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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줄었는데 육아 구직포기 늘어

    신생아 줄었는데 육아 구직포기 늘어

    우리나라에서 신생아는 줄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기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은 되려 늘고 있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경제위기에 따라 일자리를 잡기 어려워진 이들이 편의상 ‘육아’를 이유로 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를 사유로 든 사람은 158만 7000명으로 5년 전인 2004년 9월 150만 3000명보다 8만 4000명 증가했다. 육아 인구는 이후에도 ▲2006년 9월 146만 4000명 ▲2007년 9월 147만 1000명 ▲2008년 9월 154만 5000명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출생아수는 작년의 경우 46만 6000명으로 2007년 49만 3000명에 비해 2만 7000명이 줄었다. 10년 전인 1998년 63만 4000명 대비 16만 8000명이나 적은 수치다. 이는 최근 육아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실제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휴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평균 출생아수는 1.75명으로 자영업자 (2.13명)나 사업주(1.91명) 등에 비해 훨씬 적다. 회사 등 조직에 속한 상황에서 출산을 하는 것은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통계청 조사원에게 편한대로 ‘육아’를 이유로 답하는 것도 이유로 손꼽힌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혼인과 조출생률 등이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육아나 가사에 종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경기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산, 내년 어린이집 20곳으로 늘려

    경기 오산시가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발벗고 나섰다.오산시는 시내 137곳의 어린이집 가운데 8% 11곳에 불과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내년까지 20곳으로 늘리고 향후 매년 2~3개씩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세교 1지구내에 꽃다리(교육인원 30명), 죽미(30명), 금바위(30명) 등 어린이집 3곳을 완공한다. 내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부채납으로 지어지는 ‘보듬이 나눔이’ 등 5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430명의 아동을 받아줄 계획이다. 150명을 수용할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은 연면적 112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가장산업단지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보육료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내년까지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1400여명의 아동이 보육료가 저렴한 시설을 이용하게 돼 1명에 최대 월 9만 8000원, 연 117만 6000원을 절약할 것으로 분석했다.전체적으로 연간 16억 4640만원의 보육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의 조출생률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1년간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수치로 오산시가 전국 지자체중 2위(15.5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하 오산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셋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을 통해 조출생률을 높이고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男에서 女로…성전환 한 8세 소녀 화제

    “난 남자가 아니라 여자아이예요.” 남자로 태어난 지 8년 만에 여자로 성전환을 한 꼬마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미국에 사는 조지 로메로는 누가 봐도 영락없는 소녀다. 핑크색 리본과 예쁜 원피스, 그리고 긴 머리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좋아한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아이가 ‘조이’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로 태어났다는 것. 로메로는 4살이 된 해의 어느 날, 부모님에게 “난 사실 여자아이예요.”라고 충격 고백을 했다. 5살이 된 해에 로메로는 머리를 짧게 자르길 거부했고, 6살이 됐을 때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트랜스젠더라는 진단을 받았다. 엄마 베네시아(42)는 “아이가 입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여자아이예요’라는 말을 꺼냈다. 처음에는 극구 부정했지만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인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들로 태어난 아이를 딸로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이를 학교에 보낸 어느 날, 엄마는 딸 로메로가 같은 학급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뒤로 곧장 딸을 데리고 학교를 나온 베네시아는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주민등록번호와 여권, 그리고 출생증명서 등 딸의 신분을 증명할 만한 모든 서류를 수정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결국 딸을 ‘완벽한 여자’로 만들었다. 로메로에게도 아직 남은 고난이 많다. 12세가 되는 해부터 남성호르몬을 억제해주는 약과 함께 여성호르몬을 맞아야 하고, 성인이 되면 완벽한 여성이 되게 해 줄 수술도 받아야 한다. 로메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제 내가 여자아이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더 이상 남자인 척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어린 나이에 성전환을 결심한 소녀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현지 언론의 한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포늪 새끼 따오기 이름은 따루와 다미

    우포늪 새끼 따오기 이름은 따루와 다미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서식하는 따오기 부부의 새끼들에게 ‘따루’와 ‘다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4일 창녕군에 따르면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양저우’(洋洲)와 ‘룽팅’(龍亭) 부부의 새끼 따오기 2마리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루’는 따오기의 첫글자인 ‘따’와 하늘의 순우리말인 ‘마루’의 ‘루’를 합성한 것으로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들이 세계의 하늘로 높이 비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다미’는 많을 ‘다(多)’와 아름다울 ‘미(美)’를 합성한 말로, 많은 따오기들이 사람과 조화를 이뤄 살며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라는 뜻을 담았다. 창녕군은 16일 새끼 따오기 2마리의 이름과 출생날짜, 서열, 성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가락지 부착식을 갖는다. 또 17일 오전 11시에는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우포 따오기 도입 1주년 기념제’를 연다. 창녕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패한 공무원은 고위직에 못 오르도록 해야”

    “부패한 공무원은 고위직에 못 오르도록 해야”

    현 정부의 핵심실세는 신념처럼 강조한 청렴한 공직사회를 과연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신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하루도 빠짐없이 민생현장을 찾고 있다. 또 연일 공직사회 청렴을 강조, 변화의 바람을 예감케 한다. 이 위원장을 만나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공직을 맡게 된 배경, 소감, 앞으로의 포부,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취임 후 매일 1곳 이상의 현장을 방문하는 ‘1일 1현장’의 의미는. -권익위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국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다. 서류로 접수되는 민원은 법률적 검토를 한 뒤, 해당 기관과 검토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하면 되는 일이고, 국민들에게 고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도 중요하다. 내가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이를 위해서다. →위원장이 정치인 출신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를 정치활동으로 보고 있다. -아직도 나를 ‘정치인 이재오’로 보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이제 ‘정치인 이재오’가 아닌 ‘권익위원장 이재오’로 봐줬으면 한다. 현장에서 들은 국민들의 고충은 안에서 서류로만 접하던 것과 많이 달랐다. 권익위는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국민들이 공무원을 믿지 않으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너나 잘해라.”라는 비아냥만 듣게 된다. →국민들은 최근 몇 차례의 청문회를 통해 공직사회에 적잖이 실망했다. 공직자와 교수 등 사회지도층이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등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비친다. -고위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검증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비임명직 고위공무원에 대한 청렴도는 현재 적절히 검증할 제도가 없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 중이며, 이들에 대한 검증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부패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도록 해야한다.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은 스스로 고위공직을 사양하는 풍토가 바람직하다. 고위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청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패척결에 앞장서야 한다. 일단 권익위 공무원부터 철저한 반부패 의식을 갖도록 할 것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다른 부처 어떤 직원보다 깨끗해야 한다. →‘공직자비리수사처’ 같은 반부패 전담기구 설치에 대한 생각은. -어떤 사건이 생겨서 수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보다는 부패한 사람이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개인적으로 권력기관에 있는 사람은 항상 청렴도를 검증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구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공수처’라는 이름의 기구를 설치하는 것보다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직자들의 부패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과거에는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 정도의 부패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일부 공무원들이 아직도 옛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게 문제다. 지난날에는 용인됐던 관행이라 하더라도 이는 ‘정의롭지 못한 시대’의 일이다. 지금은 ‘정의로운 사회’인 만큼 공무원들도 반부패와 청렴을 철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점심을 5000원 이내로 해결하라고 했다는데. -사실이다. 점심값을 5000원 이하로 못 박은 이유는 이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 영세한 곳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은 쓸데없이 비싼 밥 먹지 말고, 영세한 가게를 도와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지금 정부가 추구하는 ‘따뜻한 사회’ ‘친서민적 정책’이 자리를 잡으려면 일선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일단 나부터 점심은 추어탕이나 설렁탕 등 5000원 이내에서 해결하고 있다. 외부 손님과 식사를 하더라도 1인당 2만원 이상 지출하지 않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 2만원이면 체면치레하면서 충분히 식사할 수 있지 않나. 이 같은 문화가 권익위뿐 아니라 공직 전체로 확산됐으면 한다. →‘위원장 이재오’로 봐달라고 하셨지만, 정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위원장을 대권주자라고 생각하는데, 공직에 나선 것을 의아하게 여기고 있다. -나의 욕심은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게 내 생각이지, 딱히 (당권 도전 같은) 다른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권익위원장으로서 임기(3년)를 채울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를 평가한다면. -대통령이 초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난 6월을 고비로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것 같다. 이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대통령도 의욕과 자신감이 넘치고, 결의가 대단한 것 같다. 최근에는 세종시와 공무원노동조합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무총리와 노동부장관 등이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지금 당장 추진하려는 정책이 있다면. -최근 권익위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나온 것인데, ‘과’ 단위별로 사회적 약자 계층과 관계를 맺는 ‘1과 1자매 결연 맺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조직의 가장 기초적 단위인 ‘과’가 개인 또는 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도록 하겠다.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행정기관에 의해 억울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권익위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구제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다. 고위공무원, 특히 비임명직 고위공무원도 청렴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 및 제도를 정착시킬 것이다. 이 밖에 국민이 ‘납세의 의무’ 등을 지고 있듯이, 공무원도 ‘청렴 의무’를 반드시 지키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다. 이동구 임주형기자 yidonggu@seoul.co.kr ●이재오 위원장은 ▲경북 영양(1945년) 출생 ▲전민련 조국통일 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15·16·17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사무총장·원내대표·최고위원 ▲17대 대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
  • [스포츠 라운지] 장애인체전 6관왕 여궁사 고희숙

    [스포츠 라운지] 장애인체전 6관왕 여궁사 고희숙

    고희숙(42). 세 살 때 찾아온 소아마비로 두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여궁사다. 장애인올림픽(이하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도 여럿 목에 걸어봤고, 비공인이긴 하나 올해 장애인체전에서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여기서 질문 하나. 우리는 그녀의 이름 뒤에 ‘선수’와 ‘씨’ 중 어느 호칭을 붙여야 할까. 정답은 ‘고희숙씨’다. 장애 양궁인이 ‘선수’로 활약하는 시간은 국제대회를 앞두고 소집되는 합숙훈련과 대회 기간뿐이다. 실업팀이 전무하기 때문. 나머지 기간은 개인 사업자나 직장인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간다.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양궁 강국의 명맥을 잇고 있는 그녀를 서울 구의동 정립회관에서 만났다. ●1㎜의 매력에 빠지다 활 시위를 당긴다. 화살촉이 크리커(활에 달린 일종의 조준기)를 빠져나가는 순간 ‘딸깍’ 소리를 낸다. 29인치 화살이 날아갈 준비가 됐다는 신호. 양궁인들만 이해할 수 있다는 ‘1㎜를 뽑아내는 희열’의 순간이다. 두 번 양궁판을 떠났던 고희숙씨가 다시 활을 잡게 된 것도 ‘1㎜의 매력’을 잊지 못해서였다. 그녀가 처음 양궁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당시 장애인 학생들은 갓 설립된 정립회관으로 꼬박꼬박 양궁·수영 등의 교육을 받으러 가야 했다. 처음 만져 본 나무활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정립회관에 다니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다. “장애인들이 모여 있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특히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때는 부끄럽고 창피했죠.”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활을 쳐다 보지도 않았다. 27세되던 해. 우연히 정립회관 앞을 지나는데 문득 그곳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졌다. “1993년 11월8일, 인생이 바뀐 날이었죠. 그곳에서 양궁교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8주에 걸쳐 교육을 받았어요. 예전과 달리 활이 날 끌어 당기더군요.” 그녀는 이듬해 베이징아시안게임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등에 국내 유일의 휠체어 장애인 여궁사로 출전하게 됐다. 첫 메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따낸 개인전 동메달.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그 해 다시 활을 놓았다. “동메달도 값진 건데, 오로지 금메달만 갈구했어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속이 상했던 거죠.” ●“묻혀 있는 스포츠인은 되고 싶지 않다” 그때부터 개인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4년 만인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료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지켜본 뒤 또다시 활을 잡기로 결심했다. 올해 체코 세계장애인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그녀는 이어 지난달 전남 여수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에서 6관왕으로 우뚝 섰다. 그녀의 꿈은 서울시청 소속 양궁 선수가 되는 것.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실업팀 하나 만들어 주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다. “난 선수가 아니다. 그저 한 개인일 뿐”이라는 그녀의 말은 절규에 가깝다. 빛을 등지고 섰을 때라야 비로소 영롱한 무지개와 만날 수 있는 법. 주변의 홀대와 장애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갖은 씁쓸한 경험들은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다. 인터뷰 뒤 고씨가 쏜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갔다. 몇 점을 맞혔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녀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출생 1967년 2월16일 서울▲가족 어머니 한영자(70), 네 자매 중 셋째▲장애등급 지체장애 2급(소아마비)▲주량 생맥주 1000㏄면 기분 최고▲감명깊게 읽은 책 ‘무지개의 원리’(차동엽)▲꿈 왼쪽 가슴에 ‘서울시청 마크’ 달아보는 것▲경력 시드니장애인올림픽 동메달(개인전·2000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동메달(단체전·2004년) 체코세계장애인선수권 금메달(단체전·2009년), 여수전국장애인체육대회 6관왕 및 MVP(리커브 30·50·60·70m·개인전·개인종합·2009년)
  •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저체중아 및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어린이전문병원이 태부족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린이전문병원은 전국에 10개뿐으로 이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2250개)의 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의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어른과 다른 어린이의 특수한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4908개 병원 중 약 5%에 해당하는 250개의 어린이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27개로 모두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한다. 의학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내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1000명당 5.4명)보다 낮은 5.3명을 기록했지만 각종 신생아 질환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생 체중이 1.5㎏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는 1993년 929명(0.13%)에서 2008년에는 2341명(0.5%)로 15년사이 무려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 육손으로 알려진 다지증,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기형아도 2005년 5만 9782명에서 2008년 6만 517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가 겪을 수 있는 분만합병증·호흡기질병(주산기질환)으로 사망하는 영아도 인구 10만명당 약 212명으로 0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이병원 진료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서울대 매년 100억 적자 어린이병원은 질병 치료, 연구, 임상, 재활,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소아과 전문의가 어린이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문제는 민간에서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린이환자는 보호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의 투입이 많아 인건비가 올라간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의 경우에도 매년 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이를 일반 병동에서 메우는 실정이다. ●공공의료 한 부분으로 인식해야 정부도 어린이병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부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경북대·전북대·강원대에 어린이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제대 보건대학원장 이기효 교수는 “어린이병원을 공공의료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린이진료에 대한 수가를 차등화하거나, 병원 몇 곳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어린이병원 영아부터 청소년까지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명확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신생아질환, 선천성기형아 등 특수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병원을 말한다. 소아혈액투석기, 소아폐기능 검사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소아응급실 등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
  • SBS 김일중 아나운서 6일 득남

    SBS 김일중 아나운서 6일 득남

    SBS 김일중 아나운서(30)가 결혼 1년반 만에 아빠가 됐다.  김씨의 아내 윤재희(28)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쯤 대구 모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사내 아이를 낳았다.태아의 출생 당시 몸무게는 3.2㎏으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태아명은 ‘은총’이라고 지었지만,실제 이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현재 SBS TV ‘긴급출동 SOS 24’ 등을 맡고 있는 김씨는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1주일 휴가를 내고 처가가 있는 대구로 내려간 상태다.케이블TV YTN 뉴스PD인 윤씨는 3개월 동안 출산 휴가를 받아 대구에 계속 머물 예정이다.  김씨는 인터넷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아빠가 됐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믿어지지 않는다.무사히 태어나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3년여 연애 끝에 지난해 4월 19일 결혼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신혼집을 꾸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점점 홀쭉해지는 신생아

    고령임신 등의 영향으로 신생아의 몸무게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6일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이 1993~2008년 체중별 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신생아 평균 체중은 3.23㎏으로, 1993년 3.31㎏에서 매년 감소했다.몸무게 1.5㎏ 미만의 ‘극소 저체중아’의 비율은 1993년 전체 출생아 71만 5826명의 0.13%(929명)에 불과했지만 1999년에는 61만 4233명의 출생아 가운데 0.24%(1484명)를 차지해 비율이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46만 5892명 가운데 0.50%(2341명)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 이하의 ‘저체중아’ 비율도 1993년 출생아의 2.59%(1만 8532명)에서 1999년 3.57%(2만 1938명), 지난해 4.87%(2만 2725명)로 매년 높아졌다.안 의원은 “고령 임신, 환경문제, 임신부 체중조절, 불임치료에 따른 쌍둥이 증가 등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신부의 건강관리와 저체중 출생아 보호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일-원자바오 회담] 김정은 당 부국장급?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3남 김정은이 노동당 부국장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군 정보 관계자는 6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김 국방위원장의 3남에 대한 정보는 어떤 것도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정부가 공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 역시 “우리가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보고 받았다는 정부 자료를 인용, 김정은이 현재 노동당 핵심조직인 조직관련 부서에서 부국장급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후계자로 공식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김정은이 1984년 출생해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으나, 정식 교육이 아닌 개별교습을 받았고 지난 4월부터는 김정은의 이름 앞에 수령급에만 사용하는 ‘친애하는’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亞! 현대미술을 말하다

    亞! 현대미술을 말하다

    ‘테이트 모던’은 영국 런던 템즈 강 하류에 자리잡은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2000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1900년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현대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만약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할까. 터키의 현대미술 작가 쉐넬 오즈멘과 엘칸 오즈겐은 비디오작품인 ‘테이트 모던으로 가는 길(The Road of Tate Modern)’에서, 그곳을 찾아가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복을 근사하게 차려입은 두 남자는 말과 당나귀를 타고 길을 떠난다. 양치기를 만나서는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기도 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물에 목을 축이기도 한다. 이 영상물은 제3세계 국가들이 현대 미술계의 주류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신성불가침’인가를 보여주는 역설적인 작품이다. 터키 이스탄불에는 5년 전에서야 국립현대미술관이 생겼다. 지구는 글로벌하게 하나로 통합됐는데, 영국 미국 중심의 현대미술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타 나라의 비주류 예술가들은 한줌 소수에 지나지 않다.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수용되기도 쉽지 않다. 도쿄 모리미술관과 베이징 금일미술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주축이 돼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2층과 3층에서 11월2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시티-네트 아시아(City-net Asia)2009’ 전시다. 한국, 중국, 일본, 터키의 젊은 작가 40여명이 모여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작품 100여점을 보여준다. ‘시티-네트 아시아’전은 서구 중심의 국제미술계에서 최근 급부상 중인 아시아의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격년제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다. 2003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한국 일본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해 왔다. 4회째인 올해 처음으로 동아시아를 벗어나 터키의 미술까지 포함시켰다.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양 큐레이터들에 의해 연구되는 아시아 현대미술은 진정한 의미에서 아시아 정체성 논의를 주도하기보다 여전히 서구적 한계에 갇혀 있었다.”면서 “아시아 내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 전시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서울전 기획자 조주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양날의 검’이란 주제로 한국적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나선다. 2층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공기의 움직임을 통해 팽팽한 피부의 소녀와 쪼글쪼글한 노파의 험상궂은 얼굴을 드러내는 이병호의 ‘여인두상’이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쇳가루로 풍경화를 그리는 김종구는 군복무 시절 야간투시경을 쓰고 본 비무장지대(DMZ)의 산악을 온통 붉은 색으로 그려놓았다. 아찔할 정도의 고요 속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산하는 총과 칼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기묘함도 있지만 결국 이중적인 아름다움에 불과하다. 해병대를 제대해 30년간 공무원으로 살아온 아버지의 나체를 ‘영웅’이란 제목으로 조각해 낸 최수앙의 작업은, 개개인들의 희생으로 이루어낸 현대사와 경제발전이 과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지를 묻고 있다. 나무 뒤에 흰막을 배경삼아 설치하고 촬영한 이명호의 사진 ‘나무’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인공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합성사진처럼 보이는 사진들은 그러나 모두 현실 속에 존재하는 풍경이다. 수개월 동안 인공적인 풍경을 찾아나선 작가의 노력이 있을 뿐이다. 1960~80년대에 출생한 작가 9명이 민주화와 세계화 속에서 성장한 자신들, 한국인, 서울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쿄 모리미술관 큐레이터 아라키 나쓰미가 기획한 도쿄전의 주제는 ‘중심을 벗어나-일본현대미술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용한 변화’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앞뜰의 흙을 비롯해 한국의 흙을 물감처럼 활용한 아사이 유스케의 벽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작가는 흙을 준비해 놓고는 전시장 바닥을 뒹굴다가 벌떡 일어나 벽화를 그리고, 다시 놀고, 다시 그리고를 반복하면서 개인의 예술적 감성에 집중했다. 애니메이션을 회화와 접목시킨 사토 마사하루의 ‘11개의 아바타’도 볼만하다. 아이코 테즈카의 ‘날실들을 잡아당기기-오색’은 일본 가정에 하나 정도 있는 커튼천(태피스트리)을 이용해 다섯가지 색을 풀어내서 치렁치렁하게 머리를 묶듯이 전시 해놓은 작품이다. 작가는 서구문명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키치적인 감성을 지속해온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드러냈다고 한다. 1970년을 전후해 출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됐다. ‘퇴적작용’이란 주제를 내건 베이징전은 의외로 잔잔한 재미들이 있다. 금일미술관 부관장 리 샤오치엔 기획으로 급변하는 중국사회를 보여준다. 바이 이뤄의 농기구들이 나뭇잎과 꽃으로 피어난 나무나,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건물을 트랜스포머로 만들어 사진을 찍은 츠펑의 ‘왜 내가 너를 사랑해야만 하지’, 장시간 노출로 특정 지역이나 직업군들의 연출사진을 찍어 그 사진 속의 사람들 사이의 공통점과 개인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추 즈제의 사진작업 등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 허 윈창은 5명의 여성에게 뼈로 된 목걸이를 착용하게 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듯한 대형 사진 5장을 선보이는데, 그 목걸이가 그의 갈비뼈라는 점을 알게되면 엽기성에 전율하게 된다. 이스탄불 전시의 기획은 레벤트 칼리코글루 이스탄불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가 맡았다. 전시의 주제는 ‘새로운 대륙:이스탄불’이다. ‘마침내 당신이 내 안에’라는 문구가 써 있는 쟈난 세놀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작가가 임신했을 때 만든 작품인데, 공공 장소에 이 작품이 전시되자 이 문구에 숨어있는 성적 도발로 대중들이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는 순수성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말이다. 대중의 보수적 정서를 자극하며, 진정한 현대화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20년간 4번의 쿠테타가 발생한 터키를 두 개의 화면으로 비교하는 귤슨 카라무스타파의 영상물도 1960~70년대 한국을 생각나게 한다. 관람료 700원. (02)2124-8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 미성년 억대 주식부자 210명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주식 상속이나 증여가 늘어난 데다 올 들어 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억대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4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중 미성년자(1989년 10월1일 이후 출생)가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1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는 210명으로 집계됐다.
  • [씨줄날줄] 가치 vs 이익/김종면 논설위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비를 내고 있는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문제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풀지 못한 뜨거운 감자다. 절대적 지지를 받은 케네디 대통령이 단지 공공의료보험(메디케어)을 시행하려 했을 때도 미 국민은 ‘사회주의화’라는 색깔론을 덧씌우며 저항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의보개혁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은 물론 미 국민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정파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갈려 극한 대립을 벌이는 의보개혁 논쟁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 전면에 ‘진두지휘형’ 리더 오바마가 있다. 의보개혁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몰아붙이는 TV 의견광고가 등장하고 나치문장에 ‘죽음의 개혁’ 구호까지 나도는 상황임에도 오바마는 사뭇 의연하다. “의보개혁 반대세력은 있지도 않은 무시무시한 유령(boogeymen)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일갈한다. 오바마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한 침례교 목사가 “주여, 오바마를 죽여주소서.”라는 저주설교를 퍼부을 만큼 극에 달했다. 흑인 대통령에 대한 뿌리깊은 거부감은 인종차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 공화당 의원 11명이 대통령 후보의 출생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에선 백인 극우단체의 대명사 ‘KKK단’의 후신으로 알려진 ‘기독교부활센터’ ‘기사당’ 등이 활개치는 등 백인우월주의를 표방한 극우단체가 크게 늘고 있다. 개중에는 오바마 암살을 선동하는 광신 회원도 있다. 마침내 뉴욕타임스의 저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지난주 미국 극우파들이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 암살 직전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경고의 글까지 썼다. 오바마에 대한 극우파들의 비난이 무차별적인 정통성 흠집내기(delegitimation)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연정이 11년만에 출범하는 등 유럽은 ‘제3의 길’을 내세운 중도좌파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실용의 나라’ 미국은 바야흐로 의보개혁을 둘러싼 보수·진보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그러나 의보개혁을 둘러싼 가치투쟁은 필경 외양일 뿐 진실은 벌거벗은 이익투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강백 선생 별세

    애국지사 강백 선생이 3일 별세했다. 83세. 1926년 9월 서울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5년 7월 조선총독부 주최로 서울 부민관에서 열린 아세아민족분격대회장에 잠입해 2개의 폭탄을 터뜨려 의열투쟁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김원순(85) 여사와 2남 2녀.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4묘역. (02)483-3320.
  • 지리산 아기 반달곰 “잘 크고 있어요”

    지리산 아기 반달곰 “잘 크고 있어요”

    지난 1월 태어난 지리산 새끼 반달가슴곰이 어미와 함께 자연에 잘 적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따르면 새끼 반달곰은 출생지 주변 5㎞ 반경 안에서 주로 활동해 활동범위가 그리 넓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50m 떨어진 곳에서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 새끼 반달곰은 몸 길이가 약 60㎝, 몸무게는 15㎏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7월 초에 비해 몸길이는 변함이 없었으나 체중은 배 가까이 불어났다. 나무 위에서 어미와 새끼곰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어미는 새끼 곁에 붙어서 수시로 나무 타는 방법, 먹이 섭취방법 등 자연에 적응하는 법을 교육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통상 곰은 가을에 접어들면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한다. 이들 곰 모자는 나무 위에서 열매를 먹고 낮에는 나무 위 상사리(휴식 공간)에서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송동주 종복원센터장은 “새끼 곰이 동면에 들어가 겨울나기를 마치면 자연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본다.”면서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탐방객들은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獨총선 실시… 보수연정 주목

    독일 총선이 27일(현지시간) 독일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독일 국민들이 보수화로 기울지, 아니면 현재의 보수-진보 연정을 택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출생한 소위 ‘통일둥이’들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모두 29개 정당이 참여한 이번 총선에는 지역구 299석, 주별 비례대표 299석 등 총 598석의 하원(분데스탁) 의석이 걸려 있다. 유권자는 6220만명이며 투표율은 2005년 총선 때의 77.7%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포르쉐 디자이너가 밝힌 신차 ‘파나메라’

    포르쉐 디자이너가 밝힌 신차 ‘파나메라’

    “파나메라는 포르쉐의 전통과 혁신, 미래적 가치를 담은 정통 포르쉐다.” 포르쉐가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세단을 내놨다. 세단과 스포츠카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나메라의 디자이너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를 만나봤다.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파나메라가 정통 포르쉐란 점을 강조했다. 파나메라에 적용된 포르쉐만의 디자인 요소를 꼽으며, 포르쉐의 디자인 DNA는 911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날카로운 면이 없고 부드러운 곡선만이 존재한다. 매력적인 뒷모습도 마찬가지다. 이는 포르쉐의 전형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요소다. 그는 파나메라의 디자인적 특징을 정통 스포츠카, 4명이 편안히 탈 수 있는 4도어 세단, 가변성을 갖춘 차 등 3가지로 요약했다. 파나메라는 스포츠카와 다를 바 없는 아름다운 비율과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했다. 여유로운 4개의 시트를 통해 편안함에 중점을 뒀으며, 실용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 차체의 경량화와 공기역학적인 측면을 디자인에 반영했고, 조만간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조한 파나메라 하이브리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포르쉐는 오랜 전통을 지닌 브랜드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포르쉐의 디자인과 미래적 가치를 담아내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뒤 “포르쉐 디자인팀은 더욱 새로운 콘셉트의 차를 선보이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이클 마우어는··· 마이클 마우어는 1962년 독일의 로텐부르크에서 출생했으며 폴츠하임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다. 1986년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디자이너로 자동차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A클래스, SLK, SL 등 다양한 인기 모델들을 선보였다. 2000년에는 사브의 총괄 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포르쉐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사진=reporterpark.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한국 유일의 남자 복싱 세계챔피언 슈퍼페더급 김지훈

    [스포츠 라운지] 한국 유일의 남자 복싱 세계챔피언 슈퍼페더급 김지훈

    ‘4전5기’의 생소한 낱말을 보통명사화시켰던 홍수환(59)이 아널드 테일러를 물리치고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전화기에 대고 외친 건 1974년 7월. 멀고도 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이었다. 그리고 김지훈(22)이 요하네스버그에서 국제전화로 조용히, 그리고 침착하게 어머니 박순옥(46)씨에게 챔피언이 됐음을 알린 건 35년이 흐른 지난 9월13일. 도시는 달랐지만 35년 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같은 남아공에서 승전보를 전한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후자가 한층 더 싸늘하고 냉철하다면 과장일까. 또 떠들썩하지 않게, 조용히 알릴 수밖에 없는 다른 이유는 없었을까. ●아버지 지방발령 틈타 도장 다녀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졸라니 마랄리(남아공)는 6회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변칙 공격을 하던 마랄리가 7회부터 본래의 왼손잡이 자세로 돌아왔다. 순간 지훈은 아버지를 떠올렸다. 고교 3년 때부터 본격 복싱에 맛을 들인 탓에 공부는 제쳐뒀던 터였다. 아버지 원한(49)씨는 “공부가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노발대발했다. 때마침 아버지가 지방 발령이 나 집을 비운 틈을 타 도장에 나가 샌드백을 두들겼다. 그러길 1년. 그러면서 다짐했다. “한국 챔피언, 동양 챔피언, 그리고 세계 챔피언이 되면 떳떳하게 챔피언 벨트를 보여드리며 아버지의 아들이 이것들을 가져왔다고 말하겠노라.”고. ●데뷔 2년만에 동양챔프… 22세에 24전 지훈은 상대의 깊은 곳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9회 중반 묵직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마랄리의 관자놀이에 터뜨렸다. 승리를 확신한 그는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연타로 퍼부었고 챔피언은 무너져 내렸다. 2년 2개월 만에 한국 남자복싱 유일의 세계챔피언은 그렇게 탄생했다. 김지훈의 표정은 ‘냉혈한’에 가깝다. “애써 웃으려 해도 웃을 일이 없다. 특히 링 위에선 더욱 그렇다.”는 게 그의 말이다. 마랄리의 버팅으로 왼쪽 눈두덩이의 부기가 아직 뚜렷한 그에게 취미가 뭐냐고 묻자 “복싱”이라는 말로 헛웃음을 나오게 만들었다. 그가 링에 첫발을 들인 건 우연이었다. 고교 2학년 여름방학 직전 학교에는 복싱 만화 붐이 불었다. “운동 삼아 한 번 가 보자.”며 김형렬(55) 관장이 운영하는 일산 주엽체육관을 찾았다. 그러고는 그만이었다. 하지만 김 관장은 “서울대 안 갈 거면 차라리 운동으로 승부를 내자.”며 역설했다. 이듬해 4월부터 링에서 비지땀을 흘린 그는 10월 프로에 정식 데뷔했다. 그의 성장은 빨랐다. 이듬해 9월 페더급 한국챔피언에 오르더니, 1년 뒤 10월에는 범아시아권투위원회(PABA) 동양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당시 챔피언의 유고 사태로 잠정 챔피언 자격이었지만 1년 뒤 정식 챔피언으로 인정받았다. 지훈은 복싱에 관한 한 모든 방면에 능하다. 188㎝의 긴 팔은 최고의 강점. 스트레이트와 훅, 어퍼컷 어떤 기술로도 KO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파이터다. 경쾌한 리듬으로 상대를 압박할 줄 안다. 김 관장은 “22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지훈은 벌써 24전을 치른 선수다. 특히 두려움이 없다. 상대를 밀고 들어가는 근성이 보통 선수에 견줘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지훈의 세계챔프 등극은 우리를 고무시킨다. 35년 전 홍수환이 그랬던 것처럼 그가 한국 복싱의 중흥을 이끌어 줄 것이란 기대다. ●한국복싱 중흥 기대주… 스폰서도 없어 그러나 희망뿐일까. 홍수환과 김지훈이 또 닮은 건 남아공에서의 파이트머니가 나란히 1만달러 안팎이라는 사실. 김 관장은 “지훈이가 번 돈은 훈련비와 용돈을 쓰고 나면 남지 않는다. 세계챔피언인데도 아직 스폰서가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지만 지훈은 오늘도 링 위에서 땀을 쏟아낸다. “하루하루 신기록을 세운다.”는 게 그의 생활지표다.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다. 에너지가 완전 연소될 때까지, 체력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모조리 비우고 내일 새것을 채운다.”는 설명이다. 챔피언에 오르기 훨씬 전 그는 목표를 세웠다. “사분오열돼 있는 세계 복싱기구를 죄다 아우르는 통합 챔피언이 될 겁니다. 이제 겨우 한 개 따냈으니,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셈이죠.”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지훈은 누구 ▲출생 1987년 1월17일 서울 용산 ▲체격 177㎝, 67㎏ ▲가족 김원한(49), 박순옥(46)의 2남 중 첫째 ▲학력 일산초-일산중-신일정보산업고-부천대(2년 휴학중) ▲성적 24전19승(16KO) 5패 ▲주무기 좌우 스트레이트에 이은 어퍼컷 ▲경력 2004년 10월 프로 데뷔. 2005년 한국권투위원회 페더급 한국챔피언. 2007년 범아시아권투위원회(PABA) 페더급 동양챔피언. 2009년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 인도네시아서 ‘체중 8.7kg’ 초우량아 출생

    헤비급 초우량아가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났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에서 지난 21일 태어난 이 남자아기의 체중은 무려 8.7kg. 키는 62cm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아기 중 최고 우량아라고 디지털 데틱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엄마는 아기를 낳기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이미 자녀 3명을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그녀지만 이번엔 의사들이 제왕절개수술을 권유했다. 아기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아기의 발이 정말 컸다.”면서 “아기를 자궁에서 꺼내지 못해 (한때)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태어난 직후 아기는 호흡장애를 일으켰지만 지금은 양호한 상태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최고 우량아는 2007년 자카르타에서 출생한 6.9kg 아기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난 분들은 뜨악하기도 하고 정말 그런가 싶을 것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겨울에 태어난 이들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덜 건강하고 수명도 짧은 데다 학교에서도 별반 나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수입도 적다는 사실이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신문은 노트르담 대학의 경제학자 캐시 버클스와 대니얼 헝거먼 등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7년에 헝거먼은 한 가정의 아이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반면 버클스는 아이를 많이 낳는 데 경제적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하며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아이들이 태어난 시기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다시 말해 교육수준이 낮은 어머니일수록 아이를 겨울에 낳더라는 것이었다.  둘은 어느 날 각자의 연구결과를 나눠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전의 연구들이 간과했던 계절적 요인이 아이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둘이 함께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5200만명의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미혼이었거나 10대였거나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상태였던 경우가 나머지 달에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나듯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결혼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던 비율은 67.6%였던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69.9%였다.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13.2%가 10대 어머니에게서 출생한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10대인 비율은 12%에 그쳤다.이 기간에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의 평균 교육기간이 12.75년이었던 반면,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6년이었고 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7년이었다.별 것 아닌 차이같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차이라고 둘은 지적했다.  1991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경제학자 조슈아 앵그리스트와 프린스턴 대학의 앨런 크루이거는 태어난 계절의 차이에 따라 학교 성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학교출석법이 각기 다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다르게 효과를 미친 결과라고 주장했다.쉽게 말하면 16번째 생일을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맞는 ‘겨울 아이’들은 학교를 중퇴해도 남들보다 먼저 하게 돼 자신이 속한 집단 안에서 더 낮은 교육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된다.  더 높은 교육을 받을수록 위신있는 배경을 누릴 수 있게 되며 이것이 차후의 수입을 보장하곤 한다.  비타민D와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었다.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은 삶의 초반에 훨씬 덜 햇볕을 쪼이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또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이 일찍 학교에 들어가 사회적으로 덜 성숙한 상태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진다는 점에 착안한 이들도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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