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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전노예 진실 알린다”…신안 찾았던 유튜버 충격 근황

    “염전노예 진실 알린다”…신안 찾았던 유튜버 충격 근황

    염전 노예의 진실을 파헤치겠다며 전남 신안군 소재 신의도를 찾아간 유튜버가 주민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판슥’의 커뮤니티에는 판슥이 신의도 주민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채널 편집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판슥이) 현재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있다”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편집자에 따르면 판슥은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 대구에 위치한 편집자의 집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신안경찰서 경찰관 4명에게 체포됐다. 신의도 주민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판슥은 앞서 해당 사건을 자신의 거주지인 부산 관할로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판슥은 사무실 인테리어·미팅 등 업무를 위해 편집자의 거주지인 대구에서 머물렀다. 이때 신안경찰서에서 출석 요구서를 부산 송도에 위치한 판슥의 집으로 보냈으나 판슥은 우편을 확인하지 못했다. 결국 법원에서는 출석 불응 및 주거지 불분명 사유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판슥은 대구에서 경찰들에게 체포돼 목포경찰서로 이동했다. 판슥은 목포경찰서에서 지난 20일 새벽까지 조사받았으며 현재는 유치장에서 추가 조사 필요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편집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탄원서 서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 잇단 ‘극단선택’ 의정부 호원초 교사 2명…1명만 순직 인정될듯

    잇단 ‘극단선택’ 의정부 호원초 교사 2명…1명만 순직 인정될듯

    2년 전 같은 학교에서 두 명의 교사가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진상조사 결과 교사 1명에 대해서만 교권침해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숨진 두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여부가 엇갈릴 전망인데, 교육청 조사에서 교권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교사의 유족 측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교육청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의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된 합동대응반 조사 결과를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육청은 고(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교권) 침해 사실을 확인한 반면, 고 김은지 교사에 대해서는 교권 침해행위의 주체 및 유형 등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이 순직 처리를 요구할 경우 이 교사 1명 대해서만 순직 인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교권침해 사실이 인정된 이 교사의 경우 2016년 6월쯤 수업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이 베인 학생이 2017년과 2019년 총 2회에 걸쳐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해당 A학부모가 지속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A학부모는 2017~2018년 군 복무중이던 이 교사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고 2019년 이 교사 복직 후에도 학생 치료를 이유로 연락해 결국 이 교사가 사비를 들여 월 50만원씩 총 8차례(400만원) 치료비를 추가 보상했다. A학부모는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무려 3년이 넘게 보상을 요구해왔다. 또 B학부모는 2021년 3월부터 이 교사 사망일인 12월 8일까지 약 9개월간 자녀의 부당한 출석처리를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총 394건(수·발신 포함)이 오갔다. 이밖에 이 교사가 사망하기 며칠 전 학급 내에서 학생들간 갈등이 생겼는데, C학부모가 자신의 자녀에게 피해를 준 학생이 공개사과를 하게 해달라고 이 교사에게 요구하는 등 무리한 생활지도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교권을 침해한 각기 다른 학부모 3명에 대해 경찰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반면 김은지 교사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교사에 대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여 업무연관성을 주장해온 유족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교육청은 두 교사 사망 당시 학교 측에서 이 교사에 대한 교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단순 ‘추락사’로 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고 판단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관련 책임자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교사 보호 차원에서 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에 대한 수사의뢰와 책임자 징계절차는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이영승 교사)유족 측이 순직 처리를 요구하면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권침해를 당하면 교사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이 적극 나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2021년 6월과 12월 호원초에서 근무하던 두 교사가 각각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학교 측이 두 교사에 대한 각각의 사망 경위서에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언급 없이 추락사로 보고하면서 뒤늦게 진상조사가 이뤄졌다.
  • [속보] 유아인, 2번째 구속심사 출석 “다시 한 번 죄송”

    [속보] 유아인, 2번째 구속심사 출석 “다시 한 번 죄송”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21일 두 번째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유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한 서울중앙지법에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를 받는 유씨의 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된다. 유씨는 2020년부터 총 200회, 합계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미술작가인 지인 최모씨와 함께 해외 원정을 다니며 코카인·프로포폴·케타민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유씨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3개월 보강 수사 끝에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 [사설] 李 체포안 표결, 민주당 이름 먹칠하지 말라

    [사설] 李 체포안 표결, 민주당 이름 먹칠하지 말라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2월 표결에서는 재적 의원 297명 중 찬성 139, 반대 138, 기권 9, 무효 11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이 대표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민주당 내에서 동정론이 일어 부결에 힘을 실어 주자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명분도 없는 ‘방탄 단식’에 동정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축을 꾸려 온 민주당으로선 난센스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건 이 대표다. 그는 6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를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고 원고에도 없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표결 결과가 불안했던지 돌연 어제 말을 바꿨다.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며 대놓고 부결 처리를 하명한 것이다. 구시대의 유물이 된 불체포특권 포기를 이 대표가 실천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보기 좋게 날아갔다. 민주당은 두 달 전 이 대표 방탄 논란으로 여론이 나빠지자 불체포특권 포기를 논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정당한 영장에 한해’ 체포동의안을 수용한다는 하나 마나 한 결론을 냈다. 영장이 청구되자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구하기’가 확산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가결표를 던지는 의원들을 “추적·색출해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위협까지 나왔다. 극성 지지층에선 부결을 지지하는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무기명 표결을 무력화시키는 비민주적 언행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처하는 민주당에서 자행되고 있음은 유감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총 9개 혐의의 개인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을 요한다는 판단에 따라 취한 사법 행위의 절차다. 민주당은 ‘정치 검찰’ 프레임을 앞세워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하지만 검찰은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범죄라는 판단이다. 혐의의 옳고 그름은 재판에서 가리면 된다. 첫 단계가 국회의 체포 동의와 법원의 영장 심사다. 이 대표에게 하라는 것은 특권을 내려놓고 누구나 하는 절차를 밟으라는 지극히 단순한 주문이다. 민주당 의원 167명이 이 대표 지시를 따라 ‘민주’라는 이름에 먹칠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단독] 檢, 곽병채 위증연습 녹취확보… 김만배 부인 “삐딱해서 엄청 교육”

    [단독] 檢, 곽병채 위증연습 녹취확보… 김만배 부인 “삐딱해서 엄청 교육”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친형의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에서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허위 증언’ 교육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곽 전 의원의 변호사 비용을 일부 우회 대납하고, 수사와 관련한 자료를 공유받은 정황<서울신문 9월 18일자 8면>까지 종합해 이달 초 법원에 김씨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법원에 요청하면서 ‘병채씨가 김씨 입장에 부합되게 증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철저히 허위 증언을 교육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통화녹음 물증 등을 제시하며 김씨가 석방될 때 이처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법원 설득에 나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이 제시한 지난해 7월 20일 김씨 친형과 김씨 아내의 통화녹음에는 이러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병채씨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곽 전 의원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날이다. 특히 김씨 아내는 김씨 친형과의 통화에서 “(병채가) 약간 삐딱하게 해서 이성문 대표가 교육을 엄청 시켰다고 하더라고요”라며 “대체로 잘해요. 이성문 대표도”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 아내는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도 “(허위 증언을 교육했다는 사실을)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21일에도 두 사람은 통화를 했는데 녹음파일에는 김씨 아내가 “어제 곽상도 그것(재판)도 그냥 잘됐잖아요. 별문제 없이”라고 말하자 김씨 친형이 “그래서 동생(김만배) 얼굴도 좋고”라고 하는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재판에서 병채씨는 “(아들에게 화천대유가 제공한 혜택 등을 직접 들어서 알고 있다는) 아버지 기억에 오류가 있다”며 김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일절 부인했다. 검찰은 당시 화천대유 임원들도 입을 맞춘 것으로 본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10월 7일 심종진 화천대유 공동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던 당일 통화로 “(검찰이) 물을지 안 물을지 모르겠지만 ‘병채가 중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하는 게 (김만배) 회장님 입장에서는 곤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병채씨에게 지급한 퇴직금 50억원은 성과급이자 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질병에 따른 위로금’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 병채씨 측은 연락을 받지 않았고, 곽 전 의원은 “입증 안 된 검찰 측의 일방 주장”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 주고 대가로 병채씨의 화천대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후 병채씨를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이균용 부인 ‘증여세 90% 감액’ 논란… 여야, 탈세 의혹 난타전

    이균용 부인 ‘증여세 90% 감액’ 논란… 여야, 탈세 의혹 난타전

    여야는 20일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과 탈세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황인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모씨가 부친에게 받은 토지의 증여세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김씨의 부친은 2000년 김씨를 비롯한 세 자녀에게 부산 만덕동 땅을 물려줬다. 세 자녀는 23억원을 주고 땅을 매입하는 모양새를 갖췄는데, 그 돈을 모두 김씨 부친이 대납했다. 이 과정에서 등기를 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은 김씨 부친의 23억원 대납을 증여로 보고 증여세 1억 3399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김씨 등이 조세불복심판을 청구해 최종 증여세는 기존 세금보다 90% 이상 줄어든 1133만원으로 나왔다. 이를 두고 ‘법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황 교수는 “당시의 다른 심판례들과 달리 청구인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보인다”며 “증여로 취득했는데도 (이 후보자 부인이) 매매로 등기했다면 그 역시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황 교수의 답변에 대해 “현장에 직접 가 보거나 등기부등본을 봤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황 교수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 비서관 경력이 있다는 점을 들며 “너무 극단적으로 답변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처남인 김형석 ㈜옥산 대표가 야당 신청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의 가족이 보유한 옥산의 비상장주식과 후보자 부인이 세금 미납분에 대해 근저당 설정을 했던 부산 만덕동 땅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과거 가족기업의 배당이나 땅과 관련한 사항은 잘 모르고 후보자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경춘 전 서울회생법원장이 출석해 이 후보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법리와 사법 시스템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고, 소신 또한 뚜렷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대법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사법부 독립을 우려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면 중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국민의 뜻이 그렇다면 제가 (대법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회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이균용, 국회 이틀 차 청문회…재산 증식 의혹·증여세 탈루 의혹 공방

    이균용, 국회 이틀 차 청문회…재산 증식 의혹·증여세 탈루 의혹 공방

    여야는 20일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과 탈세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황인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모씨가 부친에게 받은 토지의 증여세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씨의 부친은 2000년 김씨를 비롯한 세 자녀에게 부산 만덕동 땅을 물려줬다. 세 자녀는 23억원을 주고 땅을 매입하는 모양새를 갖췄는데, 그 돈을 모두 김씨 부친이 대납했다. 이 과정에서 등기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은 김씨 부친의 23억원 대납을 증여로 보고 증여세 1억 3399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김씨 등이 조세 불복심판을 청구해 최종 증여세는 기존 세금보다 90% 이상 줄어든 1133만원으로 나왔다. 이를 두고 ‘법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황 교수는 “당시의 다른 심판례들과 달리 청구인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보인다”며 “증여로 취득했는데도 (이 후보자 부인이) 매매로 등기했다면 그 역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황 교수의 답변에 대해 “현장에 직접 가 보거나 등기부등본을 봤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황 교수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 비서관 경력이 있다는 점을 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 없이 너무 극단적으로 답변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처남인 김형석 ㈜옥산 대표가 야당 신청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의 가족이 보유한 옥산의 비상장주식과 후보자 부인이 세금 미납분에 대해 근저당 설정을 했던 부산 만덕동 땅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과거 가족기업의 배당이나 땅과 관련한 사항은 잘 모르고 후보자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경춘 전 서울회생법원장이 출석해 이 후보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법리와 사법 시스템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고, 소신 또한 뚜렷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대법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사법부 독립을 우려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면 중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라고 묻자 “국민의 뜻이 그렇다면 제가 (대법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회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단독] 檢, 곽상도 아들 ‘허위증언 연습’ 녹취 확보…김만배 아내 “삐딱해서 엄청 교육”

    [단독] 檢, 곽상도 아들 ‘허위증언 연습’ 녹취 확보…김만배 아내 “삐딱해서 엄청 교육”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친형의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에서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허위 증언’ 교육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곽 전 의원의 변호사 비용을 일부 우회 대납하고, 수사와 관련한 자료를 공유받은 정황<서울신문 9월 18일자 8면>까지 종합해 이달 초 법원에 김씨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법원에 요청하면서 ‘병채씨가 김씨 입장에 부합되게 증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김씨 입장에 맞게 철저히 허위 증언을 교육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 가족 간, 화천대유 임원 간 통화녹음 물증을 제시하며 김씨가 석방될 때 이처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법원 설득에 나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이 제시한 지난해 7월 20일 김씨 친형과 김씨 아내의 통화 녹음에는 이러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병채씨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곽 전 의원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날이다.특히 김씨 아내는 김씨 친형과의 통화에서 “(병채가) 약간 삐딱하게 해서 이성문 대표가 교육을 엄청 시켰다고 하더라고요”라며 “그런데 대체로 잘해요. 이성문 대표도”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 아내는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도 “(허위 증언을 교육했다는 사실을)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인 21일에도 두 사람은 통화했는데 녹음파일에는 김씨 아내가 “어제 곽상도 그것(재판)도 그냥 잘됐잖아요. 또 별문제 없이”라고 말하자 김씨 친형은 “예 그래서 동생(김만배) 얼굴도 좋고”라고 하는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재판에서 병채씨는 “(아들에게 화천대유가 제공한 혜택 등을 직접 들어서 알고 있다는) 아버지 기억에 오류가 있다”며 김씨에 불리한 진술을 일체 부인했다. 검찰은 당시 화천대유 임원들도 입을 맞춘 것으로 본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10월 7일 심종진 화천대유 공동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던 당일 통화로 “(검찰이) 병채, 그걸 물을지 안 물을지 모르겠지만 ‘병채가 중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하는 게 (김만배) 회장님 입장에선 곤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병채씨에게 지급한 퇴직금 50억원은 성과급이자 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질병에 따른 위로금’이라고 주장해왔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의 개발 사업 관련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병채씨의 화천대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후 병채씨를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포토] ‘전우와 함께’ 박정훈 대령, 국방부 검찰단 출석

    [포토] ‘전우와 함께’ 박정훈 대령, 국방부 검찰단 출석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미 상무장관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곧 완성, 中에 1센트도 못줘”, 국무부 “전례없는 속도로 대만 방어력 강화”

    미 상무장관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곧 완성, 中에 1센트도 못줘”, 국무부 “전례없는 속도로 대만 방어력 강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19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각각 출석해 반도체법, 대만 방어 를 둘러싸고 대중 강공 발언을 이어갔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화웨이가 7나노미터(㎚) 반도체를 대규모 제조할 수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방중 기간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가 들어간 휴대폰을 출시한 것에 대해 “속상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미국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능력을 저지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기업이든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찾을 때마다 우리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상무부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반도체의 성격, 확보 경위 등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달 러몬도 장관의 방중에 맞춰 수출통제 대상인 7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해 14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도록 제조장비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수출 통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는 반도체법 혜택이 중국에 가지 않도록 지원금을 받는 기업의 중국 사업 확장을 제한한 가드레일 최종 규정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수 주 내로 완성될 것”이라며 “지원금의 단 1센트도 중국이 우리를 앞서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도록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도체법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들의 투자의향서는 500개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라 레즈닉 국무부 지역안보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중국 정책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증가해 대만의 역량도 최대로 강화해야 한다”며 “전례없는 속도와 긴박감으로 대만 방어 역량을 우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갈수록 대만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만 방어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만에 거의 60억 달러에 이르는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며 “우리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가능한 한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우리는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는 아직 군사력 사용을 단념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래트너 차관보는 “현재 대만해협에서 억제력이 실재하고 강력하기 때문에 무력 충돌이 임박했거나 불가피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유지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중요한데,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긴박함, 주의와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대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밝혔다.
  • 배승아양 스쿨존 음주 사망사고 낸 60대에게 징역 15년 구형

    배승아양 스쿨존 음주 사망사고 낸 60대에게 징역 15년 구형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인도를 덮쳐 배승아(9)양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20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전직 공무원 방모(66)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죄책에 걸맞은 처벌을 해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부모가 자식을 잃는 슬픔은 창자가 끊어지고 눈이 멀 정도의 고통이라고 한다”며 “깊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이 법정에 출석해 기억하기 싫은 일을 떠올리며 진술하는 것은 다시는 무고한 희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른 피해자들도 사고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여전히 사고가 난 그날에 갇혀 있다”면서 “배승아 양 사고 한 달 후 수원에서 8살 남아가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무고한 피해자들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입법부의 개정, 행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에도 여전히 음주운전 범행은 계속되고 있다”며 “사법부가 음주운전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경종을 울려달라”고 요청했다. 방씨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변론을 생략할까 고민하기도 했다”며 “반성한다는 말도 변명이 될 수 있음을 알지만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드릴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변론했다. 방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갈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제가 지은 죄를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재판을 방청하던 배양 모친은 방씨의 최후 진술을 듣지 않겠다는 듯 귀를 막고 흐느꼈다. 모친은 “차마 따라갈 수 없어 버티고 있는 유족들 앞에서 ‘죽을’ 죄라고 말하지 말라”면서 “어떤 사과와 변명도 듣고 싶지 않다. 엄벌에 처해달라”며 오열했다. 배양 측은 방씨의 공탁금 수령도 거부했다. 방씨는 지난 4월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양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9∼10세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방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로 나타났다. 돌진 당시 운전 속도도 시속 42㎞로, 법정 제한 속도(30㎞)를 초과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사고 지점까지 5.3㎞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방씨가 1996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또 음주운전을 하고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자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구 화양초 폐교 부지,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구 화양초 폐교 부지,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4일 개최된 제320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학생 수 감소로 지난 3월 폐교된 (구) 서울화양초등학교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 계획으로 지난 3월 폐교한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 운동장은 지난달 14일부터 인근 주민들에게 임시 개방되고 있다. 구 화양초가 위치한 화양동 일대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체육시설이 부족한 편이며, 주택가의 비좁은 골목길 인근에는 건대입구 상권이 활성화돼 있어 주차난도 극심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폐교부지 활용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및 광진구청과 화양초 부지 개발계획에 대해 지속해 협의해온 바 있으며, 지난해 9월 29일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직후 개최된 화양초등학교 활용방안 주민설명회도 참석해 설명회에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에게 ▲ 상권·주거 주민을 위한 주차장 확충 ▲ 음악·체육 등 교육문화시설과 도서관 설치 ▲ 음악학교 설치 ▲ AI·메타버스 체험 ▲ 바리스타·제과 제빵 교육시설 등 지역 발전과 복지 향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폐교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첫 시작으로 광진구청은 화양초 운동장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화양초교 부지의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공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광진구민을 대상으로 운동장을 개방한다는 내용이다. 덧붙여 올해 말에는 운동장 일부와 기존 주차장을 활용해 임시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김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화양초 부지의 운동장 개방이 현재 오전 6시부터 18시까지로만 한정되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주차장을 24시간 개방하기 위해서는 학교 정문 개방이 되어야 하므로 외부 인원 출입을 24시간 내내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의 배치가 필수적이며 이 인력 배치는 광진구청이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광진구청은 운동장 관리인 유무를 떠나, 광진구청 책임하에 운영할 테니 지원청 쪽에서 24시간 관리인 체제를 강제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조건 없는 24시간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진구청이 책임지고 운동장을 관리하겠다고 말하고 있음에도, 상시 개방을 위해 24시간 관리인 체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하는 교육지원청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지적에 공감하며 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 광진구청이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게끔 본청 차원에서 신경 써보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무작정 안 된다고만 말하지 말고 일단은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현 가능한 방법부터 찾아보는 것이 공직자들이 추구해야 할 적극행정의 모습”이라며 “광진구청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및 인근 주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본청 차원에서 해법 마련을 위해 특별히 살펴봐 달라”라고 당부하며 끝마쳤다.
  • [속보] 이재명 체포안·한총리 해임안 내일 본회의 표결

    [속보] 이재명 체포안·한총리 해임안 내일 본회의 표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이로써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은 모두 2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됐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뇌물)으로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대표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따라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할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해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재 재적 의원은 297명으로 가결 정족수는 149표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영장은 그대로 기각되지만, 가결 시에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정해진다. 이번 21대 국회 들어 정정순(민주당)·이상직(무소속)·정찬민(국민의힘)·하영제(무소속)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으나, 이재명 대표·노웅래(이상 민주당)·윤관석·이성만(이상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가결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 장기화로 당내 동정론이 커지면서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부결 분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은 공교롭게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같은 날 표결하게 됐다. 총리 해임 건의안 역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지난 18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 해임 건의안에 대해 “이 대표 단식 출구 전략”에 불과하다며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지거나 표결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가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강제성이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이선희 측, 법카 사적 유용? “대부분 사실과 달라”

    이선희 측, 법카 사적 유용? “대부분 사실과 달라”

    가수 이선희가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이선희 측은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은 19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이선희는 성실히 수사에 임하여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했고, 경찰은 이선희에게 제기되었던 의혹 중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선희 측은 “이번에 검찰에 송치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송치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이선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이선희는 대표로 재직했던 원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설립돼 지난해 8월 청산종결된 이선희의 개인회사다. 경찰은 이선희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는 지난 5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선희는 “가수 생활만 해서 회사 회계나 경리 이런 걸 잘 모른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선희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도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권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경찰은 초록뱀 미디어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권 대표가 미공개 주요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정황을 포착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지난해 소속 연예인이던 이승기의 음원 수익 정산금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권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나 도망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중국에 ‘하늘 위에는 천당이 있고 하늘 아래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살기 좋다는 항저우에서 2022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하지만 항저우로 향하는 마음은 즐겁지 않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원래 지난해 열렸어야 할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졌고, 그 원인을 제공한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처럼 노골적 편파 판정이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걸려 있는 모두 483개의 금메달 중 최대 50개의 금메달 획득과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금메달 65) 이후 2002년 부산(금 96), 2006년 카타르 도하(금 58), 2010년 중국 광저우(금 76), 2014년 인천(금 79)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금 49)에선 일본(금 75)에 밀려 종합 3위로 내려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인들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이 내리막을 걷는 데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 2010년 1011만 8920명이던 학령인구(6~21세)가 10년 만인 2020년 789만 8876명으로 약 220만명, 21.9%나 줄었다.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풀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자녀가 종목을 불문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 선수가 되겠다고 할 때 선뜻 잘하라고 응원하고 지원할 부모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면 최근 아시아 2위로 올라서고 올림픽에서도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한 일본은 학령인구가 많아져서 잘된 것일까. 아니다. 일본도 2000년대 이후 심각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일본의 사립대 600곳 중 320곳(53.3%)이 신입생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또 2018년 이후 일본의 18세 인구는 매년 5000명에서 많게는 2만 6000명씩 줄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라는 궁금증은 이번에 사상 첫 재일교포 출신으로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설명으로 풀렸다. 최 회장은 일본은 중고교 시절 모든 학생이 한두 가지의 스포츠 종목을 운동부나 동아리 형태로 꾸준히 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1인 1기’. 그제서야 1990년대 초반 인기 절정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북산(상북)고의 부동의 센터 ‘고릴라’ 채치수가 운동이 아니라 공부로 대학에 가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누군가는 그래도 잘해야 즐길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즐겨야 잘할 수 있는 세대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한다. 엘리트 체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도 좋고, 학생 선수들의 출석 인정 시수를 늘려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학령기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한 가지라도 운동에 흠뻑 빠져 즐기고, 또 그 운동을 삶의 선택지 중 하나로 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아져 출산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말이다.
  • 이재명 ‘검사 사칭’ 무죄 받으려 위증교사 정황

    이재명 ‘검사 사칭’ 무죄 받으려 위증교사 정황

    증인에게 “도움받을 수 있을까”위증 이뤄진 경위 세세하게 담아李 “있는대로 말해달라고 했을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받기 위해 집요하게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대표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019년 2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 대표의 요구로 위증이 이뤄진 구체적인 경위를 세세하게 담았다. 이 대표는 2018년 5월 경기도지사 후보 TV 토론에서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변호사 시절인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으로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을 취재하던 KBS 최철호 PD와 짜고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TV 토론에서 “PD가 검사를 사칭하는데 제가 옆에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게 문제가 됐다. 이 대표는 ‘김 전 시장이 재선에 방해되는 나를 처벌하고자 KBS 측과 모의해 최 PD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대신 나를 주범으로 몰아간 사건’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찾아낸 증인이 바로 김 전 시장의 수행비서를 지낸 사업가 김모씨였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씨에게 “내가 김 비서관한테 도움 좀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이재명이가 한 걸로 하면 봐주자’ 이런 방향으로 정리했던 걸로 기억하고”, “내가 타깃이었던 거.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해 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라고 말한 내용을 구속영장에 담았다. 김씨는 2019년 2월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사 사칭 건에서 이재명으로 몰아가자’는 협의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이 대표는 결국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 대표는 “있는 대로 이야기해 달라고 했을 뿐 위증을 교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한국 검찰은 단식투쟁 중인 야당 대표의 체포를 원한다’ (NYT)

    ‘한국 검찰은 단식투쟁 중인 야당 대표의 체포를 원한다’ (NYT)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투쟁 및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NYT는 이 대표가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한 후 여러 범죄의 수사 대상이 됐다고 짚었다.NYT는 이날 ‘한국 검찰은 단식투쟁 중인 야당 대표의 체포를 원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 대표가 응급 이송된 직후 한국 검찰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1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위증교사,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 날 오후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송부했고, 윤 대통령은 전자결재로 체포동의안을 재가했다. 법무부는 19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접수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체포동의안을 접수한 국회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보고한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를 해야 한다. 따라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21일 오후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동의 여부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NYT는 이 대표가 대선 패배 후 일련의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검찰 독재’ 윤 정권이 정적(政敵)을 협박하고 명예에 흠집을 내기 위해 형사사법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단식 투쟁을 시작했는데, 이는 군부 독재 시절 자주 사용된 정치적 항의의 수단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현 정권을 겨냥하는 한편, “국민과 함께 지켜내기 위해 맨 앞에 서서 사즉생의 각오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정권에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다.NYT는 특히 이 대표와 야당이 물가 폭등, 한국을 식민지배했던 일본과의 관계 개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의 문제로 윤 정권과 각을 세우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윤 대통령은 집권 후 북한과의 협상 및 화해를 중시했던 문재인 전 정부의 대북정책을 되돌리려 했으나, 여러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반대하는 등 낮은 지지율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NYT는 끝으로 윤 대통령이 최근 몇 주간 진보적인 정적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정적 중 일부가 북한과 공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반국가세력’을 거론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킨다고 비난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아울러 영국 로이터 통신도 같은날 이 대표의 단식과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대표가 단식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과 언론 자유 억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실패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징역형 선고유예...시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징역형 선고유예...시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모욕)로 기소된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징역형 선고 유예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손주완 판사는 19일 김 의원에게 징역 3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간 특정한 사고가 없으면 형의 선고를 면하는 제도다. 만약 유예기간 중에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판결이 확정되거나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전과가 발견되면 유예한 형을 선고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 팔이 족속들”이라는 등의 글을 적고, 비슷한 시기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 드는 가당찮은 또라이들”이라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손 판사는 “김 의원의 범행으로 피해자 수가 200명이 넘고 가족의 죽음을 맞은 유족에게 모멸감을 주는 과격한 언사를 한 점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김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고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 판사는 “김 의원이 저지른 범죄 내용과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했을 때 징역형을 선택형으로 고려했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으며 시의원이라는 지위를 박탈하는 집행유예는 피하는 쪽으로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검찰은 김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시의원, 선고유예로 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시의원, 선고유예로 의원직 유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막말을 해 기소된 김미나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이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김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손주완 판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모욕)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징역 3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만약 유예 기간에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판결이 확정되거나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전과가 발견되면 유예한 형을 선고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 팔이 족속들” 등의 막말을 쏟아내 유족과 정의당으로부터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비슷한 시기에 화물연대와 관련해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 드는 가당찮은 또라이들” 등의 글을 SNS에 올려 화물연대 경남본부로부터 모욕 혐의로 고소·고발당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3월 김 의원에 대해 모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명예훼손은 법률 요건이 엄격해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봤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의원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 수가 200명이 넘고 가족의 죽음을 맞은 유족에게 모멸감을 줄 과격한 언사를 한 점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고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고유예 기간 중 자격정지 이상의 판결이 확정되면 유예된 형이 그대로 선고된다”면서 “김 의원의 범죄 내용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택했으나 반성하고 있기에 시의원직이 박탈되는 집행유예는 피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직자가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상실한다. 한편 김 의원은 올해 초 이태원 참사 막말과 관련해 창원시의회로부터 ‘의회 출석정지 30일’과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 6살 딸 둔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혐의 인정’…유족 “살려내” 오열

    6살 딸 둔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혐의 인정’…유족 “살려내” 오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0·남)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구속 기소된 이후 최근까지 6차례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제출했다. 피해자 B(37·여)씨 측 변호인은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4만 4000여건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B씨의 사촌 언니는 재판 내내 A씨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재판이 끝난 뒤 퇴장하는 A씨를 향해 “내 동생 살려내”라고 소리쳤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A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반성을 안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 마련을 잘 해줬으면 좋겠고 사법부가 엄벌에 처할 거라고 믿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보복살인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은 가족들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냥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컴퓨터 자료화면까지 준비해 공소사실을 설명하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스토킹하다가 잔인하게 살해한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린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이 범행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의 동생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B씨 딸의 심리상태 검증 결과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검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A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4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여자친구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 B씨는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하던 길이었다. B씨는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복도에서 A씨와 마주쳤고, A씨는 윗옷 소매 안에 흉기를 숨긴 채 대화를 요구했다. A씨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A씨 주변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B씨가 “무슨 말을 하느냐”며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A씨는 흉기를 꺼내 B씨의 가슴과 등 쪽을 찔러 살해했다.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온 B씨 어머니가 범행을 막으려고 했지만, A씨는 B씨 어머니에게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다치게 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했으나 일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2021년 운동 동호회에서 B씨를 처음 만나 알게 된 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사귀던 중 집착이 심해졌고, 이별을 통보받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살인 범행 4일 전인 지난 7월 13일부터 매일 B씨 집 앞 복도에 찾아간 끝에 범행했다. 수사기관은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죄를 A씨에게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유지했다. 살인죄 법정형의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이 적용되면 최소 징역 10년이 선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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