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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지원 좋은세상] 남녀·지역 짝짓기 잘 해보라

    [강지원 좋은세상] 남녀·지역 짝짓기 잘 해보라

    박근혜 전 대표가 혼자만의 간판으로 다음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까.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보는 이도 있지만 그가 가진 한계가 분명하다고 보는 이도 많다. 무슨 역량이나 경륜, 정책이나 이념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태생적·원초적 요인으로 두 가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여성이라는 것, 경상도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일까.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짝짓기를 잘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해 자신을 보완하는 것이다. 이 제안은 몇몇 사람이 헌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불쑥 나온 말이다. 대통령 1인체제가 아니라 국가원수(대통령)-총리라는 2인체제로 바꾸자는 것이다. 어떤 정부형태든 가능하도록 바꾼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래서 이야기는 박근혜 전 대표는 누구와 짝짓기하면 좋을까로 이어졌다. 가상 시나리오는 당연했다. 첫째, 남자일 것, 둘째, 충청도나 전라도 출신일 것으로 귀착되었다. 이때 이상하게도 경기도나 강원도 출신은 크게 거론되지 않았다. 이 지역 출신들은 다소 섭섭하겠으나 우리에겐 역사적으로 워낙 해괴한 경험이 많았던 탓일 뿐이다. 예컨대 충청도 JP가 경상도 YS와 합쳐서 이겼고, 다음엔 전라도 DJ와 합쳐서 이겼던 경험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표는 어떤 남자와 짝짓기하면 이길까, 한참동안 열심히 표계산을 해보곤 했다. 이어서 누군가가 그러면 남자 후보들 입장에서도 검토해 보자고 했다. 정모씨? 김모씨? 이모씨? 이런 식으로 나열하면서 그들과 남녀 지역별로 짝짓기를 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공통적으로 발견한 것은 여자 후보감이 너무 없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 여자들의 출신지역까지 따져 보자니 더욱 인물이 없었다. 이번엔 똑같은 짝짓기 방식을 야권에도 들이대 보았다. 지금 거론되는 대선후보들이 주로 남성이라면 그들은 여성후보와 짝짓기를 해야 했다. 특히 다른 지역의 여자를 찾아야 했다. 한참동안 이런 짝짓기를 해 보다가 좌중의 사람들은 한순간에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 우리가 어쩌다 ‘이런 짓’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느냐는 것이었다. 타고난 남녀 성별이나 출신 지역은 바꾸려야 바꿀 수도 없다. 또 바꿀 필요성도 전혀 없다. 그런데 이런 것을 가지고 짝짓기를 해야 한다면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저질적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곧 반론이 나왔다. 이 같은 저질적 풍토(한 인사는 ‘거지 같은’이라고 표현했다)를 뜯어고치려면 이런 짝짓기를 몇 번이고 해봐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헌법부터 뜯어고치자고 했다. 방향은 명확했다. 국가최고봉사자를 권력분산형 2~3인 체제로 바꾸고 그들을 같은 당 출신의 러닝메이트로 뛰게 하는 것이다.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이원정부제든 국가원수와 총리 사이에 균형적인 권력분점을 규정하는 것이다. 이유도 분명했다. 첫째, 우리 국민은 지금과 같은 대통령 1인체제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 사람의 원맨쇼가 얼마나 사고를 쳐왔는지 너무나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둘째, 성별·지역 등 태생적 요인들이 원초적 감정을 촉발해 저질원시사회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거지 같은’ 출생타령을 떨쳐버리고 좀더 차원 높은 이념·정책 경쟁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그럼 이런 헌법개정이 이루어졌다고 치고 지금 거론되는 대선후보들을 멋대로 짝짓기 해보자. 경상도 남자 누구와 충청도나 전라도 여자 누구, 충청도 여자 누구와 경상도나 전라도 남자 누구…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이 오히려 성별·지역구도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몇차례 해 보면 그 다음엔 성별·지역 등 태생적 요인은 쑥 들어가고 좀더 차원높은 이념·정책 경쟁의 매니페스토 정치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짝짓기 잘하면 이긴다. 또 매니페스토정치가 된다. 강지원 변호사
  • 기구한 ‘철창속 아기’ 울산의 보호시설로

     태어난 지 사흘 만에 팔려갔다가 지난 21일 새 엄마와 함께 구치소에 들어간 신생아가 결국 하루 만에 아동보호시설로 보내졌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2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새 엄마 백모(34) 씨를 설득해 기구한 운명의 신생아를 울산의 한 아동보호시설로 보냈다고 노컷뉴스가 23일 보도했다.보건복지가족부는 구치소 측에서 백씨를 끈질기게 설득한 데 이어 이날 밤 복지부 직원들이 백씨를 다시 만나 아기를 구치소에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득해 최종 허락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백씨는 이 과정에서 구치소 안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가 끝내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울산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남편을 통해 조만간 아기를 다시 데려가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부터 인터넷 아기용품 사기를 벌여온 백씨는 지난 5월 초 브로커를 통해 생후 110일 된 아기를 데려온 뒤에도 사기 행각을 계속하다 지난 15일 서울성북경찰서에 검거돼 21일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하지만 백씨가 이미 아기를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려놓은 상태라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기의 친권을 박탈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백씨를 설득해온 것.  보건복지가족부는 백씨가 가짜로 출생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검찰 등에서 빨리 친권상실청구소송을 제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장남 한국서 대학·軍 나와… 美국적 포기 내가 말려”

    [정운찬 청문회] “장남 한국서 대학·軍 나와… 美국적 포기 내가 말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로서는 야당에 의해 사실상 ‘부적격자’로 낙인 찍힌 채 시작한 인사청문회였다. 22일 이틀째 열린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전날 이뤄졌던 공방이 그대로 재현됐다.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Y모자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사실 등을 더욱 파고들었다. 여기에 D그룹 회장의 도움으로 서울대 총장 선거를 치른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을 더하면서 ‘스폰서 총장’이었음을 입증하느라 애썼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지난해 4월30일 Y모자 창업 50주년 축하연에 참석했을 당시 백모 회장이 ‘내가 앞장서서 정운찬 총장 만들기에 나섰다.’고 말했다.”면서 “직접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정 후보자는 “오래 전부터 알던 D그룹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부 회사 사장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D그룹 회장은 서울대병원장을 지냈고 당시 투표권이 있는 전체 1201명의 교수 가운데 병원 소속 교수가 300명이었다.”며 영향력 행사 개연성을 제기했다. 장남의 국적 문제도 논란이 됐다. 미국에서 출생해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받은 정 후보자의 장남은 출생 6개월 뒤 귀국했으며 지난 16일 미국 국적 포기를 신청했다. 정 후보자는 “장남은 군 복무도 마친 한국인”임을 강조하며 장남이 군 복무 뒤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가 출생지를 ‘뉴욕’이라고 쓰면서 미국 시민권이 있음을 알게된 일을 소개했다. 그는 “장남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자고 제안했으나 내가 ‘다음에 미국 가기 힘들고 유학 가면 학비 감면 등 혜택이 있으니 다시 생각해 보라.’고 권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 본인이 장남의 미국 국적 포기를 말렸다는 것이다. 장남의 통 큰 씀씀이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장남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매달 500만원이 넘는 1억 8000만원을 카드로 쓰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씀씀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아이가 금융회사를 다니는데 열심히 일하기 위해 외국에서 비싼 소프트웨어를 사고, 동생에게 카드를 쓰게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그린 서양화의 소득신고 누락 의혹과 그림이 고가에 팔린 데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세종시 논란도 여전했다. 김 의원 등은 “정 후보자가 소모적인 갈등과 논란을 부채질하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후보자가 고문을 겸직했던 ‘예스24’의 김동녕 대표이사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으나 사업상 이유로 출국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증인 출석 요구를 하자 지난 14일 태국으로 출국했다.”며 고의로 도피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정의화 위원장도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참고인 9명 가운데 용산참사 피해자 유가족인 권명숙씨도 참석했다. 정 후보자는 “원인이 무엇이든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도 치르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임명되면 전향적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대졸여성 출산 기회비용 25세(5836만원) 〉 30세(5216만원)

    대졸 여성들이 25세에 첫 출산을 할 경우 일생 동안 얻을 수 있는 소득이 5800만원가량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출산 시기를 늦출수록 소득 감소가 줄어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직장생활과 보육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 선임연구위원이 22일 발표한 ‘출산의 노동시장 잠재비용과 여성의 출산연령 상승’ 보고서에 따르면 1970~74년에 태어난 대졸 이상 여성(현재 30대 후반)이 25세에 출산을 했을 경우 2005년 가격 기준으로 5836만원의 노동시장 기회비용(소득 감소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에 출산할 경우의 소득 감소는 5216만원으로 620만원 더 적었다. 연령대별로 25세 및 30세 출산 때 기회비용 격차는 1960~1964년 출생 여성(40대 후반) 327만원, 1965~1969년 출생 여성(40대 초반) 499만원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출산에 따른 소득 감소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출산율 하락은 여성의 고학력화, 경제활동 증가와 함께 출산에 따른 소득 상실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좋은 보육시설, 근로시간 단축, 가사도우미 지원 등의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직장동료, 알고보니 35년 전 헤어진 형제

    직장동료, 알고보니 35년 전 헤어진 형제

    태어나자 마자 헤어진 형제가 35년 만에 직장 동료로 만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미국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메일 주 월도보로에 있는 가구 회사에서 7년 간 가구 배달일을 한 개리 니스벳(35)은 두 달 전 랜디 주버트(34)라는 신참을 받았다. 거의 매일 하루종일 붙어있는 두 사람은 비슷한 생김새에 취향도 비슷해 빠른 시간에 가까워 졌다. 가게를 찾은 고객들도 “친형제 같다.”는 이야기를 건넸고 그럴 때 마다 둘은 그저 호탕하게 웃어 넘겼다. 지난 8월 한 여성고객이 “두 분 정말 닮았어요. 혹시 수십년 전 헤어진 형제 아니예요?”라고 농을 던졌고 이 말은 둘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입양 가정에서 자란 니스벳은 혹시나 해서 주버트에게 “혹시 어렸을 때 입양된 적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주버트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워 했다. 태어나자 마자 입양됐으나 최근 출생신고서를 확인해 입양 보내진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안 니스벳은 주버트에게 태어난 날짜와 생모의 이름 등을 물었고 놀랍게도 모든 정보가 일치했다. 니스벳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붙어 있으면서도 형제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큰 충격을 받아 며칠을 눈물만 흘렸다. 놀라운 인연을 만들어 준 세상이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30여 년 만에 만난 이들을 위해 회사 직원들은 큰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 입양 가정에서 외롭게 자란 두 사람은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진한 우애를 드러냈다. 한편 이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조안 캠벨이란 40대 여성이 누나라고 주장했다. 출생신고서 확인 결과 캠벨은 이 형제와 같은 어머니를 가진 남매로 밝혀졌다. 사진=VillageSoup Belfast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이브 생 로랑처럼 22일까지 갤러리 아트싸이드 전관. 프랑스의 이브 생 로랑(1936~2008)의 컬렉션을 추상·자연·동양 등 3주제로 나눠 해석한 국내외 작가 15명의 작업. (02)725-1020. ●데일 치훌리전 10월15일까지 롯데아트갤러리. 작가는 미국 출생의 세계적인 유리공예가. 화려한 색채의 정교한 유리 공예를 예술의 경지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 80여점. (02)726-4428. ●이병용 유작전-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10월25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 1970년대 ‘에스프리’ 등 다수의 아방가르드적인 단체를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에 적극 동참했으나 70년대 말 미국 이민으로 한국 미술계에서 저평가된 작가의 작품 소개. (02)2188-6000.
  • 경주 토종개 ‘동경이’ 보금자리 생긴다

    경주 토종개 ‘동경이’ 보금자리 생긴다

    멸종위기의 경북 경주 토종개인 ‘동경이( 東京犬)’ 사육마을이 생긴다. 경주시와 ㈔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21일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에서 동경이 사육마을 지정식과 함께 첫 분양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동경이를 경주의 상징동물로 육성하고,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양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곳으로, 조선시대 양반마을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양동마을 10가구에 분양되는 동경이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혈통 고정작업 이후 출생한 3~4대의 우수 혈통을 가진 개체다. 동경이는 1669년 ‘동경잡기’라는 경주의 지리·역사서에 등장하는 등 우리나라 토종개 중 문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개다. 동경이는 고려시대 경주를 동경으로 불렸던 데서 유래된다. 경주지역에서 많이 사육됐다. 꼬리가 없거나 5㎝ 미만으로 매우 짧은 신체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재수가 없다고 여겨져 많이 희생돼 멸종위기에 처했다. 성격이 온순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한편 주인에게는 복종심이 강할 뿐만 아니라 사냥 능력이 매우 탁월한 토종개이다. 동경이는 현재 경주지역 35농가와 보존협회, 서라벌대학 등에서 2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경주시 등은 동경이 보호를 위해 2005년 11월부터 천연기념물 지정에 나서 동경이의 혈통 고정과 개체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까지 혈통 관리를 통해 400~500마리의 개체수를 확보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한다는 것이다. 최석규 동경이보전연구소장은 “양동마을에 이어 앞으로 경주 최부자집 마을을 동경이 마을로 추가 지정하고, 천연기념물 지정 후에는 일반에도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히트상품 뜯어보기] 농심 둥지냉면

    [히트상품 뜯어보기] 농심 둥지냉면

    불황에도 히트상품은 탄생했다.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잡은 회사도 있고,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발품을 팔며 틈새시장을 개척한 회사도 있다. 성공 제품의 공통점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과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뚝심으로 제품을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올해 히트한 주요 상품의 성공 원동력을 알아본다. 냉면은 여름 음식이다? 농심 둥지냉면이 이 공식을 깨뜨렸다. 냉장하지 않고도 유통시킬 수 있고, 1인분씩 낱개로 포장해 라면처럼 쉽게 끓여 먹을 수 있게 한 둥지냉면이 출시 1년 만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뒤 지금까지 기록한 매출액이 320억원, 최근 월평균 320만개씩 21억원어치가 팔렸다. 여름에 가장 잘 팔리기는 하지만, 겨울에도 매달 10억원이 넘는 매출고를 기록했다. 농심은 부산 녹산공장의 2개 설비 라인에서 둥지냉면을 생산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해 내년부터는 미국과 중국 공장에도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타이완과 태국 등에서 사출기를 사용해 쌀국수를 뽑아 제품화하는데 이틀이 걸리는데, 농심은 원료투입에서 포장까지 2시간 만에 완성되는 설비를 만들었다. 같은 원리로 쌀국수 등 후속제품도 내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라면 제조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자부하는 농심도 냉면을 생산하기까지 3년을 연구에 매달려야 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녹말에 열을 가해야 하는데, 이때 녹말 점성이 들러붙어 면이 뭉치는 현상을 없애느라 애를 먹었다. 둥지냉면 재료배합 비율과 사출방식을 연구·개발한 강남재 사출생산기술팀장은 18일 “라면은 밀가루면을 늘여서 잘라 만든다. 밀어내는(사출) 방식으로 면을 뽑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20여년 동안 라면이 아니라 양파링·바나나킥 등 스낵을 만드는 팀에서 일했다. 처음부터 라면과는 다른 면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던 것이다. 일단 면을 뽑아낸 뒤 다시 뭉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은 바람. 동그란 모양으로 형태를 갖춘 이탈리아의 한 스파게티면 업체가 면 모양을 바람으로 잡았다는 설명을 듣고 착안했다. 스파게티면보다 점성이 높아 뽑자마자 뭉치는 냉면을 둥지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바람의 방향과 강도 등을 맞추는 일은 어려웠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들어간 재료량만 150t 분량. 둥지냉면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3월17일 시범생산을 하고 보름쯤 지났을 때에는 면이 끊어지고 부서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개발한 둥지냉면이 전 직원의 고민거리로 전락한 순간이었다. 강 팀장은 “면에 함유된 수분 확산을 조절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면서 “해결책은 재료와 수분의 배합비를 조절해 가장 적절한 비율을 찾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강 팀장은 그 배합비를 찾아냈다. 요즘은 후식으로 둥지냉면을 제공하는 고깃집도 생겼다. 면을 삶지 않고 찬 물에 25분 정도 담가 뒀는데, 면이 먹을 수 있게 불었다는 체험담도 농심 측에 전달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15세 태국 승려, 세계 최고령 될까

    태국의 한 승려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115번째 생일을 맞은 루앙 푸 수칸이란 승려가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고령 여부를 확인 받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흑인 여성인 저트루드 베인스가 115세 일기로 지난 11일(현지시간) 사망한 뒤 아직까지 세계 최고령이 가려지지 않았다. 수칸이 세계 최고령이 될 확률이 가장 높지만 논란의 여지도 있다. 미국에 사는 113세 월터 브루어닝 할아버지가 스스로 ‘세계 최고령’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 수칸이 태어난 지 2년 뒤인 1896년 9월에야 출생신고를 해 브루어닝과 불과 나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따라서 협회 측의 엄밀한 판단이 요구돼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칸은 거의 평생을 이 수도원에서 보냈다. 눈이 잘 안보여 안경을 쓰긴 하지만 대체로 건강이 양호하다. 장수의 비결을 묻자 그는 “적게 말하고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적게 먹어야 한다. 한 끼에 단 아홉 숟가락만 들며 소금이나 고춧가루 등 양념은 일절 넣어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옛 스승 전창진 감독과 다시 한 팀된 프로농구 KT 맏형 신기성

    [스포츠 라운지] 옛 스승 전창진 감독과 다시 한 팀된 프로농구 KT 맏형 신기성

    │도쿄 임일영특파원│“송도중 1학년 때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농구 때문에 혼을 낸 적은 없었다. 수업을 다 받아야 공을 만지게 했고 성적이 떨어지면 혼찌검을 냈다. 칭찬에도 인색했다. ‘천재와 비범한 사람, 보통 사람, 모자란 사람의 네 부류가 있다. 넌 그냥 보통이다. 잘난 친구들 이상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못 이긴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전규삼 할아버지와 첫 만남 21년 전 전규삼(2003년 작고) 할아버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눈가가 촉촉해진 주인공은 프로농구 KT의 맏형 신기성(34). 전규삼 옹은 유희영·김동광·이충희·강동희·김승현을 길러낸 ‘송도의 대부’. 천재적인 재능은 없었지만 할아버지의 가르침대로 한눈 팔지 않고 달려왔다. 덕분에 TG삼보 시절인 2004~05시즌 최우수선수와 우승 등 꿈을 일찌감치 이뤘다. KTF(KT의 전신)로 옮긴 뒤에도 챔피언결정전까지 팀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총알탄 사나이’란 별명처럼 질주하던 그에게 지난 두 시즌은 악몽이다. 걸맞지 않은 기록을 냈고, 팀성적(8→10위)도 바닥을 쳤다. 데뷔 이후 10번째 시즌 개막을 앞둔 지금 다시 이를 악 무는 까닭이다. 언제나처럼 그의 밑천은 노력이다.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곁에서 지켜준 아내에게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농구화 끈을 바짝 조인다. 지난 4월24일 신기성은 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다. “전창진 감독이 새 사령탑이 됐다. 기자회견장에 나와달라.”는 것. 만감이 교차했다. 전 감독과의 인연은 2003년 TG삼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이 사제의 연을 맺은 첫 시즌(2003~04)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준우승을, 2004~05시즌에는 통합우승의 대망을 이뤘다. 그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신기성은 고민에 빠졌다. 당시만 해도 TG삼보는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존폐의 기로에 섰다. ●“몸관리 잘해 3~4년 거뜬할 것” “감독님한테 정말 미안했죠. 하지만 한 번일지도 모르는 FA인데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었어요. (김)주성이와의 샐러리캡 문제도 있었고 여러 생각을 했죠.” 결국 신기성은 KTF로 옮겼다. “일부에선 아직도 껄끄러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대표팀에서 만나 다 털어버렸죠. 감독님이 꿍하는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전 감독과의 재회는 동갑내기 아내가 더 반겼다. TG삼보 때부터 각별했던 데다 두 시즌 긴 슬럼프를 겪은 남편에게 그만한 ‘채찍질’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취임하시던 날 그러시던데요. ‘너 때문에 왔으니까 잘해야 한다. 이렇게 농구인생 끝낼래? 팀에 대해 모르는 건 네가 얘기해주고 선수들과 다리 역할도 해줘.’” 올시즌이 끝나면 또 FA가 된다. 생각이 많을 때다. “FA 대박 같은 건 생각도 안 해요. 양희승과 현주엽이 은퇴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기회가 다시 주어지는 것 같아 복이 많다는 생각뿐이죠. 농구할 수 있는 게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양희승의 은퇴로 팀 내 최고참이 됐다. KBL을 통틀어 열 손가락 안. 미래를 생각할 때다.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요(웃음). 아이도 둘이고 전혀 생각 안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아내랑 약속했어요. 일단 이번 시즌에는 농구에만 올인하고,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나서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자고….” 태백과 원주에 이어 일본으로 이어진 혹독한 훈련을 신기성은 후배들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전 감독은 “워낙 몸관리를 잘 했다. 3~4년은 거뜬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신기성은 “마음가짐이 달라졌죠. 어렸을 때처럼 야간운동을 따로 더 하지는 못 해요(웃음).”라면서 “우리를 7~8위 전력으로 본다지만 농구는 다섯 명이 하는 겁니다. 어차피 종이 한장 차이잖아요.”라며 웃었다. 글 사진 argus@seoul.co.kr ■ 신기성은 누구 ▲출생 1975년 4월30일 인천생 ▲학력 인천 산곡북초-송도중·고-고려대 ▲체격 180㎝, 78㎏ ▲별명 신교주, 총알탄사나이 ▲취미 골프 ▲주량 소주는 많이 못 마심. 섞어서는 좀(?) 먹는 편 ▲경력 1998~99시즌 신인왕, 3점슛성공률 1위. 1999~2000시즌 스틸 1위, 2004~05시즌 3점슛성공률 1위, 베스트5, 최우수선수(MVP)
  • 전국 출산율 최하위 부산, 셋째부터 학비지원 추진

    부산시가 전국의 출산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회가 셋째 자녀부터 고교 수업료와 대학 첫 등록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의회 강성태 의원 등 10명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부산광역시 출산장려기금 조례안’을 발의하고 다음달 임시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부산시는 2010~2017년 8년 동안 지방세와 세외 수입의 1000분의 2를 출산장려기금으로 출연한다. 내년 1월1일부터 2014년 12월31일까지 부산시에서 출생한 셋째 이후 자녀 가운데 계속해서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고교와 대학에 입학하면 고교 수업료와 대학 첫 번째 등록금(입학금 포함)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이후 자녀 교육비 지원에 소요되는 예산은 7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의회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2014년까지 한시적으로 제한한 것은 일종의 시범 기간을 갖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황신혜도 역부족…‘선덕’, ‘공돌’에 시청률 10배 차이 압승

    황신혜도 역부족…‘선덕’, ‘공돌’에 시청률 10배 차이 압승

    ‘아줌마 공주’들이 신라 공주를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ㆍ연출 박홍균 김근홍) 33회는 전국시청률 40.6%를 기록했다. 이는 5년 만에 돌아온 황신혜의 복귀작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가 기록한 4.8%에 무려 10배 가까운 수치다. ‘선덕여왕’은 잘 짜여진 추리극을 보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통해 비담(김남길 분) 출생의 비밀을 밝혀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목숨을 건 화랑들의 비재 무술대결과 춘추 유승호의 등장을 예고한 선덕여왕은 오늘(15일) 시청률 50% 달성을 노린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잔인한 출생의 비밀. ‘야생’ 비담 눈물 쏟다

    잔인한 출생의 비밀. ‘야생’ 비담 눈물 쏟다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에 ‘짐승’ 비담이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총 62회 종영을 예고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ㆍ연출 박홍균 김근홍)은 지난 14일 제 33회 분이 방송되며 중반을 넘어섰다. 이날 방송에서 유신(엄태웅 분)은 덕만(이요원 분)과 함께 신라의 세 번째 의미를 알아내면서 두 번째 풍월주 비재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33회의 하이라이트는 비담의 눈물이었다. 비담은 드디어 자신이 진지왕(임호 분)과 미실(고현정 분) 사이에서 태어난 진골왕자 현종임을 알게 됐다. 스승 문노(정호빈 분)가 완성한 삼한의 지도를 떠올리면서 또 왕실서고에서 국사를 찾아보며 직접 출생의 비밀을 확인한 비담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비담은 스승 문노를 만나 과거 독살 사건을 끄집어냈다. 아무도 보게 해서는 안된다는 스승의 말을 지키기 위해 독을 넣은 음식으로 사람들을 독살 시켰던 어린 비담. “그 때 이후로 아버지라 느꼈던 분이 갑자기 남처럼 느껴졌습니다. 스승님은 그때부터 저를 무서워 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비담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이어 “그땐 너무 어렸습니다. 뭘 잘못했는지 알려주셨어야죠. 한번쯤 따뜻하게 안아주실 수도 있었자나요.” 라고 말하며 뛰쳐나간 비담은 어린아이처럼 목 놓아 울었다. 아버지처럼 따랐던 스승 문노에 대한 서운함. 자신을 버린 미실에 대한 분노, 돌이켜보면 잔인하기만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비담은 가슴속에서부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마음을 추스른 비담은 덕만을 찾아가 “내일 비재는 공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되게 만들 겁니다. 유신랑이 풍월주가 될 겁니다.” 라고 말하며 비재가 열리는 연무장에 의복을 갖추고 등장했다. 한편 이날 엔딩에는 천명의 아들 김춘추(유승호 분)가 등장을 예고하며 관심을 증폭시켰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장 넘어선 ‘밉상’…짜증 유발 언제까지?

    막장 넘어선 ‘밉상’…짜증 유발 언제까지?

    막장스토리를 능가하는 드라마 속 밉상캐릭터들이 연일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간 불륜,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의 소재로 점철되는 막장드라마는 캐릭터보다는 그 내용이 문제시됐다. 하지만 최근 비난의 화살이 막장소재에서 밉상캐릭터로 확대됐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진풍의 어머니인 옥희(전미라 분)는 다소 억지스런 행동들로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아들 진풍(손현주 분)과 수진(박선영 분)의 사이를 갈라놓은 옥희가 단식투쟁까지 벌이며 시아버지 앞에서 음식을 집어던지는 등의 행동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이후 진풍과 옥희 사이의 갈등이 해결되면서 옥희는 밉상캐릭터 논란에서 벗어났지만 한동안 시청자게시판에는 옥희에 대한 불만 글들로 가득했다. 그런 와중에 새 주말극 SBS ‘천만번 사랑해’는 첫 방송부터 이휘향, 박수진 캐릭터가 상식 밖의 행동들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일일극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MBC ‘밥줘’는 첫 방송부터 불륜을 당당하게 저지르는 정선우(김성민 분)와 차화진(최수린 분)이 밉상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그런 와중에 남편 정선우의 외도에 집을 나가버리는 등 딸은 안중에도 없는 조영란(하희라 분)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KBS 1TV ‘다함께 차차차’도 마찬가지다. 사촌 자매인 한수현(이청아 분)의 남자친구였던 이한을 거의 빼앗다시피 해 결혼까지 한 한진경(박한별 분)의 행태는 이미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여기에 진우(오만석 분)와 나윤(조안 분)의 사이를 갈라놓는 나윤의 엄마 은혜(이응경 분)와 막무가내로 나윤에게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는 이철(이종수 분)이 밉상캐릭터에 합류했다. 시청자들은 밉상캐릭터에 대해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막장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시청률에서 만큼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막장으로 불리는 드라마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자극적으로 치달아도 시청률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는 점에서 예전과 다르다. 그런 만큼 막장이든 밉상이든 소위 욕하면서도 보는 드라마가 언제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1TV ‘다함께 차차차’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세계선수권서 개인전 무관의 한 푼 양궁대표 이창환

    “대표팀 형들은 저보고 버터라고 불러요.” 이창환(27·두산중공업)이 쑥스러운 웃음을 머금었다. 이유는 자신도 인정하는 느끼한 외모 때문이다. 그는 “대학 시절에는 선배들이 너무 느끼하다면서 김치를 서로 먹여 주는 장난을 많이 쳤어요.”라며 끝내 참았던 폭소를 터뜨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창환. 그를 울산의 문수국제양궁장에서 만났다. ●손목부상·조부모님 상… 그리고 2관왕 9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임동현(23·청주시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이창환의 표정은 의외로 덤덤했다.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을 3개나 세운 오진혁(28·농수산홈쇼핑)이나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임동현과 달리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 “개인전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예상은 전혀 못했죠. 단체전에서 팀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만 했어요.” 하지만 이창환은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 개인전에서 첫 우승하기까지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 지난해 12월말 추운 겨울날 그는 빙판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안타깝게도 ‘궁사’에게 목숨과도 같은 양쪽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국가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연습 때 활이 잘 맞던 시기였는데, 부상으로 활을 못 당기게 됐죠.” 그는 결국 올 2월에 접어들 때까지 수중 재활치료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올해 2월 활을 쏠 수 있게 됐지만 설상가상으로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셨다. 3월 대전에서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을 일주일 앞둔 시기였다. 그는 “할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 때 저에게 양궁을 그만 두라고 하셨어요. 제가 힘들게 살까봐 그랬던 거죠. 하지만 나중에는 기사를 스크랩하시면서 항상 제 자랑을 하셨어요. 올림픽 금메달 땄다고 엄청 좋아하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상을 치르고 마음을 다잡은 그에게 또 한번 불운이 찾아 왔다. 치매 때문에 반식물인간 상태로 요양원에 계시던 할머니마저 6월 터키에서 열리는 3차 양궁월드컵을 준비하던 도중 돌아가신 것. 심리적인 영향이 컸던 탓일까. 이창환은 월드컵에서 충격 때문인지 64강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세계선수권 2관왕이라는 결실은 달콤했다. ●전국소년체전 입상하면서 주목받아 이창환이 양궁을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1992년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양궁경기를 처음으로 보고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 때부터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는 시합 나가면 항상 10등 밖에 머물렀죠. 양궁이 재미있기는 한데, 잘 못 쏘겠더라고요.”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입상하면서부터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 대회 30m 경기와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두 개나 목에 걸었다. “시상대 맨꼭대기에 처음으로 올라갔는데 그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절대로 지기 싫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의 말대로 그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단체전에만 강하다? 천만에 그는 대학시절이던 2001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2006년부터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하지만 개인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03년 유니버시아드 2위가 마지막이었다. 2006년 이후 큰 국제대회를 5번이나 치렀지만 단체전은 모두 1위, 반면 개인전은 입상조차 못한 것. 그는 “개인전에서 입상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단체전에서는 죽기살기로 했어요. 그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던 거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단체전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로 금메달을 거둔 이창환은 개인전에서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고 꿈에 그리던 2관왕을 달성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목표는 단 하나,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한국은 아직까지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개인전·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서 남자 최초로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하는 게 목표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울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창환은 누구 ▲출생 1982년 2월16일 경기 안산생 ▲소속 두산중공업 ▲학력 안산 삼일초-안산 성포중-경기체고-한국체대 체육학과 ▲체격 178㎝, 82㎏ ▲가족 아버지 이광식(59)씨와 어머니 박영희(52)씨, 형 명환(29)▲취미 야구관람, 영화감상 ▲별명 리마리오(버터처럼 느끼한 인상 때문에) ▲좌우명 포기하지 말자 ▲주요성적 2003 유니버시아드 개인·단체2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1위, 2007 세계선수권 단체1위,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1위, 2009 FITA 양궁월드컵 3차 단체1위, 2009 FITA 양궁월드컵 4차 단체1위
  • [서울광장] 잘 키워줄 테니 낳기만 하세요/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잘 키워줄 테니 낳기만 하세요/함혜리 논설위원

    기획재정부는 최근 펴낸 ‘거시경제 안정보고서’에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우리 경제의 중장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총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 출산율(2.1명)’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낮은 출산율은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성장저하에 따른 세수감소로 재정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의료·복지지출은 늘면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수)은 지난해 1.19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로 결혼과 출산이 줄어 올해 출산율은 1.12명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보건복지가족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16년에는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0∼14세)를 초과하는 인구 대역전이 일어나고 2018년부터는 총인구가 감소해 국가 존립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저출산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인한 늦은 결혼과 출산,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 생명경시 풍조 등도 저출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육아에 대한 부담과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비, 임신·출산으로 인한 고용불안은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둘째아이 갖기를 망설이게 만든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없는 것도 아니다. 2007년 1월 기준 합계출산율 2.0명으로 유럽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한 프랑스의 사례에서 저출산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1995년 출산율이 1.71명으로 떨어지자 위기감을 느끼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단기적 처방이 아니라 가족·인구 정책의 테두리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정책들을 마련했고 계속 수정보완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7개월째에 약 140만원(840유로)의 임신수당이 나온다. 임신 중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모든 검사비용은 6개월째부터 100% 의료보험에서 커버해 주고 출산비용도 물론 국가가 부담한다. 첫아이를 낳으면 855유로의 격려금이 나온다. 산전후 휴가는 최소 16주. 쌍둥이를 낳으면 34주, 세쌍둥이 이상이면 46주로 휴가기간은 늘어난다. 출산 후 직장 복귀는 법으로 보장된다. 아이는 집근처 유아원에서 돌봐준다.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는 언제든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유아원,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모든 교육은 무료이니 공교육비 부담은 거의 없다. 2005년부터 ‘3자녀 갖기 운동’을 벌이면서 세자녀 이상 가족에게 ‘대가족 카드’를 지급해 각종 문화생활이나 교통비를 할인받도록 했다. 프랑스는 출산·육아·모성보호 등 가족정책에 국내총생산(GDP)의 3%를 투자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여러가지 출산장려 정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2006년 ‘쌍춘년’, 2007년 ‘황금돼지해’의 반짝 출산붐이 사라진 뒤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정부의 지원대책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금액이 적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탓이다. 일시적인 대책으로는 저출산을 극복할 수 없다. 특히 지금처럼 저소득층 위주의 정책으로는 백년하청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고 지원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책임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부담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출산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적자본의 형성과정이라는 인식과 함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잘 키워줄 테니 낳기만 하세요.’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초등학생이 수업중 욕설, 아이 다치자 합의금 요구

    “초등학교 6학년 담임입니다. 우리 반 남학생이 지속적으로 제게 욕을 합니다.”, “우리반 아이가 다쳤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합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올해 상반기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받은 691건의 교권침해 상담사례를 9일 공개했다. 최근 논란이 된 서울 모학교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과 더불어 교권침해 실태의 심각성을 보여 주고 있다. ●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60건 전교조에 따르면 교권침해 유형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건 학교관리자(교장·교감)와의 갈등(101건)이었다. 전교조는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교장·교감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일선 교사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출산휴가·육아휴직 문제(76건)였다. 문제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였다. 전교조 관계자는 “건수는 60건으로 세 번째지만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례는 대부분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거나 악의적으로 교사를 괴롭히는 내용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 A씨는 “우리 반 남학생 두 명이 3개월 동안 수업시간마다 가운뎃손가락을 내보이는 욕설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제의 학생은 “담임이 수업시간에 담배를 피운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법적으로 잘리게 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여러 차례 생활지도를 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방과후 활동을 하다 다친 학생 학부모가 교사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담임 B씨는 “아이가 2층 화장실 난간에서 떨어져서 입원 중이다. 매일 병문안을 가고 있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그는 “안전공제회에 치료비를 청구한 상태인데 합의금까지 줘야 하느냐.”며 “경험 많은 선생님들은 돈을 얼마 주고 빨리 마무리하라고 한다.”고 억울해했다. 이밖에 출산이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출생증명서를 가져오라는 교감 지시에 학교에 갔다가 안면마비가 온 교사, 보건휴가 시기를 변경하려는데 교감이 “생리주기도 안 맞느냐.”고 야단친 사례 등도 함께 소개됐다. ●‘여교사 동영상’ 10일 출석정지 한편 교원단체들은 ‘여교사 동영상’과 관련해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지난 7월 한 고교생이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린 이 동영상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사귀자.’며 말을 건네는 등 사실상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담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사건이 확대되자 9일 성희롱을 한 학생과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에게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당국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경쟁과 성적만을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서 교단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이 경쟁만능 정책에 대해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신라의 의미ㆍ비담의 비밀… ‘선덕’ 긴장감↑

    신라의 의미ㆍ비담의 비밀… ‘선덕’ 긴장감↑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ㆍ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선덕여왕’ 32회 분에서는 풍월주(화랑의 수장) 자리를 놓고 보종(백도빈 분)과 유신(엄태웅 분)의 대결이 이어졌다. 보종이 승리한 첫 번째 비재에 이어 두 번째 비재는 국명 ‘신라’의 세 가지 의미를 찾아 답은 내는 대결이었다. 이에 덕만공주(이요원 분)와 유신은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미실(고현정 분)은 답을 알면서 애써 이를 회피하려 한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 중 미실의 과거와 얽힌 사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비담(김남길 분)의 출생 비밀도 밝혀졌다. 한편 ‘선덕여왕’ 32회 분은 전국 시청률 40.6%(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 7회 연속 40%대 시청률을 이어갔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대공원 토종여우 자연번식 성공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에 경사가 생겼다. 1970년대 이후 남한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던 토종 여우 번식에 성공한 것. 지난 5월5일 태어난 새끼 암컷 3마리는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7일은 토종여우가 태어난 지 126일째다. 유종태 서울동물원 생태연구팀장은 이날 “어린 새끼를 성급히 공개하느라 부산을 떨면 신경이 예민해진 어미가 불안감을 느끼고 새끼들을 물어죽일 수도 있다.”며 “예방 접종도 하고,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지금에서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새끼 여우들은 야생성도 매우 강해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하면 펄쩍펄쩍 날뛴다.”고 덧붙였다. 암컷 새끼 3마리는 2006년부터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태어난 지 90일가량 지난 8월6일의 몸무게는 3.35~3.75㎏이었다. 창경원 동물원 당시인 1969년쯤 8마리가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난 사례가 있지만 당시에는 희소가치가 적어 기록에 남기지 않았다고 오창영 전 서울동물원 부장은 전했다. 과거 토종여우는 전국 산야에 흔한 동물이었지만 밀렵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점차 모습을 감추면서 환경부가 핵심복원 대상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동물원은 2006년 북한에서 토종여우 암·수 각 1마리, 2008년 10월 중국에서 수컷 3마리와 암컷 6마리를 들여와 동물연구실 연구진을 주축으로 종(種) 복원사업을 벌여왔다. 서울동물원에는 모두 33마리의 여우가 있으며, 토종 여우는 이번에 태어난 3마리를 포함해 모두 14마리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아기와 집을 맞바꾼 비정한 멕시코 싱글맘

    아기와 집을 맞바꾼 비정한 멕시코 싱글맘

    8개월 된 아기를 집과 맞바꾼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 멕시코 미초아칸 주(州)에서 19살 싱글맘이 집과 매월 생활비를 받는 조건으로 한 부부에게 아기를 넘겨주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고 캄비오 등 현지 일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미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 이 싱글맘은 두 번째 아기를 팔아넘겼다가 철장에 갇히게 됐다. 아기를 샀던 30대 부부도 수갑을 찼다. 사건을 고발한 건 팔렸던 아기의 할머니. 성숙한(?) 딸 덕분에 42세에 벌써 할머니가 된 그가 딸의 두 번째 임신을 알게 된 건 지난해 중순이다. 우연히 병원에 갔다가 딸이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싱글맘인 딸이 또 남편 없이 두 번째 아기를 갖게 된 데 대해 할머니는 화를 냈다. 딸은 엄마의 간섭이 싫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웃집에 얹혀 살았다. 우여곡절 끝에 아기가 태어난 건 지난해 12월. 그리고 이때 할머니는 딸이 아기를 낳으면 (입양시킨다는 방식으로) 갚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쓴 사실을 알게 됐다. 할머니는 노발대발하며 “자식을 팔아서야 되겠는가.”라며 돈을 갚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달랬다. 생계를 책임져주겠다는 말도 했다. 그래도 딸은 “입에 풀칠도 못하면서 어떻게 생계를 책임져주겠다는 것이냐.”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싱글맘으로 둘째 아이의 출생신고를 마친 딸이 아기를 넘기겠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한 건 4월이다. 주택과 매월 생활비를 대주겠다는 부부를 만나 협상을 했다는 얘기를 자매에게 털어 놓은 것. 손자를 팔아넘기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도 할머니는 체념한 듯 간섭하지 않았다. 손자는 결국 집과 생활비를 맞바꾸는 조건으로 팔려갔다. 할머니가 손자를 되찾기 위해 발벗고 나선 건 최근이다. 뒤늦게 자식을 팔아넘긴 걸 후회한 딸이 “2만5000페소(약 2000달러)가 있어야 아기를 찾아올 수 있다.”면서 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것. 할머니는 그길로 경찰을 찾아가 아기를 팔아버린 자신의 딸과 아기를 산 부부를 몽땅 고발했다. 경찰은 세 사람을 긴급 체포했다. 사진=타리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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