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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의 현안 질의응답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의 현안 질의응답

    ‘마음에 잡초를 심지 마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이자 전략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 8월 27일, 9월 6일에 만나 정치 현안에 대해 문의해봤다. -곧 이재명 정부 100일이 된다. 새 정부에 대한 평가를 짧게 한다면. “초대 조각은 잘 됐다. 특히 정동영·정성호·김성환·윤호중 의원 등 중진 정치인들을 장관으로 전면 배치한 것은 국정의 안정적 운영 차원에서 좋은 선택이다. 대통령실에 AI수석을 만들어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한다는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의미 있다.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한 것이나, 관료 출신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임명한 것도 정부가 가는 방향을 선명하게 알린 신호다. 몇몇 내정자들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세계 질서 재편기에 산업정책의 방향성을 장관 등 인사로 잘 보여주었다.” -대통령실과 당의 불협화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청래 대표의 당선은 당원들이 아직 대한민국에 내란이 계속 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정 대표는 탄핵 국면에서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국민에게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줬고, 내란종식에 가장 최적인 지도자로 평가받은 셈이다. 그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당을 잘 운영해 나갈 것이다. 연말까지 내란 관련자들이 전부 구속되고 나면, 민주당의 정치력과 역할이 중요해진다. 미래에 대처할 능력과 정책생산 능력, 사회대타협을 만들어낼 능력 등이 필요하다. 특히 AI 관련 신산업 정책은 규제 혁파를 통해 구산업과의 타협과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 ‘타다 파동’을 생각하면, 관련 노동자나 노동조합과의 타협들이 꼭 필요하다.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기에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과거 민주당 정부의 어려움은 여당으로서 국회를 압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부 정책이 국회의 벽에 막혔다. 현재는 국회에서 여당이 압도적 다수인 덕분에 플랜만 잘 짜면 대통령의 국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도를 확실하게 안고 가야 한다.” -대통령실 김현지 총무비서관에 대한 논란들이 있다. “노무현 정부 초창기에 나를 돌아보게 된다. ‘김현지 비서관이 어렵겠다’는 생각에 안쓰럽다. 측근의 자리는 힘들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은 있을 수밖에 없다. 측근이 사라질 수도 없다. 특히 정권 초와 정권 후반에 측근이 필요하다. 초반 정부의 세팅을 함께 해야 하고, 후반에 레임덕 등으로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다만 정부가 안정될수록 차츰 측근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다.” -대통령실이나 총리실, 여당의 손발이 덜 맞는 것 같다. “역할 분담이 섬세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통령직인수위가 없었던 한계로 봐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8월말 한미정상회담 개최가 큰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100일 이후에는 정부조직도 개편되고 해 당정대의 시스템이 잘 작동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안미경중’은 어렵다고 했다. “한국은 안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다. 평화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영국의 어느 경제리포트에서는 항구적 평화가 온다면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4배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외국 기업의 국내투자도 안보 리스크 때문에 보험료가 높다. 심지어 외국 배우들도 내한할 때 보험료가 아주 비싸다고 들었다. 지난해 비상계엄으로 알게 된 사실은 전시적 사변이 일어나면 모든 금융투자가 무효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달러 환율 등이 그렇게 뛰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연내에 만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외교 최초로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파트너로 일본을 선택했다. 평가는? “이번 한일·한미 연속 정상회담의 백미는 한일정상회담이다. 미국이 늘 한국에 원하는 게 일본이 잘 지내는 것이다. ‘세계의 파수꾼’을 자처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로 유럽을, 사우디로 중동을, 일본으로 동아시아를 관리하려고 했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 미국이 세계전략을 실행하기 어렵게 된다. 그런데 한미정상회담에 앞선 한일정상회담으로 미국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국내 경제가 1%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해결책은? “산업적으로는 앞서 말한 AI를 중심으로 한 신경제, 혁신경제 생태계를 형성해서 돌파해야 한다. 국부펀드 등을 조성해 돈이 일하게 해야 한다. 또 자영업자의 부흥은 해외 관광객 유입에서 찾아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일본보다 외국 관광객이 더 많았는데, 이제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다. 해외 ‘케데헌’(케이팝데몬헌터스) 열풍을 국내 관광으로 연결해야 한다. 더불어 관객 5만 명 이상을 품는 K팝 공연장을 가능한 한 빠르게 지어야 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젊은이들이 많다. 이들이 방한하면 ‘디지털 시민권’을 주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또 제조업이 최근 무너지고 있는데, 구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로 바뀌었듯이 제조업의 현대화에 재정이 힘써야 한다.” -검찰개혁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검찰개혁은 반드시 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누구보다 검찰개혁에 열망이 있을 것이다. 검찰청 해체는 하드웨어적 개혁이다. 소프트웨어 개혁도 함께 해야 한다. 우선 검찰이 포괄해 기소하는 배임죄 영역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민사소송의 영역으로 넘겨야 한다. 둘째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에 대한 검찰의 자의성 판단도 대폭 정리해야 한다. 셋째는 독자적인 감찰제도를 둬 검찰권 남용을 견제해야 한다. 사실 특수부 검사들이 문제지, 나머지 검사들은 성실하게 일한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 시절, 그보다 앞서 검찰총장 시절에 검찰권을 남용한 흑역사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윤 총장 시절에 지휘한 사건들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감소 문제 해결의 방안은. “일자리와 소득, 노후연금, 의료, 교육과 보육, 문화생활 등을 ‘국민행복 5형제’로 손꼽는다. 이 5개 항목이 잘 해결되면, 출산율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는 로봇과 AI와 함께 일하며 생산성 향상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해외에서 하이테크 인력을 유입하고, 몽골 등에 비자면제 정책을 펴는 등 유연한 이민정책을 펼 필요도 있다. 애국가의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자’는 세상은 이미 끝났다.”
  •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BJ”…가정폭력 혐의 체포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BJ”…가정폭력 혐의 체포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조직폭력배가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8일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쯤 부산 자택에서 아내 B씨를 때려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야구선수인 A씨는 현재 부산 한 폭력조직 소속이며, 인터넷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때 투수로서 재능을 보였으나, 청소년 시절부터 시작된 비행으로 끝내 야구선수의 길을 걷지 못했다. 당시 프로야구팀에도 몸담은 바 있으나, 전과 등 과거가 재조명되면서 결국 자진 탈단했다. 이후 부산의 한 조직폭력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도의회, 문경 호계초등 학생들 본회의장서 의정활동 체험으로 지방자치 역량 강화

    경북도의회, 문경 호계초등 학생들 본회의장서 의정활동 체험으로 지방자치 역량 강화

    경북도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문경 호계초등학교 학생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8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호계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직접 조례안을 상정하고, 각자의 의견을 조리 있게 발표했다. 토론 과정에서는 찬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며 실제 의회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쉬는 시간을 연장합시다 ▲학생들의 수업 태도를 개선합시다 등을 주제로 한 3분 자유발언에 이어, ▲교내 휴대폰 소지금지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참여한 한 학생은 “본회의장에서 직접 조례안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도의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사회를 위한 정책 결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했다. 한편, 지역 출신 김창기 도의원은 “앞으로 여러분이 우리 사회를 더욱 잘 이해하고, 책임감 있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꾸준한 관심 속에 해마다 참여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민주적 참여 의식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수능도 ‘사탐런’ 열풍…검정고시생은 31년 만에 최다

    수능도 ‘사탐런’ 열풍…검정고시생은 31년 만에 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가 1995학년도 수능 이후 3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회탐구를 선택한 비율은 역대 최고치로, 자연계 수험생이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사탐런’이 본수능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수능에 수험생 총 55만 4174명이 응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도보다 3만 1504명(6.0%) 늘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 15만 9922명(28.9%),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 2355명(4.0%)을 차지했다. 재학생은 9.1%, 검정고시생은 11.2%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졸업생 등 ‘N수생’ 지원자는 1.2% 감소했다. 졸업생 지원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지난해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지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회귀하며 올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검정고시 등 출신은 3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자퇴한 뒤 수능에 ‘올인’하는 현상이 확산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 수능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 영역만 선택한 수험생은 32만 4405명(61.0%)으로 전년도(26만 1508명)에 비해 6만 2897명 늘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각각 1과목씩 선택한 수험생은 8만 6854명(16.3%)인데, 이 역시 전년(5만 2195명)보다 66.4% 증가했다. 41만 1259명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수능(62.1%)보다 15.2%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자 2018년 사탐 9과목 체제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 트럼프 등장에 야유 쏟아진 US오픈…“관중 반응 방송에서 지워라”

    트럼프 등장에 야유 쏟아진 US오픈…“관중 반응 방송에서 지워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관’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그의 등장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고,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방송사에 “대통령에 대한 모든 (관중) 반응을 삭제해달라”며 요청하는 등 진땀을 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찾았다. 하지만 경기는 정시에 시작되지 못했다. 미 비밀경호국이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입장 대기 줄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가방을 꼼꼼하게 검사하면서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계속 지연됐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세계랭킹 1·2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맞붙는 결승 경기가 예정보다 30분 지연돼 시작된다고 했다가 또다시 15분이 더 지연된다고 알렸다. 경기는 결국 오후 2시 48분에야 시작됐고, 티켓 구매자 수천 명이 여전히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였다. 관람객들은 입장을 위해 최소 30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일부는 한 시간 반을 기다렸는데도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 등장에 따른 입장 지연을 비판하며 밖에서 야유를 보냈다. 경기장에 간신히 들어온 사람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야유를 퍼부었다. 다만 NYT는 관중 중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케빈은 1시간 15분을 기다렸는데도 입구에 다다를 수가 없었다면서 “100% 그 사람 (스타일)이다. 정말 이기적이다. 그런 사람은 이런 행사에 본인이 나타나면 행사가 지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좀 아는 약간의 품위를 가져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다른 뉴욕 주민 마리베스 로드스도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들이 이렇게 한 것은 너무 부당하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돈을 썼는데, 극도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 결승전을 보러온 이들은 티켓 구매에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2만 달러(약 2700만원) 이상을 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방송사에 경기장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든 반응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미 A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중에게 인사하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관중석에서 나온 소리는 묵음 처리했다.
  • [포착] ‘한국인 납치’ 취업 사기 실체…“10만 명 감금된 납치 시설 있다”

    [포착] ‘한국인 납치’ 취업 사기 실체…“10만 명 감금된 납치 시설 있다”

    미얀마에 범죄 조직이 운영하고 군사 정권이 조장하는 거대한 ‘납치 시설’의 실체가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10만 명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수용할 수 있는 미얀마 사기 센터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 있는 모에이 강을 따라 조성된 미야와디에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험준한 산과 강을 배경으로 병원과 레스토랑, 은행, 잘 조성된 잔디밭이 있는 빌라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기술 기업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의 실체는 인신매매와 잔혹한 폭력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범죄가 이뤄지는 대규모 인신매매 수용소다. 5년 전 이곳은 강을 끼고 있는 허허벌판에 불과했으나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의 범죄 조직이 이곳으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국제 범죄 조직의 안식처가 됐다. 범죄 조직들은 한국인이나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등을 고수익 일자리 등으로 유인한 뒤 감금하고 온라인 사기와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에 동원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범죄 조직이 모인 사기 센터의 규모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디언이 드론과 위성 지도 등을 분석한 결과 2021년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후부터 이러한 범죄 조직과 센터의 규모는 2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호주 국방 싱크탱크인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Asp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새 미얀마 사기 범죄 조직의 수는 11개에서 27개로 늘었고, 그 규모도 매달 평균 5.5헥타르씩 확대됐다. 가디언이 드론 촬영영상에서도 활발한 공사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앞서 태국 경찰은 올해 초 미얀마 미야와디에 납치·구금된 피해자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추산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검문소·경계 감시탑부터 교묘한 사기 위한 고급 주택까지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 측은 “범죄 조직이 몰려있는 공원 부지 주변은 펜스로 둘러싸여 있고, 검문소와 경계 감시탑까지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드론 영상에서 타이창과 KK 공원 곳곳에 흰색 사각형이 보이는데, 이는 사기 범죄에 이용되는 인터넷 수신기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경을 접한) 태국이 올해 초 사기 센터가 있는 지역에 대한 국경간 전기, 인터넷, 가스 공급을 차단해 범죄 조직을 근절하려는 조치를 했고 이러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기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 범죄 조직들이 모인 센터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급 주택에는 직원들이 화상통화로 일하는 공간도 있다. 이곳에서 화상전화를 하면 피해자들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을 보고 속아 넘어가서 그들의 투자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자유롭지 못한 납치·고문 취업 사기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 최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계 등 사기범죄 조직들이 중국인, 한국인 등 외국인을 유인하거나 납치해 가둬놓고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행을 강요하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을 운영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도 이러한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지난 5월 해외 취업을 제안받고 태국에 입국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미얀마 국경에서 납치돼 보름간 감금됐다가 구출됐다. 당시 피해자 A씨는 태국 방콕에 도착한 직후 국경을 넘어 미얀마 미야와디로 납치됐다. 현지 중국계 사기 조직은 피해자의 소지품을 빼앗고 그를 온라인 금융사기에 동원했다. A씨는 여성 사진을 활용한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40~50대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투자를 유인하는 일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는 현재 최소 90명의 인신매매 피해자가 수용 시설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최소 11개국 출신 국민도 포함돼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범죄 조직의 폭력적인 학대로 신체 일부를 잃었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 미얀마의 대규모 사기 작업장, 군부 정권이 뒷배?가디언은 미얀마에서 이 같은 대규모 사기 센터가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군부 정권이 있다고 분석한다. 가디언은 “군사 쿠데타 이후 범죄 조직이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미얀마 군부 정권은 국가 내에 이러한 사기 작업장이 확산하도록 허용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조직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 목록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의 오픈소스 데이터 분석가인 네이선 루저는 “이 (범죄) 산업은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미얀마 군부에 필수 요소가 됐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쿠데타 이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얀마 군부는 범죄 조직에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 中, ‘日 귀화 참의원’ 제재… “하나의 중국 원칙 훼손”

    中, ‘日 귀화 참의원’ 제재… “하나의 중국 원칙 훼손”

    중국 정부가 일본으로 귀화한 중국 출신 정치인 세키헤이(石平·63) 참의원(양원제에서 상원에 해당)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8일 일본 참의원 세키헤이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과 중국 내정 간섭, 중국 주권·영토 완전성 훼손 등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참의원 세키헤이는 오랜 기간 대만,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역사, 신장(위구르), 시짱(티베트), 홍콩 등 문제에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했고, 공공연하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했다. 세키헤이 의원의 중국 내 동산·부동산 및 기타 재산을 동결하고, 중국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을 금지한다고 했다. 또 본인은 물론 직계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과 입국도 불허된다. 세키헤이 의원은 중국 쓰촨성 출신으로 베이징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8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한 뒤 극우 논객으로 활동했고, 2007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 7월에는 제2야당 일본유신회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논객 시절부터 “센카쿠열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 교육과정의 일제 남경대학살 역사 서술을 부정하는 등 중국 입장에 반대되는 언급을 해왔다. 중국 관영매체는 세키헤이에게 중국에서 ‘매국노’를 뜻하는 ‘한간’(漢奸)으로 규정했다.
  • 결국 악수한 정청래·장동혁…이 대통령 “야당 목소리 들을 것”

    결국 악수한 정청래·장동혁…이 대통령 “야당 목소리 들을 것”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난 것은 지난 6월 22일 당시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이후 78일 만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 면담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오찬 시작에 앞서 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웃으며 서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손을 잡고 찍으면 어떨까요, 환영합니다”라며 여야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정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인사들과 악수를 거부해왔기 때문에 이날 오찬 회동에서 악수 거부를 해제할지 관심이 쏠린 상태였다. 오찬 회동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화합’을 상징하듯 이 대통령은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고 오찬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장 대표에게 “먼저 축하드린다”며 “어려운 환경인데 국정도 많이 도와주시고”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장 대표는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먼저 모두 발언에서 “제가 정 대표와 악수하려고 당대표 되자마자 마늘하고 쑥을 먹기 시작했다”며 “(대표가 된 지) 100일이 안 됐는데 오늘 이렇게 악수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뼈있는 농담으로 시작했다. 장 대표는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곧 취임 100일을 맞는데 그동안 이 짐이 무거우셨을 것 같다”며 “그 짐을 여당과 또 야당과도 함꼐 나누시면 조금 더 그 무게가 덜하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 수사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특검이 과거에 대한 청산이라고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이런 특검의 무리한 수사가 인권 유린이나 종교 탄압으로도 비칠 수 있어서 우리 국격과 관련된 문제이고 국제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을 연장하겠다는 법안이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이런 법안들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과감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십사 하는 건의를 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가 말을 마치자 이 대통령은 “(발언을)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모두 발언에 나선 정 대표는 “대통령께서 이렇게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특히 장 대표님과 악수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피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하모니 메이커’가 된 것 같다”고 이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이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다음에도 좋은 만남이 이렇게 오늘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야당과 각을 세웠다. 그는 “내란에 가담한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 임무 종사자, 부화수행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의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여야가 만난 만큼 비상계엄에 대해 책임 있는 세력들은 국민들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내란 종식에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 모두 발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저는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사실 국민이 보시기에 너무 과하게 부딪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지 아니면 특정한 이익을 위해서 하는지를 이제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님들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이야기, 또 야당을 통해 들리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고 듣는 것을 넘어서서 국정에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용납될 수 있는 용인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찾아내고 그래서 공통 공약 같은 것은 과감하게 같이 시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 “의사 남친, 강남 유흥업소 VIP”…결혼 앞둔 아나운서 충격

    “의사 남친, 강남 유흥업소 VIP”…결혼 앞둔 아나운서 충격

    8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유명 스포츠 아나운서의 결혼 스토리를 파헤친다. 이번 회차의 의뢰인은 외모와 학벌, 집안까지 흠잡을 데 없는 스포츠 아나운서다. 그는 3대째 의사 집안 출신 예비 신랑과 교제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날짜까지 잡았다. 그러나 결혼 소식을 공개한 직후 “예비 신랑이 강남 유흥업소 VIP이며 세컨드까지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도착한다. 탐정단은 추적에 나서 자정을 넘어 은밀히 집을 빠져나가 강남 유흥업소로 들어가는 예비 신랑의 모습을 포착한다. 여기에 “담장 밖에서 벌어진 일은 집 안에서는 모른 척하라”는 예비 시어머니의 발언이 더해지며 의혹은 증폭된다. 의뢰인은 급기야 “20살 차이 나는 예비 신랑의 늦둥이 동생이 사실 본인 아이 아니냐”라는 의심까지 품는다. 김풍은 “이런 콩가루가 어딨어”라며 혀를 내둘렀고, 데프콘은 “이번 회차 시청률 최고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우먼 김지유가 일일 탐정으로 합류한다. ‘헌팅 경력 16년’을 자처한 그는 특급 플러팅 기술을 공개하며 웃음을 더한다. 또한 “연예인들이 팬의 메시지를 통해 실제 만나는 경우가 많다”는 폭로로 현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 “여성·아동 보호” 극우 유튜버 ‘충격 실체’…과거 14세女 성추행했다

    “여성·아동 보호” 극우 유튜버 ‘충격 실체’…과거 14세女 성추행했다

    영국에서 난민 수용 호텔 앞 시위를 주도하며 여성과 아동 보호를 주장해 온 유튜버가 아동 성범죄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출신 앤서니 스타일스(59)는 유튜브 채널 ‘AJ 오디츠’를 운영하며 불법 이민자와 소위 ‘그루밍 갱’을 규탄하는 시위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수천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최근 런던과 에핑에서 열린 반이민 시위에도 참여해 14세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에티오피아 출신 이민자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아동 성범죄 전과를 숨기고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스타일스는 1993년 영국 블랙풀의 한 아파트에서 14세 미만 여아를 무릎에 앉힌 뒤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평생 성범죄자 명부 등재 및 무기한 성적 위해 방지 명령을 내렸다. 피해 소녀는 재판에서 “사건이 평생 심리적 충격을 남겼다”고 증언했다. 또 2012년에는 17세 소녀를 추행하고 아동 나체 사진을 포함한 307장의 불법 이미지 소지를 인정해 3년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러한 전과를 숨긴 채 난민 호텔 앞 시위에 참여하며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했고, 극우 성향 온라인 그룹에도 몸담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련 단체에서 제명됐고, 유튜브 채널도 중단됐다. 그의 실체는 좌파 단체 ‘스탠드 업 투 레이시즘’(Stand Up To Racism) 활동가들이 그가 만든 가짜 기자증에서 본명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루이스 닐슨 반파시스트 단체 활동가는 “이번 폭로는 극우 세력이 결코 여성 권리를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그들 내부에 아동 성범죄 전과자를 숨겨온 것은 극단적인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 아들 교과서로 독학해 법학 대학원 합격한 50대 엄마

    아들 교과서로 독학해 법학 대학원 합격한 50대 엄마

    아들의 교재로 독학해 법학 석사 과정에 합격한 한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닝 출신인 양씨가 이번 학기부터 중국 윈난성 쿤밍에 있는 서남임업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 양씨는 1990년대 중반 상하이의 명문 동지대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직장 생활 중이었지만 2013년 발생한 화재 사고로 팔과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얼굴에 남은 큰 흉터 탓에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사고 이후 후유증으로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며 직장 생활도 중단했다. 그녀는 이후 연금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러다 2년 전 아들이 법학 석사 시험에서 탈락했을 때 아들의 복습 자료를 정리하며 공부에 다시 관심을 가졌다. 양씨는 결국 직접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책을 중고로 내다 팔기엔 너무 안타까웠다. 일부 내용을 읽어봤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건 영어였다. 오랫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편과 아들이 응원해 줘서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합격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연금을 석사 과정 등록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은퇴 후 스퀘어댄스나 여행을 선택하지만 저는 ‘공부’였다. 정말 멋진 일이다”며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꿈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제12대 충남경제진흥원 한권희 원장 임명

    제12대 충남경제진흥원 한권희 원장 임명

    충남경제진흥원은 이사회 공개모집을 통해 한권희 백석대학교 경상학부 초빙교수를 제12대 충남경제진흥원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한 신임원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지속 가능 성장,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가 최우선 과제”라며 “혁신을 기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 출신의 한 원장은 SK텔레콤 부문장, JB(주) 대표이사, JB벤처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 수원시, ‘무비자 입국’ 중국 등 중화권 대상 관광자원 집중 홍보

    수원시, ‘무비자 입국’ 중국 등 중화권 대상 관광자원 집중 홍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등 수원시 가을철 대표 축제를 앞두고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자원과 콘텐츠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주요 홍보 대상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 특히 9월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중화권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 중화권을 대상으로는 짧은 영상 소비가 활발한 특성을 반영해 다수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중국 현지 채널인 샤오훙수에 2건, 대만·싱가포르 등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에 숏폼 6건을 게시해 사진과 짧은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 유학생 출신 크리에이터 ‘타이위’가 수원화성문화제와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는 사진·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일본 시장에는 다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제작하고, 실시간 방송·동영상 플랫폼 ‘믹스채널’을 활용해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아울러 팔로워 1만 명 이상인 소셜미디어(SNS) 기자단 30명을 선발해 수원화성문화제와 지역 관광 매력을 홍보하고, ‘수원 관광 앰배서더 오디션’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쿄 시부야구 우치가와쵸에 있는 산루이빌딩 메가월, JR하카타역 시티비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옥외 매체에는 15초 분량의 관광 영상을 광고한다. 시부야에서는 하루 30회, 하카타에서는 하루 72회씩 송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사진 촬영 투어 상품을 개발해 9월 중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 인플루언서 야마사키 코코로가 해당 상품을 체험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 자궁경부암 극복 후 임신…‘35세’ 초아 “이제 다 끊는다” 깜짝 근황

    자궁경부암 극복 후 임신…‘35세’ 초아 “이제 다 끊는다” 깜짝 근황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임신 후 근황을 공개했다. 8일 초아는 인스타그램에 “오늘부로 모든 시험관 약, 주사, 질정 끝! 이번 주 난임센터 10주 차 진료 때 이제 남은 약만 다 먹고 모두 끊어도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시험관 시작 후 임신이 되어도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야 했던 주사와 약들! 여름엔 녹아서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약들 때문에 외출도 쉽지 않았는데 드디어 해방이다”라고 했다. 초아는 “이제 입덧만 좀 없어지면 좋겠는데… 드라마에서처럼 조용히 욱-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숙취로 고생하는 아저씨가 내 안에 사는 기분이랄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임신은 쉬운 게 하나도 없네요. 점점 엄마가 된다는 게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배우고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존경을 보냅니다”라고 전했다. 초아는 지난 5일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는 “2년 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여러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가임력을 지켜주신 병원과 교수님을 만나 무사히 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초아는 “여러 번 자연임신 시도 후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게 됐고 기적처럼 1차 만에 아이가 찾아와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부가 없어 조산 위험이 있어 일부러 배아를 한 개만 이식했는데도 스스로 자연 분열해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 1% 확률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지난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빠빠빠’로 큰 인기를 얻었다. 팀 해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2021년 12월 6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다.
  • 김종국, 아내 정체 드디어 밝혔다 “20살 연하 LA 사업가? 사실은…”

    김종국, 아내 정체 드디어 밝혔다 “20살 연하 LA 사업가? 사실은…”

    김종국이 아내에 대한 세간의 추측에 직접 답한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말미에는 최근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김종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아내가 LA 출신 화장품 사업가라는 말이 있더라”는 김희철의 질문에 직접 입을 열며 폭탄 고백을 예고했다. 김종국은 지난 5일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런닝맨’ 멤버들조차 기사 보도 직전에서야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일부 하객들 역시 전날에서야 장소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불거진 관심은 자연스럽게 아내의 정체로 이어졌다. 온라인에는 “20살 연하” “화장품 회사 CEO” “LA 출신” “유명 강사의 딸” 등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김종국은 방송을 통해 “사실은 내가…”라며 직접 해명에 나설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국은 이어 “유일하게 다툰 건 운동뿐”이라며 달달한 러브스토리도 공개할 예정이다.
  •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인간 내면세계 언어로 설명 못 해설명 불가능한 지점서 회화 시작그림은 언어 한계 넘어서는 소통세 차례 파리 유학 유럽 미술 공부문화 식민지적 사고 단호히 거부식당·주유소 등 미국의 풍경 그려추상표현주의 흐름에 동조 안 해실제로 존재하는 사물·풍경 묘사정서적 사실주의 화풍 철저히 고수 미국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았고 대중 앞에 나서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과묵한 남편을 이렇게 표현했다. “에드워드와 이야기하는 건 마치 우물에 돌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돌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죠.” 텅 빈 거리, 창가에 홀로 앉은 사람, 늦은 밤 식당 안의 정적. 그의 성격처럼 호퍼의 그림 속에도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대중을 멀리했던 그는 어떻게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 되었을까. 그가 남긴 짧은 말, 편지, 드문 인터뷰,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이들의 증언은 호퍼의 작품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첫 번째 명언 “만일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굳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다.” 호퍼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언어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봤다. 말이 닿지 않는, 설명이 불가능한 지점에서 비로소 회화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에게 그림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다. ‘작품①’은 호퍼의 이 같은 생각을 가장 잘 보여 준다. 한밤중 도시의 어느 식당 안, 한 젊은 여인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홀로 앉아 있다. 탁자 위에는 방금 식사를 마친 듯 작은 빈 접시가 놓여 있다. 그녀는 옷을 잘 차려입었고 화장도 했지만 멍하니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커피잔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왔다가 기다리는 중일까. 아니면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일까. 화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피면 여인은 한쪽 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고 다른 손은 맨손이다. 그녀는 겨울밤 추운 거리에서 급히 안으로 들어와 장갑을 다 벗을 틈도 없이 커피잔을 집어 들었던 걸까. 아니면 한 손만 벗어 커피잔의 따뜻한 온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이곳은 192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자동판매기 식당이다. 동전을 넣으면 기계에서 음식이 나오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들던 번잡한 곳이었다. 그런데 호퍼는 시끌벅적한 식당 안에서 일부러 침묵과 고요를 선택했다. 여인은 출입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 주변은 깊은 정적과 어둠으로 감싸져 있다. 커다란 유리창은 바깥 풍경을 보여 주지 않고 오직 실내의 인공조명을 차갑게 반사할 뿐이다. 그녀는 고요하고 밀폐된 곳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존재한다. 호퍼는 빛과 어둠의 대비, 침묵하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대인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소외를 표현했다. 여인이 누구이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우리는 끝내 알 수 없다. 그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우리는 침묵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고독을 발견한다. 두 번째 명언 “한 국가의 예술은 그 국민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할 때 가장 위대하다.” 이 문장은 1953년 호퍼가 미술 전문지 ‘리얼리티’에 기고한 선언문에 담긴 내용이다. 그에게 진정한 예술이란 그 나라 사람들의 기질, 감정, 정서, 일상 속 풍경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퍼의 그림에는 주유소, 식당, 오래된 빅토리아풍 주택, 도시 외곽의 낡은 극장 같은 미국의 평범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그런 장소 안에 미국인의 내면과 시대적 정서를 담아내려 했다. 바로 호퍼의 그림이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로 여겨지는 이유다. 흥미로운 사실은 호퍼가 젊은 시절 세 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유럽 미술을 공부했다는 점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지구상에 파리만큼 아름다운 도시는 없으며 프랑스인만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쓸 정도로 프랑스를 흠모했다. 그러나 유럽 미술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았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려 하지 않았고 카페 구석에 앉아 혼자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가 유럽 양식을 흉내내지 않은 이유는 다음 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프랑스인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 그렇게 되려는 모든 시도는 우리 고유의 유산을 부정하는 것이며, 표면만을 덧씌운 겉치레일 뿐이다.” 호퍼는 문화 식민지적 사고방식에 단호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미국의 풍경 속에서 미국다운 정서와 시대적 분위기를 포착하고자 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그의 대표작인 ‘작품②’다. 그림 속에는 늦은 밤까지 문을 연 식당 안을 포착한 미국적인 일상 풍경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호퍼가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애비뉴 근처에 실제로 존재했던 한 심야식당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퍼는 식당을 정확히 그림에 재현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과 감정을 더듬어 머릿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장면으로 만들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깊은 밤 거리는 텅 비어 있고 불이 환하게 켜진 식당 안에는 남녀 손님 셋과 점원 한 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 공간 안에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말도 나누지 않고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다. 함께 있으면서도 철저히 혼자인 사람들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의 식당은 언뜻 열린 공간처럼 보이지만 세상과 단절된 투명한 감옥과도 같다. 호퍼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의식적으로 아마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 호퍼는 뉴욕 출신으로 대도시의 활기와 역동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동시에 그는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고립되고 소외되는지도 꿰뚫고 있었다. 이 그림이 미국인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 직후 미국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인 시기에 그려졌기 때문이다. 국제 중심 도시였던 뉴욕조차 정서적 공황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당시 상황을 자세한 일기로 남겼다. 우리는 그녀의 기록을 통해 이 작품이 대공황의 여운, 전쟁의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담아낸 20세기 미국인의 초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세 번째 명언 “내 회화의 목표는 언제나 자연에 대한 가장 내밀한 인상들을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하게 전사(轉寫)하는 것이다.” 이 말을 언뜻 들으면 호퍼가 단지 눈에 보이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화가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는 “가장 내밀한 인상”이라는 표현에 숨어 있다. 호퍼는 20세기 중반 미국 미술계를 뒤흔든 추상표현주의 흐름에 쉽게 동조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흐름에 대해 “순전히 장식적인 회화 개념이며 지적인 발명이다.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호퍼는 추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세계를 작품에 표현하려 했다. 자신 곁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과 사물, 풍경을 마주하고 묘사하는 것이 진정한 사실주의이며 미국 미술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었다. 호퍼는 철저히 사실주의 화풍을 고수했지만 그가 말한 사실주의는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있는 그대로 옮긴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는 여러 장소에서 관찰한 요소들을 기억 속에 담아 뒀다가 하나의 장면으로 재구성했다. 그런 의미에서 호퍼의 사실주의는 정서적 사실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호퍼는 지독할 만큼 느리고 신중한 화가였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보통 몇 주, 길게는 6개월 이상 걸렸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장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맞아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작품 ③’은 한쪽 벽이 통째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독특한 실내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빛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바닥과 벽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다. 그림 속에는 인물도, 이야기도 없다. 단지 방, 바다, 빛, 이 세 가지 요소만이 침묵 속에 존재할 뿐이다. 언뜻 보면 실제 풍경을 충실하게 옮겨 놓은 듯 보이지만 방 안에서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건축 구조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호퍼의 독창적인 사실주의 화풍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그림은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낯설고 비현실적이다. 호퍼는 눈에 보이는 세 요소인 광활한 바다, 밀폐된 방, 실내를 가득 채운 햇빛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적과 고독, 깊은 사색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가장 사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을 통해 가장 비가시적인 내면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호퍼의 사실주의 화풍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호퍼는 생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대중의 시선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인터뷰 요청을 자주 거절했고, 자신의 그림이 잡지 표지에 실렸을 때도 “민망하다”는 말을 남겼다. 특히 그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너무 쉽게 “이건 이런 의미야”라고 단정 짓는 태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내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건 좋지만 그들이 그것을 이해했다고 믿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에게 유일한 진정한 영향력은 나 자신이었다.” 호퍼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침묵과 정적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말 대신 빛과 정적을 선택했고, 세상의 소음보다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했다. 그는 스스로에게만 영향을 받았기에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거장이 될 수 있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경주, 1000년 만에 세계 중심 설 기회… 글로벌 10대 문화관광도시 기폭제로”

    “경주, 1000년 만에 세계 중심 설 기회… 글로벌 10대 문화관광도시 기폭제로”

    1500년 전 시안·로마 등과 함께 4대 도시였지만 상대적 저평가지역 콘텐츠 알려 국제 브랜드화 “K컬처의 원조인 ‘천년 수도’ 경북 경주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상철(55)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는 지금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1000년 만에 찾아온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또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자리잡고 있고 특히 1500년 전 시안(중국 장안),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 중 하나였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하지만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가 제대로 홍보될 경우 로마, 파리와 같은 세계 주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 멕시코 로스카보스는 인구 7만명에서 34만명의 관광도시로, 2012년 개최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카지노 개발, 동방경제포럼 개최 등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이를 위해 김 단장은 경주의 역사·문화·관광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K콘텐츠를 최대한 개발해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방문하는 21개국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등 약 2만명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80억명에게 소개하는 홍보 극대화에 나선다. 그는 “최근 K한류, K컬처 인기 속에 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 등 5한(韓) 콘텐츠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주 APEC을 통해 이를 21개 회원국 국가의 젊은층과 여성층에 집중적으로 확산시켜 국제 브랜드화하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세일즈코리아·세일즈경북을 위한 ‘경제 APEC’, 한국의 문화 품격을 보여 줄 ‘문화 APEC’, K문화를 관광콘텐츠화한 ‘관광 APEC’, ‘포스트 APEC’까지 잘 준비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방행정고등고시 출신인 김 단장은 지난해 9월 지원단이 공식 출범한 이후 행사 준비·지원의 최일선에 나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중앙부처나 유관기관과의 협조나 지원에 관한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 검찰개혁 새 쟁점 된 ‘보완수사권’… 실제 요청은 10%도 못 미쳐

    검찰개혁 새 쟁점 된 ‘보완수사권’… 실제 요청은 10%도 못 미쳐

    송치된 91만건 중 보완 요청 9만건불송치 건 중 재수사 요청 2.6%뿐檢 “미진한 수사, 최소한 안전장치”與 “檢 수사 기능 아예 배제시켜야”기관 핑퐁게임에 사건 지연 우려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당정대)이 7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을 확정한 가운데 다음 쟁점으로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경찰이 검찰에 넘긴 송치 사건 중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했거나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처리한 비율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처럼 보완수사권이 경찰 권한을 침해하기보다 미진한 경찰 수사에 대한 ‘안전장치’라고 주장한다. 반면 여당 등은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은 원칙적으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경찰이 송치한 사건 90만 9512건 가운데 검찰의 보완수사 혹은 보완수사 요구(검사가 경찰에게 추가 수사를 요구)를 통해 처분한 사건은 8만 9536건(9.84%)이었다. 경찰이 지난해 불송치 송부한 사건(54만 5509건) 중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한 건수도 1만 4243건(2.6%)에 그쳤다. ‘보완수사가 검찰권 남용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배치되는 대목이다. 또 검찰이 보완수사한 사건 상당수는 성범죄나 민생범죄였다. 2023년 발생한 ‘부하직원 강제추행’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피의자가 진실, 피해자가 거짓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했고, 피해자는 자살했다. 검찰은 회사 감사자료와 성폭력 피해 상담자료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보완수사를 통해 결국 피의자에게 징역 8년을 선고받게 했다. 재경지검 한 검사는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사안은 시간이 촉박하거나 수사가 부족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범죄수사청이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같은 소속으로 결정되면서 검찰 내에서는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국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서는 두터운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며 “경찰 수사가 미흡한 상태에서 사건이 종결되면 피해자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억울함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사·기소 분리 이후에도 보완수사권이 유지될 경우 사건 처리가 더욱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각 기관 간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옮겨다니는 ‘핑퐁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 처리 기간은 2020년 142.1일에서 지난해 312.7일로 길어졌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과 경찰을 여러 차례 오가다가 처리에 수년이 걸리는 사건이 부지기수”라며 “경찰 견제는 보완수사 외에 다른 사법 통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9번 져도 단 한번의 승리 위해”… 재일조선인 3세의 투쟁기[월요인터뷰]

    “9번 져도 단 한번의 승리 위해”… 재일조선인 3세의 투쟁기[월요인터뷰]

    ‘외국인 배제’ 日 극우정당의 부상차별 수단으로 돈·권력 획득대중들에겐 가장 값싼 오락2013년부터 혐한 세력과 싸움삶 담은 다큐, 국제영화제 대상한국, 식민지 출신 국가들의 ‘별’약자가 불편 없어야 모두 풍요공공성 확대 ‘정치’ 역할 중요많은 시련 속 ‘민주주의’ 쟁취한국의 선택, 세계 영향 미칠 것 “산다는 건 갉아먹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신숙옥(66)씨는 인터뷰 내내 ‘싸움’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누군가를 쓰러뜨리자는 싸움은 아니었다. 소수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싸움. “9할은 지는 싸움”이지만 그는 “그 한 번의 승리가 시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조선인 3세. 여성이자, 가난했고, 학력도 낮았던 그는 겹겹의 마이너리티를 뚫고 지난 30년간 인재 육성 사업을 일구는 한편 강연가, 평론가, 인권운동가로 일본 사회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 왔다. 그러나 차별과 혐오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정치가 차별을 ‘연료’로 삼는 순간 사회는 가장 약한 고리를 향해 흔들린다.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색출하는 데 쓰였던 ‘주고엔 고짓센’(15엔 50전) 같은 폭력의 언어가 시대를 넘어 일본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다. 지난 2일 도쿄 이다바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씨는 최근 일본 내 배외주의 담론을 “최악”이라 단언하면서도 “희망이 있든 없든 중요한 것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외국인 배제를 내건 일본 ‘참정당’의 부상을 어떻게 보나. “최악이다. 완전히 선을 넘어 버렸다. 차별은 돈이 된다. 의석이 되고, 정치권력이 된다. 동시에 대중들에게는 가장 값싼 오락이다. 그러니 K팝을 좋아하면서도 조선인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거다. 그런데도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으니 한일 관계가 좋아졌다는 식의 바보 같은 말이 나온다. 예전부터 한일의 부자들은 사이가 좋았다. 식민지 시절에도 함께 이익을 챙겼다. 문제는 그것을 넘어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이다.” 참정당은 전후 체제를 부정하고 외국인 배제를 전면에 내건 신흥 극우 정당이다. 지난 7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20~30대 젊은층의 지지를 업고 제도권에 들어섰다. 선거 기간 지지자들이 반대 시위자에게 ‘주고엔 고짓센’을 말해 보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들의 부상은 일본 경제 쇠퇴와 불안의 산물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건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사회가 가난해지면 ‘차별’부터 꺼내 든다. 여성, 그다음은 소수자, 그리고 끝내는 저항할 수 없는 아이들로까지 향한다. 참정당의 ‘일본인 퍼스트’ 구호도 거기서 나온 거다. 따지고 보면 이미 충분히 일본인 퍼스트 아닌가.” 신씨의 싸움이 일본 사회에 각인된 때는 2013년이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혐한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연설이 불씨였다. 그날 이후 극우 세력의 집요한 스토킹과 협박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독일로 몸을 피해야 했다. 그곳에선 인권과 차별의 역사를 공부했다.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혐한 방송 DHC TV와 지난한 법정 투쟁을 벌였다. 신씨가 ‘외부 세력에게서 돈을 받고 반일 운동을 한다’는 거짓 음해가 계기였다. 최종 승소했지만 그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30년간 소수 집단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동안 이 사회는 나아졌는가. “시대는 이겼다가 지기도 하고, 물러났다가 다시 나아가기도 하면서 흘러간다. 다만 1990년대 다문화 공생과 국제화의 흐름에 비하면 지금은 기업도,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더 나빠진 부분이 많다. 그래도 멈추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재일 조선인이라면, 여성이라면 싸우지 않고는 얻을 게 없다. 산다는 건 곧 싸움이다.” -‘싸움’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나는 잃을 게 없었다. 조선인이고, 여자이고, 가난했고, 학력도 없었다. 약한 상대를 괴롭히는 건 싸움이 아니다. 싸움은 강한 상대와 하는 거다. 대부분 이길 수 없는 싸움이지만, 한 번은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그 한 번이 시대를 바꾼다고 믿는다.” -지금은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으니까 생각할 시간도 없고, 함께 생각할 사람도 만나지 못한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기 혼자만 기분 좋은 시간을 휴대전화 안에서 완결할 수 있게 됐다. 원래 사람과 어울리는 일은 귀찮고 힘든 일이다. 싸우기도 하고, 서로 안 맞기도 한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인데, 일본에서는 공동체적 대화와 교류의 장면이 한국에 비해 극히 드물다.” -일본 사회에서는 자기 의견을 드러내거나 정치 이야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인상을 받는다. “금기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 한국은 많이 먹고, 많이 말하고, 자주 싸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표면적인 이야기거나 동아리 활동 외에는 그런 장면을 전혀 못 본다. 의견을 말하는 건 곧 관계를 끊는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두려운 존재가 된다.” -한국은 어떤가. “적어도 한국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다. 엉망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밀어내는 힘도 있다. 저는 한국을 ‘식민지 출신 국가들의 별’이라고 본다. 재벌 독점, 강한 유교 문화, 군사독재의 잔재… 이런 걸 안고도 빛나는 민주주의를 쟁취해 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거다.” -어떤 조국이 되길 바라나. “많은 나라들이 도움을 구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터졌을 때 미얀마 젊은이들이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어로 ‘도와달라’고 외쳤다. 그 순간 ‘아, 이거구나’ 싶었다. 이제는 ‘모범적 소수자’(model minority) 차원을 넘어 세계를 견인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자원이 없는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인권 대국’이 되는 수밖에 없다. 그 가능성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나라가 지금의 한국이다. 물론 다른 나라에 추월당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인권 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차별이야말로 생산성을 갉아먹는 가장 큰 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관건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느냐다. 한국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싸움의 문화’를 가진 나라다. 대부분 지는 싸움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 정권을 무너뜨려 왔다. 불과 50년 만에 세계사 500년을 압축해 겪어 낸 나라다. 위험하지만, 그만큼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가 바뀌려면 무엇보다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약자가 불편하지 않은 사회야말로 모두에게 풍요롭고 즐겁다”라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는 결국 ‘정치’다. 다만 그는 정치를 곧바로 개인의 이익으로만 끌어오려는 한국 사회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부족한 것은 결국 ‘공공성’이라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직전 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호루몽’이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화는 DHC TV와의 법정 투쟁을 축으로 그가 겪어 온 차별과 싸움의 역사를 스크린에 옮겼다. 축하 인사를 건네자 그는 “감독이 받은 거지, 내가 받은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활동가로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본질적으로 단순하다. 어른은 젊은 세대를 뒷받침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실패를 감당해 주는 게 어른의 역할이다. 앞에서 달리는 게 아니라 뒤에서 젊은 세대를 지탱해 주는 것. 또 손주 세대를 지탱해 주는 것. 그게 죽음을 향해 가는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거다. 힘내 달라.” ■ 인권운동가 신숙옥씨는 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 조선인 3세. 젊은 시절 광고 회사에 다니고 모델로도 활동한 그는 고교 졸업 후 사회에 뛰어들어 1980년대 중반 인재 육성 회사를 세웠다. 30여년간 인재 육성 개발 사업을 이끌며 기업 교육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고 사업가이자 평론가·강연가로 여성·소수자·재일 조선인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저서로는 ‘차별과 일본인’ 등이 있다.
  • 웃으며 코트 누빈 후지모토, 박신자컵 MVP…‘일본 최강’ 후지쓰, 수비로 2년 연속 우승

    웃으며 코트 누빈 후지모토, 박신자컵 MVP…‘일본 최강’ 후지쓰, 수비로 2년 연속 우승

    일본프로농구의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 레드웨이브가 강력한 수비로 2년 연속 한국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웃는 얼굴로 코트를 누빈 센터 후지모토 아키는 팀 동료이자 일본 국가대표 미야자와 유키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후지쓰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덴소 아이리스(일본)를 79-65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일본 W리그 1, 2위팀 간 맞대결에서 후지쓰가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준 것이다. 후지쓰는 조별리그 A조 2위(3승1패)로 토너먼트에 오른 뒤 전날 4강에서 청주 KB를 78-73으로 꺾은 데 이어 덴소까지 제압했다. 후지쓰의 우승 비결은 수비였다. B조 조별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96점, 부천 하나은행에 92점을 몰아쳤던 덴소를 이번 대회 최소인 65점으로 틀어막은 것이다. 후지쓰는 상대 가드 에이스 가와이 마이(8점)를 견제하며 공격 줄기를 조기 차단했다. 이에 매 쿼터 상대를 근소하게 앞서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MVP는 15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후지모토였다. 179㎝의 후지모토는 부상 이탈한 센터 조슈아 테미토프(190㎝)의 공백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부산 BNK와의 개막전부터 팀 내 최다 16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더니 이날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MVP이었던 미야자와는 11점을 올렸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가드 마치다 루이는 6점 1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KB전에서 대회 통산 한 경기 최다 도움 타이기록(14개)을 세운 바 있다. 후지모토는 경기를 마치고 “도움이 필요한 유형이라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기동력에 강점이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한국 선수들의 1대1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았다. 시즌 때도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헝가리 DVTK 훈테름 등 사상 처음 유럽팀이 참가했지만 박신자컵의 주인공은 3년 연속 일본 구단의 차지였다. 올해 한국팀 중 4강에 오른 건 KB가 유일했다. 국제대회로 격상된 2023년부터 매년 일본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후지쓰와 2년 전 우승했던 도요타 안텔롭스가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지난해 팀 코치로 참가했던 구사카 히카루 후지쓰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다소 고전했으나 결승에서 리바운드, 수비 기복을 줄여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헤쳐 나가도록 유도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한 게 맞아떨어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팀에겐 열정, 유럽팀에겐 기술을 배웠다. 이를 종합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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