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생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솔로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방화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요산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31
  • 안철수 “국내 中영주권자 자녀에 국적을? 지지 기반 포섭이냐”

    안철수 “국내 中영주권자 자녀에 국적을? 지지 기반 포섭이냐”

    安 ‘화교 지지층 포섭용’ 국적법 개정 철회 촉구 “가뜩이나 中 영토침해·문화사기 심각한데국적법 개정으로 ‘중국 사대 정권’ 할텐가”“국적법 개정은 국가 근간 문제, 요식행위 안돼”安 “日 독도 표기 본회의 열어 삭제 강력 요구”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주권자의 국내 출생 자녀에게 국적을 주기로 한 국적법 개정안을 두고 “목적이 의심스러운 위인설법(특정인을 위한 법 개정)”이라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영주권자의 대부분이 중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포섭하기 위해 법 개정을 하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정 국가 눈치보기 일환, 정치적 의도”법무부 법 개정시 95%가 중국 출신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에 하나 특정 국가(중국) 출신들을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면 당장 중지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반대 청원에 31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면서 “국적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국가의 근간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런 중요한 사안을 요식적인 공청회로 끝내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니 많은 분은 국적법 개정이 특정 국가 눈치 보기 일환이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한다”고 꼬집었다. 법무부는 법이 개정될 경우 3930명 정도가 새로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가운데 95%는 중국 출신이 된다는 게 국적법 개정 반대 측의 주된 근거다. 국적법 개정의 주된 대상이 될 화교나 한국계 중국인을 지지층으로 유인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일부 중국인들이 김치와 한복도 중국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전 세계를 상대로 ‘문화 사기’를 벌이고 있고, 중국의 대한민국 영토 침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적법 개정까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권은 한중관계를 갑신정변 직후 예속관계로 되돌린 굴욕적인 ‘중국 사대 정권’이라는 역사의 평가와 비판을 결코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安, 日 지도에 독도 표기 “묵과 못할 도발”“말로만 아닌 강력한 행동으로 보여야” 안 대표는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여야는 즉각 본회의를 개최해 독도 영토 침해 행위에 대한 즉각 철회와 삭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부의 시정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것은 우리 주권·영토에 대한 명백한 부정이자 묵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저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한일관계의 원칙을 준수하고, 우리의 영토와 주권을 존중하는 것은 전제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부는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일본의 입장을 고려해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하는 양보를 했는데 일본은 이에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정치권의 비판 차원을 넘는 국민적 공론화가 필요하고 일본이 수정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링걸’ 크리시 블레어

    [포토]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링걸’ 크리시 블레어

    UFC 옥타곤걸 크리시 블레어(31)가 전세계 링걸 중 가장 아름다운 링걸로 뽑혔다. 격투기 전문매체인 미들 이지(MIDDLE EASY)는 격투기 팬들이 선정한 ‘Most Beautiful Ring Girls in MMA 2021’을 발표했다. 스트라이크포스에 이어 2013년부터 UFC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시 블레어는 1989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출생했다. 블레어는 172cm의 큰 키와 세련된 미모로 링걸 활동 이전부터 각광을 받았다. 세계적인 남성잡지 맥심(MAXIM),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화보를 장식했다. 특히 유명 청바지 브랜드인 게스(GUESS)의 모델로서 미국 틴에이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슬림하지만 탄탄한 라인을 자랑하는 블레어는 피트니스를 비롯해서 권투, 요가 등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세운 건강식품 쇼핑몰인 칼루미(Kalumi)의 CEO로 활약하는 워킹우먼이기도 하다. 격투기도 좋아해 UFC 전 밴텀급 챔피언인 론다 로우지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 발표에는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이지나를 비롯해서 링걸의 대모격인 아리아니 셀레스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평군, 다자녀 가정 두자녀부터 확대 적용

    경기 가평군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녀 가정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군은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크로스’현상이 시작되는 등 인구절벽 가속화에 따라 올해부터 결혼출산 TF팀을 구성하고 근본적인 저출생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책개발과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각 부서별 여가시설 등 감면대상자 적용이 다른 다자녀 가정을 두 자녀 이상으로 정의해 두 자녀 가정부터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7월말 까지 관내 시설요금 감면대상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부터 적용 할 수 있도록 조례를 일괄 개정할 계획이다. 대상은 관광과, 산림과, 평생교육사업소 3개부서 조례 8건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다자녀 가정의 정의가 셋째이상 자녀에서‘18세 미만의 자녀를 둘 이상 출산 또는 입양하여 양육하는 가정’으로 일괄 적용 변경된다. 조례가 개정되면 산장관광지, 연인산 다목적캠핑장, 온실식물원, 자라섬 캠핑장, 칼봉산 자연휴양림 시설 사용료 및 관람료는 30%, 주차장 이용료 50%를 감면받게 된다. 또 향토학사와 장학관 입사생 선발, 장학금 신청시 두 자녀부터 가산점 등이 부여될 예정이다. 군은 인구의 자연감소 심각, 생산가능 인구 및 가임기 여성의 지속 감소 등에 따른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나타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군 인구는 지난해까지 6만3000여명 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출생과 사망격차가 커 인구의 자연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9년 출생은 261명에 그쳤으나 사망은 642명으로 381명의 격차를 보였다. 인구의 사회적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저출산 현상으로 젊은 층(유소년 및 생산가능인구 / 0~64세)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령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입과 전출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다. 2019년 전입이 6886명, 전출이 7090명이었으나 다음해에는 전출이 6939명, 전입이 7288명으로 역전세로 돌아서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실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증가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기반 강화와 주민의식 개선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누구나 될 수 있고 모두가 되어 가는,,, 지금, 관계, 가족

    누구나 될 수 있고 모두가 되어 가는,,, 지금, 관계, 가족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건강가정’이라는 용어를 가치중립적인 ‘가족’이라는 용어로 바꾸고, 비혼·동거 커플도 가족으로 인정하는 등 민법상 가족의 정의와 범위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선언이다. 다양한 가족의 등장과 함께 비혼 출산, 동성혼 등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 대한 물음에 대한 정부의 답이다. 4차 계획의 의의, 한계와 함께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25일 두 사람을 만났다.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와 폴리아모리(비독점적 다자 사랑)관계를 맺고 있는 홍승은 작가다.-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순남 저는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로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호주제 폐지 이후인 2006년 시민단체와 변호사, 학자 등이 모여서 가족을 둘러싼 불평등을 의제화하자는 취지의 연구 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기존의 가족 개념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판단됐던 2019년 1월 연구소로 전환됐고요.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워 너무 바빠졌어요. 아직은 낯선 개념인 ‘가족구성권’을 모두가 아는 그날까지 투쟁할 각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홍승은 저는 집필노동과 강연노동을 하는 홍승은입니다. 가족에 대해 말하는 자리니까 함께하는 식구를 소개하고 싶어요. 저는 달걀부리라는 마을에서 저를 포함한 반려인 넷, 반려견 넷, 반려식물 넷 총 열두 식구와 가족을 이뤄 살고 있어요. 반려인 두 명은 저와 애인 관계이기도 하고, 함께 활동하는 동료인 우주와 지민이고요. 나머지 한 명은 동생 홍승희 작가예요. 주위에서 ‘4인 가족’ 중에 가장 특이한 가족이라고 놀림 받기도 해요.(웃음) 홍 작가는 강원 춘천에서 인문학카페 ‘36.5도’를 운영했고, 동생 홍승희 작가는 2016년 ‘효녀연합’으로 소녀상 시위를 하며 ‘청년사회예술가’로 세간에 알려졌다. 페미니스트인 홍 작가는 폴리아모리 관계를 맺은 이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더욱 음험한 시선과 편견에 시달렸다. 애인인 지민씨는 폴리아모리와 동성애, 페미니즘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한동대 재학 중 무기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정학 처분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들과 함께 지내며 홍 작가가 가족구성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는 2016년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한 페스티벌에서 만난 김 대표와 인연을 이어 왔다. 지난해 출간된 홍 작가의 에세이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에 추천사를 쓴 이가 김 대표다.-지난달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어떻게 보시나요. 의의와 한계를 얘기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있어요. 김 기존의 가족 정의가 협소하다는 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이번 4차 계획이 처음이에요. 가족을 더이상 기존의 배우자, 혈연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돌봄을 주고받는 관계, 생활을 공유하는 단위라는 걸 공식화한 거죠. 그런데 앞으로 폐기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같은 경우도 출생 중심, 인구 정책 중심의 패러다임을 버리겠다고 선언해야 해요. 몇 명의 사람들이 제도가 말하는 가족에 속하는지 숫자로 호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삶의 질과 관계적 시민권에 중점을 둬야 하는 거죠. 여기서도 이성애자냐 동성애자냐, 사실혼이냐 동거냐를 논하며 인구 출생의 가능성이 있는 관계는 포섭하고, 재생산권과 연결이 안 된다고 생각한 관계는 포섭하지 않는 식의 긴장이 있어요. 국가는 인구 출생으로만 접근하지 않아야 해요. 고립감이 인간을 가장 불행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미 연결돼 있는 관계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라는 거죠. 이 관계가 인정돼 현재가 행복할 때에만 다음 단계를 상상할 수 있는데 계속 현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면 어떻게 우리가 다음 삶을 상상할 수 있겠어요. 홍 아주 오래전부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많이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응답한 것에 환영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발표를 아주 거칠게 요약하면 기본 전제가 비혼·동거 커플, 출산 장려, 돌봄 지원 같은 단어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설정된 주체가 비장애인, 비청소년, 내국인, 이성애자, 유성애적 접근이라는 점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져요. 더불어 아직도 공공 정책(주거 정책, 의료 결정권, 복지, 사소하게는 휴가까지) 대부분이 덩어리째 개별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보장되고 있죠. 저는 가족구성권 논의에서 필요한 것은 차별 없이 자기가 원하는 가족을 구성할 권리와 함께 언제든 관계를 벗어날 권리도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별하고 혼자 살아가도 삶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토대가 필요하죠. 그래서 가족 논의만큼 개인에 대한 노동권(고용차별 금지, 임금 불평등 해소 등)과 주거권, 복지 제도 등의 논의가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야 또 다른 형태의 폐쇄적 가족주의가 반복되지 않고, 국가도 복지와 제도적 권리를 개개인에게 떠넘기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2014년에 논의되다가 발의되지 못했던 생활동반자법 얘기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특정 한 명과 동거하며 부양, 협조하는 관계를 맺은 성인을 ‘생활동반자’로 규정하고,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었죠. 김 저희 연구소는 생활동반자법이라고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 생활동반자법은 제도적인 가족, 제도가 인정하는 관계만이 가족으로 인정받는 독점적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봐요. 홍 분명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의도가 중요해요. 비혼·동거 커플에게 출산을 장려하는 계획,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구 정책 관점은 아니어야겠지요. 사실 지금 두 명의 애인과 함께 살고 있는 저로서는 특정 1인이라는 제한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아요. 단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며 사는 사람은 없잖아요. 관계는 유기적이고, 우리는 여러 관계 속에서 돌보며 살아가죠. 기존의 가족 담론에서 배우자 한 사람에게 모든 삶을 ‘몰빵’하는 식의 흐름이 형태만 바뀌고 내용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성인’이라는 제한과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라는 표현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청소년과 아동에게도 선택권, 이동권 등의 권리가 주어지길 바라고, 유성애적 커플의 관점으로만 생활동반자법을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김 생활동반자법 얘기를 하면서 많은 논의가 필요해요. 최근에 서울시의 ‘사회적 가족’과 관련된 조례를 연구한 적이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1인가구 중심의 개념이었지만 연구 결과 동거 관계, 공동체, 네트워크형 등 세 가지 유형의 가족이 있더라고요. 가족이라고 해서 꼭 한 집에 살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일상의 돌봄을 실천하기도 하고요. 네트워크형 가족의 경우 커플들끼리 살고 있지만 커플 중심으로 독점적 관계가 아니라 돌봄 관계망으로 더 느슨한 네트워크를 같이 유지하고 있는 거죠. 이러한 유형들에 기반해 서울시 조례 개정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아이를 안 낳는 관계나 퀴어 여성들을 사회적으로 이기적이라고 바라봤는데 이기적인 게 과연 있나요. 돌봄과 연결되는 책임이야말로 가족적인 것이고, 가족은 ‘실천’이라는 개념으로 쓰는 게 맞죠. 그런 여러 관계를 하나의 모양으로 만들면 만들수록 많은 폭력과 억압과 위계가 생기는 거예요. 홍 무엇보다 기존의 가족에게 돌봄과 부양을 전부 떠넘긴 복지 정책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관계로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면 안 되니까요. -이번 발표로 가족 정책의 큰 방향이 제시됐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무엇부터 다뤄져야 할까요. 김 민법 개정과 변화가 필요해요.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민법 제799조에 규정된 가족의 정의가 240개의 개별법에 영향을 주더라고요. 연금이나 의료보험, 장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실종됐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사람도 민법에 명시된 사람만 가능하잖아요. 호주제가 폐지되는 과정에서 가족 정의는 계속 변화해 왔죠. 부모와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지금처럼 핵가족으로 살았던 시간은 굉장히 짧죠. 성평등과 민주적인 요구가 일어나는 시점에 ‘포스트 호주제’의 시험대가 사회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홍 차별금지법이 올해는 꼭 제정돼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 안에는 다양한 이슈가 포함돼 있죠. 이주민,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등의 교차적 권리가요. 여전히 정부 산하기관에서 가족구성권 관련 행사를 기획할 때 동성 커플 이야기는 배제하는 분위기가 있지요. “당신 동성애 지지해?”라는 말이 사상 검증처럼 정치판에서 대놓고 들리는 일이 2021년에도 반복되고요. 동성애로 대표되는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장애 유무, 나아가 비인간 동물과의 관계까지요. 어떻게 관계의 위계와 차별의 연쇄를 끊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 지금 가족 정책의 방향과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긴밀하게 연결돼야 하고, 꼭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지난 24일부터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에서 ‘10만 시민 청원 운동’을 시작했는데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대담은 두 사람이 생각하는 가족의 정의를 묻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 대표는 “가족은 ‘무엇’이 아니라 ‘실천되는 것’이고 ‘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정부가 개인의 존엄을 생각할 때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삶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작가는 반려동물, 식물 등 비인간들의 얘기도 같이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대, 기후위기 등 같이 살 수밖에 없는 시대에 서로 연결돼 있다는 감각이 중요하다면서. 두 사람을 만나고 난 뒤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애초의 물음으로 되돌아가면 ‘지금, 여기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잘 나가는 중국 기업 젊은 총수들 돌연 퇴진 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잘 나가는 중국 기업 젊은 총수들 돌연 퇴진 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지난 20일 중국에서 ‘빅 뉴스’가 날아들었다. 짧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글로벌 버전)과 더우인(?音·중국 버전)으로 유명한 쯔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를 창업한 장이밍(張一鳴·38)이 올 연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수개월 간 고민 끝에 CEO에서 물러나 회사의 장기적 계획에 좀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혼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CEO의 직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젊은 나이에, 사업이 한창 잘 나갈 때 손을 떼는 기업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장 CEO에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3위 핀둬둬(拼多多) 황정(黃崢·41) 창업자는 지난해 7월에 CEO직을 내던진데 이어 올들어 회장직마저 내놨고, 2018년 9월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54)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연부역강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장 CEO의 후임은 회사를 공동 창업한 량루보(梁汝波)에게 맡기기로 했다. 량루보는 회사의 인사(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원활한 임무 교대를 위해 6개월 간 함께 일할 예정이다. 비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장 CEO가 쯔제탸오둥 지분을 20% 이상, 의결권은 5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1983년 푸젠(福建)성 출생인 장 CEO는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 여러 곳을 거쳐 2012년 베이징에서 쯔제탸오둥을 창업했다. 쯔제탸오둥은 뉴스 앱 터우탸오(頭條)에 이어 더우인(틱톡)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틱톡은 미국 Z세대(10~20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며 사용 금지까지 내렸다. 쯔제탸오둥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외에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타오(今日頭條), 온라인 교육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 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500억 달러(약 283조원)로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특히 장 CEO가 30대 후반의 나이에 쯔제탸오둥이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한 것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쯔제탸오둥은 올해 2분기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쯔제탸오둥의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숨에 텅쉰(騰訊·Tencent)과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이 많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만큼 그의 퇴진은 미스터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기업에 대한 견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 CEO의 퇴진이 불확실한 정치 환경과 관련됐다는 얘기다. 마윈 전 화장이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금융감독 당국을 비판한 뒤 공산당과 정부가 본격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고, 디디추싱(滴滴出行)·메이퇀(美團)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불러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 등 금융감독 기관은 지난달 ‘웨탄’(約談·예약 면담) 형식으로 중국의 인터넷 각 분야를 대표하는 테크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금융 사업 자제를 요구했는데 쯔제탸오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반발해 알리바바그룹의 최고 경쟁자로 떠오른 핀둬둬 황정 전 회장이 지난 3월 사임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상황이 이런 탓인지는 몰라도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마윈:이 녀석 어릴 때부터 똑똑하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현재 중국에서 빅테크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직접 보유 지분과 우호 지분을 합쳐 29.4%의 지분을 통제하고 있는 데다 차등의결권(보유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그가 보유 의결권은 80.7%로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회장 사퇴로 한 주당 10배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을 모두 잃게 됐다. 중국 내 배달대행업계 1위 메이퇀 왕싱(王興) 창업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왕 CEO는 지난 6일 트위터와 비슷한 중국 SNS인 판퍼우(飯否)에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이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를 비판하려고 쓴 한시 ‘분서갱’(焚書坑)을 올렸다. 28자로 된 이 한시는 “책 태운 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동쪽 산에서 반란이 일어나니 유방과 항우는 원래부터 책을 읽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중국에서 체제 비판적인 시로 읽힌다. 왕 CEO가 이 시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CEO의 퇴진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CEO들이 회사 경영에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보니 이들의 잇단 퇴진에 일각에서는 음모론을 제기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018년 9월 당시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의 퇴진에 대해 “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징조가 전혀 없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비명횡사(非命橫死)’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마 회장이 신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유시보의 논리는 이렇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마윈 전 회장이 시진핑 정권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그룹에 장 전 총서기의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 계열로 비쳐졌다. 중국 당국은 2015년 5월 중국 증시 폭락사태를 두고 마 회장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도와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사서 갚는 과정에서 시세사익을 챙김)를 통해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마 회장은 장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등 장쩌민 계열 인사들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인사들은 시진핑 정권 들어 ‘부패 척결’의 미명 아래 제거됐다. 류러페이는 2015년 10월 외화유출 및 불법 자금 수수 등 혐의로 체포됐고, 장즈청은 권력 남용을 통해 1000억 위안대 재산을 모았다는 정황이 드러나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시진핑 정권이 반부패 사정 칼날을 겨눈 장쩌민 계열 기업인에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보험 회장, 왕젠린 (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시보는 시진핑 주석은 성장 둔화와 채무 압력, 자금 유출에 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샤오 회장과 우 회장, 왕 회장과 함께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 왕젠(王健) 전 하이항(海航) 그룹 회장 등을 부패 척결의 이름으로 숙청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교정 공무원-근정상] 왕현주 전주교도소 교감

    [교정 공무원-근정상] 왕현주 전주교도소 교감

    35년간 재직하며 수용자 처우 개선과 순화에 기여했다. 2009년에는 노역수형자의 벌금을 대신 납부해 주고 그를 출소시켜 당시 전 세계적 전염병인 신종플루 감염으로 입원 중이던 아들의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2014년에는 무연고 수용자의 수용생활을 지원하고 출생신고를 못해 보육 시설에 위탁된 친생자의 이름을 지어 주며 출생신고 완료를 도왔다. 지적장애 2급 미혼모 수용자의 출산 지원 및 임신부와 양육 유아수용자의 가족 접견 실시 등 이들을 위한 정서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소아암협회 정기 후원 및 지역 소재 복지시설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이 밖에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교정행정에 대한 국민 이해도 증진에도 기여했다.
  • 코로나로 결혼·출산 최저… 이혼은 되레 3.5% 늘어

    코로나로 결혼·출산 최저… 이혼은 되레 3.5% 늘어

    출생아 7만명 전년 대비 4.3% 줄어들어20년 이상 동거한 황혼이혼 16.9% 급증올 1분기(1~3월)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새로 쓰면서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주저앉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출산이 많은 1분기에 0.8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이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앞으로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26일 통계청의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다. 합계출산율도 0.88명에 그쳐 지난해 1분기(0.91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1명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턴 4개 분기 연속 0.8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산모 연령별로는 주된 출산층인 20대 후반(25~29세)과 30대 초반(30~34세)에서 각각 2.7%, 2.5% 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7만 7557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는 7039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4분기부터 6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6046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혼인 건수는 4만 8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나 줄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인데, 젊은 세대의 혼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데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룬 탓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혼 건수는 2만 5206건으로 3.5% 늘었다. 이혼이 증가한 건 2019년 4분기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던 터라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특히 동거 기간 20년 이상인 ‘황혼 이혼’이 16.9% 급증했다. 인구이동은 주택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의 ‘4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 줄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4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33% 감소하고 1~3월 누적 주택 매매량도 14% 줄어드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예술 목마른 지자체 ‘미술관 모시기’ 전쟁

    예술 목마른 지자체 ‘미술관 모시기’ 전쟁

    대구 등 이건희 미술관 유치 사활 용산도 문체부에 정식 건립 요청 포항시·예천군 자체 미술관 추진성북구도 서세옥미술관 건립 박차전국에 미술관 열풍이 불고 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만 3000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서울 용산구와 대구, 경북 경주 등 전국 지자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 운동에 나서고 있고, 일부 지자체는 자체 미술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와 경북 경주 등 전국 20여개 자치단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서울 용산구는 24일 문체부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건립 장소로 용산가족공원 내 문체부 소유 부지(용산동6가 168-6)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당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녹지축 한 가운데 위치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등 가깝고 앞으로 들어설 용산국가공원과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이 회장 출생지이자 삼성그룹 모태라는 점 등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경남 의령군은 삼성전자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에서 이 회장이 할머니 손에서 자란 인연을 앞세우고 있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초등학교에 다녔던 경남 진주시도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경기 용인·수원·평택·오산시, 부산시, 세종시, 경북 경주시, 경남 창원시 등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미술관 열풍’을 타고 지자체들이 자체 미술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2024년까지 241억 7100만원을 들여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 내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을 만들기로 했다. 예천군은 예천군립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화단의 거목이자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화백이 고향 예천에 작품 120여점 이상 기증을 약속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 성북구는 ‘서세옥미술관’ 건립에 나섰고, 강원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 전북 군산시도 시립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서울 조희선 기자 shkim@seoul.co.kr
  • 올해 36조원 배정했는데…1분기 출산율 또 ‘역대 최저’

    올해 36조원 배정했는데…1분기 출산율 또 ‘역대 최저’

    17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백약 무효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1분기 출생아 7만명선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역대 1분기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인구가 17개월 연속 자연감소했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이다. 정부는 올해 36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배정하는 등 2025년까지 19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3명(-4.3%) 감소했다. 이는 공개적으로 출생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1분기 기준 최소 기록이다. ●1분기 출생아 -4.3% 7만 519명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3명 감소하면서 역시 1분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단 한번도 ‘1명’을 회복하지 못했다.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령별로 보면 34세 이하 모든 여성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다만 35세 이상에선 지난해 대비 출산율이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1분기 기준 출생아 수 자체는 역대 최저였으나 30대 후반과 40대 여성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감소 폭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 출생아는 2만 4054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2명(-0.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무려 6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반면 3월 사망자 수는 2만 6603명으로 1년 새 749명(2.9%)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3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254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17개월째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질러 자연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인구가 7039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자연감소 폭(-6046명)보다 더 확대됐다.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인구감소 폭 확대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4만 8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264건(-17.6%)이나 줄었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3월 기준 혼인 건수(1만 6763건)도 1년 전보다 13.4% 감소해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1분기 이혼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848건(3.5%) 증가한 2만 5206건으로 집계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 日신생아 80만명대 깨져…사상 최저 기록하나

    코로나 장기화에 日신생아 80만명대 깨져…사상 최저 기록하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일본 출생자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한 인구동태통계를 인용해 올해 출생자 수가 80만명을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해 출생자 수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85만 3214명이었고 올해 1~3월 일본의 출생자 수는 19만 2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감소했다. 또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6.1%나 감소했다. 혼인 건수 감소가 출생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 출생자 수 또한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가 임신 신고 등을 근거로 올해 출생자 수를 추산한 결과 76만 9000명으로 80만명대가 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되면 관련 통계가 있는 1899년 이후 출생자 수가 최저가 되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1년간 수리한 임신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87만 2227건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이처럼 출생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리 잡은 재택근무가 출산율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야마다 히사시 부이사장은 재택근무로 남성의 가사와 육아 참여가 증가하게 되면 “앞으로 출생자 수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국은 미술관 열풍....이건희 미술관 유치부터 새 미술관 건립까지

    전국은 미술관 열풍....이건희 미술관 유치부터 새 미술관 건립까지

    전국에 미술관 유치(건립) 열풍이 불고 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만 3000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 운동이 전개되는가 하면 일부 지자체는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시립미술관 등의 건립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26일 문화체육부 등에 따르면 경북 경주 등 전국 20여개 자치단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자체들은 저마다 이 회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있으며, 미술관이 유치될 경우 지역 문화 및 관광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내부 회의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언급한 것이 불을 댕겼다. 대구시는 대구가 이 회장 출생지이자 삼성그룹 모태라는 점 등 대구와 삼성의 뿌리 깊은 인연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경남 의령군은 삼성전자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에서 이 회장이 할머니 손에서 자란 인연을 앞세우고 있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경남 진주시도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이 회장이 생전에 ‘하트’ 모양의 섬을 구입해 화제가 됐던 전남 여수에서는 지난 10일 이건희 미술관 유치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갔다. 특히 경기도는 도 단위로는 처음으로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경기북부에 건립’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서면서 유치전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밖에 경기 용인·수원·평택·오산시, 부산시, 세종시, 경북 경주시, 경남 창원시 등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여러 지자체가 자체 미술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2024년까지 241억 7100만원을 들여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 내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을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 시립미술관이 정기휴관과 전시준비 등으로 휴관일이 많고 공간이 부족해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예천군은 예천군립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화단의 거목이자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 화백이 고향 예천에 작품 120여점 이상 기증을 약속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 성북구도 ‘서세옥미술관’ 건립에 나선다.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 산정(山丁) 서세옥 화백(1929~2020)이 남긴 작품 2300여점과 컬렉션 990여점을 최근 유족 측으로 무상 기증받은데 따른 것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서세옥미술관’을 건립해 서 화백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누구나 해당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시는 2023년 4월 개관 목표로 태장동 옛 미군기지 캠프롱 내 9000여㎡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충북 제천시와 전북 군산시도 시립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과 관련한 미술관 신설 방침을 결정해 내달 황희 문체부 장관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 점을 기증받은 뒤 미술관 신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술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광장] 위트를 아는 대통령/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트를 아는 대통령/임병선 논설위원

    밥 돌(98) 전 미국 상원의원이 쓴 ‘대통령의 위트’를 다시 읽고 있다. 우리말로 옮겨진 것이 2007년인데 그 무렵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였다. 대통령 선거철이 돌아오며 거칠어진 말본새, 하잘것없는 시비에 벌써 짜증이 밀려온 탓도 있어 그런지 모른다. 조선의 영·정조 시대이던 18세기 중반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 41명의 유머 감각을 재단하는 이 책을 들추며 대통령이 어떤 자리인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여론조사에 오르내리는 잠재적 대권 후보들의 메시지는 너무 잦고 한없이 가볍다. 대통령이란 자리를 감당할 자질이, 깜냥이 안 된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려 애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검찰총장을 지낸 야권 선두주자는 시쳇말로 ‘간만 보고’ 있다. 좋게 말하면 마오쩌둥이 국민당 군대가 퇴각해 텅 빈 베이징 입성을 일주일 미루고 고대 황제들이 제국을 어떻게 통치했는지 돌아본 것에 비유할 만하다. 돌직구를 던지자면 그는 준비가 안 됐다. 과연 이 시대 가장 긴급하고 절실한 과제가 무엇인지 많은 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민족과 젊은 세대에 제시할 청사진과 어젠다를 정립하고 고민의 시간을 축적할 때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 답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권과 언론은 지지율과 당과 후보들의 합종연횡에만 관심을 갖는다. 극렬 지지자들의 팬덤에 스스로를 가두게 만든다.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보다 그냥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급급하다. 소셜미디어로 지지율 붙들기에 바쁜 후보들이 경쟁에서 이긴들 나라에 어떤 미래가 주어지겠는가?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하면 유머리스트가 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윌리엄 로저스의 격언을 되뇌며 시작하는 ‘대통령의 위트’는 대통령이 대권을 쥔 사람을 넘어서 국가 지도자로 올라서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 돌아보게 만든다. 앰브로즈 비어스는 대통령직을 “미국 정치라는 야외 경기의 기름 친 돼지”라고 정의했다. 야당은 ‘죽어라’ 협조를 안 하고 언론은 독설을 응당 해야 할 도리라 여긴다. 당선에 공을 세웠다며 한자리 달라는 무뢰배들에 시달린다. 허버트 후버는 손녀의 출생 소식에 “상원의 승인이 필요 없어 좋은 일”이라고 했다. 토머스 제퍼슨은 관료주의를 “부지런한 사람들이 일하는 데 붙어사는 너무 많은 기생충”이라고 규정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지식인을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1996년 대선에서 패배한 저자가 꼽은 유머리스트 대통령 순위는 당대 사람들이나 역사적 평가와 다르지 않다. 늘 근엄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가장 윗길이었고, 대공황과 전쟁을 이겨 낸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어깨를 견줄 만했다. 최악의 유머 감각을 드러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은 정비례했다. 루스벨트는 유머 감각과 균형 감각을 같은 것으로 봤다. 링컨은 남북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시기에 “난 웃지 않으면 죽는다. 이 약은 내가 필요한 만큼 여러분에게도 필요하다”면서 야당을 달랬다. 정적이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공격하자 “만일 제게 또 다른 얼굴이 있다면 지금 이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루스벨트는 선거에서 많이 이긴 만큼 져 봤다. 한날 아내와 어머니를 잃었고, 막내아들을 1차대전 때 잃었다. 하지만 늘 웃음으로 눈물을 해독했다. 아들 ?틴이 자신과의 접견을 기다리는 의원 넷과 함께 있던 방안에 슬쩍 뱀을 풀어놓아 놀라게 했던 일을 곧잘 입에 올렸다. 의원들을 각성시키는 그만의 방법이었음은 물론이다. 한국 대통령들은 어땠나. 엄두도 나지 않게 무서웠던 이, “본인은”만 되뇌며 국민 따위는 안중에 없었던 이, 먼저 웃음을 터뜨리고 왜 따라하지 않지 했던 이, 옆구리 찔린 듯 웃던 이 등이 있었다. 가장 화사하고 인간미 넘치는 미소를 지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그래도 역사와 민족 앞에 굵직한 선 하나를 남겼다. 그가 인간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이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 하나가 유머 때문 아닐까 짐작한다. 위트와 유머란 단어의 근원을 따지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시대를 꿰뚫고 민족과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통찰력과 지혜, 대통령직이란 위험한 일을 감당해 낼 배짱과 안목이 없다면 지지율에 취해 그 자리를 욕심내면 안 된다. 두서 없는 이 글의 결론은 이런 거다. 스스로 웃을 줄, 남을 웃길 줄, 위트할 줄 모르는 인물이라면 대통령 할 생각하면 안 된다. 큰일 난다. bsnim@seoul.co.kr
  • 남은 AZ 백신, 내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당일 예약 가능

    남은 AZ 백신, 내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당일 예약 가능

    ‘잔여백신’ 검색 후 내 위치 누르면 조회주소지와 상관없이 예약한 기관서 접종화이자 불가능·노쇼 땐 향후 예약 안 돼의료기관 5곳 지정해 알림받기도 가능27일 오후 1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잔여 물량이 있는 동네 의료기관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포장된 1개 백신당 10명 분량을 접종할 수 있다. 하지만 예진에서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의료진이 판단하거나, 접종 예약자가 예약을 급하게 취소하는 등 불가피하게 생길 수 있는 잔여백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정부 브리핑 등을 토대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Q. 잔여백신을 어떻게 조회할 수 있나. A.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홈페이지,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한 후 ‘내 위치’ 버튼을 누르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의료기관과 잔여백신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접종 신청을 누르면 신청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앱 하단 (#)탭에서 잔여백신을 선택하거나 카카오맵 앱에서 검색하면 된다. Q. 화이자는 잔여백신 조회가 안 되나. A. 안 된다. 지금으로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가능하다. 향후 (화이자 등 다른 백신으로 조회) 기능을 확대할 계획은 갖고 있다. Q. 당일 예약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나. A. 예약자가 이미 백신을 1회 이상 맞아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경우, 또 이미 사전예약시스템 등으로 접종예약을 완료한 경우,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일 경우, 잔여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하지 않을 경우, 해당 접종기관이 30분 이내로 운영을 종료하는 경우에는 예약할 수 없다. Q. 당일 예약은 본인 거주 지역만 가능한가. A. 아니다. 관할 주소지와 상관없이 본인이 당일 예약한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예약 직후 가급적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Q. 당일 예약을 취소할 수도 있나. A. 해당 기관에 전화로 예약 취소를 할 수 있다. 다만 노쇼(No Show)를 할 경우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당일 예약은 할 수 없다. 정부 접종계획에 따라 자신의 순번이 왔을 때 접종이 가능하다. Q. 부모님의 당일 예약도 대리로 가능한가. A. 안 된다. Q.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따로 연락을 해주나. A. 네이버와 카카오앱에서 접종기관을 각각 5곳까지 지정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Q. 잔여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으면 2차 접종은 어떻게 하나. A. 11주 후 동일한 접종기관에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자동으로 예약된다. 만일 일정이나 기관을 변경하고 싶으면 2차 접종 예정일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잔여백신’ 예약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가능합니다…27일 개시

    ‘잔여백신’ 예약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가능합니다…27일 개시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에서 코로나19 ‘잔여 백신’ 수량을 조회한 뒤 당일 예약도 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과 협력해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앱’, ‘네이버지도앱’, ‘네이버 모바일웹’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서비스에서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 #탭 등에서 확인한 뒤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내 주변 의료기관에서 예약 후 미접종된 백신 수량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위탁의료기관을 최대 5곳까지 선택한 뒤 이곳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잔여백신 당일예약은 선착순이고 접종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다.다만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돼 있는 사람이나,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은 이용이 불가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 기준으로 약 10명이 접종받을 수 있지만 개봉 후 6시간 이내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예약 후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않거나, 예진 과정에서 당일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거나, 예약 취소 등으로 백신이 폐기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7일부터 앱과 연계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 2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으로 ‘노쇼’ 백신 확인…당일 접종

    [속보] 2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으로 ‘노쇼’ 백신 확인…당일 접종

    오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노쇼’(접종 미이행) 물량을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해 확인한 뒤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네이버·카카오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해 오는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AZ백신은 1병(바이알) 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되어 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남은 물량을 폐기해야 한다. 예약 후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예진 의사가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우, 예약 후 접종 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등으로 노쇼 물량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7일부터 네이버 및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통해 접종 기관별 잔여 백신 정보를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인근 접종 기관에 빨리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당일 예약까지 할 수 있다. ‘잔여 백신 당일 예약’ 기능은 오는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다음달 9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 또는 네이버 지도 앱, 네이버 웹 사이트에서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조회가 가능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하단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의 경우는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잔여백신 당일 예약은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할 수 없다. 잔여 백신의 당일 예약은 예약신청 순서대로 완료되고, 잔여 백신 발생 후 당일 예약이 완료되면 추가 예약은 불가능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링링허우/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링링허우/오일만 논설위원

    중국 사회에 ‘링링허우’(零零後) 세대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진단다. 링링허우는 문자 그대로 ‘00년 이후’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2000~2009년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기 전에 태어났다. 1990년대 출생자인 ‘주링허우’(九零後)보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의 풍족함을 충분히 누린 세대다. 다큐멘터리 영화 ‘링링허우’에서 이들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베이징사범대학 교수인 장퉁다오(張同道)가 2006년부터 12년 동안 2001년에 태어난 어린이 18명의 성장기를 기록한 영화다. 자기주도적인 DNA를 타고난 이들은 무엇보다 어렸을 적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연스레 접한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린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SNS 여론을 주도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기억이 이들의 유년을 관통한다. 이들은 자국 중심의 중화사상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동북공정의 강풍 속 최근 ‘김치·한복 논쟁’의 중심에 이들이 자리잡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도 높은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세대인 만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라 중국 내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체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중국 정부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앱) ‘쉐시창궈’(學習强國·학습강국)를 출시해 시진핑 지도 이념 전파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바일·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링링허우 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사상 교육이다. 이 앱은 2019년 1월 출시한 뒤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고, 앱 다운로드 횟수 1위에 올라섰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미국에 의료물자를 지원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에게 무차별 비난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이들의 투철한 사회주의 의식이 마윈의 자본주의식 사고방식에 반기를 든 것이다. 중국 연예인들도 이들 앞에서는 전전긍긍이다. 중화사상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가차없는 비판이 뒤따른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중 중국인인 레이는 링링허우의 무차별 댓글 폭격을 받고 2019년 삼성전자와 맺은 광고 계약을 돌연 파기했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사이트에 중국과 홍콩을 구분해 표기한 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는 게 이유였다. 반면 링링허우 세대는 엄청난 소비 잠재력을 갖고 있다. 텐센트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저축액은 1인당 평균 1840위안(약 31만원)으로, 주링허우의 두 배가 넘는다. 이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 정치·경제·산업의 중심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중화사상으로 무장한 중국의 10대와 20대가 중국 사회를 극단적 애국주의로 몰아갈까 걱정이다. oilman@seoul.co.kr
  •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2000년 64만명 출생… 2020년 27만명韓 합계 출산율 0.84명 OECD 중 ‘꼴찌’“2040년 0.73명으로 하락” 암울한 전망 年 40조 저출산 예산 쓰지만 ‘백약 무효’제천, 셋째 출산 시 주택자금 상환 지원시군구 46% ‘인구소멸위험지역’ 105곳“가치관 변화 등 사회·문화적 접근 필요”‘응~애~’ 하고 엄마 품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아이의 탄생. 신비하고 축복 가득한 경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수도권보다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은 전국의 읍이나 면이 무려 43곳에 달한다. 우리 사회가 저출산이 아니라 인구 절벽 위기에 처해 있다는 방증이다. 심각한 초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을 살펴봤다. ●작년 출생아보다 사망자 3만명 많아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작은 잔치가 열렸다. ‘제천시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의 수혜 가정을 축하하는 자리다.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출산기념선물과 함께 4년간 4000만원을 나눠서 받게 됐다. A씨는 제천시의 지원금을 주택구입 대출자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빌린 주택자금 원금을 내주는 것은 제천시가 처음이다. 이런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저출산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해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가 4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2016년 895명이던 제천지역 연간 출생아는 2020년 614명으로 줄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시골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1년 동안 신생아가 단 한 명도 없는 읍면이 해마다 수두룩하다. 지난해 신생아 제로를 기록한 곳은 전국에서 43곳에 달한다. 현재 760여명이 모여 사는 보은군 회남면은 최근 5년간 태어난 신생아가 단 8명에 불과하다. 2016년 5명이던 신생아는 2017년 2명으로 줄더니 2018년과 2019년은 2년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명에 그쳤다. 이런 초저출산 현상이 전체 읍면에서 나타나면서 보은군 전체 인구는 2016년 3만 4221명에서 2020년 3만 2412명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이 저출산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통계청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생아 수는 27만 2400명이다. 2019년 30만 2676명보다 3만 276명이 줄었다. 20년 전인 2000년 64만 89명과 비교하면 무려 36만 7689명이 줄었다. 가파른 저출산은 결국 지난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3만 2700명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초래했다. 저출산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2만 5003명이던 국내 총 신생아 수는 2월에 2만 1461명으로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신생아가 증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저출산이 지방에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 OECD 중 합계출산율 ‘1’ 이하 유일 한국의 저출산은 지구촌에서도 압도적인 꼴찌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7개국 회원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이 0.98명인 데 반해 미국은 1.73명, 영국 1.68명, 일본 1.42명 등을 기록했다. 회원국 평균은 1.63명으로 한국의 두 배에 가깝다. 2019년 이후 OECD 국가들의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더욱 가파르게 떨어졌다. 2019년에 0.92명에 이어 2020년에는 0.84명까지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에 발간한 내국인 인구시범추계를 살펴보면 출산율이 올해 0.82명에서 2040년 0.73명으로 떨어진다. 이러면 우리나라 인구는 5002만명에서 2040년 4717만명으로 감소한다. 이는 인구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20년 71.6%에서 2040년 56.8%로 하락한다.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15.9%에서 2040년 36.9%로 두 배이상 증가한다. 국회예산정책처 김경수 경제분석관은 “총인구가 감소하면 노동 투입이 줄고 소비도 감소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출산은 이미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6%가 넘는 105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92%에 이르는 97곳이 비수도권이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 대비 20~39세 여성인구 수로 계산한다. 지수가 0.5 미만이면 인구소멸 위험 지역, 0.2 미만이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한다. 가임 여성 인구가 고령자의 절반이 안 돼,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향후 인구감소로 해당 지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인구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인 고위험 지역은 23곳에 달했다. ●인구감소 고착화 땐 국가 재정에 큰 위협 교육 현장도 몸살을 앓고 있다. 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해 601만 14명을 기록하며 2011년 대비 160만명이 줄었다. 최근 10년간 학교 421곳은 문을 닫았다. 대학도 비상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2만명이 넘게 채우지 못했다. 만 18세 학령인구는 2024년 43만명, 2040년엔 현재의 절반인 2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라 문을 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게 뻔하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가 고착화될 경우 소비침체와 디플레이션, 인력난 등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이 커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국가재정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회보험료와 세금을 내는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복지혜택을 받는 노인만 급증하면 재정적자가 커지기 때문이다. 출산 기피의 가장 큰 이유는 돈과 집에 대한 걱정이다. 각종 설문에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주요 저출산 원인은 경제적 불안정, 아이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 아이를 키울 주거환경 열악, 아이돌봄 시설 및 서비스 불만족 등이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는 저출산 정책의 하나로 장려금 등 직접 지원을 늘리고 있다. ●장려금 키워도 출산율은 제자리 전문가들은 현재의 저출산 정책에 낙제점을 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비슷한 장려금을 주다 보니 어떤 대상이 변화해도 주변 환경과 경쟁 상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일종의 ‘붉은여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연구원 최용환 박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일시적인 경제유인책은 실패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저출산 정책은 정부 주도하에 일자리와 주택 문제 해결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인구교육학회 차우규 회장(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은 “출산율을 2명까지 끌어올린 프랑스 등 저출산에서 벗어난 선진국들은 사회적 접근과 문화적 접근을 병행했다”면서 “한국도 가치관 변화, 세대책임론, 혼외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정부와 지자체가 저출산 정책에 투입하는 총 40조원 가운데 이런 교육에 투입되는 돈은 10억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은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끊겼던 울음소리 되살린 영광… 결혼부터 출산까지 최대 8700만원 지원

    끊겼던 울음소리 되살린 영광… 결혼부터 출산까지 최대 8700만원 지원

    “아이 좋아라~ 아이를 낳아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 출산국가로 전락하면서 ‘인구절벽’을 넘어 ‘인구소멸’ 단계로 접어들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젊은이들은 높은 집값과 교육·양육비 증가 등으로 결혼을 기피하고 있다. 수명은 늘면서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 아이들로 넘쳐 났던 30~40년 전의 동네 골목 풍경은 사라진 지 오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이다. 1970년 출생 통계 작성이래 최저치다. 전국 지자체가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아이 낳기 좋은 고장 만들기’에 사활을 건 것도 이런 이유다. 농어촌은 신도시 개발로 젊은층 유입이 많은 대도시와 달리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출산 보조금·학비 지원 등 각종 유인책을 쏟아 내지만 효과는 미미할 뿐이다. 비교적 재정이 넉넉한 전남 영광군은 파격적 지원 정책을 통해 신생아 출산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은 2.46으로 2년째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0.84명보다 1.62명이 높다. 2014년 광주에서 귀농한 김모(40·묘량면)씨는 영광에 정착한 이후 둘째(7)와 셋째(3)를 낳으면서 모두 세 자녀를 뒀다. 이씨는 “셋째 아이 출산 이후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며 “출산 이후에도 육아용품 구입비 등 각종 추가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결혼 장려금 500만원, 양육비는 첫째 아이 5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 3000만원, 그 이상은 최고 3500만원까지 대폭 상향하는 출산 장려책을 펴고 있다. 출생신고 시 셋째 아이 이상은 육아용품 구입비로 지역상품권(50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또 난임 시술비 건강보험 적용 횟수가 종료된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시술비 20만~150만원을 연 2회 추가 지원한다. 인구 지탱의 기반이 되는 청년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청년 발전기금’ 100억원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덕희 영광군 출산결혼팀장은 “맞춤형 인구·결혼출산·청년 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아이 낳기 좋고, 기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나 때문에 직장 내 감염 확산” 日 확진 여성 극단적 선택

    “나 때문에 직장 내 감염 확산” 日 확진 여성 극단적 선택

    코로나19 감염 후 자가격리 중이던 일본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니시닛폰신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요양 중이던 후쿠오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했다. 현장에서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했다. 숨진 여성은 유서에서 “내가 직장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 같다”며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고 후쿠오카현 자택에서 요양하다 직장 동료 역시 감염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책감에 시달렸다. 지자체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도 직장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죄책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와 여러 정황을 종합해 자살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에도 확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남편이 직장 동료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뒤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주부는 딸마저 감염이 확인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숨진 여성은 “나로 인해 주위에 폐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2만91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3.7%(750명) 늘었다. 일본의 연간 자살자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세계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성별을 구분해서 보면 남성은 1만3943명으로 135명 줄었으나, 여성은 6976명으로 885명 증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독 및 고립 문제가 심각해지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월 ‘고독’ 문제를 담당할 장관직을 신설했다. 해당직은 사카모토 데쓰시 저출생 대책 담당상이 겸임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감소 추세다. NHK에 따르면 23일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4048명으로 엿새 만에 5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망자도 60명대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 605명, 도쿄도 535명, 아이치현 431명, 오사카부 274명, 가나가와현 266명, 후쿠오카현 262명, 사이타마현 165명, 히로시마현 160명, 오키나와현 156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는 72만 명을 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거남에 복수하려…출생신고 안한 8살 딸 살해한 엄마 항소

    동거남에 복수하려…출생신고 안한 8살 딸 살해한 엄마 항소

    출생신고도 안 한 8살 딸을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집에 방치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40대 어머니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A(44·여)씨는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한 검찰은 구형에 가까운 형이 선고되자 항소하지 않았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이달 14일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딸 B(8)양의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딸을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하다가 같은 달 15일에서야 “아이가 죽었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 당일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살아났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동거남 C(46)씨와 함께 지내며 B양을 낳게 되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B양을 어린이집은 물론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고도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당국과 기초자치단체도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법적인 문제로 딸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다”면서 “생활고를 겪어 처지를 비관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갈등을 빚던 동거남이 더 큰 충격을 받게 하려는 복수의 일환으로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방치하면서 별거 중인 피해자의 친부이자 피고인의 동거남에게 ‘아이를 지방 친척 집에 보냈다’는 (거짓)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집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꿔 동거남에게 딸을 살해한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A씨가 2020년 6월부터 딸의 출생신고와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다 동거남과 별거하던 중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자 딸을 살해해 복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친부인 동거남으로부터 오랫동안 ‘딸의 출생신고를 하자’는 요구를 받았지만 전 남편의 자녀로 등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8년이나 미뤘다”며 “피고인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피해자는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했고 나이에 맞는 정상적인 활동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동거남이 딸만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면서 경제적 지원을 해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자 동거남이 가장 아낀 딸의 생명을 빼앗았다”며 “피해자를 동거남에 대한 원망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동거남 C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딸이 살해된 사실에 죄책감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사건 발생 1주일 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서류상 ‘무명녀’(無名女)로 돼 있던 B양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A씨를 설득했고, 결국 생전에 부른 이름으로 딸의 출생신고와 함께 사망신고 했다. A씨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1심 법원이 소송기록을 정리해 서울고법으로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