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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엽서로 하루벌이 하던 청년, 어쩌다 ‘나치 괴물’이 되었나

    그림엽서로 하루벌이 하던 청년, 어쩌다 ‘나치 괴물’이 되었나

    1889년 4월 20일 출생, 1945년 4월 30일 권총 자살. 출신조차 불분명한 이 오스트리아 사람이 어떻게 전란 속의 독일을 휘어잡을 수 있었을까. 그가 뿌린 분노와 폭력의 씨앗은 인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나치스와 함께 인류를 파멸의 일보 직전까지 몰아붙였던 아돌프 히틀러 이야기다. EBS ‘다큐 10+’는 12일과 13일 밤 11시 15분에 2부작 ‘히틀러’편을 연속 방영한다. 나치 못지않은 침략 전쟁으로 100여년 전 주변국을 전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일본이 다시 우경화의 폭주기관차를 탄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은 지금도 주변국들의 반발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욱일기를 앞세워 편협한 민족 우월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제1부 ‘나치스의 탄생’에선 1889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제국의 작은 국경마을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히틀러의 어린 시절을 짚어본다. 초등학교에서 모범생으로 불렸고, 수도원에선 복사로 일했던 그가 어떻게 ‘괴물’로 변신한 것일까. 히틀러는 19세 되던 해 어머니를 여의고 빈으로 향한다. 빈은 상류층의 태평가와 그들에 맞서는 노동계층의 붉은 노랫소리가 함께 울려 퍼지고 있었다. 히틀러는 이곳에서 하숙을 하며 그림엽서를 베껴 근근이 살아간다. 초라한 그의 인생에 전기가 되어 준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바이에른의 제16보병연대의 연락병으로 복무하며 철십자훈장을 받는다. 히틀러는 제1차 세계대전을 일컬어 그때까지 그가 본 것 중 가장 강렬하고 장엄한 광경이었다고 회고한다. 전란 이후 패전 독일의 피해는 컸고 군주제를 포기하고 공화국이 들어선다. 피폐해진 경제는 국민의 마음을 불만으로 채웠고, 이 틈을 비집고 들어선 것이 히틀러가 당수인 파시즘 정당 나치스였다. 히틀러는 뮌헨의 맥주홀에서 반유대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첫 정치 데뷔 무대를 갖는다. 소규모 극우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다가 점차 세를 불려 독일노동당을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당, 이른바 나치스로 개명한다. 제2부 ‘전운 속으로’에선 나치스의 돌격대를 활용, 의사당을 장악하고 총리 자리에 오르는 히틀러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그가 절대 권좌를 차지하면서 독일은 기나긴 암흑 속으로 빠져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똥개 대신 아기호랑이 기대하세요”

    “똥개 대신 아기호랑이 기대하세요”

    길쭉한 팔다리에 뽀얀 피부, 꽃미소까지 장착한 송준호(22·현대캐피탈)는 ‘천안 아이돌’, ‘주노준호’ 등의 근사한 별명으로 불렸다. 그런데 웬걸, 지난달 23일 프로배구 컵대회 중 작전타임을 부른 김호철 감독은 격앙된 목소리로 그에게 “똥개”라고 호통쳤다.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에 주포로 나선 송준호가 거듭된 범실로 김감독의 화를 돋운 것. 체육관에서 연습할 땐 잘하는데 실전에 나서면 벌벌 떨고 위축된다고 붙여준 촌스럽고 상스러운 별명이 카메라 앞에서 튀어나온 거였다. 등 뒤의 방송카메라를 눈치챈 김 감독은 웃음이 터져 입술을 씰룩거렸지만 이미 쏟아진 물이었다. 집 밖에만 나가면 벌벌 떨던 ‘똥개’는 그러나 발동이 걸리니 무서웠다. 라이벌 삼성화재전에서 팀 내 최다인 24점으로 몸을 풀더니 LIG손해보험과의 준결승은 18점, 우리카드와의 결승전 때는 32점을 혼자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되찾았고, 송준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김 감독은 “스타탄생이다. 이젠 바둑이로 업그레이드시켜야겠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달콤한 휴가를 뿌리치고 7일 기자와 마주 앉은 송준호는 “천안 아이돌에서 똥개로 급추락했어요. 그래도 바둑이…뭐 귀엽잖아요”라고 헤헤거린다. 그러면서 “우승 뒤풀이할 때 감독님께서 새 시즌에도 잘하면 ‘아기 호랑이’로 업그레이드시켜 주신댔어요”라고 마냥 좋아했다. 송준호는 혜성처럼 등장했다. 에이스 문성민이 지난 6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리그에 나갔다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는데, 이게 송준호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홍익대 3학년을 다니다 프로에 데뷔한 지난 시즌 14점(7경기)에 그쳤던 그는 책임감을 어깨에 얹고 해결사의 임무를 100% 소화했다. 오전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야간 특별훈련까지 하루 7시간 이상 굵은 땀방울을 쏟은 결과였다. 송준호는 친정팀 지휘봉을 다시 쥔 김 감독의 불호령을 들으며 두 달간 매일밤 11시까지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공격 폼부터 블로킹 때 세심한 손가락 움직임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고 했다. “무조건 찍어 때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밀어 때릴 수도 있어요. 타점도 전보다 높아졌고요.” “살벌한 프로세계에 위축돼 내내 멍~했다”던 송준호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자신 있게 하라는 것. 잘하려는 욕심이 과해서 온몸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갔던 막내에게 감독·코치·선배는 다정하게 등을 토닥였다. “‘형들이 다 해줄 테니까 우리만 믿고 자신 있게 때려’라는 말이 정말 힘이 됐어요. 실수하면 미안해서 급 슬퍼지고, 잘하면 또 너~무 좋아요. 히히.” 스포트라이트가 익숙하진 않다. MVP는 언감생심, 개인타이틀을 따본 기억도 없다. 초등학교 6학년 전국대회, 고등학교 3학년 종별선수권대회에 이번 컵대회까지 배구인생을 통틀어 우승도 세 번뿐이란다. ‘어화둥둥’ MVP 트로피는 대전 집에다 모셔놨다. “천안 합숙소에 놓고 싶지만 그걸 보면 우쭐해져서 안 돼요. 다시 잘해서 받을 수 있게 마음을 다잡아야죠.” 철두철미한 프로 마인드의 기본은 ‘헝그리 정신’이다. 부잣집 아들 같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송준호는 어렵게 자랐다. “방 한 칸에 부모님이랑 쌍둥이 동생까지 넷이 전부 살았어요. 먹고 싶은 걸 제대로 먹은 적이 없었고, 친구들이랑 놀러간 적도 없어요. 부모님이 편찮으신 몸으로 일하시는 게 너무 짠해요.” 일찍 철이 든 ‘청년 가장’ 송준호는 프로 데뷔 후 집안 빚도 전부 갚았고 방 두 개짜리 집으로 이사도 했다. MVP 상금(300만원)으로는 “부모님 고기 사드렸어요”라며 의젓하게 웃었다.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컵대회에서 스타덤에 오르면서 승부욕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팀이 리그에서 챔피언에 오른 건 까마득한(?) 2007년. ‘전통 명가’는 새 시즌 통합우승을 목표로 유럽챔스리그 2년 연속 득점왕 리버맨 아가메즈를 영입했고, 월드리베로 여오현까지 데려와 수비를 탄탄히 했다. 용병에게 라이트를 내줘야 하는 송준호는 묵묵히 한 축을 맡겠다고 눈을 빛냈다. “프로에서 우승했다는 자체가 기쁘고 대단해요. 하지만 컵대회는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리그에서 우승하면 지금보다 10배는 좋지 않을까요? 기대하세요.” 이제 ‘똥개’는 ‘아기 호랑이’가 될 준비를 마쳤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송준호 프로필 ▲1991년 6월 5일 대전 출생 ▲대전유성초-대전중앙중-대전중앙고-홍익대-현대캐피탈(2012년~) ▲192㎝ 81㎏ ▲별명=똥개, 천안 아이돌, 주노준호 ▲징크스=“비오는 날은 몸이 처져요”
  • [피플 인 스포츠] 삼성이 일찌감치 찜한 대구 상원고 좌완투수 이수민

    [피플 인 스포츠] 삼성이 일찌감치 찜한 대구 상원고 좌완투수 이수민

    “17개를 잡았을 때 감독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20개를 잡아서 기록 한번 써 보라고요. 그래서 계속 힘껏 던졌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어요. 제가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을요.” 지난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 연습장에서 만난 이수민(18·대구 상원고)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년이었다. 앳된 얼굴을 붉히며 조곤조곤 질문에 답했지만 야구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을 반짝였다. 지난 4월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경상 B권역)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좌완 이수민은 깜짝 놀랄 만한 대기록을 세웠다. 10이닝 동안 무려 26개의 탈삼진을 잡아 2006년 정영일(당시 진흥고)이 13과 3분의2이닝 동안 기록한 23개를 7년 만에 갈아치웠다. 9이닝(24개) 기록으로도 최동원(작고·1976년)과 임선동(은퇴·1991년), 류제국(LG·2001년)의 20개를 넘어섰다. 이수민의 기록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98년 역사의 일본 고교야구(고시엔) 최고 기록은 마쓰이 유키(도코학원)가 지난해 작성한 22개(9이닝)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반도 에이지(당시 도쿠시마상고)가 1958년 18이닝 동안 25개를 잡았다는 기록이 있다. “야구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했어요. 5살 많은 친형이 야구부였는데 날마다 캐치볼을 하며 놀았죠. 전 투수에 더 매력을 느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자 이수민도 정식으로 야구부에 입단했다. 형은 고교를 끝으로 야구를 접었지만 이수민은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뽑힌 이수민은 이에 대해 “깜짝 놀랐어요. 따로 연락받지도 않았는데 국가대표 명단에 제 이름이 있더라고요. 2학년인 저를 뽑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라고 했다. 지난해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대회에서 이수민은 선발진 한 축을 맡아 유일하게 2승을 따냈다. 이수민은 올해도 대표로 발탁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타이완에서 열리는 제26회 대회에 출전한다. 삼성으로부터 신인 우선지명을 받은 이수민은 벌써부터 푸른 유니폼을 입을 생각에 들떠 있다. 한때 미 프로야구(MLB) 구단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는 삼성에 입단해 하루빨리 1군에 서는 게 목표다. “삼성 같은 명문 구단에 지명돼 너무 설레요.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요? 삼성에서는 오승환, 다른 팀까지 말해도 된다면 당연히 류현진(LA 다저스) 선수죠.” 이수민의 주 무기는 최고 145㎞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다. 직구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공 끝이 워낙 좋아 엄청난 수의 삼진을 잡아낸다. 그러나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147~148㎞까지 구속을 끌어올려야 된다”며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로운 구질도 연마 중이다. “포크볼과 너클커브를 연습하고 있어요. 특히 너클커브 던지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그립을 처음 잡는 순간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 너클커브는 커브 그립에서 검지의 관절(knuckle)을 구부린 채 던지는 구질이다. 공에 회전이 많이 걸려 일반 커브보다 떨어지는 각도가 크다. 봉중근(LG) 등이 잘 구사한다. 이수민은 김형준 전 상원고 코치에게서 그립을 배웠다고 했다. 투수가 강타자와 붙어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이수민은 두산의 김현수를 콕 집으며 “정확도와 힘을 모두 갖춘 정말 완벽한 타자 같아요. 1군에 올라가면 김현수 선배님과 꼭 대결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수민에 대한 박영진 상원고 감독의 믿음은 대단하다. “이수민의 최대 장점은 강한 승부근성”이라면서 “장래성이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프로필▲1995년 9월 17일 대구 출생 ▲키 180㎝, 몸무게 88㎏ ▲구미 도산초-구미중-대구상원고 ▲2012~13년 제25, 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대한야구협회(KBA) 특별상(한 경기 최다 탈삼진) 수상 ▲프로야구 삼성 우선지명
  • 유령 쌍둥이 만들어 양육수당 노린 미혼여성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사는 김모(34)씨는 지난해 10월 구청을 찾아가 1년여 전 아들을 낳은 것처럼 출생신고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두달 전 신고한 아들의 쌍둥이 동생이라며 추가 출생신고를 했다. 김씨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미혼 여성이다. 김씨는 구청 직원에게 “형편이 어려워 동생을 입양 보내려고 하다 차마 그러지 못해 신고가 늦어졌다”고 울먹였다. 2011년 6월 30일로 출생일이 1년도 넘었지만 담당 공무원은 모성애를 보이는 김씨를 의심하지 않았다. 김씨가 제출한 출생신고서는 경기 성남 모 병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조작한 것이었다. 이 사실은 나중에 경찰수사에서 드러났다. 얼마 안 가 쌍둥이의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김씨는 20여일 뒤 유성구 진잠동사무소를 찾아갔다. 김씨는 동사무소 직원 유모(44)씨에게 “쌍둥이를 낳은 지 11개월 만에 여자 쌍둥이를 또 낳았다. 출생일은 2012년 5월”이라고 밝혔다. 진짜 쌍둥이 엄마인 유씨는 이를 의심했다. 유씨는 “혼자 어떻게 두 쌍둥이를 기르려고 낳았나 싶었고, 김씨가 사회복지사와 자꾸 양육비 상담을 해 의심이 생겼다”면서 “해당 병원에 연락해보니 ‘그런 산모는 없었다’고 말해 가짜 출생 신고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활이 어려워 양육수당에 욕심이 나 그랬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실제 지난 2월 첫 번째 유령 쌍둥이 형제의 양육비를 신청해 5개월간 13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하지만 김씨의 진짜 목표는 쌍둥이를 실종 신고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 사망처리되면 보험금을 타는 것이었다. 범행이 들통나 보험 가입은 실패했다. 전남의 한 섬에서 태어난 김씨는 10여년 전 혼자 대전에 와 다방과 편의점 등을 전전하다 실직한 뒤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경찰은 6일 김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지난 5~6월은 인문학이나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끊이질 않았다. 학생들이 악기나 붓을 들던 손으로 피켓을 들게 된 이유는 바로 대학 구조조정이었다. 게다가 지금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수가 줄어드는 것에 비해 대학 정원이 너무 많아 2018년이 되면 대학 정원조차 못 채우고 2020년이 되면 10만명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된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는 자신이 떠날 테니 정태를 도와줄 것을 금순에게 부탁한다. 한편 은희가 떠난 것을 안 성재는 병원을 뛰쳐나와 사력을 다해 달려보지만 은희는 서울행 버스와 함께 떠나버렸고…. 그렇게 4년이 지난 후. 성재가 제대하는 날, 모두 화기애애한 두부공장 식구들. 그리고 은희는 청계의 한 봉제공장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 ■세계를 보라(MBC 오전 11시) 해양산업의 인재를 길러내는 인재양성 집합소, 인천 해사고등학교를 소개한다. 이곳은 전문성을 강조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답게 해양훈련부터 비상탈출 훈련까지 해외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 바다를 누비는 마도로스가 되고자 오늘도 노력하는 인천해사고 학생들의 일상을 엿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킬링필드라는 고통과 아픔을 가진 나라, 캄보디아의 작은 시골 마을 출생인 소카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붙어 있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빈곤한 나라에 사는 소카가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힘든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보육원 생활을 선택했다. 하지만 12살 사춘기가 시작된 소카에게는 낯선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8시 20분) 대나무 천국, 전남 담양을 찾는다. 초록빛 대나무 숲에 바람따라 발길따라 도착한 아이들은 숲의 끝에서 작은 집 한 채를 발견한다. 비밀스러운 숲을 찾은 두 명의 엄살쟁이들은 4남매의 맏이 은별이와 3형제의 막내 승균이. 귀찮게 하는 동생도, 형의 잔소리도 없는 이 비밀의 숲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가족(OBS 밤 11시 5분) 소싸움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북 정읍에서 이름을 떨친 소가 있다. 바로 이진철씨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정읍 1호’다. 주위에서도 정읍 1호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진철씨는 10월에 있을 전국대회를 정읍 1호의 데뷔전으로 만들어 줄 생각이다. 세 살인 정읍 1호가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도록 진철씨는 연습 경기를 만들어 주려 하는데….
  • 靑 새 정무수석 박준우 前 EU대사는

    靑 새 정무수석 박준우 前 EU대사는

    외교 공무원인 박준우(61) 전 주 유럽연합(EU) 대사가 공석이었던 정무수석에 내정됐다. 뛰어난 협상력과 정무적인 판단력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주도한 외교통이다. 외무고시 12회로 외교가에 입성한 뒤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실,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 등 대외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했다.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국장,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 싱가포르 대사관 대사,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구청은 친정엄마! 임신·육아 방문서비스

    ‘임신에서 출산, 그리고 두 살 때까지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려요!’ 강동구는 31일 산전·산후 관리를 지원하고 아동 발달 단계에 맞춰 연계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산부·영유아 방문관리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출산 이후 육아 때까지 아이들의 건강을 구청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옛날처럼 대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고 실질적으로 아이가 관리와 보호를 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다.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와 출생아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가정방문을 통한 모니터링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그래서 프로그램은 임신 20주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모든 임신부들의 가정을 방문해 가족특성, 신체상태, 사회적 정서상태 등을 평가한다. 이 정보들은 이어지는 상담, 조사에서 계속 업데이트된다. 출산과 수유 등 출산 이후를 대비한 교육도 곁들인다. 출산 뒤 4주 이내에 방문해 산모 건강을 확인한 뒤 아이들 돌보면서 생겼던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점 등을 상담해준다. 산후 조리 문제는 물론, 신생아의 건강관리, 모유수유방법, 신생아를 재우는 법, 올바른 자녀 양육방법, 애착형성, 영유아의 영양 등에 대해 책에서 볼 수 없는 상세한 상담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에서 개발한 ‘임산부·조기아동기 지속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상담과정을 진행할 가정방문 간호사들은 지난 6월 뽑혀 서울대 간호대에서 4주간 전문교육을 마쳤다. 물론 이전에 간호사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서울에선 전반적으로 영유아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강동구는 아주 드물게 임산부 비율 증가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강일동, 상일동, 명일1·2동, 고덕1·2동 등 대상지에는 신혼부부, 다자녀, 다문화가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상의 회장에 박용만 두산회장

    상의 회장에 박용만 두산회장

    박용만(58) 두산그룹 회장이 공석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사실상 추대됐다. 이로써 아버지인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과 형인 박용성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에 이어 두산가(家)에서 세 번째로 대한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열고, 손경식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상의 회장에 박 회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달 12일 열릴 예정인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은 공식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며,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는 관례에 따라 같은 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21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된다. 박 회장과 함께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김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젊은 회장’이 상의를 이끌어 가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회장은 고령을 이유로 고사했다. 두산은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재계 순위 12위 그룹이다. 재계 관계자는 “50대 젊은 회장의 탄생으로 대한상의에 신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젊은 리더십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실현에도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82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에 입사한 뒤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두산 회장에 이어 현재 두산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 2월부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딸기찹쌀떡 논란’ 대웅홀딩스 대표 신상털기로 확대

    ‘딸기찹쌀떡 논란’ 대웅홀딩스 대표 신상털기로 확대

    딸기찹쌀떡 논란으로 대웅홀딩스에 대한 네티즌의 직접적인 신상털기가 본격화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웅홀딩스는 “업무 컨설팅 계약만 체결했을 뿐 (프랜차이즈) 사업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대표이사의 사진을 확산시키며 비난 여론을 고조시키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나선 32세 청년 사업가 김민수씨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사실 이 사안은 지난달 김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한달 이상 논쟁이 계속돼온 문제다. 김씨는 “일본에서 딸기모찌 비법을 전수받고 분식집 사장과 공동으로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분식점 사장 때문에 거리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분식점 사장 안모씨는 최근 대웅홀딩스와 딸기찹쌀떡 사업 관련 컨설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대웅홀딩스는 최근 대표이사 명의의 글을 통해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라며 “그 과정들 또한 세심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딸기찹쌀떡과 관련한) 인수합병이나 사업 관련 검토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며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비난글과 방송 장면을 옮기며 비난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대웅홀딩스 대표이사의 신상털기를 시도하는 네티즌까지 등장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대웅홀딩스 대표이사의 사진과 나이, 출생지역 등을 공개하며 비난 여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대웅홀딩스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년 만에 혈육 찾은 ‘한인 2세’

    38년 만에 혈육 찾은 ‘한인 2세’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여성이 38년 만에 한국 땅에서 혈육과 재회했다. 2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롼(44)씨는 1969년 미국 전기회사 기술자로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를 한 한국인 아버지 김진락(76)씨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롼씨의 어린 시절은 유복한 편이었다. 베트남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75년 4월 아버지 김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갑자기 끝나 버리면서 혼자 급히 베트남을 탈출해야 했다. 이후 남겨진 가족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김롼씨는 1998년 한국으로 결혼 이민을 왔지만 삶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으로 1년 만에 파경을 맞은 김롼씨는 이후 10년을 불법 체류자 신세로 지내다가 종교단체의 도움을 받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어머니를 한국으로 초청한 김롼씨는 그동안 삶에 지쳐 잊고 지냈던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성동경찰서는 김롼씨 아버지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그가 베트남을 탈출하면서 한국 외교부에 여권을 신청한 사실을 파악, 신청 서류에 적힌 주소지를 되짚어 김롼씨의 사촌 오빠 김병한(54)씨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김롼씨 아버지의 다른 남매들은 모두 사망했고, 아버지 본인의 행방도 찾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롼씨는 지난 24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사촌 오빠를 처음 만났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 8개월 인사대장정 완료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 8개월 인사대장정 완료

    중국이 8개월간에 걸친 ‘인사(人事) 대장정’을 끝냈다. 지난해 11월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 개최를 전후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달 초 군 핵심 수뇌부인 인민해방군 7대군구 사령관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어 지난 24일 딩쉐샹(丁薛祥·51) 당중앙 판공청 부주임이 공석 중이던 당총서기판공실 주임을 겸임하도록 해 비서진에 대한 보직 인사를 마무리함으로써 중국 권력 핵심의 진용을 완비한 것이다.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낙하산 인사의 천국’이다. 18차 전대 이후 선임된 22개 성장(도지사)급 인사의 절반이 낙하산으로 채워지는 등 800여명의 중앙 관리가 지방 요직을 차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5년 전인 후진타오(胡錦濤) 정권 때 성장급 낙하산 인사가 두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중앙의 지방정부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SCMP는 지적했다. 중국 낙하산 인사의 목적은 여러 가지다. 자파 세력 심기라는 일반적인 목적 외에도 능력 있는 지방 인재를 발탁하고, 차세대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중앙 인사를 지방으로 내려보내 경험을 쌓도록 하는 까닭이다. 자파 세력 심기의 대표적 사례는 시 주석의 ‘심복’인 천시(陳希·60)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을 ‘인사총관’(人事總管) 당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1975년 칭화대(淸華大) 화학공정과에 시 주석과 같이 입학해 사이가 각별하다. 1970년 푸젠(福建)성 기계공장에 하방된 천 부부장은 칭화대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학교에 남아 당 관련 업무를 맡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 학자로 다녀온 뒤 칭화대 당서기 등을 지냈다. 시 주석이 차기 최고 지도자로 예약된 뒤인 2008년 교육부 부부장(차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랴오닝(遼寧)성 부서기를 거쳐 2011년 덩샤오핑(鄧小平)의 딸 덩난(鄧楠)의 후임으로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에 선임돼 중국 정계의 혜성으로 떠올랐다. 시 주석의 ‘왕비서’로 불리는 중사오쥔(鐘紹軍·52) 당중앙 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과 ‘오른팔’ 딩쉐샹 부주임도 빼놓을 수 없다. 시 주석의 저장(浙江)성 수장 시절 그의 비서로 입문한 중 주임은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다. 중 주임은 지난달 20일 군 감독 업무를 수행하면서 시 주석의 군 장악을 막후 지원하는 당중앙 군사위의 중임을 맡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관료 경력의 대부분을 상하이(上海)에서 보낸 딩 부주임은 부패 혐의로 실각한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당서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로 내려온 2007년 상하이시 판공청 주임을 맡아 측근에서 보좌하며 가까워져 ‘오른팔’이 됐다. ‘류링허우’(60後·1960년 이후 출생)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천민얼(陳敏爾·53) 구이저우(貴州)성장과 양전우(楊振武·58) 인민일보 총편집(사장급)도 눈여겨볼 만하다. 천 성장은 시 주석의 저장성 지도자 시절 선전부장을 맡아 그를 보좌하면서 신임을 얻은 ‘심복’이다. ‘시진핑의 입’으로 통하는 양 총편집은 2005년 인민일보 부총편집으로 일하다 2009년 상하이시 선전부장으로 전직했다. 시 주석이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에서 당서기로 일할 때 인연을 맺어 줄곧 친밀하게 지냈다. 저우샤오촨(周小川·65) 인민은행장은 2002년부터 이 자리를 지켜 인민은행장 최장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계공업부장을 지낸 저우젠난(周建南)의 아들로 태자당 출신인 그는 시 주석이 2002년 칭화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을 때 초빙 교수로 있으면서 많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인재를 발탁한 사례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 중심의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가 대부분이다. 리잔수(栗戰書·63) 당중앙판공청 주임이 우선 눈에 띈다. 허베이성 공청단 서기를 지낸 공청단파로 분류되지만 시 주석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1983년 허베이성 우지(無極)현 당서기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을 당시 시 주석은 인근 정딩현 당서기여서 친밀하게 지냈다. 1998년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의 혁명 무대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당서기를 맡아 친분이 깊어졌다. 저우창(周强·53) 최고인민법원장과 류치바오(劉奇?·60) 당중앙선전부장, 궈성쿤(郭聲琨·59) 공안부장, 장다밍(姜大明·60) 국토자원부장, 장제민(蔣潔民·60)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 장이(張毅) 국자위 부주임, 궁푸광(宮蒲光·56) 민정부 부부장, 친이즈(秦宜智)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이 중앙정부에 스카우트된 지방 인재들이다. 지방행정 경험을 쌓도록 내려보낸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인사들도 많다. 루하오(陸昊·46) 헤이룽장성장과 궈수칭(郭樹淸·57) 산둥성장이 전형적인 사례다. 루 성장은 28세이던 1995년 적자에 허덕이던 베이징의 직물공장 공장장으로 임명돼 3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32세 때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과학기술단지관리위원회 주임을 맡아 중관춘을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기지로 만들었다. 2003년 35세에 베이징시 부시장, 2008년 41세에 공청단 제1서기, 46세에 헤이룽장성장이 됐다. 줄줄이 최연소 기록이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사단’의 궈 성장은 차세대 지도자급 재정·금융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 지도부가 그를 산둥성으로 내려보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최고 지도부 인사급인 정치국위원(서열 25위 이내)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 경험이 필수요건이다. 법학박사로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외환관리국장 등을 지낸 그는 2011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맡아 증권시장 개혁 조치를 내놓아 최고 지도부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베이징 정가의 소식통은 “궈 성장의 발탁은 그를 부총리급 재정·금융 전문가로 키운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차기 인민은행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공안부 정치부 주임을 지낸 리춘성(李春生·52) 광둥성 부성장, 상무부 부장조리를 지낸 리룽찬(李榮燦) 간쑤(甘肅)성 부성장, 당중앙조직부 간부2국장을 거친 마쉐쥔(馬學軍·51)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조직부장, 국자위 영도인원 관리2국장을 지낸 장즈강(姜志剛·53) 베이징시 선전부장,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부국장을 지낸 리웨이(李偉·55) 베이징시 선전부장 등의 인사이동도 같은 범주에 든다. khkim@seoul.co.kr
  • 올 출생아 19만명… 8년 만에 최저

    올 출생아 19만명… 8년 만에 최저

    올 1~5월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경기 불황 등으로 결혼을 한 사람이 급감한 데다 쌍춘년, 황금돼지해 등의 출산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의 출생아는 19만 3100명으로 2005년 18만 9470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5월 한 달간 출생아는 3만 5700명으로 1년 전보다 9.4%(3700명)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5개월 연속 감소세다. 2006년 19만 3596명이었던 1~5월 출생아 수는 2007년과 2008년 20만명을 넘으면서 출산 붐을 이루었다. 이후 19만명대로 떨어졌다가 2011년과 2012년 20만명을 넘는 두 번째 출산 붐이 일었다. 2000년대 후반에 나타난 두 차례의 출산 붐은 쌍춘년(입춘이 두 번 있어 결혼에 길하다고 알려져 있는 해)인 2006년과 관련이 깊다. 쌍춘년에 결혼한 커플은 2007년 황금돼지해와 이듬해인 2008년에 첫아이를 낳았다. 또 첫아이를 낳은 지 3년 만인 2011년과 2012년에 둘째 혹은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특히 쌍춘년 이듬해인 2007년에는 한 해 동안 출생아가 49만 3189명에 달해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효과가 올해부터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경기 악화로 결혼하는 커플이 줄면서 첫아이 출산마저 줄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해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1년 32만 9100명이 결혼하면서 이듬해 첫째 아이 출산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결혼 커플이 2000명가량 줄어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혼 적령기도 점점 늦어지는 추세인 데다가 경제적 형편상 출산을 늦추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결혼하는 커플이 올해도 줄고 있다는 점이다. 올 1~5월 혼인은 13만 1700건으로 2009년 13만 591건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출생아수 하락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지난 5월의 결혼 건수가 3만 5700건으로 1년 전보다 11.6% 늘어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5월 사망자수는 2만 19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1.4%(300명) 증가했고, 이혼건수는 1만 300건으로 2.0%(200건) 늘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건강한 남자아이 500만원 주고 사”…인신매매 성행하는 이유는

    “건강한 남자아이 500만원 주고 사”…인신매매 성행하는 이유는

    ”건강한 남자아기를 500여만원에 사거나 유괴…연간 20만명이 인신매매되고 있다” 중국의 인신매매 상황이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4일 미국 국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서 연간 20만여명의 아이가 인신매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나온 중국 남부지방에 사는 우리핑(吳麗萍)은 막내동생 위룽(玉龍)을 잃은지 10년째 됐다. 리핑은 “위룽이 지난 1993년 4월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딸아이 한명 밖에 없는 이웃집에 양자로 갔던 위룽이 1년 만에 돌연 행방불명 됐다는 것이다. 우리핑 가족은 위룽의 양부모가 돈을 받고 그를 팔아 넘겼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위룽이 양자로 간 지 1년 만에 그 집에 사내 아이가 태어난 것이 화근이었다. 우리핑의 아버지는 위룽의 행방불명을 파출소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수수방관할 뿐이다. 위룽이 집안의 9번째 아이로 출생한 것이 죄라면 죄다. 위룽의 부모는 ‘한 가정 한 자녀’ 산아정책에 따른 벌금이 무서웠고 그를 기를 경제력도 없어 양자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VOA는 이 같은 상황이 중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관리는 당국이 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유괴되는 아이가 연간 2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아동 유괴와 인신매매가 활개를 치는 것은 개혁ㆍ개방 30여년 간 실시해 온 ‘한 가정 한 자녀’ 산아정책과 남아선호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범죄 조직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남자 아이를 원하는 가정이 많은 점을 악용해 유괴와 인신매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 아이 입양을 바라는 외국인에게 유괴한 아이를 고가에 팔아 넘기거나 국경을 통해 불법으로 아이를 ‘수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괴범들은 건강한 남자 아이의 경우 3만위안(약 540만원)에 사거나 유괴해 9만위안에 팔아 넘긴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이를 유괴당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다. 부모는 아이를 찾아 수년 간 전국을 떠돌기도 하고 다른 가족들과 힘을 합쳐 베이징에 올라가 민원을 한다. 다만 민원 당국의 문턱이 높아 쫓겨나기 일쑤이며 시민들에게 배척을 받기도 한다고 VOA는 전했다. 예술가 리웨링(李月玲)이 지난 달 실종 아동을 주제로 개최한 개인전에 피해 부모들이 모여 서로 애환을 털어놓고 공동 대책을 의논했다. 공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3200여개의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해 부녀자 1만 5458명, 어린이 8660명 등 2만 4000여명을 구출했다. 그러나 중국 인신매매를 근절하는 데는 아직 갈길이 너무 멀다고 VOA는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윌리엄 “아기가 엄마 닮아 다행… 나보다 머리숱 많네요”

    윌리엄 “아기가 엄마 닮아 다행… 나보다 머리숱 많네요”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31) 왕세손비가 첫아들을 낳은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는 더위도 잊은 채 축제 열기가 이어졌다. BBC,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출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천명이 몰렸던 런던 버킹엄궁 광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왕손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특히 왕손의 출생을 알리려고 왕실에서 내건 공고문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늘어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경사를 알리는 타종 이벤트가 세 시간 동안 계속됐다. 영국 조폐청은 장차 왕위에 오를 왕손의 탄생을 기념해 5펜스짜리 기념주화 2013개를 특별 제작해 신생아 가정에 선물했다. 미들턴 왕세손비는 출산 하루 만인 이날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아이를 안고 병원을 나섰다. 기자들이 “누구를 닮았느냐”고 묻자 윌리엄은 “다행히도 엄마를 닮았다”고 답했다. 윌리엄은 또 탈모가 진행 중인 자신의 머리칼을 의식한 듯 “아기가 나보다 (머리숱이) 많다”면서 “빅보이다. 꽤 무겁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100년간 태어난 왕손의 체중을 비교한 결과 이번 로열 베이비가 3.79㎏으로 역대 최고 체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열 베이비 출산에 대한 각계의 환영 인사도 쏟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여왕의 증손자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산모와 아이를 비롯한 왕실 가족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남아용 유아복을 보냈다. 미국 백악관도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기를 안은 사진을 올려 영국 왕실의 경사를 간접적으로 축하했다. 미들턴 왕세손비가 로열 베이비를 안고 병원 앞에 나타났을 때 입었던 옷도 큰 관심을 모았다. 31년 전 태어난 윌리엄 왕세손을 안은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것과 비슷한 물방울무늬 옷이었기 때문이다. 다이애나비의 사망(1997년) 이후 인심을 잃었던 영국 왕실은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통해 다이애나비와의 연관성을 부각시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오후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거처인 켄싱턴궁을 찾아 30분간 증손자를 만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출산율 증가의 ‘함정’

    출산율 증가의 ‘함정’

    우리나라의 가임여성(만 15~49세) 수가 201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향후 출산율이 오르더라도 출생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인구문제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와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10년 1.23명에서 2040년 1.42명으로 소폭 증가하지만 가임여성 감소 탓에 출생아 수는 같은 기간 47만명에서 32만 5000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을 기록했지만 1983년 2.06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2005년 1.08명으로 최저점에 이른 뒤 2010년 1.23명, 2012년 1.30명을 기록하며 조금씩 늘고 있다. 그러나 1962년부터 시행된 인구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가임여성으로 진입하는 수가 줄어들어 출산율이 오르더라도 출생아 수는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0년 1312만 9000명을 기록한 가임여성의 수는 2060년에는 888만 5000명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승욱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가임여성 감소 추세에 따라 2010년 47만명이던 출생아 수는 2020년 45만 1000명, 2030년 40만 9000명, 2040년 32만 500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교수는 “생산가능 인구는 계속 줄고 부양대상 인구 층이 계속 늘어 가는 인구구조의 불균형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적은 인구에도 국민총소득이 높은 스위스, 노르웨이 같은 국가의 경험을 벤치마킹하는 등 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로열 베이비’ 탄생…英 왕실 계승서열도 바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비의 첫 아들이 탄생하면서 영국 왕실의 후계 체제에도 변화가 생겼다. 새로 태어난 왕손 케임브리지 왕자는 ‘로열 베이비’라는 애칭대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서 출생과 동시에 왕위 계승서열 3위를 부여받았다. 현재 왕위 계승서열 1위는 찰스 왕세자, 2위는 윌리엄 왕세손이다. 로열 베이비의 탄생으로 삼촌이자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인 해리 왕자의 서열은 4위로 한 단계 밀렸다. 윌리엄과 미들턴 사이에서 아기가 더 태어난다면 해리 왕자의 서열도 더욱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해리 왕자에 이은 순번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직계 가족에게 돌아간다. 앤드루 왕자가 5위, 두 딸인 베아트리스와 유진 공주는 각각 6, 7위가 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셋째 아들인 에드워드 왕자를 비롯한 슬하의 1남 1녀는 뒤를 이어 8~10위의 서열을 부여받는다. 에드워드 왕자가 8위, 세번 자작이 9위, 레이디 루이스가 10위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자녀 서열로는 찰스 왕세자의 여동생인 앤 공주가 앞서지만 왕위 계승 서열에서는 남동생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는 장자가 딸이라도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왕실법이 개정됐지만 왕위 승계권은 여전히 아들의 우선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앤 공주의 서열은 11위이고 맏아들과 두 손자가 12~14위, 딸 자라 필립스가 15위를 차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열베이비’ 탄생 임박… 英 왕손 태어난 뒤의 절차는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비가 22일(현지시간) 분만을 위해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 입원하면서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준비하는 왕실 주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로열 베이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서 미래의 영국 왕 자리를 예약한 왕손이라는 점에서 태어나자마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왕실의 공식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미들턴 비가 아이를 낳으면 이 같은 소식은 공식문서로 작성돼 병원에서 버킹엄궁까지 비서진을 통해 여왕에게 가장 먼저 전달된다. 아이의 성별도 분만 직후 윌리엄 왕자가 할머니인 여왕에게 전화로 직접 알리고 나서야 분만실 밖의 친정 식구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문서에는 아이의 출생 일시와 성별, 몸무게 등 내용이 담기며 이런 내용은 출산 발표와 동시에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버킹엄궁 앞에 내걸린다. 왕실의 공고문 게시에는 1982년 윌리엄 왕세손의 탄생을 처음 알렸던 받침대가 재활용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는 왕실의 공식 발표에 앞서 이런 내용이 미리 전달될 예정이다. 과거에는 왕손이 태어나면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내무장관을 비롯한 입회인 20명이 확인하도록 했지만 193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카인 알렉산드라 공주 출산 때 이런 절차는 폐지됐다. 윌리엄 왕세손은 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을 돕게 되는 데 이런 전통은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 때 시작됐다. 윌리엄 왕세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도 병원에서 다이애나비가 두 아들을 출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로열 베이비의 탄생은 전통에 따라 관보와 왕실 소식지에 게재되며 영연방 국가에도 이를 알리는 전문이 발송된다. 영연방 국가에 소식을 전하는 업무는 왕실에서 담당하며 내무장관은 런던의 금융가를 관장하는 런던시티 시장에게 소식을 별도로 전하게 된다. 탄생을 알리는 공식 발표에 맞춰 런던탑에서 62발, 런던 시내 그린파크에서 41발 등 103발의 축포가 발사되며, 영국 전역 관공서에는 이를 축하하는 유니언잭이 내걸린다. 신생아의 이름은 출생 후 며칠 뒤 발표되는 것이 관례로 윌리엄 왕세손 때는 1주일, 찰스 왕세자 때는 한 달이 걸렸다.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로열 베이비는 이름과 별도로 케임브리지 공작인 부친의 직함을 따라 케임브리지 왕자나 공주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왕손은 출생 후에는 성공회 신자로 세례를 받는 의식을 치르게 된다. 세례의식은 버킹엄궁에서 성공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 이스라엘 요단강에서 길어온 물로 침례를 받았던 윌리엄 왕세손 때와 비슷한 절차를 거친다. 로열 베이비는 이때 1841년 빅토리아 여왕의 맏딸이 입었던 옷과 똑같이 만든 옷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손의 대부 역할은 삼촌인 해리 왕자와 미들턴 비의 외가 형제들이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막장 드라마에 빠진 정치권/이영준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막장 드라마에 빠진 정치권/이영준 정치부 기자

    서울 여의도에는 지금 ‘막장 드라마’ 한 편이 방영되고 있다. 제목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사건’이다. 드라마는 “쌍둥이(회의록)를 낳은 아버지(노무현 전 대통령)가 중대한 비밀을 가진 아이를 은밀히 없앴나(폐기했나), 살려뒀나”를 비롯해 “보육시설(국가기록원)에 보내진 큰아이(회의록 원본)는 살아 있나”, “어머니(국가정보원)의 손에 키워진 작은아이(회의록 원본)의 생사는 확인되나”, “사생아(국정원이 생산·공개한 전문)는 왜 공개됐나” 등과 같은 출생의 비밀을 소재로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잘 살고 있는 줄만 알았던 ‘큰아이’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의혹을 ‘보육원장’이 밝히며 끝이 났다. 22일 방영되는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큰아이’의 생사 여부가 최종 확인될 것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짧게 보여졌다. 정치권 시청률이 치솟고 있다. 정치깨나 안다는 이들은 결말이 어떻게 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작자이면서 직접 출연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스토리 전개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 사안을 보수와 진보의 운명을 좌우할 ‘건곤일척’의 승부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회의록 열람은 ‘노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 포기 취지 발언을 했나’를 확인하기 위해 시작됐다.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 및 원문 공개 이후 NLL 포기 취지 발언 유무를 둘러싼 해석상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고, 결국 여야는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회의록 원문과 음성파일을 통해 진실을 밝히자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지금은 ‘회의록이 있나 없나’로 논란이 이어졌고, 앞으로 쟁점은 회의록이 없다면 ‘누가 없앴나’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논란을 잘 살펴보면 ‘모 아니면 도’이다. 발언을 했거나 안 했거나, 회의록 원본이 있거나 없거나 등 여부가 명확히 갈리는 사안이다. 진실이 둘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포츠 경기가 아닌 ‘정치판’ 승부라는 점이 조금 꺼림칙하다. 찜찜한 결말을 예고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로 공격·방어의 랠리가 계속되는 것은 배구 경기와 비슷하지만 정치판에서는 한쪽이 득점을 올려도 상대편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과가 불리하다 싶으면 진실과 무관하게 억지 논리를 앞세워 네 탓 공방을 벌일 것이라는 게 세간의 시선이다. 애초에 회의록을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것이 ‘무리수’였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 않나. 국가 기밀에 손을 댈 정도로 갈 데까지 간 ‘막장’ 상황이라면 그 결과를 속 시원히 밝히는 게 오히려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게다가 열린 결말로 끝난다면 또 다른 해석 논쟁을 부추길 우려가 높다. 또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한 발언은 NLL 포기 취지로 해석될 수 있으나 당초 계획은 그렇지 않았고, 회담 이후에는 포기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식의 ‘물에 물탄 듯’한 결론으로 매듭짓는다면 국민의 짜증지수는 더 높아질 것이다. NLL 논란에서도 여야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그런데도 “여야가 합의한 거 제대로 되는 거 봤어?”라는 한 의원의 말이 계속 밟힌다. apple@seoul.co.kr
  • “내 나이 141세!”…세계 최고령 인도 할아버지

    “내 나이 141세!”…세계 최고령 인도 할아버지

    ”난 올해 141세로 1872년 태어났다!” 인도의 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나이가 141세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역대 최고령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화제의 할아버지는 인도 북서부 카슈미르에 사는 페로즈-온-딘 미르. 1872년 3월 10일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할아버지는 특히 정부에서 발급한 출생증명서까지 가지고 있다. 현재 기네스 측 직원이 직접 조사에 나선 가운데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현재 생존 중인 세계 최고령자 일본의 미사오 오카와(115세)는 물론 역대 최고령자인 프랑스의 잔 칼망(122세·1997년 작고)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페로즈 할아버지는 그의 오랜 나이 만큼이나 인생도 파란만장하다. 1890년 대 파키스탄에서 처음 결혼한 할아버지는 10여 년 후 아내와 사별했다. 가업을 이어 땅콩 등을 판매한 그는 이후 4차례나 더 결혼했으며 현재 부인은 무려 60살이나 연하인 80대다. 할아버지는 “과거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금과 달리 국경도 없었고 왕래하기 편했다”고 술회했다. 할아버지의 오랜 인생 경험은 그러나 가족들에게도 충격적이다. 현 부인 미즈라는 “그이의 인생 경험은 잔인할 정도”라면서 “과거 거대한 지진과 인도와 파키스탄의 각종 분쟁 등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페로즈 할아버지는 지난 10년 사이 건강이 악화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그분의 정치投, 먹먹한 감동投, 배꼽티 섹시投… 시구 속 사회

    [주말 인사이드] 그분의 정치投, 먹먹한 감동投, 배꼽티 섹시投… 시구 속 사회

    시구(始球)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에서 유명 인사가 던지는 공이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 매 경기 시구를 한다. 꼭 유명 인사가 시구를 하는 것도 아니다. 이제 시구는 프로야구 경기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19일 포항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시구자로 ‘다둥이 가족’ 김경헌씨의 아홉 자녀가 동시에 9명의 포수에게 공을 던져 큰 박수를 받았다. 시구에 숨어 있는 사연을 알아봤다. 잠실을 홈으로 쓰고 있는 LG. 시구자가 유명해지는 경우가 늘면서 연예인들의 문의가 쇄도한다. 시구자 중 절반 정도는 구단이 아닌 기획사에서 먼저 연락한 경우다. LG는 한 달 전에 시구자 섭외를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인지도와 야구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구자를 고른다. 시구자는 경기 시작 1시간~1시간 30분 전 도착해 실내연습장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는다. 당일 선발을 제외한 투수들이 번갈아가며 투구 자세와 공 던지는 법 등을 설명한다. 시구를 마치면 유니폼 상의와 모자, 프리미엄 좌석(4석)을 선물로 받는다. 엄순홍 LG 마케팅팀 과장은 “연예인이 시구를 한다고 해서 특별히 구단 가치가 높아지거나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연고 구단은 향토기업 인사나 팬들을 시구자로 초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욱 롯데 홍보팀장은 “연예인들이 시구를 위해 부산까지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다양한 지역 인사로부터 시구 요청을 받는데, 공익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KIA는 네임데이 행사가 펼쳐지는 경기에서는 관계자들에게 시구를 맡기고 있다. 예를 들어 ‘전남대학교의 날’로 지정된 경기에서는 총장이나 학생회장이 시구를 하게 한다. 지역 단체장이 시구를 희망하면 소정의 기부금을 받은 뒤 연말 성금으로 활용한다. 허권 KIA 홍보팀 차장은 “시구자로 선정된 일반인들은 경기 전 1시간가량 구단과 함께하면서 우리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사상 첫 시구는 야구의 본고장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있었다. 오쿠마 시게노부 전 일본 총리가 1908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연합팀과 와세다대와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와세다대를 설립한 그를 예우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2년 뒤인 1910년 윌리엄 태프트 당시 대통령이 워싱턴 구장에서 첫 시구를 했다. 당시 시구는 마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첫 시구의 주인공도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2년 3월 2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 삼성-MBC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각하’의 경호는 삼엄했다. 야구장 화장실과 더그아웃, 그라운드에도 경호원이 배치됐고, 구심의 공 주머니까지 수색을 받았다. 전 전 대통령의 ‘행차’가 너무 요란했던 탓일까. 이후 대통령의 시구는 많지 않았다.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만이 마운드에 섰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1995년 잠실 삼성-LG전 개막전에서 시구하는 등 세 차례나 야구장을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올스타전에서 한 차례 ‘깜짝’ 시구를 했다. 참고로 미국은 태프트 전 대통령 이후 지미 카터를 제외한 모든 대통령이 개막전이나 올스타전, 월드시리즈에서 시구를 했다. 개막전이 갖는 무게감 때문인지 이후에도 시구는 ‘묵직한’ 관료와 단체장이 맡았다. 1983년 개막전(잠실 OB-MBC전)은 이원경 당시 체육부장관이 시구를 했고, 이듬해부터는 체육부차관과 서울·인천·대구·부산·광주시장 등이 돌아가며 마운드에 올랐다. 대통령이나 고위 관료가 시구한 것은 ‘프로야구 정치학’을 함축한다. 하지만 1989년부터 시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강수연이 4월 8일 광주 빙그레-해태 개막전에서 연예인 최초의 여성 시구자로 나선 것. 김집 당시 체육부장관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와 환호를 받았다.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린 MBC-OB전에서는 OB베어스 1호 성인 회원 이국신씨가 나서 시구자의 지평을 일반인으로 넓히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연예인 시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 팬이나 장애를 이긴 감동 사연을 가진 인물들도 종종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반면 축제 성격이 강한 올스타전에서는 처음부터 연예인들이 시구자로 나섰다. 1982년 7월 1일과 3~4일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배우 이경진과 정애리, 정윤희 등 당대의 인기 스타들이 차례로 시구를 했다. 남성 연예인 중에서는 신성일이 1984년 올스타전에서 첫 시구자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시리즈 시구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피터 오말리 LA 다저스 전 구단주다. 그는 1982년 한국시리즈 4차전과 1989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각각 시구를 했다. 박찬호와 서재응, 최희섭, 류현진이 잇달아 입단한 다저스는 이때부터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었던 것. 톡톡 튀는 시구자도 많다. 1984년 올스타전에는 부녀자 멀리던지기 대회 우승자인 박정일씨가 초청받았고 1989년 올스타전에는 물구나무서기 세계기록보유자 신동묵씨가 선정됐다. 2001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는 프로야구 원년 개막일 출생자 유연희, 김인재씨가 마운드에 올랐다. 2006년 개막전(문학 현대-SK전)에서는 8살에 인하대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송유근군이 시구를 했다. 가장 심금을 울린 시구는 2001년 잠실 두산-해태 개막전의 애덤 킹(한국명 오인호)일 것이다. 킹은 뼈가 굳고 다리가 썩는 선천적 중증장애를 갖고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미국으로 입양된 아홉 살 소년이었다. 그러나 티타늄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마운드에 올라온 뒤 씩씩하게 공을 뿌려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배우 홍수아, 모델 이수정 등은 선수 못지않은 멋진 폼으로 포수 미트에 정확히 공을 꽂아넣는 ‘개념 시구’로 인기를 끌었다. 손연재와 양학선, 신수지는 체조 기술을 응용한 동작으로 와인드업을 해 큰 갈채를 받았다. 특히 신수지의 ‘백일루션 시구’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골퍼 장하나 등 다른 종목 프로 선수들의 시구가 늘고 있다. 1992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를 했던 김사율 당시 감천초 야구선수는 지금 롯데에서 활약하고 있다. 여자라면, 특히 연예인이라면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게 당연한 심리. 그러나 몇몇은 노출이 너무 심한 의상으로 마운드에 섰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5월 3일 잠실 두산-LG전에서 가수 클라라는 배꼽이 보이도록 짧게 줄인 두산 유니폼과 하반신 각선미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레깅스를 입고 마운드에 올라 남심을 흔들었다. 레이싱모델 윤승연도 2011년 핫팬츠에 상의가 절반가량 드러난 옷을 입었고, 중국 배우 장쯔이는 시구 도중 의도치 않게 속옷을 노출하고 말았다. 시구자가 결석한 경우도 있다. 2004년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예정됐던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는 경기가 임박해서 불참을 통보했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에 따른 대책회의가 시급하다고 해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부랴부랴 대체자를 수소문했고 전년도 한국시리즈 7차전 시구자였던 배우 박정아를 섭외했다. 덕분에 박정아는 한국시리즈 두 경기 연속으로 시구를 한 유일한 인물로 남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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