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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확진자 발생보다 빠른 속도로 추적하고 검사해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난 5월 20일 개학도 예정대로 할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확진자 때문에 타격을 받은 이태원 일대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이전 수준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설명할 때 유독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황금연휴. 경기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한 클럽에 다녀간 뒤 용산구는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서울시 및 경찰과 협의해 통신3사로부터 당시 클럽 인근에 있던 사람들까지 포함해 총 1만 30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통화하고, 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게 했다. 용산구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6만명이 전국 각지에서도 검사를 받았다. 구청 앞 광장과 보건소는 물론 한남주민센터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용산구에서만 약 4000명을 검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우리의 우수한 방역체계가 다시 한번 발휘되고 있다”며 초동대처를 강력하게 잘했다고 용산구를 높이 평가했다. 성 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협조해 준 주민,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 내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5월 7일부터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수조사와 검사를 실시했다. 공무원들이 낮밤 가리지 않고 주말에도 나와 전화를 돌리고 직접 찾아갔다. 빨리 확진자를 가려내지 못해 전국으로 확산됐다면 5월 20일 개학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확진자가 줄어든 뒤 21일에는 이태원 살리기 민관 합동 일제방역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태원 곳곳을 소독하고 청소했다. 이태원은 코로나19 진원지가 아니라 피해자다. ‘우한(武漢) 코로나’라는 말은 지역차별적 단어라는 이유로 쓰지 않는 만큼 ‘이태원발 코로나’라는 말도 삼가면 좋겠다.”-코로나19 사태로 이태원 상권이 위축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태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보다 많이 늘어 차츰 회복되고 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다. 현재 룸살롱만 집합제한 명령이 해제됐는데 유흥시설 다른 업종도 영업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이 안 풀려 이미 2개월째 영업을 못하는 곳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 총리에게 이태원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거나 특별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상인들과 함께 해법도 모색하고 있다. 상권이 붕괴되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함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른 처방은. “남은 임기 동안 청년을 위한 정책에도 힘쓰겠다. 8월에는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 청년1번가 커뮤니티가 문을 연다.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창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산구가 자랑하는 청년기술인력 양성과정도 빼놓을 수 없다. 폴리텍대학에서 에어컨 등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배운 뒤 자격증을 따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30명이 참여했고, 113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8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항공기 정비 등 다른 분야도 개발할 계획이다.”-청년정책에 공들이는 이유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을 가보면 젊은이들이 많아 활력이 넘친다. 살맛나는 용산을 위해서는 청년이 살아야 한다.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청년주택의 25%가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삼각지역, 남영역, 청파동 등 약 2500세대다.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을 위한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정신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100억원 규모의 청년일자리기금도 만들었다. 7월 1일부터는 청년지원팀을 신설했다. 허울뿐인 정책이 아니라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만 펼치겠다.” -국제업무지구가 예정됐던 철도정비창에 주택 8000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정부가 발표했는데. “‘논에는 절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김제나 만경평야에는 농사를 하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이 뉴욕과 워싱턴처럼 전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금융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세계적 기업이 들어와야 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 아파트를 지을 이유가 전혀 없다.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사업이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방치됐다. 개발할 자신이 없으면 후대에 남겨 줘야 한다.” -정부가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고 국제업무지구 임대주택 공급 등 계획을 수립한 것인가. “철도정비창, 용산공원 모두 관할 구청장인데도 권한이 없다. 현장을 가장 많이 알고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구청장인 만큼 구청장과 협의를 하는 게 순리다. 중앙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거면 지방자치를 뭐하러 하는가. 주민이 원하고 국가를 위하는 개발을 해야 한다. 최소한 사전에 설명을 한다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정책을 결정하면 좋겠다. 코로나19 문제에선 오히려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3구역 등 개발 호재가 많은데. “용산구에서만 뉴타운이 약 30만평 규모에 달한다. 한남 2~5구역, 효창 4~5구역과 청파동 일대이고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이촌동 등 곳곳에서 18곳에 달한다. 서울의 중심이자 용산의 중심에 용산공원이 2027년 조성되고, 용산역 뒤 철도정비창에는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강북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산과 한강을 잇는 서울 경관의 거점으로, 용산공원 접근성도 좋다. 한남뉴타운 개발사업과 신분당선 용산구간 착공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진행 주현진 사회2부장 jhj@seoul.co.kr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성장현 구청장 ▲전남 순천 출생(1955년) ▲순천 황전북초, 순천 매산중, 순천 매산고, 안양대(97학번) 행정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단국대 행정대학원 박사 ▲초대·2대 용산구의원(1991~1998) ▲민선 2기 용산구청장(1998~2000) ▲백범기념관건립 용산구 회장(1998~2001) ▲단국대 겸임교수(2003~2007)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2005~2010) ▲민선 5~7기 용산구청장(2010~2020 현재)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2018~201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2018~2019) ▲부인 김성희(1960)씨와 2남 ▲저서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
  • ‘가족입니다’ 한예리·김지석, 우정→사랑 ‘달라진 분위기’ [EN스타]

    ‘가족입니다’ 한예리·김지석, 우정→사랑 ‘달라진 분위기’ [EN스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한예리와 김지석이 단단한 ‘우정’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작한다. 6일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11회 방송을 앞두고 ‘찐사친’ 김은희(한예리 분)와 박찬혁(김지석 분)의 달라진 분위기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두 사람의 달콤한 눈맞춤이 설렘 온도를 높이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가족입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말하지 못한 가족의 비밀 속에 숨겨진 사연과 아픔을 다각도로 짚어내며 공감의 폭을 확장하고, 오해로 엇갈린 가족들이 진심을 마주하는 모습은 진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이 아빠 김상식(정진영 분)의 변심으로 오해했던 ‘두 집 살림’에 대한 진실은 밝혀졌지만, 오랜 세월에 쌓인 상처는 해소되지 못했다. 출생의 비밀까지 맞닥뜨린 김은주(추자현 분)는 혼란스러움에 가족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랜 친구였던 김은희와 박찬혁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면서 관계 변화가 예고됐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김은희와 박찬혁의 180도 달라진 분위기가 풋풋한 설렘을 자극한다. 김은희를 만나기 위해 회사 앞까지 찾아온 박찬혁. 예상치 못한 그의 등장에 활짝 웃어 보이는 김은희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하다. 그런 김은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박찬혁의 따뜻한 눈빛도 ‘심쿵’을 유발한다. 이제 막 서로에 대한 감정을 각성하고 변화하기 시작한 김은희와 박찬혁, 확연히 달라진 ‘찐사친’의 온도차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김은희와 박찬혁의 관계 변화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번도 우정이라는 틀을 벗어난 적 없지만, 감정의 터닝포인트는 여러 번 존재했다. 흔들리는 마음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평생을 함께하고픈 ‘친구’였기에 박찬혁에 대한 감정을 깊숙이 묻어두었던 김은희. 다시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에도 과거의 ‘어느 날’처럼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김은희가 마음을 정리하는 사이 박찬혁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김은주를 통해 몰랐던 김은희의 진심을 알게 된 박찬혁. 15년이 지나고서야 담담하게 꺼내놓은 김은희의 고백에 자신의 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 박찬혁은 그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너는 추억이라 하는데, 나는 왜 이제야 시작하려는 걸까”라며 김은희와 거리를 좁혀가는 박찬혁의 ‘심쿵’ 엔딩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과연 두 사람이 견고한 ‘우정’의 틀을 깨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족입니다’ 제작진은 “오랜 세월을 돌아 맞닿게 된 김은희와 박찬혁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해 달라. 김은희가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잡으려는 순간 각성을 시작한 박찬혁, 그가 김은희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지켜봐 달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이어 “진실을 마주한 가족들의 관계도 급변한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남아있다. 다섯 가족이 오해를 딛고 상처를 봉합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가족입니다’는 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1 마침표 찍는 날 서울의 진짜 관문은 우리 금천이 될 겁니다

    3+1 마침표 찍는 날 서울의 진짜 관문은 우리 금천이 될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3+1’ 지역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완성하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최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총 600억원 규모의 무이자(1년) 무담보 융자 지원 대책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지역 내 각 분야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고충을 들은 뒤 즉각 추경 예산 50억원을 편성하고 경제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마련한 것이다. 동시에 금천을 서울 서남권 관문도시로 세우기 위한 지역개발 프로젝트인 ‘3+1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 사업은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대형종합병원 건립, 신안산선 조기 착공,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을 말한다. 임기 반환점을 맞는 유 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 만나 “서울의 관문다운 외관을 갖춘 금천구청복합역사 건립,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대형종합병원 구축, 신안산선 개통을 통한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 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도시개발 분야에서 오랫동안 소외돼 온 금천은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서울 자치구 25곳 중 21위로 낮은데. “인구가 적은 탓도 있지만 관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 없다. G밸리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출장 선별진료소를 차려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관악구 방문판매시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에는 환자가 스무 명을 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감염병예방관리센터를 설립해 평상시에는 감염병에 대해 교육을 하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 대비하려고 한다. 우선 보건소에 만든 뒤 종합병원이 만들어지면 연계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겠다.”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금융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더라. 이에 따라 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일부터 금천구 골목경제지원센터를 통해 600억원 규모의 무이자(1년) 무담보 소액 대출 사업인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대출’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이상 된 금천구 소재 소상공인이며 업체당 1000만~3000만원 이내,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대출일로부터 1년간은 구에서 이자를 전액 지원, 이후에는 연 2% 정도의 저금리로 자금을 운영한다. 기존 6등급이던 신용등급을 9등급까지 확대해 문턱을 낮췄다. 더 많은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내놓겠다.”-핵심 공약인 3+1 사업 중 세 가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는데. “3+1은 모두 금천구의 숙원사업이다. 신안산선은 지난해 9월 착공식을 개최하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송산차량기지 공사를 시작했다. 금천구 구간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신안산선 보상업무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사유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부 보상이 필요 없는 국공유지는 수직구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다. 금천 관내에 3개 역사가 건설된다.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최종 합의를 마쳤다. 역사 옆 폐저유조 부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230가구를 공급하고 현재 역사 부지에 상업·업무·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새로운 역사를 건립한다. 빠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골 간이역 같은 외관에 경부선 고압전류와 낡은 철조망으로 위험에 노출된 금천구청역이 환골탈태한다. -대형종합병원 건립과 공군부대 이전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 “대한전선부지에 종합병원을 포함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부영그룹에서 의료부지비 933억원, 건축비 및 운영비 450억원 등 총 1383억원을 출연한다. 토지소유자가 기존에 임대주택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일반주택으로 변경한 상태다. 병원 건립 일정은 지난 6월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고 올해 하반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한 뒤 2025년 병원 개원이 목표다. 공군부대 이전 관련 용역은 국방부와 이전부지 사업방식 문제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대체부지 선정 등을 재개하기 위해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 요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생활 및 그린SOC 사업에 공을 들이는데. “금천구는 산과 강을 모두 끼고 있는 도시다. 주말에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과 강을 이용한 휴식시설을 만들겠다. 코로나19로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악산 둘레길을 무장애숲길로 조성하고 있다. 안양천에는 아이들이 농구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곳과 성인을 위한 파크골프장도 만든다. 금나래문화체육센터, 50플러스센터 등도 완공했지만 코로나19로 정식 개관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지방정부가 G밸리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텐데. “구로공단의 70% 이상이 금천구에 있다. ‘금천 G밸리지속성장협의회´를 지난해 발족했고 기숙사, 문화센터, 청소년쉼터 등이 입주하는 ‘G밸리 근로자 문화 복지센터´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굴, 시제품 생산, 디자인, 제작, 특허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뷰티, 유튜브 등 3대 분야에 대한 창업지원시설을 신규로 건립할 계획이다. 교통정체가 심각해 가산디지털단지역 출입구 확충, 지하차도 건설 등 교통문제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지원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관리권이 중앙정부에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G밸리의 시급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서울시, 금천구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게 지방정부에 재량을 부여하고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성훈 금천구청장 ▲1962년 서울 출생 ▲도림초, 강서중(현 세일중), 문일고,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1999~2003) ▲한국장애인직업생활상담원협회 부회장(2008)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2010~2011)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12~2014) ▲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부본부장(2012) ▲민선 7기 금천구청장(2018~현재) ▲부인 이경호(58)씨와 1남 1녀
  • 서울 노원구, 895명 임산부에게 48만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서울 노원구, 895명 임산부에게 48만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서울 노원구가 임산부 895명에게 최대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꾸러미 지원사업은 올해는 국·시비로, 내년에는 국·시비와 구비 4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대상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현재 임산부다. 2019년에 출산하고 출생 신고일이 올해 1월 1일 이후인 경우도 신청가능하다. 단, 신청일 기준 유사사업인 영양플러스 사업 대상자는 신청이 제한된다. 꾸러미는 2회에 걸쳐 나눠 지급한다. 연말까지 사용가능한 24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우선공급하고 내년에 24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12개월간 최대 48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본인부담금은 9만 6000원이다. 구매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소 3만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월 2회까지 가능하다. 주문금액의 20%를 결제하면 상품을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준다. 꾸러미 신청은 6일부터 서울 농부 포털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란에 주민등록등본과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임신확인서, 산모수첩 사본, 출생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며 노원구 지원대상자로 확정되면 지정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산물 꾸러미는 3종류다. 임산부가 필요한 품목을 담는 선택형, 가격대와 품목에 맞게 구성한 완성형,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3개월에서 12개월치를 신청하는 프로그램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또는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마트 등을 방문하는 것에 불편을 느끼는 임산부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탱크 몰며 우쭐하다 전역 뒤 무료해서”… 살인의 추억 시작됐다

    “탱크 몰며 우쭐하다 전역 뒤 무료해서”… 살인의 추억 시작됐다

    살인 14건·별도로 성폭행 9건 사실 확인군 입대 후 내성적→ 주도적 성격 변화사이코패스 성향 65~85% 높은 수준당시 불법 저지른 관계자 9명 檢 송치경찰 “무리한 수사 피해자 모두에 사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가 30여년 만에 종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종합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춘재가 1986년 9월 15일 71세 여성을 시작으로 1991년 4월 3일 67세 여성까지 모두 14건의 살인사건과 별도로 9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고 검찰에 송치했다. 살해된 피해자 역시 대부분 성폭행 후 죽임을 당했다. 첫 살인을 저지른 지 34년 만에 밝혀진 것으로 이춘재는 공소시효 만료에 따라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검출·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재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이춘재는 처제 살해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52차례에 걸쳐 그를 접견 조사했다.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 때부터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래된 일이었지만 이춘재의 머릿속에는 당시의 상황이 또렷했다. DNA 검출 외에 별다른 증거가 없던 경찰은 이춘재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춘재는 그림까지 그려가며 상황을 설명했다고 한다.14건의 살인사건은 출생·학교·직장 등 연고가 있었으며 발생의 시기와 장소가 이춘재의 행적과 생활반경과 일치했다. 그가 자백한 34건의 강간 사건도 살인사건의 발생 시기와 지역이 일치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34건의 강간 사건 중 입증 자료가 충분한 9건에 대해서만 이춘재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춘재 진술의 객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춘재를 면담하고 심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춘재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뚜렷하게 보였다. 내성적이었던 이춘재는 군에 입대하면서 주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춘재는 군대 시절을 얘기할 땐 신이 나서, 흥분된 상태로 말을 했다”며 “군에서 주체적인 역할(기갑부대 탱크 운전)을 하면서 성취감과 우월감을 느끼다가 전역 후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하면서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피해자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65~85% 수준으로 매우 높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이춘재와 함께 과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경찰 등 9명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이춘재의 짓으로 드러난 8차 사건과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수사와 관련해 각종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씨와 그의 가족, 당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타인 같은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 같은 타인

    졸혼·기억상실·출생의 비밀 등‘막장 코드’ 속 가족의 본질 고민시청률 최고 6% “현실감 있다” ‘사랑으로 화목한 가정’. 거실 벽에 걸린 액자 속 가훈이 이토록 무색할 수 있을까 싶다. 수십 년 부대끼고 살았지만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연락도 하지 않는다. 몇 년 만에 만나도 싸우기만 한다.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그리는 가족의 실체다. 겉만 멀쩡한 가족의 속내가 공감을 얻으며 3%였던 시청률은 지난달 30일 10회 방송에서 최고 6%까지 올랐다. ‘…가족입니다’는 첫 회부터 삐걱거리는 가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은 집에만 헌신했던 30여년을 끝내기 위해 거칠고 무심한 남편 김상식(정진영 분)에게 졸혼을 선언한다. 상식은 좌절감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발견되고, 그 충격으로 기억을 일부 잃어 22세로 회귀한다. 변한 남편 모습에 엄마의 마음이 혼란스러울 즈음, 큰딸 은주(추자현 분)는 남편이 성소수자라는 사실과 함께 삼남매 중 자신만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이 숨겼던 충격적인 비밀들도 하나씩 공개된다.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 등 ‘막장 드라마급’ 설정이 즐비하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소재로 소비되지 않는다. 대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족 개개인을 이해하는 데 쓴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소위 ‘막장 코드’를 복수 등 뻔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로 풀어 가지 않는다”며 “가족에게 왜 문제가 왜 생겼을까, 나는 왜 이걸 몰랐을까 짚어 내면서 가족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부모, 자식, 형제에게는 독설을 쏟아 내지만 남에게는 한없이 살가운 모습도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이 가족의 비밀과 속마음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건 둘째 딸의 친구인 찬혁(김지석 분)이다. “우리 집 평범한 줄 알았는데 아니다”, “가족은 남이 찾지 못하는 급소를 너무 잘 안다”는 등 공감 가는 대사들 덕분에 “현실감 있다”는 시청자 반응이 주를 이룬다. 정진영, 원미경, 추자현, 한예리 등 주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섬세한 대사 및 연출은 몰입을 돕는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을 연출한 권영일 PD, 영화 ‘접속’과 ‘안녕, 형아’를 쓴 김은정 작가가 뭉쳤다. 권 PD는 “가장의 무게감 너머의 모습, 묵묵히 가정을 꾸려 온 어머니의 다른 얼굴, 사회 구성원인 자녀들의 내밀한 모습까지 보여 주고 싶었다”며 “궁극적으로 하나의 개인으로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 내려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광진의 ‘촘촘 방역’ 지역 감염 한 명도 없었죠”

    “광진의 ‘촘촘 방역’ 지역 감염 한 명도 없었죠”

    신천지 집단감염 발생 전 종교시설 찾아가마스크 착용·손소독제 사용 등 선제적 조치개강 앞두고 대학 내 임시선별진료소 설치‘경제 피해’ 소상공인 긴급자금 406억 투입 상업지역 비율 1.18%… 도시계획 상향 절실용역 보고서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의 진행내년 6월 중곡동 의료복합단지도 완공 예정“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달 25일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에 많은 역점사업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구민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라며 촘촘한 방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광진구 내 총확진자는 16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모두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선제 방역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김 구청장은 “광진구는 여전히 다른 구에 비해 외형적인 변화가 더디다는 게 주민들의 하소연”이라면서 “올해 1월 초에 완료한 ‘광진구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계획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치밀하고 효율적인 협의를 이뤄 내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았는데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성과를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 25년 동안 광진의 변화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더딘 게 사실이다. 올해 1월에 나온 도시계획 용역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긴밀하게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 그런데 현재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맞아 서울시와 연계된 사업들이 많이 지연되고 있어 답답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결국 주민들의 안전과 연계된 것이고 적나라한 표현으로는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금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다행히 선제적인 방역으로 확진자 수를 최소화한 부분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었던 비결은. “우선 신천지예수교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2월 초부터 선제적으로 종교시설을 직접 방문했다. 종교지도자들과 협의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선제적 조치를 했다. 또 3월 초 개강을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대학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중국인 유학생 2차 검진을 의무화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고 우리 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단’을 구성해 발 빠르게 대응했던 것도 주효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방역에 협조해 준 게 가장 컸다. 이 자리를 빌려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광진구 특유의 방역 강화 조치가 있다면. “7월 1일부터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8874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고시한다. 대상은 지역 내 고위험 시설 12종과 수도권지역 강화된 방역조치 시설(PC방, 학원), 공중위생영업시설, 식품접객업소 등이다. 조치를 위반하면 집합금지나 고발조치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이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업주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구상권을 청구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확실한 지표를 설정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광진구는 정부에서 적용하고 있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8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 해소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긴급운전자금 406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빠른 조기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집행으로 서울시 최초로 1년간 무이자, 보증수수료가 면제되는 특례대출 ‘광진형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했고 인기가 높아 조기 소진돼 추가자금을 마련했다.”-코로나19로 인해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등 경제적 위기에 처한 구민들을 위해 한시적 공공일자리인 ‘광진형 행복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또 ‘2020 공공근로일자리 사업’ 인원도 추가 선발해 총 50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올해는 청년 기업가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도 큰 수확이다. 이에 따라 세종대캠퍼스 거점센터(가온누리Ⅰ) 내에는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와 다양한 수공구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들어서 미래형 창업거점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진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1.18%에 불과하다. 도시계획 상향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의 진행 상황은. “광진구에는 역세권이 11개가 있다. 그런데 역세권이 6개인 다른 어떤 구보다 상업지역 비율이 4배나 낮다. 이는 도시의 외형적인 변화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 서울시에 상업지역 면적 확대를 요청했다. 또 서울시 주요 평지 공원인 서울숲,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곳 중 어린이대공원 주변만 최고고도지구로 관리돼 건축 높이가 16m로 제한되고 있다. 주변은 구의 중점역세권(어린이대공원역, 군자역, 아차산역)임에도 제1종 일반 주거지역이다 보니 지역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서울시에 합리적 범위 내에서 최고고도지구를 해제하고 용역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을 상향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과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사업 진행 상황은. “동서울터미널을 광진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지 20여년이 됐는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와 서울시 간 추진되는 사항으로, 광진구는 사업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곡동 의료복합단지도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구 11개 역세권 가운데 가장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 중곡역인데, 의료복합단지가 준공되면 상주인원 1200여명에 하루 유동인구가 3000명으로 예상돼 중곡역 역세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3, 4층에는 육아지원센터와 어린이 전용 공연장을 설치해 학부모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약력 ▲전남 장성 출생(1960) ▲서울 돈암초, 서울 염광중, 서울 대일고, 수원대(85학번) 경상대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 재학 중 ▲2, 3대 광진구의원(1995~200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2002~2004) ▲8, 9대 서울시의회 의원(2010~2018), 정책연구위원장(2011~2012), 예산결산위원장(2012~2013), 운영위원장(2016~2018)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7~2018) ▲민선 7기 광진구청장(2018~2020 현재) ▲부인 오향옥(60)씨와 1녀 ▲저서 ‘서울, 사회적 경제에서 희망찾기’, ‘50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 노오력 세대 도피처 ‘밈’… “그냥 즐겨”

    노오력 세대 도피처 ‘밈’… “그냥 즐겨”

    3040의 현실 부정 욕구, B급 문화로 발현 패러디·공유로 끝없이 재생산하며 진화행복했던 과거 향수 자극 ‘옛것’ 소환도기성 미디어 등 주류 편입 땐 열기 식어 바야흐로 밈(meme·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 전성시대다. 가수 비의 ‘1일 1깡’ 열풍에 이어 십여 년간 인터넷에서 놀이의 하나로 맥을 이어 온 농심 캘로그의 ‘파맛 첵스’가 시장의 중심부로 소환됐다. 짤과 밈, 댓글로 가공된 콘텐츠를 방송과 마케팅이 확대·재생산하면서 일종의 ‘B급 문화’였던 밈 현상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밈 문화, 루저 문화, 병맛 문화, B급 감성 등 심각하지 않고 뛰어나지 않은 ‘비주류 문화’가 화제를 모으는 현상 속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께 출생한 젊은이)의 ‘불운’한 시대적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배우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최신 스마트 기기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고 자존감도 높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와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은 세대다. 1998년 외환위기를 겪은 부모의 영향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사회 분위기를 체득했다. 부모가 마련해 준 생활수준을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유지하기 어려운 세대이기도 하다. 이경민 마인드루트리더십 대표는 “이 세대는 부조리를 겪을 때 연대해 투쟁하기보다 스펙 쌓기 등 개인의 ‘노력’으로 뛰어넘으려는 특징이 있는데, 문제는 사회구조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영상을 보는 순간만이라도 현실을 잊고 싶다는 욕구가 밈 현상, 병맛 문화 등으로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어린 시절 열광했던 가수들이 방송가에 소환되고 있는 현상에도 버겁고 힘든 현실을 부정하고 도피하려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30~40대에 접어든 80년대생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대중문화 시장에도 그때 그 시절을 돌아보려는 ‘레트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문화계의 분석이다.밈 문화에는 ‘성취와 투쟁’이 배제돼 있다. 심각하지도 훌륭하지도 않고, 웃긴다. 지루한 텍스트나 긴 영상을 참지 못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단순히 콘텐츠를 복제하고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미를 더해 밈을 확장해 나간다. 풍자의 대상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쾌감도 있다. 일본에서는 ‘펀쿨섹좌(座)’로 불리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을 둘러싼 밈이 유행한다. “기후 변화에는 펀(fun), 쿨(cool), 섹시(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요” 등 고이즈미 환경상의 모호한 유체이탈 화법을 패러디한 ‘고이즈미 신지로처럼 말하는 법’이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 주류 미디어가 다루기 시작하면 현상이 사그라지는 것도 밈의 특징이다. 경쟁을 유발하는 ‘기성사회 질서’에 편입되는 순간 생명력을 잃는다. 실제 정통 미디어가 깡을 분석하고 본격적으로 현상을 소비하기 시작하자 인터넷상의 밈 현상은 소멸 수순을 밟았다. 최항섭 국민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기성 공동체로의 편입을 거부하는 동시에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려고 일시적 공감대를 찾는 ‘부족주의’, 특정 취향이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유목주의’ 등이 결합된 문화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이상적 공동체의 조건은 단단한 결속이 아닌 느슨한 연대”라면서 “자신들이 만들어 낸 밈이 기성 미디어에 편입되는 순간 주저없이 연대를 해체하고 다음 ‘정착지’를 찾아 떠나는 유목민적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밈은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썼으며, 최근에는 패러디 등을 통해 유행하는 인터넷 문화 현상을 지칭한다. 드라마나 예능, 광고 등의 웃긴 장면이나 대사를 짤이나 댓글에 사용하는 행위 등이 밈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는 최근 한 여고생이 2017년 발매된 가수 비의 표제곡 ‘깡’의 춤을 따라 춘 커버 영상이 대유행하면서 밈의 개념이 대중에 각인됐다. 비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함께 ‘깡 오피셜 리믹스’를 발매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밖에도 배우 김영철의 ‘4딸라’(드라마 ‘야인시대’ 대사), 김응수의 ‘묻고 더블로 가’(영화 ‘타짜’ 대사) 등이 숱한 패러디를 낳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父·비혼·난임부부 배려 없나”…野 일제히 이낙연 비판

    “父·비혼·난임부부 배려 없나”…野 일제히 이낙연 비판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1일 “남자는 엄마가 되는 경험을 하지 못해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일제히 비판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출산을 하지 않으면 철이 없는 것인가”라며 “비혼이거나 난임 부부에 대해서는 공감도, 배려도 없는 차가운 분인건지 다시 보게 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여성만을 출산 육아의 책임을 진 존재로 몰고 아버지의 역할을 폄하했다”며 “산후조리를 욕망이나 로망으로 표현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몰이해라서 더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출생을 경험한 여성을 우대하는 척하면서 출생과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 모두 전가하며 아빠로서의 역할, 책임, 경험을 경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또한 출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난임인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삶 역시 배제시킨 발언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산후조리를 대접과 배려로 생각했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산후조리는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다. 출산 후 신체의 모든 기능이 온전치 않기에 쇠약해진 몸 상태에서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우울증, 골다공증, 저혈압 등의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여성들은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산후조리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들의 삶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점잖은 막말’을 할 수 없었을 ”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남 같은 가족, 가족 같은 남…당신에게 가족은 무엇인가요

    남 같은 가족, 가족 같은 남…당신에게 가족은 무엇인가요

    ‘사랑으로 화목한 가정’. 거실 벽에 걸린 액자 속 가훈이 이토록 무색할 수 있을까 싶다. 수십 년 부대끼고 살았지만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연락도 하지 않는다. 몇 년 만에 만나도 싸우기만 한다.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그리는 가족의 실체다. 겉만 멀쩡한 가족의 속내가 공감을 얻으며 3%였던 시청률은 지난달 30일 10회 방송에서 최고 6%까지 올랐다. ‘…가족입니다’는 첫 회부터 삐걱거리는 가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은 집에만 헌신했던 30여년을 끝내기 위해 거칠고 무심한 남편 김상식(정진영 분)에게 졸혼을 선언한다. 상식은 좌절감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발견되고, 그 충격으로 기억을 일부 잃어 22세로 회귀한다. 변한 남편 모습에 엄마의 마음이 혼란스러울 즈음, 큰딸 은주(추자현 분)는 남편이 성소수자라는 사실과 함께 삼남매 중 자신만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가족이 숨겼던 충격적인 비밀들도 하나씩 공개된다.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 등 ‘막장 드라마급’ 설정이 즐비하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소재로 소비되지 않는다. 대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족 개개인을 이해하는 데 쓴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소위 ‘막장 코드’를 갖고 복수 등 뻔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로 풀어 가지 않는다”며 “가족에게 왜 문제가 왜 생겼을까, 나는 왜 이걸 몰랐을까 짚어 내면서 가족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부모, 자식, 형제에게는 독설을 쏟아 내지만 남에게는 한없이 살가운 모습도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이 가족의 비밀과 속마음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건 둘째 딸의 친구인 찬혁(김지석 분)이다. “우리 집 평범한 줄 알았는데 아니다”, “가족은 남이 찾지 못하는 급소를 너무 잘 안다”는 등 공감 가는 대사들 덕분에 “현실감 있다”는 시청자 반응이 주를 이룬다. 정진영, 원미경, 추자현, 한예리 등 주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섬세한 대사 및 연출은 몰입을 돕는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을 연출한 권영일 PD, 영화 ‘접속’과 ‘안녕, 형아’를 쓴 김은정 작가가 뭉쳤다. 권 PD는 “가장의 무게감 너머의 모습, 묵묵히 가정을 꾸려 온 어머니의 다른 얼굴, 사회 구성원인 자녀들의 내밀한 모습까지 보여 주고 싶었다”며 “궁극적으로 하나의 개인으로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 내려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종인 “100조 넘게 써도 ‘저출생’…부동산·교육이 문제”

    김종인 “100조 넘게 써도 ‘저출생’…부동산·교육이 문제”

    “천정부지 치솟는 아파트 값…교육불평등 강화”“저출생 해결하려면 경제·사회적 관점 접근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현금성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산하 저출생대책특위(위원장 김미애 비대위원) 첫 회의에서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저출생 문제의 배경에는 주거와 교육 등 근원적 불평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전 지원 중심의 출산 장려 정책과 관련해 “단순하게 애를 낳으면 얼마를 준다는 식으로 많이 해봤지만 별 의미가 없다”며 “안이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인구는 결국 부동산, 고용 등 경제상황과 직결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천정부지로 솟는 아파트 가격 등으로 신혼부부들은 주택 마련이 어렵다. 교육의 불평등도 강화하는 모습이 되면서 ‘내 자식도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아이를 낳지 말자’라는 게 사회 풍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치권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 보니까 그동안 출산율 장려에 100조원이 넘는 돈을 썼음에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라면서 부동산, 교육·보육 문제를 포함해 폭넓은 경제·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이낙연 차별발언 ‘점잖은 막말’에 불과해”

    정의당 “이낙연 차별발언 ‘점잖은 막말’에 불과해”

    정의당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점잖은 막말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 의원은 “남자는 엄마 되는 경험을 못 해 철이 들지 않는다”며 출산과 육아에 관한 구시대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의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이것도 이낙연의 학설입니다.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 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출생과 육아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출생을 경험한 여성을 우대하는 척하면서 출생과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 모두 전가하며 아빠로서의 역할, 책임, 경험을 경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또한 출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난임인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삶 역시 배제시킨 발언임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산후 조리 관련한 이 의원의 설명도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산후조리를 대접과 배려로 생각했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산후조리는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다. 출산 후 신체의 모든 기능이 온전치 않기에 쇠약해진 몸 상태에서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우울증, 골다공증, 저혈압 등의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산후조리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들의 삶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점잖은 막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혹시라도 ‘의도하지 않았다.’,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는 말은 하지 않길 바란다. 핑계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정치인은 인권 존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진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진전시키기는커녕 편견 속에 기대어 말을 쉽게 내뱉는 경솔한 행동은 그만하길 바란다. 이낙연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 @seoul.co.kr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즐겨라, 그게 밈(meme)이다 [아무이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즐겨라, 그게 밈(meme)이다 [아무이슈]

    바야흐로 밈(meme· 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 전성시대다. 가수 비의 ‘1일 1깡’ 열풍에 이어 십여 년간 인터넷에서 하나의 놀이로 맥을 이어 온 농심 캘로그의 ‘파맛 첵스’가 시장에 소환됐다. 짤과 밈, 댓글로 가공된 콘텐츠를 방송과 마케팅이 확대·재생산 하면서 일종의 ‘B급 문화’였던 밈 현상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밈 문화, 루저문화, 병맛 문화, B급 감성 등 심각하지 않고 뛰어나지 않은 ‘비주류 문화’가 화제를 모으는 현상 속에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1980년대 중반에서 2000년께 출생한 젊은이)의 ‘불운’한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밈&밀레니얼…‘노오력’ 세대의 현실도피처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배우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최신 스마트 기기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고 자존감도 높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와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은 세대다. 1998년 외환위기(IMF)를 겪은 부모의 영향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사회 분위기를 체득하기도 했다. 부모가 마련해준 생활수준을 스스로 힘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세대기도 하다. 이경민 마인드루트리더십 대표는 “이 세대는 부조리를 겪을 때 연대해 투쟁하기보다 스펙 쌓기 등 개인의 ‘노력’으로 뛰어넘으려는 특징이 있는데 문제는 사회구조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다른 것을 모두 잊고 마냥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들의 욕구가 밈 현상, 병맛 문화 등으로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가 어린 시절 열광했던 가수들이 방송가에 소환되고 있는 현상도 버겁고 힘든 현실에서 도피해 현실을 부정하려는 해당 세대의 심리가 깔렸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이후 대중가요를 비롯해 영화, 예능 등 대중문화의 폭발적인 성장을 함께한 세대다. 이 대표는 “30~40대에 접어든 80년대생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대중문화 시장에도 그때 그 시절이라는 ‘레트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좌절 투성인 현실에서 도피해 행복했던 10대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인기”라고 말했다.개인(me)&연대(we)…주류가 되는 순간 사라진다 밈 문화에는 ‘성취와 투쟁’이 배제돼 있다. 심각하지도 않고, 훌륭하지도 않고, 일단 웃기다. 지루한 텍스트나 긴 영상을 참지 못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단순히 콘텐츠를 복제하고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미를 더해 밈을 확장해 나간다. 풍자의 대상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쾌감도 있다. ‘펀쿨섹좌(座)’로 불리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을 둘러싼 밈이 대표적이다. “기후 문제는 펀(fun), 쿨(잘난척), 섹시(sexy)해야 한다”,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요” 등 고이즈미 환경상의 모호한 유체이탈 화법을 패러디 한 ‘고이즈미 신지로처럼 말하는 법’이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 ‘올릴 일상이 없어도 일상은 펀 쿨 섹시해야 합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끄덕)’ 등 그의 화법을 따라하는 식이다. 주류 미디어가 다루기 시작하면 현상이 사그라지는 것도 밈의 특징이다. 경쟁을 유발하는 팍팍한 현실의 거울인 ‘기성 사회 질서’에 편입되는 순간 생명력을 잃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통 미디어가 깡을 분석하고 본격적으로 현상을 소비하기 시작하자 인터넷 상의 밈 현상은 소멸 수순을 밟았다. 최항섭 국민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나를 구속하는 기성 공동체의 강한 소속감을 거부하는 동시에 사회적 고독을 벗어나고자 모방을 통해 일시적으로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느끼고 싶어하는 ‘부족주의’, 그리고 특정한 취향이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유목주의’ 등 밀레니얼 세대의 대표적인 특성이 결합한 문화 현상이 밈”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개인주의가 발달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이상적인 공동체의 조건은 단단한 결속이 아닌 외로움을 달래줄 느슨한 연대”라면서 “자신들이 만들어낸 밈이 기성 미디어에 편입되는 순간 주저 없이 연대를 해체하고 다음 ‘정착지’를 찾아 떠나는 유목민적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복제&공유…끊임없이 재생산하며 진화 밈은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1976년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학술 용어다. 문화 전달의 단위, 모방의 단위를 가리키는데, 지금은 인터넷상에서 패러디 등을 통해 유행으로 퍼지는 인터넷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드라마나 예능, 광고 등에 나오는 웃긴 장면이나 대사를 짤이나 댓글에 사용하는 행위,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처럼 각종 챌린지도 밈으로 분류된다. 대중에게 ‘밈’이라는 단어가 확실히 각인된 것은 최근 한 여고생이 2017년 발매한 가수 비의 표제곡 ‘깡’의 춤을 따라 춘 커버 영상이 터지면서다. 비는 과자 ‘새우깡’ 모델로 발탁되는가하며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함께 ‘깡 오피셜 리믹스’를 발매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밖에도 배우 김영철의 ‘4딸라’(드라마 ‘야인시대’ 대사), 김응수의 ‘묻고 더블로 가’(영화 ‘타짜’ 대사) 등이 숱한 패러디를 낳았다.■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여성 역할은 엄마뿐?…이낙연 “엄마되는 경험 못 해서 철 안 들어”

    여성 역할은 엄마뿐?…이낙연 “엄마되는 경험 못 해서 철 안 들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일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이것도 이낙연의 학설입니다.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새로운 한류가 ‘산후조리’라는 것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를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며 “심지어 중국의 부자 산모는 아예 서울로 와서 아이를 낳고 2~3주 산후조리 받고 간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우리나라가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래통합당에서 ‘저출산’이 아니라 ‘저출생’이라고 앞서 표현을 바꾸는 등 시대 변화에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발언은 성인지 감수성에 뒤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또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 사태에 대해 “환노위나 국토위를 열어서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어떤 해법이 있을 수 있나 접근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개개인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라며 “그게 국회다운 일일까 하는 아쉬움 있다”며 최근 페이스북 등으로 인국공 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는 7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국가건강검진 암 검사 6종으로 늘어

    Q 30대 직장인입니다. 제가 국가건강검진 대상인지 헷갈리는데 올해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A 직장가입자는 비사무직 전체, 그리고 격년제 실시에 따른 사무직 대상자, 지역가입자는 세대주와 만 20세 이상 세대원 중 짝수 연도 출생자, 피부양자는 만 20세 이상의 짝수 연도 출생자가 대상입니다. 비만, 당뇨병, 시각·청각 이상, 고혈압, 구강질환 등이 공통 검사항목이며 고지혈증, 골다공증, 우울증 등 성·연령별 검사항목도 있습니다.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합니다. Q 암검진도 받을 수 있나요? A 암검진은 작년부터 5종에서 6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암 종류에 따라 검사 대상자 범위는 다릅니다. 위암은 만 40세 이상,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 폐암은 만 54~74세 짝수 연도 출생자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 해당자 등입니다. Q 암 진단이 나오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나요? A 암 진단을 받게 되면 그 해 진료비 중 법정본인부담금(연간 200만원 이내)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 하위 50%는 1차 검진일로부터 만 2년 이내 개별검진을 통해 암 진단을 받으면 지원대상자 추가인정 범위에 속합니다.
  • 최연소 구의원 출신…‘풀뿌리 정치’ 앞장, 매달 택시운전사로 뛰며 마포 민심 훑어

    최연소 구의원 출신…‘풀뿌리 정치’ 앞장, 매달 택시운전사로 뛰며 마포 민심 훑어

    ‘노’(No)를 모르는 의지의 한국인이다. 하면 된다는 일념과 도전정신은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소년가장 출신이다. 1962년 전북 고창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몰락하면서 맏형으로서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기 위해 중1 때 학업을 포기하고 봉제공장에서 재봉틀을 돌리며 생활 전선에서 뛰었다. 14세 때 가족들이 성산동으로 이주하면서 마포와 인연을 맺었다. 그의 어려운 사정을 아는 동사무소 공무원이 가정 형편에 의한 입영 연기 제도를 알려줘 군 면제를 받는 과정을 통해 “공무원 한 사람의 힘이 서민 한 가정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정치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학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새벽에는 신문배달을, 낮에는 재봉틀을 돌리면서도 매일 신문을 읽으며 한자 공부에 매진했다. 중·고교 학력을 검정고시로 땄으며 오십줄에 방송대를 거쳐 지금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최연소 구의원 출신으로 구청장 자리까지 올랐다. 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 청년당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사소한 일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에 1995년 구의원 출마 추천을 받아 32세의 나이에 최연소 구의원(2대)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당내 계파 투쟁 등 외적인 요인으로 재선하지 못했지만 꿈을 접지 않았다. 2010년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무국장으로 8년간 지역을 다지면서 6대 구의원이 된 데 이어 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박홍섭 전임 구청장의 3선 연임 불출마로 구청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치열한 당내 경쟁을 뚫고 본선을 통과해 마포구 살림 총책임자가 됐다. 40년 넘게 마포에서 살면서 구의원, 시의원 등을 역임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을 챙기는 마포 전문가로 뛴다는 목표다. 취임 직후 오픈한 온오프라인 소통플랫폼인 ‘마포1번가’, 구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무엇이든 상담창구’ 등을 운영하며 구민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월 1회 택시운전사로 뛰며 민심을 훑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언제나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한다. 구정 철학은 지주반정(砥柱反正)이다. 든든한 기둥이 바위처럼 버틴다면 세상은 바른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말처럼 구민이 주인 되는 마포, 더 큰 마포, 더 행복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신명을 다해 마포구민의 든든한 바위가 되겠다는 일념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약력 ▲1962년 전북 고창 출생 ▲중·고교 학력 검정고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리더십 재학 중 ▲2·9대 마포구의회 의원(1995~1998년, 2010~2014년) ▲서울시의원(2014~2018년) ▲민선 7기 마포구청장(2018년~현재) ▲부인 박용자(55)씨와 1남 1녀
  • 국민 80% 이상 “독신·이혼·국제결혼도 괜찮아”

    국민 80% 이상 “독신·이혼·국제결혼도 괜찮아”

    국민 80% 이상이 국제결혼이나 이혼 또는 재혼, 독신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전국 17개 시·도에 사는 만 19∼7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족다양성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2.7%가 외국인과의 결혼을 찬성했고, 85.2%가 ‘이혼이나 재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성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독신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은 80.9%에 달했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비혼동거에도 67.0%가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으며, 미혼 출산에도 48.3%가 반대하지 않았다.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기 위해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과 비혼 동거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61.0%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미성년자가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29.5%에 이르렀다. 현재 태어난 자녀의 성과 본이 원칙적으로 아버지를 따르도록 하고 있는 것에는 73.1%가 ‘출생신고 시 부모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가족 개념이 종전 전통적인 혼인·혈연 중심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가족을 수용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10명 중 7명 “혼인·혈연 아니어도 생계·주거 공유하면 가족”

    국민 10명 중 7명 “혼인·혈연 아니어도 생계·주거 공유하면 가족”

    국민 10명 중 7명은 혼인과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통적 혼인과 혈연 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개인적 수용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응답자의 69.7%가 혼인·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정서적 유대를 갖고 있는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비율도 39.9%나 됐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는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92.7%), 이혼 또는 재혼(85.2%), 성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80.9%)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은 48.3%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해 지난해에 비해 3.8% 포인트 상승했다.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응답자의 29.5%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대비 4.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부모 가족의 자녀(81.2%), 입양된 자녀(80.4%)에 대한 수용도 역시 높았다. 현재 태어난 자녀의 성과 본은 원칙적으로 아버지를 따르도록 하고 있지만 자녀의 출생신고 시에 부모가 협의해 성과 본을 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3.1%가 찬성했다.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태어난 아동을 ‘혼외자’와 ‘혼중자’로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9%가 찬성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국, 합계출산율 1.1명 “세계 꼴찌”…피임 실천률 11위

    한국, 합계출산율 1.1명 “세계 꼴찌”…피임 실천률 11위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보면 올해 세계 총인구수는 77억9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인구수는 중국이 14억39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13억8000만명), 미국(3억3100만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5130만명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2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2015년∼2020년 연평균 ‘인구 성장률’(증가율)은 0.2%로 세계 인구 성장률 1.1%보다 낮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꼴찌(198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은 2.4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2.5%로, 세계 평균(25.4%)의 절반에 그쳤다. 우리보다 0∼14세 비율이 낮은 국가는 일본(12.4%), 싱가포르(12.3%) 등 2곳뿐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5.8%로 세계 평균(9.3%)보다 훨씬 높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28.4%)이었고 이탈리아(23.3%), 포르투갈(22.8%)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등과 함께 세계 9위 수준이었다.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과 홍콩(85세)이었고, 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이 84세로 나왔다. 태어난 아이 10만 명당 임신 중 혹은 출산 직후 임신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하는 여성을 나타내는 ‘모성 사망 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11명이었지만 세계 평균은 211명에 달했다. 15∼49세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전 세계 평균값이 63%였다. 피임 실천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86%)였고, 차드·남수단(각 7%)이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는 81%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의 인구 동향 및 인구 관련 수치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인구 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생명체 있을까?…해왕성의 미스터리 얼음 위성 트리톤의 비밀

    [아하! 우주] 생명체 있을까?…해왕성의 미스터리 얼음 위성 트리톤의 비밀

    태양계에 있는 수많은 위성 가운데 생명체의 존재 가능 가능성 때문에 과학자들이 특별히 주목하는 위성이 있다. 바로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다. 이 두 위성은 표면의 얼음 지각과 내부의 따뜻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의 존재가 확인된 위성이다. 아마도 내부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내부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은 이 둘만이 아니다.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Triton) 역시 내부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2호는 1989년 해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트리톤의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트리톤의 실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달보다 작은 얼음 위성에 선명하게 구분되는 복잡한 지형이 있을 뿐 아니라 대기까지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크레이터는 매우 적었는데, 이는 지름 2700㎞ 정도의 얼음 위성 표면이 최근에 형성되었다는 의미다. 트리톤의 복잡한 지형을 면밀히 검토한 과학자들은 영하 235도의 트리톤 얼음 지각 아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실 트리톤는 명왕성만큼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표면 온도는 영하 235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내부 온도는 표면보다 높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표면에서 얼음 화산과 간헐천 등 다양한 지질활동이 발생한다. 예상치 못한 복잡한 지형은 이렇게 해석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보이저 2호는 해왕성을 지나가면서 4만㎞ 떨어진 지점에서 트리톤 표면의 40%만을 관측했을 뿐이다. 더구나 보이저 2호의 오래된 관측 장비를 이용한 만큼 지금 기준으로 보면 데이터가 미흡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NASA는 차세대 태양계 탐사 프로젝트 후보로 트리톤을 탐사할 트라이던트(Trident) 탐사선을 계획하고 있다.트라이던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든 삼지창에서 이름을 따왔다. 참고로 트리톤은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아버지처럼 삼지창을 들고 등장하는 때도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계획대로라면 트라이던트는 2026년 발사되어 2038년에 트리톤에 도착하게 된다. 트라이던트의 1차 목표는 보이저 2호가 보지 못했던 트리톤 전체 지형도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것도 최신 관측 장비를 이용해서 매우 상세히 관측할 예정이다. 하지만 얼음 지각 아래에 있는 바다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면 지형도만으로는 부족하다. 트라이던트는 트리톤의 자기장을 상세히 관측해 내부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분포와 양은 어떻게 되는지를 밝힐 수 있다. 트리톤의 대기 역시 트라이던트가 관측해야 할 주요 목표다. 트리톤의 대기는 매우 희박하지만, 생각보다 강력한 이온층이 존재하며 생각보다 크기도 크다. 보이저 2호는 심지어 구름을 관측하기까지 했다. 달보다 작은 얼음 위성이 예상외로 크고 복잡한 대기를 지닌 이유 역시 과학자들의 궁금해하는 미스터리 중 하나다. 트리톤은 태양계 대형 위성 중 유일하게 행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로 공전하는 역행성 위성이다. 따라서 본래 해왕성의 위성이었던 것이 아니라 해왕성 인근 궤도를 공전하던 소행성이 우연히 중력에 의해 포획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처럼 해왕성의 자식이 아니라 사실은 명왕성의 형제인 셈이다. 트리톤 내부의 바다와 출생의 비밀을 포함해 트라이던트가 풀어야 할 비밀은 너무나 많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 그 비밀은 하나씩 풀리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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