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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尹탄핵심판 추가 증인 채택… 3월 중순 선고 윤곽

    헌재 尹탄핵심판 추가 증인 채택… 3월 중순 선고 윤곽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6명 중 3명을 채택하고 오는 20일 이들을 신문하기 위한 탄핵심판 재판 일정을 추가 지정했다. 윤 대통령 측과 여당 일각에서 “헌재의 신속한 심리가 위법”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논란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추가 기일이 지정되지 않으면 이달 말에 변론이 종결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변이 없을 경우 다음달 중순 무렵에는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재판관 평의를 거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추가 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지난 10일 증인으로 추가 신청한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은 기각됐다. 이에 따라 헌재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10차 변론을 열고 한 총리를 먼저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4시에 홍 전 차장을, 오후 5시 30분에 조 청장을 차례로 신문한다. 한 총리와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 측, 조 청장은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쌍방 증인이다. 헌재는 앞서 한 총리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증인신청을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한 총리가 국정 2인자로서 비상계엄의 원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번에는 받아들여졌다. 홍 전 차장의 경우 이미 지난 4일 출석했으나 다시 신문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관련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가 증거로 채택됐으나 수사 기록과 당사자들의 진술이 달라져 재 신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음 증인과 시간 간격을 90분으로 제한하는 등 윤 대통령 측의 ‘시간제한 없는 증인 신문’ 요구는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청장은 앞서 국회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혈액암을 앓고 있어 두차례 불출석했다. 이번에도 불출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전날 “구인까지 원한다”고 했다. 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국회의사당 통제 및 유력인사 체포 지시 여부 등을 아는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헌재의 이번 결정을 두고 향후 재판 절차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충분한 증인 신문 과정을 거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3일 열린 8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화요일(9차 변론기일)에 2시간씩 부여한다는 의미가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평의 결론의 방향을 이미 정해 놓은 것이냐”고 묻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제 말에 자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말 그대로”라며 선을 그었다. 헌재는 이날 10차 변론기일을 진행한 뒤 심리 상황에 따라 추가 기일을 지정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가 증인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고 오는 25~27일쯤 심리를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고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례에 비추어보면 헌재가 변론 종결 후 2주 내에 선고기일을 정했던 만큼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는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 헌재, 尹탄핵심판 한덕수·홍장원·조지호 증인 채택…20일 신문

    헌재, 尹탄핵심판 한덕수·홍장원·조지호 증인 채택…20일 신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추가 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헌재는 20일 오후 2시에 10차 변론을 열고 한 총리를 먼저 증인으로 신문한다. 이후 오후 4시에 홍 전 차장을, 오후 5시 30분에 조 청장을 신문한다. 한 총리와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 측, 조 청장은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쌍방 증인이다. 헌재는 한 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한 차례 기각했으나 윤 대통령 측에서 재차 신청하자 받아들였다.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재에 나와 증언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열린 8차 변론에서 홍 전 차장 증언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그를 다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조 청장은 앞서 국회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상 이유로 두차례 불출석했다.
  • “나만의 텃밭 가꾸자”…서대문구,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자 모집

    “나만의 텃밭 가꾸자”…서대문구,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자 모집

    서울 서대문구가 구민에게 농약과 화학비료, 비닐멀칭(플라스팀 필름으로 땅을 덮는 것)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농장 참여자를 모집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구민이 직접 작물을 기를 수 있는 주말농장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일영리 163)에 마련된다. 구는 교육 시간에 따라 ▲토요반(오전 9∼11시) ▲일요반1(오전 8∼10시) ▲일요반2(오전 10시 30분∼낮 12시 30분) ▲수요반(오전 9∼11시)에 50가구씩 모두 200가구를 모집해 가구당 16.5㎡의 텃밭을 제공한다. 관내 주민 또는 직장인이면 이달 24일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통합온라인신청→‘주말농장’으로 검색)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65세 이상은 구청 지역경제과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전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주민 명단은 다음 달 5일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하고 개별 문자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참고로 1가구당 1구획만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상반기(4∼7월)에 6회, 하반기(8∼12월)에 4회 영농교육을 받는다. 단, 상반기에 4회 이상 출석해야 하반기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시간 외에는 자율적으로 텃밭 운영이 가능하다. 텃밭 이용료, 삽 등 공용 농기구, 친환경 농업교육이 무료로 제공된다. 호미 등 개인 농기구와 씨앗, 모종, 천연방제 제품은 참여자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성헌 구청장은 “주말농장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구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탄핵의 강’보다 치명적인 부정선거 음모론

    [서울광장] ‘탄핵의 강’보다 치명적인 부정선거 음모론

    헌법재판소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의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한 두 번째 감정 신청을 기각했다. 설사 부정선거 의심 증거가 있다 한들 그것이 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사유가 되지는 못하므로 관련 자료들은 심리에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2022년 ‘가짜 투표지’ 관련, 선거무효소송에서 “실체가 없다”고 판시했다.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만 전자개표와는 다르며, 외부와의 통신 자체가 단절돼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돼 있다. 국가정보원도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3년 7~9월 선관위 전산시스템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했으나 외부 해킹으로 인한 선거시스템 침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보안점검을 주도했던 백종욱 전 국정원 차장은 지난 11일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해 “선관위 전산시스템의 보안관리가 부실했고, 인터넷망과 업무망, 선거망이 분리되지 않아 외부 침투 가능성이 있었다”고 했다. 선거시스템이 공격당하면 사회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시급히 취약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체 장비 중 5%를 점검했는데, 외부인이 침투한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국회 측은 반대신문에서 “수많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참관인이 투개표에 참여하고 수개표를 한다”, “정보시스템 기계장치는 보조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조작돼도 사람들 눈을 피해 실물 투표지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번 기회에 헌재가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해 공개 검증을 받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윤 대통령은 국정원이 선관위 전산 장비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많이 발견됐고, 그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선관위에 군 투입을 지시했다고 했다. 물론 그런 정도의 의혹이 군을 동원해 국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계엄 선포까지 정당화해 주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부정선거론이 대통령의 계엄까지 촉발할 만큼 저변에 확산돼 온 것도 현실이다. 중앙선관위가 해킹을 당하고 그 배후에 중국 간첩이 있다는 식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에도 친필 메모를 통해 ‘권위주의 독재국가가 국내 정치세력과 손잡는다’며 중국을 부정선거와 연계시키는 듯한 인식을 내비쳤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멸공 페스티벌’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와 함께 “CCP(중국공산당) 아웃”, “시진핑 아웃”을 외쳤다. 구체적 근거 제시 없이 혐중 정서를 파고드는 부정선거론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내용의 일부 매체 보도에 선관위도, 주한미군사령부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래도 여전히 사실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가 부정선거 의혹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전투표 조작설은 나름 전문성이 있다는 인사들이 ‘대수의 법칙’까지 들어가며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유튜브가 적잖이 유포돼 있다. 선거제도가 불신의 늪에 빠진다는 건 민주주의의 위기 징후다. 탄핵 찬반으로 국론이 갈린 상황에서 만일 탄핵 결정으로 조기대선을 치렀는데 패배한 측에서 선거부정 의혹을 들며 승복하지 않는다면 국민통합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될 것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강성보수층 결집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도층을 끌어안는 데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음이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타난다. 결국 부정선거 음모론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조직적 선거부정이라기보다는 ‘소쿠리 투표’처럼 일부 관리 부실의 문제가 거대한 음모론으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음모론을 방치할 경우 어쩌면 ‘탄핵의 강’보다 정치공동체에 더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불식될 수 있도록 차제에 선거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우려되는 점이 발견된다면 이를 보완, 개선했으면 한다. 탄핵 여부에 관계없이. 박성원 논설위원
  • 수방사 경비단장 “이진우가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지시”

    수방사 경비단장 “이진우가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지시”

    계엄 당일 현장 지휘자 증인 참석조태용 “홍장원 체포조 메모 4개”계엄 전날·당일 김여사와 문자 정황尹의 조태용 직접 신문 제지당해“洪, 중립성 심각… 이미 신뢰 잃어”18분간 증언·메모 신빙성에 반박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병력을 지휘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증언했다. 당시 ‘국회 진입 지시’를 두고 군 지휘부가 엇갈린 증언을 한 가운데 현장 지휘자가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정치인 체포 명단이 기재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를 놓고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을 열고 조 원장과 조 단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마지막 증인으로 출석한 조 단장은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관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정형식 재판관의 질의에 “그렇게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답했다. 정 재판관이 “해석이 아니라 수방사령관의 지시냐”고 다시 묻자 조 단장은 “그렇다”고 재차 확인했다. 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는지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이다. 조 단장은 임무를 부여받고 나서 이 전 사령관에게 재검토를 요청했고, 이 전 사령관이 ‘너희는 들어갈 필요 없다. 특전사가 국회 본관 내부에 진입했으니 외부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진술을 재확인했다. 정 재판관이 ‘외부 지원’의 뜻을 묻자 “내부에서 의원을 특전사 인원이 끌어내면 (밖에) 사람이 밀집해 있으니 통로를 형성하는 역할을 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증인으로 나선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지난 4일 탄핵심판(5차 변론)에서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체포 명단) 메모를 썼고, 보좌관에게 다시 쓰게 했다’고 증언한 데 대해 “확인해 봤더니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홍 전 차장은 (메모를 썼다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11시 6분에 공관이 아닌 청사의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본인이 쓴 메모를 보좌관에게 줘 바르게 필사하게 했다고 하니 두 개가 있는 셈인데 보좌관에게 확인해 보니 네 종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좌관이 홍 전 차장에게 필사한 메모를 전달했는데 홍 전 차장이 ‘기억나는 대로 다시 한번 써서 달라’고 해서 쓴 게 세 번째 메모”라고 말했다. 세 번째 메모에 가필한 버전이 네 번째 메모이자 언론에 공개된 것이라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이날 탄핵심판에선 조 원장이 계엄 선포 전날과 당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제시됐다. 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는 조 원장에게 “계엄 전날과 당일 국정원장과 영부인이 문자를 주고받는 게 이상하지 않으냐”고 물었고, 조 원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조 원장을 직접 신문하겠다고 요청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대신 증인신문 말미에 18분간 발언하며 “(홍 전 차장은) 야권과 관련한 정치적 중립 문제가 심각하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홍 전 차장 본인도 자기가 이미 많이 국정원장 눈 밖에 났고 신뢰를 잃었구나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 헌재 신속 심리에… 尹측 “위법 계속 땐 중대 결심”

    헌재 신속 심리에… 尹측 “위법 계속 땐 중대 결심”

    8차변론서 대리인단 총사퇴 시사한덕수 총리·홍장원 증인 재신청채택 여부 따라 선고일 결정될 듯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은 13일 열린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위법·불공정한 심리를 계속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되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헌재가 지난 11일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을 기각하자 이날 한 총리의 증인 채택을 거듭 요청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중대한 결심’의 구체적 의미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대리인단 전원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헌재가 14일 평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추가 증인 채택 여부에 따라 3월 초중순 중 선고일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추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면 오는 18일 9차 변론이 사실상 최종 변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이 시작되자마자 “지금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을 비롯한 명문의 법률 규정을 위반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헌재는) 빠른 결정보다는 신속하고 공정한 심리, 정치적 중립성을 겸비한 심리가 중요하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한 총리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재차 제출하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증인신청서도 추가 제출했다.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한철 헌재 소장이 퇴임을 앞두고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 전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신속 심리를 뜻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총사퇴를 언급했다. 다만 실제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반면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인 송두환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에 “피청구인(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 전후 여러 조치의 위헌·위법성에 대한 헌법적 평가가 가능한 시점이 무르익었다고 본다”며 신속한 재판을 촉구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중대한 결심’을 언급한 것을 두고 헌재가 이날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자 ‘배수진’을 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대리인단 전원 사퇴를 통한 재판 지연 전략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하더라도 헌재 일정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통령 본인에게 변호인 자격이 있어 현행법에 따르면 이론적으로는 본인 출석만으로 탄핵심판 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취지다. 헌법재판소법 제25조 제3항은 “각종 심판 절차에서 당사자인 사인은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지 않으면 심판 청구를 하거나 심판 수행을 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그가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대통령이 헌재법에서 규정한 ‘사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판 지연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한 총리와 홍 전 1차장 등 증인 6명에 대한 채택 여부와 관련해 “14일 평의에서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18일 9차 변론기일을 열어 “양측이 이제까지 했던 주장을 입증하고 정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헌재가 만약 추가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면 18일이나 다른 날로 1~2회의 증인신문 기일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증인을 지정하지 않으면 18일 변론이 사실상 마지막 변론이 될 수 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 약 2주가 소요됐다. 이에 따라 추가 증인 채택이 받아들여지면 3월 중순, 아니면 3월 초 선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헌재 탄핵심판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헌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안은 확인하지 않은 채 속도전을 벌인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헌재가 신속한 파면으로 대한민국 정상화를 앞당기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尹측 “위법 계속 땐 중대결심”...헌재, 추가 증인 채택할까

    尹측 “위법 계속 땐 중대결심”...헌재, 추가 증인 채택할까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은 13일 열린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위법·불공정한 심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되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헌재가 지난 11일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증인신청을 기각하자 이날 한 총리의 증인 채택을 거듭 요청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중대한 결심’의 구체적 의미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대리인단 전원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헌재가 14일 평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추가 증인 채택 여부에 따라 3월 초중순 중 선고일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추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면 18일 9차 변론이 사실상 최종변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이 시작되자마자 “지금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을 비롯한 명문의 법률 규정을 위반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헌재는) 빠른 결정보다는 신속하고 공정한 심리, 정치적 중립성을 겸비해야 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한 총리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재차 제출하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증인신청서도 추가 제출했다.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한철 헌재 소장이 퇴임을 앞두고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 전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신속 심리를 뜻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총사퇴를 언급했다. 다만 실제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반면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인 송두환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에 “피청구인(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 전후 여러 조치들의 위헌·위법성에 대한 헌법적 평가가 가능한 시점이 무르익었다고 본다”며 신속한 재판을 촉구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중대한 결심’을 언급한 것을 두고 헌재가 이날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자 ‘배수진’을 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대리인단 전원 사퇴를 통한 재판 지연 전략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尹측 변호인단 사퇴 시사 ‘배수진’…헌재 일정 영햘 줄 지 미지수다만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하더라도 헌재 일정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통령 본인이 변호인 자격이 있어 현행법에 따르면 이론적으로는 본인 출석만으로 탄핵심판 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취지다. 헌법재판소법 제25조 제3항은 “각종 심판 절차에서 당사자인 사인은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지 않으면 심판청구를 하거나 심판 수행을 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그가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대통령이 헌재법에서 규정한 ‘사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판 지연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한 총리와 홍 전 1차장 등 증인 5명에 대한 채택 여부와 관련해 “14일 평의에서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18일 9차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이 이제까지 했던 주장을 입증하고 정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헌재가 만약 추가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면 18일이나 다른 날로 1∼2회의 증인신문 기일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증인을 지정하지 않으면 18일 변론이 사실상 마지막 변론이 될 수 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 약 2주가 소요됐다. 이에 따라 추가 증인이 받아들여지면 3월 중순, 아니면 3월 초 선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헌재 탄핵심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헌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안은 확인하지 않은 채 속도전을 벌인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헌재가 신속한 파면으로 대한민국 정상화를 앞당기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조성현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수방사령관 지시 받았다”

    조성현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수방사령관 지시 받았다”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경비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련관으로부터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성현 단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12월 4일 오전 0시 31분~오전 1시 사이 수방사령관으로부터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말이었느냐’란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성현 단장은 ‘체포’나 ‘4명이 들어가 1명씩 끌어내라’ 등의 얘기를 들었는지에 대해선 “기억상으론 그런 단어를 들은 기억은 없고 사후 여러 언론 등을 통해서 들었다”며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다만 “오전 0시 45분쯤 그렇게(의원을 끌어내라) 임무를 부여받았고, 여러 과정을 통해 임무가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석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수방사령관의 지시 사항이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확인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지시한 이유’를 묻자 조성현 단장은 “사실 법적 작동 원리를 잘 몰라 당시엔 잘 이해하지 못했다”라면서 “저도 상당히 당황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무를 받고 한 5~10분쯤 후에 다시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소통하고 재검토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 이상익 함평군수 맞춤양복 대납 뇌물 혐의 ‘무죄’

    이상익 함평군수 맞춤양복 대납 뇌물 혐의 ‘무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2부(김연주 부장판사)는 13일 관급공사 수의계약 청탁 업자로부터 고가의 양복 구매비용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상익 함평군수 등 피고인 3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군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브로커 역할을 한 A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고 청탁 명목으로 이 군수의 양복값을 내준 건설업자 B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해 추후 선고하기로 했다. 이 군수는 2020년 지자체 관급공사 수의계약 관련 청탁을 받고 888만원 상당의 양복 구매비용을 대납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B씨로부터 비용을 대납받아 양복을 구매한 사실을 이 군수가 인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양복을 납품받을 당시 이 군수의 배우자가 양복점 업주에게 구매 비용·지급 방식을 재차 물어봤는데, 이 군수가 공소사실처럼 양복 대납 사실을 인지했다면 물어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은 범행일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수의계약을 체결 받지 못한 B씨의 고발로 수사가 이뤄졌다”며 “이 군수가 직무와 관련해 888만원 상당 맞춤 양복을 뇌물로 쓰였다고 인정하기도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무죄 선고와 관련해 “현명한 판결을 내려준 재판부와 믿고 지지해 주신 군민께 감사의 드리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군정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배현진 습격’ 중학생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심신상실’ 불인정

    ‘배현진 습격’ 중학생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심신상실’ 불인정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난데없이 습격한 중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현경)는 13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보호관찰 기간 중 정신질환 치료를 명령했다. A군은 지난해 1월 25일 오후 5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상동 건물 1층에서 만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돌로 머리를 약 15회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습격으로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었고, 3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머리를 돌로 여러 번 내리쳐 상해를 가해 범행 방법과 상해 부위 등에 비춰 봤을 때 죄질이 불량하다”라면서 “이로 인해 피해자가 큰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고, 용서받지 못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에서 쟁점 중 하나는 A군의 심신 상태였다. A군 측은 범행 당시 심신상실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A군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형법에 따르면 심신상실 상태는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거나, 사물을 변별한 바에 따라 의지를 정해 자기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한다. 심신미약은 심신상실만큼 구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결여된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미약한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한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 변호인은 심신상실을 주장하지만, 사건 당일 범행 현장에 가게 된 경위, 당시 진술 내용 등을 비춰 보면 변별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없어 심신상실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 명령은 기각했다. A군이 현재 정신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A군에 대해 징역 장기 4년, 단기 2년을 구형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치료감호는 죄를 범한 정신질환자가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치료를 위한 조치를 행하는 보안처분이다. 재판부는 “범행 이후 입원·통원 치료를 통해 심각한 공격성과 환청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가족들도 재범 방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피고인도 적절하게 치료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감호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A군은 사건 당일 연예인 지망생을 보려고 해당 건물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나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던 설모(29)씨에게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39)에게 커피를 던졌던 시민과 동일인이라는 점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 尹 “나도 반주 즐기는 편이라…딱 보니까 홍장원 술 마셨더라”

    尹 “나도 반주 즐기는 편이라…딱 보니까 홍장원 술 마셨더라”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를 놓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인 제가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에게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이 진행된 13일 조태용 국정원장 증인신문 관련 의견 진술을 통해 “조 원장 보면 느끼는 것이, 대통령인 제가 홍 전 차장에게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조 원장이 국내에 있느냐, 미국에 출장 중인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 전화가 부득이하게 돼서 이렇게 시끄러워진 것 같다. 그런 점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해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해 ‘싹 다 잡아들여’라고 지시했다며 “말뜻 그대로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당일 저녁 8시쯤 삼청동 안가 다녀와서 국정원장에게 전화한 이유는 그 전주쯤에 (조 원장이) ‘주례보고 못합니다’라고 하니, 통상 국무회의에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이 배석하는데 계엄 건이기 때문에 국정원장이 오는 게 맞는다고 해서 (국정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장과 통화에서) 워딩 그대로 (내가) ‘아직 거기시죠?’하니 (조 원장이) ‘예, 저 아직 여깁니다’라고 얘기했다”면서 “그게 (조 원장이) 미국에 있는 줄 알고 ‘길게 얘기할 상황 아니고, 일 잘 마무리하시죠’ 그러고 끊었는데, 오후 8시 30분쯤 부속실장이 조 원장을 데리고 오길래 내가 화들짝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홍 전 차장에게 ‘조 원장 부재 중이니 국정원을 잘 챙겨라’라고 얘기하기 위해 전화했는데 (당시엔) 받지 않았다”면서 “20여분 있다가 (홍 전 차장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딱 받아보니,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딱 보니까 (홍 전 차장 목소리가) 술을 마셨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 부재중이니 국정원 잘 챙겨라’, ‘홍 차장에게 전화할 일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하고 끊었다”라면서 “원래는 (홍 전 차장이) 답을 ‘원장님은 서울에 계신다’라고 했어야는데 답 없이 ‘알겠습니다’라고만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홍 전 차장 해임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건 몇 달 전부터 정치적 중립 관련해서 조 원장의 신임을 잃은 상태였던 것을 제가 알 수 있어 내가 조 원장에게 한 소리 했다”라면서 “주례보고에서 ‘국정원 1차장이 이렇게 원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면 이만큼 중요한 정보가 어딨는가’, ‘왜 나한테 이걸 미리 보고 안 했는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즉시 ‘원장님이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인사조치하라’, ‘후임자가 누가 좋은지 생각해서 알려달라’라고 했다”면서 “저는 기억이 분명하다. 본인도 이미 국정원장한테 눈 밖에 나가 있고 신뢰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5차 변론에서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홍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건 경위를 설명한 바 있다. 국회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8시쯤 홍 전 차장에게 전화했으나 홍 전 차장은 받지 못했다. 오후 8시 22분쯤 홍 전 차장이 다시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 20초간 통화했다. 이 통화가 홍 전 차장이 술을 마신 상황이었다고 윤 대통령이 주장한 통화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이 ‘1~2시간 이후 중요하게 할 일이 있으니 대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2시간쯤 뒤인 오후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10시 53분쯤 홍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1분 24초간 통화했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이 이 통화에서 “싹 다 잡아들이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 통화에 대해 ‘격려 차원에서 전화한 것’이라며 “계엄 사무가 아닌 간첩 검거와 관련해 방첩사를 도와주라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윤 대통령은 몇 달 전부터 조 원장으로부터 신임을 잃은 상태였다는 걸 알았다면서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홍 전 차장에게 격려 차원에서 전화를 걸었다.
  • 조태용 국정원장, 계엄 무렵 김건희 여사와 문자 주고받았다

    조태용 국정원장, 계엄 무렵 김건희 여사와 문자 주고받았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전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고 계엄 당일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조 원장에게 “통화내역에 따르면 계엄 전날인 12월 2일 영부인으로부터 문자를 두 통 받고, 그 다음날 답장을 보냈다”면서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에 조 원장은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뭔가 남아있다면 그걸 보시면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장 변호사는 조 원장이 이날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와 통화하는 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조 원장에게 “계엄 전날과 당일에 국정원장과 영부인이 문자를 주고받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고 따져물었고, 조 원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장 변호사는 또 조 원장이 계엄 전날과 당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통화를 한 내역이 있다고 주장했고, 조 원장은 “친분이 있어서 가끔 전화한다”고 답했다.
  • 尹, 탄핵심판서 마이크 당겨 “직접 물을 수 없습니까?”…제지당해

    尹, 탄핵심판서 마이크 당겨 “직접 물을 수 없습니까?”…제지당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직접 질문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제지당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조 원장의 증인신문 도중,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조 메모’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자 모니터를 유심히 쳐다봤다. 그리곤 몸을 돌려 뒷자리에 앉은 이동찬 변호사에게 귓속말했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피청구인(윤 대통령)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아는 부분이라 직접 질문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문 대행이 “(질문 내용을) 적어서 대리인에게 주십시오”라고 거절했다. 이에 피청구인석에 앉아 있던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앞으로 당기며 “대리인한테 적어서 할 문제가 아니라, 제가 좀, 본인이 직접 물을 수는 없게 돼 있습니까? 규정상?”이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의 옆에 앉아 있던 김계리 변호사도 “규정의 근거가 뭐냐, 근거를 보여주십시오”라고 문 대행에게 항의했다. 문 대행은 “법적 근거는 소송지휘권 행사”라며 “법에 보면 피고인(피청구인)이 퇴정한 상태에서 증인신문을 할 수 있고 청구인(국회) 측에서 그걸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평의를 종합해본 결과 그것은(퇴정 후 신문) 불공정한 재판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청구인은 재석하시되, 피청구인의 지위가 국정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 산하에 있는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해서 직접 신문보다는 대리인을 통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저희가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이라며 “그걸 바꾸길 원한다면 저희가 나가서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판관님”이라고 수긍하고는 김계리 변호사에게 손짓하며 더 말하지 않도록 제지했다. 이후 대리인단의 증인신문은 다시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 앉아있으면 군 지휘관들이 사실대로 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윤 대통령을 퇴정시켜달라고 헌재에 요구했다.
  •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휴대전화에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개 이상 저장됐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명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도 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씨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무릎 상태 악화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는 약물처방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창원교도소를 방문해 현장 질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그렇게 결정된다면 응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명씨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 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며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남 변호사는 특히 ‘명태균 사단 감별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가 명태균 특검 찬성 여부를 물어보면 된다”며 “반대하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명태균 사단’”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런 의원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명씨가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국민의힘이 명태균을 사기꾼이자 여론조사 조작범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회 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명태균의 실체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홍장원 전 1차장의 이른바 ‘체포조’ 메모와 관련, “홍 전 차장의 메모 작성 경위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13일 주장했다. 또 홍 전 차장이 국정원에 몸담은 적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 관련 문제가 홍 전 차장을 경질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폐쇄회로(CC)TV 로 확인했다”면서 “홍 전 차장이 밝힌 메모 작성 경위는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은 12월 3일 11시 6분에 여인형 전 육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갑자기 메모를 쓰게 됐다고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당시 홍 전 차장은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또 홍 전 차장의 메모가 총 4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담당 보좌관에게 확인해보니 홍 전 차장이 주머니에 있던 메모지를 꺼내 받아 적었고, 이것을 보좌관에게 정서(淨書)하라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홍 전 차장은 다음날 오후 다시 같은 보좌관에게 ‘기억나는대로 다시 한번 써달라’고 했고, 보좌관은 기억을 더듬어 다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가필해 쓴 메모가 있다”면서 “총 4가지 메모가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홍장원 ‘정치 중립’ 문제 우려돼 교체 건의” 또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이같은 정치 중립 문제가 경질 사유였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해 8~9월 국정원에 재직한 적 있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홍 전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 통해 7차례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박선원 의원 아니면 박지원 의원, 내가 생각하는 이름이 맞나”고 물었고, 조 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계엄 다음날 나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했다”면서 “국정원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며,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에게 연락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전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을 교체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이날 오후 홍 전 차장을 불러 교체 사실을 알리고 사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尹, 헌법재판소 도착… 8차 변론서 조태용·김봉식·조성현 증인신문

    尹, 헌법재판소 도착… 8차 변론서 조태용·김봉식·조성현 증인신문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가 13일 오전 9시 3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사건 8차 변론 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8시 36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발했다. 이날 변론에는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이 중 조 단장은 재판부가 직권으로 신청했다. 헌재는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신문도 이날 진행하려고 했지만, 조 청장 측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전 행적과 ‘국회의원 끌어내라. 정치인 체포’ 등과 관련한 증인신문이 예상된다. 헌재는 이날 진행되는 8차 변론 이후 추가 기일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에서 추가로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청했는데,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8차 변론에서 증인신문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윤 대통령 탄핵 여부에 관한 헌재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 [속보] 尹, 탄핵심판 8차 변론 출석 위해 서울구치소 출발

    [속보] 尹, 탄핵심판 8차 변론 출석 위해 서울구치소 출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8시 36분쯤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 출석을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사건 8차 변론 기일에 출석한다. 이날 변론에는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헌재는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신문도 이날 진행하려고 했지만, 조 청장 측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돈된 머리 모양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용 지원이나 특혜 제공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했느냐’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국가가)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 준 사실은 없다”고 했다. 김 대행은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이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치인 누가 그랬느냐’는 질문에는 “복수의 사례가 있다”고만 했다. ‘시계를 왜 차게 해 주느냐’는 질의에는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재판정이 아닌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점심 제공 등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창원지검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렇지 않다”며 “(디지털 증거) 포렌식 중이며 참여권 보장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했다. 포렌식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성역 없이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물적 증거 확보·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는 야당 단독으로 명씨와 김 대행,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을 불러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 ‘국회 진입 지시’ 엇갈린 진술… 오늘 조성현 증언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회 진입 지시’ 엇갈린 진술… 오늘 조성현 증언에 주목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군인들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입 지시’를 두고 엇갈린 증언을 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직접 증인으로 부른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13일 어떤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조 단장은 수사기관 등에서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회 본청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유일하게 직권으로 채택한 조 단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앞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는지를 두고 이 전 사령관은 탄핵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조 단장의 증언이 탄핵심판 쟁점 중 하나인 국회 진입 및 국회의원 표결 방해 시도 여부를 밝힐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헌재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숙동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전 특별조사국 제1과장)은 국회 측 대리인이 자신이 담당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김 국장이 목소리를 높이자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은 “여기가 충성심을 증명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에 대한 막바지 수사에 들어갔다. 법조계는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윤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기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소장과는 별개로 이 전 장관을 기소하기까지에는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의 기소 가능성을 낮게 보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계엄에 반대했다고 보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헌재가 직접 채택한 증인, ‘의원 끌어내라’ 증언할까

    헌재가 직접 채택한 증인, ‘의원 끌어내라’ 증언할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군인들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입 지시’를 두고 엇갈린 증언을 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직접 증인으로 부른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13일 어떤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조 단장은 수사기관 등에서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회 본청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유일하게 직권으로 채택한 조 단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앞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는지를 두고 이 전 사령관은 탄핵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조 단장의 증언이 탄핵심판 쟁점 중 하나인 국회 진입 및 국회의원 표결 방해 시도 여부를 밝힐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헌재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숙동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전 특별조사국 제1과장)은 국회 측 대리인이 자신이 담당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김 국장이 목소리를 높이자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은 “여기가 충성심을 증명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에 대한 막바지 수사에 들어갔다. 법조계는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윤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기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소장과는 별개로 이 전 장관을 기소하기까지에는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의 기소 가능성을 낮게 보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계엄에 반대했다고 보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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