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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비 원더, 15년 만에 내한공연 ‘왕의 귀환’

    스티비 원더, 15년 만에 내한공연 ‘왕의 귀환’

    ‘살아있는 전설’ 스티비 원더가 한국을 찾는다. 스티비 원더의 내한 공연을 주체하는 현대카드측은 8일 “스티비 원더가 다음달 10일(화)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1995년 이후 15년 만에 성사된 쾌거. 과거 1995년에 이뤄졌던 내한 공연은 주제측의 홍보 부족, 음향 시설 부족 등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만회를 위한 내한공연이 몇 차례 추진됐지만 때마다 공연 일정이 번복되는 어려움을 겼었다. 아쉬움을 안고 있던 국내 팬들은 ‘팝의 거장’의 반가운 방문소식에 기쁨을 드러내며 초대형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스티비 원더가 팝 음악계의 대부로 군림하면서 많은 국내외 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과 관계가 깊다. 최근 SBS 월화드라마 ‘나쁜남자’의 OST 참여로 화제를 모은 브라운 아이즈 소울의 정엽은 이미 많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비 원더를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손꼽아왔다. 특히 정엽은 자신의 1집 앨범에 스티비 원더의 ‘투 샤이 투 세이’(Too Shy Too Say)를 리메이크 해 트리뷰트 송으로 수록, 그 애정을 내비친바 있다. 또 과거 펑키밴드 활동시절에는 스티비 원더의 이름을 딴 ‘스티비 안’이라는 닉네임을 썼을 정도. 세계적인 뮤지션들에게 존경 받은 스티비 원더는 출생 직후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를 갖게 됐다. 하지만 천부적인 음악성으로 10세 이전에 대부분의 악기를 터득해 연주했다. 11세에 어린나이에 모타운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리틀 스티비 원더’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50년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온 그가 남긴 히트곡만 수십여곡에 달한다. 한편 이번 공연의 티켓은 오는 9일 낮 12시부터 현대카드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인터파크 등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플로어 R석이 19만6000원, R석이 17만6000원이며, S석 11만원, A석 9만9000원, B석은 7만7000원이다. 사진 = 스티비 원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신촌신사’ 맹 행안은 누구

    언론인 출신의 행정안전부 수장이다. 1946년 서울 출생, 경복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합동통신에서 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기자 시절엔 ‘특파원 전문’이었다. 연합통신 런던특파원, 국민일보 워싱턴특파원, SBS 워싱턴특파원을 거쳤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SBS 8시뉴스 앵커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한 건 96년,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다. 이후 2008년까지 16, 17대 3선을 지냈다. 1997~1998년 당 대변인, 1999~2000년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 2004~2005년 국회 산자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당내에선 중도보수파로 분류됐다. 2005년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정책정당화 추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5·31 지방선거 땐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 현장투표에서 100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뒤져 오세훈 당시 후보에게 고배를 들었다. 이후 7월 보궐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송파갑) 후보로 재도전해 국회의원 임기 내 같은 지역구에서 두 번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8대 총선 공천 땐 현역 물갈이 바람 속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 간사를 맡았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기용되며 재기해 지난해 8·31 개각 때 대통령 정무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구성도 주도했다. 올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사퇴한 이달곤 전 장관의 뒤를 이어 4월15일 행안부 수장으로 취임했다. ‘신촌신사(新村紳士)’라는 별명답게 의원시절 백봉신사상을 수상한 경력도 빠질 수 없다. 부인 채승원(64)씨와 2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8)] 이성 구로구청장 “예산 안쓰고 김선달식 개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8)] 이성 구로구청장 “예산 안쓰고 김선달식 개발”

    “주민들이 낸 혈세, 즉 예산을 쓰지 않는 지역개발을 추진하겠다.” 이성(54) 구로구청장은 6일 “지역개발을 추진할 때 발상을 전환하면 돈을 들이지 않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만으로 대동강 물을 한푼도 들이지 않은 채 거금을 받고 판 조선시대 ‘봉이 김선달’에게서 해법을 찾았다. 낙후 지역에 대한 개발 압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존 개발 방식에서는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4대 공구상가·온수공단 변신 추진 이 구청장은 우선 ‘예산 제로(0)’ 방식으로 추진될 지역개발 사업으로 ▲구로1동 철도기지창 이전 ▲경인로변 4대 공구상가 재개발 ▲온수공단 ‘영상미디어타운’ 조성 등을 꼽았다. 이 중 지역 단절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25만㎡의 철도기지창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안양시와 이미 협약까지 체결했다. 대형 국책사업이 이해관계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로 무산되던 상황과 정반대 양상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추진조차 이뤄지지 않았지만, 철도기지창 개발이익을 안양시 등에 주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다.”면서 “국토해양부를 설득해 임기 안에 기틀을 다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앙유통단지(7만 5377㎡)와 구로기계공구상가(6만 7595㎡), 고척산업용품상가(3만 5342㎡), 안성기계공구상가(7602㎡) 등 경인로에 위치한 4대 공구상가에 대해서는 을지로4가 세운상가에 대한 재개발 방식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저층 건물이 다닥다닥 이어져 있는 공구상가를 고층화하는 대신 개발이익 일부를 환수한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상인들에게는 개발에 따른 손해가 없고, 시 입장에서도 재정 부담이 없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철강 등 170여개 업체가 밀집해 있지만, 경쟁력을 잃은 16만㎡의 온수 공단도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온수공단은 지하철역이 가깝고 골목길 등 옛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영상타운으로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자문을 구한 결과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지금 상태로도 남양주보다 나은 영화·드라마 촬영세트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LH와 가리봉 재개발 협의할 것 이렇게 절약한 예산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즉 삶의 질의 핵심인 출산·보육·교육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출산 장려금 외에 출생 후 1년 동안 120만원의 아동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의료비를 실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일반 가정의 고민 대부분은 아이 문제”라면서 “예산은 우선순위의 문제이기 때문에 과시 행정을 안 하면 복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또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을 들었다. 2004년부터 추진돼 법적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자금난으로 사업 재검토 의사를 통보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그는 “사업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LH공사 측과 협상 테이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먼저 일자리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 일자리팀이 단순히 공공근로나 희망근로 사업을 관리하는 수준이었다면 일자리팀을 한 단계 높은 일자리과로 격상시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살려 효과적인 지역밀착형 고용정책을 펴겠다.”면서 “주민을 채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성 구로구청장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전문가이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20여년간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8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으로 발탁된 뒤 광화문 거리 조성과 상암동 DMC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차질 없이 주도했다.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 기성용 부친 “아들 태어난 순간 고스톱 치고 있었다” 고백

    기성용 부친 “아들 태어난 순간 고스톱 치고 있었다” 고백

    한국 축구대표팀 기성용 선수의 어린 시절이 공개됐다. 기성용 선수는 7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아침’)에 부모님과 함께 출연해 16강 첫 원정 소감, 가족사 등을 털어놨다. 이날 고등학교 축구 감독인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는 “아들(기성용)이 출생할 당시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며 “그날 선수들과 전지훈련을 떠나 밤새 고스톱을 쳤다.”고 고백했다. 코치를 통해 득남했다는 소식을 들은 기성용 부친은 아들을 보고 위해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아내와 어린 기성용을 품에 안았다. 이외에도 아버지의 보수적인 교육 아래 기성용 선수가 어릴 때부터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줬다는 스토리도 공개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호날두, 대리모 통해 아들 얻었다”

    “호날두, 대리모 통해 아들 얻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들 친모가 대리모라는 주장이 포르투갈 현지 언론인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Diario de Noticias)에 의해 보도됐다.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법적 총각’ 호날두의 득남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언론은 호날두의 아들 엄마를 찾기 위해 ‘플레이보이’ 호날두의 화려한 전 현재 여친들을 확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에 의하면 호날두는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애고 휴가 중 미국인 여성과 대리모 계약을 맺었다. 호날두의 아이의 임신과 출생 후 익명으로 남을 것을 조건으로 하는 대리모 계약으로 이 여성에게는 상당한 양의 금액이 지불됐다. 물론 아이에 대한 모든 ‘친권’은 호날두 단독으로 행사한다. 또한 이 신문은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호날두의 아들은 ‘호날두가 남아공 월드컵에 한참 활약하고 있던 6월17일 무게 9파운드8온즈(약4.2kg)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고 전했다. 호날두의 누이인 카티아의 인터뷰에 의하면 “아기는 아빠의 갈색 눈과 검은 머리카락을 그대로 쏙 빼닮았다” 며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 돌아오는 대로 아기의 이름을 공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미 포르투갈 방송채널 RTP에서는 “호날두의 아들 이름은 호날두 주니어(Ronaldo Junior)”라고 보도했다. 현재 호날두의 엄마와 2명의 누이들이 호날두의 아들을 미국에서 포르투갈로 데려올 서류를 준비 중이며 차후 이들이 기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이사람]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예보 정확도 90% 목표”

    [이사람]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예보 정확도 90% 목표”

    “예보는 과학과 예보관들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합쳐져 내려지는 종합과학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예보를 ‘아트(Art)’라고도 하죠.” 우리나라 기상예보의 최고 실무책임자인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확실한 철학을 가졌다.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4일 오후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장마전선 동향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받았다. 진 국장은 “사명감을 갖고 국민 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 기상 정보를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보관 10년 경력 ‘한우물’ 1981년 기상청에 발을 들인 진 국장은 첫 10년 동안은 기상자료를 처리하는 정보기술(IT) 업무에 종사했다. 기상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주도하는 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어깨 너머로 예보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이후 90년 예보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10년 이상을 예보관 역할을 하며 보냈다. 예보관 업무는 하루 24시간 3교대 근무로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기 때문에 3년 정도 하다 자리를 옮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 국장은 “타 부서를 거치지 않고 예보관 업무만 전문적으로 해온 지난 경험이 내 자신에게 있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장수 예보관으로서의 경력은 현재의 그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다. 본격적인 장마철인 요즘에는 날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아침에 우산을 들고 나가야 하는지, 여름 휴가 날짜는 언제가 좋은지 등 생활 곳곳에서 날씨 정보가 필요하다. 장마철인 요즘 기상청 예보관들의 업무는 더욱 고되다. 자칫 빗나간 예보에 국민의 질타는 빗발처럼 쇄도하기 때문. 특히 올 여름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 강수예보를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질타가 예보수준 향상 자극도” 진 국장도 기상 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신뢰와 비판을 모를리 없다. 그는 “예보는 확률 정보”라면서 “예보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많은 가능성 중에 더 높은 확률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100% 예보정확도는 존재할 수 없지만, 국민들이 예보를 평가하는 것은 ‘100점 아니면 0점’으로 극단적”이라며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질타와 비판을 통해 우리 기상청의 예보 수준이 짧은 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모든 기상인들의 꿈인 ‘예보 정확도 90%’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최첨단 기상레이더 도입 등 더 좋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노력과 인적자원의 전문성을 최대한 끌어올렸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예보 정확도에 대한 예상치를 묻자, 진 국장의 입가에 여유가 피어났다. “예보 정확도 90% 돌파가 일시적인 성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한번 발자국이 난 길은 또 다시 길을 가기 마련입니다. 예보정확도 90%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목표가 됐습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약력 << ▲1958년 서울 출생▲연세대 천문기상학과·동대학원 졸업▲1981년 기상청 입문, 예보관·예보정책과장·정보화관리관(CIO)·광주지방기상청장
  • [자쿠미 통신] 승부차기 실축 日 고마노 공로메달 받아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고마노 유이치(29·주빌로 이와타)가 ‘공로 메달’을 받는다. 고마노의 출생지인 와카야마현의 니사카 요시노부 현지사는 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마노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메달을 선사하기로 했다.”면서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준 데 대한 답례”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30일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일본의 세 번째 키커로 나온 고마노는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나와 승부차기 3-5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 [월드이슈] “취업 등 자식 미래위해 한국국적 취득”

    [월드이슈] “취업 등 자식 미래위해 한국국적 취득”

    오사카에서 음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수(오른쪽·58)씨와 수필가 박재영(왼쪽·54)씨 부부는 5년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부모들의 고향이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인 이 부부는 한국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2세들을 위해 한국 국적으로 바꿨다. 나라 고리야마 고교를 졸업하고 오사카 시립대를 졸업한 김씨는 조선적을 유지한 채 학창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때는 도쿄 신주쿠에 있는 조선장학계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녔다. 대학 졸업 이후 조선적이라는 이유로 일본회사에 취직이 안 돼 조총련 산하 단체에서 7년간 일을 했다. 무역업무를 하던 김씨는 북한에도 두 번 갔다 왔다. 하지만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가본 북한은 왠지 낯설어 보였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그는 “마치 러시아나 동유럽을 찾아온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박씨는 부친이 아오모리에서 조총련 분회장을 맡아 조선적을 유지했다. 7남매가 자란 집안에서 한국말을 사용해야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도 조선학교를 거쳐 일본내 조선대를 졸업했다. 박씨는 2008년 한국인으로 일본에 살며 느낀 감상을 실은 ‘두 고향’이라는 수필집도 출간했다. 현재 코리아NGO 이사로 재직하며 재일동포들의 인권문제와 여성문제에 힘을 쏟고 있다. 박씨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민자들이 상당수 포함된 프랑스 대표팀이 예선탈락하자 거의 모든 현지언론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프랑스도 일본과 같이 타 민족과 인종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노까지 치밀어 올랐다고 전했다. 그동안 김씨 부부는 국적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국적은 표지에 불과할 뿐 한국이나 북조선이나 조국은 하나”라고 여겼다. 하지만 2녀 1남을 둔 부모로서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 한국 국적을 택하는 게 옳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둘째 딸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게 돼 한국적으로 바꿔야 유학비자가 나오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온 가족이 국적을 바꾸기로 했고, 둘째 딸은 경희대를 졸업한 뒤 일본 항공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김씨 부부는 한국 국적으로 바꾼 뒤 한국에 있는 고향에 자주 갈 수 있는 게 무엇보다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 부모님이 생각나고 가족의 뿌리를 생각할 때면 양가 부모의 출생지인 경북 성주와 경남 창원, 진주에서 고향의 향취를 맡고 온다고 한다. 김씨 부부는 “고향분들도 이제는 우리 부부를 같은 고향사람으로 살갑게 대해준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출산·양육 소중함 배워요”

    서울시와 가천길재단은 28일 젊은 예비부부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탄생축하사업과 부모교실 운영 등 ‘세살마을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탄생축하사업은 ‘내일 엄마·내일 아빠’ 교육을 이수한 대학생 또는 미혼 남녀가 출생 후 100일이 지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과 육아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에 참여한 미혼남녀는 ‘엄마아빠교실’,‘조부모교실’,‘베이비시터교실’,‘육아선생님교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신생아 가정을 방문해 각종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양육의 책임감을 배울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대학생 봉사단을 구성해 육아 체험봉사활동과 출산 축하활동 등 ‘동행프로젝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여성 경제활동 4년째 감소

    서울여성 경제활동 4년째 감소

    서울에 사는 여성들의 학력은 높아졌지만 출산·육아 부담 탓에 경제활동 참가율은 오히려 4년 연속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뒤 첫 아이를 낳는 초산연령은 1993년 26.8세에서 15년만인 2008년 30.5세로 4세 가까이 높아졌다.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0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8%로 전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67% 가사 전념 서울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52.0%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7년 만에 처음 50%를 밑돌게 됐다. 구직기간 4주를 기준으로 한 여성 경제활동 인구도 지난해 213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5000명 감소하는 등 3년 연속 줄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214만 7000명으로 6년 만에 처음 경제활동 인구를 추월했으며, 이 중 67.6%인 145만 2000명은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전문직 25%·임시직 44% 지난해 여성 취업자 비중은 25∼29세 연령대가 16.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30∼34세는 11.2%로 떨어져 30대 초반 여성이 출산과 육아 부담 등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추세가 여전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서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에서도 여성 취업에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49.9%가 육아 부담을 꼽았다. 이는 1998년 조사 때보다 16.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지난해 여성 취업자 4명 중 1명인 25.2%가 전문관리직에 종사해 2005년 20.8%에 비해 4.4%포인트 상승했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44.1%로 2000년보다 7.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용근로자 33.6%보다 많고 남성 임시·일용직 비율보다 18.0%포인트 높았다. 반면 여성들의 고학력 추세는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67.0%로 남성 63.6%보다 높았다. 석·박사 학위 취득자 중 여성은 각각 50.3%와 33.6%로 10년 전보다 각각 15.2%포인트, 9.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석사학위를 취득한 여성은 1999년 7,183명에서 1만 6551명으로, 박사학위 취득자는 748명에서 1485으로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 여성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6세로 10년 전보다 2.6세 높아졌고, 가임 여성 1명이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도 평균 0.96명에 그쳐 2006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남아 선호 현상은 거의 사라져 여아 100명당 남아 출생 수인 출생성비는 2008년 기준 106.4로 6년째 정상수준을 유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볼프강 슈타르크 오심 판정 의혹, “네티즌 뿔났다”

    볼프강 슈타르크 오심 판정 의혹, “네티즌 뿔났다”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26일 오후(한국 시간) 열린 한국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두고 ‘볼프캉 슈타크’ 주심 판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루과이 일간지 ‘엘 파이스’ 등 외신에 의하면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한국대 우루과이 경기에서 ‘볼프캉 슈타크’ 주심 판정이 대단히 나빴다.”며 “이는 한국과 우루과이 양쪽에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오프사이드와 페널티킥에 대한 오심이 계속 있었다.”며 “승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언론은 우루과이와 한국의 경기를 일목요연하게 되짚었으며 오심 판정이 의심되는 상황을 정리해 알렸다. 한국 네티즌들도 “06년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 심판 호라시오 엘리손도 뒤를 이을 최고의 오심 판정 심판 볼프강 슈타르크가 아니겠느냐”며 “4년간 노력해온 태극전사들의 노력과 열정, 땀이 심판 하나로 헛되이는 순간인 것 같다.”고 표현하는 등 재경기를 위한 서명 운동 바람도 불고 있다. 한편 볼프강 슈타르크 (Wolfgang Stark) 주심은 1969년 11월 20일 랜드슈트 출생으로 2007년 FIFA U-20 월드컵에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경기 등 편파 판정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 인물이다.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韓·北·中·日이 월드컵 보는 엇갈린 시선

    韓·北·中·日이 월드컵 보는 엇갈린 시선

    그리스를 격파하고 아르헨티나에 참패한 한국 대표팀을 중국인들은 어떤 눈빛으로 보고 있을까. 카메룬을 깨고 네덜란드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친 일본팀에 한껏 고무된 일본 열도에선 또 한국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조별예선 3라운드를 앞두고 한국과 북한, 일본이 나란히 본선에 오른 동북아에서는 지금 자국팀의 선전 못지 않게 이웃나라의 경기력과 경기결과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이웃나라의 선전을 같이 기원하는가 하면 시샘 어린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네 나라의 언론보도와 네티즌 반응을 통해 동북아의 4색 시선을 짚어본다. ■한국-‘인민루니’ 눈물에 감동·日 선전 칭찬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 충격의 아르헨티나전 참패, 그리고 ‘울보 정대세’. 북한의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6일 국내 언론은 두 번 놀랐다. 당초 G조 최약체로 꼽힌 북한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다. 여기에 다소 험상궂은 외모의 정대세가 북한 국가 연주때 흘린 뜨거운 눈물은 국내 언론은 물론 세계 외신들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언론은 정 선수의 눈물을 통해 ‘자이니치(재일 한국인)’의 핍박 받아온 삶과 한 축구인의 꿈을 집중 부각했다. 정대세의 출생 배경은 물론 가족들까지 찾아 조명했고, ‘인민 루니’를 넘어 ‘세계의 정대세’로 표현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언론은 정 선수를 통해 북송을 선택했던 재일동포의 죽음을 강조하며 북한의 체제를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정 선수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조국애에 감동한 국내 네티즌들은 21일 밤 북한-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단체 북한 응원전을 조직,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이번 대회 최다 점수인 7골 차로 패했다. 언론은 북한의 ‘주체전법’의 한계가 드러났다면서 선제골을 내준 뒤 조직력이 급속도로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축구의 영원한 맞수인 일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열세를 점쳤지만,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을 상대로 원정 월드컵 첫 승을 거두자 그리스를 누른 한국과 함께 ‘아시아 축구의 성장’을 강조했다. 또 일본과 카메룬의 경기 내용을 토대로 한국이 상대해야 할 나이지리아 공략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9일 일본이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선전을 펼치자 이를 극찬하며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국의 아르헨티나전 참패 이후 일본도 큰 점수 차로 패하기를 기대했던 일부 네티즌들도 “네덜란드가 오히려 패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의 경기 운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북한-한국에 뜨거운 성원·日경기 침묵일관 북한의 조선중앙TV는 한국과 그리스전 경기를 이틀이 지난 14일 녹화 중계한 뒤 ‘평양시민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17일 한국팀이 1-4로 대패한 아르헨티나전에 대해서는 나흘이 지난 21일까지도 녹화중계를 하지 않았다. 관련보도도 내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15일 한국팀이 승리하는 것을 지켜본 평양 시민들이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방송에 이어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9시부터 54분 가량 한-그리스전을 방영했다. 한국팀 승전보와 6·15 기념 분위기가 서로 상승효과를 내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신보는 “동족이 출전한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큰 관심을 끌었고 (평양) 시민들은 예외 없이 남조선팀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한-그리스전 해설을 맡은 리동규 체육과학연구소 교수는 박지성·이영표 선수의 유럽 소속팀에서의 활약상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새벽 벌어진 북한과 브라질 간 경기는 당일 오후 8시30분 녹화중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경기 종료 6시간 뒤 “후반전에 조선 선수들은 먼저 두 점을 실점한 상태에서도 신심을 잃지 않고 좋은 차넣기(슈팅) 기회들을 마련했다.”며 경기결과를 알렸다. 하지만 브라질팀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안보부서 당국자가 “추측이지만 축구팬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도 월드컵 경기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12일부터 매일 주요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의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녹화중계도 없었고, 신문이나 통신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21일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포르투갈전을 이번 월드컵 경기 중 처음으로 생중계 했지만 북한이 0-7로 참패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후반들어 네 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부터는 추가 실점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중국-응원 북>일>한 順… 반한감정 부채질도 중국은 한국, 북한, 일본 등 아시아 팀의 선전을 매우 적극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 축구의 자성 계기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충칭(重慶)에서 발행되는 중경신보는 지난 20일 ‘불굴의 아시아 축구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일본, 북한 등 동북아 3개국 축구팀이 강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16강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들의 어깨에 아시아 축구의 희망이 걸려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아시아 팀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축구 명예 보위전’ 뿐 아니라 ‘월드컵 쿼터 보위전’의 의미가 있다.”며 선전을 독려했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제3자의 입장에서 단순히 관전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다. 중국 중앙방송(CCTV)의 유명 앵커인 바이옌송(白岩松)은 “한국, 일본 축구에 비해 중국 축구는 여전히 크게 뒤져있다.”며 “월드컵을 지켜볼수록 중국 축구의 현실에 대한 자괴감만 커진다.”고 한탄했다. 실력에 있어서는 단연 한국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팀이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대0으로 격파하자 “‘태극호랑이’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박지성 등 한국팀 주전들의 유럽무대 활약상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반면 ‘혈맹’인 북한에 대해서는 실력에 대한 평가 보다는 동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특히 정대세가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반복 보도했고, CCTV의 한 해설가는 천안함 사태로 궁지에 몰린 북한의 현실을 빗대 “정치는 정치일 뿐이고, 축구는 축구일 뿐”이라며 북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일부 국수주의 편향 언론은 월드컵을 반한(反韓)감정 확산의 기회로 삼으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3국 대표팀 가운데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77%의 네티즌이 북한을 응원하겠다고 답했고, 한국팀에 대해서는 70%의 네티즌이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네티즌의 응원 선호도는 북한>일본>한국 순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4대1로 대패하자 “드디어 한국놈들의 코가 납작해졌다.”며 통쾌해 했다. 전통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축구팀을 좋아하는 중국의 일부 광적인 팬들은 “놈들(한국팀)을 위해 응원할 수 없다.”며 노골적인 혐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일본-강팀과 대등한 경기 “우리가 亞 대표” 개막 전만 해도 잇따른 평가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일본 열도는 막상 일본 대표팀이 카메룬을 격파하고 네덜란드와도 선전을 펼친 뒤로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대회 초반에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부러움을 표출하다가 이제는 일본이 ‘아시아의 대표’라는 반응 일색이다. 평가전 1무4패라는 참담한 결과에 감독 교체설까지 나돌았던 일본에서는 대회 초반만 해도 많은 축구 매니아들이 일본보다 한국 경기에 더 관심을 쏟았다.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로 선전하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NHK의 한국-그리스전 중계방송은 시청률이 18%를 기록, 전체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경기 해설을 맡은 해설자 하야노는 경기 내내 한국의 편에서 경기내용을 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스가 공격할때는 “아~위험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한국의 공격이 골로 연결되지 못하면 “아 아깝습니다. 저 찬스를 살렸어야 했는데…”라며 한국인 뺨칠 정도로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이 14일 카메룬전에서 예상을 깨고 1대0으로 승리하자 일본에 대해 대대적인 성원을 보내는 모습으로 돌변했다. TV채널마다 정규 프로그램을 월드컵 특집으로 꾸미고 일본의 16강전의 가능성을 점치는 등 열기가 뒤늦게 불붙기 시작했다. 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자책골을 넣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체로 아르헨티나팀 전력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일본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2ch’의 경기 결과 게시판에서는 한국과 경기를 펼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해 “무섭다” “한국팀은 메시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후보”라는 글들이 쇄도했다. 비록 패했지만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선수들에 대해서도 일본 네티즌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일본이 19일 강호 네덜란드에 0:1로 석패하자 월드컵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경기를 갖는 덴마크에 골득실차에 앞서 있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자 잔뜩 고무된 모습. 나이지리아를 꼭 이겨야 하는 절박한 위치에 놓인 한국에 비해 상당히 여유가 있는 분위기다. 오카다 재팬을 야유하던 일본 축구팬도 이제는 경기 내용에 납득한다며 오카다 감독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돌변했다. 이제는 일본이 ‘아시아의 대표’라고 자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실연 후 투신자살....톰 니콘은 누구?

    실연 후 투신자살....톰 니콘은 누구?

    이별의 상처로 자살한 모델 톰 니콘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프랑스 모델 톰 니콘이 지난 19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이탈리아 아파트 4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 경찰은 자살로 추정, 조사 중 이다.”고 보도했다. 1988년 3월 22일 출생인 니콘은 신장 188cm 등 훤칠한 몸매와 개성 넘친 얼굴과 표정으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톱스타다. 니콘은 베르사체, 루이비통, 휴고 보스,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의 메인 모델로 활약해 왔다. 니콘은 최근 여자친구와 결별 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인들은 “니콘이 연인과 이별하고 눈물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 = 데일리 메일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애국지사 김봉영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김봉영 선생 별세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김봉영 선생이 19일 오후 별세했다. 94세. 1916년 황해도 은율군에서 출생해 중국으로 건너가 임시정부 인사들을 도왔다. 지하 공작 활동을 하던 중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본격적인 항일투쟁에 나섰다. 김구 선생의 지휘 아래 만주와 상하이, 일본 등을 왕래하며 독립운동을 했다. 유족으로 이상금 여사와 딸 경애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광명성애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 (02)2689-9152.
  • [열린세상] 복지적 관점의 저출산 해법과 그 한계/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 교수

    [열린세상] 복지적 관점의 저출산 해법과 그 한계/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 교수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지구촌은 심각한 인구폭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했다. 억제되지 않은 인구증가로 식량과 에너지 그리고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고 보았다. 인구 증가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의 급속한 파괴로 이어져 지구에 생태학적인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1750년에서 1950년 사이에 세계인구는 10억명에서 30억명으로, 그리고 1950년에서 2000년 사이에는 60억명으로 불어났다. 세계인구의 증가와 함께 증가율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 모델이 바뀌었다. 인간 수명이 길어지고 출생률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노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전대미문의 인구학적 변화가 21세기를 뒤흔들고 있다. 유엔 보고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50년 사이에 인구는 증가하지만 지난 50년간 증가율의 50%에 그칠 것으로 나타나고, 통계학적으로는 10% 정도만 증가한다. 또 다른 보고는 2100년에는 심지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산율 2.1은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낳아야 하는 아이의 숫자이다. 유엔은 출산율의 세계 평균을 1970년 4.5명에서, 2000년 2.7명, 그리고 2050년에는 1.6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구 폭발의 문제가 저출산의 문제로 반전된 현실은 유아사망률의 감소와 평균수명의 증대에서 비롯됐다. 예전의 고출산율은 유아사망률 감소로 인구증대로 이어졌다. 많은 자녀가 가족의 번영과 은퇴 이후를 보장해 주었기 때문에 자녀는 가치 있는 재산목록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정보화가 지속되면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했고 양육 부담감으로 최소한의 자녀를 낳기 시작했다. 우리 나라도 평균 수명이 80세로 늘어가고 교육기간이 길어지며 출산율이 1.06명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젊은이들의 결혼이 20대 후반으로 밀리면서 거의 평생을 출산과 양육에 매달려야 했던 여성의 삶의 양식은 달라졌다. 평균 연령을 80세로 보고 두 자녀를 낳는다면 출산과 양육에 보내는 시간은 8년으로 인생의 10%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인구 감소는 국력 감소를 의미한다. 엊그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의 중장기 경제전망을 담은 OECD 베이스라인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한국의 잠재고용 성장률은 2010~2011년에 0.8%로 전망됐지만 2012~2025년에는 -0.4%로 마이너스 반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노동연령 인구 증가율이 2010~2011년 0.7%에서 2012~2025년엔 -0.4%로 마이너스로 반전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저출산과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한국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노동연령 인구 증가율의 마이너스는 한국의 잠재 노동생산성 성장률을 2010~2011년 3.2%에서 2012~2025년 2.8%로 저하시키고, 잠재GDP 성장률을 2010~2011년 4.0%에서 2012~2025년 2.4%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저출산 문제 풀이의 첫번째 예시가 되었다. 1970년대에 저출산 문제에 부딪혔던 프랑스는 육아비를 보조하고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기업들로 하여금 탁아지원사업을 적극 시행토록 독려하여 출산율을 유럽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우리는 최근 5년 동안 출산·보육·육아비를 보조하면서 20조원을 지출하였지만, 출산율은 1.1명대로 하향곡선을 그리며 실패로 나타났다. 프랑스식 해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지 못한 빈틈도 있겠지만 단순한 출산 보육의 복지적 정책이 한계를 드러냈음을 의미한다. 저출산 문제를 이제는 미래의 인구학적인 관점에서 국가 전략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인구 고령화의 필연적인 노인 복지부담을 계산한다면 저출산으로 빚어지는 노동연령 인구의 감소는 국가의 성장 추진력을 무력화시키는 멍에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호주의 저출산 풀이법은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사례다. 백호주의를 과감하게 버리고 투자·기술 이민을 적극 수용하여 인구도 늘리고, 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도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선진화를 위한 인구정책과 더불어 보다 폭넓은 관용의 다문화정책을 진정성을 갖고 고려해야 한다. 저출산 문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서둘러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
  • 이 세상 다 읽고 간 사람… 그 이름 김현

    이 세상 다 읽고 간 사람… 그 이름 김현

    김현(1942.7.29~1990.6.27).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꼭 20년이다. 반복되는 노동과 휴식 등 일상의 삶에 치여 사는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그는 문학평론가다. 한자 또는 식민지 언어가 아닌, 모국어로 사유하고 그 감성으로 글을 쓴 첫 세대인 ‘4·19세대’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의 짧은 삶을 아쉬워하는 것은 단순히 한 세대의 빼어난 인물이어서가 아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왕성한 독서욕과 성실한 읽기로 한국 평단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를 두고 “이 세상을 다 읽고 간 사람”이라고 했다. 아름다운 문체로 전개되는 그의 감수성 넘치는 비평은 훗날 수사학적 인상 비평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비평을 독자적인 문학 장르로 끌어올린 첫걸음이었다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지금도 그의 매혹적인 문장과 문체는 ‘김현체(體)’로 불리며 후학들의 전범으로 통한다. ●‘문학과 지성’ 창간… 48세 생애에 저서만 50권 순수·참여 문학 논쟁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던 1970년 가을, 그는 문학평론가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이들은 ‘4K’로 불렸다-과 함께 계간지 ‘문학과지성’을 만든다. 이른바 ‘문지’가 또 다른 대척점에 섰던 ‘창작과비평’(창비)과 함께 한국 문단의 묵직한 성처럼 우뚝 서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문학주의 이데올로그’인 그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1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비평가”(황지우 시인)라는 찬사에 걸맞게 그는 한국 문학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김현은 담배만을 안주 삼아 거의 매일 문인들과 그리고 제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대학 3학년 때 늦깎이로 배운 술이었지만 그는 1980년대 ‘불꽃의 말’이라는 에세이에서 “술자리의 분위기를 지워 버린 나의 삶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했을 정도로 술을 예찬했다. 심지어 몸이 너무 아플 때조차 “나 대신 마시라.”며 주변에 술값을 건넬 정도였다. ●건강 나빠지자 술값 건네며 “대신 마셔 다오” 그럼에도 1990년 마흔여덟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뜨기까지 23권의 책과 6권의 공저(共著), 7권의 편서(編書), 19권의 번역서를 남겼다. 어디 그뿐인가. 무수한 논문에 소설까지 몇 편 얹었다. 김현식 표현을 빌리자면 ‘아, 놀라워라.’다. 문청들의 가슴에 시(詩)의 지독한 우울함과 설렘, 외로움을 심어 놓고 떠난 시인 기형도(1960~1989)의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을 만들고 해설한 이도 그다. 그러고는 이듬해 훌쩍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기형도처럼 숱한 문청들에게 좌절과 동경을 함께 안겨준 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이면 ‘김현 신화’는 얼추 완성된다. 김현은 전남 목포에서 약품공급업을 하는 부유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덕분에 구김살 없이 특유의 다독(多讀) 습관을 익힐 수 있었지만, 이는 또한 쉼 없는 갈등의 배경이 됐다. 김현은 언젠가 사석에서 “판사나 검사를 하지 않고 문학 나부랭이를 했다고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나를 꾸짖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갈등이 없었다면 뒷날 그가 정립한 ‘무용한 문학의 유용성론(論)’이 탄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김현은 “유용함은 인간을 억압한다. 문학은 쓸모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으며 억압이 인간에게 얼마나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 보여 준다. 이것이 바로 쓸모없는 문학이 쓸모 있는 이유다.’라고 설파했다. 창조적인 문장과 수사적 표현은 평단(評團)을 넘어 작단(作團)까지 넘겨봤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966년 발표한 단편소설 ‘노숙’ 등이 대표적이다. ●고향 목포에 문학관 건립… 김현문학상 제정 주장도 20주기를 맞아 추모 열기도 뜨겁다. 문학과지성사는 18일 서울 동교동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말들의 풍경과 비평의 심연’이라는 주제로 ‘김현 20주기 문학 심포지엄’을 열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성창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김현 비평은 인식론에서 논증의 구조, 그리고 문체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개성과 특이성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고유명사로 통용이 가능하다.”며 김현의 문학사적 좌표를 명확히 했다. 이어 “일방적인 찬사를 통해 옹호하는 일이나, 수사적 전략으로 폄하시키는 일 모두 그를 특정한 테두리 안에 가두는 일인 만큼 폭넓은 연구를 통해 세대론적 시각과는 구분되는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의 서울대 제자인 소설가 이인성은 스승에게서 받은 편지 한 통을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1977년 9월8일 날짜가 적힌 편지에서 김현은 “바 선생(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 지칭)의 ‘몽상의 시학’을 번역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뒤 “가짜로 살고 가짜로 싸우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아플 때 아프다고 소리 지르지 마시오. 그 순간에 아픔은 말이 되어, 아픔을 잃어버리게 될지 모르오.”라고 적었다. 너무 심각했다 싶었는지 “이러니까 교과서를 쓰는 것 같소.”라며 “일요일쯤 심심하면 놀러 오시오. 소주나 한 컵 합시다.”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애주가의 면모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문학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현의 고향인 전남 목포시는 올 연말까지 ‘김현문학관’을 세워 주요 저서와 필기도구, 편지, 일기장, 그림, 병상일지, 영수증 등 수천점의 유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현문학상’을 제정하자는 주장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김현 ▲1942년 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동 출생(본명 김광남) ▲1957년 목포 문태고 입학한 뒤 서울 경복고로 전학 ▲1960년 서울대 문리대 불문학과 입학 ▲1962년 ‘자유문학’에 평론 ‘나르시스의 시론’으로 등단. 필명 ‘김현’ 처음 사용 ▲1968년 4·19세대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68그룹’ 동인 결성 ▲1970년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등과 함께 ‘문학과지성’ 창간 ▲1974년 서울대 불문과 교수 임용 ▲1990년 간경화로 타계
  •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사라마구 타계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사라마구 타계

    포르투갈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가 18일 타계했다. 88세. AP통신에 따르면 사라마구의 출판사는 18일 그가 스페인 란사로테섬에서 지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22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 신문기자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 1947년 첫 소설 ‘죄악의 땅’을 발표했으나 곧바로 절필을 선언한 뒤 정치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1966년 ‘가능한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복귀, 1982년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1991년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예수의 삶을 그린 ‘예수 복음’을 출판하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정부에 의해 유럽문학상 후보에서 배제되는 등 박해를 받자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이주했다. 1995년에는 또 다른 대표작인 ‘눈먼 자들의 도시’를 통해 물질적 소유욕에 눈이 먼 현대인들을 통렬히 비판했다. 1998년에는 전 세계 1억 7000만명이 사용하는 포르투갈어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보통 ‘그는 좋은 사람이긴 한데 공산주의자’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는 공산주의자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그는 2004년작 ‘눈뜬 자들의 도시’를 비롯, 최근까지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했다.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사라마구의 타계 소식에 “우리의 위대한 문화계 인물 가운데 한명이며, 그가 사망함으로써 우리의 문화는 더 빈곤해졌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주제 사라마구 연보 ▲1922년 11월26일 포르투갈 히바테주 출생 ▲1944년 결혼 ▲1947년 첫 소설 ‘죄악의 땅’ 발표와 함께 절필, 정치 칼럼니스트로 활동 ▲1966년 ‘가능한 시’ 발표하며 문단 복귀 ▲1982년 ‘수도원의 비망록’ 발표 ▲1989년 ‘리스본 쟁탈전’ 발표 ▲1991년 ‘예수복음’ 발표 ▲1995년 ‘눈먼 자들의 도시’ 발표 ▲1997년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 발표 ▲1997년 ‘미지의 섬’ 발표 ▲199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2001년 ‘동굴’ 발표 ▲2003년 ‘도플갱어’ 발표 ▲2004년 ‘눈뜬 자들의 도시’ 발표 ▲2005년 ‘죽음의 도시’ 발표 ▲2006년 ‘작은 기억들’ 발표 ▲2009년 ‘카인’ 발표 ▲2010년 6월18일 사망
  • [씨줄날줄] 욕망의 괴물/김성호 논설위원

    인간의 원천적 본성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시대의 고금과 양의 동서를 관통해 발전해온 철학, 인문학의 요체도 인간본성의 천착이다. 고대 중국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은 본성을 선과 악으로 명쾌히 구분한 대척의 사상. 당대엔 정치·사상과 연결돼 치열한 논리싸움이 있었을 터. 하지만 본성의 선하고 악함을 떠나 수양을 통해 도덕적 완성을 이루라는 공동의 논지는 탁월한 울림으로 전한다. 성악설과 닮아 보이는 기독교의 원죄설도 운명적인 숙죄의 해제를 강조하는 신학설. 출생과 더불어 짊어진 죄를 털기 위한 사함과 구제노력은 신학의 교리를 떠나 인류공동의 목표로 자리잡아왔다. 성선·성악설이건 원죄설이건 바탕엔 욕망이란 공통의 단초가 자리한다. 누구나 태어나 죽을 때까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몸을 실어 부대끼는게 삶이다. 욕망을 제어할 근기를 타고 난다는 성선설이나, 감성적 악에 치우치기 마련이라는 성악설도 모두 욕망에 대한 경계일 것이다. 타력구제의 신학설인 원죄설도 욕망의 경계와 응징에선 다르지 않을 터. ‘삼계(三界)가 모두 불타는 집(火宅)’이라는 불교경전에서도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중 가장 경계할 으뜸의 해악은 욕망(貪)이다. 욕망에 휘둘리는 인간을 어찌 선과 악의 간결한 이분 잣대로만 구분할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엔 양의 탈을 쓴 이리도 많고,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는 모순의 악어도 숱하다. 로마신화 속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는 두 얼굴의 신 야누스며, 선인과 악한을 오가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도 역시 헷갈리는 인간 본성의 고발과 다름없을 것이다. ‘내 속에 욕망의 괴물이 있다.’ 최근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한 피의자 김수철이 현장검증서 남겼다는 말. 끔찍한 범행 이후 사죄와 회한치곤 철학적이다. 욕망의 끝에 뱉어낸 말의 진의가 알쏭달쏭하기만 한 것이다. ‘내 속에 살아온 욕망의 괴물’은 남의 것일까, 자신일까. 불교계의 환경운동을 이끌다 최근 잠적한 수경 스님. ‘그것도 하나의 권력이더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일갈이 회자된다. ‘스스로를 속이는 위선의 삶을 이어갈 자신이 없다.’는 말의 속내를 알기엔 시간이 꽤 걸릴 것만 같은데. 욕망에 휘둘리는 세상을 향한 고언인지, 세상에 속고 나 자신을 배신했다는 뒤늦은 발견인지. 두 사람이 세상을 향해 던진 욕망의 화두가 어렵기만 하다. 내 안에 살고 있는 욕망의 괴물은 어떤 것일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KB금융지주의 앞날은] “사업다각화 위해 우리은행 인수 검토”

    [KB금융지주의 앞날은] “사업다각화 위해 우리은행 인수 검토”

    어윤대(65)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장이 15일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내정됐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만장일치 찬성을 얻었다. 17일 마지막 검증 절차를 거쳐 이사회에 추천되며, 다음 달 13일 임시주총을 통해 정식으로 취임한다. 당초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고려대(경영학과) 인맥으로 ‘MB(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이란 부담스러운 악재도 어 위원장의 경력과 파워를 넘어서지 못했다. 어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분류되는 대통령 직속기관 위원장인 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2년 후배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말 한국은행 총재 선임 때에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KB금융 회추위가 마지막 후보 면접이 끝난 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어 위원장을 회장 후보로 결정한 것만 봐도 대세는 한참 전에 기운 셈이었다. 면접을 앞두고 후보 간 팽팽한 대결을 감안하면 싱겁게 끝난 게임이었다. 어 위원장은 이날 후보 지명이 결정된 뒤 서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 합리화를 통해 효율을 높여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 인수 의향을 숨기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국민은행보다 사업 다각화가 잘 돼 있어 시장에 나오면 조건을 보고 인수전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증권, 투신을 갖고 있지 않아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현금이 5조~6조원 정도 필요해 현실적으로 인수도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KB금융을 금융계의 삼성전자로 키울 것”이라며 내실과 외형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우리 등 고대3인방 역할 관심 어 위원장은 고려대 총장과 국제금융센터 소장, 국가브랜드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특유의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고려대 총장(2003~2006년) 시절에는 3500억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유치했다. 삼성, 포스코, LG 등 대기업의 후원을 이끌어 내 학교 캠퍼스를 탈바꿈시킨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어 위원장이 KB금융 회장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은 본인의 순수한 주장과 엇갈리는 대목도 있다.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민간기업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부터 장관직보다 돈을 더 주는 민간 금융회사에 더 매력을 느꼈다는 설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민간 금융회사는 1억원 남짓 되는 장·차관 봉급과는 비교도 안 된다. 전직 장관 출신이 민간 금융그룹 회장으로 가면서 받은 첫 월급을 두고 부인이 1년치를 받아왔느냐고 물었다는 얘기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얼마 전 금융 공기업 사장으로 있는 모 인사도 금융회사 사장으로 옮겼는데 연봉이 전보다 5배가량 많다고 털어놨다. ●10억대 연봉·스톡그랜트 등 20억 넘어 KB금융도 마찬가지다. 회장의 1년치 보수가 10억원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영 실적에 대한 상여금 성격인 ‘스톡 그랜트’까지 포함하면 연간 20억원이 넘어설 수도 있다. 수억원대 업무 추진비는 별도다. 국내 금융권의 수장이란 상징성도 있다. KB금융 회장은 총 직원 2만 7568명, 자산 규모 325조 6000억원(3월 말 기준)으로 웬만한 대기업을 압도하는 국내 최대 금융그룹 수장이란 상징적 의미도 있다. 특히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자산 273조 8000억원으로 국내 은행 중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국민은행은 전국에 1000개가 넘는 지점을 갖고 있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어 위원장의 선임을 일단 반기고 있다. “현 정권에서 힘 센 사람이 왔으니 외풍을 충분히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직원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근무 경험이 없다는 것은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융회사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 국내 최대 금융기관의 수장이 됐다는 것은 부정적”이라면서 “앞으로 당면한 인수합병이나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처지는 수익성을 높이기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장형… 조직개편 진통 가능성 어 위원장에게 코 앞에 닥친 과제는 지난해 9월 전임 황영기 회장 사퇴 이후 9개월간의 최고경영자(CEO) 장기 공백 상태로 망가진 조직을 추스르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내부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인 지주회사 사장과 계열사 사장들의 거취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 이달 초 KB금융이 지주 회장에게 계열사 사장 인사권을 갖도록 정관을 바꾸면서 회장의 권한은 더욱 막강해졌다. KB금융 계열사 중 3월 결산법인인 KB생명과 KB자산운용, KB선물 등은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이것이 사실상 회장 후보로서 첫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뷔무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 지주 손익 기여도의 90% 이상이 은행에 몰려 있는 KB금융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 위원장은 덕장보다는 용장에 가깝다. 괄괄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거칠게 다그치는 편이다. 같이 일해 본 부하직원들 가운데는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를 강한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하기도 한다. 지난 2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회의에서 한 다국적기업 회장과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KB지주 회장 후보로 결정된 어 위원장의 역량은 앞으로 펼쳐질 금융권 재편의 회오리 속에 1차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어 회장 선임으로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3곳의 수장이 고려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앞으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고려대 3인방’과 어떻게 역할을 정립해 나갈지도 관심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출생 및 학력 1945년 경남 진해. 경기고-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석사-미국 미시간대 경영학 박사 ●대학·학계 경력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국제경영학회장, 한국금융학회장, 한국경영학회장, 고려대 총장 ●공직 경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 국제금융센터 소장, 공적자금관리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산학협력총연합회 공동대표, 한·미 FTA 국내대책공동위원장,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장
  • 산은캐피탈 사장 정인성씨

    산은캐피탈 신임 사장에 정인성(56) 전 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부행장)이 14일 선임됐다. 정 신임 사장은 경남 마산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산업은행에 들어와 외환영업실장, 자본시장실장, 프로젝트파이낸스실장, 재무관리본부장,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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