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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카드 연내 ‘머지 PLCC’ 출시

    KB국민카드 연내 ‘머지 PLCC’ 출시

    KB국민카드가 할인 결제 모바일 플랫폼 머지포인트와 함께 정기 구독 관련 혜택을 담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연내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머지포인트는 정기 구독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 대형마트와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200여개 제휴 브랜드의 6만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무제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페이는 머지포인트의 모바일 앱에서 카드 간편 발급 신청과 등록, 바코드를 통한 오프라인 제휴 가맹점 결제 같은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머지 PLCC’는 경쟁력 있는 할인 혜택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소비와 차별화된 카드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박원순 지우기 쟁점… 조직개편안 놓고 맞붙는 오세훈·시의회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직개편안이 서울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었던 ‘서울민주주의위원회’ 폐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다. 서울시의원 110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가운데, 일부 의원이 ‘박원순 흔적 지우기’라고 반발하며 서울시의 조직개편안 심의를 미루고 있다. ‘협치’를 강조했던 오 시장과 시의회가 ‘오세훈표 조직개편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는 양상이다.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시 조직개편안을 심의했다. 시는 지난달 17일 주택건축본부를 주택정책실로 격상하고 민주주의위원회와 서울혁신기획관 기능을 통폐합해 시민협력국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민주주의위원회 폐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권영희(민주당, 비례대표) 시의원은 “위원회가 2019년에 생겼으니까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빠르게 퇴출시키는 것 같은 모습이 공정한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19년 7월 만들어진 민주주의위원회는 시민들이 예산을 제안하고 집행하는 사장 직속 기구다. 자율신설기구로 시가 2년 마다 정기평가를 통해 존폐를 결정할 수 있다. 해당 위원회는 설치 후 첫 평가에서 60점대로 최하위 성적을 받기도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내부 기류는 존치 4, 폐지 6 정도”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좌지우지하는 부분과 시민단체의 일자리를 위한 기구라는 데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오는 10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어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큰 이견이 없으면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조직개편이 늦어지면 정기인사 등 각종 시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와 시가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가 코로나19의 극복 등을 위한 추경과 주택 공급을 위한 주택본부 확대 등을 계속 무시하기는 부담감이 클 것”이라면서 “지금은 정치적인 여와 야를 떠나서 서울시민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님은 나한테 죽어요”…네이버 노조, 직원 사망 자체조사 발표

    “○○님은 나한테 죽어요”…네이버 노조, 직원 사망 자체조사 발표

    “팀원이 (또) 이직하면 ○○님은 나한테 죽어요.” 지난달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의 40대 직원이 상급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해진 말이다. ‘○○’은 고인의 이름이며, 이 말을 한 상급자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A씨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도한 업무와 부당하고 무리한 업무 지시 등이 고인의 사망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분간 묵념을 하며 고인을 예우했다. 노조는 고인이 주변 지인 및 임원 A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등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주말과 늦은 저녁 등 업무 시간과 관계 없이 수시로 고강도의 업무를 해왔다. 올해 5월 서비스 신규 출시 전후에도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렸다. 고인은 지인들과 함께하는 단체 메신저 대화방에서 다음과 같이 과도한 업무량을 ‘심신이 망가짐’ 등으로 표현했다. “오전에 장애 나서 처리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려 옆에 공원에 나갔는데, 또 장애 나서 심신이 망가짐 ㅋㅋ.” “배포하고 퇴근하려고 했는데 중대 버그 튀어나와서 바로 롤백하고 원인 파악돼서 지금 테스트 중이네요.” “두 달짜리 업무가 매일 떨어지고 있어서 매니징(관리)하기 어렵다.” “장애 터져서 3일 동안 죽을 뻔했네요ㅠ.” 이처럼 고인에게 업무가 몰린 것은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 극심해 팀원들이 잇따라 퇴사한 데다 충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점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팀원들이 잇따라 퇴사하자 임원 A씨는 고인 및 팀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팀원이 (또) 이직하면 ○○님(고인)은 나한테 죽어요”라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고인은 동료들에게 “인력 부족으로 충원해도 모자랄 판에 팀원들의 이탈을 부추겨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소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3월 26일에는 “임원 A씨와 미팅할 때마다 내 자신이 무능한 존재로 느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아 괴롭다. 계속 이렇게 일할 수밖에 없나?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며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한미나 네이버지회 사무장은 이날 노조 자체 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인은 팀원은 적고 업무는 많아 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게 회사를 나가라는 건지 정말 일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원 A씨가 고인에게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서 습관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한 정황도 알려졌다. 지난달 한 회의에서는 고인의 의견에 임원 A씨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면박을 주고서 5분 후에 이와 동일한 내용으로 프로젝트 과제를 진행하자고 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한 사무장은 “임원 A씨는 동료에게 일주일 내로 이력서 100장을 받아오라고 한 뒤 이력서 2장을 가져오자 ‘농담식으로 일을 한다’며 크게 화를 낸 적도 있다”면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동료의 배를 꼬집으며 ‘살을 빼지 않으면 밥을 사달라’는 모욕적인 언행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고인이 발견된 뒤 고인의 죽음에 임원 A씨의 업무 스타일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회사 내부에서 흘러나왔다. 노조에 따르면 임원 A씨는 고인의 평가와 보상을 포함한 인사 전반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였고, 실제로 고인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언급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임원 A씨가 네이버에 재입사한 2019년 초부터 우려가 제기돼 당시 고인을 포함한 직원 14명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면담에서 이러한 우려를 전달했지만, 최 COO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한 사무장은 “14명 중 4명은 팀장에서 보직 해임되고 다음 해 4명이 퇴사했다”며 “그 해 2월 리더 A는 현재 임원 A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고인의 죽음은 회사가 지시하고 방조한 사고이며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며 자체 진상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사측에 요구하고, 수사 권한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의뢰했다. 또 경영진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위원회 구성, 책임자 엄중 처벌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 1일 최 COO와 임원 A씨 등을 직무정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친에게 에이즈 감염 숨긴 남자, 교도소행...인권침해 논란

    [여기는 남미] 여친에게 에이즈 감염 숨긴 남자, 교도소행...인권침해 논란

    에이즈(AIDS) 최초 사례가 보고된 지 올해로 40주년이 된 가운데 멕시코에서 HIV 보균자의 인권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 인권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멕시코의 민간단체 '자유로운 HIV 보균자'는 최근 멕시코시티 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열고 인권 탄압을 규탄했다. 단체는 "에이즈에 걸린 게 죄가 될 수는 없다"면서 "HIV 보균자를 잡아들이겠다면 우리 모두를 잡아가라"고 주장했다. 검찰청 건물 외벽에 규탄 문구로 페인팅을 하던 한 회원은 "바이러스가 날 범죄자로 만든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HIV 보균자들을 격노하게 한 건 최근 멕시코시티 검찰이 집행한 법원의 체포명령이다. 멕시코 검찰은 법원이 뒤늦게 발부한 체포령을 집행, 한 남자를 체포했다. 성은 공개되지 않고 후안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이 남자는 HIV 보균자로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긴 혐의로 고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포된 남자의 여자친구는 2019년 8월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에이즈 치료제를 우연히 목격했다. 남자친구가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그는 자신을 에이즈 감염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긴 남자친구를 검찰에 고발했다. 1년 넘게 시간을 끌던 사건은 최근 법원이 체포영장을 내주면서 남자친구의 체포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체포된 남자친구는 멕시코시티 노르테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건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HIV 보균자의 인권 논란으로 비화됐다. HIV 보균자들은 "검찰과 사법부가 에이즈 감염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HIV 보균자 마르티네스는 "멕시코 검찰이 인권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이번 사건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사건은 인터넷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온라인에선 타인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킨 건 명백한 범법행위라는 의견과 HIV 보균자를 범법자 취급하는 건 인권 침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빗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네티즌은 "이제는 치료를 받고 있는 HIV 보균자도 감옥에 가는 세상이 되었는가. 충격적이다"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5분이면 끝...빠르고 정확한 코로나 진단기술 나왔다

    5분이면 끝...빠르고 정확한 코로나 진단기술 나왔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만큼이나 사용이 간편하고 진단시간도 빠르지만 정확도는 훨씬 높은 진단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팀은 빛의 파장보다 짧은 금속나노구조인 ‘나노 플라즈모닉 구조’를 이용해 병원균을 빠르게 정량분석이 가능한 초고속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코로나19처럼 전염성이 높은 신·변종 감염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감염자를 찾아 확산을 막고 치료해야 한다. 바이러스 내부 유전물질인 RNA를 DNA로 복사한 뒤 증폭시켜 해당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검출하는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진단법이다. RT-PCR은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가진 진단법이지만 결과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고 고가의 대형장비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실시간 현장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얼마 전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쓰이고 있지만 사용이 편하고 현장에서 즉시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민감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연구팀은 가시광선 모든 영역의 빛을 흡수할 수 있는 나노 플라즈모닉 기판 위에 진공 설계된 미세유세칩을 결합시킨 ‘실시간 나노 플라즈모닉 PCR’을 개발했다. 이 PCR칩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4, 26, 4㎜로 매우 작은 크기이며 백색 LED를 비추면 최대 200도까지 빠르게 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실시간 나노플라즈모닉 PCR에 검체 한 방울만 넣으면 유전자를 3분 이내에 신속하게 증폭시켜 진단결과를 5분 내에 도출해낸다. 실제로 코로나19 실험용 DNA를 사용해 검증한 결과 해당 바이러스를 5분 이내에 91% 이상 증폭시켜 정확하게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정기훈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기존 실시간 PCR기술의 검출시간보다 20분의 1로 줄여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초고속 분자진단법”라며 “현장에서 높은 정확도로 빠르게 진단할 수 있게 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머스크…테슬라 ‘모델S 상위버전’ 출시 취소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머스크…테슬라 ‘모델S 상위버전’ 출시 취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입만 벙긋하면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찍힐 전망이다. 테슬라가 고급세단인 모델S를 업그레이드한 ‘모델S 플레이드(Plaid) 플러스’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로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는 취소됐다”며 “플레이드가 너무 좋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델S 플레이드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까지 속도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 즉 ‘제로백’이 2초 미만이라며 “모든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주장했다. ‘모델S 플레이드’는 테슬라가 2012년 출시한 모델S의 업그레이드버전이고, ‘플레이드 플러스’는 플레이드의 상위버전 차량을 말한다. 머스크 CEO는 앞서 2019년 9월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모델X’, 스포츠카인 로드스터의 플레이드 버전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모델S와 모델X 플레이드 실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식 발표가 늦어지면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소식은 테슬라가 최근 수 차례 리콜을 발표한 와중에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 2일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 대에 육박하는 모델3와 모델Y 차량을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안전벨트 문제로 2건의 추가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건의 추가 리콜 규모는 ▲2018∼2020년 모델3와 2019∼2021년 모델Y 5530대 ▲2019∼2021년 모델Y 크로스오버 2166대 등 모두 7696대다. 테슬라는 당국에 제출한 리콜 확인서에서 제조 과정에서 안전벨트 설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안전벨트 시스템이 설계된 대로 작동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차 주문량이 절반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미국의 테크기업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차에 대한 5월 주문량이 4월과 비교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차 4월 주문량은 1만 8000여대였으나 5월에는 9800여 대로 곤두박질쳤다. 로이터는 “테슬라 차 안전 문제와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테슬라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고 차 판매도 줄었다”며 연이은 중국발 악재가 테슬라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25년 4단계 자율주행 상용화…국토교통부, 기본계획안 마련

    2025년 4단계 자율주행 상용화…국토교통부, 기본계획안 마련

    2025년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지방도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상용화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안(2021∼2025)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안은 자율주행 분야에 특화해 마련된 첫 법정계획으로, 5년 단위로 자율주행 기반 교통물류 체계 발전과 자율주행차 확산 내용을 담게 된다. 1차 기본계획안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기본계획안은 2025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시도별 주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10종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며, 자율차 상용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제도·인프라 기반을 완비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여객·화물배송 등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테스트베드 등 실증여건 확대, 디지털 도로인프라·자율주행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등 사업환경 조성, 자율주행 안전성 강화 및 기술 수용성 제고, 기업성장 지원·일자리 확대 등 자율주행 교통물류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5년 뒤 대중교통 접근시간이 20%, 환승률은 50%가량 감축되고 운전자 부주의와 관련한 버스 사고는 50%가량 줄어드는 등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 서비스와 데이터 분야에서 일자리 1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2030년에는 버스의 50%, 택시의 25%가 자율차로 운영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레벨3(특정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 자율주행) 자율차가 출시되고, 국토부는 2027년 세계 최초 레벨4(완전 자율주행) 자율차 상용화를 목표로 세부 과제를 추진 중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키츠가든, 프리미엄 에어드라이 캣푸드 ‘알로(Allo)’ 3종 선봬

    키츠가든, 프리미엄 에어드라이 캣푸드 ‘알로(Allo)’ 3종 선봬

    브랜드 키츠가든이 반려묘의 균형잡힌 건강을 위한 신제품 ‘알로(Allo)’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키츠가든 관계자는 프리미엄 에어드라이 캣 푸드 ‘알로(Allo)’에 대해 “에어드라이 공정으로 수분을 최대한 제거한 열풍건조육이 듬뿍 담겨있어 동일 무게의 생육에 비해 더 많은 단백질과 영양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라인은 ▲장 건강을 위한 라이브(LIVE) ▲피모 개선을 위한 샤인(SHINE) ▲육식동물 맞춤 식단을 제공하는 프라임(PRIME) 3종으로 출시되어 많은 반려인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반려묘의 튼튼한 장 건강을 위한 산양유과 생유산균 2종(비피더스/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을 더한 알로 라이브 (Allo LIVE), 빛나고 아름다운 피모 건강을 위해 엄선한 피쉬 콜라겐이 함유된 알로 샤인 (Allo SHINE), 마지막으로 육식동물 고양이를 고려해 닭안심 큐브를 더한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 알로 프라임(Allo PRIME) 총 3종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키츠가든은 브랜드 슬로건 ‘Happily Ever After 오래오래 행복하게’의 현실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적극적인 브랜드이다. 세척 후 바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단일소재 포장재를 사용하고, 항곰팡이 처리된 소재로 만든 소포장을 제공해 편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키츠가든 관계자는 ‘알로(Allo’)는 사랑스러운 반려묘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저탄고단 식단으로, 에어드라이 공법을 거친 프리미엄 열풍건조육의 뛰어난 식감과 향, 영양을 풍부하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알로(Allo)는 키츠가든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규 회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키츠가든은 업계 최초로 카메라 앱 ‘SNOW’에서 키츠가든 알로 필터를 8일부터 출시한다. 키츠가든 알로 필터로 고양이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선착순 50명에게 알로 본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탁막걸리, 영탁과 관련 無”vs“이름사용 대가 지불하라”[이슈픽]

    “영탁막걸리, 영탁과 관련 無”vs“이름사용 대가 지불하라”[이슈픽]

    영탁 없는 영탁막걸리?특허청은 상표 등록 거절 가수 영탁이 모델로 활동한 ‘영탁막걸리’ 제조사와 영탁 팬들 간의 상표권을 둘러싼 논쟁이 7일 지속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조업체가 영탁의 승낙을 받지 못하면 상표를 등록할 수 없다”며 “현재 영탁이라는 이름이 포함된 막걸리 관련 상표 중 등록된 건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영탁은 지난해 1월 23일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막걸리 한 잔’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예천양조가 영탁 막걸리 상표를 출원한 것은 이로부터 닷새 뒤인 1월 28일이었다. 이후 예천양조는 4월 1일 영탁과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고, 영탁의 생일인 5월 13일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논쟁의 시작은 지난달 17일 예천양조 측이 “백구영 회장의 이름 끝 자인 ‘영’과 탁주(막걸리)의 ‘탁’자를 합친 영탁막걸리”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제공하면서 불거졌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막걸리 상표는 가수 영탁의 이름에서 따온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2019년부터 진탁, 영탁, 회룡포 3개의 후보를 중에서 고심하던 끝에 회장 이름을 딴 영탁으로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영탁 팬들은 “영탁과 전속 모델 계약이 끝나자마자 ‘영탁 막걸리’ 상표가 업체 대표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가수 영탁을 이용하고 버리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영탁 팬카페에서는 영탁 막걸리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말이 나온다. 팬들은 예천양조 홈페이지에 “영탁과 계약이 만료됐으니 이름을 바꾸라”, “영탁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를 지불하라” 등 항의성 글을 올리고 있다.특허청 “해당 막걸리 회사 최초 출원 건, 상표법에 의해 거절 결정” 특허청은 “해당 막걸리 제조 회사가 최초 출원한 건은 상표법에 의해 거절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상표법 34조 1항 6호에는 ‘저명한 타인의 성명‧명칭 또는 상호‧초상‧예명‧필명, 이들의 약칭을 포함하는 상표는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그 타인의 승낙을 받은 경우에는 상표등록을 받을 수 있다. 영탁이 광고계약을 체결했다는 건 상표를 사용하는 권리를 승낙했다고 볼 수 있지만, 상표를 등록할 수 있는 권리까지 승인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탁이 상표 등록까지 승낙했다는 사실을 명시한 자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특허청 측은 “연예인의 경우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 상표권 가치가 높기 때문에 상표권에 대한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며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예인과 팬들 모두 상표권이 정당한 권리자에게 갈 수 있도록 미리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특허청에 출원된 ‘영탁’ 관련 상표가 다수여서 향후 진행 상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계약에 대한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양쪽 모두 만족할만한 방향으로 분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기간 중 당원 명부는 후보 측에게 밖에 제공이 안 된 상황인데 당원 명부에다 대고 권한이 없는 사람이 누군가 전체 문자를 쐈다면 후보가 유출한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후보 측에서 유출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언급하지 않고 당원 명부 유출 사태에 대해 선관위 측의 엄정조사를 의뢰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나경원 후보만 발끈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원 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며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명부로 보낸 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다른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이는) 제가 말한 합리적 문제제기와 우려에 대해서는 난데없이 ‘음모론’이란 프레임으로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변화와 쇄신에 완전히 역행하는, 구태하고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7~8일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 9~10일 모바일 투표를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투표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여론조사를 거쳐 1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 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에 칙~칙~ 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뚝?

    코에 칙~칙~ 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뚝?

    혈관에 주사하는 대신 코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백신처럼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보건과학센터 지퀴앙 안 교수가 이끄는 텍사스대 의대 인간감염·면역연구소, IGM 바이오사이언스, 휴스턴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항체가 포함된 비강 분무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실렸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고서 이에 대항해 만든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것들만 선별해 만든 치료제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선 덕분에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경증환자 또는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 비상용으로 사용 승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피하주사가 아닌 정맥주사 방식이고 바이러스가 주로 발견되는 폐에 영향을 미치려면 고용량을 주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체에 내성을 보이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들도 등장하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 M’(IgM)이라는 물질을 재조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정맥주사가 아닌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로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항체물질은 이전에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항체치료제들보다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강력한 중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에 6시간 동안 노출된 생쥐에게 항체 비강 분무제를 사용하면 폐 속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키기 전 항체 비강 분무제를 뿌릴 경우 백신처럼 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쌍용차, 요즘 ‘이 차’ 덕분에 힘이 난다

    쌍용차, 요즘 ‘이 차’ 덕분에 힘이 난다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을 디딤돌 삼아 재기에 나섰다. 6일 쌍용차에 따르면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지난 5월 1173대가 팔리며 쌍용차 단일 모델 가운데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수출 실적도 쌍용차 내에서 가장 좋았다. 코로나19 시대에 ‘캠프족’과 ‘차박족’(자동차 숙박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적재 용량이 크고 비포장도로도 잘 달리는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쌍용차 측은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유일무이한 국산 승용 픽업트럭이다. 현대차·기아도 아직 국내에선 픽업트럭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2002년 출시된 ‘무쏘 스포츠’가 원조다. 쌍용차는 20년 동안 픽업트럭 유전자를 계승해 온 결과 현재 국내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기업회생 절차 중인 쌍용차가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로드 차량’ 분야에서 쌍용차만의 장기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2019년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이 한층 더 과감하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첨단 안전 기능도 부족함 없이 탑재됐다. 각종 버튼도 직관적으로 배열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비포장길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였다. 쌍용차 특유의 튼튼한 프레임과 노하우가 축적된 사륜구동 시스템이 중심을 잘 잡았다. 차량 외형도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오픈형 적재공간만 길게 이어 붙인 느낌이었다. 2.2 터보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m의 힘을 낸다. 구형 모델보다 토크가 2㎏·m 더 높아지면서 가속력이 좋아졌다. 적재 데크에는 최대 700㎏까지 실을 수 있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856만~3829만원이다. 연간 자동차세는 2만 8500원에 불과하고 개인 사업자는 부가세(차량 가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미국 플로리다주의 발명가 겸 사업가, 정보통신(IT) 백만장자인 프레디 피거스(31)가 세상 누구보다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을 것이란 사실을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환경 때문에 이런저런 사람이 되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 그의 인생 조언이다. 여덟 살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2014년 세상을 떠난 네이선이 친아버지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이 자꾸 놀려댔다. ‘쓰레기 아기’ ‘버린 자식’ ‘더러운 자식’ 등이라고, 해서 프레디는 아버지에게 이유를 따졌다. 네이선은 “잘 들어.직설적으로 말할 거야. 네 친엄마가 널 버렸어. 해서 나와 베티 메이는 널 입양 위탁시설에 보내지 않고 널 입양했어. 넌 내 아들이야”라고 말했다. 신생아일 때 커다란 쓰레기 적재함에 버려졌다는 것이었다. “난 ‘OK, 난 쓰레기구나’라고 생각했다. 원치 않은 아기였구나 느꼈다. 그랬더니 양아버지는 내 어깨를 붙들고 ‘잘 들어, 네가 그 일 때문에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의 8000여명이 살던 시골마을 퀸시에서 네이선은 수선 일을 했고 베티 메이는 농장 인부라 찢어지게 가난했다. 프레디가 신생아이던 1989년에 그들은 이미 50대 나이였다. 이미 많은 아이들을 위탁받아 돌보고 있었지만 프레디가 두 살 때 입양했다. 아이들이 스쿨버스에서 깡통 쓰레기를 던지며 놀려댄다는 것을 알고 양아버지가 마중나와 있어도 아이들은 부자를 함께 놀려먹었다. ‘프레디 아버지는 지팡이를 짚고 다닌대요’ 어쩌구 하면서. 하지만 네이선은 훌륭한 사람이었다. 늘 사람들을 돕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도왔다. 홈리스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그런 사람이었다.주말이면 부자는 쓰레기 하치장에 가 쓸만한 것을 주웠다. 미국 속담 ‘누군가의 쓰레기는 누군가에겐 보물’을 떠올렸다. 그 때도 프레디는 컴퓨터에 꽂혀 있었다. 어느날 중고 컴퓨터 가게에서 망가진 매킨토시 컴퓨터가 눈에 확 들어왔다. 판매원을 졸라 24달러에 산 뒤 집에 가져온 날 프레디는 뛸듯이 기뻐했다. 이미 라디오, 시계, VCR 등을 분해 조립해 본 그는 고장난 컴퓨터를 끼고 지냈다. 50번 정도의 시도 끝에 컴퓨터 전원을 켜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를 고쳐보니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고통 따위는 문제도 아니었다. 열두 살 때 학교 컴퓨터가 고장나면 그가 불려갔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도하던 여교사가 퀸시 시장이 되자 아버지와 함께 시청에 와 컴퓨터를 고쳐달라고 했다. 학교를 파한 뒤 100대 가량의 컴퓨터를 고치면서 12달러의 시급을 받았다. 2년쯤 지났을 때 시의 수압 측정 시스템을 컴퓨터로 구축하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한 회사가 60만 달러를 내라고 했다. 프레디에게 해보라고 했고, 그는 아주 싼값에 정확히 요구한 것을 해냈다. 겨우 열다섯 살 때였다. 학교를 다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들은 실망했지만 곧바로 컴퓨터 수리 일로 창업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이선이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기 시작한 때였다. 한밤중에 일어나 전날 저녁에 본 영화 ‘건스모크’ 주인공 흉내를 냈다. 라이플 소총을 프레디 머리에 갖다 대고 ‘널 이 마을에서 쫓아내고 말거야’ 대사를 따라하는 것이었다. 또하나 어린 프레디가 환장할 일은 옷을 다 입고는 신발을 안 신었다고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해서 꽤나 수익을 올린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 신발에다 모니터링 장비와 스피커를 달아 랩톱 컴퓨터에 연결해 신발 속에서 “아버지 어디 계세요”란 자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애플과 구글 맵스가 나오기 한참 전의 일이었다. 네이선의 상태가 더 나빠지자 가족들은 양로원에 보내자고 했지만 어린 시절 버려진 경험이 있는 프레디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출장을 갈 때도 양아버지를 모셔갔다. 고객을 만날 때면 자동차 뒷좌석에 에어컨을 틀어놓고 라디오를 켜놓고 차 문을 잠가뒀다. 한번은 고객과 상담하는데 아버지가 창문을 내리고 기어나와 상담을 끝내고 나와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주차장에 앉아 있었다.네이선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을 때 프레디는 스물넷이었다. 신발 추적 장치 아이디어를 220만 달러에 팔았다. 늘 1993년식 포드 픽업트럭과 낚시 보트를 사고 싶었는데 사고도 남을 돈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야말로 눈을 떴다. 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상을 떠나기 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 그 역시 아버지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무렵 그는 두 번째 기발한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여덟 살 때 조지아주에 있는 어머니의 삼촌 댁을 방문했을 때 경험에 착안했다. 부모가 아무리 노크해도 삼촌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어린 프레디에게 창문으로 들어가 문을 따게 했는데 그 친척은 난롯가 의자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앉아 있었다. 당뇨병을 앓던 그는 코마 상태에 빠져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당뇨 환자의 혈당을 멀리 떨어진 병원 의료진이 점검해 가까운 친인척에게 찾아가게끔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을 착안했다. 미국 시골에 2G나 3G 밖에 안 깔린 데다 퀸시 주민들은 전화를 걸어 인터넷을 연결하는 점을 감안해 큰 소리로 전화 벨이 울리다가 갑자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식으로 경보가 울리게 했다. 프레디는 시골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끌어올리고 싶어 2008년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면허를 따 자신의 회사 피거스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더 큰 규모의 통신 사업자들이 인구 1000명도 안되는 시골 지역에 투자하도록 청원했다. 무려 394회에 이르렀다. 돈을 엄청 까먹었다. 스물한 살이던 2011년 그는 미국에서 가장 젊고, 흑인으로 유일한 통신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 초기 혼자서 모든 일을 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와 조지아주 남부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4년에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았는데 피거스 F1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내거나 딴청을 피우면 이를 감지해 차의 속도를 시속 10마일로 떨어뜨리는 장치다. 2019년에 출시한 피거스 F3는 충전기로부터 5m 안에만 있으면 언제든 무선으로 충전하는 칩이 내장돼 있는데 FC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블로거가 최초의 제품이 아니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6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목표는 정직함과 투명함을 제공하는 것이며 질 좋고 개선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양어머니 베티 메이(83)도 알츠하이머가 시작됐다. 양아들의 성취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그가 개발한 글루코미터(glucometer)가 삼촌의 목숨을 구했을지 모르는 “뭔가 특별한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변호사 네이틀리와 2015년에 결혼해 어린 딸을 뒀다.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와 가족들의 교육과 보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위탁 돌봄시설의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기부하는 일,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이들에게 개인보호장구(PPE)를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린 딸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세상이 아무리 차갑게 보이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일생의 롤 모델이었던 양아버지 네이선도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나오나

    [달콤한 사이언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나오나

    혈관에 주사하는 대신 코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백신처럼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보건과학센터, 텍사스대 의대 인간감염·면역연구소, IGM 바이오사이언스, 휴스턴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항체가 포함된 비강분무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실렸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뒤 이에 대항해 만든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것들만 선별해 만든 치료제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선 덕분에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경증환자 또는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 비상용으로 사용승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피하주사가 아닌 정맥주사 방식이고 바이러스가 주로 발견되는 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고용량을 주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체에 내성을 보이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들도 등장하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M(IgM)이라는 물질을 재조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정맥주사가 아닌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로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항체물질은 기존에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항체치료제들보다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강력한 중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에 6시간 동안 노출시킨 생쥐에게 항체 비강분무제를 사용할 경우 폐 속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키기 전 항체 비강분무제를 뿌릴 경우에는 백신처럼 감염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지퀴앙 안 텍사스대 의대 교수는 “동물실험에서는 치료와 예방효과가 확인됐지만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면서도 “이번 기술은 일종의 ‘화학마스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위험이 큰 직종에 있는 이들에게 마스크, 백신과 함께 3중 안전장치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불법 드론 추락, ‘새알’ 수천 개 버려져

    인간이 미안해…불법 드론 추락, ‘새알’ 수천 개 버려져

    불법으로 날린 드론이 추락하면서 새 둥지에 있던 알 수천 개가 버려졌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의 볼사치카 생태보호구역 상공으로 불법 드론 2대가 날아들었다. 이중 한 대가 습지대에 추락했는데, 습지대에 서식하던 제비갈매기과 조류인 엘리건트턴 수천 마리는 이를 포식자의 공격으로 오인해 스스로 둥지를 밀쳐 떨어뜨린 뒤 서식지를 떠나버렸다. 당시 새 수천 마리가 둥지에 낳아 부화시키던 알은 약 3000개에 달했다. 일부 알은 벌써 부화를 시작했지만, 새들은 결국 둥지를 버린 채 쫓기듯 서식지를 떠났다. 제비갈매기과를 포함한 일부 새는 자신의 둥지를 인간을 포함한 포식자에게 들켰다고 생각하는 순간 둥지를 버리기도 한다. 포식자에게 들키는 순간 다음 알을 낳을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알이 부화한 후에도 종종 병약한 새끼가 건강한 새끼에게 병을 옮기거나 포식자들에게 둥지를 노출시킬 위험이 있을 때, 새끼를 버리기도 한다. 생태보호구역 일부 구간은 땅에 떨어진 알과 껍질로 가득 찼으며, 대부분의 알은 부화도 하기 전에 깨져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볼사치카 생태보호구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를 20년간 모니터링 해 온 피터 냅은 “지금까지 목격한 것 중 최대 규모의 ‘알 버림 사건’이라면서 ”불법 비행하던 또 다른 드론 한 대도 결국 추락했지만, 그 지역의 새들은 다행히 둥지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볼사치카 생태보호구역의 또 다른 책임자인 닉 몰스베리는 ABC7과 한 인터뷰에서 ”드론 소유자는 둥지를 틀고 있는 새 군락의 모습에 매료되는 동시에, 그들(새 둥지와 알)을 파괴한다. 아리러니하다“고 말했다.전문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많은 사람이 야외로 몰리면서 지난해 볼사치카 생태보호 구역을 방문한 방문객은 전년에 비해 훌쩍 증가한 약 10만 명에 달했다. 이러한 인간 활동을 드론의 불법 사용으로 이어졌고, 더 많은 개와 자전거가 서식지의 동물들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끌었다. 생태보호구역 관계자는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산책하는 도중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급증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새가 둥지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었는데, 개가 새를 쫓고, 이에 위협받은 새들은 둥지를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먼저 추락한 드론에 남아있는 메모리카드를 분석해 불법으로 드론을 날린 사람을 추적할 계획이다. 한편 도요목 제비갈매기과의 엘리건트턴은 멸종위기등급 취약 등급의 철새로, 미국 남서부 해안과 멕시코 서부 해안에서 번식기를 나며 겨울이 되면 페루와 에콰도르, 칠레 등지로 이동한다. 한 번의 2개의 알을 낳는 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레알도 아모레퍼시픽도…증강현실에 꽂힌 뷰티업계

    로레알도 아모레퍼시픽도…증강현실에 꽂힌 뷰티업계

    영국 런던에 가면 ‘아마존 살롱’이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운영하는 미용실이다. 최근 문을 열었는데 현재는 아마존 직원만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살롱은 다른 미용실과 달리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리를 손질하기 전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지, 염색하기 전 어떤 색깔이 잘 받을지 AR 기술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화면에 큐알(QR) 코드만 입력하면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헤어스타일링 관련 상품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조만간 본사 직원 외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뷰티업계가 증강현실(AR)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직접 발라보지 않고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스메틱 제품을 증강현실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초창기에는 조악한 수준으로 실험적 성격이 강했으나, 점점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 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곳은 글로벌 1위 뷰티기업 로레알이다. 로레알은 앞서 모디페이스와 사유키코스메틱스를 인수해 가상 메이크업 어플리케이션인 ‘메이크업지니어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런 노력이 코로나 시대 비대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주목받았다. 국내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이어 최근 영등포점에도 증강현실 기반의 ‘아모레스토어’를 열었다. 무인 화장 체험 공간인 ‘언택트존’을 꾸려 고객들이 증강현실 화면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현대백화점도 증강현실 기반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대형매장을 넘어 일상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국내 뷰티테크 스타트업 ‘타키온비엔티’가 지난 3월 내놓은 어플리케이션 ‘티커’는 증강현실 기반으로 영상통화, 이커머스 등 융합 기술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실제 판매되는 화장품을 앱에서 화면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돌체엔가바나 뷰티’, ‘로라 메르시에’, ‘샹테카이’ 등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와도 증강현실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2개월여만에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수가 30만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AR 기술은 국방, 과학, 의료 등 분야에만 쓰였으나 기술 고도화와 정보통신(IT) 기기 보급률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등 시장 환경의 변화로 뷰티를 비롯한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환경을 지켜라, 재계 ‘환경의 날’ 캠페인 봇물

    환경을 지켜라, 재계 ‘환경의 날’ 캠페인 봇물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제품의 포장재를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1 에코패키지 챌린지’ 공모전을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두번째 해를 맞는 에코패키지 챌린지는 포장재의 재발견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버려지는 TV 포장재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필수 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에코 패키지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다. 에코패키지 상단에는 제작 설명서를 제공하는 QR코드가 있어 누구나 쉽게 책상용 선반이나 책꽂이, 반려묘를 위한 고양이 터널 등 여러가지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수상자는 8월에 발표할 예정이며, 1등에게는 65형 ‘더 프레임(The Frame)’, 2·3등에게는 각각 55형 ’더 세리프(The Serif)‘와 32형 더 프레임을 상품으로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카카오프렌즈 한정판 굿즈를 제공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달부터 배송용 포장박스와 포장재, 완충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고 밝혔다. 포장 박스는 산림제지인증(FSC)을 받은 제지로 생산한 제품을 쓰고, 포장·완충재 소재는 비닐에서 종이로 바꾼다. 7월에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몰의 모든 포장재와 부자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 ‘수소 에너지’를 공개했다. 앞서 3일 예고편을 공개하기도 했던 이번 다큐멘터리는 유튜브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 후 국내외 TV CF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BTS와 함께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들어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거나 관련 제품을 내놓은 업체들도 눈에 띈다. 특히 유통·식품업계 등의 ‘플라스틱 빨대 퇴출’ 움직임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기존에 포장에 부착돼 있던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한 멸균우유 ‘매일우유 빨대뺐소’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빨대 대신 멸균팩 날개에 가위로 자르기 쉽도록 절취선을 그려 넣었다. 매일유업은 또 친환경 보닝백도 출시하고 관련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일동후디스는 자사의 프로틴 음료인 신제품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에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BTS를 ‘21세기 비틀스’로 만든 글로벌 팬덤의 비결은?

    BTS를 ‘21세기 비틀스’로 만든 글로벌 팬덤의 비결은?

    BTS는 어떻게 팝의 레전드 ‘비틀스’에 비유되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문화의 혁명’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을까? 지난 5월 26일부터 6개 대륙 49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약 한 달 동안 ‘BTS 세트’를 출시하는 동시에 전 세계 맥도날드 직원들이 한글 자음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는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일을 현실로 만든 건 바로 BTS를 비롯한 K팝의 글로벌 ‘팬덤’이다. 대중문화의 중심축은 이제 스타만이 아니라 팬에 의해 확장되어 간다. 대중문화가 진화해 온 것처럼 팬의 개념 역시 발전하여 ‘팬덤’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었다. 이제 K콘텐츠의 영향력은 아시아권을 넘어 미주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 드라마, 영화, 가요 등 ‘한류’를 이끈 K컬처의 저력, 그 중심에는 언제나 ‘팬덤’이 존재했다. 이미 하나의 장르이자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팬덤’은 이제 정치, 경제 영역으로까지 그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 신간 ‘BTS는 어떻게 21세기의 비틀스가 되었나’(연승 지음·북레시피 펴냄)는 스타에 대한 개인의 환호와 사랑을 보여주던 고전적인 팬의 모습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상품이나 브랜드로 키워내는 팬슈머로 새롭게 진화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팬덤의 실체를 두루 살피고 분석한다. 또한 한류 동호회 활동 1억 명 시대의 배경을 생생한 현장 취재 기록과 통계 자료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팬덤의 속성을 하나하나 짚어 본다. 아울러 K팝, K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한 K컬처의 역사를 훑어보며 그 저변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팬덤’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팬덤의 변화 양상까지 예측하며, 팬덤이라는 속성으로 볼 때 비대면 콘서트라 할지라도 오히려 과거보다 팬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책의 결말을 맺는다. 책은 한국여기자협회의 지원을 받아 저술·출판됐다. 1만 4000원.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국내 유일 살수 겸용 전기 노면청소차 크린텍 ‘크린스카이’, 친환경 생태계 구축 위한 필수장비 ‘주목’

    국내 유일 살수 겸용 전기 노면청소차 크린텍 ‘크린스카이’, 친환경 생태계 구축 위한 필수장비 ‘주목’

    황사,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국내 유일 살수 겸용 전기 노면청소차 ‘크린스카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되고 있다. 지난 27년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코엑스, 인천공항 등 기업체와 공공기관에 청소장비를 공급해온 크린텍(대표 고예성)이 지난해 출시한 ‘크린스카이’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존 도로청소차와 달리 대용량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100% 친환경 전기 도로청소차다. 한국 도로 상황에 맞춘 소형 사이즈로 기존 청소차들이 진입하지 못한 이면도로와 골목길 청소까지 가능하며, 청소기능과 살수 기능을 통합해 살수 차량을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작업 소음도 기존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시켜 주택가, 이면도로, 골목길 등 생활공간 근접지역에서의 운영 또한 최적화 되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성능인증서(우선구매대상 기술 개발 제품) 획득을 비롯해 자동차 안전 검사증 획득, 고효율 전기 청소차 및 살수 기능 전기 청소차 등 2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우수디자인(GD) 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능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앞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시범, 임대 운영했으며 성능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을 바탕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크린텍 고예성 대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친환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미세먼지저감 성능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 살수 겸용 전기 노면청소차 ‘크린스카이’에 대한 지자체의 이용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이어 “향후 현장의 필요 등을 반영해 한층 완성된 친환경 전기청소차를 선보일 예정으로, 자율주행 등 스마트모빌리티 로드맵에 따른 차후 기술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랜 기간 광범위한 전국 AS망을 보유하며 관련 업계 리딩컴퍼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린텍은 현장 방문서비스 등을 통해 장비 가동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개드는 경선연기론…민주당 권리당원들, “야당보다 늦어야”

    고개드는 경선연기론…민주당 권리당원들, “야당보다 늦어야”

     더불어민주당 일부 권리당원들이 대통령선거 경선 연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국 사태로 내부 갈등을 정리하고 대선 준비에 나선 민주당에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지펴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4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연기를 촉구한다”며 “민주당 대선 경선 흥행은 대선 승리의 열쇠”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이 국민의힘보다 20일 앞서 진행되며 민주당은 선거전략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모습을 보였고, 국민의힘은 경선 흥행 돌풍을 몰고 왔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경선 흥행을 일으킬 때 지난 재보선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영길 대표에게도 이런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최초로 경선연기를 제기한 이후에 군소후보들 중심으로 경선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은 경선연기를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빅3’로 꼽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당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반면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일 방송 인터뷰에서 “뭐든 원칙대로 하면 좋다. 국민들이 안 그래도(서울·부산시장 선거 때) 공천을 안 하기로 한 당헌·당규를 바꿔서 공천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 비판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경선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민주당 당헌 88조는 대선 경선에 대해 선거일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단서조항이 달려 있다. 예정된 계획대로라면 민주당은 이달 21~22일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9월 9~10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당내에선 점차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고영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몇몇 초선 의원들이 저한테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며 “4∼5명한테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도 지난달 18일에는 “당헌당규상 이미 ‘룰’은 정해졌다는 말만 하겠다”며 원칙론을 고수했지만, 지난 2일에는 “대선기획단을 이달 중순경 발족시킬 예정”이라며 “여러 가지 의견을 대선기획단을 출범해 정리해 가도록 하겠다”며 기류의 변화를 드러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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