긴 파란색 드럼통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 발견 이틀 만에 일가족 5명과 공범 1명 등 6명을 체포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지난 6월 23일 저녁 피해자인 마노즈 하우드하리는 친구인 니라즈 쿠마르(23)의 집에 놀러 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싸움은 격화했고 니라즈와 또 다른 친구 시두 쿠마르(20)가 피해자를 폭행, 치명상을 입혔다. 이들은 결국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시신을 방안에 보관하다가 이튿날 드럼통 안에 넣어 은폐했고, e-릭샤(전동삼륜차)를 불러 드럼통을 쓰레기장에 버려달라고 했다. 니라즈의 가족인 그의 부모와 미성년 동생 2명도 이 사실을 알고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종수의 산책] 광복, 갑자기 온 선물이었나

    [이종수의 산책] 광복, 갑자기 온 선물이었나

    광복을 말하는 게 낯설어지고 있다. 시간의 이끼가 과거를 생소하게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때로 그것이 우리에게 약으로 작용한다고 하니, 기억의 퇴색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상처와 고통이 아직 선명하고 그 범위가 사람, 제도, 정신, 땅에 이르기까지 광범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아직 외치고 있다. 광화문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진영 간 싸움, 한반도의 남북 분단도 일제강점의 비극에서 비롯된 바 크다. 상처의 뿌리를 바르게 인식해야 치유와 예방을 할 수 있는데, 광복절 날 경험한 목사의 설교나 언론인의 글은 안타까웠다. 우리가 총 한번 쏴 보지 못하고 국권을 상실했으며 광복 역시 연합국에 의해 선물로 주어졌다는 내용이 그랬다. 과거에 대한 비분강개로 이해하려 해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자기 비하가 역사 왜곡과 정신의 위축을 불러온다. 역사의 어둠을 밝히고자 피를 뿌린 수많았던 이들에게는 모독이다. 평화주의자 안중근은 재판관이 이토를 처단한 이유를 물었을 때 10만명 이상의 의군과 조선인이 항거하다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형을 각오한 순결한 영혼이 증언한 1910년 이전의 상황이다.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후의 투쟁과 희생은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신뢰할 만한 자료가 하나 있다. 2013년 일본 도쿄의 한국대사관이 이사 과정에서 발견한 희생자 명부 67권이다. 거기에는 투쟁 기간의 희생자 수가 23만명 이상으로 나타나 있다. 이 문건은 1953년 이승만 정부가 제2차 한일회담에서 일본에 제시하려고 전국적 조사를 통해 작성한 것이기에 객관성이 상당 수준 있다. 이게 최소의 수치이고 다른 연구들은 수백만 명까지 추정한다. 1943년 11월 27일 한국의 독립을 결의한 카이로선언도 마찬가지다. 미국, 영국, 중국이 구조적으로 일본의 대척점에 있었지만 거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 아니었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재정을 뒷받침하던 재미 한인들과 안창호, 김규식, 박용만 같은 지도자들이 미국에 독립의 필요성을 깊이 각인시켜 놓았다. 이에 미군은 전략국(OSS)을 통해 한국의 광복군과 한반도 진입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중국은 김구의 활동과 안중근, 윤봉길의 거사로 큰 자극을 받았고 영국은 1943년 광복군의 인면전구공작대와 연합군을 구성해 인도와 미얀마에서 일본과 전투를 벌였고 그 기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의 투쟁과 저항을 경험한 일본의 통감부 경찰 간부 아이바 기요시는 패전 후 일본으로 도망가 외무성 고문을 하며 ‘조선민족 사상에 관한 관견’을 썼다. 거기서 그는 ‘35년 한국을 지배해 보니 한민족을 일본화하려면 적어도 30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썼다. 일본이 일찍부터 침략을 준비하며 진행해 정작 병탄이 있던 1910년에는 완만한 투쟁이 표출된 면도 있다. 구마모토현은 1890년대 지금의 서울 남산 한국의 집 자리에 기숙학교 ‘낙천굴’을 설립해 미래의 식민지배 인력을 양성했다. 총독부 경찰 삼인방 사카이, 소노키, 아이바는 모두 여기 출신으로 이들은 주말에 한강변 낚시꾼들과 어울렸으나 아무도 그들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일본이 도쿄대 고토 분지로 교수를 한국에 보낸 것도 1900년이었다. 그는 광물학자로 자원 수탈의 관점에서 한반도의 지질과 광물을 조사했다. 한국인이 알고 있는 산맥 개념은 그가 만들어 제시한 것으로 지형적으로는 낭림, 적유령, 차령, 노령산맥이 실재하지 않는데도 그의 개념은 오래 살아남았다. 1941년 12월 9일 광복군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도 한반도에 진격하지 못한 채 종전을 맞은 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총 한번 쏴 보지 못하고 나라를 잃었다거나 광복이 연합국의 선물로 주어졌다는 말은 오늘의 한국 사람이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인식들이다. 더위가 지나고 나면 서울의 옛 서대문형무소 자리를 찾아가 담장에 붙어 있는 강우규 의사의 눈빛을 보라. 시간이 더 있다면 한 해 3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다녀가는 뤼순 감옥을 순례해 보라. 신채호와 우덕순, 최흥식, 안중근이 거기 있다. 우당 이회영도 아직 거기에 살아 있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특파원 칼럼] 전범이 된 조선인을 아십니까

    [특파원 칼럼] 전범이 된 조선인을 아십니까

    지난 13일 ‘왜 조선인이 전범이 됐는가’를 주제로 전시가 한창인 도쿄 신오쿠보 고려박물관을 찾았다. 열댓 명의 일본인들 사이에서 나이가 지긋한 해설 봉사자 다니가와 요시히로가 말했다. “명예 회복과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당사자들은 이미 모두 세상을 떠났고 2·3세들이 서명운동을 이어 가고 있지만 현실은 결코 쉽지 않네요. ” 포로 학대 혐의로 BC급 전범이 된 조선인들은 군속으로 끌려가 대부분 포로 감시원으로 동원됐다. 태평양전쟁 후 전범 재판에 선 한반도 출신은 148명, 이 중 23명은 사형됐다. 일본은 국적을 박탈해 전범 생존자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고, 조국은 그들을 친일파로 몰았다. 우리 정부가 전범 조선인을 강제동원 피해자로 인정한 건 2006년이 돼서였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끝났다며 사과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일본인들이 중심인 ‘동진회를 응원하는 모임’의 지원으로 열렸다. 동진회는 BC급 전범으로 사형수를 지냈다 풀려난 고 이학래씨가 일본 정부에 조선인 전범의 구제를 요구하며 만든 단체다. 이씨는 17세에 태국의 연합군 포로수용소 감시원으로 배치됐다. 단순 감시원이었지만 전범 재판에서는 책임자로 몰려 사형 선고를 받았다. 감형으로 출소했지만 한국에서는 부역자, 일본에서는 ‘없는 존재’였다. 그는 “반강제였다 해도 일제에 부역했다”는 부채감 속에서 평생을 살았다. 1991년 이씨는 7명의 조선인 전범 생존자들과 함께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과 사과를 요구하며 법정에 섰지만 3심까지 모두 패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보상은 입법의 재량”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이에 2008년 일본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별급부금 법안이 제출됐으나 심의조차 못한 채 폐기됐다. 2016년에는 자민당 의원들까지 참여한 초당파 법안이 추진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그리고 2021년 4월, 마지막 생존자였던 이씨가 세상을 떠났다.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이중 낙인 속에 그들의 이름은 쉽게 드러나지 못했다. 그러나 폭주하는 일본 군국주의에 평범한 삶을 빼앗겼다는 사실만은 지워지지 않는다. 올해는 광복 80년, 일본 패전 80년인 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 인구 1억 2380만 명 중 88.8%가 전후에 태어난 세대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일본에서는 제국주의를 미화하며 ‘일본인 퍼스트’를 외치는 참정당 같은 세력이 힘을 얻고 있다. 식민지와 전쟁 피해를 목격하고 증언해 온 세대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전후 세대의 책임을 이어 조선인 전범의 명예를 되찾는 일에 애쓰는 일본인들의 희끗한 머리를 바라보며 해방 이후 세대인 우리는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광복 80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그날의 기억과 책임을 제대로 이어 가고 있는가. 명희진 도쿄 특파원
  •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유영국·오지호·윤중식 등 75명 작품애향·실향·망향 등 4개 주제 구성 근원에 대한 고민… 11월 9일까지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 고향 우리 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백마력 뚝딱선을 타고 호수 같은 바다를 건너서 두 시간이면 닿는 섬이다. 그저 꿈 같은 섬이요, 꿈속 같은 내 고향이다.” 대한민국 1세대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가 쓴 ‘고향의 봄’이란 글이다. 전남 신안 안좌도(기좌도와 안창도를 갯벌 간척으로 연결한 섬)에는 김환기의 생가가 남아 있다. 평생 북방식 ㄱ자형 기와집과 그 주변을 둘러싼 구릉과 산,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은 캔버스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는 ‘운월’에 고향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빛 바탕에 파도를 닮은 구름을 물결선으로 묘사하고 두 개의 달을 그려 넣었다. 김환기가 바다와 섬을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면, 그와 함께 해방 후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던 유영국(1916~2002)은 끊임없이 산을 그리며 고향인 경북 울진을 그리워했다. ‘산봉우리의 삼각형, 능선의 고선, 원근의 면, 다채로운 색’ 등 모든 것을 지닌 울진의 산은 1960년대 이후 그의 작품에서 주된 모티브가 됐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지나온 한국인이 느끼는 향수는 남다르다. 광복 80년의 역사를 ‘고향’이라는 키워드로 짚어 한국 근현대 풍경화를 그러모은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향수, 고향을 그리다’를 통해 미술가 75명의 작품 21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향토’, ‘애향’, ‘실향’, ‘망향’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잃어버린 조국’이자 ‘그리움의 땅’, ‘잊힌 풍경’인 고향의 풍경을 펼쳐 놓는다. 일제강점기 오지호(1905~1982)는 ‘동복산촌’이란 작품을 통해 동복천이 흐르던 고향 전남 화순의 마을 풍경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이 국내 전시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대 수묵화의 혁신을 끌어낸 이응노(1904~1989)는 해방 전후 고향 충남 홍성과 인근 지역의 풍광을 수묵의 다양한 조형 실험과 함께 풀어냈다. 6·25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 속에서 작가들은 상실의 땅과 전후 폐허가 된 땅을 기록했다. 이수억(1918~1990)은 ‘6·25동란’이란 작품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는 피란민의 행렬을 대형 화면에 장중하게 담아냈다. 인물의 표정은 모두 생략됐지만, 바닥을 향해 숙이거나 커다란 짐에 눌려 있는 머리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과 고단함이 느껴진다. 평양 출신으로 피란 과정에서 이산의 아픔을 겪은 윤중식(1913~2012)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석양, 섬, 강, 돛단배, 비둘기, 들녘 등을 반복해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 이번에 전시된 ‘봄’에는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서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바다, 물고기, 게, 아이들 등 향토적인 소재를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 낸 이중섭(1916~1956)도 만날 수 있다. 이북 출신인 그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한국과 일본을 가르는 바다를 사이에 둔 절절한 그리움을 ‘가족’, ‘길 떠나는 가족’, ‘현해탄’ 등에 담아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묻고 다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전시는 오는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 금천서 다시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

    금천서 다시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

    구민 500명 한목소리로 만세삼창광복회 회원 10명에게 감사장 수여 뮤지컬·소녀상 헌화식 등 행사 다채유성훈 구청장 “광복 의미 되새기길” 광복 80주년과 개청 30주년을 맞아 서울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는 지난 14일 태극기 수백개가 펼쳐졌다. 이는 금천구가 민족의 해방을 축하하고 구민의 통합을 위해 마련한 ‘구민 대화합을 위한 광복절 경축식’이었다. 금천구민 500여명은 태극기를 꺼내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함께 삼창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금천구는 곳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헌화식, 태극기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부스, 태극기 변천사 전시, 북콘서트 등 광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며 광복회 금천구지회 회원 10명에게 감사장도 수여했다. 우용준 광복회 금천지회장은 “광복의 정신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우리가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면서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게 우리의 과제”라며 행사를 연 유성훈 금천구청장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금천구는 지난해부터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하는 마을살이대학 등 독립유공자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이나 금천 초등학생 독도수호대를 비롯해 금천구가 역사 교육 등을 위해 진행한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축하 공연으로는 초등학생 5학년부터 중학생 29명이 남북은 광복을 이뤄 낸 한 민족이라는 주제를 담은 창작 뮤지컬 ‘우리 반 전학생, 리옥순’을 선보였다. 남북 교류를 위한 시범가정으로 서울에 온 평양 출신 리옥순양과 금천구 하늘초 6학년 학생들이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선보일 댄스 공연을 준비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 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금천구에 기증된 80㎝ 크기의 달항아리 ‘서울의 달’도 구청 1층에 공개됐다. 달항아리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한 주민들은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작품을 기증한 도예 명장 묵심 이학천 작가는 “금천구민들이 달항아리를 보며 해방의 기쁨을 다시 느끼고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기도 한 이날 구청사 앞을 오가는 주민들은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다. 독산동에 사는 박모(75)씨는 “고모나 어머니뻘인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들이 제대로 대우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폄하하는 사람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길게 묵념했다. 유 구청장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非육사 출신 원스타에 방첩사 개혁 맡긴다

    非육사 출신 원스타에 방첩사 개혁 맡긴다

    국군방첩사령부 참모장 대리 겸 사령관 직무대행에 육군사관학교가 아닌 학사장교 출신의 편무삼 육군 준장이 발탁됐다. 12·3 비상계엄에서 핵심 역할을 한 방첩사를 강도 높게 개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18일부로 방첩사령관 직무대리를 이경민 육군 소장에서 편 준장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방첩사 사령관은 중장이, 참모장은 소장이 맡아 왔다. 군 안팎에선 편 준장이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해 정식으로 사령관을 맡아 방첩사 개혁을 이끌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방첩사는 소장급 지휘부대로 격하된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방첩사는 이른바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방첩사 개혁을 대선 공약으로 내놨고 국정기획위원회도 지난 13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국방 분야 주요 과제로 방첩사의 폐지와 필수 기능 분산 이관을 발표했다. 방첩 업무는 방첩사에 두고 수사 기능은 국방부 조사본부로, 보안 기능은 국방정보본부 및 각 군으로 이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육사 출신이 아닌 편 준장을 통해 조직 내부 개혁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을 추진하면서 ‘육사 카르텔’을 깨기 위해 학군장교 출신 남영신 당시 중장을 기무사령관에 발탁한 바 있다. 편 준장은 공주고, 광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학사장교 26기로 임관했다. 이후 제7공수특전여단장과 제2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및 작전처장 등을 지냈다. 국방부는 편 준장에 대해 “방첩사 조직 안정을 위한 적임자로 방첩사와 관련한 현안 업무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멜라니아, 푸틴에 편지… ‘우크라 아동 이송’ 지적

    멜라니아, 푸틴에 편지… ‘우크라 아동 이송’ 지적

    ●미러 정상회담서 트럼프가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러시아 강제 이송을 지적하는 ‘평화 기원 편지’를 남편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서한을 직접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갈라져 나온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편지에서 “모든 어린이는 어디에서 태어나든 똑같이 사랑과 가능성, 안전을 꿈꾼다”면서 “부모로서 우리의 의무는 다음 세대의 희망을 지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이들에게 웃음 돌려 달라” 호소 이어 푸틴 대통령에게 지역, 정부, 이념에 상관없이 후손들이 순수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데 당신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들에게 웃음을 돌려달라”고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아동 수만 명이 강제로 러시아 본토 또는 점령지로 끌려갔다고 주장했고, 이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범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주요 근거가 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아동 강제 이주에 대해 ‘전쟁 지역에서 취약한 어린이를 보호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우크라이나에 강경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바꾼 주요 인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발표하면서 “멜라니아가 러시아의 공습 사실을 지적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尹부부 수사기간 부족”… 내년 초까지 ‘특검 연장론’ 띄우는 與

    “尹부부 수사기간 부족”… 내년 초까지 ‘특검 연장론’ 띄우는 與

    현행 특검 수사시한은 최대 12월김기표 “그 이후 수사팀 존속해야”박주민 “새 특검법 만들어도 돼”당 “원내지도부가 논의해서 결정”특검 연장 땐 내년 지방선거 영향野 “있을 수 없는 일… 정치적 탄압” 초유의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이후 여권에서 ‘특검 연장론’이 확산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추가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현행 특검법 규정대로 11~12월까지 수사를 끝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검이 그 이상 연장된 경우 당장 내년 지방선거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11월 말 정도까지 해도 수사가 다 안 끝날 것”이라며 “특검을 연장할 거냐 기존에 경찰, 검찰로 넘길 거냐 결단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로 수사팀이 존속해야 된다는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특검을 연장해도 되고 새로운 특검법을 만들어도 되고, 기존 수사기관이 해도 된다”며 “결단하고 판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특검 연장론에 대해 “일부 개별 의원들 차원에서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원내지도부에서 관련한 내용들을 상의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현행 특검법에 따르면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은 대통령 승인을 받아 2차까지 수사기간을 추가하면 최대 12월 초까지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채해병 특검은 최대 11월 초까지다. 여권에서 나오는 특검 연장론은 특검법을 개정해 여기에 추가로 특검 활동을 연장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앞서 당권에 도전했던 박찬대 의원도 전당대회 후보 토론에서 “지금처럼 도망치고 숨어 있다면 우리는 특검 기한을 연장하고 수사 범위와 인력을 확대해 다시 발의하면 된다”며 특검법 재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도 현행 특검법이 규정한 기간 안에 수사를 끝내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특히 김건희 특검의 경우 관련자들이 이제 막 입을 열기 시작했고,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추가 의혹 등으로 예상보다 수사 범위가 넓어져 일정이 빠듯하다는 설명이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입을 열지 않아 촘촘한 주변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기엔 5~6개월 수사기간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경우 특검 수사가 내년 초까지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내년 지방선거 정국까지도 특검 수사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특검이 명태균 게이트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계속 파헤칠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에게는 압박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권의 특검 연장론이 지방선거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특검 연장론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이 야당 탄압 프레임과 특검 브리핑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지방선거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이슈를 이어 가겠다는 정치적 탄압”이라며 “수사기간 연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오상진♥’ 김소영, 6년 만에 안타까운 소식 “8월을 마지막으로…”

    ‘오상진♥’ 김소영, 6년 만에 안타까운 소식 “8월을 마지막으로…”

    MBC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이 6년간 운영해온 독립서점 ‘책발전소’ 광교점 문을 닫는다. 김소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드릴 말씀이 있다. 2019년부터 6년 넘게 운영해온 광교점이 입점 쇼핑몰과의 계약 만료로, 2025년 8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 앞에서 작은 가게들을 운영하다가 처음으로 제 능력 밖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일을 겪고 배웠다”고 전했다. 김소영은 “당시 오프라인 사업에 더 힘을 쓰게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자마자 코로나를 만나기도 했고, 6년의 시간 중 대부분을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야 했던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광교점을 찾아주고, 사랑해주셨던 고객님들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김소영은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어서 참 좋다고 말씀해주셨던 고객님들, 참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그래서 광교에 올 때면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여러분들께도 그런 기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2012년 MBC에 입사했다. 2017년 퇴사 후 역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남편 오상진과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두 사람은 2017년에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인사해, 내 애인이야”…감정 교류할 수 있는 ‘AI 캐릭터’ 한국에도 나왔다

    “인사해, 내 애인이야”…감정 교류할 수 있는 ‘AI 캐릭터’ 한국에도 나왔다

    가상 세계에 있는 버추얼(Virtual) 캐릭터와 영상으로 감정을 주고받는 서비스가 국내 개발을 거쳐 출시됐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트리니들’은 인공지능(AI) 컴패니언 서비스 ‘트위브’(Twiv)를 출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트리니들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을 통해 설립된 업체다. AI 컴패니언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바탕으로 가상의 인간과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든 AI 서비스다. 쌍방향 소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일방적 소통만이 가능한 ‘버추얼 인플루언서’와는 차이가 있다. 트위브는 영상 기반 인터페이스, 감정 반응, 콘텐츠 해금(解禁) 구조를 갖춰 기존 AI 컴패니언 서비스와도 견줄 만하다는 게 트리니들 측 설명이다. 트위브는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면 감정 처리 기록이 쌓이면서 반응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캐릭터의 태도와 콘텐츠도 점차 변한다. 마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친분을 쌓듯 트위브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영상 통화를 통해 캐릭터와 관계를 형성하고 감정 반응 변화를 체험할 수 있어 일반적인 AI 챗봇과 구별된다. 트리니들은 지난 6개월간 여러 크리에이터와 함께 트위브에 대해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크리에이터들의 경험이 합쳐졌다는 점에서 자사는 단순 기술 스타트업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개발팀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출신 공동창업자와 카카오 출신 개발자, 구독자 50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이뤄졌다. 트리니들 측은 “이번 트위브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한국형 AI 캐릭터 플랫폼으로의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세계관의 AI와 감정적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버추얼 관계 엔진’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 “시진핑 조카?”…‘중국 롤스로이스녀’ 사건에 호주 떠들썩

    “시진핑 조카?”…‘중국 롤스로이스녀’ 사건에 호주 떠들썩

    호주판 롤스로이스 사건에 현지 중국인 공동체의 관심이 뜨겁다. 가해자가 중국 최고 권력층의 숨겨진 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정체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에 따르면 중국계 여성 양란란(23)은 지난달 26일 새벽 시드니에서 최고급 흰색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차선을 넘어 마주 오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호주 라디오 진행자 카일 샌딜랜즈의 운전기사가 목과 허리, 골반과 허벅지 등 전신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피해자는 절단을 고려할 만큼 다리 부상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양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돌아와 자수했다. 경찰의 현장 측정 결과 ‘음주 양성’ 사실이 드러나 구금된 양씨는 그러나 정확한 추가 음주측정을 거부했고, 같은날 오후 ▲밤 8시~오전6시 외출 금지 ▲운전 금지 ▲여권 압수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 이후 현지 중국인 사회에서는 양씨가 중국 거물급 자제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사고 당시 20대 초반의 양씨가 10억원 상당의 맞춤 제작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며 샤넬, 미우미우 등 수천만 원 상당의 명품을 착용한 점, 시드니 동부 고급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며 또 다른 롤스로이스 컨버터블 차량을 소유한 점 등이 발단이 됐다. 스카이뉴스 호주판에 따르면 중국인 사회에서는 양씨가 7000만 호주달러(약 630억원)를 보석금으로 내고 풀려났으며, 재산은 3000억 호주달러(약 271조원)라는 풍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양씨가 대동한 경호원이 중국 최고권력층 거주지인 베이징 중난하이의 무장경찰 출신이라는 주장과 함께, 그가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임위원회 위원의 숨겨진 딸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중앙정치국 상임위는 중국 공산당 최고권력기구다. 중앙위위원 가운데 정치국원 25명을 뽑고, 이들중 다시 7명을 뽑아 정치국 상임위원회가 결성되는데 이들 손에서 사실상 모든 결정이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8대 혁명원로 중 한 명인 양상쿤 전 국가주석의 증손녀라거나 양제츠 전 외교부장의 손녀라는 구체적인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심지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양씨의 아버지가 호주 철광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설도 나돈다. 중국에서는 양란란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는데, 다만 관련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관심을 증명하듯 양씨 재판이 열린 지난 15일 시드니 다우닝 센터 지방법원 앞에는 양씨를 보기 위해 100여명의 중국계 호주인들이 몰려들었다. 법원 앞에 나온 한 중국인은 “중국의 많은 최고 가문 자녀들이 호주로 이주하고 있다”며 “양씨가 어느 집안 여식인지 궁금해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씨는 영상으로 재판에 출석했고, 그의 변호인은 경찰의 추가 기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아직 혐의를 시인하는지 부인하는지 정식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9월 26일 열린다. 스카이뉴스 호주판은 양씨에 관한 중국인 사회의 관심이 중국 공산당의 부정부패와 극심한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심각한 불평등, 불의에 관한 문제제기는 검열과 단속으로 억누르면서, 정작 공산당 엘리트들은 익명성과 윤택한 삶을 보장하는 호주, 캐나다 등을 피난처로 삼는 실태에 대한 중국인의 분노가 양씨를 통해 터져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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