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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 밖으로”…서울시, 전국 최초 고립가구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세상 밖으로”…서울시, 전국 최초 고립가구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고립되거나 은둔해 생활하는 가구가 복지관에 나오거나 사회공헌 활동 등을 할 때마다 적립금을 쌓아주는 사업이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다. 작지만 의미 있는 외부 활동을 유도해 고립 생활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취지에서다. 11일 서울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하나로 이러한 내용의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앞서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노원구, 서대문구, 양천구 등 7개 자치구 14개 복지관에서 실시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각 복지관과 함께 안부를 확인해야 하는 중·고위험 고립 가구를 발굴하고 대상자 260여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적립금이 쌓이는 활동은 △복지관에 출석하는 ‘방문 적립’ △ ‘상담 적립’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기여 적립’ 등 크게 3가지다. 예컨대, 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하면 회당 1000원을 주고 복지관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대일 상담을 받으면 회당 3500원을 적립해주는 식이다. 복지관 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면 회당 8000원이 적립된다. 활동별 적립금은 복지관마다 다를 수 있다.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 월 최대 5만원까지, 최장 6개월간 적립할 수 있다. 쌓인 적립금은 매달 서울사랑상품권이나 바우처 등으로 전환해 대상자에게 지급한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참여 횟수나 빈도 변화, 참여 전·후 고립위험 체크리스트 등을 바탕으로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황성원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고립·은둔 가구에 작은 활동이라도 하나씩 시작하게끔 유도해 고립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2차 소환도 불응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2차 소환도 불응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2일 예정된 경찰의 2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11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윤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경찰 수사 대상인 내란죄 혐의와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대응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는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며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신청한 행위와 체포영장의 발부는 그 자체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행위는 위법·무효인 직무집행”이라며 “이에 대응했다고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소속 공무원들에게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부분이 피의사실로 공표되고 있고, 전혀 소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출석요구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므로 충분한 수사를 거친 뒤 다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 변호사는 “당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 영장 집행에 관여한 자들에 대한 고발 사건 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자신의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6월 5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불응하자, 오는 12일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경찰은 기존 조사 내용과 의견서를 검토해 3차 출석 요구 여부를 포함한 향후 대응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 [단독] N수생 급증에…‘월 500만원’ 오프라인 재수학원 ‘쑥’

    [단독] N수생 급증에…‘월 500만원’ 오프라인 재수학원 ‘쑥’

    6월 반수생 유입 맞춰 속속 개원청소·빨래 등 원스톱 서비스 호응온라인 강의 듣더라도 관리 원해특강·컨설팅 해주는 독학 학원도 10일 서울 대치동에서 40㎞ 떨어진 경기 용인시 A기숙학원. 강의동과 기숙사동까지 합쳐 작은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 하는 초대형 규모다. 지난 3월 개관한 이곳에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에서 모인 ‘N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도서관과 스터디 카페, 헬스장까지 갖춘 데다 청소·빨래도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는 이 학원의 월 학원비(수업료·기숙사비 포함)는 393만 7000원이다. 3수생 학부모 이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재비와 간식비 등 이것저것 합치면 월 500만원 정도 든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이번달 ‘반수반’까지 개강하면 정원 1100명이 모두 찰 것”이라고 했다. 재수생 등 N수생 규모가 매년 최대치를 찍는 가운데 학원들이 오프라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6월 대학 1학기를 마치고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반수생’ 유입에 맞춰 개원이 늘어나고 있다. N수생이 지난 10년간 약 2만 5000명 급증한데다, 온라인 강의를 듣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일정·출석 등 관리를 원하는 트렌드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강남권 재수 종합학원인 B학원도 반수생이 증가하는 6월에 맞춰 이번주 경기 분당·부천에 개원했다. 올해만 총 4곳에 대형 독학 재수학원이 문을 열었다. 독학 재수학원은 기숙학원과 달리 학생들이 집에서 통학하며 각자 공부하되, 학원이 스케줄 관리와 특강·컨설팅을 전담해주는 형태다. 기숙과 독학을 포함해 오프라인 대형 N수 학원이 늘어나는 건 실제 수능을 보는 N수생이 매년 급증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재학생·졸업생 응시인원 및 비중’에 따르면, 실제 수능날 시험을 친 N수생은 2016학년도 13만 6274명(전체 수험생의 23.3%)에서 2025학년도 16만 897명(34.7%)으로 10년 새 2만 4623명(1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재학생은 14만 6469명 감소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졸업생 응시 비율은 2024학년도에 전년도 대비 증가폭이 최대치를 보이는 등 최근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학원을 선호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한 재수학원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도 담임 교사가 일정을 짜주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형태를 원하는 학생이 많아지며 독학 재수학원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교육계에서는 N수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N수를 통해 미래를 보장받겠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에 따른 급여 등 노동시장 차별을 없애야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대 열풍이나 정시 확대와 연관성이 있는지 교육부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출석요구 불응 가닥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출석요구 불응 가닥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10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소환조사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면 3차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2일 소환 불응 등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조사가 아닌 방문·서면조사에 대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전날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6차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불출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 변호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부분은 범죄 사실이 성립될 수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궁금한 내용들에 대해 질문지를 보내면 거기에 대해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를 저지하라고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계엄 나흘 뒤 경호처에 군사령관 등의 보안전화(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12월 6일과 7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불응해 오는 12일 조사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12일까지는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형식 경북도의원, 실무 책임자 출석 허용 조례 개정안 발의

    이형식 경북도의원, 실무 책임자 출석 허용 조례 개정안 발의

    경북도의회가 그동안 제한적으로 규정되어 있던 집행부 공무원의 출석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나섰다. 이는 도의회가 행정과의 소통을 형식이 아닌 실질 중심의 구조로 바꾸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2025년 6월 10일 열린 제356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이형식 의원(예천,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의회에 출석·답변할 수 있는 관계 공무원 등의 범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의회 또는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기존 출석 대상 외에 ‘5급 또는 5급 상당 이상’의 실무 책임 공무원도 출석·답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인해 실무 책임자가 직접 출석하여 의회 질의에 응답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그동안 반복적으로 지적되어온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답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생·현안 중심의 정책 질의에서 더 정확하고 책임 있는 답변이 가능해지고, 이는 도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행정 구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현행 조례는 과장급 이하 실무 책임자의 출석 근거가 없어, 도정 현안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듣기 어려웠다”면서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직접 출석해야 깊이 있는 토론과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특검법 의결에…소환 조사, 결국 특검 몫 되나

    김건희 특검법 의결에…소환 조사, 결국 특검 몫 되나

    이재명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특검법을 재가하면서 향후 김 여사 조사는 특검 몫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등 3개 특검법안을 재가했다. 세 특검법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한 명씩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이 대통령이 이들 중 특검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특검 임명까지 길게는 11일이 걸려 적어도 한 달 뒤에는 각 특검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 여사 공천개입 관련 의혹을 전담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전달해왔다. 다만 김 여사 측은 대선과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후에도 수사팀은 대면조사 일정을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했지만, 김 여사 측은 ‘검찰 수사에 일관성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특검이 새롭게 출범한 만큼 기존 수사팀에서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특검이 기록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조사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특검이 수사 대상으로 하는 사건들이 수사 대상별로 진도가 다르다”며 “주요한 사건들을 어느 정도 진척시킨 뒤에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특검 경험이 있는 또다른 변호사는 “수사 기관의 의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 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12일 소환 통보

    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12일 소환 통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 추가3차 소환 불응 땐 체포 영장 검토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내란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특검 출범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12일 출석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두 번째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세 번째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범죄가 성립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하는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무엇이 궁금한지 질문지를 보내면 거기에 대해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7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보안전화(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입건했다. 아울러 경찰은 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비화폰 서버 및 계엄 당일 국무회의장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했다. 서버에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군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한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비화폰 정보도 지난해 12월 5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과 실무자 간 비상계엄 관련 지시가 이뤄진 경위 및 조직적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경찰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지난달 30일 불러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캐묻기도 했다.
  • 법관대표회의 오는 30일 재개… 민주당發 ‘사법 개혁’에 목소리 낼까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소집됐던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의가 오는 30일 다시 열린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지난달 26일 진행한 임시회의의 속행기일을 30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논의 대상 안건은 지난 임시회의에서 상정된 안건과 현장에서 발의되는 안건으로, 논의 후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석을 병행한 형태였던 지난 임시회의와 달리 이번에는 전면 원격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법관대표회의는 1차 임시회의에서 ▲공정한 재판과 사법부의 신뢰, 사법 독립 침해 우려 등에 관해 공동 입장을 표명할지 여부 ▲이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이 사법부 신뢰에 미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지적 ▲개별 재판을 이유로 법관에게 과도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표명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그러나 법관회의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 표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초에 법관회의 소집의 발단이 된 이 대통령이 당선된 상황에서 사법 독립 침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자칫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부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는 수준이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법 개혁 움직임 등과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날 현장에서 판사들의 열띤 논의가 예상되는 만큼 공론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빠른 개혁 추진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 경찰, 尹 12일 소환 통보…1차 소환엔 불응

    경찰, 尹 12일 소환 통보…1차 소환엔 불응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내란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특검 출범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12일 출석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두번째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세번째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신병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두번째 소환 요구밖에 안 한 상황이라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나흘 뒤인 12월 7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보안전화(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입건했다. 아울러 경찰은 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비화폰 서버 및 계엄 당일 국무회의장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했다. 서버에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군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한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비화폰 정보도 지난해 12월 5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과 실무자 간 비상계엄 관련 지시가 이뤄진 경위 및 조직적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경찰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지난달 30일 불러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캐묻기도 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기존 진술과 국무회의 CCTV 장면이 배치된 부분을 집중해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 교육부 “6월 중순까지 리박스쿨 전수조사”…11일 국회 현안질의

    교육부 “6월 중순까지 리박스쿨 전수조사”…11일 국회 현안질의

    교육부는 9일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의 ‘늘봄 강사 파견’ 논란과 관련해 이번 달 중순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전수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수조사 결과 특이사항이 있으면 보완조사를 진행할한다”며 “전수조사 결과는 6월 중순 이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0일까지 리박스쿨 관련 별도 조사를 한다. 이에 대해 구 대변인은 “특이사항이 있으면 현장조사 등 추가 절차들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내일 (합동 점검을) 마치더라도 점검 결과를 정리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리박스쿨 논란이 정치권 이슈로도 떠오른 가운데 오는 11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리박스쿨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현재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리박스쿨 진상 조사를 위한 ‘리박스쿨 댓글 조작 내란 및 극우 사상 교육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했다. 오는 11일에는 국회 교육위 차원에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프로그램 ‘강동서당’ 운영

    서울 강동구는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프로그램인 ‘강동서당(강동 서툰 당신의 개)’을 오는 14일부터 강동구 유기동물분양센터에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5주간 매주 토요일에 교육을 진행하는 강동서당 1기는 12명씩 2개 반으로 구성됐다. 강동구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4회 이상 출석 시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하는 반려견은 사전에 기본 예방접종 및 동물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구는 이어서 강동서당 2기와 3기 참여자를 8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또 구는 동물보호 의식과 생명존중 정서 확산을 위해 올해 9월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동물을 주제로 한 ‘찾아가는 생명 존중 교육’도 운영한다. 김희덕 강동구 지역경제과장은 “반려견 사회화 교육은 이웃과 잘 지내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반려견의 행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올해는 공원 등 외부 산책 실습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에 대해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윤석열, 경찰 1차 피의자 조사 불응… 12일 2차 소환 통보

    윤석열, 경찰 1차 피의자 조사 불응… 12일 2차 소환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1차 출석 통보에 불응, 오는 12일 2차 소환 통보를 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동흠 안보수사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월 5일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지난해 12월 7일 비화폰(보안처리된 전화) 삭제를 지시한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12일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응 사유에 대해 특별히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이 윤 전 대통령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여기에 비상계엄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7일 경호처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로 추가 입건됐다.
  • 윤석열, ‘李 당선 어떻게 봤나’ 질문에 묵묵부답… 대선 후 첫 내란 재판 출석

    윤석열, ‘李 당선 어떻게 봤나’ 질문에 묵묵부답… 대선 후 첫 내란 재판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선 후 처음으로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 출석을 위해 재판 시작 약 15분 전인 오전 9시 58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어두운 색 양복과 붉은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으로 차량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보며 옅게 미소지었다. 대선 후 첫 포토라인을 지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이 대선 관련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렸지만, 그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등 현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6차 공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정치인 이재명’ 만든 일등공신… 李처럼 워커홀릭 스타일[이재명의 사람들]

    ‘정치인 이재명’ 만든 일등공신… 李처럼 워커홀릭 스타일[이재명의 사람들]

    업무 모두 숙지… 서로 ‘척 하면 척’시민운동하며 친분, 30여년 인연성남시장 시절부터 ‘그림자’ 보좌‘대장동’ 구속 뒤 보석 상태 재판 중 “이재명 대통령과 업무 스타일이 똑같다. 둘 다 잠을 안 잔다.” 이 대통령과 그의 ‘복심’ 정진상(57)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모두 아는 한 인사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 전 실장도 각종 회의는 물론 여러 단체 대화방에 올라오는 내용까지 모조리 숙지하고 일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대통령과 정 전 실장이 함께 일을 할 땐 ‘척 하면 척’이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도 닮았다. ‘정치인 이재명’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정 전 실장이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건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던 정 전 실장이 1995년쯤 경기 성남으로 거처를 옮겨 시민모임 활동을 하면서 당시 성남 지역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다. 정 전 실장은 2004~2008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했는데 당시 닉네임이 ‘일개미’였다. 이 기간 그가 쓴 여러 건의 기사에 이 대통령이 언급된다. 정 전 실장이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도 이 대통령이 종종 등장한다. 2005년 11월 정 전 실장이 ‘우리가 파키스탄 친구들 도울래요’라는 제목으로 쓴 기사는 2개월 뒤 이 대통령의 블로그에도 실렸다. 기자 활동을 하면서도 이 대통령을 적극 지원한 셈이다. 이 대통령이 두 번째 도전 만에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정 전 실장도 공직을 맡아 이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2010년 성남시장 인수위원회 간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성남시 정책비서관(별정 6급)으로 임용된 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선, 민주당 대권 도전, 경기지사 출마 등 선거에 나설 때마다 퇴직했다가 재임용되는 식으로 흡사 ‘러닝메이트’처럼 움직였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인 2021년 “정진상,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하지 않느냐”고 직접 말한 적도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답게 이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뒤에서 세세하게 챙긴 것도 정 전 실장이었다. 그를 잘 아는 한 인사는 8일 “정 전 실장은 경기도 근무를 마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일선 실무 직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어떻게 지내는지 살폈다”고 귀띔했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약했다가 같은 해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된 후에는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여의도 무대에 공식 등판했다. 그러나 2개월 만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수사로 구속됐고 지금은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실장은 보석 조건인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로 지금도 이 대통령과의 직접 접촉이 제한된다. 2023년 10월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 대통령이 재판부에 “정 전 실장을 한번 안아 보고 싶다”고 부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뺑소니 당했지만 ‘무면허 운전’ 숨기려 운전자 바꿔치기 한 70대 집유

    뺑소니 당했지만 ‘무면허 운전’ 숨기려 운전자 바꿔치기 한 70대 집유

    뺑소니를 당하고도 자신의 무면허 사실이 들통날까 봐 다른 사람을 피해 운전자로 내세운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사공민 부장판사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2023년 8월 밤 울산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던 A씨는 신호대기 중 음주운전 차량에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당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으면 무면허 사실이 들통나 처벌받을 것을 걱정해 업무상 알게 된 지인 B씨에게 “대신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아달라”고 부탁했다. B씨는 실제 경찰에서 자신이 운전한 것으로 진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했고 B씨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허위 진술한 B씨에겐 벌금 500만원을,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후 도주한 C씨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15세 제자와 성관계한 女교사…‘고위험 임신’에 법원이 내린 결정

    15세 제자와 성관계한 女교사…‘고위험 임신’에 법원이 내린 결정

    호주에서 15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여교사가 고위험 임신 상태를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대법원은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 칼리 레이(36)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다. 레이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피해 남학생이 태아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주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는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올해 1월 피해 학생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어긴 혐의로 재차 체포됐다. 그는 당시 15세 피해 학생에게 2시간 동안 다섯 차례 전화를 걸어 ‘사건의 잘못된 진술’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4개월간 구금 상태에 있었다. 법원은 레이가 현재 임신 23주 차로, 임신성 당뇨병과 유산 경험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 상태에 있다는 점을 보석 허가 사유로 들었다. 이날 보석 심리에 영상으로 출석한 레이는 임신 관련 언급이 나오자 조용히 흐느끼기도 했다. 재판부는 레이가 자택 구금, 소셜미디어(SNS) 사용 금지, 주 3회 경찰서 신고 등 최소 14개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보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의 특성상 출산 이후에도 자녀와 함께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7월 중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정식 기소될 예정이다.
  • 특검에 속도 붙은 ‘3대 사건’… 김건희 등 소환 초읽기

    특검에 속도 붙은 ‘3대 사건’… 김건희 등 소환 초읽기

    ‘내란·김건희 여사·채 해병’ 3개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현재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각 특검이 꾸려지기까지 한 달가량이 소요되는데, 검찰 등 각 수사기관은 이 기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특검에 넘겨야 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수사는 검찰과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군 검찰이 나눠 맡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하고 지난달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한 후 잔여 수사와 공소 유지에 필요한 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지난달 내란 혐의 피의자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최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선 ▲‘공천 개입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은 서울남부지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서울고검에서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4월 정치브로커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김 여사에게 한 차례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그러나 김 여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2차 소환 시기를 조율해 왔다. 검찰은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재차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도 조만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조사한 후 김 여사를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주도하는 공수처는 최근 인력을 보강하고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지난 4월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약 8개월 만에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대통령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통신기록 등에서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통화로 추정되는 기록이 나오며 이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美 상무장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중”… 삼성·SK, 타격 우려

    美 상무장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중”… 삼성·SK, 타격 우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체결된 반도체 보조금 계약과 관련해 “과도하게 관대했다”며 재협상 방침을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받을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추가 투자 요구에 부담을 느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도체 보조금을 배분할 계획이 없는지 명확히 말해달라’는 질의에 “저는 많은 계약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만약 재협상하고 있는지를 묻는 거라면, 미국 납세자의 이익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대만 TSMC 사례를 언급하며 “당초 60억 달러(8조 1500억원) 보조금에 650억 달러(88조 39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조건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1650억 달러(224조 3800억원) 투자로 바꿔냈다”고 강조했다. 이에 TSMC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9.2%에서 3.6%로 크게 줄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보조금 대비 투자 규모의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 기존 계약 조건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시에 총 370억 달러(50조 3000억원)를 투입해 파운드리 공장 2기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47억 4500만 달러(6조 50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5조 3000억원)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며, 보조금 4억 5800만 달러(6200억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각각 12.9%, 11.7%로 경쟁사인 TSMC(3.6%)와 마이크론(4.9%)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는 기업의 미국 투자를 끌어내는 데 있어 보조금을 일종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뚜렷해 보인다”며 “업계 전반이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18일 회의를 진행하며, 모바일 부문인 MX 사업부는 17일 가장 먼저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 反출생주의…美 난임클리닉 테러 공범은 30대 한국계 남성?

    反출생주의…美 난임클리닉 테러 공범은 30대 한국계 남성?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난임 클리닉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 사건의 공범이 붙잡혔다. 미 연방 검찰청은 이런 범행을 저지르고 숨진 범인에게 폭탄 원료 등 물적 지원을 제공하고 도운 혐의로 워싱턴주 켄트 출신의 남성 대니얼 종연 박(32)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은 박씨가 미국 시민이라고 전했다. 다만 박씨가 한국의 고유한 성씨이며 그의 중간 이름이 한국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박씨는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 트웬티나인팜스에 사는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25)와 함께 팜스프링스 난임 클리닉을 폭파하려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바트커스는 사건 당일 폭발물을 실은 자신의 차량을 난임 클리닉 건물 앞에서 폭발시켜 건물 일부를 파손시키고 인근에 있던 사람 4명을 다치게 했다. 바트커스 본인은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주말이라 난임 클리닉이 문을 열지 않아 병원 직원이나 환자와 관련된 피해는 없었다. 검찰은 바트커스와 박씨가 극단적인 ‘반(反)출생주의’를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반출생주의란 인간의 생식행위가 비윤리적이며 인간이 자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 신념을 말한다. 박씨는 2022년 10월부터 폭발 위험이 높은 물질인 질산암모늄을 대량으로 구매했으며, 올해 1월 바트커스의 집으로 질산암모늄 81.7㎏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이후 박씨는 바트커스의 집으로 찾아가 1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별채에서 함께 지내며 이 건물에 딸린 차고에서 폭발물을 만들어 실험했다. 수사관들은 이 차고를 수색하던 중 화학 실험과 폭탄 제조 계획에 대한 세부 정보가 적힌 메모와 질산암모늄을 발견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씨가 집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강력한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바트커스가 범행을 저지른 날(5월 17일)로부터 4일 뒤 박씨는 비행기를 타고 덴마크를 경유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도피했다.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폴란드 정부에 박씨의 송환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30일 폴란드에서 현지 당국에 붙잡힌 박씨는 전날 밤 뉴욕 공항을 통해 송환돼 미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본디 장관은 “여성과 어머니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시설에 폭력을 가한 것은 우리 공동 인류의 핵심을 공격하는 매우 잔인하고 역겨운 범죄”라며 “우리는 그를 법의 최대한도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씨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박씨가 2016년에 반출생주의를 긍정적으로 소개하며 이 이념에 동조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고 공소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박씨의 가족은 그가 고등학교 때부터 반출생주의뿐 아니라 죽음을 지지하는(pro-mortalist) 신념도 갖고 있었다고 수사 당국에 진술했다. 박씨는 이 사건 발생 한 달 전인 4월에 소셜미디어에서 “지구 생명의 멸종 과정을 가속할 버튼이 있다면 누를 것인지”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다”고 답했다고 썼다. 이날 뉴욕 브루클린 법원에 출석한 박씨는 우크라이나 국기의 노란색과 파란색이 들어간 로고와 함께 “우크라이나인들처럼 싸우자”는 문구가 적힌 녹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그의 한쪽 손에는 흰색 붕대가 감겨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 ‘이재명 효과’로 다시 살아난 3대 특검법…국민의힘 ‘당론 반대’ 맞불

    ‘이재명 효과’로 다시 살아난 3대 특검법…국민의힘 ‘당론 반대’ 맞불

    국민의힘이 5일 여당이 추진하는 핵심 법안인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채해병 특검법)과 법무부 장관에게 검사 징계 청구 권한을 부여하는 검사징계법 개정안에 대해 전면 반대 입장을 확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일방 상정한 4개 법안 모두에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국민의힘 없이도 법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이 법안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이 단독 처리했지만, 정부의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표결 실패로 계속 무산된 바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낸 법률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재의결되지만, 당시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으로는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상황이 역전되자 민주당이 다시 법안 처리에 나선 것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발표에 따른 당 지도부 거취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오후에 의총을 재개해 최종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 전체 교체인지 개별 사퇴인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는 현 원내대표가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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